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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률이 뭐길래” 조기종영 후폭풍

    “시청률이 뭐길래” 조기종영 후폭풍

    MBC가 시청률이 저조한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극본 나연숙, 연출 고동선)을 조기 종영키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방송 두달여 만의 조기 종영 결정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극히 이례적인 조치다. 작가는 “시청률 지상주의가 빚어낸 방송사의 횡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MBC는 총 120회 방송 예정이던 이 드라마를 이달 말 50회분까지만 내보내기로 했다. 미니시리즈는 종종 조기 종영 사례가 있지만 일일 드라마는 조기 종영 자체가 드문 데다, 예정된 방송분을 절반도 채우기 전에 나온 ‘극약 처방’이어서 방송가도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집필을 맡은 나연숙 작가는 지난 11일 “24회 방송을 마친 지난해 연말 방송사로부터 2월 말까지만 방송하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난주 다시 1월 말까지 방송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24회면 한 달 남짓한 분량인데 6개월 중 겨우 한달 방송된 상황에서 종방을 결정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18일 시작한 ’폭풍의 연인‘은 토종 호텔 업계의 대모로 불리는 민혜성 여사의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음모와 갈등보다는 이해와 용서에 초점을 맞추며 ‘탈(脫)막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보석, 김민자, 손창민, 최명길, 심혜진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화제가 됐다. 하지만 줄곧 한 자릿수의 부진한 시청률을 보여왔다. 나 작가는 “일일 연속극이 15세 시청 불가 등급을 받는 상황을 개탄하며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중견 연기자들이 힘들게 출연을 결정해 줬다.”면서 “탈막장 드라마를 만들자고 기획해 놓고 (이제 와서) 시청률을 기준으로 일찍 방송을 끝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MBC를 비판했다. ‘폭풍의 연인’에 출연 중인 한 중견 연기자는 “1월 초 조기 종영 이야기가 나와 무척 황당하고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었다.”면서 “최근 드라마 경쟁에서 계속 밀린 MBC가 스타 작가와 연기자들을 통해 반전을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지나치게 조급하게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꼬집었다. MBC 측은 “회사 차원에서 내부 검토를 벌인 결과, 이 시점에서 (드라마의) 막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배우나 제작사 등의 피해에 대해서는) 계약 조건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시청자의 볼 권리보다 방송사의 이익을 더 중시하는 세태를 반영한 대표적 사례”라면서 “가족 시청 시간대인 일일 연속극마저 시청률에 휘둘리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10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LPGA 상금왕·최저타상 최나연

