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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회]임의장 유럽 4곳 방문 서울시 도시외교 큰몫

    [의회]임의장 유럽 4곳 방문 서울시 도시외교 큰몫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이 서울시의 도시외교에 톡톡히 한몫 하고 있다. 10일 귀국하는 임 의장은 지난달 30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모스크바, 베니스, 아스타나, 알마티 등 유럽의 유수도시 4곳을 방문, 지자체간 우호협력을 다지고 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 투자활성화 등 자매도시와의 경제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이명박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 자치구청장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임 의장은 부인 김재숙(60)여사와 함께 나서 러시아 모스크바시의회 의장,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의회 의장 등을 잇따라 예방하고 양도시간의 우호를 다졌다. 지난 6일 오후 3시 아스타나시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임의장은 “양도시간의 자매결연이 성사된 것은 지난 2001년 5월 집행부에 앞서 양도시의 의회가 교류협력을 협의하면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결과이다.”라고 자축했다. 또 지난 4일에는 모스크바시의회를 찾아 양도시의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위해 의회간의 정기적인 교환방문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저녁에는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과 한인지도자 등 5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정과 의회의 역할 및 지원책 등을 전했다. 임 의장은 이밖에도 알마티시의회 방문 등 이번 방문길에서 무려 25차례에 걸쳐 연설, 축사 등 공식일정을 소화해내며 서울시의 도시외교를 이끌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盧대통령 새달 APEC·南美 3개국 순방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칠레에서 열리는 제1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다음달 12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20∼21일까지 칠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노 대통령은 APEC이 열리는 기간에 미국 등 주요국가 정상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추진해 북핵 문제와 국제테러, 경제통상협력 강화 등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앞서 다음달 14∼16일 아르헨티나를 공식방문해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농업·수산업 및 광물자원의 공동 개발협력과 한·남미 공동시장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 등을 논의한다. 또 한·아르헨 경제무역협력 협정 및 문화교육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상호 경제협력 증진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16∼18일에는 브라질을 국빈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기업의 브라질 인프라 확충사업 참여와 정보기술(IT)협력센터 설립, 자원협력 약정,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APEC 참석에 앞서 18∼19일 칠레를 방문해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4월 발효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정보통신분야 협력 강화, 한국 기업의 칠레 인프라 구축사업 참여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96년 이후 두번째로 남미국가를 순방하는 노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원협력과 수출시장 확대, 통상장관회담 정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방문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미 외교정책민간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가 주최하는 오찬에서 한·미관계의 비전을 제시하고 23일 귀국길에 호놀룰루를 방문,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노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대해 “지난 9월 러시아와 10월초 인도 방문에 이어 브릭스(BRICs) 경제외교의 완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라크 테러단체 한국인에 현상금”

    |아르빌(이라크) 연합|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 및 체류 한국 민간인에 대해 ‘유일신과 성전’ 등 이라크 테러세력이 현상금을 내건 것으로 알려져 교민 안전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자이툰부대 관계자는 8일 “이라크내 한국인을 납치해 데려오면 이라크 테러세력들이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첩보를 최근 입수,민간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김선일씨 피살 이후 서희·제마부대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있을 때도 이 같은 첩보가 나돌았다.금 10㎏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이툰부대가 주둔한 아르빌에 체류 중인 다른 관계자는 이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8000달러라는 구체적인 현상금 액수까지 밝히고 최근 현상금 액수가 올라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아르빌에는 기업 관계자 등 한국 민간인 66명이 자이툰부대 영내에 거주 중이다.
  • 미군 포로된 이라크 여성과학자는?

    이라크 저항세력이 미국인 인질 2명을 살해한 데 이어 영국인 인질까지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며 석방을 요구하는 2명의 이라크 여성 과학자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23일 BBC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생물무기 전문가이다. ●‘세균 박사’ 리하브 타하 유엔(UN) 무기사찰단이 ‘세균박사’라는 별명을 붙인 리하브 라시드 타하 박사는 무기급 보톨리늄과 탄저균 개발에 참여했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에서 식물 질병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타하 박사는 이라크 국가기밀 연구소인 알 하킴 생물학연구소에서 세균전을 연구하는 등 지난 1995년까지 7년 동안 생물무기를 연구했다. 그는 미군에 세균전 병원체 개발 사실을 털어놨으나 모두 폐기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하 박사는 미국이 작성한 55명의 수배자 명단에는 없지만 미국은 그가 대량살상무기 소재와 관련된 핵심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해 왔다.그는 지난해 5월 미군과의 협상을 거쳐 자수했다. ●‘미시즈 탄저균’ 후다 아마시 후다 살리흐 마흐디 아마시 박사는 사담 후세인 정권의 핵심인사로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55명의 수배자 명단에 53번째로 이름이 올라 있다.그는 미국 텍사스여자대학에서 미생물학 석사 과정을 마쳤고 83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미주리대학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워싱턴은 네 아이의 어머니인 그에게 ‘미시즈 탄저균’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미 정보기관들은 91년 걸프전 이후 이라크 생물무기 시설 재건을 지휘한 인물이 아마시 박사라고 밝히고 있다.그는 귀국 후 이라크 생물무기 프로그램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시르 알 힌다위 밑에서 교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 정권이 붕괴하자 수주일 뒤에 사라져 시리아 탈출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얼마 뒤 바그다드에서 체포됐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시네마천국]

