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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웨더, 나스카와에 1R 세 차례나 다운 빼앗으며 TKO 승리

    메이웨더, 나스카와에 1R 세 차례나 다운 빼앗으며 TKO 승리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가 일본의 킥복싱 스타 나스카와 텐신(20·일본)에게 1라운드 세 차례나 다운을 빼앗으며 TKO 승을 거뒀다.  메이웨더는 2018년의 마지막 날 일본 도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나스카와와의 복싱 3분 3라운드 대결을 압도하며 1라운드 2분 만에 상대 코너로 하여금 타올을 던지게 만들었다. 이날 리진 14 MMA 대회는 오후 3시쯤 시작했는데 앞서 13경기를 소화하느라 밤 11시 22분쯤 시작했는데 두 파이터는 주심으로부터 마지막 주의 사항을 듣고 글러브를 맞부딪친 뒤 1라운드에 들어간 지 2분 만에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순진하게 오후 3시부터 이 경기만 보려고 마음 먹은 이라면 무려 8시간 22분을 기다려 이 경기를 관전했다가 1분 남짓 만에 허무하게 승부가 끝나버린 셈이다.  나스카와는 두 번째 다운 당했을 때 주심이 8까지 센 다음 일어설 정도로 충격을 벗어던지지 못했고 결국 세 번째 다운 당하자 코너는 수건을 던져 버렸다.  메이웨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내가 도쿄에서 9분짜리 스파링 한 번 뛰고 900만 달러(약 100억 4000만원)를 번다고 말하면 당신은 어떻겠는가?”라고 약을 올린 뒤 “난 9분의 워크 드루(walk thru, 걸어다니며 돈벌기)라고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런데 해외 언론이 밝힌 메이웨더의 판돈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AFP통신은 “관련 보도를 종합할 때 메이웨더가 9분간 뛰고 받는 돈은 8800만 달러(약 978억 1200만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일본 일간 도쿄스포츠 역시 지난달 메이웨더의 이번 대결 수입이 100억엔(약 1014억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두 매체의 보도가 맞다면 메이웨더는 자신의 수입을 10분의 1 이상 확 줄여 신고한 셈이다.  그런데 그마저 2분 남짓 경기를 했으니 자신이 축소 신고한 대로라면 분당 50억원, 해외 언론의 보도대로라면 500억원 안팎을 벌어들인 셈이다. <-- 광고 right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독자 위성항법서비스 GPS 가동

    중국 독자 위성항법서비스 GPS 가동

    중국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위성항법 서비스(GPS) 체계인 ‘베이더우’(北斗·북두) 3호 GPS 시스템으로 27일부터 글로벌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베이더우 3호 위성항법 서비스 시스템이 완성돼 높은 정확도로 위치 확인, 내비게이션, 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중국은 GPS의 ‘지역 서비스 시대’에서 ‘글로벌 서비스 시대’로 진입했다. 북두칠성에서 이름을 딴 ‘베이더우’는 중국이 민간과 군사 영역에서 필수적인 위성항법 서비스를 미국이 개발한 GPS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추진한 거대 프로젝트다. 중국은 독자적 글로벌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운용해 기술 통제력을 확보하고 과학 강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유럽연합과 러시아도 각각 자체 위성항법 체계인 갈릴레오와 글로나스가 있다. 중국은 베이더우 위성 33대를 여러 궤도에서 운용하고 있다. 베이더우 3호가 18대, 베이더우 2호가 15대다. 베이더우 글로벌 위치 확인 서비스는 정확도가 10m 이내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서비스의 정확도는 5m 이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중국은 2000년부터 베이더우 위성을 지구 궤도에 보냈으며 2012년부터 자국과 아시아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 민간인 이용자들에게 위치 확인과 내비게이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베이더우 3호 위성 6대와 2호 위성 2대를 추가 발사할 계획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뉴욕증시 따라 폭락하는 유가… 6%대 급락

    WTI, 배럴당 42.53弗…18개월만에 최저 경기둔화 전망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 탓 “몇달 내 50~60弗 회복…고유가는 어려워” 국제 유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6% 넘게 급락하며 ‘크리스마스이브의 악몽’을 맞았다. 지난 10월까지 고공행진하던 국제 유가는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7%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3일(배럴당 76.41달러) 대비 44.3% 떨어진 수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도 브렌트유가 6.2% 떨어져 배럴당 50.47달러로 내려앉았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년 6개월,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년 글로벌 경기가 위축돼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은 데다가 이날 미국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미국의 3대 지수인 다우지수(-2.91%), S&P지수(-2.71%), 나스닥지수(-2.21%)는 크리스마스이브 역사상 처음으로 1% 이상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까지 해임하려 한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계획도 유가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구체적인 국가별 감산 할당량을 발표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됐다”면서 “이는 경기가 둔화되면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그렇다고 내년 유가가 고유가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앨런 누크만 아고라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가가 몇 달 안에 배럴당 50~60달러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최고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이달 들어 내년 유가 전망을 낮추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내년 국제 유가 평균 전망치는 배럴당 63.30달러다. 도이체방크는 가장 낮은 배럴당 54달러를 제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日 “징용배상 관련 한국 공권력 움직이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등 대응 진행할 것”

