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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세진 공룡 쿠팡, 판매수수료 나홀로 ‘로켓 인상’

    힘 세진 공룡 쿠팡, 판매수수료 나홀로 ‘로켓 인상’

    쿠팡, 납품업체 수수료 8.2%→18.3%로다른업종들 0.2~1.8%P 내릴 때 ‘역주행’ TV홈쇼핑 29% 최대… 백화점·마트 順NS홈쇼핑 100만원 판매해 36만원 떼가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특수를 누린 ‘유통 공룡’ 쿠팡의 판매 실질수수료율이 지난해보다 10.1% 포인트 급등한 18.3%로 나타났다. 주요 대형 유통업체 수수료율이 전년보다 내려간 상황에서 오히려 ‘역주행’한 셈이다. 가장 높은 실질수수료율을 받은 곳은 NS홈쇼핑으로 무려 36.2%나 됐다. 판매대금 100만원 중 약 36만원을 수수료로 떼갔다는 얘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업계 주요 브랜드 34개의 판매수수료율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태는 TV홈쇼핑(29.1%)이었다. 실질수수료율이란 계약서상 명목수수료율과 별개로 상품판매총액 중 실제로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 총액 비중이다. 이어 백화점(21.1%), 대형마트(19.4%), 아울렛·복합쇼핑몰(14.4%), 온라인쇼핑몰(9.0%) 순으로 이어졌다. 편의점은 직매입이 대부분이라 수수료율 조사에선 제외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든 업태에서 실질수수료율이 0.2~1.8% 포인트 낮아져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선 되레 악화됐다. 온라인쇼핑몰 쿠팡의 실질수수료율은 지난해 8.2%에서 올해 18.3%로 10.1% 포인트 상승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의류, 아동·유아, 스포츠레저, 잡화 등 수수료율이 높은 품목에서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실질수수료율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외에 하나로마트(2.1% 포인트)와 롯데마트(1.1% 포인트), 롯데아이몰(0.8% 포인트) 등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중견기업에 물린 실질수수료율은 모든 업태에서 대기업보다 높았다. 판매촉진 행사 관행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차이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에 주는 부담이 컸다. 특히 TV홈쇼핑에선 12.2% 포인트 격차가 발생했다. 5개 업태 가운데 가장 컸다. NS홈쇼핑은 TV홈쇼핑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실질수수료율(36.2%)을 매겼다. 농수산물 거래가 뿌리인 데다 그동안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조해 온 것과는 앞뒤가 다른 행보다. 판매촉진 명목의 판매장려금 부담 비중은 편의점 납품업체가 4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마트(17.9%), 온라인쇼핑몰(11.3%), 백화점(5.9%), 아울렛·복합쇼핑몰(3.6%) 순으로 낮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쇼핑몰이 중요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판매촉진비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경제적 부담을 납품업체에 지우고 있어 부당한 비용 전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법 집행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온라인쇼핑몰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 심사지침’을 제정해 공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다시 보릿고개… ‘3조+α’설 前 주려면 지금부터 서둘러야

    다시 보릿고개… ‘3조+α’설 前 주려면 지금부터 서둘러야

    상인 외 취약층 주려면 1조 추가 필요“특수고용자·청년·저소득층까지 지급재정 여건 어려워도 지원 대상 늘려야”8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되면서 또다시 ‘보릿고개’가 시작됐다. 상인들이 기대했던 연말 특수는 영업 금지나 제한 조치로 물거품이 됐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 저소득층도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게 됐다. 상인들에겐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예정돼 있어 최소한의 생계 지원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3차 지원금이 사각지대 없이 가능한 한 많은 계층을 품도록 하고,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지원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3차 지원금 규모는 ‘3조원+α’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 예산에서 3조원을 빼놨고, 2차 지원금 중 미지급된 5000억원도 이월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에겐 2차 지원금 수준의 지급이 이번에도 가능할 전망이다. 2차 지원금의 경우 소상공인 250만명에게 100만~200만원을 지급했는데, 총 2조 8000억원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다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엔 예산이 빠듯하다. 2차 지원금 지급 땐 특고와 프리랜서 등 70만명에게 긴급고용안정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6000억원이 편성됐다. 이와 별도로 저소득층을 위해서도 4000억원(89만명)이 마련됐다. 이번에도 같은 수준으로 지원할 경우 소상공인 지원분까지 합쳐 4조원에 육박하는 재원이 필요하다. ‘+α’를 크게 넘어서는 규모다. 김정유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막대한 재정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지금은 지원금 지급 대상을 넓히는 게 맞다”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도 “내년 예산이 통과됐지만 지원금 재원이 부족하다면 ‘증액 없는 추경’ 편성을 통해 한국판 뉴딜 사업 재원을 돌리는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진 3차 지원금 규모가 ‘3조원+α’라는 데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지원금 규모를 늘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피해 규모가 파악돼야 지원금 지급 대상을 선별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설 연휴 전에 지급하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피해 규모는 예상으로도 충분히 산출할 수 있는 만큼 지금 당장 지원금 지급 대상과 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관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지원금 지급 방식을 보면 총액을 먼저 정해 놓고 지급 대상 등을 골랐다”며 “지원금 지급 기준을 제도화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세다리 걸쳐 증여·거래처 계좌 돌려쓰기… ‘부동산 탈루’ 1543명

