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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우선협상자 2곳 선정] 세계경영 산실… 36년만에 외국계 품에

    [대우건설 우선협상자 2곳 선정] 세계경영 산실… 36년만에 외국계 품에

    ‘세계 경영의 산실→대우그룹 해체, 워크아웃→건설업계 1위 등극→금호아시아나 인수→외국계 품으로’ 대우건설의 기구한 운명이다.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우건설이 36년 만에 외국계 품으로 넘어간다. 세계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드높인 해외건설의 명가(名家), 국내 주거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린 주택개발 선도 건설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순간에 놓인 셈이다. 대우건설은 1973년 창립 이후 리비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세계 42개국을 무대로 한국건설의 위상을 떨쳤다. 월성원전 3·4호기, 시화호 조력발전소, 국내 최초의 해상침매터널 건설 등 국내 건설시장도 선도했다. 최근 10여년간 주택공급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렸다. 외환위기로 1999년 대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00년 3월 워크아웃, 같은 해 12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며 대우건설의 기구한 운명은 시작됐다. 웬만한 건설사라면 워크아웃 중에 쓰러지거나 인수합병의 먹잇감이 됐겠지만 대우건설은 이를 버텨냈다.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노하우,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뒷받침돼 2003년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6~2008년에는 3년 연속 시공 능력평가 1위, 총자산 9조원, 매출 6조 5000억원에 이르는 초우량 건설사로 성장하면서 재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우건설은 잘 나갔다. 하지만 기구한 운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에 올인하면서 2006년 금호아시아나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와 대우건설의 궁합은 맞지 않았다. 금호아시아나는 인수자금을 무리하게 끌어들이며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를 자초했고, 대우건설은 다시 새 주인을 만나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그동안 우수 인력도 많이 떨어져 나갔고, 종업원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외동딸과 위장 결혼한 아버지 논란

    5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하나밖에 없는 딸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영국이 술렁이고 있다. 1970년 대 나이지리아를 떠나 영국 에식스에 사는 젤릴리 아데산야(54)는 내무부 소속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30년 이상 영국에서 일한 이 남성은 영국 시민권을 획득했지만 늘 고국에 남기고 온 30대 외동딸이 마음에 걸렸다. 딸의 이름은 카리모투 아데니케. 나이지리아에서 남편과의 사이에서 자식을 네 명이나 뒀지만 그녀 역시 영국에서 살기를 바랐다. 2년 여 전 아데산야는 한번에 영국 이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꼼수’를 생각해냈다. 외동딸과 가짜 부부가 되는 것. 영국 이민법에 따르면 시민권을 가진 자와 결혼한 배우자는 1년 뒤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아데산야는 감쪽같이 일을 꾸미려고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하객 수십명을 불러 결혼식을 열었다. 행여 적지 않은 나이차이가 의심을 살까봐 그는 딸의 나이를 10년 이상 속이는 치밀함도 엿보였다. 두 사람은 가짜 부부가 된 뒤 영국 이민국에 각종 증빙 서류를 제출하고 결혼식 사진까지 첨부해 딸이 2년 간 영국 이민 비자를 얻는데 성공했다. 자칫 완전 범죄가 될 뻔했던 이 사건은 나이지리아에서부터 두 사람과 잘 알고 지내온 사람이 지난 2월 신고를 하면서 탄로가 났다. 영국 이민국 측은 “제보내용을 꼼꼼히 따져 두 사람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내무부 측 역시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고 했다. 아데산야는 진위 여부를 묻는 현지 기자에게 “내가 딸과 결혼했다는 소리는 말도 안된다.”면서 “나와 함께 사는 아내지, 절대 딸이 아니다.”고 소리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히딩크의 러, 월드컵 본선 앞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러시아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디냐르 빌리얄레트디노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반 40분과 후반 7분 빌리얄레트디노프의 연속 두 골로 기선을 잡은 러시아는 후반 42분 슬로베니아의 네이치 페츠니크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한 골차 승리를 지켰다. 러시아는 19일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프랑스도 아일랜드와 원정 1차전에서 후반 27분에 터진 니콜라 아넬카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포르투갈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홈경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1분 브루노 알베스의 득점이 결승점이 됐고, 보스니아는 후반 종료 직전 공이 두 차례나 상대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빠져 월드컵 본선행이 가물가물해졌다. 뉴질랜드는 바레인과의 PO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뉴질랜드는 전반 45분 로리 팰런의 결승 득점으로 198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카메룬과 나이지리아가 본선에 나가게 됐다. 카메룬은 모로코를 2-0으로 꺾어 조 1위를 확정했고, 나이지리아 역시 케냐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해 B조 1위를 차지했다. C조 이집트는 알제리를 2-1으로 제압하고 나란히 승점 13점에 골득실까지 동률을 이뤄 18일 본선 티켓을 놓고 재격돌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겁없는 ‘월드컵 키즈’ 새 희망 쐈다