    日 “징용배상 관련 한국 공권력 움직이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등 대응 진행할 것”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대응을 기대한다는 뜻을 표명하면서도 “만일의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모로코를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25일 기자들에게 “일본 기업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한국 정부가 대응을 취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대항(대응) 조치나 국제재판을 포함한 수단을 취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고 NHK가 이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의 발언은 지난 10월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에서 승소한 한국 원고 측이 일본 기업 신일철주금의 자산 압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언급이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외무성 간부가 “압류를 행하는 것은 한국의 공권력이며, 이것이 움직이는 경우에는 우리(일본 정부)도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 정부는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등의 대항 준비도 진행할 것이라고 외무성 간부들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일 협의에 참석한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국장이 “적절한 대응이 없으면 일본이 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조치가 있음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최근 한국 함정이 일본 해상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비춘 사안과 관련, 자국 초계기가 “일정 시간 지속해서 여러 차례 조사(照射)받았다”며 한국 국방당국의 이날 발표를 반박했다. 한국 국방부는 전날 일본 해상초계기를 향해 무기 통제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이어 자국 초계기가 한국 구축함과 일정 고도와 거리를 두고 비행하는 등 저공 비행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 국방부는 이 같은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지 않은 채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일본 측과 오해 해소를 위해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트럼프發 ‘블랙 크리스마스’… 글로벌 증시 폭락

    경제 둔화·美연방정부 셧다운 악재 겹쳐 다우존스 3% 하락…日 닛케이 5% 빠져 크리스마스를 맞은 세계 주식시장에 산타클로스 대신 ‘블랙 먼데이’가 찾아왔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폐쇄) 등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대형 악재가 쏟아지면서 미 뉴욕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증시 급락을 불러온 것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최고 3% 가까이 급락하는 바람에 글로벌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2.91% 폭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 각각 떨어졌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으면 통상적으로 ‘산타 랠리’를 보여 온 것과 달리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넘게 일제히 급락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미국발 악재가 그대로 투영된 25일 도쿄 증시는 개장하자마자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장 초반 2만엔 선이 맥없이 무너지며 투매 세력까지 가세하는 바람에 전거래일 종가보다 5.01%나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 2만엔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반면 일본 엔화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미·일 증시가 동반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헤징(위험 회피)을 위해 달러화를 팔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를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힘겨운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 상하이 증시도 폭락세를 보이며 오전 한때 6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2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하지만 후장 들어 큰 폭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을 줄여 가까스로 2500선을 회복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방부 “日 초계기에 전파 방사 없었다”… 외교부도 “강한 유감 표명”

    국방부 “日 초계기에 전파 방사 없었다”… 외교부도 “강한 유감 표명”

    “충분히 설명했지만 양국 인식차이 있어” 日, 강제징용 판결 등 불만 표시인 듯국방부는 24일 한국 함정이 일본 해상초계기(P1)를 향해 공격용 레이더를 겨냥했다는 일본의 일방적 주장에 북한 어선 구조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일본 당국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인도주의적 구조를 위해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한 것”이라며 “일본이 위협을 느낄 만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해군은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북한 어선이 표류 중이라는 구조신호를 접수한 뒤 광개토대왕함(3200t급)을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일본은 광개토대왕함이 수색 과정에서 레이더를 가동한 것에 대해 자국의 해상초계기에 공격용인 화기(火器) 관제 레이더(사격통제 레이더)를 여러 차례 겨냥하며 의도적으로 위험 행위를 했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화기관제 레이더에서 ‘록온’ 하는 것은 무기 사용에 준하는 행위로 간주된다”며 “유사시 미군은 공격에 나섰을 것”이라는 자위대 관계자의 주장을 인용하기도 했다. 군은 광개토대왕함이 북한 선박을 찾고자 광범위한 탐색을 하는 사격통제 레이더(MW08)를 가동했을 뿐 사격을 위해 표적에 빔을 쏴 거리를 계산하는 추적레이더(STIR)로 일본의 초계기를 추적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군은 당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광개토대왕함 쪽으로 빠르게 저공으로 접근하는 일본 초계기를 식별하고자 영상 촬영용 광학 카메라를 작동했다. 광학 카메라는 추적레이더와 붙어 있어 카메라를 켜면 자동으로 추적레이더도 작동하지만 전파 방사는 없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합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한 나라의 군함 상공으로 초계기가 통과하는 것은 이례적인 비행”이라며 “우리 구축함은 조난 선박 탐색을 위해 운용하고 있던 추적레이더에 부착된 광학 카메라로 특이한 행동을 하던 일본 초계기를 감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이 같은 행위는 최근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정부의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 등 한·일 외교관계에 대한 일종의 불만 표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 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이 같은 문제를 논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방적인 일본 주장만을 언론에 표명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충분히 설명했지만 인식 차이가 있어 앞으로 필요하면 양국 국방 당국 간에 소통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일 국장급 협의서 ‘레이더 논란’에 서로 유감 표명

