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소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담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세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당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2
  • 빚 500억 넘는 1,136개 기업 생사판정

    금융권에 500억원 이상 빚을 진 275개 중견 및 대기업을포함,모두 1,136개 기업들이 해당 채권은행으로부터 내년1월15일까지 생사(生死) 판정을 받는다.이에 따라 연말을전후해 문제기업들의 퇴출이 가속화되는 등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체제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게 됐다. ●신용위험 평가대상기업 1,136곳=금융감독원은 18일 “22개 채권은행의 올 하반기 신용위험평가대상 기업의 선정내용을 파악한 결과 1,136개 기업이 세부 신용위험 평가대상(782개)이거나 경영정상화 가능성 점검대상 기업(354개)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우선 적용대상인 여신 500억원 이상 기업은 275곳이다.여신규모별는 ▲1조원 이상 39개 ▲5,000억∼1조원 21개 ▲1,000억∼5,000억원 104개▲500억∼1,000억원 111개 등이다.이들 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배율 등 요건에 따라 선정된 세부신용위험 평가 대상은 170개사,이미 부실조짐이 보여 채권단으로부터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점검받아야 할 대상은 105개사다.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을 적용받아 채권단협의회가 구성된 하이닉스반도체,쌍용양회,현대건설 등도 포함돼 있다. ●구조조정촉진법 체제 본격화=정부는 지난해 11월 누적된부실기업을 일시에 정리하기 위해 여신 500억원 이상인 문제기업 287개사를 선정,이중 52개사를 퇴출시켰다.이후 부실기업 정리방식을 ‘상시구조조정시스템’으로 전환,지난상반기 평가대상으로 선정된 1,097개사의 신용위험을 지속적으로 심사해 141개사에 대해 퇴출판정을 내렸다. 지난 9월15일부터 시행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맞춰 기업구조조정 방식은 6개월만에 또 한 차례 변화를 겪고 있다.구조조정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은행들이 신용공여를 기준으로 매년 두 차례 평가대상 기업(문제기업)을 선정,부실징후와 퇴출 여부를 수시로 결정토록 했기 때문이다. ●내년 1월15일까지 세부평가 마무리=채권은행은 우선 내년 1월15일까지 세부평가 대상기업 782개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마치고 후속조치를 추진하게 된다.평가결과 부실징후 가능성 기업은 채권은행이 해당 기업에 경영개선을권고하며,부실징후기업은 주채권은행관리,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법정관리·화의 등을 추진하게 된다.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청산·파산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에 평가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상반기 평가대상기업(1,097개)가운데 733개사가 재선정됐다. ●숫자놀음 구조조정 우려=이번 부실판정 작업은 새로운구조조정 모델인 촉진법을 동원,잠재 부실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퇴출작업을 벌인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그러나연말 자금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은행권의 가혹한 부실판정 작업이 이어질 경우 기업 자금난을 오히려 부채질할 수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상반기 상시평가 결과와 마찬가지로 ‘숫자놀음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고] 과학영재고의 성공조건

    과학기술부는 최근 과학고 2개교를 내년 3월 시행되는 영재교육진흥법에 근거한 영재학교로 지정·전환하고 나머지과학고도 단계적으로 영재학교 전환을 추진한다는 ‘과학영재학교 설치·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의하면 오는 10월 중에 전국의 16개 과학고 가운데 2개교를 선정하고 과학기술부와 해당 시·도 교육청이 영재교육 및 그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영재교육진흥법 상의 영재학교로 지정·운영한다는 것이다. 협약에 의한 학교 운영이라는 새로운 교육체제에 기반을둔 ‘과학영재학교 설치·운영방안’에 따르면 협약에 참여하는 교육청이 영재학교의 학생선발·교육과정·교원임용·학생평가 등에 있어 실질적 영재교육 실시에 적합하도록 관련 제도와 운영을 개선하고,과기부는 이러한 영재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면서 학교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돼 있다. 과기부는 해당 과학고에 내년 4월까지 첨단교육 장비와실험실습 기자재를 지원해 과학영재학교로 지정·전환시키며 2003년 3월부터 신입생을 뽑아 영재학교로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과기부가 제시하고 있는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지원내용은과학영재교육 기반 구축에 필수적인 교육장비 및 과학 실험실습 기자재를 확충하는 ‘물적 인프라 구축’, 우수한교원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연구 인적 인프라 구축’ 및양질의 영재 교육용 교재개발을 지원하는 ‘교재개발 지원’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과기부는 물적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해 120억원을 이미확보하고 과학영재학교 교원의 연구와 국내외 연수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영재학교 사업은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한 최초의 국가적 사업이며 사업의 성공 여부는 우리나라 전체 영재교육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다.또 교육부가 인적자원개발의 총괄 및 조정 부처로 격상되면서 과학영재교육 업무를 과감히 과기부로 이전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사업이다. 따라서 과기부는 성공적인 과학영재학교 사업을 위해 기존 과학고의 문제점을 엄밀하게 분석,문제점을 해결할 수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과기부의 열정과 노력은 과학영재학교의 성공적인운영을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되지 못함을 잊어서는 안된다.즉,과기부의 열정과 노력에 못지않게 적어도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추가적 조건이 갖춰지지 않고는 과학영재학교가 현행 과학고의 한계를 초월할 수 없을 것이다. 첫째로 국민과 학부모들은 영재교육이 국가발전을 주도할인력 양성이라는 다소 이기적인 목적 이외에도 평준화 정책으로 적절한 교육 기회를 상실한 각 분야 영재들에게 적절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임을 이해해줘야 한다.학습 부진아와 지체부자유자에게 특수교육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영재에게도 영재교육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과학영재학교 사업은 과기부와 교육청의 협약에의한 사업으로 교육청의 자세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우수 교원의 확보와 특별 처우,타 시·도 학생의 선발,시설확충 등으로 교육청이 곤란을 겪을 수 있으나 국가적 차원에서 양보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여건이 가장 우수한 서울과학고가 선도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교육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 셋째로 대학의 협력과 지원이 과학영재학교의 성공적 운영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다.모든 대학이 영재학교졸업생에게 특례입학 기회를 확대, 영재학교의 교육이 대학진학 준비과정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 또한 과학영재교육 지원이 연구실적에 못지않게 중요한것임을 인식하고 우수 교수들이 과학영재의 사사교육이나연구 프로젝트 지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아울러 과학영재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해 과학영재교육의 이론을 연구하고교육과정 및 교재의 개발과 교원 연수를 지원해줘야 할 것이다. 이화국 한국과학교육학회장
  • 사채 등록업체서 쓰세요

    ‘사금융업체에서 돈빌릴 땐 반드시 등록업체인지 여부를 따지세요’. 금융감독원은 9일 “국세청에 등록된 사금융업체의 평균이자율은 연 102%인 반면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는 연 298%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미등록업체가 90%=금감원 조사결과 7월말 현재 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서 경찰청 등에 통보한 470개 업체의 90%인 425개사가 국세청에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미등록업체는 높은 이자율에다 약정에 없는 추가 수수료나 연체 이자를 요구하는 등 불법 사례가 많은것으로 파악됐다. ■광고업체는 대부분 미등록업체=일간지나 인터넷에서 광고 중인 362개 사금융 업체의 95%인 344곳이 표시광고법을어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업체는 카드 연체대납,자동차 대출 등을 광고하면서 약정에 없는 추가 수수료나연체 이자를 요구하는 일이 많다. 신뢰를 주기 위해 은행권 대출, 금고대출알선 등 제도 금융기관을 광고에 이용하기도 했다. 모생활 정보지의 ‘금고대출알선’ 광고를 보고 사채업체를 찾아간 A씨는 별도 수수료 없이 금고 대출액에 대해 월2%의 이자만 지불하면 된다는 설명을 받고 대출서류를 작성했으나 막상 대출이 나오자 15%의 별도 수수료를 요구받아 낭패를 겪었다. 공정위는 지난 6월부터 사금융업체의 명칭과 광고내용에연단위의 환산이자율,연체이자율,이자 이외의 추가비용이있는지 여부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어기면 최고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投信, 서울보증 가압류 결의

