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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키…여자의 비밀(秘密)

    재키…여자의 비밀(秘密)

    「선데이 서울」은 「재클린·케네디」의 개인비서였던 「매어리·배럴리·갈래거」여사의 충격적인 글 『재키-여자의 秘密』(원명(原名) 나의 보스 재키·케네디)을 UPI와의 독점 계약으로 번역 연재합니다. 8년간 「재키」의 개인비서로 일해오면서, 한 평범한 여자로서의 「재키」의 사적(私的)세계를 낱낱이 들여다본 「갈래거」가 숨김없이 털어놓는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우리가 지녀온 「재키」의 「이미지」에 많은 수정을 가해 줄 것입니다. 그 독특한 아름다움과 세련된 매력으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으면서 거의 신비화(神秘化)되기까지 한 「재키」의 「베일」을 이 글은 벗겨주고 있는 것입니다. 한 여자로서의 약점과 성품, 즉 그녀의 방종, 변덕, 인색함, 옷이나 골동품에 대한 허영과 무절제, 부모에 대한 무례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기적 사건이었던 「댈러스」의 비극과 백악관에 온 「오나시스」등에 관한 더욱 소상한 이야기도 읽게 될것입니다. 이 글은 전세계에 전재, 반포권을 독점하고 있는 UPI와 특별계약, 본지가 한국에서 독점연재하게된 것입니다. 거의 신비화된 마력지녀 하지만 베일을 벗겨보면 「재클린·케네디」. 온 세계가 마치 그녀에게 홀린 듯이 사족을 못쓸 만큼 묘한 마력을 지닌 한 세기에 한 번쯤 나타날 만한 여자. 그녀는 이를 테면 자기에 대한 찬탄과 사랑 이외에는 받아본 적이 없는 그런 여자이다. 심지어 그녀의 마력이 무너지는 일이 생기는 경우에도 사람들은 그것을 못미더워하고, 오히려 그런 약점조차 그녀의 매력의 다른 면이 아닌가 의심하면서 「재키·케네디」는 도대체 어떤 여자인가? 곰곰 생각하는 것이다. 「재키」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은 그렇게 생각하는 이쪽이 잘못이지 그녀에게는 전혀 잘못이 있을수 없다고 생각할 만큼 그녀는 거의 신비화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떤 게 사실이었고 어떤 것이 꿈이었던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알려져온 것처럼 「재키」가 마력의 화신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존·F·케네디」가 백악관의 주인이 되기 전인 상원의원시절부터 대통령시절을 지나 암살되기까지 거의 8년 동안을 나는 「재키」의 개인비서 노릇을 했었으므로 「재키」의 「베일」에 싸인 세계를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서를 두고 있다는 일도 알려지기 원치 않는 성격 독자들이 나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녀에 대한 의심은 「터부」처럼 되어온 것이 사실이니까. 그녀는 자기가 비서를 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1964년4월2일 J·F·K의 비서 「이블린·링컨」이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책을 쓰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던 「윌리엄·만체스터」를 나에게 소개했을 때 「만체스터」는 내 손을 잡고 흔들며 『당신이야말로 「케네디」행정부의 가장 잘 지켜진 비밀이군요』라고 말했다. 석달용돈 3만5천달러 그절반은 옷값으로 나가 그러나 그「가장 잘 지켜진 비밀」을 나는 지금부터 털어놓으려 한다. 「진실」이라는 말의 뜻은 「드러내는 것」이라는 점을 나는 믿고 있기 때문이다. 행여나 나의 이 글이 「재키」에게 어떤 상처가 되는 것을 나는 원치 않으며 내가 보고 겪은 사실에 관해서 쓰려고 한다. 나는 세상의 누구보다도 「하나의 여자」「재키」에 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휩쓸고 있었던 「마력 바로 그것」인 「재키」와 그녀의 사적 세계 속에서의 「재키」를 차단하고 있었던 그 「베일」을 생각하면 나는 퍽 재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령 「재키」가 연간 생활비로 쓰는 돈이 대통령 연봉 10만「달러」를 훨씬 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퍽 놀랐다. 지출의 큰 부분이 옷값이었는데, 예를 들어 1961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재키」가 개인 용돈으로 쓴 돈이 3만4천8백87「달러」25「센트」인데, 그 돈의 절반이 옷값으로 쓰인 것이었다. 옷값으로 되어 있는 계산서가 날로 늘어갔으므로 재정적으로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보석, 그림, 가구 특히 골동품에 드는 비용이 엄청난 것이었다. 「재키」가 원하는 물건이면 무엇이든지 주문해서 들여놓고 나중에 계산서를 가져오라는 것이었다. 마시던 술로 손님을 접대 시어머니와는 사이 나빠 계산서의 총액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이래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무작정 쓰고 나서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궁리를 했고,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한 경제계획에 다음과 같은 것도 있었다. 즉 백악관에서 「칵테일·파티」를 열었을 때 「재키」는 주류(酒類)담당 책임자를 불러 『손님이 마시다 남은 술잔에 「립·스틱」이 안묻어 있으면 다른 손님에게 돌려요』라고 지시했다. 내가 백악관에 있을 때 받은 월급이 4천8백30「달러」였는데, 1961년8월 나는 적절한 경로를 통해 월급을 8천「달러」나 9천「달러」로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이 돼도 아무 소식이 없었으므로 나는 「재키」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다. 「재키」의 대답은 『「링컨」씨에게 말해요』라는 것이었다. 나의 느낌으로는 「존·F·케네디」가 항상 원하던 것은 두가지-즉 조용하고 평화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장소와 돈 때문에 골치앓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 두가지가 다 이룰 수 없는 것이었다. 「팜비치」에 있었던 「케네디」네 집에서 있었던 일. 「재키」와 그녀의 시어머니 「로즈·케네디」와는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았다. 어떻든 많은 시간을 침실에서 보내는 「재키」와 그녀의 시어머니는 우선 사람부터 달랐으니까. 어느날 아침 두 사람의 대립은 「클라이맥스」에 이르렀다. 「로즈」가 나에게 『「재키」는 일어났느냐?』고 물었다. 아직 안일어난 것 같다고 대답하자 『가서 아주 중요한 손님들을 점심에 초대했으니 빨리 일어나라고 해요. 같이 참석하는게 좋겠다고』라는「로즈」의 말. 내가 「재키」의 침실로 가서 말을 전했더니 「재키」는 침대에 누운 채 시어머니의 음성과 말버릇을 그대로 흉내내어 흥얼거리는 것이었다. 『가서 아주 중요한 손님들을 점심에 초대…』 「재키」의 친어머니 「휴·D·오친클로스」에게도 퍽 불손했고, 전화가 걸려와도 피하는 때가 있어서 나는 좀더 잘해 드릴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은 6천1백60「달러」짜리 골동「핀」을 사기 위해 시아버지가 결혼선물로 준 「다이아몬드」, J·F·K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루비」와 「다이어몬드·핀」, 「그리스」를 방문했을 때 선물 받은 금과 「에머럴드」등을 팔아서 현금 4천4백「달러」를 마련한 적도 있었다. [ 선데이서울 69년 7/13 제2권 28호 통권 제42호 ]
  • 佛 시위 3만여명 참가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대 혐오주의에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유대인 청년 일란 알리미(23)를 기리는 시위가 26일(현지시간) 수만명이 모인 가운데 파리와 지방 도시들에서 열렸다. 파리의 가두 시위에는 일반 시민과 여야 정치인, 인권단체 등에서 3만 3000여명이 참여했다. 시위대는 시내 동쪽의 레퓌블리크 광장과 나시옹 광장 사이를 행진하며 인종차별주의와 반(反)유대주의를 규탄했다. 필립 뒤스트 블라지 외교장관은 “프랑스인 각자는 종교와 피부색이 어떻든 존엄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오늘 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제1서기,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도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리옹과 보르도, 마르세유를 포함한 일부 지방 도시들에서도 유사한 가두 행진이 있었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에서 검거된 주요 용의자 유세프 포파나가 곧 프랑스로 송환될 예정이다. 포파나가 주도하는 범죄 조직이 과거 ‘국경없는 의사회’의 창시자인 로니 브로망 등 몇몇 유력 인사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계 인사인 브로망은 LCI TV와의 회견에서 “2004년 협박 편지를 받은 뒤 집 마당에 화염병이 날아들었고 문에 총알이 발사됐었다.”고 말했다.lotus@seoul.co.kr
  • [주말탐방] 러브호텔 ‘불황의 늪’

    [주말탐방] 러브호텔 ‘불황의 늪’

