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시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아빠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친서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인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시련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54
  • 글로벌 그룹 유키스의 ‘유쾌한 문화 충돌’

    글로벌 그룹 유키스의 ‘유쾌한 문화 충돌’

    6인조 글로벌 아이돌 그룹 유키스(U-kiss)와의 만남은 ‘요절복통 문화충돌’의 연속이었다. 3개국에서 모인 끼 많은 청년들이 쏟아내는 7개국어 속 에피소드는 배꼽을 꼭 잡고 있지 않고서야 들을 수가 없었다. ’아이돌 그룹의 홍수’를 이루고 있는 현 가요계에서 유키스는 ‘다국적 그룹’이라는 카드를 내세웠다. 한국 멤버인 신수현(20), 김기범(19), 신동호(15) 외 케빈(18)과 일라이(18)는 미국인이며 알렉산더(21)는 홍콩 출신이다. 지난 달 첫 데뷔 싱글앨범 ‘N-Generation’을 발매하고 타이틀 곡 ‘어리지 않아’로 활동하고 있는 유키스가 좌우충돌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하나!”라 말하면 “둘?”이라고 답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는 천진난만 유키스 멤버들. 그들의 웃지못할 ‘글로벌 수다’를 공개한다. ● 비밀얘기! 동(同) 언어 멤버끼리 ‘속닥속닥’ 수현, 기범, 동호(한국)-케빈, 일라이(미국)-알렉산더(홍콩). 출신은 크게 셋으로 나눠지지만 멤버들 모두 평균 3개국어 이상을 구사하다 보니 팀 내 재미있는 분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비밀 얘기를 할 때는 자신들만의 언어로 속닥이는 것. 알렉산더 : “가령 중국 유학파인 동호와 홍콩 출신인 저는 중국어로 비밀 얘기를 해요. ‘케빈이 그랬다며?’ ‘진짜?’ 등 일부러 케빈 이름이 들어가도록 큰소리로 얘기해요. 케빈은 궁금해 미치죠. (웃음)” 케빈 : “아~ 그런거였어?” 수현 : “한국 멤버인 저와 기범, 동호도 일부러 어려운 단어를 쓰면서 빠르게 말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왠걸? 요건 모르겠지 하는 대화를 다른 멤버가 다 알아 듣고 있었던 거에요. 뜨금했죠. 알고보니 한자어 단어는 중국어와 비슷해 더 잘 알고 오히려 쉬운 순수 한국어를 모르더라고요.” 기범 : “영어, 중국어, 광동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7개국어를 구사하는 알렉산더를 제일 조심해야 해요. 가끔 알렉산더는 포르투갈어 등 타 멤버가 모르는 언어로 혼자 궁시렁 궁시렁 해요.” (웃음) ● 알아도 못알아 듣는 척 “매니저 형이 혼낼 땐 필수!” 유키스 국외 멤버들은 “가끔은 타국 멤버라는 점이 좋을 때가 있다.”며 배시시 웃어 보였다. ‘소통의 장애’가 도피의 수단으로 기회가 돼 가끔은 따끔한 충고를 들을 때 ‘전혀 모르겠다’는 해맑은 표정을 짓곤 하면 혼내던 형들 조차 웃음을 머금고 만다는 것. 케빈 : “일라이는 미국에서 자란 탓에 한국어가 조금 서툴어요. 매니저 형이 어쩌다 화가 나시면 일라이는 알아 들어도 못 알아 듣는 것처럼 뚱한 표정을 지어요. 그러다 ‘네? 뭐라고요?’하고 천진난만하게 묻죠. 결국 웃음이 터져 혼낼 수가 없죠. 말이 안 통하는데… “ (웃음) 일라이 : “아니야~ 가끔은 정말 못 알아들어~ 진짜야. “ (매니저 형을 의식한 듯) 기범 : “알렉산더는 반대에요. 분위기가 심각하면 다 알아 듣는 것처럼 있다가 케빈한테 몰래 “넌 알아? 지금 웃어야 돼?”하고 속삭이다가 들켜 다들 한바탕 웃고 말죠. “ ● ”한국어는 어려워” 해프닝의 연속 타국 멤버 중 한국어가 유창한 케빈이 통역 역할을 어느정도 담당하고 있지만 한국어가 서툰 일라이, 알렉산더의 한국어 정복은 늘 해프닝 선상에 있다. 수현 : “한번은 일라이가 외할머니께 전화를 한다며 통화 목록을 보여 주는데 할머니 이름이 ‘왜할머니’로 저장돼 있는 거에요. 말 그대로 “Why? 할머니”로 알고 있었던 거죠.” 케빈 : “알렉산더 형이 맏형으로서 동생들에게 심각하게 무게를 잡고 화를 내려 한 적이 있어요. ‘까불지마’를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진지하게…” 알렉산더 : “네. 까불이 하지마! 라고 했어요.” (울상) 기범 : “홈페이지에 타국 멤버들이 글을 남기면 오타가 많잖아요. 처음엔 주의 하면서 꼼꼼히 쓰더니 어느 때 부턴가 팬들이 자꾸 ‘귀엽다’ 고 칭찬 댓글을 남겨 주시는 거에요. 그 후로 오타가 늘어나는 것 같던데, 혹시 …?” 알렉산더·일라이 : “아니야!” (폭소) 6人6色 유키스는 톡톡 튀는 글로벌 멤버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 음악시장 공략을 목표로 내걸고 나선 아이돌 그룹 1호다. 커다란 최종 목표를 안고 있지만 유키스는 조급해 하지 않았다. ”우선 귀여운 느낌의 타이틀 곡 ‘어리지 않아’로 친근감 있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어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활동해서 글로벌 그룹의 꿈을 이뤄내겠습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국發 금융위기] 유엔총회서 세계지도자 금융위기 우려

