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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길섶에서/ 비빔밥

    최근 식품영양학계에서는 ‘음식색깔론’이 부각되고 있다.채소와 등푸른 생선 등 녹색식품은 머리에 좋고,당근 등황색식품은 위장에 좋다는 식이다.비타민이 어떻고 하는 식의 영양학적 접근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다. 비빔밥은 음식색깔론에 딱 들어맞는 우리 고유의 퓨전음식이다.산채,육회,열무,콩나물,낙지,참치,버섯,생선 등 어떤재료도 수용한다.비빔밥 앞에 전주,진주,영월,평양 등 지명이 붙기도 한다.마이클 잭슨이 한국에 왔을 때 가장 맛있는음식으로 비빔밥을 꼽았다. 외국 배낭족들이 첫손가락으로꼽는 음식도 비빔밥이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가운데 비빔밥은 국제기내식협회 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색깔과 재료의 다양성이나 맛과 영양의 조화로볼 때 음식색깔론의 백미는 비빔밥이다. 조선 영·정조대에고관들이 먹던 ‘탕평채’도 사색당파를 아우르겠다는 비빔밥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 정치나 언론은 서로가 극단적인 색깔을 드러내며 타협과 조화의 ‘비빔밥 문화’를 거부하고 있다.당연히 건강에 좋지 않다. [김경홍 논설위원]
  • 30분만에 뚝딱! 별미 여름국수

    푹푹 찌는 여름. 주부들은 음식 해먹기가 귀찮다.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점심때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심정이다. 그러나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점심식사까지 차려줘야 하니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럴때 30분만 투자해 간단하게 국수를 만들면 어떨까? 중국,일본,우리나라의 여름국수 3가지를 배워보자. ◆중국식 비빔국수=매운 우리나라식 비빔국수에 질렸다면새콤하면서도 마늘소스 맛이 개운한 중국식 비빔국수에 도전해보자.재료는 4인기준으로 생소면 120g,가죽나물 100g,달걀 1개,쇠고기 80g 오이 1/2개,마늘소스(다진마늘 1큰술,간장 1큰술,식초 1/2큰술,참기름 약간),땅콩소스(땅콩버터 1큰술,물·소금 약간 섞은 것). 쇠고기에 물을 붓고 생강,소금을 넣어 삶아 건진다.국수를 삶은 뒤 찬물에 식혀 사리를 만들어 놓는다.달걀은 얇게 지단을 부쳐 채썬다.소금에 절인 가죽나물은 송송 썰어둔다.삶은 국수 위에 오이,지단,고기채,가죽나물을 놓고마늘소스와 땅콩소스를 뿌려낸다. ◆일본식 오이냉국수=무더운 더위에 입맛을 잃었다면 짜릿한신맛과 고소한 국물맛이 어우러진 오이냉국수가 좋다. 재료는 4인기준으로 생소면 240g 달걀 2개,게맛살 1줄,오이 1개 무순 적당량,김 1/2장,설탕 1작은술,다시마국물 1큰술,레몬 2쪽,맛술 약간을 준비한다.또 가다랭이국물 3컵,간장 1/3컵,청주2큰술,레몬즙 2큰술을 고루 섞어 냉장고에 차게 보관하다. 달걀에 소금과 후추가루로 간을 한 뒤 설탕과 다시마 국물을 넣어 얇게 부쳐 채썬다.김은 살짝 굽고 오이는 깨끗이 씻어 채썰고 맛살은 가늘게 ^^는다. 생소면은 삶은 뒤 차게 식혀 사리를 만든 뒤 그릇에 준비된 오이,게맛살,달걀을 담는다.차게 보관한 가다랭이 국물을 붓고 김과 깨,레몬등을 곁들어 낸다. ◆한국 콩국수=육지의 고기로 불리는 콩은 단백질 성분이많아 기력이 쇠하기 쉬운 여름에 가장 알맞는 국수요리.재료는 4인 기준으로 흰콩 1컵,마른 소면 300g,볶은 흰깨 2큰술,물 6컵, 소금 1큰술,오이 1/2개,통깨 약간.흰콩은 하루전에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다. 냄비에 콩을 넣고 콩이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뒤 5분쯤 삶는다.곧바로 찬물에 담가 손으로 비벼 깨끗히 껍질을 벗긴다. 믹서에 소량의 소금과 볶은 깨를 섞어 갈아 차게 식힌다. 끓는 물에 국수를 삶은 뒤 찬물에 충분하게 식혀 사리를만든다.대접에 사리를 담고 준비한 콩국물을 부어 낸다.오이채와 통깨를 고명으로 얻는다.요즘엔 슈퍼에 콩국수용으로 준비된 콩국물이 있어 국수를 준비만 하면 인스턴트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콩국수 분식점 민홍순씨 “삶는 기술이 맛의 비결”. “콩국수는 아주 예민해요. 날씨에 따라 판매량이 2,3배차이가 납니다. 햇볕이 쨍쨍하면 많이 팔리고 비가 오면거의 팔리지 않아요. 팔릴 만큼만 콩국물을 준비해야하기때문에 전날 일기예보에 바짝 귀를 기울여야 한답니다.” 서울 창천동 일식분식점 ‘회림’의 민홍순씨(51)는 14년째 여름철이면 별미로 콩국수를 내놓고 있다. 30여석의 작은 가게이지만 점심, 저녁 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할정도로 손님이 많다. 맛깔스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맛이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콩은 꼭 국산 햇콩을 써야해요. 묵은 콩은 비릿하고 냄새가 나거든요.전날 물에 불렸다가 삶아서 직접 맷돌로 갈아요.냉동실에 2,3시간정도 보관하면 살짝 얼음이 생겨 시원하고 맛있는 콩국수가 됩니다” 콩국수 전문점은 아니지만 고소하면서 걸쭉한 콩국물맛이남다르다. 비결을 물었더니 “콩을 딱 맞게 삶기 때문”이라고만 대답하고는 끝내 입을 다물었다. 쫀득쫀득한 면은 특별히 일식집에 주문해 만들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근처 병원 의사들이 많이 와요.시원하게먹을 수 있는 보양식으로 제격이지요.” 작은 주방이 훤히 드러다 보이는 식당의 구조는 음식만큼이나 깔끔하고 청결하다. “지난 84년 처음 이곳에 생겼습니다. 8년전부터 고모를돕다가 제가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작은 분식점이지만 누대에 이어지는 유서깊은 음식점으로 만들고 싶어요.”(02)393-8451