    한-일 국장급 협의서 ‘레이더 논란’에 서로 유감 표명

    최근 우리 함정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비춘 사안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서로 상대에게 유감을 표명하면서 갈등이 끊이질 않는다.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오늘(2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가나스기 국장은 협의 뒤 “(레이더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에) 재차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한일 양국 정부가 계속 의사소통을 하기로 했다”면서 한국 측에 지속적으로 설명을 요구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우리 측은 일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레이더 갈등과 관련) 일본 측이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 없이 자신들의 입장을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20일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레이더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다음 날(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국의 해상초계기에 한국 함정이 공격용 레이더를 수차례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은 “인도주의적 구조를 위해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한 것이며 일본 측이 위협을 느낄만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합참 관계자 역시 “우리 해군이 일본 초계기를 추적할 목적으로 레이더를 운용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국 간 소통이 잇따라 어긋남에 따라 한일 관계는 한동안 경색될 것으로 관측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내년 경제 ‘경고등’

    10년 만에 증시 최대 낙폭… 약세장 전환 금리인상 격노… 파월 해임 거론 논란도 지난 10년간 이어진 미국 증시의 강세장이 끝난 듯하다. 미국의 셧다운 우려감과 주요 경제지표, 미·중 무역협상 회의론 등의 악재로 뉴욕 증시가 우후죽순 추락했다. 특히 증시의 상승엔진인 나스닥지수가 약세장으로 본격 진입하면서 하방 추세가 예고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전날보다 414.23포인트(1.81%) 하락한 데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50.84포인트(2.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5.41포인트(2.99%)나 각각 곤두박질쳤다. 나스닥은 이날 급락으로 2009년 이후 ‘10년 강세장’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등 지구촌의 사안 대부분에 연루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경제의 대형 리스크로 떠올랐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가 내년에 나오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차단하기 위해 외교정책 전반에 더 많은 폭탄을 터뜨리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에 분노해 그의 해임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 그는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코 파월 의장 해임을 건의한 적이 없고 그럴 권한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금리 추가 인상] “내년 금리인상 2차례로 축소”… 美연준, 긴축 속도조절 나섰다

    [美금리 추가 인상] “내년 금리인상 2차례로 축소”… 美연준, 긴축 속도조절 나섰다

    양적 축소 기조 변화 없어 시장은 실망 WSJ “지표에만 의존해 쉽게 결정” 비판 日증시 폭락…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9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인상했지만 내년 금리 인상 횟수는 3차례에서 2차례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에도 ‘매파’ 입장을 고수해 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로 태도를 바꿨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백악관, 월가의 경고에도 이날 예정대로 금리를 올렸다. 올해만 네 번째 금리 인상이었다. 이날 연준 발표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3차례에서 2차례로 줄이고 2020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가겠다고 예고한 점이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금융시장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수개월 전과 비교해 경기 둔화 조짐이 분명하다”면서 내년 추가 금리 인상 횟수를 제한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금리 인상에다 연준이 기대만큼 덜 완화적이라며 실망을 드러냈다.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고는 했으나 양적 축소 기조 변화는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표에만 의존해 쉬운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경제성장률, 실업률이 연준이 기대하는 대로 나온 데다가 불안한 면이 있던 주택, 신규 실업도 최근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WSJ는 “연준 결정도 타당한 면이 있지만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 아래이며 주가 하락과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차 축소)가 더 급격한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점 등 금리 인상을 중단할 근거가 묵살됐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1.98포인트(1.49%) 하락한 2만 332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20포인트(1.54%) 내린 2506.9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47.08포인트(2.17%) 급락한 6636.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도 20일 폭락했다. 닛케이지수는 2만 392.58로 전일 종가보다 595.34포인트(2.84%)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올 들어 현재까지 가장 낮았던 지난 3월 기록(2만 617엔대)을 경신한 것으로, 2017년 9월 29일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크리테오, 뷰티 편집샵 세포라에 디지털마케팅솔루션 도입해 성공적 결과 도출

