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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 나쁘면 개성도 죄?… 이대은 ‘긴 머리’ 도마에

    성적 나쁘면 개성도 죄?… 이대은 ‘긴 머리’ 도마에

    일부 팬 “머리 신경쓰느라 공 못 던져” 과거 이상훈 성적 좋아 ‘야생마’ 칭찬 봉중근 “개성 살리려면 잘하는 수밖에”프로야구 kt 위즈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올 시즌을 앞두고 긴 머리를 모자 양옆으로 늘어뜨리고 등장했을 때의 모습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특급 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연상케 했다. 지난해 MLB에선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쉬 헤이더도 긴 머리로 마운드에 서는 등 신더가드형 긴 머리가 유행했다. 그 유행이 태평양을 건너온 듯 올 시즌 한국에선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도 이대은과 비슷하게 머리를 길렀다. 하지만 이대은은 최근 잇단 블론세이브로 NC에 2연속 끝내기 패배를 초래했다. 지난 12일 9회 말 투아웃에서 나성범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고, 13일엔 10회 말 4안타를 맞으며 패배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3승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의 준수한 성적을 받아든 이대은이 시즌 초반 벌써 2패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9.00(6이닝 8실점 6자책)으로 부진하다. 이에 일부 팬들은 인터넷에서 “공 하나 던지고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공 하나 던지고 또 머리를 넘기고, 머리 신경쓰느라 공을 제대로 던지겠나. 머리를 잘라라”고 힐난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김원중도 1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 말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머리를 기른 한화의 불펜 투수 김범수도 9일 키움전에서 3-1로 앞선 6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와 한 타자도 잡아내지 못하고 강판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보였고, 결국 1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최저 연봉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키움의 테일러 모터도 장발인데 현재 1할대 타율, 한 이닝 2개 실책 등 공수 양면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스포츠계에서는 외모를 치장한 선수가 성적이 좋으면 개성으로 치켜올리는 반면 성적이 안 좋으면 외모에 신경쓰느라 성적이 안 나온다는 식의 비판이 많았다. 이상훈 MBC 해설위원은 현역 선수 시절 장발의 클로저로 준수한 성적을 올려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면 2016년 한화에서 뛰던 에스밀 로저스는 주황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가 “김성근 감독이 머리 색을 바꾸지 않으면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며 버스에서 내리게 했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당시 한화는 극도의 성적 부진으로 선수들이 단체 삭발을 하며 결의를 다졌지만 성적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 한국 야구도 머리 기르는 게 보편화된 메이저리그처럼 선수들의 개성을 존중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투수는 구질을 바꾸기 위해 보통 1년이 걸리는데 이대은은 타자들에게 포크볼을 많이 던진다는 걸 간파당했는데도 1년 전과 변한 게 없다. 이상훈 선배님도 해설 도중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KT 하준호, 이대은이 개성을 살리려면 야구를 잘하는 것밖에 없다고 했는데, 그 말이 정답”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장발 클로저 이대은 부진, “개성 살리려면 야구 잘하는 게 정답”

    장발 클로저 이대은 부진, “개성 살리려면 야구 잘하는 게 정답”

    프로야구 kt 위즈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올 시즌을 앞두고 긴 머리를 모자 양옆으로 늘어뜨리고 등장했을 때의 모습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특급 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연상케 했다. 지난해 MLB에선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쉬 헤이더도 긴 머리로 마운드에 서는 등 신더가드형 긴 머리가 유행했다. 그 유행이 태평양을 건너온 듯 올 시즌 한국에선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도 이대은과 비슷하게 머리를 길렀다. 하지만 이대은은 최근 잇단 블론세이브로 NC에 2연속 끝내기 패배를 초래했다. 12일 9회말 투아웃에서 나성범에 투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고, 13일엔 10회말 4안타를 맞으며 패배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3승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준수한 성적을 받아든 이대은이 시즌 초반 벌써 2패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9.00(6이닝 8실점 6자책)로 부진하다. 이에 일부 팬들은 인터넷에서 “공 하나 던지고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공하나 던지고 또 머리를 넘기고, 머리 신경 쓰느라 공을 제대로 던지겠나. 머리를 잘라라”고 힐난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시즌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김원중도 1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말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머리를 기른 한화의 불펜 투수 김범수도 9일 키움전에서 3-1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와 한 타자도 잡아내지 못하고 강판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보였고, 결국 1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최저 연봉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키움의 테일러 모터도 장발인데, 현재 1할대 타율, 한 이닝 2개 실책 등 공수 양면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스포츠계에서는 외모를 치장한 선수가 성적이 좋으면 개성으로 치켜올리는 반면 성적이 안 좋으면 외모에 신경쓰느라 성적이 안 나온다는 식의 비판이 많았다. 이상훈 MBC 해설위원은 현역 선수 시절 장발로 준수한 성적을 올려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면 2016년 한화에서 뛰던 에스밀 로저스는 주황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가 “김성근 감독이 머리 색을 바꾸지 않으면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며 버스에서 내리게 했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된 적 있었다. 당시 한화는 극도의 성적 부진으로 선수들이 단체 삭발을 하며 결의를 다졌지만 성적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 한국 야구도 머리 기르는 게 보편화된 메이저리그처럼 선수들의 개성을 존중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투수는 구질을 바꾸기 위해 보통 1년이 걸리는데 이대은은 타자들에게 포크볼을 많이 던진다는 걸 간파당했는데도 1년 전과 변한 게 없다. 이상훈 선배님도 해설 도중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KT 하준호, 이대은이 개성을 살리려면 야구를 잘하는 것밖에 없다고 했는데, 그 말이 정답”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롯데·NC 승승장구에 ‘낙동강 더비’ 기다리는 팬들