    [2010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LPGA 상금왕·최저타상 최나연

    “내년엔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도전해 봐야죠.” 최나연(23·SK텔레콤)만큼 올해가 새롭게 느껴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올 시즌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에다 준우승만 세 차례. 그는 상금왕 등극에 이어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도 안았다. 한국인으로는 박세리, 박지은에 이어 세 번째다. LPGA 투어에 뛰어든 뒤 3년 만이다. 이젠 ‘라이벌’이 된 ‘절친’ 신지애(22·미래에셋)가 펄펄 나는 동안 그는 ‘지존의 그늘’에 머물러야만 했다. 2%가 부족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꼭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일’을 망가뜨리는 징크스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모두 털어버렸다. 이제 그는 누가 뭐래도 승부사다. ●중학교 때 태극마크 단 느림보 승부사 중학교 때부터 태극마크를 단 최나연은 아마추어 시절 최강이었다. 박인비(SK텔레콤), 오지영(마벨러스·이상 22) 등과 함께 ‘트로이카 시대’를 구가했다. 그러나 동갑내기 신지애의 그늘이 너무 컸다. 신지애보다 1년 먼저 LPGA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느렸다. 신지애에 견줘서다. 국내 투어 때부터 그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이후 매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고의 자리를 노렸지만 번번이 신지애의 ‘다승 공세’에 밀렸다. 느림보의 승부사 기질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차지한 그는 두달 뒤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뒀다. 봇물이 한번 터지니 그다음부턴 쉬웠다. 올해 24개 대회에 출전, 데뷔 이후 가장 풍성한 한해를 보냈다. 그는 “올 시즌은 신이 들린 것 같은 한해였다. 실력이 좋아진 것보다는 심리적으로 자신감과 여유를 찾은 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면서 “데뷔 당시 목표였던 두 상을 한꺼번에 받았으니 누구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준비 27일 출국 이제 그는 새로운 목표를 잡았다. 메이저대회 우승. 프로골퍼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청야니(21·타이완)는 올 시즌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단 2개의 메이저 우승만으로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최나연은 지금 강원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휴식 중이다. 지난 7일 돌아와 온갖 행사에 끌려다니면서도 벼르고 별렀던 꿀맛 같은 시간이다. 오는 27일 심리스쿨이 예약된 미국 애리조나를 거쳐 올랜도의 집으로 돌아가면 벌집처럼 촘촘한 스케줄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결점 없는 골퍼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내년 메이저대회에서 그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최나연 2관왕 달성…상금왕 이어 최저타수상 영광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최나연(23·SK텔레콤)이 마침내 ‘베어 트로피’까지 품었다. 최나연은 6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6518야드)에서 막을 내린 시즌 최종전 LPGA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친 최나연은 로라 디아스(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 187만 1166달러를 쌓아 전날 확정된 상금왕을 다시 확인한 최나연은 평균 타수에서도 이번 시즌 69.87타를 기록, 69.95타를 기록한 크리스티 커(미국)를 불과 0.08타 차로 제치고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받았다. 한국 선수가 베어 트로피를 받은 건 2003년 박세리, 04년 박지은에 이어 세 번째. 최나연은 “사실 이번 시즌 가장 받고 싶은 상이 최저타수상이었다. 올해의 선수상보다 더 갖고 싶었다.”면서 “최저타수상만 받으면 다른 상도 따라 온다고 생각했다. 뜻을 이뤘다. 정말 아쉬움이 하나도 남지 않는 시즌을 보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나연은 7일 귀국한다. “12월 말까지 골프를 잊고 휴식을 취하겠다. 그 다음에 미국으로 건너가 1월 1일부터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나연과 격차를 3타 차 이상 벌려야 최저타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경쟁자 커는 최종 합계 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청야니는 21위(5오버파)에 그쳤지만 타이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투어챔피언십] ‘얼짱’ 최나연 상금짱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 랭킹 1위를 달린 최나연(23·SK텔레콤)이 마침내 상금왕에 올랐다. 최나연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6518야드)에서 열린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1오버파 217타를 쳐 공동 9위에 머물렀지만 경쟁자 신지애(22·미래에셋)가 12오버파로 컷 탈락, 상금 1위를 확정했다. 대회 전까지 최나연은 181만 달러로 신지애(177만 달러)보다 약간 앞섰다. 3위 청야니(타이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도 178만 달러에 그친다. 최나연은 공식 인터뷰에서 “어느 부문에서든 1위가 된다는 것은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아직 하루가 더 남았다.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목표’는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최나연은 3라운드까지 69.87타를 쳐 69.90타의 크리스티 커(미국)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4라운드에서 커보다 3타 이상 많지 않으면 평균 타수 1위에 오른다. 최나연은 “골프는 끝날 때까지 모른다. 마지막 순간까지 베어 트로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이 상을 받은 한국 선수는 박세리(2003년), 박지은(2004년) 둘 뿐이었다. 한편 양희영은 1타를 잃고도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선두를 지켜 투어 첫승을 눈앞에 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폭풍의연인’ 최은서 발연기 논란

    ‘폭풍의연인’ 최은서 발연기 논란

    배우 최은서가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처량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최은서의 말투, 몸짓이 답답한 발연기라는 지적이다. 최은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극본 나연숙, 연출 고동선 권성창)에서 낯선 서울에 올라와 새로운 인생을 맞는 가난한 어부의 손녀딸 별녀로 등장한다. 별녀는 필립(장한음 분)의 보모로 민여사 집에 얹혀살면서도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잃지 않는다. 특유의 조용조용한 말투와 몸짓은 전통적인 비련의 여주인공을 연상 시킨다. 하지만 극 초반, 감정 없는 국어책 대사 연기와 소곤거리며 말하는 듯 조용조용한 발성은 극에 몰입을 방해하는 발연기라는 비난과 함께 연기력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는 연기를 떠나, 최은서 자체가 ‘폭풍의 연인’ 속에서 연고 없이 서울에 올라온 별녀 만큼이나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느낌이 묻어나기 때문. 극중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는 장면 장면에서도 최은서의 상대배역과 호흡, 대사전달력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를 보완할만한 감정연기 역시 미숙했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총 8회 방송동안 최은서가 전달하는 별녀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실패했다. 최은서가 캐릭터를 온전하게 이해할만한 배경이나 사건들이 없는 상황에서 발연기 논란을 이기고 캐릭터를 완성 할 수 있을지 드라마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MBC ‘폭풍의 연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기자 legend@seoulntn.com
  • 최나연 LPGA재단에 3만弗 기부