    크리테오(나스닥: CRTO)가 글로벌 캠페인 성공사례 보고서를 통해 세포라(Sephora)의 브라질 지사에 자사 디지털마케팅 솔루션을 공급하고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7배 이상 높이는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화장품 편집샵 세포라는 세계 33개국, 2천3백 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자체 온라인 몰 역시 운영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소비 패턴과 고객 이탈에 대비하고 온라인 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전략이 필요했다. 또한 구매 여정의 모든 접점에서 개별 소비자에 특화된 경험을 전달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을 목표로 했다. 이에 따라 세포라는 신규 고객 확보부터 기존 고객 활성화까지 세포라의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으로 크리테오를 선택했다. 세포라는 구매 여정의 모든 접점에서 소비자를 연결하는 크리테오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 725% 증가하고 캠페인 기간 총 2,600명 이상의 고객이 최종 구매단계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세포라는 첫 단계로 ‘크리테오 다이내믹 리타게팅’(Criteo Dynamic Retargeting)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129달러이상 무료 배송과 최대 10개월 무이자 혜택의 이벤트 내용이 포함된 리타게팅 광고를 노출해 기존 고객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ROI 목표에 따라 CPC 입찰가를 설정하는 입찰 최적화 엔진인 ARO(Adaptive Revenue Optimization)를 적용해 리타게팅 캠페인의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이후 ‘크리테오 오디언스 매치’(Criteo Audience Match)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세포라 ‘뷰티 클럽’(Beauty Club) 고객을 분석하고 맞춤형 광고를 노출해 재유입을 유도했다. 이를 통해 캠페인 기간 판매건수가 2,600건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기존 고객의 유입을 확보한 뒤에는 ‘크리테오 커스터머 어퀴지션’(Criteo Customer Acquisition) 캠페인을 통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섰다. 앞서 진행된 캠페인에서 확인된 고객들의 익명 데이터를 활용해 이들의 관심사와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사 잠재 고객을 찾아내 맞춤형 광고를 노출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세포라 웹사이트에서 한번도 구매한 적이 없는 170만명 이상 신규 소비자에게 광고를 노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포라 남미 지역 디지털 마케팅 및 CRM 총괄 임원 사이먼 산초(Simone Sancho)는 “브랜드 인지도와 구매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객의 구매 여정 전반에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포라는 크리테오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의미 있는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픈 인터넷 기반 광고 플랫폼 기업 크리테오의 고민호 대표이사는 “소비자의 취향과 구매 여정이 다양해짐에 따라,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팅의 효용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포라와의 협업은 크리테오가 가진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이 단기 매출 성장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인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유입주기 건전성 확보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파랗게 질린 美 증시…트럼프, 금리 들먹이자 산타 랠리도 실종

    파랗게 질린 美 증시…트럼프, 금리 들먹이자 산타 랠리도 실종

    트럼프 “强달러·인플레이션 없어” 트윗 백악관 “데이터 살펴야 할 때” 인상 반대 “내년 경제지표 하락에 연준 압박 무리수 노골적 개입, 경제 불확실성 키워” 지적미국 백악관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면서 오히려 미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엇박자,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커지면서 17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산타 랠리도 잊은 채 2%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달러는 강하고, 실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없으며, 파리는 불타고 있고, 중국은 내리막길에 들어선 상황에서 연준이 또 한 차례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건 믿기지 않는다”며 금리 인상 중단을 대놓고 압박했다. 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CNBC에서 “우리는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다”면서 “연준이 지금 (억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려는 것은 어떻게든 백악관으로부터 독립을 행사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연준을 반박했다. 이어 나바로 국장은 “이는 나쁜 논거”라며 “연준이 해야 할 것은 그들이 하겠다고 얘기해온 것을 하는 것이고, 그것은 데이터(지표)를 살펴보는 것”이라는 조언까지 남겼다. 연준은 올해만 3월, 6월, 9월 모두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현 금리는 2.00∼2.25%다. 연준은 19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여기서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시점마다 강한 불만을 드러내왔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내년 경기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 하락에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 압박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직설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이 되자 당초 파월 의장을 지지했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마저 곤란한 처지가 됐다는 말도 나온다. 백악관이 노골적으로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거는 이유도 점차 커지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의 성장 둔화와 경기 후퇴 우려에 대한 동요를 막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투자심리는 바짝 위축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 등이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지난 9~12일 미국 성인 9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3%는 “미국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조사의 20%와 비교하면 비관론이 뚜렷해진 셈이다.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크리스퍼유전자가위 악당, DNA탐정, 그래핀 조련사 등…네이처 선정 ‘올해 10대 인물’

    크리스퍼유전자가위 악당, DNA탐정, 그래핀 조련사 등…네이처 선정 ‘올해 10대 인물’

