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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의 전쟁/ 장기전 우려 세계경제 ‘출렁’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25일 각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국제유가와 금값이 급등하는 등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막대한 전쟁비용에 따른 미국의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으로 달러화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전 직후 상황과는 정반대다.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지난 20일만 해도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다 별다른 피해없이 연합군의 승리로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기대까지 가세,불황을 탈피할 조짐을 보이는 듯했다.그러나 이같은 기대는 순식간에 좌절감으로 돌변했다. ●“美 재정부담” 달러화 약세 이라크전에서 미·영 연합군이 예상외로 강력한 이라크군의 저항에 직면하면서 24일(현지시간)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이라크 TV에 연합군 포로들의 모습이 방영되고 사담 후세인의 건재 과시 등이 악재로 작용,급락세로 돌아섰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7.29포인트(3.61%) 하락한 8214.68로 폭락했다.이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나스닥 종합지수는 52.06포인트(3.66%) 내린 1369.78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와 이라크전 여파로 25일 한국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87포인트(2.60%) 떨어진 554.98을 기록했다.코스닥종합지수도 1.57포인트(3.97%) 떨어진 37.97로 장을 마감했다.유럽 증시도 급락세를 나타냈다.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117.80포인트(3.05%) 하락한 3743.30,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163.83포인트(5.67%) 내린 2726.85에 마감됐다.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96.31포인트(2.33%) 하락한 8238.76으로,타이완에서는 자취안(加權)지수가 72.79포인트(1.6%) 떨어진 4497.89로 마감됐다.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안전자산’에 대한 도피심리를 부추겨 뉴욕상품거래소의 국제 금값이 지난 주말에 비해 온스당 3.4달러(1%)오른 329.50달러에 거래됐다.시장 관계자들은 이라크군의 저항이 당초 예상보다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상설이 나돌던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 건재를 과시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전쟁 장기화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된 것을 이유로 꼽았다. 글로벌 파트너스 증권의 리서치 책임자 피터 카딜로는 “최근의 반등장세는 전쟁의 확실성과 인명피해가 거의 없는 신속한 종전이라는 믿음에 바탕을 둔 것이었으나 이는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지난 주말의 사건들은 시장 심리를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내전 유가 변수 유가는 남부 이라크 유전장악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고,이라크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이라크산 석유의 공급 차질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24일 15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데 이어 25일에도 속등세를 보이고 있다.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배럴당 1.74달러 오른 26.09달러에 거래됐다.서부텍사스 중질유도 1.75달러 오른 28.66달러에 거래됐다.지난주 미국이 이라크전 초기 작전에서 이라크의 최대 유전인 루마일라를 확보했다고 밝힌 이후에는 19.3%나 하락했었다.그러나 이라크 전쟁 외에도 베네수엘라 총파업의 후유증,나이지리아 내전 확산 등 다른 부정적인 변수들도 돌출되는 상황이어서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라크 전쟁의 전쟁 양상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된 만큼 앞으로도 전황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하프타임/ 이형택 나스닥100오픈 16강 진출

    이형택(삼성증권)이 ‘제5의 그랜드슬램’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시리즈 테니스대회인 나스닥100오픈(총상금 625만달러) 16강에 올랐다. 이형택은 24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프란시스코 클라베트(스페인·세계 168위)에 2-1(4-6 6-2 6-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이형택의 마스터스대회 4회전 진출은 처음 있는 일.
  • 부시의 전쟁/ 이라크戰 파견병 ‘인기 뚝’

    우리 군 당국의 이라크전 파병 인력 모집에 지원자가 적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육군이 대책을 마련중이다.비전투병이긴 하지만 세계적인 반전(反戰) 여론과 시시각각 TV화면 등을 통해 전달되는 치열한 교전 현장의 모습이 지원병 모집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라크 파병인력 모집·교육을 담당하는 육군은 파병동의안이 25일 국회를 통과할 경우,즉각 영내 게시판과 공문 등을 통해 모체부대 선정과 함께 자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부대는 공병부대 약 600명,의무부대 약 100명으로 편성된다.장교와 부사관,병사들의 구성비는 일반부대 편제에 준해서 이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군인들 사이에서 유엔의 평화유지군(PKO) 등 해외파병 근무는 인기가 높았다. 근무 여건은 국내보다 열악하지만 나중에 대부분 포상이 이뤄져 인사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계급에 따라 매월 1500∼3000달러가량 지급되는 파병수당 역시 해외파병을 선호하는 요인이 된다. 1999년 6월부터 지금까지 400여명의 장병이 6개월 단위로 교대 근무해온 동티모르 PKO 파병의 경우 장교는 3대1,사병은 5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아프가니스탄 일대에서 진행된 미국의 대(對) 테러전 지원에 나섰던 국군 동의부대 파병 때도 경쟁률은 비슷했다. 이번 이라크전의 경우 현장의 위험성이 알려진 탓인지 키르기스스탄 마나스에 배치된 동의부대 병력을 이라크로 전환배치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마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파병 동의부대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인터넷 카페모임 ‘생우동(생명을 사랑하는 우리는 동의부대원)’에는 “이라크로 가지 말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이 많이 오르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공병과 의료부대의 경우 전후 복구 사업이나 후방에서 의료지원을 하는 만큼 지원자가 과거보다 줄어들긴 하겠지만 인력 조달에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지원자가 미달된다면 본인의 동의를 전제로 한 ‘지명 방식’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시의 전쟁/ 종군기자 피격 잇달아 목숨건 취재 경쟁 10여명 사상·실종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미·영 연합군의 이라크전이 개전 나흘째를 맞으면서 종군기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이라크 남부 제2의 도시 바스라로 향하던 영국 ITN방송 취재진 3명이 22일 총격을 받고 실종됐으며 이라크 북부에서는 차량폭탄이 터져 호주 기자 1명이 숨졌다. 