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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문술 미래산업대표 사임

    미래산업 정문술(鄭文述·62)사장이 대표이사에서 전격 용퇴,‘경영권 세습’에 찌든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정 사장은 4일 열린 이사회에서 “경영권을 세습하지 않고 회사 임직원에게 물려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사임을 발표했다.후임에는 장대훈(張大薰) 부사장이 선임됐다. “저는 지난 3일 두아들을 불러 앉혔습니다.(미래산업의)경영권은세속의 기준으로 보면 가장 큰 유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아들들은 고맙게도 종업원에게 경영권을 돌려주려는 제 생각을 적극 지지해 주었습니다” 정 사장은 “18년간 몸담았던 공직에서 강제해직된 뒤 사업을 시작하면서 시작은 보잘 것 없지만 마무리만큼은 누구보다 멋지게 하겠노라고 다짐했다”면서 “그 해답은 경영권을 종업원에게 물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올바른 윤리를 갖고 다른 기업과 같이 잘 살아가는 ‘착한 기업’을 만들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때 가족동반 자살까지 결심했을만큼 돈에 한이 맺힌 사람입니다.그 지긋지긋한 돈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싶었고 이를 극복하고싶었습니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 일을 해왔지만 이제부터는 돈을제대로 쓰는 일을 해보고 싶다”면서 “일회성·소모성의 자선·기부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자선시스템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전북 임실 출신인 정 사장은 원광대 종교철학과를 졸업한뒤 62년부터 중앙정보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83년 반도체 장비 전문제조업체인 미래산업을 세웠으며 99년 11월 나스닥에 상장시켰다.정 사장은지난해 라이코스코리아 경영권도 30대 전문경영인에게 넘겼었다.최근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왜 벌써 절망합니까’라는 책을 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외국인 ‘사자’몰려든다

    외국인들이 새해들어 사흘동안 무려 5,88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전격 인하한 4일에는 3,952억원을 순매수,매수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예상되고,급격한 세계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한차례 강한 랠리(상승)가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지난해 낙폭이 컸던 한국시장이 가장 먼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흘간 6,266억 순매수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나흘간 6,26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특히 지난 3일 미국 나스닥시장이 전날 7% 이상 폭락하고 원화 환율이 폭등했음에도 불구,819억원 매수우위를이어갔다. 외국인들은 4일 삼성전자 126만9,000주를 비롯,한전과 주택·국민·신한은행 등 대형 우량주와 은행주들을 집중 매수했다. ■매수 이유 정부의 일관성 있는 구조조정정책과 풍부한 유동성,증시를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 등으로 국내 증시가 안정됐고,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불길을 당겼다고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한다.윤용철(尹鏞喆) 골드만삭스 이사는 “미국이 금리를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큰 폭으로 내렸고 앞으로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순매수세 지속 윤용철 이사는 “나스닥시장이 폭락만 안 한다면 한국시장은 정부 정책,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한번쯤 강한 반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CSFB증권 윤석(尹錫)이사도 “반등의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HSBC 이정자(李姃子)서울지점장은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추세적인지 여부는 이달말과 2월초 국제적 대형펀드들이 국가별 투자비중을 조정한 뒤에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원·달러 환율 불안한 ‘널뛰기’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293원까지 치솟는 등 불안한 모습을보여 하루등락폭이 무려 23원에 달했다.그러나 자금시장은 안정세를이어갔다. 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달러당 1,285원으로 출발해 1,293원까지 올랐다.장 막판에 경계매물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면서 급등세가 진정,전날보다 6원30전 떨어진 1,270원10전으로 마감됐다. 3년만기 국고채금리는 연 6.64%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려 99년6월10일(연 6.5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연 8.11%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폭락과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올랐다. 김균미 안미현기자 hyun@
  • 美경제 출발부터 비실비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경제가 새해 첫날 움직임부터 기력을 잃은 모습이다. 2일 개장된 미 증권시장은 첨단기업주들의 이익저하를 우려,다우존스 공업지수가 140.70포인트,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사상 7번째로 큰낙폭인 178.66포인트가 내려앉았다. 특히 첨단기술주들은 지난해 납회일에도 3.4%가 떨어진 이후 해를넘겨서도 추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인터넷 장비 거대기업인 시스코 시스템과데이터 저장기업인 EMC의 수익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시스코 주식값은 13%,EMC 주가는 18%나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441개 기업에 대해 이미 수익 악화 경고가 발동된 상황에서 이날의 하락은 투자가들이 장단기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세계적 금융투자가인 조지 소로스가 전날 미 경제의 경착륙을경고한 이후 처음 개장된 증시라는 점에서 전문가들 역시 미 경제를낙관하지 못하는데다 상승 요인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분석한다. 여기에 미 제조업체들의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전국 구매관리자 협회가 이날 발표한 제조업지수 역시 지난해 11월 47.7에서 12월에 43. 7로 크게 떨어져 경기를 위축시키는데 일조했다.소비자구매활동이 위축돼 기업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hay@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경제지표 내용따라 등락 예상

