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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교민사회 네트워크 연결 추진”

    “전세계 교민사회 네트워크 연결 추진”

    |리마 진경호특파원|페루를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21일(한국시간) 홍순민 한인회장 등 교민 10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 등 숨가쁜 순방일정을 이어갔다. ●“돈 들여도 박만복 못 따라가” 이 대통령의 숙소에서 이뤄진 교민간담회에서 페루 여자배구팀에 올림픽 은메달을 안겨준 박만복 감독 얘기를 꺼냈다. “박만복 감독처럼 열심히 노력해 그 사회에서 존경 받으면 대한민국이 훌륭한 나라가 되고, 대한민국 제품이 다 좋아 보인다. 돈을 아무리 들여도 이런 한 사람의 노력을 따라갈 수 없다.”며 교민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늘 (페루로)들어오면서 보니까 내가 탄 자동차는 중국차인데 내 앞뒤에 경호하는 차는 현대차더라. 현대차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경찰차량 100대를 기증했다던데 앞에 쭉 가는 우리 한국차를 경찰이 타고 가는 것을 보니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민사회를 전부 네트워크로 연결해 세계 어디에 살든 현재 그 나라에서 뭘 하고 있는지를 서로 알 수 있도록 리스트를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미나 중앙아시아처럼 교민 숫자가 적고 열악한 곳일수록 정부가 나서서 한글학교를 도와주고 여러분과 뜻이 맞으면 문화회관도 지원해 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남미처럼 열악한 곳부터 우선 한글을 마음놓고 가르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위기 가장 먼저 극복” 이 대통령은 교민간담회를 마친 뒤 숙소에 마련된 수행기자단 프레스센터를 예고 없이 방문, 기자들과 10여분간 환담했다. 전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소개하며 “룰라 대통령에게 ‘노조위원장을 하다 대통령이 되니 어떻더냐.’고 물었더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대답하더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나도 노동자로 지낼 때와 학생운동할 때 느꼈던 것이 일부 사실도 있지만 내가 옹호하던 가치가 대부분 현실과 많이 달라졌다고 하자 룰라 대통령도 ‘현실과 많이 다르더라.’고 비슷한 말을 하더라.”고 말했다. jade@seoul.co.kr
  • 이대통령 상원의장단석 즉석연설… 외국 정상중 처음 ‘파격’

    이대통령 상원의장단석 즉석연설… 외국 정상중 처음 ‘파격’

    |브라질리아 진경호특파원|실용과 실용의 만남은 격식 파괴로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외교부청사에서 이뤄진 공식오찬을 외교 의전상 찾아보기 힘든 뷔페식으로 하며 ‘실용 대통령’들의 면모를 보여줬다. 가난에 찌들었던 어린시절이라는 두 사람의 ‘교(交)집합’과 최고경영자(CEO) 출신과 노동가 출신이라는 ‘차(差)집합’,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쳐 실용 노선을 추구하는 국가정상에 올랐다는 ‘합(合)집합’의 총합이었다. 워싱턴 G20금융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금융개혁의 실행방안을 함께 마련할 트로이카의 두 축이 된 이들의 동질감, 동지의식은 오찬 테이블에 앉아 있는 동안 손을 계속 맞잡고 있는 모습으로 연출됐다. 연설은 원고 없이 이뤄졌다. 룰라 대통령은 “한국과 브라질이 G20체제의 미래와 현재를 위해 같이 노력할 것”이라며 “양국 교류가 50년이 되는 내년 우리는 새로운 장을 열 것이며, 이런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 브라질은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지만 축구와 이구아수폭포, 삼바를 통해 매우 친숙한 나라”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과의 오찬을 마친 이 대통령은 브라질 의회를 방문, 가리발지 알베스 휠류 상원의장과 아르민두 키날랴 주니올 하원의장을 잇따라 만났다. 먼저 상원의회를 찾은 이 대통령은 알베스 의장의 권유에 따라 상원의장단석에서 즉석 연설을 했다. 외국 정상이 상원의장단석에서 연설을 한 것은 1961년 브라질리아로 의회를 옮긴 이후 처음이다. 브라질 상원이 파격적인 예우를 한 셈이다. 이 대통령의 연설에 이어 한국의 발전상과 한국인의 근면성을 평가하는 상원의원들의 발언이 쏟아지면서 회의장은 돌연 ‘한국 관련 본회의장’으로 변했다. 한 여성의원은 “한국의 발전은 다른 나라를 압도하는 교육열이 있어서 가능했다.”면서 “한국의 교육제도를 브라질에 도입하고 싶다.”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상원에 이어 하원을 찾은 이 대통령에게 키날랴 의장은 “고속철도와 원자력, 대체에너지 등 양국이 협력할 분야가 많다. 우리 하원의원들은 한국 자동차를 너무 사랑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국이 에탄올 혼용 자동차 생산을 늘려달라는 요청이다. 이 대통령은 의회 방문을 끝으로 사흘간의 브라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페루 리마로 향했다. 남미 국가 가운데 한국의 최대 투자국인 페루를 국빈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 협력과 투자 확대,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jade@seoul.co.kr
  • “신흥경제국 지위강화 협력”

    |브라질리아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9일 오전(한국시간 19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고 세계 금융질서 개편 과정에서 신흥경제국의 대표권을 확대해나가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난 워싱턴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에서 양국이 영국과 함께 의장국단으로서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실행계획을 만들게 된 점을 평가하고, 보다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신흥경제국의 지위 강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신흥경제국의 금융안정화포럼(FSF) 참여와 선진국의 신흥경제국 유동성 지원 확대 등 주요 논의 내용을 26개 항으로 정리한 공동언론발표문을 내놓았다. 두 정상은 한·브라질 수교 50주년이 되는 내년에 양국간 교역량이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9년을 각각 한국 방문의 해, 브라질 방문의 해로 정해 청소년과 체육 분야를 중심으로 인적 교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 국제 입찰 예정인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간 고속철도 사업을 비롯해 플랜트와 조선, 원전 개발, 유전 공동개발 등에 한국 기업이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브라질 정부가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룰라 대통령이 지난해 한국이 7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점을 들어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요청한 데 대해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내년 10월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상파울루에서 수행 경제사절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철도노조의 파업 강행 방침에 대해 “이 어려운 시기에 공기업이 불법파업을 한다면 엄격하게 법으로 다스릴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가도록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일 다음 방문국인 페루로 향한다. jade@seoul.co.kr
  • 브라질 고속철·원전 참여 길닦아

