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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한국전 시간대 고객붙잡기

    월드컵 한국전 시간대 고객붙잡기

    오는 12일 남아공 월드컵의 한국 대표팀 첫 경기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한국전 시간대에 고객을 붙잡아 두려는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관이나 대규모 광장이 자리한 백화점이나 쇼핑몰들은 대규모 응원전을 열고, 수영장과 놀이공원에서도 한국전 경기와 연계한 특가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매출 향상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GV 등 한국전 티켓 판매 CJ CGV와 롯데시네마, 씨너스, 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들은 한국전이 열리는 12일(오후 8시30분·그리스전)과 17일(오후 8시30분·아르헨티나전), 23일(새벽 3시 30분·나이지리아전)에 경기를 관람하는 상품을 내놨다.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의 흥행 신기록을 통해 입증된 3D 경기 중계로 영화 관객들을 붙잡아 두겠다는 계산이다. 멀티플렉스 가운데 가장 많은 3D 상영관을 확보한 CJ CGV는 전국 43개 극장에서 최소 85개 이상의 스크린를 통해 3D 중계, 100개 이상을 통해 2D 중계로 한국전 경기를 상영한다. 롯데시네마도 월드컵 한국전 주요 경기를 전국 150여개 스크린에서 3D 및 2D 디지털로 방영한다. 씨너스도 한국전 3경기의 관람객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시네마의 한국전 관람 티켓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오는 13일까지 롯데시네마가 있는 롯데백화점 점포에서 4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시네마 응원 티켓을 배부하기로 했다. ●물놀이 응원·무료 메뉴 등 행사도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한국 경기가 열리는 12일과 17일 물놀이와 놀이 기구, 단체 응원까지 즐길 수 있는 ‘캐리비안 베이 월드컵 응원 상품’을 내놨다. 캐리비안 베이와 에버랜드를 자유롭게 이용(오후 4시 이후)할 수 있고, 저녁에는 야외 대형 스크린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그리스와 예선 첫 경기가 열리는 ‘12일 상품’의 경우 구매자 360명에게 무료 왕복 셔틀버스 서비스도 실시한다.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 스테이크’는 한국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 홈페이지에서 한국전 무료 메뉴 쿠폰을 출력해 가져 오면 ‘오지 치즈 후라이즈’(1만 20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에 가입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한국전 경기 당일 각 30명씩 모두 90명을 선정해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5더즌’을 무료 제공한다. 이 밖에도 아이파크몰은 우리 대표팀의 경기를 상대국 국민과 함께 보며 응원하는 ‘글로벌 응원전’을 마련했다. 300인치 초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과 1층 아이파크몰 광장에 마련된 전광판을 통해 이원 중계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돌아온 붉은 악마/이춘규 논설위원

    제2차 세계대전 때 ‘붉은 악마’로 불린 이탈리아제 수류탄이 있었다. 당시 이탈리아군 주종 수류탄 3종류 모두 붉은 도료가 칠해져 있었다. 이 3종류 수류탄은 적에게 던져도 폭발하지 않는 것이 많았다. 변덕스럽게 폭발해 적은 물론 아군도 두려워하는 악마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적과 아군 모두 두렵게 한다는 수류탄이라고 해서 붉은 악마라고 했다고 한다. 2차대전 때 독일군에 맞서 창설된 영국군 제1공정사단의 별칭도 붉은 악마였다.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애칭도 붉은 악마다. 붉은 색 경기복을 입고 운동장을 누비며 상대팀을 유린하는 박지성 등을 떠올린다. 벨기에와 콩고공화국 축구 대표팀의 애칭도 붉은 악마다. 이처럼 붉은 악마(영어로 Red Devil)는 주로 전쟁이나 스포츠 등 진영과 진영이 대결을 할 때 자주 호칭된다. ‘악마처럼 사납게 싸우는 전사들’ 정도의 의미를 갖는 것 같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 클럽도 붉은 악마다. 한국어의 악마는 불교에 뿌리를 둔다. 인간이 열반에 못 이르게 유혹하는 힘을 악령으로 봤다. 유혹자의 우두머리 ‘마라’에서 악마가 유래했다. 악마에 대한 신앙은 문화·사회질서의 붕괴에 대한 공포를 반영하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사회 규범을 준수한다. 붉은 악마는 태극전사들이 세계 축구질서를 뒤흔들어 달라고 염원하는 것일까. 오는 11일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붉은 악마가 돌아왔다.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는 붉은 악마라는 명칭에 반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붉은 악마라는 이름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 축구대회에서 붉은 유니폼의 한국이 4강에 오르자 놀란 외신들이 ‘붉은 악령’ 등으로 호칭한 데서 비롯됐다. 1997년 8월 붉은 악마로 이름이 확정되었다. 국가대표팀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경기장에 붉은 색 옷을 입고 오는 사람은 모두 붉은 악마가 된다. 붉은 악마의 서울 지역 응원 장소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으로 확정됐다.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 그리고 나이지리아전 등 예선 세 경기 모두 코엑스 앞에서 응원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붉은 악마의 공식 길거리 응원 장소일 뿐이다. 붉은 악마 각 시·도지회나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은 전국 곳곳에서 신나는 남아공월드컵 거리 응원전을 펼친다.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가까운 데로 가자. 그리고 붉은 악마의 염원으로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를 목 터지게 외쳐보자.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2] FIFA 랭킹이 승리공식 아니다