    세다리 걸쳐 증여·거래처 계좌 돌려쓰기… ‘부동산 탈루’ 1543명

    30대 변호사 A씨는 사회초년생이라 신고 소득이 적은데도 고가 아파트를 구매했다. A씨 측은 국세청에 ‘5촌 친척인 B씨로부터 차용증을 쓰고 수억원을 빌린 것’이라 주장했지만 국세청 조사 결과 A씨 부친이 B씨 모친에게 자금을 송금하고 이후 B씨, A씨로 차례차례 넘겨진 사실이 확인됐다. 세 다리나 걸쳐 이뤄진 치밀한 우회 증여였던 것이다. 국세청은 올 한 해 부동산거래 관련 탈세 혐의자 1543명을 조사해 1203억원을 추징하고, 185명은 세무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의 탈세 방법은 다양했다. A씨처럼 실제 증여했음에도 허위로 빌려준 것처럼 차입거래를 하는 것뿐 아니라 전세자금을 편법 증여하는 사례, 다수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우회입금으로 편법 증여하는 사례 등도 있었다. 한 가족은 자녀에게 상가건물을 편법으로 물려주기 위해 거래처 명의 계좌까지 동원하기도 했다. 학원 수강료를 사업용 계좌가 아닌 개인계좌로 입금받아 신고를 누락해 부동산 구매에 보탰다가 적발된 학원장도 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대다수 국민에게 박탈감을 주는 부동산 거래 관련 세금 탈루 행위에 대해선 취득부터 보유, 양도 단계까지 철저히 검증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 자료와 등기 자료,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 탈세 의심 자료를 과세 정보와 연계 분석해 탈세 혐의를 상시 검증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부산과 대구지방국세청 조사국에 ‘부동산거래 탈루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추적을 강화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 문책’ 지침에 몸 사리는 공무원들… 속으론 부글부글

    ‘코로나 문책’ 지침에 몸 사리는 공무원들… 속으론 부글부글

    “시범케이스로 걸리지만 말자는 분위기죠, 시범케이스만.” 경제부처의 과장급 공무원 A씨는 점심을 주로 주변 식당에서 해결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끼니거리를 미리 사오거나 구내식당을 찾는다. 송년회는 당연히 모두 취소하고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간다. ●1호 감염자 어떤 징계 받을지 몰라 불만 많아 점심 때마다 붐비던 정부세종청사 주변 식당가도 최근엔 한산한 모습이다. 단지 코로나19 3차 확산 때문만은 아니다. 2주 전 국무총리 지시로 전 부처에 전달된 ‘감염 땐 문책’ 지침 때문이다. A씨는 “지난 3월 해양수산부 집단감염 당시 비판적인 여론이 거셌던 것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엔 특별히 문책하겠다는 지침까지 내려왔는데 ‘1호 감염자’가 되면 어떤 징계가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불만이 적지 않지만, 첫 번째로 걸리지 않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에 다들 몸을 사리고 있다”고 전했다. 7일 관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공직사회 모임·행사·회식·회의 관련 특별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핵심 메시지는 “업무 내외 불요불급한 모임과 행사, 회식, 회의는 취소 또는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을 엄수하라”는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 문장이다. 공문은 ‘이행력 확보’ 차원으로 “특별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과 전파 땐 해당 인원 문책 조치”를 명시했다. 불필요한 모임에 참석했다가 감염되면 당사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승진 앞둔 간부 있는 부서 재택근무 준수 철저 공무원들은 올 초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을 때보다도 더 철저하게 방역을 지키려는 분위기라고 했다.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는 사무관 B씨는 “이전에도 전체 인력의 3분의1은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으나, 현실적으로 업무에 치여 형식상 유지됐다“면서 “최근 문책 지침이 내려온 뒤로는 국·과장들이 직원들 재택근무 지침을 보다 철저하게 지키려는 것이 보인다. 특히 승진을 앞둔 간부가 있는 부서일수록 ‘FM’(정석)에 가깝게 행동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현장조사가 필수적인 부처도 난감한 상황이지만 예외는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침 발표 이후 내부적으로 현장조사를 금지했다. 예외적으로 중대한 사안이 있다면 방역계획을 포함한 현장조사 계획을 수립해 결정권자의 결재를 받아 조사에 나갈 수 있지만, 아직 이 모든 절차를 거쳐 조사에 나선 사례는 없다고 한다. 사실상 출장 업무는 멈춘 상태다. ●“길 가다 감염될 수 있는데 가만히 있으라는 뜻” 이러한 상황이 2주 넘게 지속되면서 관가 내부의 불만은 상당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인에게 방역 책임을 모두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증상이 발현되더라도 문책이 두려워 숨겼다가 시한폭탄이 돼 터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지속되고 있다. 사무관 C씨는 “지침은 ‘불요불급한 모임’에 참석했다 감염될 경우라고 명시했지만, 실제로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감염 경로를 따지기도 전에 감염 사실만으로 비판이 이어질 것이 뻔하다”면서 “길 지나가다 감염돼도 모르는 판에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의미”라고 불만을 표했다. 대부분 불만을 속으로 삭이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까지 문책 지침을 잇달아 적용하자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일 ‘엄중 문책이라니, 거꾸로 가는 정책은 방역을 망친다’는 논평을 통해 “문책 조치로 인해 비상근무에 헌신한 공직자를 수동적인 감시 대상으로 전락시켰다. 코로나19 방역을 실패로 몰아가는 교각살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8~58세 ‘흑자 인생’… 59세부터 다시 적자

