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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다나스’ 19일 제주 바다 상륙…남부 지방 ‘물폭탄’ 예고

    태풍 ‘다나스’ 19일 제주 바다 상륙…남부 지방 ‘물폭탄’ 예고

    많은 비를 동반한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오는 주말 제주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나스는 열대 수증기를 계속 유입하며 세를 유지하고 있어 19일에서 22일 사이에 예상보다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 필리핀 부근을 지나고 있는 다나스가 타이완을 거쳐 오는 19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280㎞ 해상을 지나 동해를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당초 다나스가 21일쯤 서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진로가 좀 더 동쪽으로 치우치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다나스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110㎞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시속 15㎞로 이동하고 있다. 다나스는 전날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5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라 이날까지 태풍 경로와 강도 등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열대성 수증기를 머금은 태풍으로 인해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정확한 경로와는 상관없이) 다나스에 의해 유입되는 많은 열대 수증기로 인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19∼22일 많은 장맛비가 변칙적으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북상하고 있는 장마전선에 다나스의 영향이 더해져 많은 비가 올 수 있다는 얘기다.기상청은 “필리핀 통과 과정에서 다나스의 상·하층 분리와 강도 변화 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오늘 밤까지 태풍의 강도와 경로가 더 확인돼야 한다. 태풍의 지속 여부, 강도, 경로 등은 내일 오전이 되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나스가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고 강도가 셀 경우 비의 양도 많아질 수 있다. 현재 예상대로 태풍이 움직일 경우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22일까지 전국 대부분이 지방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접근하기 전에도 태풍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장마전선으로 유입되면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남, 전북, 경남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 내륙 등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장맛비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지역에서 내리고 있다. 강원 영서와 충남 등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강수량은 서귀포 2.0㎜, 춘천 9.0㎜, 원주 5.0㎜, 화천 1.0㎜ 등이다. 장맛비는 이날 밤 전북과 경남 등으로 확산해 18일은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도,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은 새벽과 아침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밤부터 18일 오후까지 전라도와 경남 등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강수량이 150㎜를 넘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19일은 동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충청도, 남부 지방, 제주도 등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산사태나 축대 붕괴,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면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풍 ‘다나스’ 북상, 19~22일 거센 장맛비…비 피해 주의

    태풍 ‘다나스’ 북상, 19~22일 거센 장맛비…비 피해 주의

    많은 비를 동반한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오는 주말 서해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나스는 열대 수증기를 계속 유입하며 세를 유지하고 있어 19일에서 22일 사이에 예상보다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 필리핀 부근을 지나고 있는 다나스가 타이완을 거쳐 오는 21일쯤 서해로 진입한 뒤 22일 인천 백령도 남쪽 120㎞ 해상까지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라 이날까지 태풍 경로와 강도 등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열대성 수증기를 머금은 태풍으로 인해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정확한 경로와는 상관없이) 다나스에 의해 유입되는 많은 열대 수증기로 인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19∼22일 많은 장맛비가 변칙적으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북상하고 있는 장마전선에 다나스의 영향이 더해져 많은 비가 올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예상대로 태풍이 움직일 경우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22일까지 전국 대부분이 지방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접근하기 전에도 태풍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장마전선으로 유입되면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80㎞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시속 15㎞로 이동했다. 다나스는 타이완을 거쳐 오는 21일쯤 서해 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으나 정확한 이동 경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남, 전북, 경남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 내륙 등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다나스가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고 강도가 셀 경우 비의 양도 많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필리핀 통과 과정에서 다나스의 상·하층 분리와 강도 변화 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오늘 중 필리핀과 대만 사이 태풍 경로와 강도를 더 확인해야 우리나라 부근의 경로와 강도를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호 태풍 ‘다나스’ 주말 전국영향…21일 서울도 영향권