    롯데·NC 승승장구에 ‘낙동강 더비’ 기다리는 팬들

    시즌 초반부터 경남 브로 롯데와 NC가 우승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거침 없는 행보로 6승 1패 공동 1위에 오른 두 팀을 두고 팬들은 ‘낙동강 더비’가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대결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와 NC는 13일 경기에서 나란히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지난해 우승팀 두산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9회말 9-9의 상황에서 들어선 민병헌의 생애 첫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9로 이겼다. 1시간여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창원에선 NC가 kt와의 승부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에 대타로 나선 강진성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롯데가 지난해 꼴찌팀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있지만 NC 역시 소리없는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롯데는 매경기 끈질긴 승부로 경기 후반에 점수를 내고 승부를 결정짓는 ‘롯데 시네마’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멤버 교체가 많지 않지만 새로 부임한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이 제대로 된 롯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NC는 반대로 선수단에 변화가 있는 편이다. 지난해 나성범 등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성장을 이룬 영향이 크다. 감독 2년차에 접어든 이동욱 감독의 지도력도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팬들 사이에선 두 팀이 2017년에 이어 또다시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그림을 기대하고 있다. 당시엔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지만 현재 기세로는 그 이상의 무대에서 붙을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수도권팀끼리 가을야구를 주로 치르면서 가을 잔치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역 팬들은 소외된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롯데와 NC가 맞붙는다면 경남지역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두 팀은 4월 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개막 연기로 두 팀의 맞대결은 6월 30일에야 처음 펼쳐진다. 아직 한 달이 넘게 남았다. 만약 두 팀이 지금의 분위기를 그때까지 이어간다면 ‘낙동강 더비’는 미리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스트레일리 7이닝 11K 데뷔 첫 승 NC도 초반 돌풍… ‘경남 더비’ 관심지난해 프로야구 꼴찌팀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누구보다도 화려한 봄을 보내고 있다. 롯데가 개막 5연승을 거둔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롯데의 개막 최다 연승은 1986년과 1999년 기록한 6연승이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 시리즈에서 댄 스트레일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딕슨 마차도의 쐐기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8일 경기에서 서진용을 상대로 동점 홈런포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마차도는 이날 경기에서도 2-0으로 앞선 7회 서진용에게 2점 쐐기포를 때려내며 ‘수비형 외국인 선수’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냈다. 벌써 시즌 3호 홈런이다. 양 팀은 팽팽한 선발 싸움으로 빠르게 이닝을 끌어갔다. 전날 우천 순연에도 변동 없이 선발로 나선 김태훈은 2년여 만의 선발 경기에서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마지막에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과 3피안타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롯데는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성민규 단장의 부임 이후 스토브리그 기간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시즌 개막 뒤에는 물오른 경기력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롯데는 매 경기 6회 이후 대량 득점을 낼 정도로 경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지지 않는 팀’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영화처럼 경기 내용이 극적이라며 영화관 체인을 운영하는 계열사에 빗대 ‘롯데 시네마’라는 별칭도 생겼다. 10일 LG에 8-10으로 패하기 전까지 롯데와 함께 4연승을 질주한 NC 다이노스도 시즌 초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나성범 등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맞닥뜨린 위기를 새로운 얼굴들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바꿔내며 투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경남 브로’ 롯데와 NC가 시즌 초반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프로야구에선 201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포스트시즌 ‘경남 더비’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두 팀은 4월 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개막 연기로 두 팀의 맞대결은 6월 30일 처음 펼쳐진다. 아직 한 달 남았지만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두 팀의 맞대결이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3득점 타선 대폭발 NC, LG 꺾고 창단 첫 개막 4연승

    13득점 타선 대폭발 NC, LG 꺾고 창단 첫 개막 4연승

    NC 다이노스가 5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시즌 3패째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3-5로 승리했다. LG는 개막 4번째 경기에서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선발 출격시켰지만 윌슨은 5회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4.1이닝 2탈삼진 7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NC 선발 이재학은 5.1이닝 동안 4자책으로 LG 타선에 공략당했지만 불타오른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회부터 두 팀 모두 득점을 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천웅이 1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NC는 이명기가 윌슨의 직구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겨버리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3회와 4회 모두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승부는 5회 집중력에서 갈렸다. LG는 유강남과 이천웅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2사 1, 2루 상황에서 들어선 정근우가 삼진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NC는 김성욱의 볼넷과 박민우, 이명기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나성범이 윌슨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양의지의 내야 땅볼까지 이어지며 1점 더 달아났다. 계속 이어지는 찬스에 흔들린 윌슨은 이원재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만루를 자초했다. 유강남이 마운드에 올라 윌슨을 진정시켰지만 윌슨은 곧바로 노진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김대현마저 권희동에게 안타를 내주며 NC는 5회에만 6점을 냈다. 6회 LG가 김현수, 라모스, 채은성의 연속 안타와 김민성의 2루타로 3점을 추격했지만 1사 2루 상황에서 유강남과 오지환이 연이어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6회 공격에서 이명기와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원재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9-4로 달아났다. NC는 7회에도 박민우의 2타점 3루타와 강진성의 투런 홈런을 엮어 13-4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LG가 8회 1점을 추격했지만 경기 흐름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못했다. LG는 투수들이 중요한 고비마다 볼넷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9안타 6사사구를 얻고도 5점밖에 얻지 못할 정도로 타선의 응집력도 부족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BO, 144경기 집착하면 소탐대실… 부상 속출할 수도”