미군은 부대에 배속돼 동행 취재(임베딩) 중인 종군기자 이외에 독자적으로 이라크전을 취재하는 각국 종군기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라크국경을 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종군기자 10여명 사상·실종 쿠웨이트에 주둔 중인 미 중부사령부의 공보담당 가이 실즈 대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소한 4개 그룹의 기자들이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들어갔다가 총격을 받았거나 이라크군에 붙잡혔다는 보고를 받고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실즈 대령은 “3명이 중상을 입었거나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또 “기자 24명이 이날 낮 12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연합군이 장악한 이라크 남부 움 카스라 부근에서 이라크군의 총격을 받고 연합군에 구조됐다.”고 말했다.그러나 나머지 3개 그룹 기자들의 행적과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량폭탄 터져 濠기자 1명 숨져 한편 영국 ITN방송은 종군기자 테리 로이드(51)와 카메라맨 프레드 네라크,현지 통역 후세인 오스만이 바스라 인근의 이만 아나스에서 총격을 받은 뒤 실종됐다고 밝혔다.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의 종군기자 바버라 존스는 23일자에서 미군 탱크들이 이라크 군인들을 피해 운전하던 로이드 기자 일행의 지프를 향해 포격을 가했다고 현장에서 부상당한 카메라맨 대니얼 디모스티어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관할지역인 코르말 외곽의 한 초소에서도 이날 차량폭탄이 터져 호주 ABC방송 소속 폴 모런(39) 기자가 숨지고 동료 1명이 부상했다고 방송국측이 확인했다. 쿠웨이트 국방부 대변인 유세프 알 물라 대령은 22일 관영 쿠웨이트통신(KUNA)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항구도시 움 카스르 인근에서 최소한 5명의 기자가 부상했으며 세 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프랑스 기자 한 명은 이라크군에 억류돼 있다고이 통신은 전했다. ●美 “동행취재기자에만 안전 책임” 실즈 대령은 종군기자들의 ‘무허’ 월경(越境)이 속출하자 “무엇보다 개개인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라크 지역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국경 통과를 허용할 계획”이라며 무모한 월경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미군은 임베딩에 참가하지 않은 기자들의 안전은 책임질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종군기자 2074명 이라크 진입 채비 미군측은 그러나 과도한 취재 제한에 대한 종군기자들의 불만을 의식,23일 이라크 남부 라말라 유전지대로의 당일 취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 다양한 이라크 취재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외국기자들은 극소수에게만 취재 기회가 주어지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반발하고 있다.현재 쿠웨이트에는 임베딩 프로그램에 참가한 529명 등 2074명의 종군기자들이 진을 치고 이라크로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kmkim@
  • 부시의 전쟁/ 전쟁 랠리 한국 1위

    한국증권시장이 이라크전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주 전쟁이후 주요국 가운데 주가상승폭이 1위로 ‘전쟁랠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특히 SK글로벌 분식 회계사태로 폭락한 증권주가 이라크전의 최대 수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이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17일 이후 21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515.24에서 575.77로 60.53포인트(11.75%)로 수직 상승했다.코스닥 지수는 34.64에서 40.10으로 15.76%나 올라 거래소시장 상승폭을 앞질렀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8141.92에서 8521.97로 4.67%,나스닥지수는 1392.27에서 1421.84로 2.12% 오르는 데 그쳤다. 유럽 독일증시의 DAX지수는 9.16% 올라 2위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증시는 2∼4%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싱가포르가 7.43% 상승률을 기록했고,타이완(5.25%)호주(4.74%)홍콩(4.26%)일본(4.11%)이 뒤를 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라크전까지 우리나라 증시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큰 폭으로 폭락한 것이 더 큰 반등을 부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주가는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주가 31.2%나 올라 평균 주가상승률보다 3배정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증권회사 주식은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개를 차지했다. 증권업 다음으로는 운수창고(24.7%),의료정밀(21.6%),건설업(20.6%),은행(19.2%),보험(18.4%),유통(14.0%) 등의 순이었다. 현대건설은 종전 이후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 및 전쟁복구공사 참여에 대한 기대로 61.5% 올라 개별종목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장세를 선반영하는 증권주가 SK글로벌 분식회계 파문 이후 크게 폭락했다는 인식과 이라크전에 따른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겹쳐지면서 증권주가 큰폭으로올랐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키르기스스탄 국군의료부대 40명 이라크戰 전환배치 검토

    정부는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에 배치된 국군의료지원 동의부대원 40명을 이라크 전쟁 지원을 위해 전환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미국이 요청하는 즉시 마나스에 주둔한 동의부대원을 이라크쪽으로 전환배치할 방침”이라며 “공병 및 의료지원 부대를 이라크전에 파병하기 위한 국회동의 요청안에 이런 전환배치 계획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전 파병안건이 25일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실제 파병은 오는 5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측의 조기지원 요청이 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간 바그람에 본부를 둔 동의부대는 부대원 96명중 군의관 8명을 포함한 40명을 마나스에 배치해 동맹국 군인들과 현지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하프타임/ 조윤정 나스닥100오픈 2회전에

    조윤정(삼성증권)이 세계여자테니스(WTA) 투어 나스닥100 오픈(총상금 296만달러) 2회전에서 세계 3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조윤정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17세 소녀 재미어 잭슨(미국)을 2-0으로 물리쳤다. 조윤정이 이 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조윤정이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중 최상위 랭커인 클리스터스는 지난주 열린 퍼시픽라이프 오픈에서 연인 레이튼 휴이트(호주)와 동반 우승했다. 세계남자테니스(ATP) 마스터스시리즈를 겸한 같은 대회(총상금 325만달러) 단식에 나선 이형택(삼성증권)도 폴 앙리 마티유(프랑스·세계 37위)를 2-1로 물리치고 사비에르 말리세(벨기에·세계 28위)와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서 맞붙게 됐다.