    대우 등 워크아웃 기업의 보증회사채 대지급을 놓고 서울보증보험과 갈등을 겪고있는 투신권이 3일 서울보증보험이오는 14일까지 서울보증채 대지급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가압류 조치 등 법적 대응을 취하기로 했다.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채를 보유 중인 한국·대한·현대·삼성투신운용 등 24곳의 투신운용사 사장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투신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에 앞서 대우 등에 대한 보증채 6,199억원을 서울보증에 무보증으로 출자전환해주거나,3,700억원은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쌍용양회 전환사채(CB)로 받아달라는 감액안을 제시했었다. 투신권은 이에 대해 과거 대우채 등 부실채권을 정부정책에 따라 인수한 뒤,문제가 생기면 업계가 책임을 떠안았다며 보증보험측의 손실분담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투신권은 서울보증보험측이 오는 14일까지 이같은 요구를받아들이지 않으면 4,000억원의 채권을 보유중인 우량기업인 오리온 전기와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가압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투신권관계자는 “보증보험측은 원금만 거론하고 있으나연체이자까지 포함하면 투신권에 갚아야 하는 자금규모가9,547억원”이라면서 “오리온전기를 가압류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우량기업으로서 상환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연예인 MBC출연거부 장기화 조짐

    MBC TV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회장 엄용섭) 사이의 갈등으로 빚어진 연예인의 MBC출연거부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시사매거진 2580’ 제작진은 11일 성명을 내고 “연예인 누구도 노예라고 방송한 적 없다”면서 “가수 이은미씨가 연예계 불평등 계약이 노비문서로불리고 있다고 증언했을 뿐”이라고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밝혔다.또한 “연제협이 방송 업무를 방해하고 방송제작자의고유권한을 침해하고 있다”며 연제협의 불법행동에 대응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제협은 지난 10일 기자회견 뒤 한층 격앙된 태도다.서희덕 대변인은 “MBC에서 방송되는 광고의 출연거부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연예인들이 광고출연 계약을 맺을 때 ‘해당 광고방송이 MBC에는 안 나가는 것’을 조건으로 달겠다는 것이다.또한 6개월이나 1년 등으로 아예 기간을 정해 MBC출연을 거부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연제협이 출연거부라는 초강경수를 두게 된 것은 “타 방송사에 비해 MBC 예능국 PD들의 권위적이고 고압적인태도 때문”이라고 말했다.‘시사매거진…’보도 이전부터 MBC에 감정이 안 좋았다는 것이다. 연제협 소속 연예인 100여명이 지난 10일 자못 비분강개한태도로 가진 기자회견장에서는 매니저들이 MBC 기자의 취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실랑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한편 MBC 예능국은 연예인들의 출연거부에도 불구,방송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섹션TV 연예통신’은 11일MC 손태영이 출연을 거부,개그맨 김용만이 단독으로 진행했다.‘섹션…’ 제작진은 “제작에 어려움은 있지만 프로그램은 문제없이 방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MBC와 연제협의 대립으로 시청자들만 ‘고래 싸움에 터진새우등’격이 됐다.방송사와 연예인은 ‘악어와 악어새’같은 공생관계이므로 시청자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출연거부가 장기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가요순위프로 폐지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청자 단체 ‘대중음악판 바꾸기 위원회’는 “이번 사태는 MBC의 편파보도나연제협의 실력행사 보다는 대중음악판의 구조적 모순 때문”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중음악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MBC에 대해 “연제협의 정면 공격을 자초한 방송사는 이제 오락 프로그램에 가수들을 무차별적으로 출연시키는 일은 그만두라”고 충고했다.연예인들에게도 기획사의꼭두각시에서 벗어나,단체로 출연거부라는 실력행사를 하거나 기자회견에 무더기로 참여하는 대신 진정한 가수나 연기자로 실력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 20대 신용불량자 ‘껑충’

    신용불량자 가운데 20대가 전체의 12.6%인 33만여명이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당정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신용불량자 기록이 삭제되는 대출금 기준을 완화하는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3월말현재 신용불량자는 신용거래대상자 2,338만 3,107명의 11. 3%에 해당하는 264만2,3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97년말의 190만9,448명에 비해 38. 4%가 늘어난 규모다. 나이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와 40대가 각각 79만3,448명(30.03%)과 87만4,319명(33.09%)으로 전체의 63.1%를 차지했다. 50대는 37만3,881명으로 14.2%,20대는 33만1,604명으로 12.6%였다.10대는 2,473명으로 0.09%,경제활동 시작기인 20대 이하에서는 전체 신용불량자의 13%인 33만4,000여명이신용불량자였다.전체 신용불량자의 73%는 대출·신용카드사용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 과정에서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 한편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국회 민주당총재실에서 진념(陳稔)부총리와 이해찬(李海瓚)민주당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서민금융이용자 보호대책’을 확정했다. 당정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위해 연체금 상환 즉시 기록이 삭제되는 소액 신용불량자 범위를 대출금은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신용카드 연체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또 신용카드 발급기준중 소득기준을 엄격히 운용토록 하고,이달중 카드사의 거리모집 등 카드발급실태에대한 현장점검을 하기로 했다.지나치게 높은 연체이자율을적용하는 카드사에 대해서는 행정제재를 할 방침이다. 당정은 아울러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고리대금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과도한 선이자나 연체이자를 부과한 사채계약은 무효화하기로 했다. 고리대금행위나 부당한 채권추심을 단속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소비자보호원에 신고센터를 설치,접수된 정보를 토대로 검찰·경찰과 국세청이 일제 단속을 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초(超)고리 사채계약 등에 대해 약관법과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직권 조사,과도한 선이자나연체이자를 부과했을 경우 약관법상 불공정조항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를 무효화할 방침이다.공정위는 또 사채업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으로 간주,연이자율과 연체이자율 고시를 의무화해 위반하면 제재하기로 했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eagleduo@
  • 삼성 4번째 ‘바스켓 여왕’

    변연하의 3점포가 불을 뿜은 삼성이 겨울리그 2연패를 일궈내며 통산 4번째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3년생 올라운드 플레이어 변연하가 3점포 8개를 쏘아 올리며 30점을 쓸어 담아중국용병 쉬춘메이(26점 5리바운드)를 앞세워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 한빛은행을 65-63으로 따돌렸다. 1차전 패배 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둔 삼성은 지난해 겨울리그에 이어 거푸 패권을 차지하면서 그동안 열린 6차례의 여름·겨울리그서 4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는 위용을 뽐냈다.특히 삼성은 유영주가 부상으로 불참하고 팀의 기둥 정은순마저 4강전에서의 부상으로 챔프전에 결장한 악조건속에서 김계령(9점 6리바운드) 박정은(9점 9리바운드) 이미선(10점 6어시스트) 등 신예들을 주축으로 정상을 밟아 자연스럽게세대교체를 이루는 성과까지 누렸다. 삼성의 변연하는 최우수선수(MVP),한빛은행의 쉬춘메이는우수선수에 뽑혔다. 99겨울리그에 이어 두번째로 챔프전에 진출한 한빛은행은쉬춘메이와 이종애(13점 13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해 리바운드에서 38-28로 앞섰지만 3점슛이 단 1개에 그치는 등외곽포가 불발한데다 고비에서 실책이 겹쳐 또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초반 슛 난조로 1쿼터를 17-25로 내준 삼성은 2쿼터들어 이미선 변연하의 연속 3점포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아 34-34 동점을 만들었다.3쿼터 들어서도 변연하 박정은의 3점포 4개가터져 50-44로 흐름을 뒤집은 삼성은 4쿼터 초반 변연하가 다시 과감한 3점포를 작렬시켜 종료 3분33초전 62-52로 달아나면서 승세를 굳혔다.한빛은행은 김나연(11점) 쉬춘메이의 슛으로 2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재역전을 시키기에는 시간이모자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북한학생들의 신학기 준비