    지난달 말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켜 윤리적 비난을 받은 중국 과학자, 1970~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 연쇄살인범을 검거하도록 한 데이터 과학자, 네안데르탈인 엄마와 데니소바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을 찾아낸 인류학자….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올해 전 세계 과학계를 뒤흔든 10명의 과학자를 선정해 19일 발표했다. 리치 모나스터스키 네이처 수석 편집장은 “이번에 선정된 인물들은 올해 가장 기억될만한 과학적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부터 출발했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만나도록 한 과학자들”이라고 강조했다.네이처는 약관에 불과한 중국과기대 출신 물리학자 위안 차오(Yuan Cao) 박사를 올해의 첫 번째 인물로 꼽았다. 네이처는 22살에 불과한 차오 박사가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그래핀 조련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래핀의 ‘마법 각도’를 개발해 냄으로써 저항 없이 그래핀의 전도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새로운 물리학 분야를 개척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차오 박사의 연구는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전송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두 번째 올해의 인물로는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및진화유전학연구소 비비안 슬론 박사가 꼽혔다. ‘인류의 역사학자’ 슬론 박사는 2012년 러시아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굴한 소녀의 화석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네안데르탈인 엄마와 데니소바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이종교배 인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슬론 박사의 연구는 약 40만년 전 완전히 다른 종으로 분리된 것으로 알려진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 서로 교류를 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다.세 번째는 지난 11월 말 전 세계 과학계를 충격으로 빠뜨린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킨 중국의 유전학자 허젠쿠이이다. 네이처는 그를 ‘크리스퍼 불한당’이라고 부르면서 유전자 편집기술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중국 선전 남방과기대 교수로 유전자 편집 연구를 해온 허젠쿠이는 홍콩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쌍둥이 여자아이 2명이 에이즈 유발 HIV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도록 했다’고 발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그의 발표 이후 과학계는 물론 중국 정부에서도 그의 연구를 비판하고 나서는 등 곤란에 빠진 상태다. 네이처는 그의 연구가 역설적으로 유전자 기술의 미래와 가야할 길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소속 물리학자 제스 웨이드 박사는 과학계에서 여성의 위치를 재조명한 ‘다양성 챔피언’으로 소개되며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웨이드 박사는 남성보다 여성은 과학분야에서 활약이 덜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여성과학자 페이지를 하루에 한 개씩 만들어 현재 400개에 이르는 여성과학자 페이지를 만들었다. 웨이드 박사는 여성 과학자 페이지 만들기라는 온라인 활동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여성 과학자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네이처는 소개했다.‘지구 감시자’ 발레리 메송-델모트 프랑스 기후환경과학연구소 박사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부의장으로 기후변화의 물리적 과학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IPCC 발족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메송-델모트 박사는 지난 10월 한국 송도에서 열린 IPCC 총회에서 지구온난화가 생태계를 변형시키고 많은 산호초를 파괴함으로써 인류의 생존과 지구환경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도록 이끌었다.말레이시아 에너지, 과학, 기술, 환경 및 기후변화부(MESTECC) 장관 비 인 예오(Bee Yin Yeo)는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환경을 위한 강력한 힘’이라는 표제로 ‘올해의 과학인물’로 선정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화학공학 석사출신인 비 인 예오 장관은 2010년부터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비 인 예오 장관은 지난 7월 초부터 MESTECC를 맡아 2030년까지 현재 2%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2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하고 전력시장과 발전비율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처는 비 인 예오 장관의 이런 행보에 대해 ‘환경의 미래를 생각하는 대범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네덜란드 라이덴천문관측소의 천문학자 안소니 브라운 박사는 ‘별 지도 작성자’로 올해의 과학인물로 선정됐다. 네이처는 지난 4월 25일 오전 10시(국제시)는 천문학자들에게 ‘크리스마스’ 같은 날이라고 소개하며 이날 유럽우주국(ESA)의 가이아 위성이 우리 은하계에 있는 별들을 관찰해 13억개에 이르는 별들의 밝기와 색깔, 밀도 등의 정보를 이용해 3차원 지도를 만들어 발표한 것이다. 브라운 박사는 이 가이아 프로젝트를 이끈 인물이다.1970~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벌어진 40여건의 강간사건과 10여건의 살인을 저지른 ‘골든스테이트 킬러’ 사건은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했다. 그렇지만 ‘DNA 탐정’ 바바라 레이-벤터(Barbara Rae-Venter)에 의해 42년만에 당시 경찰이었던 범인이 잡혔다. 북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레이-벤터는 은퇴한 특허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데이터를 활용해 DNA를 정밀 분석해 범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DNA를 활용해 DNA대조라는 과학적 방법을 이용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한 레이-벤터는 올해의 중요 과학 인물로 꼽히게 된 것이다.유럽연합(EU) 연구혁신총국장을 역임한 로버트 얀 스미츠(Robert-Jan Smits) 유럽정치전략센터(EPSC) 오픈액세스및혁신 수석어드바이저는 EU내 국가에서 공적자금으로 수행된 연구결과물은 2020년까지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액세스 학술지에 투고하거나 오픈액세스 플랫폼에 등록하도록 한 ‘플랜S’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지금까지 네이처나 사이언스로 대표되는 폐쇄적인 학술지 시스템이 아닌 오픈액세스 기반 학술활동을 장려해 더 자유로운 연구활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네이처는 전망하기도 했다.지난 6월 27일 일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지구에서 2억 8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안착하는 프로젝트를 이끈 마코토 요시카와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JAXA) 하야부사-2 프로젝트책임자가 ‘소행성 헌터’로서 올해의 과학계 인물로 선정됐다. 2014년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한지 3년 반만에 류구에 안착한 하야부사-2는 류구 표면의 지형과 화학성분, 중력장 등을 관찰해 지구를 향해 날아드는 소행성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에이프릴 나은 ‘힙합왕 나스나길’ 출연 “많은 기대·사랑 부탁”

    에이프릴 나은 ‘힙합왕 나스나길’ 출연 “많은 기대·사랑 부탁”

