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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돌아 본 ‘99재계] 두루넷

    벤처기업과 정보통신업체들 사이에는 연중 내내 ‘나스닥으로 간다’는 말이 나돌았다.하지만 정작 나스닥의 문을 연 기업은 의외로 ‘무명의’ 두루넷(www.thrunet.com)이었다. ■한국기업도 ‘나스닥 신화’ 창조=자본금 1,395억원인 두루넷이 미국시장에서 자본금의 2배인 2억900만달러(2,500억원)를 직접 조달할수 있었던 것은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기업의 미래가치와 영업계획을 인정받은 때문이다.다른 기업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두루넷의 김종길(金鍾吉) 사장은 “조달자금의 80%를 주력부문인 초고속 인터넷망 확충에 쓸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스닥에는 34개국 455개 기업이 등록돼 있다.143개 기업을 상장시킨 캐나다를 필두로 이스라엘 영국 버뮤다 네덜란드 호주 일본 등은 선진국이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인도 파푸아뉴기니 등도 명함을 내밀고 있지만유독 한국 기업 만은 나스닥이 외면해 왔다.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오라클 등 첨단이미지를 갖춘 대기업들이 나스닥을 떠나지 않고 있는 것도 나스닥의 매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미국무대에=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나스닥 무대에 두루넷은 소리없이 접근했다.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나스닥 상장 실무를 도맡아온 김종문(金鍾文)전무는 “나스닥 상장을 심의하는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는 나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중인 기업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내용을 떠벌리면 상장절차를 단호히 중단하는 등 투명성을 중시한다”며 “상장이 이뤄져도 25일간은 ‘침묵기간’이어서 과잉홍보를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루넷의 상장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과 나스닥 상장계획을 떠들어댄 기업들이 주저앉고 만 것은 이 때문이다.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로 승부수=‘두루넷 신화’에 대해 “두루넷은 어떻게 했길래”라는 물음이 이구동성으로 터져나왔다. 김종길 사장은 지난 달 18일 저녁 서울 남산의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나스닥직상장 기념식에서 “올 1월 리만 브라더스사를 주간사로 선정하는 등 오래전부터 나스닥 상장을 준비해 왔으며 14개국 150여 투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특히 회계처리를 외국인이 쉽게 알수 있도록 했다고강조했다. 양석표(梁碩杓) 경영기획팀장은 “국제변호사와 국제회계사 등의 도움이 없이는 미국 회계기준과 재무제표를 맞출수 없다”며 “두루넷도 미 증권관리위원회(SEC)의 4차심사까지 한 끝에 겨우 공식 공시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상장때 한주당 18달러가 현재는 75달러=나스닥에 가려면 현재의 수익보다는 장래이익 등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가입자 13만7,000여명에 올 매출이 6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와 다양한 컨텐츠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미래가치를 외국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했다고 양팀장은 밝혔다. 김종문 전무는 “외국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거래에 대해 국내법에 규정이없었으나 재경부와 금감원이 규정을 만들어 주식예탁증서(DR)가 아닌 직상장이 가능했다”며 정부에도 숨은 공을 돌렸다. 나스닥 상장으로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나스닥 무대는 코스닥처럼 상·하한가가 없어 까딱 잘못하면 나라망신을 시키기 십상인 까닭이다. 그러나 한주당 18달러에 상장된 두루넷 주가는 현재 무려 75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證市 하룻새 신기록 2개 탄생

    삼성전자와 새롬기술이 대표주… 6일 증권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0조원을 돌파하는 종목이 나오는가 하면 코스닥시장 최초로 100만원(실질가치)이 넘는 황제주가 출현하는 등 신기록 2개가 쏟아졌다.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새롬기술은 이날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당 105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까지 치솟아 코스닥시장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와 이에 따른 개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첨단기술주 대표주들도 시종 초강세를 보였다.한글과 컴퓨터(2,600원),세원텔레콤(2,350원),인성정보(4,500원)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31.52포인트 오른 998.11로 마감한 가운데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40조원을 넘어섰다.종가 27만5,000원에 시가총액은 41조767억원. 박건승기자
  • 在美벤처기업가 李鍾文씨에 훈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재미 벤처기업가인 이종문(李鍾文·72) 암벡스 벤처그룹 회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회장이 한국정부와 미국 스탠퍼드대학간의 정보기술 협력사업을 통해 벤처 기업가를 길러내는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한 점을높이 평가하고,아시아·태평양 정보기술회의(IT Summit)의 조직위원장 활동을 통해 국위를 선양한 점을 치하했다. 이회장은 지난 82년 미국에서 ‘다이아몬드 컴퓨터시스템사’를 설립,95년나스닥에 상장시키고 10억6,060만달러 가량의 수입을 올렸으며,96년 이래 캘리포니아 지역의 한국관련단체 등에 2,5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금년에는한국 정보통신부와 자신이 고문교수로 있는 스탠퍼드대학간의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양승현기자
  • [21세기 여성시대] (9)법조인

