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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혼의 깊이 더해가는 ‘백남준 예술’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68)의 예술세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기획전이 21일부터 10월29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와 로댕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열린 ‘백남준의 세계’전의 서울판이다.지난해 미국 ‘아트뉴스’지에 의해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예술가 25명에 선정된 백남준은 아시아작가로선 처음으로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전관 초대전을 개최,구겐하임 개관이래 최대인 25만여명의 관람객을동원하며 화제를 뿌렸다. 삼성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이 공동주최하는 서울전에는 레이저·비디오작품 40점과 자료 60점 등 모두 100점이 출품된다.주최측은 그의 작품을 비디오 전사(前史)와 비디오 시기,후기 비디오 시기(레이저 작품)로 나눠 전시하되 레이저 작품은 로댕갤러리에서,비디오 작품은 호암갤러리에서 전시키로했다. 채광 유리 건축물로 잘 알려진 로댕갤러리의 글래스 파빌리온(원형전시장)을 암실로 만들어 레이저 설치작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전의 하이라이트는 새천년 신작으로 호평을받은 ‘야곱의 사다리’.물과 거울을 이용해 8m 높이의 지그재그형으로 꾸민 레이저 설치작품이다.빛의반사를 이용해 힘겹게 사다리를 오르는 듯한 모습이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지상의 인간을 구하기 위해 하느님이 마련한 구원의 상징물을 연상하게 한다.50대의 TV모니터와 함께 천장 스크린에 레이저 그래픽이 전시되는 ‘감미로움과 숭고함’도 주목할 만하다.끊임없이 변화하는 소용돌이 패턴 사이에 괘를 그려 넣은 이 작품은 세계가 우주의 움직임의 원리에 따라 운영되고 있음을 암시한다.‘야곱의 사다리’,TV모니터,‘감미로움과 숭고함’ 이 세가지가 한데 어울려 ‘동시변조’라는 환상적인 전체 작품을 이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이 1963년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열린첫 개인전 ‘음악전람회-전자 텔레비전’에 출품한 ‘조정된 피아노’도 소개된다.가시철사와 인형,사진,장난감,브래지어,깨진 달걀 등 각종 잡동사니를 피아노에 부착한 것으로,백남준의 초기 행위예술이 오브제 형태로 드러난작품이다.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며’도 공개된다.20세기 테크놀로지의 대표적 성과물인 자동차에 폐기처분된 TV모니터를 싣고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연주하도록 한 작품.20세기 기계문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담겼다.이밖에 테크놀로지와 자연이 결합된 ‘TV정원’,인터액티브 아트인 ‘참여TV’,자전적 성격의 ‘보이스 프로젝션’,‘몽고의 텐트’‘임의적 접근’‘비디오 물고기’‘TV시계’‘촛불 TV’‘TV왕관’‘달은 가장 오래된 TV’‘로봇 가족’ 등 걸작들이 줄줄이 전시장에나온다. 백남준의 예술세계는 1980년대 초반 국내에 소개된 이후 환경조형물과 비디오 조각을 중심으로 편중돼 소개돼왔다.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실물감상의기회가 없었던 초기 플럭서스(전통을 파기하고 예술과 삶의 접목을 시도한급진적 미술운동)시대의 귀중한 자료들을 전시,백남준 예술 사상의 근원을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백남준은 1996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몸이 마비된 데 이어 왼쪽눈 백내장수술까지 받아 고통을 겪고 있다.병마와 싸우면서도 그는 ‘비디오이후의프로젝트’라 불리는 레이저아트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초인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이번 서울전에는 건강상 참석하지 못한다. 입장료는 일반 8,000원, 초·중·고생 5,000원.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되며,매일 40명의 도슨트(docent,안내원)가 교대로 갤러리에서 전시설명을 곁들인다.(02)771-2381. 김종면기자 jmkim@
  • ‘주가조작 내사’ 직격탄 코스닥 강타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닥이 검찰 내사설의 ‘직격탄’에 또다시 무너졌다. 지난 4일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사건의 상처를 딛고 12일부터 반등에 나섰던 코스닥이 또다시 검찰의 내사설에 휘말리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때문이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가 떨어진 136.87로 마감,반등로 돌아선 전날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또 시장에는 개인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이달들어 2,98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그동안 꾸준한 순매수를 유지하던 개인들은 이날 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신규등록종목 ‘프리미엄’사라졌나=주가조작설의 여파는 가장 먼저 신규등록종목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신규등록 종목의 경우 신규종목 프리미엄으로 대부분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던 것과는 달리 약세를 면치 못했다.이날 상장된 종목 중 ‘에스씨디’만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을 뿐 중앙소프트와 한국아스텐 등 2종목은 가격제한 폭까지 폭락했다.사라콤은 300원 오르는데 그쳤다. 또 이달들어 신규등록한 16개 종목중 쎄라텍과 전신전자,창민테크,한원마이크로,링크웨어 등도 가격제한 폭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주가 조작의 피해자는 선량한 개인 투자자=이날 코스닥지수의 하락은 검찰이 불공정거래 기업에 대한 수사설은 ‘사실무근’이란 해명에도 불구하고시장의 신뢰를 얻지는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에 100여개가 넘는 업체가 불공정거래로 고발됐고 이 가운데 60%가 코스닥 종목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했다. 투자자 김모씨(33·회사원)은 “솔직히 홧김에 투자 종목을 거래소로 바꿨다”면서 “항상 작전의 피해는 선량한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만큼 시장의 신뢰를 얻으려면 무조건 덮어두는 것보다는 더이상 ‘검은 커넥션’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근원을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종목의 옥석을 가려라=증시 전문가들은 ‘주가조작설’로 인해 오히려 ‘실적 장세’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동안 작전 종목은 아무런 재료나 이유없이 ‘상한가’로 치솟았기 때문에 실적을 중시하는 투자 분위기가 조성될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2·4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을 앞두고 우량·부실 기업간의 차별화 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박진곤(朴震坤)연구위원은 “주가조작설이 또다시 붉어져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그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나스닥지수 4,000돌파로 인한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와 2·4분기 실적발표,외국인 순매수 유지 등이 시장을 주도하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니스, 현대성의 빛’ 기획전 14일부터

