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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 비법 책으로 “음식맛은 손끝 맛”

    ◎장선용씨,「며느리에게…」 펴내/시어머니가 보낸 편지 엮어… 정감 “듬뿍”/일상음식 위주로 진솔·세밀하게 설명 요리솜씨 좋은 시어머니가 멀리 해외에서 생활하는 신세대 젊은 며느리들을 위해 한동안 편지로 일러주던 요리비법들을 묶어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이화여대 출판부발행 값8천원)으로 펴냈다. 중년의 장선용씨(54)가 그 주인공으로 요리 하나하나마다 훈훈한 정감이 배어 마치 책이 아니라 부엌에서 도란도란 펼쳐지는 고부간의 대화처럼 읽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그동안 일반에게 특별히 알려진 요리연구가도 아니며 그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장씨가 책까지 내게 된것은 자신이 젊은주부였을때 요리를 너무 몰라 당황스러웠던 체험을 며느리들에겐 되풀이 시키고싶지 않아서라고.때문에 이 책에 소개된 요리들은 특별한 작품요리가 아니라 국과 찌개·조림과 볶음 및 찜·구이·전·죽·장아찌·나물·김치처럼 일상적으로 매일 해먹는 평범한 음식들이 주종을 이룬다.이와함께 아기들 이유식과 손님접대 요리 및 생일과 명절및 제사 상차림도 곁들였는데 요리에 사진 하나 없지만 초보자들도 이해가 쉽도록 설명이 아주 세밀하고 친절하다. 『아기 키우랴 살림하랴 공부하랴 너희들 너무 바쁘겠구나.허구헌 날 끼니 때마다 뭘 해먹어야 되긴하고…』로 시작되는 이 책은 요리엔 정성이 첫째라는 철칙을 갖고있는 장씨가 며느리를 맞은이후 그동안 일러온 요리방법들이 재료를 다듬는 일부터 간 맞추는 일까지 세세하게 담겨있어 기존의 일반 요리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63년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한후 모교 학생처에서 일하던중 64년 결혼,요리에 입문하게 됐다는 장씨는 요리를 해본 경험도 없는데 남편이 외국인 회사에 근무, 집에서 손님을 치를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따라서 매일 직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서둘러 부엌으로 달려가는게 일 이었다고.그런가운데 웬만한 요리책은 다 읽었고 주변에서 요리깨나 한다는 사람은 모두 만나 배우면서 독자적인 요리실력을 구축했다고 한다.
  • 조직폭력 등 4대범죄 중점 척결/「10대 생활개혁」 실천계획 요지

    ◎97년까지 상수원 1∼2급수로 개선/리콜제도 도입… 20개십품 유통관리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집권 2차연도 개혁의 1차 목표로 「생활개혁」을 선정했다. 다음은 정부가 확정한 생활개혁 10대과제 실천계획 요지. ①후진국형 인재추방(총리실)=철도를 비롯해 해운,유·도선,항공,지하철,가스,전기,석유화학,노후건축물,교량,지하철공사장,화재등 12개 분야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해 근본적인 사고예방대책을 추진.행정단위별로 사고예방대책협의회를 운영.전문기관이 포함된 합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하고 정비가 필요한 안전관련 법령·제도를 6월까지 선정,정비계획 수립. ②4대질서운동 추진(내무·법무·문화체육·보사부)=기초·가로·위락·풍속질서등 4대과제별로 추진.올 상반기까지 모든 불법·변태행위 추방.무허가업소를 뿌리뽑으며 심야및 퇴폐·변태영업을 철저히 단속. ③민생침해사범 소탕(내무·법무부)= 가정파괴범,조직폭력,인신매매,마약사범등 4대범죄를 중점 척결.소년범 출소자에 대한 보호관찰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성인범에 대한 보호관찰제도 도입. ④대중교통서비스 개선(내무·교통부)=버스전용차선제를 96년까지 6대도시 1백34개구간(5백51㎞)으로 확대.교통소통 저해행위 범칙금과 과태료를 올리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전용주거지역내 주차시설을 허용.서울등 대도시에 지하철 5백58㎞를 건설하고 내년까지 전 열차를 10량으로 편성.지난해 1만1천명이던 교통사고사망자를 오는 96년까지 8천6백명 수준으로 축소. ⑤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수돗물공급(내무·건설부·환경처·서울시)=대형배수지를 늘리고 부식성 관을 개량하며 정수장시설을 현대화.24시간 중금속 자동감시장치를 증설.97년까지 주요상수원을 1∼2급수로 개선.8개 다목적댐과 21개 광역상수도를 건설.음용수 수질기준항목(37개)을 세계보건기구 수준(47개)으로 확대. ⑥국민건강 위해식품 근절(내무·재무·법무·농림수산·보사부)=20개 다소비식품으로 콩나물·식용유·어묵·라면·소시지·햄·우유·튀김닭·젓갈·장류·당면·피자·빵·드링크류·도시락·건강보조식품·국산차·냉면육수·도라지를 선정,생산 소비 유통과정을 중점관리.부적합식품 적발시 전량을 반환 회수 또는 폐기하는 「리콜제도」도입 검토. ⑦학교주변 유해환경정화(내무·법무·교육·문화체육·보사부)=학교주변 폭력을 없애고 불량서클을 파악,해체.만화가게·오락실·비디오가게등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내년말까지 이전·폐쇄. ⑧불법·부당요금 징수근절(경제기획원·내무·법무·상공자원·보사·교통부)=예식,장의요금,부동산 중개료,이삿짐요금,유흥·숙박업소요금,도시가스공급시설비와 관련,불법·부당요금 징수를 없애기 위해 거래및 지역제한을 철폐.부당한 이삿짐 요금을 요구할 경우 과징금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고 시군구민원실에 이삿짐불편 신고센터 운영. ⑨집단이기주의 극복(내무·국방·농림수산·상공자원·건설·교통·과기처·환경처)=계류중인 집단민원을 금년말까지 해소.집단민원 소지가 많은 쓰레기매립및 소각장,발전소,간척공사,댐건설,도로건설,군사훈련시설을 중점 관리. ⑩청결한 국토환경보전(내무부·환경처)=국토대청결운동을 활성화,올 상반기까지 산·계곡·하천의 쓰레기를 깨끗이 수거.분리수거체계 일원화를 비롯해 수거료 종량제도입,1회용품 사용억제,포장폐기물 발생억제,음식쓰레기줄이기,재활용산업 육성지원,공공기관 재활용품 우선구매,재활용센터 운영활성화,소형소각시설개발을 추진.
  • 술과 간장(최선록 건강칼럼:1)