    5호 태풍 ‘다나스’ 주말 전국영향…21일 서울도 영향권

    필리핀 인근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주말부터 다음주 초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주 초 서해안으로 진입해 수도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는 17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시속 65㎞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시속 15㎞ 서진하고 있으며 주말인 19일 오전 9시에는 타이완 타이페이 북북서쪽 약 7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17일 예보했다. 다나스는 월요일인 21일 오전 9시 목포 서남서쪽 약 340㎞ 해상까지 진출해 22일 백령도 남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함에 따라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나스는 필리핀 통과 중에 태풍의 상하층이 분리되고 강도 드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있어서 한반도 부근까지의 경로, 태풍 지속여부, 강도변화 등이 변화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러나 태풍의 경로와 강도변화와는 별도로 다나스가 몰고 온 많은 열대 수증기와 남서류로 인한 장마전선이 함께 북상하면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변칙적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태풍의 이름 ‘다나스’(DANAS)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것으로 ‘경험’을 의미하는 말이다. 기상청은 18일 목요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특히 19일까지 소나기나 장맛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는 50~100㎜(많은 곳은 150㎜), 그 밖의 남부지방은 30~80㎜, 충청도, 경북북부 10~40㎜,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지역은 5~20㎜이다. 한편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더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18일은 서울, 경기 수도권과 강원영서, 19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은 경기동부, 19일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200만년 전 인류도 아기에게 1년간 모유수유 (연구)

    [와우! 과학] 200만년 전 인류도 아기에게 1년간 모유수유 (연구)

    200만 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 대초원에 살았던 고대인류도 신생아에게 모유수유를 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진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 가우탱주의 한 동굴에서 발견한 고대인류의 화석 두 구를 분석한 결과, 해당 화석의 주인은 260만~210만 년 전 살았던 유아기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로 밝혀졌다. 이전 연구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는 과일과 풀, 나뭇잎, 식물뿌리 등을 먹고 생존했다는 사실을 학인했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방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위 화석들의 치아 5개를 분석한 결과, 치아에서 모유 성분이 검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유수유하는 동안에는 치아에 모유 성분이 축적되는데, 이러한 모유 성분은 젖을 떼고 이유식을 시작한 후부터 서서히 치아에서 사라진다. 연구진은 치아의 크기와 상태로 보아 200만 여 전 고대 인류가 생후 12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했으며, 6~9개월부터는 젖을 떼기 위해 모유의 양을 줄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당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의 모유수유 습성은 건조하거나 추운 계절 부족한 식량을 대체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를 이끈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크리스틴 오스틴 박사는 “모유 수유의 습성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현대 인류를 위한 진화 의학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나스는 다른 유인원보다 훨씬 더 인간에 가까운 보살핌 행동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농업 및 산업화와 더불어 모유수유 습성의 주요 변화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모유수유를 포함한 식이요법은 환경이나 건강, 영양상태 등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최신호(15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호 차관 방일… 격 낮은 국장급 면담 논란

    서호 차관 방일… 격 낮은 국장급 면담 논란

    통일부 “민감 시기 차관끼리 회동은 부담” 日홀대론 속 “급 다른 면담 부적절” 지적16일 일본을 방문한 서호 통일부 차관이 금명간 일본 외무성의 차관급 아래 국장급 당국자와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이 서 차관 면담 상대의 격을 낮춰 한국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에 따르면 서 차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평화포럼(KGFP) 2019 일본지역 토론회’에 참석하는 계기로 일본 정부 관계자와 면담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서 차관이 격이 낮은 일본 당국자를 만나는 데 대해 “한일 간 현안이 많기에 외무성 차관과 만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면담 주제는 남북관계와 북한정세, 북핵에 한정될 것이고 이를 논의할 수 있는 관계자와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측 간 협의하에 면담 일시, 장소, 면담자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서 차관은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일본의 차관을 만나는 건 부담이 되고 국장급을 만나는 건 부담이 안 된다는 통일부의 논리는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정부가 한일 갈등을 촉발시킨 일본의 경제 보복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서 차관이 직급이 낮은 일본 정부 당국자와 면담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통일부는 한국에만 있는 조직이라 외국 정부의 카운터파트가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면담 상대의 직급은 맞추는 게 외교 관례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조명균 당시 통일부 장관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을 면담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한일 갈등 첫 조율 나섰지만…日 반대로 무산

