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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공정경쟁 뒤흔든 생활기록부 조작

    성적 상위권 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고자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광역시의 한 고교 교장과 교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한다. 교장은 교사들에게 성적 1등급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고치도록 지시했고, 교사들은 생활부 내용은 물론 성적을 조작한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고 해도, 사교육 현장도 아닌 학교 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주지하다시피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학생부 내용의 정확성과 객관성은 이 제도가 최소한의 설득력을 갖는 기본 전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일선 학교에서 이런 일이 예사로 벌어지고 있다면 대학 입시 제도가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학교에서 벌어졌다는 학생부 조작 사건의 구체적 내용은 듣고도 믿기 어려울 지경이다. 입건된 교사들은 지난 1년 동안에만 나이스(NEIS)라고 불리는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에 229차례나 무단 접속해 학생 25명의 생활부를 36차례 조작했다. 대상은 3학년 학생뿐 아니라 2학년 학생도 상당수였다니 조직적이고도 장기적인 대입 행정 방해 행위에 해당할 것이다. 학생부 입력과 수정을 위한 나이스 접속 권한은 교장이 담임과 해당 과목 교사에게만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교장이 앞장서고 담당 교사도 뒤따른다면 생활부 조작은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생활부 전형이란 결국 일선 학교 현장의 도덕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제도지만 현실은 동떨어져 있음을 이번 사건은 뚜렷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우리 교육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곧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할 자녀를 둔 학부모는 물론 대다수 국민은 이런 짓을 저지르는 학교가 비단 이 학교뿐이겠느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해당 학교의 부정에 따라 낙방한 응시자들은 또 어떻게 구제할 수 있을 것인지 안쓰럽기만 하다. 해당 학교에서도 ‘학생부 미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학생들의 박탈감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사실상 전 국민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건 내용이 알려지자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은 한목소리로 “당국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해당 교장과 교사들은 구속 수사하고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연한 일이다. 이번 사건은 우리 학교 현장이 도덕성을 조금이라도 다시 찾는 계기가 돼야 한다.
  • 학생 생활기록부 임의 조직한 광주 사립고 교장·교사 적발

    성적 상위권 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생활기록부를 임의로 조작한 사립학교 전 교장과 교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7일 일부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마음대로 조작한 광주 모 사립학교 전 교장 A(62)씨와 교사 B(39)씨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심화반을 운영하며 과외비를 받고 교비를 횡령한 같은 학교 교감과 교사 8명 등 모두 10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B씨 등 교사 2명은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229회 무단 접속, 학생 25명의 생활기록부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36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현재 2학년생 12명과 3학년생 13명 등의 각종 기록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또 2학년 학생의 수학 성적을 조작한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A 전 교장은 이같이 성적이 우수한 1등급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당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수정하도록 교사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교사는 심화반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로부터 시간당 4만∼4만 8000원씩 총 2500만원의 교습료를 받았다. 기초학력증진, 진로, 동아리, 학부모 활동 등 여러 특색사업을 통해 교육력을 높이라는 취지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교부한 사업비 7000만원을 허위 청구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7월 이 학교 생활기록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립학교 교사, 명문대 진학률 높이려 생기부 조작

    사립학교 교사, 명문대 진학률 높이려 생기부 조작

    학생들을 소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일부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조작, 1등급 성적을 유지시키려 한 사립학교 교장과 교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7일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생활기록부를 임의로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광주 모 사립학교 교장 A씨와 교사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교장과 B씨 등 교사 2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229회 무단 접속, 학생 25명의 생활기록부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36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장은 성적이 우수한 1등급 학생을 선발하고 대입 수시 전형에서 중요한 생활기록부를 관리해주기 위해 이들의 생활기록부를 수정하도록 교사들에게 지시했다. 나이스에서 생활기록부 입력과 수정은 담임교사와 해당 과목 교사만 가능하지만 A교장은 나이스 접속 권한이 없는 학년부장인 이들 교사에게 임의로 권한을 부여했다. 성적 조작을 대가로 이들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 학교 교감과 교사 8명도 심화반을 운영해 과외 교습료를 받고 교비를 횡령한 혐의 등을 받아 불구속 입건됐다. 교사들은 A교장의 지시로 심화반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로부터 시간당 4만∼4만8천원씩 총 2천500만원의 교습료를 받았다. 기초학력증진, 진로, 동아리, 학부모 활동 등 여러 특색사업을 통해 교육력을 높이라는 취지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교부한 사업비 7천만원을 허위 청구하기도 했다. 이재현 지능범죄수사대장은 “학교의 이미지와 명예를 단순히 명문대 진학 학생수로 판단한 그릇된 인식으로 상위권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성적까지 조작하기에 이르렀다. 중요한 학적자료인 생활기록부의 신뢰성도 훼손됐다”며 “평등한 교육의 권리가 보장돼야할 공교육의 장에서 발생한 심각한 문제로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도록 교육당국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7월 이 학교 생활기록부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학교는 교장이 실습에 참여하지 않은 교생에게 점수를 주고 교생 실습일지를 작성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공으로 드론 추락시킨 아이

