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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특사, 수치여사와 면담

    유엔 미얀마 특사는 ‘무용지물’?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현지에 건너간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 특사가 고전하고 있다. 군부 인사들의 강경한 자세 앞에 속수무책인 데다 강경진압 여파로 상황이 소강상태여서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미얀마 국민에게서 환영도 받지 못하는 듯하다. 워싱턴타임스는 많은 국민들이 그의 활동으로 달라질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3000여명이 살해된 1988년 민주화시위 때의 좌절어린 경험도 한몫하고 있다. 조정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있는 감바리 특사는 29일 옛 수도 양곤에 도착한 뒤 군부 지도자들을 만나러 행정수도 네피도로 이동했다. 이어 30일 양곤으로 다시 돌아와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90여분간 면담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감바리 특사가 아웅산 수치 여사와 나눈 대화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의미있는 소득은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유엔 사무차장 시절인 지난해 두 차례 미얀마를 방문,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 및 정치활동 재개, 소수민족 탄압 중지를 촉구하는 등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애써 왔다.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지난 5월 미얀마 특별자문관에 지명된 그에 대해 파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인권문제에 매우 확고한 입장을 가진 추진력 강한 외교관”으로 평했지만 이번에는 들어맞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북한 女축구 8강 턱걸이

    북한 여자축구가 스웨덴에 격침되고도 골득실차에서 앞서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18일 중국 톈진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07 여자월드컵축구 B조 조별리그 마지막 스웨덴전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북한은 스웨덴과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차에서 ‘1’로 스웨덴의 ‘-1’에 앞서 가까스로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북한의 여자월드컵 8강 진출은 사상 처음이며 지난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남자가 8강에 오른 이후 41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 미국은 같은 시간 상하이 훙커우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로리 찰루프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북한은 22일 A조 1위로 8강에 먼저 오른 지난대회 우승팀 독일과 4강 진출을 다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나이지리아 ‘V3’

    나이지리아 ‘V3’

    ‘검은 대륙’ 아프리카와 ‘축구의 종주 대륙’ 유럽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결승에서 만난 건 지난 1985년 중국에서 열린 첫 대회 이후 지금까지 네 차례였다. 이 가운데 나이지리아는 원년을 포함,3차례나 유럽과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어린 축구’지만 그만큼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축구를 대표할 만했다.‘검은 축구의 중심’을 자처한 원년 챔피언 나이지리아가 다섯번째 오른 17세 이하 월드컵 결승에서 14년 만에 정상에 섰다. 나이지리아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연장까지 가는 일진일퇴의 120분 공방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움켜쥐었다. 브라질과 함께 최다 우승 기록. 반면 1991,2003년 대회 등 두 차례 결승에 올라 각각 가나와 브라질에 1골 차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스페인은 세 번째 오른 이번 결승에서도 또 무릎을 꿇어 끝나지 않은 ‘월드컵 징크스’에 눈물을 흘렸다. 당초 누구의 창끝이 더 날카롭고 뾰족한지 ‘창과 창의 대결’로 점쳐진 경기는 결국 숨쉴 틈 없는 공방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가리지 못해 두 명의 골키퍼 다비드 데 게아(스페인)-올라델레 아지보예(나이지리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그러나 ‘신만이 알 수 있다.’는 승부차기의 결과는 진작부터 예고됐다. 연장 종료 4분 전 하프라인에서 날아온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그림같이 막아낸 아지보예가 그 장본인인 스페인 미드필더 이아고를 능글맞게 바라봤던 터. 깔끔한 나이지리아의 선축에 견줘 스페인은 첫 키커부터 삐걱댔다. 나이지리아 매튜 에딜레가 첫 골을 보기좋게 꽂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스페인의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는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에서 호아킨이 그랬듯이 어이없이 실축, 참패를 예고했다.2,3번째 키커 프란 메리다와 이아고는 아지보예의 몫. 아지보예는 마치 키커들의 움직임을 꿰뚫은 듯 정확한 몸동작으로 선방을 펼쳐 폐암 말기로 어쩌면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를 예미 텔라(54) 감독에게 소중한 우승컵을 선물했다. 대회 7골을 뽑아낸 나이지리아의 매컬리 크리산투스는 최다 득점자에게 주는 골든슈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지난 1985년 서독으로 출전했던 원년 준우승팀 독일이 두 차례(1991·1995년)나 정상에 올랐던 가나를 2-1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독일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는 현장 취재진이 선정한 최우수선수(골든볼)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무서운 검은돌풍 무너진 전차군단