  • 日젊은층 ‘한국바람’뜨겁다

    역사 왜곡 교과서 파동으로 한국과 일본 관계가 초냉각기에들어섰으나 이런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에서의 한국 붐은 식을 줄 모른다.젊은 세대들이 주도하는 이런 한국 붐은 가깝고도 먼 두 나라의 ‘가깝고도 가까운’ 미래의 기초를 다지는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한국 붐이 가라 앉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기보다는 안정돼 가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겁니다” 한국에 정통한 일본 언론사의 한 기자(38)는 몇년 전부터일기 시작한 한국 열기가 식은 것은 결코 아니라고 진단했다.오히려 저변을 넓혀가는 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쉬리’로 절정에 달했던 뜨거운 바람은 재워졌으나한국을 알려고 하고 좋아하는 일본인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한·일 공동개최의 2002년 월드컵 대회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 여행이든,김치나 떡볶이든,한국 음악이나 영화든 무엇이 됐든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가지각색이다. 일본 전국 48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최대의 레코드 판매점인 ‘타워 레코드’ 시부야(澁谷) 지점은 현재 1,000여종의한국 CD를직수입,판매하고 있다. 단일 국가로는 미국 다음으로 한국 코너가 크다.태사자,HOT 같은 10∼20대 취향에서부터 ‘이박사 시리즈’ 등 트롯트댄스까지 갖가지 취향의 한국 음악이 팔리고 있다.재일 한국인이나 한국 유학생도 있지만 수요자의 대다수는 일본인이다.한국에 발매되기 무섭게 바로 이곳 코너에 깔린다.‘K(Korea) 팝’으로 불리는 한국 음악 정보는 일본인 매니어들이 귀신처럼 잘 알고 있다. 이곳에서 500m 가량 떨어진 ‘동대문시장(東大門市場)’.한국 의류를 비행기로 실어내다 파는 판매점이다. 한국 여행을 통해 동대문 시장,밀리오레 등에 다녀 온 적이 있는 일본 젊은 층을 겨냥한 이 곳에는 2∼3평 크기의 의류,구두,가방,액세서리,가발,안경 등 50여개 점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5층짜리 의류 백화점 중 3∼4층을 통째로 일본인 업자가 빌려 한국인 수입업자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인 이곳에서는 일본 20대 초반 여성들을 주 타깃으로 잡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의류 등을 한국에서 전량 제작해 팔고 있다.한국식으로손님들이 원하면 조금씩 깍아주기도 한다. 지난 해 9월 문을 연 ‘동대문 시장’의 성공에 힘입어 올들어 요코하마(橫濱),후쿠오카(福岡) 등 전국 6곳에 지점을개설했다.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마케트 프로덕션’의 곤도 게이스케(近藤圭介) 기획개발부장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힘들었지만 언론에 많이 보도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쉬리’에는 못미치지만 ‘JSA(공동경비구역’의 인기도꾸준하다. 지난 5월 26일 개봉한 이후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상영중인 JSA는 관람객 75만을 돌파했다.영화 흥행 순위에서도 두달 가까이 연속 10위 안에 들고 있다. 합기도나 가라테가 석권하고 있는 일본에서 ‘태권도 배우기’도 조용하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88년 설립된 일본 태권도 연맹의 사이토 가즈히로(齊藤和廣)는 “선수를 포함해 태권도를 즐기는 사람은 3만명에 이른다”면서 “불과 몇년 전에 비교하면 두 배나 늘어난 숫자”라고 자랑했다. 태권도 도장에서는 초보자들에게 동작과 함께 ‘차렷,경례’나 ‘하나,둘,셋’ 등을 한글 발음으로 가르친다. 김치는 물론이고 한국 음식이 건강이나 피부미용에도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퍼마켓에는 한국 음식이 쫙 깔려 있다. 고추가루와 참기름으로 버무린 콩,시금치,무우 등의 나물을 비롯,누구나 손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반쯤 조리된 낚지볶음,파전,빈대떡도 팔고 있다.최근 출시된 매운 맛의 ’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이란 컵라면도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유흥가인 신주쿠(新宿)나 아카사카(赤坂) 등에는닭갈비,감자탕이 새롭게 도입돼 일본인의 입맛을 돋구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한국 알리기’도 일본인의 손으로 활발히이뤄지고 있다. 