    ■80일간의 세계일주 ● 감독/배우/등급 프랭크 코라치/성룡·스티븐 쿠건/전체 ● 어떤 영화? 불상을 훔친 파스파투는 경찰에 쫓기다 얼결에 괴짜 발명가 필리어스 포그의 하인이 된다.평소 필리어스의 진보적인 발명품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과학부장관은 80일동안에 세계일주를 할 수 있다는 그의 말에 장관직을 건 내기를 제안하고,불상을 고향으로 가져가려는 파스파투는 흔쾌히 동행하는데… ● 이게 좋아 전형적인 성룡식 액션 영화 ● 이건 ‘꽝’ 단순한 갈등구조와 에피소드 위주의 진행.어른들이 보면 별로 안 웃김 ● 누구와 함께? 자녀와 함께 ■맨온 파이어 ● 감독/배우/등급 토니 스콧/덴젤 워싱턴·다코타 패닝/15세 ● 어떤 영화? 암살요원 출신인 크리시는 은퇴 뒤 죄책감에 힘든 나날을 보낸다.친구의 소개로 어린 소녀 피타의 경호를 맡게 된 그는,피타의 순진무구한 모습에 삶의 의미를 되찾아간다.그러던 어느날 피타는 유괴를 당하고,크리시는 복수에 나선다. ● 이게 좋아 순수와 냉혈한의 두 얼굴을 과장 없이 표현한 덴젤 워싱턴과,귀엽고 천진한 표정의 다코타 패닝의 연기가 수준급 ● 이건 ‘꽝’ 현란하게 흔들어대는 화면과 147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부담스러울 수도.아이가 나오지만 잔혹한 복수극 때문에 가족용 영화는 아님 ● 누구와 함께? 친구나 연인 ■연인 ● 감독/배우/등급 장이머우/류더화·진청우·장쯔이/12세 ● 어떤 영화? 중국 당나라를 시간적 무대로,한 여자와 두 남자의 엇갈린 사랑이야기.두 젊은 관리가 반란조직 우두머리의 딸로 의심되는 홍등가의 무희를 추적하는 줄거리로,그 과정에서 신출귀몰 액션과 허를 찌르는 반전이 펼쳐진다. ● 이게 좋아 아찔하도록 강렬한 색채의 향연,화려한 액션 ● 이건 ‘꽝’ 스펙터클에 가려 볼품없이 주저앉은 사랑이야기 ● 누구와 함께 비극적 멜로가 곁들여진 무협액션을 좋아한다면 ■빌리지 ● 감독/배우/등급 M 나이트 샤말란/호아킨 피닉스·애드리언 브로디·윌리엄 허트/12세 ● 어떤 영화? 숲속 마을사람들은 정체불명 괴물이 두려워 오래전부터 울타리 밖을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살아왔다.한 청년이 사고로 죽어가자 그의 애인이 관례를 깨고 숲밖으로 뛰쳐나가면서 괴물의 정체가 밝혀진다. ● 이게 좋아 등장인물들의 표정연기만으로도 일상 속 공포를 표현해내는 ‘샤말란 스타일’의 공포 ● 이건 ‘꽝’ ‘식스센스’만큼의 강렬한 반전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듯.공포의 실체를 마지막 반전에서 밝히는 전개법이 지루하기도. ● 누구와 함께? ‘느린’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과는 보지 말 것 ■노브레인 레이스 ● 감독/배우/등급 제리 주커/우피 골드버그·쿠바 구딩 주니어/12세 ● 어떤 영화? 라스베이거스의 한 도박 재벌이 700마일 떨어진 뉴멕시코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사람에게 200만달러를 준다는 기상천외한 레이스를 제안하는데… 경주에 참여한 여섯팀의 좌충우돌 여행기 ● 이게 좋아 돈에 눈먼 인간의 탐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돈보다 더 소중한 게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건전한 영화 ● 이건 ‘꽝’ 한 번도 폭소를 터뜨릴 만한 장면이 없다. ● 누구와 함께? 좀 큰 자녀들이나 친구랑 ■귀신이 산다 ● 감독/배우/등급 김상진/차승원·장서희·손태영/15세 ● 어떤 영화? 우여곡절 끝에 내집마련에 성공한 젊은 남자가,옥신각신 여자귀신과 소유권을 다투는 줄거리.‘인어아가씨’ 장서희가 남편을 잊지 못해 죽어서도 집을 떠나지 못하는 귀신으로 스크린 첫 나들이 ● 이게 좋아 국산 코미디에서는 보기 드물게 화려한 컴퓨터그래픽 ● 이건 ‘꽝’ 웃기려고 기를 쓰는 듯한 차승원의 원맨쇼 ● 누구와 함께? 심각하지 않은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누구든 ■캣우먼 ● 감독/배우/등급 피토프/할리 베리·샤론 스톤/12세 ● 어떤 영화? 화장품 회사 광고직원이던 페이션스는 우연히 신제품 뷰린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듣게되고 그 대가로 죽임을 당한다.고양이의 신비한 힘에 의해 캣우먼으로 부활한 그녀는 더이상 예전의 소심했던 페이션스가 아닌데… ● 이게 좋아 고양이의 몸짓과 여성적인 유연함을 살린 캣우먼의 아름다운 액션은,남성 영웅 캐릭터의 액션과 다른 새로운 볼거리 ● 이건 ‘꽝’ 캣우먼으로 탄생하기까지 러닝타임의 절반이상이 소요 ● 누구와 함께? 누구라도.여성끼리면 더 좋고 ■꽃피는 봄이오면 ● 감독/배우/등급 류장하/최민식·김호정·장신영/15세 ● 어떤 영화? 