    아프리카의 ‘슈퍼 이글스’가 빠르지도 않고 정교하지도 않은 ‘전차군단’을 가볍게 제압했다. 나이지리아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이하 월드컵 준결승에서 매컬리 크리산투스와 야쿠부 알파의 활약을 앞세워 독일을 3-1로 요리하고 결승에 올랐다.나이지리아는 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1985년 1회,1995년 5회 대회에서 우승한 나이지리아는 12년 만에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하고, 스페인은 첫 패권을 노린다. 창과 창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크리산투스가 전반 10분 골을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수비가 헤딩으로 볼을 걷어내자 페널티지역 정면에 자리잡고 있던 야쿠부 알파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고 독일 수문장 레네 폴라트가 이를 쳐냈지만 크리산투스 바로 앞에 떨어졌다. 크리산투스는 폴라트를 제친 뒤 오른발로 공을 골문 안쪽에 밀어넣으며 대회 7호골로 득점왕에 한발 다가섰다.8분 뒤에도 알파의 중거리슛이 위력을 발했다. 알파는 오른쪽 미드필드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왼발 아웃프런트킥으로 득점을 노렸고 잔뜩 긴장한 폴라트가 다시 가까스로 팔을 뻗자 거기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 갔다. 반격에 나선 독일은 전반 33분, 토니 크루스가 리처드 수쿠타-파수의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로 두 명의 수비를 제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슛을 터뜨려 2-1로 따라붙었다.5분 뒤에는 오른쪽을 돌파한 사샤 비갈케의 크로스에 수쿠타-파수가 넘어지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비갈케가 두 차례의 페널티킥 상황을 모두 날리면서 승부의 추는 나이지리아로 기울었다. 결국 나이지리아가 인저리타임에 쐐기골을 뽑아냈다.크리산투스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된 직후 폴라토가 재빨리 공을 처리하려던 것을 나이지리아의 아킨솔라가 차단한 뒤 나와있던 폴라트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한 것. 독일은 폴라트의 결정적인 실책을 모두 골로 연결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낚아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7세 이하 월드컵] 스페인 결승 진출

    유럽과 아프리카의 대결로 압축된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준결승의 첫 경기를 유럽이 가져갔다. 젊은 무적함대 스페인이 5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연장 포함해 120분 빗속 혈투를 펼친 끝에 간판 스트라이커 보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통산 2회 우승에 빛나는 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2-1로 꺾었다. 1991년,2003년 대회 등 두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스페인은 이로써 사상 첫 우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또 이 대회에서 가나를 상대로 2무2패를 기록했던 스페인은 다섯 번째 격돌 끝에 첫 승리를 낚는 기쁨도 누렸다. 스페인은 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일 열리는 독일-나이지리아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보얀은 대회 5골로 랜스포드 오세이(가나)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1위 마쿠레이 크리산투스(나이지리아)와는 1골 차. 하지만 보얀은 경기 종료 직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바람에 결승전에 나설 수 없어 스페인으로서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날 주도권은 가나가 먼저 잡았다. 전반 초반 사딕 아담스와 오세이가 스페인 문전을 위협했다. 스페인은 중거리 프리킥을 거푸 쏘며 맞섰다. 가나는 32분 아담스가 골키퍼도 제치고 슛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스페인도 42분 상대 골키퍼가 문전을 비운 틈을 타 보얀과 이아고가 거푸 슛을 날렸지만 가나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혀 땅을 쳤다. 후반 21분 마침내 스페인의 다니엘 아키노가 왼발 슛을 날려 가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가나는 14분 뒤 아담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후반 10분 보얀이 번뜩였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프란 메리다가 문전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보얀이 달려들며 오른 발 슛을 쏴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편 세계 축구계의 거물들이 대회 결승전을 관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고 대한축구협회가 밝혔다. 유영철 협회 홍보국장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릴 FIFA 주관 국제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차원에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잭 워너, 빌라 루나 FIFA 부회장, 프란츠 베켄바워 전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 등이 7일부터 입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축구 U-17월드컵 준결승전 ●독일-나이지리아(오후 7시·수원종합운)■ 프로야구 ●LG-SK(잠실)●한화-KIA(대전·이상 오후 6시30분)●삼성-현대(오후 6시·대구)■ 사이클 투르 드 코리아 제6구간(정읍∼강진)
  • [기고] 에너지 대란과 원자력 르네상스/송명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본부장