    日, 별다른 설명 없이 일정 이유로 거부 韓 “日보복 땐 中반도체 탄력” 美 설득 미국이 한일 갈등 조율을 위해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차관보급 협의를 주선했지만 일본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첫 조율 행보를 거부한 셈이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14일 “미국의 제안과 한국의 동의에 따라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일본을 방문하는 계기에 한미일 차관보급 협의 개최를 일본에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은 별다른 설명 없이 일정상 이유를 들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이 대화에도 응하지 않는 데 대해 미국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지난 11~13일 주일 공관장 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았을 때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비공개 국장급 회동 역시 일본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조율 움직임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이 지난 11일부터 미국 주요 인사를 만나 일본 경제보복의 부당성을 알린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부는 특히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커지면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음을 미국에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중국의 성장을 도우면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인사들은 한미일 안보 동맹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먼저 한미일 차관보 협의를 주선했다는 점에서 미국은 향후에도 한일 갈등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본 역시 동맹국이기 때문에 비공식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가 미국 측의 한일 갈등 조율에 대해 ‘중재·개입’이라고 하지 않는 것 역시 한미일 동맹을 감안해서다. 한편 지난 12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만난 스틸웰 차관보는 필리핀에 들른 뒤 오는 17일 방한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만난 김현종 “日보복 관련 얘기 잘됐다”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만난 김현종 “日보복 관련 얘기 잘됐다”

    김차장, 美안보 부보좌관과도 면담 강경화, 阿 출장 중 폼페이오와 통화 윤강현 조정관·유명희 본부장도 방미사태 장기화 대비 국제 여론전에 총력 美 동아·태 차관보 한일 방문에 촉각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통상 갈등에 대해 정부가 전방위 대미 외교에 나섰다. 청와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 주요 인사가 총동원되는 형세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여론전으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철회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은 방지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급파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덜레스공항에 도착한 직후 백악관으로 바로 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을 면담했다. 김 차장은 일정을 소화하고 한국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 이야기가 잘됐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찰스 쿠퍼만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아프리카 출장 중인 10일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첫 통화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는 한일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도 이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처리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국무부 인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대미 외교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한국을 통해 일본의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흘러갔다’는 식으로 나오는 일본의 억지 주장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일 갈등이 강대강 구도가 지속되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이 한일 청구권 협정상 제3국 판사로만 이뤄진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지 30일째인 오는 18일이 첫 시험대다. 정부가 답변하지 않으면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24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가 열린다. 정부가 국제여론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양측의 대결이 심화되면 일본은 다음달에 무역 규제상 우대 조치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탈락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정부도 맞대응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 미국이 한일 갈등에 개입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날 일본에 도착한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4일까지 머물고,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한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도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일 공관장 회의 참석차 이날부터 13일까지 일본에 머문다. 날짜상 김 국장, 스틸웰 차관보,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3자 회동도 가능하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日보복 철회 전방위 對美 외교… 김현종·윤강현 줄줄이 미국행

    日보복 철회 전방위 對美 외교… 김현종·윤강현 줄줄이 미국행

    강경화, 阿 출장 중 폼페이오와 통화 유명희 통상본부장도 곧 USTR 방문 日 억지 계속… 사태 장기화에 대비 美 동아·태 차관보 한일 방문에 촉각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통상 갈등에 대해 정부가 전방위 대미 외교에 나섰다. 청와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의 주요 인사가 총동원되는 형세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여론전으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철회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은 방지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백악관 그리고 상·하원(인사들)을 다양하게 만나서 한미 간에 이슈를 논의할 게 좀 많아서 출장을 왔다”며 “북핵뿐 아니라 당연히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아프리카 출장 중인 10일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첫 통화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는 한일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도 이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처리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국무부 인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대미 외교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한국을 통해 일본의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흘러갔다’는 식으로 나오는 일본의 억지 주장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일 갈등이 강대강 구도가 지속되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이 한일 청구권 협정상 제3국 판사로만 이뤄진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지 30일째인 오는 18일이 첫 시험대다. 정부가 답변하지 않으면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24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가 열린다. 정부가 국제여론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양측의 대결이 심화되면 일본은 다음달에 무역 규제상 우대 조치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탈락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정부도 맞대응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 미국이 한일 갈등에 개입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1∼14일 일본을, 17일 한국을 방문한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일 공관장 회의 참석차 11~13일 일본을 찾는다. 날짜상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3자 회동도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일, 이번주 ‘경제 보복’ 이후 첫 외교 접촉

    내일 통상 회담… 확전 가늠자 될 듯 한일 정부가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이번 주에 일본에서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양국은 12일엔 통상 분야 과장급 회담을 도쿄에서 가질 예정이어서 이번 주에 외교·통상 투트랙으로 한일 접촉이 이뤄지게 됐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10일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이번 주에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외무성 인사와 만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11~13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일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회의가 끝난 뒤 도쿄를 들러 카운터파트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일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이후 첫 만남이다. 이처럼 외교·통상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양국 정부 당국자들의 만남은 한일 통상 갈등이 확전할지 수그러들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는 18일은 일본 정부가 한일 청구권 협정 상 제3국 판사로만 이뤄진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데 대한 한국의 답변 시한이다. 무산되면 일본 측은 바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3~24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가 열린다. 한국 정부가 국제 여론전에 나설 수 있는 호기다. 다음달에는 일본이 무역 규제상 우대 조치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탈락시킬 가능성이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1∼14일 일본을, 17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날짜를 감안할 때 한미일 3자 협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일 양국이 갈등을 스스로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한미일의 만남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번주 경제보복 이후 한일 첫 외교 접촉

