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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프리뷰] 佛 만화 원작 ‘설국열차’

    [영화 프리뷰] 佛 만화 원작 ‘설국열차’

    ‘설국열차’는 하나의 세계다. 제작비 450억원으로 빚어진 이 세계의 창조주는 봉준호 감독이다. 야심은 깊고 거대하다. 야심만큼 선로는 깊게 파였고, 요철 위의 열차는 그래서 때로 불안하게 덜컹거린다. 열차의 입구에는 이런 경고문이 붙어야 한다. ‘주의:이 열차는 당신이 기대하는 롤러코스터가 아닙니다.’ 2014년 인류는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화학물질을 살포한다. 대기가 이상 반응을 보이면서 지구는 완전히 얼어붙는다. 살아남은 인류는 유일한 생존 공간인 기차에 올라탄다. 17년 뒤 꼬리칸과 머리칸으로 구분된 기차는 철저한 계급사회가 돼 있다. 머리칸의 승객들은 호화로운 삶을 누리지만 꼬리칸의 사람들은 폭력과 굶주림을 견뎌야 한다. 커티스(크리스 에번스)는 폭동을 준비한다. 목표는 열차의 주인 윌포드(에드 해리스)가 있는 엔진칸을 차지하는 것이다. 꼬리칸의 정신적 지도자인 길리엄(존 허트)과 기차에서 자란 10대 에드가(제이미 벨), 머리칸에 아들을 빼앗긴 타냐(옥타비아 스펜서) 등이 함께 반란을 이끈다. 여기에 기차의 보안 설계를 담당한 남궁민수(송강호)와 그의 딸 요나(고아성)가 동참한다. 물론 계획이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열차의 2인자인 메이슨(틸다 스윈턴)과 그의 부하들이 앞을 가로막는다. ‘설국열차’는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SF(공상과학) 영화다. 바꿔 말하면 액션물의 쾌감이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류의 물량 공세보다는 감독의 영화적 상상력과 세계관이 더욱 중요한 영화다. 칸칸마다 보여지는 이미지의 향연은 경이롭다. 영화는 어둡고 음습한 꼬리칸에서 시작해 감옥칸과 식물칸, 교실칸을 지나 차갑고 우아한 엔진칸에 다다른다. 개별 공간의 구성은 물론 화면 톤과 촬영 방식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여기에서 감독의 세계는 관객의 기대를 배반한다. 이미지는 놀랍지만 이야기는 다소 늘어진다. 반란의 동력이 끊어졌다 이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영화적 긴장감도 떨어진다. 꼬리칸 사람들에게는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지만 어딘가 나사가 빠진 듯한 머리칸 승객들의 심리는 아무래도 이해하기 어렵다. ‘설국열차’는 감독의 깊은 영화적 세계를 두루 보여주는 완행열차이지만 짜릿한 급행열차는 아니다. 주·조연 할 것 없이 배우들의 호연은 압도적이다. 특히 틸다 스윈턴의 연기는 그 모두의 위에서 가장 눈부시다. 125분. 8월 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갓난아기 별 ‘TW 히드라’에 ‘눈내리는 모습’ 포착

    갓난아기 별 ‘TW 히드라’에 ‘눈내리는 모습’ 포착

    지구로부터 약 175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별 ‘TW 히드라’(TW Hydrae)에 일산화탄소 눈(carbon monoxide snow line)이 내리는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언 센터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칠레천문대 ALMA 망원경을 이용해 일산화탄소가 눈처럼 주위를 덮은 ‘TW 히드라’의 모습을 사상 처음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TW 히드라’는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175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별로 특히 탄생한지 얼마되지 않아 연구가치가 높다. 이 별의 나이는 대략 1000만년 미만으로 우리의 태양계에 비하면 그야말로 갓난아기 수준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아직 이 별 주위에 행성은 형성되기 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공동연구원 하버드 스미소니언 센터 춘후아 치 박사는 “이 별의 가치가 높은 것은 나이가 어려 외계의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여주기 때문” 이라면서 “이를 통해 우리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추측할 수 있으며 만약 행성이 있다면 태초의 비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난달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으로 ‘TW 히드라’ 주위에 행성이 형성되는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지의 인터넷판인 ‘사이언스 익스프레스’(ScienceExpress)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피플 인 라운지] 하계 농아인올림픽 배드민턴 대표 정선화