직업도 없고 사랑에도 실패한 젊은 트럼펫 연주자가 탄광촌 관악부 임시교사를 맡으면서 삶과 음악에의 열정을 되찾는 이야기.‘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의 조감독 출신답게 감독은 잔잔하면서도 오래 여운이 남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 이게 좋아 소박한 삶의 참의미를 문득 깨우치게 만드는 영화 ● 이건 ‘꽝’ 느릿느릿 진행되는 드라마가 성질급한 관객들에겐 불만일 듯 ● 누구와 함께? “사는 게 재미없다.”며 투덜대는 애인이랑 ■가족 ● 감독/배우/등급 김종현/이범수·윤진서/전체 ● 어떤 영화?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감사용은 공개모집을 통해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가 된다.하지만 맨날 벤치만 지키다 고작 등판한다는 게 질 게 뻔한 경기들.그러던 어느날 박철순이 20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에 생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데… ● 이게 좋아 땀방울까지 보여주는 클로즈업,한 숨 뜸을 들이다 결과를 보여주는 속도조절 등 긴박감과 감동이 잘 버무려진 스포츠 경기 장면들 ● 이건 ‘꽝’ 딱 기대치만큼만 충족시키는 웰메이드 상업영화 ● 누구와 함께? 누구라도 ■터미널 ● 감독/배우/등급 스티븐 스필버그/톰 행크스·캐서린 제타 존스/전체 ● 어떤 영화? 동유럽의 작은 나라 크라코지아에서 온 평범한 남자 빅토르 나보스키.뉴욕에 가리라는 부푼 꿈을 안고 왔지만,그가 날아오는 동안 크라코지아에 쿠데타가 일어나 여권의 효력이 상실됐다.어쩔 수없는 공항 환승 라운지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 이게 좋아 공항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웃음과 감동 속에 녹여냈다. ● 이건 ‘꽝’ 질리도록 자주 보아온 스필버그의 휴머니즘과 가족주의는 여전 ● 누구와 함께? 누구라도 ■카르멘 ● 감독/배우/등급 빈센트 아란다/파스 베가·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안토니아 드첸트/18세 ● 어떤 영화?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 메림이 1845년 발표한 소설이 원작.스페인 남부 세비야를 무대로 집시여인 카르멘과 병사 돈 호세,투우사 에스카미요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내용 ● 이게 좋아 자유와 집착의 틈바구니에서 몸부림치는 격정적인 사랑,섹시한 여주인공,감각적인 화면 ● 이건 ‘꽝’ 오로지 여주인공의 심리변화에만 집중하는 극의 구도 ● 누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나쁜교육 ● 감독/배우/등급 페드로 알모도바르/펠레 마르티네즈·가엘 가르시아 베르날/18세 ● 어떤 영화? 어린시절 이나시오는 사랑하는 엔리케를 위해 신부의 성추행을 묵인하지만,성인이 돼 신부를 찾아가 돈을 요구하며 협박한다.현실과 시나리오를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네 남자의 엇갈리는 욕망 ● 이게 좋아 원색의 강렬한 영상과 다층적 스토리를 쫓는 재미 쏠쏠.‘내 어머니의 모든 것’‘그녀에게’를 만든 스페인 거장 감독 작품 ● 이건 ‘꽝’ 동성애라면 치를 떨거나,머리 굴리는 것을 싫어하는 관객은 절대 금물 ● 누구와 함께? 예술영화에 호의적인 친구 또는 혼자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 감독/배우/등급 피터 웨버/스칼렛 요한슨·콜린 퍼스/15세 ● 어떤 영화? 1665년 네덜란드 델프트.화가 베르메르는 하녀 그리트에게 색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서서히 감정의 교감을 느낀다.베르메르는 결국 그리트를 모델로 세계적인 명화가 된 ‘진주‘를 남기는데… ● 이게 좋아 머뭇거리는 사랑의 긴 여운과 베르메르의 그림을 꼭 빼닮은 은은한 영상 ● 이건 ‘꽝’ 할리우드식 사랑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별 표현없는 이들의 사랑이 한없이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 누구와 함께? 인생의 깊이를 알만한 사람들과 황수정 김소연기자 sjh@seoul.co.kr
  •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3박4일 ‘파발마 작전’ 성공까지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3박4일 ‘파발마 작전’ 성공까지