    이번주 경제보복 이후 한일 첫 외교 접촉

    김정한 아태국장, 주일 공관장 회의 후 나가스기 국장 만날 듯스틸웰 미 동아태차관보 방일 계기, 한미일 만남 가능성 ‘이목’한일 정부가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이번 주에 일본에서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양국은 12일엔 통상 분야 양자회담을 도쿄에서 가질 예정이어서 이번 주에 외교·통상 투트랙으로 한일 접촉이 이뤄지게 됐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10일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이번 주에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외무성 인사와 만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11~13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일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회의가 끝난 뒤 도쿄를 들러 카운터파트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일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이후 첫 만남이다. 이처럼 외교·통상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양국 정부 당국자들의 만남은 한일 통상 갈등이 확전할지 수그러들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는 18일은 일본 정부가 한일 청구권 협정 상 제3국 판사로만 이뤄진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데 대한 한국의 답변 시한이다. 무산되면 일본 측은 바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3~24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가 열린다. 한국 정부가 국제 여론전에 나설 수 있는 호기다. 다음달에는 일본이 무역 규제상 우대 조치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탈락시킬 가능성이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1∼14일 일본을, 17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날짜를 감안할 때 한미일 3자 협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일 양국이 갈등을 스스로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한미일의 만남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차등의결권주: 열린 논의와 그 적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차등의결권주: 열린 논의와 그 적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차등의결권주는 1주당 의결권이 서로 다른 주식을 지칭한다. 대개 창업자 또는 지배주주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이들의 기업 지배권을 강화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상법에서 ‘1주 1의결권’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어 차등의결권 주식과 거리가 먼데 이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해외 투기적 자본의 공격으로부터 국내 기업의 경영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우선 들 수 있다. 최근에는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제도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차등의결권주 제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재계, 정부,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가 가진 입장과 시각차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현행 상법의 중요 원칙을 바꾸는 일이므로 신중하면서도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해외 사례에 대해서도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며, 장단점에 대한 주장의 논리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다른 나라 제도의 일면만을 강조하거나 상대방 주장의 한 측면만을 부각시켜 공격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차등의결권주 제도의 도입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경영권의 안정적 유지가 가능해짐에 따라 경영진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제시한다. 또한 벤처기업 창업자가 의결권 희석이나 이로 인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를 씻고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스위스, 핀란드 등 많은 나라가 현재 차등의결권주를 허용하고 있는 것은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더욱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한 사실이나 최근 홍콩, 싱가포르, 중국의 주식 거래소들이 차등의결권주 제도를 도입한 것도 자주 인용된다. 반면 차등의결권주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쪽의 논리도 간단치 않다. 당장 경영진의 사익 추구 행위를 견제하지 못하거나 무능한 경영자의 경영권이 보호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차등의결권주의 도입을 벤처기업에 한정하는 경우에도 경영권 승계의 수단으로 활용될 우려가 거론된다. 해외 사례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차등의결권주를 허용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 부정적 효과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이 마련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상장 이전에 이미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한 회사의 상장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미 상장된 회사가 신규로 차등의결권 주식을 도입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보통주를 소유하고 있는 주주의 의결권을 차별적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나스닥(NASDAQ)도 마찬가지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도 차등의결권주 발행 기업에 대한 자격 조건을 두거나 차등의결권주 소유자의 사망, 퇴임, 자격 상실 시 보통주로 전환하는 일몰 조항을 의무화하고 있다. 차등의결권주가 양도되는 경우에도 보통주로 전환되며, 이 외에 부정적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존재한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차등의결권주를 반기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CalPERS) 등 미국의 주요 공적 연금들은 차등의결권 기업에 대해 기한부 일몰 조항의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블랙록, 뱅가드그룹 등 유수 자산운용사들도 차등의결권에 반대하고 있다. FTSE 러셀이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등 글로벌 지수 공급 업체들도 최근 차등의결권 제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결국 차등의결권 주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과 여러 가지 사례가 혼재돼 있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제도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조사와 함께 치밀하고도 열린 자세의 논의가 필요하다. 자신의 입장만 강변하는 것은 생산적인 논의를 더 어렵게 한다. 상대방의 주장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공격하는 것 역시 논의의 진전을 방해할 뿐이다.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기업의 활력 제고가 절실히 필요한 현시점에서 차등의결권주 등 새로운 제도에 대해 보다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
  • 올 들어 중동 지도자 방한 러시… 이스라엘 대통령도 14일 온다