  • 주간 증시전망/외평채 가산금리등 안정 반등세 주 중반까지 갈듯

    지난 주말 세계 주식시장은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지난 한주 동안 다우지수와 나스닥,S&P500지수는 각각 1.6%,2.7%,0.5% 올랐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의 주요 주식시장도 모두 강한 반등에 성공하며,추세 반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주식시장이 기나긴 하락의 터널을 지나 상승세로 돌아설 것인 지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느낌이다. 숱한 악재 속에서 강한 반등을 이끌어 낸 것은 분명 기뻐할 일이지만,아직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아니면 본격적으로 상승국면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기술적 분석의 관점에서 살펴볼 때,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이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수 200일 및 50일 이동평균선의 돌파에 실패한 것은 아직 추세판단을 미루게 만드는 대목이다. 지난주 세계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것은 주식시장의 낙폭이 지나치게 커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던 데다,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조짐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다리던 유엔(UN)안보리의 표결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최후 통첩시한이 목전에 다가왔다.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심리의 급격한 악화를 감안하면,이번주가 전쟁의 개전 여부가 판가름 나는 중요한 기간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불안한 국제정세를 감안할 때 좀 더 불안한 탐색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SK글로벌의 회계분식 사건으로 빚어진 투신권의 환매사태 진정 여부가 반등의 강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강력한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와 외평채 가산금리의 안정세를 감안할 때,반등기조는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 [LOOK아시아] 1부 新장보고 루트 르포 (10) 베트남.타이완의 성장전략

    |타이베이·하노이·호치민 김성수특파원|타이베이시의 중심가인 신의루에 가면 하늘을 찌를듯이 우뚝 솟은 건물 하나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타이베이 파이낸스센터’로 현재 70층까지 공사가 진행됐다.지난해 3월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내년 2월 예정대로 목표인 102층까지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콸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보다도 56m나 높은 508m가 된다.심심치않게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초고층건물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은 있었지만 타이완 사람들의 ‘자부심’을 충족시켜 줄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마천루와 달리 최근 타이완의 경제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만성적인 경기침체에다 본토(중국)로 거점을 옮기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첨단산업의 이전을 막기 위해 타이완 정부가 제동을 걸고 있지만 지난 1월에는 타이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TSMC도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타이완 정부의 예비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런상황이 지속되면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수많은 중소기업이 무너지고,고용불안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타이완은 성장을 위해 기술개발보다는 OEM(주문자 생산방식)쪽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인건비가 훨씬 싼 중국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이다.더구나 기업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인 타이완에서는 기업간 네트워크를 이용한 활동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한 기업이 옮기면 관련기업도 따라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더 문제다. ●상하이·홍콩등 연계 중화경제 주도 노려 그러나 이런 변화를 반드시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타이완이 ‘제2의 홍콩’ 역할을 하면서 중국을 외부 세계와 연결시키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상하이-심천-홍콩-타이완’으로 연결되는 중화권 경제벨트를 활성화시키면서 타이완이 이를 완성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고속서비스망 관련 국내 업체인 네온 게이트 타이베이지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서효정(徐涍挺)씨는 “언어와 문화가 같은 데다,외국기업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받기 때문에 타이완 기업의 중국 진출은 훨씬 유리하다.”면서 “타이완 기업은 적응력이 빠르기 때문에 중국을 또다른 성장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경제적으로는 ‘양안(兩岸)’ 통합의 길에 들어섰다.최근 타이완에서는 중국 인민폐(人民幣) 통용을 본격적으로 허용하는 문제도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본토 투자액 1000억달러 넘어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정민영(鄭敏永) 차장은 “타이완의 대중국 투자는 10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데,이같은 타이완 기업의 중국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타이완은 중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 세계 국가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와 무역협정후 수출 50% 껑충 타이완이 중국을 지렛대로 경제회복의 계기로 삼는다면 베트남은 미국을 발판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유일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모든 국민에 널리 퍼져있는 게 사실이지만 2001년 12월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뒤 대미(對美)수출이 50%나 급증했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강해졌다.베트남의 대미수출은 2001년 18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5억달러로 늘었다. 외국인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 베트남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우회 창구로 외국기업들이 선호한다는 판단도 한몫했다.