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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최대 스포츠타운 문 연다

    강원 최대 스포츠타운 문 연다

    강원 최대 스포츠타운이 문을 연다. 춘천시는 시설비만 1000억원을 들여 의암호 수변에 조성한 집단 스포츠시설 단지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이 경기장별로 이달 중에 마무리 공사를 모두 끝내고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준공식은 9월쯤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타운에는 2만 5000석의 종합운동장과 8500석의 야구장, 24면의 실내외 테니스장, 21곳의 사대를 갖춘 국궁장, 6면의 족구장, 빙상장, 수상스키장,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X-게임장 등이 들어선다. 종합운동장에는 고화질 전광판과 천연잔디구장, 기존의 우레탄보다 육상기록이 좋은 첨단 몬도트랙을 깔았다. 운동장 옆에는 인조잔디 보조경기장이 있다. 38개의 조명탑, 국내 최초 실내 TV 중계가 가능한 방송시설과 편의시설까지 갖췄다. 테니스장의 박스형 센터코트는 음악회와 소공연장 등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종합경기장 옆 숲속에는 주민들과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하늘공원’도 만들어졌다. 의암호 수변에 마련된 수상스키장에는 보트 등을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대회를 위한 인라인트랙, 인공암벽, BMX 경기장(인라인슬라롬, 스케이트보드, 자전거)이 포함된 엑스게임장도 최근 공사가 마무리됐다. 1996년 춘천지역에 흩어져 있던 체육시설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은 2007년 지방비 1000억원을 들여 본격 공사에 들어가 종합경기장과 국제테니스장을 끝으로 이달 중 마무리 정리 공사가 모두 끝난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각종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종합운동장에서는 11일부터 세계태권도대회가 열리고, 다음 달 초에는 강원프로축구단의 춘천지역 첫 경기가 펼쳐진다. 테니스장에서는 11일부터 데이비스컵 아시아 예선전이 치러진다. 황진용 춘천시 도시과 개발지원계장은 “호수를 바라보고 건설된 스포츠타운은 강원도 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며 “이달 중에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내년에는 복선전철까지 완공되면 레저를 즐기려는 수도권 사람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최민호 연습파트너서 66㎏급 태극마크 안정환