    한국군 자이툰부대 본대 마지막 조가 22일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안착,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3일 선발대를 시작으로 중간경유지인 쿠웨이트를 떠났던 자이툰부대원과 남부 나시리야에 주둔했던 서희·제마부대원 등 총 2800명이 최종 파병지인 아르빌에 모두 도착한 것. 국방부는 그동안 부대원의 안전을 이유로 비공개해 왔던 자이툰부대의 이동작전 내용을 이날 공개했다. ●군수물자 하역·기지 이동이 첫 임무 지난 2월 창설된 자이툰부대는 파병 찬반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8월3일 새벽 장병들의 안전을 이유로 출국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서울공항을 출발,쿠웨이트내 미군기지인 캠프 버지니아로 떠났다. 차량과 물자 등 군수물자는 앞서 7월19일 2만 5000t급 민간 수송선 2척에 실려 쿠웨이트로 떠났다.자이툰부대의 첫번째 임무는 쿠웨이트 슈아이바항에 도착한 군수물자를 하역해 캠프 버지니아로 옮기는 것.450대의 차량과 컨테이너 245개를 사흘 밤낮에 걸쳐 캠프 버지니아까지 수송을 마쳤다. 하지만 아르빌까지 지상이동이 가장 위험한 점을 감안해 매일 새벽 3시에 기상해 2시간 동안 차량 주행훈련을 반복했다. ●피 말린 ‘파발마 작전’ 군 당국이 당초 예상한 대로 쿠웨이트의 주둔지인 캠프 버지니아에서 아르빌까지 1115㎞ 구간이 가장 신경이 쓰이는 이동구간이었다. 특히 자이툰부대의 이동구간이 미군의 주보급로와 겹치는 바람에 곳곳에서 저항세력의 적대행위가 이어지고 있었다.하지만 상황이 나쁘다고 마냥 대기할 수도 없어 3일 드디어 지상 이동작전을 개시하기로 했다.작전명은 ‘파발마’.고통받고 있는 이라크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에서였다. 3일 새벽 3시.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자이툰부대 1제대 대원들이 차량 엔진에 경쾌한 시동을 걸며 쿠웨이트 밤하늘을 갈랐다.2시간여 만에 쿠웨이트와 이라크 국경지대에 도착한 대원들은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떼운뒤 곧바로 국경을 넘었다.한시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었다.9시간을 달린 끝에 오후 2시쯤 이라크내 첫 기착지인 캠프 세다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미군 아파치헬기 공중 엄호 작전 2일째인 4일에는 6시간에 걸쳐 비포장도로를 달린 끝에 이라크 중부 캠프 스케니아에 도착했다. 중간에 저항세력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급조폭발물(IED)이 발견되는 바람에 한밤중에 모든 이동차량들이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불을 끈 채 20여분간 기다리는 초조함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동간 지상에서는 장갑차와 미군의 방탄차량인 ‘험비’가 엄호를 했으며, 하늘에서는 아파치헬기가 엄호했다.특히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에서는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차량들의 현지 이동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아무 사고없이 마지막 3제대 부대원들이 아르빌에 안착한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군 수뇌부는 한숨을 놓을 수 있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儒林(185)-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儒林(185)-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과연 가능한 일일까. 오늘날에도 뛰어나게 학문을 연구했던 대학자와 명교수들이 정치에 뛰어들면 갑자기 무능해지고 비굴해지며 권력에 오염되어 타락하는 모습을 익히 보아왔던 우리들로서는 인류의 스승인 공자가 과연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어떤 모습을 보였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어쨌든 공자는 중도재란 벼슬로 본격적으로 정치무대에 데뷔하게 되는데 이 첫 무대를 공자는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공자가어’에 의하면 공자가 중도를 다스린 1년 만에 다른 고을이 모두 본받을 정도로 질서가 잡혔으며 다음과 같이 변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러 가지 예의와 기틀이 잡히고,길에 물건이 떨어져 있어도 자기 것이 아니면 주워가지 아니하고 허례허식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다음해인 노나라 정공 10년(기원전 500년).공자의 나이 52세 되던 해에 정치가로서의 공자의 역량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온다. 이듬해 봄 이웃 제나라와 회맹(會盟)을 하였는데,갑자기 여름이 되었을 때 제나라의 경공이 정공에게 협곡(夾谷)이란 곳에서 회견할 것을 요청해 온 것이었다.이미 공자는 경공과는 구면이었고,17년 전 나이 35세 때 공자가 첫 번째로 출국하여 일년 남짓 망명생활을 하는 동안 서너 차례 만나 서로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였던 것이다.공자를 여러 번 등용하려 했지만 안영을 비롯한 여러 대부들의 반대에 부딪혀 공자를 그냥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던 경공은 공자가 마침내 일선에 나서 정치활동을 펼친다는 소식을 듣자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이때는 늙고 병든 안영 대신 대부 여서(黎)가 국정을 맡고 있었는데,여서는 공자의 뛰어난 정치활동을 염탐한 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걱정입니다.지금 노나라에서는 공구를 등용하더니 그 세력이 막강해져서 우리 제나라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여서는 공자에 의해서 국력이 더욱 강력해지기 전에 허수아비 임금인 노나라의 정공을 위협하여 초기에 기를 꺾어 버리자고 경공에게 권유하였던 것이다.이 권유가 받아들여져 경공은 노나라에 사신을 보내 오늘날의 산둥성 지난(濟南)인 협곡에서 회맹을 하자고 일방적인 통보를 하였던 것이다. 즉시 노나라에서는 이 회맹의 주재를 맡을 사람을 결정하기 위해서 어전회의를 열었는데,마침내 발탁된 사람이 공자였다.그것은 경공과의 오랜 인연으로 공자 이상 적임자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노의 정공은 단순히 이 회맹을 우호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평상시처럼 수레를 타고 떠나려 하였는데,제나라의 음모를 꿰뚫어 본 공자는 정공에게 이렇게 말하였다고 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불가합니다.제가 듣건대 ‘문사(文事)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무비(武備)가 있어야 하며,무사(武事)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문비(文備)가 있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예부터 제후들이 국경을 넘을 때는 반드시 문무의 관을 갖추어서 뒤를 따르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전하께오서는 방심하지 마시고 좌우에 사마(司馬)를 갖추고 떠나시기 바랍니다.”공자가 말하였던 사마는 육경(六卿) 중의 한 사람으로 군대의 최고실력자를 가리키는 직책인데,곧 무술이 뛰어난 무관을 말함이었다. 정공은 공자의 진언을 받아들여 좌사마 우사마를 거느리고 회맹장소인 협곡으로 떠나는데,이로써 공자는 일약 정치가에서 외교가로 변신,눈부신 외교술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 [월드이슈-中·印 ‘총성없는 전쟁’] 브릭스 “21세기 경제지도 달라진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의 합종연횡이 21세기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브라질이 이끌고 중국과 인도가 뒤쫓는 상태다.러시아는 다소 수동적이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월 인도,5월 중국을 방문했다.인도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룰라 대통령은 “브릭스가 더 이상 2등 취급을 받지 않을 것이며 21세기의 경제지형을 다시 쓸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결과물 중 하나로 인도는 1월25일 브라질이 속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특혜무역협정(PTA)를 체결했다.관세인하 등의 혜택을 주는 PT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단계로 양측간 급격한 교역 증대를 예고한다.룰라 대통령의 방중은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차원이었다.중국은 급성장하는 경제로 원자재,브라질은 경제발전의 기초인 돈과 기술이 필요한 상태다.지난 7월 중국이 10억달러를 들여 브라질에 항만시설을 지어주고 대신 철광석 석유 산화알루미늄 등의 원자재를 제공받기로 한 것이 양국 협력의 대표적 사례다.이미 석유,철강,자동차 제조 등 15건의 협력계약서가 체결돼 있다.브라질은 중국을 기점으로 러시아와의 경제블록도 만든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러시아와 인도와의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1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한다.에너지 협력이 주 관건이다.올 하반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국을 공식방문할 계획이다. 인도와는 FTA 체결과 경제협력을 넓히기 위한 공동연구그룹이 지난해 발족됐다.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지난해 6월 인도 정치 지도자로는 10년만에 중국을 방문했고 티베트의 중국 영유권을 인정한 결과다.공동연구그룹은 조만간 양국 경제 무역관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가수 오드리 가수 한석규