    누보 레알리슴,플럭서스,쉬포르 쉬르파스.우리에겐 낯설기만 한 서양의 미술사조들이다.그러나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선 꼭 소화해야할 개념들이다.어떻게 하면 그것들에 좀더 다가갈 수 있을까.서울 인사동 갤러리 상이 마련한 ‘니스,현대성의 빛’전은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현대 미술사조의 큰줄기를 이해하게 하는 기획 전시다.14일부터 8월20일까지. 이번 전시는 제목이 암시하듯 현대미술에 새로운 빛을 던져준 프랑스 남부도시 니스에 주목한다.지금부터 40년전,니스에서는 과거의 전통을 딛고 형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미술운동이 태동했다.누보 레알리슴을 시작으로 플럭서스,쉬포르 쉬르파스 등이 하나의 흐름을 형성했다.이 세 사조의 원조에해당하는 것이 누보 레알리슴이다.누보 레알리슴은 1960년 프랑스 비평가 피에르 레스타니가 제창한 미술의 한 동향.당시 유럽과 미국의 지배적인 조류였던 추상표현주의와 서정추상,타시슴(Tachisme,점묘화법)등 일련의 앵포르멜 미술에 대응해서 일어났다.이브 클라인,아르망 피에르 페르낭데즈,세자르발다치니,마샬 레이스 등이 중심 인물이다.이들은 공업제품이나 일상적인오브제를 거의 그대로 전시함으로써 ‘현실의 직접적인 제시’라는 새로운미술방법론을 실천했다.이번 전시에는 이 네 작가의 작품이 골고루 선보인다. 이브 클라인은 자신이 직접 ‘인터내셔널 클라인즈 블루’라고 이름 붙인푸른 하늘 혹은 깊은 바다의 색조를 즐겨 쓴 작가.청색의 단색화와 여성의나체에 물감을 칠해 그 흔적을 찍어내는 인체측정,인체를 석고로 떠낸 작품등 ‘예술의 반란’을 꾀했다.니스 출신의 클라인은 34세로 요절했다.아르망은 그림물감 튜브나 진공관 같은 공업제품을 쌓아놓은 작품으로 유명하다.‘집적’‘절단’‘소각’‘삽입’ 등의 작품은 한마디로 ‘오브제와의 격투’다.세자르는 자동차를 예술재료로 생각한 최초의 조각가.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 있는 조각 ‘엄지손가락’이 그의 작품이다.또 마샬 레이스는 독특한앗상블라주(조립작품) 작업으로 주목받는 작가로 66년 ‘예수 콜라’라는 소비사회를 비판하는 영화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보레알리슴은 61년 미국에서 일어난 플럭서스 운동에 곧바로 영향을 끼쳤다.플럭서스(Fluxus)는 유동,유출,변전이라는 뜻.61년 미국의 조지 마키우나스로부터 시작된 극단적인 반예술적 전위운동이다.플럭서스 운동은 음악가,화가,시인,무용가,영화작가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에 의해 추진됐다.이 운동을 주도한 사람들중 하나가 니스 출신 작가 벤(본명 벤자민 보티에)이다. 그는 니스에서 처음으로 플럭서스 콘서트를 기획했다.이번에 그의 작품이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된다. 70년대 프랑스에서 결성된 전위적인 미술단체인 쉬포르 쉬르파스(Support-Surface) 그룹 또한 누보 레알리슴과 관계가 깊다.쉬포르는 ‘틀’,쉬르파스는 ‘화폭’을 지칭하는 것으로,캔버스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이그룹은 회화의 근본적인 요소를 탐구하되 과도한 서정주의 등은 배격,제도미술에 대한 비판적인 자세를 보였다.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입장료는 일반 2,000원,초·중·고생 1,000원.(02)730-0030. 김종면기자 jmkim@
  • 멕시코 정권교체/(하)취약한 경제와 전망

    멕시코 경제는 ‘대선 징크스’를 끊고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인가. 71년만의 역사적 정권교체로 유능한 비즈니스맨 출신을 신임 대통령으로 맞게 된 멕시코 국민들 사이에는 막연한 희망감이 팽배해 있다.코카콜라 사장시절의 경영성과로 대권가도에서 막대한 프리미엄을 누렸던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는 그만큼 향후 6년간 기대 충족의 과제를 떠안은 셈.그첫관문이 대선 징크스 타파다. 산업구조의 취약성에 일당 지배체제의 폐해가 어우러져 지난 수십년간 멕시코는 대선이 치러지는 6년마다 경제위기에 휘말리는 악순환을 겪어왔다.집권연장을 위한 제도혁명당의 무분별한 확장정책이 선거 후 거품 붕괴와 함께후임자 부채로 이어지는 일이 되풀이됐다.이는 82년 모라토리엄(외채지불 동결),88년 경제난,94년 페소화 폭락으로 불거지며 멕시코 경제의 건강성을 뿌리부터 좀먹었다. 올해는 어느때보다 이같은 파국의 사슬을 끊을 기회로 분석된다.94년 집권과 함께 ‘데킬라 파동’(페소화 대폭락)에 휘말려 국제통화기금(IMF) 신세를 져야 했던 에르네스토 세디요 현대통령이 초긴축정책으로 멕시코 경제를어느정도 궤도에 올려뒀기 때문.94년 전임 살리나스 정권 말기에 외환보유고120억달러, 단기부채가 400억달러에 달했던 멕시코 경제는 현재 320억달러의외환보유고에 단기부채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등 회복돼 있다. 10% 안팎의인플레,3% 미만의 실업률,7% 이상의 성장률 등 기타 경제지표도 유례없이 안정적이다. 이를 발판으로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경우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배후로 아시아를 가볍게 따돌리고 세계적 수출강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폭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폭스는 이와 관련,3일 AP와의 회견에서 유럽연합(EU)과 유사한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시장 창설 구상을 공개하고 10년 이내 멕시코 노동자들에 대한 미국의 인력시장 개방을촉구하는 등 벌써부터 공격적 경영마인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잠재력에도 불구,해소해야 할 과제가 만만찮다.무엇보다 현재 멕시코 경제 안정이 두가지 예외적 변수 때문이며 이런 상황이 사라질 때에대한 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첫째는 고유가.석유가 최대 수출품목인 멕시코는 요즘 반년만에 세배로 뛰어버린 유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조만간 닥쳐올 유가하락에 대비해야 함에도 불구,석유수익으로 정부가 방만한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또하나는 미국경제의 유례없는 호황.이는 멕시코 경제의 미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보다 본질적 문제와 결부돼 있다.멕시코 수출의 90%,외자의 6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이 본격적 성장둔화 국면에 돌입하면 당장 멕시코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때문에 경제학자들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지금이 수출선의 다변화,외환·금융시장의 체질 개선,부채비율 축소 등으로 구조 내실화를 꾀할 시기라고 지적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YTN, 다우·나스닥지수 실시간 방송