    골프공으로 드론 추락시킨 아이

    골프공 하나로 드론을 떨어뜨린 여자아이 영상이 화제다. 영상 속 주인공은 8살 난 루비 카바나다. 최근 카바나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 있는 마젠타 쇼어스 골프 코스를 찾았다. 그곳에서 카바나는 멋진 티샷을 달렸고, 힘있게 날아간 볼은 자신을 촬영하기 위해 띄워져 있던 드론을 강타해 추락시켰다. 이 모든 상황은 두 대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기록되었으며,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드론 기어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스 샷”, “가장 비싼 티샷”이라는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Drone Gea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밤에도 빛이 나는 러시아 모델의 엄청난 몸매

    [포토] 밤에도 빛이 나는 러시아 모델의 엄청난 몸매

    1일(현지시간) 러시아 출신 모델 아나스타샤 키비코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 위치한 ‘나이스 가이 클럽’을 나서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됐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저축銀 고금리 장사 이젠 내려놓을까요

    [경제 블로그] 저축銀 고금리 장사 이젠 내려놓을까요

    앞으로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대부업체에 대출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6일부터 고객의 대부업 이용 정보를 저축은행과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도 조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대부업에 맞먹는 ‘고금리 장사’를 해 왔던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도 조금 내려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부업체들은 고객의 대출 정보를 대부업체끼리는 공유했지만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권에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고객이 대출 정보 조회를 신청하면 2~3일 뒤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기는 했지만 저축은행에서 바로 조회할 수는 없었지요. 저축은행은 이를 핑계로 금리를 더 내릴 수 없다고 버텨 왔습니다. 저축은행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는 대부업 이용자가 많은데 저축은행에서는 이를 알 수 없으니 ‘깜깜이 대출’을 해줄 수밖에 없다고요. 실제 신용조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0%가량이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를 모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도권 금융사를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부업체와 중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축은행이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됐고, 정작 4~7등급의 중간 신용 고객들이 적당한 금리의 대출을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저축은행들이 정보 부족을 이유로 최고금리에 육박하는 금리 장사를 할 수는 없지요. 물론 반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남몰래 대부업체를 이용했던 고객들은 앞으로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기관에서 대부업 이용 정보를 알면 대출받기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하고요. 이 제도가 취지대로 시행되려면 저축은행들은 대부업 정보 공유로 고객의 연체 위험 부담을 줄인 만큼 확실하게 금리를 낮추고 중금리 대출 시장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예컨대 다른 대출이 없거나 원리금을 잘 상환하고 있다면 금리를 낮춰 주고 다양한 금리대의 상품도 만들어야겠지요. 앞으로 저축은행이 진짜 서민들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리우 육상] 숨공 케냐에 올림픽 여자마라톤 사상 첫 금메달

