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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 빨리 나올 수도” 뉴욕 증시 큰 폭 올라

    “코로나19 백신 빨리 나올 수도” 뉴욕 증시 큰 폭 올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민간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코로나19 백신이 조기 개발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큰 폭 올랐다.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84포인트(1.59%) 오른 2만 9100.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19포인트(1.54%) 상승한 3580.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78포인트(0.98%) 오른 1만 2056.44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선 주들에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일 경우 임상 시험을 일찍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지난달 말 일부 외신과 인터뷰에서 FDA가 3상 시험이 마무리되기 전 백신을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에 백신 개발을 발표하려고 무리수를 두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백신이 예상보다 빨리 상용화될 수 있다는 신호인 만큼 투자 심리에 힘이 실렸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170개국이 함께 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배포 프로젝트 ‘코백스’(Covax)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보도했다. 미국과 사이가 틀어진 세계보건기구(WHO)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다는 이유에서다. WP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미국이 자국민의 건강이 걸린 문제를 놓고 정치적 도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WHO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제조, 배포를 위한 코백스 퍼실리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정 국가가 백신을 독점하는 것을 막고 모든 나라가 공평하게 백신을 확보해 고위험군 환자에게 우선 투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일본과 독일,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 역시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미국의 경우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으나 정부 일각에서 반대가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은 자국의 힘만으로도 충분한 백신 양을 확보할 역량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독자적으로 개별 제약사와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백신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WP에 “미국은 이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세계 파트너들과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부패한 WHO와 중국의 영향을 받는 다자 기구에 의해 제약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 대응에서 발원지인 중국에 너무 기울어진 행동을 하고 중국 당국의 초기 대응에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지난달 WHO 탈퇴를 전격 통보했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기회를 없애 버리는 위험한 전략이라고 WP는 지적했다. 조지타운대에서 세계보건법을 강의하는 로런스 고스틴 교수는 “미국은 ‘혼자하겠다’(go-it-alone)는 전략으로 엄청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트머스 가이젤 의과대학의 켄들 호이트 조교수도 코백스 불참을 보험 탈퇴에 비유하면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볼 때 이것은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미국의 이런 독자 행동은 코백스 프로젝트의 목적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모든 국가가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적은 비용으로, 가장 위험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이 공급되게 하는 것인데, 미국이 독자적으로 백신을 대량 선점하면 다른 나라에 갈 물량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미국이 따로 계약한 제약사의 백신 개발이 성공하지 못해 백신을 구할 다른 선택권이 없게 되는 경우다. 전문가들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나라가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록다운 상태에 있다면 미국 경제 역시 회복되기 힘들다고 말한다고 WP는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알리바바 마윈, 역대 최대 기업공개로 세계 10대 부호 대열

    알리바바 마윈, 역대 최대 기업공개로 세계 10대 부호 대열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지난해 9월 회장직 은퇴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홍콩과 상하이 증시 동시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예고했다. 기업공개 예정인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은 26일 투자 안내서를 통해 마윈이 앤트그룹 지분 50.5177%를 보유 중인 이 회사의 실질적 지배자라고 밝혔다. 앤트그룹이 상장되면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은 단숨에 세계 10대 부자에 올라 설 전망이다. 앤트그룹 상장시 마윈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2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지만, 마윈은 6억 1100만주의 앤트그룹 주식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자신의 소유권도 8.8%를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앤트그룹은 전세계에서 9억명을 넘는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알리페이(중국이름 즈푸바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전날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중국명 커촹반·스타 마켓)과 홍콩 증시 동시 상장을 신청했다. 알리페이의 연간 사용자는 10억명이 넘는다. 은퇴를 선언한 마윈은 비록 알리바바 회장 자리에서 지난해 내려왔지만 여전히 이 회사 주요 주주 겸 이사회 구성원이다. 앤트그룹 기업공개 규모, 역대 최대 35조원 전망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은 회사 설립 20주년이 된 작년 9월 회장 자리에서 내려온 뒤 활발한 공익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렇지만 알리바바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 미치는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기준 마윈은 시가 총액이 800조원대인 알리바바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기업가치가 한화 165조원에 달하는 앤트그룹이 이번 기업 공개로 역대 세계 최대 규모인 35조원대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컸던 기업공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 지난해 12월 리야드 증시 상장으로 약 30조원의 자금을 공모했다. 이번 앤트그룹의 중국 증시 상장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을 본국으로 불러들여 자국민에게 투자 기회를 주겠다는 중국 정부의 정책 목표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역시 알리바바가 소유한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세계 최고 인기 애플리케이션인 ‘틱톡’을 만든 바이트댄스와 ‘중국판 우버’인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아직 주식 상장 국가를 정하진 않았지만, 과거 중국 기업들은 세계 최대 자본시장은 미국에서 주로 상장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화 ‘종합화학’ 상장 추진… 3세 승계 작업 탄력 받나

    한화 ‘종합화학’ 상장 추진… 3세 승계 작업 탄력 받나

    ㈜한화·에이치솔루션, 그룹 지주사 역할세 아들, 에이치솔루션 주식 100% 보유‘솔루션’은 ‘에너지’ 고리로 종합화학 지배종합화학 가치 높게 평가될수록 장남 유리 한화그룹이 5년 넘게 이어져 온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털어낸 가운데 한화종합화학이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한화종합화학 지배구조 정점에 김승연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있어 경영권 승계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그룹이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S&C에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비스를 몰아줘 13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5년 만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수소시장 진출로 몸값이 오른 한화종합화학이 증시 상장 준비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이 유력한 가운데 미국 나스닥 입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완료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 지분은 한화에너지가 39.16%, 한화솔루션이 36.04%를 보유하고 있다. 그 위로 한화에너지의 100% 대주주는 에이치솔루션이다. 이 에이치솔루션의 지분은 김동관(37) 한화솔루션 부사장 50.0%, 김동원(35) 한화생명 상무 25.0%, 김동선(31) 전 한화건설 팀장 25.0%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한화종합화학이 상장에 성공하면 3형제 가운데서도 장남인 김 부사장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종합화학(전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할 당시 2021년까지 회사를 상장하기로 계약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상장한 한화시스템과 함께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고리로 여겨진다. 현재 한화그룹은 ㈜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불완전한 구조로 돼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지분 100%의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종합화학을 지배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39.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3형제를 상징하는 에이치솔루션은 2017년 공정위의 조사 대상이었던 한화S&C에서 분할한 투자법인이다. 한화S&C는 2018년 한화시스템과 합병했고,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지분 13.41%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한화S&C를 향했던 공정위의 칼날이 바로 3형제를 겨냥했던 것이다. 한화종합화학의 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될수록 3형제가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의 지분 가치도 오르기 때문에 이번 상장이 3세 승계 작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2018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에 공동 투자한 6.13%(1200억원)의 지분 가치가 최근 2조원으로 16배 늘어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의 성공은 곧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에이치솔루션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3형제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련된 실탄은 에이치솔루션이 ㈜한화 지분을 확보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 합병하거나 지분을 서로 맞바꾸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의혹 털고 상장 추진… 한화 3세 승계 작업 불붙나