    [피플 인 라운지] 하계 농아인올림픽 배드민턴 대표 정선화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6년 전 인터뷰<서울신문 2007년 4월 20일자 23면>했을 때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날렵한 몸매에 귀여운 외모까지 스물 아홉 살 나이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을 정도.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2회 하계 농아인올림픽(Deaflympics)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여준규 여성메디파크병원장) 결단식에 앞서 장애인 배드민턴의 ‘기둥’ 정선화를 만났다. 그녀는 이 대회에서만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내 선수로는 금메달을 가장 많이 수집했다. 그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에서 개수를 늘리기 위해 나선다. 지난 두 달 동안 서울을 오가며 훈련에 비지땀을 쏟은 경북 김천시청 배드민턴단의 권성덕 감독, 동료 선수 10여명과 함께 김천에서 올라온 길이었다. 권 감독은 “지난 2009년 타이베이대회에서 호흡을 맞춘 뒤 두 달 전 다시 만나 깜짝 놀랐다”고 했다. 몸도 기량도 엉망이었다는 얘기다. 태어나면서부터 전혀 들을 수 없는 정선화는 이도희(42)씨의 수화 통역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2011년 졸업한 천안 나사렛대학에 다니느라 훈련에 집중할 수 없었고 무릎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권 감독은 두 달 훈련을 통해 4년 전의 기량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정선화는 이번 대회 전망에 대해선 “여러 대회에서 만나본 선수들이어서 체력만 보강하면 풍부한 경험으로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루에 여러 차례 경기를 할 수 있어 출국할 때까지 체력을 키우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했다. 라이벌에 대한 분석을 마쳤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이미 끝냈다. 그보다 나와의 싸움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치고도 계속 선수로 뛰는 게 어떻겠느냐고 떠보자 “6년 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 사랑을 키워 온 일본인 치다 다이스케(33)와 내년 1월 결혼식을 올린 뒤 일본에 살림집을 꾸릴 생각”이라며 “1년에 세 차례만 만나 애잔하기만 한 예비신랑과 행복한 삶을 꾸리고 싶다”고 밝혔다.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다시피 해서 받고 있는 연금은 아버지 정세영(58)씨와 어머니 김정임(55)씨에게 맡기고 본인은 일본에서 일자리를 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이는 셋을 낳고 싶다는 욕심까지 비쳤다. 정선화는 후배들에게 꼭 남기고 싶은 말을 주문받자 손짓을 동원해 “도전하는 정신과 꿈을 잃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도전하고 노력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면 분명히 기회는 온다”고 강조했다. 두 귀의 청력이 각각 55dB 이상이어야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18개 종목에 90개국 5000여명이 참가하며 한국은 10개 종목 115명의 선수단(선수 69명, 임원 31명, 수화통역 15명)이 출전한다. 선수단은 태권도, 볼링, 배드민턴, 유도, 사격 등에서 금 14개, 은 12개, 동메달 12개를 따내 3위를 지켜내겠다며 여느 결단식의 “파이팅”을 대신해 기합 소리를 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정선화가 걸어온 길 ▲1984년 9월 27일 서울 출생 ▲168㎝, 57㎏ ▲애화학교-신건중-미림여자정보과학고-천안 나사렛대학 ▲ 2000년 아시아태평양 농아인체육대회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 2001년 농아인올림픽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대한민국 맹호장, 2003년 장애인체육대회 단·복식 2관왕, 2005년 농아인올림픽 2관왕 2연패, 2009년 농아인올림픽 3관왕
  • [하프타임]