    올 상반기 세계 30여개 나라의 히트상품을 살펴봤더니 이례적인 현상이 발견됐다. 수많은 신상품 가운데 아이디어 상품을 제치고 절전 및 정전대비 용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절전형 전구가, 브라질에서는 가솔린·에탄올 겸용 차량이,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충전 비상전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이러한 결과는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인들의 소비행태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화석연료 생산량이 점차 줄어드는 정점 시기에 대한 전망도 앞당겨지고 있다. 지금까지 석유는 약 40년, 천연가스 67년, 석탄은 180년 정도 지나야 정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추출이 쉬운 석유는 이미 2005년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에너지 부족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요즘 ‘원자력 르네상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원자력 중흥기가 다가오는 듯하다. 현재 원자력은 세계적으로 전력의 약 16%를 담당하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일본 등 강대국의 원전비중은 20%에서 많게는 78%에 달하지만 원전 확대 정책을 지속하고 있고,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들도 원전 확보에 열심이다. 독일은 메르켈 총리 취임 후 ‘원전을 폐기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원전폐지 정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시사한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세계 에너지 수요가 현재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점에서 원자력에너지는 지구온난화를 유발시키는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면서도 에너지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원자력에너지는 향후 치열해질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지금도 전기 없이 생활하는 16억명의 인류에게 전기를 공급키 위해선 가장 유용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16세기 청어잡이가 산업활동의 전부였던 네덜란드는 작은 국토와 적은 인구의 한계를 중계무역이라는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극복, 강대국으로 부상했다. 이와 유사하게 우리도 고유가와 지구온난화 추세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력과 같은 현실적인 에너지를 확대, 발전시킴으로써 에너지 강국 또는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잘 알다시피 원자력 발전은 지난 30년간 값싸고 질 좋은 전기를 공급,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내는 디딤돌 역할을 담당했으니 이런 꿈이 이뤄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산업은 지난 30년간 1년 6개월마다 1기씩의 원전 건설과 지속적인 기술자립 및 인력육성을 통해 20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세계 6위의 원자력 강국으로 도약했다. 원전 안전성 분야에서는 최근 영광 3발전소가 IAEA로부터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 등 뛰어난 원전운영기술을 대내외에 자랑하고 있다.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는 우리에게 분명 원전 플랜트 수출을 비롯, 엄청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협약 발효와 고유가로 ‘에너지 패권주의’의 움직임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원자력산업은 유망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을 좋은 기회다. 가뜩이나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환경문제를 극복키 위해선 원자력에너지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재조명이 절실한 때라고 생각한다. 송명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본부장
  • [17세 이하 월드컵] 아르헨-나이지리아 “너를 잡아야 4강간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의 자존심 나이지리아가 17세 이하 월드컵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전반에만 머리로 두 골을 터뜨린 수비수 가스톤 사우로의 ‘원맨쇼’를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2003년 핀란드대회 3위 팀인 아르헨티나는 4년 만에 8강에 합류, 대회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5분 이번 대회에 처음 출격한 수비수 사우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산티아고 페르난데스가 올린 코너킥을 골 지역 중앙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사우로는 전반 41분 또 한번 페르난데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선제골과 똑같은 위치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광양전용구장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후반에 두 골을 뽑아내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나이지리아는 후반 17분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트렐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후반 33분 셰리프 이사의 동점골과 5분 뒤 야쿠부 알파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국 16강진출 결국 좌절