    의혹 털고 상장 추진… 한화 3세 승계 작업 불붙나

    ㈜한화·에이치솔루션, 그룹 지주사 역할세 아들, 에이치솔루션 주식 100% 보유‘솔루션’은 ‘에너지’ 고리로 종합화학 지배종합화학 가치 높게 평가될수록 형제 유리 한화그룹이 5년 넘게 이어져 온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털어낸 가운데 한화종합화학이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한화종합화학 지배구조 정점에 김승연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있어 경영권 승계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그룹이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S&C에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비스를 몰아줘 13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5년 만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수소시장 진출로 몸값이 오른 한화종합화학이 증시 상장 준비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이 유력한 가운데 미국 나스닥 입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완료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 지분은 한화에너지가 39.16%, 한화솔루션이 36.04%를 보유하고 있다. 그 위로 한화에너지의 100% 대주주는 에이치솔루션이다. 이 에이치솔루션의 지분은 김동관(37) 한화솔루션 부사장 50.0%, 김동원(35) 한화생명 상무 25.0%, 김동선(31) 전 한화건설 팀장 25.0%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한화종합화학이 상장에 성공하면 3형제 가운데서도 장남인 김 부사장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종합화학(전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할 당시 2021년까지 회사를 상장하기로 계약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상장한 한화시스템과 함께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고리로 여겨진다. 현재 한화그룹은 ㈜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불완전한 구조로 돼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지분 100%의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종합화학을 지배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39.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3형제를 상징하는 에이치솔루션은 2017년 공정위의 조사 대상이었던 한화S&C에서 분할한 투자법인이다. 한화S&C는 2018년 한화시스템과 합병했고,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지분 13.41%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한화S&C를 향했던 공정위의 칼날이 바로 3형제를 겨냥했던 것이다. 한화종합화학의 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될수록 3형제가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의 지분 가치도 오르기 때문에 이번 상장이 3세 승계 작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2018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에 공동 투자한 6.13%(1200억원)의 지분 가치가 최근 2조원으로 16배 늘어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의 성공은 곧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에이치솔루션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3형제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련된 실탄은 에이치솔루션이 ㈜한화 지분을 확보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 합병하거나 지분을 서로 맞바꾸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 신규실업수당 100만건 아래로...中 생산·소비지표 부진

    美 신규실업수당 100만건 아래로...中 생산·소비지표 부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0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코로나19 사태 뒤로 처음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고용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상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중국의 생산·소비지표 부진 소식으로 전 세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지난주(8월 2일∼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119만건보다 23만건 줄어들었다. 2주 연속 감소세다. 100만건 미만으로 집계된 것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자 ‘셧다운’ 조치를 시행한 뒤 21주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경제회복 동력이 생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감염병 사태가 노동시장에 충격을 주기 전인 올해 3월 초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바이러스 사태 전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000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났다. 청구 건수 자체는 줄었지만 그 내용은 더욱 나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실업수당 청구 이유가 대부분 일시해고나 무급휴직이었으나 최근 사례는 대부분 정식 해고라고 지적했다. CNBC방송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00만건 아래로 내려온 것을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용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통화정책조사 책임자 라이언 스위트는 “우리 경제는 추가 부양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도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 현황을 발표했다. 4개월째 산업생산 증가세를 이어가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달의 4.8%와 같은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인 5.2%보다 낮았다고 중국 경제매체 시나차이징이 전했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코로나19 여파로 1∼2월 -13.5%까지 떨어졌다가 V자 반등을 보였다. 그러나 소매판매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1.1% 감소해 0.1%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다. 전월(-1.8%)보다는 나아졌다. 중국에서 감염병 상황이 진정됐지만 소비자 심리는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12포인트(0.29%) 내린 2만 7896.7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2포인트(0.2%) 하락한 3373.4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0.27포인트(0.27%) 상승한 1만 1042.5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강세를 보였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9.37포인트(1.19%) 오른 3360.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는 27.70포인트(1.25%) 상승한 2244.17에 장을 마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독일 가보, 외국 못 팔아”… 정부가 4000억 투자

    “독일 가보, 외국 못 팔아”… 정부가 4000억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탐냈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신생 업체인 큐어백에 대해 독일 정부가 4000억원을 투자한다. 독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 장비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보건장비의 지정학적 의존성을 줄이려는 투자 결정이다. 페테르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보를 팔지 않는다”며 “산업 측면에서 독일에 핵심 산업을 존치시키는 것이 연방 정부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큐어백은 이달 mRNA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연방 정부가 소유한 독일부흥은행(KfW)이 이 회사에 3억 유로(약 4100억원)를 투자해 지분 23%를 확보한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의 가치는 13억 유로(1조 7000억원)에 이른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전했다. FT가 올라프 슐츠 독일 재무장관에 문의한 결과 큐어백이 7월 중순에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예정하고 있어 “투자 결정이 급박했다”며 “큐어백 지분을 연방정부가 보유하는 의도는 회사가 독일을 떠나지 않고, 외국 투자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으려는 전략적 투자 결정임을 명확히 했다. 앞서 지난 3월 큐어백의 다니엘 메니켈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가능성이 유력한 이 회사를 사들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독일 장관들은 분노했고, 메니켈라는 회사를 떠났다. 큐어백 최대 지분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업체 SAP 공동설립자인 다트마어 호프는 “독일이 미국에서만 사용될 백신을 개발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당시 미국 인수설을 부인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이번 투자는 EU 당국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정부는 2018년 중국 국영 기업에 이한 인수를 막고자 에너지 기업 ‘50헤르츠’ 지분 20%를 사들인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미국 내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수직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이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한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감염병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했던 항공사 등 주가가 이날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크게 떨어졌다. 시장이 요동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뒤에도 미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는 공포감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강타했다. 유럽증시에서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2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2.04% 하락한 2132.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45%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0.75%)와 토픽스 지수(-1.15%)도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완 지수도 하락했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도 너무 급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소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 감염병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바이러스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해 온 항공사 등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급락했다. 시장이 불안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곧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이후에도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하는 등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세도 너무 가팔랐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돌아온 애플·불 밝힌 호텔… ‘트럼프 3분기 회복설’ 힘 받나