    최나연(23·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재단에 3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2일 LPGA 투어 사무국이 밝혔다. 최나연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골프장에서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이 기부금은 주니어 선수들의 골프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나연 “지애 이번엔 내 차례야”

    “대회에 빠지는 편법은 쓰지 않겠다. 정정당당하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연말 타이틀을 차지하겠다.” 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노리는 최나연(23·SK텔레콤)이 멀고 먼 멕시코 원정에 나선다. 11일 멕시코의 과달라하라골프장(파72·6644야드)에서 개막하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목적지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클래식에 출전했던 선수들에게는 험난한 여정. 지구 반대편의 멕시코까지 날아가야 하는 탓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그러나 최나연은 비행기를 네 번이나 갈아타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랭킹과 최저타수 부문 1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상금 110만 달러짜리 이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4위로 한 계단 뛰어오른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1위 신지애(22·미래에셋)와 함께 올해의 선수 포인트 공동 3위(170점)에 올라 있다. 1위인 청야니(타이완·188점)와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174점)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다. 최나연은 또 최저타수 부문에서 69.82타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크리스티 커(미국·69.94타)와 치열한 타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지난해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두며 코리언 시스터스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최나연이 머나먼 길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3관왕에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즈노클래식] 신지애 2승 굿샷

    [미즈노클래식] 신지애 2승 굿샷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시즌 2승째를 올리며 2년 연속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경쟁에 유리한 포석을 놨다. 신지애는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즈노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지난 7월 에비앙마스터스 이후 3개월여 만에 거둔 승리다. 2008년 이후 수집한 우승컵도 8개로 늘렸다. 첫날 공동선두에 오른 뒤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또 사흘 동안 54개홀에서 보기는 단 2개밖에 범하지 않은, 완벽에 가까운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장타자에 견줘 상대적으로 불리한 파5홀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신지애의 올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38.3야드로 전체 128위.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 4개의 파5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할 만큼 공략을 위한 전략과 전술이 뛰어났다. 2008년도 대회 챔피언이었던 신지애는 2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공동 5위에 올라 178만 3302달러 가 된 최나연(23·SK텔레콤). 둘의 차이는 불과 3534달러밖에 나지 않아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신지애는 또 지난해 놓쳤던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현재 1위는 올 시즌 두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 모두 3승을 거두며 184점을 획득하고 있는 청야니(타이완), 그 뒤를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74점으로 쫓고 있다. 신지애는 최나연과 함께 170점으로 공동 3위다. 시즌 남은 대회는 2개. 골프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신지애가 과연 새달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역전의 여왕’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여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신세계, 국민은행 꺾고 2연승

    신세계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표팀에 주전선수 3명을 내준 국민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신세계는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2점을 합작한 박하나와 강지숙의 활약에 힘입어 66-6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신세계는 62-58, 4점차로 쫓겼지만 김나연의 어시스트를 받은 강지숙이 기습적인 골밑슛으로 점수를 보태고 양정옥이 자유투로 득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 신지애 女골프 1위 탈환

    신지애(22·미래에셋)가 ‘지존’의 자리에 다시 앉았다. 신지애는 2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 주간 랭킹에서 10.86점을 얻어 10.64점의 크리스티 커(미국)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달 31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이로써 지난 8월 16일 자 순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내려선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1위가 됐다. 이후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계속 1위를 지키다 지난달 25일 자 순위에서 커가 1위에 올랐고, 다시 1주일 만에 신지애로 주인공이 바뀌었다. 하나은행챔피언십 2연패의 최나연(23·SK텔레콤)이 5위로 한 계단 올랐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미야자토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최나연에 역전패해 올해 19번째 투어 대회에서 또 우승을 놓친 김송희(22·하이트)는 8위이며, 미셸 위(21·나이키골프)는 여전히 7위로 변동이 없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나은행챔피언십] 최나연 “친구야~ 미안해”