    ◎하루 소주 2홉이상 마시면 간에 부담/최소한 2∼3일 휴식 취해야 정상회복 해마다 연말연시에는 송년회다,동창회다,친목회다,가족의 모임이다 하여 다른때 보다 술을 마실 기회가 많아진다.이처럼 술을 자주 폭음하거나 과음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간장을 해쳐 오랫동안 고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우리의 장기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간장은 일명 「화학공장」 또는 「화학창고」라 부르고 있다.그 이유는 위와 장내에서 소화·분해된 영양분이 일단 간장을 통과하여 조절되는 동시에 몸밖이나 체내에서 생긴 모든 독소를 무독하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바로 간장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셨을 때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은 대부분 간장세포에 집중되므로 다량의 술을 계속 마시면 일시적으로 간기능이 약해지게 마련이다.간기능이 약해지면 독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결국 간장병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렇다고 술을 마시면 무조건 간장기능이 악화된다는 생각은 그릇된 것이다.적당량의 술을 마신다면 간장에 해가 될 이유가 없다.중요한 사실은 독한 술을 하루에 얼마의 주량으로 얼마동안 계속 마시느냐에 따라 간장에 손상을 입게 된다. 최근 일본과 독일의 한 조사는 싱싱한 간장을 가진 사람이 청주 정도의 비교적 알코올농도가 낮은 술을 하루 5백㎖(알코올80g)이하로 마시면 간장의 장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1천㎖주량을 매일 마신 사람은 5년이내에 50%가 지방간,10∼15년후에 간경화증이나 알코올성 간염환자로 악화되었다. 정상인의 1일 허용 최대주량은 사람의 건강상태와 체질및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소주는 두홉짜리 1병(3백60㎖)·포도주 1병(7백㎖)·청주 반병(5백㎖)·맥주 5백㎖ 4잔(2천㎖)·위스키의 5분의1병(2백㎖)정도면 간장기능에 큰무리를 주지 않는다. 애주가들이 건강한 간장을 갖는 비결은 술을 한번 마시면 적어도 2∼3일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 있다.며칠동안 술을 안마시면 손상된 간세포는 다시 정상으로 회복된다. 음주중에는 물을 자주 마셔야 술이 빨리 깬다.안주로는 기름기 없는 쇠고기·돼지고기·생선·동물의 간·계란·치즈등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간장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술취한 다음날 아침 해장으로 먹는 선짓국·콩나물국·인삼차·꿀물·오미자차·구기자차는 혈중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감소시킨다.특히 콩나물 뿌리에는 알코올분해 효소인 아스파르트산이 들어있다.
  • 올린 차·공산품값 도로 내린다/업계 후퇴… 다른 품목도 뒤따를 듯

    ◎30개생필품 5%내 업제/정 부총리/물가우려,공공요금 조정도 최소화 새해 들어 올랐던 자동차값이 원래대로 다시 내린다.이와함께 최근 값을 올렸던 다른 공산품들의 가격환원도 잇따를 전망이다. 정부는 7일 편승인상의 혐의가 큰 공산품에 대해 값을 환원하도록 강력 촉구하고 여타 공산품 값도 당분간 올리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가격인상의 조짐이 있는 품목은 긴급수입 확대품목으로 지정,가격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이동훈 상공자원부 차관은 이날 『최근 값을 올린 자동차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여부 조사 및 상공자원부의 환원촉구에 따라 2∼3%씩 인상한 승용차 값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이차관은 이어 『지난해 3월 재계가 정부의 신경제 계획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1년간 공산품 값을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오는 3월말까지는 가격인상을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3월 이후에도 가급적 원가상승분을 자체 흡수토록 하고 담합이나 편승인상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상공자원부는 조만간자동차 철강 가전 설탕 연탄 섬유 아연괴 등 생필품과 원자재를 생산하는 30개 업체와 10개 단체의 대표자를 소집,「공산품 값 안정대책회의」를 갖고 가격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경제기획원을 비롯한 15개부처의 물가대책실무자회의를 열고 최근 잇따라 오르고 있는 공산품 및 서비스 가격의 안정을 위해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초 생필품을 종전의 쌀·쇠고기 등 20개에서 두부·마늘·양파·전월세 등을 추가,30개 품목으로 늘려 올해 상승률을 5% 이내에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용료,음식료 및 숙박요금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요금은 지방자치 단체장이 지역실정을 감안해 안정을 유도하되 불가피한 경우 전년수준인 연6%이내의 인상으로 억제키로 했다. 또 ▲개인서비스업의 진입을 규제하는 각종 인허가 제도의 철폐 ▲종합토지세의 실효세율 제고 ▲통화의 안정적 관리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수입가격 표시제 확대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한 부동산 정보 전산망 보강 ▲중앙 노사단체간의안정된 임금수준 조기합의 유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별관리 대상 기초 생필품은 설렁탕,자장면 등 일부 개인서비스 품목을 제외한 쌀,콩나물,쇠고기,돼지고기,달걀,갈치,설탕,가루비누,화장비누,러닝셔츠 등 기존 10개 품목(김·라면 등 10개는 제외)에 마늘,양파,밀가루,소금(천일염),분말커피,콩기름,운동화,구두,공책,볼펜,장난감,화장지,감기약,소화제,기성신사복,기성숙녀복,TV수상기,냉장고,연탄,프로판가스 등 20개를 추가,30개이다. ◎공공요금 인상 심리적 파급커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7일 『공공요금의 현실화는 다른 물가에 미치는 심리적 파급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공공요금의 조정은 공기업 경영진단 등을 통해 최소화하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총리는 최근 공산품의 연쇄인상으로 물가불안 심리가 커지는 것과 관련,『그동안 공공요금의 지나친 억제로 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가격구조의 왜곡 등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공공요금의 조정은 공기업 경영진단 등을통해 최소화해 나가되 근원적으로는 민영화의 확대로 공기업의 범위를 좁혀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산품의 가격상승 요인은 가급적 자체,경영개선으로 흡수토록 유도할 것이며 편승인상 등의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총리는 새해 경제운영 방향에 대해 『성장을 위해 안정이 꼭 필요하다고 보며 양자를 잘 조화시키는 것이 바로 정책운용의 묘』라며 올해의 경제운용에서도 물가안정의 기틀을 계속 다지면서 경제활동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소비자 의식/“우리것 수호” 실천의지 드높여야(UR경제시대:13)

    ◎농어촌실태 직시… 범국민적 협조 절실/수입품결함 감시… 피해엔 적극대응을 2천년대의 모월 모일.회사원 A씨의 아버지 제삿날이다.젯상앞에서 후손들은 절하며 아버님의 혼령이 많이 들고 자손들에게 복을 내려줄 것을 기원했다. 그러나 모처럼 이승을 찾은 혼령은 아무리 둘러봐도 젯상에서 먹을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메나 떡은 모두 미국산 수입쌀로 만들었고 나물류는 중국산이며 또 고기류는 호주산으로 살아생전 자신이 먹던 음식들과 모양은 같아도 그 맛이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UR이 타결되고 95년부터 국내시장이 전면 개방되면 이같은 상황은 결코 지나친 상상이 아니다.소비자들이 밀려오는 개방화의 물결속에서 무턱대고 외국제를 좋아한다거나 값싼 것만 찾을때 우리의 상품은 모두 설자리를 잃어갈 것이 분명해진다.또 우리의 식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멀잖아 우리 땅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온통 수입 농수산물로 채워질 위기이다.이런 위기상황속에서 정부차원의 각종 처방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소비자들의 확고하고 건전한 의식이 중요하다.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장 윤수자)은 이런 위기속에서 제2의 물산장려운동을 펼쳐서라도 우리 것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전국새마을부녀회등도 「농촌 살리기」를 94년의 주요사업계획으로 확정했다.우리 농업의 장래와 가족들의 건강은 각 가정의 식탁을 책임지고 소비주체인 주부들이 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조금 비싸더라도 우리 체질에 맞는 건강한 우리 농산물로 식탁을 꾸며야겠다는 자각의 움직임이 싹트고 있다. 『농촌이 어렵다,농촌총각이 장가를 못간다,농촌에서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윤수자회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추상적 느낌만 있을뿐 진짜 심각성은 잘 모르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따라서 앞으로는 정부와 농촌의 농민·도시소비자들이 일체가 되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농간의 확실한 고리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 홍월표사무처장은 시장개방으로 아무리 많은 농수산물이 쏟아져 들어온다해도 소비자들이 우리 것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만 있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들 여성단체들이 농촌살리기운동으로 계획하고 있는 구체적 실천사항은 ▲농수산물구입시 우리 농수산물여부 확인 ▲농수산물을 수입하는 기업에 자제를 요청하며 만일지키지 않을때 그 기업의 생산품에 대한 불매운동 ▲수입물건을 좋아하는 이웃에 대한 계몽및 도시·농촌자매결연 확대 ▲농촌 일손돕기 강화 ▲주말농장과 계약재배등의 체험농사 확대 등이다. 시장개방으로 물밀듯 들어올 수입상품과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편익 못잖게 소비자피해도 크게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단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시장개방에 따른 소비자문제」를 내년의 주요사업계획으로 확정하는 한편 6개월 중기과제로 수입소비재의 유통구조·가격전략·안전제도 등 수입소비재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또 수입상품의 결함으로 소비자피해가 발생했을때 제조업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제조물책임법」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중이며 수입농산물의 원산지표시 실태,맹독성농약의 유통 및 사용실태 조사를 강화하고 「수입품 구매실태 및 소비자의식조사」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최근 수입농산물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정부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94년부터 수입상품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고발을 접수하는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국내외 농산물 및 수입상품에 대한 안전성검사를 끊임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수입상품으로 인한 소비자피해 모니터활동을 강화하고 수입식품으로 인한 소비자의 집단적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법률구조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10여개 소비자관련 단체가 가입된 소비자단체협의회도 이제까지 해오던 농약잔류량검사 등 수입식품 안전도검사를 강화하고 수입상품에 대한 시장감시활동을 꾸준히 펴나갈 계획이다.
  • 야생화우표 4종 발매