    돌아온 애플·불 밝힌 호텔… ‘트럼프 3분기 회복설’ 힘 받나

    주택 판매 증가 등 경제 회복 ‘청신호’ 어린이 괴질 확산 등 변수 땐 치명타코로나19로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와 월스트리트(금융)의 위험한 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경기가 오는 3분기에는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물론 아직은 최악의 실업대란 등으로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지만 애플 영업 재개, 신규주택판매 증가, 호텔 투숙률 상승 등 작은 희망들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번 주부터 100여개의 애플스토어(소매 판매점)를 재개장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271개 매장 중 이달 초 약 30곳의 문을 연 데 이어 재개장에 본격 돌입하는 셈이다. CNBC는 “애플스토어는 주로 중심 상권에 있기 때문에 소매업의 건전성을 보여 주는 지표”라며 미국이 경제 재개에 들어서는 국면에서 상징적 의미를 부각했다. 이날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316.73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주당 320달러를 오르내리던 주가는 지난 3월 23일 224.37달러까지 하락했었다. 구글도 다음달 6일부터 정원의 10%만 출근하지만 사무실 문을 다시 연다. 또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62만 3000건으로 지난 3월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평가했다. 앞서 주택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주택 판매는 3월보다 17.8% 줄어든 상황이었지만, 시장 예상이었던 48만건보다 약 30%나 늘어난 깜짝 발표라는 점에서 희망적인 지표로 평가됐다. 이 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호텔 리서치회사인 ‘STR’을 인용해 지난 10~16일 미국 내 호텔 투숙률이 32.4%로 5주 연속 상승세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전인 3월 초(61.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해변지역 투숙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관광업 전반으로 회복세가 미칠지 눈길이 쏠린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3분기 경기 회복설’에 대한 현실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폴리티코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던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달 초 양당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강연에서 “우리는 역사상 최고의 경제 지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놀랐다고 전했다. 실제 V자 회복으로 경제정상화가 현실화되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다만 섣부른 경제 재개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면 얘기는 다르다. CNN은 단계적 봉쇄 해제 이후 50개주 중 18개주(36%)에서 신규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신종 어린이 괴질인 소아·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도 확산되면서 최소 26개주에서 수백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모더나 효과”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 급등

    “모더나 효과”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 급등

    다우지수 3.85% 급등 마감4월 8일 이후 최대 상승 폭모더나 주가 20%가량 급등 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으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1.95포인트(3.85%) 급등한 2만 4597.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21포인트(3.15%) 뛴 2953.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0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지난달 8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 올렸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이날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 1차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는 7월 3차 임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모더나는 효과와 안전이 확인되면 내년 초에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20%가량 급등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인 가운데 모더나와 화이자 등의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며칠 내에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판매 승인을 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이르면 올해 가을 코로나19 백신이 제한적인 물량으로라도 생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등 백신, 치료제 관련 긍정적인 소식들이 이어졌다.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도 유지됐다. 미국 대부분의 주가 봉쇄 완화에 돌입한 가운데, 뉴욕주는 무관중 프로 스포츠 경기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된 점도 주가를 끌어 올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미 방송 CBS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추가적인 경제 지원 의지를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탄약은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대출 프로그램들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정말로 한도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충돌에 대한 우려는 상존했다. 미국은 지난주 해외기업이라도 미국 기술과 장비를 활용해 반도체를 생산한 경우 이를 중국 화웨이에 수출하려면 미 당국 허가를 받도록 하는 초강경 압박 조치를 발표했다.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사실상 차단하는 조치다. 중국에서는 관영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침체 공포 몰아낸 렘데시비르‘ 美 다우 530p·국제유가 급등

    ‘침체 공포 몰아낸 렘데시비르‘ 美 다우 530p·국제유가 급등

    장 초반 경기 침체 공포가 드리웠던 글로벌 증시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전해지며 강한 훈풍을 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32.31포인트(2.21%) 상승한 2만 4633.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6.12포인트(2.66%) 오른 2939.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6.98포인트(3.57%) 상승한 8914.71에 각각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2%대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63% 오른 6115.2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23% 오른 4671.11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89% 상승한 1만 1107.7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2.18% 상승한 2996.08을 기록했다.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초기 임상시험 결과 긍정적 데이터를 얻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꽤 좋은 소식”이라며 렘데시비르로 치료할 경우 회복 속도가 31% 빨라진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의 사용을 긴급 승인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장 초반에는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파를 보여주는 암울한 지표가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률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폭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렘데시비르로 코로나19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더 초점을 맞췄다. 훈풍은 원유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2.0%(2.72달러) 급등한 15.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30분 현재 12.07%(2.47달러) 오른 2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재고 지표도 상승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9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110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시장 눈높이를 밑돌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다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80달러) 하락한 171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中 ‘유니콘’ 매출 조작에 연쇄 몰락… 투자금으로 덩치만 키웠다

