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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환경 개선(신한국 원년:20)

    ◎96년까지 초중고 694개교 신설/재원 늘려 98년 GNP 5%로/국교생 급식 전면실시 등 추진 교육문제만큼 전국민적인 관심을 끄는 분야는 없다.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삶의 제1목표가 「자녀교육」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교육열은 절대적이다. 때문에 자녀를 둔 부모들은 물론 누구나 교육문제에 관한한 나름대로의 「교육관」을 갖고있으며 교육정책에 민감하다. 김영삼차기정부가 경제재도약과 함께 교육문제의 우선적 해결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대선기간과 그이후에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민자당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의지를 감안,교육개혁을 중점추진과제로 정하고 있다. 차기정부가 실행에 옮길 교육개혁은 창조적인 인간교육을 모토로 입시지옥해소,교육환경개선,기초및 생활교육의 강화,교원지위향상 등의 큰 줄거리로 요약될 수 있다. 이중에서도 우선 교육환경개선과 교원지위향상을 통해 우리의 교육풍토를 근본적으로 개혁시켜야 한다는 것이 새정부의 총론적인 입장이다. 교육환경개선과 관련,오는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5% 수준으로 늘려 열악한 교육현실을 대폭 개선한다는게 김차기정부의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낡고 불편한 학교시설과 「콩나물교실」개선을 위해 96년까지 6백94개의 초·중·고교를 신설하고 교실 4만4천개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매우 시급한 것이 학교부지확보인만큼 빠른 시일내에 「학교부지확보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나아가 지역·계층간 교육기회 균등차원에서 도서·벽지,농어촌은 물론 대도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공립 유치원을 많이 세워 취원율을 60%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유아교육의 무상실시를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국민학교 급식의 전면실시및 보건전담실 설치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함께 중학교 의무교육을 전국으로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아래 먼저 95년부터 시지역소재 학교에 이를 적용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그동안 소홀했던 장애자들에 대해서도 특수교육을 확대하고 장애유형및 지역별로 직업재활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방대 발전을 위해 분야별 특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우수 지방대학을 집중육성할 방침이다. 주요 권역별로 「대학촌」을 형성,지방교육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같은 교육환경개선의 마스터플랜도 결국 대학입시제도의 획기적 개선없이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민자당은 이와관련,「입시지옥」으로 일컬어지는 현행대입제도의 개혁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율역량을 갖춘 대학에 학생선발권과 정원조정권을 완전 일임하고 복수지원을 허용,입시생들의 학교선택폭을 늘리는 방안이 대입제도개선책의 「틀」을 이루고 있다. 또한 취업률이 4년제대학보다 훨씬 높은 전문대에 대한 지원육성을 강화,대학진학 욕구를 실업및 기술교육분야로 흡수함은 물론 중·고교때부터 조기진로교육을 실시,대학선호경향을 완화시키는 것도 주요과제중의 하나라는 게 당정책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교원지위향상은 교원이 교육의 「주인자」라는 점에서 교육환경개선 못지않게 교육의질적 향상을 위해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데 차기정부는 이에대해서도 여러가지 방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교원의 처우개선과 함께 존경받는 「스승상」정립에 주력한다는 것이 주요골자다. 세부적으로 교원보수를 연구전문직 수준으로 대폭 인상하고 교원주택구입및 생활안정자금 융자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또 교원의 주당 수업시간을 감축,연구시간을 확대하는 한편 교원의 해외연수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교육위원및 교육감선출제도개선을 비롯한 지방교육자치제 정착으로 교직의 자주성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같은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대통령직속으로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운영해 21세기를 향한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제도개혁을 단행해나갈 계획이다.
  • 쌀·연탄·라면 등 30개 품목/가격동향 특별관리

    정부는 올해 쌀 쇠고기 라면 연탄 상수도료 전기료 등 서민가계와 직결된 30개 품목을 「기본생활품목으로 선정」,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도록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2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금년에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의 가격을 안정시켜 지수물가와 피부물가간의 괴리를 더욱 줄인다는 방침아래 서민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품목들의 가격 및 수급동향 등을 중점 감시,적절한 사전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정부는 생활물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본생활품목을 지난해의 20개품목에서 30개품목으로 늘려 올해는 두부 파 콩나물 고추 상수도료 가루비누 화장지 감기약 진찰료 택시료 파마료 등을 추가하는 한편 고등어를 제외했다.
  • 설 대목/제수용품값 전반적 보합세/주말부터 차례상 장보기 분주할듯

    ◎쇠고기 1근 9천원,밤·대추 1되 2천·3천원/조기상품 만5천원,과일류 작년보다 30% 싸 서울 경동시장등 전국의 시장은 고유민속명절인 설날을 일주일 앞두고 본격적인 대목을 맞고 있다. 차례상차림 장보기를 미리 해두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는것이다. 상인들은 올 설이 예년보다 빨라 각 가정에서 제수품을 미리 준비해두어도 보관에 무리가 없는데다 설대목때 으레 가격이 오르는 것을 감안,미리 장을 봐두는 알뜰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번 주말부터는 각 시장이 본격적인 대목매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닭고기등 몇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품목들이 13일 현재 큰 가격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주말부터는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육류의 경우 쇠고기(한우)는 경동시장 정육점에서 한근에 9천원,돼지고기는 2천5백원에 거래돼 안정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12월중순부터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닭고기는 1마리당(중크기)3천원으로 오름세.달걀 역시 70g정도의 특란이 10개 7백30원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40원정도 올랐다. 건어물류의 가격은 북어포가 1마리당 상품 2천원,중품 1천7백원이며 대구포는 대품이 1만2천원,중품 9천원선이다.곶감은 1꼬치(10개) 1천2백∼1천5백원선이며 밤·대추(1되)가 각각 2천,3천원의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한과의 경우 약과(10개)가 8백원,산자(5장)9백원,옥춘(1봉지)이 5백∼6백원선이다. 한 타래 1천원하는 건고사리를 제외한 채소류는 보관이 어려워 설 제수용으로는 아직 매기가 활발하지 않은편.삶아놓은 고사리는 1근에 1천∼1천2백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는데 주로 중국산이 많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껍질을 깐 도라지는 1근에 1천2백원선이며 시금치와 숙주나물이 1㎏에 1천원에 판매되고 있다.배추는 3·75㎏ 상품 한포기에 1천4백원선. 수산물중 가계부에 부담을 주는 것은 바로 조기다.국산 참조기의 경우 12일 경동시장에서 1마리(15㎝)에 5천원,20㎝정도하는 상품은 1만5천원선에 거래됐는데 수입 참조기의 경우 제상에 쓸수있는 것은 4천∼5천원정도로 싼편. 포를 떠 전유어를 부치는 동태는크기에 따라 1천∼3천원의 가격을 보이고 있으며 옥돔은 1마리 5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새로 구입해 두는 일반미(햅쌀)의 가격은 8㎏에 1만1천5백원선이며 찹쌀은 1만6천∼1만8천원.경동시장 양곡점등에 나와 있는 깐 녹두(국산)는 1되에 4천원선으로 녹두전을 부치려는 주부들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식혜를 담그는데 필요한 엿기름의 가격은 1되에 1천원. 한편 사과 배등 과일류는 차례상에 올라갈 뿐아니라 친지 방문시 선물로 애용돼 대목특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그러나 평시보다 가격이 올랐다 해도 지난해에 비하면 30%정도 싼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이번 설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12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의 사과(부사)의 경락가격은 15㎏상자당 특품 1만9천∼2만2천원,상품이 1만5천∼1만7천원,중품이 1만2천∼1만3천원으로 지난주 대비 별다른 가격변동이 없었으나 이번주를 고비로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게 상인들의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15㎏상자당 특품 3만3천∼3만5천원,상품 2만5천∼2만7천원에 거래됐던 신고 배는 12일 특품 3만7천∼3만9천원,상품2만8천∼3만원의 3천원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고 감귤은 특품이 1만2천∼1만3천원,상품이 1만원에서 1만1천원에 경락됐다.
  • 킹조지섬 세종기지 월동대원들의 신년맞이