    2001년을 맞아 투자자들은 한결같이 지난해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기대할 것이다.하지만 곳곳에 추가적 고통이 기다리고 있음을 읽게 하는 암울한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설립 29년만에 연초대비 39% 하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세계경제의 엔진역할을 하던 미국 경제에 대해 불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관리를 위해 이달중순 하루 생산량을 50만∼100만배럴 줄일 채비를 하고 있다. 엔화가지난 연말 달러당 115엔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유로화는 94센트를 돌파,유럽의 경제성장을 예고했다. 월가의 증시전략가들은 올해 S&P500지수 기준으로 지수상승률은 15∼25%를 기록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올 상반기 주가가바닥을 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4분기 기업들의 순익 성장률은 4.7%로,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의 추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지난해 성적이 나빴던 첨단기술 및 통신주 대신 유틸리티,제약,금융,식료품,부동산 등 경기방어주들이 증권사 추천 종목을 채웠다. 이번주에는 12월 노동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이달에나올 경제지표는 시장을 움직일 가장 큰 재료다.지난해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를 장담하던 증시전문가들은 한발짝 물러서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3%는 잠재성장률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며물가상승 압력도 크게 낮아져 좀더 관망하며 섣부른 움직임을 보이지않겠다는 FRB 입장이 현재로선 확연하다.올해 금리인하는 단행되겠지만 시기와 인하폭은 단정할 수는 없다.국내투자자들은 해외변수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뒤 보수적으로 국내시장에접근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다시 샘솟는 벤처 희망/ 韓埈皓 중기청장 기고

    *””벤처 무한한 잠재력 우량기업 중심 재편””. 3년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으로 기업들이 도산하고 실업자가 양산돼 국민 모두가 실의에 빠졌을 때,기술과 창의성만 있으면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이 벤처였다. 정부는 97년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벤처에대한 적극적인 육성의지를 표명했다.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갖춘 벤처를 통해 경제 하부구조를 견실하게 하고,취약한 첨단기술분야를 육성해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후 미국 나스닥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신경제 기술주가 몰락할 것이라는 견해가 대두되면서 국내 벤처기업의 대란설이 확산됐고,수익모델이 취약한 벤처기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또 사이비 벤처인들의 도덕적 해이로 벤처업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멀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벤처산업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인터넷사용자가 지난해말 2,000만명에 육박했고,그중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만 300만명에 이르는 등 이미 인터넷 시장이 형성돼 있다.기업의 모든 활동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전개되며,인터넷이 정보공유 수단으로확고하게 자리잡았다. 현 상황은 벤처업계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숨고르기와 유망벤처와 사이비벤처의 옥석을 가려 우량기업 위주로 재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정부는 유망한 벤처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 올해 M&A의 활성화 및 코스닥시장의 독립성 확보,벤처기업의 국제화·지방화 인프라 구축,벤처산업의 건전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벤처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워싱턴과 동경에 벤처지원센터를 열어 현지 진출기업을 밀착 지원하고 해외정보 제공체계를 확충할 방침이다. 지방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 20개의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를 지방경제의 핵심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벤처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벤처기업 사후관리 등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점검·보완하고,벤처캐피털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관련규정을보강할 방침이다.벤처업계의 윤리성 확보는 자율적으로 유도하되 제도적인 보완장치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벤처가 다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정책 외에도 ‘묻지마 투자’ 등 왜곡된 인프라를 개선하고,벤처인들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열정,그리고 벤처에 대한 국민의 변함없는 성원과지지가 필요하다. 벤처의 실패에 대해 아낌없는 격려가 있을 때 벤처는 또 다시 성공을 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마지막 남은 희망이기 때문이다.