    [스포츠 라운지] 최민호 연습파트너서 66㎏급 태극마크 안정환

    지난해 8월5일. 유도 대표팀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최민호와 왕기춘에게 온통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는 조용히 짐보따리를 옮겼다. 대표도, 임원도 아닌 최민호의 ‘연습 파트너’가 그의 신분. “서럽고 힘들었죠. 하지만 그렇게 운동할 수 있는 것도 감사했어요.” 올해 6월17일. 8월 로테르담 세계선수권의 출전권이 걸린 유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4명이 피말리는 경쟁을 벌인 남자 66㎏급. 패자부활전을 거쳐 결승에서 베이징올림픽 대표 김주진(수원시청)을 꺾었다.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들 쟁쟁해서 자신은 없었어요. 주진이를 이기고도 실감이 안 났는데 아버지가 펑펑 우시더라고요.” 66㎏급의 새 얼굴 안정환(25·포항시청) 얘기다. ●가난 탓에 유도대 포기했던 아버지가 적극 후원 아버지 병학씨는 유도대(현 용인대)에 합격할 만큼 재능있는 선수였다. 가난 탓에 대학을 포기하고 직업군인의 길을 걸었다. 한(恨)을 간직한 안씨는 중학생이던 동생에게 도복을 사주며 유도를 시켰다. 84년 LA올림픽, 85년 세계선수권, 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휩쓴 안병근 용인대 교수다.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눈독을 들인 것은 당연했다. 대구 산격초교 3학년때 뚱뚱했던 아들에게 “살도 뺄 겸”이란 당근을 내밀며 도장으로 이끌었다.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6학년때 교보생명컵 우승, 중 3때 가을철대회에서 우승했다. 중앙중을 졸업할 무렵 유도 인생을 건 도박을 하게 된다. 자매결연한 일본팀 감독의 권유를 받은 아버지가 유도 유학을 결정한 것. 안 교수도 찬성했다. 소년은 후쿠오카로 덜렁 떠났다. “힘들다고 하소연할 데도 없죠. 너무 힘들다보니까 또 익숙해지더라고요. 기숙사에 있었는데 친구들이 따뜻하게 대해줬어요. 덕분에 일본말도 빨리 배웠죠.” 지금도 안정환의 말투는 묘하다. 두 나라 유도 스타일이 달라 적응이 쉽지 않았다. 일본은 오후 4시까지 수업을 꽉 채워야 대회에 출전을 할 수 있다. 훈련 방식과 철학도 달랐다. “한국에선 체력훈련이 많지만 일본은 실전 위주죠. 또 한국은 변칙이든 잔기술이든 이기는 걸 중시하지만 일본은 제대로 기술을 써 한판으로 끝내는 걸 강조해요.”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선수층이 두껍고 지역예선을 두 차례 통과해야 1년에 딱 한번뿐인 전국무대를 밟을 수 있다. 고교땐 전국대회 8강이 최고. 집으로 돌아올 생각도 했다. 하지만 가쿠인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일본에선 학비면제가 대부분이었지만 안정환에겐 기숙사비까지 안 받겠다고 했다. 그곳에서 인생의 스승인 니시다 다카히로 감독을 만났다. 니시다 감독은 안 교수와 1985세계선수권에서 맞붙은 인연도 있었다. “유도에 임하는 자세는 물론이고 살면서 중요한 것들을 많이 배웠어요. 최종선발전 전날 밤에도 전화주셨어요. ‘강한 마음으로 임하라.’고요.” ●인생을 가르쳐준 스승 니시다와 삼촌 안병근 7년 유학을 끝내고 2006년 포항시청에 입단했다. “처음 일본에 갔을 때만큼 적응이 힘들었어요. 고교 애들도 못 메치겠더라고요. 일본은 일단 잡아주고 누가 기술을 들어가느냐인데 한국은 아예 잡기를 허용하지 않거든요.” 2006~07년 선발전은 초라하게 끝났다. ‘일본에서 망가져서 돌아왔다.’는 쓴소리도 들었다. 베이징올림픽 대표를 뽑는 2007~08년 선발전에선 김주진에 이어 2위를 했다. 대표팀 감독을 맡은 삼촌의 배려로 태릉에 들어갔다. “가족이기 전에 존경할 수밖에 없는 분이에요. 노력 하나로 세계 정상에 서신 분이니까요.”라고 했다. 그리고 1년 뒤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안정환은 아직 완성형이 아니다. 큰 기술로 한 판을 곧잘 따내지만 그만큼 많이 당한다.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죠. 다리기술과 굳히기는 쓸 만한데 힘이 달려요. 눈앞에 상대를 하나씩 꺾다보면 세계선수권 우승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종주국 일본은 한국 유도와 숙명의 라이벌. 일본 유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안정환은 그래서 더 소중하다. “런던올림픽에 유도인생을 걸고 싶어요. 은퇴하면 고향에 작은 도장을 내고 싶어요. 꼬마들이 재미있게 유도를 배울 수 있는 그런 곳이요.”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유도대표 안정환은 ●출생 1984년 1월28일 대구생 ●가족관계 안병학(54)씨와 문진숙(53)씨의 2남2 녀 중 둘째 ●종교 기독교 ●학력 대구 산격초-중앙중-후쿠오카 오키가쿠엔고교-야마나시 가쿠인대 ●경력 2007코리아오픈 2위, 가노컵 2위와 동아시아선수권 1위(이상 2008년), 아시아선수권 2위, 파리그랜드슬램 3위(이상 2009년) ●인생의 스승 니시다 다카히로 감독, 안병근 용인대 교수 ●친한 친구 대표팀 후배 김재범(주말 외박 때 술친구. 교회도 함께 다닌다고)
  • 국제사회 압박… 온두라스 고립 위기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온두라스가 고립될 위기에 처했다. 남미 좌파 지도자들이 새 정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자국 대사를 철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 정상들도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을 추방한 쿠데타 정권을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대통령 축출은 불법”이며 “끔찍한 선례”라며 국제사회의 비판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대사 철수, 교역 중단 등 압박 공세이날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열린 남미 좌파지도자 모임인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회담에서 베네수엘라, 쿠바 등 9개 회원국들은 셀라야 대통령이 복귀할 때까지 자국 대사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과테말라, 니카라과, 엘살바도르는 온두라스와의 교역을 48시간동안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온두라스 원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미주기구(OAS)도 30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호세 미겔 인술사 OAS 사무총장은 셀라야에게 2일 온두라스로 함께 복귀하자고 제안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셀라야 대통령이 민주적으로 당선된 대통령이라는 점은 아주 분명하다.”면서 OAS 등 국제기구와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공세가 잇따르자 로버트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은 셀라야 대통령의 체포는 헌법 위반에 의한 것이며 적법한 절차로 수행됐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내정간섭시엔 무력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또 이미 내각 구성에도 들어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쿠데타 정부가 11월 대선까지 유지될 경우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은 경제제재나 원조 중단 등의 압박 수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점쳤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등 남미 온건파 정부들이 새 정권을 설득, 조기 총선을 이끄는 것도 또 다른 시나리오다.●“셀라야 허가 받아야 입국 가능”국내에서는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비화되고 있다. 29일 수도 테구시갈파 대통령궁 앞에서는 1500여명의 시위대가 군인 수천명과 충돌했다. 군인들은 헬리콥터에서 최루탄을 살포하고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를 진압했다. 시위대는 돌을 던지거나 불을 지르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38명이 체포되고 45명이 다쳤다. 대통령 반대파도 30일 셀라야 추방을 지지하는 시가 행진을 벌이겠다고 밝혀 맞불시위도 예상된다.이번 사태는 국내 빈곤층과 보수 부유층 사이의 오랜 갈등을 부추길 전망이다. 셀라야 지지층은 빈곤층인 반면 미첼레티의 기반은 기업인과 정치인, 군부와 사법부 엘리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셀라야 대통령은 3일 OAS 의장과 온두라스로 복귀해 정부 통치권을 회복하겠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온두라스 정부는 셀라야 전 대통령이 그의 의지대로 귀국할 수 있으나 당국의 허가를 받고 보통 시민의 자격으로만 귀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엔리케 오르테스 외무장관은 “셀라야는 온두라스에 입국금지된 상태에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우선 외무부의 허가를 거쳐야 하며 대통령이 아니라 보통 시민의 자격으로 입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입국 허가를 내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국가간 영토 분쟁은 지루한 싸움이다. 하지만 영토 주권과 직결되는 까닭에 한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다. 당사국간의 일정한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해법을 찾는 듯하다가 틀어지기 일쑤다. 더욱이 자원 문제까지 겹쳐 마찰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의 북방 4개섬, 중국과 일본의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漁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의 남중국해 섬에서는 분쟁의 불씨가 계속 타고 있다. ■ 러-日, 북방 4개섬 영유권 감정싸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는 겉으로는 북방 4개섬에 대한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문제는 협상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양쪽 모두 감정적인 대응마저 마다하지 않는 탓에 해법은 오리무중이다. 