    겁없는 ‘월드컵 키즈’ 새 희망 쐈다

    ‘2002 한·일월드컵 키즈’가 희망을 쏘았다. 17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표팀은 10일 나이지리아 칼라바르의 UJ 에수에네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월드컵 8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 나이지리아에 1-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23분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40분 손흥민(동북고)의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두 골을 내주며 아쉬운 눈물을 삼켰다. 대회 3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클럽인 함부르크 SV 유소년팀에 입단한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춘천FC 감독은 이날 “흥민이가 돌아오는 대로 함부르크 유소년팀과 입단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밀한 패스워크·과감한 킥 무장 어린 태극전사들은 지난 U-20월드컵 가나(2-3패)에 이어 또다시 아프리카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우루과이(3-1승)·이탈리아(1-2패)·알제리(2-0승)·멕시코(1-1, 승부차기 5-3승) 등 대륙별 강호들을 상대로 전혀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여 ‘장밋빛 기대’를 부풀렸다. 이들은 거칠고 투박한 전통 한국축구에서 벗어나 빠르고 세밀한 패스워크와 날카롭고 과감한 킥을 날릴 줄 아는 ‘신세대’였다. 이런 ‘신세대’가 우연이 아닌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일군 성과라는 점은 미래를 더 밝게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2월부터 유소년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13~16세까지 연령별로 대표팀을 잘게 쪼갰고 전국을 4개 권역(현재 5개)으로 나눠 전임 지도자를 배치, 유망주를 키웠다. U-17대표팀 이광종 감독이 바로 전임지도자 1기 출신. 현재도 연간 25~30회 정도의 지도자 교육을 통해 배출된 코치들이 풀뿌리 축구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잔디구장을 비롯한 현대식 인프라까지 더해져 축구 새싹들은 쑥쑥 성장했다. K-리그 유스팀과 고교클럽 챌린지리그(주말 리그제)도 ‘진화’를 도왔다. 현 U-17대표팀의 21명 중 손흥민(FC서울)·이종호(전남)·윤일록(경남) 등 7명이 K-리그 유스팀 소속. 어렸을 때부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세심한 관리를 받아온 이들은 전술 이해력이 높고 영리한 플레이를 이끌었다. 연속성 없이 토너먼트로 이뤄지던 대회에서 탈피, 주말리그제인 고교클럽 챌린지리그를 통해 경기를 거듭하면서 기량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최대 장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U-20대표팀과 U-17대표팀은 모두 2002월드컵 4강 신화를 보고 자란 선수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를 꿈꾸는 이들은 겁이 없다. 세계의 높은 벽에 지레 위축되고 주눅들었던 선배들과 달리 ‘못할 게 없다. 해볼 만하다.’는 생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뒤지고 있어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법 없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부지런히 뛰며 골문을 두드린다. 멕시코 전 후반 추가시간 때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던 게 좋은 예. 1990년대 이후 유소년 축구판에서 변변한 성적을 낸 적 없었던 한국에서 유소년 시스템이 첫발을 뗀 지 채 10년도 되지 않아 벌써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당장의 성과도 대단하지만 한국축구를 이끌 얼굴들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한 것은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들을 어떻게 성인팀의 대들보로 키우느냐가 앞으로의 과제가 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승부 마지막까지 ‘악바리 근성’

    서울대 수리과학부의 강석진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학자다. 그가 2002년 미국 수학회를 통해 출판한 ‘양자군과 결정 기초 입문’은 예일대, 하버드대 등 세계적인 명문대학의 강의교재로 채택되기도 했다. 지난여름 강석진 교수는 무한차원에서 대수 구조를 연구하는 방법론으로 상금 액수가 무려 3억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기도 했다. 스포츠 지면에 수학자를 소개하는 까닭은 강 교수가 매우 뛰어난 기술을 지닌 아마추어 축구선수이기 때문이다. 오래 전에 그와 함께 몇 번 축구 경기를 가진 일이 있는데, 그는 국가적 자산인 자신의 뛰어난 머리를 수학 문제를 푸는 데만 쓰지 않고 다이빙 헤딩 슛을 하는 데도 썼다.그는 오래 전에 ‘축구공 위의 수학자’라는 책을 내기도 했는데, 그 책에서 강석진 교수는 10대0으로 이기고 있는 팀이 상대 팀을 위해 최선의 배려를 한다면 그것은 11대0으로 이기기 위해 악착같이 뛰는 것이라고 쓴 적 있다. 조금 냉혹한 주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러나 경기 전후 과정에서 상대 팀를 배려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악수도 하고 유니폼을 바꿔 입기도 하고 패배의 쓴 잔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려 줄 수도 있다.그러나 경기 중에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결연한 자세만이 모두에게 바람직하다. 올해 프로야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 얘기다. 그는 상당히 앞서고 있는 9회 공격에서도 희생번트와 도루 사인을 내곤 한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상대 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지나친 승부욕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경기가 확연히 유리하다고 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과연 상대 팀을 위한 배려인지 의심스럽다. 오히려 그것은 상대를 모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막판의 한순간에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 스포츠임을 감안한다면 결국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명언을 최후의 순간까지 실천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견실한 축구를 선보인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4강 문턱에서 안타깝게 패했다. 나이지리아는 역시 아프리카의 강호였으며 또한 그들은 홈팀의 이점까지 십분 활용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17세 이하 대표팀이 최후의 순간까지 적어도 걷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비록 1대3으로 패하여 또 하나의 ‘4강 신화’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심판의 호각 소리가 울린 다음에야 그라운드에 쓰러졌을 뿐, 우리의 어린 선수들은 전·후반 90분을 그들의 젊은 나이에 어울리는 열정과 패기로 뛰었다. 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 패할 수는 있지만 기력 없는 팀이 될 수는 없음을 보여주었다. 17세 이하 선수들이니 언젠가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또 만날 수 있는 팀이다. 그때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근성 있는 한국 팀을 또 만났구나 하고 두려워할 수 있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점이 진실로 중요하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이광종 감독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고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 22년 만의 8강 진출이라 기쁘다.” FIFA U-17 월드컵 대표팀 이광종(45) 감독은 6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U-17 월드컵 8강은 1987년 캐나다 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를 천연잔디에서 했는데 이번엔 인조잔디라 딱딱한 그라운드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통에 피로가 쌓였는데도 선수들이 어려운 조건을 딛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 득점 찬스에서 공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불운을 걱정했는데 0-1로 뒤져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기회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8강 상대인 나이지리아에 대해 “이번 대회에 나온 24개 팀 가운데 전력이 가장 좋은 것 같고 선수들도 뛰어나다. 하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상대 팀 전력을 잘 분석해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 U-17 대표팀은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4개국 초청대회 때 나이지리아를 2-0으로 눌렀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2007년 한국 대회를 포함해 U-17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세 차례 정상에 올랐고 홈 이점까지 갖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 감독은 “나이지리아 전력은 UAE 대회 때와는 100% 다르다. 당시 자국 클럽이나 외국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그때 이겼던 결과는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도 “8강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의 사상 첫 ‘4강 신화’ 창조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 리틀태극전사 “가자! 4강”