    미국 스탠퍼드 법대 ‘미 여성 법조사(史)프로젝트팀’이 최근 내놓은 연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한 1993년에 특별히 많은 란을 할애하고 있다. 일류 변호사 출신인 힐러리 클린턴 여사의 백악관 입성,재닛 르노의 미 최초 여성 법무장관 입각,여성 및 소수민족 권리향상에 진력해온 미 법조계의진보주의 여판사 루스 긴스버거의 대법관 임명 등등….지난 1870년 미 최초의 여성 판사가 탄생한지 120여년 만에 여성 법조인들의 고위직 진출이 러시를 이루는 현상에 대해 미 사회가 부여하는 의미는 남달랐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중·후반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호주,영국,캐나다에서 활동한 여성법조인들의 전기에는 변호사·판사 등 법조계내 직종과 함께 여성참정권자,인권운동가 라는 명함이 함께 따라 붙는다.20세기 중반 이후 아시아 아프리카의 여성법조인들도 마찬가지다. 미 일리노이주의 경우 1873∼1901년 사이 100여명의 여성 법조인이 활동했다.이들의 노력으로 청소년 법정이 생겨났고 여성의 권리와 직조공장에서의여성및 아동 노동의 권리가최초로 주창되기도 했다. 이들의 활동은 국경을 넘어선다.특히 선진국과 개도국간 여성법조인들의 교류로 아프리카 등 개도국의 여성권리및 인권을 신장시키는 역할을 주도하고있다.선진국 개발도상국 후진국을 망라,56개국 3500여명 회원으로 구성된 국제여성 판사협회(IAWJ)와 국제여성법조인 연맹(FIDA)등이 대표적이다.그리고 여성의 권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슬람권 여성들의 인권향상을 목적으로설립된 카마라흐(KAMARAH·이슬람 여성 법조인 협회)도 유명하다. 우리시대 법조경력과 사회활동을 자신의 삶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사람은세계 여성운동계의 ‘대모’ 벨라 압죽(98년 사망·미국)여사.변호사 출신으로 하원의원을 거쳐 세계 여성환경개발기구(WEDO)회장으로 일했다.여성운동사의 굵직한 매듭을 맺어온 인물이다. 90년대 들어 두드러진 특징은 국제정치 무대에서 벌어지는 반인륜적 범죄척결에 여성 법조인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국제 유고 전범재판소(ICTY)의 전현직 수석검사가 모두 여성이다.르완다 전범 기소와 유고문제를 병행한캐나다 출신의 루이스 아버(52),지난해 그 후임으로 수석검사에 오른 스위스의 칼라 델 폰테(52)등이다.이들은 수십명의 남성 검사들을 거느리며 거침없는 수사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재판소 부소장인 플로렌스 뭄바(51)도 잠비아 여성법조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몇몇 개도국 여성 법조인들의 고위직 진출도 특징적이다.지난달 4일 캐나다는 캐나다 사상 처음으로 베벌리 맥래클린(56)을대법원장에 임명했다.유고전범 재판소의 루이스 아버 전 수석 검사는 대법관으로 활동중이다. 최근 중국과의 세계 무역기구(WTO)협상을 타결시킨 주역인 미 무역통상대표부(USTR)의 샬린 바셰프스키 대표도 변호사 출신이다.워싱턴 카톨릭 법대를졸업,스탭포&존슨 로 펌에서 국제무역정책 관련 법으로 명성을 닦은 뒤 96년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발탁됐다. 지난 81년 레이건 대통령 시절 미 사법사상 최초로 여성 대법관에 임명된샌드라 오커너(69)도 미 여성법조사에 획을 긋는 인물이다.또 그녀의 출신주인 아리조나주에선 제닛 나폴리타노가 올해초검찰총장에 선출돼 제인 헐 주지사 등과 함께 여성파워를 주도하고 있다. 오커너에 이어 두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 긴스버그는 내년 렌퀴스트 대법원장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다.미국과 영국의 퍼스트 레이디가 법조인이라는 사실도 이채롭다.예일법대 출신인 힐러리는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로 재직하는 12년동안에도 변호사로 활동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인 체리 부스(45)도 변호사다. 국제무대에서의 여성법조인들의 헌신 및 연대활동,고위직 진출은 21세기에도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유고 국제전범재판소 유고 국제전범재판소(ICTY)는 여성 율사(律士)들의 눈부신 활약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일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세계적 법조인으로 인정받는 이곳에서 여성들은 남성을 능가하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우먼파워’를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8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ICTY 소장(수석검사)으로 지명,15개 상임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임명이 결정된 스위스 출신의 율사 칼라 델 폰테(52). 85년 스위스 지방검사 시절,이탈리아 마피아단의 범죄를 파고들어 명성을날린 폰테는 94년 스위스 최초의 여성 연방검사로 발탁된 뒤 유럽 조직폭력범죄와 마약밀매,불법무기거래 등을 파헤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최근엔 라울 살리나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의 동생을 돈세탁혐의로 조사하고 러시아 조직범죄를 조사하는 등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거침없고 두려움을 모르는 성격 덕분에 ‘십자군 전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판사들이 대부분이었던 역대 소장과는 달리 검사 출신으로서 전범 수사 및 재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고전범과 관련,전범재판소에 기소된 사건은 65건 30여명으로 모두 ‘인종청소’ 혐의로 구금돼있다. 폰테의 전임자였던 루이스 아버(52)도 캐나다 출신의 법조인.96년 10월부터 3년간 수사팀을 이끌면서 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을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했고,보스니아 내전당시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유고연방군 총사령관 등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인류성을 말살한 무자비한 전범 용의자에 대해서는 어떤 자비도,사면도 있을 수 없다”는게 그녀의 확고한 소신이다. 몬트리올 출생인 아버는 민권과 형법 전문가로,요크대에서 법학을 가르치다 87년 온타리오주 지방법원 판사로 임명됐다.인권운동에서도 이름을 날려 캐나다 민권자유연합 부의장을 거친 그녀는 현재 캐나다 대법관으로 복귀,명성을 날리고 있다. 전범재판소에서 활약하는 현직 판사로는 잠비아 출신의 플로렌스 뭄바(51)를 꼽을 수 있다.73년 초급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녀는 승승장구,24년만인 97년 대법관에 임명되는 등 잠비아 여성법조인으로선 가장 화려한 이력을 지닌 맹렬여성. 그녀는 여성 및 인권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여 여성평의회 잠비아 대표를 지냈는가 하면 95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조직된 ‘아프리카 인권재판소 설립을 위한 전문가위원회’에 핵심멤버로 참가하기도 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스페인 바스크族“독립 무장투쟁 재개”