    [하나은행챔피언십] 최나연 “친구야~ 미안해”

    #장면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트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가 열린 지난달 17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골프장. 최나연(23·SK텔레콤)은 당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VS/파머시 LPGA클래식 출전도 마다하고 경기장을 찾았다. 김송희(22·하이트)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 사이다. 집안끼리도 가깝다. 가세가 기울었을 때 최나연의 부모가 김송희를 5개월여 동안 보살피기도 했다. 3년 전 김송희가 LPGA 투어에 뛰어들면서 플로리다 올랜도에 집을 장만하자 최나연은 지난해 같은 동네에 집을 구했다. 둘은 ‘절친’이다. #장면2 2주 뒤 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가 열린 31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 얄궂게도 둘은 챔피언조에서 우승컵을 놓고 경쟁했다. 김송희가 8언더파 단독선두로, 최나연이 1타차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다. 어머니가 한국사람인 한국계 비키 허스트(미국)와 함께 라운드를 도는 동안 둘은 한마디도 안 했다. 승부는 냉정했다. 결국 하나는 시즌 2승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반면, 또 하나는 데뷔 88번째 대회 만에 다 잡은 듯했던 우승을 또 놓쳤다. 1위와 3위. 절친의 희비는 그렇게 갈렸다. 최나연이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2승에 이어 올해도 2승째. 대회 타이틀도 방어했다. 1타차로 끌려가던 최나연은 10번홀에서 승부를 가르는 버디를 뽑아냈다. 9~10번홀 연속 보기를 범한 김송희의 순위를 가로챈 뒤 리드를 지켜 역전 우승했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 시즌 상금 중간합계 174만 2028 달러가 된 최나연은 3타를 줄였지만 공동 4위로 3명이 상금을 나눠 가진 신지애(22·미래에셋·159만 9393 달러)를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첫 상금왕의 발판도 마련했다. 남은 대회는 일본과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등 2개 대회뿐이다. 우승과 3위라는 제법 커다란 틈새는 3야드의 바늘만 한 차이에서 비롯됐다. 내리막 9번홀(파4·403야드). 최나연의 티샷이 떨어진 곳은 핀으로부터 147야드 남짓한 평평한 곳. 김송희는 최나연보다 불과 3야드 안팎 더 멀리 보냈지만 두 번째 샷을 왼발이 더 낮은 불안한 곳에서 해야 했다. 결국 그린 앞 오른쪽에 입을 커다랗게 벌린 벙커에 공을 빠뜨린 김송희는 4.5m 남은 파퍼트마저 실패했고, 이후 4개의 보기를 쏟아내는 난조에 빠져 그토록 목마르던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나은행챔피언십] 미셸 위, 신지애 기선제압