    ◎“여기는 남극… 붉은 해가 솟는다”/전원이 지원자… “과학첨병” 자부심/살인강풍속 기상­해양조사 한창/중순 대전엑스포에 화상전화기 연결계획 『올 일년동안 세종기지의 시설을 신부처럼 정성껏 보살피겠습니다』 남위62도13분·서경58도45분.한반도에서 지구정반대쪽인 남극대륙 남단 킹조지섬에 위치한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인 세종기지. 이국만리 얼음의 땅 남극에서 한국인의 개척정신은 새해를 맞아 활화산처럼 타오른다. 지난해 11월21일에 결혼,보름동안 신혼의 단꿈에 젖다 월동대원으로 온 김흥수씨(30·발전기관리 및 시설운용담당)는 이역만리 남극에서 계유년(계유년)새해를 맞는 비장한 각오를 다짐했다. 남극기지 6차월동대원은 모두 12명.지난 16일 서울을 떠나 9일만인 25일 세종기지에 도착했다. 고국에선 연말연시의 들뜸과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지만 세종기지에는 긴장감만이 감돈다. 사람과 문명으로부터 단절돼 한해를 보내야 한다는 절대고독,익숙지 않은 극지생활,언제 어디서 생명을 위협할지 모르는 강풍과 칼날같은 강추위…. 이들 한국인 개척자들은 새해 새아침 대서양상공 인마세트 인공위성을 통한 본사와의 3차례에 걸친 국제전화로 『여보세요,여기는 남극세종기지입니다.대한민국국토의 최전방 개척자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라고 감격한 목소리로 말했다. 과학자·기상전문가·통신기술자·기계설비기사·의사·조리사 등으로 구성된 월동대는 올 12월말까지 꼬박 3백65일동안 세종기지의 운영과 남극의 자원연구 및 과학데이터 수집 등을 하게 된다. 요즘 남극은 「여름」이다. 여름이라 해도 평균기온이 영하 2∼4도로 우리나라 겨울날씨와 맞먹는다.해는 하루 4시간정도 떠있다.평균기온이 영하 24.4도,체감온도가 영하 40∼50도나 되는 겨울과 비교하면 확실히 여름이다. 이들을 월동대라고 부르게 된 것은 3월까지 이어지는 짧은 여름에 겨울 날 준비를 하고 4월부터 시작되는 긴 겨울에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88년2월 기지준공직후 1차 월동대로 1년간 남극근무를 하고 이번이 두번째인 6차 월동대장 김동엽박사(42·한국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는 『재난 등 만약의 사태가 발생해도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막막함이 제1의 스트레스』라며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심한 바람과 눈보라,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변덕스런 기후변화』라고 말했다. 외부활동이 불가능한 초속20m의 바람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불어온다.밖에 나와 있으면 실종위험 등이 우려되는 초속40m의 강풍도 자주 분다.때문에 7백13평에 연구동·거주동·본관·발전기동 등 11개 건물은 모두 밧줄로 튼튼하게 연결돼 있다. 구랍 28일 상오에도 세종기지 부두에서 하역작업을 하다 갑자기 불어온 초속30m의 바람에 전 대원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강풍을 동반한 시계(시계)제로의 눈보라가 불어 닥치면 막사 안에서 1주일,길면 보름동안 갇혀 지내야 한다. 이 때문에 외부활동은 반드시 2명이상이 함께 해야하고 6㎞밖에 나갈때는 무전기와 비상식량을 휴대해야 한다. 그러나 남극의 혹한과 악천후도 대원들의 사기와 의욕을 꺾지는 못한다. 대원중 4명은 남극경험이 있고 대원 모두가 지원자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해양자원연구를 맡은 표세진씨(34·한국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는 『우리가 있음으로 해서 남극대륙의 기득권·연고권을 주장할수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한민족의 긍지와 기백으로 최선을 다할 각오이며 새해를 맞아 고국과 동포에게 축복과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말을 확인이라도 하듯 안승용통신담당은 서울서 가져온 화상전화기시스템을 1월 중순까지 대덕의 EXPO박람회장과 연결,작동시키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에서 파견된 남영만씨(34)는 고공 3백㎞의 대기상태를 조사·연구하는 고층대기조사간섭계등 첨단장비를 이용,벌써부터 기상변화연구자료수집과 데이터베이스작업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90년 4월 월동대에 근무한바 있는 조리사 백영식씨(57)는 『식량보급이 1년에 한번뿐이어서 신선한 야채를 먹을수 있는 기간은 1년에 고작 2달정도』라며 『이번에는 힘들더라도 작은 온실을 만들어 콩나물말고도 준비해온 상추·쑥갓·배추씨를 뿌려 대원들에게 야채맛을 보여주겠다』고 새해를 맞는 순박한 포부를 털어놓았다.
  • 창의력교육과 과기개발 정책/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최근에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은 너무 기술개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간 많은 학자들이 기술발전은 기초과학의 뒷받침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말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없이 많이 강조해 왔으나 아직도 많은 위정자들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가령 이해하고 있다 하더라도 점점 높아가기만 하는 무역장벽과 기술이전의 어려움 때문에 하루 빨리 첨단기술개발을 이룩하고자 하는 심정에서 나온 정책은 오늘날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에 이처럼 바람직하지 못한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과거 우리 기업들이 과학기술개발에 좀더 신경을 써왔더라면 위기감을 갖지 않아도 좋았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현 시점에서 올바른 기술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과학과 기술은 서로 상보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쪽이 동시에 개발,촉진되는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1950년대말쯤 일본 대기업들은 구인방침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고 한다.그전에는 주로 공과대학 학생들을 선호하였으나물리학과 학생들도 반드시 구해야 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그 이유는 공대출신들은 기술적으로 잘 훈련을 받고 있어서 어떤 물건의 설계도를 주면 1년후에는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낸다.그러나 대략적인 아이디어만 말해주고 제품을 만들어 보라고 하면 상당히 힘들게 하고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반면 물리학과 출신들은 처음에 렌치하나 쓸줄 모르지만 자기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을 만들어 보라고 하면 1년후에는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이예는 단순히 공과대 학생들과 물리학과 학생들의 성격차나 교육방식차이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체가 독창적인 제품을 자체내에서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약 반세기 전에 이미 일본은 이러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었던 것이다.물론 전전에 상당한 기술을 갖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외국의 제품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내에서 신제품을 개발해야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견해를 일찍 가졌던 것이다.우리나라는 6·25후 4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자체적인 기술개발에 얼마나 노력해 왔는가.현재 우리나라에 자동차 메이커가 5개나 되고 매년 그 판매 대수가 상당히 많다고는 하나 자동차 엔진등 핵심부품의 자체개발에는 얼마나 노력해 왔는가? 궁지에 몰려서 개발에 나서는 것과 세계적 추세를 일찍이 간파해서 미래에 대한 원대한 전망을 갖고서 개발을 추진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21세기를 대비하여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세계를 리드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기초과학 육성에 대한 막대한 지원과 균형잡힌 정책의 수립이 시급하다고 본다.
  • 금권혼탁 우려속 막판 표훑기(대선 유세현장 8일)

    ◎「새 전북 운동」이 신한국 창조의 정신/김영삼/현대·민자 부정선거 똑같이 처벌을/김대중/“내각 사퇴” 주장/이종찬/“CY사법처리”/박찬종 ○“금권 국민이 막아야” ▷김영삼후보◁ 익산을 시작으로 군산·김제·전주·이리등 전북지역 유세를 통해 표밭갈이를 계속.김후보는 첫 유세지역인 익산에서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당홍보용시계문제와 관련,『우리당 하부조직에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후보로서,당총재로서 엄명을 내렸다』고 강조.그는 또 『민자당은 돈 선거를 할 여력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부연. 김후보는 특히 군산·전주유세에서 『여러분 모두가 동참하고 있는 「새전북운동」은 바로 저와 민자당이 주장하는 신한국 창조의 정신』이라며 『이 운동이 한국병중의 가장 심각한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호소,「전북홀로서기」의 반사적이익을 기대하는 모습. 김후보는 김제유세에서 『중립내각이 금권선거에 단호한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벌이고 있긴 하지만 국민의 힘으로 이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당을 겨냥.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신한국인을 소개하는 대신 군산유세를 마치고 전주로 이동하는 도중 완산구 상림동 안심마을 서금례씨 집을 전격 방문,김장을 하던 서씨의 손을 잡고 『어머니 생각이 난다』고 말했으며 서씨는 『TV에서 보다 훨씬 젊고 미남이다』고 화답. 유세에 앞서 김후보는 전주시내 전주고에서 조깅을 한뒤 전통음식점인 한일관에서 시민·공무원·학생들과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식사. 그는 이어 익산영묘원을 방문,김대거대법사등 원불교 관계자들과 만나 지지를 당부. 김후보는 이 자리에서 원불교교리의 핵심인 물질과 정신의 개벽을 강조한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정치의 구현이라고 강조.이에대해 김대법사는 『신한국 창조가 이뤄진다면 그것도 역시 도덕정치가 아니겠느냐』며 『국민을 잘살게 하는 화합정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화답한뒤 손명순여사에게 전해달라며 한약재인 경옥고를 전달. ○“돈없어 좋을때 있다” ▷김대중후보◁ 용인·이천·이주·양평·하남·미금·구리등 7개지역을 버스로 순회하며 이틀째 경기지역에 대한 표밭갈이를 계속. 김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현대·국민당이 돈가지고 정치를 혼란에 빠뜨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민자당도 그에못지 않게 관광에 1백60억원이나 뿌리고 선관위가 정한 3백67억원의 10배가 넘는 돈을 썼다』고 주장하며 양당에 화살. 이어 『현정권은 중립정권인데 현대만을 때리고 민자당의 나라사랑실천본부등은 그대로 놔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중립내각이 할 일이 아니므로 현대의 부정선거나 민자당의 부정선거를 똑같이 처벌하라』고 정치공세. 김후보는 「돈선거」와 관련,『우리는 위법도 안하지만 위법할 돈도 없다』며 『돈이 없는 것도 좋을 때가 있다』며 익살. 김후보는 이날 용인유세에서 당선가능성을 묻는 한 청중의 질문을 받고 『대구·마산·부산집회를 보면 지역감정이 급속도로 없어져 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 그는 또 『여론조사에서도 우리가 앞서나가고 있으며 당선되는 것은 틀림없다』며 그증거로 『당선될 것을 우려한 정부·민자당이 현대를 「탄압」하고 있지 않느냐』는 점을 거론. ○관권선거 집중거론 ▷정주영후보◁ 경기 용인·안양·광명·시흥·부천 등 5개 지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정부와 민자당의 「관권선거」를 집중 성토하며 수도권 부동표흡수에 총력° 정후보는 『지금 검찰과 경찰은 국민당에 대한 전대미문의 탄압으로 우리나라 새 정치의 싹을 자르고 있다』고 비난. 정후보는 『역대 대통령선거중 다른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지금처럼 대량 구속시킨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우리는 민자당에 의해 조성된 현 탄압정국에 꿋꿋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 정후보는 『민자당이 천문학적 액수의 돈을 마구 뿌리는데 이 돈들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이냐』며 『김영삼후보는 그 자금의 출처부터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민자당에 대한 공세를 계속. 정후보는 이날 상오 유세에 앞서 전국 에어로빅 주부챔피언 본선대회가 열린 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에 들러 5분간 에어로빅시범을 보였으며 부천유세가 끝난뒤에는 구로동 재개발지역과 구로공단을 방문,지역주민및 공단근로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 ○왜곡수사 책임져야 ▷이종찬후보◁ 이틀째 강원지역 공략에 나서 정부의 현대그룹 전면수사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계속. 이후보는 속초·강릉·동해·삼척유세에서 『정부가 국민당만을 대상으로 금권선거 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편파수사』라고 주장. 이후보는 『그럼에도 현승종내각이 민자당을 돕는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중립내각의 위장성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현총리는 왜곡된 수사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 ○3후보 싸잡아 비난 ▷박찬종후보◁ 광주유세에서 금권선거와 관련,정주영국민당후보의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한편 양금후보에 대해서도 정체불명의 막대한 정치자금 출처를 밝힐 것을 촉구. 박후보는 『신성한 주권을 돈으로 매수하려는 증거가 명백히 드러난 정주영국민당후보는 즉각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김대중씨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범법행위를 묵인 내지는 비호하고 있어 새정부를 출범시키겠다는 후보자로서의 양식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싸잡아 비난. 박후보는 이어 『지역감정 혹은 여당이나까 찍는다는 허망한 선택은 바로 국가의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면서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정치경제와 지역감정으로 분열된 상황을 헤쳐나갈 지도자가 누군지를 냉정하게 판단해 소신있게 선택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 ○부패한 세상 바꿔야 ▷백기완후보◁ 광주 망월동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목포 순천 광주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민중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김대중씨는 광주학살의 원흉들과 손을 잡으려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될 야당밀어주자」는 논리하에 김대중씨를 지지하는 것은 억울하게 죽어간 광주영령들에 대한 배신이자 모독』이라고 주장. 백후보는 이어 『이제 보수야당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민중후보와 함께 부패한 세상을 바꿔야한다』면서 ▲독점재벌 재산몰수로 첨단산업기지건설 ▲수리청신설 ▲사학재단의 비리근절 ▲민중항쟁 계승 기념사업회구성 ▲광주학살원흉 처벌 ▲이철규사건 진상규명등을 집권후 공약으로 제시.
  • 교육/“대입지원자 모두 수용” 등 핑크 풍선(대선공약 허와 실)