    뉴스전문 케이블채널 YTN(채널24)은 5일부터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DowJones) 공업평균지수와 나스닥(Nasdaq) 지수를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YTN은 뉴욕증시가 개장되는 밤 10시 45분부터 국내 증시가 개장되는 다음날 오전 9시까지 TV화면 오른쪽 하단에 자막을 통해 양대 증시 지수를 서비스한다. YTN의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미국 증시 상황을 신속하게 보도해 달라는 시청자의 요구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 멕시코 71년만에 정권교체

    2일 실시된 멕시코 대통령선거에서 제1야당인 국민행동당(PAN) 비센테 폭스후보가 여당인 제도혁명당(PRI)의 프란시스코 라바스티다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71년간 계속된 PRI의 일당 지배체제를 종식시켰다. 폭스 후보는 51% 개표가 진행된 3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현재 45.2%를득표,33.1%와 16.7%에 그친 라바스티와 및 민주혁명당의 쿠아테목 카르데나스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폭스는 오는 12월1일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도 모두 폭스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텔레비사TV가 실시한 출구조사는 44%대 38%로,아스테가TV의 출구조사는 38.8%대 30.5%로 모두 폭스의 승리를 점쳤다.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가 폭스의 승리로 나타난데 이어 6% 개표가 진행된 상태에서 폭스가 라바스티다를 큰 표 차이로 앞서자 일찌감치 폭스의 승리를 선언하고 폭스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다. 라바스티다도 곧 “국민들의 결정은 존중돼야만 한다.나 자신 국민들의 결정을 존중하는 모범을 보이겠다”며 패배를 자인했다. 한편 PRI는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멕시코시티 시장 선거 및 모렐로스와구아나후안토 등 2개 주지사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멕시코시티 외신종합
  • 大選패배 제도혁명당

    옛 소련 공산당에 이어 단일정당으로는 두번째의 장기집권 기록을 갖고 있던 멕시코 제도혁명당(PRI)이 최장기 집권 신기록을 세우기 일보직전에서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PRI는 71년의 집권기간을 통해 때로는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유화책으로,또때로는 잔혹무비한 철권통치로 멕시코 국민들의 가슴 속에 PRI가 곧 멕시코정부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그러나 오래 고인 물은 썩는다는 옛말처럼 장기집권에 따른 부패라는 후유증이 국민들에게 변화에 대한 열망을 심게 됐고 결국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야당의 승리를 부르게 됐다. PRI는 1910년대 멕시코혁명으로 생긴 분파간 분쟁과 폭력적인 정권 다툼을종식시키기 위해 1929년 플루타코 엘리아스 칼레스 당시 대통령에 의해 창당됐다.30년대 라자로 카르데나스 대통령 때부터 사회주의에서 탈피,시장경제로 전환한 이래 가난한 농업국가 멕시코에 안정을 가져온 PRI는 또 군부를거의 완벽하게 장악,멕시코를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 공통으로 나타난 군부독재로부터 자유롭게 만드는 등 초기 많은 공을 세우며 국민의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국민들의 사랑은 상대적으로 야당의 목소리를 위축시켰다.게다가 퇴임하는 PRI 대통령이 지명한 후계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행위까지 동원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표출되기 시작했다.여기에 50년대 노동자들의 시위와1968년 대학생들의 시위를 유혈진압하는 무리수까지 겹쳐졌다. 이에 대한 불만으로 좌경화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지지기반이던 농촌지역인구의 도시 유입과 교육 확대로 야당에 대한 지지가 커지면서 PRI도 결국정치체제 개방이란 대세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고 97년 총선에서 처음으로의회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는 등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 유세진기자 yujin@
  • 멕시코大選 정권교체 가능성