    체신부는 우리나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실은 1백10원짜리 시리즈우표 4종을 발행,20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우표의 소재는 「골병꽃」「솔붓꽃」「돌단풍」「동의나물」이며 발행량은 종류마다 2백만장이다.
  • 대관령 정통 산채백반 평창 「부일식당」(맛을 찾아)

    ◎두릅·씀바귀 등 무공해 조리 “군침 절로”/북어 국물로 끓인 된장찌게는 감칠맛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여행하다보면 대관령정상을 10여㎞ 앞두고 강원도 진부면 하진부리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이름만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부일식당(주인 박정자·54·여)은 정통 산채백반으로 널리 서울까지 알려져 있다. 구수한 된장찌개·손두부를 곁들인 이집의 산채백반은 토속적인 감칠맛으로 대관령을 지나는 길손들을 그냥 놓아주지않는다. 30평 남짓한 ㅁ자 단층한옥인 이 식당에 들어서면 2개의 큰 가마솥에 장작불이 지펴져 있고 천장과 벽에 걸린 반쯤 마른 북어와 시레기가 눈에 들어온다. 식사차례는 뜨끈뜨끈한 숭늉에서 시작된다.뚝배기 된장찌개,양념이 잘된 손두부·두릅·곰취·나물취·도라지·표고버섯등 10여가지의 산채반찬과 유난히 기름져 보이는 밥이 입맛을 돋운다. 주인 박씨는 『일반미보다 3배정도 비싼 기장(좁쌀과 비슷)을 15∼20%섞어 지었기 때문에 특히 기름지다』고 들려준다. 된장찌개는 장맛도 중요하지만 멸치대신 북어국물을 쓰는데 맛의 비결이 있다는 자랑이다. 또 반찬으로 나오는 산채는 철따라 저장과 관리를 철저히해 제맛을 내도록 대부분 삶아 말리며 두릅과 고랭지 셀러리는 염장해 보관한다. 산채들은 모두 오대산·태백산등 강원도일대에서 채취됐기 때문에 완전 무공해라는 자랑이다. 최근에는 고랭지채소인 셀러리·케일·고들빼기·씀바귀등을 독특한 맛을 살려 사용하고 있다. 이 식당은 지난 70년대초 당시 박정희대통령이 영동고속도로 개통공사현장에 독려차 들렀다가 이곳서 산채백반과 된장찌개를 들어보고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 “UR 파고 넘자” 시·도가 움직인다/「쌀생산비인하 기획단」구성

    ◎특용작물 육성·기계화 지원 일선 지방자치단체가 UR(우루과이 라운드)극복에 발벗고 나섰다.UR타결이 임박,쌀을 비롯한 참깨,감자,감귤등 기초농산물 시장 개방이 가시화되자 정부의 농정테두리에 멤돌던 일선 시·도가 뒤늦게나마 독자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수입개방대책기구를 속속 구성하는가하면 농민들이 농촌을 지키도록 농어촌발전계획의 마무리기한을 앞당기고 특용작물등 환금작물 재배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도는 11일 농수산물 수입 개방에 대응,수입개방 대책기구를 구성하면서 과반수를 농민과 농·수산단체 관계자로 위촉하고 도지사가 이례적으로 위원장을 맡아 일선 농정의 실무를 맡고 나섰다. 경남도도 이날 농촌진흥원 연구원 농민대표등으로 「쌀값인하기획단」을 구성,쌀의 파종→재배→수확→가공→출하등 일련의 생산과정을 최대한 규모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쌀시장 개방에 대응하는 한편 「축산구조개선대책반」으로 하여금 축산물 개방에 미리 대비방안을 마련토록 했다.경기도는 오는 2001년으로 되어있는 농어촌발전계획의 완성연도를 3년 앞당겨 98년까지 마무리짓도록 하는 한편 갖가지 농어촌발전사업을 농가와 축산농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추진키로 했다. 강원도는 농민들의 농업외 소득증대 방안으로 ▲원주 치악산권의 버섯·옻나무농원 ▲태백 광산권의 염소 사슴농원 ▲강릉 동해권의 과채류 농원 ▲대관령권의 산나물 야생화농원등 특산작물 재배단지를 중점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 무뎌지는 손끝/박래경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굄돌)

    요즘 슈퍼마켓에 가보면 으레 깨끗하고 가지런히 다듬어진 체소며,생션이며,고기들이 적당한 크기로 포장,진열되어 있다. 또 아파트촌 근처 삼삼오오 짝을지어 벌려놓은 아낙네들의 난전판에서도 깨끗하게 다듬어진 농산물들이 자주 눈에 띈다.장보는 시간을 줄일수 있고 또 곧장 조리할수 있도록 다듬어져 있어서 쉽사리 반찬을 할수 있는 좋은점이 있다.단지 그런 일을 해준 대가로 값을 조금더 치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고 편리한 세상이 된것 같다.잔뿌리에 묻은 흙이 채 떨어지지 않은채 묶여있는 무다발이며 나물들을 일일이 털어가며 장만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같은 현상이 좋고 편리하다고만 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그것은 다름아니라 손끝에서 하는일이 자꾸 없어지면 손끝과 연관되어 머리쓰는 일이 자꾸 퇴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멀지않아 디지털시대가 오면 기계적인 손끝의 작동만이 남는것은 아닐까. 마치 손끝이 자라도 되는듯이 크고작은 채소들을 손으로 뚝뚝 잘라 장만하고 커다란 고기 덩어리를 칼질하여 부위마다 다듬어서 마련해 내는 우리나라 주부들의 그 판단력과 결단력,선택과 비례의 감을 여기서는 찾을수가 없다는 뜻이다.한마디로 그러한 즐거움,그러한 일에 대한 창의적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기회가 박탈당했다는 뜻으로도 이야기 할수 있다.이와같은 일을 할수 있었던 아낙네들은 사실 집안일뿐만 아니라 세상사의 더 큰일도 경영·관리할수 있는 능력을 지닐수 있다고 볼수있다.과거 우리사회는 사회적으로 그러한 큰 일은 맡기지 않아서 못했다고 하더라도 정말 살기좋고 편리하다고 하는 현대에 와서,더욱이 여성들이 세상사의 큰 일들을 할수 있는 이시기에,진정 그들의 손끝의 일이 의미는 이와같이 상실되어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판단력과 결단력이 필요하고 비례와 균형,조화와 통일이 필요한 여성들의 손끝의 일은 어떻게 보면 미술행위와도 일맥상통한다.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미술가들 조차 음식을 잘 만드는 것을 보면 그러한 이유로 설명될수밖에 없지 않을까.
  • 한정식집/서울 인사동 「두레」(맛을 찾아)