    브라질 고속철·원전 참여 길닦아

    |브라질리아 진경호특파원|19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국제 금융질서 개편을 위한 공조와 함께 양국간 통상·투자 확대 방안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를 통해 지구의 대척점에 있는 두 나라가 세계 금융질서의 개편을 주도할 트로이카로 자리매김한 것을 계기로 밖으로는 신흥경제국의 위상 확대를 위한 공동노력을 펼치고, 안으로는 전방위적인 통상·투자 협력을 통해 세계적 실물경제 위축의 난국을 돌파하는 파트너로서 손을 맞잡은 셈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과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역점을 뒀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해 리우~캄피나스 520㎞를 고속철도화하는 이 사업은 15조~20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다. 정부와 관련업계는 이 가운데 철도차량 판매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철도를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갖춘 만큼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2030년까지 8기를 건설할 예정인 브라질 원전 사업도 우리의 공략 대상이다. 이 대통령은 1990년 이후 11기의 원전을 건설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점을 들어 한국 기업의 진출을 요청했다. 두 정상은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접목해 조선·철강부문과 석유화학·환경기술 등 녹색성장 사업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브라질산 바이오 에탄올 사용이 가능한 플렉스(Flex)형 자동차 공동 개발과 심해유전 공동개발, 브라질 농업연구청의 아시아 협력센터 한국 설치 등에도 합의했다. 한국 기업이 브라질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이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회사인 발레(VALE)사에 10억달러 규모의 여신을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수출입은행은 한국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회담에서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구성된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와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도 논의됐다. 한·메르코수르 FTA는 브라질 정부가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분야다. 이 대통령은 G20정상회의에서 브라질이 자유무역 의지를 강도 높게 천명한 만큼 이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끝난 뒤 이뤄진 정상오찬은 외교 의전상 찾아보기 힘든 뷔페식으로 이뤄졌다. 격식을 따지지 않는 두 정상의 외교 스타일이 이런 파격을 만들었다. 두 정상은 접시를 들고 장내를 오가며 양국 배석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오찬사와 환영사도 원고 없이 즉석연설로 이뤄졌다. 한편 이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숙소에는 때맞춰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포르투갈 축구 영웅 호날두가 포르투갈 국가대표 동료들과 함께 머물러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jade@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세계 금융가 연말 감원·감봉 칼바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당장 짐 싸서 떠나시오.” 연말을 앞두고 세계 금융가에 감원과 감봉 칼바람이 매섭다. 미국 2위의 은행인 씨티그룹이 17일(현지시간) 실적악화로 내년 초까지 전체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5만 3000여명을 추가로 줄이겠다고 발표, 월가에 해고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올해 들어 이미 9월까지 2만 2000명을 줄였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의 인력수는 이번 추가 감원으로 2007년말보다 20%나 줄어들게 된다. 씨티그룹 이외에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32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고, 모건스탠리도 인력의 10%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용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최근 7000명을 감원키로 했으며 JP모건체이스도 수천명을 감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영국의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홍콩 사업부 직원 450명을 포함, 직원 500명을 줄이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세계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은 지난해 신용위기 이후 20만명 이상을 감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런가 하면 연말을 앞두고 금융가 임원들의 보너스도 쉽게 찾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위기로 실적이 악화된 데다 최고경영진들이 챙겨온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너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6일 올해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7명의 최고 경영진에 대해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1999년 상장 이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골드만삭스는 감원에 이어 이번에는 경영진의 보너스 삭감에 나선 것이다. 보너스 미지급 대열에는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도 동참하기로 했다.UBS는 이날 핵심 임원 12명에 대해 올해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경제 살려라” 연일 세일즈 강행군

    |상파울루 진경호특파원|워싱턴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 남미 순방 일정에 나섰다. 지난 사흘 워싱턴 행보의 키워드가 ‘외교역량 강화’였다면,24일까지 이어질 남미 행보는 우리 경제의 내실을 다지는 여정이다. ●“한국, 인류와 미래에 기여할 것” G20 정상회의를 통해 ‘G20 트로이카’, 즉 브라질·영국과 함께 한국을 3개 의장국단에 진입시킴으로써 한국의 외교지평을 넓힌 이 대통령은 워싱턴의 성과를 발판으로 브라질·페루 순방을 통해 집중적인 자원·통상외교 활동을 전개, 실물경제 위기에 직면한 국내 경제의 버팀목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상파울루 르네상스호텔에서 박동수 상파울루 한인회장 등 교민 3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은 브라질, 영국과 함께 앞으로 100여일간 새로운 금융체제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주도하게 됐다.”면서 “인류와 미래를 위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진일류국가는 소득만으로는 되지 않으며 법과 질서를 지키고 부정부패를 없앨 때만이 가능하다.”며 법·질서 확립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봐주려니 해서 법을 어기는 한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사회의 모든 제도와 규정 등을 일류국가에 준하는 수준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브라질 힘 합치면 시너지효과” 교민 간담회에 이어 이 대통령은 저녁 상파울루 주지사궁에서 주제 세하 상파울루 주지사와 만찬 회동을 갖고 다각도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이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나라”라며 “브라질의 특수한 자원과 기술에다 한국의 정보기술(IT), 청정기술이 합쳐지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하 주지사는 “한국은 내전과 분단의 역사를 딛고 급속한 발전을 이룬 나라”라며 “저는 경제학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한국을 예로 들면서 ‘한국모델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얘기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현대자동차가 피라시카바시에 6억달러의 투자를 선언했는데 연간 1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경제와 소비자를 믿고 투자해 준 현대차와 CJ,LG, 삼성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페루 FTA로 후생복리 증대” 이 대통령은 페루 일간지 엘 코레오와의 회견에서 “한국 기업에 페루는 중남미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 중 하나”라며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페루 시장에 중국산 제품이 넘쳐나는 상황이 우리가 페루와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하고 “FTA가 체결되면 현재 중국·일본과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이 이뤄지면서 페루 소비자들의 후생복리가 증대되고 페루 상품의 대(對)한국 수출도 늘어 페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ade@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도심 방치된 곳에 조형물… ‘살아있는 거리’로