    한때 ‘퇴폐의 온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모텔이 최근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숙박업소들이 장기 불황에 시달리면서 고객 유치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객실마다 컴퓨터는 이제 기본. 물침대에 놀이기구(?)까지 경쟁적으로 들여놓고 있다. 인근 업소에 비해 시설이 처지면 매출이 줄까봐 각종 첨단시설로 무장했다. 새로운 시설이 들어오면 아예 외부간판에 낯 뜨거운 광고문구를 새겨넣기도 한다. 모텔이 불황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은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부터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 그러나 본격적인 매출감소로 이어진 건 2000년 전후라는 게 업주들의 중론이다. 경기가 다소 호전되어도 좀처럼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곳곳에 매물이 즐비하다. 게다가 한때 좋은 시절을 보냈던 한적한 시 외곽의 전원 모텔은 아예 경기가 죽었다.13억∼15억원 하던 모텔을 5억∼6억원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는다. 인건비를 줄 수 없어 주인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뜬밤을 지새우지만 몸만 축나기 일쑤다. 갈수록 만연되는 성 개방풍조에 숙박업소의 불황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모텔이 어떻기에,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모란시장 모텔촌 수도권 외곽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모텔촌이다. 한때 평일 대낮에도 방이 없었다. 모텔방 하나에 하루 10번가량 손님을 받았다고 하니 가히 짐작이 간다.5∼6년 전만 해도 이곳 웬만한 모텔 하나의 임대료가 보증금 5억원에 월세 5000만원이었다고 한다. 웬만한 중소형 모텔 가격이 40억∼50억원을 육박하는 게 많았고, 그나마 매물조차 없어 나오는 즉시 거래가 되었다. 그러나 이젠 주말에도 텅 비어 있다.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한 깨끗한 모텔을 제외하고 영 장사가 안된다. 모란시장에서 성남 구시가지 중앙로변을 따라 한 블록이 모두 모텔로 늘어선 이곳에는 모두 100여개의 크고작은 모텔이 자리잡고 있다. 불황에 경영방식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예전 같으면 청소와 세탁 등을 자체 인력으로 해결했지만 요즘엔 인건비 문제로 용역을 주고 있다. 특히 세탁물은 전문용역업체가 맡은지 오래다. 규모가 작은 모텔들은 여전히 청소아줌마가 이곳저곳을 돈다. 불황 덕에 시설은 더욱 좋아졌다. 고객이 이곳저곳을 돌며 좋은 곳을 찾으니 업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황토방 시설을 해놓은 숙박업소는 상호보다 더 크게 ‘황토방’이라고 간판을 만들어 모텔인지 헷갈릴 정도다. 최신 유행도 있다. 입구에 평형별로 나누어 아파트 분양하듯 특실과 일반실, 그리고 특실도 가구와 침대 배치, 형태에 따라 2∼3가지로 나누어 사진으로 걸어놓은 곳도 있다. 고객이 원하는 방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시설이 나은 곳은 욕실도 거품목욕기까지 설치했고, 전자 사우나시설까지 갖춘 업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용법을 몰라 당황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한다. 자체 비디오시스템도 갖춰 TV에 포르노방송을 공급하기도 한다. 불법이지만 손님이 원하면 출장마사지사를 불러주기도 한다고. 모텔 지하나 1층에 유흥주점을 병행하는 곳도 생겨났다. 손님이 없으니 직접 손님을 만들어보겠다는 업주들의 극약처방이다. 주점에서 객실까지 엘리베이터로 직접 연결된 원스톱 시스템인 셈이다. 한밤 네온사인이 자극적이라며 한때 지자체가 강제 철거하겠다고 해 지역 전체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지만 요즘은 다시 불야성이다. ●무인 호텔 분당 신시가지에는 1997년쯤 무인호텔이 등장해 언론에 보도됐다. 퇴폐 향락보다는 관심거리로 보도돼 숙박업소의 본래 용도(?)보다는 호기심에 한번씩 가보는 명소로 변했다. 이곳에는 10여곳의 고급 모텔이 자리잡고 있다. 무인호텔은 일단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차를 차고에 넣은 뒤 차고 안에 있는 정산기에 1일요금을 내면 차고에서 객실로 연결된 통로문이 열리게 된다. 객실로 들어가면 커피와 세면도구 자판기 등이 설치돼 있고, 퇴실시 객실 안에 있는 정산기에 첫째날 요금을 뺀 둘째날 요금과 방에서 쓴 도구 요금들이 전부 정산돼 뜬다. 정산기에 돈을 집어넣지 않게 되면, 차고로 연결되는 통로문이 열리지 않게 된다. 절대로 사람 만날 일이 없다고. 무인호텔이 인기라 인근 호텔이 벤치마킹해 유사한 모텔이 늘었다. 지금은 소위 분당에서 잘나간다는 백궁·정자지역으로 인근에 20∼3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 둘러싸여 숙박업소의 비밀스러운 맛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땅값이 워낙 올라 업주들은 장사가 안 돼도 배가 부르단다. 건축 당시 평당가격이 500만원 밑돌았으나 3000만원을 웃도니 그럴 만도 하다. ●추락하는 전원모텔 짓기만 하면 돈이 된다고 해 땅만 있으면 논밭 가리지 않고 들어선 전원모텔은 이제 ‘X값’이 됐다. ‘일단 팔고 보자.’는 식이다. 대부분 업주들이 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많지만 ‘사자세력’은 실종된 상태다. 일부 업주는 장사가 잘되는 것처럼 차를 빌리거나 임대한 승용차들을 주차시켜 놓고 손님이 많은 것처럼 위장해 구매고객을 눈속임하기도 한다. 60여개의 크고작은 러브호텔이 몰려 있는 경기도 광주군 남종면∼양평군 강하면 88번 지방도. 중개업소마다 2∼3개의 호텔이 매물로 나와 있다. 11년 전 지어진 K호텔의 경우 당시만 해도 매매가격이 15억원이나 됐지만 5년 전부터 절반가격에 내놓았다. 그러나 지금껏 입질하는 사람이 없다. 최근에는 지어놓은 채 영업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전해진다. 장사가 안되니 엉뚱한 시설로 손님을 유혹한다. 대표적인 게 퇴폐성 물리기구. 외국에서 연인들이 즐겨 사용한다는 러브체어와 자세한 사용설명서까지 곁들여 놓은 업소도 있다고 한다. 특히 일부 전원모텔은 티켓다방 종업원을 끌어들이는 퇴폐영업장소로 탈바꿈되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모텔 손님들 어디로 갔나 “그 많던 손님들이 다 어디로 갔나요.” 모텔을 경영하는 업주들의 한결같은 푸념이다. 장기불황 때문이라며 나름대로 분석을 하기도 하고, 모텔만 보면 두드러기를 보이는 자치단체를 원망하기도 한다. 조금만 잘되면 너도 나도 따라하는 국민성 때문이라는 자성론도 있다. 관심을 끄는 해석 가운데 하나는 승합차의 대량보급을 꼽는 경우. 연인들의 승용차내 사랑행각이 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레짐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성남시청사 내 공영주차장은 5∼6년 전부터 밤새 불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도난방지도 있지만 차량을 이용해 숨어든 연인들을 쫓기 위한 게 부차적인 목적이란다. 하남시가 미사동 일대에 조성한 2만 5000여평의 나무고아원도 4년여 전부터 골치를 앓고 있다. 아침이면 나무사이로 이들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어 뒤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쳐놓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도립공원 내 대형 주차장도 야간 주차수요가 많아 낯 뜨거운 광경이 연출되곤 한다. 한 관계자는 “일부 모텔 업주들이 탄천 둔치, 주차장 등 곳곳에서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을 단속해 달라는 민원도 최근에는 심심치 않게 생겨난다.”고 전한다. 모텔 퇴조의 유력한 원인 중 하나는 원룸과 소형 오피스텔의 증가가 꼽힌다.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모텔지도를 바꿔 놓았다는 분석이다. 퇴폐이발소의 증가와 스포츠마사지, 안마시술소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도 원인으로 꼽힌다. 모텔 숙박의 대안으로 선호하는 시설물이다. 불황도 한몫 거들고 있다. 음주후 대리운전비가 아까워 차에서 밤을 새우는 운전자가 많다고 한다. 분당경찰서 한 직원은 ”음주운전은 줄고 있는 상태지만 한밤 길에 세워놓은 차에서 운전자들이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성 개방풍조가 만연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가정에 충실한 가장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어 다행이다. 물론 공무원들의 분석이다. 특히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불황에 시달리는 모텔 업주들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자체·모텔은 전쟁중 러브호텔의 확산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자치단체와 모텔과의 ‘숨막히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0여개의 숙박업소를 가진 성남시는 공무원과 의회가 합심해 모텔의 확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시가 이를 위해 처음 칼을 빼든 것은 지난 2000년. 모텔 주차장의 차량가리개 제거 사업이다. 시가 업주들에게 천막제거 명령을 내리자 크게 반발했지만 시는 이를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이 때문에 낮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시는 또 신규허가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현란한 네온사인을 철거시키는가 하면 불법 퇴폐유흥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투숙객의 자동차 번호판을 가리기 위해 볼썽사납게 늘어뜨려 놓은 형형색색의 비닐천막도 모두 철거하도록 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즉각 영업정지 처분했다. 이 조치는 호텔 내부를 모두 공개하게 되는 효과가 있어 큰 타격을 주었다. 신규허가의 경우에도 1층에 전시실과 소규모 놀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설치하도록 하고 2층에는 레스토랑 등을 반드시 갖춰야 허가를 내주었다. 시는 여기다 관내 경찰서와 연계해 이들 숙박업소 주변에 24시간 순찰차를 고정 배치했다. 그러나 최근 모텔의 경영상태가 악화되자 자치단체의 경계도 다소 풀린 상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거의 현금 매출… 세금추징은 모텔이 내는 세금은 얼마일까. 일반과세자로서 모텔은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낸다. 부가세는 납세자가 신고하는 카드대금이 우선 기준이 된다. 물론 여기에 현금매출도 보태진다. 그러나 모텔의 경우 상당수 고객들이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바람에 카드매출이 전무한 실정이다. 세무서의 징수방법이 궁금해진다. 모텔도 일반업소와 마찬가지로 지역담당제가 없어 세무공무원이 세원 파악을 위해 업소를 방문하는 일은 사라졌다. 신고액이 적다고 판단되면 해당업소의 매출을 조사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업주가 별 문제(?) 없이 알아서 신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무서가 신고액이 적다고 하는 기준치와 신고자가 별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세무서측은 업소별 신고액과 실제납세액은 물론 기준조차 ‘절대 없다.’며 밝히길 꺼려 한다. 성남세무서 관계자는 “고소득 자영업자 중점관리대상에 모텔업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제외하곤 일반업소들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구태여 기준이 있다면 객실 하나에 하루 한번은 이용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쿠바의 헤밍웨이/힐러리 헤밍웨이·칼린 브레넌 지음