    유엔총회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이 각국 대표 기조연설에 나서 미국발(發) 경제 위기에 공동 대응할 것을 잇따라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은 일제히 금융위기 문제를 언급했다. 반 총장은 “금융위기가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개도국에 대한 지원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개발 지원과 사회보장 지출, 빈곤 추방을 위한 새천년개발 목표 등 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금융위기로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각국은 외부와 협력 없이는 자신의 이익을 보호할 수 없고 국민 복지도 증진시킬 수 없다.”면서 “집단적 행동과 글로벌 지도력이 지금 당장 요구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금융위기에 공동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지 않도록 조속히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구제금융을 신속히 시행해 신용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금융위기 해결책 모색을 위한 긴급 정상회담을 요구했다. 그는 “글로벌화한 세계에서는 모두 함께 노력해야만 문제를 풀 수 있다.”면서 “이번 금융위기가 던져 준 교훈을 새기고 국제 금융시스템의 대대적 개혁을 위해 연내에 세계 정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금융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고,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지금은 모두의 인내가 필요한 때”라며 세계 각국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일성 편지 등 미공개 자료 전시

    김일성 편지 등 미공개 자료 전시

    김일성과 펑더화이(彭德懷·6·25때 중국군 사령관)가 6·25 휴전회담이 진행되던 당시 유엔군사령관 리지웨이 장군에게 보낸 편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서신 등 미공개 자료와 영상물들이 건군 60주년을 맞아 공개된다. 26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건군 6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에서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과 펑더화이는 공동 명의로 된 편지에서 각국 신문기자 20명이 유엔군 측 수행원으로 개성에 오는 것에 동의했다.“사소한 문제(기자 수행여부) 때문에 오랫동안 회담이 중지되거나 회담이 파국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귀측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편지는 김과 펑의 사인은 없었고 영문을 타이프로 쳐서 만들었다. 시기는 1951년 7월 중순에서 8월로 추정된다. 이 대통령이 백선엽 장군에게 보낸 편지도 영문 타이핑으로 돼 있지만 이 대통령의 영문 이름 사인이 어제 쓰인 양 확연하다. 1951년 8월3일자 편지에서 이 대통령은 백 장군에게 “밀봉해 함께 보내는 편지는 극비(top secret)이니 밴 플리트 장군이나 조이 제독에게 직접 건네주어서 리지웨이 장군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라.”고 명했다. 편지에서 또 이 대통령은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지만, 유엔군 대표들이 어떤 (휴전) 분계선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책임은 내가 질 테니 백 장군은 휴전회담에 지금처럼 참석하라.”고 명령했다. 이 자료들과 함께 미공개 자료 중에는 백선엽 장군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휴전협정과 관련한 경과를 보고하는 편지 등 1급 비밀문서로 분류돼 있던 자료들이 들어 있다. 또 2000여점의 사진과 영상자료, 문서와 실물 자료들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국군의 모태가 된 광복군의 군복과 무기, 훈련용 교재와 노트 등 건군 60년의 발자취가 담긴 각종 무기, 사진과 영상, 생활용품 등의 실물자료 등도 전시된다. 국방과학 코너에서는 군 위성통신 체계인 ‘아나시스’(무궁화 5호 위성) 모형을 비롯,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인 신궁, 함대함 유도무기인 해성, 차기 보병전투장갑차(K21), 차기전차(K2), 차기 소총, 국방 로봇인 ‘견마로봇’ 등 최신 무기의 실물과 모형도 등장한다. 이 무기들은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군 생활과 군대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60∼70년대,80∼90년대,2000년대의 내무반을 시대별로 실제 모습으로 재현했다. 군복의 변천사,10대 군가, 군인들의 먹거리와 놀거리, 얼차려 등 군대이야기도 자세하게 소개된다. 기념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군복과 군장류 등을 볼 수 있고 얼굴 위장, 각군 군복 입어보기 체험, 건빵 등 전투식량을 먹어 보는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념관 내에 2500㎡(750여평) 규모로 마련된 기획전시실은 ‘건군 60년 발자취’ ‘국방과학’ ‘병영생활과 문화’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체험 이벤트’ 등의 주제로 꾸며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광주, 하계U대회 재도전

    광주시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재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재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시장은 “2013년 대회 유치 실패 이후 일부 반대 의견도 있었으나시의회가 재도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각계 각층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역사회 의견수렴 과정에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재도전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소망을 확인했다.”며 “이번 대회를 반드시 유치해 2009년을 ‘국제도시 광주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 시장의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재도전 천명은 그동안 3차례의 토론회와 광주시의회를 비롯한 27개 사회·직능단체들의 재도전 촉구 성명서 등이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 말 유치의향서를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제출한다. 이어 내년 3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4월 FISU의 현지실사 등을 거쳐 5월30일 최종 후보지가 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골결정력 ‘형 닮은 아우’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창립 75주년 친선경기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90분 내내 밀어붙였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2005년 3월26일 수원컵 1-1 무승부 이후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이어가며 역대 전적 3승3무1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조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과의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기성용(서울)을 미드필더진에 배치하고 일본에서 뛰고 있는 조영철(요코하마), 김동섭(시미즈)을 전면에 배치,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중반부터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서용덕(연세대)이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군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왼손 끝에 걸리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28분에는 기성용이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비수 공을 가로채 10여m를 드리블한 뒤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조영철이 머뭇거리는 바람에 기회를 날렸다. 시차적응 때문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파트리시오 로드리게스(인데펜디엔테)와 후안 앙헬 네이라(힘나시아)의 중앙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한국의 오프사이드 함정에 걸려들었다.21분에는 디에고 나다야가 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찬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1분 뒤 아니발 알라르콘(아르헤티노스 주니어스)이 퇴장 당하면서 아르헨티나는 10명이 뛰게 됐고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29분 윤석영(광양제철고)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종료 직전 김영권(전주대)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기성용이 넘어지면서 왼발 슛을 때렸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가 2만여 관중의 탄식을 자아냈다. 결국 형과 마찬가지로 아우도 결정력이 문제였다. 이어 열린 OB올스타전에서는 한국이 후반 20분 박남열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을 1-0으로 물리쳤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양극화 중간에 끼인 인간 자유로운 삶의 길 찾기