    한국이 끝내 17세 이하 월드컵축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E조 마지막 경기에서 타지키스탄은 튀니지에 0-1로 무릎을 꿇고 같은 조의 미국이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벨기에를 2-0으로 격파하는 바람에 조 3위로 내려앉았다.이로써 한국은 조 3위 6팀 가운데 4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다툼에서 타지키스탄에 져 F조 경기에 관계없이 16강행이 좌절됐다. 튀니지와 미국이 조 1,2위를 나눠 가졌고 벨기에는 꼴찌로 내려앉았다. F조에선 독일이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완파,2승1무(승점 7)로 1위를 차지하고 가나는 콜롬비아를 2-1로 꺾고 2승1패(승점 6)로 2위를 꿰찼다. 지난 24일 토고를 상대로 귀중한 첫 승을 올리면서 와일드카드 꿈을 키웠던 한국은 B조의 북한과 C조의 시리아,F조의 콜롬비아(이상 1승1무1패, 승점 4)에 승점에서 밀렸고,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한 E조의 타지키스탄에도 골득실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D조의 일본도 3위를 차지했지만 한국과 마찬가지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이로써 대회 16강은 스페인-북한(울산), 튀니지-프랑스(창원, 이상 29일 오후 5시), 페루-타지키스탄(수원), 가나-브라질(광양, 이상 29일 오후 8시), 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고양), 나이지리아-콜롬비아(광양, 이상 30일 오후 5시), 잉글랜드-시리아(제주), 독일-미국(천안, 이상 30일 오후 8시)의 대결로 압축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밴쿠버, 세계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밴쿠버, 세계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캐나다 밴쿠버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산하 조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선정하는 ‘삶의 질’ 도시 순위에서 밴쿠버가 2003년 이래 5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132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전성, 보건, 문화와 환경, 교육, 인프라 등 5개 영역에 걸쳐 40개 항목을 지표로 활용했다. 밴쿠버는 테러 위험과 범죄율이 낮고, 교통·통신 기반시설이 고도로 발달된 도시라는 점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2위는 호주 멜버른이 차지했고, 오스트리아 빈, 호주 퍼스, 캐나다 토론토 등이 뒤를 이었다.10위 안에 호주 도시 4곳, 캐나다 도시 2곳, 스위스 도시 2곳이 포함돼 국가별 편중 현상이 도드라졌다. 반면 삶의 질이 최악인 도시로는 알제리 수도 알제가 뽑혔다. 심각한 테러위협과 사회 불안정, 경제적 후진성 등이 요인으로 지적됐다. 방글라데시 다카, 나이지리아 라고스, 파키스탄 카라치 등도 살기 힘든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토고 다득점으로 깨라…U-17, 16강 진출 ‘실낱희망’

    토고 다득점으로 깨라…U-17, 16강 진출 ‘실낱희망’

