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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부, 5,000만弗 규모 나스닥펀드 조성키로

    정보통신부는 6일 국내 우수 IT(정보기술) 벤처기업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3년동안 5,000만달러 규모의 가칭 ‘나스닥펀드’를 조성키로 했다.정통부는 나스닥펀드의 절반인 2,500만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을한국과 미국의 벤처캐피털 회사가 조성토록 할 방침이다.
  • 이종우의 증시 진단/ IT테마 행진 당분간 계속

    예상을 뛰어 넘는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연초 시장을 달구고 있는 원동력은 반도체가격 상승이다. 지난 2년간 전세계 주식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은 IT(정보기술)주식의 하락 때문이었는데,이제 시장은 반도체가격 상승을 IT산업 회복의 시금석으로 보고 있다.미국 IT산업 생산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다. 산업비중만으로 볼 때 전세계 주식시장이 반도체 하나에매달리는 것이 지나치다고 볼 수 있지만,반도체가격 상승을 후방산업인 PC 등의 회복조짐으로 보면 해석이 달라진다. 당분간 반도체에서 시작된 IT테마의 행진은 계속될 것이다.2000년 초이후 IT관련주의 대표격인 나스닥지수가 71%떨어졌다.하락이 컸던 만큼 회복시 강한 상승이 예상됐었는데,현 상황이 이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IT테마 지속은 외국인 매수를 촉발하는 요인이 된다.우리나라 IT기업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장의 45% 수준이다.이는대만의 53%를 제외하고는 신흥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IT비중이 높은 만큼,세계 주식시장의 테마가 IT로 형성될경우 외국인매수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IT를 비롯한 업종 대표주 강세’라는 이달 첫주의 양상이 이어질 것이다.그러나 빠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시장은 쉬는 국면으로 바뀔 것이다.미국 S&P 500지수의 PER(주가수익률)가 2000년 초 버블기보다 높은 40배 수준에 있어 해외시장이 불안하고,IT관련주역시 경기회복 이상으로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나치게 공격적일 필요가 없다.중장기적으로 시장 전망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주가가 너무 오른 것이부담이 되므로 단기조정을 예상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 팀장
  • 美, 아프간 공습 재개

    [카불 AP AFP 연합] 탈레반 잔당과 현지 부족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습 중단을 조건으로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신병을 인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전해진 가운데 미국은 3일 지난해 성탄절 연휴 이후 중단했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재개,오마르 인도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켰다. 미국은 이날 B-1 폭격기와 AC-130 공격용 헬기,F-18 전폭기 등을 동원한 공습을 수일만에 재개해 파키스탄 국경과인접한 토라 보라 남부의 건물단지를 폭격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군 합참의장은 전황 브리핑을 통해 알카에다가 이들 지역에서 조직을 재정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칸다하르주 정보관리인 나스라툴라 나스라트는 3일탈레반 지휘관 압둘 아하드가 부족 원로회의에서 공습이중단되면 오마르의 신병을 넘기고 알-카에다 조직원을 포함한 1,500여명의 휘하병력과 함께 투항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 새해 세계증시 ‘산뜻한 출발’

    세계 증시가 산뜻하게 새해를 시작했다.미국과 유럽,아시아 증시는 2일 미국의 12월 제조업지수가 전달에 이어 두달째 상승하며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반도체주들의 강세로 대부분 오름세로 출발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연말보다 0.52% 오른 10,073.40,나스닥지수는 1.48% 상승한 1,979.2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57%오른 1,154.67로 각각 마감했다. 런던 FTSE지수와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도 2일 각각 0.02%와 0.15% 올랐다.홍콩과 싱가포르 등은 3일 이틀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세계 증시는 2일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의 D램 가격인상과전세계 반도체 매출 2개월째 증가세등 잇단 호재로 반도체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2%,인텔은 4.9% 올랐다.독일증시에서 인피니온이 6%올랐으며 타이완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올랐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조지 스탈리즈 회장은 “PC부문을 비롯해 무선통신,소비재 상품 등이 반도체 매출증가를뒷받침하고 있고 이는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의 올해 미국 주가전망은 신중한 편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9명의 월가 주식투자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8명이 올해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이들의 평균상승률은 12.4%였다. CNN에 따르면 UBS워버그의 에드 커쉬너는 올해 S&P500지수가 1,57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언은 1,300∼1,425,살로만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와 레먼브라더스의 제프리 애플레이트는 1,350,모건스탠리의 스티브 갈브레이드는 1,250으로각각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공습 중단하면 오마르 인도”

    [카불 AP 연합] 탈레반 수장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추종자들은 미군의 공습이 중단되면 오마르를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에 인도하기로 합의했다고 칸다하르주의 한 정보 당국자가 3일 밝혔다. 칸다하르주 정보관리인 나스라툴라 나스라트는 이날 AFP와전화회견에서 탈레반 사령관인 라예스 바그란이 미군의 공습이 중단되면 오마르를 인도하고 1,500여 휘하 병력과 함께 투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스라트는 “바그란 사령관이 헬문드주 원로부족장 모임인 슈라에서‘바그란지역이 그간 미군의 집중 폭격을 당해전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면서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나스라트는 이어 바그란 사령관이 아프간 과도정부 세력인하지 시르모하마드 헬만드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있다고덧붙였다.
  • 해외 ‘3대변수’에 증시 긴장