    ◎교육투자 GNP 5%면 정부예산 32%/「입시 대학자율화안」 등 폐기된 내용 재탕/중학의무교육 즉각실시엔 1조원 쏟아부어야 각 정당들은 초·중·고교 교육은 물론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육부문에 관한 그럴듯한 공약을 내걸고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전국의 학생이 1천82만여명에 이르고 보면 교육문제는 2천9백여만명의 유권자는 물론 전국민의 절실한 공통 관심사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각 정당들이 제시한 교육관련 선거공약은 처방은 물론 애당초 진단 자체부터가 헛다리를 짚고 있다는게 교육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이다. ▷공교육비◁ 각 정당들은 그간 교육계에서 끈질기게 요구해온 국민총생산액(GNP)가운데 현재 3·7%의 공교육비를 5%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내년도를 예로 들면 41조9천여억원의 정부 총예산 가운데 23%인 공교육비를 32%에 이르는 13조3천여억원을 증액하겠다는 설명이다. 만일 정부 예산중 교육비 비율을 32%까지 늘린다면 국정의 여타 분야는 현 수준에서 동결한다는 얘기인 셈이다. ○국민세금부담 가중이에대해 민주당과 국민당은 교육세를 확대하거나 공교육비의 77·6%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재정교부금등을 늘리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역시 국민세금에 의존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국민소득과 담세율을 감안해볼때 전혀 실현 불가능한 허구에 불과하다는게 교육계의 공통된 평가이다. 반면 민자당은 이같은 현실을 감안,올해로 끝나는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5년간 연장하는등 현실적인 방법으로 오는 98년까지 점차적으로 공교육비를 상향조정해 GNP의 5%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안을 제시,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학정원◁ 교육계는 민주·국민당의 대학정원 무제한 확대방침에 경악을 금치못하고 있다. 민자당은 대학정원 증원문제를 교육여건을 갖춘 대학별로 선별해 대학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비교적 제대로 진단한데 반해 민주·국민당은 무제한 대학정원을 늘려 지원자 모두를 대학에서 수용토록 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민주·국민당은 대학정원을 아무리 늘린다해도 지원자들은 세칭 명문대학만을 골라 진학하고자 하기때문에 입시의 「좁은 문」은 해결될 수 없다는 불가피한 현실조차 인식하고 있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비록 지원자 전원이 대학에 들어갔다하더라도 현재 우리 대학은 그간 외형적 발전에만 치중해온 나머지 지금 입학정원조차 제대로 교육시킬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지 못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전일제수업 불가능 전국 대학 지원자가운데 30%정도인 22만여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데도 교수 1인당 학생수는 42명으로 일본 동경대의 9·6명를 비롯,선진 외국보다 무려 4배를 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학을 국민학교처럼 콩나물교실을 만들겠다는 공약인 셈이다. 이런 면에서 민자당이 교수 1인당 학생수를 20명선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은 우리 대학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적확했다는게 교육계의 일치된 견해이다. 민주당은 부족한 대학의 교육여건을 극복하기위해 전일제 수업 실시를 주장했으나 교수 확보율이 60%도 못되는 대학이 허다해 지금의 학생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전혀 실현 불가능한 방안임은 분명해진다. 국민당은 또 대학정원증원과 관련,대학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교수평가제를 거론하고 있으나 이는 지난 7월 전국 대학 총·학장회의에서 부작용이 너무 클 것으로 우려돼 총·학장들이 만장일치로 도입을 유보하기로 결정한 방안이다. ▷대학입시제◁ 각 정당들은 이번 선거 공약에 약속이나 한듯 대입시제도 개선안을 들고 나왔다. 해방후 내년입시까지 48번 대입시를 치르는 동안 무려 11번이나 대입시제도를 바꾸어왔고 작은 손질까지 합하면 무려 30회에 이른다. 민주당은 국가학력고사와 내신성적 중심의 입시제도 실시를 내세웠지만 이는 결코 새로운게 아니다. ○해방이후 11번 손질 지난 88학년도이후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는 입시제도가 바로 민주당 안이고 이 제도는 그간 일선고교에서 입시위주로 학사일정을 운영하고 암기식·주입식 수업으로 과외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어 왔었다. 국민당의 「대입시 대학 자율화 방안」 또한 이미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겪다가 이미 폐기된 방안이다.또 「선지원 후시험제」도 현행 제도가 바로 「선지원 후시험」이고 보면 공약내용의 신뢰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지적도 있다. 더구나 엄정하고 공정한 입시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해 선진국에서조차 이미 오래전에 채택을 포기했고 94학년도의 새 대입시제도의 대학별 본고사제도가 바로 대학의 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을 수용한 제도라는 점을 알았더라면 제시될 수 없는 공약이라는데 교육계의 공감대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대입시제도의 우여곡절을 감지했음인지 단순히 대입시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만 밝히고 있다. ▷의무교육◁ 민자당은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행중인 국민학교 무료 급식을 오는 9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내세웠고 민주·국민은 하나같이 국민학교 급식과 중학교 의무교육을 즉각 전면 실시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3당 모두 확대공약 현재 국민학교 전체 학생가운데 10·2%인 46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급식을 전체 학생으로 확대하는데 드는 추가 소요예산은 5천억원정도로 어느정도 현실성이 있다고 볼 수있다. 그러나 현재 전국의 국민학교와 도서·벽지 중학교 1학년까지 시행되고 있는 의무교육을 전국의 중학교까지 확대실시하는데는 1조1천억원가량의 추가재원이 필요하게돼 의무교육확대 공약은 자칫 장미빛 환상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볼 수 있다. □3당 주요 교육관련공략 비교 ●공교육비책정 민자당:98년까지 단계적으로 GNP의 5%까지 상향책정 민주당:95년까지 GNP의 5%로 책정 국민당:GNP의 5%로 책정 ●대학정원증원 민자당:대학의 교육여건에 따라 선별적으로 대학에 일임 민주당:무제한 확대 국민당:대학별 선별없이 자율화로 무제한 증원 ●대입시제도 민자당:획기적으로 개선 민주당:국가학력고사와 내신성적으로 전형 국민당:·대학자율에 위임 본고사제 도입 ·선지원 후시험제 ●국교무료급식 민자당:9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 민주당:즉각 전면실시 국민당:즉각 전면실시 ●의무교육 민자당:단계적으로 중학교까지 확대 민주당:즉각 중학교까지 확대 국민당:즉각 중학교까지 확대 ●기타 민자당:교장명예퇴직제 민주당:대학 전일제수업 국민당:교수평가제
  • “질좋은 전북쌀 팝니다”/양재동에 직판장 마련

    전북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92전북 양질미 직판행사」가 24일 상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산물 집배센터에서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을 비롯,강상원전북도지사 최세양농협전북도지회장등 7백여명의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전북도와 농협전북도지회주최로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북양질미 직판행사에는 부안 계화미 등 17개지역 특산미와 완주의 감식초·대추,진안의 표고·인삼,장수의 취나물·토종꿀 등이 선을 보였다. 이밖에 행사기간중에는 요일별로 각 시·군 장날이 서 각 지방의 특산물이 판매된다.
  • 고속성장 30년… 「구조조정터널」도 통과/우리경제 위상과 과제