    “KBO, 144경기 집착하면 소탐대실… 부상 속출할 수도”

    코로나19로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 시범경기 취소 및 정규리그 개막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면서 이번 시즌의 앞날이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은 18일 ‘프로야구 38년 역사의 산증인’ 허구연 해설위원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해 봤다. -프로야구가 개막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데. “전혀 상상 밖의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은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기존 게임수(144경기)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경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엄청난 부하가 걸릴 수 있고 결국 선수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고척돔을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는 추후에 고척돔을 활용해서 일정을 편성하면 연기된 경기가 또 연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프로야구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데, 롯데나 KIA 같은 지방 인기 구단이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면 이벤트도 되지 않겠나. 올해는 구단의 이기주의보다는 야구 전체 발전을 위해 이런 아이디어들이 필요하다.” -시범경기 없이 바로 개막하면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문제 없을까. “시범경기 몇 경기라도 하지 않을까. 야구는 예열해서 가지 않으면 부상 선수가 나온다. 시범경기를 안 하면 확실히 검증된 선수는 몰라도 신인급 선수나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겐 악재다. 나성범 선수처럼. 그리고 우리는 프로야구만 생각하는데 아마추어 야구도 신경 써야 한다. 아마야구가 굉장히 위축되고 불안할 거다.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4월에도 개막 못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 메이저리그는 반 토막 시즌 가능성도 나오는데. “메이저리그는 워낙 시장이 크니까 여러 가지 묘수를 짜낼 것이다. 연봉을 줄이는 방안도 있을 테고. 우리도 소탐대실해선 안 된다.” -얼마 전 미국 현지에서 류현진(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을 직접 지켜봤는데 컨디션이 어땠나.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가 두 선수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까.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다. 류현진은 캐나다 입국 문제가 걸려 있고 아내의 출산도 임박해 있어 야구 외적인 문제가 걱정된다. 그러나 류현진은 몸을 아주 잘 만들었고 예년과 달리 선발 자리가 보장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지만 류현진은 강속구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덜 불리할 수 있다.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컨디션 조율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또 FA(자유계약)를 앞둔 지난해엔 에너지 소모가 많아 어깨 피로도가 쌓였을 텐데 올 시즌 개막 연기로 회복할 시간이 조금 더 생긴 셈이다. 김광현은 기술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다. 사장이나 단장이나 코칭스태프나 다들 그런 의견이다. 다만 선발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개막이 연기된 점이 아쉽다. 시범경기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매 경기 긴장도가 높은 투구를 선보였는데 리듬이 끊어진 것은 안 좋다. 반면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은 선발 경쟁에서 뭔가 보여 주기 위해 긴장도가 높은 피칭을 했고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면서 정신적·신체적으로 부담이 있었을 텐데 개막 연기로 시간을 갖고 조율을 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FA 안치홍 전격 롯데행…2+2년 최대 56억에 사인

    FA 안치홍 전격 롯데행…2+2년 최대 56억에 사인

    안치홍 “KIA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 김하성 7년차, 이정후 4년차 최고 연봉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안치홍(30)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김하성(25)·이정후(22)는 각각 류현진이 보유하던 한국 프로야구 7년차,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롯데는 6일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과 최대 4년(2+2) 56억원의 옵트아웃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향후 상황에 따라 계약 기간이 달라지는 옵트아웃 계약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안치홍은 최초 2년에 계약금 14억 2000만원, 연봉 총액 5억 8000만원까지 20억원이 보장되며 성적에 따른 옵션이 6억원(바이아웃 1억원 포함)이다. 2021시즌이 끝나면 롯데와 안치홍은 계약 연장 또는 FA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안치홍에게 전별금 성격의 바이아웃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2009년 데뷔해 골든글러브를 3차례 수상했던 안치홍은 지난 시즌엔 타율 0.315, 5홈런, 49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KIA와의 협상이 순탄하게 풀리지 않았고, 그 틈을 노린 롯데가 계약에 성공했다. 안치홍은 “그동안 많은 애정을 주신 KIA 팬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시간 고민하다 결정을 내렸고,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롯데 구단이 보여 준 믿음에 보답하고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시즌 프로 7년차에 접어드는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은 지난 시즌 연봉 3억 20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71.9%)이 오른 5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역대 7년차 연봉 최고액이다. 종전까지는 류현진(2012), 나성범(2018)의 4억 3000만원이 최고였다. 이정후도 연봉 3억 9000만원으로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액은 류현진의 2009시즌 2억 4000만원이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올해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미국 재활 훈련 마치고 입국한 나성범

    [포토] 미국 재활 훈련 마치고 입국한 나성범

    29일 NC다이노스의 간판타자 나성범이 미국 재활 훈련을 마치고 김해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19.11.29 연합뉴스
  • 피말리던 5위 싸움 뒤엔 ‘막내들의 반란’ 있었네