    국내 증시가 해외발(發) 3대 악재로 비상이 걸렸다.엔화약세,아르헨티나 모라토리엄 선언,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엇갈린 전망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악재들이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덜하겠지만,사태 진전에 따라서는 ‘폭탄’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투신 처리도 걸림돌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내년에 유가하락,금리인하,환율인하 등80년대의 ‘3저현상’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커 증시 상황은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란 낙관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악재는 악재일뿐’이라는 주장이다. [소낙비는 피해야] 국내 증시가 미국과의 동조화를 벗어나지 못한 만큼 내년 1·4분기 미국경기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상승이 기대만큼 상승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6일 고점을 형성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조정양상을 보이고,주요 기술주의 실적악화 경고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아르헨티나 사태 역시 브라질 등 남미 전체로파장이 확대되고,아르헨티나의 페소화 평가절하가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면 외국인 투자가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엔화가 내년 상반기까지 달러당 135엔까지 떨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의 한국증시 유입에걸림돌로 작용하고 한국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따라서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치는 하향 조정돼야 한다는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대세상승론도 만만찮아] 아르헨티나의 경제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메르발 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66%)을 낸 것은 경제위기 이후의 해결책 모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대세상승론자들은 설명한다.97년대선에서 야당이 승리할 당시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악재로작용했지만,개혁정치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를 회복,98년 1월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예로 들고 있다. 엔화약세 역시 일본 경제 위축보다는 미국 경제의 회복에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동부증권 김성노(金成魯)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유가·금리·환율인하 등 ‘3저현상’까지 수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86∼89년 이후 주식시장 여건이 가장 좋은 해로예상된다”고 말했다. [보유주식 처분할까,말까] 대우증권은 90년대 이후 연초 주가의 움직임을 들어 ‘주식보유’에 무게를 뒀다.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도 시장이 괜찮을 것이라는게 공통된 인식이므로 굳이 처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블루칩 주도장세가 계속되는 않을 것이므로 중소형주나 증권주로 교체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각국 증시 파장/ 아르헨 폭등·나스닥 폭락

    [부에노스아이레스·뉴욕 외신종합] 아르헨티나 증시의 메르발지수는 20일 페소화와 미 달러의 페그제가 포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17.48%가 폭등했다.주요 종목 메르발지수는 전날보다 17.5%(47.7포인트)나 급등한 320.46에폐장했다. 종합지수도 14.6%(1,820.27포인트) 뛰어오른 14,245.34에 폐장했다. 멕시코 증시의 IPC지수는 0.2%(12.55포인트) 오른 6263.29에 폐장했다.브라질에서는 아르헨티나 소요사태가 역내 경제권 전체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주요 종목 이보베스파지수가 2.8% 하락한 12,91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시장은 경기부양책의 미 의회통과가 사실상 좌절되고아르헨티나 사태의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5%(64.35포인트) 밀린 1,918.54에 장을 마감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5%(85.31포인트)빠진 9,985.18을 나타내며 1만선을 다시 돌파한 지 하루만에 밀렸다.
  • 이연택위원장 사퇴요구 안팎/ ‘한지붕 두 수장’예고된 파국

    출범 당시부터 우려를 낳았던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의 정몽준-이연택 ‘쌍두마차 체제’가 17일이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의문 발표로 극단적 파행 국면으로 치닫게 됐다. 축구협회가 이날 긴급이사회에서 마련해 문화관광부에 전달한 결의문은 ‘내년 월드컵 경기 운영을 맡을 10개 개최도시 운영본부의 책임자 선임에 있어 협회의 의견을 존중,협회가 추천한 인사를 위주로 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공무원 위주로 짜여진 조직위가 월드컵을 좌지우지하려는데 대한 불만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퇴 요구는 최근 들어 급격히 불거진 두 위원장간의 갈등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그렇지 않아도 업무 분담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던 차에 터진 일련의 갈등이 마침내 곪아터졌다는 것이다. 두 사람간 갈등은 조추첨 행사 때 극에 달했다.두사람은우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FIFA컵을 전달받는 문제를 놓고 대립 양상을 보였다. 결국 정 위원장이 축구협회장 자격으로 오카노 순이치로일본축구협회장과 함께 컵을 넘겨받고 이 위원장,나스 쇼 일본조직위원장이 배석하는 형태로 접점을 찾았다. 그러나 정 위원장이 ‘제비뽑기’에 참여하자 이 위원장은 행사가 끝난 뒤 문화관광부 장관을 만나 불만을 제기했고 귀경 여객기의 좌석 배치를 놓고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또 한차례 갈등을 증폭시켰다. 두 사람간 갈등에 대해 체육계에서는 “스포츠 조직은 가부장적인 리더십에 익숙해 있고 가족적인 멤버십을 선호한다”면서 “공동위원장이 각각 국내·외 업무를 분담한다든지 축구협회·행정부서의 업무를 분할함으로써 상승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애당초 잘못된 발상”이라고 강력히반발하고 있다. 두 사람간 갈등이 이번 사태의 원인임을 보여주는 사례는 이밖에도 여러 군데서 감지된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조추첨 행사 전날 문화부 장관을 만나 중국 경기의 한국 유치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선심일 뿐 정 위원장의 작품이 아니다라며 정 위원장을 노골적으로 평가절하한데 대해 불만들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KOWOC는 이 위원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공동위원장제는 조직위 총회에서 결의된 사항인 만큼 왈가왈부할 사항이 아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갈등해결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송한수기자
  • [클린 증시] (10)외국선 어떻게 대처하나