    [리우 육상] 숨공 케냐에 올림픽 여자마라톤 사상 첫 금메달

    제미마 숨공(31)이 케냐에 첫 여자마라톤 금메달을 안겼다. 숨공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를 출발해 구하나바하 베이 해변도로를 돌아 다시 삼보드로무로 도착하는 42.195㎞ 풀코스를 2시간24분04초에 돌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제프키루이 으나이스 키르와(바레인)가 2시간24분13초로 은메달, 마레 디바바(에티오피아)가 2시간24분30초로 동메달을 땄다. 케냐는 마라톤 강국이지만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올림픽 챔피언은 한 명도 없었다. 숨공이 우승하면서 케냐 여자마라톤은 올림픽 노 골드의 한을 풀었다. 숨공은 경기 뒤 “40㎞ 지점을 넘어서면서 우승을 확신했다”며 “함께 올림픽에 참가한 케냐 여자 마라토너들이 우승권에서 멀어진 걸 알고 더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슬기(24·SH공사)가 생애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2시간36분50초에 달려 42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좋았다. 숨공보다 12분46초 처진 기록이다.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2시간32분15초)보다 4분 이상 처졌다. 임경희(34·구미시청)는 2시간43분31초로 70위에 머물렀다. 한국 여자 마라톤의 올림픽 최고 순위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이미옥이 기록한 15위로 2004년 아테네에서 이은정이 19위를 차지했을 뿐, 30위 안에 든 선수도 없었다. 북한의 쌍둥이 마라토너 김혜성과 김혜경은 2시간28분36초의 같은 기록으로 통과해 눈길을 끌었다. 조금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김혜성이 9위, 김혜경이 10위였다. 에스토니아의 세쌍둥이 루익스 자매도 부진했다. 릴리가 2시간48분29초로 97위, 레이라가 2시간54분38초로 114위에 그쳤고, 리나는 경기 도중 기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이스~!’

    ‘나이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의 올림픽 여자 비치발리볼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스위스의 요아나 하이드리히가 한 점을 딴 뒤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펠프스, 나이스…올림픽 최다 ‘金 21개’

    펠프스, 나이스…올림픽 최다 ‘金 21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하루 두 차례 ‘금물살’을 갈라 통산 올림픽 금메달을 21개로 늘렸다. 펠프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사카이 마사토(일본·1분53초40)와 타마스 켄데레시(헝가리·1분53초62)가 뒤를 이었다. 1시간 10분 뒤 펠프스는 코너 드와이어, 타운리 하스, 라이언 록티에 이어 미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계영 800m 결선에서 역영, 7분00초6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터치패드를 찍은 뒤 힘겨워하는 것은 영락없는 31세40일 노장의 모습이었다. 펠프스는 시상식을 마친 뒤 관중석에서 지켜본 약혼녀 니콜 존슨과 지난 5월 태어난 첫아들 부머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했다. 계영 400m 금메달에 이어 이날 하루에만 두 개를 보태 앞서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06초58의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호스주 카틴카(27·헝가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3관왕에 오르며 누적 올림픽 금메달 수를 21개로 늘렸다.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통산 메달 수도 은메달과 동메달 두 개씩을 더해 25개로 불렸다. 아울러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펠프스는 접영 200m 우승으로 올림픽 개인종목 한 종목에서만 4회 연속 메달을 딴 최초의 수영선수가 됐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땄고 4년 전 런던에서는 채드 르 클로스(남아공)에 이어 은메달을 챙겼다. 그는 수영 남자 개인종목의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는데 지금까지 30세를 넘긴 이로는 1920년 남자 자유형 100m를 제패한 듀크 카하나모쿠(미국)가 유일했다. 한편 펠프스를 한 나라로 가정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의 역대 올림픽 누적 금메달을 비교해 보면 33위쯤 된다. 영국 BBC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전까지 펠프스보다 금메달이 많은 나라는 펠프스 것을 뺀 미국(961개), 독일(252개), 한국(81개) 등 서른 남짓에 불과하다. 아르헨티나(19개)와 육상 강국 자메이카(17개)는 물론 북한(14개)과 멕시코(13개)도 모두 펠프스 아래다. 심지어 인구가 13억명에 육박하는 인도도 9개로 펠프스의 절반도 안 된다. 169개국은 펠프스 혼자 딴 것보다 금메달 수가 적었고 그나마 이 중 75개국은 단 하나의 메달도 챙기지 못했다. 펠프스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부각하려는 것인데 그만큼 스포츠 인프라가 편중돼 있다는 ‘웃픈’ 현실을 아프게 드러내고 있다. 펠프스가 올림픽 참가 직전에 머리를 손질한 미국의 한 동네 이발소가 화제가 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펠프스는 지난달 말 애틀랜타 훈련장에 산책하러 나온 김에 ‘빈티지 바버숍’이라는 이발소를 찾았다. 펠프스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이렇게 머리를 잘 손질해 줘서 고마워요”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덕분에 이 조그만 동네 이발소는 글로벌 유명 헤어숍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발사 래퍼스 콕스는 “금메달 시상대에 올라선 펠프스가 너무 자랑스러웠다. 내 작품이 전 세계에 공개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컬투쇼 여자친구 베이식, 입담 폭발 “연예인 되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