    피말리던 5위 싸움 뒤엔 ‘막내들의 반란’ 있었네

    KBO리그의 두 막내 구단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올해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였다. 추석 연휴 맞대결을 스윕한 NC가 최종 2게임 차 앞선 5위를 차지하며 kt를 앞섰다. 지난해 9위(kt), 10위(NC)에 머물렀던 부진을 감안하면 올 시즌은 그야말로 ‘막내들의 반란’이었다. N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이동욱(45) 감독을 선임하며 팀 재건에 나섰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30)이 5월에 십자인대파열로 팀을 이탈했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인 외국인 선수 2명을 교체하는 등 시즌 중반까지 변수가 많았다. 그러나 NC는 무너지지 않는 ‘잇몸 야구’를 선보였다. 박진우(29), 김영규(19) 등이 선발 구멍을 메웠고, 시즌 중 영입한 이명기(32)가 나성범의 공백을 지웠다.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125억원을 받고 NC에 합류한 양의지(32)는 복덩이였다. 시즌 타율 .354로 타격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마운드에도 심리적 안정감을 줬다. 정규시즌 종료 후 이 감독이 “양의지의 합류로 팀의 마이너스 부분이 플러스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양의지는 수훈갑이었다. kt는 창단 후 10위-10위-10위-9위에 머물며 그동안 리그를 망친다는 뼈아픈 비판을 감내해야 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이강철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보며 6월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이번 시즌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 감독은 최종 5할 승률(71승 2무 71패)을 기록했다. 2년차 징크스 없이 타율 .336 홈런 13개를 때려낸 강백호(20)를 비롯해 김민혁(24), 심우준(24), 김민(20)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흐뭇할 정도다. 특히 강백호가 지난 6월 경기 중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 악재가 오히려 원팀을 만드는 계기가 되면서 가을야구에도 근접했다. 약체 이미지를 뗀 kt는 지난 19일부터 대만 가오슝에 마무리캠프를 차리며 내년 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 감독은 “일방적인 지도가 아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함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캠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비상하는 공룡… 비상 걸린 거포

    비상하는 공룡… 비상 걸린 거포

    2019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어느덧 4분의1 지점(180경기)에 도달했다. 지난 3월 23일에 개막해 5일까지 KBO리그 10개 구단은 720경기 중 178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정규시즌 4분의1 지점(5월 6일·177경기째 기준)과 비교해 구단별 전력의 올 시즌 등락을 살펴봤다. 6일 KBO와 야구 통계사이트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4분의1 지점 당시 5강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였다. 올 시즌 5강은 SK, 두산, LG, 키움에다가 NC 다이노스가 새롭게 등장했다. NC는 지난해 김경문 감독 사퇴 여파로 창단 첫 꼴찌(10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올 들어 이동욱 NC 감독의 ‘데이터 야구’를 기반으로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흥행 면에서도 새 구장인 창원NC파크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4.92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평균자책점 5.09) 마운드 불안으로 5강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공동 4위(LG·넥센)와 6위(KIA)의 격차가 0.5게임이었지만 올해는 5위 키움과 6위 한화가 벌써 4.5게임까지 벌어져 초반부터 ‘5강 5약’ 구도가 만들어진 것 또한 특징이다. 지난해는 4분의1 지점 타율 ‘톱5’을 유한준(kt·0.407), 양의지(두산·0.393), 안치홍(KIA·0.378), 최형우(KIA·0.377), 나성범(NC·0.372)이 지켰지만 올해는 그 자리를 양의지(NC·0.378), 박병호(키움·0.376), 페르난데스(두산·0.372), 샌즈(키움·0.350), 김하성(키움·0.333)이 대신하고 있다. 양의지는 팀을 옮기고도 톱5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홈런 순위에서도 8개로 단독 1위다. 지난 시즌 초반 4할 타자의 맹위를 떨쳤던 유한준은 올 시즌 타율 0.255로 다소 부진하다. 10개 구단의 홈런쇼는 급감했다. 지난해 4분의1 지점에서 총 412개를 기록했던 홈런이 올해는 33%가량 감소한 277개에 그쳤다. 총루타는 지난해 5509에서 올해 4876으로 줄었고, 평균 타율도 0.283에서 0.269로 감소했다. 올 시즌부터 적용된 반발계수를 낮춘 공인구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해당 기간 팀 홈런 62개로 1위였던 SK는 올해 37개로 2위를 하면서 현재 45개를 기록한 NC에 1위를 내줬다. 각 팀 투수의 ‘업 앤 다운’도 뚜렷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톱5’는 소사(LG·1.10), 후랭코프(두산·1.80), 산체스(SK·2.25), 왕웨이중(NC·2.40), 로저스(넥센·2.98)였지만 올해는 린드블럼(두산·1.54), 윌슨(LG·1.57), 산체스(SK·1.93), 이영하(두산·1.95), 루친스키(NC·2.20)가 최상위권을 이루고 있다. 톱5 중 산체스만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2살의 ‘영건’ 이영하는 토종 선수로는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톱5에 들었다. 지난해 4월 승부조작 브로커의 제의를 거절하고 이를 구단에 신고했던 이영하는 올바른 행동 덕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선행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연말 시상식에 자주 얼굴을 비췄다. 그때마다 이영하는 “다음엔 야구를 잘해 실력으로 상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의 기세를 이어 간다면 이를 현실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주 여행권·1000명분 식사… 우승하면 통 크게 쏜다