아소 다로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9~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릴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북방 4개섬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5월12일 일본을 방문, 아소 총리와의 회담 때 “7월 초 러·일 정상회담에서 모든 형태의 논의를 하자.”고 밝혔던 터다. ●가시적 성과없이 양국 의회 비난전 그러나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가시적인 성과의 도출에는 회의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국간 감정의 골도 여느 때보다 깊어진 까닭에서다. 아소 총리는 지난 5월20일과 30일 잇따라 북방 4개섬과 관련, “(옛 소련 이래)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본의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일본 중의원은 6월11일 중의원에서 ‘고유의 영토’로 명기한 ‘북방영토 문제해결촉진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 하원 역시 발끈했다. 하원은 성명에서 “일본의 결정은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노력이 정치적으로, 실질적으로 더는 전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난했다. ●정치권 일부선 ‘균등분할론’ 제기 한때 양국간에 비교적 진전된 의견 접근을 본 적도 있었다. 일본과 소련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의 체결 뒤 4개섬 가운데 하보마이(齒舞)와 시코탄(色丹) 2개 섬을 일본에 인도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1993년 도쿄선언에서 4개섬 전체에 대한 처리 문제로 확산, 1956년의 선언은 사실상 파기됐다. 아소 총리와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2월18일 사할린 정상회담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이라는 해법찾기에 합의했다. 아소 총리는 당시 “정치적 결단 이외에 방법이 없다.”며 러시아의 결단을 촉구했었다. 정치권의 일각에서는 북방 4개섬의 총면적을 절반으로 나누는 ‘균등 분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용어 클릭] ●북방 4개섬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최남단의 에토로후(擇捉)와 구나시리((國後), 홋카이도 북쪽의 하보마이와 시코탄을 일컫는다. 일본은 북방영토로, 러시아는 쿠릴열도로 지칭한다.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러시아로 넘어간 섬들이다. ■ 中-日, 동중국해 가스 공동개발 답보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18일 양국의 최대 걸림돌인 동중국해 가스전의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공동개발 지역은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를 비롯, 돤차오(斷橋·구스노키), 톈와이톈(天外天·가시), 룽징(龍井·아스나로) 등 4곳이었다. 특히 중국이 일찍이 개발에 들어간 춘샤오에도 일본이 출자할 수 있는 길을 텄다. 당시 합의는 영유권 분쟁을 빚는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열도) 문제까지 포함, 양국간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듯한 분위기를 낳았다. ●中, 단독개발 U턴에 日 발끈 그러나 합의된 지 만 1년이 지났지만 공동개발과 관련된 움직임은 전혀 없다. 답보상태다. 일본 측은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이 합의 이후 제기된 ‘대일 양보’,‘저자세 외교’라는 등의 여론에 신경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 측은 “중국이 합의를 깨고 단독 개발 쪽으로 기울었다.”며 주권 차원의 대응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두나라 정상간의 영유권 알력 등도 공동개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 때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자, 아소 총리는 “역사적·국제적으로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리 영토.”라고 반박했다. ●배타적경제수역 놓고 고유영토 주장 중국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톈와이톈 등 이미 독자개발을 시작한 곳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톈와이톈 가스전은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속하는 지역”이라면서 “중국과 일본이 합의한 동해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 관할해역에 있는 톈와이톈 등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은 중국의 고유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관할 지역의 공동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양국이 계속 논의키로 한 ‘기타 해역’에는 분쟁지역이 아닌 중국 관할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일본측이 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일본 측에 책임을 돌렸다. 또 중국은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비행을 “영공 침범”이라며 오히려 힐난하고 있다. 중국 측이 “양국은 지난해 합의정신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되받아치는 것도 이같은 일본측 ‘도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中-동남아, 남사·서사군도 선점경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분쟁 잠정 중단 7년만에 남중국해가 대형 파도에 휩싸였다. 그동안 숨죽였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대대적인 공세와 중국의 강경대응이 맞부딪치면서 큰 파열음을 내고 있다. 남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와 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등 500여개의 섬과 암초를 둘러싸고 있는 남중국해는 석유 등 자원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1970년대 이후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분쟁 당사국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소모적 분쟁에 대한 회의가 깊어진 데다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했던 중국의 실용주의가 겹쳐지면서 2002년 11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간에 분쟁 방지에 합의,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베트남·印尼, 中과 어선 나포 충돌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필리핀이 남사군도와 황암도(黃岩島·스카버러) 등을 자국 영토에 포함시키는 영해선법을 제정해 중국에 정면도전했고, 베트남도 이에 질세라 남사군도와 서사군도 부근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은 군함을 개조한 대형 어업순시선을 남중국해에 급파, 힘으로 맞서고 있다. 작은 충돌은 벌써 시작됐다.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내세워 어민들을 억류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 중국이 6월 중순 서사군도 해역에서 조업중인 베트남 어선과 선원들을 억류해 마찰을 빚었고, 인도네시아도 6월20일 자국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8척을 나포하고, 선원 75명을 붙잡았다. ●남중국해 주변 일촉즉발 군비경쟁 더 큰 문제는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 등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각국간의 군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아시아의 화약고’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27일 동남아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 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러시아에 킬로급 잠수함 6척을 발주한 데 이어 12대의 최신예 수호이 전투기(SU-30MK)를 구매하기로 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도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러시아, 유럽으로부터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리핀 해군은 남사군도의 9개 암초에 100만달러(약 12억 7000만원)를 들여 군사시설물을 지을 계획이다. 중국내 강경파 군부인사들도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남중국해 500여개의 섬과 암초 가운데 베트남은 29개, 중국은 4개, 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각각 3개 섬에 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다. stinger@seoul.co.kr
  • 김우홍 지단 아들과 한솥밥