    컬투쇼 여자친구 베이식, 입담 폭발 “연예인 되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

    래퍼 베이식과 걸그룹 여자친구가 ‘컬투쇼’에 출격해 예능감을 발산했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특선라이브‘ 코너에는 걸그룹 여자친구와 래퍼 베이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베이식은 최근 신곡 ‘나이스(NICE)’로 컴백했다. 그는 “지난 1일 단독 콘서트에서 아들과 무대에 올랐다”고 밝히며 “아들이 16개월 된 2살인데, 덩치가 커서 3세인줄 안다. 제가 왜소한데 아들이 저를 안 닮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와 함께 식사하러 온 베이식을 봤다”는 청취자의 목격담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베이식은 “제가 키우는 강아지 생일을 챙겨주려고 했다. 요즘 아이를 낳고 관심이 너무 그쪽에 쏠려있어서 서운해할 것 같았다. 그래서 생일을 챙겨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친구는 자신의 회사 화장실을 애용한다는 목겸담에 “연습생 때 건너편 회사 화장실이 더 좋아서 많이 갔다. 시설이 좋았다. 어느 순간 비밀번호가 걸려있더라. 우리 때문인 것 같더라. 못 간지 1년 정도 됐다”며 “1층에 화장실이 있다. 바깥 공기를 마시려고 건너편 화장실을 간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컬투쇼’ DJ 컬투는 여자친구에 “걸그룹 최초로 스트리밍 1억 회가 넘었다더라. 혹시 SBS 공개방송에서 비오는 날 넘어지는 것부터 화제된 것 아니냐”고 화제를 모았던 ‘꽈당’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유주는 “그때 5-6번 넘어졌던 것 같다”고 답했고 정찬우는 “몸을 바쳤기 때문에 조회 수가 더 올라간 거다”라면서 “음악방송 8관왕의 위엄이 보인다”라고 격려했다. 여자친구는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고 출연소감을 전했다. 베이식은 “연예인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컬투쇼’에서 여자친구와 베이식은 각각 신곡 ‘너 그리고 나’, ‘나이스’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명의 교통사고 사상자를 낸 가해 차량 운전자 김모(53)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밖으로 나가면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뇌전증(간질) 환자로 밝혀졌으나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라는 범죄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김씨의 치료상황과 수사진행 상황을 봐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가 뇌전증 환자인데도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한 경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93년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하고 2008년 1종 보통면허로 변경했으며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하고 자동차 면허를 갱신했다. 당시 면허시험장 적성검사 때 시력, 청력, 팔·다리 운동 등 간단한 신체검사만 했고 뇌전증 검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 환자가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해 일정 기간 발작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것을 담당 전문의가 관찰한 후 소견서를 첨부해 도로교통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세를 보여 울산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고 같은 해 11월 뇌전증 진단을 받고 하루 2번씩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운전면허를 유지하려면 적성검사에서 뇌전증을 신고하고 전문의의 소견서를 제출한 뒤 공단 측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뇌전증 환자인 김씨가 교통사고를 낸 것을 계기로 뇌질환·정신질환 등의 병력을 운전면허발급기관이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독일처럼 정신질환 등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개인 병력을 면허발급기관과 병원이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최재원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운전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사생활 침해 주장 때문에 사실상 관계기관이 손 놓고 있었다”며 “뇌전증·정신질환은 물론 치매·알코올중독과 관련 규정이 전혀 없는 당뇨 환자의 운전면허 취득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공기관 간 근거 없이 개인정보가 공유되는 관행이 만연한 상태에서 민감한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인권 변호사는 “얼마 전 교육행정시스템인 나이스(NEIS)의 탈북청소년 정보가 국가정보원과 통일부에 공유된 사실이 드러났듯이, 당사자는 의료정보 유출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뇌전증 환자를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미포 방면으로 자신의 푸조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다쳤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베이식 화사, 환상 콜라보 “멜로디 듣고 가장 먼저 목소리 생각나”

    베이식 화사, 환상 콜라보 “멜로디 듣고 가장 먼저 목소리 생각나”