    [생세바스티앙 AFP AP 연합] 스페인의 바스크족 독립단체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가 28일 14개월간 지속된 휴전을 중단하고 무장투쟁을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ETA는 성명을 통해 “평화 노력이 와해되고 있어 무기를 다시 들기로 결정했다.휴전 종료를 선언한 만큼 내달 3일부터는 우리 특공대원들이 언제라도투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전 중단 배경과 관련,ETA 지도부는 “스페인과 프랑스는 지난 1년간 바스크주를 점령,지배하면서 억압적인 공격을 해왔다”면서 스페인과 프랑스를강력 비난했다. 앞서 ETA는 지난달말 바스크주 자치권 인정과 405명의 바스크 정치범 전원석방,스페인 무장세력의 전면 철수,강경파 협상대표부 교체등을 요구했으나스페인정부는 이를 거절했다. 이번 휴전 중단 선언은 스페인 총선 4개월을 앞두고 바스크 급진 민족단체들이 선거 불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회동을 갖기 수주전에 나왔다. ETA는 바스크 독립운동을 위해 폭력 투쟁을 전개한 지난 6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9월 16일 시한을 명시하지않은 채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북아일랜드와 같은 평화과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을 낳게 했다.
  • 5만원 정도면 망토·숄 화려한 연출

    - 소재 구입해 직접만들기 유행 회사원 김씨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코트를 장만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정장에도 입고 스웨터 차림에도 고루 입을 수 있는 코트를 사려고 여기저기 둘러 보았다.그러나 새로운 패션의 코트들은 한결같이 몸에 꼭맞는데다소매통도 좁아 도저히 정장 위에 입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망토’를 살까하는 생각으로 매장을 살펴보았다.그러나 그것도 마땅찮았다.가격이 싼 것은 디자인이나 천이 마음에 안들고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쁘면 가격이 너무 비쌌다.망설이다 구경 만하고 돌아섰다.백화점을 나오며 직접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보이고 돈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올해 코트를 구입하려고 시장이나 백화점을 둘러본 사람중에는 김씨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사람들이 적지않을 것이다.하지만 직접 망토를 만드는데는적지않은 문제들이 있다.바느질과 재단에 자신이 없을 수 있고 천을 잘 못구입할 수도 있다.또 디지인의 문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재단과 바느질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연예인을 비롯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 입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원단만 가져가면 재단과 바느질을 해주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자신에게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30)는 “초보자에게 디자인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자기에게 맞는 디자인을 연구,시도해 보면 의외로 수월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망토는 캐주얼차림은 물론 이브닝드레스처럼 화려한 옷에도 잘 어울리는 품목으로 하나쯤 장만해 두면 정장이나스웨터 차림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특히 연예인이나 패션리더들사이에 인조모피로 만든 숄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도움말로 망토와 숄을 직접 만들어보자. ■ 만들기◆디자인 흔히 망토나 숄은 체형에 상관없이 어울린다고 하지만 매장을 방문,어떤 디자인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를 알아본다.잡지나 각 브랜드에서내놓은 카다로그를 보고 유행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는지를 비교해 보며 자신의 디자인을 결정한다. ◆원단구입 원단은 종로 6가 동대문종합시장 2,3층에 가면 싸게 구입할 수있다.벨벳,캐시미어,모,인조가죽,인조모피,레이스는 물론 가장자리를 장식할 수 있는 털도 판매한다.가격은 소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마(90㎝)에 3,500원∼1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디자인에 따라 구입량이 다른데 판초(남미의 민족의상으로 모포 등 천의 중앙에 구멍을 뚫어 목을 내어 입는 것)형 망토는 2마,숄은 1마 반정도면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길이는 망토는 허리선에서 5㎝ 정도 내려오게 하고숄은 허리선보다 약간 위로 맞춘다.너무 길면 키가 작아 보이며 활동에도 불편하다. ◆재단과 박음질 종로 5가 광장시장에 가면 재단해서 바느질까지 해주는 곳이 많다.재단과 박음질 가격은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보통 2∼3만원선이다.망토나 숄에 장식할 단추나 스팽클 등도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어한번쯤 둘러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전문가 추천 3가지 망토·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는 판초형 망토와 인조모피 숄,미니 비즈숄을 추천한다.“망토와 숄은 실용적이면서 여성스러워 보이며 비즈숄은 화려해 연말연시 모임에 활용하기 좋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최근 열린프라다와 샤넬의 2000년 봄·여름 패션쇼에서 비즈와 스팽클을 이용한 ‘글리터리 룩’이 많이 선보였으므로 비즈숄은 하나쯤 장만해 두면 적은 비용으로 패션감각을 뽐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초형 망토 정장보다는 두터운 스웨터와 바지차림에 더 잘 어울린다.체형에 따라 다르지만 원단을 2마정도 준비한다.원단은 모나 펠트(담요느낌을 주는 천)가 좋다. 준비한 천을 반으로 접어 목부분을 표시하고 전체를 박음질 한다.귀엽게 보이고 싶으면 목둘레나 가장자리에 털을 달아주거나 술로 마무리 한다. 모양을 내고 싶으면 자수나 비즈로 만든 꽃무늬장식을 아플리케하거나 비즈나 스팽클 등을 원하는 부분에 달아 포인트를 준다. ■숄 숄은 직사각형,정사각형,삼각형 등이 있으며 정장이나 스웨터 차림에도 잘어울린다.소재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으면 인조모피나 벨벳을,따뜻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이고 싶다면 캐시미어로 준비한다. 모피나 벨벳은 직사각형 숄에 어울린다.원단은 보통 1마 반 정도면 충분하다.모피나 벨벳은 안단을 함께 구입한다. 원하는 크기로 재단한 다음 안감을 대서 마무리 한다.인조모피 숄의 경우완성된 상태에서 양쪽 끝부분부터 20㎝ 정도 박아서 소매처럼 만들어주면 흘러내리지 않아 편하다.천이 남으면 가장자리를 손바느질로 처리,손토시를 만들면 장갑대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니 비즈숄 화려한 소품이지만 연말연시 모임 등 특별한 날에 정장이나얇은 니트 위에 걸치면 따로 옷을 마련하지 않아도 분위기에 맞는 연출이 가능하다. 직접 만들려면 촘촘한 망사를 반마정도 준비한다.스팽클이나 비즈는 광장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낱개로 된 것과 이를 길게 연결해 놓은 것도 있어 필요한 양만큼 구입해서 만들수 있다.그러나 초보자일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광장시장에 가면 비즈나 스팽클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으므로 그곳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비용은 다소 많이 들지만사는 가격의절반정도면 가능하다. [강선임기자]
  • 유가증권 매매거래규정 개정