    축구 유망주 김우홍(14)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유니폼을 입는다. 축구 매니지먼트사인 베네스포츠는 29일 김우홍이 레알 마드리드의 14세 이하(U-14) 클럽팀과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가 연령대별 유소년팀을 통틀어 레알 마드리드와 정식 계약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 기간은 1년이며 활약에 따라 시즌 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경북 풍기초교 6학년이던 2007년 전국 7대7 대회 우승을 이끈 김우홍은 지난해 4월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인테르나시오날 데라 아미스타드(CIA) 클럽에서 왼쪽 윙포워드와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172㎝, 65㎏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진 김우홍은 지난 4월 입단 테스트를 거쳐 유소년팀인 카다테 B(14세 이하)와 계약에 성공했다. 22명으로 이뤄진 카다테 B에는 레알 마드리드 고문인 지네딘 지단의 아들도 뛰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8년전 시트콤 ‘세친구’ 기억나시죠? 웃음 삼총사 다시 뭉쳤답니다

    8년전 시트콤 ‘세친구’ 기억나시죠? 웃음 삼총사 다시 뭉쳤답니다

    멍석은 이렇게 깔렸다. 올봄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 출연하던 정웅인이 송창의 케이블채널 tvN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극 한 번 보러오시죠?” 송 대표는 윤다훈, 박상면에게 전화를 돌렸다. “웅인이 연극한다는데 가봐야지 않겠냐?” 그렇게 모였다. 느낌이 묘했다. 연극이 끝난 뒤 대학로에서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다가 ‘세 친구’ 이야기가 나왔다. “요즘도 케이블 채널을 통해 가끔 다시 보면 재미있던데….” “다시 뭉쳐볼까?” 순간 찌릿찌릿. 잠시 조용했다가 바로 의기투합. “진짜?” “그럴까?” “어, 좋다. 한 번 해보자!” 국내 첫 성인 시트콤을 표방하며 2000년 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MBC를 통해 방송돼 인기몰이를 했던 ‘세 친구’를 기억하시는지. 월요일 밤 11시 편성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순진한 작업남으로 헬스클럽 매니저인 다훈, 먹을 것에 집착하고 누나에게 얹혀살며 의상실에서 ‘무늬만’ 영업실장으로 있는 상면, 헛똑똑이로 결벽증이 있는 정신클리닉 원장 웅인 등 서른한 살 동갑내기 노총각 친구들이 보여주는 ‘정말 솔직한’ 우정 때문에 ‘월요병’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시트콤 미다스 손 송창의대표 기획… ‘세친구’ 업그레이드 버전 혹시 이들의 근황이 궁금하지는 않았는지. ‘세 친구’가 ‘세 남자’가 되어 돌아온다. 윤다훈, 박상면, 정웅인이 다시 뭉쳐 8년 뒤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자생태보고서-세 남자’다.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새달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단발성이 아닌 시즌제로 꾸려질 계획이다. 물론 ‘세 친구’와 ‘세 남자’는 다른 작품이다. 하지만 웃음 삼총사가 그대로 출연하며 시트콤의 미다스 손으로 군림했던 송 대표가 기획을 직접 했고, 정환석 PD가 연출을, 목연희·한설희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는 점에서 ‘세 남자’는 ‘세 친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들 모두 ‘세 친구’ 신드롬을 일궜던 식구들이기 때문이다. 외형적인 설정은 다소 달라졌지만 캐릭터 성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훈은 ‘돌아온 싱글’이 됐다. 직업은 골프 티칭프로. 상면은 골프웨어숍 사장이 됐다. 세 명 가운데 유일하게 ‘현재’ 유부남으로 공처가다. 웅인은 아직도 장가를 못 갔다. 칼럼니스트라고 하지만 사실 고학력 백수다. ‘세 남자’는 직장에서는 위에서 눌리고, 밑에서 치받히는 샌드위치 신세이며, 집에서는 눈칫밥 먹는 처지인 중년 남성들의 애환을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으로 담아내며 페이소스와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들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은 아니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연기파 배우 강부자가 웅인의 어머니 역으로 나와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남자 셋 여자 셋’ 등 여러 시트콤에 출연했던 우희진도 상면의 부인 역으로 합류한다. 케이블 채널에서는 보기 드문 호화 캐스팅이다. ●강부자·우희진 합류 호화캐스팅 ‘세 친구’가 성공했던 까닭은 연출, 대본, 연기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캐릭터 구축이 빨랐고, 억지웃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했기 때문. 가벼운 말장난을 떠나 시청자들의 감성을 두드렸다. 윤다훈은 “이번에도 시청자의 빈틈을 채워주는 게 아니라 우리도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여유를 주게 될 것”이라면서 “매체 특성상 지상파에 견줘 표현이 좀더 자유스럽겠지만 성인물이라고 해서 노출은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정웅인은 “30초마다 웃겨야 하는 시트콤 공식이 아닌, 드라마 흐름으로 잔잔하게 진행되다가 강하게 웃음 포인트를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우리 모두 재회를 목말라 했던 것 같아요. 계속 함께했던 것처럼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기다렸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윤다훈) “웃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보기보다는 세 친구들이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함을 가지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박상면) “다시 뭉쳐보자고 했을 때 떠올랐던 짜릿한 표정들을 잊을 수가 없네요. 기분 좋은 토요일 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정웅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tvN 제공
  • [릴레이톡톡①] 이윤석 “가부장적? 그게 원래 성격”

    [릴레이톡톡①] 이윤석 “가부장적? 그게 원래 성격”

    윤정수로부터 [릴레이톡톡]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윤석은 “정수가 저를 왜 추천했을까요? 저한테 재미있는 말이 나와야 기자분이 기사를 쓸 수 있을 텐데 걱정이네요. 회사 가서 혼나시는 거 아녜요?”라고 걱정의 눈초리로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윤석과 마주 앉아 인터뷰를 하기 전, ‘국민약골’이란 수식어만 맴돌았다. 기자가 묻는 질문에 대답대신 ‘허허실실’ 웃기만 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를 만나면서 왜 ‘박사 개그맨’이란 타이틀은 진작 떠올리지 못했는지 자책했다. 그를 통해 ‘박학다식’이 어떤 건지 절감하며 귀로 새겨듣고 손으로 받아 적느라 정신없었다. TV와 라디오로 매일 만나는 그이지만 일단 안부부터 물었다. 이윤석은 KBS 라디오 ‘오징어’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이하 ‘남자의 자격’), SBS ‘스타주니어쇼-붕어빵’에 출연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은 경기대학교 대학원으로 강의를 나간다. “요즘 같은 스케줄은 저한테 정말 좋아요. 사실 라디오를 진행하기 전에는 ‘올빼미형 인간’이었어요. 낮 12시 넘어서 일어나느라 불규칙적인 생활을 했거든요. 하루가 길어졌다고 할까요? 아내도 상당히 좋아해요. 아무래도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다 보니까 좋대요.” 화제는 최근 반응이 좋은 KBS 2TV ‘남자의 자격’으로 이어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윤석은 금연에도 도전하고 아기도 보고 실제로 아내도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제가 전형적인 꼰대(?)스타일이에요. 이상하게 똥고집 같은 게 있어요. 남들이 다 건강을 위해서 금연하자고 하는데 제가 필요하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 거죠. 제가 술과 담배를 너무 좋아해서 절대 끊을 수가 없네요. 그런 도전 자체에 의의가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금연은 아기가 생기면 고민해봐야 할 문제지만요.” 이윤석은 ‘남자의 자격-금연 편’을 통해 아내가 노출된 이후 많은 말들을 들었다고 했다. 특히 이윤석의 가부장적인 부분이 비춰져 의외였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그게 원래 제 성격이에요. 겉보기랑 많이 달라요. 아내는 제가 연예인 같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TV에서는 제가 많이 웃기는 걸 좋아하고 밝은 것처럼 비쳐지지만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사실 부부가 웃기려고 결혼하는 건 아니잖아요.” “아내는 분명 결혼 전보다 결혼한 후 지금 훨씬 저를 더 좋아할 거예요. 저에게 빠져든 거죠.”라는 이윤석의 말은 우스갯소리라고 하기에는 사뭇 진지했다. 이윤석은 “제 신념 중에 하나가 ‘처음에 잘해주다가 나중에 변하는 것보다 처음에 아예 기대치가 낮았다가 점점 잘해주자’거든요. 그래서 아내와도 결혼하게 된 것 같고요. 아마 집사람도 저랑 결혼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할 거예요. 현명한 선택을 한 거죠.(웃음) 제가 심심해서라도 앞으로 아내한테 더 잘해주지 않을까요?” 어른들 말씀에 두 마리 토끼는 한꺼번에 잡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윤석은 ‘방송과 학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손에 움켜쥐고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오랜 시간 이윤석을 지칭하던 ‘국민 약골’이라는 타이틀 대신 ‘박사 개그맨’이 자리했다. “책을 워낙 좋아해서 계속 공부를 했고, 이왕 공부했으니 강단에 서보자고 했던 게 오늘까지 왔네요. 제가 교수평가에서 낙제점을 바로 넘기는 점수를 받는 것 같아요. 학생들이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을 거예요.(웃음) 왜냐하면 제가 신앙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한테는 무신론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라고 하거든요. 또 진보적 성향을 띤 친구들한테는 정반대의 보수적인 입장을 담은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왜 굳이 그렇게 어려운 강의를 하는 것일까. 기자 역시 대학교 다녔을 때를 떠올려보니 매 학기 그런 교수님들이 꼭 계셨다. 그 당시 교수님께는 직접 여쭙지 못했던 걸 이윤석에게 대신 물었다. “학생들 본인이 고집하는 것에 자꾸 교수가 제동을 거니까 이해할 수 없겠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인생을 살면서 직접 부딪혀서 겪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간접 경험으로 배우길 바라는 거죠. 저는 학생들이 책을 통해 보다 다양한 경험을 섭렵하길 바라거든요. 늘 행동보다는 생각을 먼저 하라고 얘기하죠.” 이윤석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다 보니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생겼다. 그냥 웃고 떠들면서 다른 연예인 가십거리나 들추는 진행에 얽매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저는 큰 욕심이 없어요. 제가 받혀줄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물론 혼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도 있죠.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어요. 만약 제가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거나 출연해보고 싶어요. 이렇게 말하면 다들 EBS에 가라고 하는데, 섭외가 와야 가죠. 연락 오면 바로 가야죠.(웃음)” 사진제공 = 남성패션 매거진 ‘아레나’,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잉~”…온몸으로 감정 표현 로봇 개발