    28~58세 ‘흑자 인생’… 59세부터 다시 적자

    우리 국민의 생애주기에서 노동소득이 소비를 넘어서는 ‘흑자 인생’ 나이대는 28~5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전후로는 모두 ‘적자 인생’으로, 특히 16세 때 3215만원이라는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45세 때 최대 흑자 1484만원을 올렸다. ●교육비 많은 16세 3215만원 최대 적자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이전계정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생애주기 적자 총량값은 118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국민이전계정이란 연령별 노동소득, 소비, 연금 등 공적이전과 증여 같은 사적이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소비와 노동소득의 차이인 생애주기 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소비 증가폭이 노동소득 증가폭보다 더 커졌다는 의미다. 생애주기를 보면 우리 국민의 인생은 적자로 시작한다. 노동소득이 전혀 없지만 소비는 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적자 규모는 점점 커지고, 16세 때 생애주기 최대인 3215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6세 때 노동소득은 0원이지만 공교육에 932만원, 보건의료에 38만원을 소비했다. 사교육과 민간의료 등 민간소비엔 1945만원의 소비가 발생했다. ●45세 1484만원 생애 중 최대 흑자 17세부터 노동소득이 생겨 적자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다 28세에 소득과 노동소득 규모가 역전해 흑자로 전환됐다. 45세에 이르러 흑자 규모는 1484만원으로 생애주기 중 가장 컸다. 이후 흑자 규모는 점차 쪼그라들다 은퇴 연령에 다다른 59세 때 다시 적자 인생으로 바뀌었다. 남은 여생의 적자 규모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커진다. 59세 땐 45만원 적자인 반면 65세 815만원, 75세 땐 1464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당 공공소비는 6~17세에선 교육소비 영향으로, 노년층에선 보건소비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서 “반면 1인당 민간소비는 15~64세의 노동 연령층이 주된 소비 주체”라고 설명했다. 노동 연령층이 쌓아놓은 소득은 유년층과 노년층에 재분배된다. 세금과 연금 등 공공이전 흐름을 보면 노동 연령층이 받는 돈보다 내는 돈이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고, 유년층과 노년층은 받는 돈이 더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2017년 노동 연령층이 낸 세금은 전년보다 11.1% 증가한 125조 2000억원이었다. 이는 유년층에 60조 7000억원, 노년층에 64조 5000억원이 재배분됐다. 상속·증여 등 민간이전도 공공이전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탄소세’ 운 뗀 정부… 신재생에너지 전환 사업 속도

    ‘탄소세’ 운 뗀 정부… 신재생에너지 전환 사업 속도

    “세제·부담금·배출권 거래제 도입 검토”기후대응기금 조성해 재원 활용 예정기름값·전기료 인상 등 서민 부담 늘 듯정부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 사용량에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세’ 도입을 공식 시사했다.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낮추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세제 강화로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부담을 늘리는 게 효과적이란 판단에서다. 탄소세가 도입되면 신재생에너지 전환 사업은 탄력을 받겠지만, 탄소 배출이 많은 철강과 석유화학산업 등은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또 기름값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서민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 정부가 면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등 5개 부처는 7일 합동으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세제(탄소세)와 (탄소)부담금,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가격 체계를 재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연구용역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사실상 탄소세와 탄소부담금 도입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탄소가격 ‘시그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하겠다는 큰 전략과 방향을 말한 것”이라며 “탄소세는 환경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과 소득분배, 물가, 산업경쟁력 등에 미치는 영향이 다각적으로 있어 종합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대통령 직속기구로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하고, ‘기후대응기금’(가칭)을 조성해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기금의 주된 수입원은 에너지세 개편을 통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유세 등의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성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석연구원은 “전 세계 공통 과제인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선 탄소세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다만 저소득층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탄소세 등으로 늘어난 세수를 이들에게 돌리는 재원 배분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車개소세 인하, 최대 6개월 연장 가닥