    [멕시코시티 외신종합] 임기 6년의 새 대통령을 뽑는 멕시코 대통령선거와총선,지방선거가 2일 오전(한국시간 2일 밤)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야당후보의 돌풍으로 1929년 창당된 집권 제도혁명당(PRI)의 71년 장기집권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끌고 있다. PRI는 거듭된 경제위기,빈부격차,부정부패등으로 큰 위기에 빠져있다. 중간 개표결과는 빠르면 3일 새벽 2시께 발표된 예정이지만 치열한 선두다툼으로 1,2위 후보간 득표율차가 2.5% 이하일 경우 선거부정 시비를 우려,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발표된 최종 여론조사결과,각 후보별 지지율은 PRI의 프란시스코 라바스티다 42%,제1야당인 국민행동당(PAN) 비센테 폭스 39%,제2야당 민주혁명당(PRD)후보로 대권에 3번째 도전한 콰우테목 카르네나스16% 등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오차한계(±2.5%)를 감안할 때 이번 대선은 내무장관 출신의 라바스티다와멕시코중부 과나화토주지사 출신인 폭스 후보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각 여론조사 결과 사회초년병인 18∼35세의 젊은층 2,860만명이 누구를 지지할지 뚜렷하게 밝히지 않는 부동층으로 집게되고 있다.총 유권자 6,000만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이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이 비교적 확고한 편이어서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높다. 부정선거의 우려와 함꺼 미국의 카터재단과 유엔 국제선거감시단은 멕시코대선의 공명선거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대규모 선거참관인단을 파견했으며,한국에서는 손봉숙(孫鳳淑) 중앙선관위원이 유엔 참관인 자격으로 멕시코의치아파스주에서 감시활동을 벌였다. 멕시코 정부는 선거부정 시비에 따른 소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전군에비상경계령을 내렸다. *유엔 국제 선거감시단은 10년간 80여국서 선거민원 중재. 멕시코 대선에는 당사자간 표대결 못잖게 유엔선거참관단,카터센터,미주기구(OAS) 등의 선거감시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국제선거감시단은 어느덧 제3세계 선거현장의 보편적 중재집단으로 자리잡은 게 사실.정치후진국에 제도와 절차로서의 민주주의를 이식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들의 중심지는 유엔.유엔은 급증하는 선거감시 수요에 따라 1991년 정무부총장직,92년 선거지원분과(EAD)를 잇따라 신설하고 지난 10여년간 80여개국 140여건의 선거관련 민원을 처리해왔다. 유엔은 주권침해 시비를 피하기 위해 최근에는 직접개입보다 국제 민간 감시단 활동을 조율,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난해 동티모르 독립선거,인도네시아 대선,올해 페루,멕시코 대선 등이 두드러진 예. 지역내 화약고에는 지역별 협력기구가 개입해왔다.97년 알바니아,보스니아총선을 비롯,발칸반도 선거감시에 주력해온 유럽연합(EU),유럽안보협력기구(OSCE),올해 페루,멕시코 대선에서 활약한 미주기구(OAS),남아프리카 선거 등 아프리카 지역을 관할해온 아프리카 단결기구(OAU),지난해 인도네시아 총선에서 활동했던 아시아네트워크(ANFREL) 등이 꼽힌다. 국제 선거감시활동 비정부기구(NGO)의 활약상도 증가추세다.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주도하는 카터센터는 최근 가장 정력적으로 활동해왔다.99년한해만 모잠비크 총선,동티모르 독립투표,나이지리아 대선,인도네시아 총선현장을 누볐으며 올해 페루,멕시코 대선에도 참여했다.이밖에 선거개선 및후원센터(CAPEL),국제민주선거후원기구(IDEA),국제선거제도재단(IFES),국제민주기구(NDI) 등의 전문기관이 유엔,지역별기구와 연합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이통업계, 파워콤 인수전 본격화

    파워콤이 통신업계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새로운 민영화 계획이 확정되면서 ‘새 주인’을 가리는 전쟁이 시작됐다.연말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인수경쟁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5단계 민영화 계획=정보통신부는 29일 한국전력의 파워콤 민영화 방안을승인했다.매각대상 주식은 보통주 1억5,000만주(액면가 5,000원)에 이른다. 1단계는 다음달까지로 20%인 3,000만주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2단계로 30%인 4,500만주를 오는 9월까지 전략적 지분매각 방식으로 판다.3단계인 연말까지는 16%를 나스닥 상장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이어 내년 9월까지 10%를 코스닥 등록을 통해 처분한다.마지막 남은 3,600만주를 같은해 12월까지 팔면 5단계 계획이 끝난다. ◆파워콤 손들어준 정통부=정통부는 파워콤의 허가조건 변경허가 신청안을 100% 수용했다.첫째 10%로 묶여진 동일인 지분 상한선을 철폐했다.둘째 이달말로 예정된 지분 66% 매각시기를 연말까지로 늦췄다.세째 완전 민영화는 오는 2002년에서 2001년 12월까지로앞당겼다. 첫째 사안은 지배주주에게 완전한 경영권을 주는 게 핵심이다.‘팔기 쉬운’환경을 만든 셈이다.둘째는 주식시장 사정을 감안한 배려이며,세째는 파워콤이 대신 내놓은 양보사항이다. ◆파워 있는 파워콤=파워콤은 매력덩어리다.자본금 7,500억원 규모로 통신회선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한국전력이 전액 출자했다.전국에 4만3,000㎞의 광케이블과 3만8,000㎞의 동축 케이블을 보유중이다. 기업가치를 놓고 4조∼7조원 등 분석이 다양하다.현대증권은 지난달 주식매각 차익을 4조원 이상으로 예상했다.현대증권은 3조원으로 잡고,인수·합병프리미엄 가치를 더 얹었다. ◆IMT-2000 전초전=파워콤을 손에 넣게 되면 IMT-2000 사업권에 가까워진다. 업계에서는 ‘예약티켓’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정통부측은 인수대상 업체를 국내의 기간 통신업체에 한정한다고 밝혔다.기존 이용업체를 중심으로 하되 단일 업체나 컨소시엄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 컨소시엄이 IMT-2000 사업자 컨소시엄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정통부측은 별개라고 부인하지만 현실적으로 맞물리는 사정이 있다. 정통부측이 사업자를 3개로 정리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내심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한국통신은 인수 불가”라고 말했다. IMT-2000 사업권 희망업체에서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간의 맞대결 구도로 좁혀진 셈이다.특히 LG는 신세기통신을 인수한 SK텔레콤에 맞서야 한다.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이 예상된다.삼성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들도 가세할전망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달 2일 멕시코 大選