    요즘 남한의 학생들은 다가오는 신학기를 맞아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쁘다.북한은 어떨까. 북한은 그동안 9월에 신학기를 시작해 이듬해 8월에 한 학년을 마무리했으나 96년부터는 4월을 신학기로 하고 있다.따라서 지금은 겨울방학 중이다. 물론 겨울방학이 끝난다고 해서 남한처럼 신학기 준비를 하지는 않는다.근 10년이 넘는 물자부족 탓이다. 최근에는 신학기면 지급되는 교과서도 거의 사라졌다.대신선배들이 쓰던 교과서를 몇년에 걸쳐 물려쓰는 일이 흔하다. 새로 받은 교과서도 옥수수 껍질을 원료로 만든 종이에 낙후된 인쇄기술로 만들어 잘 보이지 않는다.이를 4∼5년 동안물려쓰다 보니 ‘운이 없으면’ 반 정도가 없어진 교과서를받는 경우도 있다. 공책은 북한에서 구하기 힘들다.원래는 국영상점에서 배급하거나 판매했으나 공급이 달려 고위층이 출입하는 백화점에서나 살 수 있다.90년대 들어 활성화된 암시장(농민시장)도생필품 위주다 보니 학용품은 구하기 힘들다.3년전 탈북한김모양(19)은 “중국을 오가던 아버지가 공책 등 학용품 전부를중국에서 구해다 주었다”고 회상했다. 필기구는 그나마 나은 편. 남한에서는 ‘1회용’ 볼펜이나연필을 주로 쓰지만 북한에서는 만년필을 쓴다.잉크만 있으면 영원히 쓸 수 있기 때문.잉크 공급은 꾸준하다고 한다.북한 학생들이 이런 어려움에 처하자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은지난해부터 학용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북한 내에서자체생산이 되지 않는 한 부족분을 채우기는 버거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빛銀 신세계 잡고 결승행 ‘파란’

    한빛은행이 강력한 우승후보 신세계를 무너뜨리는 파란을일으키며 챔프전에 뛰어 올라 삼성생명과 ‘바스켓 여왕’을다투게 됐다. 한빛은행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속개된 3전2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용병센터 쉬춘메이(32점 10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으로 정규리그 1위 신세계에 75-72로 역전승했다.이로써 한빛은행은 지난 99년 겨울리그 이후 1년11개월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한빛은행은 쉬춘메이와 함께 김나연(16점 3점슛 4개)과 이종애(11점 8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다.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고의 패배’ 의혹까지 받으며 한빛은행을 4강전 파트너로 고른 신세계는 뜻밖의 일격을 당해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한빛은행은 겨울리그 2연패를 노리는 삼성과 14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삼성은 박정은(25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변연하(16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송리웨이(21점 11리바운드)가 버틴 현대를 73-71로 따돌리고 2승째를 챙겼다. 신세계의 정선민(26점 7리바운드)과 장선형(13점)을 놓쳐 2쿼터를 40-47로 마친 한빛은행은 3쿼터에서 이종애 조혜진(5점)의 활약으로 60-60 동점을 만든 뒤 쉬춘메이의 연속 8득점으로 4쿼터 한때 68-60까지 달아났다.그러나 한빛은행은신세계의 거센 반격에 휘말려 막판 72-72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이 고비에서 한빛은행은 쉬춘메이가 자유투로 결승점을낚은 뒤 종료 19.4초전 쐐기골까지 보태 3점차 승리를 지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신세계 2연승 “”막강 전력””

    신세계가 현대를 제치고 2연승했다. 신세계는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정선민이 무려 37점을 쏟아 부은데 힘입어 현대에 93-90으로 힘겹게이겼다. 신세계는 이로써 강호 삼성생명과 현대를 연파하며 2승을 기록,막강전력을 과시했고 우여곡절 끝에 리그 참가를 결정한 현대는 투혼에도 불구하고 2연패에 빠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빛은행이 쉬춘메이(18점 11리바운드)와 김나연(14점·3점슛 2개)을 앞세워 3쿼터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지난해최하위팀 금호생명을 76-63으로 제압했다.
  • 가교 2000년 정치/(상)말말말

    2000년 정치권에는 기대와 희망,혼돈과 실망을 담은 말의 행렬이 이어졌다.정가(政街)에서 회자된 말을 통해 한 해 정치권을 돌아본다. ■민심,프롤로그와 에필로그 1월 시민단체의 ‘엽서보내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새 천년에는 여야가 화합하라”고 주문했다.그러나연말 민생 현장에서 서민들은 여야 지도부에 “국민 마음을 똑바로읽어라”고 호통쳤다. ■총선,변화와 구태 4·13 총선 내내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으로‘바꿔’ 바람이 불었다. ‘유권자 혁명’과 후보자의 병역,납세,재산 공개는 “유리알 선거”“유권무병(有權無兵),무권유병(無權有兵)”“OOO후보는 3관왕” 등 유행어를 낳았다. 그러나 3,4월에는 “실패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어야 한다”(金光一 민국당 후보),“충청도민이 핫바지를 입느냐,명주바지를 입느냐는내일 결정된다”(邊雄田 자민련 대변인)는 등 지역감정의 망령이 되살아났다. 중진을 물갈이한 야당의 총선 공천파동으로 “배신의 정치”(李基澤민국당 최고위원)가 화제가 됐다. 일부 386 국회의원은 5·18전야제때술판을 벌인 뒤 네티즌에게 “술 마시는 것은 펜티엄급”이라며일침을 맞았다. ■국회,파행과 정쟁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9월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사생결단식 당론정치와 정당이기주의의 청산”을 호소했다. 그러나 선거비용 실사 논란과 국회법 강행처리 등으로 비롯된 파행국회는 9월 “여당은 단독국회로,야당은 대구집회로 달려가는 모습”(한나라당 金德龍의원)을 연출했다.민주당은 야당에 “상살(相殺)의정치”(鄭大哲 최고위원)라고 꼬집었다. 각종 비리사건의 배후설을 둘러싼 공방전도 끊이지 않았다.일부 야당 의원의 ‘K·K·K단’식 폭로 정치는 ‘이니셜 정치’로 불렸다. ■남북 화해,남남 갈등 6월 남북정상회담과 8월 이산가족 상봉에서도말 보따리가 터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용감한 방북’이란 찬사에 “나는 처음부터 겁이 없었다”고 화답했다.김위원장은 “이제 은둔에서 해방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남쪽 친척이 건넨 생일 케이크를 먹은 북쪽 가족은 “상봉의 맛”이라며 눈시울을 적셨고,개별상봉을 마친 남쪽 가족은 “2시간이 광속(光速)보다 빠르다”며 아쉬워했다.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국가보안법과 이념 문제가 부각됐다.강만길(姜萬吉)고려대 교수 등 원로 15명은 지난 14일 “국가보안법의 시대를넘어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익 인사인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은 11월 “민주당은 조선노동당 2중대”라고 내뱉았다.‘남남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망명설이 제기된 황장엽(黃長燁)씨는 “한국에서 살다 죽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김정일은 회장,김대통령은 전무도 안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여야,내분과 공조 김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은 지난 10일 동교동계는“초심으로 돌아가자”며 화합을 다졌다. ‘양갑(兩甲)갈등설(說)’로 사퇴한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은 ‘순명(順命)’의 심정을 피력했다.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들은 9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장외투쟁에 반대하며 “당을 사당화(私黨化)한다”고 비난했다. ‘DJP공조’도 요동쳤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3월 “한번 속지,두번 속지 않는다”며 내각제 약속을 부각시켰다.그러나 이한동(李漢東)총리는 5월 “점진적 공조가 순리”라며 관계 복원 의사를 표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6개은행 22일 파업 비상