    세계태권도 첫날 ‘금메달 2’ 한국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2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김소희(19·한국체대)는 16일 멕시코 푸에블라 전시장에서 열린 여자 46㎏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발루에바를 8-7로 제압,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11년 경주 대회에 이어 2연패. 남자 58㎏급 결승에서는 차태문(22·나사렛대)이 모스테안 토론(이란)에게 9-8로 역전승,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경주 대회에서 한국 남자는 이란에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내줬고 여자는 종합 1위를 차지했으나 금메달 수에서 중국에 뒤졌다. 두산 좌완 개릿 올슨 퇴출 프로야구 두산은 16일 부진한 왼손 투수 개릿 올슨을 퇴출시키고 대체 선수로 우완 투수 데릭 핸킨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핸킨스는 계약금 없이 연봉 10만 달러(약 1억 1200만원)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미프로야구 피츠버그에 입단한 핸킨스는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올해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톨레도 머드헨드스) 17경기(103과 3분의2이닝)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 지구처럼 ‘푸른색’…외계행성 HD 189733b 공개

    지구처럼 ‘푸른색’…외계행성 HD 189733b 공개

    마치 지구처럼 푸른색 모습을 가진 외계 행성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기구(ESA)는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해 공동 연구한 푸른 행성 HD 189733b의 가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여우자리 방면으로 63광년 떨어진 HD 189733b는 지난 2005년 처음 발견됐다. 특히 이 행성은 관측이 용이해 꾸준히 학자들의 연구가 진행돼 왔으며 지난 2008년에는 행성 대기권에서 생명체에 필수적인 메탄 성분이 확인돼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HD 189733b가 지구와 유사한 점은 푸른 색깔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태양계의 목성만한 HD 189733b는 항성(태양)과 너무 가까워 한마디로 뜨거운 행성이다. 대기 온도가 무려 섭씨 1000도에 이르며 7000k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행성을 강타해 생명체가 살 가능성은 희박하다. 논문의 제 1 저자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 톰 에반스 박사는 “HD 189733b가 항성에 가까워 육안으로 보기 힘들지만 만약 실제로 본다면 짙은 파란색 행성”이라면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행성의 파란색은 대기 성분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의 의미는 우리가 잘 몰랐던 외계 행성의 대기 스펙트럼을 분석해 실제 색깔을 찾아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시아나機 사고] “사고기 기장은 베테랑” 조종 미숙론 일축

    [아시아나機 사고] “사고기 기장은 베테랑” 조종 미숙론 일축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9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에서 사고기(B777-200ER)가 착륙 직전 정상적인 속도보다 느리게 활주로에 접근했다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발표에 대해 “이강국 기장은 B747 부기장 시절 29번의 샌프란시스코 비행 경험이 있고 A320과 B737 기장 역할을 잘 수행했었다”며 “충분한 기량을 가진 베테랑 기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윤 사장은 “교관 역할을 한 이정민 기장 역시 샌프란시스코 운항 경력이 33차례나 된다”면서 “교관 기장은 기장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기장들을 뽑아 활용한다”는 말로 기장의 조작 미숙 가능성을 일축했다. 윤 사장은 사고 원인을 묻는 질문에 “NTSB가 전권을 갖고 있어 답변을 드릴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험사 약정에 의해서 진행되고 탑승객 각자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며 “향후 소송 등은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진행될 수 있지만 예견이 어려워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날 오후 5시 25분 아시아나항공 OZ 214편으로 출국했다. 미국 출국과 관련, 윤 사장은 “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하는 것이 아니라 항공사 사장으로서 예의 방문이고 사고현장을 수습하기 위한 방문”이라면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고기 기장들도 만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NTSB를 방문해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부상당한 승객들이 있는 병원을 찾아 아시아나항공을 대표해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중국 여학생들의 사망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유족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박 회장은 “우리로선 할 말이 없다”며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화성 갈래요” 7세 소년 편지에 NASA 답장