우연한 여행에서 풍부한 표정을 지닌 사람들,활기 넘치는‘한국’을 발견하고는 ‘매니어’가 됐다는 오쿠하라 스구루(奧原選·25·회사원·후쿠오카 거주)씨는 “일본인에는한국사람 같은 자신이나 정열,따뜻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97년 인터넷 사이트(www.try-net.or.jp/~suu/)를 개설,한국과 한국인을 알리고 일본인들의 편견을 바로잡고 있다. 지난 5월 16일자 뉴스위크 일본어판은 ‘한국이부럽다’는 5쪽짜리 특집기사를 통해 일본의 한국 붐을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한국 문화의 새로운 물결도,새로운 ‘뭔가’를 찾는 일본 젊은이들의 욕구를 채우는 것의 하나일지도 모른다.일본인은 지금 한국을 통해 ‘개혁 후’의 일본을 보고 있는지도모른다”고.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한국 댄스음악 마니아’아오야기양. [도쿄 황성기특파원] 마치 한국 여대생의 방에 들어선 착각이 든다.2.5평짜리 그녀의 방은.자우림,HOT의 대형 브로마이드에 이들의 CD,비디오,한국 음악잡지,일한 사전으로 빼곡이 들어찼다.HOT의 멤버 장우혁의 초상화가 한 켠에 있고 장우혁과 가볍게 포옹하거나 자우림과 얼굴을 나란히 하고 찍은 사진도 여러 장 있다. “작년 이들이 일본에 왔을 때 함께 찍었어요.특별한 관계는 아니에요.내가 일본 사람인 데다 워낙 극성 팬이라 얼굴을 기억해 줘서 같이 찍었을 뿐이에요” 이 방의 주인인 아오야기 하루카(靑柳春花·20·여자미술대학 3년·도쿄 거주)씨는 ‘한국 마니아’로 불러도 손색이없다.좁혀 말하자면 ‘한국 댄스음악 마니아’쯤 될까. 자우림이나 HOT의 CD는 없는 게 없다.그들이 나오는 TV 프로그램도 비디오에 녹화해 보석처럼 간직하고 있다.박진영,태사자는 물론이고 기자도 잘 모르는 한국 댄스그룹의 CD가즐비하다.한국 CD는 110여장,비디오는 200장 정도 갖고 있다고 했다.침대 곁의 벽면은 포스터로 가득하다.한국 방송을위성으로 받아보는 TV도 설치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니까 4년 전이예요.심야 TV ‘아시아의 음악’이라는 프로그램에서 HOT를 소개했는데 그때부터 빠졌어요.한국 음악에…” 한국에는 5번 정도 갔다.HOT,자우림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다.일주일쯤 머물며 콘서트도 보고 이들이 출연하는 방송국 녹화도 빠짐없이 찾는다.한국의 여느 열성 여중고생 팬과 꼭 닮았다.여행과 CD 구입을 위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도하고 있다. “한국 음악에 푹 빠진 나를 두고 부모님들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기도 하고 말리기도 했지만 이젠 아예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요”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 한국말은 아직은 서툴지만 한국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떡볶이,비빔밥 같은 매운 음식도 곧잘먹는다.한국 음악에 빠진 일본인 친구도 콘서트 현장에서 알게 됐다.이 정도의 열성이면 ‘한국 댄스 음악 동호회’라도 만들 법하다. “따로 무슨 모임 같은 건 없어요.제가 나서서 조직할 마음도 없구요.인터넷에 들어가면 같은 취향을 가진 친구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데 굳이 그런 건 생각 안해요” 그녀가 컴퓨터 없이는 못사는 20살이라는 사실을 깜빡 잊었다.온라인에 들어가 보니 정말 그녀의 말대로 한국인 가수동호인 사이트가 잔뜩 있었다.그렇구나. 한국 가수 얘기에 신을 내는 그녀에게 역사 교과서 문제나한·일 관계를 물어보기로 했다.예상했던 반응이었지만 활활 타는 장작불에 물을 끼얹는 ‘썰렁함’ 그 자체였다. “글쎄요.윗 세대는 서로 으르렁거렸는지는 몰라도 우리 세대는 그런 것 없어요.잘은 모르지만 그런 옛날 일에서 이젠벗어나야 하지 않나요” 그녀는 같은 또래들이 대부분 비슷한 생각이라고 했다.“학교에서 배운 역사 가운데 기억나는 한국 관련 부분은 조선전쟁(6·25전쟁)뿐”이라고 친절히 덧붙여 준다. 그녀의 꿈은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다.전공이 디자인이라 과연그게 무엇일까 그려보기도 하지만 아직은 막연하다. 그녀는 올 여름 일본서 열리는 자우림의 콘서트에 갈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영락없이 발랄한 20살,한국에푹 빠진 일본 여대생이다.
  • 남산 외인아파트 철거지 야생화공원 3,000평 조성