    쿠바의 헤밍웨이 혹은 헤밍웨이의 쿠바. 바늘에 실 가듯, 미국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를 이야기할 땐 으레 쿠바를 말하게 된다. 헤밍웨이는 비록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마흔 살이던 1939년 쿠바에 정착해 1960년까지 그곳을 터전삼아 생활하고 글을 썼다. 쿠바의 눈부신 바다는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안겨줬고 바다낚시는 강렬한 도전정신을 내뿜게 만들었다. 청새치를 낚아 올리며 상어와 싸운 경험과 쿠바 어민들의 얼굴에 새겨진 깊은 주름, 그리고 조용한 어촌 마을 코지마는 ‘노인과 바다’라는 위대한 작품을 낳게 한 핵심 동력이 됐다.1954년 ‘노인과 바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밍웨이는 자신은 ‘쿠바인’으로서 이 상을 받은 것이라며 쿠바에 영광을 돌렸다. 쿠바는 그에게 진정한 고향이었던 셈이다. 헤밍웨이의 조카인 다큐멘터리 작가 힐러리 헤밍웨이와 국제헤밍웨이페스티벌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칼린 브레넌이 함께 쓴 ‘쿠바의 헤밍웨이’(황정아 옮김, 미디어2.0 펴냄)는 20세기 대표적인 소설가 헤밍웨이의 문학적 여정과 삶의 초상을 다룬다. 책은 아바나 항구에서 호텔 암보스 문도스, 산프란시스코 부두, 핀카 비히아 등 헤밍웨이의 삶의 흔적과 문학적 향기가 배어 있는 곳들을 짚어가며 그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했으며 또 어떻게 그것을 작품으로 남겼는가를 살펴본다. 산프란시스코 부두에서 1마일쯤 떨어진 암보스 문도스 호텔은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맨 처음 머물렀던 곳이다. 헤밍웨이는 1932년부터 1939년까지 쿠바를 방문하는 동안 이 호텔에 머물렀다. 많은 이들은 헤밍웨이가 왜 카지노로 명성을 얻은 나시오날 호텔 같은 유명 호텔을 마다하고 이 곳에 묵었는지 의아하게 여긴다. 책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헤밍웨이는 자유로운 사생활을 즐겼고 옛 아바나의 중심부에 머물고 싶어했다. 암보스 문도스가 낚싯배를 정박시킨 부두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이 도시의 붉은 타일 지붕과 예수회가 지은 오래된 성당, 아바나 항의 입구와 등대, 엘모로 요새까지 아우르는 눈부신 전망 때문에도 헤밍웨이는 이 호텔을 즐겨 찾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헤밍웨이의 자취를 좇는 여행의 정점은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지낼 때 살던 핀카 비히아다.‘망루(望樓)농장’이란 뜻을 지닌 이 무어풍의 아름다운 집은 그의 세번째 부인이자 종군기자였던 마사 겔혼과 결혼생활을 한 곳이기도 한다. 이 곳엔 9000권의 책이 꽂힌 헤밍웨이의 개인도서관과 더불어 동물 머리와 피카소의 황소 판화 등 예술작품까지 그대로 벽에 걸려 있다.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문학적 영감을 얻었다면 카스트로는 헤밍웨이에게서 혁명의 영감을 얻었다. 쿠바의 혁명가이자 대통령인 카스트로가 유일하게 존경한 미국인이 있다면 그는 아마도 헤밍웨이일 것이다. 카스트로는 1959년 헤밍웨이의 새치 낚시대회에서 단 한번 그를 만났지만, 그 만남은 카스트로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카스트로는 이후 헤밍웨이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보인다. 그는 왜 그토록 헤밍웨이에 관심을 쏟았을까. 의문은 1992년 쿠바에 남아 있는 헤밍웨이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헤밍웨이 프로제트’ 발족 기념식 때 카스트로가 한 짧은 연설에서 비로소 풀린다.“그의 작품을 그저 소설이나 픽션으로 부를 수는 없습니다. 나는 헤밍웨이를 읽으면서 역사를 배웠습니다.‘무기여 잘 있거라’는 역사입니다.‘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도 역사입니다.” 쿠바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 두 사람이 만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다. 이 책이 여느 헤밍웨이 관련 책들과 좀 다른 것은 그와 가까웠던 조카 힐러리 헤밍웨이가 직접 자료를 찾고 글을 썼다는 점, 그리고 헤밍웨이 재단과 헤밍웨이 일가가 소장하고 있는 160장에 이르는 진귀한 흑백사진이 실려 있다는 점이다. 세피아 톤으로 바랜 이 사진들은 텍스트에는 드러나지 않은 위대한 작가의 또 다른 면모를 엿보게 한다. 헤밍웨이와 카스트로가 헤밍웨이의 낚시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장면, 친구 시드니 프랭클린이 지켜보는 가운데 헤밍웨이가 자신이 잡은 새치를 자랑하는 모습, 권투를 좋아한 헤밍웨이가 비미니 사람들에게 권투을 가르쳐 주는 모습, 헤밍웨이가 신성시했던 자신의 침실 창밖 케이폭나무와 책 근처에 놓아뒀던 부두 인형 등 흥미로운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98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동해안 개발은 선거용 립서비스?

    “속초항 등 강원 동해안 항구를 관광 및 레포츠 중심의 미항(美港)으로 조성하겠다.”(강원도) “1조 7000억원이 넘는 재원조달도 불투명한 개발 청사진을 더이상 믿지 못하겠다.”(어민들) 강원도가 속초항 등 동해안 4개 항구를 관광미항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하자 22일 어민과 주민들이 번번이 장밋빛 청사진만 남발한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는 지난 20일 해양자원의 집적성과 가치가 우수한 속초항을 동북아 중심의 국제관광항으로 조성하고 해안경관이 뛰어난 안목, 초곡, 남애항은 어촌의 다핵성장 거점항으로 조성해 동해안의 관광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4개 관광항의 20개 사업에 1조 787억원, 민간투자 유치 14개 사업에 6269억원 등 총 34개 사업에 1조 7056억원을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속초항은 여객, 물류, 위락, 레포츠 등 해양복합 레저단지로 육성키로 하고 내년부터 2009년까지 4만t급 3선석을 갖추어 연간 여객 112만명, 화물 35만 4000t을 하역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안목항은 해양과학 전시관과 요트 마리나시설, 유람선터미널 등을 갖추어 도립공원과 해수욕장, 배후도시, 횟집거리 등과 연계한 해양복합 관광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초곡항은 청정경관 등 자연·인문·역사자원을 활용한 해양체험 테마관광항으로 조성한다. 남애항은 아름다운 미항, 어촌, 먹을거리자원과 영동고속도로의 접근성을 이용한 휴양형 관광항으로 개발한다며 구체적인 계획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정부와 강원도 일선 시·군에서는 항구와 해안개발계획 청사진을 수도 없이 발표했지만 어느 것 하나 이뤄진 것은 없다.”며 ”장밋빛 청사진은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강원도는 지난해 8월에도 삼척을 중심으로 한 후진·정라진·맹방·근덕·원덕에 2020년까지 1조 4500억원을 들여 해양 휴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해양수산부도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속초항의 동북아 거점항 개발, 동해항의 북방교역 최대 기지화, 주문진항의 남북교류거점 관광항, 금진·심곡항 관광개발, 수산항 개발계획 등을 발표해 왔으나 이후 흐지부지된 상태다. 어민 김동철(47)씨는 “실행하지도 못할 거창한 해양 개발계획을 주민들은 더이상 반기지 않는다.”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고기잡이를 감안해 항·포구 준설작업과 물양장 개선사업, 방파제 보강 등 좀더 현실성 있는 정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섬진강 24-맑은 날/김용택 지음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할머니의 죽음과 그 애상을 시로 썼더랬습니다. 연작시 ‘섬진강 24-맑은 날’을 내놓은 게 1986년. 벌써 20년 전의 이야기가 됐네요. 그런데 시인에게 무슨 바람이 불었을까요. 아이들에게 그 시집을 읽히고 싶어, 다시 교열을 보고 어려운 한자말은 쉬운 우리말로 풀어 썼습니다. 그렇게 다듬고 다독거려 나온 책이 ‘맑은 날’(전갑배 그림, 사계절 펴냄)입니다. 엄마아빠 서재에서나 봤던 시집을 그림책으로 만나는 즐거움이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색다르겠지요. 수묵채색 삽화가 단아한 이 책은, 한 글자 한 글자 아이의 귓속에 집어 넣어주듯 읽어주면 더 좋을 것같구요. 초등 고학년 이상의 자녀라면 호젓한 시간에 반복해 읽기를 권유하면 좋겠습니다. 책장을 열면, 아흔네해 긴 생을 마감하려는 할머니의 가는 숨결이 호르륵 끼쳐옵니다. 뒷산 늙은 귀목나무를 올려다보며 한해 농사를 내다볼 줄도 아시던 할머니가, 살구나무 앵두나무가 꽃그늘을 던지는 춘삼월에 졸음에 빠지듯 그렇게 떠나시네요. 이 그림책은 죽음을 이야기하는데도 어둡거나 엄숙하지 않답니다. 할머니와의 영영 이별은 가족 모두에게 크나큰 슬픔이되 상(喪)을 치러내는 고비고비는 한바탕 축제마당입니다. 죽음이란 무르익은 삶의 아름다운 뒤끝임을 역설하는 거겠지요. 그 장면장면들이 꿈처럼 몽롱하고 신비롭기까지 합니다.“삶의 소란과 죽음의 고요가 엇갈리는 사이, 하루해가 맘껏 길게 지고 산그늘이 뒷산을 내려오자, 느티나무 까치집 그림자가 마당에 떨어졌다가 조용히 마당을 떠나 앞산을 넘어갔습니다.(…)” 좁은 관에 몸을 누이는 할머니를 보며 시인은 그 옛적 청상(靑裳)의 할머니의 한을 새삼 돌아다보기도 합니다. 상복에 건을 두른 상주, 시골집 앞마당의 꽃상여, 상여꾼들의 소란스러운 상엿소리….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연방 물음표를 날릴 사실묘사의 대목들도 많습니다. 까맣게 잊혀져가는 전통 상례의 풍속과 아련한 서정에 푹푹 발이 빠질 그림책입니다. 시시콜콜 뜻을 다 모르고 읽은들 또 어떨까요. 투명하고도 천진한 시인 특유의 시어들이 오롯이 흡수되면, 아이들 마른 가슴이 양껏 포옥 젖을 테니까. 상례를 돌아보는 틀거리 속에 기승전결 뚜렷한 서사구도가 돋보입니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이야기 마당에 혼돈스레 휘둘리던 어린 독자들을, 책은 평온한 현실 속으로 되돌려놓아 줍니다. 할머니를 보내는 철부지 손녀딸들의 모습이 얼마나 평화로운지요.“천원어치는 되겄다야.” 소복 치맛자락에 푸른 봄나물을 뜯어 싸담는 아이들 모습이 봄볕 아래로 노곤히 감겨듭니다. 곰삭은 서정이 한됫박은 녹아든, 그저 가슴으로만 읽어도 좋을 책임에 틀림없습니다.1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해찬총리 阿순방 출국 11일 진보정상회의 참석