    ‘그래도 희망은 있다?’ 한국 청소년 축구가 거듭 추락하며 다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17세 이하 월드컵 A조에서 2연패를 당해 코스타리카, 페루(이상 1승1무), 토고(2무)에 이어 조 꼴찌다. 한국은 첫 출전한 1987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5득점 4실점)로 8강까지 진출했다. 두 번째로 나선 2003년 대회에서는 1승2패(6득점 11실점)로 조별리그 탈락. 세 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1경기를 남겨놨지만 최악의 성적을 내는 등 불안감을 드리운다. 한국은 홈 이점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무득점에 실점은 3점이다. 그래도 기대를 접기에는 아직 이르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6개조 1·2위 외에 각조 3위 6팀 가운데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24일 토고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골을 많이 넣을수록 희망은 커진다. 토고를 꺾으면 1승2패(승점 3)가 되는 한국은 토고(2무1패)를 따돌리고 3위에 오른다. 이후 다른 조 3위의 성적표와 비교(승점-골득실-다득점 순)를 해야 한다. 한국으로선 1승1무1패(승점 4)의 3위 팀이 많이 나오지 않아야 유리하다. 예를 들어 B조에선 현재 1무1패의 북한이 최종전에서 약체 뉴질랜드를 꺾을 것으로 보여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1승1무1패의 성적으로 C조 3위가 점쳐지는 시리아도 마찬가지. 결국 D,E,F조에서 한국보다 성적이 처지는 3위가 2팀이 나와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C조 스페인과 D조 나이지리아는 22일 각각 시리아를 2-1, 일본을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려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축구 U-17월드컵 ●시리아-스페인(오후 5시) ●아르헨티나-온두라스(오후 8시·이상 울산) ●아이티-프랑스(오후 5시) ●일본-나이지리아(오후 8시·이상 광양)■ 프로야구 ●두산-SK(잠실) ●현대-LG(수원) ●KIA-한화(광주·이상 오후 6시30분) ●삼성-롯데(오후 6시·대구)
  • [U-17월드컵] 나이지리아, 佛꺾고 첫 승·일본도 아이티 3-1 완파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가 프랑스를 꺾고 14년 만에 정상 도전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스페인은 차세대 영웅으로 주목받는 보얀 크르키치의 두 골 등에 힘입어 온두라스를 가볍게 제쳤다. 원년 대회 우승팀 나이지리아는 19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카울리 크리산투스와 라비우 이브라힘의 연속골을 앞세워 2001년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2-1로 물리쳤다. 전반 15분 크리산투스에게 찔러주기 패스를 한 킹 오상가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상가는 후반 19분 미드필드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차올렸고 가니유 오세니가 가슴으로 볼을 떨어뜨리자 이브라힘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같은 조의 일본은 아이티를 3-1로 제쳤다. C조의 스페인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이번 대회 본선에 처음 오른 온두라스를 상대로 보얀 크르키치와 호르디가 나란히 두 골씩 터뜨려 4-2 대승을 거뒀다. 같은 조 아르헨티나는 중동의 복병 시리아와 고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18일 개막전에서 B조의 잉글랜드와 북한은 1-1로 비겼다. 같은 조의 브라질은 FIFA 주관대회 최단시간 골인 파비뉴의 골(전반 7초)을 앞세워 뉴질랜드를 7-0으로 완파, 우승 후보의 위용을 뽐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동국 주전경쟁 ‘산 넘어 산’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쌍둥이 딸을 얻으며 아버지가 되는 기쁨을 누렸으나 소속팀이 강력한 맞수를 영입해 주전 경쟁은 더욱 험난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는 이집트 출신 공격수 호삼 아메드 미도(24)를 600만파운드(약 112억원)에 데려오기로 토트넘과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도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으며 16일까지 모든 이적 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999년 이집트 알 자말렉 유소년 클럽을 통해 데뷔한 미도는 아약스(네덜란드), 셀타 비고(스페인),AS로마(이탈리아) 등을 두루 거쳤다.04∼05시즌 중반부터 AS로마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돼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으며 지난 시즌 완전 이적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모두 61경기(컵 대회 등 포함)에 나와 18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즉시 전력감이다. 아예그베니 야쿠부(25·나이지리아)와 함께 붙박이 투톱이던 마크 비두카(32·호주)가 07∼08시즌 개막을 앞두고 뉴캐슬로 둥지를 옮겨 이동국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동국은 블랙번과의 개막전에서 아스널에서 온 전입생 제레미 알리아디에르(24·프랑스)에게 밀려 후반 막판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미도의 영입으로 팀내 입지가 더욱 흔들리게 된 셈. 다만 포츠머스와 웨스트햄이 야쿠부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주전 경쟁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청소년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이어 안방에서 다시 4강신화”