    선진국 증시에서도 주가조작은 이루어진다.국내와 다른점이라면 감시가 철저하다는 것.자율규제기구의 권한도 막강하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주식 불공정거래자에게 민사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처벌도 한다.불공정 행위가 심하면 금융시장에서 아예 추방시킨다.불공정거래를 죄악시하는 사회적인 풍토가 조성돼 있는 것이다. ◆미국의 SEC=공적규제기구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있다.대통령 산하의 연방행정기구다.임·직원은 연방공무원 신분이다.그러나 직원의 임면·보수 등은 중앙행정부서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한다. 증권거래법상 증권을 취급하는 모든 증권업자와 증권거래소,전미(全美)증권업협회(NASD )등 자율규제기관을 감독한다.유가증권 등록,대주주의 주식취득,거래규칙 위반행위도 조사한다. 특히 SEC는 우리나라의 금융실명제법과 유사한,78년부터시행된 금융프라이버시법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금융정보 요구권한이 있다.자료수집 뒤 현장조사,자료영치권,법원의 영장발부에 의한 압수수색,증인소환권 등이 있다.조사과정에서 위법행위 재발이 우려되면 법원을 통해 해당 행위의 효력중지 가처분 및 대상자의 자격정지처분 등을 할수 있다. SEC는 조사결과를 토대로,증권사 직원 등 증권전문가는직권으로 5,000만∼10만달러의 민사제재금을 부과한다.일반 개인은 법원에 신청해 같은 수준의 민사제재금을 부과한다.법인도 연방법원을 통해 5만∼50만달러의 민사제재금을 부과한다. 우리나라처럼 직접적인 형사소추권은 없고 법무부장관을통해 형사소추를 유도한다.98년엔 216건을 제공,이 가운데 74건이 기소됐다.자율규제기구로는 NASD와 자회사인 NASDR가 있다.NASD는 자체규칙에 따라 회원에 대한 검사업무를 수행한다.NASDR는 NASD가 책임지고 있는 규제 및 회원검사 등의 실무업무를 담당한다.이밖에 나스닥(Nasdaq)은 시장감시를 맡고 있다. ◆중복검사 방지책 있어=미국 증권사들은 여러 자율규제기관의 회원인 경우가 많다.때문에 중복검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SEC는 자율규제기관들의규제관할권을 조정·배분해 특정증권업자에 대한 지정검사기관을 선정한다.◆일본은 어떻게 감시하나=일본의 증권감독체제는 금융청,증권거래감시위원회 중심으로 이뤄진다.모두 공무원 조직이다.자율규제기구로는 일본증권업협회와 증권거래소 등이 있다. 증권회사 등에 대한 검사나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조사등은 증권거래감시위원회가 담당한다.이 감시위원회는 범칙사건에 대해 혐의자나 참고인의 출석요구,질문,관련 물건의 영치 등을 할 수 있다.관공서나 공공기관·기업체에조회,필요한 사항을 보고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법원의허가를 받아 압수수색도 한다.미국과 마찬가지로 공익 및투자자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 범칙행위의금지 또는 정지명령을 법원에 신청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자율규제기관으로는 일본증권업협회,증권거래소(도쿄증권거래소,오사카증권거래소 등)가 있다.회원에 대한 규제는 자율적 차원의 조사로 증권거래법이 아닌,자체 정관제정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일본증권업협회의 경우 회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증권매매 등의 정지나 제한을 명령하거나 제명 할 수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美증권사의 경우…불법 내부거래엔 단호한 조치. 미국 증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과 애널리스트에 대한 평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철두철미하다.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금융기관 조사연구부서의 이코노미스트·전략분석가들과 긴밀히 협의,기업 및 산업분석 자료를 작성한다.이 자료를 준법감시인실에서 검토한 뒤 외부로 내보낸다.펀드매니저들은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한다.만약 이 자료가 정확성이나 분석방법에서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 더 이상 참고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일부 애널리스트가 분석대상 기업에 투자하는 등 모럴해저드로 지탄받는 경우가 있어 국내와 사정이 비슷하다.그러나 후속조치는 단호하다.대표적인 예가 지난 7·8월 미 의회에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청문회를연 것을 들 수 있다.의회에서는 인터넷 주식가치가 폭락하는 와중에도 애널리스트들이 ▲인터넷 주식의 ‘강력매수’를 권유한 이유 ▲인터넷 기업의 투자등급을 신속히 하향 조정하지 않은 이유 등을 따졌다. 펀드매니저에 대한선물 접대한도도 있다.리서치 자료,세미나 비용,포트폴리오 평가 및 분석자료는 제공할 수 있다.그러나 증권사가 영업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펀드매니저에게 1년에 100달러를 넘는 선물은 할 수 없다. 정보유출 방지 등 내부통제 시스템도 엄격하다.직장 동료라 하더라도 인수담당부서 직원과 조사부 직원은 만나지못하게 돼 있다.이른바 ‘방화벽’(chinese wall)이다. 강병호(姜柄晧)금감원 부원장은 “우리 감독기구는 1층에서 방문증 하나 받으면 어느 사무실이든 왔가갔다 할 수있으나 외국 감독기관의 경우 담당직원의 안내없이는 함부로 다닐 수 없다”고 소개했다. 박현갑기자.
  • 美증시 폭등 배경/ 경기 낙관론 ‘황소장세’ 견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만선을 돌파하기는9월 5일 이후 꼭 3개월만이다. 나스닥종합지수도 근 4개월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월가는 ‘상승 장세(bull market)’가 시작됐다며 일제히 환호했다. 4·4분기 경제성장률이마이너스로 예상되고 실업률이 5.5%이상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 증시는 경기회복쪽에 주시하는 분위기다. ◆경기회복 기대감=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가 5일 발표한11월중 비제조업(서비스) 지수가 기폭제로 작용했다. 10월중 40.6에서 예상치 42.7을 훨씬 웃도는 51.3으로 나타나자경기회복이 멀지 않았다는 낙관론이 급속히 확산됐다. 50을넘으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미경제조사국(NBER)이 3월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됐다고 선언했지만 9∼10월 장세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이다.평균침체기간이 11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2월부터는 경기가좋아질 것이라는 계산아래 ‘증시는 경기에 6개월 선행한다’는 속성이 먼저 반영됐다. ◆수익전망 호전=컴퓨터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의 존 체임버 회장은 11월중 주문량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사장은 “지금까지의 경영상태가 안정적이며 2022년에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칩 생산업체인 인텔은 새로운 PC ‘펜티엄 4’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물거래에서 약세를 예상,미리 주식을 판 ‘숏 셀러’들이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날 주식을 대량매입했다.이들이주식을 산다는 것은 장세를 낙관한다는 의미다.러시아가 내년도 석유수출을 5% 줄이기로 결정하자 엑손, 모빌 등 석유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뛰었다. ◆추가 금리인하=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인하할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했다.FRB도 앞서 금리인하를 시사,9·11 테러공격 이후 위축된 투자심리를 크게 안정시켰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월드컵 조추첨/ 미리보는 행사 내용