    ◎멸치·소뼈 등 밤새 우려낸 청국장 “참맛”/다시마·표고버섯 넣은 장국밥은 “깔끔” 서울에서「맛 좀 있다」하는 집이면 손님대접 제대로 못받고 쫓기듯 식사를 해야하는 요즘,맛은 차치하고라도 그 공간꾸밈새가 주는 여유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있는」음식점이 있다. 종로구 인사동 네거리,청국장과 장국밥등으로 유명한 한정식집 「두레」는 천장의 짚장식과 사방에 걸려있는 서화,허름한 탁자를 곱게 다시 옻칠해놓은 정성이 그지없이 따스한 분위기를 안겨준다.또 우리전통 문화를 답사하고 공부하는 모임 민학회 회원인 이집 주인 이숙희씨(34)의「삶의 기본은 먹거리에서 출발한다」는 음식철학이 내놓는 변화있는 상차림을 접할 수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남 밀양에서 20년이 넘게 한정식음식점을 경영한 어머니의 뒤를 이어 「두레」를 5년째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이 집 맛의 비결이 조미료를 쓰지 않고 되도록 전통의 용기를 사용하는 등 「억지로 맛을 만들어내지 않는 정성」에 있다고 설명한다. 주메뉴인 청국장(1인분 4천5백원)은 멸치와 다시마 소뼈를 뭉근한 불로 밤새 우려낸 물에 집에서 직접 띄운 장을 넣고 끓여낸다.조기튀김과 머리가 맑아진다는 고소나물·유채나물등 각종 나물및 멸치젓등 8가지 반찬이 함께 나오는 푸짐한 상이다. 양지머리 다시마 무 표고버섯으로 낸 국물로 만드는 장국밥(1인분 5천원) 역시 8가지 각종 반찬이 함께 올려진다.고춧가루등을 넣지 않은 서울식으로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청소라를 살짝 데쳐 미나리와 겨자 양파등으로 맛을 낸 소라무침(1만3천원)은 새콤한듯 부드러운 맛으로 유명한데 특히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라고. 칼칼한 맛의 여수돌산갓김치와 소금에 간간히 절여 고춧가루·참기름으로 맛을 낸 멍게젓갈과 통오이김치는 돈을 내지 않고 즐길 수있는 이집의 별미다. 이밖에 항아리에 짚과 함께 넣어 이주일 동안 삭혀 쪄 내는 홍어찜(2만8천원),12가지 재료를 갈아 만드는 파전(8천원)은 각종 과실주와 함께 이집을 즐겨찾는 술꾼들이 사랑하는 안주거리다.이밖에 한정식(1인 1만∼2만5천원)과 홍어찜·육회·소라무침등 10가지안주가 함께 나오는 안주정식도 이집의 자랑 메뉴.02­732­2919.
  • 농촌 주부 알뜰지혜 “가득”/농진청,생활개선 실적 발표회

    ◎페타이어 탁자 등 생활속 창안품 소개/작업환경 개선·일감갖기 제품도 선택 농촌여성들이 만든 각종 생활개선 과제물과 생활지도사들이 창안한 농촌관련 교재·교구를 전시하고 농촌여성들의 알뜰한 생활실천 사례를 소개하는 생활개선 실적발표회가 농촌진흥청 생활개선과 주관으로 30일과 12월1일 이틀동안 경기도 수원시 농진청 및 농촌개발연수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농촌생활의 질 향상을위해 애써온 관계자들의 생활개선사업 성과를 진단하고 교환하기위한 것으로 작업환경개선 보조기구와 농촌여성 일감갖기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발표회 출품작 가운데는 멸치 다시마를 이용한 자연조미료,매실 쑥 감잎을 이용한 우리차등의 식품류와 헌 타이어를 이용한 탁자·허리운동기구등이 소개돼 농가주부들의 알뜰함과 지혜가 엿보인다.또 생활지도사들의 창안교재중에는 편안하게 앉아서 농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보조 의자,고추·오이등의 작목별 이동수확차,하우스용 농약살포기등이 관심을 모을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강원도 춘천의 이순신씨가 「버린 음식이 없는 알뜰한 식생활」,충남 당진의 이재표씨가 「태양열로 데워지는 우리집 목욕물」,경북 문경의 류장이씨가 「도시민도 부러워하는 건강한 우리마을」,전남 무안의 정수기씨가 「고구마 고추장 사장이 되기까지」를 제목으로 농촌여성들의 알뜰생활 실천사례를 발표한다. 한편 농촌여성 일감갖 제품코너에는 농촌여성들이 직접 만든 딸기잼 한과 고추장 산나물 현미숭늉 도토리가루 누비이불 참기름등 50여종이 선보인다.
  • 전통사찰음식/담백한 맛의 비결 공개합니다

    ◎비구니 「보현회」,2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서/향신료 넣지않은 나물·탕등 1백종 선봬/곰취장아찌·묵볶음 등 저장식품은 별미/식당작법의식 시현… 채식문화 건강에도 좋아 전통사찰음식의 발굴·계승과 채식문화의 발전을위한 사찰음식 잔치가 비구니 보현회(회장 설봉스님) 주관으로 23일 하오 6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보현회는 각 사찰마다 정법포교 사찰운영 후학지도의 임무를 맡고 있는 40대 비구니 모임으로 이들의 사찰음식 잔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다. 『사찰음식 잔치는 채소만을 재료로 하되 오신채와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 조리하는 담백한 사찰음식 문화를 널리 보급함과 동시에 현대음식문화와 사찰음식문화의 접맥으로 한국의 음식문화를 재창조하기 위한 것입니다』이번 사찰음식전 홍보를 맡은 상덕스님의 이야기. 상덕스님은 특히 사찰음식이 일반가정에 확대·보급될 경우 채식문화의 정착으로 현대인의 성인병과 비만증을 예방,사회 건강에 도움이 되며 우리 농산물의 이용이 늘어 농민의 사기를북돋워 줄 수 있는등 여러모로 좋다고 덧붙인다. 사찰음식전의 주재료들은 보현회 스님들이 전국의 산중 사찰과 시골 신도들을통해 구한 곡식과 채소·산나물·나뭇잎·나무열매·버섯류·뿌리류·자연향신료등으로 1백% 순수 우리농산물이다.전시품목은 요리법은 달라도 쉽게 우리가 한정식에서 대할 수 있는 음식들이 주종으로 주식류 죽류 나물류 부각류 조림류 장아찌류 탕류 전과류 겉절이류 떡류 후식류등으로 구분,20여 보현회 회원과 전국의 50여 사찰에서 만든 약 1백여종의 사찰음식이 선뵐 계획이다.이와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절에서 식사때 음악·무용등의 범패를 곁들여 공양하는 식당작법 의식이 전통의식으로 시현되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인공조미료와 인스턴트 식품에 너무 입맛이 무뎌 있습니다.또 이런것을 쓰지 않는다 해도 자극적인 맛의 마늘·파·양파·부추·달래등의 오신채를 너무 많이 쓰기때문에 식품 그 자체의 순수한 맛을 즐길 수가 없지요』보현회 회장 설봉스님의 설명. 이번 전시회에 나오는 요리들은 비구니 스님들이 그동안노 스님들을 거들면서 구전과 어깨너머로 배워 익힌 전통 절음식들로 각 사찰마다의 특징있는 음식들이 더욱 미각을 돋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반인들의 경우 예부터 절에서 발전한 각종 저장 식품들에 특히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한다. 예를들면 늙은호박 부치개,곰취장아찌,열무속잎장아찌,녹차잎떡,제주도 양회장아찌,도토리묵 볶음등이 모두 그런것들.이가운데 곰취장아찌는 봄에 깊은산에서 나는 곰취를 일반인들이 보통 나물이나 쌈으로 먹는것과 다르게 간장에 차곡차곡 재어 두었다가 먹는 저장식품으로 1년이 가도록 곰취의 독특한 향기를 그대로 음미할 수 있다고. 한편 보현회는 이번 행사로 얻어지는 수익금을 유학스님들의 장학금과 불우이웃 돕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외딴 섬 울릉도에 「천리안」 개통