    ‘문 리버,몇 마일이나 되는 강이여! 어느 날엔가 나는 아름다운 그대를 건너가리.그리운 어린 시절의 친구들은 문 리버와 나’.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년)의 주제곡 ‘Moon River’의 한 토막이다. 은막의 천사 오드리 헵번이 극중 뉴욕의 한 허름한 아파트 옆 계단에서 한 손에 기타를 쥐고 한 손엔 애완용 고양이를 어루만지면서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면서 불러 주는 노래가 바로 ‘문 리버’이다. 그녀의 육성이 담긴 주제곡은 이 노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시골 농부의 아내였던 홀리(오드리 헵번)는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자신의 신데렐라 꿈을 실현시키려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결국 유한 부인의 정부(情夫) 역할을 하고 있었던 가난한 작가를 만나 돈보다는 진실한 애정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다. 4명의 남자가 체험하는 성과 욕망의 사연을 담아낸 2004년 칸 영화제 개막작인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나쁜 교육’.마놀라 신부는 소년 이나시오가 불러주는 ‘문 리버’를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동성애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문 리버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발시켰다. 헵번 이후 연기자가 극중 주제곡을 불러 ‘노래하는 연기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된다.팬들에게는 스타들의 숨겨진 재능을 엿볼 수 있고 영화와 음반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부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극화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1968년)에서는 당시 10대 후반의 배우였던 리어나드 파이팅(로미오)이 줄리엣(올리비아 핫세)에게 바치는 연가 ‘What Is Youth’를 들려 준다.이후 사랑의 세레나데로 널리 애창을 받게 된다.니노 로타가 작곡한 곡이다. 영국 출신의 이완 맥그리거와 금발 미녀 니콜 키드먼은 주제곡을 여러 차례 불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1889년 파리의 환락가 풍경을 극화한 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랭 루즈’(2001년)에서 가난한 무명 시인 크리스틴역을 맡은 이완 맥그리거는 뭇 남성들의 숱한 구애를 받고 있는 무희 사틴(니콜 키드먼)에게 절절한 구애의 심정을 담은 ‘Your Song’을 불렀다. 이에 사틴은 ‘여성은 화려한 보석에 약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 ‘Sparkling Diamonds’로 크리스틴의 청혼을 거절한다.하지만 그녀는 결국 돈은 많지만 천박한 갑부를 버리고 그와 인생을 함께하겠다는 ‘Come What May’를 듀엣으로 불러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니콜 키드먼이 러시안 걸로 등장해 국제 결혼을 원하는 어리숙한 영국 청년을 유혹해 돈을 갈취한다는 ‘버스데이 걸’(2001년)에서는 프랭크 시내트라와 딸 낸시가 60년대 히트시켰던 ‘Somethin’ Stupid’를 로비 윌리엄스와 듀엣곡으로 취입해 프로 가수 못지않는 관심을 끌었다. ‘다이 하드’의 브루스 윌리스는 ‘Save The Last Dance for Me’를,1급 해군 비행사 타이틀을 얻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탑 건’(1986년)에서는 여자 교관 샬럿(켈리 맥길리스)을 클럽에서 만난 마베릭(탐 크루즈)이 그녀를 향해 즉석에서 라이처스 브러더스의 명곡 ‘You’ve Lost That Lovin’ Feeling’을 불러 주는 장면이 삽입됐다.국내에서는 한석규가 ‘8월의 크리스마스’의 테마곡을 불러 ‘노래하는 연기자’로 눈길을 끌었다.
  • [시네마천국]알모도바르 감독의 ‘나쁜 교육’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는 언제 봐도 특별하다.그는 원색의 화려한 영상과 내러티브의 오밀조밀함을 섞어 누가 봐도 재미있는 영화를 만드는 재주를 가졌다.성도착·동성애 등이 항상 소재로 등장하지만,평범한 관객의 흥미까지 끌어안는다.그리고 그 속에 다양한 의미를 뒤섞어 보고 난 뒤에는 몇 번씩 곱씹어 보게 한다. ‘나쁜 교육’(Bad Education·17일 개봉)은 이같은 알모도바르 감독만이 갖는 특징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영화는 영화감독인 엔리케에게 어릴적 친구인 이나시오가 찾아오는 별스럽지 않은 이야기로 시작한다.이나시오는 영화에 출연시켜 달라며 둘의 이야기로 완성한 시나리오를 엔리케에게 준다. 어린시절 이나시오는 사랑하는 엔리케를 위해 신부의 성추행을 묵인한다.성인이 되어 트랜스젠더로 살아가던 이나시오는 신부를 찾아가 돈을 요구하며 협박한다.하지만 현실과 시나리오 속 이나시오의 괴리에 궁금해하던 엔리케에 의해,그가 동생 후안임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현실과 시나리오만 존재하는 초반부는 예술의 상상력과 현실의 관계를 탐구하는 듯하지만,마치 스릴러영화처럼 하나하나 다른 진실이 추가되면서 의미의 가지는 다층적으로 뻗어간다.나쁜 교육 탓에 분열된 인간으로 굳어버린 이나시오,파계한 뒤 새 인생을 살려고 했지만 다시금 새로운 욕망의 대상에 집착하며 파멸하는 마놀로 신부,거짓인 줄 알면서도 후안에 대한 욕망을 끌어안고 가는 엔리케 등 결코 이룰 수 없는 인간 욕망의 고리가 퍼즐처럼 엮어진다. 하지만 그 욕망이 추악하게만 비치지 않는 건 어린시절을 서정적으로 추억하는 영상 때문이기도 하지만,모든 인간을 추동하는 힘이 이같은 욕망에 기인한다는 슬픈 인식 때문이다.예술영화 전문 배급라인으로 탄생한 Cine,休의 첫 배급작품.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행정플러스] 李총리, 새달 진보정치정상회의 참석