    12월1일 오후 7시5분 전세계 10억여 축구팬들이 텔레비전앞에 앉아 숨을 죽이고 있다.같은 시간 월드컵 본선 조추첨행사장인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는 조셉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 축구계 인사들과 1,000여명의 취재진이 잠시후 벌어질 운명의 조추첨을기다리고 있다. 짙푸른 융단이 깔린 사다리꼴의 무대 가운데 설치된 가로 40m,세로 20m 크기의 대형화면에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는 25초짜리 홍보 비디오가 상영된다.또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화면도 선보인다. 부산시 교향악단과 부산,울산 합창단에 의해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합창’이 장내에 울려퍼지면서 조추첨 행사의개막을 알린다. 사회를 맡은 재미교포 영화배우 릭윤(30)과 탤런트 최윤영씨(21)가 대회 개막을 알리면 그리스 출신의 반게리스가 작곡한 월드컵 공식주제가가 연주되고 부산해양소년단이 FIFA기를 비롯해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축구협회기와 국제연합(UN)기,페어플레이 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VIP 소개가 끝나면 가수 유승준이 ‘열정’ ‘찾길 바래’를 부르고,명창 조상현이 판소리 심청가 중 ‘뱃노래’를 선보인다.곧이어 전대회 우승국 프랑스가 월드컵 트로피를 한·일 축구협회장에게 전달하면서 행사는 점점 열기를 더해간다. 하이라이트인 본선 조추첨의 시작은 7시 35분부터. 한일 양국의 20개 월드컵 개최도시를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에 이어 소프라노 홍혜경이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의 왈츠’를 부르고 32개 참가국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상영된다.김백봉 무용단의 ‘설장구’로 다소여유를 찾은 분위기는 젠 루피넨 FIFA 사무총장이 단상에 오르면서 갑자기 팽팽해진다. 루피넨 사무총장은 잠시 추첨 방식을 소개하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오카노 순이치로 일본축구협회장 등 1차 추첨차의 이름을 부른다. 무대 오른쪽의 지정 구역에 동그랗게 둘러선 추첨자들은 투명 반구형 유리병에서 프랑스,한국,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톱시드 배정국의 이름이 적힌 공을 집어 이들의 조를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홍명보와 이하라,조훈현,송혜교 등이 추첨자로 나설것으로 보이는 2그룹 추첨에서는 유럽 11개팀 가운데 8개팀이 뽑히고 나머지 3팀은 3그룹으로 넘어간다. 1,2그룹의 조가 배정되면 벌써부터 탄식과 환호가 추첨장을 가득 메운다.매력적인 솔풍의 뉴욕 출신 여가수 아나스타샤가 월드컵 공식노래 ‘붐’을 노래하며 긴장된 분위기를 잠시 푼 뒤 8시13분 곧바로 3,4 그룹 조추첨이 진행된다. 3그룹 유럽 3팀과 사우디아라비아,중국,파라과이,에콰도르,우루과이의 조가 배정된다.사전 협약에 따라 중국은 A∼D조에,사우디아라비아는 E∼H조에 무조건 속하게 조정된다.나이지리아,남아공,세네갈 등 아프리카 5팀과 코스타리카,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3팀의 향방이 가려지면 출전국 관계자들과 취재진들은 각국의 이해관계를 따지느라 분주해진다. 사회자가 행사를 정리한 뒤 어린이들이 VIP와 함께 무대에올라 32개국 깃발을 흔들면 축구를 통해 ‘세계가 하나’됐음을 실감하게 된다. 부산 류길상기자 ukelvin@.
  • [공무원 Life & Culture] 남극세종기지 15차 월동대원들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남극세종과학기지 제 15차 월동대원들의 얼굴에는 헤어지는 아쉬움보다는 자부심과 긍지가 가득하다. 남극반도 북단 남셔틀랜드 군도의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과학기지에서 내년 12월까지 1년 동안 머물며 기지 운영과 연구활동을 수행하게 될 제 15차 월동연구대 대원은 정호성 대장(43·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을포함해 16명. 해양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상청,보건복지부,관련 대학과일반공채를 통해 선발된 이들은 생물·대기과학·고층대기물리·지질학 분야의 연구인력과 전기,발전,설비,중장비,전자·통신,의사,조리사 등 지원인력으로 구성됐다.정호성 대장은 지난 87년 세종기지 건설계획이 수립되면서 창립멤버로 남극연구에 참여하기 시작해 88년 1차 월동연구대의 연구원으로,지난 99년(12차)에는 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지닌 남극 연구의 베테랑이다. 정 대장은 “극한 상황에서 외부 사회의 도움없이 자생해 나갈 수 있는 최소 규모의 사회조직”이라며 “월동연구대가 수행해야하는 일도 그만큼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상주한 14차 월동연구대로부터 기지를 인수받아 기지를 관리·운영하고 주변의 지구 환경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대기·빙하·생물의 관측업무를수행하게 된다. 남극에서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지난 88년 준공된 남극세종과학기지(sejong.kordi.re.kr)는 서울에서 정확하게 1만7,240㎞ 떨어져 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칠레 산티아고로 간 뒤 최남단 푼타아레나스까지 가서 칠레공군 수송기를 타고 킹조지섬의 프레이기지까지 간다.그곳에서 고무보트로 15㎞ 가야 세종기지에 도착한다.가는 데만 꼬박닷새가 걸린다. 멀기도 하지만 기후도 혹독하기 이를데 없다.해안가에 위치해 여름엔 비교적 온난한 기후(영하 2도 정도)를 보이지만 바다의 표면이 얼어붙는 겨울에는 영하 2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진다.여기에 초속 4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날이 많아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50∼60도가 된다. “고립된 공간에서 16명의 대원들이 1년 365일을 24시간함께 생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아닙니다.더욱이 하루의 대부분이 밤으로 지속되는 겨울에는 활동범위도 기지건물 내부로 한정되기 때문에 정신적인 수양과 함께 체력유지가 필요하지요.” 따라서 기지에서의 생활도 문명세계와 같이 일정한 출퇴근 시간을 갖고 정상적인 리듬 하에서 생활하며,저녁시간에는 체력단련을 하도록 생활시간표를 짤 계획이라고 정대장은 설명했다. 지난 99년 이후에는 위성 안테나를 이용하여 세종기지에인터넷이 보급돼 대원들의 생활도 많이 달라졌다.인터넷폰으로 가족들과 충분한 전화통화도 가능하고,고향 소식 등실시간 정보를 접할 수 있어 고립감은 많이 감소됐다. “남극에서의 생활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한국을 떠나지만,아무래도 한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 대한걱정이 더 큰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기대에 답하기 위해 1년 뒤 대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 대장과 대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출국장을 빠져 나갔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소비자신뢰지수 7년만에 최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소비자 행동과 관련한 조사결과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뉴욕의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는 27일 11월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10월보다 3.1 포인트 떨어진 82.2를기록했다고 밝혔다.5개월 연속 하락,1994년 2월의 79.9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경제전문가들은 당초 10월의 85.3에서 다소 증가한 86.5를예상했다. 