우리나라도 의류·신발류·봉제완구류 등 노동집약적 상품에 대한 베트남 투자를 늘려 미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중화학·IT·서비스분야의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美우회수출 노린 외국기업들 몰려 여기에다 아세안국가간 수입관세를 0∼5%로 내리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가 지난 1월 출범하는 등 아세안 국가끼리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베트남은 아시아 경제의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지리적인 여건도 갖추고 있다.중국의 운남성과 캄보디아,태국 방콕과 라오스 등을 연결하는 인도차이나 크로스 로드의 동쪽 기착점이 베트남의 다낭으로,이 고속도로가완성되면 동남아물류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값싼 인건비와 높은 교육수준도 매력적인 투자요인이다.영국계 IT업체인 아틀라스는 4년 전부터 호치민시에서 영업하고 있는데 이런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컴퓨터를 이용한 건물설계가 주업무인 이 회사는 영국 본사보다 비용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이면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영업담당 짐 테일러 이사는 “우리의 고객은 베트남이 아니라 미국·일본·영국 등에 있다.”면서 “베트남의 통신망 등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지만 물가가 싸고 10% 정도인 현지 직원들의 교육수준도 높아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가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도 성장계획의 골자다.국영기업의 비효율성을 떨어내기 위해 4000여개 국영기업의 민영화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 있는 컴퓨터 조립·판매 민영업체인 투안 의 응우엔 빗 투이 사장(여)은 “관리체계가 잘돼있고 일한만큼 벌기 때문에 우리 같은 민영업체의 생산성이 훨씬 높다.”면서 “외국기업들이 투자처를 물색할때 국영기업만 선호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 베트남 대사관의 남기만(南基萬)상무관은 “베트남은 다른 어떤 아시아 국가보다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면서 “다만 호치민·하노이 등 일부 주요 도시로 집중돼 있는 투자를 골고루 분배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지적했다. sskim@ ◆팜반떤 VINATEX 수출이사 “미국으로의 수출이 꾸준하게 늘면서 베트남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봅니다.” 베트남 최대의 국영업체인 VINATEX의 팜 반 떤 수출이사는 “지난해 수출액 6억 5000만달러의 25% 이상을 미국시장이 차지했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15∼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노이에 본사를 둔 VINATEX는 방적·의류·섬유업체로 64개의 계열회사가 있다.직원은 10만명에 이른다.내수는 5000만달러에 불과하며 거의 전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미국·유럽·일본이 주요 고객이다. 그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은 이후 베트남이 강점을 지닌 섬유업종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서 미국이 ‘효자시장’으로 급부상했다.”면서 “봉제업종은 세계시장에서 중국과의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품질면에서는 중국제품에 뒤지지 않지만 중국은 자체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다 지방의 값싼 노동력이 풍부해 힘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현재까지 방적분야는 뒤지지만 의류·봉제에서는 중국에 앞서 있다는게 그의 자평이다. 그는 몇년전부터 진행중인 국영기업의 민영화작업이 베트남 섬유산업의 경쟁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낙관했다.일부 기업은 민영화가 된 이후 전보다 최고 30% 이상 영업실적이 개선된점 등이 이를 입증한다.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AFTA(아세안자유무역지대)의 미래에 대해서는 “베트남이 적어도 섬유·봉제분야에서만큼은 이 지역에서 확고하게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공업 위주의 성장에 대한 한계에 대해 묻자 “베트남 정부도 점차 산업구조를 중화학·IT업종으로 바꾸고,관련 인력양성에도 치중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닮은점 많은 두 나라 베트남과 타이완은 같은 한자 문화권으로 젓가락을 쓴다는 것 말고도 우리나라와 여러면에서 닮은 꼴이다. 올초 한국에서 ‘로또 광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지만 타이완은 이미 지난해 초 똑같은 홍역을 치렀다.주 2회 추첨한다는 게 우리나라(주1회)와 다를 뿐이다. 국민들의 정서도 비슷하다.지난 92년 8월 단교 이후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타이완 공중파 방송의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가을동화’,‘호텔리어’,‘겨울연가’ 등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한류열풍’의 발원지로 꼽힌다. 민진당의 천수이벤(陳水扁) 총통이 2000년 국민당의 50년 장기집권을 무너뜨리며 정권교체에 성공한 것도 우리와 비슷하다.쓰레기종량제,정치의 전국구제도,PC방도 우리나라에서 타이완으로 수출한 것이다.비디오방은 타이완에서 먼저 시작돼 한국에 들어왔다는게 현지 교민들의 설명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부모와 스승을 존경하는 유교적 전통을 지닌 점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술마시기를 즐기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점도 닮았다.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 다소 의외지만 ‘과외’도 성행하고 있다.우리나라의 몇몇 교육사업업체는 베트남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이미 현지 시장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은 특히 한국을 성장모델로 삼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본뜬 경제개발 10개년 계획을 마련,오는 2010년까지 평균 7%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국립 하노이외국어대학의 한국어학과는 4∼5년전부터 영어과 다음으로 인기학과로 급부상했다.
  • 새음반

    ●맬 왈드론 유작앨범 재즈 보컬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의 마지막 피아니스트 맬 왈드론의 유작 앨범 ‘Left alone revisited’가 출시됐다.이번 앨범은 색소폰 연주자 아치 셰프와 듀오로 연주한 것.맬 왈드론이 2001년 가을 폐암판정을 받은 뒤 이듬해 2월에 파리에서 녹음했다.빌리 홀리데이가 생전에 즐겨부르던 ‘Lady sings the blues’‘Everything happens to me’등 9곡이 수록돼 있다.굿인터내셔널. ●‘8마일' OST 재출시 영화 ‘8마일’의 OST앨범이 영화 개봉에 맞춰 다시 나왔다.영화 주인공인 미국 최고의 백인 래퍼 에미넴의 ‘Lose yourself’를 비롯,힙합 그룹 익지빗·나스·갱스타 등의 미공개 트랙이 담겼다.PC로 감상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영화 관련 인터뷰 등이 보너스로 수록된 스페셜 패키지.유니버설.