    리틀태극전사 “가자! 4강”

    이번엔 꺽다리 골키퍼 김진영(195㎝·이리고)이 해냈다. 아담한 몸집의 ‘조커’ 김동진(172㎝·안동고)의 골은 역전 드라마의 밑그림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참가한 청소년대표팀 김진영은 6일 나이지리아 바우치의 아부바카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 카를로스 캄포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5-3 승리를 이끌었다. 16개국이 겨룬 1987년 캐나다 대회 이후 2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한국은 8강 대열에 합류하면서 사상 최초로 세계 4강도 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달 FIFA U-20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8강 신화를 쓴 데 이어 U-17 아우들까지 8강 진출에 성공, 한국 축구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 한국은 뉴질랜드를 5-0으로 꺾은 홈팀 나이지리아와 10일 4강 진출을 다툰다. 나이지리아는 초대인 1985년 중국 대회와 93년 일본 대회, 본선 참가국이 24개로 늘어난 2007년 한국 대회 챔피언에 오른 강호. 브라질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87년 캐나다, 2001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선 2위를 차지했다. 멤버 전원이 프로클럽에서 뛰는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맞아 한국은 슈팅수 28-19에서 보듯 줄곧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6분 이종호(광양제철고)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미드필더 윤일록(진주고)이 골 지역 왼쪽에서 솟구치며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3분 뒤에는 이종호의 헤딩슛이 살짝 빗나갔고, 42분엔 손흥민(동북고)의 왼발 중거리슛을 멕시코 골키퍼 호세 로드리게스가 몸을 던져 쳐냈다. 불운을 걱정하던 차에 한국은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44분 빅토르 마논이 골 지역 왼쪽으로 찔러준 공을 길레르모 마드리갈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이광종 감독은 후반 26분 손흥민을 빼고 김동진을 들여보내 반전을 꾀했다. 이 감독의 용병술은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때 빛났다. 윤일록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골라인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김동진이 왼발 안쪽으로 정확하게 차 골네트를 흔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120분 공방이 무승부로 끝난 뒤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이강(재현고)이 멕시코 골키퍼 로드리게스를 쓰러뜨렸고, 이어 김진영이 상대 1번 키커 캄포스의 슈팅을 막아내 승부를 갈랐다. 이후 한국은 4명의 키커가 차례로 차분하게 골로 연결해 8강 드라마를 마무리지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U-17 월드컵] 막내 태극전사들 “8강신화 쓴다”

    “멕시코 넘어 우리도 8강 간다.” 이광종(45) 감독이 이끄는 어린 태극전사들이 5일 자정 나이지리아 바우치의 아부바카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전 채비를 모두 마치고 결전만 기다리고 있다. 나란히 2골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끈 이종호(광양제철고)와 손흥민(동북고)이 선봉에 나선다. 한국은 6골을 낚아 본선 24개국 가운데 터키와 공동 4위의 득점력을 보였다. 반면 멕시코는 2골만 내주며 3번째로 적게 실점했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21명 모두 클럽에서 뛰는 프로들이어서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 골은 없지만 공격의 핵인 빅토르 마농(CF파추카)이 경계 대상 1호다. 174㎝의 작은 키에 빼어난 재간으로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 빅리그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농은 15세 때 멕시코 1부 리그에서 뛴 최연소 기록을 가지고 있다. 주전으로 뛰며 지난달엔 골까지 뽑았다. 마농은 한국전을 하루 앞둔 4일 FIFA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뛰고 싶지만 지금 내 바람은 멕시코를 챔피언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했다. 앞서 일본에 완승하며 아시아축구를 경험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스타일의 플레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B조 예선에서 골을 터뜨려 브라질을 침몰시킨 공격수 미구엘 바술토(치바스), 일본전에서 나란히 1골씩 넣은 미드필더 카를로스 캄포스(푸마스)와 카를로스 파라(산토스)도 요주의 인물이다. 멕시코는 예선 첫판에서 스위스에 0-2로 무릎을 꿇었지만 브라질과 일본에 각 1-0, 2-0으로 승리했다.하지만 이광종 감독은 멕시코가 결코 넘지 못할 전력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F조 알제리와의 경기(2-0 승) 때처럼 빠른 역습에 잘 대처하는 포메에션으로 우선 수비를 튼실하게 할 생각이다. 또 원톱 이종호가 전방을 휘젓는 한편, 왼쪽 날개 손흥민과 1골을 기록한 오른쪽 날개 남승우(신갈고)를 앞세워 제2선에서 기회를 만들어나갈 생각이다. 풀백 박선주(언남고)와 고래세(진주고), 센터백 이민수(문성고), 김진수(신갈고)가 멕시코 공격수들을 묶는 책임을 맡는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중권(광양제철고)도 믿음직하다. 멕시코는 골을 넣으면 더욱 기세가 오르는 팀, 따라서 한국은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중원부터 두꺼운 장벽을 쌓을 복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한남동을 통해 본 보이지않는 눈 CCTV