이같은 결과는 뉴욕증시에 악재로 작용,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0포인트,나스닥 종합지수는 5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미시간 대학은 지난 21일 소비자 신뢰도가 2개월연속 상승,11월 중 8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10월 중 신뢰도 또한 예상을 깨고 상승했다고 밝혀 9·11 테러공격 이후 콘퍼런스 보드와는 상반된 결과를 잇따라 내놓았다. 누구의 조사가 맞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콘퍼런스 보드의경우 고용조건과 향후 소득전망에 비중을 두는 반면,미시간대학은 개인의 지출계획에 초점을 맞춰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향후 6개월 뒤의 경기전망에는 모두 비슷한 결과를내놓았다. 콘퍼런스 보드는 기업여건이 악화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10월 20.3%에서 11월에는 17.3%로 낮아졌다고 밝혔다.미시간 대학도 내년의 경제상황과 소비지출 지수가 모두 10월 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파고 은행의 손성원 부행장은 “기본적으로 직장 문제 때문에 소비심리가 좋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으며 이코노미닷 콤의 마크 잔디 수석연구원은 “추가 테러공격만 없으면소비심리는 바닥에 다다라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 세계 축구팬 부산에 시선집중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추첨 행사의 세부 일정이 처음으로공개됐다.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조추첨식이 새달 1일 오후 7시5분부터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전세계 50여개국 10억여명의 시청자에게 생중계되는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KOWOC는 또 조추첨식 때 미국의 유명 팝가수 아나스타샤가그리스 출신 반겔리스가 작곡한 공식 월드컵송 ‘붐(Boom)’을 열창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곁들여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도 행사에 참석,‘줄리엣 왈츠’를 오케스트라 협연으로노래하며 조상현씨의 판소리 심청가중 뱃노래 등도 소개된다.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조추첨 행사에는 60∼70년대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펠레와 한국의 홍명보(32·가시와 레이솔),일본의 이하라 마사미(34·우라와 레즈) 등 12명이 추첨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항도 부산에서는 본격적인 ‘월드컵 축제’의 계기가 될 조추첨 행사를 앞두고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5일 입국한 것을 비롯해 속속 한국을 찾은 국제축구계 거물들이 추첨식 장소를 돌아보는 등 벌써부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속보경쟁을 위해 지구촌 각국에서 몰려든 보도진들만 1,300명으로 최고의 관심은 32개국을 8개조로 나누는 조편성 결과에 쏠려 있다. FIFA는 추첨자는 물론 추첨방법,시드배정방법 등을 28일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KOWOC는 조추첨 장소인 BEXCO 1층 제2 전시실에 28일부터 5일 동안 홍보관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홍보관은한·일 조직위 주제관과 한·일 개최도시 소개관,현대자동차 한국통신 등 공식 후원사 홍보부스 등으로 나뉘어진다.또도자기와 탈 등을 전시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주가 폭등 배경·전망/ “”연말 700찍고 내년 1,000간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26일 지수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들의 폭발적 순매수세유입 등으로 670선을 넘었다. 대형주는 4.5%, 건설업종과증권업종은 각각 13%,12% 상승했다.지난 23일 박스권 상단인 630선을 뚫은 유동성 장세가 상승여력을 높이고 있다는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과열권에 접어들기는 했지만,연말까지 700선은 무난히 올라갈 것”이라며 “3분기경기저점이 확인되면 내년에 1,000선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급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않다. [왜 오르나] 대우증권의 신성호 부장은 “경기가 하강에서상승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이르면 3분기 경기가 바닥을 찍었을 것이라는 투자자의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 촉발점은 한국은행이 지난 22일 발표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8%로 예상치보다 높았던 데서 찾을 수 있다.채권금리 급등 역시 주가상승을 부추기는 또 다른 호재였다.은행 및 채권 쪽에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가고있다. 미국 및 세계경기의 조기회복론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전 세계 주식시장은 미국 테러 이후 20∼30%씩 상승하는 등 활발히 움직여 왔다.독일은 36.0%,미국 나스닥은 33.7%,타이완 31.1%가 각각 상승했다. [얼마나 오를 것인가]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1차 목표 지수를 700선 안팎으로 보고 있다.교보증권 임송학 팀장은 “700선을 조금 넘어선 지수에서 1차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높다”고 밝혔다.조정이 끝나고 2차 상승이 시작되면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임 팀장은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이 때문에 외국인들의 선물·현물 매수가 지속되면 지수 폭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물·옵션만기일인 다음달 13일을 기점으로 주가상승이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개인들 사야 하나] 전문가들은 이번 장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지수관련 종목이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있다. 한국전력을 제외한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국민은행 등 대형주들이 장세를이끄는 반면 나머지 종목들의 주가상승률은 그리 높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증시 주변에서 미국 테러 이후 무려 44%나 상승한 이번장세에서 개인들과 기관들은 소외됐다는 얘기도 이래서 나온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성급하게 뛰어들 경우 낭패를볼 수도 있다”고 말한다.지수조정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을 권하고 있다.2차 상승때 합류해도 늦지 않다는얘기다. 문소영기자 symun@
  • 조흥·한빛·신한銀 3곳 2,132억 손배 소송 당해