    15일 정상회담… FTA 타결 등 논의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1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과 15일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한은 2010년 시몬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중동 지역 지도자의 방한은 올 들어 벌써 네 번째. 지난 1월 카타르 타밈 국왕을 시작으로 2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지난달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이란과의 핵 협상을 폐기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가운데 중동 내 미국의 우방인 사우디와 UAE가 이스라엘과 함께 ‘반이란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방한에 눈길이 쏠린다. 청와대는 “대중동 외교의 지평을 더욱 다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기업 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한 혁신창업의 중심지다.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의 20%에 해당하는 94개 사가 이스라엘에 있다.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에 힘을 쏟는 문재인 정부로서는 이스라엘과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과 인적·문화 교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창업 생태계 조성과 AI, 자율주행 자동차, 5G(5세대 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방탄소년단, 상반기 미국 실물 앨범 판매 1위

    방탄소년단, 상반기 미국 실물 앨범 판매 1위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의 앨범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닐슨뮤직이 공개한 2019년 상반기 최신 리포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31만 2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톱 10 피지컬(실물) 앨범’ 1위를 차지했다. ‘톱 10 피지컬 앨범‘은 미국에서 판매된 실물 앨범 수치를 집계한 것으로 방탄소년단에 이어 조나스 브라더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 퀸, 빌리 아일리시, 뱀파이어 위켄드, 칼리드, 힐송 유나이티드, 호지어 등이 순위에 올랐다. 또 방탄소년단은 팝 분야 피지컬 앨범 및 디지털 다운로드, 오디오 스트리밍 등 판매량 수치를 합산한 ‘톱 5 장르 아티스트’에서 3위, 피지컬 앨범 및 디지털 다운로드, LP 바이닐 앨범 등의 판매량 수치를 합산한 ‘톱 10 앨범-토털 세일즈‘에서 4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3일 ‘톱 10 피지컬 앨범’ 순위를 인용한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2019년 가장 많이 판매된 실물 앨범 랭킹을 이끌고 있다”며 “이 앨범은 방탄소년단의 3번째 ‘빌보드200‘ 1위를 기록했으며 비(非)영어 앨범임을 고려했을 때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로 단일 앨범 한국 가수 최다 판매량(339만 9302장)을 기록해 지난달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플라스틱 줄이지 못한 가상 미래…바다·해변 모습 충격

    플라스틱 줄이지 못한 가상 미래…바다·해변 모습 충격

    바다에 뛰어들거나 해변에서 쉴 때 주변에 널린 비닐봉지나 페트병을 피해 다녀야만 하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라. 이는 우리가 지금처럼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실제로 벌어질 미래의 모습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는 이른바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영향력자들이 바이럴 캠페인에 참여해 아름다운 바다와 해변이 플라스틱에 의해 얼마나 더럽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포토샵 가공 전후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인플루언서 사라 머독은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네 자녀가 한 해변에서 나란히 손 잡고 걷는 모습이 담긴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첫 사진은 현지 해변에서 그녀의 남편이 찍어준 실제 모습이지만, 그다음 사진은 30년 뒤 2050년을 예상해 만든 가상 모습으로 해변에 쓰레기가 즐비해 발을 디딜 틈도 없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준다. 이는 우리가 지금처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캘리포니아의 인플루언서 아나스타샤 애슐리 역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때 찍었던 사진과 이를 가공한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지난해 고향 샌 클레멘테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밝히면서 우리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힘쓰지 않으면 미래에 해변은 이런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레이철 샤바르는 “지금처럼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2050년까지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도록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성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재다짐

    삼성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재다짐

    삼성전자가 일본의 수출 규제 악재 속에서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달성을 다짐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에 참석해 “반도체 불모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역경을 딛고 업계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문업체) 분야에서도 난관을 헤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상반기 빌보드 평정한 릴 나스 엑스 ‘커밍아웃’