    다음달 2일 치러지는 멕시코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29일 멕시코에서 71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인가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 국민들은 1929년 제도혁명당(PRI)이 집권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된 소유·분배구조 왜곡,빈부격차 심화,부정부패,경제난 등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 어느때보다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5명이지만 PRI의 프란시스코 라바스티다(57) 후보와 최대 야당인 국민행동당(PAN)의 빈센테 폭스(57) 후보간 ‘양자대결’로 사실상 굳어진 상태다. 정통관료 출신인 라바스티다는 지난해 10월 에르네스토 세디요 현 대통령이 집권당 개혁과 PRI의 집권연장을 목적으로 창당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당내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화려하게 대선후보로 등장했다.이런 여세때문에 불과 두달전까지만 해도 어떤 후보도 라바스티다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변화의 바람이 급속히 확산된데다 폭스의참신한 이미지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라바스티다와 폭스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의 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공직사회 부패척결과 개혁을 내세워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파고든 폭스 후보는 다른 야당의 지지 선언들이 잇따르면서 선거에 임박할 수록점점 더 판세를 넓히고 있다.그러나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고질병처럼 도지는 금권·관권선거가 폭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또 12∼13%선에 그치던 제2야당 민주혁명당(PRD)의 콰우테목 카르데나스 후보의 지지율이 선거 막판에 15%이상으로 올라가면서 폭스쪽의 지지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점도 대권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라바스티다후보측은 집권이 불투명해지자 당초의 공약대결에서 탈피,여당이 참패하면 농민들에 대한 보조금이 끊길 수 있다면서 산간벽지의 원주민과농민들의 표를 끌어모으고 있다.PRI 출신의 일부 주지사들은 식품과 자전거,세탁기 등을 나눠주다 적발되기도 했다.또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PEMEX)가근로자들에게 한 사람당 500페소(미화 52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집권당 가입과 부정투표를 강요했다는 내부자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라바스티다 측근들은 폭스 후보가 외국기업으로부터 선거자금을 지원받고 있다는 유언비어도 퍼뜨리고 있다.이처럼 멕시코 대선이 혼탁선거로 기울자 미국 카터재단 등은 전례없는 대규모 선거참관인단을 파견했다.멕시코정부도 3억5,000만달러의 예산과 80만명의 민간선거감시인단을 고용해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있다. 멕시코 선거전문가들은 비록 금권·관권선거가 선거 막판에 기승을 부린다해도 정권교체의 여부는 결국 전체 유권자의 30% 가량에 달하는 부동층중 얼마만큼이 개혁과 변화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여당후보 라바스티다. 38년간 관료생활을 해온 경제전문가. 집권 제도 혁명당(PRI)사상 최초로 예비선거를 통해 선출한 대선후보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멕시코 국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62년 공직 입문 이후 승진가도를달렸다. 82년 에너지 장관으로 첫 입각했을 때 그의 나이 서른아홉.86년엔 자신의고향인 시날로아주에서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이 후 1년간 포르투갈 대사도지냈다. 에르네스토 세디요 현 대통령이 특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95년 세디요 대통령에 의해 농무장관에 임명된뒤 지난해엔 내무장관에 입각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이미지를 이용,제도혁명당의 주 공략층인 농촌지역과 저학력층,저소득층에 어필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적 카리스마가 약하다는 평이다. 4월 25일 야당의 빈센테 폭스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대론 안된다.바꾸자’는 모토로 강력한 이미지를 전달하며 급추격,선거판세가 뒤집히는 상황이 발생하자 당내에서 후보 교체론이 일기도 했다. 정치적 기반이 약하다는 반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야당후보 폭스. 71년 만의 정권교체 기대주로 부상한 폭스는 코카콜라 영업 사원 출신의 입지적인 인물.뛰어난 영업수완과 능력으로 30대 중반에 멕시코 코카콜라 사장에 올랐다.이후 연방 하원의원을 지내면서 정치적인 기반을 착실히 닦았다. 지지층은 도시지역 주민과 엘리트층,중산층. 여론조사 결과 대학생의 45%이상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확실한 ‘바꿔’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가 급부상한 가장 큰 이유는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여기에 지난 5년간 과나화토주 주지사를 지내면서 이루어놓은 치적이 큰 몫을 했다. 폭스는 멕시코 중부 과나화토주의 민선 주지사로 선출된 뒤 막대한 외자를유치,과나화토주를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가장 안정된 지방으로 만들었다.멕시코 국민들은 과나화토주에서의 노하우를 멕시코 전역에 심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폭스의 대권가도에 이르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농촌인구가 도시인구보다 많은 경제구조에서 뿌리깊은 여촌야도(與村野都)의 정치 풍토,그리고 집권당이 71년간 축적해놓은 행정망과 막대한 정치자금도 막판까지 폭스의 발목을 잡아 끌 걸림돌이다. 김수정기자.
  • 1세대 황제주 다음·새롬기술 ‘절치부심’

    요즘 코스닥시장에서 소위 ‘잘 나가는’ 기업으로는 파워텍과 네오위즈,나모인터랙티브가 꼽힌다.파워텍은 지난 27일 ‘황제주’ 자리를 네오위즈에게내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코스닥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도 28일 14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10만6,500원(액면가 500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코스닥시장에서 한 시절을 풍미하며 최고의 지위를 뽐내다가 요즘은 무대 한 켠에서 옛 영광의 재현을 위해 절치부심하는 기업이 있다.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다. 다음은 지난해 11월11일 주당 1만1,200원(액면가 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뒤 34일 동안(중간 이틀은 빠짐) 상한가를 쳤다.지난 1월4일 장중 한때 40만6,5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5월 한때 4만원대로 내려앉았다.그러나 최근 나스닥 상장소식에 나흘째 오름세를 기록,28일에는 11만 2,000원으로 마감했다.회사측은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다음과 함께 황제주로 주목을 끌었던 새롬기술은 지난해 8월 13일 거래첫날2,575원(액면가 500원)으로 마감했으나 코스닥시장의 상승에 힘입어 지난 2월8일에는 장중 한때 30만 8,000원을 기록했다.그러나 기술주 거품론에 휩싸여 다음과 함께 주가가 1만대까지 내려앉아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다음과 새롬기술이 단기간 하락폭이 너무 컸던 만큼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LG투자증권 전형범(田炯範) 연구원은 “다음과 새롬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아직 고점대비 각각 75%, 86%나 하락했다”고 말했다.그는 “확보된 회원을 바탕으로 수익모델을만들고 있는데다 나스닥 시장 반등,M&A관련주,MSCI지수 편입종목 등 여러가지 호재를 내포하고 있다”며 “두 종목 모두 코스닥 대표주로 투자자들의관심이 쏠려있어 추가 상승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다음’ 새달중 나스닥 상장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28일 다음달중 미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세계적 금융서비스 회사인 메릴린치와 CSFB가주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미일중러전문가6.15공동선언진단](4)경협늘려북신용도회복시켜야