    [하나은행챔피언십] 미셸 위, 신지애 기선제압

    모든 스포츠 경기엔 ‘흥행 카드’란 게 있게 마련이다. 특히 골프에선 더욱 두드러진다. 조 편성. 하루 혹은 이틀 동안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도록 묶는 것인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선 그 전 대회 챔피언과 상위 랭커를 한 조에 편성하는 게 보통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도 비슷한데, 특히 상금 랭킹이나 세계 랭킹 상위권자와 같이 치도록 해 골프 팬의 관심을 극대화시킨다. 29일 인천 영종도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개막한 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1라운드. 예외는 아니었다. 신지애(22·미래에셋)와 미셸 위(21·나이키골프)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둘이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올해 세 번째다. 신지애는 지난 5월 LPGA 투어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미셸 위를 2홀 차로 꺾고 ‘장군’을 불렀다. 3개월 뒤 미셸 위는 CN캐나디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같은 챔피언 조의 신지애를 잡고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멍군’. 이날은 순서대로 일단 미셸 위가 기선을 잡았다. 미셸 위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5위로 대회 첫날을 비교적 가볍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14번홀(파4) 벙커샷을 잘못 해 더블보기로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1오버파 공동 35위에 그쳤다. 순위 차는 제법 나지만 겨우 3타 차다. 이를 의식한 듯 미셸 위는 “내일 일은 알 수가 없다. 오늘 나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애 언니는 늘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다. 우드를 쳐도 꼬박꼬박 그린에 올리더라.”면서 “같이 친 나로서는 정말 머리가 도는 일이었다.”고 말해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닿을 듯 말 듯 생애 첫 우승에 목마른 김송희(22·하이트)가 4언더파 68타 공동 선두에 올라 또 한번 기대를 품게 했다. 이전까지 올 시즌 18차례 투어 대회에 출전, 14번이나 ‘톱10’ 성적을 냈던 터다. 최나연(23·SK텔레콤)은 3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렸고, 유소연(20·하이마트)은 2언더파 공동 5위에 올라 국내파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만금 방조제 비응도항~신시도 14㎞ 구간 군산시 행정구역으로 결정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27일 “새만금 방조제(33㎞) 가운데 다기능부지를 포함한 비응도항∼신시도 간 14㎞를 군산시 관할로 결정하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이 구간을 군산시 관할로 결정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하게 된다. 나머지 19㎞는 새만금 전체 개발계획이 나오는 시점에 다시 논의된다. 위원회 의결과 관련, 새만금 방조제와 해상 관리권을 놓고 군산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부안·김제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새만금 전체의 행정구역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방조제 일부 구간만을 특정 지자체가 관할토록 하는 결정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이의를 반드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연석 부안군수도 “이번 결정이 향후 새만금의 행정구역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며 “방조제 구간의 영역 결정보다 해상매립지의 행정구역 결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군산시는 “당연한 결정이다.”면서도 “오히려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새만금 전체의 행정구역을 결정하지 못하고 방조제 구간만을 군산으로 결정해 서운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새만금 지역은 하나의 통합된 계획과 구상에 의해 매립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 전체 구역에 대해 행정구역 재설정을 포함한 합리적 구역관리체계를 검토 시행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 추진기획단과 의견 조율을 거쳐 새만금 전체에 대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서울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다문화가정 학생들 천문대 ‘특별수업’

    다문화가정 학생들 천문대 ‘특별수업’

    “항상 별을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별과 달이 모두 내 눈앞에 있었어요.” 네팔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와 함께 천문대를 찾은 서울 성자초등학교 5학년 치트러카준(12)은 별처럼 반짝이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엄청 큰 천체망원경을 직접 조립하고 별을 찾았다.”면서 “커서 꼭 우주비행사가 돼 직접 눈으로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6시 다문화가정 40여명이 서울 낙성대동 서울시과학전시관 천문대에 올라 서울의 밤하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지난 20, 21일과 26일, 그리고 27일 등 나흘에 걸쳐 진행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족천문과학교실’에는 모두 40가족 169명의 다문화가족이 참가, 깜깜한 밤하늘에서 직접 별자리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매번 온라인 수강신청이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가족천문과학교실은 나흘간 다문화가정만을 위한 특별수업을 마련했다. 행사를 준비한 허동 관장은 “문화·교육 혜택에서 비교적 소외돼 있는 다문화가정에 특별히 직접 별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줘 아이들이 꿈을 갖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취지”라고 밝혔다. 오후 6시부터 두 시간가량 부모님과 함께 천체망원경 조작법과 별자리 강의를 들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오후 8시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자 커다란 굴절 망원경을 들고 천문대 밖으로 나섰다. 타이완·필리핀·일본·네덜란드 출신 엄마 아빠와 아이들은 천문대 앞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경통과 삼각대를 직접 조립해 별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가족 7명이 천문대를 방문한 서울 영도초등학교 4학년 김나연(10·여)양 가족은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그리고 마침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인 외조모, 이모·이모부가 돌아가면서 망원경에 눈을 댔다. 김양은 “선생님들이 잘 설명해 주셔서 내가 직접 카시오페아 자리랑 견우직녀 자리도 찾았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자신의 재능을 다문화가정 천문교실에 기부하려는 현직 교사와 대학원생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망원경 조작법을 강의한 조용현(46) 서울 풍문여고 지구과학 교사는 “교실에서 천문대로 장소를 옮겼을 뿐 내가 가진 지식을 가르쳐 주는 것은 똑같다.”면서 “열정적으로 질문하고 천체관측을 즐기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밝은 모습에서 보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서울대 아마추어 천문동아리 출신 김현수(28·에너지시스템공학부 박사과정)씨는 “아이들에게 달과 산개성단(散開星團)을 보여 줬는데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기뻤다.”면서 “망원경으로 본 별의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국내파 LPGA 직행 “내가”