    국민·주택·평화·광주·경남·제주 등 6개 은행이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노조측은 전산실을 점거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산직원들이 파업에 대거 가세할 경우연쇄부도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 ■파업 참여인원,1차때보다 많아 국민·주택은행 직원만 합쳐 2만명인데다 광주·경남이 가세하면 2만3,000명에 이른다.‘7·11 총파업’때의 참여인원은 1만5,000여명.금융산업노조 박희민 홍보부장은 “은행 업무의 특성상 어느 한 곳만 파업을 해도 어음교환에 차질이 빚어진다”면서 “솔직히 열기만 갖고 우왕좌왕했던 1차 총파업때와 달리 이번에는 조직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금융노조는 각은행별로 1인당 10만원 이상씩 투쟁기금 모금에 들어갔다.강성 노조원들은 파업기간에 아예 은행 셔터문을 내리자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은행측,비노조원 중심 비상근무체제 돌입 비노조원 및 계약직 직원을 당좌결제 등 핵심창구에 우선 배치키로 했다.국민은행의 경우 비노조원은 비정규직을 포함해 4,830명(차장급 1,000명),주택은행은 1,300명(차장급 854명)이다.전직 행원들의 비상연락망도 확보해뒀다.그러나 비노조원인 부장·차장들도 파업에 가담할 태세여서 파행근무의불가피성은 은행측도 시인하고 있다. 주택은행의 관계자는 “팀장·차장급을 대상으로 최대한 설득작업을 펴는 한편 명예퇴직 사우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은행문은 열겠다고 밝혔다.국민은행은 ‘파격적인’ 명예퇴직금을 내걸고 파업철회설득작전에 들어갔다. ■전산직 참여가 핵심관건 파업의 파괴력은 사실상 ‘전산’에 달려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자회사인 국민데이터시스템 직원 13명 등이 있어 기본적인 전산업무는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주택은행도주컴퓨터실과 통신실은 외부용역회사인 ‘한국FM’이 맡고 있어 전산이 ‘다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노조측은 “전산직 노조원들의 파업참여 열기가 워낙 높아 타격을 줄 수 있다”고자신했다. 안미현기자 hyun@. *“급한돈 미리 찾으세요”. 오는 22일로 예정된 6개 은행의 ‘선도파업’은 소매금융 전문인 국민·주택은행이 주축이어서 일반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고객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급한 돈은 미리 찾아두라 파업참가 은행들은 간부행원과 비노조원등 대체인력을 입출금업무와 당좌업무에 최우선 배치한다는 전략이지만 인력이 절대적으로 모자라 차질이 불가피하다.따라서 급한 돈은미리 찾아두는 게 좋다.소액거래는 현금지급기나 자동입출금기를 이용해도 되지만 제때 현금공급이 안될 수도 있으므로 연말 필요자금은미리 확보해두는 게 낫다고 은행 관계자들은 말한다. ■어음만기·지급은행 미리 확인해야 파업참가은행으로 어음이 돌아오면 제때 결제가 안될 수도 있다.당좌수표도 마찬가지.당좌예금 잔고부족시 은행측의 ‘사전통보’도 기대하기 힘든 만큼 잔고를 미리확인해두는 게 좋다. 은행 관계자는 “교환 자체가 안되므로 부도처리는 안되지만 다른은행의 어음교환도 안돼 계수 자체가 뒤엉키는 사상 초유의 대란이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어음 만기일과 지급은행 등을 확인해 발행인에게 미리 결제기간 연장을 요청하거나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 ■수출입 거래처에 미리 양해 구해두라 파업참가은행을 통해 수출환어음매입(네고)이나 수입신용장을 개설하는 업체는 해외 거래처에 미리 한국의 상황을 알리고 양해를 구해두는 것이 처리지연에 따른 분쟁을 피하는 방법이다.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은행에 미리 거래를 터두는 것도 대안이다. ■파업은행 신규대출 어려워 만약 파업은행에 대출신청 계획을 갖고있는 경우는 다른 대안을 찾는 게 좋다.은행 파업으로 대출상환이나연장신청 처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환전·해외송금은 파업 불참 은행 이용 월말에 몰려있는 각종 세금납부나 환전,해외송금은 파업 불참 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안미현기자
  • 문화와 축제가 숨쉬는 분당