    ◎시내통화료로 생활·의료·취업정보 이용/생생한 관광정보·특산물 소개도 곁들여/데이콤사/독도경비대에 PC기증… 서비스 가동 계획 정보화의 물결이 동해의 외딴 섬 울릉도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데이콤은 10일부터 천리안에 「신비의 섬 울릉소식」란을 개통,울릉도에서도 각종 정보를 육지와 똑같이 이용토록하는 본격적인 정보통신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이곳 주민들은 앞으로 시내전화요금으로 각종 생활·공공정보 및 교육,의료,취업 등 전문정보와 다이얼로그 등 천리안에서 제공하는 1천여종의 국내외 데이터베이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지의 가입자들은 바다냄새와 파도소리 들리는 울릉도 소식및 생생한 울릉도 관광정보등을 안방에서 보며 즐길수 있게됐다. 데이콤이 도서 벽지 지역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울릉도 천리안 개통은 이곳 주민들의 정보화에 대한 열망이 결실을 보게 한것. 울릉도에는 현재 10가구당 1대꼴인 4백여대의 PC가 보급됐을 정도로 정보화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그러나 PC통신서비스를이용하려면 한통화에 7백원이나 되는 울릉∼포항간 시외통화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용자는 10명도 안됐다. 데이콤은 이런 섬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기위해 지난달 초 울릉전화국에 시내통화요금으로 PC통신이용이 가능한 컴퓨터 통신 전용 교환기를 설치하고 천리안에 대한 설명회를 울릉도 군민회관에서 가졌다. 이때에는 약3백명이 넘는 이들이 참석,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이에 데이콤은 컴퓨터 통신의 필수장비인 모뎀80대를 무료로 보급하는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천리안에 제공되는 「신비의 섬 울릉소식」은 전자게시판의 16번 스페셜코너로 들어가면 44번에 뜬다.여기에는 군청행사 및 민원안내,지역행정소식,관광·교통·숙박안내,특산물 소개 등의 정보가 실려있다. 특히 특산물 안내에서는 오징어,호박엿,향나무공예품,산채나물에 대한 소개가 들어있어 이곳 주민들의 소득증대 및 유통구조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개통을 준비중인 천리안에는 벌써 성인봉에는 눈이 쌓였다는 소식등 생생한 온라인 편지도 띄워지고 있다. 데이콤은 울릉도 개통과 함께 경찰 15명이 상주하는 독도경비대에 386급 PC 1대와 천리안 무료 ID(이용자 번호)를 기증,이 섬에도 천리안 제공을 계획중이며 독도의 정보를 담은 「독도사랑」이란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비온뒤 땅 굳는다” 두정상 화답/한·일 경주정상회담 열리던날

    ◎김 대통령 “미래 여는 유익한 만남 됐다”/화기넘친 만찬뒤에 같은층서 하룻밤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는 6일 하오 경주 보문단지내 힐튼호텔에서 양국 새정부 출범이후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을 함께 한뒤 호텔 같은 층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등 시종 화기 넘친 분위기 속에 우의와 신뢰를 다졌다. 양국 정상은 7일 상오 조찬을 함께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뒤 경주 일대 유적을 관광할 예정이다.호소카와총리는 관광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이한한다.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단독정상회담을 예정보다 1시간25분이 많은 2시간25분동안 계속하면서 격의없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현안을 논의. ○2시간 25분간 회담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먼저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에 대해 언급,『개혁이 성공해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반을 확고히 할수 있다.그것이 한일관계 더 나아가 동북아의 번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 양국 정상은 과거사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에 이어 북한 핵문제와일·북한수교,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방류문제등으로 대화를 풀어나갔다. 회담을 마무리하며 김대통령은 『일본측이 회담장소를 다른 곳으로 제의했지만 경주는 천년의 고도로 오랫동안 나라를 유지할수 있었던 수도였고 3국을 통일한 승자의 도시』라면서 『호소카와총리도 일본 총리직을 오래 계속하면서 개혁을 성공하라는 뜻에서 경주로 초청했다』고 설명. 호소카와총리는 『한국과 일본내에는 서로가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인식이 분명히 있었고 「한·일 신시대」또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등 말로는 여러 얘기가 있지만 말·슬로건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 정상이 자연스럽고 솔직하고 마음 가볍게 서로 왔다갔다 하며 무엇이든 의논할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오늘 김대통령을 만나보니 얼마든지 그런 관계를 구축할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고 친근감을 표시. 두 정상은 이어 확대회담 장소인 파인룸으로 옮겼으나 만찬시간에 쫓겨 10분동안 배석자들만 소개하고 회담을 마쳤는데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소개말고는 더 얘기하기가 어렵겠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 ○…이날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유병우 외무부 아주국장은 『호소카와총리처럼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자기 얘기를 하는 정치인은 처음 봤다』면서 『두분이 너무 진지하고 기분좋게 대화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다 지났는지도 몰랐다』고 분위기를 설명. 유국장은 『지금까지 몇차례 정상회담을 경험해봤지만 오늘처럼 자연스럽고 우애깊은 자리는 처음』이라면서 『아마 영원히 기억에 남을 최고의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첨언. ○「오아비」를 「진사」로 한편 일본 외무성이 당초 호소카와총리에게 준 만찬답사에는 사과의 표현이 일본어로 「오아비」(사과와 사죄의 중간정도)였으나 호소카와총리가 이를 바꿔 「진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이경재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이를 대단히 높이 평가했다』고 전언. ▷만찬◁ ○…호소카와총리를 위한 공식만찬은 단독정상회담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예정보다 30분이 늦은 하오 7시 30분쯤 시작. 양국 정상내외는 이에 앞서 만찬장인 다빈치룸에 함께 들어서 우리측 10명,일본측 9명 등 참석자들을 접견. 만찬에는 확대정상회담 배석자외에 우리측의 경우 박관용비서실장,의전장,주일대사 부인 등이 참석. ○김 대통령 건배제의 우리 정부는 양국 정상이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도록 자리를 나란히 배치하고 그 곁에 상대국 부인이 앉도록 했는데 당초 계획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게 했었다. 환한 얼굴로 입장,이날의 정상회담이 원만히 진행됐음을 시사했던 양국정상은 식사를 들기 전에도 웃음속에 대화를 계속. 만찬은 김대통령의 건배제의와 건배사에 이은 호소카와총리의 답례 건배순으로 진행. 준비된 식사는 순 한식으로 주 메뉴는 ▲3색 밀쌈말이 ▲호박죽 ▲옥돔찜 ▲신선로 ▲갈비살구이 및 밥과 만두국. 여기에 밑반찬으로 맛김,2색나물,오이소박이,백김치가 나왔고 포도주를 곁들였다. ○“사진 잘 내달라” 농담 ▷회담장도착◁ ○…이날 낮 12시5분 호텔에 먼저 도착한 김대통령은 하오4시12분쯤 호소카와총리를 태운 승용차가 호텔입구에 들어서자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현관 앞으로 걸어나가 영접.김대통령은 외빈용 캐딜락승용차에서 내리는 호소카와 총리와 반갑게 악수하며 『반갑습니다.환영합니다』라고 인사. 호소카와총리도 『반갑습니다』라고 답례하고 손여사와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뒤 부인 가요코(개대자)여사를 소개,김대통령 손여사와 차례로 인사. 이어 양국정상내외는 호텔1층 로비에서 함께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사진기자들에게 『사진을 잘내 달라』고 가볍게 농담.김대통령은 이어 『어제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 비가오고 있다』며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반가운 사람이나 귀한 손님이 오면 비나 눈이 온다』고 인사. 이에 호소카와총리는 『비온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한국말이 있듯이 일한관계도 그렇게 새로운 관계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화답.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그 속담이 많이 쓰인다』며 『비온뒤 땅이 굳어지듯 됐으면 한다』고 응답. ○머릿기사 일제 보도 ○…일본의 신문들은 7일자 조간에서 한일정상회담 기사를 양국 정상의 사진을 곁들여 1면 머릿기사로 크게 취급하고 호소카와(세천호희)일본총리가 식민지배 등 과거사와 관련,한국민에게 깊이 사죄했다고 일제히 보도. 도쿄(동경)신문은 「수상,식민지 지배를 사죄」제하의 1면 머릿기사에서 호소카와 총리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초래한 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깊은 반성과 사죄를 하고 싶다』며 솔직한 사죄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조간신문들은 이밖에 별도의 해설기사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이 갈등의 역사를 갖고 있는 양국 관계를 새로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일제히 분석.
  • 가을채소 말려 “맛과 영향 저장하세요”