    “화성 갈래요” 7세 소년 편지에 NASA 답장

    화성에 가고 싶다는 소년의 편지에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답장을 보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9일(현지시간) “화성에 가고 싶다는 영국 소년 덱스터 월터스(7)가 나사에 보낸 편지에 나사 측이 답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월터스는 편지에 “나사에서 화성에 두 명의 사람을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화성 탐사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아직 어려서 함께 갈 수 없지만 미래에는 함께 가고 싶다. 우주비행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질문했다. 편지를 받은 나사 측은 화성과 관련된 스티커와 포스터, 책갈피 등의 선물과 함께 답장을 보냈다. 나사가 보낸 답장에는 “공부 열심히 하고 별에 다가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소년의 모친인 카트리나는 “장난같은 편지에 답장이 와서 놀랐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으며 나사 측은 “가능한 편지나 SNS를 통해 들어오는 질문에 답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Imgur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朴대통령, 오바마에 아시아나사고 피해자 위로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밤 보낸 위로전문에서 “대통령님, 지난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며 피해를 입으신 분과 그 가족들께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또 “한미합동조사단이 구성돼 사고원인 규명과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조치해주신데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이른 시일 내 모든 것이 정상화되도록 하는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물쇠 자유자재로 여는 ‘맥가이버’ 앵무새

    앵무새가 여러가지 형태의 자물쇠를 자유자재로 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과 오스트리아, 독일 과학자들은 ‘피핀’으로 불리는 고핀관앵무 10마리를 대상으로 먹이가 든 상자에 채워진 다섯 종류의 자물쇠를 열 수 있는지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 마리가 두 시간 안에 모든 자물쇠를 다 열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 다른 몇 마리는 동료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여는 방법을 배웠다. 앵무새들은 처음엔 핀 형태, 다음엔 나사 형태, 세 번째는 빗장, 그다음은 바퀴형, 마지막으로 옆으로 미는 자물쇠를 열어야 좋아하는 캐슈넛을 꺼내 먹을 수 있었다. 연구진은 “앵무새들이 대부분 한 번 방법을 깨달으면 다음엔 실수 없이 자물쇠를 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자물쇠들의 순서를 바꾸거나 일부를 없애거나 작동하지 않게 해 앵무새들의 인지능력을 더 심도 있게 추적했다. 그 결과 새들은 이전에 배운 기술을 사용하는 대신 처음 나타난 문제에 도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들은 이전에 보상받은 행동을 단순히 되풀이하지 않고 새로운 일련의 행동을 연습 없이 개발한다”고 풀이했다. 고핀관앵무는 호기심이 많은 인도네시아산 앵무새로 지난 해에는 먹이를 꺼내기 위해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행동으로 연구진을 놀라게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공룡이 부활할 수 있나요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공룡이 부활할 수 있나요