    이해찬 국무총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세네갈 등 아프리카 공식순방을 위해 7박8일의 일정으로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국 총리가 아프리카 순방만을 목적으로 출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8∼10일 세네갈을 공식 방문, 마키 살 총리 및 압둘라예 와데 대통령 등과 양국관계 증진방안 등에 대해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이어 10일 남아공으로 이동,11∼12일 이틀간 개최되는 제7차 진보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진보정상회의에는 이 총리를 비롯,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루이스 이나시오 룰다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 8개국 정상이 참석한다.이 총리는 또 13일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14일 귀국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마호메트 풍자만화’ 유럽·이슬람권 충돌 확산

    |파리 함혜리특파원|덴마크 신문 율란츠 포스텐이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한 풍자만화 게재하면서 촉발된 유럽과 이슬람권의 표현의 자유 논쟁이 더욱 험악한 양상을 띠면서 확산되고 있다. 무슬림 국가들이 규탄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언론들은 프랑스 수아르의 편집책임자가 풍자만화를 게재한 것과 관련, 해임당하는 사태로 비화되자 ‘표현 및 언론의 자유’를 사수하는 차원에서 문제의 만평을 게재했다. 권위지 르 몽드는 3일자 신문 1면에 마호메트의 얼굴과 머리 모양을 형상화한 만평을 실었다. 또 사설에서 “종교는 존중돼야 할, 정신과 믿음의 구축물이다. 그러나 종교는 자유롭게 분석, 비판되고 조소의 대상도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좌파 일간 리베라시옹도 3일자에서 6면에 걸쳐 이 문제를 다뤘으며 시사 주간 누벨옵세르바퇴르와 쿠리에앤테르나시오날도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풍자만화를 게재했다. 프란코 프라티니 유럽연합(EU) 법무담당 집행위원은 3일 덴마크 신문의 만평 게재에 대해 “경솔한 행위”라고 비판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들어 만평을 실은 사람들을 옹호했다. 인도네시아의 강경파 무슬림들이 3일 인도네시아 주재 덴마크 대사관에 난입, 덴마크 국기를 찢고 불태웠다. 이슬람수호전선(FPI) 소속원인 시위대들은 “지하드(성전)를 할 준비가 돼 있다. 지하드에 참여하자.”고 주장했다. lotus@seoul.co.kr
  • 새벽이슬처럼 촉촉한 피부 탐나시죠?

    봄이 오고 있다. 향긋한 꽃향기를 생각하면 설레지만 환절기에 푸석푸석해질 피부가 걱정이다. 화장품 업체들이 ‘보습 성분’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애경은 올해 첫 상품으로 ‘바세린 어드밴스드 케어 3종(사진 위)’을 출시했다. 포도씨 오일·아보카도 오일·라임 오일 성분 등이 들어 있어 건조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공급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전신용 로션, 핸드&네일 로션, 풋&힐 크림 등 부위별로 다르게 만들었다. 얼굴·전신용에는 비타민F가 풍부한 포도씨 오일을, 손과 손톱용 로션에는 케라틴과 아미노산 성분을 강화했다. 또 풋&힐 크림은 발 뒤꿈치와 발바닥 등 발의 건조한 부위에 사용하도록 감귤에서 추출한 오일을 넣어 발 냄새의 원인을 완화시키도록 했다. 가격은 5500∼8500원. LG생활건강도 보습 성분을 강화한 비누를 내놓았다.6개 과일 에센스(추출물)와 요거트 성분이 들어있는 비누 ‘세이 요거트 타임(사진 아래)’. 회사측은 “과일 에센스가 보습 작용을 하고 젖산 성분이 각질층을 제거해 주는 요거트가 피부 유연 효과를 내 촉촉하고 탄력있는 피부로 가꿔준다.”고 소개했다. 카로틴이 풍부한 체리, 비타민C가 풍부한 파인애플 등 6개 과일의 고유한 성분과 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6개들이 한 세트 가격은 1만 3000원.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비상금 얻으려면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 (32)

    사연 : 비상금 얻으려면 남편을 무척 사랑하는 20대 아내입니다. 얼마전 알아낸 일인데 남편은 항상 주머니에 비상금을 넣고 다니며 쓰고는 매일아침 갈아 넣는 모양이에요. 이 비상금의 존재를 제가 모르는줄 알고 있어요. 아침마다 손을 내밀면 없다고 시치미를 뗍니다. 그렇다고 주머니를 뒤져서 비상금의 비밀을 제가 알아낸줄 알면 야단도 맞고 다른데다가 빼돌릴까봐 걱정도 됩니다. 어떻게 하면 내게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요. <경기도 수원시 매산로 3가 김미란> 의견 : 몰래 더 보태셔요 金여사, 당신은 행복하십니다. 아침마다 용돈을 조르는 남편이 세상엔 얼마나 많은 줄 아십니까? 이 아픔을 면제받았으니 행복하시다는 얘기입니다. 월급날 온전한 봉투를 아내에게 갖다바치고는 여느 날의 용돈 걱정을 전혀 시키지 않으니 얼마나 휼륭한 남편입니까. 남편이 바깥에 나가면 「버스」값 얼마 점심값 얼마라는 기계적인 계산 말고도 쓰임새가 많습니다. 친구 셋과 「코피」만 마셔도 벌써 1백50원 아닙니까. 이런 돈, 비상금은 남편에게 맡겨두는 게 도리일 것입니다. 그것을 어디다가 감추고 어쩌구 하는 것은 오히려 애교가 아닐까요? 그 액수라는 것이 항상 빤한 법 입니다. 기껏 5백원짜리 두어장을 꼬깃꼬깃 접어둘 정도일 것입니다. 남편으로서는 이 알량한 돈이나마 지녔다는 것이 아내에게 미안해서 감추는 美德을 따르는 것이랍니다. 그래도 그 쌈짓돈이 탐나시면 가령 담배 한갑을 사서 몰래 주머니에다가 넣어 드려보세요. 담뱃값의 열배쯤은 아마 그날 저녁에 보상 받을 것입니다. <Q> [ 선데이서울 69년 6/1 제2권 22호 통권 제36호 ]
  • ‘아베크촌’ 장흥에 ‘아트파크’

    경기도 양주시 장흥 토탈미술관 일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은 경기 양주군 장흥면 일영리 토탈미술관과 그 주변 1만 2000여평에 한국을 대표할 만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키로 하고 17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임충빈 양주시장과 ‘장흥아트파크 업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곳은 90년대 초반까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았으나, 러브호텔 등 유흥시설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쇠락한 상태다. 장흥아트파크는 프랑스 파리의 ‘시테 데 자르 앵테르나시오날’, 중국 베이징의 예술특구 ‘다산쯔(大山子)798’을 벤치 마킹한 문화예술촌.2008년까지 화가들의 작업공간인 아틀리에 200여개가 들어서고 조각공원, 공동 전시장과 기획전시장, 아트숍, 공연ㆍ이벤트장, 어린이 체험장, 유명 작가들의 개인미술관 등이 들어선다. 약 100억원이 투입되는 ‘장흥아트파크’의 1단계 프로젝트는 5월까지 완료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가나아트갤러리를 비롯한 30개 화랑들이 자금을 조성, 모텔 겸 식당으로 사용되는 6층짜리 건물을 작가 30명이 입주하는 아틀리에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450여평 규모의 기획전시장,3000여평 규모의 조각공원,300여평 규모의 어린이 체험장,550석의 공연장도 5월까지 들어선다. 갤러리 공동전시장과 아틀리에가 추가로 조성하는 2단계 프로젝트는 올 연말, 주요 작가들의 개인 미술관 및 가족호텔 등이 들어서는 3단계 프로젝트는 2008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장흥아트파크 프로젝트엔 가나아트갤러리를 비롯, 가람화랑, 갤러리 인, 국제갤러리, 박영덕화랑, 부산롯데갤러리, 선화랑, 학고재, 토탈미술관 등 서울과 지방의 30개화랑이 참여했다. 이호재 회장은 “장흥 아트파크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만드는 세계적 리노베이션 빌리지가 될 것”이라며 “작가들에게는 작업공간을, 시민들에게는 문화체험공간을, 문화단체 및 기업에는 문화사업의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日 혼슈 앗피스키장, 은빛 세상속으로