    ◎겨울 밑반찬 준비로 살림솜씨 발휘할때… 채소별 건조요령을 보면/호박·가지 얇게 썰어 통풍 잘되게하고/무청은 소금물에 절인후 살짝 데쳐야/고춧잎·도라지등도 무기질 풍부한 겨울철 별미 늦가을은 겨우살이 밑반찬 거리를 장만하는 시기.청정한 가을 햇살을 이용,호박 가지 고춧잎 고구마줄기 버섯 무등의 채소를 말려보자.가을 채소는 잘 말려 저장했다 신선한 야채가 비싼 겨울철에 먹으면 무기질과 비타민의 공급원이 되는 동시에 별미로 주부의 깔끔한 살림솜씨를 돋보이게 하기도 한다.채소별 건조요령을 알아본다. ▷호박◁ 잘 익을수록 단맛이 높은 호박은 애호박과 늙은호박 둘다 말릴 수 있다.애호박은 끝물에 가늘고 씨가 없는것을 골라 깨끗이 씻은다음 5㎜ 두께로 둥글게 썰어 채반에 펴서 바싹 말린후 실에 꿰어 서늘한 곳에 매달아 놓거나 비닐봉지에 넣어둔다.먹을땐 불려서 꼭 짠다음 갖은 양념을 해서 볶거나 찌개로도 쓸 수 있으며 고추장에 넣어뒀다 장아찌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늙은 호박은 수저로 씨를 파내고 껍질도 긁어버린다음역시 5㎜정도 두께로 돌려깎기를 하여 빨랫줄에 걸어 말리고 소금을 뿌려 살짝 비빈후 소금기를 털어낸다.겨울에 쪄먹거나 떡에 섞어 먹으면 별미다. ▷가지◁ 늦가을의 끝물가지를 골라 꼭지를 따지말고 길이로 3∼4등분 하여 철사나 빨랫줄에 걸어 말리거나 얄팍하게 어슷썰기를 하여 채반에 말린다.가지는 원래 수분이 적기때문에 햇볕이 잘드는 유리문안에 널어 말리면 먼지도 앉지않고 변색도 막을 수 있다. ▷고구마·고구마줄기◁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성분이 특히 많은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적당히 익힌다음 큼직하고 얄팍하게 썰어 햇볕이 좋은 날 꾸덕꾸덕하게 말린다.말린 고구마를 그릇에 설탕과함게 한켜씩 번갈아가며 담아 눌러 두었다 나중에 아이들의 간식으로 활용하면 좋다. 고구마줄기는 연하고 부드러운것을 골라 겉껍질을 벗겨서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낸다음 말려 비닐봉지에 보관한다.먹을땐 다시 삶아 물에 우려내어 사용하는데 나물로 무쳐 먹거나 볶음 육계장등에 넣어 이용할 수 있다. ▷무·무청◁ 사과보다 비타민C가 7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무는 대개 김장때 속을 쓰고 남은것을 말리지만 그때는 날씨가 추워 잘 마르지 않는다.무 말랭이는 얇게 써는것이 잘 마르기도 하지만 나중에 조리했을때도 쫄깃하여 더 맛이 좋다.무는 길이 3㎝,너비 5㎜,두께 3∼4㎜로 채반에 널어 말리되 공간이 없을땐 실에 가지런히 꿰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1주일 정도 걸어두면 꼬들꼬들 해진다. 무청은 소금물에 살짝 절인다음 깨끗이 씻어 끓는물에 데치거나 찜통에서 잠시 김을 올려 말린다.그리고 끝을 짚이나 끈으로 가지런히 묶어서 줄에 걸거나 채반에 널어 말린다.요리를 할땐 2시간쯤 물에 담갔다 삶으면 시래기의 독특한 냄새가 사라진다. ▷표고버섯◁ 갓의 표면에 광택이 있고 주름이 깨끗하며 짙은색보다는 연한 밤색의 버섯을 골라 먼지를 털고 기둥 밑부분을 실로 꿰어 비에 젖지 않도록 주의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다.1∼2주일쯤 지나면 달그락 소리가 날 정도로 마르는데 이때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한다. 이밖에도 고추와 고춧잎·감자·도라지·콩·배추·마늘도 말려 활용하면 좋다.
  • 전통음식점/서울 장충동 「풀향기」(맛을 찾아)