    ‘저게 실제로 가능할까.’ 첨단 과학 기술이 등장하는 영화를 볼 때면 누구나 쉽게 하는 질문 중 하나다.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백 투 더 퓨처’를 비롯해 관객들이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던지는 영화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다. ‘쥬라기 공원 3D’에 나오는 공룡의 복원, ‘아이언맨 3’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자비스, 빛보다 빠른 속도로 행성 간을 이동하는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워프(Warp)가 대표적이다. 영화 속 과학 기술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자. 쥬라기 공원 3D는 벨로시랩터 등 다양한 공룡들의 등장으로 공룡 부활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영화에서는 공룡의 피를 빨고 난 뒤 호박 속에 굳은 채로 보관된 모기에서 공룡의 유전자(DNA)를 추출해 이를 양서류에 넣어 부활시키는 방식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 손실된 DNA는 양서류의 DNA로 대체한다는 이론으로 과학적 근거를 갖춘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는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매머드 사체가 발견돼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제까지는 복제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제대로 된 샘플이 없어 연구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상태가 좋은 매머드 사체의 발견으로 러시아 과학자들의 매머드 복원 계획은 한층 빨라졌다. 매머드 사체에서 추출한 세포핵으로 배아세포를 만든 뒤 이를 코끼리 자궁에 착상시킬 예정이다. 아이언맨 3에서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자비스가 등장한다. 자비스는 토니의 개인 연구에서 생활 전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것은 물론 농담까지 건네는 똑똑한 시스템이다. 이런 지적 시스템은 현실에서도 제작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문가와 소통하며 의사결정까지 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엑소브레인(Exobrain·外腦)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총 3단계 사업으로 나눠져 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민간기업 솔트룩스, 카이스트, 포스텍 등 26개 연구기관과 연구원 366명이 참여하고 428억원이 투입됐다. 2단계 사업이 끝나는 2020년이면 전문 지식을 갖춘 인간과 대화와 협업이 가능하고, 3단계(2023년)에선 문제해결형 인공지능의 사용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주인공들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워프 항법(航法)을 이용해 행성을 오간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알려진 이 항법은 물질과 반물질의 충돌로 큰 에너지를 발생시켜 우주선 주위 시공간을 왜곡시킴으로써 먼 거리를 가깝게 하는 것이다. 이런 우주 여행 기술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 존슨 우주센터 화이트 헤롤드 박사 연구팀은 수학 방정식을 통해 우주의 틈을 발견한 후 ‘화이트-주데이 워프 필드 계측기’란 장비를 이용해 워프 기술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단 500㎏ 수준의 에너지를 이용해 빛의 10배에 이르는 속도로 우주를 여행할 수 있으며, 지구와 20광년 떨어진 별까지 가는 데 2년이면 된다고 헤롤드 박사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척후병’ 보이저 1호 태양계 끝 ‘성간 우주’ 도달

    ‘척후병’ 보이저 1호 태양계 끝 ‘성간 우주’ 도달

    ”굿바이 태양계!” 인류의 ‘척후병’ 보이저 1호가 역사상 최초로 태양계의 끝인 성간 우주(interstellar space·태양계 끝 항성과 항성 사이의 공간)에 도달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측은 최근 “보이저 1호가 태양계의 외곽지역인 ‘마그네틱 하이웨이’(magnetic highway)를 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그네틱 하이웨이는 태양의 자기장과 성간 우주의 자기장이 섞이는 곳으로 과학자들은 태양계 경계를 구분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아 태양 자기장의 영향권까지를 태양계라고 부른다. 따라서 보이저 1호는 태양계 영역의 마지막을 비행중인 셈.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보이저 프로젝트 관리자인 에드 스톤은 “지난 2009년 부터 보이저 1호는 서서히 태양계 밖 우주광선에 노출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그양이 급속도로 늘었다” 고 설명했다. 이어 “보이저 1호가 성간 우주을 넘어 태양계 밖으로 나가는 시기가 몇 달이 될지 혹은 몇 년이 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태양을 기준으로 약 185억 km 떨어진 곳까지 비행하는데 성공한 보이저 1호는 지난 1977년 발사됐으며 형제인 보이저 2호 역시 대략 150억 km 떨어진 곳에서 순항 중이다. 스톤은 “보이저 1호가 태양계 경계에서 보내오는 최근 데이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매우 흥분된다” 면서 “보이저 1호는 미지와 조우하는 인간이 만든 첫번째 물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이저 1호는 그간 태양계의 신비를 밝혀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외계인과 조우할 가능성에 대비해 베토벤 음악 등 지구인의 메시지도 담겨있다. 그러나 보이저 1호는 플로토늄 연료가 바닥나는 2025년 께에는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영원히 우주 속으로 사라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밤 하늘에 달 대신 토성·목성이 뜬다면?

    밤 하늘에 달 대신 토성·목성이 뜬다면?