    [아름다운 간판 2008]도심 방치된 곳에 조형물… ‘살아있는 거리’로

    유럽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인에는 연간 50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 스페인 전체 인구 4200만명보다 많다.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바르셀로나,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대표되는 빌바오 등 적어도 공공디자인 분야에서는 스페인이 세계적인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공공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이 주저없이 꼽는 ‘으뜸 도시’이다. 공공디자인 개혁을 통해 도심 공간의 심미성과 쾌적성은 물론, 도시경쟁력까지 끌어올린 스페인을 들여다본다. |바르셀로나 장세훈특파원|전문가들이 공공디자인 분야 ‘일류 도시’로 꼽는 스페인 동부 카탈루냐의 중심도시 바르셀로나는 눈에 띄는 특별한 정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간판 등 공공디자인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곳이다. 바르셀로나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론다(Ronda)’는 국제공항까지 연결되는 지하도로이다.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4년전 완공됐다. 흔히 지하도로 진·출입로 주변 등 지상 부문에는 자투리 공간이 생기고, 이는 방치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곳에 다양한 예술조형물과 벤치 등을 설치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바르셀로나는 이처럼 방치되던 공간을 모두 없애고, 곳곳에 예술조형물을 설치했다.80~90년대에 새롭게 들어선 조형공원만 100곳이 넘는다. 낙후 지역을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주택가로 바꾼 것도 이런 공공디자인 정책의 힘이다.90년대 초반에 조성된 ‘이카리아(Icaria)’ 거리 주변 공동주택가는 요트정박장 배후지역이라 바닷바람이 강하다. 그래서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미분양이 속출했던 곳이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거리 중앙부에 조형공원이 조성된 이후 이전과 정반대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최만진 경상대 교수는 “60~70년대 인구 급증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조형공원 조성을 추진한 것”이라면서 “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공공시설물을 배치하고,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관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공공디자인 관련 규정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이를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공공디자인 정책은 1992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활성화됐다.80년대에 도시 정비작업에 착수했으며, 중심부에 대한 재개발도 이뤄졌다. 예컨대 구시내 중심에 자리잡은 ‘콜론(Colon)’ 광장에서 바닷가 국제무역센터까지 연결되는 지역은 과거 부두시설이 위치했던 이른바 취약지역이었다. 통일성을 부여한 교통표지판, 차별성을 강조한 가로수·가로등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디자인을 통해 지금은 구도심의 대표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또 콜론 광장에서 출발, 시내 중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람블라(La Rambla)’ 거리와 ‘그라시아(Gracia)’ 거리 역시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람블라 거리의 경우 차도는 2차선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꾸며져 활기가 넘친다. 명품숍들이 즐비한 그라시아 거리는 서울 광화문 폭만큼 넓지만, 절반 정도는 차가 아닌 보행자를 위한 공간이다. 특히 ‘포사트 구아파(Posat Guapa, Be Beautiful)’라는 구호 아래, 올림픽 직후 시내 전체 건물의 20%가 단장을 새롭게 마쳤다.100여개 프로젝트에 800여개 기업들까지 동참한 결과다. 조르디 몬타냐(Jordi Montanya) 바르셀로나시청 도시환경부 담당자는 “지금은 노동자·저소득층의 밀집 거주지인 북부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 중”이라면서 “2000년대 이후 정부 지원은 축소됐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간판 등 광고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시 전체를 10개 구역으로 구분한 뒤 블록·건물별로 간판을 규제하고 있다. 간판을 설치하려면 크기, 종류, 갯수 등에 대해 시로부터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설치된 간판에 대해서는 크기에 따라 면허세를 내야 한다. 가로·세로 4·3m 크기 간판의 경우 연간 148유로(한화 약 20만원)가 부과된다. 특히 도시의 상징인 옛 건물을 보전하기 위해 중심지역의 경우 1층 이상은 간판 설치가 전면 금지돼 있다. 구역별로 지정된 관리인이 불법 간판을 발견하는 즉시 최대 6000유로(한화 약 1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불법 간판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무조건 광고 수요를 억제하는 것은 아니다. 주거지 등에서는 건물 옥상에 채널형 간판이나 창문이용 간판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 또 상업광고의 경우 보도, 버스정류장, 가로시설물 등에 설치된 광고판(OPI)을 활용할 수 있다.OPI는 시 소유이며, 경쟁입찰방식을 통해 민간업체가 위탁운영한다. 조르디는 “시내 곳곳에 1400여개 정도의 OPI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800만유로(한화 약 311억원)의 재정 수입을 얻고 있다.”면서 “OPI 운영수익은 모두 도시 재정비 사업에 재투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shjang@seoul.co.kr
  • 아빠도 뿔났다

    아빠도 뿔났다

    TV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가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올린 채 지난 9월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를 본 많은 사람들이 갖게 된 생각 하나가 있다. ‘아빠는 그럼 뭐야? 오히려 아빠가 더 뿔이 날 지경이 아닌가?’ 그렇다. 아빠도 뿔났다. 김수현 작가가 은근히 노린 점도 이것일는지 모른다. 김 작가라면 충분히 그걸 계산에 넣었을 것이다. 이 드라마에는 아빠들이 여러 명 등장한다. 우선 제일 나이가 많은 아빠로 이순재 할아버지가 있고, 백일섭, 김용건, 김정현, 그리고 류진 등이 있다. 그렇다면 아빠들은 뿔이 나지 않을 만큼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인가? 극 중 할아버지 역을 맡았던 이순재 씨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정홍택(이하 정): 축하합니다. TV 드라마에서 키스신을 한 최고령자가 되셨더군요. 이순재(이하 이): 허허허, 그런가요? 그거 제가 아이디어 낸 겁니다. 처음엔 대본에 없었는데 노인들도 연애하는 내용을 집어넣자고 김수현 작가하고 연출자에게 제안했죠. 요즘 노인 인구가 많아졌잖아요. 65세 이상이 500만 명이라는데 그분들에게 힘을 드려야죠. 내 생각에는 이런 연애 장면을 본 많은 노인들이 자기관리를 할 것입니다. 노인들이 연애를 하면 집안에서 투정이 없어진답니다. 물론 불륜 말고 혼자 사는 노인들 이야기죠. 정: <엄마가 뿔났다>라는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이: 리얼리티(Reality)가 아닐까요? 어느 집에서나 있을 수 있는 스토리 전개, 대가족의 모습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러움 등이죠. 자칫하면 무관심해질 수 있는 일상에서 서로 낄낄거리며 부딪치며 사는 재미, 그리고 이른바 스킨쉽 같은 것을 느끼는 점이 김수현 작가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페이소스가 있는 상황 전개가 시종 지켜지는 것 말입니다. 온기가 느껴지는. 정: 드라마에서 보면 아빠들도 뿔날 일들이 많은데 거의 화를 내지 않더군요. 이: 제목이 <엄마가 뿔났다>인데 아빠까지 뿔내면 복잡해지지 않을까요? 허허허. 그렇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아빠들이 뿔날 일이 많이 있는 것을 시청자들이 느낄 겁니다. 정: 제일 연세 많은 아빠, 즉 할아버지 역을 하면서 화날 일이 많던데요. 강부자 씨가 술 마시고 엉엉 운다든지 미국 간 막내아들 김상중이 이혼을 한다든지. 이: 그럼요, 많았죠. 그러나 화내는 대신 연애하는 것으로 풀었잖아요. 허허허. 그런데 지금 강부자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 또 느낀 거지만 그녀는 정말로 몸을 던져서 연기를 했어요. 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예요. 장미희도 오랜만에 좋은 역할을 맡았고. 다들 잘했습니다. 정: 드라마도 드라마지만 요즘 세상에 아빠들이 뿔날 일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이: 그래요, 그래요. 아빠들, 또는 남편들이 뿔날 일들이 많아요. 주도권이 남편한테서 부인에게로 이전이 되었거든요. 통장 주도권이 여인들, 엄마들에게로 가 있습니다. 자연히 남자들이 왜소해집니다. 그리고 잠재해 있던 여자들의 권리가 표출되게 되죠. 학교에서도 보면 우먼파워가 강합니다. 여권상승입니다. 내가 늘 보는 것이지만 골프장 주변에 있는 고급스럽고 비싼 식당에 가면 여자 분들이 더 많아요. 이거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실이 그렇다는 것이죠. 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사사건건 아빠들이 뿔낼 수도 없고. 이: 편하게 살아야지요. 하지만 정말로 뿔날 때는 뿔내야죠. 화날 때 화를 안 내고 살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죠.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입니까? 어떤 때 보면 아빠들이 불쌍할 때가 많아요. 드라마에서 일어나는 것들 좀 보십시오. 아빠들, 그러니까 남자들이 완전히 기죽어서 살고 있잖아요? 문제는 인간의 가치관, 가족의 가치관 등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정: 진짜, 말이 나왔으니까 얘긴데 이순재 씨는 거의 대부분 카리스마가 강한 아버지 역을 많이 했는데, 요즘 드라마에서 남자들이 기를 피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걸 보면 어때요? 이: 딱하죠. 그거 왜 그런 줄 아세요? 모두 다 그런 거는 아니지만, 드라마 작가들이 편모 슬하에서 자란 사람들이 많아요. 이상한 일이죠. 우연한 일이겠지만, 사실 그래요. 그러다 보니까, 아버지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아버지가 어떤 위치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슬플 때가 언제인지, 기쁠 때는 또 언제인지, 그런 것들을 섬세하게 알고 있지를 못한듯 해요. 이를테면 아버지라는 자리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면이 어느 정도 드라마에 반영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정: 이 선생은 가정에서 뿔날 일이 없나요? 이: 나라고 왜 없겠어요. 많이 있겠죠. 하지만 나는 집에서 별로 뿔낼 일 없이 살려고 노력합니다. 아내(최희정 씨)가 한국무용을 했는데 나한테 시집오느라고 꿈을 접었죠. 정: 그럼 부인께서 뿔이 나시겠네요? 이: 웬걸요. 잘 안 내요. 화나는 일이야 많겠죠. 촬영한다고, 녹화한다고 허구헌날 늦게 들어오고, 좋기만 하겠어요? 정: 정치할 때 부인께서 고생 좀 하셨겠네요. 이: 했죠. 집사람이 고생 많았어요. 사실 나는 정치를 하려고 마음먹지는 않았습니다. 하려고 했으면 일찌감치 했지, 그렇게 늦게 합니까? 13대 국회의원 선거(1988년)에서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갑자기 서울 중랑갑에 출마를 해서 실패를 했죠. 700표 차로 떨어졌습니다. 너무 시간이 짧았거든요. 4년 뒤 14대 선거에 다시 출마해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출마를 안 했습니다. 한 번 했으면 되지 뭘 자꾸 합니까.” 정: 정치를 하면서 뿔날 일이 많았나요? 이: 아이구, 많다 뿐입니까? 하지만 ‘정치는 제대로만 하면 예술이다’라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예술적으로 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이나 권력층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개인적인 이익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현직에 있을 때 국가를 위해서 큰일도 못한 사람들이 고향 집을 크게 만들고, 이것저것 꾸미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정: 정치는 이제 다시 안 합니까? 이: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직업이 배우니까 연기로 봉사해야죠. 정: 자녀들이 있을 텐데 아빠로서 뿔날 때는? 이: 아들하고 딸이 있어요. 근데 딸이 결혼을 해서 남매를 낳는 바람에 내가 외할아버지가 되었죠. 아이들 때문에 화날 일이 있으면 나는 화를 냅니다. 그러나 운이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 때문에 뿔날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정: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는? 이: 11월 초에 시작되는 MBC-TV 일일 연속극 <사랑해, 울지마>에 나갑니다. 박정란 작, 김사현 연출입니다. 지금 한창 연습 중이죠. 이순재 씨와의 인터뷰는 여기서 끝났다. 그는 노인들이 주인공이 되어 얘기를 이끌어 가는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했다. 신구 씨, 최불암 씨 등과 함께 연기를 하면서 뿔날 때는 뿔을 내고, 낄낄거리고 웃기도 하는 그런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할아버지이면서 아버지이기도 한 역할을 재미있게 엮어나가고 싶다는 것이다. ‘아빠가 뿔났다’가 아닌 ‘아빠가 신났다’를 만들고 싶은 듯하다. 뿔날 때 제대로 한 번 뿔을 내보지도 못하는 ‘아버지’의 위치는 어디일까.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는 아들이 진 빚을 갚아 주느라고 쩔쩔 매다가 “내가 왜 아버지가 되었는고?” 하고 한탄을 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딸을 시집보내 놓고 허전함을 못 이겨서 계속 편지를 보낸 아버지가 있다. “이 집은 언제나 너의 집이니 아무 때나 집에 오렴”이라는 편지를 보낸 아버지는 영국의 왕 ‘조지 6세’이고, 시집간 딸은 바로 오늘날의 ‘엘리자베스 여왕’이다. 글 정홍택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3라운드2경기5국] 장쉬, 명인타이틀 방어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3라운드2경기5국] 장쉬, 명인타이틀 방어