    조흥·한빛·신한은행이 미국 투자회사인 시게이트로부터 2,13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게이트의 소송대리인인 게리 B 필러와 로런스 펄먼은 “조흥 등 한국의 세 은행이 L&H코리아(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해주면서 이 회사가 회계를 조작하거나 분식하도록 사주,모기업인 미국 L&H가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돼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시게이트는 미국 L&H의 상장폐지로 1억6,695만달러(약 2,132억원)의 투자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조흥측은 L&H코리아에 102억원의 일반대출을 해줬을 뿐 매출채권 담보대출은 하지 않았다며 대출과 투자손실과의 인과관계는 극히희박하다고 반박했다. 한빛·신한도 이 회사와의 거래사실은 있지만 금융기관이대출받은 기업의 분식회계 여부를 검증할 권한이 없는 만큼이들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황소장세’ 美증시 어디까지 갈까

    미국 뉴욕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9일(현지시간) 9·11테러이후 두달만에 20%이상 급등하면서 공식적으로 호황을 의미하는 ‘황소장세(bull-market)’로 접어들었다.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급등장세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테러 이전 수준 회복] 다우와 나스닥,S&P500지수 등 미국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9일 모두 9·11테러 이전 수준을회복했다. 뉴욕 다우지수는 이날 109.47포인트(1.11%) 오른 9,976.46를 기록,1만선을 불과 24포인트 남겨놓았다.테러직후인 9월21일 8,235.81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 21% 급등했다.나스닥지수는 이날 1.89%(35.84포인트) 오른 1,934.42,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09%(12.41포인트) 상승한 1,151.06을 각각 기록했다.나스닥지수는 최근 저점인 9월21일의 1,423.19보다 35.86%나 올랐다. 최근 주가급등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진척 상황과 유가하락,저금리,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에 기인한다.잇단 금리인하로 시중에 넘쳐나는 자금이 증시쪽으로 몰려들고 있다. [전망은 유동적] 내년 1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낙관론도 있지만 월가의 대세는 급등에 따른 조정쪽으로 기운다.경기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고 기업수익도 악화되는 상황에서 현재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시각도 많다. 경제지표들도 여전히 좋지 않다.5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10월 실업률(5.4%)이 11월에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내년 1·4분기 미국 기업들의 채용계획이 10년만에 최악이 될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용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 모건스탠리의 투자전략가 제이 펠로스키는 “시장은 내년까지강세를 보이겠지만 상승세를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건은 미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이느냐 여부”라고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클린 증시] (3)천당·지옥 혼재하는 코스닥