  • 올 수출 새시장 개척이 관건

    *산업별 전망과 과제. 지난해 수출이 99년보다 22%대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전 세계적인정보통신산업의 활황 덕이다. 올해에도 인터넷 확산과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확대가 지속되면서첨단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늘 전망이다.그러나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들이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라는 새로운 변수의 등장으로 고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망 산업연구원 김원규(金元圭) 계량분석실장은 “올해 수출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지난해보다 11% 늘어난 1,946억달러선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경기의 둔화가 컴퓨터 반도체 등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대만·동남아국가들의 통화가치 불안과 성장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하락과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과잉,철강 수요부진이수출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조선산업의 경우 하반기 인도물량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외환위기 때의 저가수주물량이어서크게 기대할 게 못된다.김실장은 “반면 국내 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수출보다 수입증가율이 더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무역수지 흑자는80∼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략 산자부 윤상직(尹相直)수출과장은 “신흥개도국의 금융불안,미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 불안요인때문에 올 수출전망은 어두운 편”이라며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별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산업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부시 새 정부의 수입규제가 클린턴정부에 비해 다소 약화될 것이 기대됨에 따라 컴퓨터,자동차 부품 등 전략품목으로 확실히 시장을 굳히고,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시장관리를 강화한다는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일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것을 계기로 일본 내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미국 일본 EU 등 기존시장 외에 새로운 시장의 개척도 본격화,수출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과 프로젝트 수립부터 운영까지 일괄 수주할 수 있는 아프리카 산유국 등 신흥시장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요 수출시장 기상도. 우리나라 경제는 전형적인 수출의존형이다.그중에서도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기가 수출의 주된 양축이다.이 부문의 수출이 어떤 모습을띠느냐에 따라 국가경제의 그림자가 달라진다. 우리나라가 99년부터 2년 연속 9∼10%의 고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점도 수출이 호조를 띠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에는 경제성장률이5.3%로 떨어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수출 둔화가 주된 요인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20.7%에서 8.1%로 급감할 전망이다.수출액도 지난해보다 겨우 140억달러 늘어난 1,87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 경제가 3% 성장으로 둔화되면서 세계교역 신장률이 지난해 10%대에서 7%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데 기인한다.일각에서는 미국경제의 경착륙(2% 성장)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만약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인 5%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동반 경착륙’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미국 나스닥지수가 1%오르면 수출이 0.3% 증가한다는 삼성증권의 최근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미국경제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경상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린 미국은 부시정부 출범과 함께 적자 확대폭을 빌미로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부문에 벌써부터 압력을 넣고있는 EU(유럽연합)도 마찬가지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 국가의 환율약세도 우리나라 수출증대를 가로막는 요소다.통화가치 하락으로 이들의 수입수요가 줄어들어 우리나라 수출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들 4개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비중은 전체의 약 10%이다. 골드만삭스 등 해외 금융기관들도 한국경제의 성장 원동력인 수출이한자릿수로 꺾였다는 점을 들어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D램의 국제현물가격(64메가D램 기준)이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주요 경제기관들은 D램가격이 세계 D램 수요의 둔화로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하반기부터는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또 총기난사… 동료 7명 살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부근에 소재한 인터넷 자문회사 에지워터테크놀로지의 본사 사무실에서 26일 이 회사의 직원 마이클 맥더모트(42)가 AK-47소총 등을 난사,직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검찰은 사건 직후 경찰이 3층짜리 건물 1층 로비에서 AK-47소총과 산탄총,권총 등으로 무장한 범인을 발견,체포했으며 범인은 7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기난동 사건은 꼭 구조조정 때문만은 아니지만 최근의 미 경기후퇴 현상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미국인들을 침울하게 하고 있다. 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나스닥이 5,000포인트를 넘던 지난 3월 12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최근 6달러 수준으로 하락,약 70여명의 직원중최근 25명을 감원했다. 