    장쉬 9단이 일본 명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5~6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벌어진 제33기 일본 명인전 도전7번기 최종국에서 장쉬 9단은 도전자 이야마 유타 8단을 백불계로 눌러 종합전적 4승3패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장쉬 9단은 이번 도전기에서 초반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내리 3국을 따내며 다시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제6국을 단 99수만에 내주는 바람에 승부는 최종국까지 이어졌다. 도전자 이야마 유타 8단은 19세 3개월의 나이에 도전권을 획득, 일본 역대 최연소 도전자가 되는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애초에 흑의 보고였던 하변에 백이 뛰어들어 거꾸로 안방을 차지한 장면. 백이 계속해서 1로 흑의 심기를 건드리자 흑도 더이상 참지 못하고 2로 칼을 뽑아들었다. 그러나 이때 백3의 젖힘이 백이 미리 준비해 놓은 타개의 맥점으로 흑은 점점 더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만다.장면도 이후 흑이 (참고도1) 흑1로 끊는 것은 가장 하책. 백이 2,4로 단수쳐 버티면 A로 넘는 수와 패를 따내는 수가 맞보기로 흑이 곤란하다. 따라서 실전진행인 (참고도2)가 흑으로서는 최강의 공격이지만, 백6으로 가만히 연결한 다음 백12로 붙인 수가 통렬한 결정타가 되었다. 여기서 흑이 백을 잡으러 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A로 뻗어야 하지만 백이 B로 들여다보는 순간 두 곳의 단점이 동시에 노출되어 흑은 수습이 불가능해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코스타리카, 동성결혼 찬반 묻는 국민투표

    남미 코스타리카에서 동성 간 혼인의 허용 문제를 놓고 국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이다. 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동성간 혼인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 다. ’코스타리카 라 나시온’ 등 현지 언론은 6일 “동성혼인에 대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위해 합법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일 수 있게 해 달라는 청원을 코스타리카 선거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리카에선 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전체 유권자의 5%가 특정 현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에 찬성하면 선거법원이 선거를 소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거법원에 동성 간 혼인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며 서명운동 승인신청을 낸 사람은 두 명의 현직 변호사. 그들은 “서명을 받는 데 드는 비용은 모두 자비로 충당할 것”이라며 “이미 200여 명이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등 동성 간 혼인을 막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에서 동성 간 혼인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건 국회가 혼인의 개념을 개정, 동성 간 결합도 법률적으로 혼인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민법개정을 추진하면서다. 동성연애자 단체들은 법 개정을 환영했지만 보수단체 쪽에선 반대 입장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美國이 바뀐다] 남미 좌파정권도 오바마 지지