    日 혼슈 앗피스키장, 은빛 세상속으로

    스키어들이 은빛 설원의 짜릿함을 만끽하기 위해 해외 스키장을 노크하고 있다. 국내 스키장들의 쉽지 않은 숙박 예약과 북적대는 슬로프, 붐비는 리프트 등을 피해 보다 여유로운 스키를 즐기기 위해서다. 최근 여행사들이 앞다퉈 해외 스키투어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무엇보다 비용과 함께 실제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 가용시간’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상품 중에는 ‘말뿐인’ 스키투어도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일본 혼슈 북동부 이와테(岩手)현의 앗피(APPI·安比)스키장은 새롭게 주목을 받는 곳. 지난 1987년 문을 연 앗피는 700여개에 달하는 일본 스키장 중 ‘톱 10’에 꼽히는 고급 리조트로 한국 등 외국인들에게 개방된 지 2∼3년밖에 되지 않는다. 오전에 서울을 출발하면 당일 야간 스키는 물론 하루 12시간 스키를 탈 수 있다. 또 적설량이 많아 5월초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고, 리프트를 기다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한적하다. 국내 스키장과 가격을 비교해 볼 때 크게 비싸지도 않다. 하얀 눈꽃을 감상하며 은빛 슬로프를 내려오는 앗피 스키장은 한겨울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글 이와테(일본)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천연설에서 즐기는 환상적인 스키 일본 스키장 리프트 중에서 가장 길다는 자이라 곤돌라(길이 3494m)를 20분쯤 타고 마에모리(前森)산 정상에 올라서자 발아래로 새하얀 눈 세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1305m 높이의 원뿔형 정상에서 베이스로 부채꼴처럼 퍼져나간 슬로프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눈송이가 소복히 내려 앉았다. 주변에는 자작나무와 ‘부나’(無名)로 불리는 잡목 위로 눈꽃이 활짝 피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저멀리 하얀 눈에 휩싸인 이와테산(2038m)은 흰눈을 소복히 쌓아놓은 아이스크림처럼 탐스럽다. 앗피는 일본 북해도 원주민 아이누족의 언어로 ‘아주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땅’이라는 의미로 정상에 올라서면 방사상으로 퍼지는 슬로프와 눈덮인 리조트가 한데 어우러져 설국(雪國)을 연상케 한다. 스키장은 정상에서 내려오는 슬로프가 21개(총 연장 46.8㎞), 곤돌라 2기를 포함해 전체 리프트가 18기, 베이스가 3개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 슬로프에는 사람이 거의 붐비지 않는다. 슬로프는 5.5㎞에 이르는 야마바토 코스를 비롯해 4㎞와 5㎞코스가 각각 1개씩이며, 나머지도 길이가 2∼3㎞에 이른다. 폭도 50∼100m에 이르며, 위에서 내려보면 넓은 직선 활주로처럼 곧게 뻗어있다. 때문에 리프트를 기다리는 일은 거의 없다. 스노 보드 마니아를 위한 100m 길이의 하프 파이프가 이달 중순 오픈한다. 먼저 야마바토 코스를 택해 메인 베이스로 활강을 시작했다. 아무도 지나간 흔적조차 없는 슬로프에는 쏟아지는 함박눈이 시야를 가릴 뿐 다른 스키어를 발견하기조차도 쉽지 않다. 슬로프를 벗어나면 눈이 허리까지 잠길 정도로 높이 쌓였다. 아무도 없는 외딴 숲속에서 나홀로 스키를 즐긴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환상적이다.3∼4번은 쉬어야 겨우 내려올 정도로 길다. 설질도 최상이다. 눈은 넘어져도 아프기는커녕 포근하다 싶을 정도로 습기가 적은 건설(乾雪·dry powder). 활강을 하거나 회전할 때 스키 플레이트와 부츠를 타고 전해지는 설질의 느낌이 상쾌하다. 눈을 가르는 느낌은 솜털 위에 몸이 살짝 떠가는 듯하다. 시즌 최고 적설량이 무려 3m에 육박할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다. 다양한 슬로프를 오가며 내려오다 잠시 한눈을 팔아 길을 잃었다. 슬로프를 내려와보니 메인 베이스가 아닌 산 반대편에 있는 다른 베이스. 슬로프가 워낙 넓은 데다 영어 표지판이 없었던 탓이다. 다시 산 정상으로 올라가 내려오려면 최소 1시간. 동료와 만나기로 한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베이스의 프런트 직원에게 서툰 영어로 사정을 이야기하자 “셔틀버스가 없지만 (외국인에 대한) 스페셜 서비스”라며 친절하게 본관으로 태워준다. 직원의 친절함에 여행이 더욱 즐겁다. 오는 4월1일까지 리프트 요금은 5시간권 4400엔,8시간권 4700엔,2일권 8400엔,3일권 1만 2100엔이다. 야간권(오후 4∼8시)은 2200엔이다. 스키·스노보드 세트는 물론 스키복과 장갑까지 대여할 수 있는데 스키는 5시간에 3만 7000엔,‘스키+웨어’는 5시간에 5300엔이다.5시간권은 빌리거나 타는 시간부터 시간이 계산된다. 환율은 100엔은 870원 정도. 리조트 영업담당자인 조지 히로시(38)는 “동북지역이라 눈이 많은데다 슬로프의 산사면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 북해도 못지않게 설질이 좋고, 다양한 슬로프를 갖춰 초심자들도 산 정상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면서 “지난해 65만명의 내장객 중 한국인이 1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한국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럭셔리한 리조트에서의 아늑한 휴식 앗피 리조트는 1000개가 넘는 일본내 스키장 중 최고로 꼽힌다. 일본 거품경제가 꺼지기 이전까지만 해도 내국인들을 수용하기에도 벅찰 정도로 붐비던 곳이었다. 한국 스키어에게 개방된 것은 불과 2년전. 대부분 마을형 리조트 형태인 일본내 다른 스키장과 달리 우리에게 익숙한 ‘스키인 스키아웃’(현관에서 스키를 신고 벗기)형 고급 리조트다. 리조트는 호텔 그랜드, 타워, 빌라, 아넥스 등 4가지로 1000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숙박료는 1박 2식에 그랜드 호텔은 1만 3500∼3만 2500엔, 타워는 1만 6500∼4만엔이다. 식당은 야키니쿠(한국식 불고기 요리)를 파는 이조원(李朝苑)과 이향(李香)을 비롯해 라팡드르(양식), 나나시구레(일식), 란란(중식), 알베르그(일양식) 등 22개가 있다. 가격은 모리오카 냉면(800엔), 야키니쿠 세트 2∼3인분에 5000엔 정도. 스키를 마친 뒤 본관 온천 대욕장과 노천온천에서 피로를 풀면 좋다. 본관 온천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노천온천은 성인 840엔이다. 마사지로 피로를 풀 수 있는데 전신마사지(150분)가 1만 5750엔, 발마사지(30분)가 3150엔이다. 부대시설로는 실내 온천풀장, 헬스클럽, 스쿼시 코트 등도 갖추고 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많다. 스노모빌을 타고 앗피코겐 눈목장을 도는 스노모빌랜드의 액티비티가 인기. 전문 강사로부터 간단한 스노모빌 작동법을 배운 뒤 강사를 따라 눈쌓인 목장 코스를 도는 것으로 30분에 4000엔 정도다. 크로스컨트리도 즐길 수 있는데 5시간에 1500엔이다. 스키장 메인 베이스에는 2000여개의 전구로 만든 일루미네이트 축제가 열려 오는 3월말까지 화려하게 빛을 뿜어낸다. # 원조 한류의 멋과 맛을 찾아서 이와테 현청이 있는 모리오카(盛岡)시에 가면 한국의 맛과 멋을 발견할 수 있다. 원조 한류의 뿌리를 체험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 시내까지 셔틀 버스를 타고 40분쯤 걸리는데 편도 요금이 800엔 정도. 모리오카에서 가볼 만한 곳은 세계적인 ‘옻칠장인’ 전용복(53)씨가 운영하는 이와야마 우루시(칠예) 미술관. 지난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에 그의 작품을 전시한 인물로 한국에서 보다 일본 등에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20년전 일본 도쿄의 최대 연회장인 메구로가조엔(영빈관)을 리모델링하면서 내부에 5000여점(3000억원)의 옻칠 작품을 설치해 화제가 됐다. 현재 옻칠 분야의 일본인 제자로 2000여명, 한국인 제자는 10여명을 두고 있다. 미술관에 가면 나전칠기 기법을 사용한 ‘암수의 혼’이라는 세계 최대 옻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길이가 무려 18m에 이르며 작품값만도 12억원에 이르는 대작이다. 입장료 700엔. 모리오카 냉면은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 원조 모리오카 냉면은 쇼쿠도우엔(食道園)이란 음식점으로 주인인 아오키 마사히코는 한국인 아버지 양용철씨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교포 2세다. 또 재일교포 2세인 변용철씨가 운영하는 ‘변변카이’는 이 지역에만 6개의 음식점이 있다. 또 일본 최대 모리오카 냉면 제조 공장을 운영한다.1965년도부터 야키니쿠가 유행하면서 냉면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인근에 있는 야키니쿠와 모리오카 냉면 전문점 ‘변변카이’도 재일교포 2세인 변용욱(57)씨가 운영하는 곳. 그의 성과 ‘즐겁게 팡팡튀다.’라는 뜻의 이름. 시내에만 6개의 분점이 있고, 일본 최대 모리오카 냉면 공장을 운영한다. 일본 NHK 맛대맛에서 사누키 우동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일본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150만개의 생면을 생산한다. 포장 냉면은 2인분에 600엔이며, 식당에서는 1인분에 700엔에 판매한다. 이밖에 시내에는 귀여운 대접에 나와 이름 붙여진 ‘왕코소바’가 이색적이다. 한그릇에 한젓가락 정도의 모밀이 나오는데 성인의 경우 20∼30그릇을 비운다고 한다. 유래는 400년전 잔칫집에서 손님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시작됐다고 한다. 히라이즈미에 있는 주손지 절(中尊寺)은 이와테 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850년의 역사를 지닌 사찰이다. 황금색 불상이 모셔진 금색당 등 3000여점의 국보급 문화재가 전시된 헤이안 미술의 보고다. 입장료는 평일 800엔. # 미리알고 떠나세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에서 미야기현 센다이까지 매일 운항한다. 가는 편은 아침 10시20분 출발,12시20분 센다이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오후 1시25분 센다이를 출발, 오후 4시 서울에 도착한다. 센다이 공항에서 앗피리조트까지는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도호쿠(東北)자동차도로를 타고 하치만타이 IC로 빠지는데 245㎞로 2시간30분에서 3시간가량 소요된다. 센다이에서 일본철도(JR)를 타고 모리오카역에 내린 뒤 앗피스키장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앗피리조트 홈페이지(www.appi.co.jp)는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용전압이 110볼트로 전자 기기를 사용하려면 110볼트 어댑터를 가져가야 한다. 전화는 리조트에서 1000엔짜리 전화카드를 구입해 로비에 설치된 국제전화기를 이용하면 된다. 전화는 ‘001+010+82+(0을뺀)지역번호+전화번호’로 하면 된다. FIT(개별 자유여행)도 시도해 볼 만하지만 살인적인(?) 일본의 교통비를 감안할 때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패키지는 씨에 프랑스(www.ciefrance.com)에서 2박 3일(53만 9000원부터),3박 4일(62만 9000원부터) 앗피리조트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에는 왕복 항공료와 교통비, 숙박료, 조식·석식, 야외온천 프리패스 등이 포함된다.1588-0074.
  • 갠지스강에 비친 인도를 붓질하다