    문화 불모지였던 분당에 야외음악당이 들어서고 첨단시설을 갖춘 영화관이 속속 문을 여는 등 삭막한 도시이미지가 크게 바뀌고 있다. 연중 문화행사가 줄을 잇는가 하면,공원과 거리마다 소규모 축제가끊이지 않고 있다. 2년여전만 해도 단 1곳도 없던 영화관은 98년 3월 금곡동에 2개의스크린을 갖춘 라망씨네마가 처음 개관돼 서울까지 영화나들이를 가야만 했던 주민들을 끌어모았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극장운영업체인 CGV가 야탑동과 구미동에 각각 1,389석(8개 스크린)과 1,680석(10개 스크린)을 갖춘 멀티플렉스 극장을 개관하면서 오히려 서울과 용인·광주 등 인근 시·군의 영화팬들까지 불러모으고 있다. 최근엔 1인당 입장료가 2만원인 특급 영화관까지 등장해 서울 강남부유층들의 분당 출입이 잦아지고 있다. 중앙공원에는 98년말 초현대식 야외음악당이 문을 열었다.주말이나연휴때면 어김없이 오케스트라나 합창공연이 열려 주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의 향연을 선사하고 있다.대부분 무료여서 가족단위의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무료영화 상영,청소년축제도 수시로 마련된다. 중앙공원과 서현역사 주변 백화점 근처에서는 거리축제가 자주 열려 분당의 로데로거리로 자리잡았다.유명 가수들이 나와 백화점 유통매장 앞 간이무대에서 공연을 갖거나 도로변 사진·그림 전시회도 많이 열려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들어매기 일쑤다. 2004년 완공목표로 지난해 5월 착공된 분당구 야탑동 문화예술회관건립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4만5,000여평의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예술회관은 도내 최대 규모로 수도권 남부 문화예술행사의 중추적 역할을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부 시설은 내년부터 개방될 예정이며, 인근에는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영희씨(61·중요무형문화재 23호)가사비로 건립하는 국악당도 들어설 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집중취재/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2002년 도입… 남은 쟁점은. 외국인력의 고용허가제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 3년만에 재연되고 있다.민주당이 지난달 당정회의에서 올해중 법 제정을 통해 2002년부터 고용허가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중소업계가 도입저지를 위해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장외집회 등으로정부와 여당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3년 전에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려는 노동부가 산업연수생 제도를유지하려는 산업자원부,법무부,중소기업청,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등 ‘연합군’을 상대로 고군분투했다면 이번에는 여당이 노동부의입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고용허가제 도입에 긍정적인 시각을 지닌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고용허가제 도입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실무자들의 판단이다.기협중앙회 등 중소기업계의 반대가 필사적인데다,정치권과정부내 보수층 인사들도 내심 고용허가제 도입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인권침해의 주범?-고용허가제 찬성론자들은 지난 7월 말 현재 국내 외국인력 25만9,000여명 가운데 불법체류자가 세계 최고수준인 64.1%(16만6,000여명)에 이르는 것은 ‘근로자’임에도 ‘연수생’으로위장한 산업연수생 제도 탓으로 돌리고 있다.찬성론자들에 따르면 정부가 이처럼 편법을 정책으로 채택한 결과 불법체류자를 양산,임금체불·송금사기·여권압류·인신구금·산재처리 기피 등 인권문제를 야기시켰다.또 송출기관이 연수생을 선발함에 따라 1인당 최고 1,000만원의 과다한 수수료를 징수,연수생들이 수수료 납부로 진 빚을 갚기위해 높은 임금을 찾아 연수업체를 이탈토록 부추겼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산업연수생의 이탈비율은 20% 남짓하며,인권문제의 경우 대부분 관광·방문비자로 입국한 불법체류자로 인해 발생한다고 항변한다.따라서 인권문제와 산업연수생 제도와는 무관하다고강조한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임금이 오르나-찬성론자들은 지난해 중기청의 실태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한다.연수생의 월평균 수령액은 60만9,000원으로 내국인 월평균 급여액 76만9,000원의 79.3%이나 외국인의 노동생산성이 내국인의 87.5%에 불과한 점,외국인근로자에게 별도의 수당이나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근로관계법을 적용,연월차수당·퇴직금 등을 보장하더라도 실제 업체의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협중앙회는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연수생 1인당 월평균비용이 64만7,000원에서 112만5,000원으로 무려 47만8,000원이나 늘어나 영세업체의 부담증가와 함께 경쟁력 약화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또 고용허가제로 외국인근로자의 임금이 오르면 불법체류자의 유입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노사불안 가능성은-찬성론자들은 고용계약을 1년 단위로 최장 3년까지 체결토록 하면 집단행동 가능성을 막을 수 있다고 장담한다.또근로계약 체결시 계약연장이나 고용중지 철회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을 금지하는 조항을 삽입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고용허가제의 도입취지가 외국인과 내국인의동등대우에 있는 만큼 이들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면 국제노동기구(ILO)는 물론,송출국가로부터도 또 다른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연수제와 허가제 차이. 민주당이 ‘외국인근로자 고용·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통해 추진중인 고용허가제는 그동안 운영돼온 외국인 산업연수제도와 많은 차이가 있다. 고용허가제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근로자’의 신분을 부여,국내 근로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게 하는 것이다.따라서 근로기준법·임금채권보장법·노동조합법 등 노동관계법이 적용되며,근로기준법에 따라 국내 근로자와 같은 기본급 외에 연월차수당·상여금·퇴직금 등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또 국내 근로자와 고용비용의차액범위에서 고용분담금을 사용자가 내게 된다. 외국인력의 모집·선발권은 해외 송출기관이 아니라 사업주에게 줌으로써 ‘외국인력 도입 및 관리를 위한 공적기구’를 통해 외국인력을 선택하게 된다. 이밖에 계약기간은 1년 단위로 최장 3년까지 취업할 수 있으며,한기업의 외국인근로자 총 사용기간은 총 2회 6년 등으로 설정된다. 반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중소업계가 고수하고 있는외국인산업연수제도는 94년 도입된 ‘산업연수생제’와‘연수취업제’두가지로 운영되고 있다. 연수취업제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관리아래 1년6개월 이상 연수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연수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1년간 정식 근로자로 인정받는 제도다.97년 말 도입된뒤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지금까지 총 1,724명이 합격,772명이 연수취업자로 전환됐다. 한편 중국 인도네시아 등 14개 국가에서 온 연수생 규모는 1만여개중소업체에 5만7,645명.생산성에 따른 이들의 월급수준은 평균 64만9,000원으로 내국인 초임근로자 월급(94만9,000원)의 70% 정도다.이밖에 각종 권익보호제도를 통해 의료보험을 비롯,체불이행보증·산재·상해보험을 적용받고 있다.또 질병·부상·사망시 200만원의 재해위로금을 받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외국인 노동자의 집’운영 金海性목사. “한국이 ‘인권탄압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반드시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해성(金海性·41) 목사는 “경제대국에 걸맞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시비는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고용허가제를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실태는.=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력은 25만9,000여명으로 국내 임금노동자의 2%에 가까운 수치다.외국인 근로자는 3D업종으로 일컬어지는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면서 인력난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일한 만큼 대가나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고통을 겪고 있다. 이들은 작업도중 죽거나 다치는 산업재해를 당해도 불법체류자라는낙인 때문에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도리어 강제출국을 당하는실정이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돼야 하는 이유는.=고용허가제의 핵심은 외국인노동자의 지위를 ‘연수생’에서 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로 바꾸는 것이다.이들은 엄연히 근로를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 근로자임에도 ‘연수생’이라는 신분때문에 임금을 착취당하고 있다. 둘째,불법체류 노동자들은 밀린 급여를받으려 해도 ‘신고하겠다’는 협박때문에 추방이 두려워 임금체불을 신고조차 못한다.마지막으로 송출비리 문제를 꼽을 수 있다.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국에 올 때 500만∼1,000만원을 브로커들에게 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그러나연수생 월급으로는 도저히 갚을 수 없어 연수업체를 이탈,불법체류자로 전락한다. ◆중소업계가 고용허가제 도입에 결사 반대하는데.=중소업계는 연수생을 활용하면 저임금으로도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어 고용허가제 도입에 반대한다.그러나 이제 우리기업도 임금착취로 버티겠다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 이동미기자 eyes@. *외국의 운용 사례. 외국도 유사한 외국인력 운용제를 도입하고 있다.중소기업청이 밝힌 외국사례를 알아본다. ◆일본=우리나라와 가장 비슷한 제도를 시행중이다.80년대까지 외국인력의 취업을 허가하지 않았으나,90년 노무직의 수요증가에 따른 불법체류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연수제를 도입했다.93년부터는 제도를 보완해 기능실습제(1년 연수+2년 취업)를 운영중이다.80년대 말 고용허가제 도입문제가 제기됐으나 외국인 장기체류로 인한 사회·문화적 부작용 발생 등을 이유로 채택하지 않았다. ◆싱가포르=90년 ‘외국인근로자고용법’을 제정,숙련된 전문직 외국인력을 대상으로 고용허가제를 시행하고 있다.외국인력의 장기체류로 인한 민족동질성 훼손 및 사회문제 발생을 막기 위해 오랜 기간동안 말레이시아 인력만 도입했다.비숙련 외국인력의 유입을 규제하고 있으나 고용조건이 좋아 외국 노동자들이 몰려들어 불법체류자가 상존하고 있다.이들의 강제추방으로 주변국과 마찰도 빚고 있다. ◆대만=92년 ‘외국인고용허가 및 관리방법’을 제정한 뒤 고용허가제를 시행중이다.고용허가를 받은 해당기업이 해외 인력중개회사 등을 통해 외국인력을 모집한다.그러나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했다가이탈하거나 불법체류중인 근로자가 2만명에 이르고 있다.이들 중 1만3,000명이 체포돼 강제출국 또는 억류된 실정이다.또 인력중개회사의 고용주에 대한 금품제공 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 ◆독일=50년대 주변국 노동인력을 도입하기 위해 고용허가제를실시했지만 경기가 악화되면 고용관계를 종료하고 귀국시키는 한시적 근로자 순환정책으로 방향을 바꿨다.석유파동 등 경제사정의 악화로 73년부터 외국인력의 신규도입을 중단했다.80년대 고실업 문제에 봉착하자 ‘외국인 귀국준비촉진법’을 제정,귀국지원금제도를 실시했지만 효과는 미흡했다.90년대들어 중·동부 유럽국가들을 대상으로 노동시장을 일부 개방하고 있으며,본국 귀환을 의무화하는 연수생 이주제도 및 초청근로자 협약에 의한 연수생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 차례상 준비 서민도 상인도‘울상’