    조지 부시 미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남미 좌파 정권들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를 치켜세우는 등 잇따라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앞서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등은 지난 9월 주미 대사를 소환하는 등 반미(反美) 목소리를 높였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오바마에 대한 공개 지지의사를 밝힌 것으로 3일(이하 현지시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을 노동조합 운동가 출신인 자신의 집권과 볼리비아 원주민 출신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베네수엘라 군인 출신 좌파 정치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 파라과이의 가톨릭 사제 출신인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과 연결시키면서 “(오바마의 당선은) 아메리카 대륙에 변화를 몰고 올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했다. 앞서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일 TV 연설에서 “베네수엘라와 미국 사이의 관계가 지난 몇년동안 최악의 상태”라고 진단하고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면 그의 집권 기간 중 양국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그러나 “대등하고 상호 존중한다는 조건에서만 오바마를 만날 수 있다.”면서 “오바마와 함께 새 시대로 진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캠프의 알레한드로 미야르 대변인은 “우고 차베스는 민주적으로 통치하지 않고 있으며,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와 법에 의한 통치를 존중하지 않는 한 양국 관계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정한 선을 그었다. 볼리비아 정부 역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 알프레도 라다 볼리비아 내무장관은 3일 “볼리비아 정부는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EFE통신이 전했다. 라다 장관은 최근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의 무기한 활동금지 조치와 관련,“DEA요원들이 볼리비아 보수우파 세력을 지원해 정부 전복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에 따른 대응 조치”라면서 “오바마 차기 행정부와 코카인 퇴치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반미로 돌아서 ‘제2의 차베스’로 불리는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도 오바마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오바마 행정부와 관계 개선도 기대한 바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8 美國이 바뀐다] 백악관 새 주인에 쏟아지는 ‘러브콜’

    [2008 美國이 바뀐다] 백악관 새 주인에 쏟아지는 ‘러브콜’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차기 미국 대통령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미국 대표로 참석하는 사람은 현직 조지 부시 대통령. 하지만 4일 미국 대선 결과 확정될 ‘대통령 당선인’도 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기의 해결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당선인 면담’을 놓고 벌써부터 옥신각신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G20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도 조기에 차기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모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물밑에서 벌어지는 외교전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신흥공업국 가운데서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같은 이는 금융위기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발언권 강화를 시도하고 있어 차기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크게 유용하다. 여기에 흑인인 오바마가 당선인의 신분으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칼레마 모틀란테 대통령과의 만남에는 특별한 의미가 부여될 가능성이 크다. 브라운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 등 대부분의 유럽 정상은 내년 1월20일 취임하는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가장 먼저 백악관에 초대받는 정상이 되기 위해 벌써부터 경쟁하고 있다고 영국 일요신문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 G20 정상회담은 각국 정상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과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주재 영국 외교관들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물러난 후 미국의 정치 무대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브라운 총리를 밀어낸 감이 있지만, 이번에는 영국 총리가 프랑스 대통령보다 앞서도록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의원이 승리할 경우 오바마 의원과 브라운 총리 둘 다 이념적 성향이 비슷한 중도좌파 정치인인 데다 나이젤 샤인월드 영국 대사가 오바마의 경제외교정책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브라운 총리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영국측은 기대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사르코지는 모든 사람들을 물리치기 위해 기를 쓸 것”이라면서 “언론에 있는 사람들이 그것이 중요한 이슈라고 말한다면 아무리 어리석은 일 같아도 그것은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아소 다로 총리와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의 조기 회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지난달 27일 이와 관련,“정치적 일정으로 가능할지,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과제”라며 G20 금융위기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hkpark@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3라운드 1경기 1국] 구리, 중국 아함동산배 우승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3라운드 1경기 1국] 구리, 중국 아함동산배 우승

    <하이라이트> 구리 9단이 창하오 9단을 꺾고 제10회 중국 아함동산배 우승을 차지했다.29일 중국기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구리 9단은 창하오 9단에게 흑7집반승을 거두었다. 우승상금은 20만위안(약 3800만원). 중국 아함동산배 우승자인 구리 9단은 일본 아함동산배 우승자와 중·일 대항전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5일 벌어지는 일본 아함동산배 결승전에는 장쉬 9단과 다카나시 세이켄 8단이 결승에 올라 있다. 현재까지 9회를 치른 중일 아함동산배에서는 중국이 5승4패로 약간 앞서 있다. 중·일 아함동산배의 우승상금은 500만엔(약 6500만원). 백이 우변 흑진에 침투해 교란작전을 펼치고 있는 장면. 현재까지의 수순은 두터운 흑의 세력권에서 백이 선전을 펼친 모습이었으나, 백1의 응수타진에 흑이 2로 막았을 때 곧바로 백 3으로 패를 걸어간 것이 약간 성급했다.(참고도1)이 이후 실전진행. 흑이 패를 따낸 뒤 백이 1로 팻감을 쓰자 흑이 불청하고 패를 해소한다. 결국 백은 3으로 끊어 대가를 구했으나, 흑도 4로 빠지는 수가 있어 그 결과가 신통치 않다. 백으로서는 장면도 백3에 앞서 (참고도2) 백1로 한번 더 흑의 응수를 물어야 했다. 그러면 흑도 2로 받는 정도인데 이렇게 좀더 맛을 일구어 놓은 다음 3으로 패를 걸어갔으면 흑도 이후의 대응이 어려웠다. 만일 백이 5로 끊었을 때 흑이 패를 해소한다면 백은 실전보다 우하귀에서 훨씬 큰 이득을 볼 수 있었다.199수 끝, 흑불계승 최준원comos5452@hotmail.com
  • “어흠, 크헝”…박철민, 배용기를 말하다