    “축구를 잘한다고 월드컵과 같은 단판 승부에서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는 2006년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제작된 기록영화 ‘2006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시 지네딘 지단과 앙리 등이 뛴 프랑스는 세계 최강이었으나 결승에서 만난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빗장수비)’에 막혀 승부차기(4-5)로 져 우승을 놓쳤다.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월드컵은 징크스를 깨고 이변을 낳는다. 한국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원정 첫 16강의 희생양으로 그리스를 잡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따지면 그리스는 ‘한국의 밥’이 아니다. 그리스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언론들이 보도하는 탓에 사람들은 그리스 랭킹이 한국보다 뒤처진 줄 알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리스의 순위는 12위이고 우리나라는 47위에 그친다. 우리가 두 번째 희생양으로 지목하는 나이지리아(21위)보다 9단계나 높다. 아르헨티나는 9위다. 사실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 중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나라는 개최국 남아공(83위), 북한(105위), 뉴질랜드(78위) 정도. 이 때문에 월드컵 공식후원사 캐스트롤이 남아공월드컵 성적예측도구인 ‘캐스트롤 프리딕터’로 예측한 결과, 한국의 16강 확률은 28.2%에 불과하다. 그리스(46.5%)나 나이지리아(46%)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월드컵 역사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1위 브라질도 월드컵이 18차례 열렸지만 겨우 5번만 우승컵을 안았다. 최근 프랑스(9위)가 본선 진출이 좌절된 중국(84위)과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것도 축구가 랭킹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공은 둥글고 승부는 해봐야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쓸 때도 첫 승리인 폴란드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잡아 이변을 낳았다. 당시 한국의 FIFA랭킹은 45위 안팎. 그런데 5·6·8위를 다 쓸어버린 것이다. 이를 보면 한국은 그리스를 이길 수 있다. 그리스는 2004년 유로리그 우승팀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유럽 팀 중 그나마 약체다. 유로스포트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26위로 한국(20위)과 나이지리아(25위)보다 처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1무로 앞선다. 희망이 있는 셈이다. 12일 오후 8시30분 시작될 대한민국-그리스전은 랭킹이 높다고 해서 월드컵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경기가 될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헬로 남아공] 남아공 흑인들의 자존심, 부부젤라

    “마스코트 ‘자쿠미’ 인형은 중국에서 쏟아져 들어온다. 공식 주제가 ‘와카와카’는 콜롬비아 출신의 팝스타 샤키라가 부르고, 공식 식당은 다름 아닌 맥도널드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발간되는 영자 신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남아공월드컵에서 정작 남아공은 소외되고 있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사실, 남아공 인구의 대부분인 흑인들은 월드컵 경기 입장권을 사기가 외국인보다 더 힘들다. 입장권 판매는 주로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인터넷에 능숙한 흑인들은 단 몇 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현금으로 입장권을 사려면 신청서를 써서 은행에 제출하는 복잡하고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남아공노동조합회의(COSATU)는 이 때문에 “남아공월드컵 관중은 주로 미국인과 유럽인, 남아공 백인들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일 남아공 국영라디오방송(SABC)의 한 청취자는 “대회에 남아공의 음악과 예술인들이 배제된 건 우리의 긍지를 짓밟고 남아공 음악의 예술성을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처사를 자행한 국제축구연맹(FIFA)에 구역질이 난다.”고 서슴없이 질타했다. 이날 열린 북한-나이지리아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 축구팬들이 불어댄 ‘부부젤라’라는 나팔이 화제다. 남부 아프리카 지역 언어로는 ‘레파타타’라고도 하는, 길이가 1m도 안되는 이 남아공의 전통 나팔은 일단 그 소리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1대가 불어대는 소리는 한여름에 매미 100마리의 울음소리와 맞먹는다. 소음의 한계치인 130db에 육박한다. 이만하면 ‘무기’나 다름없다. 부부젤라는 남아공에선 ‘승리를 부르는 나팔’로 통한다. 11일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한 남아공의 개막전이 이 부부젤라 때문에 벌써 들끓고 있다. 현지 신문은 물론, 방송들까지 이 ‘평화로운 무기’의 사용을 부추기고 나섰다. 현지 유력지 ‘더 스타’의 월드컵 특집호는 “수만의 오케스트라가 한 소리로 멕시코를 조롱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아공 흑인들이 배제된 채 ‘그들만의 월드컵’이 된 이번 대회에서 “남아공적인 요소는 오직 부부젤라뿐”이라는 옹호론도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폐활량이 어지간해선 바람새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은 부부젤라. 월드컵에선 소외돼 있지만 있는 힘을 다해서 불어대는 그 소리는 “검은 대륙의 주인은 우리”라는 흑인들의 외침을 대신한 것이라면 과장일까.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홈쇼핑·인터넷쇼핑몰, 응원 ‘주전부리’ 인기

    홈쇼핑·인터넷쇼핑몰, 응원 ‘주전부리’ 인기

    홈쇼핑·인터넷쇼핑몰에서는 축구 시청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GS샵은 오는 10일 오후 5시 10분부터 95분 동안 먹거리 장터 특집전을 방송 편성한다.그리스, 아르헨티나전이 벌어지는 시간대(오후 8시 30분)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인 LA갈비와 보성 녹돈 세트’를 판매한다.나이지리아 전이 펼쳐질 새벽 시간대(오전 3시 30분)에 주전부리로 즐길 수 있는 ‘캘리포니아 호두와 믹스너트 세트’를 선보인다. 캘리포니아 호두 10봉 세트(1봉 120g)와 혼합 믹스너트 2통으로 구성해 내놓는다.13일 오전 8시 50분에는 ‘산지애 사과 세트’를 판매한다. 1박스(4kg) 14~18과 들이 총 2박스로 구성한다. 사과 세트는 일교차가 큰 고랭지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으며 지하 암반수로 6단계에 걸쳐 세척해 바로 먹을 수 있다.또한 지난 1일부터 선보인 ‘대한민국 응원 먹거리 기획전’은 대표팀을 응원하며 즐길 수 있는 주전부리로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응원 중 심심한 입을 달랠 ‘주전부리 쥐포 40마리 세트’는 1만 900원, ‘우장군 쇠고기 육포 46봉 세트’는 7천원 할인해 3만 3,900원에 판매한다.저녁 늦은 시간 즐길 수 있는 ‘제스피리 골드키위 22과(총1.7kg) 세트’는 15% 할인해 20,320원, ‘성주 오복 꿀참회 5kg 세트’는 5천 4백원 할인해 2만 4,500원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리카 축구학교의 명암] 빅리그 스타는 꿈 ‘현대판 인신매매’