    서울 남산 외인아파트 철거지역에 금낭화,백리향,기린초등 우리꽃 184종이 심어지는 3,000평 규모의 ‘야생화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건너편 외인아파트 철거지역 3,000여평에 야생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설계에 이어 오는 9월 말부터 꽃을 심어 월드컵한달 전인 내년 4월에는 문을 열어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야생화공원에는 184종의 우리꽃 20만송이가 심어진다.금낭화,꽃창포,구절초,벌개미취 등 계절에 따른 분위기를 고려했으며 백리향,개미취,톱풀,꽃향유 등 향기나는 꽃을 비롯해 기린초,돌나물,바위솔,바위채송화 등 건조한 땅에 잘 자라는 꽃 등 다양한 식종이 갖춰진다. 이와함께 영산홍,철쭉,명자,수수꽃다리 등 관목 5,100그루와 감나무,느티나무,벚나무,산수유등 낙엽이 떨어지는 키큰 교목류 33그루도 식재된다. 서울시는 특히 섬대,이대 등 각종 대나무와 함께 알뿌리식물,양치식물,벼과식물 등을 심는 한편 연못도 조성해 수련,가래,노랑어리연꽃,물여뀌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 주말 장마 기승…전국 최고 200mm 호우

    남해안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16일까지전국에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지역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해 1시간에 30㎜의 집중호우로 내릴 가능성이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3일 “중국 대륙에서 강한 비구름이 한반도로유입돼 16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라면서 “14일에는 남부지방,15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영서,충청 이남지방 30∼60㎜(많은 곳 80㎜ 이상),제주도와 강원 영동지방 20∼40㎜(〃 60㎜ 이상)이다.기상청은 16일까지 최고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방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야영이나물놀이,등산 등은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7)봉성 돼지숯불요리

    “돼지고기 맛도 요리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이번 주말 경북 봉화군에 가면 특이한 돼지고기 맛을 만나보게 된다. 제5회 봉성 돼지숯불요리축제가 14,15일 이틀간 봉화군 봉성면 봉성장터와 봉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봉성 돼지숯불요리는 1010년 고려 현종 때부터 내려 온 지역의 토속음식.당시 봉성장터를 오가는 보부상들이 즐겨 먹었다. 이 요리는 소나무 숯을 부채로 부쳐가며 토종 돼지고기를익혀 먹는 게 특징이다.소나무 향기가 나는 담백한 맛이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익힐 때 지방이 분해돼 시중 돼지고기 요리보다 콜레스트롤이 적다.봉화지역에서기른 암퇘지만을 사용한다. 함께 나오는 나물과 야채도 이 곳의 자랑거리다.당귀,취나물,상추,양파 등 봉화에서 재배한 무공해 나물이다.고기를먹고 난 뒤 나오는 눌은밥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500g 2인분에 8,000원으로 4인 가족이 3인분만 주문해도충분히 먹을 수 있다.지난해 축제에는 2만명이 찾아 3,250㎏(돼지 400여 마리)의 돼지고기를 소비했다. 관광객들이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찰흙으로 돼지 만들기,요리 대회,걷기대회,시식회,제기차기,윷놀이 등이 열린다. 주변에는 물 좋기로 유명한 다덕과 오전약수탕이 있고 도립공원 청량산과 청옥산자연휴양림,도산서원,도산온천,안동 하회마을도 가 볼만하다.눈꽃열차로 유명한 승부역도 인근에 있다.문의 봉화군청 위생계(054-679-6175). 봉화 한찬규기자 cghan@
  • 댐건설 예산 갈수록 줄어

    댐건설 예산이 갈수록 줄고있다.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관련단체들이 반발,다목적댐 건설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1일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SOC)의 예산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댐 부문 예산은 거꾸로 가고 있다. 국고로 지원하는 올해 SOC 예산은 14조6,322억원으로 97년의 10조2,756억원보다 4조3,566억원(42.4%) 증가했다.연평균 10%포인트 정도씩 늘어난 셈이다. 이 기간 중 도로부문 예산은 4조9,902억원에서 7조6,372억원으로,철도는 1조7,590억원에서 2조4,621억원으로 각각늘어났다. 또 지하철은 8,137억원에서 9,190억원으로,항만은 9,292억원에서 1조123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댐 예산은 97년에는 4,427억원이었지만 올해는 2,233억원에 불과하다.내년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전북 진안의 용담댐과 경남의 밀양댐이 준공되면 내년에는 다목적댐 중에는 전남 장흥의 탐진댐 건설에만 예산을 지원하면 되기 때문이다. 댐 예산이 감소하는 것은 예산당국이 댐 예산을 깎아서가아니라 신규로 건설하는 다목적댐이 없는게 주 요인이다. 지난 96년 탐진댐을 건설하기 시작한 이후 새로 다목적댐건설에 들어간 게 하나도 없다. 정부는 소양강의 내린천댐 등의 건설 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다 포기했다.