    제주 여행권·1000명분 식사… 우승하면 통 크게 쏜다

    박병호 “고척돔서 팬들과 1박2일 캠핑” 이대은 “가을야구 하면 명물 통닭 대접” 정우람 “선수 비용으로 샴페인 파티” ‘토종 투수’ 김광현·양현종 선발로 출격 두산, 22승 역대 정규리그 개막전 강자 최다 연패 기록은 KIA·한화의 8연패프로야구 KBO리그가 출범 38번째 시즌 대장정에 나선다. 23일 오후 2시 잠실(한화-두산), 문학(kt-SK), 광주(LG-KIA), 사직(키움-롯데), 창원(삼성-NC)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정규시즌이 개막한다. KBO 10개 구단은 6개월간 각각 144경기의 열전을 겨루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제 팬들이 기대하는 건 프로야구의 열정이며 박진감 넘치는 승패의 기억이다.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새 시즌을 맞는 출사표와 이색 공약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의 한동민은 “우리는 홈런 공장이다. 우승한다면 홈런 개수만큼 제주도 여행권을 팬에게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구단주님 보고 계시죠”라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SK는 올 시즌 통산 5번째 우승 도전을 자신하고 있다. kt wiz의 이대은은 “현실적 목표인 가을야구를 하면, 팬 페스티벌에 오시는 팬들께 수원에서 유명한 통닭을 다 드리겠다”고 공언했고,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는 “고척돔에서 팬과 1박 2일 캠핑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이글스의 정우람은 “야구장에서 선수 비용으로 샴페인 파티를 하겠다. 작년에도 이 공약이었는데 못 지켰다. 올해는 꼭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LG 트윈스의 김현수는 “우승 시상식이 끝나면 연간 회원권 팬들과 밤새도록 술 파티를 하겠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의 안치홍은 “1000명분의 식사를 선수단이 준비하겠다”고, NC 다이노스 나성범은 “개막전 전체 티켓을 팬에게 배포하겠다”는 통 큰 약속을 내걸었다. 감독들도 각오의 메시지를 던졌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러 팬들의 갈증을 더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두산다운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보여 주겠다”고 했다. 유희관은 “2년간 준우승을 했는데 잘 준비해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뚝심의 3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은 올 시즌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고, 후원사와 팀 이름을 바꾼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도 팬들에 대한 보답을 공언했다. 이 밖에 13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한 양상문 감독과 대표 잠수함 투수 출신으로 지휘봉을 잡은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담백한 어조로 승리를 자신했다. 각 구단 개막전 선발투수는 외국인 선수 8명, 토종 2명으로 확정됐다. SK의 김광현은 개막전 상대로 kt의 새 얼굴 윌리엄 쿠에바스와 맞대결을, KIA의 양현종은 LG 트윈스의 타일러 윌슨과 승부를 건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두산과 한화, 롯데와 키움전 등 개막전 3경기는 외국인 투수 간 대결이다. 역대 정규리그 개막전의 최강자는 두산이다. 프로 원년 구단으로 개막전에서 22승(1무 12패)을 거뒀고, 두 차례 5연승(1983~1988, 2013~2017)을 거뒀다. 삼성(20승)과 롯데(16승)가 뒤를 좇고 있다. 개막전 최다 연패는 KIA와 한화가 나란히 쓴 8연패다. 2016년부터 개막 3연승을 해 온 NC는 새 홈구장에서의 첫 개막전 승리도 관심이다. 시범경기에서 1무 5패에 그쳐 21년 만에 무승 팀 수모를 겪은 kt 역시 올해 개막전 4연승을 노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굿바이! 마산 야구장

    KBO리그의 아홉 번째 심장이 뛰던 마산야구장이 팬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7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는 NC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가 열렸다. 2019시즌부터는 현재 구장 바로 옆에 지어지는 신구장(내년 2월 완공 예정)으로 둥지를 옮긴다. 마산야구장은 NC가 퓨처스리그(2군)에서 뛰던 2012년부터 홈구장으로 낙점됐고 2013년 아홉 번째로 1군에 합류한 이후에도 여섯 시즌 동안 임무를 다했다. NC의 홈 마지막 경기 상대는 롯데였다. 롯데는 NC가 탄생하기 이전까지 마산야구장을 제2의 구장으로 사용하던 팀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2013년 4월 2일 NC의 창단 첫 홈경기 상대가 롯데였는데 마산야구장에서의 마지막 날도 함께했다. 경기가 끝난 뒤 NC 구단은 홈 플레이트를 파내며 새 구장을 맞이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만원 관중도 이곳에서의 마지막 날을 빛냈다. NC는 2013시즌부터 홈구장에서 정규 시즌 416경기를 치렀고, 2014년부터 네 시즌 연속 가을 야구에 나섰다. 창단 첫 홈 경기 1회말 때 모창민이 마산 첫 안타를 때렸고, 2013년 4월 13일에는 권희동이 마산 첫 홈런의 영광을 안았다. NC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나성범은 마산야구장에서 가장 많은 391경기에 출전하는 기록을 남겼다. 나성범은 “새로운 야구장이 좋게 지어지니 성적을 잘 내서 관중들이 올해보다 2배 이상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NC는 이날 롯데에 2-8로 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롯데와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5위)는 잠실에서 연장 10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고 4-7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롯데는 삼성을 제치고 6위로 뛰어 오르면서 KIA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단일 시즌 90승 고지를 밟는 기쁨도 안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폭염보다 뜨거운 탈꼴찌 전쟁

    [프로야구] 폭염보다 뜨거운 탈꼴찌 전쟁

    9위 KT와 2게임 차… 마산 승부가 관건KBO리그 탈꼴찌 싸움이 치열하다. 10위 NC가 후반기 17경기에서 9승1무7패로 반등하면서 9위 KT를 위협하고 있다. 어느덧 승차는 2게임에 불과하다. 7~8일 마산에서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만약 NC가 2승을 거두면 승률에서 KT에 앞서 9위가 된다. 상승세를 탄 쪽은 NC다. 나성범 홀로 분투하던 타선이 살아난 게 주효했다. 박석민이 후반기 12경기에서 타율 .419, 18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부활했다. 두산에서 트레이드돼 새롭게 합류한 이우성도 NC 유니폼을 입고 5경기에서 타율 .375를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박민우, 모창민도 이번 주에 1군에 합류하면서 타선이 한결 탄탄해질 예정이다. NC는 지난 5월 20일부터 줄곧 10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이 이미 어렵게 됐지만 유영준 감독 대행 체제가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최근엔 ‘고춧가루 부대’라 불릴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한다. 2013년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단 한번도 꼴찌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는 NC는 기어코 탈꼴찌를 달성해 조금이나마 자존심을 회복하려 노력 중이다. 3년 연속으로 10위에 머물렀던 KT는 탈꼴찌가 간절하다. KBO리그 첫 시즌이던 2015년에는 개막 네 경기째인 4월 1일부터 10위를 도맡았다. 2016시즌에는 초반 돌풍을 이어가다 7월 12일(79경기째)부터는 줄곧 10위에 머물렀다. 2017년에는 6월 21일(69경기째)부터 꼴찌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104경기째까지 9위로 버티고 있지만 NC가 부상하면서 또다시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다. KT는 현재 4연패 중이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고, 넥센과의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5일에는 넥센에 무려 2-20으로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나란히 5연패 사슬 끊은 한화와 NC