    [아프리카 축구학교의 명암] 빅리그 스타는 꿈 ‘현대판 인신매매’

    “프로 선수가 돼서 돈을 벌거예요. 부모님을 작은 오두막에서 돌아가시지 않게 하는 것, 그게 제 임무예요.” 아프리카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 살고 있는 14살 아마도 케이타는 매주 월요일 새벽 5시30분에 집을 나선다. 파란색 벽 때문에 ‘블루 메종(파란집)’이라고 불리는 축구 학교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다. 전기는 물론 창문, 화장실조차 없는 가로 3m, 세로 3m짜리 오두막에 부모님과 2명의 누이를 뒤로 하고 미래의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첼시)를 꿈꾸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9시간 동안 훈련과 학업에 매달린다. ‘블루 메종’을 만든 사람은 프랑스 국가대표로 19차례나 출전한 장 마크 기유. 그는 1994년 코트디부아르에 첫 축구 학교를 연 이후 아프리카 곳곳에 학교를 세웠다. 학비는 받지 않는 대신 학생들을 일단 유럽의 유명 구단에서 뛰게 한 뒤 이후 몸값이 올라 스카웃될 때, 이적료의 60~90%를 챙기는 방식으로 돈을 번다. 이 때문에 ‘현대판 인신매매’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유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축구는 전부”라면서 “내가 없었으면 아르튀르 보카(코트디부아르·슈트트가르트)는 지금쯤 신발이나 팔고 있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상품처럼 느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학생들 역시 “나를 이용해 돈을 벌어도 상관없다. 나를 빨리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처럼 유명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기유의 손을 거쳐 유럽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다. 장 미셸이라는 남자를 따라 각국을 전전하다가 16세의 나이에 단돈 20파운드 밖에 없는 상태에서 버림 받은 카라보우에는 그나마 지방의 이름 없는 구단에서라도 뛰고 있어 사정이 나은 편이다. 많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고향을 떠나 유럽의 거리를 전전하고 있다. 벨기에의 한 정치인은 442명의 나이지리아 유소년 선수들이 인신매매를 통해 자국으로 들어왔다고 보고 이를 조사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 거리 생활을 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는 성매매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1년부터 국가 간 선수 이적 나이 제한을 18세로 정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카메룬 국가대표 출신인 장 클로드 모브보우민은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규정이 변하면 선수 트레이드 방식도 같이 변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방식은 신식민지 착취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자쿠미 통신]

    대표팀, 그리스전서 붉은 유니폼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뛴다. 대표팀은 7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조별리그에서 경기별로 착용할 유니폼의 색깔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의 홈경기로 진행될 12일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는 주 유니폼인 빨강 상의에 흰색 하의, 그리고 빨강 양말을 맞춰 입는다. 원정경기로 치러질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도 한국은 똑같이 빨강 상의-흰색 하의-빨강 양말을 입는다. 그러나 원정경기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태극전사들은 흰색 상의와 파랑 하의, 흰색 양말로 색깔을 바꾼다. 조별리그 옐로카드 8강까지 승계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를 받을 경우 8강전까지 그 여파가 미친다. 축구대표팀은 7일 숙소인 헌터스레스트호텔에서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의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 총괄 매니저와 만나 대회 운영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FIFA 워크숍 때 논의됐던 대회 규정 중 바뀐 건 ‘경고의 승계’부분. 당초 본선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를 한 차례 받더라도 이는 16강 진출과 함께 소멸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16강은 물론 8강까지도 승계된다. 대신 조별리그와 16강, 8강에서 경고 1개는 준결승에 오르게 되면 소멸된다. 조별리그에서도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막겠다는 FIFA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다. 아르헨티나 ‘베스트 11’ 확정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과 맞붙을 유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베스트 11’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은 7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대학교에서 치러진 공식훈련에서 메시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확정하고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디에고 밀리토(인터 밀란)의 투톱 조합을 선택했다. 이과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7골을 터트려 메시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고, 밀리토 역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2골을 몰아치며 득점 2위에 올랐다. 좌우 날개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한때 한솥밥을 먹으면서 친분을 쌓았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와 엄청난 승부욕으로 ‘들고양이’라는 별명을 가진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가 낙점됐다.
  • “중압감만 이기면 한국팀 16강 자격 충분”

    “중압감만 이기면 한국팀 16강 자격 충분”

    “한국, 16강 자격 충분하다.” 차범근(57) 전 프로축구 수원 감독이 11일 막을 올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대회 SBS 중계 해설을 맡는다. 차 해설위원은 7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정하기까지) 힘들고 어려웠다. 해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우리 축구를 위해 봉사하는 것도 상당히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해설료는 축구교실 훈련센터 건립에…” 8일 밤 남아공으로 떠나는 차 위원은 처음에 해설을 고사하다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많은 준비와 에너지가 필요한 해설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부족하지만 저의 해설을 듣기를 희망했고 최근 1주일은 나도 혼란스러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에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도 고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판단했다. 며칠 전에서야 구두로 한국 경기와 결승전은 고려해보겠다고 답을 줬다.”고 설명했다. 차 위원은 한국, 북한의 경기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의 해설을 맡는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해설을 맡는다는 일부 소문에 대해 “돈은 감독할 때도 받았고, MBC 해설위원을 할 때도 받았다. 축구인으로서 당연히 2014년 대회도 해설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이번에 SBS가 많은 돈을 준다면 축구교실 훈련센터를 짓는 후속 사업에 쓰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차 위원은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스페인전을 보니 우리 선수들이 컨디션도 좋고 사기도 좋은 것 같다. 16강에 갈 자격은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중압감을 이기고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면 내부적인 문제가 있는 그리스나 나이지리아 같은 팀과는 좋은 싸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차두리가 골 넣으면 더 없이 좋죠” 그는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하는 아들 차두리의 활약상을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두리가 2006년에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해 실망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자신의 축구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16강에 가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수비수이지만, 골을 넣어준다면 부모로서 더 없이 좋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2번째 선수 ‘부부젤라’ 경계령