    에이프릴 나은이 SBS ‘힙합왕 나스나길’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14일 소속사 DSP 미디어는 “에이프릴 나은이 SBS ‘힙합왕-나스나길’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새로운 캐릭터로 인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힙합왕-나스나길’은 음악을 넘어 문화현상으로 발전하고 있는 힙합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드라마다. 여기에 주인공들이 연기뿐 아니라 랩까지 함께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1’, ‘총각네 야채가게’의 연출과 바비킴, 윤미래, 성시경 등 다양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이준형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음악적 감각과 드라마의 완성도 둘 다 보여줄 예정이다. 에이프릴 나은은 지난 9월 종영한 ‘에이틴’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성적, 성격, 외모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여고생 김하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에이틴’과 다른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올 나은에게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SBS ‘힙합왕 나스나길’은 오는 2019년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DSP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외교부, 中·日 분리해 전담국 추진… “업무부담 줄어” “외교부담 커질 것”

    日, 아태국과 묶어 신남방정책 연계 “국력 커진 中과 함께 중국통도 부상 동맹 美와 달리 中 직접 압박할 수도” 외교부가 현재 중국, 일본 등을 담당하는 ‘동북아시아국(局)’을 중국 담당국(가칭 동북아시아국)과 일본 담당국(가칭 아시아태평양국)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최근 급증하는 아태지역 외교 업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본부 조직을 재편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동북아국에 속한 중국업무와 일본업무를 분리해 2개의 국으로 만드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했다. 새 개편안은 중국, 몽골, 타이완, 홍콩 등 범중화권을 묶어 동북아국에 남기는 한편 현 동북아국에서 일본을 떼어 내고 현 남아시아태평양국에서 호주와 인도를 떼어 낸 뒤 아태국을 신설해 맡기는 형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역시 새로운 조직개편안 자체에는 특별히 반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2월쯤 조직개편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동안 국력이 급신장하고 덩치가 큰 중국을 전문으로 상대하는 외교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외교부 내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또 동북아국이 중국 하나를 상대하기도 벅찬 데 일본까지 맡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최근 인도 등 남아태국 담당 국가들의 위상이 커진 것 역시 조직개편 필요성으로 지목됐다. 정부 관계자는 “조직개편이 끝나면 남아태국은 아세안(ASEAN)국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익이 다른 중국과 일본을 2명의 국장이 각각 상대할 경우 현재보다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특정국가를 중심으로 한 국을 만들 경우 실익보다는 외교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외교소식통은 “중국은 동맹인 미국과 달라 모호한 외교적 대처를 할 때도 필요한데, 전담국이 있으면 이런 대처가 힘들 수 있고 중국의 외교적 부담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직개편 아이디어가 중국의 급부상과 함께 힘이 세진 차이나스쿨(중국 전문 외교관)이 동북아국 내 기득권 세력인 재팬스쿨(일본 전문 외교관)에 역전을 시도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국장 자리를 하나 더 늘리려는 ‘밥그릇 늘리기’로 보는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31일 밤 메이웨더 vs 나스카와 3분 3라운드 복싱 대결로

    31일 밤 메이웨더 vs 나스카와 3분 3라운드 복싱 대결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와 일본의 떠오르는 격투기 스타 나스카와 텐신(20)은 복싱 3분 3라운드만 뛰기로 했다. 정식 경기가 아니라 시범경기로 나선다. 메이웨더는 6일(이하 현지시간) 나스카와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메이웨더 복싱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31일 올해 마지막 날에 3만 7000명의 관중이 들어가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엄격한 복싱 룰을 좇아 딱 세 라운드만 뛰게 된다고 공표했다. 체급은 웰터급 한계인 66㎏로 잡기로 했다. 두 파이터는 8온스 짜리 리진 브랜드의 복싱 글러브를 끼게 된다.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두 파이터 모두 공식 기록에 경기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다. 심판도 배정하지 않는다. 채점도 진행하지 않는다. 지난달 초 리진 파이팅 페더레이션은 둘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둘이 올해 마지막날 사이타마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틀 뒤 미국에 돌아온 메이웨더가 자신은 시범 경기인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정식 대결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밝혀 혼란이 일었는데 이날에야 명확하게 공식화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여러 사항은 구체적으로 공표됐지만 여전히 메이웨더가 이 대결을 통해 얼마나 돈을 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들은 미국 방송사들은 아예 초대하지도 않았다고 ESPN은 전했다. 메이웨더는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뭔가 다른 걸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난 아마추어 시절처럼 여러 종목 출신 파이터들과 싸우는 것을 좋아했다. 오락거리이기도 하다. 9분 동안의 오락거리.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고 밝힌 나스카와는 자신의 강력한 킥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흥분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결이 임박했는데 메이웨더와 맞붙어 족적을 남기려고 매일 훈련하고 있다”며 “링 위에서 메이웨더를 상대해 본 일본 파이터가 없었다. 선수로서 대단한 영광이기도 하고 위험이 따르는 과업이기도 하다. 커다란 인상을 남겨보겠다”고 다짐했다. 시범경기 여부와 관계 없이 메이웨더가 라스베이거스가 아닌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05년 11월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로즈 가든에서 6라운드 끝에 샤름바 미첼을 KO로 제압한 이후 13년 만의 일이라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뉴델리 중년 여성의 기묘한 우주여행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뉴델리 중년 여성의 기묘한 우주여행