    [뉴스다큐 시선]한남동을 통해 본 보이지않는 눈 CCTV

    폐쇄회로(CC)TV가 대중화되면서 ‘보안격차’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있는 사람’은 CCTV를 통해 타인을 들여다보고, ‘없는 사람’은 부자에 의해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CCTV는 이렇듯 새로운 권력의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CCTV로 거리를 바라보는 대저택의 시선은 집요했고 이를 대하는 서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분노하거나, 순응하거나, 혹은 냉소하거나. 부촌과 빈촌이 공존하는 서울 한남동에서 CCTV가 만들어내는 천태만상을 지켜봤다. 글·사진·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누군가를 바라보는 사람은 바라봄을 ‘당하는’ 사람보다 힘이 세다. 시선은 권력이다. 그러므로 폐쇄회로(CC)TV는 새롭게 떠오른 권력의 도구다. 정부는 ‘치안 유지’라는 명목으로 전국의 도로와 골목길 사이사이에 CCTV를 달아놓고 24시간 감시체제를 확립했다. CCTV를 통해 획득하는 공권력은 이제 민간 영역으로도 확장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집에 CCTV를 달아놓고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본다. 표면적인 이유는 절도·강도사건을 미연에 방지해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가진 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CCTV는 부(富)에 ‘시선 권력’이라는 또다른 요소를 더한다. ‘빈부 격차’라는 말에서 ‘보안 격차’라는 신조어가 탄생하는 지점이다. ●“일거수일투족 감시받는 느낌… 사생활 침해” 이런 현상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곳 중 하나가 서울 한남동이다. 남쪽에 있는 한강의 ‘한’자와 북서쪽에 있는 남산에서 ‘남’자를 따 이름지어진 한남동은 삼성, 현대, LG 등 굴지의 재벌가들이 모여 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부촌이다.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등 많은 나라의 대사관도 밀집해 있어 외국인도 많이 거주한다. 그러나 한남동에서 산 능선만 넘어가면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정착해 판자촌을 이뤘던 해방촌 등 빈촌도 찾아볼 수 있다. 3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 밑으로 ‘이태원길’과 ‘새봄길’이 마주 지나는 곳에는 대형 단독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유럽 귀족의 성벽처럼 드높고 견고하게 세워져 있는 담벼락과, 철옹성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굳게 닫힌 창문은 집 밖에 있는 어떤 외부인의 침입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단호함이 엿보인다. 거기에 하나같이 내걸린 사설 보안업체의 팻말은 최정예부대의 군번표처럼 가지런하다. 그중 화룡점정은 날렵하게 길거리를 굽어보는 CCTV다. 어떤 집은 대문 앞에만, 어떤 집은 담장을 둘러가며 CCTV가 도열해 있다. 새까맣고 기다란 몸체에 매의 눈같이 날카롭게 박힌 카메라 렌즈는 길을 지나가는 모든 것을 훑어내겠다는 듯 집요해 보인다. 이런 집요함에 압도당해서일까, 길거리는 한낮인데도 인적이 드물다. 가끔 지나가는 것은 창문을 짙게 선팅한 검은색 세단 아니면 승객을 실어나르는 택시뿐이다. 군사지역이 아닌 주택가인데도 곳곳에 ‘경비 초소’가 있는 몇 안 되는 동네인 한남동에서 배포있게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어쩌면 그리 쉬운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종종걸음을 옮기는 한 흑인 청년과 마주쳤다. 제임스 아칸(James Akan)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년은 나이지리아 대사관 직원이었다. 한남동에 산 지 1년 반이 됐다는 그는 CCTV에 대해 “좋은 것 아니냐.”며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듯한 CCTV를 보면 과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CCTV는 만일의 경우를 위해 있는 것 아닌가. 만일 이 동네에 살인이나 강도같이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면 CCTV는 범인을 잡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증거가 되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CCTV를 달고 있는 집에만 좋은 것이 아니고 이 동네에 살고 있는 나를 위해서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의 시선은 바라보는 자의 시선과 동일선상에 있었다. 새봄길을 따라 내려가니 삼성문화재단이 2004년 세운 리움 미술관이 나왔다. 한때 리움 미술관 옆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이 있었다. 2005년 신춘호 농심 회장과 ‘한강 조망권 분쟁’으로 구설수에 오른 뒤 지은 저택이다. 이후 이 전 회장은 자택을 한남동 내 다른 곳으로 옮겼지만 근처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이 살고 있어 ‘리틀 삼성타운’이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30m 정도 걸어가니 자그만 다세대 주택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한모(72)씨는 “CCTV를 보면 감시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나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CCTV가 붙은 주택 앞을 지날 때마다 괜히 위축되고 고개도 못 들겠고 뛰다시피 길거리를 지났다고. 돈 많은 사람들이 제 재산 지키겠다고 한 동네 사람을 갈라놓는 느낌도 들고. 그쪽은 그렇게 (바라보고) 살고, 우리는 이렇게 (감시당하고) 살고.” 한남동에서만 50년을 살았다는 한씨는 “원래 이곳이 부촌이긴 했지만 10년 전쯤부터 담을 높다랗게 쌓고 CCTV로 겹겹이 둘러치는 주택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저 사람들은 제대로 된 부자가 아냐.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 관심도 없고 왕래도 없고. 그저 꼭꼭 닫아놓고만 살고. 내가 젊어서 미국이나 일본같이 잘 사는 나라들 수없이 가봤지만 저렇게 졸부처럼 구는 부자들은 선진국엔 없어. 저런 걸 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되기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해.”라고 한씨는 말했다. 한씨가 불쾌하게 생각하는 ‘시선 권력’의 기원은 구약성서 시절까지 올라간다. 박정자 상명대 교수는 저서 ‘시선은 권력이다’(2008)에서 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타인에게 바라보여진다는 두려움은 인간의 원초적 공포라고 전했다. 고대에 신의 영역이었던 ‘시선 권력’은 근대에 이르러 공권력의 것이 된다. 18세기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벤덤이 구상한 감옥 ‘판옵티콘’은 가장 효율적인 감시체제인 동시에 가장 권위적인 시선 권력을 만들어낸다.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다.’는 뜻의 라틴어인 판옵티콘은 건물 가운데 망루를 세워놓고 교도관 1명이 원형 모양의 건물 전체를 감시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감시관은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수감자들은 중앙에 있는 감시관을 보지 못한다. CCTV는 이른바 사적 영역의 ‘판옵티콘’이다. 얼마 전까지 한남동에서 통장으로 일했다는 A씨는 “통장으로 일하면서 CCTV를 설치한 집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방 하나에 수십 대의 모니터가 놓여 있어서 주택 내부는 물론 길거리 곳곳을 24시간 볼 수 있었다.”면서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태어난 토박이라는 그는 “보안격차라는 말을 들어봤다. 그 말처럼 돈이 사람들의 생활 형태까지 바꾸어 놓는다는 말이 맞다.”고 했다. 근처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B씨는 “이건희 회장처럼 대단한 집들은 CCTV뿐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배달을 하면서 자주 지나다니다 보면 집 안에서 하는 얘기가 도청되지 않도록 전자파 같은 것으로 차단하는 방음장치가 돼 있는 것 같았다. 까만 차가 계속 집 주위를 돌면서 전파탐지를 차단한다. 또 대개의 경우 문이 죄다 닫혀 있지만 가끔 열려 있을 때 안을 들여다 보면 안에 있는 나무 한 그루도 그렇게 싱싱하게 잘 가꿔질 수가 없었다.”면서 “마치 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 ●“각종 범죄 증거남겨… 동네 보안까지 강화” CCTV 때문에 한남동, 이태원동 주민자치센터에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심심찮게 들어온다고 한다. 대저택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지역 주민 C씨는 “민원 넣는 사람들은 부끄러울 게 많은 사람들이에요. 북한남동 쪽에 일본 관광객을 접대하는 식당이나 술집이 있는데, 새벽 3~4시쯤 되면 여자들이 까르르 웃는 소리가 나. 그때 퇴근하는 거겠지. 그러고 다니면서 카메라에 노출되는 걸 꺼리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이 동네에 룸살롱이 많아서 좀도둑도 많고 시끄러웠는데, CCTV가 많이 생기고 나서 동네가 조용해졌다.”면서 “혹시 동네에서 사고라도 생기면 CCTV 화면을 협조받을 수도 있고 좋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CCTV라는 문명의 이기가 초래한 비극은 보안격차뿐만이 아니었다. 야간근무하던 경비원이 사라지면서 사람의 일자리까지 빼앗았다. 지역 주민 박모(65)씨는 “전에는 CCTV가 유지 가격이 비싸 많이들 안 달았는데 요새는 가격이 많이 낮아졌나봐요. 너나 할 것 없이 달다 보니 새롭게 생긴 현상이, 예전에는 오전 7시~오후 7시, 오후 7시~다음날 오전 7시 이렇게 2교대로 경비원이 근무를 했는데, 이제는 경비원이 낮에만 근무하고 밤에는 없더라고. 그 사람들은 CCTV 때문에 죄다 쫓겨난 거지.”라고 말했다. >>> CCTV란 폐쇄회로 텔레비전(Closed Circuit Television). CCTV는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특정 장소에 한정된 모니터로 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이며 주로 감시 카메라에 쓰인다. 범죄예방 및 도로의 교통상황을 빠르게 전달하는 용도로 쓰인다. 지난 3월 외국어인 CCTV를 대신해 ‘상황관찰기’라는 순화어도 생겼다. ■서울시 방범용 CCTV 3123대 강남구, 성동구보다 17배 많아 서울 시내에는 모두 몇 개의 CCTV가 있을까. 한 경찰 관계자는 “대답하기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알기 쉽지 않은 것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사설 CCTV 때문이다. 현재 사설 CCTV에 대한 어떠한 규제도 없어 CCTV를 설치하는 것이 관리되지 않고, 따라서 몇 대가 설치되는지 현황도 파악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방범용, 교통관제용 등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관리하는 CCTV도 수없이 많다. 서울청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서울 시내에 있는 방범용 CCTV는 3123대에 이른다.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 관제센터가 설치돼 있어 관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서울청에는 종합교통정보센터가 있어 서울 주요 도로 및 시가지의 교통 상황과 경찰 업무 등 실시간 벌어지는 상황을 대형 CCTV를 통해 확인한다. CCTV 설치 현황을 구(區)별로 살펴보면 ‘빈부격차’가 ‘보안격차’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8월 현재 각 자치구별로 방범용 CCTV 설치 현황을 취합한 결과,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자치구는 ▲강남구(522개) ▲중구(210개) ▲용산구(180개) 순이다. 반면 CCTV가 가장 적게 설치된 자치구는 ▲성동구(32개) ▲관악구(40개) ▲은평구(44개) 순이다. 가장 적은 성동구와 가장 많은 강남구는 17배가량 차이가 났다. ‘부자동네’로 알려진 강남·서초·송파구의 CCTV 설치 개수를 합하면 848개로 전체(2762대)의 30.7%를 차지했다.
  • 이종호 손흥민 쌍두마차 “8강도 쏜다”