    中 ‘유니콘’ 매출 조작에 연쇄 몰락… 투자금으로 덩치만 키웠다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거침없이 질주하던 루이싱(瑞幸)커피(Luckin coffee)의 주식거래가 결국 중단됐다.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루이싱은 지난 7일 오전 9시 15분부터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루이싱커피가 앞서 2일 류젠(劉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임직원들이 지난해 2~4분기 매출을 22억 위안(약 3800억원) 부풀린 것으로 내부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는 83%나 곤두박질쳤다. 이후 루정야오(陸正耀) 루이싱커피 회장이 5억 1800만 달러(약 6312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디폴트(채무불이행)하자 주요 채권자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담보 주식을 동결하고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루이싱커피의 몰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무리하게 출혈 경쟁을 펼친 탓이다. 루이싱커피는 할인권을 남발하고 소액의 비용을 추가 부담하면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이른바 제 살을 깎아 먹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루이싱커피의 아메리카노(24위안)를 한 잔 주문하면서 전날 받아 놓은 82% 할인권을 적용하면 단돈 4위안에 커피 한 잔을 살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다 배송비(6위안)를 추가하더라도 10위안밖에 안 든다. 이에 따라 실제로 2018년 루이싱커피는 9000만 잔의 커피를 팔고 16억 19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해 커피 한 잔당 평균 18위안의 손해를 봤다. 커피 원가조차 나오지 않는 금액을 받으면서 배달 인력을 고용해 사업을 확장했으니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교육기관 ‘하오웨이라이’도 매출 부풀리기 미국 월가에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글로벌 스타트업(신생 기업)들을 향한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는 바람에 이들 기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글로벌 스타트업들은 14억명이 포진한 광활한 내수 시장을 무기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모아 몸집을 불려 직원 수천명을 고용한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수익모델이 여전히 취약해 재무 상태가 위태로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 초·중등 온·오프 전문교육기관인 하오웨이라이(好未來·TAL Education Group)는 7일 정기적인 내부 회계감사에서 한 직원이 계약을 위조해 매출을 부풀린 사실을 발견했다며 해당 직원은 현재 경찰에 구속됐다고 밝혔다. 다만 허위로 기재된 매출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2010년 뉴욕 증시에 입성한 하오웨이라이는 앞서 2018년 미국 상장사 비리고발 조사업체인 머디워터스가 71쪽에 이르는 익명의 보고서를 입수해 하오웨이라이가 2016회계연도 보고서부터 매출 조작을 해왔다고 지적하자 하오웨이라이 측은 잘못된 정보로 근거가 부족한 추측일 뿐이라고 반박해 사건을 무마한 까닭이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도 회계부정 시비에 휘말렸다. 머디워터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치이의 이용자 수와 매출, 인수 대가 등이 허위로 기재됐다며 2018년 아이치이가 기업공개(IPO)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실적 등을 부풀려 왔다고 주장했다. 머디워터스는 특별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 아이치이가 뻥튀기한 2019년 매출액이 80억~130억 위안에 이르며 이용자 수도 42~60% 허위로 부풀려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계 조작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1563명의 아이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9%의 이용자가 아이치이 협력 파트너인 징둥(京東) 공동 회원제를 이용하고 있는데, 아이치이는 이를 통합해 통계에 포함시켰다고 머디워터스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아이치이와 징둥의 매월 회원비가 10위안이면 각각 5위안으로 나눠야 하는데 아이치이는 회계 보고서에 10위안으로 계산해 매출을 조작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아이치이 측은 성명을 통해 “보고서가 많은 오류와 잘못된 결론을 담고 있다”며 자사 재무 회계가 ‘최고 기준의 거버넌스와 내부 통제’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 2월 낸 어닝 리포트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 늘어난 75억 위안이며 가입자 1억 690만명 가운데 98.9%가 유료라고 밝힌 바 있다. ●‘건수이쉐’ 순익 10배 뻥튀기 ‘의혹’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多多)와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蔚來·NIO), 온라인 교육업체 건수이쉐도 ‘넥스트 루이싱’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루이싱커피처럼 수년째 투자금을 소모하면서 기업 덩치를 키웠으나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는 공통적인 이력이 있다. 핀둬둬는 2015년 설립된 이후 3년 만인 2018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이 양분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모이면 할인’이라는 슬로건으로 나타난 핀둬둬는 처음부터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가 아닌 중국 3·4선 중소 도시를 공략했다. 친구와 함께 ‘공동구매’를 할수록 가격을 할인해 주는 정책으로 이용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덕에 시가총액이 한때 2위 업체인 징둥닷컴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핀둬둬의 적자 규모는 85억 4000만 위안에 이른다. 할인을 유지하기 위해 100억 위안의 보조금을 남발했고 주 고객층이 중저가 소비자들에 집중돼 수익성 자체가 낮은 탓이다. 같은 기간 핀둬둬의 매출은 301억 4000만 위안으로 징둥닷컴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전기차 업계의 ‘스타’인 웨이라이는 2014년 설립 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적자 규모의 확대폭도 크다. 2016년엔 25억 73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손실 규모가 112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웨이라이가) 자체 기술 개발의 속도도 느리고 테슬라 모델3와의 경쟁에서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온다. 건수이쉐는 2019년 재무보고서상의 순이익을 10배로 불리고 학생수도 허위 조작했다는 것이다.●중국 스타트업 급성장의 이면 검증해야 사정이 이렇다 보니 향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IPO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는 4~5년간 지속된 스타트업 투자 과열 분위기를 과거 ‘닷컴 버블’에 비교하며 ‘넥스트 루이싱’ 기업들을 솎아 내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니샤 고팔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스펙터클한 붐이 일었다가 꺼진 중국 공유 자전거 회사 오포’를 루이싱커피와 함께 언급했다. 투자자들이 급성장의 이면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도 루이싱커피 회계 부정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중국 금융당국은 3일 “루이싱커피의 사기 혐의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력한 처벌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중국 정부는 금융 사기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했지만 처벌 강도가 무시해도 좋을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틀 연속 대폭락’ 국제유가 급반등…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