    갠지스강에 비친 인도를 붓질하다

    인도광(狂)이 득실거리는 요즘, 한두 번 인도에 갔다 와서 인도를 말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갔다 와본 사람들은 안다. 인도만큼이나 첫 만남의 인상이 강렬한 나라가 없다는 것을. 나는 그 첫인상을 붓질하고자 했다. 자칭 타칭 인도 전문가가 넘치는 세상. 개인전 ‘나는 인도를 보았는가’(11∼24일, 서울 관훈동 학고재)를 앞둔 한국화가 이호신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첫인상’이란 키워드를 유독 강조한다. 그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두 차례 총 50여일 동안 인도를 둘러봤다. 20여년간 국내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작품을 남긴 그는 몇 년 전부터 해외문화에 눈을 돌렸다. 그가 특히 애정을 느끼는 곳은 인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들. 이번 전시는 현재 한양대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탄자니아전’에 이어 해외문화를 주제로 한 두번째 전시다. 그는 이번에 4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다양성이 넘쳐흐르더라.’란 작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은 시시각각 다르게 비쳐지는 인도의 모습을 거친 듯하면서 생생하게 그려낸다. 그러면서도 신비로운 종교의 나라, 가난하고 퇴락한 사람들 등의 박제된 인도 이미지에 갇히지 않았다. 이는 ‘한국의 눈, 나의 눈으로 바깥 것을 소화하고 싶다.’는 그의 의지 덕분이다. 대작 ‘바라나시 갠지스강-생사의 노래’는 인도의 사상과 문화를 함축적으로 담은 그림. 힌두교 성지 갠지스강에서 한쪽에선 시체를 태우고 다른 한쪽에선 시체를 태운 물에 목욕을 하는 인도인들의 모습이 있다. 마치 토네이도처럼 거칠게 돌아 올라가는 연기는 작가의 힘이자 곧 인도인들의 힘이 아닐까? 자매인 듯한 두 소녀를 그린 ‘인디아의 어린 천사’에선 인도인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진하게 느껴진다. 수줍음과 호기심, 천진함을 동시에 담은 표정을 강렬한 색채와 버무리며 인도인 특유의 미를 읽어낸다. 작가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또 혼돈스럽고 모호하기까지 한 인도에 대한 느낌을 어떠한 잣대나 평가 없이 담아내고자 노력했다.‘나는 인도를 보았는가’란 제목도, 내가 감히 인도를 말할 수 있겠는가란 겸허한 자세를 담은 것. 이번 전시에 맞춰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작품과 함께 엮은 여행기 ‘나는 인도를 보았는가’(종이거울 펴냄)도 발간됐다.(02)739-4937.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2006 지구촌 이슈] 중남미 좌파집권 ‘도미노’

    [2006 지구촌 이슈] 중남미 좌파집권 ‘도미노’

    ‘신(新) 냉전시대 개막?’ 중남미의 좌경화 바람이 거세다. 지난 18일 볼리비아 대통령선거에서 에보 모랄레스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중남미의 좌파 정권은 7개국으로 늘었다. 더욱이 내년에는 중남미 10개국에서 대선이 실시되고 이 가운데 3,4개국에서는 좌파의 집권이 유력시된다. 이제 더 이상 중남미를 미국의 ‘뒷마당’으로 치부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소련 붕괴 이후 새로운 냉전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멕시코·페루·니카라과도 집권 유력 내년 1월 칠레의 대선 결선 투표와 아이티 대선을 시작으로 중남미에서는 줄줄이 대선이 실시된다.2월에는 코스타리카,4월 페루,5월 콜롬비아에서 각각 대통령을 뽑는다. 이어 7월 멕시코,10월 에콰도르,11월 니카라과에서 대선이 실시된다. 남미 좌파 정권의 두 맹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각각 10월과 12월에 실시 예정인 대선에서 재선을 노린다. 이 가운데 멕시코·페루·니카라과 등에서는 새로 좌파 정권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는 인구 1억 600만명의 대국이자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론 조사에서 좌파인 민주혁명당을 이끌고 있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페루에서는 좌파 여성 후보인 루데스 플로레스 전 의원의 당선이 유력시된다고 AFP가 전했다. 니카라과에서는 산디니스타 반군 지도자였던 다니엘 오르테가 전 대통령이 16년 만에 정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칠레에서는 1차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집권 중도좌파 연합의 미첼 바첼렛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베스형 VS 룰라형 남미의 좌파 정권은 강경파인 ‘차베스형’과 온건파인 ‘룰라형’으로 나뉜다. 뚜렷한 반미노선을 내세우는 차베스형 정권 국가로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피델 카스트로가 46년째 집권하고 있는 쿠바, 모랄레스의 볼리비아가 꼽힌다. 룰라형은 좌파적 성향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실용주의적 노선을 택하고 있다. 숫자로는 룰라형이 많지만 세계 5위의 산유국 베네수엘라의 막강한 ‘오일 달러’ 때문에 차베스형과 룰라형의 경계는 점차 모호해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브라질과 베네수엘라는 지난 16일 합작 정유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베네수엘라의 원유를 브라질에서 정유하는 시스템이다. 또 차베스는 인근 국가들에 원유를 싼값에 제공하면서 우군(友軍)을 끌어모으고 있다. ●반미감정 심화도 한몫 좌파 도미노의 원인에 대해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남미 주민들은 수년간에 걸쳐 경기 침체를 불러온 자유시장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깨닫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 경제정책은 중남미에 빈곤과 실업난, 빈부격차를 가져다 줬고 주민들은 선거를 통해 이를 심판했다는 설명이다. AP통신은 “중남미의 좌파 지도자들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미국에 기대하기보다는 자기들끼리 경제동맹을 확대하고 에너지 협력, 대형사업 추진 등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보수주의 성향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은 중남미의 반미감정을 심화시키며 좌파에게 더욱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논문조작은 ‘빨리빨리 문화’ 탓”

    외신들은 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황우석 교수팀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와 황 교수의 교수직 사퇴 발표를 긴급 뉴스로 전했다. 미국의 AP통신은 “황 교수가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했지만, 환자맞춤형 줄기 세포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은 여전히 유지했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황 교수의 연구 결과 조작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광폭한 운전의 버스기사, 빨리 취하는 폭탄주로 대표되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빠른 경제성장을 이뤘으나, 부작용도 낳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인들’에 관한 책을 쓴 마이클 브린은 “애국주의와 대중의 집중 관심이 황 교수팀을 휩쓸어버린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면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절차를 무시하고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지적했다. 호주 모나시대의 줄기세포 권위자인 앨런 트루슨 교수는 이번 황 교수의 스캔들은 과학자들은 서로의 연구결과를 엄격하게 확인해야 함을 보여준다며,“이젠 복제견 스너피도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스캔들로 황 교수와 연계됐던 사람들이 불신을 받을 것이나, 줄기세포 분야를 개척하는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까지 지장을 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황 교수팀과 세계 최초로 안면이식 수술 ‘페이스오프’를 시술한 프랑스 연구팀을 비교하면서 조급한 과학적 흥행주의를 비판했다. BBC와 CNN은 침통한 표정의 황 교수 사진을 크게 싣고, 그동안의 연구 과정을 집중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황 교수가 ‘국가의 자랑’이었던 최고의 과학자에서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피의자 신세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사이언스지도 황 교수의 논문을 조사 중인데, 만약 조작이 확인되면 최근 몇년간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었던 의학 연구 분야에 거대한 정치적 및 과학적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버드 줄기 세포 연구소의 조지 댈리 박사는 “이 분야 사람들은 모두 논문이 진실이기를 기원했다.”면서 “그 모든 과학적 노력이 너무나 실망스럽고 가슴아프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터넷 신문인 드러지 리포트는 황 교수를 ‘사기꾼 복제자’라고 칭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성탄절을 맞으며/이동익 가톨릭대 교수·신부