    양극화 중간에 끼인 인간 자유로운 삶의 길 찾기

    “현대인들은 ‘진보냐, 보수냐’‘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 등 이분법적 사고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구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소설집에는 이런 극단의 구도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길은 없을까 하는 모색이 담겨 있습니다.” 중견 작가 박상우(50)씨가 4년만에 소설집 ‘인형의 마을’(민음사 펴냄)을 내놨다.1980년대 이후 제도적 권력에 의해 철저하게 짓밟히는 개인의 삶과 인간의 소외를 다룬 ‘샤갈의 마을’(원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사탄의 마을’(원제 사탄의 마을에 내리는 비)’,‘사람의 마을’(원제 사랑보다 낯선)에 이은 ‘마을’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집이다. 표제작 ‘인형의 마을’을 비롯해 ‘독서형무소’ ‘노적가리 판타지’ 등 21세기 급변하는 세상을 살피는 7편의 단편이 실린 이 소설집은 인터넷 등 디지털문명 시대에 꿈을 잃고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삶을 철저하게 파고든다.“‘이쪽이냐, 저쪽이냐’라는 양극화된 사회에서는 중간지대에 끼인 인간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고통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불행한 삶을 사는 인간이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작가는 털어놨다. ‘인형의 마을’에는 조선 세조 때 풍운아 남이 장군과 루이 16세의 부인 마리 앙투아네트, 매국노 이완용을 칼로 응징한 이재명이 등장한다. 소설가인 주인공은 자신에게 남이 장군과 앙투아네트, 이재명이라는 세 역사인물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남이 장군은 ‘남아이십미평국’(男兒二十未平國·대장부가 스무살에 나라를 평안케 못하면)이라는 자신의 시구를 유자광이 ‘남아이십미득국’(男兒二十未得國·대장부가 스무살에 나라를 얻지 못하면)으로 일부러 고쳐 쏘개질하는 바람에 능지처참을 당한다. 앙투아네트는 왕비와 창녀라는 극단의 모순된 이미지를 갖고 살다가 단두대에서 처형됐으며, 이재명은 백범 김구가 총을 빼앗자 칼로 이완용을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교수형에 처해졌다. 이에 주인공은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이들의 ‘불완전한’ 인생을 사이버 공간에서 ‘완전하게’ 변모시키려 한다.“당신의 인생이 완전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선택을 방해하는 망설임이 당신의 인생을 불완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완전한 인생을 경험하는 그 순간, 당신은 더 이상 지금까지의 당신이 아닙니다. 완전한 인생을 찾아 지금 길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수록작 ‘독서형무소’에서 7000일 이상 ‘독서형무소´에 갇혀 있던 ‘나’는 수천권의 책을 독파하고 세상의 모든 것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고통받는다.“세상에는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영역과 육체적인 영역이 있죠. 이와 마찬가지로 독서형무소는 독서라는 정신세계와 형무소라는 자유롭지 못한 육체적 영역의 양자구도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은 독서라는 정신세계를 버리고 육체적으로 자유로운 출옥을 하게 되지만, 육체의 자유도 결국은 감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또다시 고통을 받게 된다. 요컨대 ‘독서’와 ‘감옥’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완전히 벗어나야만 새로운 희망을 얻는다는 게 작품의 메시지인 셈이다. 앞으로는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해체하는 장편소설을 쓰고 싶다는 작가는 “언제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을’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는 이제까지 외부세계를 탐색해온 것과는 달리 나 자신의 내면 세계를 끌어내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만 1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남미 좌파정권 “미국은 떠나라”

    남미 좌파 정권의 ‘미국 결별’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볼리비아에 이어 베네수엘라가 미국 대사 추방령을 내렸다. 베네수엘라에서 핵무장이 가능한 러시아의 Tu-160 폭격기가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긴장감이 높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1일(이하 현지시간) 패트릭 더디 미국 대사에게 72시간 이내에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AFP가 12일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베르나르도 알바레스 워싱턴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에겐 소환 명령을 내렸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이 공격하면 석유 수출을 중단하겠다.”며 미국을 위협했다. 베네수엘라의 대사 추방령은 차베스의 ‘이념적 동지’인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볼리비아 주재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를 ‘기피인물’로 규정하고 추방을 결정했다. 다비드 초케우안카 볼리비아 외무장관은 골드버그 대사에게 “72시간 안에 떠날 것”을 명령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워싱턴에 주재하는 구스타보 구스만 볼리비아 대사에게 추방령을 내리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골드버그 대사 추방 조치가 양국관계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고 논평했다. 토머스 샤논 미 국무부 중남미 담당 차관보도 “매우 유감스럽고 잘못된 일”이라면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차베스는 골드버그 대사가 최근 적발된 볼리비아 군부의 쿠데타 음모에 연루되어 추방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는 지난해 11월 개헌안이 통과된 이후 친 모랄레스 시위와 반 모랄레스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11일에는 시위대가 충돌하여 최소 8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로 번졌다. 볼리비아 사태는 미국의 바람과는 달리 남미 국가들이 연대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볼리비아 및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조건없는 지지’ 의사와 함께 볼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설 뜻을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또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가진 전화접촉에서도 볼리비아 지지를 확인했다. 베네수엘라와 러시아의 오는 11월 합동군사훈련은 ‘남미 반미 연대’의 새로운 자극제로 부상될 전망이다. 브라질-베네수엘라 국방협력 협정에 따라 브라질 국방부 참관단이 러시아-베네수엘라 합동군사훈련에 참석할 것이라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전했다. 반미 전선에는 남미의 숨가쁜 정치 일정도 맞물려 있다. 에콰도르는 28일 개헌안 국민투표를, 베네수엘라는 11월 중 지방선거를, 볼리비아는 이르면 12월 개헌안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폴리페서 반대는 학생 수업권 위한 것”