    [세계청소년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이어 안방에서 다시 4강신화”

    향후 세계축구 판도를 점칠 ‘미래 월드컵’이 18일부터 9월9일까지 국내에서 열린다.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인 ‘2007 17세이하(U-17) 월드컵’이 수원, 서귀포, 울산, 광양, 창원, 천안, 고양, 서울 등 8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영건’들의 무대인 이 대회에는 대륙별 예선을 거친 24개국이 참여,6개조로 나뉘어 1,2위 12개팀을 가린다.3위 가운데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삼바군단’의 간판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가 10년 전 이집트 대회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받았다. 또 1985년과 1993년 우승한 나이지리아와 1991년과 1995년 우승팀 가나가 이후 세계축구에 ‘검은 돌풍’을 일으킨 것도 이 대회의 진가를 입증한다. 한국은 1987년과 2003년 단 두 번밖에 본선에 오르지 못했고, 그나마 1987년 8강행이 최고 성적이었다. 본선 전적은 2승1무4패.1983년 20세이하(U-20) 멕시코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것과도 곧잘 비교된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안방에서 4강 신화를 재현하겠다며 각오를 다진다.2005년 초부터 크고 작은 국제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려 자신감에 차 있다. 개최국 시드를 받은 한국은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와 A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박 감독은 페루와 코스타리카를 꺾고 지난해 독일월드컵 본선에 이어 또다시 만나는 토고와 비겨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C,D,E조 와일드카드와 맞붙게 돼 8강 진입이 무난하다는 계산. B조에 속한 북한은 강호인 잉글랜드, 브라질 등에 밀려 와일드카드로 눈을 돌려야 할 상황.C조에선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선 나이지리아·프랑스·일본·아이티 등이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E조는 벨기에와 미국의 다툼에 타지키스탄이 복병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F조 역시 가나와 독일의 16강행 다툼에 콜롬비아가 어깃장을 놓는 형국이 예측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로이킨·에릭손 감독 나란히 데뷔 첫승

    ‘맨유의 영원한 캡틴’ 로이 킨(36) 선덜랜드 감독과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스벤 예란 에릭손(59)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나란히 승리, 돌풍을 예고했다. 선덜랜드는 11일 라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8분 이적생 마이클 초프라(24·잉글랜드)가 결승골을 터뜨린 것.05∼06시즌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소 승수(3승), 최소 승점(15점)으로 강등의 굴욕을 맛봤던 선덜랜드로서는 복귀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낚은 셈. 1993년부터 12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킨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사령탑 데뷔전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것은 물론이다. 킨 감독은 셀틱(스코틀랜드)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은 뒤 지난해 여름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고 챔피언십(2부리그) 1위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에릭손 맨시티 감독도 업턴파크 원정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완파했다. 전반 18분 롤란도 비안키(24·이탈리아)와 후반 42분 마르시오 제오반니(27·브라질)가 연속 골을 뽑아냈다. 고국 스웨덴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 여러 리그를 거친 에릭손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지휘봉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 볼턴에서 뉴캐슬로 지휘봉을 바꿔 잡은 샘 알러다이스(53) 감독은 친정 안방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뉴캐슬은 전반에만 샤를 은조그비아(21·프랑스)와 오바페미 마틴스(23·나이지리아)가 연속골을 퍼부었다. 볼턴은 옛 사령관 앞에서 니콜라스 아넬카(28·프랑스)의 득점으로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강력 우승 후보 첼시는 2부리그에서 승격한 버밍엄 시티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홈 64경기 연속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스널은 풀햄을 2-1로 제압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빛을 뿜지 못했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블랙번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후반 38분 제레미 알리아디에르(24·프랑스) 대신 투입돼 13분쯤 뛰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의 1-2 패배. 미들즈브러는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25)와 아스널에서 온 알리아디에르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웠다. 또 미들즈브러는 토트넘에서 뛰던 호삼 미도(24·이집트)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이동국은 앞으로 더욱 험난한 주전 경쟁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이영표(30·토트넘)는 결장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 리그] 07-08시즌 한국프리미어리거 전망