    국내파 LPGA 직행 “내가”

    이번엔 미국행 마차에 오를 ‘4번째 신데렐라’가 탄생할 수 있을까. 2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은 올해로 9번째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다. 지난 2002년 나인브리지클래식으로 시작한 이후 이름이 세 번째 바뀌었다. 그런데 역대 8명의 챔피언 가운데 6명의 국적이 한국으로 한국 선수의 ‘텃밭’이었다. 2007, 2008년만 외국인 선수에게 우승컵을 양보했다. 특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얻은 국내파 선수들에게 이 대회는 미국행 직행 티켓을 따낼 절호의 기회다. 2003년 혜성처럼 나타나 우승컵을 치켜든 안시현(26)이 2년 동안 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풀시드)를 얻었고, 2005년에는 이지영(25)이, 이듬해엔 홍진주(27)가 뒤를 이었다. 이들 세 명은 어렵기로 유명한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LPGA 드림’에 다가설 수 있었다. 올해 우승상금 27만 달러에 전리품으로 ‘티켓’까지 움켜질 4번째 신데렐라 후보는 누구일까. 17명의 국내파 가운데 이미 지난 3월 LPGA 투어 KIA클래식 우승으로 내년 미국무대 진출을 준비하는 서희경(24·하이트)을 제외하면 역시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이보미(22·하이마트), 안신애(20·비씨카드), 양수진(19·넵스) 등이 1순위로 꼽힌다. 이들은 물오른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권을 휩쓴다. 이보미는 시즌 3승째로 다승왕을 바라본다. 물론 상금과 평균타수, 대상포인트에서 단연 우리나라에선 1위다. 그러나 이들이 넘어야 봉우리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LPGA 투어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는 신지애(22·미래에셋)와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3·SK텔레콤)이 “올 시즌 투어 2승째”를 부르짖고, 3위의 ‘메이저 사냥꾼’ 청야니(타이완), 4위 크리스티 커(미국)도 관록샷을 준비 중이다. 한층 원숙해진 샷으로 지난 8월 CN캐나디언오픈에서 신지애를 꺾고 우승한 미셸 위(21·나이키골프)도 한국에서 투어 3승째를 벼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3연패 뒤 첫 승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개막 3연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던 신세계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낚았다. 신세계는 2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73-72로 어렵게 이겼다. 김나연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쏟아부었고, 김지윤도 14점을 보탰다.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에서 신세계로 이적한 김계령(12점 12리바운드)도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친정팀을 울렸다. 우리은행은 막판까지 71-73으로 추격했지만, 종료 2초 전 얻은 자유투를 박혜진이 1개만 성공, 결국 개막 3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나비스타 클래식] 뒷심부족 최나연 공동 3위

    최나연(23·SK텔레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공동 3위에 그쳤다. 최나연은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골프트레일(파72·646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4개를 뽑아내 3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최나연은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날 하루 5타를 줄인 캐서린 헐(호주·19언더파 169타)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나연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우승을 예감했지만 1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면서 주춤했다.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한 뒤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헐과는 이미 2타 차로 벌어져 있었다. 마지막까지 헐과 우승 경쟁을 벌인 건 크리스티 커(미국). 17번홀을 마쳤을 때 커에게 1타 앞서 있던 헐은 18번홀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내고 두 번째 샷도 홀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렸지만 두 차례 퍼트로 경기를 마무리, 2008년 8월 캐나디언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맏언니’ 박세리(33)도 3타를 줄이는 선전 끝에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양희영(21)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박희영(23·하나금융)은 15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 울산 ‘다(茶)드림 카페’

    [일자리 UP 희망 UP] 울산 ‘다(茶)드림 카페’