    국내기업 주식이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돼 외국인이 취득할 경우에는 주식을 국내에 보관하고 예탁하는 의무가 면제된다.또 외국인이 직접투자로 취득한주식을 처분할 때 주식시장이 아닌 장외에서도 매각할 수 있다. 외국인들도 투자한도 적용을 받는 한국전력과 포항제철 주식을 증권사에서돈을 빌려서 살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으로 외국인의 유가증권 매매거래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국내기업 주식이 해외시장에 상장되는 경우에는 외국인이 주식을 취득하면 국내에 주식 보관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최근 국내기업들의 나스닥시장 진출 등 해외상장이나해외현지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그동안 외국인들은 한전과 포철주식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신용) 살수 없었기 때문에 내국인에 비해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런 제한을풀기로 했다.외국인들은 한전과 포철주식은 1인당 3%,외국인 전체로는 30%까지만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한도가 정해져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여의도 산책] 거품 인 ‘거품논쟁’

    최근 인터넷·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주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끼리 ‘버블(거품)’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급기야는 자존심 싸움을 넘어서 ‘음모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S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첨단주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어 내년초 붕괴할 가능성이 많음에도 불구,일부 증권사에서 거품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현대증권과 LG증권이 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추천종목 등에서 첨단주를 지나치게 띄우고 있다”며 “잘못하면 투자자들만피해를 보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증권의 경우 이익치(李益治)회장이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기 위해 첨단주를 타깃으로 삼았다는 설명.현대는 이회장 석방과 동시에 첨단주에 집중투자하는 ‘밀레니엄칩펀드’를 내놓고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증권은 정보통신 관련계열사가 많아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지적이다.H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보통 6개월정도 선행하는데도 일부 증권사에서는 3∼4년 뒤에나 상용화가 가능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관련주를 유망하다고 추천하고 있다”며 “연말에 당장 실적호전이 예상되는다른 업체들에는 왜 눈길을 돌리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LG증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데서 보듯 첨단주의 성장가능성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K증권 애널리스트도 “과거의 주식평가기법으로 거품 운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며,이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 성공한 벤처기업 되려면

    벤처기업의 성공요인은 뭘까. 최근 코스닥시장의 활황과 두루넷·미래산업의 미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삼성경제연구소가 성공한 벤처기업들의 특징을 분석했다. ■확실한 아이템 수익성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확실한 아이템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기술트렌드와 일치하고 지속성장이 보장되는 아이템이어야 한다.미래산업(반도체장비)은 반도체의 발전방향을 미리 읽고 메모리 테스트핸들러를주력으로 육성한 것이 적중했다. ■매니아 근성 ‘미친놈 소리를 안듣고는 벤처 못한다’는 말처럼 일에 몰두하는 창업자와 동업자가 필요하다.한눈 팔지않고 매달리는 근성과 보상보다는 일 자체에 재미를 느껴야 한다.조직원들간 강한 결속력도 필수조건이다. 이찬진(李燦振) 한글과컴퓨터 전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저 혼자서만들어 낸 것으로 알지만 창업멤버인 우리 셋중에 한사람이라도 없었다면 한글워드프로세스는 물론,한글과컴퓨터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틈새시장 공략 대기업이 진출하기 힘든 틈새시장을공략해야 한다.시장이작거나 특수한 기술이어서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는 반도체 품질테스트기나통신서비스 기기가 사례다. ■아웃소싱 벤처기업은 필요한 경영자원을 모두 갖출 수 없기 때문에 외부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두인전자는 아웃소싱으로 성공했다.제품개발과 설계만 하고 생산은 타 제조업체에 위탁,비용절감을 꾀했다. ■카리스마적 창업자 성취욕구가 높고 기술적 안목과 리더십을 갖춘 창업자가 있어야 한다.불확실한 기술과 사업아이디어를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창업자의 비전과 카리스마가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메디다스의김진태 사장은 의료정보화(MIDAS)사업에 대한 우려와 회의속에 “다시 한다. 나를 중심으로 뭉치자”라는 말로 사원들을 설득,성공했다.미래산업 정문술(鄭文述) 사장도 “사업 초창기에 두차례 실패이후 자살직전까지 갔으나 오기로 다시 일어섰다”고 회고했다. 권혁찬기자 khc@
  • ‘차이나 드림’부푼 세계증시