동강댐 건설은 진전이 많이 돼 댐 건설 예정지역을 고시해놓고도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백지화된 경우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 극심한 가뭄을 겪은 것처럼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가뭄과 홍수가 많아 댐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댐 건설이 쉽지않다”고 설명했다.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물 부족현상을 극복하려면 댐을 건설하는 공급도 중요하고 수요측면도필요하다” 면서 “이런 점에서 물값을 현실화할 필요도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 환경단체나 일반 시민단체들은 댐건설이나물값인상 등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수안보온천 노점상 ‘실명제’

    충북 충주시 상모면 수안보 온천관광지에서 국산 농산물을 파는 할머니 노점상들이 실명제와 리콜제로 신뢰쌓기에나섰다. 10년전부터 온천지구 하천 옆에 조성된 토산품판매장에서각종 농산물과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30여명의 할머니들. 이들은 최근 관광객들이 믿고 살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각자 상호와 판매자 성명,전화번호 등이 들어 있는 통일된 명함을 찍어 고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고 있다. 지역 노점상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직접 생산하거나 주변에서 생산되는 잡곡과 산나물,더덕,과일,곶감 등을 구입,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하고 있다. 할머니들이 나서게 된 것은 온천지역 일부 상인들이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거나 과일 등의 경우 질이떨어지는 상품을 밑에 넣고 좋은 상품을 위에 놓아 속여팔면서 관광객들에게 수안보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어서다. 수안보 온천관광협의회 토산품 분과 배동옥(裵東玉·63·여) 회장은 “장사도 예전같지 않은데다 일부 상인들이 물건을 속여팔아 생계마저 어렵게 됐다”며“이곳 토산품점에서는 속여팔거나 바가지 요금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할머니들이 솔선수범해 실명제와 리콜제를도입, 이미지와 신뢰도 회복에 나서고 있어 수안보 전체분위기 쇄신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농촌진흥청, 절화용 자생화 11종 선정

    농촌진흥청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상업적 가치가 높은 절화용 자생화 11종을 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에 자생하는 식물중 관상용으로 이용되는 자생 화훼류는 600여종이나 이 가운데 90% 이상이 조경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농진청은 자생화 중 꽃꽂이나 실내 장식 등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벌개미취,꽃창포,갯패랭이꽃,부처꽃,등골나물,각시취,층꽃나무,금불초,큰까치수염,좁쌀풀,참조팝나무 등 11종을 선발,농가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절화로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꽃을 꺾은 다음의 수명 유지가 중요한데 층꽃나무나 금불초의 경우 수명이 9∼12일로 상당히 길고 꽃창포와 부처꽃,큰까치수염 등은 7일,좁쌀풀과 참조팝나무는 5일 정도로 절화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 특히 국내 자생화는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고른 품질의 자생화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경우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정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 ‘식중독’ 때와 장소를 안가린다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김성민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세균,바이러스,기생충으로오염된 음식을 먹고 설사,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이를 식중독이라 한다”면서 “일단 발병하면 특히 구토가 심하고 두통,어지러움증 등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는 “이는 독소가 위를 자극하면서 흡수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송인성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고기,우유,치즈,아이스크림,마요네즈 등 영양가 많은 식품들에서 잘 자라는 포도상구균 등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몇 시간만에 발생하고 이틀쯤 뒤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이라고말했다.