    “마침내 내가 무엇인지 알았어. 나는 행성이야.”‘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의 표제작은 카말라의 선언으로 시작된다. 수십년간 아내 카말라를 인자한 어머니이자 전통적인 여성상을 따르는 부인으로만 알아 왔던 람나스의 일상은 어느 날부터 시작된 아내의 기묘하고 이상한 변화로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반다나 싱은 인도 뉴델리 출신의 작가로, 현재 미국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론물리학자이기도 하다. 수학과 물리학의 논리를 과감하게 밀고 나가는 ‘무한’이나 ‘보존법칙’ 같은 단편들은 반다나 싱의 전공영역과도 어우러져 과학소설다운 경이감을 맛보게 하지만, 한편으로 그의 작품 속에서 꾸준하고 치밀하게 묘사되는 또 다른 주축은 현대 인도 사회를 살아가며 제도와 관습에 억압받는 개인들의 삶이다. 어릴 때부터 인도 사회에 문제의식을 느껴 사회운동에 참여했던 과거나 육아 때문에 한동안 학계를 떠나 있었던 개인적 경험은 그의 과학소설에 독특한 색채를 더하는 듯하다. 반다나 싱이 가장 세심하게 그려내는 인물들은 ‘변화하는 여자들’이다. 그의 작품에는 남편이 있는 여자, 아이를 키우는 여자, 인도라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일상의 억압을 경험하는 여자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그 억압을 단순히 받아들이거나 수긍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어느 날 비현실적인 사건에 휩쓸리면서 늘 품어 왔던 세계에 대한 의문을 재인식한다. 때로 여자들은 새로운 세계를 찾아내거나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고, 그때 그들을 억압해 왔던 법칙은 진부한 위력을 잃는다. ‘사면체’의 마야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차원으로, 좁은 지구 바깥의 우주로 떠난다. 그곳은 인간이라는 종이 서로에게 들이대는 수많은 잣대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광활한 세계다. “지구에서 우리에게 익숙했던 범주들은 이곳에서는 아무 의미 없어요.” 우주에서 바라보았을 때 작은 점에 불과한 지구의 익숙한 부조리들은 더욱 분명해지고,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 부조리를 벗어나거나 혹은 정면으로 마주한다. 반다나 싱의 과학소설들이 먼 미래에서 시작하지 않는 이유는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환상성 가운데서도 세계의 균열과 전복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그의 이야기가 지금 이 시대의 가장 닫혀 있는 사회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언젠가 진정한 의미의 미래를 만난다면, 그 미래는 미국 항공우주국에 재직하는 백인 남성의 책상 위에서 시작되지 않을 것이다. 그 미래는 인도 뉴델리에서 남편과 아들을 돌보며 밥을 해 먹이고 빨래를 하는 한 아내의 어느 비일상적인 하루에서 시작될 것이다.
  • 드레스 베일이 무려 23m 인도 톱스타 초프라 호화 결혼식

    드레스 베일이 무려 23m 인도 톱스타 초프라 호화 결혼식

    인도 발리우드 스타 프리얀카 초프라(36)의 웨딩드레스의 베일 길이가 무려 23m 가까이 돼 눈길을 끌었다. 초프라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라자스탄주 조드푸르의 우마이드 바완 궁에서 미국 뮤지션 닉 조나스(26)와 결혼했는데 5일에야 그녀가 입었던 웨딩드레스의 위용이 알려졌다. 신랑 아버지인 폴 케빈 조나스 목사가 주례로 예식을 진행했다. 예식은 사흘 동안 이어졌으며 2일 전통 힌두 예식이 진행돼 커플은 서로 결혼 서약을 주고받았다. 랄프 로렌이 디자인한 드레스에는 200만개의 나전 시퀸(여성 의복에 들어가는 작은 원형 금속 조각)이 수놓였다. 그러나 웨딩드레스보다 더 시선을 끈 것이 한참 이어진 베일 길이였다. 너무 길어 남자 여러 명이 이를 운반하느라 힘들 지경이었다. 한 트위터리언은 “웨딩드레스의 베일이 내 앞에 펼쳐진 미래보다 더 크고 밝아 보였다”고 농을 했다. 한 누리꾼은 “영국 왕세손비 메간 마클은 ‘내 건 4.8m’라고 말하는데 초프라는 ‘내 귀걸이 밖에 안 되네’라고 말하는 격”이라고 우스갯 소리를 했다. 매리사란 여성은 “마클이 ‘난 왕자랑 결혼했어’라고 말하니 초프라가 ‘내 베일이나 들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비아냥댔다. 지난 여름 약혼하며 두 나라 팬들을 모두 놀라게 했는데 2016년 9월 서로 문자를 주고바으며 교제를 시작했다고 피플 잡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5월 뉴욕 메트 갈라에 함께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그 때도 둘이 랄프 로렌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있었다. 초프라는 발리우드에서 가장 비싼 출연료를 받는 여배우 가운데 한 명이며 2000년 미스 월드로 뽑힌 뒤 지금까지 인도 영화만 50편 넘게 출연했다. 중간중간 TV 미니시리즈 ‘콴티코’와 영화 ‘Ventilator’, ‘베이워치‘, ‘A Kid like Jake’ 등에 얼굴을 내비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대제철 세계일류상품 11개…14년 연속 철강업계 최다 영예