    “폴리페서 복직, 수업권 위한 규정 마련이 우선” 학교로 돌아온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들의 복직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고려대 학생들이 지난 6월까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곽승준(경제학과)·김병국(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복직에 대한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 곽 교수와 김 교수는 이번 2학기에 각각 ‘지역도시경제론’과 ‘비교정치개설’ 수업을 맡았지만 이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많아 강의 진행 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의 설문조사 결과 재학생 63.6%가 두 교수의 복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페서 복직 반대운동을 이끌고 있는 정태호 정경대 학생회장은 “복직과 관련한 공개적인 사과와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교수님들의 무책임한 정치 참여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규정 마련까지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태호 학생회장과의 일문일답. ▶ 두 교수의 복직을 반대하는 이유는? 교수님들이 갑작스레 강단을 떠나신 것은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했던 것이고 이에 따른 고려가 있어야 한다. 더욱이 두 교수님들은 위장전입과 탈세, 부동산 투기 의혹도 있었는데 바로 학교로 돌아오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교수직은 그렇게 쉽게 나갔다가 돌아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6월까지 현실정치에 참여하시면서 연구 활동은 하지 않으셨는데 갑자기 이번 학기 수업에 나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 강의의 질과 수업권 침해의 문제라면 ‘폴리페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인가? 교수님들이 학술적인 지식을 갖추고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그 자체를 나쁘게 보는 것이 아니다. 다만 교수님들이 정치에 참여하면서 생기는 문제들로부터 학생들의 수업권을 지키기 위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다. ▶ 학생들에게 우려되는 피해는 무엇인가? 지난 1학기에 두 교수님이 갑자기 학교를 떠나시면서 중요한 수업들이 강사로 급하게 대체됐다. 갑작스럽게 강단을 떠났다가 쉽게 돌아오는, 이같은 일들이 용인된다면 앞으로 학생들은 교수님의 정계 진출로 인한 갑작스런 수업변경이나 폐지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될 것이다. 정치에 참여하면서 연구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복직 시 필요한 준비기간과 검증이 없다면 그 피해는 학생들이 받는 것이다. ▶ 요구사항과 이후 계획은? 우선 공개 사과의 내용이 포함된 공개질의서를 두 교수님께 발송해 이 일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겠다. 이후 그 답변이 납득할만한 수준이 못 될 경우 정경대가 아닌 전교생의 문제로 대응하면서 언론 기자회견 등을 통해 뜻을 알리고 대책을 촉구하겠다. 또 이같은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교수님들의 정치 참여시 사직을 의무화 하거나 휴직 횟수를 제한하고 복직 자격을 두는 등의 규제 마련을 요구하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지섭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연예인’ 日서 선정

    소지섭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연예인’ 日서 선정

    배우 소지섭이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제 25회 ‘베스트 지니스트 2008’ 협의회 선출 국제 부분 수상자로 결정됐다. 소지섭은 1일 오후 1시 30분 동경 시나가오 스텔라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일본으로 출국했다. ‘베스트 지니스트 어워드’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유명인을 선발해 수상하는 시상식으로 지금까지 키무라 타쿠야, 쿠사나기 츠요시, 하마사키 아유미, 카메나시 카즈야 등 일본의 유명 연예인들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 부분상’은 올해 처음으로 수여되는 것으로 외국 배우로는 처음 한국 배우 소지섭이 선정되어 수상을 하게 된 것이다. 시상식 관계자는 “터프한 스타일의 외면과 내면의 세련된 분위기가 청바지와 너무도 잘 어울린다.”며 “뛰어난 패션 감각과 국제적인 인기가 청바지의 국제성과 잘 어울린다.”고 소지섭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개국 200여명 뮤지션…인종·장르 초월 음악으로 하나 되다

    10개국 200여명 뮤지션…인종·장르 초월 음악으로 하나 되다

    전 세계 월드뮤직 음악인들의 ‘음악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린다. 10월9∼12일 서울 안양천 체육공원 내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2008 원 드림 월드뮤직페스티벌’.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지난해 ‘원월드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이름을 새롭게 바꿔 단 것. 이번에는 쿠바, 브라질, 세네갈, 콩고민주공화국, 프랑스 등 10개국 200여명의 뮤지션이 참가해 피부색과 언어를 초월한 음악적 교감을 나눈다. 주요 해외 출연진은 ‘아프리카의 밥 딜런’으로 불리는 세네갈의 이스마엘 루,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테오필루 상트르, 브라질의 여성 재즈 피아니스트인 일리아니 일리아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5인조그룹 케켈레, 집시킹스의 초기 멤버들이 모인 집시랜드 등이다. 국내에서는 가수 김수철, 호란이 보컬로 활동하는 프로젝트 그룹 이바디, 아일랜드 음악 밴드인 두번째달 바드 등이 참가한다. 주최 측은 “일본에서 주류를 이루던 월드음악(80년대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현대적 제3세계 음악)의 관문을 한국으로 돌려 아시아를 대표하는 월드음악 시장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가수로 테오필루 상트르와 함께 무대에 서는 호란은 “그동안 음악시장이 영미권 대중음악 중심으로 돌아가 안타까웠는데 청중의 한 사람으로서 즐겁다.”면서 “감미롭고 잔잔한 테오필루 상트르의 음악에 보컬로 참여해 교차점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가수 김수철씨는 “예전부터 우리 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애써 왔다.”며 “이번에도 86년 아시안게임에서 선보인 기타 산조와 그간 만들어온 음악을 모아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음악가별 무대세팅 시간이 길어 공연시간이 예정을 훌쩍 넘기는 진행상의 문제가 있었다. 주요 출연진인 브라질의 이반 린스 공연은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시작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올해는 무대 전환에 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출연진의 공연시간은 60∼80분. 나머지 연주자들은 30∼40분간 공연한다. 주최 측은 분기별로 특정 국가의 월드뮤직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11월에는 쿠바 올스타스 콘서트를 마련한다. 쿠바 최고(最古)의 밴드 셉테토 나시오날,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밴드 밤볼레오, 여성4인조 클래식 그룹 세스토 센티도 등이 참가한다. 내년 2월에는 한·브라질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브라질 올스타스 콘서트도 열린다.1일권 성인 3만 5000원. 청소년 1만 5000원.3일권 성인 8만 4000원.www.odwmf.com.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보카 주니어스, 국제대회 최다 우승 위업