    ‘이틀 연속 대폭락’ 국제유가 급반등…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

    연이틀 기록적인 폭락세로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급반등했다. 이에 글로벌 증시도 강세로 돌아섰다. WTI 19%↑ 13.78달러…브렌트유도 20달러 회복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1%(2.21달러) 상승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폭을 30% 이상 키우면서 한때 배럴당 16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5~6%대 오르면서 장중 20달러 선을 웃돌고 있다. 이틀 연속으로 과도하게 떨어진 탓에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본격화한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이번 주 들어 한층 극심해졌다. 6월물 WTI는 지난 20일 4.09달러, 21일에는 8.86달러 각각 폭락하면서 이틀 새 24달러 선에서 11달러 선으로 주저앉았고, 6월물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특히 5월물 WTI는 계약만기(21일)를 하루 앞둔 20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유가(배럴당 -3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란 보트 쏴버려라” 트럼프 경고에 중동 정세 불안심리↑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윗이 유가 반등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바다에서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우리의 배를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쏴버려 파괴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벌어진 미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단정이 조우한 사건과 관련해 이란에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경고가 중동의 긴장을 높이면서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미 다우지수 450p↑…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전날 함께 폭락했던 글로벌 증시도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6.94포인트(1.99%) 상승한 23,475.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2.75포인트(2.29%) 오른 2,799.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2.15포인트(2.81%) 오른 8,495.38에 각각 마감했다.최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증폭한 가운데 뉴욕증시 움직임도 연동되는 흐름이다. 국제유가가 지난 20~21일 폭락하면서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미 CNBC 방송은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고 해석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수요 급감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가늠하는 잣대일 뿐만 아니라 당장 에너지업계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가 주목하고 있다. 배럴당 10~20달러 안팎의 저유가가 장기화하게 되면, 특히 손익분기점이 40~50달러에 달하는 미국 셰일업계에서 파산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셰일업체 유닛코퍼레이션이 파산신청 절차를 준비하는 것을 비롯해 에너지업계의 연쇄도산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만 미국의 7개 에너지업체가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일시적으로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 오른 5,770.6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1% 오른 10,415.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5% 상승한 4,411.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1.56% 오른 2,834.90으로 마감했다. 영국 CMC 마켓츠 UK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매든은 AFP통신에 “원유가격의 급격한 반등이 증시에도 상승심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제유가 이틀 연속 대폭락…브렌트유마저 20달러 붕괴

    국제유가 이틀 연속 대폭락…브렌트유마저 20달러 붕괴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대폭락했다. 매수세 자체가 실종된 전형적인 투매 장세로 흐르는 분위기다.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뿐만 아니라 6월물 WTI, 무엇보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6월물 브렌트유까지 폭락세가 번졌다. 6월물 WTI는 장중엔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우려하던 유가 급락에 다급해진 산유국들이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를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판단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6월물 WTI도 ‘반토막’…북해산 브렌트유도 무너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20달러에서 11달러로 거의 ‘반토막’으로 주저앉은 셈이다. 장중 70% 가까이 밀리면서 6.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월물을 기준으로, 지난 1999년 2월 이후로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경제전문 마켓워치는 전했다. 7월물 WTI 역시 26달러에서 18달러로 힘없이 밀려났다. 상대적으로 가격 지지력을 보였던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국제유가의 기준물로 꼽히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1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미국 원유시장뿐만 아니라 전세계 전반적으로 공급과잉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30분 현재 22.49%(5.75달러) 하락한 1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7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하락세를 다소 떠받쳤다. 이는 2001년 12월 이후로 18년여 만에 최저치다. 만기일(21일)이 다가온 5월물 WTI가 ‘선물 만기 변수’로 전날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차월물(6월물)은 대체로 20달러 안팎으로 유지되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기대감은 보기 좋게 빗나간 셈이다. 전날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37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던 5월물 WTI는 이날 47.64달러 뛰어오른 10.01달러로 마지막 날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의 거래가 6월물에 계속 집중되고 있어서 5월물 유가의 의미를 확대해석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만큼 국제유가 시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과 비관을 오가며 혼돈 양상을 보이는 셈이다. 이날 6월물 WTI는 200만건 이상 계약됐지만, 5월물 거래는 약 1만건에 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6월물 WTI 거래량은 당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OPEC+ 긴급회의에 트럼프도 적극대책 예고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지난 12일 화상회의를 열어 5∼6월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시장에서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유가 폭락세에는 속도가 붙었다. 산유국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감산 합의를 끌어내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 미흡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원유 수요가 하루 30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조선에 실린 채 바다 위에 떠있는 재고분만 1억 6000만 배럴로 추정된다. OPEC+ 에너지 장관들은 이날 예정에 없는 긴급 콘퍼런스콜을 진행했지만 어떤 해법도 내놓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의 원유시장 상황을 브레인스토밍하기 위한 비공식 대화”라고 설명했다. OPEC 좌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셰일 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우리는 위대한 미국의 원유·가스 산업을 결코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에너지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에게 이 매우 중요한 기업들과 일자리가 앞으로 오랫동안 보장될 수 있도록 자금 활용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6월물 마이너스도 시간문제? 다만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유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유국들이 역대 최대인 ‘970만 배럴’을 웃도는 추가 감산 합의를 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 경제에서 석유산업 비중이 큰 산유국들은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선 석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 비축유를 더 사겠다는 입장이지만, 멕시코만 일대에 위치한 비축유 저장시설의 여력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미 선물 투자자들이 6월물을 건너뛰고 곧바로 7월물로 갈아타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날 6월물 WTI가 폭락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6월물 만기(5월 19일)까지도 원유공급 과잉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셈이다. 결국 6월물 WTI도 결국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얘기다. 뉴욕·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유가 폭락세는 글로벌 증시에 또다시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31.56포인트(2.67%) 하락한 23,01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6.60포인트(3.07%) 내린 2,73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7.50포인트(3.48%) 떨어진 8,263.23에 각각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3~4% 큰 폭으로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96% 하락한 5,641.0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99% 내린 10,249.8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77% 하락한 4,357.46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4.06% 내린 2,791.34로 거래를 마쳤다. 금은 1%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23.40달러) 하락한 1.6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준 ‘코로나 직격탄’ 맞은 美경제에 2800조원 쏟아붓는다