    상반기 빌보드 평정한 릴 나스 엑스 ‘커밍아웃’

    데뷔 싱글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로 13주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을 지키고 있는 미국의 신예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가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했다. 릴 나스 엑스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누군가는 이미 알고 있을 테고, 누군가는 신경 안 쓸 거고, 누군가는 나랑 더 이상 말도 섞지 않으려하겠지만, 이번 달이 끝나기 전에 너희 모두에게 ‘클로저’(C7osure)를 자세히 들어보라고 말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성소수자(LGBT) 인권을 의미하는 무지개 이모지도 곁들였다. ‘클로저’는 릴 나스 엑스가 지난달 발매한 첫 번째 EP ‘7’의 수록곡으로 ‘솔직히 말해서 난 원하고 필요로 해/ 그냥 내버려두는 것 자유로워지기 위해 내 시간을 쓰는 것/ 이게 언제나 네가 원하는 거잖아’라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릴 나스 엑스가 언급한 ‘이번 달’(6월)은 미국의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뜻한다. 릴 나스 엑스는 몇 시간 뒤 트위터에 EP ‘7’ 커버를 확대한 사진을 게시하며 커밍아웃 사실을 더욱 확실히했다. 달빛 아래 카우보이 차림으로 말을 타고 가는 인물의 앞길에 빌딩숲이 높게 솟아 있다. 릴 나스 엘스는 그 중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빌딩을 확대한 사진을 올리며 “이미 확실하게 드러낸 줄 알았다”고 적었다. 릴 나스 엑스는 지난해 12월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린 ‘올드 타운 로드’가 유명세를 타면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 4월 20일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차트 사상 최고의 스트리밍 횟수로 1위에 오른 뒤 13주째 1위를 독차지하고 있다. ‘올드 타운 로드’는 힙합과 컨트리 장르를 결합한 곡으로, 이 곡의 흥행은 여전히 컨트리는 백인들의 음악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는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도 사원 행사 위해 40도 무더위에 코끼리 열차 태워 3100㎞ 이동

    인도 사원 행사 위해 40도 무더위에 코끼리 열차 태워 3100㎞ 이동

    인도 힌두교 행사 때문에 섭씨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기차에 태워 코끼리 네 마리를 3100㎞ 이동하게 만들어 비난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의 아흐메다바드에 있는 자간나스 사원에서는 매년 7월 초 라스 야트라란 횃불 행진이 펼쳐진다. 불교에서 신성시하는 동물인 코끼리들이 함께 행진해 커다란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런데 지난해 이 행사에 참가했던 코끼리 세 마리가 고령으로 세상을 떠나자 사찰 측은 북동부 아삼주 틴수키아 마을에서 코끼리 네 마리를 기차 화물칸에 태워 무려 3100㎞ 떨어진 이곳까지 사나흘에 걸쳐 옮기기로 결정했다. 아직 출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달 4일 이전에 도착해야 행사를 무난하게 치를 수 있는데 방송은 구자라트주 철도당국이 코끼리의 수송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수송 과정에 쓰일 자동차를 물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동물 보호 활동가들은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결정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사나흘 정도 걸리는 여행 내내 코끼리들이 비좁고 흔들리는 화물칸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며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사원 행사에는 매년 구자라트주 출신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참석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모디 총리가 불참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밝혔다. 아삼주 주도 구와하티의 환경보존 활동가 카우식 바루아는 “인도 북서부 대부분 지역이 열파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열차 여행 중 사람도 목숨을 잃는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며 “코끼리가 이송되는 화물칸은 날씨를 감안해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승객 칸과 연결해 시속 100㎞의 속도로 달리면 동물이 얼마나 놀랄지 짐작이나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런 잔인한 결정이 다른 어느 곳도 아니고 힌두 사원의 행사를 위해 버젓이 행해진다는 것에 공분하는 이도 적지 않다. 바루아는 묻는다. “인도에서는 가네샤란 코끼리 신을 모신다. 그런데 신들은 왜 사원이 이런 잔인한 행동을 하도록 그냥 놔두는 것인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류 최대 수수께끼’ 나스카 지상화 속 새 종류 알아냈다