    보카 주니어스, 국제대회 최다 우승 위업

    아르헨티나의 명문 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가 국제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보카 홈구장에서 열린 리컵 남미축구대회 결승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가 아르세날과 2대 2대로 비기며 우승했다. 앞서 어웨이경기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보카 주니어스는 3대1로 승리했었다. 보카 주니어스의 리컵 우승은 1990년, 2004년, 2005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이날 승리로 보카 주니어스는 국제대회 18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 이탈리아의 밀란과 함께 세계대회 우승전적 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엎치락 뒤치락하며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었다. 보카 주니어스는 전반 6분 로드리고 팔라시오의 선취골로 일찌감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아르세날이 후반 총공세를 펴면서 스코어는 뒤집어졌다. 아르세날은 후반 13분과 24분 연이어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전패로 끝날 듯했던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정규타임이 끝난 후. 후반 47분 후안 로만 리켈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보카 주니어스는 결승 2연전을 무패로 장식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카를로스 이스치아 보카 주니어스 감독은 “득점의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보카 주니어스가 경기내용에선 앞섰다.”며 “하지만 결승까지 올라온 저력을 보이며 아르세날이 마지막까지 선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지난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제대회에선 약체였다. 당시까지 우승횟수는 7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남미프로축구 최대 제전인 리베르타도르컵 대회 4회 우승 등 국제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국제대회에 가장 강한 남미 클럽팀으로 자리를 굳혔다. 사진=라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도 문화의 속살을 파헤친다

    인도 문화의 속살을 파헤친다

    어느 나라의 인상이 이다지도 다양할 수 있을까. 인도에 대해 한마디를 들려달라치면 사람들은 제각기 대답한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곳,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 중독되면 빠져나올 수 없는 곳…. 하지만 그곳이 신비한 마력을 지닌 곳이란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10년 동안 매년 인도를 방문해온 영화제작자 조수진씨의 발걸음을 따라가본다. 그녀의 인도 여행기인 4부작 ‘영혼의 땅, 인도’는 25∼28일 오후 8시 50분에 안방을 찾아간다. 1부 ‘마하라나 왕조의 낭만, 우다이푸르’는 문화와 낭만의 도시 우다이푸르를 조명한다. 호수 위의 호텔과 화려한 공연들이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라자스탄 전설과 마하라나 왕조의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도 빼놓을 수 없다. 항아리를 잔뜩 이고 유리파편 위에서 춤추는 무용수는 그야말로 ‘몰아지경’이다. 2부 ‘마지막 샹그릴라를 찾아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고개 탕랑라를 찾아간다. 해발 5360m인 이곳은 가만히 서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힌다.6월에서 10월까지만 통행이 가능한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짧은 기간이 지나면 다시금 탕랑라는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버린다. 3부 ‘순수의 땅, 라다크’에서는 북인도 끝 잠무 카슈미르 주에 속한 고산지대 라다크를 찾아간다. 라다크는 티베트어로 ‘고갯길이 많은 땅’이라는 뜻. 지금은 연간 10만여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지만, 라다크인들의 삶은 여전히 욕심이 없다. 4부 ‘삶과 죽음의 용광로, 바라나시’에서는 그곳 사람들의 행복 조건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바라나시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화장 절차가 다르다. 한밤 갠지스 강가에는 빛의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길가에서는 거리의 성자가 무심히 무료 틀니 시술을 베풀고 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도문화의 속살을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새 시즌 앞둔 ‘EPL 빅4’의 올시즌 성적은?

    새 시즌 앞둔 ‘EPL 빅4’의 올시즌 성적은?