    ◎세계11위 교역국… 1인GNP도 80배로/정확한 현상진단·노사협력이 미래 좌우 세계가 놀라워할 정도의 고속성장을 계속해 왔던 우리경제가 최근 수년동안 주춤거리고 있다.경쟁력상실로 국제수지가 적자이며 국민들도 활기를 잃고 일하기 보다는 소비를 즐기고 있다.성장은 둔화되고 기업들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서울신문창간47주년을 맞아 우리경제의 성장과정과 현재의 위상을 점검하고 재도약을 위한 처방을 알아본다. 30대이상의 세대가 갖는 유년의 회상은 배고픔으로 요약된다.쑥밥이나 보리·나물죽,그것도 안되면 굶었다. 성장환경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90%이상의 그 세대의 유년은 먹을 것이 없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이들이 장년이 된 지금 통계청은 한국인이 5가구당 1대꼴로 승용차를 갖고 있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 한국의 성공은 그러나 89년이후 전국을 휩쓸었던 과소비열풍과 근로의욕 감퇴,높은 인플레,국제수지악화에서 광채를 잃기 시작한다.한국경제는 계속해 순항할 수 있는가.정부는 현재의 어려움은 구조조정의 여파이며 우리가 근면과 성실함을 되찾는다면 시간은 우리편이라는 입장에 있다.일부 외국언론을 비롯,비관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이 성장잠재력을 상실한 것으로 간주한다. 우리의 30년에 걸친 성공담은 시장경제를 시작하는 구공산권국가,오랜 실험에도 저개발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나라들에 동경의 대상으로 남아있다.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에 실제비중이상의 큰 관심을 기울이는 배경중의 하나도 개발경험을 배우자는데 있을 것이다. ○승용차 5가구당 1대 해방전해인 44년 한국인 기술자수는 1천6백32명으로 기록돼 있다.총기술자는 8천4백명쯤됐지만 80%가 일본인이었다.남북한의 분단으로 연간 98만8천㎾였던 전력생산량은 남한에 불과 8%만이 남겨졌다.그런속에서 한국경제는 일제로부터 독립해 자립의 길을 시작했었다. 이른바 절대빈곤의 시대.절대빈곤은 70년대까지 계속돼왔다.납작한 초가집,절량농가,우글거리는 실업자,사회상을 묘사하는 이런 단어들은 배고픔이란 말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시대의 실업률통계는 의미가 없다.농촌에는 장정들이몰려있었지만 자체식량을 해결치 못했다. 62년 1차경제개발계획을 시작하면서 정부와 국민은 배고픔을 해소하려는 구체적 노력을 시작한다.그해 1인당 국민소득은 87달러로 나타나 있다.국민소득통계가 시작된 53년은 67달러,55년은 65달러,60년은 79달러다. 60∼70년대 국민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다.일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했다.그 시대를 일관했던 정치형태가 어떤 것이었던 정부와 국민이 땀흘려 일한시대이며 그 결과는 「한강의 기적」으로 묘사됐다.배고픔에서 탈출하려는 의지로 충만했으며 농촌에서 입을 해결하지 못한채 빈둥대던 장정들은 산업역군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추석같은 명절에 도시의 공장으로 나간 아들·딸들이 정종병을 안고 고향들길을 걸어오던 풍경은 60년대와 70년대 한국농촌을 묘사할때 뺄 수없는 주요한 구성요소다. ○88년부터 침체 국면에 월남참전,중동특수건설경기에의 참여,수출입국의 구호와 이의 구체화를 통해 70년대 후반들어 마침내 우리경제는 배고픔과의 오랜 싸움을 끝냈다.국민모두의 피와땀으로 일군 「자랑할만한값진 성과」였다.75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5백94달러,80년에는 1천5백92달러로 높아졌다. 91년현재 1인당 국민소득은 6천4백98달러,61년대비 꼭 80배가 늘어났다.교역규모면에서 세계11위가 됐다.정부관리들이 『대단한 나라가 됐다.그런데도 아직 우리국민들은 자신들이 약한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평할만큼 큰 나라로 바뀌어있다. 문제는 우리경제의 성공이 계속될 것이라는 징후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데 있다.한 외국언론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고 비꼰 적이 있었다.88년이후 확실히 우리경제는 웃음거리였다.국민과 기업 모두가 흔들렸다. 88년이후 근로자임금이 1백7%가 오르는동안 노동생산성은 46%밖에 늘지않았다.과소비확산으로 물가는 4년동안 34·5%가 상승했다.같은 기간동안 민간소비는 매년 10%이상씩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높은 임금과 물가상승,낮은 노동생산성은 당연히 수출부진을 가져오게 돼있다.한국제품은 가격과 기술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그러나 과소비는 수입을폭발시켰다.당연한 결과로 국제수지는 적자의 늪으로 깊숙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국민들은 근면과 검소,지난 30년간 한국경제의 성공기반이자 한국인의 주요한 덕목들을 일시에 상실했다.샴페인을 들먹이며 외국언론들이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견해들을 내놓은 것은 전혀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최근 수출회복세 보여 한국경제는 지난해말부터 이른바 안정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잡고 수입을 억제하며,임금안정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수출은 10월말현재 지난해대비 9·6%,수입은 1·6%증가의 바람직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대신 성장률은 6%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성장잠재력의 기준인 설비투자는 여전히 미동도 하지않는 상태다. 침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낙관적으로 볼만한 징후는 여전히 약하다. 현상의 정확한 진단과 바람직한 정책의 선택은 정부의 책임일 것이다.그러나 그보다 더 큰 역할이 주어진 것은 근로자와 기업이다.이들은 아직 우리경제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지않고 있다.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는 지금 재도약이냐,이대로 주저앉을 것이냐는 기로에 서있다. ◎“질적 내실화로 재도약을”/경제회복위한 전문가 처방/“일관성있는 안정화정책 펴가야”/장승우 기획원경제 기획국장 지난 수년간의 우리경제의 흐름을 돌이켜보면 우리경제의 재도약은 종래와 같은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 내실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그동안 약화되어 온 경쟁력과 체질을 회복·개선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민주화와 국제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선진경제질서 발전이라는 미래지향적 과제를 염두에 둘때 더욱 그러하다. 질적 내실화를 통한 재도약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일관성있는 안정화노력의 지속을 통하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안정기조를 굳게 다져야 한다.이로써만 경제체질이 강화되고 재도약을 위한 힘이 축적될 수 있다. 전세계적인 기술경쟁에 대비하여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범국민적인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또한 경제전반에 걸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줄이고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정책기조 안정에서 성장위주로”/구석모 한국경제연 부원장 수출감퇴,그리고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매일 늘어가는 기업도산은 우리경제가 성장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무한한 성장잠재력(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진 우리경제를 침몰의 위기로 몰아넣은 주인은 잘못된 정책의 운용과 인식에 있다. 경제를 살리는 길은 정책기조를 성장지지정책으로 전환하는 일이다.1인당 소득 2만불이 넘는 미국에서도 대통령당선자 클린턴은 미국경제를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5천달러수준의 우리경제에서 왜 성장을 지지하는 정책을 부정적으로 백안시하는가? 성장정책의 핵심은 인력,자금,기술등 경제자원을 기업과 산업현장에 몰아주는 일이다.이를 위해 모든 정책수단이 동원되어야 하고 이를 가로 막는 장애물,특히 기업활동에 대한 정부규제와 개입이 철폐되어야 한다.이러한 정책과제가 꾸준히 추진되면 우리경제의 활력과 경쟁력은 되살아 날 것이다. ◎“획기적인 경제체질개선책 필요/곽상경 고려대교수 1인당 GNP가 7천달러를 넘고 인력난과 고임금이 팽배한 우리나라의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첫째,경제의 체질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생산양식이 노동절약형·자본집약형·기술집약형 그리고 지식집약형으로 바뀌어야 한다.체질개선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산자가 도태되어도 감수해야 한다.둘째,개방이 좀더 과감히 실행되어야 한다. 셋째,기술진보가 가속되어야 한다.기술이 급진적으로 향상되기 위해서는 기술투자·기술교육·기술도입·기초과학연구·산학협동 등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넷째,국민의식이 새로워져야 한다.편협한 자기중심의 정체감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개혁과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다섯째,합리적이고 일관된 경제정책이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졸렬한 여론에 좌우되는 정책이 아니라 경제원리에 입각한 정책이라야 한다. ◎“각자 맡은분야 경쟁력을 키워야”/이필곤 삼성물산 부회장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실제로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가라면 우리제품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음을 절감할 것이다.자원이 없고 국내시장이 협소한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발전의 주된 원동력인 수출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국제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시장개방까지 확대되어 우리의 경제는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 우리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해결이 잘 안되는 것은 아마도 다같이 어렵다고 이야기는 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려고 하지 않은데 있는 것같다.과거 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잘 살아보자는 국민의식과 왕성한 기업가 의욕,그리고 근로자의 근면성 때문이었으며 모든 원리에 앞서 경제 원리가 통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자각이 필요하다.정책의 결정도 기업가의 경영도 근로자의 사고도 각자가 맡은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 해외도피 경제사범 99명 명단