    “아잉~”…온몸으로 감정 표현 로봇 개발

    얼굴 표정과 팔, 다리를 이용한 제스처로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본서 개발됐다. 와세다 대학원 첨단공학연구소와 로봇 제조업체 ‘템작’(Tmsuk)이 함께 개발한 로봇 ‘코비안’(Kobian)은 눈썹과 눈, 입술, 팔다리로 감정을 표현한다. 눈썹과 눈꺼풀은 감정에 따라 모양이 변하며, 사람의 입술 모양과 유사한 입술에는 모터가 장착돼 더욱 풍부한 감정표현이 가능하다. 또 각 느낌에 따라 적절한 포즈를 취할 줄 아는 ‘똑똑함’을 자랑한다. 코비안은 양 손을 올리고 입을 벌린 채 눈을 크게 떠서 기쁨을 표현하고, 등을 한껏 구부린 채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슬픔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밖에도 놀람과 분노 등 총 7가지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해 사람과 흡사한 느낌을 준다. 2년 6개월에 걸쳐 이 로봇을 개발한 와세다 대학의 다카나시 아쓰오 교수는 “미래에는 코비안과 같은 로봇이 집에서 노인을 돕거나 간호하는 일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종도에 온천 관광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인근에 ‘온천복합관광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관광공사는 2013년까지 영종도 운북동 산256 일대 9만 6518㎡에 온천과 관광호텔, 판매시설 등을 갖춘 온천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운북동에서는 1999년에 온도 25.2∼26.6도, 1일 적정양수량 623t의 온천이 발견돼 일대 9만 6000㎡가 온천보호지구로 지정됐다. 인천관광공사는 M부동산서비스업체로부터 온천 개발사업 제안서를 접수해 지난 4월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0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는 민간사업자가 미국의 개발업체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인천관광공사는 개발에 필요한 콘텐츠 제공과 마케팅 등을 맡는 대가로 지분의 20%를 받는다. 인천관광공사는 경제자유구역 내에 있는 온천개발 대상지에 대한 지식경제부의 사업 승인을 받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온천복합관광단지 인근에 조성 중인 운북복합레저단지(26만 9000㎡)에는 멀티플렉스,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첨단 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일대가 동북아의 대표적인 종합 휴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운북복합레저단지가 중국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차이나시티’를 중심으로 개발된다면, 온천복합관광단지는 일본풍의 온천단지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룰라 대통령 “내 사진이 누드잡지에?”

    룰라 대통령 “내 사진이 누드잡지에?”

    집권 2기이면서도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누드집에 등장하게 된다. 물론 사진을 통한 간접 출연이다. 카니발의 도시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모델 발레리아 포포수다가 이 룰라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성인잡 플레이보이 누드사진을 찍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누드사진은 1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대통령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이지만 (사진에) 키스를 하기 직전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누드모델은 “과거 룰라 대통령이 리우 데 자네이루를 방문했을 때 직접 대통령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면서 “당시 대통령이 반갑게 대해줬고 행복감을 느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방문한 곳을 배경으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대통령실 대변인을 통해 “플레이보이 잡지에 대통령이 나온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사진을 잡지에 사용하게 해 달라는 사전 요청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누드촬영에 대통령 사진을 사용했다는 걸 아무도 알지 못했다.”면서 “아직은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모종의 조치를 취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스위스, 러시아 등을 순방하고 19일 귀국한다. 공교롭게 자신의 사진이 플레이보이 잡지에 실려 판매되기 시작하는 날에 귀국하는 것이다. 사진=타링가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이슈] 중앙정부 통제 취약해 세력확장 온상