    이해찬 국무총리가 다음달 13∼1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진보정치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8일 총리실이 밝혔다.이 총리는 이 회의에 참석한 뒤 오스트리아,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를 방문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진보정치정상회의에서는 ‘유럽식 사회민주주의의 미래’와 ‘21세기를 향한 진보적 국가전략’ 등이 논의된다.회의 마지막 날에는 각국 정상들간 원탁회의도 열린다. 회의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루이즈 이나시오 룰라 브라질 대통령,파스칼 라미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전·현직 세계 정상 12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우리나라는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정동영(당시 민주당 의원)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 진보정치정상회의는 블레어 총리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주도 아래 유럽식 사회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인 ‘제3의 길’로 대변되는 ‘신사회민주주의’ 관점에서 창설된 정상회의체다.지난해 런던 회의 이후 ‘제3의 길 정상회의’로도 불린다.
  • 오드리 헵번-­스타일과 인생/스테파니아 리치 엮음

    오드리 헵번-­스타일과 인생/스테파니아 리치 엮음

    사슴처럼 커다란 눈과 개구쟁이 같은 천진함을 지닌 배우 오드리 헵번.타고난 우아함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그의 스타일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그것은 곧 그의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조화롭고 자연스러우며 편안한 그의 삶의 방식은 옷차림에도 그대로 드러난다.지극히 평범한 옷도 그가 입으면 하나의 고유한 스타일이 된다.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입고 나온 흰 블라우스와 플레어 스커트,커다란 벨트와 목에 두른 스카프는 오드리만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리틀 블랙 드레스,‘마이 페어 레이디’의 챙 넓은 모자와 화려한 블랙 앤드 화이트 드레스,‘사브리나’의 흰색 실크 드레스,‘퍼니 페이스’의 검은색 바지와 모카신은 당대의 유행을 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변종’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녀가 입으면 스타일이 됐다 ‘오드리 헵번­스타일과 인생’(스테파니아 리치 엮음,정연희·정인희 옮김,푸른솔 펴냄)은 이탈리아의 살바토레 페라가모 박물관이 1999년 오드리 탄생 70주년 기념 전시회를 위해 펴낸 책.오드리의 아들인 숀 헵번 페러와 사진작가 밥 윌러비,영화감독 빌리 와일더,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 등 8명의 지인이 쓴 글들이 실려 있다.‘스타일과 인생’이란 부제가 암시하듯 오드리의 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그의 삶을 들여다본다. 벨기에 태생의 미국 배우 오드리는 어린 시절 반(反)나치투쟁에 적극 나섰다.목숨을 걸고 구두 굽에 메시지를 숨겨 나르면서 파르티잔들을 돕기도 했다.오드리는 너무 커버린 키(173㎝) 탓에 무용수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꺾이자 연극과 영화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그리고 마침내 ‘로마의 휴일’로 스타덤에 올랐다.‘로마의 휴일’에서의 짧은 머리 스타일은 그를 참한 드레스를 입은 공주에서 근심없고 모던한 여성의 이미지로 바꿔놓았다. 오드리는 할리우드의 다른 스타들과 달리 가십거리가 별로 없다.수줍고 신중한 성격 때문이다.인기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자신을 몰라 보는 것이지만 오드리는 정반대였다.스타처럼 행동하는 것 자체를 거부했다.파파라치에 포위돼 살았던 로마 시절을 뒤로하고 그는 스위스의 매혹적인 톨로셰나 마을로 이주해 살다 그곳에서 예순 네 살에 세상을 떠났다. ●운명의 닮은꼴, 재클린 케네디 오드리는 종종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재키)와 비교된다.오드리와 재키는 모두 1929년에 태어났다.오드리의 전성기때 재키는 퍼스트 레이디였으며,오드리는 재키가 가장 좋아한 배우였다.두 사람은 1950년대 이후 대중의 패션 리더로,그들 곁에는 늘 디자이너 지방시와 발렌티노가 있었다.오드리와 재키는 일생 동안 세 사람의 반려자를 만났고,똑같이 암으로 죽었다.오드리 스타일과 재키 스타일을 통해 두 사람의 남다른 인생역정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책은 발레리나를 꿈꿨던 오드리의 ‘댄서’로서의 모습과 유니세프 대사 시절의 활동상,오드리가 출연한 영화를 소재로 만든 예술작품 등도 소개해 그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돕는다.책의 끝부분에는 오드리가 스크린 안팎에서 입었던 옷들을 카탈로그 형식으로 정리해 놓아 스타의 옷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색다름을 안겨준다.4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미군·시아파 민병대 교전 격화

    이라크 성지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 주변에서 23일(현지시간) 미군 폭격기와 무장헬기가 사흘째 사원 주위를 폭격하는 등 미군과 시아파 민병대간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미군은 이날 이맘 알리 사원으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까지 탱크를 진입시켰고,시아파 강경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르드의 메흐디민병대는 박격포 등으로 미군 탱크를 공격하면서 양측간 공방전은 계속됐다. 메흐디민병대의 한 지휘관은 미군의 폭격으로 이맘 알라 사원 서쪽 벽이 손상됐다고 주장했으며,사르드의 최측근인 셰이크 아메드 알 샤이바니도 사원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미군측은 메흐디민병대원들이 숨어있는 사원 남쪽 주변을 공격했으며 사원을 폭격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미군의 공격으로 이맘 알리 사원이 파괴될 경우 수백만명의 시아파 무슬림들의 분노를 촉발시켜 반미감정을 고조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이맘 알리 사원에 대한 관할권을 둘러싼 협상에 별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최고지도자 알 시스타니가 신병 치료차 머물고 있는 영국 런던에 대표단을 파견했고,시스타니는 아들을 이라크에 보내는 등 나자프 사태 해결을 위한 3자 협상이 계속됐다. 앞서 지난 13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피랍된 프랑스계 미국인 기자 미카 가렌이 22일 석방됐다.가렌과 현지인 통역은 이날 나시리아의 메흐디 민병대 사무실을 거쳐 이라크 임시정부 관리들에게 신병이 인도됐다. 이런 가운데 네팔인 근로자 12명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안사르 알 수나군’이라는 무장단체는 지난 20일 요르단 기업과 하청계약을 맺고 이라크 주둔 미군을 위해 일하는 네팔인 12명을 납치했다고 자신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했다. 한편 미군·이라크군과 사드르측 민병대와의 무력충돌이 3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자프 공격이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전쟁 시나리오를 예고해준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범아랍 일간 알 하야트는 22일 ‘나자프는 이란전쟁의 서막’이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사드르에 대한 (미국의) 전쟁이 대 이란 전쟁 시나리오의 또다른 얼굴이라고 경계했다. 신문은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이 최근 이슬람회의기구(OIC)회의 소집을 요구하고,이란이 최근 샤합-3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도 이같은 시나리오를 간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이라크 임정, 사드르에 최후통첩

    |나자프·바그다드 연합|이라크 임시정부가 19일 시아파 강경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에 최후통첩을 보낸데 대해 알 사드르측이 순교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맞선 가운데 이맘 알리 사원 밖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경찰서에 박격포탄 공격이 이어져 경찰관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알 사드르의 무장세력에 대해 무장을 해제하고 사원을 비우라고 최종 경고를 보냈다.알라위 총리는 그러나 최종 시한은 제시하지 않고 “우리는 곧 해결책이 필요하다.”고만 밝혔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야방송과 CNN방송은 이맘 알리 사원과 묘지 주변에서 포성과 총성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무장세력은 조건없이 무장을 해제하고 무력저항을 중단하라는 임시정부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알 사드르의 전사들은 행복하게 순교할 것이라고 밝혔다.남부 나시리야의 알 사드르 조직 책임자인 셰이크 아우스 알 하파지는 알자지라 TV에 정부의 위협이 나온 뒤 바스라 등 이라크 남부지역 주민들이 몇몇 송유관에 불을 질렀으며 이라크 남부 전역의 유정에 불을 지를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나자파 시에서는 경찰서를 향한 박격포 공격이 이어져 경찰관 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바그다드의 그린존에서도 박격포탄 두 발이 떨어져 2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 한편 이라크 임시의회의 첫번째 회의가 오는 9월1일 열릴 예정이라고 푸아드 마숨 국민회의 의장이 19일 밝혔다.마숨 의장은 “이라크의 새 의회는 9월1일 처음으로 개회할 예정”이며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일정과 논의 주제를 정하는 등 의회 규정들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전의원 19명과 새로 선출된 81명으로 구성된 임시의회는 2005년 1월 총선으로 제헌의회가 구성될 때까지 입법부 역할을 하게 된다.
  • 나자프 교전중단 합의