    검찰은 16일 4억원이상의 거액을 사취하거나 부도를 내고 해외로 달아난 주요경제사범 9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괄호안은 나이·직업·사기액수·도피처 순). ▲윤영택(37·나드리유통대표·분양사기등 5백59억·홍콩) ▲허병구(48·신한인터내쇼날〃·어음사기등 5백43억·미국) ▲김종하(37·나드리건설〃·분양사기등 2백87억·〃) ▲최양우(36·효림유통◎·분양대금횡령등 1백66억·일본) ▲이병국(49·양우화학〃·어음사기등 1백61억·미국) ▲김정훈(47·양우전자산업〃·〃1백14억·일본) ▲김방우(46·태화사주지·토지대금횡령등 1백3억·〃) ▲강인호(53·운호학원이사장·어음사기등 1백2억·미국) ▲이민각(66·여·중동학원〃·공금횡령등 87억·〃) ▲이상호(43·위너스대표·어음사기등 82억·태국) ▲염정현(32·고려창업투자〃·수표부도등 77억·일본) ▲김성호(42·태원주택〃·토지대금횡령 60억·말레이시아) ▲길영우(48·유진관광사원·토지대금사기 59억·아르헨티나)▲홍성남(42·일우모토체인대표·수표부도등 58억·미국) ▲이영일(53·신영플랜트〃·〃53억·〃) ▲김방웅(48·중앙무역〃·〃52억·일본) ▲최지섭(37·한국홈테크〃·어음사기등 50억·미국) ▲김용휴(66·남해화학〃·업무상배임 39억·〃) ▲손달용(60·화성전자〃·어음사기등 37억·〃) ▲변성호(28·모퉁이돌 선교회간사·토지사기등 92억·〃) ▲황인철(59·인천희망백화점대표·골프도박등 30억·〃) ▲한동안(38·전KBS기자·주택청약대금횡령등 22억·일본) ▲은재표(64·대한경제일보대표·주식양도사기등 9억·미국) ▲곽효상(57·한민병원원장·경영자금사기 6억·인도네시아) ▲이규종(46·신한인터내쇼날비서실장·선적서류위조등 3백82억·미국) ▲김상호(47·〃상무·3백44억·〃) ▲김완구(43·빌스스포츠랜드대표·물품대금편취등 1백24억·〃) ▲엄기혁(31·산성본갈비〃·어음사기등 47억·홍콩) ▲서기원(43·예성복지산업〃·토지매도사기등 45억·미국) ▲변효철(38·(주)한화〃·어음사기등 42억·〃) ▲엄기천(37·(주)카스티〃 41억·필리핀) ▲김명완(47·기온물산〃·〃39억·태국) ▲한경이(36·도서출판평생학습〃·〃38억·미국) ▲김영수(45·신흥주택〃·〃38억·〃) ▲신종철(36·(주)제이씨〃·수표부도등 35억·홍콩) ▲백일만(40·(주)유조인〃·어음사기등 35억·일본) ▲조선구(42·(주)일강〃·〃29억·캐나다) ▲이승섭(48·한국특수연마대표·수표부도 28억·미국) ▲정명순(44·워드람산업〃·어음사기등 27억·태국) ▲손기현(42·(주)우드하우스〃·〃26억·미국) ▲김춘(51·(주)원풍로사〃·〃26억·〃) ▲박동섭(55·대익건업〃·〃25억·〃) ▲이정백(52·듀크무역이사·〃25억·태국) ▲최용남(37·한일트레이딩이사·물품대금편취 24억·미국) ▲김치호(42·소요광업대표·어음사기등 23억·〃) ▲김경우(52·전원룸살롱〃·수표부도등 23억·일본) ▲나은진(40·라맥스인터내쇼날〃·부동산담보사기등 47억·〃) ▲임정웅(41·두성공업〃·어음사기등 22억·〃) ▲서명철(35·외무부6급공무원·토지보상금 22억횡령·〃) ▲최재구(45·창요실업대표·공금횡령 22억·태국) ▲문재봉(35·호남컬러현상소〃·어음사기등 21억·프랑스) ▲김차윤(36·CY인터내쇼날〃·담보취득사기등 21억·미국) ▲박중록(48·성실학원〃·어음사기등 21억·〃) ▲서길춘(50·진나물산〃·수표부도등 20억·벨기에) ▲이숙영(32·우상락패션〃·어음사기등 20억·미국) ▲정연희(47·에마(주점)〃·〃19억·일본) ▲차만태(37·태람공영〃·〃17억·미국) ▲장옥자(44·한독와이샤스대리점〃·〃16억·일본) ▲정완기(44·희경실업〃·수표부도등 16억·〃) ▲이순옥(41·한국수산산업〃·어음사기등 16억·미국) ▲조평구(45·한국종합조경경리부장·약속어음위조 17억·태국) ▲이귀남(46·켄이상사대표·수표부도등 16억·미국) ▲정하덕(51·한백무역〃·어음사기등 15억·〃) ▲김진범(42·동융무역경영주·〃14억·일본 ) ▲유병기(36·중앙영상대표·〃14억·미국) ▲신태식(33·삼중요업〃·〃12억·필리핀) ▲박준길(36·뉴월드가구〃·〃12억·홍콩) ▲신승광(33·경원어패럴〃·〃11억·미국) ▲정광배(44·삼도물산〃·수표부도등 11억·일본) ▲윤근섭(41·한림기계산업〃·어음사기등 10억·〃) ▲안주남(38·(주)나이코〃·10억·미국) ▲김한범(45·유진산업개발〃·수표부도등 10억·일본) ▲장원균(69·삼원어업〃·〃9억·미국) ▲문병식(47·삼포실업〃·〃9억·싱가포르) ▲김영현(46·세보여행사〃·〃9억·일본) ▲장석일(57·가람어패럴〃·어음사기등 9억·태국) ▲이중배(54·오리엔트상역〃·〃9억·이집트) ▲황현종(36·재미동포·빌라분양사기 8억·미국) ▲전용기(47·경원시스템대표·어음사기등 8억·〃) ▲박성현(29·진흥건재〃·〃8억·태국) ▲조규훈(43·고려증권직원·위탁주식횡령등 7억·미국) ▲강응순(64·(주)썬하우스대표·어음사기등 7억·일본) ▲김수남(51·동희수산〃·〃7억·미국) ▲이명옥(43·소하상사〃·수표부도등 7억·〃) ▲최동준(48·무직·어음사기등 7억·대만) ▲유성균(57·청양식품대표·회사주식횡령 7억·미국) ▲강신중(44·우신무역상사〃·어음사기등 6억·〃) ▲최철용(55·서해산업〃·수표부도등 6억·〃) ▲유해풍(54·도성섬유〃·어음사기등 6억·〃) ▲이중훈(42·금강비료〃·〃6억·필리핀) ▲조광래(36·동진어패럴〃·수표부도등 6억·일본) ▲이기원(46·카이트상사〃·〃5억·홍콩) ▲이병준(59·삼인무역〃·신용장대금편취등 5억·홍콩) ▲임춘탁(50·(주)서중〃·수표부도 5억·일본) ▲최청(61·재일동포·자금해외밀반출 5억·〃) ▲조태수(45·유성피혁공업대표·어음사기등 4억·미국) ▲송정섭(57·주부 낙찰계사기등 4억·〃) ▲강신철(51·다원케미칼공업대표·어음사기등 4억·〃) ▲이진호(31·신화테크〃·〃4억·〃)
  • 농약위험/수입농산물 식별은 이렇게

    ◎참깨/수입산 색 연하고 껍질 두꺼워/마늘/잔뿌리 달리고 알굵은 것 국산/표고버섯/두께얇고 주름 많은것은 의심해야 해마다 수입이 늘고있는 외국산 농수산물의 유해성 문제가 심각하다.국내 검역기관의 시설 미비로 정확한 이화학검사보다는 서류심사나 시각과 냄새등으로 통관여부를 판정하는 경우조차 발생,소비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입맛에 맞지 않고 안전성도 의심스런 수입농산물은 싼가격때문에 유통과정에서 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따라서 소비자들은 자신이 직접 수입농산물을 구분할수 있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한국소비자보호원의 도움말로 수입농산물의 안전수칙과 식별요령을 알아봤다. ▷농산물 식별요령◁ 요즘은 어느 시장을 가더라도 중국산 곡물과 더덕등의 나물류가 국산으로 둔갑하여 팔리고 있다.국내산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탓에 수입업자들의 농간이 제일 심한 품목이다. ▲고사리=우리땅에서 자란 고사리는 길이가 18∼29㎝정도로 짧고 두께도 가늘며 색깔은 옅은 갈색을 띤다.이에비해 중국에서 수입된 고사리는 두께가 굵고 길이도 국산보다 10㎝정도 크다.색깔은 짙은 갈색이며 낫으로 캐낸 탓에 먹을때 씹히는 맛이 질기다. ▲표고버섯=원목재배되는 국산 표고버섯은 두껍고 주름이 거의 없으며 표면이 갈라져서 흰색을 띤다.수입품은 주로 톱밥재배로 두께가 얇으며 주름이 많고 국산에 비해 가벼운게 특징이다. ▲더덕=국산 더덕은 씹는 맛이 연하고 더덕 특유의 향기가 많이 나며 촉감이 단단하다.수입품은 색깔이 검고 크기가 국산보다 대체로 큰편.향기도 덜한데다 만지면 물렁물렁한 특징이 있다. ▲마늘=밑의 잔뿌리가 완전히 달려있고 알이 굵으면 국산품임에 거의 틀림없다.수입산 마늘은 쪽수가 10∼13개로 많고 마늘쫑 부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녹두=국산은 알이 잘고 진한 청색이다.알의 겉면에 윤기가 흐르고 껍질을 벗기면 면이 곱다.반면 수입산은 알이 굵고 연한 청색이며 윤기가 국산보다 떨어진다. ▲참깨=알이 작고 껍질이 얇으며 볶을때 색이 짙어지는 것이 국산의 특징.산지에 따라 흰참깨·누렁참깨·검정참깨등으로 나뉜다.수입산은 색이 연하고 껍질이 두껍다.또 씨눈이 뭉뚝하고 냄새를 맡아보면 국산보다 진하지 않은 것을 알수있다. 수입농산물 이용안전수칙 부득이 수입농산물을 구입하게될 경우 다음의 안전수칙을 지키면 방부제나 농약등의 유해성분으로 인한 피해를 어느정도 방지할수 있다. ▲가열시킨다­농약이 묻은 농산물은 씻거나 껍질벗기기,담그기,가열처리등의 방법으로 농약성분을 일부 제거할수 있다.식품내부에까지 침투한 농약은 끓일경우 분해가 일어나거나 국물로 빠져나올수 있으므로 처음 삶은 국물은 버려야 한다.포장이 되어 있을 경우는 즉시 뜯어 공기를 유통시킨다. ▲겉면에 윤이 날수록 위험하다­싱싱하고 깨끗하게 보이도록 아황산염과 같은 유해물질을 사용하기도 함으로 유난히 매끄럽고 윤기가 나는 것은 피해야 한다.깨끗하고 윤기있는 것보다는 벌레먹은 자연그대로의 농산물이 좋다. ▲제철에 생산되는 것을 고른다­태평양을 건너 한달이상 배에 실려오는 수입 농산물은 그 기간을 견딜만큼 방부제나 각종 살균,살충제를사용한다.
  • 「정치범의 인권」 북에 묻는다(사설)