    지난 15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협상 직후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작된 차이나 열풍이 전세계로 확산되고있다. 세계증시의 3대중심가운데 미국의 뉴욕과 일본 도쿄가 사상최고의 주가를경신하며 이미 중심권에 들었다. 뉴욕증시가 활황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도쿄와 유럽이 영향권에 들고 이에따른 파급효과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이른바 도미노 현상이다. 그 속도 또한 빠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진원지인 뉴욕 주식시장내의 중국기업 주가 상승폭이 예상을 뒤없을 정도로 수직 상승하고 있는점을 이유로 꼽았다. 1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중국기업은 9개에 불과하다.이중 6개 기업의 주가만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상상을 초월한다.중국내에서 자산보수 사업을 하고있는 ‘차이나 프로스페러티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 15일 주당 1달러에 거래되던 것이 16일에는 11.06달러,17일에는 장중 한때 8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2.0625달러로 장을 마쳤다.거래량도 거의 매매가 없던 수준에서 440만주로 급증했다. 천연고무 공급업체인 ‘차이나 리소시스 디벨롭먼트’도 총 발행주식의 배에 가까운 90만6,800주가 거래되면서 6달러에서 25달러로 뛰었다. 이밖에 지난 10월 한달동안 거래가 이뤄진 날이 이틀에 불과할 정도로 사실상 매매가 끊겼던 ‘드랜스필드 차이나 페이퍼’도 거래량이 130만주로 늘어나면서 1달러에서 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거래량은 130만주.이는 지난 97년나스닥 상장이후 이뤄진 총 거래량의 3배를 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WTO 가입에 대한 기대감 만으로는 중국기업 주식들의 폭등현상을 설명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하고 상장된 주식 수가 적은 점이주가 변동 폭이 커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WTO 가입과 관련한 미국과의 합의가 아직 협상을 남겨놓은유럽연합(EU) 등의 국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뉴욕 증시의 중국기업 주가의 급등은 깊은 의미를 지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18일 뉴욕 증시나 19일 도쿄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 분위기였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중국 특수를 노릴 수 있는 분야가 양국의 증시를 주도하는 금융·제조업이기 때문이다.유럽도 마찬가지다. 김병헌기자 bh123@
  • 22P 급등… 990선 회복

    주가가 미국 증시의 호조와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의 적극인 매수세에 힘입어 990선을 회복했다. 19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과반도체·정보통신·인터넷 등 첨단주의 강세로 선물이 급등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92포인트 오른 993.11로 장을 마감했다. SK텔레콤은 16만원이 오른 204만원으로 200만원대를 다시 회복하며 주가지수 상승을 주도했다.외국인들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선 것도 투자심리를 크게호전시켰다. 증시전문가들은 향후 장세가 지수 1,000선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예상된다면서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거래규모 증가와 더불어 해외증시의 호조,외국인순매수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 [월가산책] 정보통신株 주도 상승세 이어질듯

    이번주 미국 다우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보다 2.5% 상승,1만1,000포인트를 돌파했다.금리인상의 충격이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나스닥지수도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전주 대비 3.9%나 올랐다.특히 첨단기술주의 경우 단기급등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최근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음주 역시 내년 2월까지는 금리의 추가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컴퓨터와 인터넷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이어질 전망이다.하지만 일부주도종목을 제외하고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혼조세가 연출될 전망이다.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 휴가가 목요일부터 시작되고,그 이후에는연말을 앞두고 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Y2K) 문제에 대한 우려로 매매가소극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황봉목 국제영업팀장]
  • 美증시 中國열풍…WTO가입 특수기대

    [뉴욕 도쿄 연합] 세계 증시에 차이나 열풍이 거세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확정되면서 중국특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15일 가입협상 타결 직후 뉴욕증시에서 차이나 열풍이 시작됐다.18일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9개 중국기업 중 6개 기업의 주가가 최고 80배까지 오르는 등 연일 60% 이상의 상승률을보이고 있다. 그 여파로 이날 뉴욕증시는 수직상승을 했다.일본 도쿄증시도 급등세를 보이면서 전세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시장의 나스닥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나란히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S&P 500 지수는 14.22포인트(1%)가 오른 1,424.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나스닥 지수도 77.65포인트(2.38%)가 상승한 3,347.0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19일에는 일본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가 뉴욕증시 급등 영향으로 올들어 최고치인 1만8,570.84엔을 기록했다.
  • 박현주 미래에셋대표 증시전망

    박현주(朴炫柱) 미래에셋 대표(41)는 요즘 잘 나가는 대표적인 증권맨이다. 오는 26일에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증권사(미래에셋증권) 예비인가도 받을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경제를 확신한다”고 말했다.마치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연상시킨다. 박사장은 “증시의 주도주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면서 “70년대가 건설이었다면 요즘은 인터넷,정보통신이 주력”이라고 강조했다.두루넷이 17일미국의 나스닥에 직상장된 사실이 주는 시사점이 많다고 얘기한다. 그는 “코스닥시장에 거품이 있지만 앞으로도 성장가도를 달릴 것”이라고말했다.그동안 코스닥시장에는 좋은 주식이 공급되지 않아 거품이 있을수 밖에 없다고 얘기한다.예컨대 삼성전자가 없으면 대우전자의 주가가 오를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얘기다.앞으로 좋은 주식(종목) 5∼6개만 코스닥에 등록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SK텔레콤이 주당 200만원을 하는 것처럼 코스닥에 등록된 종목도 머잖아 그정도 나가는 게 생길 것이라고강조했다. 연말의 주가지수 전망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종합주가지수라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였지만 주가가 800선대로 밀리면 지루해지기 때문에 좋지않다는 말은 빼놓지 않았다. 그는 당초보다 앞당겨 오는 29일부터 박현주펀드 5∼7개를 1조∼1조5,000억원어치 판매하기로 한 점도 증시의 분위기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로 연말에는 주식을 사지않을 가능성이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대신 그 역할을 맡아야 하고 그런 맥락에서 펀드판매를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는 “적지않은 사람들이 주식이 오른게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회장이나 저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기업들의 구조조정 때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야말로 일등공신”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주가는 개별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증권)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골프로 치면 필드가 아닌 그린에서 하는 것이라고나 할까요.91년부터 지점장을 하면서매년 본사 감사도 받고 감독원의 감사도 받아 왔습니다.”그는 다른 증권업계 라이벌과는 달리‘흠’ 없이 잘나가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광주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그는 94년 동원증권(옛 한신증권) 압구정지점장 시절 당시 300위권에 있던 약정고를 2년만에 전국 1위로 끌어올리는 등 뛰어난 수완을 발휘했다.프로의식이 매우 강한 그는 그러나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내년에 공익펀드인 30억원규모의 미래에셋나눔펀드(가칭)를 설립,결식아동 등 불우청소년을 지원할 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나스닥 직행”기분 못내는 두루넷