    “남북 정상회담이 나스닥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을 때 북한의 한 관계자가 한국측 인사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북한이 자신들을 포함,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정치상황을 국제경제적인 면과 연관지어 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한 일화다. 남북한 정상회담은 오랜 대립에서 벗어나 대화를 실현하고 이산가족 재회는물론 통일도 내다볼 수 있도록 한 합의를 이끌어냈다.실로 획기적인 외교적성과를 이루었을 뿐 아니라 민족적 역동성을 세계에 과시했다. 남북한 정상회담이 성사된 배경은 여러 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우선 경제적측면에서 볼 때 국제통화기금(IMF)구조개혁으로 대변되는 경제난을 겪은 뒤평화 구축과 북한의 안정은 한국의 경제회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이었다. 한국은 외환관리가 엄격해 외국자본이 철수하면 내국인들의 자본도 뒤따라대량으로 해외로 도피하는 자본도피(Capital Flight)가 상대적으로 적었기때문에 통화금융위기로부터 비교적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또한 경제위기 때한국인들은 국난을 극복하고자 금을 모으는 국민운동까지 전개하는 등 단합된 국민정서를 과시했다.지금은 외환규제가 거의 사라졌다.따라서 지금 북한과의 긴장으로 인해 다시 시장의 거대한 압력이 가해질 경우 외환시장에 큰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다.대량의 자본도피가 한 나라의 오랜경제건설 노력을 얼마나 헛되게 만드는지는 인도네시아의 예를 보면 잘 알수 있다. 한국의 경제구조는 지금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금융권 개혁도 계속되고 있다.북한과의 긴장이 높아질 경우 한국경제는 대규모 자본도피는 일어나지 않더라도,외국자본이 대거 철수하고 주가가 급락한다면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가계의 자산이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받게 돼있다.글로벌화 시대에 있어서 외부의 충격에 약한 것은 폐쇄체제를 유지하며 어려움을 겪어온북한 경제가 아니고 오히려 한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한가지 방안이 바로 북한을 글로벌화로 끌어내는 것이다.북한도 한국을 비롯한 외부 세계와 교류를 늘려간다면그 혜택으로생활수준이 향상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북한 역시 한반도에서긴장이 높아질 경우 손해를 보는 입장이 된다.한국측은 경제협력을 이산가족문제에서 북한으로부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교섭 카드로 활용했을 수도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남북한 경제 모두 IMF사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이다. 남북한이 교류증진에 합의한 뒤 한국에 맡겨진 주요 과제 중 하나는 경제를한층 더 글로벌화해 외국의 자본이 활발하게 들어오도록 만드는 것이다.이는 남북한 경제협력과정에서 한국이 질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앞으로 북·일교섭이 이뤄진다면 일본은 북한에 배상금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그러나 과거한국에 경제적 지원을 하던 당시 일본 경제가 성장세였던 데 반해 지금 일본경제는 여전히 장래가 불투명하고 재정상황이 위기를 겪고 있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은 초기에는 공적 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기적으로는 한국이 직접투자를 앞장서 주도함으로써 북한에 대한국제 투자신용도를 회복시켜 한반도에 외국 민간자금이 들어오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구조조정 이후 외국자본의 대거 한국 진출은 한국내에서 일부 반발을 사고 있지만 국가간 경제적 상호의존은 정치적 긴장환화에 도움을 준다.이는 중국과 타이완 관계 뿐만 아니라 미·일 관계 등 선진국 관계에서도 공통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정치적 계산은 앞으로도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띠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글로벌시대의 남북한 관계는 한국과 북한의 상호의존 뿐만이 아니라 한국과 주변국가들간,주변국가들과 북한간의 상호교류가 중요한 열쇠를 쥐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한국은 주변 강대국 뿐만이 아니라 경제면에서 한반도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아세안(ASEAN) 등 이 지역의 미들 파워(Middle Powers)들을 잘 이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 후카가와 유키코 아오야마가쿠인大 경제학부 교수.
  • 원·달러환율 전망 상향 조정

    해외 금융기관들이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전 예상보다 상향조정하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회사인 살로먼 스미스바니는 최근 ‘아시아경제’ 주간보고서를 통해 6월말과 8월말의 원·달러 환율을 각각 1,150원과 1,125원으로 예상했다.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각각 35원과 20원 상향된 것이다. 보고서는 상향조정의 이유로 재벌의 높은 부채비율과 투신사 문제에 대한우려,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에 따른 달러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모건 스탠리도 최근 ‘환율 플러스’라는 보고서에서 6월말 원·달러 환율을 종전 1,090원에서 무려 60원이나 상승한 1,150원으로 내다봤다. 미 나스닥지수의 하락 가능성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헤지(위험분산) 우려 때문이라고 모건 스탠리는 수정배경을 밝혔다. 이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이 6월말 정점에 이른 뒤 하락하기 시작해 9월말1,130원,12월말 1,100원,내년 3월말 1,000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당초 오는 9월말 달러당 1,075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골드만 삭스 역시‘주간 세계경제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8월말 원·달러 환율을 종전 1,075원보다 상향조정된 1,100원으로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주)월드넷코리아 마임석대표상대국, ‘품앗이여행’ 상품 개발