    「15호 관리소」는 다시는 살아나올 수 없는 지옥이다.새벽같이 일어나 강냉이 주먹밥을 먹고 외화벌이를 위한 금광·산나물·목재채취에 하루 14시간 강제동원된다.북한을 탈출해서 중국을 통해 귀순한 두 청년의 폭로와 증언이 가슴을 저민다. 「산채로 생매장된 삶」을 살고있는 12개 정치범 수용소 20만명을 숨겨두고 있는 북한에 인권이라는 것이 있겠는가 묻고자 한다.진실을 얘기했고 양심을 잃지않은 정치범 아닌 정치범 20만명의 인권은 어디에 팽개쳐두고 북한 당국자들은 어떻게 남한의 제도와 인권을 운위하는가 다시금 묻게되는 것이다. 두 귀순청년의 이번 폭로는 공산주의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수용소 군도」가 있음을 명백히 입증한 셈이다.항상 겉으로는 평화공존을 외치면서 안으로는 대남적화전략을 한시도 늦추지 않는 그들의 이중성을 여지없이 드러낸 셈도 된다. 북한체제의 하구성과 주민들의 참혹상은 강제수용소에만 있는것이 아니다.요즘 북한 전역에선 심각한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식료품 약탈과 공무원들의 수탈행위가 함께 벌어지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의 북한전문가는 전하고 있다.주민들은 굶기를 밥먹듯이 하는데도 김일성·김정일 세습정권의 담당자들은 유일체제를 유지하고 독재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당종파」라는 정치범들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을 잘 알고자 했지만 너무 몰랐던 부분도 없지 않았다.어떻게 보면 너무 조심스러웠다고 할 수도 있다.그들이 우리와 대화하고 회담하는 뒷마당에서 대남도발과 비방과 억지를 일삼아왔어도 그것을 너무 탓하면 혹시나 뒤돌아설세라 회유하고 달랬던 것이다.더욱이 그들 인권상황이나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그들 처지를 감안해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될수록 상처를 주지않고 상호신뢰를 쌓아가며 무엇보다도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살려나가기 위해서였다.그들 핵개발포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심각한 인권상황과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을 기다려 보고자 했음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 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북한주민들의 인권회복과 고립폐쇄로부터의 탈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을 보여주는 일임을 알게됐다.북한주민들은 우리 모두와 함께 존재하며 공동으로 번영해야 하는 한겨레라는 사실 때문이다. 그럴수록 오늘의 북한 실상을 내외에 알리고 모든 노력과 방법으로써 그들을 구제해야 되리라 생각한다.남북한 대화를 유지하고 통일에 접근하는 길 또한 거기에 있음을 알게되는 것이다.
  • 강냉이 550g 먹고 하루 14시간 노동

    ◎두 귀순자가 폭로한 정치범수용소/첩첩산중에 전기철망… 탈출 엄두못내/대부분 영양실조… 쥐까지 잡아먹기도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됐다 귀순한 안혁·강철환씨등 2명의 증언을 통해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이 상세히 밝혀졌다. 이들이 13일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사람들의 생활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비참한 것이었다. 수용소의 실태는 그동안 당국의 내외정보수집에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긴 했지만 직접 수용소에서 생활하다 귀순한 사람의 진술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안씨등 귀순자 2명이 증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용대상은 해방후에는 「악질지주」「친일파」「종교인」이었고 6·25때는 「치안대가담자」등이었으나 최근에는 김일성의 유일체제구축과정에서 숙청된 이른바 「반대종파분자」등 죄질이 무거운 사상범과 가족은 물론 체제비판자,해외도주를 기도한 사람,해외파견후 견문내용을 전파한 사람과 그 가족,북송교포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중범자본인은 정치범수용소 가운데서도 「교화소」로불리는 종신수용소에서 평생동안 수용되며 「체제비판자」등 비교적 가벼운 정치범과 중범자의 가족들은 이른바 「관리소」에 수용된다. 수용소는 대부분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간오지에 설치돼 주변에 고압전류가 흐르는 철조망을 쳐놓아 탈출을 막고있다. 안씨 등이 수용됐던 요덕수용소는 경미한 사상범과 북송교포가 수용된 「혁명화구역」과 중범자의 가족들이 수용된 「완전통제구역」으로 나뉘어져 5만여명이 강제노동에 시달리며 입에 담지못할 정도의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이들은 밝히고 있다. 이들의 일과는 새벽5시30분까지 아침식사를 마치고 하오8시까지 하루14∼15시간동안 노동을 하며 하오10시부터 1시간동안 김일성사상학습을 한뒤 11시에야 잠을 잘 수 있다. 식량은 하루 강냉이 5백50g과 소금,주1회 도토리된장 한숟갈을 배급하는 것이 전부이고 그나마 작업태만 등을 이유로 수시로 식량을 빼앗아 한달에 보름은 산나물과 풀뿌리,나무열매로 연명한다는 것. 이때문에 수용자들은 수용 1년만에 몸무게가 15㎏이나 빠져 몸을 지탱할수 없을 정도가 되고 육류와 당분을 먹지못해 대부분 영양실조와 결핵,간염,피부가 벗겨지는 「뻬라그라」병에 걸려 있으며 개구리와 뱀,쥐등을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짐승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생활조건속에서도 강냉이농사와 금광·목재채취작업등 노동에 시달리며 게으름을 피우거나 잡담을 하면 경비원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당하기 일쑤이고 연대처벌과 작업연장처분을 받게된다. 수용자들은 이처럼 극심한 악조건속에서 대부분 폐렴·결핵·간염·치질·늑막염·고환염등 갖가지 질병에 걸려있으며 그래도 작업은 면제되지 않는다.폐렴·간염·결핵환자는 따로 골짜기에 격리수용되나 약도 없고 치료도 받지못해 해마다 40∼50명씩 죽어나가고 있다. 탈출을 막기위해 고압철조망말고도 무장경비원 1천명이 배치돼있고 수용소주변에 7∼8m 깊이의 함정을 파놓았으며 탈출을 기도한 사람은 공개총살 또는 교수형에 처하고 있다. 공개총살되는 사람은 해마다 15명정도로 수용자들이 보는 가운데 처형되며 상부의 지시를 불응한 자등은 「구류장」에 보내 하루에 5시간만 재우고 하루종일 무릎을 꿇고 앉아 있도록해 나올때는 온몸이 피멍이 들고 썩어 곧 죽는다는 것이다.
  • 보약으로 면역길러 감기막자/권용주 한의사(건강한 삶)

    첨단 과학문명의 시대라 해도 이렇다할 감기약 하나를 못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감기치료제를 개발했단 말인가.물론 여기에 대한 대답도 한편으론 애매하다.그러나 감기가 반드시 바이러스를 선택적으로 죽여줘야 해결된다는 생각은 오히려 이 병의 치료를 어렵게 만들 뿐이다.즉 감기에 걸리는 이유가 바이러스의 침입이라기 보다는 신체면역기능 즉 정기 또는 원기부족으로 사기가 왕성해진 현상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의 치료법 역시 인체가 원래 갖고 있는 저항력을 길러줌으로써 병을 스스로 이겨내게 하면 된다.실제로 전체인구의 약 6∼8%는 평생 감기에 한번도 걸리지 않았다는 통계가 이미 미국에서 나와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방에서는 평소 예방을 목적으로 호흡기계통의 기능을 보해주는 약을 환절기에 사용하는 일이 자주 있다. 한편 상한론(상한론)이라는 전통적인 한방이론에 따라 감기와 같은 전염성질환에 대한 치료법칙을 세우고 있는데 그 과학적 우수성이 입증이 되어 요즘에도 여전히 그 이론에 따라 처방을 하는 한의사들이 많이 있다.예컨대 감기 초기단계는 표증으로 보아 땀을 내는 한법을 사용한다.콩나물국에 고춧가루만 풀어먹고 후끈하게 땀을 흘리기만해도 낫는 단계다.즉 오환이 들고 콧물이 나며 두통과 몸살이 오는 단계의 치료방식이다. 그 다음으로는 반표반이증상으로 감기가 조금은 더 깊게 침투한 단계다.목구멍이 붓고 눈이 따끔따끔하며 열이 났다가 춥다가 하는 증상이 반복된다.이때 치료법을 화해법이라 하는데 이쯤되면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단계가 지나면 감기의 사기가 깊이 침투한 단계에 이른다. 각 단계별로 치료법은 다르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전형적인 유형보다는 먼저 걸린 감기가 채 낫기도 전에 재감염이 됨으로써 한 두달씩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므로 면역기능을 높여주기 위해 보약위주로 처방을 하는 일이 많다.즉 보약이 치료약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내는 경우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치료방법도 예방만을 못하다.평소 음식을 고루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체질에 맞는 섭생을 하는 사람에겐감기가 두렵지 않은 법이다.
  • 평양의 추석은 “단순한 휴일”