    이종호 손흥민 쌍두마차 “8강도 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월드컵에서 22년 만에 16강에 진출, 멕시코와 8강행을 놓고 다툰다. U-17대표팀은 2일 나이지리아 카두나의 아마두 벨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이종호(광양제철고)와 손흥민(동북고)의 연속골로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알제리를 2-0으로 물리쳤다. 우루과이에 승(3-1), 이탈리아에 역전패(1-2)를 당했던 ‘어린 태극전사’들은 2승1패(승점6)를 기록, 이탈리아(2승1무·승점7)에 이어 F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16강전은 5일 자정 B조 2위를 차지한 멕시코(2승1패)와 벌인다. 1승1패(골득실 +1)였던 한국은 알제리에 두 골차로 패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었다. 2패(골득실 -3)를 당한 알제리는 세 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어 절박했지만 한국의 탄탄한 경기력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전반 12분 만에 최전방에 선 이종호가 결승골을 뽑았고, 10분 뒤 손흥민의 추가골로 알제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알제리는 이번 대회에서 승점은 물론, 단 한 골도 뽑지 못한 채 쓸쓸히 짐을 쌌다. 이날 골맛을 본 이종호와 손흥민은 우루과이 전에서도 나란히 골을 쏘았던 대표팀의 쌍두마차. 나란히 대회 2골을 뽑아 득점왕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린 선수는 독일의 레나르트 타이가 유일하다. ‘광양의 루니’로 불리는 이종호는 176㎝, 77㎏의 탄탄한 체격에 외국 선수들을 상대해도 밀리지 않는 과감한 돌파와 슈팅력까지 갖췄다. 프로축구 전남의 유스팀인 광양제철고에 몸담고 있다. 2007년 봄철연맹전, 금강대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등 국내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전남 유스팀의 핵심멤버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올해의 유망주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의 유망주 6명에 뽑혀 독일 함부르크 HSV에서 유학하고 온 실력파. 개인기와 순발력이 뛰어나며 득점찬스를 놓치지 않는 침착함까지 갖췄다. 지난해 AFC U-16선수권에서 4골을 뽑아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일찍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은 이번까지 본선무대에 4번 올랐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1987년 캐나다대회뿐이다. 신태용·서정원·노정윤 등이 주축을 이룬 당시 한국팀은 1승1무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이어진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 0-2로 패했다. 2003년 핀란드 대회와 2007년 한국대회에서는 모두 1승2패로 예선 탈락. 22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의 꿈을 이룬 U-17대표팀이 멕시코를 넘어 8강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청소년축구 알제리 잡고 16강 간다