    현대제철이 올해 4개 제품을 세계일류상품에 새롭게 추가하면서 14년 연속 철강업계 최다 세계일류상품 보유 영예를 이어 가게 됐다. 현대제철은 최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8년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자동차용 핫스탬핑 제품과 평행채널, ERW J55 유정용 강관, ERW L80 유정용 강관 등 4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새롭게 선정돼 총 11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자동차용 핫스탬핑 제품은 고온에서 가열 후 금형 내에서 성형과 동시에 급냉각해 제조한 초고강도 자동차용 경량화 부품을 총칭한다. 유정용 강관 2종은 깊은 지하에 매장된 원유, 천연가스를 지상으로 채굴하는 용도의 강관 제품이며 평행채널은 산업기계 프레임, 철골조의 가새·트러스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 주관으로 글로벌시장 선도,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선정하는 것으로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며, 해당 상품의 수출액이 국내 동종 상품 생산기업 중 1위일 때 자격이 부여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나이들면 탈모 생기는 이유 찾았다…“세포 속 신호전달 문제 탓”

    나이들면 탈모 생기는 이유 찾았다…“세포 속 신호전달 문제 탓”

    과학자들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 관련 탈모를 치료하는 약물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의학적 발견을 해냈다. 미국 뉴욕의대 등 국제 연구팀은 실험 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손상된 피부에서 털이 다시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모발 등 털이 서서히 빠지는 과정을 되돌리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이는 뇌의 신호전달 경로인 ‘소닉헤지호그’(SHH·Sonic hedgehog)를 활성화함으로써 가능했다. SHH 경로는 태아의 모낭이 형성하는 동안 매우 활발하게 신호 교환이 이뤄지지만, 다친 피부나 노화한 피부에서는 신호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이 연구는 피부와 모발의 형태와 강도를 유지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섬유아세포는 치유와 관련한 생물학적 과정 중 일부에 직접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연구팀은 이 세포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SHH 경로를 활성화함으로써 섬유아세포들 사이에 ‘신호 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했다. 그러자 쥐들의 손상된 피부에서 4주 안에 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한 것이다. 모근(털 뿌리)과 모간(털 줄기)의 구조는 9주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피부에 흉터가 생기고 콜라겐이 축적되는 것이 모발의 재성장을 막는 이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증거는 모발 재성장을 다시 조명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이토 마유미 뉴욕의대 피부과 부교수는 “이제 우리는 노화와 관련한 탈모가 신호전달 문제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도울 뿐만 아니라 노화된 두피에서 다시 모발이 자라게 할 수 있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이런 증거는 앞으로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더 좋은 약물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기존 여러 연구에 따르면, SHH 경로의 활성화는 종종 종양 발생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이런 위험을 피하고자 모낭 뿌리 부분에 있는 모유두(DP·dermal papillae)의 섬유아세포만을 활성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목표는 모발 재성장을 촉진하는 약물을 찾는 것이다. 현재 허가된 약물들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미녹시딜은 두피로 가는 혈류량을 높여 모낭에 영양을 공급한다. 이는 약 3분의 2의 남녀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있지만,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고 발을 붓게 하며 복통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피나스테라이드는 남성용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바뀌는 것을 억제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 약물은 최대 80%의 남성에게서 모발 성장을 촉진하지만, 60명 중 1명은 발기부전을 경험하며 이런 위험은 약물을 더 오래 복용할수록 증가한다. 한편 미국 피부과학회(AAD·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따르면, 남성의 약 25%는 25세 이전에 탈모가 시작되며, 여성은 40세까지 40% 정도가 탈모를 경험한다. 사진=123rf(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맥그리거 과속 인정, 6개월 운전 금지와 벌금 1000유로

    맥그리거 과속 인정, 6개월 운전 금지와 벌금 1000유로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속도 위반 사실을 인정한 뒤 6개월 운전 면허 정지와 함께 벌금을 물었다. 맥그리거는 28일(현지시간) 수도 더블린 근처 나스 지방법원에서 열린 지난해 10월 킬다레 카운티의 킬이란 곳에서 자신의 레인지로버 승용차를 시속 154㎞로 운전한 사실을 인정하고 데스몬드 자이단 판사에게 사과했다. 자이단 판사는 “정말 속도가 더할 나위 없이 높았다. 과속은 살인하는 것과 비슷하다. 과속은 재앙이나 삶을 바꾸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슬프게도 과속이나 다른 나쁜 습관 때문에 많은 목숨들을 길에서 잃고 있다”고 훈계했다. 자이단 판사는 맥그리거에게 벌금 1000유로(약 127만원)를 부과했다. 맥그리거는 10대 시절부터 12가지 교통 범죄를 저질러왔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지난달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 패배한 뒤 옥타곤 안에서의 드잡이에 휘말려 UFC로부터 1개월 의학적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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