    |나자프(이라크)·워싱턴 외신|이슬람 시아파의 젊은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무장을 해제하고 은거지로 삼은 나자프 이맘 알리 사원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평화 중재에 나선 이라크 국민회의 대표단의 관계자는 18일 사드르가 알리 사원에서의 저항을 포기하고 이라크 새 정부에서 일할 용의가 있다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무장저항 중단과 메흐디 민병대의 정치조직화 등을 설득하기 위해 17일 나자프에 도착한 국민회의 대표단의 중재 노력은 실패했다.그러나 국민회의 대표단이 협상의 시간은 지났다고 밝히며 이맘 알리 사원에 대한 이라크군의 결정적인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내자 사드르가 막판에 중재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산발적인 교전은 계속됐으나 사드르가 협상단의 요구사항을 수용함으로써 이라크군의 공세에 따른 양측의 인명피해는 일단 피하게 됐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P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나자프에 돌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대신 럼즈펠드 장관은 신생 이라크군이 나자프 사태를 처리하기에 적합하다고 덧붙여 사드르를 압박했다. 반면 바그다드에서 임시의회 의원 100명을 선출하기 위해 지난 15일 사흘 일정으로 소집된 국민회의는 18일까지 하루 연장됐다.바그다드 그린존 등을 겨냥한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으로 이라크인 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영국군 주둔지인 바스라와 이탈리아군이 주둔중인 나시리아에서도 알 사드르를 지지하는 메흐디민병대와 연합군이 충돌,사상자가 발생했다. 팔루자에서는 지난 15일 독일 ZDF-TV 소속 이라크인 프리랜서 기장인 마흐무드 하미드 압바스(32)가 취재 중 사망했다고 국경없는 기자회가 17일 밝혔다. 인질사태도 계속 일어나 레바논 위성채널 LBC는 모하마드 라이드라는 레바논인이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돼 있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납치범들은 라이드가 일하는 회사가 72시간 내에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 [세상에 이런일이]펄펄끓는 짝퉁온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 가짜·유사온천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온천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위다.업주들은 불신 해소를 위해 자체점검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일본의 온천 파문은 지난 7월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나가노현 유명 온천골의 13개 온천장 중 3개 온천이 이른바 ‘유백색’ 온천물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입욕제를 몰래 투입한 게 언론보도로 폭로되면서부터다. 이어 지난 1개월 사이 군마현 등지에서도 수돗물·우물물 온천이 속속 발각되며 불신은 증폭됐다.지난주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 중 하나인 고베시 아리마 온천에서도 가짜온천 의혹이 불거졌다.교토도 마찬가지다. 또 야마나시현 등 전국 각지에서 가짜온천이 잇달아 발각됐다.급기야 유명 온천지 하코네에서는 온천조합이 자체 앙케트 조사를 통해 불량온천 추방을 통해 ‘고객의 신뢰회복’에 발벗고 나섰고,지방자치단체도 돕고 있다. 하지만 가짜온천 파동은 그치지 않고 있다.14일 후쿠이현 아와라 온천에 있는 여관 두곳이 우물물을 끓여 온천이라고 부당 표시한 혐의가 발각됐다.여관 두곳은 온천법이 정한 온천 이용 허가를 취득하지 않고 무단으로 여관 안내문과 광고지·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온천의 성질과 효능 등을 표시했다. 이처럼 가짜·유사온천 파동이 이는 것은 온천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2002년도를 기준으로 온천의 총수도 2만 7000여개소이고 매년 증가일로다. taein@seoul.co.kr
  • [이창구기자의 아테네 리포트] 퇴역 마도로스의 꿈

    “지금은 비좁은 거리를 달리지만 소싯적에는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마도로스였답니다.” 아테네의 택시기사 가운데는 서울보다는 인천 부산 등 한국의 항구 도시를 더 잘 아는 이들이 많다.상당수의 택시기사가 청춘을 바다에서 보낸 마도로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반도국가 그리스는 무려 3100여개의 섬이 있으며,고대 미노아 문명도 크레타섬에서 싹을 틔웠다.이런 환경 속에서 그리스는 자연스럽게 세계 최고의 선박국가가 됐으며,오나시스 같은 ‘선박왕’도 배출했다.어린이들은 푸른 에게해를 바라보며 마도로스의 꿈을 꾸며 자라고,청년이 돼서는 앞다투어 선박 회사에 취직을 한다.젊은이들이 ‘뱃사람’을 자처하는 이유는 자유와 돈 때문이라고 한다. 1년에 3∼4개월 동안 대양을 누비면 꽤나 큰 목돈을 쥐게 되며,이 돈으로 ‘폼나게’ 자유를 누린다.그렇다면 왜 이들은 마도로스를 그만둔 뒤 택시를 몰까? 40세까지 배를 타다 10년째 택시 운전을 한다는 파나코티스는 “마도르스는 죽을 때까지 마도로스다운 삶을 살기 원한다.”면서 “다람쥐 쳇바퀴 같은 여느 직장생활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리스 택시는 대부분 개인 택시로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자유롭다. 그러나 택시를 모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도로는 좁고 교통혼잡은 단연 최악이다.해안 도로에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위로하는 작은 비석들이 즐비하다.교통사고 사망률은 한국과 매년 선두를 다툰다. 이런 여건 때문인지 택시기사의 서비스는 그리 좋지 않다.과속과 합승은 기본이고,손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천연덕스럽게 담배를 문다. 다행히 올림픽 덕택에 아테네 택시는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많은 자가용 운전자들이 휴가를 떠나거나 이용을 자제해 도로 사정이 나아진 데다 외국 손님들이 밀물처럼 몰려 왔다. 택시 운전사들의 꿈은 늘그막에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별장을 갖는 것이라고 한다.아테네를 누비는 ‘퇴역 마도로스’의 꿈은 이루어질까? window2@seoul.co.kr
  • 이라크 전역 전시 상황