    추석을 앞두고 집집마다 차례상 준비가 걱정이다. 중국산 수산물의 납덩이 파문이 끊이지 않는데다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낙과(落果) 피해가 많아 과일값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4일 오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해 이맘때와는 달리 손님의 발길이 끊겨 썰렁할 정도였다.기왕에 납이 발견된 꽃게,복어,병어는 물론 조기,도미,민어 등도 덩달아 홀대를 받았다. 주부 김정자(金正子·57)씨는 “매년 차례상에 올린 조기에도 납이들어있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국내산이라는 상인들의 말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호상회’ 주인 나연자(羅蓮子·57·여)씨는 “병어는 아예 팔리지도 않고,조기는 예년의 절반 수준인 하루 50마리 정도 팔리는데 배를 가르고 사가는 손님들이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3일 오후 서울 명동의 L백화점 식품매장에는 생선에서 콩나물까지온통 ‘국내산’이라는 안내문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다.그러나 주부들은 진열된 생선이나 야채류보다 참치 통조림이나 몸체를 조각내비닐로 포장한 생선류를 선호했다.식품부 점원 한상임씨(38·여)는 “손님들이 시금치를 골라도 국내산을 확인하려는 바람에 곳곳에 안내문을 세웠지만 팔 때마다 다시국내산이라고 소리쳐야 한다”며 곤혹스러워했다. 낙과(落果) 피해를 입은 사과나 배,대추,밤 등 제수용 과실은 두배까지 올랐다. 재래시장인 영등포시장 상인 허인(許仁·30)씨는 “지난해 7만원에팔리던 40㎏짜리 밤 한상자가 14만원까지 올랐다”면서 “추석이 다가오면서 그마나 공급이 달려 상인들도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농협에 따르면 충남 공주산 햇밤은 ㎏당 1,500∼3,500원선으로 지난해보다 47∼100%나 올랐고 충북 보은산 대추도 0.5㎏당 4,000원으로 15%올랐다. 김경운 홍원상기자 kkwoon@
  • [외언내언]전교조의 약진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지난 28일 실시된 서울시 교육감 선거결과 유인종 현 교육감이 유효표 59.21%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으나 교육계는 40.79%를 얻고 낙선한 전교조 출신김귀식 후보의 선전에 더 관심을 갖는 것같다.사실 김귀식 후보의 약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교육계 주변에서는 그가 1차 투표에서 2위를차지하리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특히 전교조 내부에서도 이번 선거에서 김후보가 얻을 유효표를 크게 잡아 15% 안팎으로 보았다.그 근거는 선거인단 1만3,401명 중 전교조소속 교사와 전교조 지지 학부모는 1,000여명,10%미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후보가 얻은 표는 결선투표에서 무려 40%를 넘었다.이는 30%의 비전교조 대의원이 전교조에 가세해 주었다는 것을 말한다.바로 이것이 이번선거의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현행 교육감 선거법은 학부모와 교사가 반반씩 참여하는 각 학교 운영위원전원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교육의 풀뿌리 민주주의 출발이라는의미가 있다. 그러나 교육계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서 선거과열을 방지한다는취지는 좋으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한해 놓아 후보자를 알릴 수 있는 길이 거의 막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그에 비해 현직 교육감은 각종 행사나연수회에 참석해 간접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이를 두고 타 후보 진영에서는 “현직 교육감은 땅 짚고 헤엄치기”라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장애를 극복하고 평교사 출신 무명의 김후보가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은전교조라고 하는 조직의 힘 덕택이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이는 전교조에대한 교사와 학부모들의 인식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10여 전,교육부에서 일선학교에 시달한 ‘요주의 인물’회람이 있었다.‘사물놀이를 좋아하는 교사’‘숙제를 안 내주는 교사’ 등 전교조에 감염됐거나 감염될 소지가 있는 인물 감별법인데 재미있는 것은 그 내용 중에 ‘촌지를 거절하는 교사’라는 항목도 있었다.이번 선거에서 전교조는 서울 뿐 아니라 전북에서 3위,충남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정도로 위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들이 모두 ‘깨끗한 교육감’이라는 구호를내걸었다는 점을 유의해볼 만하다. 전교조는 지금 “제도권 진입 1년 만에 ‘과격한 트러블 메이커’라는 인식을 깨고 대안세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고무돼 있다.격세지감과 함께 우리 교육의 앞날에 기대를 걸게 한다.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새만금지역을 개발할 것인가,자연상태로 보존할 것인가.전국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인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의 계속 추진여부에 대한 논란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를 비롯,공사추진 기관들은 개발이익을 앞세워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단체들은 갯벌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간척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특히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새만금 갯벌 보호운동이 날이 갈수록 각계 각층으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받으면서 힘을 얻자 결국 지난해 5월 방조제축조 공사가 중단됐으며 현재 사업 계속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민관 공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4일에는 2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새만금 갯벌지킴이’가 미래세대의 환경권을 보장하라며 서울 행정법원에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다시한번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91년 착공된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군산시 옥도면 비응도까지 길이 33㎞의 방조제를 쌓아 국토 4만100㏊를 확장하는 대역사이다.새만금 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뚝으로 새로 생기는 면적은 서울여의도의 140배나 된다.지난해 말까지 보상비 4,210억원 등 모두 1조251억원이 투입돼 방조제 19.1㎞를 쌓았다. 공사 시행기관인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은 1차 사업인 외곽공사의 전체 공정이 59%에 이르고 있다며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새만금 지구는 사업 착수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고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해 식량자급기지와 산업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특히새만금사업은 환경파괴적인 사업이 아니라 개발과 환경보존을 조화시킨 친환경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사업을 중단할 경우 이미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건설한 방조제가 유실되고 축조된 방조제를 완전 철거한다는 것 또한 경제적·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최근 2년동안 자연상태의 갯벌과 간척지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조사한 결과 간척농지가 갯벌 보다 2.63배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발의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도,도의회,14개 시·군의회,지역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등도 새만금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새만금사업 조기 추진을 촉구하는 범도민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반면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16개 시민단체는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을 구성해 연대투쟁을 펴고 있다. 이들은 “새만금갯벌은 아마존 하구,북해 연안,캐나다·미국 동부 해안,미국 남부 캐롤라이나연안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자랑스런 환경유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용기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34)은 “영국은 북해연안 갯벌 보호를위해 이미 쌓아놓은 방조제를 헐고 있고 네델란드에서도 더 이상 해안 매립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1월부터 갯벌살리기 행사인 매향제,새만금 장승제,새만금사업 중단촉구 천막농성,새만금사업 즉각 중단 1만인 서명운동 등 반대투쟁을 펴오고 있다.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여론을 왜곡하는 자치단체장,시·도의원,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경우다음 선거에서 낙선운동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특히 새만금사업은 방조제 축조에 이어 간척지 개발을 위해 2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만큼 당장 중단하는 것이 국가경제적으로도 득이 된다는 주장이다. 한때 낙후된 전북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던 새만금사업.그러나 환경문제가 제기되면서 사업 계속 추진여부가 불투명해진 채 이달 말까지 실시되는 민관 공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새만금 종합개발 사업이란=국내 최대의 간척사업이다.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아 국토 4만100㏊를 확장하는 대역사다. 서해 바다를 가로 막는 방조제는 밑면의 너비가 평균 290m에 이르고 높이는 36m나 된다.방조제 위로는 폭 17m의 4차선 도로가 만들어진다. 방조제에는 가로 30m 세로 15m크기의 배수갑문 18개가 설치돼 만경강과동진강을 막아 만드는 새만금호의 수량을 조절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확장되는 국토는 1억2,000만평에 이르며 농지로 이용할 경우연간 8만6,429t의 쌀을 생산하게 된다.이는 90만명이 1년간 먹을수 있는 양이다. 새만금호는 연간 10억t의 수자원을 확보해 새만금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에 풍부한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또 만경·동진강 유역 농경지 1만2,000㏊의침수피해를 예방하고 해안선이 단축돼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서 부안군 변산면까지 서해안지역 교통체계가 66㎞에서 35㎞로 단축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세계 최장의 방조제는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국제종합관광권 형성에 도움을 주는 등 서해안지역 개발을 앞당겨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새만금 종합개발사업 추진일지. ◆81년 4월 만경·동진강 유역 농업종합개발계획 기본조사. ◆86∼87년 예비조사 및 타당성 조사. ◆88∼89년 11월 기본계획 수립. ◆89년 12월∼91년 6월 실시 설계. ◆91년 8월 시행계획 확정고시. ◆91년 10월 공유수면 매립면허 고시. ◆91년 11월 사업시행인가. ◆91년 11월 새만금지구 종합개발 사업 기공.1호 방조제 공사 착수. ◆92년 6월 2,3,4호 방조제 공사 착수. ◆94년 7월 1,3호 방조제 끝막이공사 완공. ◆95년 8월 새만금 전시관 준공·개관. ◆98년 12월 1호 방조제 4.7㎞ 준공.
  • ‘한국신석기문화’ 책 낸 임효재교수