    12번째 선수 ‘부부젤라’ 경계령

    11일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은 남아공 축구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펼쳐질 전망이다. 최대 8만 84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나설 남아공 선수들에게 광적인 응원을 보낼 자국 팬들은 12번째 ‘바피나(소년이란 뜻의 남아공선수단 애칭)’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7일 주요 남아공 신문들은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수만명의 (남아공) 축구팬들이 ‘부부젤라(남아공 전통 나팔)’로 멕시코를 날려보낼 것”이라며 홈팀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것임을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들의 광적인 응원을 염두에 둬야 하는 건 멕시코뿐만이 아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쳐야 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응원 경계령’이 내려졌다.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이 벌어진 6일 요하네스버그 인근 템비사의 마쿨롱스타디움. 북한의 연습 캠프 구장으로 사용되는 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은 일찍부터 나이지리아 응원복을 입은 흑인들로 어느새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무료로 나눠준 입장권 탓에 한꺼번에 몰려든 사람들이 경기장에 서로 먼저 들어가려다 일부가 떼밀려 쓰러지면서 중경상을 입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1만 2000여석 규모의 마쿨롱스타디움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이지리아를 응원하는 흑인들로 꽉 찼다. 부부젤라의 위력은 대단했다. 수백명의 관중이 열심히 불어대자 수만마리의 코끼리가 포효하는 거대한 ‘소리효과’를 냈다. 후반전 초반에는 일부 관중이 선수단 통로 쪽 난간을 넘어와 매달리자 경기 감독관이 안전문제를 이유로 경기를 잠시 중단시키는 등 분위기는 90분 내내 어수선했다. 경기장 안으로 간신히 들어온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프로축구 슈퍼리그를 시작하던 때인 1983년, 그라운드 밖에 라인을 쳐 놓고 관중을 받았던 때의 우리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응원에 힘입은 듯 정대세가 한 골을 만회한 북한에 3-1로 이겨 지난 2월 말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 취임 이후 평가전 첫 승을 따냈다. 나이지리아의 전력 탐색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정해성 대표팀 코치의 얼굴빛도 바뀌었다. 그는 “조별리그 3차전이 벌어지는 더반스타디움은 나이지리아의 홈이라고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분위기는 생각보다 훨씬 더 나이지리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지리아 축구팬은 물론, 같은 아프리카팀을 응원하려는 흑인들의 일방적인 광적 응원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받을 압박감은 걱정되는 수준”이라면서 “이를 해소시키기 위해 별도의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카-콜라, ‘길거리 응원단’ 22만 캔 쏜다!

    코카-콜라, ‘길거리 응원단’ 22만 캔 쏜다!

    코카-콜라사는 오는 12일 그리스 전을 시작으로 남아공 월드컵의 대한민국 경기 응원전이 펼쳐지는 곳을 직접 찾아 대규모 길거리 샘플링을 비롯한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길거리 응원전에서는 코카-콜라 22만개의 대규모 물량이 동원돼 붉은 악마들의 갈증을 풀어 줄 예정이다.3차례 본선 경기 당일 코카-콜라의 월드컵 마케팅 슬로건 ‘너만의 짜릿한 세러모니를 보여줘’를 테마로 특별 제작 된 차량을 동원, 서울의 주요 거리를 돌며 코카-콜라 무료 증정 행사 이벤트가 펼쳐진다.페트병을 이용한 시원한 난타 퍼포먼스와 남아공 전통 나팔인 부부젤라를 이용한 응원전으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오는 12일 그리스전과 17일 아르헨티나전에는 오후 1시~10시 30분까지 코카-콜라 퍼포먼스 차량이 서울 시청, 광화문, 대학로, 동대문, 올림픽공원, 잠실경기장 등 주요 길거리 응원장을 돌며 코-크 9만 개와 7만 개의 샘플링을 진행한다.또한 23일 나이지리아전에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 30분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미니 코-크 6만 개를 증정 한다.코카-콜라사 측은 “남아공 현지 300명의 응원단을 파견해 축구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게 된다.”며 “현지에 직접 응원을 가진 못했지만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길거리 응원단 축구팬들과 함께 응원하고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NTN 이빈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리스 “한국전 첫승에 올인”

    그리스 “한국전 첫승에 올인”