    ◎취나물·더덕구이 등 20가지 절음식 푸짐/육류없어 식사뒤 “정신 맑아지는 포만감” 서울 중구 장충동의 전통음식점 「풀향기」는 이름 그대로 육류와 생선을 전혀쓰지 않고 향긋한 나물로 맛을 낸 음식,농주 송차등 전통의 술과 차의 멋스러움을 즐길 수 있는 집이다. 향기정식 두부소박이 들깨국수 등의 전통 메뉴가 아니더라도 민속보자기를 깐 목제식탁,한지로 장식한 벽,군데군데 놓여진 고가구와 병풍이 주는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최근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돼 점심 저녁시간이면 예약을 하고 가야 할 정도로 붐빈다. 시댁식구중 절음식에 심취한 어른이 있어 조금씩 배우면서 시작했다는 주인 김경자씨(45)는『산에서 나든 들에서 나든 우리나라의 나물은 독특한 향과 약효를 갖고 있다』며 일일이 다듬고 찧는 손정성이 나물반찬의 상큼하고 은근한 맛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이집의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풀향기 정식(1인분 1만5천원). 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깻잎등 제철에 나는 12가지 나물요리를 큰나물판에 담고 튀김모듬 된장찌개더덕구이 두부소박이등 7∼8가지 반찬과 쑥국(때로 아욱국 근대국이 나온다),보리 조 기장 현미 콩등을 섞은 잡곡밥등이 모두 목기에 담겨져 나온다. 육류가 없어 먹고나면 「정신이 맑아지는 포만감」을 느낀다는 이들 식사와 함께 술한잔과 차한잔을 분위기있게 음미할 수있는 곳이 바로 「풀향기」다. 주인 김씨가 누룩을 띄워 직접 담근 농주(1되 5천원)와 여기에 어울리는 안주로 고추장 된장 부추 고춧잎을 넣은 얼큰한 고추장떡,두부에 버섯등으로 양념을 한 두부소박이,인삼튀김등이 별미다. 시골장까지 가서 구해온 머루 다래 산초 더덕 산수유등 10여가지 향긋한 과일주(1잔 2천5백원)와 솔잎을 발효시킨 송차 더덕차 구기자차 매실차 모과차등 전통차(〃)가 이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영업시간은 상오 11시30분부터 하오 10시까지.
  • 안동 민속마을 「헛제삿밥집」(맛을 찾아)

    ◎“맛의 향수” 일깨우는 전통제사 음식/깔끔·담백한 맛 일품… 식혜도 곁들여 자정이 넘어까지 기다려 맛보던 우리네 제사음식은 모처럼 진수성찬을 즐길 절호의 기회.집안 아낙들이 전부 모여 정성스럽게 차려내던 제사음식이야말로 맛의 향수를 일깨우는 진미로 기억된다. 안동시 성곡동의 민속마을을 찾아가면 바로 이 제사상 음식만을 전문으로 차려내는 「헛제삿밥집」이 유명하다.제사를 지내지 않고도 제삿밥을 먹을수 있다해서 붙여진 상호에 「헛」자가 들어있다.민속마을은 76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옛 가옥들을 영남산 기슭에 옮겨 놓은 곳.그 한 가운데 자리한 헛제삿밥집은 맛깔난 음식은 물론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과 웅장한 안동댐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려한 주변경관이 일품이다. 주인 조계형할머니(68)는 친정이 함안 조씨 종가집이고 시댁도 워낙 법도를 따지는 가문이라 어려서부터 제사음식 장만에 이골이 났다.당시의 손맛을 살려 15년전 이곳에 개업한 헛제삿밥집이 지금은 깔끔하고 담백한 전통 제사음식을 찾아오는 미식가들로온종일 붐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 만나는 싸리문을 들어서,우선 초가삼간 방안으로 들어갈지 광목천 차양아래 마당에서 상을 받을지 고민해야 한다.그다음 1인분 3천원하는 제삿밥을 주문하면 황동색 놋주발에 쌓인 가마솥 하얀 쌀밥과 역시 놋주발 대접에 무·콩나물·고사리·숙주나물·도라지·가지 등 12가지 채소를 참깨로 버무려 내온다.제사음식에는 고춧가루와 마늘이 금물이라 조선간장만으로 간을 본 맑은 동태국이 시원하고 밑반찬은 생선구이와 전 몇가지로 간단하다. 인근 양조장에서 가져오는 동동주와 약주를 곁들이면 푸짐한 안주로 배추전·고추전·호박전·미나리전·정구지전·감자빈대떡이 한 접시 2천원이고 파산적·쇠고기산적·상어꼬지·가오리산적이 4천원이다.식사를 마치고 찹쌀·엿기름·무·생강 등을 발효시켜 만든 안동식혜 한잔을 마시면 소화가 절로된다. 교통편은 안동시내에서 민속마을까지 매30분간격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되며 안동역에서 택시를 타면 15분 거리다.(☎ 0571­3­2944)
  • 추석 장보기/제수용품 값 전반적 안정세

    ◎과일 등 일부만 전년비 40∼50% 올라/기본 상차림에 8만∼9만4천원선 □서울경동시장 일반소매가격 고사리:400g 1500원,토란:1㎏ 2000∼2500원 사과(세계일)·배(신고품종):1개 2000∼2500원 밤·대추:1되 2500∼3000원,단감:3개 2000원 쇠고기:600g 9000원,참조기:3마리 1만원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백화점과 재래시장이 본격적인 추석 대목경기를 띠고 있다. 22일 현재 대부분의 추석 장보기 품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과일등 일부 품목이 지난해보다 40∼50%정도 올라 기본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8만∼9만4천원선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나물류 값 보합 ○…꾸준히 수요가 있는 고사리등 나물류는 도라지가 1㎏에 1천5백∼2천원(이하 서울 경동시장 22일 기준 소비자가격),고사리 4백g 한근에 1천5백원,숙주나물이 1㎏에 1천원선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탕에 쓰이는 토란(조선)은 1㎏에 2천∼2천5백원선으로 지난해와 별다른 가격변동이 없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 ○…밤·대추등 견과류의 경우 풋대추와 건대추 모두 1되 3천원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출하가 막 시작된 밤은 「공주밤」이 지난해 이맘때 대비 40%정도 오른 2천5백원,맛이 가장 좋다는「이평밤」이 1되에 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은 “껑충” ○…추석대목 품목중 일반적으로 가격상승폭이 가장 큰 수산물은 지난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20㎝ 길이 참조기가 3마리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색깔이 어두운 청빛이 나는 수입조기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30㎝이상 크기의 것이 1마리 2천5백원선.포를 떠 전으로 부치는 동태는 40㎝정도의 것이 2천원선. ○…건어물류 가운데 제사포는 1마리 1천5백∼2천원,통문어가 6천원,문어다리는 1개에 4천원선으로 가격변동이 없다.건어물가게에서 같이 구입할 수 있는 과자류는 산자와 약과(10개들이),옥춘이 한봉지에 각각 1천원선이며 땅콩·깨·들깨·쌀등의 강정을 모아놓은 종합강정은 1곽에 3천원이다.젤리와 다식은 1곽에 7백∼8백원에 구입할 수있다.곶감은 10개들이 1봉지에 3천원. ○포도 출하 한창 ○…이번 추석 장보기에 가장 부담이 큰것이 사과·배등 과일류다.긴장마와 일조량부족,이상저온으로 수확이 감소한 사과는 세계일,골덴,아오리등의 다양한 품종이 선을 보이고는 있으나 가격이 지난해 대비 40∼50%나 올랐다.제수용으로 쓸수있는 품종별 특품의 가격은 세계일이 한창 색깔과 맛이 좋고 커 1개 2천∼2천5백원이며 아오리는 3개 2천원,골덴은 5개 2천원선이다. 배는 신고품종(특품)이 개당 2천원,장십량 품종배는 이보다 5백원정도 싼 1천5백원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단감도 지난해보다 25% 정도 올라 상품이 3개 2천원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나 계속 오름세라고 상인들은 말한다.연시는 2∼3개 1천원선.포도는 일반종 켐벨어리가 맛도 좋고 출하가 한창인 때지만 수요증가로 주초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1㎏에 3천∼3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하우스수박은 크기에 따라 다르나 2천∼5천원. ○육류 소폭 상승 ○…육류중 쇠고기는 6백g 한근에 지난주 대비 5백원이 올라 9천원,돼지고기는 2백원이 오른 2천7백원,닭고기는 1.2㎏정도의 것이 3천∼3천5백원선,달걀은 1판(30개들이)2천3백∼2천7백원선이다. 술은국향 1.8ℓ들이 한병에 1만1천8백원이며 백화수복은 4천2백원,경주법주는 7백㎖들이가 5천6백70원이다.
  • 북한 이주자의 불행(사할린한인 망향의 한 50년:3)