지난 3월 이 회사에 입사한 범인 맥더모트는 감원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익명의 한 동료는 그가 성탄절을 앞두고 지난주 받은 임금에서 일정분이 삭감돼 몹시 화를 냈었다고 전했다. 살해당한 7명은 모두 회계과에 근무하던 사람들로 무차별 사격이 아닌 선별적 살인으로 드러났다.임금 삭감과 관련된 분노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경력없이 컴퓨터 회사에 입사한 그가 감봉 대상자임을 알았을 때 느낀 자괴심과 분노에 최근 감원과 관련한 불안감도 범행을 부추겼을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중인 웨이크필드 검찰은 “동기에 대해 아직 아무 것도 알 수 없다”고 밝혔으며,회사측도 범행동기가 불분명하다고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첨단관련 회사 400여곳이 폐업하고 주식가격이 50%이상 하락하는가 하면 ‘신경제’ 이외 부문에서도 경기후퇴로 곳곳에서 감원 열풍이 몰아치고 있어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부를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총기소지 규제 다시 논란. 26일 발생한 총기사고로 미국 총기문화의 문제점이 또다시 도마위에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크고작은 총기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이같은논의는 계속됐지만 사고를 근원적으로 막는 데는 실패했다. 미국의 총기소지 전통은 영국 식민지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뒤 1791년 미국을 세운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이 헌법을 개정해 총기소유권을 명문화한데서부터 시작됐다.그만큼 미 총기문화는미국의 역사와 기원을 같이하는 것이다. 전국총기협회(NRA) 등 총기소유권을 옹호하는 총기 로비스트들도 헌법의 권리를 주장함과 동시에 총기는 관리의 대상일 뿐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있다. 그러나 올해 초 미시간주에서 한 6세의 초등학교 남학생이 급우들앞에서 같은 또래의 여학생을 총으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을 비롯한충격적인 사건이 잇따르자 100만명에 이르는 미 어머니들이 ‘총기반대 어머니 행진’을 개최하는 등 총기규제 움직임이 점차 설득력을얻고 있다.총기가 미국의 역사와 문화임을 인정하더라도 무고한 생명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총기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은 민주-공화당의 총기에 대한 정책의 차이에서도 빚어진다. 지난 미 대선 과정에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안전관리 방안을강조한 총기규제법 강화를,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총기자체의 규제를주장해 자당의 논리를 대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콜럼바인 고교의 총기사건 이후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와 일리노이주를 포함한 15개 이상의 주에서는 전국총기협회가 지지하는 법안이 폐기되고 총기규제 강화법안이 통과돼 총기규제에서 진일보한 측면은 있지만 연방 수준에서는 아직 답보상태다. 신규등록한 모든 총기의 방아쇠에 잠금장치를 한다는 규제법안의 현실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또한 미국 전역에 돌고 있는기존의 수많은 총기들의 처리 문제도 총기문제 해결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지적했듯 미국에서의 총기소지는 개척시대부터 내려온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권리’라는 전통과 깊은 연관이 있다.따라서앞으로도 각 정당간,시민과 총기제조업자간,총기피해자,학자들 사이의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1년 증시 맑을까 흐릴까/ 주가 예측 ‘천양지차’

    내년의 국내 증시는 국제유동성 및 신용경색의 개선,하반기 이후 국내 경기회복,구조조정 작업 마무리 등의 여파로 상승반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이 단계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경기를 부양하고 세계적인 신용경색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나스닥시장이 조정국면을거치고 나면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은행합병,공적자금 투입 등으로 기업·금융구조조정이 연초에마무리되고 상반기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경기가 하반기로 가면서 회복세를 보이면 ‘유동성 장세후 실적 장세’라는 전형적인 회복국면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지수상으론 적게350에서,많게는 1,200포인트까지 내다보고 있다. 개별 증권사들이 내놓은 내년 증시전망도 증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잔뜩 담고 있다. ●삼성증권=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을 전후해 국제금융시장 환경은 개선되고 국내 주가수준도 정상화될 것이다.그러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크게 개선될것으로 보이지 않아 부실 대기업의 퇴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경기둔화와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등 펀더멘털 약화와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시장위험 상존,증시의 수급기반 취약성 등이 본격적인 추세전환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미국 금리인하와정부의 경기부양책 검토에 따른 일시적인 유동성 분출로 반등국면이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구조조정 효과는 2002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LG투자증권=성공적인 기업·금융구조조정이 특히 중요하다.국제유동성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구조조정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주가하락 요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코스닥시장은 2·4분기 이후 반전 시도가 가능할 것이다. ●대우증권=3·4분기까지 조정국면을 거치다 4·4분기부터 회복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국내경기가 증시에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다.