    “어흠, 크헝”…박철민, 배용기를 말하다

    배우 박철민(41). 그는 무섭도록 치밀하게 캐릭터를 연구하는 연기자다. 그 결과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속 ‘불광동 휘발유’ 배용기는 살아숨쉬는 영혼을 가질 수 있었다. ‘명품 조연’ 박철민 아니 배용기를 지난 13일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현장인 서울숲에서 만났다. “어헝, 흠, 크험, 흠…. 이 헛기침 소리는 어흠, 병이 아닙니다.” 배용기만의 특별한 말투가 있다. “어흠, 크헝”하는 과도한 콧소리. 항간에는 이를 두고 “비염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트럼펫을 부냐.”는 말도 오간다. 배용기는 자신이 헛기침을 하는 것은 특별한 병에 따른 것이 아니라 버릇일 뿐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에는 말 더듬는 게 심했다고 했다. 그것을 고치려고 대화 중간에 숨을 고르다 보니 이런 특이한 버릇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밤무대 트럼펫계를 장악한 남자’라 설명했다. 하지만 클래식계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사고뭉치 천덕꾸러기’일 뿐이다. 지휘자 강마에로부터 ‘말할 가치도 없다.’는 평까지 들었다. 이 정도로 무시당하면서도 클래식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늘 동경했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클래식은 ‘네모’다” “비록 밤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마음은 늘 클래식을 향해 있었죠. 어릴 때부터 꿈이었는데, 가정 형편이 따라주지 못해서…. 어머니는 춤바람이 나시고, 아버지는 병상에 계시고…. 어헝, 흠, 그 바람에 제가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정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죠. 하지만 트럼펫을 계속 부는 한 언젠가는 이런 기회가 생길 줄 알았습니다. 여러분 저 용기처럼 용기를 가지십시오.”  클래식이 꿈이라는 그에게 밤무대에서는 볼 수는 없느냐고 물었다. “생활인데요…. 밤무대에서도 저 배용기를 쭉~ 볼 수 있을 겁니다. 벌어뒀던 돈도 다 떨어져가는 상태라…. 어흠, 지갑이 밑바닥을 보이면서 땅굴까지 파고 들어가고 있어요. 어험, 네, 그렇습니다.” 그가 말하는 클래식이란 한마디로 ‘우리 일상’이었다.  “클래식이요? 어려운 거 아닙니다. 조회시간에도 들리고, TV 화면조정시간에 들을 수 있는 게 클래식이다 이거죠. 곡의 제목만 몰랐을 뿐이죠. 늘상 듣고 꾸준히 접해왔던 게 클래식이다. 클래식은 ‘나’, ‘너’, ‘우리’다.” “주희씨, 당신을 위해서라면 별도 따 드리겠소.”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는 배용기씨. 현재를 충족시키면서도 미래를 살아가는 그보다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이런 그에게 또 다른 행복이 찾아오고 있다. 바이올린 연주자 김주희씨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가고 있는 것. 그는 석란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만난 김주희씨의 밝은 모습에 매료됐다고 털어놨다.  “주희씨는 어흠. 흠 모자란 저를 채워주는 사람이죠. 커험. 그런데 제가 겉으로는 남자답고 결단력 있는 것 같아도 유독 사랑 앞에서는 작아져서요. 대놓고 대시를 못 할 것 같습니다. 인간 배용기, 사실은 여린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주희씨를 위해 저 하늘의 별도 따다 주겠소.”라며 조심스레 마음을 표현했다. “강마에 선생님, 오금 저리도록…존경합니다” 사랑과 꿈을 동시에 쫓으며 행복의 구름 위를 떠다니는 배용기씨. 그에게 한가지 그늘이 있다면 석란시향을 이끌고 있는 강건우 마에스트로가 아닐까. 공격적인 말투로 날카로운 혀의 창을 휘두르는 ‘강마에’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강마에요? 완벽한 분이시죠. 어흠, 그런데 표현을 크흠, 좀 독설적이고 잔인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는 이 말을 하며 유독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얼마전 강마에에게 대든 것이 내심 마음에 걸리는 듯 했다. “어휴,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리고 눈도 못 맞출 정도로 어려운 분이죠. 하지만 강마에는 묘하게도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어요. 부족한 저를 채워주는 분이라 늘 존경할 따름입니다. 저 배용기,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박철민과의 인터뷰는 경황이 없는 가운데 진행됐다. 한창 ‘베토벤 바이러스’를 촬영중이어서 맘 놓고 대면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촬영 중간중간에 만나 토막 인터뷰를 하는 그런 식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사람을 참 편하게 대했다. 그런 편함이 ‘여유있고 넉넉한 사람’이라는 인상으로 다가왔다. 연기를 대하는 철학과 자세에서는 ‘주연급 조연’이라는 수사가 그냥 얻어진 게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 · 영상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캐릭터뷰] ‘베토벤 바이러스’ 배용기(박철민)를 만나다

    어느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저 작품 속 주인공의 심정은 어떨까?” ‘캐릭터뷰’는 이런 사소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코너로,작품 속 캐릭터들을 만나보는, 아직은 생소한 기획물입니다.앞으로 캐릭터뷰에서는 영화·드라마·만화·소설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트럼펫으로 밤무대를 평정한 뒤 클래식계에 뛰어들어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극중 배용기(배우명 박철민·37·불광동)씨를 모셨습니다.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고유의 개성을 불어넣는 주연 이상의 조연 배우 박철민(41)에게서 극중 자신이 맡은 인물인 배용기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헝,흠,크험,흠…. 이 헛기침 소리는 어흠, 병이 아닙니다.”   배용기씨만의 특별한 말투가 있다. “어흠, 크헝”하는 과도한 콧소리. 항간에는 이를 두고 “비염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트럼펫을 부냐.”는 말도 오간다. 배용기는 자신이 헛기침을 하는 것은 특별한 병에 따른 것이 아니라 버릇일 뿐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에는 말 더듬는 게 심했다고 했다. 그것을 고치려고 대화 중간에 숨을 고르다 보니 이런 특이한 버릇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밤무대 트럼펫계를 장악한 남자’라 설명했다. 하지만 클래식계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사고뭉치 천덕꾸러기’일 뿐이다. 지휘자 강건우(40)씨로부터 ‘말할 가치도 없다.’는 평까지 들었다. 이 정도로 무시당하면서도 클래식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늘 동경했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클래식은 ‘네모’다” “비록 밤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마음은 늘 클래식을 향해 있었죠. 어릴 때부터 꿈이었는데, 가정 형편이 따라주지 못해서…. 어머니는 춤바람이 나시고, 아버지는 병상에 계시고…. 어헝, 흠, 그 바람에 제가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정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죠. 하지만 트럼펫을 계속 부는 한 언젠가는 이런 기회가 생길 줄 알았습니다. 여러분 저 용기처럼 용기를 가지십시오.”  클래식이 꿈이라는 그에게 밤무대에서는 볼 수는 없느냐고 물었다. “생활인데요…. 밤무대에서도 저 배용기를 쭉~ 볼 수 있을 겁니다. 벌어뒀던 돈도 다 떨어져가는 상태라…. 어흠, 지갑이 밑바닥을 보이면서 땅굴까지 파고 들어가고 있어요. 어험, 네, 그렇습니다.  그가 말하는 클래식이란 한마디로 “우리 일상”이었다.  “클래식이요? 어려운 거 아닙니다. 조회시간에도 들리고, TV 화면조정시간에 들을 수 있는 게 클래식이다 이거죠. 곡의 제목만 몰랐을 뿐이죠. 늘상 듣고 꾸준히 접해왔던 게 클래식이다. 클래식은 ‘나’, ‘너’, ‘우리’다.” ●“주희씨, 당신을 위해서라면 별도 따 드리겠소.”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다는 배용기씨. 현재를 충족시키면서도 미래를 살아가는 그보다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이런 그에게 또 다른 행복이 찾아오고 있다. 바이올린 연주자 김주희씨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가고 있는 것. 그는 석란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만난 김주희씨의 밝은 모습에 매료됐다고 털어놨다.  “주희씨는 어흠. 흠 모자란 저를 채워주는 사람이죠. 커험. 그런데 제가 겉으로는 남자답고 결단력 있는 것 같아도 유독 사랑 앞에서는 작아져서요. 대놓고 대시를 못 할 것 같습니다. 인간 배용기, 사실은 여린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주희씨를 위해 저 하늘의 별도 따다 주겠소.”라며 조심스레 마음을 표현했다. ●“강마에 선생님, 오금 저리도록…존경합니다” 사랑과 꿈을 동시에 좇으며 행복의 구름 위를 떠다니는 배용기씨. 그에게 한가지 그늘이 있다면 석란시향을 이끌고 있는 강건우 마에스트로가 아닐까. 공격적인 말투로 날카로운 혀의 창을 휘두르는 ‘강마에’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강마에요? 완벽한 분이시죠. 어흠, 그런데 표현을 크흠, 좀 독설적이고 잔인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는 이 말을 하며 유독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얼마전 강마에에게 대든 것이 내심 마음에 걸리는 듯 했다. “어휴,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리고 눈도 못 맞출 정도로 어려운 분이죠. 하지만 강마에는 묘하게도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어요. 부족한 저를 채워주는 분이라 늘 존경할 따름입니다. 저 배용기,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그와의 인터뷰는 경황이 없는 가운데 진행됐다. 한창 ‘베토벤 바이러스’를 촬영중이어서 맘 놓고 대면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촬영 중간중간에 만나 토막 인터뷰를 하는 그런 식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사람을 참 편하게 대했다.그런 편함이 ‘여유있고 넉넉한 사람’이라는 인상으로 다가왔다. 연기를 대하는 철학과 자세에서는 ‘주연급 조연’이라는 수사가 그냥 얻어진 게 아님을 알 수 있었다.돌아서 오면서 곰곰 한국 영화 혹은 연기 무대와 박철민의 만남을 돌이켜 상상했다.그것은 모든 면에서 축복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박철민은 이렇듯 욕심 많은 연기자였고 매력있는 한 인간이었다. 글 /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캐릭터뷰] ‘베토벤 바이러스’ 배용기(박철민)를 만나다