    車개소세 인하, 최대 6개월 연장 가닥

    일각선 법안 발의 등 “영구 폐지” 목소리정부 “세수 1.5조원 줄어 부담” 선 그어 내년에도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올해 종료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을 3~6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하폭은 지금의 30%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정부 관계자는 6일 “자동차 개소세 인하 혜택이 이달로 종료되기 때문에 내년까지 연장할지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면서 “이달 중순 발표되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할지, 별도로 발표할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개소세는 2018년 중순부터 지난해 말까지 기존 5%에서 30% 인하한 3.5%로 적용되다가 올해 1~6월엔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너진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인하 폭을 70%까지 확대해 개소세가 1.5%로 내려갔다. 당초 개소세 인하는 6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정부는 연말까지 혜택을 연장하는 대신 인하 폭을 30% 수준으로 되돌려 지금은 3.5%의 개소세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개소세 인하에 따른 효과가 크다고 보고 내년 3~6월까지 혜택을 한 번 더 연장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인하 폭은 현재 30%를 유지하는 방안과 상반기처럼 70%로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70% 인하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30% 인하는 시행령 개정 사안이지만, 70% 인하는 조세특례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도 “30%로 연장하는 방안은 시행령 개정만 필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준비 작업을 마칠 수 있지만, 70%로 연장하는 방안은 국회를 거쳐야 해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개소세 자체를 영구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에서도 특정 차종 혹은 모든 차종에 대한 개소세 전면 폐지를 담은 조세특례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세수 감소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폐지 카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개소세가 완전히 폐지될 경우 세수가 1조 5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수입농산물 운송 담합”… CJ대한통운 등 12개사 철퇴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수입농산물 운송 입찰에서 담합한 12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4억 49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9개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06∼2018년 실시한 수입농산물 운송용역 입찰 60건에서 12개 사업자(국보, 동방, 동부건설, 동원로엑스, 디티씨, 롯데글로벌로지스, 세방, CJ대한통운, 인터지스,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케이씨티시, 한진)는 낙찰 예정자와 입찰 가격, 물량 배분을 사전에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그 결과 입찰 60건 중 50건에서 사전에 결정된 낙찰예정자가 최종 낙찰을 따냈고, 낙찰받은 물량은 당초 합의대로 배분됐다. 12개 사업자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낙찰 물량을 균등히 나누다가 2009∼2013년에는 조별로 물량을 배분했고, 2014년 이후에는 사전에 정한 순번에 따라 물량을 나누는 방식을 택했다. 공정위는 “담합 탓에 낙찰 가격이 올랐고 경쟁 입찰의 취지가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12개 사업자 모두에게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법원 회생절차를 밟은 동부건설을 제외한 11개 사업자에게 과징금 총 54억 4900만원을 물리기로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아랫돌 빼서 윗돌 괸’ 3차 재난지원금…중기예산 5000억 깎아 소상공인 지원

    ‘아랫돌 빼서 윗돌 괸’ 3차 재난지원금…중기예산 5000억 깎아 소상공인 지원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한 3차 긴급재난지원금 3조원을 새로 편성하면서 이를 위한 재원 마련으로 코로나19에 신음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예산 5000억원(순감액 기준)을 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상당수 포함된 만큼 ‘아랫돌 빼서 윗돌 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 국회 등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한 사업 예산에 당초 17조 3000억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창업성공패키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장애인기업 육성 등이 있다. 특히 자금 융자 지원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금·융자에도 5조원에 가까운 예산이 배당됐다. 그러나 정부안을 넘겨받은 국회는 3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3조원 등을 신규 편성하기 위해 부처 예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중기부 예산도 정부안보다 7000억원이 삭감됐다. 대부분 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예산이었다. 중소기업의 포스트 코로나 적응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은 720억원이, 창업성장 기술개발(R&D) 사업은 200억원이 각각 줄었다. 특히 기금·융자 관련 예산만 6000억원이 증발됐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재도약지원자금, 중소기업모태조합출자는 1000억원씩 줄었고 혁신창업사업화자금은 2000억원이 삭감됐다. 일부 사업에서 증액(2000억원)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순감액은 5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중기부 예산은 16조 8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3차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해 대부분 부처에서 삭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 고속도로나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오히려 5000억원이 순증되면서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챙기기’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단순히 항목 변경으로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재난지원금으로 돌린 격”이라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지원금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때그때 급하게 지급하다 보니 예산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코로나19가 내년까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취약계층별로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 예산에 끼워넣은 SOC 5000억… 또 반복된 ‘지역구 챙기기’

    코로나 예산에 끼워넣은 SOC 5000억… 또 반복된 ‘지역구 챙기기’

    쪽지예산 여전… 100여건 사업비 증액‘뉴딜삭감’ 외친 국민의힘 수십억 챙겨3차 재난지원금은 ‘3조+α’ 책정될 듯나랏빚 3조 5000억원을 추가로 더 낸 내년도 ‘슈퍼예산’(558조원)에는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와 관련된 쪽지예산도 수두룩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만 당초 정부안보다 5000억원 늘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마다 국가채무가 늘어난다고 질타하면서도 본인들 지역구 챙길 땐 입 닫는 이중적 태도가 이번에도 드러난 것이다. 3일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안보다 예산이 증액된 지역 도로와 철도 사업이 총 100여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지역구 의원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찔러 넣은 쪽지예산 정황이 다수 보였다. 우선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3155억원에서 3327억원으로 172억원 증액됐다.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예산 112억원이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을) 의원은 이날 블로그에 ‘세종시민 여러분에게 드렸던 약속이, 이를 지키고자 들였던 노력이 일정 부분 성과로 나타나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홍보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예산 역시 정부안(660억원)보다 18.2%(120억원) 늘어난 780억원으로 증액됐다. 국민의힘 김은혜(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은 “기존 정부안은 분당·판교 주민들의 시급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증액이 자신의 공임을 내비쳤다.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도 눈에 띄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민주당 정성호(경기 양주) 의원 지역구에서 시행되는 양주 장흥~광적 지방도로(국가 지원) 건설사업은 6억원이 증액됐다. 원내수석부대표인 국민의힘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의 지역구 사업인 동두천~연천 전철화도 22억원 늘었다. 한편 3차 긴급재난지원금은 국회에서 의결한 3조원에 정부가 일부 재원을 보태 ‘3조원+α’로 책정될 전망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3조원에 플러스알파로, 추가 재원을 보태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에 재난지원금의 최종 규모와 시기, 지급 방법 등이 결정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내년 SOC 예산 어디서 늘렸나 봤더니…‘쪽지예산’ 수두룩