    [프리미어 리그] 07-08시즌 한국프리미어리거 전망

    AFP통신은 지난 8일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스타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고 냉정하게 보도했다. 부상 회복 여부와 이적설, 주전 경쟁 등 순탄치 않은 07∼08시즌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파워 엔진’을 다시 가동하는 것을 보려면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하고 있는 박지성은 내년 2월 쯤 복귀할 예정. 지난 시즌에 이어 절반 이상을 빠져야 한다. 나니(18·포르투갈), 안데르손(19·브라질)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뿌리를 일찍 내리면 그만큼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역시 수술 받았던 이영표(30·토트넘)는 재활 완성 단계다.11일 선덜랜드와의 개막전 출전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왼쪽 윙백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베누아 아수 에코토(23·프랑스)가 무릎을 다쳐 이영표보다 한 달 정도 늦게 복귀할 전망이란 것. 팀이 야심차게 영입한 젊은 수비수 가레스 베일(18·잉글랜드)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이영표가 시즌 초반 중용될 가능성이 짙다. 끊이지 않은 이적설은 다소 문제. 가벼운 수술을 받았던 설기현은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지만 역시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세 차례 평가전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줘 13일 맨유와의 개막전 출장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막판 설기현을 자주 외면했던 스티븐 코펠 레딩 감독이 올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후반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뛴 경기가 9경기(선발 3경기)에 불과해 사실상 이번 시즌부터 본격 커리어를 쌓게 되는 셈이다.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던 이동국은 ‘골잡이는 골로 말한다.’는 명제를 몸으로 증명해야 아예그베니 야쿠부(25·나이지리아), 제레미 알리아디에르(24·프랑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년 후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28%로”

    석유·가스 등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지금의 3%대에서 2016년 28%까지 대폭 끌어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중에 넘쳐나는 민간 자금과 연기금을 투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제3차 해외 자원개발 기본계획’을 확정,7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3년에 한 번씩 마련하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3.2%였던 석유·가스 자원개발률은 2016년 28%로 높아진다. 이재훈 산자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전세계 85개 탐사·생산광구의 매장량(추정치)을 감안해 설정한 수치”라면서 “지지난해와 지난해 해외 탐사광구와 생산광구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덕분”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유전, 나이지리아 유전 등 이른바 ‘대어’들이 2011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실제 2004년 말 60억배럴에 불과하던 매장량은 올 6월 말 현재 159억배럴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유연탄(50%), 철광(30%), 아연(40%), 동광(35%) 등 광물자원과 100% 수입에 의존하는 우라늄(15%)·니켈(30%) 등의 자주개발률도 2016년까지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해마다 1조원씩 정부 예산을 10년간 해외 자원개발에 투입한다. 연평균 5000억원 규모의 자원개발 펀드 조성도 적극 유도한다.10조원의 정부 예산과 5조원의 민간 자금 등 총 15조원을 ‘실탄’으로 투입하겠다는 얘기다. 자원개발 기업의 병역 특례도 계속 인정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자원 전쟁’에는 워낙 돌발 변수가 많아 정부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카자흐스탄 개발사업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것이 대표적 예다. 일부 생산유전의 계약 연장도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자주개발률은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주된 자원 협상 상대가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인 것도 한 요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용어 클릭 ●자주개발률 정부와 민간업체가 국내외에서 확보한 석유·가스 생산량을 국내 소비량으로 나눈 비율. 에너지 자립도를 뜻한다.
  • 펀드 해외투자 “아시아·유럽은 좁다”