    |바그다드 나자프 AFP 연합|5일과 6일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해 이라크 중남부 일원에서 과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메흐디 민병대’와 연합군 사이에 격전이 벌어져 수백명이 죽거나 다치는 등 지난해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5일 영국군이 메흐디 민병대원 4명을 체포한 뒤 과격 시아파가 연합군에 맞서 ‘성전(지하드)’을 선포,임시정부 출범 이후 이라크 치안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사드르는 6일 측근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을 친구라고 말하지만 나는 미국을 적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거주지 사드르시티와 나자프,나시리야,바스라 등지에서는 연합군과 민병대 사이의 크고 작은 전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전투가 치열한 알 사드르의 근거지인 중부 나자프에서는 미군이 이틀째 무장헬리콥터를 동원,메흐디 민병대 은거지에 폭격을 가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특히 시아파 성지인 이맘 알리 사원을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목격자들은 “나자프는 전쟁 상황”이라고 증언했다. 미군측은 나자프에서만 민병대원 300명을 사살했으며 3명의 미군이 숨졌다고 밝혔다.나자프 지방정부측은 400명의 민병대가 숨졌고 1000여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의 이슬람 시아파 밀집 거주지인 사드르시티에서는 미군·이라크 보안군과 메흐디 민병대의 교전으로 최소한 19명이 사망하고 111명이 다쳤다. 이탈리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나시리야에서는 5일 밤부터 이탈리아군과 민병대의 교전이 계속돼 13명 이상이 숨졌다.바그다드 북쪽 수니파 요새인 사마라에서는 민병대가 차량으로 이동 중인 미군을 공격했고 이어 미군이 민병대에 공중폭격을 가했다.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바스라에서도 경찰서 6개가 폭탄공격을 받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 임시정부는 중부 나자프 등지에서 전개된 시아파 민병대에 대한 공세가 다른 곳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불법적인 무장세력을 분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 이봉주 5일 아테네 ‘첫발’

    이봉주(34·삼성전자)가 오는 5일 ‘신화의 땅’ 그리스에 입성한다. ‘월계관’의 꿈을 안고 지난달 15일 출국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해발 1890m의 고지훈련을 마쳤다.최근 고지도로에서 실시한 40㎞ 거리훈련도 성공적으로 소화해 자신감에 차 있다. 이봉주는 그리스에 도착한 뒤 아테네 북쪽 100㎞ 떨어진 전원도시 시바에서 현지적응 훈련에 돌입한다.8일 새벽엔 마라톤코스를 직접 달리는 실전체험도 한다.역대 마라톤코스 가운데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만큼 실전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특히 한번의 내리막도 없는 ‘죽음의 길’로 통하는 20∼32㎞구간 공략법을 구체적으로 세울 작정이다. 전문가들도 오르막의 정점인 32㎞를 1차 승부처로 내다봤다.스피드보다는 지구력을 요하는 구간으로 많은 선수들이 무더위와 250m에 이르는 표고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낙오할 것으로 예상된다.2차 고비는 32㎞를 지나 나타나는 내리막길.오르막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내리막길에서 본격적인 스피드경쟁에 돌입하게 된다.오버페이스는 절대 금물.마라톤 기원을 만든 그리스 병사 필리피데스가 이 길을 뛴 후 죽었다는 것에서 난코스를 실감할 수 있다.2시간11분17초인 코스 최고기록은 1969년에 세워져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남자마라톤은 폐막일인 8월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29일 자정)에 열린다.골인 지점은 1896년 제1회 올림픽이 열렸던 파나시나이코경기장. 선수들은 운동장을 1바퀴 하고도 150m를 더 달린 뒤 골인하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이제부턴 ‘LA 빅초이’

    1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페트코파크.미프로야구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4회 2사.LA 유니폼을 입은 최희섭(25)이 타석에 들어섰다.상대 선발투수의 3구째 높은 공이 홈플레이트로 파고든 순간 ‘딱’ 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리며 공은 빨랫줄처럼 우익수 옆을 빠져 나갔다.플로리다의 ‘빅초이’가 서부에 왔음을 알린 팡파르였다. ●시원한 2루타로 이적 신고 LA로 전격 트레이드된 최희섭이 이적 하루만에 출전한 첫 경기에서 2루타를 뿜어내며 ‘아메리카 드림’ 2탄을 화려하게 시작했다.LA 데뷔전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것.시즌 타율은 약간 오른 .271. 2-1로 앞선 4회 2사에서 2루타를 뿜어내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을 포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비록 팀은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아쉬움 없이 위력을 보여줬다. ●서부서 성공신화 다시 쓴다 플로리다는 최희섭과 우완 투수 브래드 페니,마이너리그 투수 빌 머피를 LA에 내주는 대가로 공격형 포수 폴 로두카와 외야수 후안 엔카르나시온,마무리 투수 기예르모 모타를 받았다.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 31일까지만 해도 최희섭의 최종 둥지는 안개 속에 가려 있었다.LA가 최희섭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닥터 K’ 랜디 존슨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쓸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 것.하지만 존슨이 애리조나 잔류를 선언해 빅초이의 LA 정착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더구나 플로리다 시절 상대가 좌완 투수를 내보낼 때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전철도 되풀이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짐 트레이시 LA 감독이 이날 1루수 숀 그린을 외야로 돌리는 대신,최희섭을 1루수로 선발 기용했기 때문이다.변변한 1루수 경쟁자도 없을 뿐더러 팀이 왼손 거포에 목말라 했다는 점도 주전 1루수 낙찰 전망을 밝게 한다. ●100만명의 교민도 천군만마 100만명에 이르는 LA 교민도 천군만마.이들이 모두 팬클럽 회원이 되는 셈이다.박찬호도 LA 시절 홈에서 교민 5000여명의 응원속에 호투했다.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만큼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노려볼 만하다.최희섭은 “교민이 많은 LA에서 뛰게 돼 더 잘 된 것 같다.”면서 “필요한 타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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