    래퍼 베이식이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 Mnet ‘쇼미더머니4’ 우승 출신 베이식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미니앨범 ‘나이스(NICE)’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베이식은 타이틀곡 ‘나이스’에 대해 “타이틀곡을 만들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후렴구 40~50개 정도를 주변에 부탁했을 정도”라며 “잘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틀곡 피처링에 참여한 화사, G2에 대해 “트랙, 멜로디를 만들고 가장 먼저 화사 목소리가 생각났다. 같은 회사이기도 하지만 흔쾌히 잘 도와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G2도 ‘쇼미더머니5’ 끝나고 제일 바쁠 때인데 도와줘 고맙다”고 전했다. 대중적인 곡을 앞세운 데 대해 베이식은 “난 언더그라운드 마니아 팬만을 위해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은 분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려고 듣기 편한 곡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식의 신보는 그룹 비스트, BAP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RBW 프로듀서 임상혁, 전다운이 메인 프로듀서로 나선 앨범이다. 그룹 마마무의 화사, 래퍼 G2, 이노베이터, 김새한길, 언터쳐블 멤버 슬리피 등 실력파 가수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2일 낮 12시 발매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성필터’ 확산에 제품명 뒷북 공개

    ‘독성필터’ 확산에 제품명 뒷북 공개

    유독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을 함유한 항균필터가 사용된 공기청정기와 가정용 에어컨 84개 모델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로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삼성전자 “단종 모델… 개별 방문해 교체” 환경부는 22일 국내에서 팔린 공기청정기 6개사 51개 제품과 가정용 에어컨 2개사 33개 제품 등 OIT가 포함된 항균필터를 사용한 제품명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OIT가 쓰인 항균필터 모델명 공개 후 비난 여론이 일자 뒤늦게 제품명까지 공개했다 공기청정기 중에서는 쿠쿠가 21개로 가장 많았고 LG 15개, 삼성 8개, 위니아 4개, 프렉코 2개, 청호나이스 1개 등이다. 가정용 에어컨은 LG가 25개, 삼성이 8개였다. 이들 제품에 들어간 항균필터 제조사는 모두 3M이다. 공기청정기는 올해 6월 이전 모두 단종됐고 가정용 에어컨 중에서는 3개 제품만 현재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항균필터가 적용된 공기청정기는 2012년, 에어컨은 2009년 단종된 모델이며 해당 제품 사용자에 대해서는 개별방문해 무상으로 필터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환경부가 OIT가 함유된 항균필터를 공기청정기에 사용한 것으로 발표한 코웨이 제품에는 OIT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정정했다. 차량용 에어컨에 장착된 OIT 함유 항균필터는 7개사, 12개 모델로 지난 20일 발표에서 5개사 9개 제품이 추가됐다. 추가 제품은 대리점에서 파는 교체용 필터 제품이다. 항균필터 제조사는 3M과 두원전자 등 2곳으로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차량 대부분에 사용됐다.●김삼화 의원 “3년간 118만개 이상 공급” 한편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은 OIT가 함유된 3M의 공기청정기 향균필터가 최근 3년간 7개 제조·판매사에 118만개 이상 공급됐다고 공개했다. 또 현대모비스 등 6개 제조사에 공급된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도 215만여개에 달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박태윤, “패리스힐튼 진한 화장..일단 다 지웠다” 결과는?

    박태윤, “패리스힐튼 진한 화장..일단 다 지웠다” 결과는?

    ‘해피투게더3’ 박태윤이 패리스 힐튼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쇼윈도 친구’ 특집으로 꾸며져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박태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태윤은 패리스 힐튼에게 메이크업을 해준 적이 있다며 “그때 호되게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태윤은 “패리스힐튼이 화장을 너무 많이 하고 왔더라”며 “프로의식이 발동해 일단 다 지웠더니 붉은 끼가 있는 안 좋은 피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을 지우는 동안 통화를 하던 패리스 힐튼이 뒤늦게 민낯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며 “나한테 직접 화를 안 내고 매니저 옆에 앉혀두고 ‘왜 내 화장을 지우냐’라며 무안을 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박태윤은 “하지만 메이크업이 완성된 후에는 ‘나이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고 자기자랑으로 마무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피투게더3’ 손대식x박태윤, 화려한 등장에 박명수 “백화점 1층 냄새 나”

    ‘해피투게더3’ 손대식x박태윤, 화려한 등장에 박명수 “백화점 1층 냄새 나”