    [캐릭터뷰] ‘베토벤 바이러스’ 배용기(박철민)를 만나다

    어느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저 작품 속 주인공의 심정은 어떨까?”  ‘캐릭터뷰’는 이런 사소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코너로,작품 속 캐릭터들을 만나보는, 아직은 생소한 기획물입니다.앞으로 캐릭터뷰에서는 영화·드라마·만화·소설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트럼펫으로 밤무대를 평정한 뒤 클래식계에 뛰어들어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극중 배용기(배우명 박철민·37·불광동)씨를 모셨습니다.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고유의 개성을 불어넣는 주연 이상의 조연 배우 박철민(41)에게서 극중 자신이 맡은 인물인 배용기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헝,흠,크험,흠…. 이 헛기침 소리는 어흠, 병이 아닙니다.”   배용기씨만의 특별한 말투가 있다. “어흠, 크헝”하는 과도한 콧소리. 항간에는 이를 두고 “비염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트럼펫을 부냐.”는 말도 오간다. 배용기는 자신이 헛기침을 하는 것은 특별한 병에 따른 것이 아니라 버릇일 뿐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에는 말 더듬는 게 심했다고 했다. 그것을 고치려고 대화 중간에 숨을 고르다 보니 이런 특이한 버릇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밤무대 트럼펫계를 장악한 남자’라 설명했다. 하지만 클래식계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사고뭉치 천덕꾸러기’일 뿐이다. 지휘자 강건우(40)씨로부터 ‘말할 가치도 없다.’는 평까지 들었다. 이 정도로 무시당하면서도 클래식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늘 동경했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클래식은 ‘네모’다” “비록 밤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마음은 늘 클래식을 향해 있었죠. 어릴 때부터 꿈이었는데, 가정 형편이 따라주지 못해서…. 어머니는 춤바람이 나시고, 아버지는 병상에 계시고…. 어헝, 흠, 그 바람에 제가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정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죠. 하지만 트럼펫을 계속 부는 한 언젠가는 이런 기회가 생길 줄 알았습니다. 여러분 저 용기처럼 용기를 가지십시오.”  클래식이 꿈이라는 그에게 밤무대에서는 볼 수는 없느냐고 물었다. “생활인데요…. 밤무대에서도 저 배용기를 쭉~ 볼 수 있을 겁니다. 벌어뒀던 돈도 다 떨어져가는 상태라…. 어흠, 지갑이 밑바닥을 보이면서 땅굴까지 파고 들어가고 있어요. 어험, 네, 그렇습니다.  그가 말하는 클래식이란 한마디로 “우리 일상”이었다.  “클래식이요? 어려운 거 아닙니다. 조회시간에도 들리고, TV 화면조정시간에 들을 수 있는 게 클래식이다 이거죠. 곡의 제목만 몰랐을 뿐이죠. 늘상 듣고 꾸준히 접해왔던 게 클래식이다. 클래식은 ‘나’, ‘너’, ‘우리’다.” ●“주희씨, 당신을 위해서라면 별도 따 드리겠소.”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다는 배용기씨. 현재를 충족시키면서도 미래를 살아가는 그보다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이런 그에게 또 다른 행복이 찾아오고 있다. 바이올린 연주자 김주희씨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가고 있는 것. 그는 석란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만난 김주희씨의 밝은 모습에 매료됐다고 털어놨다.  “주희씨는 어흠. 흠 모자란 저를 채워주는 사람이죠. 커험. 그런데 제가 겉으로는 남자답고 결단력 있는 것 같아도 유독 사랑 앞에서는 작아져서요. 대놓고 대시를 못 할 것 같습니다. 인간 배용기, 사실은 여린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주희씨를 위해 저 하늘의 별도 따다 주겠소.”라며 조심스레 마음을 표현했다. ●“강마에 선생님, 오금 저리도록…존경합니다” 사랑과 꿈을 동시에 좇으며 행복의 구름 위를 떠다니는 배용기씨. 그에게 한가지 그늘이 있다면 석란시향을 이끌고 있는 강건우 마에스트로가 아닐까. 공격적인 말투로 날카로운 혀의 창을 휘두르는 ‘강마에’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강마에요? 완벽한 분이시죠. 어흠, 그런데 표현을 크흠, 좀 독설적이고 잔인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는 이 말을 하며 유독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얼마전 강마에에게 대든 것이 내심 마음에 걸리는 듯 했다. “어휴,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리고 눈도 못 맞출 정도로 어려운 분이죠. 하지만 강마에는 묘하게도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어요. 부족한 저를 채워주는 분이라 늘 존경할 따름입니다. 저 배용기,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그와의 인터뷰는 경황이 없는 가운데 진행됐다. 한창 ‘베토벤 바이러스’를 촬영중이어서 맘 놓고 대면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촬영 중간중간에 만나 토막 인터뷰를 하는 그런 식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사람을 참 편하게 대했다.그런 편함이 ‘여유있고 넉넉한 사람’이라는 인상으로 다가왔다. 연기를 대하는 철학과 자세에서는 ‘주연급 조연’이라는 수사가 그냥 얻어진 게 아님을 알 수 있었다.돌아서 오면서 곰곰 한국 영화 혹은 연기 무대와 박철민의 만남을 돌이켜 상상했다.그것은 모든 면에서 축복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박철민은 이렇듯 욕심 많은 연기자였고 매력있는 한 인간이었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캐릭터뷰’ 더 보러가기
  • 꿈을 꾸면 두고 온 고향집이 보입니다