    그리스는 오직 한국전 생각뿐이다. 한국이 산소마스크를 쓰고 ‘타도 고지대’에 나섰지만, 그리스는 평지에 머무르며 ‘타도 한국’을 외쳤다. 베이스캠프도 고지대와는 전혀 상관없는 더반에 잡았다. 그리스축구협회 마이클 자피디스 미디어담당관은 7일 “한국전이 열리는 곳과 같은 환경에서 훈련하기 위해 더반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고 밝혔다. 12일 한국-그리스전이 열리는 곳은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 더반은 포트 엘리자베스처럼 해안지역이라 고도가 0m다. 자피디스는 “포트 엘리자베스에선 공식훈련이 한 차례뿐이다. 첫 경기를 이기려면 고도가 같은 더반에서 적응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태극전사들의 베이스캠프는 해발 1233m의 루스텐버그다. 아르헨티나와 본선 2차전을 치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이 해발 1753m라 고지대에 익숙해지기 위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스 축구협회 관계자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르헨티나전까지 생각할 여유가 있나?’ 혹은 ‘설마 아르헨티나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하는 눈치다. 그리스는 한국전을 마친 뒤 해발 1400m의 블룸폰테인에서 나이지리아와, 1300m인 폴로콰네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치른다. 고지대 적응이 승부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그리스는 한국과의 1차전이 ‘발등의 불’이라는 입장이다. 2·3차전은 한국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한 뒤 생각할 문제라는 것. 현지 적응훈련 첫날인 7일부터 그리스 선수단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부상으로 주춤하던 간판골잡이 테오파니스 게카스(30·프랑크푸르트)도 전체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 스위스 전지훈련에서 무릎을 다쳐 3일 파라과이전에 나서지 않았던 게카스는 이날 자체 연습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월드컵 유럽예선 11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게카스의 한국전 출격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중앙수비수 방겔리스 모라스(29·볼로냐)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이 낫지 않아 한국전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3] 홈카메룬 8강신화 재현 노려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처음 개최되는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는 6개국이 본선에 진출했다. A조에 속한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B조 나이지리아, C조 알제리, D조 가나, E조 카메룬, G조 코트디부아르 등이다. 이 가운데 남아공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로 가장 실력이 떨어진다. 19위로 1990년 8강 진출로 ‘검은 돌풍’을 일으킨 카메룬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속한 코트디부아르(27위), 나이지리아(21위), 알제리(30위), 가나(32위) 등 모두 쟁쟁한 나라들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역대 월드컵에서 올린 최고의 성적은 카메룬과 세네갈의 8강 신화. 나이지리아는 1994년과 1998년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했고, 가나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개개인 선수들의 실력에 비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에서 몸을 사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아공월드컵도 개최지의 이점을 누리는 남아공이 사상 처음 16강 진출을 꿈꾼다. 전력상으로는 A조의 최약체. 고지대 적응력이 뛰어난 남아공은 소란스러운 악기 ‘부부제라’의 응원 소음 덕분에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16강 진출을 두 차례나 한 나이지리아는 B조 2위를 두고 한국과 그리스 등과 치열하게 다퉈야 할 형편이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한다면 나이지리아의 탈락은 자명하다.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속한 알제리 역시 C조 최약체로 지목되고 있다. 북중미의 강호 미국과 유럽의 복병 슬로베니아를 쓰러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2006년 월드컵 첫 출전에서 16강에 올랐던 가나는 D조에서 세르비아와 16강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당시 주전들이 거의 남아공에서 함께 하기 때문에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룬은 E조 1위로 16강 진출을 노릴 수도 있다는 평가다. 수비가 약점이고, 선수층이 노장이라는 것이 약점이다. 죽음의 조인 G조의 코트디부아르는 조 1위가 예상되는 브라질 외에 포르투갈과 2위를 두고 다퉈야 한다. 16강에 오르면 8강까지는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느린 중앙수비 허점 빠른 돌파로 뚫어라

    느린 중앙수비 허점 빠른 돌파로 뚫어라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불과 5일 앞둔 6일 벌어진 ‘또 다른 코리아’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본선 조별리그 B조 마지막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강점과 약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나이지리아는 남아공 템비사 마쿨롱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 빅터 오빈나(말라가), 오바페미 마르틴스(볼프스부르크)의 골로 정대세(가와사키)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북한을 3-1로 꺾으며 팀의 공격력이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보여 줬다. ●아프리카 특유 개인기로 골문 위협 전반전 나이지리아는 아이예그베니를 중심으로 피터 오뎀윙기에(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오빈나 등 공격진들이 파이브백의 수비 중심적 전술로 나온 북한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다. 좌우측면의 풀백 타예 타이워(마르세유)와 치디 오디아(CSKA모스크바)의 오버래핑도 상대 진영 깊숙이 이뤄지는 등 북한을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전에는 아이예그베니와 이케추쿠 우체(레알 사라고사)를 투 톱으로 세우고 전반 내내 최전방 전 지역과 허리라인까지 부지런히 오가던 오뎀윙기에와 오빈나를 측면으로 돌려 공격의 강도를 더 높였다. 나이지리아 ‘베스트 11’ 모두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었다. 북한은 밀집수비로 맞섰지만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로 끊임없이 북한의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전반 막판 문전의 좁은 공간에서 아이예그베니가 오빈나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해 선제골을 터트리는 모습은 환상적이었다. 북한의 미드필더들이 공간을 열어줄 때마다 어김없이 중거리포가 터져 나왔고, 골대 앞에서도 서두르지 않는 여유로운 플레이가 결정력을 높이는 양상이었다. 또 오뎀윙기에의 빠른 측면 침투 플레이도 위협적이었다. ●침투패스에 와르르… 후반 집중력↓ 수비라인은 중앙에 조지프 요보(에버턴·188㎝)와 대니 시투(볼턴·191㎝)가 고공 타워를 구축하면서 몸싸움과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느리고 둔했다. 후반 공격적으로 나온 북한의 침투패스에 최후 방어선이 무너졌고, 심판의 오심이 아니었다면 페널티킥 찬스를 제공할 뻔한 장면도 있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의 발 빠른 양 날개를 앞세워 공략해볼 만한 대목이다. 또 최종 수비라인이 호흡을 맞춘 오프사이드 트랩이나 공간을 선점하는 플레이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수비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종종 위기를 맞았다. 수비수들의 순발력이 뒤져 북한이 정대세 등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역습할 때면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결국 중앙수비수들이 공을 돌리다가 집중력을 잃고 정대세에게 공을 뺏겨 실점하기도 했다. 수비에서 공격 전환도 느렸다. 개인기를 앞세운 연결플레이를 펼치다 종종 북한 선수들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다. ●정대세 “한국 빠른발 이용하라” 경기를 치른 정대세는 “나이지리아 공격수들은 역시 야성의 동물들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이 충분히 나이지리아를 꺾을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대세는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나이지리아 수비수들도 몸은 세지만 발이 느리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몸싸움도 세고 빠르니까 동작이 느린 수비수들을 상대로 1대1 돌파를 시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북한)는 속공 위주의 팀이지만 한국은 기술과 전술을 모두 갖춘 팀”이라면서 “100% 전력을 발휘하면 그리 어려운 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3] 다음날 지각해도 이 경기만은 꼭 본다!