    대한민국 최고의 코스메틱 듀오 손대식과 박태윤이 ‘해피투게더3’에서 개그 듀오로 다시 태어났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쇼윈도 친구 특집’으로 트와이스의 쯔위 지효, 홍석천 왁스, 손대식 박태윤이 시원한 폭로전과 화끈한 입담으로 목요일 밤의 열대야를 날렸다. 특히 이날 ‘해피투게더3’에서 손대식과 박태윤은 그 동안 예능계에서 쉽사리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캐릭터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여기에는 이들의 현란한 패션스타일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이날 손대식과 박태윤은 패션 피플답게 황금색 구두, 챙 넒은 모자, 블링블링한 액세서리 등 화려한 차림새로 등장과 함께 시선을 강탈했다. 그러나 곧 두 사람은 ‘해투’ MC군단으로부터 “토이스토리 같다”는 평가를 받고 시작부터 굴욕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박명수는 손대식을 향해 “백화점 1층 냄새가 너무 난다”며 과도한 향수사용을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 손대식과 박태윤은 절친이지만 극명하게 다른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박태윤은 모든 이야기의 흐름이 ‘자기PR’로 흘러가는 깔대기 신공을 선보였다. 박태윤은 “여배우들이 나에게 오래 살라고 한다. 나한테 메이크업을 받았을 때 얼굴이 제일 자신 있다더라”라고 밝히고, 까탈을 부리던 패리스 힐튼이 “메이크업을 해놓으니 마음에 들었는지 또 나이스하게 대해주더라”라고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자랑을 풀어놓으며 뻔뻔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손대식은 은근한 허당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대식은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작업할 때 최신 음악을 항상 틀어놓는다면서 ‘요즘 사람’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트와이스의 히트곡을 아냐”는 질문에 “알죠! 취업!”이라며 한 순간에 치얼업(cheer up)을 공익광고 캠페인 곡으로 만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손대식은 “메이크업을 할 때 입 냄새가 날까 봐 복화술을 한다”면서 각도별 복화술 시범을 보여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손대식과 박태윤은 마치 톰과 제리의 실사판을 보는 듯한 앙숙 케미를 선보였다. 손대식은 “메이크업계에서 내가 박태윤보다 한참 선배”라고 어깨를 으쓱하면서 “메이크업 말고 헤어를 하라고 조언했는데도 굳이 이쪽으로 오더라. 괜히 불편하게”라며 박태윤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박태윤은 손대식이 이나영 전지현 등 톱 여배우들을 전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얘가 (이나영 전지현을) 지키고 안 놔주는 거다”, “손대식은 굳이 이야기 안 할 것들을 방송에서 꼭 말한다”, “손대식이 고현정을 화나게 한 뒤 슬쩍 도망가더라” 등등 밉살스러운 표정으로 손대식을 코너로 몰아가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가습기 이어 또 독성물질 검출된 공기청정기

    우려가 현실이 됐다. 미세먼지를 줄이겠다고 가정에 들여놓은 공기청정기와 모든 자동차에 부착된 에어컨 필터에서 유독물질이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습기 살균제 파동에 이어 항균 필터에도 독성물질이 함유됐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환경부는 그제 공기청정기와 차량 에어컨에 사용하는 항균 필터에 대한 실험에서 인체에 해로운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방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유통 중인 항균 필터를 전량 수거하기로 했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문제가 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로 환경부가 2014년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놀라운 것은 이 물질이 함유된 필터를 사용한 공기청정기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코웨이, LG, 삼성, 쿠쿠, 위니아, 프렉코, 청호나이스 등 유명 7개 회사 제품들이라는 점이다. 자동차 에어컨에 사용하는 현대모비스가 판매한 필터와 두원에서 판매한 필터에서도 이 물질이 검출됐다. OIT가 함유된 항균 필터 88개 모델 가운데 두원 제품 1개를 제외하고 87개 제품을 3M이 생산했다고 한다. 3M은 그동안 OIT가 배출되지 않거나 아주 소량이어서 인체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환경부 실험 결과는 달랐다. 특히 2000년 말부터 우리나라에서만 OIT가 포함된 항균 필터를 개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청정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필터에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넣었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되는 대목이다. 환경부 조사 결과 대부분의 필터는 사용 시간이 늘수록 OIT 함량은 줄어들었으며, 인체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미량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판매한 일부 항균 필터 모델과 쿠쿠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일부 항균 필터 모델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수준의 OIT가 배출됐다.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해 유통 중인 항균 필터 수거에 나섰지만 정작 어느 회사 공기청정기와 어떤 차종에 항균 필터가 사용됐는지는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기업 눈치를 보느라 국민의 건강과 알권리는 뒷전인 ‘소극 행정’이 아닐 수 없다. 항균 필터를 사용한 공기청정기와 차종도 밝혀야 한다. 아울러 피해 사례가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조사해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인체 유해 여부를 조사하기 바란다.
  • 삼성 공기청정기에서도 독성물질 OIT ‘검출’ 논란