    꿈을 꾸면 두고 온 고향집이 보입니다

    할머니의 국시(국수) 솜씨는 일품입니다. 맛이나 모양은 한국에서 먹던 국수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곳에서도 국시라 부르지요. 할머니께서 끓여주신 국시를 맛있게 먹고 앞이 잘 보이지 않으시는 할아버지와 평상에 걸터앉았습니다. 할머니께서 낡은 사진첩을 꺼내오셨습니다. 한 장 한 장 사진첩을 넘기며 할머니께서 이야기를 하십니다. 오늘 제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1937년 가을 원동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사람들을 가득 실은 화물 열차가 한 달도 넘게 동에서 남쪽으로 끊임없이 달립니다. 이따금 역에서 멈추곤 했으나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그대로 지나치고 인적이 드문 곳에 가끔씩 정차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면 사람들은 기차 안에서 내려 서둘러 무덤을 만들고 다시 기차에 오르곤 했습니다. 열차는 중앙아시아와 카자흐스탄 초원 쪽으로 계속해서 달렸습니다. 화물칸에는 감시를 하는 군인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바이칼 호수를 지날 때와 어떤 큰 역을 지날 때면 창밖을 내다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만약 내다볼 경우 비극적인 일들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앞에 가던 열차가 전복되어 수백 명이 사망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열차 안에는 화장실도 없었고 마실 물도 없었으며 달려 있는 창문들은 손바닥보다 더 작았습니다.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의 몸과 옷은 금방 더러워졌고, 공기는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하였습니다. 음식이라고는 단지 마른 빵뿐이었지만 이것 또한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아껴먹어야 했습니다. 우연히 기차가 집단 농장 부근에 서기라도 하면 사람들은 모두 밭에 들어가 감자를 캐와 정신없이 구워 먹기도 했습니다. 열차 안에는 젊은 임신부가 타고 있었는데 아이를 열차 안에서 낳게 되었으나 그 아이는 며칠 뒤 죽고 말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처럼 어린아이들에게 화장실은 제일 큰 문제였는데 어른들처럼 열차가 멈출 때까지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열차 속에서 잘도 놀았습니다. 원동에서 화물기차를 타고 어언 한 달 반을 달려와 내린 곳이 바로 아랄해와 가까운 호레즘 지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였습니다. 한참을 걸어 강가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하루를 흘러가다 초원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도착했습니다. 새 땅에서의 첫 밤, 구덩이를 판 맨 땅에 풀잎들을 깔고 잠을 청했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별들도 가물가물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어린 아이들이 추위에 얼어 죽지 않도록 몸으로 몸을 덮어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다음날부터 소금 땅 위에 갈대로 엮은 지붕을 얹어 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땅을 파 밭을 만들고 강줄기를 끌어와 논을 만들었지요. 그들은 이렇게 먼먼 이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할머니는 고생하던 옛날이 생각나시는지 자꾸만 눈물을 찍어내십니다. 옆에서 묵묵히 듣고 계시던 할아버지도 멀리 하늘을 바라보십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할아버지는 무얼 보고 계신 걸까요. 아직도 꿈을 꾸면 두고 온 고향집이 보인다는 할머니에게는 손자 손녀, 증손까지 모두 열 명의 가족이 있지만 지금, 큰 집에는 할아버지와 단 둘 뿐입니다. 길을 잃으면 빛나는 별을 보고 길을 찾아가라는 의미에서 북극성이라 불리던 이 마을에 한때는 700 가구가 넘는 고려인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50호 정도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그나마 농사를 짓던 사람들도 더 높은 소득을 위해 러시아로, 우크라이나로 떠난 지 오래입니다. 결국 고향 땅에 남겨진 사람들은 노인들뿐이지요. 들일이 끝난 저녁이면 마을 회관에 모여 목 터져라 고향의 노래를 불러대던 그때의 친구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났고 여름날, 온 가족이 모여 체리나무 아래 모여앉아 이야기꽃 피우던 시절은 빛바랜 사진처럼 아득하기만 합니다. 어디를 가나 그리움으로 간신히 생을 건너는 사람들이 있지요. 때로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향한 그리움은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그들의 상처 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길은 단지 가만히 손 잡아주는 것뿐이었습니다. 글·사진 강회진 前 우즈베키스탄 국립미자미사범대학 한국어문학과 전임강사
  • [휘청대는 세계금융] 분주한 글로벌 금융공조

    주요 국가의 금리인하 동시단행이라는 사상 초유의 국제적 공조에도 불구하고 금융불안이 가라앉지 않자, 또다시 국제공조로 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제·금융전문 인터넷 사이트 마켓워치는 9일(이하 현지시간) 하이 프리퀀시의 미국측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언 세퍼드슨의 말을 인용,“공조 금리 인하 단행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수주 이내에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퍼드슨은 “오는 28∼29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금리가 0.5∼1% 포인트 추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금리를 추가로 내리고, 유럽의 다른 중앙은행들도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국제적 공조는 금리인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의 신뢰감 조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제적 금융정책 공조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G20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전화접촉에서 긴급 G20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회원국의 금융 관련 당국자들이 특별 회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G20 회담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회의가 1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것과 때맞춰 이뤄질 예정이다. G20은 선진 8개국(G8)과 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터키로 이뤄졌다.ECB도 포함된다. 역내 경제공동체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 방안을 협의하고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긴급 각료회의를 개최하자고 요구했다. 이날 프랑스·벨기에·룩셈부르크 등 프랑스어권 3국은 프랑스-벨기에 합작은행 덱시아의 향후 대책을 협의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오는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금융위기가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佛 ‘앙골라게이트’ 연루 미테랑 아들 등 법정에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고위층 42명이 앙골라와 불법 무기거래에 개입한 혐의로 6일(이하 현지시간) 무더기로 법정에 선다. ‘앙골라 게이트’로 불리는 이 의혹은 2000년 말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아프리카 담당 대통령 자문관을 지낸 장 크리스토프 미테랑(61)이 체포되면서 불거졌다. 장 크리스토프는 앙골라 내전이 한창이던 1993∼1998년 7억 9000만달러어치의 무기를 앙골라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프랑스 무기중개회사 브랑크 앵테르나시오날로부터 260만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무기거래상 피에르 팔콘(54)과 이스라엘로 도피한 억만장자 아르카디 가이다막(56) 등의 경제인들도 지위남용 및 불법 무기판매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장 크리스토프는 불법무기 거래 공모와 횡령 혐의로 5년형, 팔콘과 가이다막은 10년형을 각각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프랑스 법조계 안팎의 관측이다. 미테랑 재임 당시 두차례 내무장관을 지낸 샤를 파스콰와 그의 측근 장 샤를 마르시아니는 앙골라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스릴러 소설작가인 폴 루프 슐리처, 미테랑 대통령의 고문을 지낸 자크 아탈리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등도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앙골라 게이트’는 탱크 420대, 포탄 15만발, 지뢰 17만개, 헬기 12대, 군함 6척 등이 앙골라에 판매되는 과정에서 프랑스 정관계 고위층이 거액의 뇌물을 챙긴 사건이다. vielee@seoul.co.kr
  • 펠레 ‘축구박물관’ 개장… 연60만명 방문 기대

    브라질 축구영웅 펠레가 세운 축구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영국 텔래그래프 등 해외언론들은 펠레가 자신의 조국인 브라질의 관광산업에 일조하기 위해 지은 세계최초의 축구박물관 개장 소식을 지난 1일 보도했다. 지난 29일 개장한 이 박물관은 축구와 관련 역사적인 사건들과 축구스타들 관련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세계인의 축구축제인 월드컵은 단연 이 박물관의 주요 전시주제로 역대 월드컵의 사진과 동영상들로 채워진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다른 방에는 브라질 최고의 축구스타들의 판넬을 전시했다. 박물관 설립 투자비용은 약 1000만파운드(약 216억원). 지난해 FIFA회장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펠레는 조국과 축구를 위해 거액을 투자하면서 각별한 축구사랑을 다시 확인했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이 박물관은 연간 60여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개장식에서 본명인 ‘에디손 아란테스 도 나시멘토 펠레’로 소개된 펠레는 “세계에 훌륭한 박물관들이 매우 많다. 그러나 축구만을 위한 박물관은 없다.”며 “사람들은 이 축구발물관에 와서 전시된 규모와 역사성에 크게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할 만큼 매우 흥미로운 전시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프레스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1년 랭커셔에 국립 축구 박물관이 세워졌다.”며 ‘세계최초’라는 펠레의 수식어를 지적하고 나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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