    내년 SOC 예산 어디서 늘렸나 봤더니…‘쪽지예산’ 수두룩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확정SOC 5000억 증액…상당수 ‘쪽지예산’ 정황3차 재난지원금은 3조원+알파 규모로 편성 나랏빚 3조 5000억원을 추가로 더 낸 내년도 ‘슈퍼예산’(558조원)에는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와 관련된 쪽지예산도 수두룩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만 당초 정부안보다 5000억원 늘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마다 국가채무가 늘어난다고 질타하면서도 본인들 지역구 챙길 땐 입 닫는 이중적 태도가 이번에도 드러난 것이다.3일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안보다 예산이 증액된 지역 도로와 철도 사업이 총 100여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지역구 의원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찔러넣은 쪽지예산 정황이 다수 보였다. 우선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3155억원에서 3327억원으로 172억원 증액됐다.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예산 112억원이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세종시민 여러분에게 드렸던 약속이, 이를 지키고자 들였던 노력이 일정 부분 성과로 나타나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홍보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예산 역시 정부안(660억원)보다 18.1%(120억원) 늘어난 780억원으로 증액됐다. 국민의힘 김은혜(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은 “기존 정부안은 분당·판교 주민들의 시급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증액이 자신의 공임을 내비쳤다. 안성~구리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산을 130억 증액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갑)도 이날 “광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도 눈에 띄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민주당 정성호(경기 양주) 의원 지역구에서 시행되는 양주 장흥~광적 지방도로(국가 지원) 건설사업은 6억원이 증액됐다. 원내수석부대표인 국민의힘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의 지역구 사업인 동두천~연천 전철화도 22억원 늘었다.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예산도 정부안 41억원에서 30억원이 증액됐다.정부안에 없던 사업 예산이 새로 편성되기도 했다. 제천~영원 고속도로 사업엔 9억원,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엔 10억원, 김제~삼례 고속도로 사업엔 3억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사업엔 20억원, 동광주~광산 고속도로 사업엔 10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사업단지 진입도로 사업도 창원(4억원), 의령 부림(5억원), 첨단3지구(15억원), 김제 백구(5억원), 청주 하이테크(13억원) 등에서 새롭게 생겨났다. ‘금배지’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차 긴급재난지원금은 국회에서 의결한 3조원에 정부가 일부 재원을 보태 ‘3조원+α’로 책정될 전망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3조원에 플러스 알파로, 추가 재원을 보태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에 재난지원금의 최종 규모와 시기, 지급 방법 등이 결정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곳곳에 넘치는 플라스틱 쓰레기…‘화이트바이오’로 바뀔까?

    곳곳에 넘치는 플라스틱 쓰레기…‘화이트바이오’로 바뀔까?

    분해되는 바이오플라스틱, 화이트바이오 기술미국·독일 앞서가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부족정부, 유망기업에 3년간 최대 30억원 지원수요 창출, 규제개선, 실증사업 지원도 강화현대사회 구석구석에 넘쳐흐르는 플라스틱 쓰레기. 카페 안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꾸는 등 ‘탈 플라스틱’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테이크아웃과 배달 음식이 주를 이루면서 다시 주춤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해가 되지 않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바꾸는 ‘화이트바이오’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친환경과 탄소 저감을 위한 산업적 대안으로 향후 시장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화이트바이오 산업이란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식물 등 재생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바이오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으로, 연료·플라스틱·개인 생활용 제품 등을 친환경적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미 독일의 바스프(BASF)나 미국의 듀폰(Dupont) 등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은 바이오기업과 협력해 전략적 기술제휴 등으로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SK·LG화학 등 석유화학 기업과 CJ제일제당 등 발효전문 대기업으로 기술 확보를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사업화 진전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2~3배 비싸고 국내 시장 규모도 작은 탓이다. 이에 정부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요 창출 지원, 규제 개선, 기반 구축 등으로 민간투자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우선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을 위해 소재 제품화와 신규 소재 발굴을 지원하고, 실증사업을 추진해 용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이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2024년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에 개발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을 보급·회수해 생분해성을 평가하는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증제 도입하고, 별도의 쓰레기 처리체계를 만들기 위한 연구에도 나서고 있다. 화이트바이오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가치사슬)도 강화한다.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유전자가위 등 바이오신기술을 적용한 산물을 활용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 위해성심사는 시간·비용 소모가 매우 크지만, 이를 보다 간소화한 사전검토제를 통해 수입·생산 승인 등을 면제해주는 관련 법령 개정안을 내년 상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신산업에는 바이오기술과 화학공정기술 양 분야를 이해하는 연구인력과 현장 생산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생명공학이나 화학 등 관련 전공 석박사생을 선발해 화이트바이오 제품개발 및 산업화 관련 기술교육을 연 3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기반 센터, 중소기업 연수원 등을 활용해 공정부터 개발, 운영까지 현장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게획이다. 기존에 없던 제품이 많은 만큼 특허 창출과 판로 개척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금전적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는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산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오 기반 대체소재 분야를 포함해 녹색기술 분야 기업들을 3년간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한다. 주무장관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탄소 저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에 있어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월세 너마저… 저물가에도 집세만 ‘껑충’