    “우리 청소년들이 돈 걱정없이 맘 편하게 해외에 나갈 수 있게 된다면 국가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질 겁니다” ‘여행 벤처기업’인 ㈜월드넷코리아의 대표이사인 마임석(馬任錫·43)씨는최근 일본지사를 세우고 무료 해외여행의 꿈이 실현되는 날을 앞당기려 하고있다. 지난 3월 국내에 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여행자 수요가 많은 일본으로 진출한 것이다. 마씨가 개발한 새로운 해외여행 상품은 일명 ‘품앗이여행’이다.예컨대 미국을 여행하고 싶은 한국사람과 한국을 여행하고 싶은 미국사람이 있다면 한국사람이 미국에 갔을 때는 미국인이,미국사람이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인이숙식 및 가이드를 책임지는 형태다.이렇게 되면 항공료 이외에 약간의 용돈만 있으면 해외여행이 가능하다. 더욱이 단체일 경우 항공료도 최고 50%까지 적게 든다. 마씨의 역할은 홈페이지(www.worldtourok.com)를 통해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마씨는 이 여행방식은 다른 여행과 달리 각종 제한이나 위험성이 없는 게장점이라고 말한다. “워킹홀리데이 등을통한 해외여행은 여행국이나 나이에 제한이 있고 배낭여행은 다소 신변이 위험할 수 있지만,품앗이여행은 원하는 지역과 연령에제한이 없는데다 회원 등록시 신분을 확인하기 때문에 위험성도 거의 없습니다” 마씨는 올해말까지는 미국,캐나다,호주 등 10여개국,2002년까지는 80여개국에 지사를 내고 3,0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수익은 회원등록비(한국인은 1년에 1만5,000원)를 통해 얻는다. 마씨는 “국내에는 이미 특허를 출원했고 내년에는 세계특허를 출원할 것”이라면서 “수익모델이 보다 뚜렷해지면 미국 나스닥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올 ‘서머랠리’주인공은 첨단기술주

    첨단기술(IT)주가 초여름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그동안 거품론에 휘말려 맥을 추지 못하던 IT종목들이 요즘들어 상승장의 주도주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첨단기술주 열풍은 이번에도 미국으로부터 날아왔다.나스닥시장은 지난달 30일 IT주의 수직비상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상승률(7.93%)을 기록했다.주연(主演)은 시스코(9.0%)와 인텔(7.0%),오라클(10.7%).연중 고점대비 하락률이60%에 달한 퀄컴도 이날 15.6%나 치솟았다.이후 첨단기술주는 서울 증시에서도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이 덕분에 올해에는 ‘서머 랠리(여름 휴가철이전의 6∼7월 강세장)’가 현실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장에선 기존의 정보통신·인터넷 관련업체와 더불어 무선인터넷,UMS(통합메시징시스템),정보보안,리눅스,온라인 게임업체가 탄력을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선인터넷업체 현재 국내 업체들은 2.5세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시스템인 IS95B기술(64.4∼115.2Kbps)에 기반을 둔 무선인터넷서비스를 하고 있다.그러나 연말까지는 114∼384Kbps의IS95C기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2002년에 선보일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이 이동중 384Kbps,고정환경에서 2Mbps인 점을 감안하면 IS95C가 IMT-2000의 전 단계 무선인터넷기술로 자리매김할 공산이 크다. SK텔레콤·LG텔레콤 등 5개 이동전화사업자는 연말까지 144Kbps의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선보인다.삼성전자·스탠다드텔레콤·텔슨전자·세원텔레콤 등이동통신 단말기업체들은 올해 1,500만대로 예상된 내수공급량의 50%를 인터넷단말기로 채울 예정이다. ◆UMS업체 통합메시징시스템은 전화·팩스·E-메일을 상호 연동,통합하는 기술이다.전화망과 인터넷을 연계시켜 음성·팩스·이동전화·E-메일 등 각종메시지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형태로 바꿔 송수신한다.PC나 팩스,인터넷없이도 각종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전화망 기반(하나로통신)과 웹 기반(두루넷) 방식이 있다.에이메일과 다음커뮤니케이션,다우기술이 웹 서비스를준비중이다. ◆리눅스업체 리눅스는 멀티유저,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운영체계로 윈도98과 견주어 호환성만 빼놓고는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가격이 무료이고 응용가능성이 풍부하다.PC쪽보다는 PDA(개인정보단말기)를 비롯한 인터넷 주변기기 부문에서 전망이 밝은 편이다.정보통신부의 국민PC 기본운영체계로 채택됐다.대표적 코스닥업체는 가산전자 서울시스템 한글과컴퓨터 등이다.특히 최근 화의에서 벗어난 가산전자와 서울시스템은 리눅스를차기 주력사업으로 정했다.한글과컴퓨터는 리눅스용 워드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佛 프랑크 장편소설 ‘보엠’