    꿈의 무대, 08/09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가 오는 주말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약 3달간의 여름 휴식을 마친 각 팀들은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절대강자로 대변되는 빅4 팀들은 이번 시즌에도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전력 구축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그 뒤를 첼시, 아스날 그리고 리버풀이 차지했다.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어떠할까? ① 막강수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시즌 맨유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였다. 브라운-비디치-퍼드낸드-에브라로 이어지는 4백 라인은 38경기에서 단 22골만을 허락했다. 게다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기당 1골 이상을 내주지 않는 등 완벽한 방어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맨유의 포백은 그들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 철의 포백라인이 여전히 건재하며 여기에 개점휴업 했던 레전드 게리 네빌과 선덜랜드에 임대됐던 조니 에반스가 돌아왔다. 또한 미카엘 실베스트레와 브라질 재능 하파엘, 파비우 형제가 벤치에서 대기 중이다. 시즌을 앞둔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가장 큰 고민은 공격에 있다. 지난 시즌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잔류에 성공했지만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며 웨인 루니 역시 프리시즌 도중 걸린 바이러스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최근 여름 내내 맨유와 연결되고 있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이적이 성사 단계에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만약 그의 영입이 사실일 경우 맨유는 시즌 초반 공격진에 큰 부담을 덜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득점력 부재에 시달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② ‘빅필’ 스콜라리의 첼시 새 시즌을 임하는 첼시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시즌 우승문턱에서 모두 좌절을 맛봐야 했던 그들은 브라질 출신의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새 감독으로 임명하며 ‘푸른사자 군단’의 새 출발을 알렸다. 비록 지난 시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첼시의 전력은 탄탄했다. 그들은 리그에서 단 3패만을 기록했을 뿐이며 무려 21번의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 냈다. 그들의 유일한 흠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공격력의 파괴력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무사히 보내고 있다.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의 인터밀란행이 확정되며 그의 애제자로 알려진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마이클 에시엔,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 등의 연쇄이동이 예상됐으나 대부분 새로운 계약 연장에 합의하며 잔류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게다가 일찌감치 포르투갈의 수비재능 조세 보싱와를 영입한데 이어 창의적 미드필더 데쿠까지 합류시키며 스쿼드의 질을 더욱 높였다. 기존 선수들의 잔류와 새로운 선수의 영입으로 첼시는 보다 강력한 스쿼드를 구성하게 됐다. 문제는 얼마나 효율적인 팀 운영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속담이 있다. 신임 스콜라리 감독의 선수선발 능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첼시다. ③ 더 어려진 아스날 여름 이적시장 고전을 면치 못한 아스날의 선택은 좀 더 어려진 아스날이었다. 지난 시즌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마티유 플라미니(AC밀란)와 알렉산더 흘렙(바르셀로나) 그리고 질베르투 실바(파나시나이코스)를 떠난 보낸 아스날은 아론 램지, 아마우리 비쇼프, 프란시스 코켈린, 사미르 나스리 등을 영입했다. 또한 스페인에 임대됐던 카를로스 벨라를 불러 들였고 유스팀의 16살 재능 잭 윌셔를 1군에 승격시켰다. 이처럼 아스날은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그들의 변함없는 선수영입 정책을 보여줬다. 많은 주전급 선수들을 내보냈음에도 희망적인 사실은 팀의 간판 공격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잔류했다는 점이다. 밀란과 바르셀로나 이적이 점쳐졌던 그는 결국 팀 잔류를 선택했고 아르센 웽거 감독 밑에서 좀 더 발전할 기회를 갖게 됐다. 이번 시즌에도 팀의 핵심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될 것이다.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그는 지난여름 유로2008 우승 경력까지 추가시키며 자신의 가치를 보다 상승시켰다. 테오 월콧 역시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명이다. 티에리 앙리의 14번을 달게 된 그는 이번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겠다는 각오다. ④ 베니테즈, 미워도 다시 한번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선수영입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의 최고성적은 리그 3위였다. 특히 지난 시즌 페르난도 토레스, 라이언 바벨 등을 영입하며 야심 차게 시즌을 준비했으나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때문에 시즌 내내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경질설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팬들은 끝까지 그를 지지했고 끝내 구단주는 그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부여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 맞먹는 거액의 자금을 손에 쥐어줬다. 베니테즈 감독에겐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듯 하다. 지난 시즌 토레스의 활약에 감동받은 리버풀은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로비 킨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토레스 외에 뚜렷한 득점원이 부족했던 리버풀은 그의 영입으로 이번 시즌 보다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필립 데겐, 안드레아 도세나를 영입하며 로마로 떠난 욘 아르네 리세의 공백을 메웠고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한 다비드 은고고를 영입해 공격에 옵션을 더했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중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루카스 레이바, 라이언 바벨의 공백은 시즌 초반 리버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올림픽 경제학/오승호 논설위원

    나라마다 올림픽 유치에 힘을 쏟는 이유는 뭘까. 국가 이미지 제고와 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믿기 때문일 것이다.‘올림픽 경제’라는 개념은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등장했다. 당시 미국은 LA올림픽을 첫 번째 흑자 올림픽으로 평가했다.LA올림픽은 상업 올림픽의 효시로 불린다.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은 상업성 과열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 여파로 4년 뒤 열린 시드니 올림픽 때는 기업 광고 틀을 시 경계선 밖에 설치하는 등 상업주의를 자제하는 노력을 했다. 올림픽 개최 후유증에 시달린 곳도 있다. 정부 40억달러, 바르셀로나시 21억달러의 적자를 낸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대표적 사례다. 올림픽 개최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부상한 나라여서 관심이 특히 높다. 중국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올림픽 유치는 중국이 향후 7년간 매년 국내총생산(GDP)을 0.3∼0.4% 성장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연구소장은 월 스트리트 저널 기고에서 “공식 발표된 베이징 올림픽의 시설 투자비는 430억달러인데, 이는 이전 다섯 번의 올림픽 투자비를 모두 합한 비용보다 1.5배나 많다.”면서 “올림픽이 중국 경제 부양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스포츠 역사상 이렇게 많은 돈이 투자된 적은 없었다.”면서 과잉 투자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올림픽 밸리효과가 종전 올림픽보다 클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리효과는 올림픽 이전의 과도한 투자가 올림픽 이후 급감해 성장이 둔화되고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우리가 서울올림픽 이후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붕괴되는 경험을 한 것도 같은 효과다.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다.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불안하고 그 영향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전염 효과’가 생기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스포츠중재위 “바르샤, 메시 차출 의무없다’

    스포츠중재위 “바르샤, 메시 차출 의무없다’