    “남편을 따라 한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만 해도 낯선 말과 문화 때문에 막막했는데…. 이제는 10년 후쯤 제 이름을 내건 커피전문점도 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몽골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비체즈 바트 체처즈(30·한국명 박수정)씨는 매일 오전 8시30분 울산 북구사회복지관 1층에 입주한 커피전문점 ‘다(茶)드림 카페’로 향한다. 이곳에는 비체즈씨처럼 결혼으로 이주한 7명(중국 3명, 베트남 3명, 일본 1명)의 이주여성이 함께 일하면서 한국에 대한 적응력과 경제적 자립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대상자로 뽑혀 5차례에 걸쳐 커피 전문제조 교육을 받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다드림은 결혼이주여성 일자리 지원이라는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 등의 협조를 받아 2009년 6월 개점했다. ●개점1주년만에 2호점도 개점 이곳에 들어서면 여러 국가의 인형, 모자, 부채 등 이국적인 소품이 이채롭다. 카페라기보다는 포근한 사랑방 같은 느낌을 주는 이곳은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립의 꿈을 키워가며 한국사회와 소통하고 숨은 재주를 뽐내 맛으로 봉사하고 있다. 메뉴도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등 커피와 베트남 전통음료인 카페사이공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비체즈씨는 “2005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거의 집에서만 생활을 했다.”면서 “한국의 말과 문화를 배우고, 지난해부터 다드림에 출근하면서 모든 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뒤 일자리도 생겼고, 앞으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겠다는 소중한 꿈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옆에서 함께 커피를 내리던 베트남 출신의 짠 응 옥헌(23·한국명 장나연)씨도 “정말 재미있어요. 너무 행복해요.”라고 거들었다. ●지역 주민과 다문화 공유도 맛과 서비스, 품질 3박자를 갖춘 다드림은 개점 1년을 넘기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이달 중순쯤 울산 북구청에 2호점을 연다. 2호점이 문을 열면 결혼이주여성 8명과 한국인 지배인 등 10명의 직원은 두 팀으로 나눠 1·2호점을 맡게 된다. 이들은 일이 늘어나는 만큼 수익도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 박기석 어울림복지재단 기획실장(다드림 사업단장)은 “이주여성들은 카페 일을 시작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빠른 적응은 물론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며 “이 카페는 낯선 한국 땅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울산에서 지역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문화를 공유하며 다문화가정의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KLPGA 챔피언십] 역시 신지애, 첫날 펄펄

    [KLPGA 챔피언십] 역시 신지애, 첫날 펄펄

    ‘해외파’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국내파’들을 제치고 나란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2승째를 정조준했다. 신지애는 16일 경기 용인의 88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 1위에 올랐다. 2008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의 우승 욕심은 1번홀부터 남달랐다. 티샷 뒤 161야드를 남겨 두고 23도짜리 하이브리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서 한 번 튀긴 후 그대로 컵속으로 빨려 들어가 갤러리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신지애는 “파4홀에서 수도 없이 이글을 해 봤지만 첫 홀 이글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면서 “코스가 2년 전보다 많이 변해 걱정했는데 내일부턴 더 편안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07년 챔피언 최나연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떨궈 4언더파 68타로 신지애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정상 탈환의 꿈을 키웠다. 최나연은 “그저께 입국한 뒤로 시차와 코스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최선을 다했고, 100% 만족한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지애·최나연 귀국 팬인사 “좋은 경기 선사할게요”

    “오래 기다리신 만큼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습니다.”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는 각오를 밝혔다. 16일부터 경기 용인 88골프장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대회장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입을 모았다. 둘이 나란히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지난해 11월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둘은 프로암대회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국내 코스에 나서다 보니 영 어색하다.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엄살로 운을 뗐다. 신지애는 “이곳은 우승해 본 경험이 있어 친근한 곳”이라면서도 “거리가 길어지는 등 코스 세팅이 확 바뀌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최나연도 “잔디 스타일이 많이 달라져서 당장 내일이 걱정”이라면서 “캐디와 많이 고민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상금 랭킹 1위인 신지애는 “미국 경기를 재미로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같은 ‘춘추전국시대’가 보는 분들께 재미있고 저도 더 좋다.”면서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아깝게 놓쳤지만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욕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10차례나 ‘톱10’에 들었던 최나연도 “한 사람이 독주하는 것보다는 많은 선수가 경쟁해야 각자 선수도 목표를 두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각각 2007년과 2008년 우승으로 인연이 깊은 KLPGA 챔피언십에서도 둘은 양보 없는 경기를 예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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