    코스닥 시장은 천당과 지옥이 공존한다.한 쪽에서는 ‘대박의 꿈’이 실현되고 다른 쪽에서는 ‘쪽박의 눈물’이 흐른다.‘황제주’들의 몰락과 부상에 따라 투자자들은 울고 웃는다. 지난해 황제주를 자처하던 종목들은 최고 100분의 1 토막이 났다.반면 올해 코스닥 등록기업 중에는 2,100% 이상 주가가 폭등해 신흥 황제주로 떠오르기도 했다. 최근 ‘윈도XP에 다이얼패드를 탑재한다’는 재료로 재기를 노리던 새롬기술은 또 다시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회한을안겨줬다.16일 새롬은 미국 현지법인인 다이얼패드사의 파산설이 돌아 연이틀 하한가를 기록,1만2,500원으로 뚝 떨어졌다.최고가(2000년 2월18일 30만8,000원) 대비 하락률이 무려 95.94%나 됐다. 지난해 초 30만원대에 새롬주식을 샀던 50대 주부는 “몇번이고 손절매를 생각했으나 남편 퇴직금이라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쳤다”며 허탈한 마음을 털어놨다.투자 원금이 4%밖에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한글과컴퓨터에 투자했다 여유자금을 몽땅 날린 50대 대기업의 한 상무는 “99년 초에 사들이기 시작해 평균 매입가격은 1만원대였다”면서 “지난해 5만8,000원까지 올랐을 때팔았으면 좋았을텐데…”하고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현재 주가는 3,000원대여서 원금 회수는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다. 최고가에 주식을 샀을 경우 현재 투자원금이 100분의 1로줄어든 종목은 드림라인(최고가 대비 하락률 97.21%) 싸이버텍홀딩스(96.97%) 한통하이텔(95.97%) 로커스(95.89%) 주성엔지니어(94.25%) 다음(92.56%) 등이다. 올해도 코스닥시장에서 자동차부품업체인 케이디엠이 2,188%가 폭등하는 등 ‘대박’이 터졌지만 이렇다할 수혜자들은나오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올해 두각을 나타낸 신흥 황제주들 대부분은 개인 공모를거치지 않고 시장에 직접 등록한 회사다.시큐어소프트(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 876%) 환경비젼21(518%) YTN(392%) 등이다.등록 직후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여 최고 870%까지 폭등했지만 시세차익은 주로 기관들이 챙겼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동양증권 조오규(趙吾奎) 과장은 강원랜드를 사례로 꼽는다.그는 “강원랜드의 경우 장외 거래가격이 17만5,000원이었고 등록후 최고 가격은 비슷한 수준인 17만6,000원이었다”며 “결국 개인에겐 매수 기회도 주지않고 주가가 주저 앉은 셈”이라고 말했다.반면 99년 1만8,000원에 강원랜드 주식15만주를 사들였던 LG화재는 최근 220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다.정보통신부가 안철수연구소를 프리코스닥(미등록기업) 시절에 투자해 약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鄭允濟) 수석연구원은 개인이 이익을 남기지 못한 또 다른 이유로 올해 등록한 기업들이 등록후 2개월 이상 주가 상승을 이어가지 못한 점을 지적한다.코스닥시장이 위축된 탓에 주가가 일정한 수준으로 올라가면기관들이 보유한 물량을 시장에서 다 풀었기 때문이다. 결국 올해 ‘대박’신화의 수혜자들은 프리코스닥에서 투자할 기회를 잡았던 기관들로 국한됐고,등록 후 기관의 물량을 떠안은 개인들은 ‘상투’를 잡아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코스닥시장 거래비중의 95%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떠나지 못하고 있다.그들은 급락과 급등에 잘만 편승하면 한몫 잡을 기회가 언젠가 자신에게도 찾아올 것이란 환상 속에 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퇴출규정 강화…신뢰회복 급선무. ‘한국경제의 새로운 지표’ ‘디지털 경제의 돌파구’ 코스닥이 미국 나스닥 이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신시장’이란 의미의 자랑스런 이름이다.그러나 코스닥시장에는 ‘불공정 시장’이라는 불명예도 늘 따라다닌다. 코스닥위원회 정의동(鄭義東)위원장은 “96년 7월 코스닥이 태동해 지난해 초까지 급속한 양적 성장을 거쳤다”며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난 부작용을 부각시켜 코스닥을바라봐 선 안된다”고 말했다.등록·감리,퇴출규정 강화까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코스닥위원회가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창구 및 주식투자자 보호기능을 위해 강제퇴출제도를 얼마나 강화할 것인가이다.거래비중 95%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의신뢰회복과 코스닥 활성화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위원장은 “코스닥에서는 지난해 33개사,올해 7개사 등2년동안 모두 40개사가 퇴출됐다”며 “내년부터는 더욱 강화된 퇴출기준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진입규정은 다소 완화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위원회가 퇴출을 결정한 다산의 소액주주들에게 소송을 당하고,한국디지털라인의 퇴출이 유예되는등 끌려다니는 상황에서 퇴출강화 시행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문소영기자
  • 늦가을 오케스트라의 향연