    ‘인류 최대 수수께끼’ 나스카 지상화 속 새 종류 알아냈다

    인류 최대 수수께끼로 꼽히는 페루의 나스카 지상화가 왜 그려졌는지 그 이유가 조금이나마 밝혀질지도 모르겠다. 과학자들이 나스카 지상화 중 새 그림 16점을 조류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그중 3점 속 새가 각각 어떤 종류인지 알아냈다고 고고학 전문지 ‘고고과학 보고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Reports) 최신호(20일자)에 발표했다. 일본의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각 그림 속 새를 부리와 발 그리고 꽁지깃 등 특징에 따라 분류, 현지에 서식하는 새들과 비교 분석해 다른 지역에 사는 3종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이 알아낸 첫 번째 새는 원래 벌새로만 알려진 것인데 이 연구를 통해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 사는 은둔벌새로 확인됐다. 은둔벌새는 페루의 북부와 동부에 있는 숲에 살지만 나스카 지상화가 그려진 남부 사막에는 살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그다음 새는 펠리컨으로, 해안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에다 마사키 홋카이도대학 교수는 “나스카 주변에는 바닷새가 바다에서 나른 물을 산에 떨어뜨려 그 물이 강으로 흘러들어 나스카 고원까지 이른 것을 보여주는 민화가 존재한다”며 “바닷새인 펠리컨을 지상화에 그린 것은 어쩌면 기우제가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마지막 새는 이른바 구아노라고 불리며 천연 비료로 쓰이는 배설물을 남기는 것으로 유명한 구아나흰배쇠가마우지로 확인됐다. 이 새 역시 페루 해안 밖 섬에서만 서식해 사막에서는 볼 수 없는 종이다. 반면 나스카 지상화에서 콘도르와 플라밍고 등 나머지 그림 13점 속에 있는 새는 조류학적 특징에 맞지 않아 이번 연구에서는 그 종을 밝혀내지 못했다. 즉 나머지 그림 속 새들은 어느 종을 그린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사키 교수는 “나스카 지상화와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채색 토기에 그려진 새들과 인근 나스카 사원 유적에서 종교의식에 쓰인 새를 비교해 나머지 그림 13점 속 새들의 종류를 밝혀내 이런 그림이 왜 그려졌는지 알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스카 지상화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동남쪽으로 약 370㎞ 떨어진 도시 나스카에서 다시 동쪽으로 20㎞ 떨어진 나스카 사막에 있는 고대 유적으로, 폭 15㎞, 길이 30㎞나 되는 넓은 지역에 800여 개의 선과 70여 개의 동·식물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n&Out]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의 역할/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In&Out]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의 역할/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요즘 길을 걷다 보면 테슬라 전기자동차들이 간혹 눈에 띈다. 2010년 6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테슬라는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고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테슬라가 시도한 전기차 혁명은 미완성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010년 상장한 뒤 연간 단위로는 한 번도 적자에서 벗어난 적이 없고 최근 경쟁사들의 약진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테슬라가 위기를 극복할지, 아니면 끝내 침몰할지는 알 수 없지만 세계 실물경제에 가져온 변화만큼은 결코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한 전기차가 예상보다 훨씬 가까이에 와 있음을 명확히 인식시켜 줬다. 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탈내연기관화와 자율주행 경쟁을 촉발시켜 4차 산업혁명도 가속화했다. 테슬라가 파산하더라도 테슬라가 몰고 온 거대한 변화의 물결은 세계 시장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테슬라의 생존 과정에서 특히 주목할 점이 있다. 성장을 위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했다는 사실이다. 테슬라는 혁신적인 전기차의 개발과 생산을 위해 많은 돈이 필요했고 이 자금의 대부분을 자본시장에서 마련했다. 설립 후 최근까지 약 178억 달러의 자금을 자본시장을 통해 조달했다. 이런 테슬라의 전략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시장의 대세로 등극함에 있어 자본시장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일깨워 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버와 위워크, 에어비앤비 등 융복합으로 전통적인 산업 영역을 무너뜨리는 혁신기업들이 무수히 등장할 것이다. 이런 혁신기업을 제대로 키워 내는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강자로 부상할 것도 분명하다. 최근 세계적인 추세를 살펴보면 과거와 달리 혁신기업이더라도 대규모 자금 공급이 필요한 사례가 많아졌다. 장기간의 위험 감내가 필수적인 요소여서 모험자본 공급 기능이 우수한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작은 업체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금융투자회사의 역할이 점점 커져 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본시장에 대해 국가 경제의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지난해 정부가 ‘자본시장 혁신 과제’를 발표했고 국회는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입법을 서두르면서 지난 3월 ‘혁신금융 비전 선포’를 한 배경이기도 하다. 변화를 위한 도전에는 항상 실패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미완의 혁명으로 기록될지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테슬라가 나올 수 없는 시장보다는 실패로 끝날지언정 테슬라가 나올 수 있는 시장을 꿈꿔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실물경제를 만나는 방식이 돼야 한다.
  • [사진들] 여행사진 콘테스트 1위 엽서에나 등장할 법한 그린란드 마을