    연준 ‘코로나 직격탄’ 맞은 美경제에 2800조원 쏟아붓는다

    재무부 종잣돈으로 10배 유동성 제공 뉴욕증시 상승 레이스… 다우 2% 올라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최대 2조 3000억 달러(약 2803조 7000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모든 규모의 기업체와 가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방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따라 재무부 자금을 종잣돈으로 최대 10배 안팎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총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서 연준 대출프로그램 지원금으로는 4540억 달러가 배정됐다.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한 이른바 ‘양적완화’(QE) 정책을 이어가는 동시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실물경기에도 직접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연준은 우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MSLP)을 통해 6000억 달러를 투입한다. 직원 1만명 이하, 매출 25억 달러 이하인 업체에 대해 최대 4년 만기 대출이 이뤄진다. 또 회사채와 지방채 매입도 본격화한다. 연준은 회사채와 개인소비자 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3개 비상기구를 통해 850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방채 매입을 위해 설치된 ‘지방채 지원 기구’(MLF)에서는 5000억 달러가 제공된다. 이같은 2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2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9.37포인트(1.92%) 오른 23,882.9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53포인트(1.73%) 상승한 2,797.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62포인트(0.5%) 오른 8,131.52에 거래됐다. 증시 투자자들은 이날 진행될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긴급 회동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루 평균 1000만 배럴 이상의 대규모 감산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와 산유국 간의 견해차가 여전한 만큼 합의가 쉽게 도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하는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분기 경제가 매우 약하고 실업률도 일시적으로 높아지겠지만, 경제가 재개된 이후 회복은 빠르고 강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강력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유망 스타트업들의 ‘민낯’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유망 스타트업들의 ‘민낯’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거침없이 질주하던 루이싱(瑞幸)커피(Luckin coffee)의 주식거래가 결국 중단됐다.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루이싱은 7일(현지시간) 오전 9시15분부터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뉴스 대기’ 상태로 주식 거래가 언제까지 중단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루이싱커피가 앞서 2일 류젠(劉健) 최고운영책임자(COO)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해 2~4분기 매출을 22억 위안(약 3800억원) 부풀린 것으로 내부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는 83%나 곤두박질쳤다. 이에 주요 채권자인 골드만삭스는 루정야오(陸正耀) 루이싱커피 회장이 5억 1800만 달러(약 6312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디폴트(채무불이행)하면서 담보 주식을 동결하고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스타트업(신생기업) 관련 업계에서는 루이싱커피가 출혈을 감수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바람에 ‘몰락’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커피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할인권을 남발하고 소액의 비용을 추가 부담하면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이른바 제 살을 깎아먹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루이싱커피의 아메리카노(24위안)를 한 잔 주문하면서 전날 받아 놓은 82% 할인권을 적용하면 단돈 4위안에 커피 한 잔을 살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다 배송비(6위안)을 추가하더라도 10위안 밖에 안 든다. 이에 따라 실제로 2018년 루이싱커피는 9000만 잔 커피를 팔고 16억 19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해 커피 한 잔 당 평균 18위안 손해를 봤다. 커피 원가조차 나오지 않는 금액을 받으면서 배달 인력을 고용해서 사업을 확장시켰으니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스타트업들을 향한 ‘매출 부풀리기’ 의혹이 잇달아 터지는 통에 이들 기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14억이라는 광활한 내수시장을 무기로 빠르게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중국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유망주’로 사랑받으며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몸집을 불려 왔지만, 직원 수천명을 고용한 대기업으로 성장한 후에도 재무 상태는 여전히 위태로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중국 초·중등 온·오프 전문교육기관인 하오웨이라이(好未來·TAL Education Group)는 7일 정기적인 내부 회계감사에서 한 직원이 계약을 위조해 매출을 부풀린 사실을 발견했다며 해당 직원은 현재 경찰에 구속됐다고 밝혔다. 다만 허위로 기재된 매출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2010년 미국 뉴욕 증시에 입성한 하오웨이라이는 앞서 2018년 미국 상장사 비리고발 조사업체인 머디 워터스가 71쪽에 이르는 익명의 보고서를 입수해 하오웨이라이가 2016회계연도 보고서부터 매출 조작을 해왔다고 지적하자, 하오웨이라이 측은 잘못된 정보로 근거가 부족한 추측일 뿐이라고 반박해 사건을 무마한 까닭이다. 하오웨이라이는 과외라는 전통산업에 인터넷을 결합, 교육 수요자의 접근성을 끌어올려 ‘대박’ 기업이 됐다.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과 맞물려 교육에 관심을 갖는 중산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자녀에게 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경험시켜주고 싶은 부모의 교육열이 회사 성장세를 이끈 것이다.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의 급성장세도 하오웨이라이의 성공을 거들었다. 2018년 중국 온라인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7.3% 증가한 1560억 위안을 기록했다. 2019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배에 가까운 2600억 위안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iQIYI)도 회계부정 시비에 휘말렸다. 머디 워터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치이의 이용자 수와 매출, 인수 대가 등이 허위로 기재됐다며 2018년 아이치이가 기업공개(IPO)하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실적 등을 부풀려왔다고 주장했다. 머디워터스는 특별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 아이치이가 뻥튀기한 2019년 매출액이 80억~130억 위안에 이르며 이용자 수도 42~60% 허위로 부풀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계 조작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1563명의 아이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9%의 이용자가 아이치이 협력 파트너인 징둥(京東) 공동 회원제를 이용하고 있다며 아이치이는 회계연도에 이를 통합해서 통계에 포함시켰다고 머디워터스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아이치이와 징둥의 매월 회원비가 10위안이면 각각 5위안으로 나눠야 하는데 아이치이는 회계연도 보고서에 10위안으로 계산해 매출을 조작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아이치이 측은 성명을 통해 “보고서가 많은 오류와 잘못된 결론을 담고 있다”며 자사 재무 회계가 ‘최고 기준의 거버넌스와 내부 통제’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 2월 낸 어닝 리포트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 늘어난 75억 위안이며 가입자가 1억 690만 명 가운데 98.9%가 유료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와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蔚來·NIO), 온라인 교육업체 건수이쉐도 ‘넥스트 루이싱’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업체는 루이싱커피처럼 수년째 투자금을 소모하면서 기업 덩치를 키웠고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는 공통 이력이 있다. 핀둬둬는 2015년 설립된 이후 3년만인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징둥닷컴이 양분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모이면 할인’이라는 슬로건으로 나타난 핀둬둬는 처음부터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가 아닌 중국 3·4선 중소 도시를 공략했다. 친구와 함께 ‘공동구매’를 할수록 가격을 할인해주는 정책으로 이용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덕분에 시가총액이 한때 2위 업체인 징둥닷컴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핀둬둬의 적자 규모는 85억 4000만 위안에 이른다. 할인을 유지하기 위해 100억 위안의 보조금을 남발했고 주 고객층이 중저가 소비자들에 집중돼 수익성 자체가 낮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핀둬둬의 매출은 301억 4000만 위안으로 징둥닷컴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전기차 업계의 ‘스타’인 웨이라이는 2014년 설립 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적자 규모의 확대폭도 크다. 2016년엔 25억 73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손실 규모가 112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웨이라이가) 자체 기술 개발의 속도도 느리고 테슬라 모델3와의 경쟁에서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긴 어려워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온다. 건수이쉐는 2019년 재무보고서 상의 순이익을 10배로 불리고 학생수도 허위 조작했다는 지적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향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IPO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는 4~5년간 지속된 스타트업 투자 과열 분위기를 과거 ‘닷컴 버블’에 비교하며 ‘넥스트 루이싱’ 기업들을 솎아 내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니샤 고팔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스펙타클한 붐이 일었다가 꺼진 중국 공유 자전거 회사 오포’를 루이싱커피와 함께 언급했다. 투자자들이 급성장의 이면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도 루이싱커피 회계 부정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중국 금융당국은 3일 “루이싱커피의 사기 혐의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력한 처벌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싱가포르 언론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중국 정부는 금융 사기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했지만, 처벌 강도가 무시해도 좋을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세계 코로나19 곧 정점?…기대감에 미국 등 글로벌 증시 급등