시중 잉여유동성이 증시의 수급상황을 호전시키고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영향과 IT관련주의 부활 여부가 핵심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2002년까지 주가저평가 국면이 계속되겠지만 구조조정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경우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반등할 가능성이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1·4분기를 전후해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자신탁증권=주가 저평가 및 국내외 금융완화정책으로 1∼2차례에 걸쳐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SK증권은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유동성 증가에 따른 상승장세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증권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반기 중 국내경기가 다소 혼란을겪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금리인하,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효과가 현실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굿모닝증권은 증시가 상반기엔 약세를 보이다가 하반기들면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증권도 상반기 중 상승 반전을 마련한 뒤 하반기부터 완만한 수급개선이 이뤄져 증시가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월가 전문가들 분석. 국내 주식시장의 향방에 중요한 가늠자인 미국 주식시장의 2001년전망은 어떨까. 미국월가 전문가들은 경기둔화에도 불구,내년 증시 전망은 밝게 보고있다.내년 미국 증시의 특징을 한마디로 ‘신약구강(新弱舊强)’으로 정리한다.신(新)경제주의 약세와 구(舊)경제주의 강세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25일자)에 따르면투자분석가 40명의 내년 연말 평균예상치는 다우지수 1만2,015포인트,S&P500지수 1,558포인트,나스닥지수 3,583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 22일의 지수에 비해 각각 12.9%,19.3%,42.3%가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증시가 회복되고,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내년 3월까지 최대 0.5%포인트 가량 금리를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 1만2,015포인트,나스닥 3,583포인트 예상-미국 투자전문가들은 금리인하,주가 저평가,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내년 주요 3대 지수가 두자릿수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같은 요인들은 경기둔화에 따른 수익악화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조사업체인 퍼스트콜에 따르면 내년 기업수익증가율 예상치는지난 10월초의 14.8%에서 10.6%로 하향조정됐다. 비기술주와 구경제종목 비중이 75%를 차지하는 S&P500지수의 전망치는 모건스탠리가 1,600,골드만삭스 1,650,UBS워버그 1,715,매릴린치1,720,리먼브라더스 1,800로 지난 22일보다 23∼38%가 높다. 월가 전문가들의 내년도 전망치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천차만별이다. 다우지수의 경우 8,100∼1만3,750포인트,나스닥지수 1,800∼4,600포인트로 편차가 심하다. ●유망주는 시장-분석가들은 금융,기술,헬스케어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금리인하의 수혜주로 금융,기술주 등을 꼽았다. 대표적 구경제주인 에너지,통신,자동차,항공기,제조업체,주택,보험업체들의 강세를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증권사 선정 테마주. 증권사들은 공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과 IMT-2000,디지털위성방송 관련주들을 내년의 유망 테마종목군으로 꼽았다.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와 IT산업 관련주를 단골 메뉴로 내세운 가운데환경·바이오산업과 최근 주목받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주를 테마종목에 포함시킨 증권사도 더러 있다. 대신증권은 5개의 예상 테마종목군을 꼽았다.▲금융 구조조정을 통한 초대형 금융기관 탄생 예고(은행·증권) ▲첨단기술로 무장한 하이테크산업(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IMT-2000 및 이동통신·네트워크장비,전자상거래 및 전자화폐와 솔루션,디지털·위성방송) ▲유전자지도 공개로 성장성이 부각된 바이오테크 ▲공기업 민영화(한국전력·한국전기통신공사) ▲환경산업 및 엔터테인먼트 문화산업 등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경기방어주,환율수혜주,금리민감주,외국인 선호주,M&A관련주,실적호전주 등 6개를 유망 테마종목군으로 꼽았다. 동원증권은 달력에 맞춘 테마흐름을 예측해 눈길을 끈다.1∼2월에는구조조정 마무리로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금융주,시장 초점이 기업 구조조정에 맞춰질 3∼4월엔 재무우량주(3∼4월)를 예상 테마로 전망했다.5∼6월에는 상반기 오버슈팅의 잠재성이 돋보이는 M&A관련주, 7∼8월에는 경기가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관련주를 꼽았다. 9∼10월엔 내수부진을 수출로 돌파할것으로 예상하고 엔고수혜주를테마로 내세웠다. 11∼12월에는 미국경기 연착륙과 국내 유동성 압박해소에 따라 외국인 선호주가 핵심테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증권은 ▲경기위축 국면에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경기방어주 ▲원화가치 평가절하의 수혜가 기대되는 전자부품·조선산업 ▲금융 구조조정의 혜택을 받는 우량금융주 ▲주가의 추가 조정시낙폭이 큰 블루칩 등을 유망종목군으로 선정했다. 김재순기자
  • 이종우의 증시 진단/ 美시장 동향이 연초주가 ‘나침반’

    우리나라 증시가 26일 폐장된 후에도 미국 시장은 계속된다. 따라서 내년 개장때는 며칠동안의 미국 시장동향이 주가에 한꺼번에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 98년 10월 추석 연휴동안 엔-달러환율이 130엔대에서 110엔대까지 떨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사례가대표적이다.최근 미국 주식시장 약세는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때문이다. 이달초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주가가 큰 폭 상승했지만 재차 저점을 경신했다.금리인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인하초기에는 경기둔화라는 악재가 금리인하를 압도해 주가가 별달리 상승을보이지 않는다. 본격적인 상승은 금리인하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경기가 회복될 때부터다.현재 미국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금리인하의 영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기업실적과 관련해 우리시장 폐장이후 4·4분기 미국 기업중 실적이나빠진 기업의 경고공시가 계속될 경우 주가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시장이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지만 주가반전의 계기가 될 호재도있다. 