    한국이 이탈리아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16강 진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나이지리아 카두나의 아마두 벨로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진수(신갈고)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뽑았으나 후반 연속골을 허용, 이탈리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7일 개막전에서 우루과이를 3-1로 완파한 한국은 이로써 1승1패를 기록, 2일 오전 3시 알제리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반면 이탈리아는 2연승으로 아르헨티나(A조)와 스위스(B조), 터키(D조)에 이어 네 번째로 16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이날 알제리를 2-0으로 완파, 한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를 마크했다. 2패를 당한 알제리는 16강 진출을 위해 한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1987년 캐나다 대회 8강에서 0-2 패배를 안겼던 이탈리아에 또 한번 발목을 잡혔다. 한국은 슈팅수 9-4, 유효 슈팅수 5-1 등 전반 내내 이탈리아를 압도했지만 후반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 U-17 월드컵] “순천식당 아들이 해냈다”

    이젠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눈길이 쏠린다.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었다. 그라운드의 주인공은 이종호(광양제철고). 한국은 27일 나이지리아 카두나의 아마두 벨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종호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달 초 U-20 월드컵 8강에 올랐던 한국은 U-17 월드컵에서도 1987년 캐나다 대회 이후 첫 8강 진출에 파란불을 밝혔다. 한국은 ‘빗장 축구’ 이탈리아와 29일 자정 F조 2차전을 벌인다. 최전방 공격수인 이종호는 전반 13분 미드필드 22m 지점에서 골 지역 안으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달려들던 미드필더 남승우(부경고)가 골키퍼 왼쪽으로 살짝 방향만 꺾어 첫 골을 엮어냈다. 후반 15분 우루과이 갈레고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1-1로 쫓긴 후반 37분엔 미드필드 오른쪽 35m 거리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우루과이 수비 벽을 맞고 흘러나오자 손흥민(동북고)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종호는 2-1로 앞선 후반 45분 문전에서 혼전을 벌이던 중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강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식당을 하는 집안의 뒷바라지 속에 전남 순천 중앙초등 3년 때 축구에 첫발을 뗀 이종호는 차범근 축구대상을 받았고, 광양제철중에선 전국 3관왕을 이끌며 일찌감치 기대주로 떠올랐다. U-12부터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았다. U-17 이광종(45) 감독은 “100m를 11초대에 끊는 스피드에 투지와 몸싸움이 빼어나고, 상대를 등진 상황에서도 슈팅을 쏘는 등 공간감각이 뛰어나다.”며 치켜세웠다. 같은 조 이탈리아도 후반 33분에 터진 페데리코 카라로의 골을 끝까지 지켜 알제리를 1-0으로 꺾었다. 한국(승점 3점·골득실 2)은 이탈리아(골득실 1)를 제치고 조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24개국이 네 팀씩 6개 조로 나눠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런던 버스서 3.4kg 아기 낳은 여성