    지난 저녁 밤하늘을 수놓은 ‘슈퍼문’ 대신 만약 다른 태양계 행성이 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달 대신 떠있는 행성의 모습이 그래픽으로 구현됐다. 최근 전직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아트 디렉터 론 밀러가 이같은 모습을 담은 가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구와 달의 거리인 약 38만km 위치에 달 대신 화성, 목성 등 다른 태양계 행성이 있다면 지구에서 어떻게 보일까 하는 호기심이 밀러가 이 이미지를 작업한 이유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목성. 지구보다 무려 11배나 큰 목성이 달 대신 떠있다면 하늘은 목성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다. 특히 밤하늘에 뜬 해왕성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태양계 8번 째 위치한 푸른빛의 행성 해왕성은 지구 약 4배 크기로 그 신비로운 자태를 고스란히 지구에 전달한다. 밀러는 “토성의 경우 신비의 고리가 하늘 전체에 닿아있을 정도” 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달에 익숙하듯 태양계 행성에도 관심을 갖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이미지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우주에 대한 상상력과 영감을 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사진 위부터 토성, 해왕성, 목성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에서 본 한국,가장 초록 도시는…

    우주에서 본 한국,가장 초록 도시는…

    ”초록 지구를 지켜주세요!”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오염 등으로 급속히 사막화 되고 있는 지구의 ‘산림 지도’가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공개한 이 지도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간 위성 촬영 데이터를 모아 만들어 낸 그래픽 이미지다. 각 대륙에 녹색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초목으로 색깔이 진할 수록 울창한 산림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역시 강원도 등 동쪽은 짙은 초록이며 서울 등 대도시는 색깔이 옅어진다. 또한 각 나라의 사막은 물론 거대한 산불로 미국과 호주 지역의 산림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도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이 이 지도의 특징이다. 나사 측은 “전세계 산림이 개발과 가뭄 등 환경적 요인으로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면서 “색깔이 옅은 지역은 대도시, 바위 지역, 가뭄 지역, 설원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도가 글로벌 환경 변화를 감시하고 가뭄 등 자연 재해로 파괴되는 산림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화로 배우고, 일할 권리도 보장해야”

    “수화로 배우고, 일할 권리도 보장해야”

    “수화(手話) 말고 구화(口話)를 가르쳐야지요. 수화밖에 할 줄 모르면 아이가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겠습니까. 의사 소통이 안 되니 뒤에서 손가락질을 당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청각장애 3급인 중학생 딸을 둔 김모(42·여)씨는 “수화는 말을 익히기 위한 보조수단”이라며 집안에서 수화를 금지하고 있다. 김씨는 “수화만 갖고 아이 혼자 문방구에서 물건 하나 사기도 힘든 게 현실”이라면서 “세상이 수화를 언어로 인정하지 않는데 수화만 가르쳤다가 아이가 더 큰 세상을 보지 못할까 겁이 난다”고 털어놨다. 지난 18일 수화를 언어로 인정하자는 ‘수화 기본법’ 제정을 위한 초안 골자가 공개됐다. 정부가 국정과제 발표에서 청각장애인의 언어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움직임이다. 한국농아인협회를 주축으로 장애인단체 12곳으로 구성된 ‘수화기본법제정추진연대’가 초안을 마련했다. 초안에는 수화의 발전과 교육 보급을 위해 5년마다 한국수화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교원에 대한 수화자격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이 담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안에 청각장애인에 대한 권리 확보나 ‘농() 문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있다고 지적한다. 법 제정이 단순히 수화를 언어로 인정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철환 장애인정보문화누리 활동가는 23일 “수화가 공식 언어가 되면 법적·제도적 장치와 사회적 인정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지위와 인권이 향상될 수 있다”면서 “다만 수화 문제는 청각장애인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수화를 사용할 권리와 제공받을 권리도 법에 명확하게 담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칠관 나사렛대 재활복지대학원 교수도 “수화를 언어로 인정하는 것은 수화 언어를 중심으로 하는 소수 공동체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언어와 함께 그들의 문화를 인정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화는 그동안 서비스나 보완제로 여겨졌다. 청각장애인들은 수화를 못하는 학교 선생님과 대화가 불가능한 직장 동료, 자막 없는 영화관 등 사회 곳곳에서 차별과 소외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각장애학교 15곳의 교원 391명 가운데 수화통역 자격증을 가진 교원은 24명으로 6.1%에 불과했다. 수화통역과가 있는 대학교도 한국복지대와 나사렛대 2곳뿐이다. 공식 언어가 아니다 보니 학문적인 연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 청각장애인이 28만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 176곳의 수화통역센터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정환 서울 중랑구 수화통역센터장은 “수화 기본법이 국가의 시혜적·한시적 차원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수화를 언어로 하는 사람들의 교육권, 근로권, 노동기본권 등을 함께 보장하는 법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활동가는 “미국의 경우 제2외국어로 수화를 선택해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물꼬를 트게 했다”면서 “청각장애인으로만 쏠린 법이 아니라 통역사와 사회적 편의 시설, 제도까지 녹여낼 수 있도록 초안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나사 “7월 19일 토성에서 지구 촬영합니다”