    시대를 막론하고 예술가에게는 한곳에 정박하는 속성이 없다.대상을 뾰족히정해놓은 것도 아니면서,끊임없이 뭔가를 찾아헤매는 이들이 그들이다.프랑스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단 프랑크의 장편소설 ‘보엠’(이끌리오)은이런 이해를 전제하고 읽으면 몰입하기가 훨씬 쉬운 책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프랑스 몽마르트르와 몽파르나스를 누빈 예술가들의 삶과,사랑과,작품세계.곧이곧대로 부제를 붙인다면 ‘예술가들의 보헤미안 생활’쯤 되지 않을까. 책은 현대예술의 산실 몽마르트르를 구석구석 훑으며 만화경같은 이야기를펼친다.그 안에는,보석같은 작품세계를 일구는 데 번뜩이는 광기와 기행(奇行)을 빼놓지 않았던 얼굴들이 들어있다.피카소,아폴리네르,자코브,모딜리아니,브라크,마티스,브르통…. 이 ‘고상한 말썽꾼들’은 당대에는 거개가 뒷골목이나 서성거리는 무명이었다.자유와 관용,예술적 언표가 넘실대는 무대 몽마르트르에서 소설은 피카소를 주인공으로 잡았다.열아홉살에 프랑스를 찾은 스페인 청년화가를 축삼아현대예술의 상징인물들이 얼기설기 그물망을 친다. 시인 막스 자코브는 피카소에게 맏형 노릇을 했다.‘청색시대’ 이후 그림이 팔리자 않아 의기소침한피카소를 위해 그는 창고직원으로 일하며 물감을 사다날랐다. 저 유명한 ‘알코올’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도 어느새 그들의 우정에 끼어든다.피카소의 화실은 모딜리아니,브라크 등 당대를 풍미한 화려한 이름들이 늘상 들락거린다. 상징주의,인상주의를 넘어 초현실주의까지 예술사조의 흐름을 연대기적으로보여주는 데서 책의 매력이 끝나냐 하면,그게 아니다.속살처럼 내밀해서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군침도는 예술가의 일화들이 촘촘하다.못말리는 질투심으로 연인 페르낭드를 가둬놓기까지 했던 피카소,영감을 얻으려 빵집 진열대위에다 오줌을 갈겼던 아폴리네르,복권사기극을 벌이던 조각가 마롤로…. ‘인물로 본 예술사’라 해도 좋을 만큼 거의 논픽션이다.예술사의 한 지점을 떼어내 이렇게까지 서정적으로 증언한 책은 흔치 않다.2·3권이 조만간나온다.박철화 옮김,값 1만원. 황수정기자
  • 페루선 선사시대 도시 찾아…

    [리마 AFP 연합] 페루 동부 처녀우림지대서 선사시대의 도시가 발견됐으며가옥과 사원 매장지 등이 완벽한 채로 남아 있다고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선사시대 도시가 산 마르틴주(州)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 탐험가이자 고고학자인 진 서버이와 다른 페루 고고학자 4명에 의해 발굴되고 있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단은 아직 상당부분이 발굴되지 않은 이 도시가 16세기 스페인 탐험가들이 찾아 헤맸던 도시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스페인 탐험가들은 그들이 찾던 도시를 ‘엘도라도’라고 불렀는데 스페인말로는 ‘황금도시’라는 뜻이다.발굴조사단은 이 도시 거류지가 700년경 이 지역에 정착한 차차포야스인들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믿고 있다. 발굴단원인 알베르토 부에노는 “이 도시가 지방 전설과 우림지대의 황금도시들에 관해 쓴 연대기 작가들의 저작물들에만 존재했다”면서 “16세기의많은 스페인 저작물들에는 ‘엘도라도’라고 불리는 잃어버린 도시가 언급됐다”고 밝혔다. 차차포야스인들(아마소나스주의 주도 차차포야스는 차차포야스인들에서 따온 것임)은 스페인인들이 도착하기 직전인 15세기 말 잉카인들에 의해 정복됐다.이들은 마을들과 매장지들을 남겨 놓았다.발굴조사단은 약탈자들을 우려해 이 선사시대 도시의 정확한 위치를 밝히길 거부하면서 다만 산마르틴주의 사포소아 강 연안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 ‘현대쇼크’ 탈출…본격 상승장 오나

    희망은 어둠속에서부터 싹튼다고 했던가. 전날 ‘현대 암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급반등을 시작한 주가가 31일에도 폭등세를 지속,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730선과 140선을 훌쩍 넘어섰다.‘현대쇼크’에서 탈출,본격적인 상승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와 대우사태를 경험한 투자자들이 금융불안과 현대문제를 과거와 동일시하면서 과민반응한 결과로 주가가 폭락했다”며 “이제는이를 회복해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왜 치솟나 현대측의 자구안이 당초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안정을 되찾았다.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이날 개인은893억8,000만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억6,000만원,기관은 1,2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개인투자자들이 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날 뉴욕증시가 급등(나스닥 7.94%,다우 2.21% 상승)한 것도 주가 상승에한몫 했다.주가가 650선 전후에 머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너무 낮다’는공감대가 형성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증산합의로 유가가 내릴 것이라는 등의 대내외적인 요인들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문제의 신속한 해결과정을 지켜보면서 금융구조조정도 잘 될 것이라는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상승장 지속될까 주가가 이틀동안 80포인트 남짓 상승,추가 상승에 대한기대감이 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수가 650∼770선을 오르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악재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다.주가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과거 700선전후에서 매수한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6월중에 있을 코스닥 시장의 유무상증자와 신규등록 물량이 대거 나와 수급불균형이 심화시킬 것이란 점도 걱정거리다. ■어떻게 투자하나 전문가들은 자금시장의 유동성,은행권 빅뱅 방향,공적자금 추가 투입 여부 등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연구위원은 “주식은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요인에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덩달아 매수할 경우 낭패를 볼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투신증권 박진(朴進)애널리스트는 “현대문제의 신속한 해결로 시장을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나스닥 사상최대 폭등

    [뉴욕 연합]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끝내고 30일(현지시간)개장된 뉴욕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수와 상승률 모두 최고기록을 세우는 활황 장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254.37포인트(7.94%)가 오른 3,459.48에 장을 막았다. 이날의 상승세는 최근 기술주 시세가 너무 떨어져 지금이 살 시기라는 인식이 퍼진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이 이제 더 이상 없을것이라는 관측이 폭넓게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의 주가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고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 지수의 급등은 반도체 주가 상승이 주도했는데 분석가들은 PC 수요증가와 함께 프로세서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도 같이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텔,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의 주가는엄청난 폭으로 뛰었다.리먼 브라더스는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의 올해주당 수익이 96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21% 상승한 1만527.13에 폐장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22% 오른 1,422.42에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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