그는 “이 세균이 음식물내에서 자라면서 내놓는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부패한 음식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송교수는 “일본항공(JAL)의 비행기가 기내식을 먹은 승객의 집단식중독으로 회항한 적이 있었다”면서 “역학 조사결과 조리사의 손등에 난 종기에 있던포도상구균이 기내식을 오염시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최강원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에 비브리오균이 많은 생선회,굴,낙지 등을 날 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면서 “이 균은 높은 염분 농도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기 때문에 짭짤한 젓갈을 먹더라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복어를 먹고 생기는 호흡마비증세,독버섯을 잘못 먹은 뒤의 구토나 마비 증세 등도식중독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요리를 포식한 뒤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구역질이 나는 ‘중국 레스토랑 증후군’은 중국음식에 많이들어가 있는 조미료 ‘글루타메이트’ 때문으로 식중독은 아니다. 삼성서울병원 김교수는 “떡,라면 등 탄수화물이 들어간 부대찌개,설렁탕 등은 여름철 상온에서 가장 먼저 상하기 쉽다”면서 “점심을 먹고 저녁용으로 남겨 놓더라도 상하는 경우가 흔해 한끼용으로만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육개장 등 탄수화물 성분이 적은 탕이나 국은 두끼용으로 무방하며 김치찌개는 하루 정도 안심할 있다”고 덧붙였다.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온도가 낮아 세균번식 속도가 떨어지므로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있으나 쇠고기류는 3∼5일,어패류는 1∼2일 쯤이 좋다. 대부분의 식중독 환자는 일단 한두끼 금식을 하고 이온음료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 등으로 수분 및 칼로리를 보충하면서 기다리면 하루 이틀뒤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그러나 구토나 설사의 정도가 심하고 탈수,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교수는 “자가 치료한다고 지사제를 복용할 경우 구토나설사를 통해 해로운 물질을 몸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자구노력이 강제로 멈추게 돼,균이나 독소의 배출까지 막으므로 병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식중독 종류·특징적 증상.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중독은 세균성,식물·동물성,알레르기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물성 식중독은 독버섯 등을,동물성은 복어 등을먹을 때 생기며 알레르기성 식중독은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건어물,생선 등을 먹을 때 걸린다”고 덧붙였다. 여름에 많은 세균성 식중독은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나뉘며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육류나 계란 등을먹은 지 8∼48시간 후 발생한다.배꼽 주변이 아프고 설사가난다. [비브리오 장염 식중독] 균이 있는 어패류를 먹은 뒤 10∼18시간만에 상복부가 아프면서 급성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설사가 심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날 어패류를 먹고 생긴다.16∼20시간 쯤뒤 오한,발열,의식혼탁 등의 증상으로 시작된다.이어 팔·다리에 출혈,수포형성 등이 나타나고 치사율이 높다.평소 간질환이나 심한 알콜 중독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율이 높다.여름철 서남 해안 지방에서 발생한다. [장독소성 대장균 식중독(여행자 설사)] 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 잘 걸린다.부패한 음식이나물을 먹고 설사,복통을 일으킨다. [O-157 대장균 식중독] 상한햄버거,주스 등을 먹은 뒤 9일이내에 배가 뒤틀리면서 설사가 난다.환자 가운데 일부는 적혈구가 파괴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콩팥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생명이 위험해지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상덕기자
  • [건강칼럼] 복통과 관련 질환