    유학 시절, 나는 성탄 방학을 이용하여 이스라엘 성지를 순례한 적이 있었다. 당시 성탄 미사를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베들레헴 성당에서 드릴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은 내 일생의 가장 감격스러운 사건들 중의 하나였다.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부지런히 도착한 베들레헴 성당에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자들로 꽉 차 있었고, 나와 일행은 다행히도 제대 가까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미사가 시작되려면 아직도 서너 시간을 더 기다려야하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기도와 성가로 그 시간을 봉헌하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은 시종일관 기쁨과 행복으로 빛나고 있었다. 미사 시간이 거의 다 되었을 무렵, 갑자기 성당 경내가 소란스러워지더니 커다란 발자국 소리가 성당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요란한 금속음까지 가세하니, 그 당시의 기억으로는, 경건해야 할 성당이 갑자기 오싹해지는 살벌함으로 가득했다. 오늘날도 그러하듯이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이곳에 혹시 어떤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불길함도 잠시 뇌리를 스쳤지만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았다. 당시 이스라엘의 점령지였던 베들레헴이었지만 팔레스타인의 군 수뇌부들도 예수님의 탄생 성지에서의 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가 되었고, 그들은 수많은 무장 경호 군인들의 쩡쩡거리는 군화 발소리와 함께 성당에 도착한 것이다.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수십 명의 무장 군인들 바로 앞에서 아기 예수님께 찬송을 하자니 당연히 목소리에 힘이 있을 리가 없었다. 예수님의 성탄을 이렇게 험악한 군화 발소리 속에서 기념하고 축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나 슬펐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이렇게 기도했다.“평화의 왕이신 주님, 세상의 불목과 전쟁의 비참함이 온 인류의 평화를 무참하게 짓밟고 있으니, 빨리 오셔서 평화를 주옵소서.” 예수 탄생 이전, 이스라엘의 4000년 역사는 어둠과 고난과 죽음의 역사였다. 이집트 땅에서의 노예 생활과 바빌론에서의 포로 생활, 그리고 로마 식민지하에서의 부당한 착취와 헤로데의 폭정 등에 시달리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과 좌절, 그리고 절망의 늪에서 헤어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언젠가는 이러한 비인간적 상황들 속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는 신념이 있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이 비참한 고통과 악의 상태에서 그들을 구원해 주실 구세주를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그 약속의 실현이 바로 베들레헴의 어느 말구유에서 초라하게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거리는 온갖 성탄 장식으로 요란하리만큼 화려하다. 들리는 음악은 온통 크리스마스 캐럴이며, 사람들의 표정 또한 밝기만하다. 예수의 탄생이 진정 기뻐서일까, 아니면 단순히 들뜨게 하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 때문일까. 적어도 그것은 예수의 탄생을 통해 이 세상과 인류에게 다시 새로운 희망이 생겨나리라는 기대와 다짐 때문일 것이라는 바람을 가져본다. 억압과 폭정, 절망과 비참의 역사 속에서 탄생하시는 예수님이시지만 하늘의 천사들은 이렇게 노래한다.“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루가 2,14) 오늘 밤 베들레헴 성당의 미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어쩌면 거룩한 미사 시작에 앞서 무장 군인들의 저벅거리는 군화 발소리를 들을는지도 모르겠다. 그 소리는 아마 전쟁과 테러, 착취와 압제로 인한 공포와 절망에 신음하는 인류의 소리가 아닐까. 세계 도처에서는 지금도 숱한 종류의 폭력과 굶주림 등으로 절망하고 있지만, 오늘 밤 이 세상과 우리 마음에 평화의 왕으로 다시 태어나시는 예수께서 그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를 희망해본다. 이동익 가톨릭대 교수·신부
  • “후세인 시절 고위관리 24명 석방”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시절 고위 관리를 지낸 수감자 중 24∼25명이 석방됐으며 일부는 이미 외국으로 떠났다고 한 변호사가 19일 밝혔다. 바디 이자트 아레프 변호사는 일부 석방자들은 자신의 의뢰인이었다며 “이번 석방은 지난해 이라크 판례에 따라 미국과 이라크 정부의 결정으로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정치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일 총선 전에 수감자들을 풀어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방자 중에는 ‘탄저균 박사’로 알려진 리하브 타하(여)도 포함됐다고 관계자들은 말했으나 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은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영국에서 공부한 타하 박사는 1980년대 후세인 정권이 생물학 무기를 만드는 데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후세인 정권 시절 죽을 고비를 2차례나 넘긴 아델 압델 마흐디 이라크 부통령이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라크 주민 3000여명은 이날 남부 도시 나시리야에서 정부의 석유값 인상에 항의해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5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바그다드 AP AFP 연합뉴스
  • [월드이슈-프랑스 소요사태 확산] 소요 진원지 클리시수부아를 가다