특히 나스닥주가가 고점대비 54% 하락해 큰 폭의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 됐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시장에서 국내 악재의 영향은 크지 않다.경기둔화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주가 하락으로 이 부분이 희석됐다. 결국 연초 주가는 해외시장 동향이 핵심 포인트다.이번주 며칠동안미국시장이 반등의 계기를 잡는다면 우리시장도 지수 500이라는 지지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뉴욕증시 ‘찰랑’ 세계증시 ‘출렁’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속에 뉴욕 금융시장이 불안에 휩싸이자 아시아,유럽,북미 등 세계 금융시장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이하 현지시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데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자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이어졌다.21일 뉴욕증시가 유통주,금융주 등에 힘입어 겨우반등세로 돌아섰고,나스닥종합지수도 7일(개장일 기준)만에 오름세로 돌아서긴 했다.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현상이 주가가바닥을 쳤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에 따른 ‘반짝 장세’일 뿐 지속적인 오름세에 대한 낙관은 이르다고 보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의 폭락과 반등은 곧바로 전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돼 도쿄,대만,런던,프랑크푸르트 등 아시아와 유럽의 증시도 폭락에이어 반등하는 등 춤을 췄다. 도쿄 증시의 니케이지수는 21일 대형 기술주들의 강한 매도세로 전날보다 491.22포인트 하락한 13,423.21로 마감,23개월만의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그러나 뉴욕증시가 반등한 22일엔 개장초 30분만에 86.96포인트 오른 13,510.17(종가지수 13,426)로 출발 하는 등 미국시장과 등락을 함께 했다. 대만증시의 가권(加權)지수도 이날 뉴욕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130포인트(2.6%) 빠진 4,817.22을 기록했다.이는 양안(兩岸) 전쟁위기가 고조됐던 96년 3월 총통선거 이후 4년여만에 최대 하락폭이다.런던증시도 FT100 지수가 118.3포인트 떨어진 6176.7로 마감,지난 90년과 96년 이후 처음으로 11%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영국증시는21일에도 7.8포인트 내려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육철수기자 ycs@
  • 백악관·부시 벌써 “경제 네탓”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하향곡선을 그리는 미국의 경제기조를 놓고백악관과 조지 W 부시 차기 대통령과 사이에 책임논쟁이 일기 시작했다. 미 경제는 지난 2·4분기 5.6%를 보였던 GDP성장률이 3·4분기 들어 2.2%로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최근 기업 수익 저하 경고발동,그리고 이에따른 주식가격의 동요 등 일련의 하락 국면을 보이고있다. 이에 대해 임기만료를 앞둔 현 정부와 차기 정부 담당자들 사이에책임소재를 놓고 신경전을 펴는 것이다. ◆백악관 주장=진 스펄링 백악관 경제고문은 과열상태에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미국 경제에 대해 차기 행정부 팀들이 과도하게 평가절하,쓸데없는 우려를 더해 경제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펄링 고문은 21일 부시가 지난 20일 폴 오닐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한 뒤 하락한 나스닥 지수와 관련,기자들에게 “나스닥의 하락은 경제기조가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한 것은 정략차원에서 경제를 이용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스펄링은 “부시 당선자가 우리 경제를 평가절하하고 필요 이상의 우려와 고통을 주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백악관은 가뜩이나 재임중 활황이던 경제가 클린턴 퇴임시 악화되기 시작,앞으로도 더 내려앉을 경우 모든 것이 거품이었다는 평가가 나올까 전전긍긍하던 터이다. 백악관은 특히 공화당 진영은 현재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개선하려는노력이나 건의를 제시하기보다는 선거공약으로 주장해왔던 1조 3,000억 달러의 감세정책을 정당화시키는 데 이용한다고 역공격한다. ◆부시 진영=이에 대해 부시 팀들은 현재까지의 호황경제는 위험성을 부각시키지 않았던 잘못이 있다며 정확한 평가로 현실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부시는 이와 관련 “경제는 계속 하강국면을보일 것이며 내가 취임한 뒤 이에 대해 행동할 것”이라고 언급,현재 경제가 어려움에 처했음을 강조했다. 부시 진영으로서는 취임 전부터 이미 시작된 경제의 어려움이 이어져 차기 정부의 실정으로 비쳐 평가받기 원치 않기 때문에 인수 전국민들에게 현 상황을 직시하고 국민들에게 주문하는 격이다. 부시에 앞서 부통령 당선자인딕 체니 역시 지난 주 “경제상황이안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증거들을 볼 수 있다”면서 “이것이 침체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지금 아무도 알 수 없다”고 경제하강을 일찌감치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는 정권의 교체가 갖는 순기능중 하나가 바로 현실을 지적하는 중대한 임무라고 지적,아무도 차기 당선자 만큼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평가한다.그러나 반대파들은 “부시가 경제 어려움을 부각시켜 차기 정부의 발판으로 삼는 것은 다소 무책임한 처사”라고 우려한다. hay@
  • 코스닥 연일 최저치 경신

    미국 나스닥 시장의 폭락으로 국내 코스닥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원-달러 환율도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가와 원화가치가 동반폭락했다. 미국 나스닥지수 2,500선이 붕괴되고,그 여파로 영국과 독일,일본,홍콩,대만,필리핀 등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10원90전이오른 달러당 1,227원 90전을 기록했다.지난해 3월 15일의 1,230원90전 이후 21개월만의 최고치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가 떨어진 56. 06으로 이틀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497포인트까지 급락했으나 연기금펀드의 개입으로 전날보다 2.31포인트 떨어진 511.90으로 마감,간신히 510선을 지켰다. 김균미 안미현기자 kmkim@
  • 나스닥 폭락세 주가 500선 지켜낼까