  • ‘청계천 신화’ 삼보컴퓨터 휘청,작년 4980억 손실

    1980년 7월,유난히 무더웠던 그해 여름 서울 청계천 4가 세운상가의 한 허름한 사무실에 7명의 ‘젊은이’가 의기투합해 자본금 1000만원 규모의 작은 벤처기업을 만들었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2003년 3월,이 회사는 청계천을 벗어나 전세계 곳곳에 현지 법인을 갖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자본금 규모만 1만 1626배 뛰었다.이들의 성장스토리는 종종 ‘청계천 신화’로 불린다. 국내 개인용컴퓨터(PC) 기업의 효시인 삼보컴퓨터가 위기다.때맞춰 ‘개발시대’의 상징인 청계천 일대의 고가도로를 허물고,실개천이 흐르던 옛모습으로 복원하는 첫 삽이 7월에 떠질 판이다.‘청계천 신화’는 고가도로와 함께 무너질 것인가. ●IT 불황에 ‘흔들’ 위기는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삼보컴퓨터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3670억원.2001년의 2조 6399억원에 비해 11% 하락했다. 순익 규모는 더욱 어렵다.2001년 매출 규모에 비해 미미한 63억 7000만원의 순익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이마저 적자로 돌아서 4980억원의 엄청난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두루넷 등자회사 부실을 지분법 평가손실로 반영하고,장기 재고 등을 털어낸 것일 뿐 경영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사실 삼보컴퓨터의 위기는 이미 예견돼 왔다.세계적인 IT(정보기술)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이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 PC시장은 2000년 1억 3300여만대를 고비로 2001년 1억 2400만대,지난해 1억 2800여만대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국내 시장도 2000년 330여만대에서 2001년 265만대,지난해 260여만대로 지속적인 하락세다.중요한 것은 올해도 시장전망이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PC생산 및 수출(해외매출이 전체의 80%)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보컴퓨터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몇년째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성장기에 설립하거나 투자한 계열사들의 부실도 삼보컴퓨터의 ‘발목’을 잡고 있다.특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전문업체인 두루넷은 업계의 치열한 경쟁속에 큰 손실을 입어 모회사인 삼보컴퓨터의 위기를 재촉했다.삼보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두루넷 매각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려 했지만 하나로통신에 이어 데이콤과의 매각협상 결렬로 어려움에 빠진 상태다. ●2000년이 ‘분수령’ 삼보컴퓨터의 ‘청계천 신화’는 지난 23년간의 성장사에서 확연히 드러난다.80년 7월,당시 한국전자기술연구소 부소장으로 있던 이용태 박사(현 삼보컴퓨터 회장)를 비롯한 7명의 창립 멤버가 삼보컴퓨터의 전신인 삼보전자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81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PC를 생산했으며 그해 겨울 캐나다에 첫 수출했다.83년에는 전문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이듬해에는 국내 최초로 PC연구소를 세웠다. 격적인 성장은 86년 시작됐다.미국과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에 대규모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 수출의 ‘물꼬’를 튼 것이다.89년에는 PC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하고,기업을공개하기도 했다.90년대말의 IT붐은 삼보컴퓨터를 대기업 반열에 올려 놓는 계기가 됐다.98년 미국 현지 판매법인 ‘이머신즈’와 일본 현지 판매법인 ‘소텍’을 세워 이듬해 미·일 시장점유율 1∼2위를 기록했다.계열사인 두루넷과 이머신즈 등의 나스닥 상장도 이때쯤이다.500만달러(60억원)라는 ‘거액’을 들여 코리아닷컴(www.korea.com) 사이트를 사들이는 등 계열사도 10여개 이상 확대했다. 그러나 ‘불행’은 소리없이 찾아왔다.2000년 말 시작된 IT 불황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계열사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결국 두루넷은 지난해 말 나스닥에서 퇴출됐다. ●다시 ‘초심’으로 삼보컴퓨터가 내세운 재기 카드는 ‘슬림화’.매각이 불발로 끝난 두루넷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한편 국내 안산공장 PC제조라인을 분사하는 등의 사업구조조정을 꾀하고 있다.안산공장의 메인보드 생산라인은 이미 지난 1월 분사했다.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제조라인 분사와 글로벌 생산라인 조정 등으로 연간 250억원 이상의 제조비용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이같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고도화 전략을 추진,지난해 보다 15% 늘어난 2조 7270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327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업계 관계자는 “삼보컴퓨터가 국내 벤처기업의 효시답게 치열한근성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면서 “결국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3白 도시 4色 여행 - 흰눈 흰쌀 흰피부의 고장 日니가타현