    [사진들] 여행사진 콘테스트 1위 엽서에나 등장할 법한 그린란드 마을

    그림엽서에나 등장할 법한 그린란드 우퍼나빅 마을 풍경입니다. 1000명쯤 모여 살아 이 나라에서 열세 번째로 큰 마을이고요. 여러 해에 걸쳐 이 나라의 마을들을 찍어온 중국계 사진작가 웨이민 추가 올해 엿새째 머무르던 해질녁 아주 멀리 있던 점 하나를 망원 렌즈로 당겼는데 따듯한 마을 정경과 함께 한 가족이 가로등 아래 눈밭을 거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 셔터를 눌렀답니다. 이 사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뽑는 2019 세계 여행사진 콘테스트 도시 부문 1위를 차지했어요. 웨이민 추는 “아주 조화롭게 느껴졌다. 사방이 차갑고 하얀 눈에 뒤덮여 있는데 황혼녁 푸른 빛이 감도는 저녁이 더욱 차갑게 느껴지던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다른 수상작도 간단히 돌아보죠. 같은 부문 2위 수상자 야센 토도로프가 촬영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활주로에 접근하는 한 비행기 사진입니다. 사전에 이 공항 네 활주로를 담겠다며 상공을 비행할 수 있는 허가를 얻었답니다. 그는 마침 그 날은 시속 56~72㎞의 강풍이 몰아쳐 카메라를 가누기가 무척 힘들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같은 부문 3위는 산디파니 차토파댜이가 촬영한 방글라데시의 무슬림들이 비슈와 이지테마란 이슬람 축제 도중 수도 다카의 한 거리에서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언뜻 보면 작은 자동차 행렬을 보는 듯한 착각을 낳습니다. 그들의 간절한 염원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방송은 인물 부문 세 수상작도 소개했는데 생략합니다. 이어 주목할만한 인물 시선 수상작인 나빈 바트사의 ‘Mood’란 작품입니다. 인도 델리의 야무나 강둑에서 일출 무렵 수천 마리의 갈매기들이 날갯짓을 하는 동안 생각에 젖어 있는 소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파트사는 “소년은 말 없이 생각에 잠겨 있었는데 동쪽에서 번져온 금빛 광선과 서쪽 하늘의 푸른 빛이 묘한 대조를 이뤄 신이 깃든 듯한 장면을 자아냈다”고 돌아봤습니다.자연 부문 1위는 타마라 블라스케스 하이크가 담은 스페인 몬프라구에 국립공원의 하늘 위로 날아가는 독수리의 날카로운 눈매 사진입니다. 하이크는 “이렇게 부드러운 독수리의 시선을 보며 누가 이 새가 불길한 운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묻고 “독수리는 자연의 중요한 멤버이며 그들은 죽은 것들의 재생산을 돕는 데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같은 부문 2위는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의 동쪽에서 일출 무렵 집채 만한 파도가 부서지는 순간을 포착한 대니 셉코프스키의 작품입니다. 그는 “이 파도가 부서질 때 뷰파인더를 오래도록 들여다봤다. 파도가 집어삼킬 듯 덮쳐오는 순간 작업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습니다.3위는 스콧 포르텔리의 더스키 돌고래 흑백사진입니다. 뉴질랜드 카이코우라 깊은 해구에서 더스키 돌고래의 멋진 유영을 포착했답니다. 그는 “보통 수천 마리가 함께 아주 빠른 속도로 유영하는데 가끔은 쾌속정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빨라요. 배 갑판에 앉아 한 녀석이 숨쉬기 위해 수면 위로 솟구치는 순간을 담았어요”라고 돌아봤습니다.주목할 만한 자연 시선 부문 수상작은 요나스 샤퍼가 담은 알프스 산맥의 아이벡스 무리입니다. 베른 오베르란드의 브리엔즈 호수 위의 능선에서 이들의 웅자를 담아냈다고 합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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