    임효재 서울대 고고학과교수(58)는 자신을 가리켜 “돈 안되는 사람”이라고 농담을 한다.평생의 업으로 학자를,그것도 고고학을 택한 것도 모자라,인기없는 신석기시대를 전공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 임교수가 자신의 고고학 역정을 집대성한 ‘한국 신석기 문화’(집문당)를 펴냈다.이 책은 신석기시대에 관한 고고학적 성과를 한데 모아 진지하게 재정립하고,최근의 새로운 해석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임교수는 그동안 양양 오산리유적 및 오이도패총 등 수많은 발굴조사를 주도했다.그 결과 한국 신석기시대의 상한을 종래 학설보다 2,000년이나 끌어올려 기원전 6,000년이라는 사실을 밝히고,한반도 전체 신석기시대의 편년을가능케 하는 성과를 올렸다.그의 연구활동이 곧 한국의 전체 신석기시대 연구성과와 맏물려 돌아간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머릿말에서 이렇게 평생 신석기시대에 열정을 바치게 된 계기를 흥미롭게 설명한다.1960년대초 어느날 서울대 고고학과 3년생인 그는 김원룡교수를 따라 강원도 춘천의 봉의산 중턱에서 발견된 신석기 동굴유적을 찾아갔다.대학부지를 닦는 과정에서 뜻밖에 사람뼈와 빗살무늬토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가 유물을 수습한 첫 경험이었기 때문에 두고두고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이 토기를 쓴 사람의 정체는 무엇일까.이들이 최초의 정착인이라면 한민족의 기원과 직결되어 있을텐데.이런 갖가지 의문이 결국 신석기시대에 매달리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임교수는 신석기시대가 왜 인기없는 학문이 됐는지를 분석하고,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일도 잊지않았다.1910년대 출범한 한국 고고학의 결코 짧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석기시대가 관심의 주대상으로 등장한 일은 한번도없었다고 말한다.고고학을 들여온 일본인 학자들은 선사유적의 발굴조사나연구보다는 금·은붙이가 쏟아져나오는 낙랑고분이나 신라고분 발굴에만 치중했다. 60년대부터 선사유적 발굴이 조금씩 이루어지기 시작했지만 한반도에서 구석기시대가 있었음을 부정하는 상황이던만큼 구석기시대에만 촛점이 맞추어졌다.새로운 구석기유적 발굴은 학계는 물론 사회적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기때문이었다고 한다. 임교수는 “신석기시대는 이 땅에서 최초의 정착생활이 시작된만큼 한민족기원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연구과제”라면서 “앞으로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지역과의 연관관계를 밝히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21세기 과학 대탐험](8)미래의 수송수단