    나스닥 상장 첫날 한때 주당 55달러까지 주가가 폭등한 두루넷이 신바람이났다.두루넷(대표 金鍾吉)은 98년 국내 첫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데이어 17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직상장해 신기록을 세우고도 대대적인 광고조차 하지 못해 안달이 나있다. 나스닥측이 해외투자자보호를 위해 상장후 한달간은 투자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홍보도 하지못하도록 엄격히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새달 15일까지가 시한이다. 하지만 두루넷은 이미 실속은 다 챙겼다.엄청난 기업이미지 제고와 자금줄확보,돈안들인 홍보 등이 그것이다. 원화 액면가 2,500원인 주식이 첫날 종가 36달러를 기록,해외투자자들로부터 17∼18배의 평가를 받았다.총 발행주식 6,500만주를 주당 36달러로 환산하면 시가총액 23억달러짜리 기업이 된 셈이다.덩달아 나스닥을 통한 자금확보도 쉬워졌다.두루넷은 18일 저녁 서울 이태원 하얏트호텔에서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와 남궁석(南宮晳) 정통부 장관,주주사인 삼보컴퓨터와 한국전력 관계자,금융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스닥 직상장 기념축하회를 갖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는 22일쯤 현금 입금되는 400억원 가량의 주식대금을 활용,2000년까지 서비스지역을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다. 조명환기자 river@
  • 주가 1,000P전후 투자유망 종목

    주가가 1,000포인트 안팎에서 출렁거리면서 향후 투자유망 종목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새 천년을 앞두고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첨단기술주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다고 진단한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정보통신 관련주가 포철·한전 등 전통 블루칩을 밀어내고 주도주로 급부상하고 있다.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첨단기술주 한국통신·SK텔레콤·데이콤 등 ‘빅3’만 있는게 아니다.이들은 워낙 고가여서 소액투자자들로선 손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시야를 넓히면 성장세가 돋보이는 종목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망종목으로 삼보컴퓨터·하나로통신·팬택·다음커뮤니케이션·LG정보통신 등을 꼽았다. 삼보컴퓨터는 인터넷서비스 관련 성장성이 부각되는데다 국내 첫 나스닥에직상장된 두루넷의 최대주주라는 것이 강점이다.팬택은 2대주주인 모토로라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폰을 공급중이며 GSM(범유럽 이동전화)휴대폰과 IMT-2000(차세대이동통신)단말기를 곧 선보일 것이란 점이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수요가 급증하는 ADSL(최첨단 인터넷서비스용 디지털 가입자라인)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한데 이어 IMT-2000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인구의 급증에 따른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LG투자증권은 통신장비부문의 성미전자·자넷시스템,소프트웨어업체인 한글과컴퓨터·비트컴퓨터,네트워크부문의 다우기술·콤텍시스템,인터넷상거래업체인 한솔CSN을 꼽았다. ?증권주 대우사태 이후 가장 소외돼왔다.대우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이제는호전된 실적보다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게 평가된 증권주를 주목할 만하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올해 사업연도 추정실적보다 50%이상 저평가된 증권주로한화·신영·부국·하나·한빛·신흥·일은·유화·동부증권 등을 들었다.20∼50%미만 저평가종목으론 대신·동양·대유·서울·세종증권 등을 꼽았다. LG증권측은 “증권주는 거래대금이 연일 9조원을 웃도는 증시활황의 최대수혜주로,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예상순이익이 높은 현대·삼성·LG증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올해 예상순이익은 현대증권 4,500억원,삼성증권 3,774억원,LG증권 5,421억원으로 추정된다. 박건승기자 ksp@
  • [월가산책] 첨단기술 관련株 다음주에도 강세 유지할듯

    이번주 미국 뉴욕 주식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시장의 활황세가 두각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0.1% 하락한 반면,나스닥지수는 3.1% 상승했다. 다우지수의 약세는 역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화요일 발표된 10월 도매물가지수는 지난 9월(0.8% 상승)보다는 양호한 0.3%상승으로 나타났지만 예상치인 0.1%보다는 높게 나온 수치다. 반면 나스닥은 금리인상설에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는 ‘맷집’을 과시하고있다. 실제 지난 6월30일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다우지수는 2.5%가 하락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은채 20%나 상승했다. 다음주 뉴욕 주식시장은 16일로 예정된 FRB의 금리정책 결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금리인상이 있더라도 인상폭이 소폭이라면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현재의 주가에 충격이 일정부분 미리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사상 최고치를 9번이나 경신하며 전세계 주식시장의 첨단기술 관련주를동반 상승시키고 있는 나스닥시장의 상승세가 다음주까지 계속 이어질지 역시초미의 관심사다. 일단은 첨단기술 관련기업들의 수익증가율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상승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황봉목.삼성증권 국제영업팀장]
  • 코스닥 지수 사상최고치, 환율은 4개월만에 최저