    [월드이슈] 중앙정부 통제 취약해 세력확장 온상

    흔히 중동에서 벌어지는 테러라면 이라크나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의 테러가 떠오른다. 하지만 최근 중동의 테러 거점은 이들 지역은 물론 동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의 중심에는 14일(현지시간) 한국인 엄영선씨 등 외국인의 피랍 및 살해 사건이 벌어진 ‘예멘’과 사건의 배후단체로 지목된 무장조직 ‘알카에다’가 있다. 알카에다는 세계 곳곳에 느슨한 형태의 세포 조직처럼 퍼져 있다. 9·11 테러로 촉발된 서방 국가들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그 세력이 약화된 면도 없지 않지만, 그보다는 힘을 한 곳으로 응축시키면 존재가 쉽게 노출되는 까닭이다. 대부분의 중동 국가들이 친(親) 서방 정책을 펴고 있어, 이들은 중앙정부의 통제가 약한 아프가니스탄지역 등에 숨어 세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들은 거점 지역을 예멘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예멘은 친미 노선을 표방하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지만 실권은 부족장들에게 있기 때문에, 중앙 정부의 영향력이 미약해 무장세력들이 거점으로 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역을 통치하는 부족장들과 중앙 정부는 서로 반목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중앙 정부를 위협하기 위한 카드로 외국인을 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알카에다는 예멘의 이런 혼란한 상황을 통해 부족장들과 협력, 중앙 정부의 통제권을 최대한 벗어나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국민의 대부분이 이슬람 근본주의자(와하비즘)인 까닭에 같은 근본주의자이자 예멘 출신인 빈 라덴에 대한 신뢰는 매우 높다. ●알 와하시 총책임자 취임후 테러 탄력 특히 알카에다는 테러 거점의 무게 중심을 예멘으로 이동하면서 내부적 힘을 보강하기 위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행했다. 알카에다는 지난 1월 사우디와 예멘 지부를 통합,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비서 출신인 나시르 알 와하시를 총책임자(아미르)로 임명했다. 예멘 젊은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알 와하시가 취임하면서 알카에다는 조직원들을 대거 끌어들이기 시작했고, 테러 활동에도 탄력이 붙었다. 지난 3월 한국인이 희생된 시밤의 자살 폭탄 테러도 알카에다가 배후로 알려져 있다. 예멘 정부는 “알카에다가 조직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인이 희생된 이번 피랍 사건의 배후에 알카에다가 지목되는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알카에다의 거점 확장은 단순히 예멘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예멘을 비롯해 수단과 소말리아에 이르는 ‘트라이앵글 거점’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수단과 소말리아 모두 예멘과 마찬가지로 중앙정부 통제력이 취약, 무장세력들이 간섭을 받지 않고 힘을 키울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빈 라덴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국가들이기도 하다. 최근 다르푸르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수단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방된 빈 라덴이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망명생활을 했던 곳이다. 당시 빈 라덴은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아프간으로 망명했지만 빈 라덴의 애착이 강한 곳으로 전해진다. 최근 알카에다는 전범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마르 알 바시르 현 대통령에게 “서방의 십자군이 흉악한 송곳니를 드러냈다. 훈련과 장비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게릴라전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알카에다가 수단에서 이슬람 조직 복원에 나설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소말리아에서는 이미 세력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외국으로 이민간 소말리아 청년들은 이슬람 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암암리에 귀국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미 정부는 지난 12일 파키스탄의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소말리아로 이동한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와 연대 강화도 예멘에서 내부적 힘을 결속하고 소말리아와 수단으로 서서히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알카에다는 반(反) 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다른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소말리아의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알샤바브다.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와 손잡고 친 서방 정권인 샤리프 셰이크 아흐메드를 축출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빈 라덴은 지난 3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소말리아의 이슬람 전사들은 아흐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을 정도로 초국가적 대응을 촉구했다. AP통신은 최근 “소말리아에는 파키스탄이나 예멘 등지에서 강경파 전투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집트 알라흐람재단의 칼릴 알 아나니의 말을 인용,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소말리아의 분쟁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소말리아는 이미 파키스탄이나 예멘 등지에서 강경파 전투원을 끌어들이는 곳이 됐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제주 韓·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3] 기업인 700명 경제위기 극복 방안 모색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는 우리나라와 아세안을 대표하는 기업인들도 정상급 회의를 갖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 700여명을 초청해 ‘한·아세안 CEO 서밋’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세계 각국의 정·관·재계 주요 인사들이 초청돼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경제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행사인 다보스포럼처럼 국내 및 아세안의 재계 인사들이 모여 경제위기 극복 및 상호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회의다. ‘변화와 도전, 그리고 아시아의 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손경식 상의 회장을 비롯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등 국내 경제인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세안에서는 베트남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딘 라 탕 회장과 밤방 소에잔토 인도네시아페리(선박제조사) 회장, 말레이시아 자동차업체인 나자 키아 스단 버하드의 나사루딘 삼 나시무딘 회장 등이 행사장을 찾는다. 미구엘 바렐라 필리핀상의 회장, 킷 멩 로열그룹오브컴퍼니즈(종합투자금융그룹) 겸 캄보디아 상의 회장, 아린 지라 아세안 기업인자문위원회 회장 등 300여명의 아세안 기업인들이 행사에 나온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편해요”…아르헨서 치마입는 남자 늘어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기차역. 멀쩡하게 생긴 남자가 애인을 만나 반갑게 키스로 인사를 나눈다. 그리곤 기차를 탄다. 하지만 그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급기야 한 남자가 소리를 친다. “가서 설거지나 해라.” 왜 그랬을까. 남자가 입고 있던 치마 때문이다. 치마를 입는 남자가 아르헨티나에서 늘어나고 있다. 평소 치마를 즐겨 입는다는 아드리안 스카렐라(25). 그는 아르헨티나 현지 일간지 ‘클라린’과의 인터뷰에서 “바지는 남자와 여자가 같이 입는데 치마는 여자만 입어야 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청바지나 반바지보다 치마가 훨씬 편하기 때문에 평소에 치마를 자주 입는다.”고 말했다. 아드리안은 “장인과 장모는 시선이 곱지 않지만 부인은 치마를 입은 남편의 모습이 재미있다면서 반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치마를 즐기는 그지만 성 정체성이 불투명한 건 아니다. 이미 결혼한 그는 아들까지 두고 있다. 그는 “치마를 입지만 동성애자는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그나시오(22), 마우리 루에다(18), 세사르 고메스(29), 아드리안 카르도소(23) 등 ‘치마 예찬론’을 펴고 있는 남자들은 “치마를 입는 남자들을 이상하게 보는 것은 사회가 열린 마음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색다른 걸 보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맥사이트인 페이스북에 아르헨티나의 남자 ‘치마 팬’ 그룹이 9개나 개설돼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판사회의 전국 확산 조짐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회의에 이어 15일 열린 서울동부·북부지법 판사회의에서도 신영철 대법관이 대법관 직무를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는 결의문이 채택됐다. 또 인천지법과 부산지법이 18일 판사회의를 열기로 했고, 서울서부지법, 울산·광주지법도 다음주 중 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신 대법관 파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판사회의가 신 대법관에게 직접적인 사퇴촉구를 하지 않았지만 ‘직무 수행 부적절’이라는 다수의견을 밝혀 신 대법관의 입지는 더욱 군색해졌다. ●법원내 신중론도 고개 서울동부지법과 북부지법 단독판사들은 이날 신 대법관의 촛불재판과 관련한 행동은 명백한 재판권 침해라고 결의했다. 또 신 대법관의 거취 문제를 직접 다루지는 않았지만 ‘대법관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의견은 전날 열린 서울중앙지법의 결론과 같은 것으로 사실상 신 대법관의 용퇴를 촉구한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판사들이 신 대법관에게 ‘직무를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낸 것은 곧 물러나시라는 매우 직설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 내에서 신중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법원 내부게시판에 글을 올려 “법관들만 볼 수 있게 글을 올려 예의를 갖춰 제대로 된 토론을 한번 해보자.”는 의견을 냈다. 신 대법관을 너무 몰아붙이면 거취결정이 더 어려워지는 만큼 신 대법관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과 동부지법 등 판사회의에서 결의된 제도개선 연구모임은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회의 산하에 둘 예정이다. 이 모임은 사법행정과 재판권에 대한 침해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법관독립위원회나 재판권침해 상설감시기구 설치 등 관련 제도를 모두 논의한다. 판사들은 이번 사태를 행정하는 판사가 재판하는 판사에 대한 개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서로의 업무영역을 명확히 하고 외부의 영향을 최대한 줄여 재판독립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대법 제도개선 TF 구성 대법원도 이날 재판권 침해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대법원이 사법권 독립 차원에서 TF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법권 독립 방안 등 제도 개선 방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TF를 내년 9월까지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TF는 재판권의 범위와 내·외압에 의해 재판 독립을 침해받았을 경우 이를 구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판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이의제기 기구를 만들지, 독립기구를 만들지 등도 정할 예정이다. 오이석 김민희기자 hot@seoul.co.kr
  • [씨줄날줄] 사우나 외교/노주석 논설위원