    아르헨티나 올림픽대표팀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1)의 올림픽경기 출전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고 현지언론들이 전망했다. 스포츠중재위원회(CAS)는 6일(현지시간) FC바르셀로나가 제기한 선수차출에 관한 항소심에서 “축구구단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 부름을 받은) 선수를 차출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바르셀로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규정위원회의 결정으로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자 FIFA 결정에 항소했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앞두고 전력의 공백을 우려, 공격의 핵심인 메시의 차출을 거부해왔다. CAS는 그러나 “FIFA와 구단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양자간의 절충을 권고했다. 일단 CAS가 FIFA의 결정을 뒤집은 셈이지만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바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메시가 중국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밝혔다.”고 전했다. CAS는 구단의 차출 거부권과 함께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대표팀 소집권을 인정했다. 선수가 복귀를 거부하고 잔류해도 치러진 경기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메시가 CAS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잔류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코트디부아르와 7일 코트디부아르와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라 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손영식 nammi.noticias@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굿모닝 베이징] 미디어 프렌들리의 속셈

    중국은 일찌감치 이번 대회를 ‘친환경·금연올림픽’으로 선포했다. 공공장소와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은 물론 음식점과 술집,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 등에서도 별도의 흡연 구역이나 객실을 지정하도록 했다. 이를 강제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금연 규정을 위반할 땐 개인은 10위안, 업주들은 1000위안 이상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전 세계에서 온 올림픽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베이징 시내 ‘미디어 빌리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초기에 입주한 몇몇 기자들은 미처 금연 안내문을 보지 못한 채 방에서 담배를 피우고는 플라스틱 용기 등 임시 재떨이에 꽁초를 버려둔 채 방을 나섰다. 하지만 그날 밤 취재를 마친 뒤 숙소에 돌아온 기자들은 깜짝 놀랐다. 책상 위에는 깨끗한 재떨이가 놓여져 있고, 재떨이 용도로 썼던 플라스틱 용기는 말끔하게 비워져 있었던 것. 더욱이 그 옆에는 미디어 빌리지의 하우스키핑(관리·청소) 책임자가 꾹꾹 눌러 쓴 영문 편지가 놓여 있었다. “이곳은 금연 건물이지만 재떨이를 갖다 놓았으니 떠나시는 날까지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머물러 주세요.”라는 것이 편지의 요지. 정작 눈길을 끌었던 것은 편지 끝부분에 “당신이 (우리의 조치에 대해) 진정으로 감사하게 느끼기를 바란다.”는 표현이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어색한 어구인 것은 물론,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는, 혹은 감사를 강요하는 듯한 뉘앙스였기 때문. 대부분의 당사자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이미 감사하고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이처럼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 관계자들의 ‘미디어 프렌들리’는 자신들이 정해놓은 룰마저 일정 범위 내에선 흔들 만큼 유별나다. 원칙적으로 선수단 차량과 미디어관계자들이 탑승한 셔틀버스 등 BOGOC 차량만 이른바 ‘올림픽 전용차로’로 다닐 수 있고, 성화 봉송에 따른 교통 통제에서 예외다. 하지만 일반 택시라도 ID카드를 소지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태웠다면 눈 감아 준다. ‘당국이 융통성 없는 나라’ 혹은 ‘미디어에 대한 통제가 강한 나라’라는 중국에 대한 고정관념과는 조금 다른 양상. 물론 이런 현상은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대대적인 ‘중국 이미지 개선 작업(?)’에 나선 당국의 절실함이 묻어나는 대목일 것.1988년 서울올림픽 때 한국 정부의 외국 미디어에 대한 대응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독일인 레나테 홍 남편 찾아 방북

    독일인 레나테 홍(71·여)씨가 47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인 남편 홍옥근(74)씨를 만나기 위해 방북, 평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레나테 홍씨는 북한 적십자사의 초청으로 두 아들 페터(48)·우베(47)와 함께 지난달 24일 에어차이나 항공편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25일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외국 국적자의 개별 입북을 허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의 외교소식통은 “독일 외무부와 국제적십자사가 이들의 가족 상봉을 도와주기 위해 그동안 철저한 보안 속에서 활발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레나테 홍씨는 지난해 7월27일부터 지난 6월12일까지 함경남도 함흥에 사는 남편으로부터 모두 4통의 편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의 편지는 “사랑하는 레나테…, 당신이 나의 영원한 인생의 반려자가 되길 소원했었다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일 예나시에 사는 레나테 홍씨는 동독에서 유학 중이던 남편과 1953년 결혼했으나 1961년 북한이 동유럽 지역에 파견했던 유학생들을 소환함에 따라 남편과 이별한 후 47년 동안 만나지 못했다. 연합뉴스
  • 日언론 “‘독도는 우리땅’ 우리도 만들자” 주장