    ***밤중에 아플땐 궤양 의심해야. 이른 아침 새벽에 속이 아프거나 거북해 깨어나거나 하는등 새벽에 속이 불편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 병원에 오는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서 걸어 다니거나물이라도 마시면 증상이 곧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다.또는 대변을 보고 나면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을 정밀 검사해 보면 대개 별 특별한 병이 없다.원인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며 흔히 기능성 소화 불량이거나 과민대장의 증상일 경우가 많다. 우리가 겁을 내는 위암은 절대로 새벽에만 통증이 오지 않으며,식사를 하고 나면 밤낮이 없이 항상 불편하고 소화가안 되는 것 같이 느껴진다.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점점 더심해지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빈혈이 생겨 얼굴이 창백하게 된다. 밤 12시에서 2시 사이의 한밤중에 곤히 잠이 들었다가 배가 아파서 깨어나곤 하는 것은 심상치 않은 증상이다.이 경우는 대개 십이지장궤양이나 위궤양 등 소화성 궤양일 수가 많다.이런 환자들은 새벽에는 오히려 속이 편안해 늦잠을 자는 일이 많다. 저녁식사로 기름진 음식을 잘 들고 나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밤중에 갑자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심한 복통이 오목가슴부위나 우상복부에 생겼는데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서 인근병원의 응급실이라도 가야 할 정도가 되고 이런 통증이 수시간 지속된다면 이것은 담석증 발작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많다.담석증 발작은 이 병이 있는 사람에서는 그전에도몇 번 같은 통증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때마다 본인들은 음식을 잘못 먹어서 체했다고 대체로 가볍게 지나쳐 버리는 수가 많다.이런 유사한 심한 통증이 전날 저녁에 음주를 많이 하고서 생겼다고 한다면 급성 췌장염의 가능성도 있다. 한밤중에 잠이 들었다가 가슴 한복판이 아파 오거나 뜨거운 기운이 상복부에서 시작하여 목쪽으로 뻗치는 것 같은 작열감이 있으면 이것은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많다.이런 사람들은 자다가 신물이 넘어와서 갑자기 깨어나기도 한다. 한밤중에 자다가 배가 아픈 것은 일반적으로 객관적인 중대한 원인이 있는 통증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지만 새벽에만 배가 아픈 것은 오히려 별것 아닌 기능성일 가능성이 많다. 민영일 서울중앙병원 건강센터 소장
  • 서울대 전공교육 부실

    한 강의실에 수백명이 넘는 콩나물 시루 같은 대형 강좌로서울대 전공 수업이 부실화되고 있다. 서울대가 올 1학기에 개설한 1,938개 전공 강좌 중 81명 이상이 수강 신청을 한 강좌는 314개로 16.2%에 이른다.200명이상이 수강하는 콩나물 강의도 30여개에 달한다.교양 강좌920개 가운데에서도 81명 이상 강좌가 167개로 18.2%다. 학교측이 81명을 대형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수강생이 81∼150명이면 80명 이하 강좌를 맡는 시간강사 보수의 1.5배를,151명부터는 2배로 차등 지급하기 때문이다. 경영대 1학년의 전공 필수 과목인 경영학원론 수강자는 314명이다.교수는 초만원 강의실에서 마이크로 수업을 진행한다.일부 학생들은 책상 위에 엎드려 잠에 빠져들거나 뒷문을드나들며 휴대전화를 걸기도 한다. 법대 2학년 전공 필수과목인 형법총론 강의실은 400여명의학생들로 소음이 끊이지 않는다. 1학년 교양과목인 ‘대중예술의 이해’도 한반 수강생이 366명이다. 대형 강의가 늘어난 것은 고질적인 교원 부족과 올해부터본격 도입된 모집단위 광역화에 따른 것이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전임 교원의 법정 수업시간이 9시간으로 줄고 신규 임용이 지연되면서 대형 강의가 늘었다”면서“시간강사가 전체 교원 3,053명 가운데 41.5%인 1,266명에이른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도 최근 학교측에 제출한 질문서를 통해 “모집단위 광역화로 80명이 듣던 전공 과목을 대형 강의실에서 300명 이상이 듣고 있다”면서 “광역화 도입에 따른 학교측의준비 부족이 부실 강의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대의 한 교수는 “헌법·민법·상법은 고시 필수과목이어서 청강생이 많은데다 학교 방침상 시간강사에게 전공을 맡길 수도 없다”면서 “과목당 교수가 1명에 불과해 대형 강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대형 강의는 주입식으로 진행되는데다 학생들의 대리 출석,시험 부정 등에도 속수무책이다. 인문대 2학년생인 박모씨(21·여)는 “수강생이 너무 많아수업이 형식적으로 진행되는데다 시험 관리조차 제대로 안돼 부정행위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달 7일에는 사회학과 1학년생 20여명이 중간고사 때 집단 커닝한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재시험을 치러야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Drive & Dining] 하남 춘궁동 우촌마을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으로 쇠고기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가운데서도 불황을 모르는 업소들이 있다. 