    [2010 남아공월드컵 D-3] 다음날 지각해도 이 경기만은 꼭 본다!

    30억 축구팬들을 흥분시킬 남아공월드컵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11일 밤 11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남아공-멕시코 간의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총 64경기가 열린다. 총성만 없을 뿐 이만한 전쟁도 없다. 최강 전투력을 자랑하는 32개국 간의 창과 방패 등 모든 무기가 총동원되는 ‘남아공 전투’가 경기장 10곳에서 발발한다. 어떤 대결을 선택한다 해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 이 가운데 으뜸은 한국의 ‘원정 첫 16강’ 대업이 기대되는 B조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손색이 없는 G조 경기다. 여기에다 각 조마다 팀과 선수 간에 얽혀 있는 운명의 고리도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과연 어느 경기가 남아공월드컵의 ‘빅매치’일까.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축구전쟁 베스트 10’을 꼽아본다. ●각각 “필승”… 16강 운명의 시작 B조 1차전 한국-그리스 (6월12일 오후 8시30분·포트엘리자베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첫 경기다. 국내 전문가들은 엇비슷한 전력인 그리스와의 맞대결 결과가 16강 진출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스 역시 가장 만만한 상대(?)인 한국전을 무조건 승리로 가져간다는 입장이어서 혈전이 점쳐진다. ●축구 종가 60년전 치욕 갚을까 C조 1차전 잉글랜드-미국 (6월13일 오전 3시30분·루스텐버그) 6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줄곧 본선을 보이콧해 오다 처녀 출전한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에 0-1로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반 세기가 지난 현재 북중미 최강으로 성장한 미국의 주전 대부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이다. 잉글랜드가 다시 미국에 발목이 잡힐지 주목된다. ●日, 목표 이루려면 에투 잡아야 E조 1차전 일본-카메룬 (6월14일 오후 11시·블룸폰테인) ‘4강 진출’을 목표로 남아공에 입성하는 ‘오카다 재팬’의 첫 경기다. 상대인 ‘불굴의 사자’ 카메룬은 사무엘 에투(29·인테르 밀란)가 버티고 있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2차전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힘겨운 싸움을 벌일 일본은 카메룬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승점 3점을 먼저 쌓아놓겠다는 각오다. ●北, 피파랭킹 104계단 넘을 수 있나 G조 1차전 북한-브라질 (6월16일 오전 3시30분·요하네스버그) ‘천리마 군단’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한다. 1966 잉글랜드월드컵 8강 이후 44년 만에 세계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데다, 축구 외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북한인 만큼 전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쏠린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라도나 이번엔 실력으로 괴롭힌다 B조 2차전 한국-아르헨티나 (6월 17일 오후 8시30분·요하네스버그)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선수로 맞대결했던 허정무 감독(55)과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51)이 24년 만에 지도자로 변신해 일전을 벌인다.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화려한 면면과 비교해보면 한국의 열세는 분명하지만 허 감독은 이젠 ‘태권 축구’가 아닌 ‘실력’으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다. ●힘·기술 균형잡힌 명승부 기대 D조 2차전 독일-세르비아 (6월18일 오후 8시30분·포트엘리자베스)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에서 3위를 했던 ‘전차군단’ 독일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진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와 힘겨운 일전을 벌인다. 양 팀 모두 넘치는 힘과 정교한 기량을 두루 갖추고 있어,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리마·호날두 누가 빠를까 G조 2차전 포르투갈-북한 (6월21일 오후 8시30분·케이프타운)잉글랜드월드컵 당시 에우제비오의 현란한 발짓에 무너지며 4강행에 실패했던 북한이 44년 만에 포르투갈을 상대로 복수를 노린다. 하지만, 앞선 브라질전만큼이나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북한이 에우제비오를 뛰어넘는 기량으로 전 세계 팬을 매료시키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를 어떤 방법으로 막아낼지가 관심사다. ●16강 진출 여부 여기서 결정 B조 3차전 나이지리아-한국 (6월23일 오전 3시30분·더반) 태극전사들의 목표인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행이 결정되는 경기다. 중요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크다. 허정무호가 과연 목표를 달성하고 한국축구사에 또다른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 대한민국 전 국민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경기다. ●아프리카축구 vs 유럽축구 D조 3차전 가나-독일 (6월24일 오전 3시30분·요하네스버그)두 팀은 각 대륙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하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나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 스피드를 갖췄고, 독일은 힘을 앞세운 파워 넘치는 경기력과 세트플레이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 경기에서 D조 1, 2위 팀이 갈릴 가능성이 크지만, 앞선 경기에서 거둔 성적과 같은 시간에 펼쳐지는 세르비아-호주 간 맞대결 결과에 따라 ‘벼랑 끝 혈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호날두·카카 진검승부… 꿈의 경기 G조 3차전 포르투갈-브라질 (6월25일 오후 11시·더반) 몇년 전 한 스포츠 용품업체의 TV광고에도 등장했던 양 팀의 맞대결이 현실로 펼쳐진다. 개인기와 개인기의 싸움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경기는 세계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양대 스타로 자리매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가 동지에서 적으로 만나 진검승부를 펼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3] 천하무적 양박쌍용