    1971년 4월10일 일본 나고야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미국 탁구선수단 일행이 중국 베이징을 전격 방문,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듬해 닉슨 대통령이 방중, ‘상하이성명’을 통해 양국의 적대관계를 청산했다. 무게 2.5g에 불과한 탁구공이 20년 넘게 막혀 있던 ‘죽(竹)의 장막’을 무너뜨렸다.그 유명한 ‘핑퐁외교’의 탄생이다.   정상외교, 다자간외교, 동맹외교, 중립외교 등 다양한 이름의 외교 종류가 있지만 딱딱한 용어일 뿐이다. 오히려 언론이 만들어낸 핑퐁외교처럼 특정형태로 나타나는 외교현상이 흥미를 자아낸다. 미국의 ‘달러외교’, 한국의 ‘북방외교’, 대만의 ‘탄성외교’ 등이 대표적이다.   옛 소련의 문화 아이콘으로 다차(개인별장)와 사우나, 보드카를 들 수 있다. 이 중 ‘다차외교’는 러시아의 전매특허이다. 1994년 옐친 대통령의 초대를 받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다차영접을 받았다. 미국 부시 전 대통령이 텍사스 클리퍼드 목장으로 가까운 정상을 초대한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사우나시설을 갖춘 호화판 다차는 극소수이고, 서민용 다차에는 사우나가 없다. 사우나는 우리의 룸살롱처럼 별개의 접객시설로 발전했다. 응접실과 사우나 독, 샤워시설, 여러 가지 형태의 욕조, 당구대와 가라오케, 침실 등이 겸비돼 있다. 1991년 옛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는 물론 독립국가연합 소속국 대부분이 사우나문화를 애용하고 있다. 남성세계의 모든 비즈니스가 이곳에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제 중앙아시아 방문길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에게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종신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에 마련된 전통 사우나에서 함께 목욕을 하자고 제의했다. 옛 종주국이던 푸틴 대통령 등 몇몇 정상에게만 행해졌던 최고수준의 의전이다. 카자흐스탄은 서유럽만 한 크기의 국토 면적과 세계 7위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대국이다. 두 정상이 발가벗고 허심탄회하게 ‘사우나외교’를 펼치는 모습이 상상만해도 흥겹다. 양국이 모두 윈윈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세계 3대 폭포 ‘이과수폭포’ 말라간다

    세계 3대 폭포 ‘이과수폭포’ 말라간다

    세계 3대 폭포라는 이과수폭포. 웅장한 자태를 뽐내던 남미 이과수폭포가 말라가고 있다. 브라질 남부 등 남미를 강타하고 있는 장기가뭄 때문이다. 이과수폭포로 물을 내려보내는 이과수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힘찬 폭포는 자취를 감추고 빈약한 물줄기가 흐르고 있을 뿐이다. 이과수폭포에는 크고 작은 270여 개 폭포가 모여있다. 평소 이과수폭포의 낙수량은 초당 170만 리터다. 하지만 최근 프로세티, 산 마틴, 도스 에르마노스, 벨로 데 노비아, 알바르 누네스, 플로리아노 등 공포감을 줄 정도로 낙수량이 엄청났던 폭포에선 큰 물줄기가 끊겼다. 대신 보기 흉할 정도로 누런 절벽과 회색 빛 바위가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수도꼭지에서 물이 졸졸 흐르는 수준으로 낙수량이 확 줄었다.”면서 “이과수폭포 가운데 최대 규모인 ‘악마와 목구멍’도 물이 마르고 있는 건 예외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이과수폭포로 물을 내려보내는 이과수강의 수심은 평소의 4∼5m에서 0.90m로 내려갔다. 현지 언론은 “올 들어 지난 4개월 강우량이 지난해 동기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타격을 받고 있는 건 여행·관광업계다. 해마다 늘어나던 외국인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관광업계가 가을비가 내리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좀처럼 하늘이 물을 뿌려주질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르헨 최악 가뭄덕에 화석 무더기 발견