    코스닥시장이 초활황 장세를 이어가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9일째 최고치 경신과 금융시장의 안정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11.41포인트 오른 225.41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1조5,30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66포인트 오른 947.42로 마감됐다. 이와 달리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급등,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이날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시종 내림세를 거듭,전날보다 6원90전이하락한 달러당 1,173원10전으로 마감됐다.지난 7월7일(1,173원)이후 4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자금시장에서는 금리안정에 대한 통화당국의 강력한 의지천명 등으로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하락,국고채(3년물)와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각각 0.12%포인트와 0.05%포인트 떨어진 연 8.23%와 9.45%로 마감됐다. 박건승 박은호기자 ksp@
  • [베를린 장벽 붕괴10돌] (하) 축하행사 이모저모

    [베를린 남정호 김규환특파원] 장벽붕괴 10주년을 맞은 9일, 베를린에서는장벽붕괴 및 독일 통일과 관련된 각종 기념행사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21세기 통일독일의 새비젼과 희망찬 미래를 기약하는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냉전 종식의 주역들인 콜 전 총리와 부시 전 미대통령,고르바초프 전 옛소련 대통령이 행한 기념 연설.베를린 장벽 붕괴 및독일 통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이들 ‘3인방’이 차례로 연방하원에등장,‘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의 상황’의 회고 및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념 연설을 하자 연방하원 의원들은 물론 독일 시민들이 일제히 열렬한박수로 환영. ●장벽 붕괴 10주년 행사와 관련 최고의 인기는 고르바초프 전대통령.그가브란덴부르크문 인근 아들론 호텔에서 묵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몰려가 ‘고르비’‘고르비’를 연호.이때 고르바초프가 딸 이리나와 손녀 아나스탸사와 함께 밖으로 나오자 악수를 하려는 사람들로 운더텐린번대로의 교통이 한때 마비되기도.그는 또베를린의 유명 보석상 옌스 로렌츠씨로부터 독일 통일에 이바지한 공로로 ‘평화의 시계’로 명명된 최고급 시계를 선물 받았다. ●전날 베를린 명예시민증을 받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합군 박물관에서 열린 ‘베를린의 해방-조지 부시와 독일 통일’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시회에 참석하는 등 비교적 조용한 행보. ●베를린 시청에서는 부대행사로 장벽 붕괴일인 지난 89년 11월9일 출생한어린이들을 초청,‘독일 통일의 꿈나무’ 행사를 열어 이들이 베를린 장벽붕괴와 독일 통일의 정신을 이어가도록 격려.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과 게메르크 폴란드 외무장관은 베를린 시청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일조한 겐셔 전 서독 외무장관과 추쿠비스 츠브스키전 폴란드 외무장관에게 ‘독일·폴란드’상을 수여.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설치된 야외 특설 음악당에서는 3만명의 청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베를린 장벽 붕괴 10주년 기념 대연주회’가 열렸다. 이 연주회에서 첼리스트 무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등 세계적 거장들의연주에 이어,팝그룹 스콜피온스우도 라덴베르크가 각각 ‘변화의 바람’‘베를린을 환영합니다’를 열창.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을때 수십발의 기념폭죽이 터져 하늘을 수놓자 시민들은 일제히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기도. * 베를린 장벽 붕괴후의 동유럽 변화상 ‘동구 국가들의 새 세기 시작은 2000년 1월1일이 아니다.10년 전인 1989년11월9일 이미 시작됐다’ 2차대전 종전과 함께 소련의 위성국가로 전락,철의 장막 음지에 있다 지난10년간 숨가쁜 변화를 겪어온 동구(지리적으로는 발트해에서 발칸반도)국가들에게 베를린 장벽붕괴가 갖는 의미를 설명한 말이다. 지난 91년 구 공산권국가들의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9일 연례보고서에서 중부 유럽국가들과 발트국가들이 내년에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인 1.6%의 두배에 해당하는 3.2%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구 발전의 선두그룹은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과 접경,유로리전(Euro Region)등의 실험적인 경제및 환경협력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폴란드 헝가리체크 등 ‘동구 3룡(龍)’.지난3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한데 이어 정치·경제 안정의 척도라할 유럽연합(EU) 가입을 눈앞에 두고 유럽 옛공산권 국가들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89년 동독인들에게 오스트리아 국경을 개방,철의 장막을 처음 깨뜨린 헝가리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10년전 2,000달러이던 1인당 GDP는 지난해 4,500달러가 됐다. 붕괴 이전부터 동구지역의 반공산혁명 선봉장 역할을 했던 폴란드는 지금도4,000만에 가까운 인구와 경제력으로 중부유럽 최대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10년전 3,200달러이던 1인당 GDP가 5,000달러로 증가했다. 지난 93년 체코슬로바키아는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결별했다.체코는 옛 반체제 인사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의 지도아래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루어왔다.그러나 슬로바키아는 90년대 내내 권위주의적 정부의 영향으로 유럽 최대 빈국으로 간주돼온 저성장국.그러나 지난해 친 EU성향 새정부 출범으로 장족의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옛 유고연방 국가들 가운데는 슬로베니아가 1인당 GDP1만달러를 넘기며성공, EU 가입 최우선 대상국 대열에 합류했으며 90∼91년각각 독립을 선언한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도 이웃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도움으로 놀라운 경제변신을 이룩했다. 그러나 개혁이 오래 지체됐던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그리고 계속된 분리 전쟁과 내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마케도니아,유고등은 불안정한 정치,절름발이 경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공산 종주국이었던러시아는 지난 97년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이 0%에 머물고 절대 빈곤층이 7,400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경제,정치,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뷰] 구동독 마지막 국가원수 에곤 크렌츠 [베를린 남정호 특파원] “지난 89년 11월9일부터 11일까지의 사흘동안은 내 생애에 가장 길고도 어려웠던 시간이었습니다” 8일 장벽붕괴 10주년을 맞아 베를린 개인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에곤 크렌츠 전 동독 공산당 서기장(62)은 당시 심경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현재 각종 강연과 집필로 생활하고 있는 그는 최연소 정치국원으로 그해 10월18일 실각한 에리히 호네커의 후계자로 선출된 후,한달도 채 안된 11월9일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맞은 비운의 동독 마지막 국가원수이다. “브란덴부르크문 앞 장벽 위로 수천명의 서베를린 시민들이 기어올라와 장벽이 무너지고 국경이 뚫릴 상황이었습니다.이때 우리가 가장 우려한 것은유혈 이었습니다.소련이 어떻게든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9일밤 동독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동서독 국경선 개방 공표는 ‘피 대신 샴페인’을 터뜨리게한 결정이었습니다.” 동·서 베를린 국경개방은 당시 양측의 적대상황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것이었다는 그는 그때만 해도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독일통일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89년 11월1일 고르바초프와 4시간동안 회담했을 때 독일통일은 의제에도없었습니다.당시 바르샤바조약기구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을 해체하고자한 정치가는 동서진영 어디에도 없었고 고르바초프 입장도 그랬습니다.” 그는 “그러나 장벽이 무너진뒤 12월2∼3일 지중해 몰타에서 열린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 갑자기 통일이 결정됐다”며 “89년 당시 소련은 ‘이미 임종을 앞둔 상태’였기 때문에 소련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동독의 몰락은 어찌보면 당연했다”고 말했다. 80년대 초 호네커와 슈미트 서독 총리간의 회담 이후 호네커와 소련 공산당지도부 사이에는 상호불신이 팽배해 있었다는 크렌츠는 89년 11월9일밤 동서독 국경개방 결정도 소련의 군사적 개입으로 유혈사태가 벌어지기 전 미리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내려진 연방대법원의 동서독 국경탈주자 사살명령 혐의에대한 상고기각 판결에 대해 “동서독 장벽은 옛소련의 전략적 방위선으로 탈출자에 대한 발포 결정은 군사적 성격의 결정이었습니다.그러므로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수는 없습니다.”고 강조하며 연방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크렌츠는 97년 8월 베를린 지방법원에서 6년6개월형을 선고받았으나 무죄를 주장하며 상고했었다. * 베를린장벽 붕괴 관련어록 [파리 AFP 연합] 유럽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붕괴는 기억할 만한 발언들을 많이 남겼다. ●미스터 고르바초프,이 장벽을 부숴 버리십시오.(로널드 레이건 전 미대통령,89년 6월12일 브란덴부르크문에서)●장벽은 그것이 세워진 여건들이 변하지 않는 한 남아 있을 것이다.장벽은앞으로도 50년,아니 100년 동안도 존재할 것이다.(에리히 호네커 구동독 공산당 서기장,89년 1월19일)●소련은 동유럽 이웃들의 문제에 개입할 도덕적,정치적 권리가 없다.그들은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대통령,89년 10월 핀란드 방문시)●동독인들은 가고자 하는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이 조치는즉각 발효된다.(귄터 샤보브스키 옛동독 공산당 정치국 대변인,89년 11월9일기자회견에서)●우리는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슬픈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매우 슬픈 일들을.(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89년 11월9일)●나는 방금 베를린으로부터 도착했다.엄청난 사건을 목격하는 것 같았다.(헬무트 콜 서독 총리,89년 11월10일)●베를린 장벽에 처음 금이 간 것은 80년 8월 폴란드 전역에 걸쳐 일어난 대규모 파업사태 당시였다.(아담 미흐닉 폴란드 반체제 인사,99년 11월)●나는 내 결정을 결코 후회하지 않았다.(미하일 고르바초프,99년 11월)
  • ‘금융대란’은 없다