    삼성 공기청정기에서도 독성물질 OIT ‘검출’ 논란

    국내 업체들이 만든 공기청정기의 향균필터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돼 환경부가 해당 업체들에 자진 회수를 권고했다. 그런데 자사 공기청정기 향균필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삼성전자 제품에서도 독성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코웨이와 LG전자 등 국내 6개 기업이 제작한 공기청정기 58개 모델과 차량용 에어컨 3개 모델을 가동시키면 향균필터에서 옥틸이소티아졸론(OIT)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해 각 업체 측에 필터를 자진 수거할 것을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제품에 장착된 향균필터는 3M과 두원전자가 제조한 것이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일으킨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와 유사한 물질로, 환경부가 2014년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향균필터에서 OIT가 검출된 공기청정기 모델을 제조사별로 보면 코웨이 21개, LG전자 17개, 쿠쿠 9개, 삼성전자 6개, 위니아 2개, 프렉코 2개, 청호나이스 1개다. 차량용 에어컨은 현대모비스 2개, 두원 1개 모델이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애초에 자사 공기청정기는 OIT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사 뉴스룸 등을 통해 “삼성 공기청정기의 집진 필터 항균 기능은 재질에 무기항균제를 혼합해 재질 자체가 가진 항균력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항균 성분이 용출·소모된다”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환경부 조사 결과를 보면 OIT가 함유된 항균필터를 쓰는 제품 명단에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6개 모델이 올라가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위해성 평가는 OIT에 장기간 노출된 환경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대표 제품 실험을 통해 위해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전 예방적 조치로써 OIT가 포함된 모든 제품은 회수하도록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들과 달리 OIT와 관계가 없다고 자신했던 삼성전자 측은 당황하는 눈치다. 현재로써는 환경부의 정확한 발표 내용과 자사 제품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환경부 발표 명단에 포함된 것은 2013년에 단종된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필터”라며 “현재는 판매되지 않지만, 해당 에어컨 모델을 보유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자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된 필터를 장착한 에어컨 모델명을 찾아 고객에게 공지하는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방침이다. 지난달 일부 언론에서 차량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쓰이는 항균 필터에 유독물질인 OIT가 함유됐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보도 직후 LG전자, 쿠쿠전자 등은 자체 조사를 통해 OIT 포함 사실을 확인하고 필터 무상교체 방침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기업 정보 통째로 삼킨 무디스

    “신평사가 너무 쉽게 팔려 의아” 금융위 “이미 대주주 지위 확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외국계가 국내 기업의 내부 정보를 샅샅이 들여다보게 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이스그룹은 나이스인프라가 보유한 한신평 지분 49.99%(50%-1주)를 무디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한신평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는 무디스는 이번 거래로 100% 지분을 갖게 됐다. 국내 신용평가 시장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신평 3개사가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경쟁사의 진입이 제한된 울타리 안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무디스가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내부 정보를 다루는 신평사가 외국계에 완전히 매각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적지 않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국내 기업 정보를 다루는 신평사가 외국계에 이렇게 쉽게 팔린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어떤 제동도 걸지 않은 게 의아하다”고 반문했다. 금융위원회 측은 “무디스가 이미 (한신평의) 대주주 지위를 사실상 확보했기 때문에 사전승인 절차가 필요없다”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내 기업 정보 통째로 삼킨 무디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외국계가 국내 기업의 내부 정보를 샅샅이 들여다보게 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이스그룹은 나이스인프라가 보유한 한신평 지분 49.99%(50%-1주)를 무디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한신평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는 무디스는 이번 거래로 100% 지분을 갖게 됐다. 국내 신용평가 시장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신평 3개사가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경쟁사의 진입이 제한된 울타리 안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무디스가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국내 기업의 내부 정보를 다루는 신평사가 외국계에 완전히 매각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적지 않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국내 기업 정보를 다루는 신평사가 외국계에 이렇게 쉽게 팔린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어떤 제동도 걸지 않은 게 의아하다”고 반문했다. 금융위원회 측은 “무디스가 이미 (한신평의) 대주주 지위를 사실상 확보했기 때문에 사전승인 절차가 필요없다”고 해명했다.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하수처리장서 “나이스 샷”… 혐오시설, 골프장으로 화려한 변신