    아르헨 최악 가뭄덕에 화석 무더기 발견

    공룡알 등 진귀한 화석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되고 있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이런 아르헨티나에서 이번엔 강 깊숙이 숨어 있던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사람이 화석을 발견한 게 아니라 가뭄에 메마른 강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숨겨진 화석이 드러났다. 무더기로 화석이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의 살라다 강.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글립토돈트 화석 9개를 비롯해 모두 13개. 이 중에는 전신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는 ‘메가테리오’의 화석도 있다. 관계자는 “약 1만∼2만 년 전의 화석으로 추정된다.” 면서 “발견된 건 대부분 현재 진화된 형태로 남아 있는 동물의 화석이라 진화과정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글립토돈트는 온몸에 갑옷을 쓰고 있는 아르마딜로 종의 선조 꼴이라는 것이다. 가뭄이 아니었다면 발견할 수 없었던 화석이었다. 70년 만의 최악이라는 혹독한 가뭄으로 아르헨티나에선 농지가 갈라지고 있다. 농장에선 가축들이 쓰러져가고 있으며 살라다 강이 바닥을 드러낸 것도 이런 가뭄 때문이다. 강이 메마르면서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곳에서 화석을 처음 발견한 건 주민들이었다. 무언가 이상한 것이 있다면서 당국에 신고 했다. 화석 같다는 말을 듣고 달려온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국립대학 고고학 팀은 깜짝 놀랐다. 귀한 화석이 떼지어 묻혀 있었던 것이다. 발굴작업에 참가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농민들에겐 미안하지만) 발굴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발견된 화석은 모두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주변을 발굴하면 이들 초식동물을 먹이로 삼았던 공룡의 화석이 분명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르헨市 “자녀 술 마시면 부모가 벌금”

    아르헨市 “자녀 술 마시면 부모가 벌금”

    미성년자 음주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미성년 아들·딸의 음주는 부모의 책임”이라며 범칙금을 물리는 도시가 있어 화제다. 나이가 어린 자녀들이 술을 마시도록 한 건 부모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화제의 도시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州)에 있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이 도시에선 주말마다 ‘미성년자 음주 감시반’이 디스코텍 등을 돌면서 술로 얼굴이 붉어진 미성년자들에게 음주측정기를 들이댄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일정 수위를 넘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조서(?)가 작성된다. 하지만 고통을 받는 건 음주를 한 미성년자가 아니라 ‘자녀를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모다. 적게는 100페소(원화로 약 4만원), 많게는 1000페소(약 40만원)까지 부모에게 범칙금이 부과된다. 처음에는 범칙금만 내면 되지만 두 번째엔 최장 5일까지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구치소 신세를 져야 한다. 이런 엄격한 조례가 샌프란시스코에 제정된 것은 이미 5년 전인 2004년. 하지만 그간 조례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최근 미성년자 음주가 늘어나자 시 당국이 규정를 엄격하게 집행하겠다면서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던 조례를 근거로 단속의 고삐를 쥐고 있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시가 엄격한 단속을 시작한 지 몇 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단속에 걸린 미성년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범칙금을 낸 부모가 3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음주한 미성년자의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 제도가 청소년 음주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는 음주자녀와 부모가 함께 사회봉사를 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지방에선 올 지난 3월 일단의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개학을 자축한다면서 전날 과음을 하고 개학날 곤드레만드레 취한 채 등교해 일대 파문이 인 바 있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베네수엘라 ‘악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처음으로 미소 띤 얼굴로 상견례를 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카리브해의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포트오브스페인에서 3일간 일정으로 열린 미주기구(OAS) 5차 정상회담에서다. ●룰라 “오바마, 좌파 남미국가도 방문 필요” 오바마 대통령과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서 ‘반갑게’ 악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페인어로, 차베스는 대통령은 영어로 각각 인사말을 건넸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양국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8년 전 이 손으로 부시와 악수를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개막식 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변화를 감안, 미국과 외교관계를 복원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의 내정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견해를 달리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18일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다시 대사를 파견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혀 차베스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차베스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양국간 대사 파견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는 정치적 동맹관계인 볼리비아 대통령이 미국 대사관의 첩보활동을 이유로 미국대사를 추방하자 연대 차원에서 지난해 9월 미국 대사를 추방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각국 지도자들이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을 건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말보다는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남미 좌파정권 국가 방문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브라질의 일간 폴랴 데 상파울르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오랜 기간 불편한 관계에 있는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정부 고위인사라도 파견, 미국-남미 관계의 복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의 이같은 제의는 정상회의에 앞서 마련된 오바마 대통령과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 정상들 간의 회동에서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중남미 국가들 지원 약속 오바마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들이 세계적인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정부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성장펀드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쿠바에 대한 금수 해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니카라과·온두라스 등 좌파정부 대통령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와 고립정책을 비난하며, 선언문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kmkim@seoul.co.kr
  • 오바마·남미정상 화해의 손 맞잡나

    ‘오바마 외교’의 약발이 중남미에서도 먹힐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시 정권과 불화를 빚었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올리브 가지’(화해와 평화의 상징)를 건넬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7~19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는 제5회 미주정상회의(OAS)에서 오바마는 차베스를 비롯,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 등 남미의 대표 좌파 정상들과 첫 대면한다. 그는 16일 멕시코로 떠나기 전 CNN과의 인터뷰에서 회원국들에 조지 W 부시 정부의 일방 외교 수렁에서 벗어날 것을 요청하며, “다른 나라에 어떤 식의 민주주의를 하라고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정간섭 척결 의지를 내보였다. 멕시코의 마약 근절과 총기문제 해결에도 합류하겠다고 밝히며 중남미와의 관계개선에 ‘올인’했다. 그러나 오바마의 ‘화해 외교’가 최근 그를 “무식쟁이”라고 공격한 차베스 대통령에게 가 닿을지 의문이다. 이 때문에 쿠바 등 중남미 정상들이 차베스에게 이번 회의에선 오바마와 맞붙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텔레그래프가 워싱턴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1962년 냉전시기 OAS에서 축출된 쿠바가 조심스러운 것은 이번 회의에서 재가입과 미국의 47년에 걸친 통상금지 해제 등이 논의되기 때문이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6일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인권, 정치범 석방, 언론 자유 등 ‘모든 것’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며 내민 손을 맞잡은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그러나 이날 차베스 등 좌파 정상들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회의에서 쿠바 지지를 선언하고 OAS 선언문에 쿠바 배제를 비판하는 문구가 없기 때문에 선언을 거부할 뜻을 밝혔다. 이에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상무부 부차관을 지낸 데이비드 로스코프는 “차베스가 반미주의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가로채면서 쿠바와 차베스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차베스의 영향력을 평가절하했다. 실용주의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이 시소게임에 ‘균형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위기 극복도 비중있게 다뤄진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지원을 확실히 받아낼 셈법도 하고 있다. 볼리비아도 수입관세 면제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미 대사를 추방한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를 설득하는 작업에도 나설 생각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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