    이달에는 한 달에 한 번 있기도 어려운 외국 오케스트라의 국내 공연이 세 건이나 준비돼 클래식 팬들을 즐겁게하고 있다.오케스트라들은 연륜이나 구성,색채도 각기 달라 두 개 이상의 음향을 비교 감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듯하다. 100년 이상 된 전통을 자랑하는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은 지난달의 런던필하모닉 공연에 버금가는 올해 최대의 관현악 이벤트.상임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는 피아노 협주까지 겸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체코필은 1896년 당시 최고의 예술가였던 안토닌 드보르작의 지휘로 일반에게 첫선을 보인 이래 말러,라흐마니노프,사라사테 등과 공연하며 유럽 정상의 관현악단 중 하나로 성장했다.1차대전 발발 직후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바클라프탈리히는 악단의 자생적 음악성과 국제적 탁월함을 확립한 공로자로 평가된다. 정명훈처럼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영역을 넓힌 러시아출신 아쉬케나지는 98년1월부터 체코필의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회공연에서 말러교향곡 7번을 공통 레퍼터리로잡은 것은 정통파로서 그의 지성과 의욕을엿보게 한다. 1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7일 같은 시각세종문화회관 대극장.16일엔 이성주가 멘델스존 바이얼린협주곡을,17일엔 아쉬케나지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7번을 협연한다.1588-7890,1588-1555 런던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창의력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지휘자 로스 포플이 1980년에 창단한 중견 악단이다.영국 전역의 성당을 돌며 펼친 ‘대성당 클래식스’,성 요한광장에서의 ‘탄생영광’ 연주 등 혁신적인 콘서트시리즈로관객을 사로잡았다. 바흐와 헨델에서 쇤베르크에 이르기까지 바로크와 고전,현대를 망라하는 레퍼터리를 소화하며 70여장의 음반을 내놓고 있다. 이번 공연 레퍼터리도 흥미롭게 구성됐다.김지연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얼린 협주곡을 협연하고 동행한 스코틀랜드출신 소프라노 주디스 호워스가 거쉰의 ‘서머타임’ 등을 부르며 슈만의 교향곡 3번 마장조 연주로 막을 내린다.2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99-5743 말레이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창단 3년만에 아시아정상을 넘보고 있는 신예오케스트라.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그룹이 국가이미지 일신을 꿈꾸며 세계 22개국 출신 105명을 끌어모아 창단했다. 네덜란드출신 지휘자 키스 베이클스는 ‘오케스트라의 다국적군’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보편적 음악성을 추구한다. 일본출신 야요이 도다와 부르흐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 사단조를 협연하고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마단조를 연주한다. 2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06. 신연숙기자 yshin@
  • 세계증시·유가 폭락세

    [뉴욕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AP AFP연합] 아메리칸 항공(AA) 소속 에어버스 여객기 추락 사고가 알려진 12일 뉴욕과 런던 등 세계 주요 증권시장의 증시가 폭락한 반면,유로화(貨)가치는 폭등했다. 투자자들의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이날 개장 1시간만에 172.62(1.8%)포인트가 폭락한 9,435.38을 기록했다.나스닥 지수 역시 26.28(1.4%)포인트가 떨어진 1,802.20을,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500지수 역시 16.18(1.4%)포인트가 떨어진 1,104.13을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여객기 추락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투자자들이 추가 테러를 의식,대거 매도세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런던의 FTSE 100지수 역시 3.3% 떨어진 5,127.10으로 떨어졌으며,파리의 CAC 40지수 역시 3.81% 떨어진 4,342.50을 기록했다. 독일의 블루 칩 DAX 30 지수 역시 5.3% 하락한 4,648.68을 나타냈다.루프트한자 항공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원유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하락해 북해산 브렌트유의경우,배럴당 86센트가하락한 20.52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여객기 추락 소식이 알려지기전 달러당 0.8924를 기록했던 유로화(貨)는 0.8997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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