    런던 도심을 지나는 버스에서 아기를 낳은 여성이 외신에 소개됐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이민 온 에밀로주 파티마 로월(37)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출산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병원을 가려고 버스에 올랐다. 남편이 자동차로 데려준다는 걸 한사코 거절한 그녀는 이슬링턴(Islington)과 해크니(Hackney)를 오가는 394번 시내버스를 잡아탔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상황은 급박해졌다. 산통이 느껴지더니 다리에 힘이 풀려 움직일 수 없던 것. 승객들은 그녀를 바닥에 눕히고 운전기사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운전사인 폴라인 제이콥스는 “승객들이 ‘빨리 병원으로 가자.’고 소리를 질렀지만 자칫 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까봐 대로변에 차를 세워 앰뷸런스를 불렀다.”고 말했다. 자녀 세 명을 출산한 경험이 있는 로월은 산통이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60대 여성 승객의 도움을 받아 바닥에서 3.4kg의 건강한 남자아기를 낳았다. 그녀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건강한 아기가 태어난 걸 보자 안심했다.”면서 “출산 경험이 있지만 아들을 이렇게 빨리 낳은 것은 경이롭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병원에 따르면 로월과 아기 모두 건강하다. 그녀는 해당 버스의 제조사 명칭을 중간 성에 넣어 아들 이름을 ‘올라티데베 데니스 아그불라’라고 지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박준철(전 휘문중 교장)씨 별세 경호(연세치과의원 원장)연숙(인정약국)씨 부친상 박신웅(전 주나이지리아 대사)황현영(현대삼마 대표)채영(대동모빌시스템 〃)김재진(배재대 인재육성처장)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31 ●박진영(KBS 경제팀 기자)씨 조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2 ●서춘기(세종문화회관 부장)승환(서울도시철도공사 부역장)씨 모친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27-7556 ●김기택(전 행정군무 관리관)씨 별세 수현(에스브이디 이사)경희(잉글리쉬무무영어학원 강사)주희(〃 원장)씨 부친상 김정은(숙명여대 강사)씨 시부상 박순(콘텔라 대표)어상욱(세진마리타임 상무이사)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91 ●김태혁(전 SK텔레콤 인재연구원장)씨 별세 우진(군복무)연주(브이엘씨)연재(하나은행)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92 ●홍헌일(서서울향토문화연구원 원장)방치(대아청과 대표)봉규(자영업)석채(향조실업 대표)석진(대아청과 과장)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66 ●정희태(대신증권 동대구지점 부장)희윤(자영업)씨 부친상 김석근(제천건설 대표)성윤환(영천시청 산림녹지과 과장)씨 빙부상 20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53)965-7301 ●박호국(부산시 대변인)씨 빙부상 20일 대구의료원, 발인 22일 오후 1시 (053)560-9581 ●윤중근(부산 메디컬내과 원장)씨 부친상 김수영(경성대 법정대학장)씨 시부상 이순중(한국무역협회 상무)김창근(재미 사업)씨 빙부상 20일 부산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51)607-2659 ●이용희(온누리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이영환(신용보증기금 대구지점장)이중환(자영업)박창배(서울신용평가정보 이사)씨 빙부상 20일 대구 가톨릭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53)655-4501 ●김철중(전 국토해양부 부이사관)씨 별세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30분 (02)3010-2236
  • [U-20 월드컵] ‘가나-헝가리·브라질-코스타리카’ 4강 격돌

    [U-20 월드컵] ‘가나-헝가리·브라질-코스타리카’ 4강 격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올라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11일 이집트 카이로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혼자 두 골을 사냥한 마이콘의 원맨쇼를 앞세워 유럽 챔피언 독일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4강에서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미 통산 네 차례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과 함께 ‘죽음의 C조’에서 1위(2승1무)로 16강에 진출한 뒤 나이지리아를 3-2로 힘겹게 꺾었던 ‘전차군단’ 독일은 브라질의 높은 벽에 막혀 8강에서 탈락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선 연장 접전 끝에 코스타리카가 UAE를 2-1로 누르고 4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이로써 준결승은 가나와 헝가리, 브라질-코스타리카 대결로 압축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비폭력’ 간디도 못 받은 賞?

    ‘비폭력’ 간디도 못 받은 賞?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수상 당시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은 받았지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받지 못한 상이 있다. 바로 9일(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노벨평화상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7일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마땅한 역사상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간디는 세계적인 비폭력 평화주의자답게 1937년과 47년, 48년 등 3차례 평화상 후보군에 올랐다. 하지만 그가 ‘독립운동을 한 정치 지도자’, ‘사후(死後)’라는 이해하지 못할 이유 등으로 상을 받지 못했다. 또 대부분이 유럽 출신인 백인 심사위원들의 지역·인종적 편견도 간디를 배제한 이유 중 하나라고 FP는 설명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너 여사는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명망이 높았다. 또 세계인권선언 제정에도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역시 1947년, 1955년 평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 못했다. 해리 트루먼 전 미 대통령은 “그가 상을 못 받으면 대체 누가 상을 받을 수 있느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체코 민주화 운동인 벨벳혁명을 이끈 바츨라프 하벨 전 대통령도 유력한 후보였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 그가 유력한 수상자로 떠올랐던 1991년에는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노벨위원회의 결정으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상이 수여됐다. 중동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한 팔레스타인 평화운동가 사리 누세이베가 아직도 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1994년 평화상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994년 당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이 오슬로 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지만, 그 뒤에도 중동의 갈등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노벨위원회는 중동지역 인사들에게 상을 주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FP는 이 외에도 평화상을 받아야 했던 인물로 나이지리아의 환경운동가 켄 사로 위와와,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등을 꼽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제3세계 군소조직