    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가 대규모로 이뤄지더라도 ‘11월 금융대란설’은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투신사들은 대우채권 환매(자금인출)때 80%를내주는 10일부터 약 3개월간 투자신탁(운용)사 전체 수탁고의 20%가 환매되더라도 감당할 수 있도록 37조원을 환매대비 자금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인 및 법인의 환매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쯤부터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환매를 허용할 방침이다.11월 대란설이 근거가없다는 확신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은 단숨에 종합주가지수 940선을 넘어서는 폭등장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투신업계에서는 향후 3개월간 수탁고의 20%인 최대38조원 정도가 환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투신사들은 이에 대비해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지난 달 말 현재 투신사들이 확보한 환매대비 자금은 현금 17조6,293억원,국채 9조2,811억원,통화안정증권 10조204억원 등 모두 37조원에 이른다. 금감위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돼 실제 환매규모는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대우채권 펀드를 주식형으로 추가로 전환해주는데다 투기채권 펀드(하이일드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므로 환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매자금이 투신권에 머물수 있도록 기존 대우채 편입 공사채형 펀드 가입자가 전액 환매해 투기채 펀드로 가입하면 환매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이번 주에 대우채가 포함된 공사채형 펀드를 주식형으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채 편입 수익증권의 환매사태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5.86포인트 오른 943.46를 기록했다.미국 나스닥지수가 7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의 해외증시 상승세도 호재로 작용했다.일본 NTT와의 제휴설이 나돌고 있는 SK텔레콤이 15만원 이상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589억원과 2,6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들은 3,2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대한투자신탁 김종환(金鍾煥) 사장은 “대우채권 편입 수익증권 환매가 전체 수탁고의 2∼3%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속히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고분석했다. 곽태헌 박건승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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