    ◎“지상낙원” 선전에 속아 수천명 입북/다시 탈출하다 체포돼 죽거나 실종 유즈노사할린스크에 사는 김수만(42)씨의 경우는 사할린 한인들이 이국땅에서 겪은 또다른 비극의 일면을 보여준다. 57년 사할린에서 부친이 사망한 뒤 모친이 재가,조모 손에서 자라던 그는 62년 10월말 조모,고모댁 일가를 따라 북한의 원산으로 이주했다. 김씨 일가뿐 아니라 당시 이런 식으로 북한으로 이주해간 한인이 수천명에 이른다고 한다. 56년 일소회담 전까지 사할린 한인들은 「구일본국적자」로 분류됐을뿐 국적이 주어지지 않았다.56년 국적취득자격이 주어지자 북한영사관 직원들이 나와 대대적인 선전공세를 폈다.「고향에 못가지만 북조선에라도…」하는 마음에,혹은 『북조선은 지상낙원이다』『젊은이들이 북한으로 오면 대학교육을 무료로 시켜준다』는 식의 선전에 속아 많은 사람들이 이때 북한 국적을 취득하거나 북한으로 이주해갔다고 한다. 그러나 직접 가서 본 북한실정은 소문과는 딴판이었다.원산의 모 전문대에서 음악교사 자리를 얻은 김씨의 고모부는「거짓선전에 속은 것을 알고 고민중」 65년 1월 단신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청진에서 체포돼 3년 뒤 감옥에서 사망한다.이후 『조모는 화병으로 세상을 뜨고 고모는 갓난애 하나를 남에게 주고 품팔이를 떠난채 소식이 끊겨 온집안이 풍지박산이 났다』고 했다. 김씨는 그뒤 재가해 사할린에서 살던 그의 모친이 수소문 끝에 그를 찾아내 평양주재 소련대사관에 탄원서를 제출,66년 사할린으로 되돌아 올 수 있었다.김씨는 『당시 북한을 탈출하려던 사람 다수가 도중에 목숨을 잃거나 체포돼 행방불명됐다』고 한다. 사할린 한인들의 국적분포는 60년대말까지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일념에 무국적으로 남은 남한출신들을 제외하고는 소련,북한 국적자가 비슷한 수를 차지했다.그러다 북한의 실상이 전해지면서 북한 국적을 버리는 사람이 속출했다.더구나 88올림픽뒤 서울의 발전상이 처음으로 알려지고 모국방문이 시작되면서 북한 국적자는 크게 줄어들었다.북한 국적자는 모국방문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서윤준 이산가족회장은 『현재 북한 국적자는8백명 정도』라고 밝혔다. 나홋카에 있는 북한영사관은 북한 국적포기를 저지하기 위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적포기에 갖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달거나 시간을 끄는 등의 수법을 쓴다고 한다.최근 북한국적을 포기한 김한수(63)씨는 『북한영사관에 세번이나 편지를 냈는데도 아무 연락이 없었다.화가 나 북한여권을 불태워 버리고 편지를 보냈다는 증명서와 함께 러시아 여권관리국에 탄원서를 냈더니 국적포기를 인정해 주었다』고 했다. 북한 국적포기후 3개월의 무국적 기간이 지나면 러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현재 집계되는 무국적자는 이 북한 국적포기자들뿐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가운데 고향이 남한이면서도 북한 국적을 끝내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할린중앙시장에서 김치·나물을 파는 홍양림(79)할머니는 『큰아들이 김일성대학에서 공짜로 공부시켜준다는 말을 듣고 북한으로 갔는데 지금은 생사도 모르지만 혹시 그애한테 화가 미칠까봐 북한 국적을 못버린다』고 했다.북한영사관에 아들의 소식을 물으면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답만 되풀이 한다고 한다.41년 군산에서 「흉년으로 하도 먹을 게 없어」 징용에 응한 남편(진갑길·79)을 따라 사할린으로 왔다는 이 할머니는 『고향,가고 싶지.하지만 자식을 먼저 찾아야지』라고 한숨만 내쉬었다.이산의 고통을 이중으로 겪는 사람들이다. 이중의 이산은 그뒤에도 이어졌다.서윤준회장은 『지난 70년대 중반 한인 수십명이 일본을 통한 귀국을 요구하며 사할린주청사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였는데 당시 주모자 30여명이 모두 북한으로 강제 이송돼갔다』고 했다. 그뒤 개방정책이 본격화되며 88년 당시 본달추크 주당제1서기에게 이들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한인들이 연명으로 탄원서를 냈으나 아무 결실이 없었다.현재 사할린에 사는 이들의 친척들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북한영사관측은 여전히 『모두 잘살고 있다.주소는 모른다』는 답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한다. 망국과 분단의 비애를 한꺼번에 증언해주는 사할린땅이다.
  • “벌초·묘소관리 대신해드려요”

    ◎농협 등 위탁사업 4년째 운영… 출향인사들에 큰 도움/농협/2년 단위로 계약… 1기 기준 10만원/조합/종교단체 등 집단묘지까지 위탁 가능 조상의 묘를 찾아 은혜에 감사하고 예를 올리는 명절 추석(30일).그러나 해외교포나 출장중인 사람,급한일로 쉽게 고향에 내려갈 수 없는 이들은 성묘를 할 수없어 미리부터 걱정이 앞선다. 추석절 같은때 성묘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산림조합중앙회에서는 수년전부터 이들을 위한 묘소관리 대행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산림조합은 지난해 강원도·충북·전남·전북·경남·경북등에 시범지역을 선정,해외인사및 출향인사가 신청한 묘소 1만4천기의 위탁관리를 한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 7일부터 10월7일까지 한달간을 묘지위탁관리 특별봉사기간으로 정하고 신청자를 받고 있다. 1백41개 시·군 산림조합에서 실시하며 개인묘소와 문중의 선산,종교단체의 집단묘지까지 위탁관리가 가능하다. 신청시에는 희망자가 묘소 소재의 시·군 산림조합에 전화로 문의한후 본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묘소위치를 확인한 후 계약을 하면된다. 벌초등 기본관리에 드는비용은 산림조합 소재지에서 차편으로 30분이내 6평정도 묘지1기 기준 5만5천원선이며 잔디를 입히거나 나무를 심을경우 별도 협의후 실비로 대행한다.문의 02­416­9419∼20(산림조합 중앙회 지도부) 농협은 산나물등의 채취나들이·농촌일손돕기·특산품직거래·민박알선등 「고향서로나들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묘지위탁관리사업을 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산림조합과는 달리 1회가 아닌 2년단위로 계약해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1천5백개 단위농협가운데 2백50개 지역에 한해 실시하며 신청자는 해당농협에 문의후 계약관리비 및 도장을 지참하고 계약을 맺는다.벌초등 기초관리의 경우 일시 납입인경우 10만원이며 50만원을 정기예탁했다 2년후 찾는방법도 있다.산소의 위치 면적 지형조건과 잔디보수 나무관리등의 특약사항에 따라 협의 조정이 가능한데 비용은 실비라고 농협측은 설명한다.문의 02­397­5613∼7(농협중앙회 농촌개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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