    메이저 조직과 마찬가지로 마이너 폭력조직들도 전국을 무대로 활개치고 있다. 이들 군소조직들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 연방 국가들과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제3세계 국가들의 조직이다. 이들은 주로 전국 산간 지방과 변두리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조직 수와 조직원은 많지 않지만 자국민과 한국 기업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원이 소규모라 실체 파악이 쉽지 않고 희귀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경찰 수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경찰 등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폭력조직은 우즈베키스탄 마피아들이 국내에 들어와 결성했다. 중심 세력은 ‘로만파’다. 로만파는 우즈베키스탄 마피아 출신 5명과 불법체류자 8명이 2003년에 조직했다. 평택·천안·안산 등 경기 남부의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민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불법체류자들에게 직업을 알선해 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매달 월급의 일정 금액(20만~30만원)을 가로챈다. 로만파는 2004년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두목 등 조직원 24명이 구속되거나 추방당해 세력이 약해졌다. 하지만 수사망을 피한 조직원들이 산간 벽지의 무허가 공장에 취업하거나 시골 변두리 지역으로 들어가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직원들과 상시 연락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단합대회’를 열고 있다. 경찰은 음지에서 세력 확장을 꾀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역이 가능한 러시아인을 포섭해 우즈베키스탄 조직원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최근 경기 지역의 한 터미널 주변으로 조직원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폭력조직은 안산·포천 등 전국 자동차 산업 및 수출단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밀수출에 관여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물품(컴퓨터 등)을 훔쳐 본국으로 수출하는 중고자동차 컨테이너에 몰래 끼워 넣는 수법으로 밀수출해, 부당이득을 챙긴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조직 심벌과 충성 문구를 올려놓고 활동했는데, 최근 단속으로 그 사이트는 없어졌다.”면서 “자동차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폭력조직은 ‘소매치기’로 유명하다. 남양주가 거점이며 공항 등에서 소매치기를 일삼는다. 나이지리아 폭력조직은 서울 이태원, 강남 등 외국인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에서 ‘금융사기’를 주로 한다. 환전상이나 은행에서 가짜를 바꾸거나 위조 달러 지폐를 유흥업소 등에 유통시킨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폭력조직은 하나의 조직을 적발해 와해시키면 제2, 제3의 조직이 독버섯처럼 돋아난다.”고 근절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탐사보도팀
  • 중국인 콩고서 무장괴한에 피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에 진출한 중국수력발전건설그룹의 고속도로 공사장 한 곳이 현지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무장괴한들은 지난 5일 오전 콩고 동부 북키부의 고속도로 공사장 부설 채석장을 습격했으며 경비 중이던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고 중국수력발전건설그룹의 콩고대표처 책임자가 전했다. 해당 구간은 중국수력발전건설 제14국이 시공하고 있다. 중국 근로자들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회사측은 재공격을 우려, 근로자와 설비를 현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인 및 중국기업에 대한 공격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초에는 북아프리카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국인 상점들이 현지인들의 습격을 받았고 이보다 앞서 7월말에는 알제리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투입된 중국인 노동자들을 호송하던 군 트럭이 공격당하기도 했다. 테러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시위 사태 이후 알카에다의 알제리 무장조직인 ‘이슬람 북아프리카 알카에다’는 중국인과 중국기업에 대한 테러를 공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나이지리아 남부의 최대 무장단체 ‘델타해방운동’이 현지 유전 투자에 적극적인 중국의 석유기업들을 상대로 투자를 중단하지 않으면 보복테러에 나서겠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국아프리카인민우호협회 통계에 따르면 사업 및 취업, 농업개발 등을 이유로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인은 2007년말 현재 50만명이 넘는다. 일각에서는 수백만명이 체류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잠비아 등에는 ‘바오딩(保定)촌’이라는 중국인 집단거주 농촌도 적지 않다. 현지인들과의 접촉빈도가 잦아지면서 충돌이 그치지 않고 이것이 발전돼 ‘반중감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tinger@seoul.co.kr
  • [U-20 월드컵 축구] 태극전사, 美 반드시 이겨야 16강

    [U-20 월드컵 축구] 태극전사, 美 반드시 이겨야 16강

    한국이 최종전에서 미국을 꺾으면 무조건 16강에 진출한다. ‘홍명보호’가 최소한의 목표로 잡은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미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태극전사들은 카메룬에 우위를 보였음에도 승리를 헌납해 침체에 빠졌지만 이내 ‘우승후보’ 독일과 값진 무승부를 일궈내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경우의 수’는 이번에도 복잡하지만 한국이 3일 오전 1시45분에 벌이는 최종전에서 미국을 잡는다면 자력으로 16강행이 확정된다. 비기거나 진다면 따질 것도 없이 조별리그 탈락이다. 30일 현재 한국은 승점1(1무1패)로 C조 최하위. 독일이 승점4(1승1무)로 선두이고 승점3(1승1패)으로 동률인 미국과 카메룬이 골득실 차이로 2·3위에 올라 있다. 미국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은 독일-카메룬전 결과에 따라 최고 조 2위까지 내다볼 수 있다. 한국이 미국을 꺾고 독일이 카메룬을 이기면 한국은 1승1무1패(승점4)로 독일(승점7·2승1무)에 이어 16강에 진출한다. 카메룬이 독일을 이기면 카메룬은 2승1패(승점6)로 조 1위에 오르고 한국은 독일과 승점4로 동률, 골득실로 조 3위를 가린다. 독일과 카메룬이 비겨도 한국은 카메룬과 승점4로 동률이 돼 골득실로 최소 조 3위를 확보한다. U-20월드컵은 1997년 말레이시아대회부터 출전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났다. 때문에 각 조 1·2위는 16강에 오르고, 3위팀 중에도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에서 앞선 4개국이 16강에 합류한다. A~D조가 2경기씩을 치른 현재 B조와 D조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올라있는 나이지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은 2패(승점0)를 당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각 타히티와 잉글랜드를 꺾는다고 해도 승점3. 한국이 미국을 제압해 승점4점이 된다면 골득실과 다득점을 고려하지 않고도 승점에서 이 둘에 앞서 각 조 3위팀 중 최소 4위로 16강행 막차를 타게 된다. 젊은 태극전사들이 카메룬을 4-1로 완파한 막강화력의 미국을 누르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회 이후 6년 만에 16강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20 월드컵이란

    U-20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 U-17월드컵, 콘페더레이션스컵과 함께 세계 4대 축구 축제. 1977년 튀니지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려 올해가 17번째다. 처음엔 16개팀만 본선에 올랐지만 97년 말레이시아 대회부터 24개국으로 늘렸다. 이번에도 대륙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24개팀이 6개조로 나뉘어 카이로와 수에즈,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드, 이스마일리야 등 5개 도시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2위와 3위 4개팀이 16강에 오르고 이후 결승전까지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2007년 아르헨티나가 2연패를 이루면서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브라질이 4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유럽에서는 포르투갈이 1989년과 1991년 2연패를 일궜다. 아시아에서는 카타르와 일본이 1981년 호주대회와 1999년 나이지리아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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