    2030년 3월 어느 날 미래교통기술주식회사의 김 부장은 잠자리에 들기 전 머릿속으로 내일의 일과를 점검해 본다. 내일 오전에는 뉴욕에서 교통기술 전문가와의 면담이 있다.오후에는 부산에서 새로 건조한 선박 발표회에 참석해야 하고,저녁에는 아내의 생일축하 가족 파티가 있다.몹시 바쁜 하루가 되겠지만 각종 첨단 교통수단을 적절히 이용하면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저녁식사 시간에 아버지께서 “정말 세상 좁아졌다”고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다.30년 전에는 서울서 뉴욕을 가려면 직항 점보 제트기를 이용했는데속도가 마하(음속의 몇 배를 나타낸다) 0.8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15시간이상 걸렸지만 모두 이것을 이용했다고 하셨다.물론 그때에도 마하 2의 속도로 뉴욕과 파리 사이를 3시간만에 운행하는 콩코드 기가 있었지만 경제성,소음 및 배출 산화질소 등의 환경문제(산화질소는 지구 성층권 오존층에 치명적이다)로 제한적인 항로를 운항할 수 밖에 없어 사업적으로 실패했다. 내일 김 부장은 마하 5의 속도로 운항하는 300인승의 극초음속 항공기‘동양특급(Orient Express)’을 이용할 예정이다.대륙간 운항전용으로 2025년에실용화된 이 극초음속항공기는 서울과 뉴욕간을 2시간만에 왕래한다. 인천국제공항(인천 국제공항은 이미 2020년 2단계 공사가 완공돼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을 아침 8시에 출발하면,2시간만에 뉴욕 JFK 공항에 도착(뉴욕 시간으로 저녁 7시)하게 된다.뉴욕 시내에서 2시간 정도일을 본 뒤 다시 동양특급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영종도에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2시. 다음 날 아침,김 부장은 집을 나와 자동차에 올랐다.그의 자동차는 각종 전자장치,센서 및 컴퓨터를 활용하여 완전히 지능화된 최신형 자동차다.음성인식은 기본.동네골목을 빠져나와 대로로 들어서면서 음성인식장치에 “인천국제공항으로 가자”고 지시했다.자동차는 “네,인천 국제공항으로 가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자동운전으로 인천 국제공항 고속도로를 거쳐 국제공항 주차장에 도착했다.그동안 김 부장은 서류를 정리하고 자동차 TV를 통해 아침뉴스를 볼 수 있었다.물론 이 자동차는 30년 전의 휘발유나 디젤을 사용하는엔진형 자동차가 아니라 배기 가스에 의한 공해문제를 완전히 배제한 전기자동차이다. 지난 30년간 하늘에서만 교통수단의 혁신을 이룬 것이 아니었으며,지상에서도 자동차와 도로 등에서 매우 큰 기술적인 진전이 있었다. 일반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의 종류,속도,밀도 등을 파악하여 도심의 교통흐름을 원활히 최적으로 제어해 주는 도로교통 관제 시스템은 이미 2010년에 보급됐으며,덕분에 도심내의 혼잡도는 크게 개선됐다. 자동차와 고속도로는 2020년경부터 모두 지능화됐다.교통량에 따라 속도가자동으로 조절돼 운전되며 목적지까지 승객을 태워다 준다.고속도로가 지능화되고 자동차가 무인운전 방식으로 운전되면서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는먼 옛날의 얘기가 됐다.“과거에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다치고 심지어는 죽기까지 했다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묻는 아이들도 많다. 21세기 초에 등장한 개인용궤도교통 시스템(Personal Rapid Transit System)도 도심내의 교통혼잡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원래 자가용 승용차는 교통혼잡을 유발한다는 문제만 없다면 ‘문 앞에서 문 앞까지’를 연결,이용자에게는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다.이를 보완한 것이 PRT 시스템이다. 3∼4인의 소수 승객을 태우는 복합재 차체의 소형 경량차량으로 도로변에 설치된 초경량 고가 궤도선로 위를 선형전동기에 의해서 시속 45∼60㎞으로 무인자동운전,목적지까지 승객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대중궤도교통시설이다.주로 근거리에서 이용되며,주요 지하철 등의 간선 대중교통수단에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교통망이다.이 PRT는 이미 20세기말에 컴퓨터 및 관련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기술개발이 됐으며,21세기 들어서면서 실용화가 이루어졌다. 고속도로가 지능화되어 있고,자동운전이 가능하지만,김 부장은 부산을 가는데 고속전철을 이용할 생각이다.요즈음의 고속전철은 최고운행속도가 시속 400㎞로 대전까지 30분만에,부산에는 80분만에 도착한다.고속전철은 시간적으로만 편리한 것이 아니라,센서 및 컴퓨터 제어에 의해 지능화된 철도차량으로 인해 승차감이 좋고 내부의 소음이나 실내환기,온도는 물론 압력도 제어돼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각종 정보통신 시설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각 좌석에서 수십 채널의 TV를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각각의 좌석에 마련된 컴퓨터 단말기를 이용해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고속전철 이외에도 자기부상열차가 실용화돼 운행되고 있다.이자기부상열차는 초전도를 이용한 형식으로 최근의 최고속도는 시속 800㎞까지 향상됐다.고속전철이나 자기부상열차 모두 그 동안 에너지 효율이 대폭향상됐고,환경소음,지반진동,전자파 장애 등의 환경영향도 최소화하는 기술개발이 완료돼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부산에 가는 것은 위그(Wig)선이라고 불리는 표면효과익(表面效果翼) 선박발표회가 있기 때문이다.시속 500㎞ 속도로 여객과 긴급한 화물을 실어 나르게 된다.원래 위그선은 옛 소련이 개발하여 카스피해에서 운행했던 시스템이다.20세기 중반의 미·소 냉전시대에는 미국의 첩보위성에 의해 발견되어 카스피해의 괴물로 알려졌던 것이나,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해상용으로 개발됐다. 서울을 떠날 때는 이른 아침이고,뉴욕에 도착하면 저녁 때,서울에 돌아오면같은 날 이른 오후 시간이다. 오늘 서울을 출발했고, 어제 날짜로 뉴욕에 도착했다가,한국으로 돌아오면 다시 오늘인 셈이다.김 부장은 비행기에 오르며생각해 본다. 지구가 반나절 생활권이 됐으니 각국의 날짜나 시간을 통일할필요가 있다고…. ■宋 達 鎬 ▲53세 ▲서울대 기계공학과 ▲미 리하이대 공학박사(응용역학) ▲한국기계연구원 기계공학부장,신기술교통부장 역임 ▲경부고속철도 차량형식 평가작업 및 G-7 고속전철 기술개발 과제 연구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dhsong@kimm.re.kr). *항공분야 '보다 빠르게' 경쟁 가속. 라이트형제가 1903년 인류 최초의 동력에 의한 비행에 성공한 이래 항공분야의 최대 테마는 ‘보다 빨리’였다.현재 취항 중인 여객기에서 가장 빠른것은 영국과 프랑스가 개발한 ‘콩코드’.마하 2.02,즉 음속의 2배로 하늘을 날아 통상 8시간 정도 걸리는 파리∼뉴욕을 3시간45분에 주파한다.그러나연비의 약점,짧은 항속거리,100석에 불과한 좌석수,이착륙시의 소음 등으로세계의 하늘을 석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기술 선진국들에서는 콩코드의 결점을 모두 해소한 완성도 높은 극초음속여객기(HST) 개발이 한창이다.일본은 마하 2.2,좌석수 300석,약 1만㎞의 항속거리를 갖추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소음기준을 극복하며 질소산화물도 대폭 줄인 차세대 초음속여객기 SST를 민관합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86년 레이건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마하 4∼6인 극초음속여객기 구상을 발표하면서 연구가 본격화됐다.지구상의 어느 도시이든 2시간 이내에 날아갈 수 있는 마하 5 정도의 극초음속항공기를 개발하려면 극한환경에 견디고 가벼운 재질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마하 5정도면 기체는 마찰열로 섭씨 1,000도의 온도에 노출된다.일본 경제기획청의 기술예측에따르면 마하 5의 HST 실용화시기는 2020년쯤이다. 미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는 지난 98년 마하 10정도로비행할 수 있는 ‘하이퍼소어(Hypersoar)’라는 극초음속비행기 개발계획을발표했다.하이퍼소어는 초음속비행 중 비행기 동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훨씬줄였고,돌멩이가 물위를 스쳐날아가는 것처럼 지구대기권 밖으로 비행한다. 대기권을 벗어나 고도 13만피트까지 상승하면 엔진을 끄고(대기권밖에서는공기를 흡입해 작동하는 제트엔진을 작동할 수 없다) 비행기의 관성에 의해대기권 바깥쪽 끝 단을 비행한다.비행기가 지구중력에 이끌려 대기권 안으로들어오면 엔진을 가동, 다시 대기권 밖으로 벗어난다. 미국 중서부를 출발해서울에 오려면 25차례 정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 된다.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반. 하지만 하이퍼소어로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을 즐기기는 어렵다.대기권 밖에서 안으로 이끌려 오고나서 엔진을 가동해 대기권 밖으로 나갈때 승객들은중력의 1.5배에 해당하는 힘을 받게 되고, 대기권을 스쳐가다가 하강하기 직전에는 무중력 상태가 된다. 다시 말해 놀이공원의 청룡열차를 탄 기분을 비행 내내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톡톡튀는 N세대 신인탄생 쇼 ‘스타 레볼루션’

    TV를 보다가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며 짜증을 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상품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신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 95년 ‘스타예감’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신세대들의 사랑을 받은 경험이있는 MBC가 또다른 신인 탄생 프로그램을 19일 저녁 6시 세상에 내보낸다.이름하여 ‘스타 레볼루션’. 500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N세대 신인들과 기성 연예인의 대결을 통해톡톡 튀는 신인을 안방에서 골라내는 재미를 안긴다는 기획 의도다.코너마다영어로 출연자를 소개하는 다소 튀는 진행을 택한 것도 N세대에 접근하기 위한 방편. 버라이어티 쇼답게 다양한 코너가 준비돼 있다.문을 여는 것은 라틴음악의히어로 리키 마틴의 모습을 흉내낸 신인 7명이 섹시한 라틴댄스를 추며 히트곡 ‘리빙 라 비 다 로카’를 부르는 ‘쥬크 박스’.‘미션 임파서블’코너에선 스타로 거듭나기 위한 어려움을 보여줄 작정이다.연기자들에게 공포의대상,사극 대사 외우기가 과제로 제시된다.이어 영화 ‘매트릭스’의 명장면들을 MC 김수용과 함께 재미있게패러디한다. ‘도전 인간복사기’코너에선 우박처럼 떨어지는 공세례를 맞지 않기 위해갖가지 성대모사와 흉내내기를 해야 하는데 심사위원으로 앉아있는 김흥국,유승준,송승헌,김수용을 주목해야 한다. 시청자 사연을 받아 다섯명의 미녀가 풀어헤치는 ‘내가 만난 최악의 여자친구와 남자친구’ 괴담은 신세대 풍속도를 알아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그러나 끈기를 테스트한다며 여자 에어로빅 선수들과 팔씨름해 몇사람이나연속해서 누를 수 있는가를 실험하고 2m높이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망치치기 게임 등 어디서 많이 본듯한 포맷을 피할 수 없었는가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방송국 예능국 안에서는 연출을 맡은 조희진 PD의 역량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다.90명의 남자PD가 득시글대는 MBC 예능국의 3명뿐인 여성PD 중한명인 그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은 좋은 날’‘주병진 나이트쇼’조연출을 거쳐 97년 가을 ‘아름다운 TV 얼굴’로 정식 데뷔, 98년부터 ‘21세기 위원회’를 연출해왔다. 임병선기자 bsn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