    월세 너마저… 저물가에도 집세만 ‘껑충’

    올 하반기 전세대란으로 11월 집세가 1년 전보다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월세도 4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0.6% 올랐다. 구체적으로 전세는 2018년 12월(0.9%)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인 0.8%를 기록했고 월세도 0.4% 올라 2016년 11월(0.4%) 이후 가장 컸다. 통계청의 집세 조사는 월초 1만 가구를 표본조사해 이 중 계약을 갱신했거나 신규 계약을 체결한 가구의 전세 가격에 가중치를 적용해 반영한다. 구체적인 상승 폭 수치는 감정원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상승세나 하락세 같은 전반적인 흐름은 비슷하게 나타난다. 통계청은 “(집세) 상승에 대한 이유는 따로 보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원인 분석을 내놓진 않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나타난 전·월세난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면서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공급이 부족한 게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주거 형태의 주택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집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0.1%)에 이어 두 달째 0%대 저물가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교육 분야 지원 정책,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외식물가 상승 폭 제한 등이 저물가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실 임대 3만 9000호 입주 연내 모집… 부동산 펀드엔 세제 혜택”

    “공실 임대 3만 9000호 입주 연내 모집… 부동산 펀드엔 세제 혜택”

    정부가 이달 빈집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3만 9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공모형 리츠, 부동산펀드에 세제 혜택을 줘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열린 제11차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전세대책 후속 실행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우선 공실 물량을 전세형으로 전환해 연말까지 기존 요건대로 입주자를 모집하되, 이후 잔여 공실 물량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는 대로 연말에 통합해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실 공공임대는 수도권 1만 6000가구(서울 5000가구 포함)를 비롯해 전국에 총 3만 9000가구가 공급된다. 공실 물량은 보증금 비율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잔여 물량에 대해선 소득·자산 요건을 적용하지 않고 통합 모집하되, 신청자가 많아질 땐 소득 기준으로 선정한다.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사업설명회를 거쳐 연내 매입 약정 공고를 추진하고, 약정이 체결되는 대로 입주자를 조기에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 도입된 공공전세 주택은 내년부터 2년간 1만 8000가구가 공급된다. 공공전세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도심 내 다세대·다가구, 오피스텔 등 신축 주택을 사들여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전세는 모두 무주택 가구에만 돌아가고, 경쟁이 발생하면 무작위 추첨으로 최종 입주자를 뽑는다. 입주자는 보증금의 90% 이하 수준으로 최대 6년간 살 수 있다. 가구당 평균 매입 단가는 서울 6억원, 경기·인천 4억원, 지방 3억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LH는 신속하게 공공전세를 공급하도록 이달 지역별로 경기는 10일, 서울 11일, 인천은 14일에 사업설명회를 연다. 나아가 정부는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공모형 리츠와 부동산 펀드에 대한 세제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질 좋은 중산층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홍 부총리는 “국민에겐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임대시장 안정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중순 발표될 ‘2021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길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총 70곳이 공공재개발을 신청함에 따라 검토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달 중에 낙후도와 정비 시급성, 지역활성화 필요성 등을 검토해 사업 후보지를 선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hani@seoul.co.kr
  • 누리과정 지원 늘리고 참전유공자 수당 月2만원 인상

    누리과정 지원 늘리고 참전유공자 수당 月2만원 인상

    내년도 예산안에선 보육수당, 보훈수당, 필수노동자 건강검진 등 ‘생활밀착형’ 증액이 눈에 띄었다. 올해까지 시행되던 사업을 정부가 삭제했으나 국회가 도로 부활시킨 사례도 있었다. 우선 보육확충 예산은 3000억원 늘었다. 만 0~2세 보육료는 정부안보다 1% 포인트 증액되면서 지원단가가 0세는 99만 9000원에서 101만 2000원으로, 1세는 70만 6000원에서 71만 3000원으로, 2세는 54만 3000원에서 54만 7000원으로 늘었다. 특히 장애아에 대해선 보육의 특수성을 감안해 2% 포인트 증액했다. 내년 누리과정(만3~5세) 지원단가는 당초 올해와 같은 24만원으로 동결됐으나 국회는 학부모 부담을 덜어 줄 필요가 있다며 26만원으로 2만원 증액했다. 소규모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를 겸직하는 원장에게 지급되던 교사겸직원장수당은 정부안에선 삭제됐지만 여야가 한시적으로 월 7만 5000원 지원으로 합의해 살아났다. 보훈 지원 확대에는 여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5000억원이 증액됐다. 고령의 참전유공자·무공수훈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수당을 월 2만원 인상하고, 저소득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생활 안정을 위해 생활조정수당 단가도 2%에서 3%로 1% 포인트 늘렸다. 생계가 어려운 가정이 많은 독립유공자의 자녀와 손자녀에게 지급되는 독립유공자생활지원금은 월 1만원, 4·19 혁명에 참여해 건국포장을 받은 공로자에게 지급되는 공로수당은 월 2만원 인상됐다. 이 외에 내년 신규로 설치되는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정부안(10곳)보다 5곳 더 늘리고, 아동보호전담요원 인건비 등 관련 사업 예산도 확대됐다. 택배기사나 미화원 등 필수노동자에 대한 직종별·고위험군 건강검진 사업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신설돼 67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아울러 내년부턴 고등학교 1학년생도 무상교육 대상에 포함되면서 초중고 전면 무상교육 시대가 열리게 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파견직원에 경쟁사·상조상품 영업 지시…하이마트 ‘과징금 10억원’