    ◎88년 차례 허용했으나 “유명무실”/식량난으로 평시음식 준비 고작 북한주민들에게도 추석은 즐거운 명절이다.그러나 북한에서의 추석은 정작 다례와 전통 미풍양속의 계승보다는 하루를 쉴 수 있다는 휴무일과 여행의 하루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 추석날만큼은 여행증명서없이 시·군 경계지역을 벗어나 조상의 묘소를 찾아 다례를 지내고 출가한 자식과 가까운 친·인척을 찾아볼 수 있고 각종 노역에서 해방되어 하루를 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일성의 『봉건잔재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시와 6·25전쟁후 본격화된 「사회주의 개혁」으로 북한 전역에서 사라졌던 추석은 지난 88년 민속명절날로 공휴일화됐고 주민들의 제사행위 역시 이때부터 허용됐다. 그러나 이같은 제사인정에도 불구하고 문중수준의 다례는 가족주의·종파주의를 조장하고 김일성 유일사상에 배치된다 하여 아직도 철저히 금지되고 있다. 북한에선 제례시 햇곡식 햇과일로 제물을 따로 준비하거나 전통의식에 따라 음식을 선별하여 차리지 않는다. 심각한 식량난으로 햇곡식을 준비할 수도 없거니와 사과 배 등 제례용 햇과일은 외화획득원으로 거의 전량 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금 여유있는 주민들은 평시에 먹던 음식에서 조금씩 절약하여 준비한 재료를 이용,떡·지짐이·생선과 약간의 나물을 제물로 올리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과자·사탕­삶은 돼지고기­몇마리의 명태를 제단에 올린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당국의 추석제례허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북한주민들은 조상의 묘를 찾아 다례를 지내지 못하고 있다.지난 58년부터 시작된 주민성분 조사사업과 주민강제이주정책 실시로 많은 주민들이 고향을 등졌기 때문. 이로 인해 북한내에선 무연고 아닌 무연고 묘소가 늘어났으며 70년대 이후 추진돼온 「새땅찾기」와 「다락밭 조성」사업으로 수많은 이들 묘소가 불도저에 밀려 농토화되는 수난을 당했다.【내외】
  • 한가위 계기로 알아본 북녘별미(오늘의 북한)

    ◎평양식탁 냉면·대동강숭어국 “단골”/기온낮은 산간지역엔 갓김치 많아/함경 가자미식해는 남쪽서도 인기/녹두국수·보쌈김치·노치 등 지역마다 특미 남북고위급회담을 비롯,남과 북이 만나는 장소에서는 언제나 초대측이 대접한 식사메뉴가 무엇인지가 관심거리로 소개되곤 한다. 지난 2월 제6차 평양고위급회담중 김일성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진 주석궁 오찬에서도 양측은 「쏘가리회」「섭조개요리」「녹두지짐」「설렁탕」등 음식얘기로부터 화제를 풀어나갔다. 분단이후 최초의 남한여성의 방북으로 기록된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토론회(9월1∼6일)를 수행취재한 우리측 풀기자의 보도에서도 『남측여성대표들의 도착 첫날 점심식사가 「대동강숭어탕」이었다』는 뉴스는 빠지지 않았다. 이는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함께 즐기다 분단으로 인해 잃어버린 음식문화를 상기함으로써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바람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가위 명절을 계기로 북녘의 지방별 특색음식을 알아보았다. ▷평양◁ 평양음식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평양냉면과 대동강 숭어국. 메밀로 뽑은 면에다 고기국물과 동치미국을 섞어서 만든 평양냉면은 달고 새큼한 배를 얹어 한결 감치게하는 뒷맛이 일품으로 꼽힌다. 대동강에서 잡은 숭어로 끓인 숭어국은 영양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동강가에 있는 「대동강숭어국집」에 가면 진미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 평양온반 평양쟁반 평양어죽 뱀장어구이 평양군밤 등도 유명하다.평양어죽은 물고기로 끓이지 않고 닭고기로 끓이는 것이 특징.술은 평양 감홍로를 으뜸으로 친다. ▷양강도·자강도◁ 산간지대의 낮은 기온으로 배추농사가 잘되지 않는 탓에 갓김치가 발달했다.향기롭고 시원하며 오래두어도 물크러지지 않는 김장용 갓김치와 상갓김치·풋갓김치·갓짠지가 있다. 또 이 지역의 주산물인 감자로 만든 감자녹말국수 감자떡 감자녹말강정 강냉이가루강정등도 별미다.술은 강계포도주와 양강주가 유명하다. ▷함경남·북도◁ 보기만해도 입맛이 당기는 가재미식해가 제일 유명하다. 가재미식해는 토막낸 가재미를 양념으로 재운 젓갈반찬으로 달고 상쾌한 맛과 함께 오래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게 특징. 함경도지방에서는 가재미뿐만 아니라 명태나 도루메기로도 식해를 담가 먹는다. 함흥의 함흥국수는 들깨가루를 치고 들기름으로 졸인 양념이 특징.또 명천 앞바다서 나는 미역과 다시마를 국수면발처럼 가늘고 길게 썰어 무쳐먹는 독특한 식습이 있다. ▷평안남·북도◁ 가장 유명한 음식은 노치다.노치는 찹쌀이나 기장쌀,조찹쌀가루를 익반죽해 엿기름을 넣고 삭혀서 지진 떡. 주로 명절음식상에 차리는 노치는 우리나라 고유의 떡으로 과자같은 단맛과 새큼한 맛이 있으며 쫄깃쫄깃하다.잘 저장하면 4∼5개월을 두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저장성이 강하다. 이외에도 평안도 지방에서는 가지로 만든 순대,가지김치등 가지요리와 녹두를 갈아서 갖가지 채소를 넣고 돼지비계를 넣은 녹두지짐이 유명하다. ▷황해남·북도◁ 해주비빔밥과 메밀국수 녹두녹말국수등이 유명하다.한해에 한번이라도 녹두녹말국수를 해먹으면 건강하고 오래산다고 해 옛날에는 여름철에녹두녹말국수와 녹두묵을 꼭 해먹는 관습이 있었다. 도미국수와 숭어찜,김으로 만든 김쌈도 유명하며 해주의 박문주 역시 명성이 높다. ▷개성◁ 비교적 요리의 가지수가 많은 지방으로 보쌈김치의 원조지역이다.편수 설렁탕 추어탕 경단 우메기(떡의 일종)등이 알려져 있다. 특히 개성추어탕은 미꾸라지에 쇠고기 두부를 함께 넣고 끓이는 것으로 유명하다.이외에 미나리초대,찹쌀고추장,개성인삼술과 홍삼술도 함께 명성이 높다. ▷강원도◁ 지리적 특성으로 여러가지 생선류와 산나물음식이 발달했다.갖가지 생선회와 북어 마른낙지가 많다.낙지를 말린 편포라는 음식이 처음 나온 곳도 강원도라고. 인삼닭곰 인삼정과 금강신선로 송도신선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 추석선물/실용품 위주 알뜰구매 확산

    ◎“과소비 자제” 검소한 명절보내기 정착/체면치레보다 정성·실속 담아/5만원미만 생필품·민속주 등 불티/우리농수산물 수요 늘고 도서상품권도 인기 한가위 선물이 앞뜰하게 실속을 차리는 쪽으로 크게 검소해지고 있다. 시중 백화점이나 시장에서는 해마다 이때쯤이면 5만원이상 10만원대의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으나 올해는 주로 2만∼5만원짜리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한가위 명절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술종류만 하더라도 10만원대의 수입양주는 판매량이 20%이상 줄어든 반면 문배주 두견주 이강주등 3만∼5만원짜리 전통민속주들은 30∼40%의 신장세를 보이며 물건이 달릴 지경이다. 해마다 고객이나 거래처에 명절선물을 보내던 상당수기업체들에서도 올해는 선물을 생략하거나 물량을 크게줄였는가 하면 선물의 단가도 낮추어 분수에 맞는 알뜰한 정성을보내고 있다. 이는 사회각계에 과소비억제를 통한 근검절약운동이 널리 자리잡아가고 있는데다 경기침체의 영향도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과백화점등은 값이 비싼 정육이나 생선세트를 절반가량으로 줄인 중·저가 기획상품을 새로 내놓고 있기도 하다. 특히 수입개방압력등에 대응,각계에서 우리 농수산물들 애용하자는 운동이 널리 퍼지면서밤,산나물,오징어,미역,고추등 우리 농수산물의 수요가 크게 늘고있고 젊은이들 사이에는 도서상품권도 인기를 끌고있다. 한국화약 계열사인 경인에너지는 지난해 한가위때 사원들에게 10만원대의 생활용품이나 정육세트등 다양한 선물을 주었으나 올해는 5만원짜리 구두티켓으로 대신했다. 이 회사 총무과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않은 이유도 있지만 소비절약운동등에 발맞추기 위해 선물을 실속있는 저가품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일제당 또한 고객및 거래처에 보내던 선물을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였으며 지난해 10만원이 넘는 카메라와 의자세트등을 사원들에게 선물했던 삼성물산도 올해는 그룹제품인 5만원짜리 의류티켓을 주는데 그쳤다. 이밖에 사원들에게 조미료나 참치세트등을 선물하던 중소기업체들도 앞을 다투어 자기회사 제품으로 대체,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 도서상품권이나 지압·안마기등의 건강기구,농·어민과 직거래한 꿀·굴비등으로 정성을 표시하는이들도 늘고 있다. 한편 알뜰한가위보내기 분위기는 귀성길에 승용차 함께 타기운동으로도 이어져 참여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사랑의 차태우기운동본부등이 나서 벌이고 있는 「고향길 함께 타고가기 운동」에 이미 2천여명의 신청이 접수됐다.
  • 우리 농산물 애용운동 확산/농협,내고향 특산물 주문판매 확대