    전세계 코로나19 곧 정점?…기대감에 미국 등 글로벌 증시 급등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곧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유럽 역시 감염 감소세가 곳곳에서 이어지자 글로벌 증시가 6일(현지시간) 급등했다. 그러나 감염 확산세가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이제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본격 반등을 예단하기엔 이르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다우지수 1627.46p 상승…S&P500도 급등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7.46포인트(7.73%) 상승한 2만2697.99에 거래를 마쳤다. 당국의 과감한 경기부양 기대감 속에 무려 2112.98포인트(11.37%) 오른 지난달 24일 이후로 9거래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5.03포인트(7.03%) 오른 266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0.16포인트(7.33%) 상승한 7913.24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일부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진앙’ 뉴욕주에서 사망자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뉴욕주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599명 증가한 4758명으로, 미국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1만 335명의 46%를 차지했다. 다만 하루 사망자가 630명 늘었던 지난 4일보다는 다소 줄어든 규모다. 5일에는 사망자가 594명 늘었다.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HHS) 차관보도 이날 방송에 출연해 뉴욕과 뉴저지 등에선 이번 주 입원자와 사망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일일 사망자 증가 곡선이 평탄해지는 조짐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곡선이 정점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사망자 나흘 연속 감소에 유럽 증시도 급등 유럽 증시도 급등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지난 9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로 나흘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유럽 내 감염이 진정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74% 급등한 1만 7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61% 오른 4346.1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4% 오른 5542.10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4.99% 상승한 2795.97로 거래를 끝냈다. 이에 따라 몇 시간 뒤 개장하는 아시아권 증시에도 미국·유럽발 훈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제 후폭풍’ 경고…“일일 경제생산량 29% 감소” 전망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곧 진정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후폭풍에 대한 우려는 커지는 양상이다. 재닛 옐런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2분기 성장세가 최소 마이너스 30% 역성장을 기록하고, 실업률도 12~13%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최소한 우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한 일종의 금융 스트레스를 동반한 나쁜 경기침체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제분석업체인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국의 대부분 주에서 비필수 업종에 대한 ‘셧다운’ 조처가 내려지면서 일일 경제생산량이 셧다운 이전과 비교해 약 2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1929∼1933년 대공황 당시 연간 생산량 감소폭 26%를 웃도는 규모이자,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 생산량 감소분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타벅스와 맞짱 뜨던 루이싱커피가 추락한 이유는