    21일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을 지켜내 폐장일을 코앞에 둔 연말 증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시장은 기록적인 폭락세를 연출하며 지수가 2,332.78까지 떨어져 신(新)저점을 형성했다.일본,홍콩,싱가포르,대만 등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데다,코스닥지수도 56.06을 기록,하루만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거래소만 상대적으로 강한 내성(耐性)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증시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데다,원-달러 환율마저 치솟는 등 외부 변수가 등을 돌리고 있어 500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500선 유지될까] 500선 지지에 대한 정부 의지는 확고한 편이다.급격한 폭락은 막겠다는 입장이다.이날 거래소는 장중 한때 497.31까지폭락했으나 추가조성된 연기금펀드를 즉각 투입, 전날보다 2.31포인트만 떨어지는 선에서 마감됐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480∼490선이 깨지면 나스닥이나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거래소시장도 폭락세에 빠질 수 있지만 500선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도 완만한 하락세가유지되도록 적극 개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 김대중(金大中)연구원은 “나스닥과 코스닥시장의 폭락세와환율상승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지난 2개월간 하락장세에서 악재에 대한 시장체질이 강화돼 500선은 지켜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500선은 의미가 없다] 서울증권 권혁준(權赫俊)연구원은 “정부가인위적으로 500선을 지키려는 모습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저가 매수세력이 있다고 가정할 때 지수가 바닥을 확인한 뒤 자연스럽게 반등국면을 조성하도록 하는게 낳다”고 말했다. [연말장세 어떻게 넘기나] 굳이 위험을 안고 주식을 추가로 사들일필요는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는 “현금을 보유해 관망하거나 분할매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뉴욕증시 왜 떨어지나

    20일의 뉴욕 증시 급락과 관련,미 경제전문가들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가 전날보다 7.12%(178.93포인트)떨어진 2,332.78을 기록,사상 7번째의 큰 낙폭을 보이자 월가 분석가들의 얼굴엔 향후장세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역력했다. 며칠째 이어진 하락의 연속선인데다연초 대비 43%나 하락, 지난해 3월23일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세계 최대 컴퓨터사인 IBM와 인터넷장비사인 시스코 시스템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데따른 것. 이 두 회사의 이익 하락 예상은 단순히 기업체의 수익 기대에 대한 실망을 넘어서 올 전체 미 기업들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상징하는 차원의 것이다. 4·4분기 미국내 441개 중대형 기업이 IBM이나 시스코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수익 부진 경고가 발동된 상황.이전에 발표됐던 소비자 심리 위축을 고려할 때 수익저하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3·4분기 성장률은 2.2%. 2·4분기 5.6%에 비해 반 이하로 줄어 들었다.이를 고려할 때 연말 수익저하는 내년의전반적인 경기저하로연결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전문가들은 수익저하와 함께 첨단산업및 첨단산업 주식이 재평가되고 있는 것도 미 경제의 하강국면을 확인시켜주는 요소라고 진단한다. 증시전문가들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다가 갑자기 40∼50㎞로 줄어든 느낌”이라고 최근 경기변동 상황을 말한다.그러나 내년 미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펴는 시각도 적지않다.솔로몬 스미스바니사의 분석가인 빌 레프터리는 “FRB가 금리를 내리지않은 것은 내년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금리 현행수준 유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은행간 콜금리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6.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재할인율도 6%로 유지된다. 그러나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지침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중립’ 기조를 넘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부각,내년초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FRB는 98년 아시아의 금융위기로인한 세계경제 침체때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FOMC는 이날 성명에서 “에너지 비용 상승,소비자 신뢰 하락,판매·소득의 실질적인 감소,그리고 금융시장 일각의 부진으로 인해 인플레우려보다 미국의 성장이 더 둔화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면서 “FRB는 조만간 경기가 더 둔화될 수 있다는 쪽에 통화정책의비중을 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FRB가 이번 회동에서 금리를 유지하되 통화정책 지침을인플레와 경기둔화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중립’쪽으로 선회할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FRB의 지침은 중립이 아닌 경기둔화 우려쪽으로상당히 편향됐다. FRB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6단계에 걸쳐 금리를 1.97%포인트 인상했다. FOMC 차기회동은 내년 1월 30∼31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이날 오전장에는 상승세를 탔다가 오후에는 FRB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 나오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져 급락했다. 나스닥 종목 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스가 1.7% 하락하고 JDS 유니페이스가 12% 폭락하는 한편 델 컴퓨터가 7%,오라클이 2.3% 각각 밀리면서 나스닥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56.88포인트(0.53%) 빠진 1만588.54를 나타냈으며 나스닥 지수는 112.82포인트(4.30%) 폭락한 2,511.70,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17.14 포인트(1.30%) 밀린 1,305.60을 각각 기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교보證 ‘정치와 경기’ 분석