    ◎취급품목 140개 500종으로 늘려 농협중앙회는 추석선물로 우리 농산물을 이용,농가소득을 올려주고 과소비풍조를 자제하기위한 「우리농산물 애용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농협은 기존에 벌여왔던 「내고향 특산품 주문판매」의 취급품목을 종전 1백20개품목 4백여개 종류에서 1백40개품목 5백여개종류로 확대하는 한편 안내책자 5만부를 발행,기관및 일반에 배포했다. 주문판매는 소비자가 전국 농협창구에 비치된 안내책자를 참고하여 주문서와 대금을 납부하면 농협에서 산지농협으로 온라인 통보,원하는 장소에다 2∼3일내에 우편배달하는 제도.이와함께 이용자들의 대금결제방법을 돕기위해 올해부터는 비시카드 회원에 한해 통신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경기 ▲강화영지버섯(5백g 2만5천원) ▲강화수삼(7백50g 상품6만원) ▲양평밤(1㎏ 8천5백원) ▲기타 10종 ◇강원 ▲홍천산나물세트(8백g 2만5천원) ▲귀래건표고(5백g 4만원) ▲영월칡녹말(1㎏ 1만5천5백원) ▲기타 28종 ◇충북 ▲괴산참기름(3백㎖ 9천5백원) ▲보은대추(8백g 1만1천원)▲영동상촌곶감(1.5㎏ 1만3천원) ▲기타 10여종 ◇충남 ▲보령주포김(3속 1만9천원) ▲연기황금알대추(1㎏ 1만5천원) ▲기타 24종 ◇전북 ▲남원동일토종꿀(3㎏ 4만원) ▲지리산뱀사골호도(1㎏ 9천원) ▲기타 25여종 ◇전남 ▲여천돌산갓김치(3㎏ 1만7천1백원) ▲거문도 건새우(1㎏ 9천원) ▲기타 14종 ◇경북 ▲청송건고추(3㎏ 2만원) ▲봉화토종대추(1㎏ 1만3천원) ▲기타 15종 ◇경남 ▲하동작설차(1백g 2만7천원) ▲함안곶감(1.2㎏ 1만7천원) ▲거제표고버섯(5백g 1만5천원) ▲기타 15종 ◇제주도 ▲제주건도라지(3백g 1만2천5백원) ▲기타 2종이다.
  • 만간요법 개발 등 동의학연구 활발(오늘의 북한)

    ◎“낙후양의 보완”… 약초재배 권장/탈모엔 피부 붉어질때까지 솔잎 자극/설사땐 약쑥·식초 달여 식전에 한술씩 북한은 현대의료기술의 낙후와 기초및 전문치료약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도로 동의학(한의학)을 중점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80년「인민보건법」을 공포한 후 국가 보건정책차원에서 동의학의 연구와 보급을 추진하면서 전국 곳곳에 재배단지를 조성, 동약의 원료인 약초공급의 원활화를 꾀하고 있다.또 「동약처방집」「동약연구자료집」「조선동약총서」와 같은 동의학 연구 저서를 발간하는 등 동의학의 과학화와 이론체계 수립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북한 동의학발전의 견인차 역할은 동의학 육성방침에 따라 지난 58년 「조선의학과학원」산하 「동의학연구소」로 설치된 뒤 87년 독립기구로 승격한 「조선동의과학원」이 맡고 있다. 임상실험실 외과연구실 부인과연구실 민간요법연구실 등을 갖춘 이 과학원은 지난 89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전통의학협동연구센터」로 선정됐으며 지난 90년에는 「전자식 동의진단 치료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조선동의과학원」활동 가운데 특히 두드러진 것은 총 4만6천여건에 이르는 전래 민간요법의 수집·정리사업과 연구다. 북한은 이 민간요법을 각 대학병원과 도·군병원에 설치돼 있는 동의과에서 임상 활용하는 한편 인민들의 의료서비스난 해결을 위해 계속적인 개발과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북한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는 민간요법 가운데 대표적인 몇가지를 소개한다. □감기치료 ▲마늘을 한번에 2∼3g씩 하루 2∼4회 식후에 먹는다.▲파밑부분 60g과 생강10g을 함께 찧어서 끓는 물에 풀어 넣은 후 그 김을 입과 코로 들이마신다. ▲큰 배(이)에 10여군데의 구멍을 뚫고 껍질을 벗긴 마늘을 한쪽씩 넣은 뒤 이를 물에 적신 종이로 잘 싸서 불에 구워 먹는다. ▲언 사과 2개의 즙을 내어 마신다.▲술 한잔에 달걀 한개를 풀어 먹은 후 땀을 낸다.▲코가 막힐 때는 팥죽 한사발에 메밀쌀 70g과 파뿌리 3개를 넣고 1시간 정도 달여 한번에 다 먹은 후 더운 방에서 땀을 내면 좋다.메밀쌀대신 입쌀이나 좁쌀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악성감기로 열이 날때는 물1백㎖정도에 적당량의 간장을 타서 끓이다가 계란 1개를 넣어 먹는다. □탈모증치료 ▲솔잎으로 만든 솔을 이용,수시로 머리카락이 빠진 부분을 피부가 붉어질 때까지 자극한다.▲마늘이나 생강을 찧어 그 즙을 탈모 부위에 자주 바른다.천에 묻혀 문지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콩팥염치료 ▲옥수수 수염을 일정량의 물에 달인후 그 물을 한번에 1백∼1백50㎖씩 하루 세번 먹으면 소변보기가 한결 쉬워진다.▲만성콩팥염일 경우 같은 양의 옥수수 수염과 딸기의 뿌리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절반 정도로 줄때까지 달인 후 깨끗한 천으로 걸러 한번에 1백㎖씩 하루 3번 식전에 먹는다. □이질·배앓이 ▲배가 차고 설사할 때 약쑥 1백g에 5%식초 5㎖와 물 2백㎖를 넣고 달인 후 하루 세번 식사전에 한숟가락씩 먹는다. ▲1백g씩의 약쑥과 검은 콩을 각각 불에 볶아 빻은 다음 밀가루로 반죽,무게 22g씩의 알약으로 만들어 하루 세번 8∼10알씩 먹는다. ▲임신중인 환자는 생계란이나 삶은 계란 2∼3개를 한번에 먹는다.▲만성적인 이질에는 개뼈를 흰재가 되도록 불에 태워 식전에 5g씩 더운 물 또는 미음에 타서 먹는다.▲파에 소금을 조금 넣어 찧은 것을 약천으로 싸서 따뜻하게 데운 후 배를 찜질한다. □타박상치료 돌이나 몽둥이에 맞아 피부밑에 어혈이 지거나 붓고 아픈 경우엔 감자 생강 솔잎등이 이용된다. ▲생감자를 찧어 환부에 붙이는데 이때 생감자속의 솔라닌성분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생강 1백g에 겨자 10∼15g을 섞어 찧은 다음 환부에 붙이고 헝겊으로 싸맨다. ▲된장을 두툼하게 바르고 싸맨다.다쳐서 벗겨져 피나 체액이 고여 몹시 부어 올랐을 때 바르면 피부 밖으로 스며나온 체액들이 흡수되면서 붓기가 가라앉는다.▲고춧가루와 약한 불에 녹인 바셀린을 1대5의 비율로 섞어 무른 고약이 되게 한다.이 고약을 하루 한번 또는 이틀에 한번 다친 곳에 바른다. □기관지염치료 기관지염증으로 심한 가래 기침 열이 나는 경우 ▲봄·가을에 캔 말린 은시호(대나물)뿌리30g, 도라지1백g, 살구씨30g, 아편껍질열매15g을 함께 빻아 알약으로 만든 후 한번에 4g씩 하루 세번 먹으면 염증이 가라앉고 가래가 줄어든다. ▲도라지 20g과 율무쌀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마신다.율무쌀이 없을 때는 도라지를 잘게 썰어 물 0.5ℓ에 일주일 동안 담가 뒀다가 짜서 한번에 0.1∼0.2ℓ씩 하루 2∼3번 마신다.
  • 외언내언

    금메달이 확정될 때 우리 선수들은 대체로 운다.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들으면서도.요즘 선수들은 옛날 선수들에 비해 덜하는 편이라고는 한다.그래도 외국선수들의 웃는 모습과는 대조가 된다.◆『행복이 더할 나위 없이 클 때는 미소와 함께 눈물이 난다』고 스탕달은 말한다.금메달 그것을 위해 피말리고 살깎는 생활을 해온 선수들이고 보면 금메달 확정은 「행복이 더할 나위 없이 클 때」.평탄치 않았던 지난 세월이 한꺼번에 오버랩되면서 기쁨의 눈물은 복받친다고 하겠다.해냈다는 기쁨이다.농축된 감정의 폭발이다.◆이젠 많이 달라졌지만 우리 선수들 가운데는 어려운 환경의 경우가 많다.지금까지의 이번 올림픽메달리스트들만 봐도 그렇다.농촌이 고향이거나 홀어머니 아래살고 있는 경우들.운전기사를 아버지로 둔 경우도 그렇게 유족한 생활일 수는 없다.조윤정궁사의 경우는 달동네의 두칸짜리 전세방살이.노동하는 아버지가 타계하자 어머니는 파출부로 가계를 꾸려왔다.금메달 확정의 순간 그 달동네방이 떠올랐을 것.그래서의 눈물 아니었을까.◆66년레슬링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장창선선수의 콩나물 장수 어머니 말은 온 국민을 울렸다.『콩나물밖에 못먹였는데…』.그후로도 신문·방송은 기계적으로 메달리스트 집을 찾는다.싶으면서도 이런저런 얘기에는 눈시울을 붉힌다.절에 가서 십자가 앞에서 「효자·효녀」의 메달 따기를 빈 부정·모정.자신이 어려운 삶을 살아온 사람일수록 이같은 남의 일을 들으면서 더 코끝을 시큰거린다.국란많았던 겨레의 심성인지도 모르겠지만.◆사실은 감정의 절제도 배워야 할 대목.눈물은 또 그렇다 치자.지나간 올림픽 때는 승리확정 순간 매트 위를 펄쩍펄쩍 뛰며 갈고다닌 선수도 있었다.승패 선언도 있기전에 감독·코치가 매트위로 뛰어올라 흥분하는 꼴 또한 보기좋은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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