    나사 “7월 19일 토성에서 지구 촬영합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지구인 모두에게 재미있는 제안을 내놨다. 다음달 19일 밤하늘을 보며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 찍힐 준비를 하라는 것. 오는 7월 19일 멀고 먼 토성에서 우리의 지구가 촬영될 예정이다. ‘사진 작가’는 바로 나사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다. 과거 몇차례 토성에서 본 지구를 사진으로 공개해 온 나사는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사진 촬영 날짜를 미리 공개하고 나섰다. 카시니호가 7월 19일(21.27pm, 21.42pm GMT)을 지구 촬영 날짜로 정한 이유는 바로 이날이 토성과 태양사이에 일식이 일어나 지구 촬영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물론 카시니호가 사진을 촬영한다고 해서 우리 모습이 담기는 것은 아니다. 일식이 있다고 해도 토성에서 촬영한 지구는 여전히 작은 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카시티 프로젝트 과학자 린다 스필커는 “사진이 촬영될 시점의 지구와 토성의 거리는 약 14억 km” 라면서 “사진 상으로 지구는 1픽셀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 사진 촬영 날짜를 공개한 것은 그날이 토성 일식이 일어나는 날로 이를 기념하자는 취지” 라면서 “멀리서도 푸른 점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지구의 소중함을 우리 모두 느껴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지구 위협 소행성 찾기 프로젝트 발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향후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을 모두 찾아내 ‘발본색원’하자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학계와 산업계 또한 민간 천문학자 등에게도 문호를 개방, 동참을 요구하고 나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나사는 ‘위대한 도전’(Grand Challenge)이라는 거창한 제목의 프로젝트를 발표해 지구에 위협이 되는 소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가 모두 나서자고 밝혔다. 나사 부국장 로리 가버는 “나사는 이미 지구에 위협이 될 만한 소행성 중 95%를 찾아냈다” 면서도 “잠재적으로 지구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소행성을 우리 모두 나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사 측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 4월 발표한 ‘소행성 포획 계획’(Capture an asteroid)과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나사 측은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그물로 잡는 획기적인 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나사는 2017년 우주선을 발사해 2년 후 7~10m 크기의 소행성을 포획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발표가 여론을 환기시켜 나사의 차기 예산을 늘리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사, 얼음 없는 ‘남극 대륙’ 이미지 공개

    나사, 얼음 없는 ‘남극 대륙’ 이미지 공개

    얼음 속에 숨겨져 있던 남극의 ‘속살’이 벗겨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수많은 시간 동안 얼음으로 가려져 있던 남극 대륙의 본 모습을 가상 이미지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얼음을 모두 제거하고 실제 대륙의 모습을 구현해 낸 이 이미지는 나사와 영국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BAS)간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영국 남극조사단 측은 수십년 간 조사한 대륙 암반 지형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나사 측은 아이스 레이저 탑재 항공기와 위성에서 수집된 대륙 표면의 고도와 모양에 관한 자료를 합쳐 이같은 고해상도 지도를 만들어 낸 것. 나사 고더드 우주 비행 센터 소속 과학자 소피 노비츠키는 “남극 대륙은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빙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 면서 “남극의 산맥과 암반 등의 지형을 파악하면 빙상이 바다로 향하는 속도도 측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NAS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 위협할 화성과 목성사이 ‘소행성 집단’ 포착