    파견직원에 경쟁사·상조상품 영업 지시…하이마트 ‘과징금 10억원’

    파견종업원에 소속회사 아닌 제품도 판매 지시제휴상품 판매, 매장청소, 주차장관리 업무까지판매장려금 183억원 부당 수취해 회식비 등에공정위 “개선의지 안보인다” 시정명령 관리감독 파견종업원에게 경쟁사 제품 영업을 지시하고 심지어 이동통신·상조서비스 가입 업무까지 시킨 하이마트가 과징금 10억원을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롯데하이마트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31개 납품업자로부터 1만 4540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다른 납품업자의 전자제품을 판매하게 하거나 카드발급, 이동통신이나 상조서비스 가입 등 제품상품 판매 업무까지 지시했다. 예를 들어 쿠첸 종업원이 자사 제품이 아닌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제품까지 판매한 것이다. 대규모유통업법상 납품업자 종업원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파견될 수 있고, 파견이 되더라도 ‘소속 회사가 납품한 상품의 판매와 관리 업무’ 외에 다른 업무에 동원되어선 안된다. 그럼에도 하이마트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파견종업원별 판매목표와 실적까지 철저하게 관리했다. 공정위가 확보한 하이마트 회의자료에선 ‘소속메이커 비중 극도로 높은 직원 사유 파악(하라)’며 오히려 소속 회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렇게 파견종업원이 하이마트에서 판매한 총금액의 50.7%인 5조 5000억원어치는 다른 납품업자 제품이었다. 이외에도 하이마트는 파견종업원에게 자신과 제휴계약이 맺어져 있는 100건의 제휴카드 발급, 9만 9000여건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 22만건의 상조서비스 가입 업무도 시키고, 심지어는 매장 청소, 주차장 관리, 재고조사, 판촉물 부착, 인사 도우미 등 업무에도 수시로 동원했다. 또한 하이마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약 183억원의 판매장려금을 80개 납품업자로부터 부당 수취했다. 판매장려금이란 직매입거래에서 납품업자가 자신이 납품하는 상품의 판매촉진을 위해 대규모유통업자에게 지급하는 경제적 이익으로, ‘성과장려금’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하이마트는 사전 협의되지 않은 판매장려금을 받아냈고, 이 가운데 ‘판매특당’ 혹은 ‘시상금’이라는 명목으로 수취한 160억원은 하이마트 우수 판매지점 회식비나 우수 직원 시상 등 자신의 판매관리비로 사용했다. 수수료 인상분을 납품업체에 떠넘기기도 했다. 하이마트는 2015년 1월부터 3월까지 당시 계열회사인 롯데로지틱스(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물류비를 인상하자,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46개 납품업자에게 물류대행수수료 단가 인상분을 최대 6개월 소급적용해 약 1억 1000만원을 부당하게 받았다. 이후에도 하이마트는 2016년 2월 같은 방식으로 71개 납품업자에게 8200만원을 받아냈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이번 사건은 가전 양판점시장 1위 사업자가 장기간 대규모로 납품업자 종업원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심지어 자신의 영업지점 회식비 등 판매관리비까지 기본계약 없이 수취해온 관행을 적발한 사건”이라며 “하이마트의 위법성 정도가 큼에도 불구하고 조사·심의 과정에서 개선 의지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동일한 법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명령 이행 여부 등을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마트는 조사 과정에서도 제도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재발시 해당 직원을 징계하겠다’고 답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이어 권 과장은 “하이마트 외 다른 대규모유통업자의 납품업자 파견종업원 부당사용 관행도 적발시 엄중 제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이마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지적사항에 대해선 제도를 개선했고, 임직원 교육과 점검을 강화해 재바하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공정위 의결에 대해서는 의결서 내용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견과 별개로 공정위는 ‘대규모유통업 분야에서 납품업자 등의 종업원 파견 및 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개정해 내년 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복수의 납품업자가 종업원을 공동으로 파견한 경우 그 종업원을 파견한 납품업자들의 상품 판매·관리에만 종사할 수 있는 점을 명확히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OECD, 한국 올해 성장 전망치 -1.1%로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발표했다.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1.0%)보다 0.1% 포인트 낮췄지만, 회원국 중에선 여전히 가장 높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OECD는 우리나라의 위축 정도가 회원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고 설명했다. OECD는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해 “대규모 재정지원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됐으나 일자리가 감소했다”면서 “적극적인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 가는 가운데 마련된 재정준칙은 향후 고령화에 대응해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9월(3.1%)보다 0.3% 포인트 낮춘 2.8%로 전망됐다.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4.5%에서 -4.2%로 0.3%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 성장률은 9월 -3.8%에서 -3.7%로, 일본은 -5.8%에서 -5.3%로 전망됐다. 중국 성장률은 1.8% 전망이 유지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인인증서 10일 폐지… 계좌·전화번호로 신원 확인 가능