    日언론 “‘독도는 우리땅’ 우리도 만들자” 주장

    “교과서보다 노래와 춤이 먼저다.” 일본 언론이 “우리도 ‘독도는 우리 땅’ 같은 노래와 춤을 만들자.”는 이색 주장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24일자 ‘하야이하나시가’(早い話が)라는 칼럼을 통해 “한국인들이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굳게 믿을 수 있는 것은 노래 때문”이라며 “일본정부는 교과서보다 독도를 소재로 한 노래와 춤을 먼저 만들어라.”라고 촉구했다. “또 다시 독도문제다.”라고 운을 뗀 칼럼은 “‘한국과 일본 간에 독도를 둘러싼 이견이 있다.’라는 문장 때문에 주일대사가 화를 내며 귀국해버렸다.”며 “어째서 한국인들은 그렇게 흥분할 수 있는가? 어째서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믿음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가? 한국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습지도 해설서가 그토록 훌륭하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에 대한 해답으로 “한국인들이 아무런 의심 없이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믿을 수 있는 것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996년 독도 접안시설 건설을 둘러싼 반일운동 이후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부르며 춤추는 국민노래가 됐다.”고 덧붙였다. 칼럼은 ‘독도는 우리땅’을 “경쾌한 멜로디의 노래”라고 평가한 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로 시작하는 1절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총론”이라며 “2절에서는 지리적 지식을 3절에서 특산물에 대한 학습을 그리고 4절에서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증명하는 역사지식을 배운다.”고 전했다. 또 “마지막 5절은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한 뒤 “각 절의 마지막 구절인 ‘독도는 우리 땅!’은 특히 힘주어 부르는 것이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인들은 독도의 경도와 위도 그리고 일본이 내세우는 역사사료는 알고 있는가?”라고 물으며 “한국인들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면 그만”이라고 주장했다. 칼럼은 “아이들에게 독도영유권을 인식시키기 위해 노래와 춤을 공모하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하면서 “이게 안 된다면 교원채용시험에 영토와 관련된 문제를 1문제씩 출제해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교사를 키우라.”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정부가 교원출제문제에 대해 문의한다면 ‘시험문제는 알려줄 수 없다.’고 거절하면 된다.”라고 끝을 맺었다. 사진=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 한류타고 자원외교

    서울시 한류타고 자원외교

    |아스타나 이세영특파원|빠르게 이어지는 댄스음악의 리듬에 관객들은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며 호응했고,LG·삼성의 최신 ‘디카폰’으로 무장한 일군의 젊은이들은 무대를 향해 연신 플래시를 터뜨렸다. 카자흐스탄 젊은이들에게 대륙의 끝자락에서 1만㎞를 날아온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은 더 이상 극동의 낯선 이방인이 아니었다. 피부색과 언어, 문화와 풍습은 달랐지만 한판 축제의 어우러짐 속에서 두 나라의 청춘들은 아시아인이라는 동질감과 어려울 때 찾고 돕는 형제애를 키워 가고 있었다. ●‘카자흐 한류’자원외교 든든한 자산 카자흐스탄에서 싹트기 시작한 ‘한류’가 우리 정부가 펼치는 자원외교의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다. 18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콩그레스홀에서 열린 ‘서울의 날’ 행사는 국가간 교류와 신뢰 형성에서 문화라는 소프트 파워가 갖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한 자리였다. 아스타나 천도(遷都) 1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아스타나시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개막 2시간 전부터 관객이 몰려들기 시작해 저녁 7시쯤엔 1400여 객석이 가득 찼고, 좌석을 차지하지 못한 관객들은 통로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의 뮤지컬 공연과 국악트리오 아이에스의 퓨전 국악연주로 고조되기 시작한 행사장의 열기는 여성그룹 베이비복스의 열창에 이어 록그룹 카피머신과 카자흐 국민가수 마르자의 합동공연에서 절정에 달했다. 대학생 레나(21)는 “한국 밴드의 연주실력이 레드 제플린이나 도어즈 같은 미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에 뒤지지 않는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학생 엘미나(22)는 “한국 음악은 동양의 미와 서구적인 첨단이 촘촘하게 맞물려 만들어진 최고급 양탄자 같다.”면서 “고려인 친구에게 부탁해 베이비복스와 아이에스의 뮤직비디오를 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원 필요해 접근’ 인상 안 줘야 초면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만갈리 타스마감베토브 아스타나 시장도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이만갈리 시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카자흐스탄 정부가 세계 각지로 국비 유학생을 파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서울시가 모든 방법을 강구해 한국에서 많은 카자흐 유학생들이 수학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만갈리 시장은 “디자인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10월 세계적 도시 서울을 꼭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는 공연 무대인사 시간에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오 시장에게 내린 정부 훈장을 전달하고 전통 모자와 가운을 오 시장에게 직접 입혀 주는 호의를 베풀기도 했다. 현지 교민들도 이번 행사를 성공작으로 평가했다. 행사가 한국 대중문화의 확산과 양국간 교류 증대에 기여해 기업 진출과 정부의 자원외교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이들이 한결 같이 강조하는 것은 카자흐 사람들 역시 주고 받는 것에 철저한 민족인 까닭에 우리가 자원이 필요해 접근한다는 인상을 지나치게 주어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한인일보를 발행하는 김상욱(42) 대표는 “자원을 원한다면 그들에게도 문화·기술강국으로서 한국이 지닌 장점들을 전달해 줘야 한다.”면서 “카자흐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기 시작한 ‘한류’는 이런 점에서 한국에는 큰 기회”라고 조언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한국에서 인기를 끈 TV 미니시리즈가 공중파와 위성방송을 타면서 한국 드라마가 고려인뿐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제1의 도시 알마티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대장금’이라는 음식점이 문을 열었을 정도다. sylee@seoul.co.kr
  • 서울시 “카자흐에 신도시 개발 노하우 전수”

    서울시 “카자흐에 신도시 개발 노하우 전수”

    |알마티 이세영특파원| 서울시가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낮 12시 알마티 시에서 스만쿨로브 아스카르 슐타노비츠 부시장을 만나 시의 대외협력기금을 활용, 신도시 개발 노하우와 개발에 참여할 국내기업을 알마티시에 소개해 주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한국 기업이 상당수 알마티의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알마티 시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에는 1991년 독립 이후 에너지, 건설, 금융 등 국내 30개 여개 기업이 들어갔고 GS건설, 우림건설, 성원건설 등 12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알마티시 인근에 짓는 인구 50만명 규모의 위성도시 건설 계획에 국내의 한 업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 한강개발 등 도시개발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카자흐스탄에 수출하고 대신 국내 기업들이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현지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의 기술과 카자흐스탄의 무한한 천연자원이 결합하면 두 국가의 실질적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두 나라의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인들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17일 이만갈리 타스 마감베토프 아스타나시장과 만나 두 도시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전자정부 등 교류 및 협력강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y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