    최근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 집단(Asteroid Families) 28개를 발견해 새로 그룹화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소행성 집단은 화성과 목성사이에 있는 것으로 이들 중 일부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행성 집단은 소행성 끼리의 격렬한 충돌로 발생해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집단을 형성해 태양 주위를 돈다. 이같은 결과는 나사 산하 네오와이즈(NEOWISE) 연구팀을 통해 밝혀졌다. 나사는 지난 2009년 지름 40㎝짜리 적외선망원경을 탑재한 광역적외선탐사위성(WISE)을 발사해 지구로 접근해 오는 소행성을 꾸준히 관찰해 왔다. 담당 연구원 린들리 존슨 박사는 “네오와이즈 프로젝트는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조사하기 위해 시작됐다.” 면서 “향후 지구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소행성을 분류하기 위해서 앞으로 수십년의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네오와이즈 연구팀은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이 약 4700개 존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나사에 따르면 이 4700개의 소행성은 지구에서 약 800만km 이내를 통과할 수 있는 지름 100m 이상의 것을 산출한 개수다. 사진=소행성 집단 탄생 순간 상상도(NASA/JPL-Caltech)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행성 ‘1998 QE2’ 오늘 지구 접근…충돌 가능성은?

    소행성 ‘1998 QE2’ 오늘 지구 접근…충돌 가능성은?

    오늘밤 소행성 ‘1998 QE2’가 지구에 접근한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소행성 ‘1998 QE2’가 6월 1일 새벽 5시 59분(한국시간) 지구에 최접근 할 예정”이라면서 “근접거리는 지구와 달 거리의 15배인 580만 km”라고 밝혔다. 지난 1998년 8월 19일 처음 발견된 이 소행성은 대형 유람선의 약 9배에 달하는 직경 2.7km 크기다. 소행성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1998 QE2’는 나사 측도 주의 깊게 경로를 관측하고 있는 소행성이다. 왜냐하면 직경 1km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와 충돌시 엄청난 재앙을 안겨주기 때문. 특히 나사 측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전파 망원경으로 촬영한 ‘1998 QE2’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랜스 배너 박사는 “처음으로 이 소행성의 자세한 모습을 이미지로 담아내 흥분된다.” 면서 “앞으로 200년 동안은 다시 볼 수 없는 소행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소행성 역시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 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성에 외계 도마뱀?…큐리오시티 촬영 사진 논란

    화성에 외계 도마뱀?…큐리오시티 촬영 사진 논란

    또다시 화성에서 외계생명체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화성 외계생명체’ 사진을 소개했다. 마치 도마뱀을 닮은 듯한 모습의 이 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성과학실험실’(MSL) 계획의 하나로 화성에서 임무수행 중인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지난 2월 20일 오전 5시(우리시각) 보내온 화상이다. 그러나 이 사진은 화성 표면 사진을 면밀히 분석한 몇몇 해외 네티즌들이 UFO 전문 블로그 사이트에 올려 논란이 됐고 몇몇 매체들이 보도에 가세해 더욱 확산됐다.  특히 유명 UFO 연구가 스콧 C. 워닝(UFO 사이팅스 데일리 운영자)도 사진 속 미확인물체가 파충류나 설치류를 닮았다고 거들고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나사 측과 사진 전문가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정작 사진을 공개한 나사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사진영상 전문 분석가들은 일부 이미지가 큐리오시티에 장착된 카메라의 죽은 화소(데드픽셀)의 영향으로 나타난 착시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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