    미국 공화당 정부 초기에는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경기의 경착륙(하드랜딩) 또는 연착륙(소프트랜딩) 여부는 과거 정치적 경기순환 논리로 추론해 보면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주목된다. 10년째 장기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경기의 둔화 속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과거 공화당 행정부 때의 경기순환으로 미뤄볼때 미국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20일 ‘미국의 경기후퇴 가능성과 나스닥지수’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는 공화당 행정부 출범 첫해 또는 두번째 해에는 반드시 경착륙에 들어가는 징크스가 있다”며 “내년중 미국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을 당초 40%에서 60%로 높인다”고 밝혔다. 세계 제2차대전 이후 공화당 출신 미 대통령은 아이젠하워(53∼61년),닉슨(69∼74년),포드(74∼77년),레이건(81∼89년),부시(89∼93년)였다. 이들이 취임한 시기의 경기정점은 각각 53년 7월,69년 12월,73년 11월,81년 7월,90년 7월로 취임 첫해나 두번째 해에는 경착륙이 진행됐다. 오승호기자 osh@
  • 코스닥 60선 붕괴

    코스닥지수가 58.98로 지난 96년 7월1일 개장이래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종합주가지수도 510선대로 밀려나며 동반하락했다.코스닥지수폭락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급등해 연중 최고치에 육박하는 등금융시장이 급속히 불안해 지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지수 급락 소식으로 약세로 출발한데이어 장 후반들어 투매성물량이 쏟아지며 낙폭이 확대돼 전날보다 4. 42포인트 떨어진 58.98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 역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데다 외국인이 현물·선물시장에서 매도우위를 유지,전날보다 16.59포인트 하락한 514.21로 마감됐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코스닥기업 올 증시서 8兆 조달

    주가폭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올해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8조원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기에 2조4,000억원대의 회사채를 포함하면 자금조달 규모는 10조원이 넘는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공모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7조9,537억원이다.공모로 2조5,405억원,유상증자로 5조4,132억원을 흡수했다. 공모는 지난해의 2조1,253억원에 비해 20%,유상증자는 지난해의 3조844억원에 비해 76%가 증가했다.이는 코스닥지수가 폭락한 주요 원인이 등록기업들의 과다한 자금흡수와 물량공급에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유상증자업체 중 하나로통신은 지난 4월 등록기업에서는 처음으로미국 나스닥시장에 DR(주식예탁증서)을 상장해 4,128억원을 조달했다.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주가하락 등으로 나스닥 상장에 실패했다. 등록기업들의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2조4,3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가 늘었다. 그러나 주로 벤처기업들이 대주주와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저가발행한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가 1조3,207억원으로 일반 회사채보다 많아 시장에 물량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활황이던 지난 5월 이전까지는 채권발행 규모의89%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였던 반면 6월 이후에는 프라이머리 CBO펀드 조성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재순기자
  • 안팎 악재… 코스닥 무너지나

    ‘연말 랠리’의 단꿈이 ‘연말 폭락’의 악몽으로 돌변했다.지난 3월 10일 장중 사상 최고치인 292.55를 기록했던 코스닥지수가 20일에는 사상 최저치로 밀려났다.증시 전문가들은 같은 해에 사상 최고점에서 최저점으로 떨어진 것은 세계증시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원인 미국 나스닥시장이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2,500선을 위협받고 있는 점이 코스닥 폭락장세를 가져왔다.전문가들은 나스닥시장의 하락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시스코 등 첨단 기술주들의 실적악화 전망에 따른 구조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있다.기술주에 대한 거품 논란을 다시 불러올 가능성이 있으며,코스닥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법대출과 주가조작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코스닥기업의 신뢰가추락한 점도 일조했다.현대증권 이건상(李建相)연구원은 “코스닥기업의 수익과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시장이 겉잡을 수없는 하락세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코스닥기업의 도덕성을 결정적으로 해치는 사건이 잇따른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국내외 경기전망이 어두운 점도 시장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교보증권 박석현(朴晳鉉)연구원은 “세계적인 경기둔화가 시장침체의 원인”이라면서 “경기가 저점을 벗어나는 변곡점이 매우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장세 반전을 주도할 종목이나 상승 모멘텀도 눈에 띄지 않는다. 박연구원은 “뚜렷한 주도주가 없고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투매현상이잇따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납회장세에 따른 개인들의 팔자세 등록기업의 급증으로 공급물량이늘어 수급체계가 무너진 것이 부담 요인인데다 ‘코스닥기업은 경영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관이나 외국인들은 시장을떠나고 있다.개인투자자들만 남았으나 이들마저 기대감이 없어진데다연말의 팔자심리가 솟구치며 주가는 곤두박질하고 있다. LG투자증권 박준성(朴俊成)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데다 납회를 앞두고 불안심리까지 겹쳐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증권 이건상 연구원은 “코스닥에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자포자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전망 지금의 코스닥시장을 지나친 매도국면으로 보고 지수의 수준은 무의미하지만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삼성증권 손범규(孫範圭)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 연착륙전망이 나올 시점이 되면 나스닥시장에서 첨단기술주에 대한 관심은다시 높아질 것”이라면서 “지나친 비관론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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