    |니가타(일본)최종찬특파원| “그래도 이틀이면 금방 여섯자는 쌓여요.계속 쏟아지면 저 전봇대 전등이 눈 속에 파묻혀 버리죠.당신 생각을 하며 걷다간 전깃줄에 목이 걸려 다치기 십상이에요.” 1968년 일본에서 첫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소설‘雪國'(설국)의 한 구절이다.이 설국의 무대가 바로 니가타(新潟)현. 일본 혼슈(本州)북서부에 자리한 이 지방은 11월 중순쯤 첫 눈이 내려 그 다음해 3월 중순까지 온통 새하얗게 파묻힌다.순백의 세상,눈의 나라를 연출한다. 니가타는 눈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쌀 ‘고시히카리'의 생산지이며 이 쌀로 빚은 청주 ‘고시노칸파이'는 탁월한 맛으로 최고급술의 대접을 받는다.그리고 이 지방 여성들은 순백의 피부를 자랑한다.흰눈과 흰쌀,흰피부 때문에 예부터 니가타는 ‘3백(白)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단조로운 일상을 뒤로 하고,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일본의 친절과 전통이 넘치는 ‘일본속의 일본'에서 늦겨울의 정취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水 - 日최장 시나노강 흐르는 니가타시 일본에서 가장 긴 시나노강이 시내를 가로지르고 있다.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5개의 다리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다리는 ‘반다이바시’(万代橋).1880년에 건설된 이 다리는 1887년에 불타버린 후 여러 번 개·보수를 거쳐 1929년 지금의 아름다운 돌다리로 재건됐다. 이 다리의 오른쪽으로 니가타항이 보인다.이곳은 북한화물선 만경봉호가 정박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항구 바로 옆에는 32층 고층타워 ‘도키메세’가 눈길을 끈다.한국 COEX와 자매시설로 5월1일에 문을 열 이 건물은 회의,전시회,연회,숙박도 가능한 국제복합컨벤션센터. 6개국어 동시통역부스와 300인치 대형영상스크린이 설치된 국제회의실과 1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벤션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史 - 이토가문 본가 북방문화박물관 니가타시 근교 요코코시마치에 있는 북방문화박물관은 일본 최대 대지주 중의 하나인 이토 가문의 본가로 태평양전쟁후 국가에 기증되어 박물관이 되었다. 대지 8800평 건평 1200평으로 개인소유 건물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했던 이곳은 다다미방만 65개.길이가 30m인 삼나무를 통째로 대들보로 사용한 것만 보아도 그 규모를 짐작 할 수 있다. 한때 52만평의 농지를 소유했던 이토가문이 썼던 물건과 수집품 등이 방마다 전시되어 있다.이 집에는 문화적 가치가 높은 물건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정삼각형 건물은 현존하는 유일한 것이다. 니가타에는 105개의 양조장이 있다.니가타시 근교 시바타시에 있는 양조장 이치시마주조(+81-254-22-2350)가 대표적.이곳은 대지주인 이치시마 가문의 친척이 만든 곳.1790년대에 문을 연 이 양조장의 술은 산뜻한 첫맛과 깔끔한 뒷맛으로 유명하다.미리 연락하면 청주 만드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다. ◆雪 - 5월까지 씽씽 日스키 발상지 일본 스키의 발상지라고 불리는 니가타는 나에바 및 묘코고원등 76개의 스키장이 있다.연간 900만명의 스키어들이 방문하며 평균 적설량은 3∼4m.눈의 질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12월초부터 5월초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아라이리조트(+81-255-70-1717)는 10년전에 문을 연 스키장.천혜의 코스에서 맘껏 스키를 탈 수있다.어린이,장애인,노약자도 눈에서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시설과 탁아소가 갖춰져 있다.1박에 2인1실(조·석식 포함)1만2500엔(1엔은 우리 돈 10원)부터.나에바 리조트(+81-257-89-2211)는 일본 최대규모 스키장.슬로프는 가장 높은 1789m의 다케노고산에 있어 빼어난 설질과 적설량을 자랑한다.코스는 28개로 리프트는 곤돌라(5481m로 세계 최장)를 포함 38개.1인1박(조식,곤돌라,리프트이용권 포함)에 평일 1만 3900엔 이상,주말 1만 5300엔 이상을 줘야 한다. ◆說 - 소설 설국 무대 유자와 온천 도쿄에 살던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설국을 3차례 찾았고 그때의 경험이 대작을 탄생시켰다.삼나무숲과 오지야마을과 눈 덮인 에치코 유자와산을 배경으로,시마무라(島村)와 게이샤 고마코(駒子)그리고 요코(葉子)간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여주인공 코마코의 실제모델은 게이샤 마츠에(松榮).그녀는 4년전에 죽었다.1972년 자살한 작가가 이 소설을 썼던 다카항(高半,+81-25-784-3333)여관은 지금도 유자와에 있어 그때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정부등록국제관광지로 지정된 이 여관은 ‘가스 미노마’(안개의 방)라 불리는 작가의 집필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작가의 숨결을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니가타는 일본에서 온천이 4번째로 많다.온천을 찾아 모든 시름을 잊고 자연속으로 빠져드는 것도 괜찮은 추억이 될 듯하다.이곳을 대표하는 온천여관은 무이카마치의 ‘류공’(龍言,+81-257-72-3470).방마다‘君家’등 이름이 있으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1박에 2인1실 2만3000∼4만5000엔. siinjc@kdaily.com ■여행가이드/일식 맛보며 게이샤 공연 감상 ●항공편과 여행상품 대한항공 니가타행 직항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주일에 5회(월·목·금·일요일 오후 5시,수요일 오전 11시10분)뜬다.소요시간은 1시간40여분.설국의 무대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도쿄에서 신칸센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여행상품으론 나스항공여행사(02-777-7650)의 3박4일 일정의 스키투어가 있다.매주 수·일요일 출발.1인당 69만9000원.전일본여행사(02-777-7650)를 통해 호텔,항공예약도 가능하다. 니가타공항에는 한국어로 된 관광안내서가 비치되어 있다.자세한 문의는 니가타현 서울사무소(02-773-3161). ●먹거리 니가타시 후루마치 음식점 거리에선 일본전통요리를 맛보며 후루마치 게이기라 불리는 게이샤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이들은 기타처럼 생긴 전통악기인 사미센을 연주하고 전통노래를 들려주며 민속춤을 보여준다. 요네야마산의 신사를 찾아가는 정경을 그린 노래를 들려준 요요코시(60)는 게이샤생활만 50년째.그녀는 경기불황으로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푸념을 했다. 이곳의 괜찮은 음식점은 오하시야(大橋屋,+81-25-228-2509).전채,회,국,조림등 다양한 향토요리를 맛볼 수 있다.가격은 7000∼1만엔.우오쿠니야(魚國屋,+81-025-243-2000)에선 조림,회등 5가지 코스요리를 3000엔이면 먹을 수 있다.