    [2010 남아공월드컵 D-3] 천하무적 양박쌍용

    ‘양박쌍용’. 한국 축구의 황금시대를 이끌고 있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25·AS모나코),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 기성용(21·셀틱)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클럽에서 활약하다 조국의 부름을 받고 월드컵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지성은 세 번째, 박주영은 두 번째, 이청용과 기성용은 첫 번째 월드컵이다. 이들은 각각 공격과 미드필드에서 주전으로 발탁돼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이들의 실력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4700만의 믿음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래서 부담스러울 텐데 역시 ‘월드 클래스’다. 이기든 지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캡틴’ 박지성은 늘 차분한 어조로 자신이 분석한 팀의 장단점을 설명한다. 우쭐거릴 만도 하다. 그런데 ‘모나코의 별’ 박주영은 과묵하다. 필요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이청용은 잘 웃는다. 하루 여덟 번 먹는 특별 영양제가 몸에 맞지 않아 배탈이 났는데, 계속 먹으라고 강요한다고 투덜거린 장본인이다. 항상 수줍은 듯한 ‘미소년’ 기성용도 밝기는 마찬가지다. 부진의 이유를 묻자 천연덕스레 “감독님이 하기 싫은 수비를 하래서….”라며 웃는다. 성격도 개성도 제각각인 이들이 그라운드만 밟으면 돌변한다. 미소와 수줍음, 과묵함은 사라진다. 박지성은 빈 공간을 질풍노도처럼 달려가고, 이청용은 미꾸라지처럼 상대 수비를 피해 다닌다. 박주영은 상대 수비수와 싸울 듯한 기세로 몸을 부딪친다. 기성용은 끊임없이 이들의 발 앞으로 볼을 뿌려댄다. 유로2004 우승에 빛나는 그리스의 장신 ‘질식수비’를 뚫는 데 부족함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채운다. 공격에는 비운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과 ‘특급 조커’ 안정환(다롄 스더), 수비에는 ‘초롱이’ 이영표(알 힐랄)와 ‘터미네이터’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위시한 아르헨티나의 공격수들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그들보다 영리하다. 이영표-차두리 라인이 불안해 보여도 ‘진공청소기 1호’ 김남일(톰 톰스크)과 ‘2호’ 김정우(광주)가 있고, 이들이 지쳐도 이정수(가시마)와 조용형(제주)이 있어 든든하다. 아르헨티나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협력수비로 꽁꽁 묶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모래알 같은 나이지리아가 2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다진 뒤 달려든다. 검은 대륙의 원정 팬들도 요란하다. 이름 모를 나팔과 북소리에 붉은 악마의 외침은 묻혀 버린다. 하지만 일본 사이타마를 시퍼렇게 물들인 6만 ‘울트라 닛폰’ 앞에서도 당당했던 태극전사다. 잠시 당황하더라도 ‘맏형’ 골키퍼 이운재(수원)의 사자후에 정신을 차리고, ‘투혼’을 불사른다. 특유의 조직력과 당당함으로 한국을 얕봤던 나이지리아를 16강의 문턱에서 철저히 무너뜨리는 모습이 겹쳐진다. 그 다음은 알 수 없다. 다만 한국 축구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역사를 새로 쓸 태극전사들은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잊었다. 꿈★은 이뤄진다. 누가 ‘언감생심’의 꿈이라고 했던가. 1954년 전쟁의 폐허를 딛고 처음 출전한 스위스월드컵.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패한 뒤 분루를 삼키며 조국에 돌아와 고개조차 들지 못했던 선배들의 꿈. 4700만의 꿈을 실은 23인 태극전사들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김주희 아나, 교통사고 당해...SBS ‘악재’ 이어져

    김주희 아나, 교통사고 당해...SBS ‘악재’ 이어져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단독 중계에 나선 SBS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SBS 김주희 아나운서가 지난 6일(현지 시각) 가벼운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고 SBS 한 취재진은 최근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SBS 월드컵 특별팀 소속으로 남아공에 파견된 김주희 아나운서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마쿨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 대 나이지리아전 관람 이후 주차장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다.그는 주차장에서 후진 차량에 의해 발목을 살짝 접질리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7일 오전(한국 시간) 무리 없이 방송 진행을 소화했다.더불어 SBS 취재진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렌트한 차량을 운전하고 신호대기 하고 있던 중 괴한의 습격을 당했다. 괴한은 승용차의 창문을 깨고 물건을 빼앗으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이외에도 최근 MBC 프로그램 ‘W’의 한 프리랜서 PD가 요하네스버그 한 건물 화장실에서 괴한에게 강도를 당하는 등 피습 사건이 이어져 2010 남아공 월드컵 취재차 현지를 찾은 취재진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사진 = 김주희 미니홈피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압박 더 강하게, 스피드 더 빨리”

    “남은 건 승리뿐,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모두 쏟아붓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5일 결전의 땅 남아공에 마침내 입성,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 대비한 막바지 훈련에 돌입했다. 6일 루스텐버그의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 남아공월드컵 개막 이튿날인 12일 저녁 8시30분 그리스와 첫 경기를 갖게 될 대표팀은 남아공 입성 이틀째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체력훈련을 소화했다. 앞서 대표팀은 유럽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를 떠나 독일 뮌헨을 경유, 요하네스버그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대회조직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계류장에서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친 뒤 입국장을 거치지 않고 한국에서 공수한 전용버스에 탑승, 공항 옆문을 빠져나와 2시간을 달린 끝에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 외곽에 있는 헌터레스트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본격적인 전술훈련·조직력 다듬기 남아공의 남동쪽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첫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6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최종 엔트리 23조각을 맞추고 고지대 적응 등 사전 전력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면 대표팀은 이제 루스텐버그에서는 본격적인 전술 훈련과 탄탄한 조직력 다듬기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다. 본선 마당에 첫걸음을 디딘 만큼 한국의 발자취를 남기려는 열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대표팀은 오후에는 신분증(AD카드) 작성을 위해 숙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과 사진촬영 등의 미팅을 가졌다. 허 감독은 북한과 연습경기를 가진 나이지리아의 전력을 탐색키 위해 김세윤 분석관과 함께 요하네스버그를 다녀왔다. ●10일 첫 격전지 포트엘리자베스로 대표팀의 루스텐버그 일정은 빡빡하다. 대표팀은 7일 오후 11시에 취재진과 일반인들을 위한 팬 공개 훈련을 갖고 8일에는 오후 8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같은 장소에서 연습한다. 9일은 훈련없이 숙소에서 자유시간을 갖고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 대한 긴장을 풀 예정. 10일에는 숙소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루스텐버그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첫 격전지인 포트엘리자베스로 떠난다. 이 공항은 한동안 폐쇄됐지만 대표팀을 위해 다시 개방·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전까지 훈련 스케줄을 확정한 허 감독이 그동안 몇 차례 그리스의 평가전을 지켜보면서 찾은 결론은 압박과 스피드였다. 북한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는 0-2로 완패한 그리스를 놓고 허 감독은 “평가는 유보하겠지만 우리가 나갈 길을 확실하게 보여 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 나름대로 결론을 얻은 만큼 짧지만 집중적인 훈련으로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그리스 ‘설전’도 실전처럼