    스타벅스와 맞짱 뜨던 루이싱커피가 추락한 이유는

    ‘미국 스타벅스 대항마로 나선 중국 커피체인’ 글로벌 커피체인 스타벅스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던진 중국 토종 커피체인점 ‘루이싱(瑞幸·Luckin)커피’ 앞에 붙는 ‘비까번쩍’ 수식어이다. 이에 힘입어 세계 경제의 중심 미국 뉴욕에서 세계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거액의 투자자금을 끌어모아 공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던 루이싱커피가 회계부정 사건에 발목이 잡혀 끝 모를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루이싱커피는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회계 부정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2일 내부 조사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중 22억 위안(약 3800억원)이 부풀려졌다고 털어놨다. 허위 매출은 2∼4분기 류젠(劉劍)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일부 직원들의 주도로 가장 거래를 만드는 방법으로 매출 부풀리기가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루이싱커피 측은 일부 원가와 비용도 허위 거래로 크게 부풀려졌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루이싱커피 측은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나온 세 차례의 분기 실적 발표 내용도 모두 무효화하고 실제 회계 상황을 반영한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부풀려진 매출은 루이싱커피의 연간 매출 규모에 비춰볼 때 상당히 큰 규모다. 루이싱커피가 앞서 공개한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29억 2900억 위안이다. 2019년 사업보고서를 기다리던 세계 투자자들은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루이싱커피 주가는 이날 나스닥에서 개장부터 회계부정 같은 소식이 나돌며 무려 80% 이상 곤두박질쳤으나 장이 끝날 무렵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전날(26.2달러)보다 75.6%나 폭락한 6.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새 시가총액 49억 7000만 달러(약 6조 1000억원)가 사라진 것이다.2017년 10월 중국 베이징 인허(銀河)소호(SOHO)지구에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커피시장에 얼굴을 내민 루이싱커피는 가성비가 높은 데다 발빠른 배달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통해 급속히 성장해 왔다. 특히 핵심 경쟁력은 이미 성공한 글로벌 4개 기업의 요인들을 벤치마킹해 자신만의 경영방식으로 탈바꿈시킨 덕분이다. 루이싱커피의 1차 카피모델은 스타벅스다. 커피 본연의 경쟁력을 갖춘 스타벅스를 지향한 것이다. 두번째 벤치마킹은 세븐일레븐이다.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 내 점포망을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 올해 안에는 중국 내에서만 3600여개 매장을 열어 스타벅스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완전 회원제 중심의 판매모델인 미국 유통업체 코스트코를 벤치마킹해 회원 수를 급격하게 늘려 충성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아마존의 온라인 사업모델을 이식해 길게 줄을 서서 커피를 받고 계산하는 스타벅스와 달리 휴대폰으로 계산하고 배달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시스템 구동을 위해 루이싱커피는 정보기술(IT)인력만 1000명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싱커피의 파상적인 사업 확장은 스타벅스도 긴장하게 했다. 루이싱커피의 공세 속에서 매장 중심 운영 원칙을 고수하던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에서 배달 영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런 역동적인 성장을 보인 루이싱커피는 2018년 중반부터 중국 안팎에서 대형 투자를 유치하면서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리는 사업 전략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 17일 60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세계 스타트업(신생 기업) 가운데 가장 빠른 월가의 진출이다. 창업 2년여 만인 지난해말 현재 체인점은 4507곳에 이른다.그러나 루이싱 커피는 저가 공급과 막대한 신규 점포 건설 및 마케팅 비용 탓에 루이싱커피의 수익성은 떨어졌다. 스타벅스보다 비싼 원두를 쓰는 대신 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고 주장하면서 고급 커피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러면서 무료쿠폰 및 원플러스 서비스를 남발하며 저가 경쟁을 펼쳤다. 이에 비해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커피를 잔당 27∼30위안에 팔고 있다.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사업 모델이 지속하는 한 몸집이 커질수록 ‘출혈’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2018년 루이싱커피는 16억 19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해 9000만잔의 커피를 팔았는데 커피 한 잔을 팔 때마다 오히려 18위안의 손해를 본 셈이다. 회계부정 사건의 여파로 2019년 사업보고서가 나오지 않았고, 앞선 1∼3분기 실적 발표 내용이 모두 무효로 되어 작년 손실 규모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회계부정 사건이 루이싱커피를 몰락시키는 직격탄이 됐지만 중국 스타트업 업계에 미만하는 수익성을 도외시한 몸집 부풀리기 전략이 한계에 부닥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최대 공유 자전거 업체이던 오포(ofo) 역시 수익성을 등한시하고 중국 전역에서 몸집 부풀리기에만 골몰하다가 재기 불능 상태에 빠졌다. 중국 전역에서 이 회사에 예치한 보증금을 떼인 이들만 1000만명이 넘는다. 시장의 버블 속에서 손쉽게 대형 투자를 유치해 보조금을 살포하면서 이용자 수를 ‘티핑포인트’(임계점) 이상으로만 불려 놓으면 기업 가치가 급등하는 ‘마법’이 통하던 시절이 중국에서도 이제 저물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1위… 8만명 넘어 中·이탈리아 추월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1위… 8만명 넘어 中·이탈리아 추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8만 1000명을 넘어서면서 중국과 이탈리아를 추월해 미국이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수를 집계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 2404명으로 늘어나 그동안 1위였던 중국(8만 1782명)과 2위인 이탈리아(8만 589명)를 한번에 앞질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8만 1321명으로 중국과 이탈리아 등 다른 모든 나라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도 1000명을 넘었다고 이 신문은 집계했다.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등 연일 1만명씩 늘다가 이날은 더 가파르게 증가하며 8만명 선을 넘어섰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는 단연 뉴욕주다. 뉴욕주에서는 하룻밤 새 코로나19 환자가 약 7000명 증가하며 3만 7258명이 됐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00명 증가한 385명으로 늘었다.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도 하루 새 465명의 환자가 새로 나오며 캘리포니아주 전체 감염자가 3006명으로 올라갔고,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7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총 환자 수가 2538명으로 상승했다. 인디애나주도 전날보다 환자가 170명 늘며 총 645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WP “최악 아직 안 오지 않았다”검사 대폭 확대…지역감염 확산이처럼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검사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으로는 이미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NYT는 코로나19가 중국을 삼키는 와중에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점, 광범위한 검사를 제공하지 못해 위기의 규모에 눈 멀게 된 점 등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의 일부 요인으로 지목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밤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에서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샌프란시스코 보건국장 그랜트 콜팩스 박사도 전날 “이 모든 노력(사회적 거리 두기 등)들에도 불구하고 지금 뉴욕에서 전개되는 것과 비슷한 시나리오를 우리도 맞이하게 될 것이라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은 미 전역에 걸쳐 급속히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다우 6.38% 폭등 마감다우, 3거래일간 20% 이상 올라…1931년 이후 최대폭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의 실업자 수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대규모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로 대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 이상 오르는 등 최근 3거래일간 20% 이상 폭등했다. 지난 1931년 이후 최대 폭이다.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만 255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51포인트(6.24%) 급등한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13.24포인트(5.60%) 오른 7797.54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른 것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해 해당한다면서, 역사상 가장 빨리 약세장이 끝나게 됐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글로벌 증시 극심한 변동성…다우 87년 만의 최대 상승

    글로벌 증시 극심한 변동성…다우 87년 만의 최대 상승

    美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급반등’ 성공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엔 폭등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급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실물경제 타격이 서서히 현실화하는 흐름을 감안하면 ‘바닥을 쳤다’는 해석보다는 오히려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반영한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12.98포인트(11.37%) 상승한 20704.9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은 것은 1933년 이후 처음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CNBC 방송은 “다우지수가 87년 만에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는 다우지수 120년 역사상 역대 5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다우지수는 1920~30년대 대공황 당시 ‘역대급’ 급등락을 되풀이했고, 1933년 3월 15일에는 15% 이상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뉴욕 증시 전반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오른 2447.33에 마감했다. 지난 13일 상승률(9.29%)을 소폭 웃돌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로 11년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7.18포인트(8.12%) 오른 7417.86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도 기록적인 상승폭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35% 오른 5460.7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49% 오른 9745.2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39% 오른 4242.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600 지수는 8.4% 치솟으면서 2008년 이후로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도 ‘이른 정상화’ 강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호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온 것이 급반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미 상원은 최대 2조 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조만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무제한 양적완화’를 비롯한 각종 유동성 지원책을 쏟아낸 상황에서 행정부의 재정지출에도 청신호가 커지면서 비로소 투자자들이 반응했다는 것이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전화 회의를 통해 과감한 대응을 약속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G7은 공동성명에서 “일자리와 기업,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고 경제 성장과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른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부활절(4월 12일)까지는 이 나라가 다시 시작하도록 열고 싶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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