    [월드이슈-프랑스 소요사태 확산] 소요 진원지 클리시수부아를 가다

    파리 교외 저소득층 지역에서 지난달 27일 이래 계속되고 있는 소요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소요사태가 독일, 벨기에 등 이민자가 많은 인근 유럽 지역으로까지 번질 조짐마저 보인다. 이번 사태는 주로 북아프리카계 무슬림이 몰려 사는 대도시 교외 저소득층 지역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새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청소년들의 분노가 폭발하게 된 이유가 단순히 검문을 피하던 소년들의 죽음과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의 우범지역 범죄에 대한 초강경 대응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는 저소득층 젊은이들의 뿌리깊은 소외의식이 극단적 방식의 분노로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장기적 안목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방화가 차량 뿐 아니라 학교, 탁아소, 체육관, 상업시설 등으로 확대되고 인명 피해마저 발생하면서 저소득층 지역 주민들조차도 “이제 폭력은 그만”을 외치며 하루빨리 일상의 평정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클리시수부아 함혜리특파원| 7일 오후 3시(현지시간) 파리 북동부 교외에 있는 올네수부아의 부아욤 고등학교 앞 광장.400여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나와 웅성거리고 있었다. 학생들의 대부분은 흑인, 혹은 북아프리카 계열의 유색인들이다. 아직 학교가 끝날 시간이 아닌데도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도 몇몇 눈에 띈다. 청소년들의 야간 소요사태로 유리가 깨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한 여학생에게 이유를 물었다.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와 모든 학생들이 대피했다는 것이다. 이 여학생은 “우리 학교뿐 아니라 근처의 3개 학교가 폭발물 위협을 받았다.”며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지 않는 한 소요사태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단의 대책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옆에 있던 친구가 “최소한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감전사 사고에 대해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사르코지(내무장관)는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막 도착한 버스에 뛰어 올랐다. 올네수부아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클리시수부아. 지난달 27일 경찰의 검문을 피하던 10대 소년 2명이 감전사하면서 프랑스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소요사태의 진원지가 된 곳이다. 밤마다 차별과 소외에 대한 무슬림 청소년들의 분노와 방화로 점철됐던 것과 달리 이곳의 오후 풍경은 평화스러웠다.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장을 보러가는 무슬림 여성, 길 모퉁이에 삼삼오오 몰려있는 흑인 청소년들…. 대부분이 흑인이거나 아랍인들이다. 클리시수부아의 주민 2만 8000여명 중 이방인은 70%가 넘는다. 파리의 고색창연한 주거건물들과는 달리 노후한 고층 아파트들이 줄지어 서 있어 한눈에도 슬럼가임을 알 수 있다. 아기를 안고 가는 한 주민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20여년 전 터키에서 이민 왔다는 칸(35·전기공)은 “청소년들의 폭력은 물론 나쁘다.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정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곳 사람들의 50% 정도가 실업자라고 소개한 칸은 “부가 세습되는 것처럼 가난도 대를 물린다. 그들이 현재 상황에서 탈피하도록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시내에서 외곽으로 조금 벗어나자 왼쪽으로 거의 불에 탄 채 흉물처럼 남아있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6일 새벽 5시쯤 방화로 불에 탄 아르망 데스멧 체육관이다.1997년 준공된 이곳은 바로 옆에 있는 루이즈 미셸 중학교 학생들이 체육시간을 보내고 어린이와 학생, 시민들이 태권도, 유도 등 여가시간을 이용해 체육활동을 하는 장소였다. 루이즈 미셸 중학교에 다닌다는 사디(12)는 “다른 문제는 차치하고 왜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는 체육관을 불태웠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분별없는 폭력에 분노보다는 차라리 슬픔이 앞선다.”고 말했다. 사디의 학급은 모두 23명. 이 중 순수한 프랑스인은 단 한명이라고 했다. 이날 저녁 5시 30분 클리시수부아 시청 앞에서는 자녀들을 대동한 학부모들과 주민들이 모여 아르망 데스멧 체육관 화재사건과 지난달 27일 이후 끊이지 않는 일련의 폭력사태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클리시수부아 출신의 육상선수 이름을 딴 아르망 데스멧 체육관은 우리들의 자랑거리였고, 청소년들이 유일하게 체육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장소였다.”고 토로한 뒤 25년이 걸려 건설된 체육관을 불과 몇분만에 잿덩이로 변하게 만든 방화범들에게 분노를 나타냈다. 주민 포리셰는 “30년째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 다른 지역에서도 학교와 탁아소 등 공공시설물에 방화가 잇따르고 있다는데 이번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르망 데스멧 체육관이 불에 탄 것을 가장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은 어린이들을 포함,200여명에 이르는 태권도 동호회 회원들과 태권도를 배우는 어린이들의 학부모들이다. 등에 ‘태권도’라는 한글이 선명하게 박힌 흰색도복을 입은 아들 야쿱(4)의 손을 잡고 시청 앞에 나온 베니나는 “우리 아이가 9월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모른다. 이제 어디에 가서 태권도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허탈해했다. 이민 가정의 청소년들과 클리시수부아 시간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하나시 목데드(28)는 “이곳 청소년들의 삶은 깊은 실망감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열악한 주거환경, 학교생활 실패, 가족과의 갈등, 실업문제는 이곳 청소년들을 끝없는 분노로 치닫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인 상황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그들은 분명 법을 어기고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젊은이들이 사회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lotus@seoul.co.kr 유럽 각국은 프랑스 전역을 휩쓸고 있는 무슬림 청소년들의 폭력사태가 남 얘기 같지가 않다.9·11 테러 이후 유럽에서 무슬림과 비(非)무슬림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무슬림의 불만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파리 사태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벨기에와 독일 등 일부 주변국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하자 관련국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까운 예로 지난달 영국에서는 북아프리카계와 아시아계 이주민들간에 유혈충돌이 발생, 인명피해를 낳았다. 앞서 지난 7월 7일에는 런던 지하철과 버스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52명이 숨지고 700여명이 다쳤다. 용의자로 현장에서 즉사한 영국 국적의 파키스탄계 4명이 지목됐다. 2004년 11월 2일에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보수 성향의 영화감독 테오 반 고흐가 모로코계 이민 노동자 2세인 부예리에 의해 살해됐다. 같은 해 3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역에서 열차 연쇄 폭발로 191명이 숨지고 1800여명이 다쳤다.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유럽 땅에서 무슬림과 관련된 공격이 잇따르면서 무슬림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그에 비례해 무슬림들의 소외감과 반발 역시 커져만 가고 있다. 현재 유럽에 사는 무슬림 인구는 1500만∼2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유럽 인구의 4∼5%다. 높은 출산율과 이주 인구의 꾸준한 증가로 오는 2025년에는 그 수가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아프리카계와 아시아계의 유럽 이민역사는 생각보다 길지 않다.2차대전 이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저임금 이주 노동자들을 대거 받아들였다. 이번 소요사태의 중심층은 생활고와 싸우느라 여념이 없었던 이민 1세대가 아닌 유럽에서 태어나고 자란 2,3세대. 스스로 ‘유럽인’이라 여기며 성장한 이들은 사회에 진출하는 순간부터 뿌리 깊은 차별대우에 직면하면서 ‘2등 유럽 시민’이라는 냉엄한 현실에 맞닥뜨린다. 주류사회 편입 실패와 가난의 대물림, 사회적 편견, 문화적 소외 등으로 유럽 무슬림들의 인내는 한계점에 도달했다. 9·11 테러 이후 잇단 테러에 대한 대책으로 이민 제한책을 선택했던 유럽 각국은 뒤늦게 다문화통합정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그런 점에서 5년 이상만 거주하면 국적을 주고, 언어를 배워 현지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웨덴식 이민지원책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프랑스 소요사태 일지 ▲10월27일 파리 북동쪽 클리시수부아에서 경찰 피해 달아나던 북아프리카계 소년 2명 감전사. 분노한 청년들 수백명 차량 23대 불태우고 경찰과 투석전. ▲10월28일 클리시수부아에서 청년 수백명 경찰과 충돌. 일부 경찰 향해 사격. ▲10월29일 주민 500명 침묵시위, 야간에 폭력사태 재발. ▲10월30일 경찰 최루탄이 이슬람사원에 발사돼 무슬림 분노 증폭 ▲10월31일 폭력사태 인근 교외지역 확산. ▲11월2일 드 빌팽 총리와 사르코지 내무장관 해외 방문 일정 취소. 파리 주변의 22개 소도시로 소요 확산. ▲11월3∼4일 디종, 마르세유, 루앙 등 전국으로 소요사태 확산 ▲11월5일 파리 중심가서 방화 사건 발생 ▲11월6일 시라크 대통령, 폭력행위 엄벌 천명 ▲11월7일 파리 교외서 첫 사망자 발생. 베를린·브뤼셀서 모방 방화 사건 발생 ▲11월8일 정부, 지역 도지사 야간 통행금지령 발동권 승인
  • 미주정상회담 성과없이 폐막

    격렬한 반미 시위 속에 열린 제4차 미주정상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5일(현지시간) 폐막됐다. 최대 현안이자 2년째 답보 상태인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협상도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폐막 시간 넘기며 전례 없이 격론 미주기구(OAS) 34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틀 일정의 회담을 통해 합의문 도출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FTAA 찬성국과 반대국의 의견이 모두 실리는 형태의 선언문을 채택하는 데 그쳤다. 이날 낮 12시30분으로 예정된 합의문 서명 시간을 넘기고 물밑 접촉이 몇 시간 더 이어지기도 했다. 미국과 멕시코 등 29개국은 FTAA의 고위급 협의를 이르면 내년 4월에는 재개토록 시한을 정하자고 마지막까지 밀어붙였다.그러나 베네수엘라·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회원국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이들은 선언문 부가조항에 “보조금 및 왜곡된 무역관행이 배제된 공정한 자유무역 협정의 조건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농업보조금을 겨냥한 불만을 표시했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도 교역조건의 평등을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칠레의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FTAA 협상 재개의 조건을 둘러싸고 모든 참석자들이 너무 큰 소리로 주장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미국은 FTAA 매장 분위기 속에서 ‘불씨’는 살렸다며 자위하고 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무역 확대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은 “반대 그룹의 참여 없이 FTAA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부시-차베스 어색한 조우는 없어 이날 개최지 아르헨티나의 휴양지 마르델플라타에서는 2만 5000여명이 운집해 반미·반부시 시위를 벌였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앞서 시민단체 집회인 미주 민중정상회의에 참석,“FTAA를 땅에 묻기 위해 삽을 가져왔다.”고 선동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관심을 모았던 부시 대통령과 차베스 대통령의 ‘한판 대결’은 부시 대통령의 회피로 이뤄지지 않았다. 회담장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던 데다 부시측이 의도적으로 무시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책꽂이]

    ●10·26은 아직도 살아 있다(안동일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1979년 10·26 사건 당시 김재규 등 주요 인물 변호를 맏았던 지은이가 재판기록과 당사자들 및 주변 인물들을 직접 만나 확인해 서술한 기록물.1만 5000원.●불황에서 나라를 건진 경제학자들의 투쟁(와키타베 마사즈미 지음, 홍성민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 스미스, 리카도, 흄, 빅셀 등 역사에서 경제학자들이 불황이나 경제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밝힘으로써 오늘의 경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향을 제시한다.1만원.●건축, 우리의 자화상(임석재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우리 사회와 문화의 총체적 거울이자 자화상으로서 건축의 사회적 맥락과 의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우리 건축이 생활환경 만들기가 아니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지 오래라고 비판한다.1만 2000원.●허기진 두뇌를 위한 지식의 통조림(멘탈플로스 편집부 엮음, 강미경 옮김, 세종서적 펴냄) 섹시한 곤충, 점균류와 상사의 공통점, 임자를 못만난 노벨상 등 현대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흥미로운 온갖 정보와 지식을 상상력과 유머로 풀어냈다.1만 4500원.●탄소주권 에너지전쟁(톰 아타나시오 등 지음, 김현구 옮김, 모색 펴냄) 온난화의 진보적 해법으로 ‘1인당 할당제’와 공유재로서의 접근법을 제안한다. 또 원자력에너지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시민 주체의 녹색 에너지 개발을 제안한다.1만 2800원.●최후의 만찬은 누가 그렸을까?(로잘린드 마일스 지음, 신성림 옮김, 동녘 펴냄) 최초의 여성이 등장한 때부터 현대까지 세계의 여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여성의 시각으로 쓴 여성의 역사. 인류역사의 중심에 여성도 있었다는 점을 집요하게 강조한다.1만 8000원.●스푸크(메리 로치 지음, 권 루시안 옮김, 파라북스 펴냄) 영혼 존재의 증거에 대한 역사적 기록과 영혼을 측정하고자 했던 과학자들의 연구, 전 세계의 사후문화 취재 등을 바탕으로 영혼의 존재를 고찰한 책.1만 4500원.●윤이상, 경계선상의 음악(윤신향 지음, 한길사 펴냄) 윤이상 서거 10주기를 맞이해 윤이상과 음악을 재조명한 책. 저자의 독일 쾰른대학 박사 논문 ‘두 개의 세계 사이, 윤이상의 음악적 사고에 대한 고찰’을 텍스트로 했다.2만원.●동물이 보는 세계, 인간이 보는 세계(히다카 도시다카 지음, 배우철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다양한 실험을 통해 동물들이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살펴본 책. 인간 중심적 세계관과 자연관과는 완전히 다른 동물의 세계로 안내한다.1만 1000원.●자연이 우리에게 준 1001가지 선물(잭 캔필드 등 엮음, 신혜경 옮김, 도솔 펴냄) 대자연이 주는 감동과 함께 자연과 사람, 사람과 동물, 자연 속에서 만난 사람과 가족, 친구, 추억 등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자연 이야기를 담았다.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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