    공인인증서 10일 폐지… 계좌·전화번호로 신원 확인 가능

    오는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주민등록번호뿐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 계좌번호 등 다양한 수단으로 신원을 확인해 간편하게 전자서명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사용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한 보안프로그램인 액티브엑스(X)를 안 써도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의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5월 공인인증기관과 공인인증서, 공인전자서명 제도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전자서명 전부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이번에 시행령까지 개정되면서 ‘탈(脫)공인인증서 시대’를 열었다. 10일부턴 금융결제원 등 기존 공인업체가 제공하던 인증서비스가 카카오페이, 패스(PASS) 등 민간 전자서명 업체들이 내놓는 다양한 인증서비스로 확대된다. 우선 불편함의 대명사였던 액티브엑스 같은 보안프로그램이나 실행파일 설치를 안 해도 된다. 대면으로 시행해야 했던 신원 확인도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외에 계좌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만으로도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다. 10자리 이상의 복잡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던 관련 규제도 없어져 생체 정보나 간편 비밀번호(PIN) 등으로도 가입자 인증이 가능해진다.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공인인증서도 ‘공인’ 딱지만 사라질 뿐 다양한 민간 인증서비스의 하나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금까진 금융결제원 등 정부가 지정한 5개 업체만 법적 효력을 줬다면, 이젠 민간 인증서비스에도 똑같은 법적 효력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고, 경쟁으로 인해 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인인증 업체들도 기존의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 인증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2022년부턴 가상화폐 거래수익에 대해 20%의 소득세가 부과된다.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의결된 세법개정안에선 가상화폐 과세와 관련해 당초 정부안(2021년 10월)보다 3개월 더 유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외에 임대료 인하액의 50%를 임대인의 소득·법인세에서 세액 공제해 주는 ‘착한 임대인 세액 공제’가 내년 6월 30일까지 연장된다. 뉴딜 인프라 펀드 등 특정 사회기반시설 집합투자기구 배당소득에 2억원 한도로 9% 세율의 분리과세를 2022년 말까지 적용하는 방안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교체용 마스크 필터 10개 중 7개 ‘뻥튀기’

    교체용 마스크 필터 10개 중 7개 ‘뻥튀기’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요가 급증한 교체용 마스크 필터 10개 중 7개는 허위·과장 광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 없는데 KF 표기 등 허위·과장 광고 1일 한국소비자원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판매되는 교체용 마스크 필터 상위 10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68개 제품이 바이러스 차단, 미세먼지 차단, KF등급 표기, 비말 차단 등 의약외품 마스크로 오인할 수 있는 허위 광고나 과장 광고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약사법에 따르면 공산품인 교체용 마스크 필터는 의약외품인 마스크의 효과에 대해 광고하며 판매할 수 없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KF)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 10개 제품을 시험 검사해 보니 7개 제품은 KF80보다 분집표집효율이 낮았다. 그중에서도 1개 제품은 아무런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80%를 넘긴 나머지 3개 제품 중에서도 1개 제품은 ‘KF94’로 표기됐으나 실제로 81%에 그쳤다. ●마스크 필터 관리 사각지대… “감독 강화를” 문제는 교체용 마스크 필터는 의약외품이나 안전관리대상생활용품 어디에도 속하지 않다 보니 감독할 소관부처도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교체용 마스크 필터의 소관부처 지정과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표시광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 특수 맞은 교체용 마스크 필터, 70%는 허위과장 광고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요가 급증한 교체용 마스크 필터 10개 중 7개는 허위·과장 광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판매되는 교체용 마스크 필터 상위 10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68개 제품이 바이러스 차단, 미세먼지 차단, KF등급 표기, 비말 차단 등 의약외품 마스크로 오인할 수 있는 허위 광고나 과장 광고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약사법에 따르면 공산품인 교체용 마스크 필터는 의약외품인 마스크의 효과에 대해 광고하며 판매할 수 없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KF)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 10개 제품을 시험 검사해 보니 7개 제품은 KF80보다 분집표집효율이 낮았다. 그중에서도 1개 제품은 아무런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80%를 넘긴 나머지 3개 제품 중에서도 1개 제품은 ‘KF94’로 표기됐으나 실제로 81%에 그쳤다. 문제는 교체용 마스크 필터는 의약외품이나 안전관리대상생활용품 어디에도 속하지 않다 보니 감독할 소관부처도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교체용 마스크 필터의 소관부처 지정과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표시광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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