  • ‘이라크 2차결의안’ 유엔 안보리 제출 여파 증시 급락·유가 급등… 세계경제 ‘요동’

    이라크 문제 처리를 위한 2차 결의안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되자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전쟁 가능성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현실화돼 나타났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5일 전날보다 2.39%(204.46포인트) 떨어진 8360.49에 거래가 종료됐다.홍콩 항셍지수도 0.98%(91포인트) 하락한 9148.50을 기록했고 타이완 자취안지수 역시 3.36%(154.90포인트) 떨어져 4454.30으로 마감하는 등 아시아 대부분의 증시가 이날 급락했다.유럽증시 역시 24일 주요지수가 급락한 데 이어 25일에도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24일 모두 2%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9%(159.87포인트) 하락한 7858.24를 기록,7900선까지 무너졌다.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98%(26.64포인트) 떨어진 1322.38로,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4%(15.59) 밀린 832.58로 마감했다.줄리어스 베어의 미국지역 주식거래 담당 수석 브레트 갈레거는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이같은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도 불안감이 가중돼 25일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4월물 인도분 북해산 원유는 오전 한때 배럴당 33.72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0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앞서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4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당 90센트(2.5%) 오른 36.48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한때 배럴당 36.8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는 1년 전에 비해 80%나 상승한 가격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상품선물거래업체 E 스트리트 트레이딩의 크리스토퍼 버튼 선임 파트너는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으며 폭탄이 날아다니기 전이라도 4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경제에 대한 미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전망도 밝지 않다.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수석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을 감안해 2003년과 2004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면서 “올해는 당초 예상했던 2.9%에서 2.5%로,내년은 4.0%에서 3.8%로 각각 낮췄다.”고 밝혔다.그는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 감소,베네수엘라 총파업 여파,재고 감소 등으로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32.50달러 수준인 국제유가가 다음달 40달러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4월이 돼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도 24일 이라크 전쟁은 투자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전쟁 여파를 우려했다.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세계은행은 전쟁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아시아의 석유 의존 국가들은 유가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가 원유 수입 관세 인하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도 원유 비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우리 정부는 다음 달부터 석유수입관세를 ℓ당 4원으로 50% 인하할 계획이며 중동산 두바이 원유 가격이 배럴당 33달러를 넘어서면 전략비축분을 방출할 예정이다.중국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나 늘어난 840만t의 원유를 지난달에 수입,비축 작업에 들어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해외 축구/유럽파 울고 일본파 웃고

    ‘유럽파는 침묵,일본파는 선전’ 해외 진출 축구스타들이 24일 일제히 출격했지만 유럽파와 일본파의 명암이 엇갈렸다. 벨기에에서 활약하는 설기현(안더레흐트)은 이날 열린 벨기에 주필러리그 모스크론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교체 투입됐으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고 팀도 0-1로 패했다.설기현이 02∼03시즌에서 선발로 나오지 못한 것은 지난해 11월23일 로케렌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독일의 차두리(빌레펠트)도 이날 헤르타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안스가르 브링크만과 교체돼 12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0-0 무승부를 이뤄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터키 리그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도 아다나스포르와의 슈퍼리그 홈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출전해 90분간 풀타임을 뛰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그러나 연속 2경기째 풀타임 출전한 이 경기에서 이을용은 수비라인에서 제몫을 다 해주며 팀의 3-1 승리를 도와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리그 개막을 앞두고 훈련에 열중인 일본프로축구 J리그 파들은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팀내 위치를 확고히 했다. 시미즈의 안정환은 23일 시즈오카에서 열린 FC도쿄와의 연습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3분 동점골을 뽑아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고,교토로 이적한 고종수도 가쓰야 체육대학과의 연습경기에서 1골을 뽑아내는 등 빠르게 일본 무대에 적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주간 증시전망/ 기관·美영향 투자심리 살아날듯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소비자물가 발표가 생산자물가 급등에 따른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가 1.4%,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3.0%,대형주로 구성된 S&P 500지수가 1.6% 각각 뛰었다. 거시경제지표들은 호재와 악재가 엇갈렸다.이라크 전쟁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주택착공은 17년래 최고치를 기록,주택경기의 건실함을 시사했지만 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상승률이 13년래 최대치를 기록,스태그플레이션 우려마저 제기됐다가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일단 불안감이 누그러졌다. 이번주엔 미국과 영국이 유엔에 제출할 대 이라크 결의안의 통과 여부,24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기업의 설비투자 회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26일 내구재 신규주문 발표 등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일단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을 내구재 신규수주의 회복세가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고 할수 있는 미국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이번 주에도 하방경직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국민은행·국민연금 등이 주식을 사면서 매수기반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각종 연기금 등이 줄줄이 증시에 자금을 투입할 경우 당분간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수급장세가 시장을 떠받칠 전망이다.지난 주말 미 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워줄 것으로 보인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 다임러, 美.獨공장 매각 검토