    한화 이성열, 9회 대타 결승 안타 작년 챔프 KIA에 시즌 4전 전승 ‘베렛 호투’ NC, 삼성에 9-2 승 롯데, kt 잡고 28일 만에 탈꼴찌 한화와 NC가 각각 KIA와 삼성을 제물로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대타 이성열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눌렀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8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부터 이어온 연패를 ‘5’에서 끊었다. 또 지난해 챔피언 KIA를 상대로 시즌 4전 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0으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2사 1, 2루에서 김회성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이성열이 KIA 마무리 김세현으로부터 천금 같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의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8회까지 2-1로 앞섰다. 하주석은 4회초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선제 우월 투런포를 날려 샘슨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다. 하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샘슨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8회 등판한 송은범이 김선빈과 로저 버나디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2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올렸다. 그러나 정우람이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결국 9회 1사 후 김태균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2사 후 양성우의 볼넷으로 주자를 1, 2루에 둔 상황에서 대타 이성열의 안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세이브 기회를 날린 정우람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쑥스러운 시즌 첫 승리(6세이브)를 올렸다. 대구에서는 NC가 삼성을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NC는 선발 로건 베렛의 호투와 김성욱의 3점짜리 쐐기포 등을 엮어 삼성에 9-2 역전승을 거뒀다. 베렛은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3회말 선두 타자 강한울의 좌전 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김상수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 김대우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NC는 4회초 2사 후 박석민의 2루타로 팀 첫 안타를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이어 모창민이 적시 안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6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의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내야 땅볼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스크럭스가 중전 안타를 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석민의 2루타로 스크럭스마저 홈에 들어왔다. 삼성이 7회말 1사 1루에서 박찬도의 2루타로 한 점 차로 따라붙자 NC는 8회초 2사 후 모창민과 노진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성욱이 바뀐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로 두들겨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수원에서는 롯데가 kt를 5-4로 눌러 28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이날 패한 삼성이 지난해 6월 20일 이후 309일 만에 꼴찌가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9연패 빠진 ‘공룡’ 투·타 멸종 위기

    NC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자랑이던 불펜진이 부진한 데다 타석의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벌써 9경기째 연패다. 1군 데뷔 시즌이던 2013년 4월 16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9연패를 당한 이후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당시와 달리 2014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강자로 거듭난 NC가 새내기 때처럼 긴 연패에 빠지니 충격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승리한 지난 4일 단독 선두(8승2패)를 달리더니 어느덧 8위(8승11패)까지 주저앉았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필승조 붕괴가 꼽인다. 지난해만 해도 ‘단디(단단히를 뜻하는 경남 방언) 4’(원종현·김진성·이민호·임창민)라 불리며 뒷문을 책임지던 불펜 투수들이 올 시즌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김진성과 원종현은 각각 평균자책점 5.87과 12.15로 헤매다 최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올라온 이민호는 평균자책점 27.00까지 치솟았고 마무리 투수 임창민도 평균자책점 6.43으로 아쉬운 모습이다. 올 시즌 NC의 구원투수진 평균자책점(7.01)과 블론세이브(5개)는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그렇다고 불안한 투구를 타격에서 만회하는 것도 아니다. 중심타선을 책임져야 하는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이 시원찮다. 오히려 모창민과 스크럭스는 각각 타율 .237과 .224로 2할 초반대를 맴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팀 타율(.248)과, 출루율(.311)은 꼴찌에 머물렀다. 득점(81점) 9위, 타점(74점) 9위, 홈런(17개) 8위로 대부분 지표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타율 3위(.293)였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침체의 골이 깊다. 그나마 선발진이 나름대로 역할을 한다는 게 위안이다. 왕웨이중과 이재학은 2점대의 평균 자책점으로 훌륭한 투구를 뽐낸다. 로건 베렛도 4.29로 나쁘지 않다. 장현식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면 NC 선발진은 더욱 탄탄해질 듯하다. NC는 17일 시작되는 넥센과의 3연전에서 연패 탈출을 겨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펑펑 터진’ kt… 니퍼트 첫 승 축포