    펀드 해외투자 “아시아·유럽은 좁다”

    아프리카·중동·중남미에 투자하는 펀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들에는 사실상 미개척지라 세계적 자산운용사에 상품을 위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상품의 출시로 아시아·유럽에 치중됐던 해외투자에서 벗어나 전 세계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구성을 갖게 됐다. 투자처가 다양화되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에 들어오는 돈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해외 주식형펀드에 새로 들어온 돈은 5조 9631억원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 순유입된 4조 6303억원을 웃돈다. 지난달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JP모건자산운용의 첫 상품 중 하나가 ‘중동·아프리카 주식형펀드’다.JP모건은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하기 위해 모건스탠리측에 중동·아프리카지수를 개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투자은행(IB)이기도 한 모건스탠리는 세계적 운용사들이 자산운용의 투자지표로 간주되는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지수를 산정·발표하고 있다. 기준환 JP모건자산운용 이사는 “중동·아프리카는 다른 지역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고유가로 인한 오일머니 축적, 이에 따른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 중산층 증가로 인한 소비 증가 등으로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전체 경제규모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다국적 기업의 아프리카 본사가 남아공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이 이달 초 내놓은 ‘도이치DWS프리미어 넥스트 이머징펀드’는 IB인 골드만삭스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이어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국가들로 꼽은 나라에 투자하는 펀드다.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외에 이집트, 이란, 멕시코, 터키, 나이지리아 등이 포함돼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페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도 투자한다. 독일에 위치한 DWS피난즈서비스사가 위탁운용한다. 농협 계열의 자산운용사인 NH-CA자산운용도 아프리카·중동·동유럽에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았다. 프랑스의 자산운용사인 CAAM이 위탁운용한다. 중남미에 투자하는 펀드는 어느 정도 틀을 잡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남미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0.44%다. 대우증권은 아예 브라질 최대 금융그룹인 이타우 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브라질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방한한 월터 멘데스 이타우증권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4년간 100개가 넘는 기업이 브라질 주식시장에 상장했고 외국인이 50∼60% 지분 참여를 했다.”며 지금이 브라질에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정유소 30% 이상 고장 휘발유·가스값 폭등 불러

    “석유 정제소(정유소)의 무더기 고장으로 미국 휘발유·가스 값이 폭등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인터넷판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수십개의 정유소가 화재, 정전, 누수, 고장 등으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여 휘발유 가격이 무섭게 뛰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이지 않는 허리케인’이라 불리는 이런 요인들로 인해 미국 에너지 공급이 병목 현상을 일으켜 휘발유 가격이 올들어 7개월만에 35%나 뛰어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서게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에너지 분석가들은 미국 150개 정유소 가운데 3분의1이 연초 이래 정상 가동을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종전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루이지애나, 텍사스, 인디애나, 캘리포니아의 정유소들은 번개에 맞아 일부는 화염에 휩싸여 있으며 일부는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캔자스의 정유소는 지난달 홍수로 물에 잠겨 역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투자은행 리만 브러더스의 에너지 분석가인 애덤 로빈슨은 “정부 비축분이 줄어가고 있다.”며 “원유가격도 덩달아 뛰는데, 가격 상승분의 23%는 정유소의 가동 중단 등으로 공급이 준 탓”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가스값을 올리는 요인은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등 산유국의 혼란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지만 북아메리카 정유소의 병목현상이 올해 에너지 가격을 밀어붙이는 가장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휘발유 수요가 늘고 가격 급등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지만 에너지 인프라의 개선 조짐은 없다. 휘발유 소비량은 이달 첫 주에 하루 966만배럴을 기록했다. 미국에선 건설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지난 30년 동안 정유소가 단 한 곳도 새로 건설되지 않았다. 대신 있는 시설을 확장했을 뿐이다. 휘발유 가격의 고공 행진에 따라 미국 국회에선 부족한 공급상황을 이용해 가격상승을 부채질하는 석유 회사들을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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