    |오번힐스(미 미시간주) 블룸버그 연합|다임러크라이슬러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과 독일에 있는 자동차 부품공장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두 공장은 다임러와 제너럴모터스의 합작회사인 ‘뉴 벤처 기어’의 자산이었으나 최근 양사가 합작 관계를 청산함에 따라 처분대상이 됐으며 다임러측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데이비드 바나스 크라이슬러 부문 대변인은 “최선의 영업모델에 관한 권고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문업체와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주간증시전망/ 美증시 반등영향… 600선 돌파 기대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델(Dell)컴퓨터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실적전망 호전과 경제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7908.80으로 마쳐 주간 기준으로 5주만에 처음으로 0.57% 올랐다.나스닥지수 역시 1310.17을 기록,6일만에 1300선을 회복했다.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주 말에 비해 5.20포인트(0.63%) 오른 834.89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5주만에 강세로 전환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무엇보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회사 델의 실적전망 상향조정이었다.지난 13일 장 마감 이후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의를 통해 올해 실적전망이 밝으며,지정학적인 불안으로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 이라크 전쟁의 위협이 기업실적에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크게 뒤엎은 델의 긍정적인 전망은 투자심리를 한꺼번에 반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 말 미 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등이 지속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지난 14일 유엔 안보리에서 한스 블릭스 이라크 무기사찰 단장은 이라크가 대량살상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확증이 없다고 밝힘으로써,프랑스 등 추가적인 사찰을 지지하는 국가들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에 지쳐있는 주식시장 참가자들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쟁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욱이 지난주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 자금이 대량으로 유출된 것은 아직 수급여건이 개선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한국 주식시장은 600선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시장 주변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 윤이상 첼로선율 고향서 되살린다/11월 통영서 ‘경남 국제음악콩쿠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사진)을 기리는 ‘경남 국제 음악 콩쿠르’가 경상남도와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 주최로 경남 통영에서 오는 11월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윤이상을 기리며’라고 부제를 붙인 이 콩쿠르가 11월에 열리는 것은 윤이상이 세상을 떠난 달이기 때문.올해 제1회 대회는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에서 열리지만 앞으로는 창원,마산,진주 등 경남 주요도시를 순회한다. 첼로,바이올린,피아노를 해마다 한 부문씩 번갈아 치르며,올해는 첼로부문으로 첼리스트이기도 했던 윤이상을 추모한다.만 15살 이상 30살 미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과제곡으로는 윤이상의 작품이 중점적으로 부과되는데 올해 대회는 1,2차 예선 및 결선에 ‘일곱개의 연습곡’ 가운데 ‘돌체'와 ‘글리제’,첼로협주곡 등이 포함됐다. 심사위원은 지그프리트 팔름 위원장을 비롯하여 정명화,조영창,발터 그리머,다비드 게링가스,레슬리 파나스,아르토 노라스 등 세계적인 첼리스트들이다. 상금은 1등이 3000만원,2등이 2000만원,3등 1000만원 등 모두 7200만원이며,수상자들은 수상자콘서트와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연주하고 국내외 교향악단과의 협연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주최측은 “이 대회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콩쿠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윤이상과 한국 음악이 세계적으로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 주간 증시전망/ ‘이라크 악재’ 증폭… 보수적 투자를

    참으로 실망스러운 한 주였다.실업률의 하락과 공급관리자 제조업 지수와 서비스 지수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대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테러의 위험성이 높아진 여파로 뉴욕증시는 4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지난 금요일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0.8% 하락해 7900선이 무너졌으며,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 각각 떨어졌다.이로써 다우지수는 한 주간 2.4%,S&P 500 지수는 3% 떨어졌고,나스닥 지수는 2.9% 하락했다. 특히 지난 금요일 미국이 발령한 제 2단계 전쟁 위험 경보는 추가적인 테러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아무리 좋은 실적과 경제지표라 하더라도 전쟁의 불확실성 앞에서는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주말(2월 14일) 발표될 UN 무기사찰단의 발표가 또 한번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 하다. 이번 주 한국 주식시장은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듯하다.주말로 예정된 UN 무기사찰단의 안보리 보고를 지켜보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워낙 강력한 악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다만 목요일의 옵션 만기일은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바닥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 형산강하구 올 첫 적조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강 하구에서 올들어 첫 적조가 발생해 물고기 집단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6일 오후부터 남구 연일읍 생지리 연일대교∼섬안 큰다리∼형산대교로 이어지는 길이 4㎞, 폭 5∼10m의 형산강 하구에 무해성 적조인 크립토모나스가 올들어 처음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무독성 적조는 형산강 하구에서 지난해 2월15일 발생한 것보다 8일이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적조가 발생한 형산강의 물은 온통 검붉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당 적조생물 개체수가 4000∼5000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무해성 적조라 해도 ㎖당 10만개에 달할 경우 물고기의 아가미에 달라붙어 질식사할 우려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 지역의 수온은 섭씨 8.7도로 기온이 급상승할 경우 무독성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 환경위생과 수질관리 담당자는 “형산강의 유지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오수 및 기타 오염물의 유입과 기온이 상승하면서 적조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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