    [프로야구] ‘펑펑 터진’ kt… 니퍼트 첫 승 축포

    니퍼트 5이닝 4실점 관록투 ‘왕웨이중 첫 패’ NC 5연패 늪 KBO리그 외국인 ‘최고 투수’였던 더스틴 니퍼트(37)와 ‘대만 특급’ 왕웨이중(26)의 강속구 맞대결에서 니퍼트가 가까스로 웃었다.kt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NC와의 방문 경기에서 니퍼트의 ‘관록투’와 선발 전원 안타에 힘입어 12-4로 이겼다. NC는 에이스 왕웨이중을 내보내고도 5연패에 빠졌다. kt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니퍼트는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3일 SK전 이후 190일 만에 선발 등판한 그는 직구 구속이 150㎞를 넘나들었지만, 예전 두산에서 잘나갈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불안했다. 니퍼트는 1회말 첫 상대 박민우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준 뒤 김성욱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kt가 3-2로 역전한 직후인 4회말에도 스크럭스와 나성범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3-4 역전을 허용했다. 홈런 3방으로 4실점했다. 그러나 5회말에는 김성욱과 모창민, 최준석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관록투를 선보였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뽐냈던 왕웨이중은 시즌 최다 투구인 117구를 던졌지만,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5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2승)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2㎞에 이르렀지만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수비 지원도 받지 못했다. 3회초에만 내야수 3명이 실책 3개를 저질러 kt에 2점을 헌납했다. 4회초에는 이해창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5회초에도 2사 2, 3루에서 이해창에게 3루 베이스 라인 안쪽으로 빠지는 싹쓸이 2루타를 맞고 4-5 재역전을 허용했다. kt는 6회초 바뀐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강백호가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 올렸고 2사 후에는 윤석민, 유한준의 연속 안타와 황재균의 싹쓸이 3루타로 추가 2득점을 올려 8-4로 앞서 갔다. 9회초에도 5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4점을 보태 NC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한편 롯데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가진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진명호의 3과 3분의2이닝 완벽투를 발판으로 넥센을 12-0으로 대파해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송승준의 갑작스러운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조기에 마운드에 오른 진명호는 205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잠실에선 LG가 ‘영건’ 김대현의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SK를 3-0으로 눌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5시간 빗속 사투, 끝내준 오재원

    두산, NC 꺾고 4연승 ‘단독 1위’ ‘뚝심’의 두산이 ‘빗속 사투’ 끝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8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오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NC를 11-10으로 눌렀다. 두산은 4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고 NC는 3연패에 빠졌다. 추운 날씨 속 비까지 내리는 가운데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을 펼쳤고 승부는 9회말에야 갈렸다. 두산은 9-10으로 뒤진 9회말 쏟아지는 비의 도움을 받았다. 1사 후 볼넷으로 나간 박건우는 김재환의 좌전 안타를 스크럭스가 놓치면서 홈으로 쇄도해 동점을 만들었다. 김재호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때린 뜬공은 중견수 김성욱이 낙구 지점을 찾지 못해 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오재원이 만루에서 좌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5시간여 사투를 마무리했다. NC는 9회초 나성범, 스크럭스, 모창민의 연이은 적시타로 4점을 뽑아 10-9로 역전을 일궜지만 결국 궂은 날씨 탓에 땅을 쳤다. KIA는 광주에서 김선빈의 결승타로 넥센을 4-3으로 따돌렸다. 넥센과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3연패에 빠진 넥센은 6위로 내려앉았다. 2-3으로 끌려가던 KIA는 7회 승기를 잡았다. 신재영이 물러난 뒤 2안타와 땅볼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은 KIA는 대타 나지완이 이보근을 우전 적시타로 두들겨 3-3 균형을 이뤘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인천에서 SK 에이스 김광현을 2홈런 등으로 무너뜨리며 12-4로 대승했다. 삼성 선발 아델만은 7이닝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고 주포 러프는 3회와 5회 각 2점포(4·5호)를 폭발시켰다. 삼성 외국인 투수의 선발승은 무려 289일 만이다. SK 김광현은 3이닝 동안 2홈런 등 7안타 3볼넷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맞은 건 2016년 8월 30일 KIA전 이후 9경기, 586일 만이다. LG는 사직에서 9회 터진 양석환의 결승타로 롯데를 4-2로 제쳤고 한화는 kt와 10회 연장 끝에 12-8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타격기계, 타격왕 판 뒤집나

    [프로야구] 돌아온 타격기계, 타격왕 판 뒤집나

    ‘해외파’가 복귀한 KBO리그 2018시즌에 지켜볼 대목 중 하나가 바로 타격왕 경쟁이다.지난 시즌 타격 1~3위에는 다소 생소한 김선빈(KIA 타율 .370), 박건우(두산 .366), 박민우(NC .363)가 자리했다. ‘작은 거인’ 김선빈은 주로 9번 타순에 나서 시즌 내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면서 생애 처음이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전 해태) 이후 23년 만에 유격수 타격왕의 영예를 누렸다. 박건우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김현수(LG)의 공백을 거뜬히 메우며 두산의 주포로 거듭났다. ‘호타준족’ 박민우도 ‘선동열호’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로 입지를 굳혔다. 이들 모두 올 시즌 타격왕에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하지만 이들에게 최대 걸림돌은 역시 ‘타격 기계’ 김현수다. 그는 지난해 빅리그 96경기에 나서 타율 .231에 1홈런 14타점에 그쳤다. 데뷔 첫해인 2016년 타율 .302에 6홈런 22타점에 견줘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2015년까지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타율 .318에 142홈런 771타점을 올려 한국의 대표 타자로 군림해 3년 만의 복귀에 기대를 더한다. LG도 ‘확실한 타자’ 김현수와 이대호(4년 150억원)에 이어 역대 자유계약선수(FA) 2위(4년 115억원) 몸값으로 계약했다. 2008년 타격왕(.357)으로 10년 만에 타격왕을 노린다. 지난해 ‘FA 대박’(4년 98억원)을 터뜨리며 롯데에 잔류한 손아섭도 강력한 후보다. MLB 구단의 신분 조회를 두 차례나 받는 등 고심을 거듭하다 결국 눌러앉았다. 2007년 손광민으로 데뷔해 개명한 손아섭은 11시즌 통산 타율이 .325에 달하고 8년 연속 3할타, 7년 연속 140안타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친 게 강점이다. 2012년 3위, 2013년과 2014년 각 3위, 지난해 9위(.335)에 오른 그는 FA 계약에 힘입어 편안해진 마음으로 첫 타격왕을 꿈꾼다. 여기에 ‘무관의 제왕’ 나성범(NC), 2016년 타격왕 최형우(KIA),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재환(두산)은 팀 내 ‘해결사’로서 정교한 타격까지 뽐내 타격왕 후보로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나성범은 타율 .347로 4위, 최형우는 .342로 6위, 김재환은 .340으로 7위에 올랐다. 베테랑 이대호(롯데), 박용택(LG)도 지난해 건재를 과시한 만큼 타격 레이스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MVP 2관왕 양현종, 남은 건 ‘황금 장갑’