    한국은 그리스를, 그리스는 한국을 월드컵 본선 첫 승 제물로 내걸었다. ‘내가 그렇게~렇게 만만하니?’라는 유행가 노랫말이 절로 떠오른다. 사실 서로 ‘만만해서’는 아니다.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의 세트피스는 위협적이다. 많이 연구해야 한다.”고 했고,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도 “한국은 잘 조직돼 있고, 최상의 상태로 훈련된 팀이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필승 선언’은 만만함보다는 절박함에서 나왔다. 한국-그리스전은 본선 첫 경기. 여기서 서로 잡지 않으면 16강행에는 잔뜩 먹구름이 낀다. 기분 좋게 승점 3을 쌓고, 홀가분하게 2차전에 나서겠다는 심산은 양 팀이 같다. 허 감독은 “그리스전은 필승, 아르헨티나전은 선전, 나이지리아전은 승부수”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그리스를 잡지 않으면 조별 리그 내내 가시밭길이다. 그리스도 마찬가지. 본선 마지막 경기가 아르헨티나전이라 한국,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부를 내야 한다. 스포츠는 ‘기싸움’이라고 했던가. ‘실전’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두 팀의 ‘설전’도 뜨겁게 불붙었다. 허 감독은 6일 베이스캠프인 남아공 루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에서 첫날 훈련을 마친 뒤 “전체 프로그램에 맞춰 12일 본선 첫 경기에 대비하겠다. 그리스전만 생각하고 집중해 차분하게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베스트11’ 구상을 묻는 말에는 “돼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안된 것 같기도 하다.”며 말끝을 흐렸지만, 개막전 라인업 구상을 사실상 마쳤음을 내비쳤다. 이어 “우리 선수들 모두 기분이 좋다. 본선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한국의 발자취를 남기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고 선전포고했다. 레하겔 감독도 이날 아테네 출정식에서 한국을 콕 집어 거론했다. 그는 “한국은 훌륭한 팀이라서 다른 어떤 경기와 마찬가지로 100% 힘을 쏟아부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출전은 누구나 누릴 수 없는 경험이지만, 우리는 단순히 출전에 의미를 두진 않는다. 열정이 있고 분위기도 좋다.”고 덧붙였다. 기성용(21)과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는 그리스 공격수 요르고스 사마라스(25)도 설전에 가세했다. 셀틱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사마라스는 “시즌 막판 대표팀 소집을 위해 떠나는 기성용에게 ‘내가 행운을 빌어줄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이제부터 우리는 적’이라고 말했다. 물론 농담이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마라스는 팀 동료들에게 “짧은 시간이지만 이제부터 기성용과 나는 적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르헨티나가 손쉽게 조 1위를 차지할 테고, 그리스와 한국·나이지리아가 2위를 놓고 싸우게 될 것”이라며 치열한 승부를 예상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나이지리아 전 대표선수 “아르헨보다 한국 조심해야”

    나이지리아 전 대표선수 “아르헨보다 한국 조심해야”

    나이지리아 전 국가대표 선수가 아르헨티나보다 한국과 그리스를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현재 자국 클럽의 감독으로 활동하는 전 국가대표 헨리 은우수는 나이지리아 일간지 ‘뱅가드’와 한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는 두렵지 않다. 이전 몇 번의 대결에서 항상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오히려 그리스와 한국이 걱정”이라며 특히 한국전에 부담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한국과 성인 대표팀간 경기는 많지 않았지만 청소년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으로 맞붙어 패한 바 있다.”고 ‘한국 경계론’을 설명했다. 현재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이 청소년기 대결에서 패한 상대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말이다. 또 “그리스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이겼지만 지금과 그 때의 팀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며 그리스 역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전에는 우세를 점쳤다. 그는 “두 번의 평가전은 첫경기 아르헨티나전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메시, 테베즈, 밀리토 등을 꽁꽁 묶고 이변을 만들 것”이라고 응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지영, 게임 중 깜짝 뽀뽀...’어떤 男?’

    백지영, 게임 중 깜짝 뽀뽀...’어떤 男?’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단장으로 활약 중인 백지영이 녹화 중 멤버와 깜짝 뽀뽀를 나눴다. 백지영은 오는 5일 방송될 KBS 2TV ‘천하무적야구단’(이하 ‘천하무적’)에서 야구단 멤버들과 게임을 하던 도중 어쩔 수 없이 입을 맞춰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천하무적’ 멤버들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한국의 16강을 응원하고자 입으로 탁구공을 불어넣는 미니 축구경기를 벌였다. 멤버들은 한국 팀 대 예선전에서 태극전사들과 맞붙게 될 나이지리아 팀으로 나눠 게임을 진행했다. 특히 경기 중 백지영과 야구단 멤버 중 한 명과 뽀뽀를 하게 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백지영과 달리 그녀와 입을 맞추게 된 야구단 멤버는 시종일관 웃음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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