    [명인·명물을 찾아서] 하수처리장서 “나이스 샷”… 혐오시설, 골프장으로 화려한 변신

    경기 화성시 송산동에 있는 수원시 화산체육공원은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조성된 공원이다. 혐오시설이 수익도 올리고 주민 여가 공간도 제공하는 효자 시설로 변신에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원에 만들어진 골프장은 하수종말처리장과 함께 조성된 체육시설로 전국적인 명물로 부상하며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지 오래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화산체육공원은 19만 5108㎡ 규모로, 파3 골프장 외에도 122타석의 골프연습장과 다목적 운동장, 테니스장, 농구장,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시는 1·2단계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면서 시설을 지하 6m 아래에 설치하고 이를 복개한 뒤 체육공원으로 꾸몄다. 하수종말처리장과 공원을 짓는 데 모두 1900억원이 투입됐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는 하루 최대 52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악취 등 냄새가 발생하지 않아 운동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처음에는 하수종말처리장 증설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지만 체육 및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 후에는 주민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님비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도 떠오르면서 용인, 안양 등지에 건설되는 하수종말처리장 등도 이 같은 유형으로 건설되고 있다. 수원시는 당초 화산공원 전체 부지에 골프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골프를 치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 규모를 절반가량으로 줄여 파3 골프장을 만들었다. 골프장 조성에는 32억원이 들어갔다. 총연장 710m의 골프장(9홀)은 거리가 50~100m로 짧은 편이지만 그린의 난도를 높였고 벙커 12개, 해저드 3개를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그린 크기가 작고 그린 뒤가 낮아 파온율이 낮은 편이다. 페어웨이에는 양잔디인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심어 한겨울에도 파란 잔디를 볼 수 있다. 골프장은 도착 순서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여름철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 겨울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그린피는 9홀 기준 평일 1만 5000원, 주말 및 공휴일 2만원이다. 연간 1만 8000~2만명 정도가 이용한다. 체육공원 이원용 팀장은 “파3 골프장이지만 일반 골프장 못지않게 예쁘게 꾸민 데다 아기자기하게 코스를 설계한 덕분에 골퍼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자랑했다. 골프장 바로 옆에 있는 연습장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회원 수는 4000여명이며 연간 30만명이 이용한다. 2개 동 122타석을 갖추고 있으며 비거리 250m로 수도권에서 손에 꼽히는 시설과 규모를 자랑한다. 이용 손님의 60%가량은 수원에 산다. 모든 타석은 전자동 오토티업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60분 1만원, 1개월 13만원으로 다른 골프장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공단은 골프 대중화를 위해 골프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강사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프로 골퍼를 비롯한 화려한 경력의 선수 출신으로 구성됐다. 골프장 측은 일반 골프장을 이용하는 회원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인근 골프장과 업무협약을 통해 그린피 할인, 사용료 할인 등 혜택을 주고 있다. 프라자CC, 화성상록GC 등 7개 골프장과 협약을 맺고 있다. 주민 박광운(54·회사원)씨는 “집에서 가까워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시설이 괜찮고 각종 혜택도 있어 만족한다. 특히 기피시설인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만든 발상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장 외에 국제 규격의 다목적 운동장은 평일 3만 2500원, 주말 및 공휴일은 4만 2500원, 테니스장은 평일 1만 8000원, 주말 및 공휴일 2만 5000원을 받는다. 농구장과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은 무료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에 야생화 탐방로와 생태연못 등 친환경 견학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참여형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방학 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함께하는 환경 과학교실’을 운영해 수질오염의 폐해와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는 ‘반딧불이 방사 체험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피시설이 아닌 주민과 함께하는 생태 환경 공간으로 가꾸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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