    [프로야구] MVP 2관왕 양현종, 남은 건 ‘황금 장갑’

    3대 타이틀 첫 동시 석권 가능 이승엽 최고령·최다 수상 도전 최고 선수 양현종(29·KIA)과 ‘레전드’ 이승엽(41)이 올 시즌 마지막 영예인 ‘골든 글러브’에 도전한다.KBO는 4일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7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KBO는 지난해까지 경기 수와 타격 성적으로 후보를 정했지만 올해는 포지션별 수비 이닝 수(지명타자는 타석 수)로 변경했다. 그러면서 총 후보가 지난해 45명에서 85명으로 대폭 늘었다. 단연 관심을 끄는 선수는 투수 부문 양현종이다. 투수 후보는 양현종을 비롯해 헥터와 팻 딘(이상 KIA), 전 두산 니퍼트와 장원준(두산), 레일리와 손승락(이상 롯데), 피어밴드(kt) 등 무려 26명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올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로 22년 만에 토종 20승 반열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데뷔 첫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 완봉승 등으로 MVP에 등극해 첫 ‘황금 장갑’ 가능성마저 높아졌다. 정규시즌 MVP가 골든글러브를 놓친 것은 단 두 차례(1982년, 1998년) 뿐이다.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황금 장갑까지 끼면 3대 최고 타이틀을 한 시즌에 모두 석권하는 역사를 쓴다. 올 시즌 뒤 은퇴한 이승엽도 시선의 대상이다. 나지완(KIA), 에반스(전 두산), 최준석(전 롯데), 정의윤(전 SK), 박용택(LG), 김태균(한화) 등과 지명타자 부문에서 경쟁한다. ‘은퇴 투어’를 통해 전국 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받은 이승엽이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면 2015년 자신이 작성한 최고령 수상(39세3개월20일)과 통산 최다 수상(10차례) 기록을 갈아치우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최대 격전지로는 후보 22명 중 3명에게 돌아가는 외야수 부문이 꼽힌다. KIA 우승의 주역인 최형우와 버나디나를 비롯해 두산 주포 김재환과 민병헌(롯데), 손아섭(롯데), 나성범(NC), 이정후(넥센) 등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즐비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골든 글러브 투표는 오는 8일까지 취재 기자와 방송 해설위원 등이 하며, 시상식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만루포 시리즈… 민병헌도 터졌다

    만루포 시리즈… 민병헌도 터졌다

    만루포가 이렇게 흔한 것이었나 싶은 생각을 팬들에게 심었을 터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34년 동안 모두 11개뿐이던 포스트시즌(PS) 만루포가 올해 가을야구에서는 플레이오프(PO) 3차전까지 네 차례나 터졌다. 준PO 1차전에서 모창민(NC)이, PO(이상 5전 3승제) 1·2차전에선 재비어 스크럭스(NC)와 최주환(두산)이 잇따라 그랜드슬램을 쏘았다. 정규시즌 팀 타격 2위 두산(타율 .294)과 3위 NC(.293)가 여느 해와 달리 만루포 경쟁을 펼치는 것이다.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NC의 PO 3차전에서도 만루 홈런이 승부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 때 타석에 들어선 두산의 민병헌이 NC 선발 에릭 해커의 시속 133㎞ 체인지업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역대 PS 통산 15호 만루 홈런을 때린 민병헌(6타수 2안타 1홈런 6타점)은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산은 결국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1패)째를 만든 두산이 21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4차전마저 이기면 대망의 KS(7전 4승제) 진출을 확정짓는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PO에서 2승째를 먼저 거둔 팀의 KS 진출 확률은 66.7%(27번 중 18번)이다. 양 팀의 선발 마이클 보우덴(두산)과 해커가 모두 흔들리면서 만루 상황이 다섯 번이나 등장했다. 2회초 만루 때 민병헌이 만루포를 쏘아 올렸고, 곧바로 2회말 NC 공격 때 다시 모든 베이스가 채워졌지만 타석의 나성범이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3회초에는 민병헌에게 또 2사 만루찬스가 왔지만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무사 만루였지만 NC 손시헌을 시작으로 김태군, 김준완이 잇달아 아웃되며 찬스를 날렸다. 6회초 무사 만루를 맞이한 두산은 7점을 건지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주어진 만루 기회를 누가 놓치지 않느냐가 승부를 갈랐다. NC 마운드는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믿었던 해커가 3과 3분의2이닝 동안 85구나 던지면서 5피안타(2홈런) 7사사구 7실점(6자책점)으로 쓴맛을 봤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구창모(NC)는 5회초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지만 6회부터 흔들리며 강판됐다. 7점을 내준 6회에는 무려 4명의 투수가 나와 애를 먹었다. 또 NC는 사사구를 11개나 내줘 4개로 막은 두산에 크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창원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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