경기 하남시 춘궁동 우촌마을.이곳 음식점들은 쇠고기 파동에도 불구하고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손님들로 북적인다. 판교∼구리 고속도로에서 서하남IC를 빠져나와 하남시 방향으로 4㎞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자그마한 저수지가 나타난다.이 저수지 전방 500여m부터 길 양편으로 ‘코뚜레’나 ‘이랴’ 등 재미있는 상호를 단 10여개의 쇠고기 전문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중간중간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어 쉽게 분간되지 않지만차량이 많이 몰려있는 곳은 주로 고깃집이다. 이곳 음식점들이 인기가 있는 것은 한마디로 솔직함 때문이다.주로 수입육을 팔고 있지만 손님들에게 미국산이나캐나다산임을 솔직하게 고백한다.고객들이 육질을 보고 한우와 수입육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급 수입육이란점을 솔직히 밝힘으로써 오히려 손님들의 환심을 사게 된것. 상인들은 물론 손님이 원할 경우 한우를 구해주고 육질을 비교해 주기도 한다. 손님이 몰려드는 또한가지 이유는 육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갈비나 등심을 시키면 반찬이 무려 20가지 정도 나오기 때문이다. 꽃게 게장과 무채나물은 기본이고 고들빼기 무침,참나물,겉절이,보쌈,각종 야채,오이·배추김치 등이 추가된다.여기에 음식점마다 호박을 넣은 샐러드나 옥수수샐러드,우뭇가사리를 채썰어 소스를 곁들인 해조류요리 등을 내놓으며손님들을 유혹한다. 특히 손가락 크기의 굵은 멸치를 통째넣어 뚝배기에 끓여낸 된장국은 이곳 고깃집들의 자랑이다. 값에 비해 양이 많은 것도 구미를 당기게 한다. 대부분 업소가 갈비 3대(400g)에 1만2,000원을 받는다. 양으로 비교해 대도시보다 30%가량 싸다고 업소 주인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생갈비는 2대에 1만2,000원을 받는다.다른 고기가섞이지 않기 때문이다. 업주들은 양념갈비의 경우 등심 등다른 부위가 섞인다는 것까지 고객들에게 털어놓는다. 음식점 ‘이랴’ 주인 김태성씨(42)는 “한우를 취급하지않는 업소는 속이지 않고 인근 다른 업소로 안내한다”며“이렇게 돌아간 손님들은 나중에 다시 찾곤 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Drive & Dining] 인천 동막 횟집마을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막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횟집들은일반 횟집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타지의 횟집들이 큰 건물에 화려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는 것과 달리 시골 가정집의 안방과 건넌방에 상만 달랑 갖다놓고 손님을 맞는다.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이곳은 동네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갯마을이었다.그래서 주민들은 갯벌에 나가 조개류를 잡아서 파는 것을 생업으로 했다. 지금은 송도앞바다가 매립되는 바람에 바다와 상당히 떨어지게 됐지만 지금도 갯마을 정취만큼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을 주민들은 더이상 바다에 의지해 생업을 꾸릴 수 없게되자 살던 집에 음식점을 냈다.말이 음식점이지 새로운 가구 하나 들여놓지 않아 허름하기 그지없지만 시골마을의 운치와 함께 음식맛도 좋아 단골로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다. ◇특징=생선회는 다른 데와 큰 차이가 없지만 밑반찬이 특이하고 고향 밥상을 연상케하는 음식점 분위기가 정감을 느끼게 한다.회가 나올 때는 조개 일종인 동죽으로 만든 탕과 함께 마늘쫑·콩조림·오이무침 등 간단한 반찬이 나온다.이어 식사를 주문하면 매운탕과 함께 본격적으로 반찬이 나오는데 밴댕이젓·조개젓·게장·미나리·호박쌈·참나물·깻잎볶음·도라지볶음 등 무려 20여가지에 이른다.쌈으로나오는 채소류는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고 조개류는 마을사람들이 먼바다에 나가 잡은 것을 사들인 것이기 때문에 변질 우려가 없다.식후에 나오는 누른밥도 고향의 정취를느끼게 해준다. ◇가격=우럭 6만원,광어 6만원,농어 7만원을 받는다.자연산은 이보다 2만∼3만원을 더 받는다.자연산을 주문하면 직접 소래포구에 가서 사오기 때문에 싱싱하기 그지없다. 탕류인 꽃게탕·조개탕·매운탕은 대 5만원,중 4만원이다. 생선회를 시키면 조개탕과 매운탕이 딸려 나온다.꽃게찜은비싼 편으로 마리당 2만5,000원이다.이밖에 조개구이 3만원,조개죽 1만원이며 식사는 1인분에 3,000원이다. ◇가는 길=경인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회전한 뒤 해안도로를 타고 계속 가면 송도유원지가 나온다.유원지 로터리에서 직진 방향으로 1㎞가량 가다보면 조그만 마을길이정면으로 나타나는데 이곳으로 들어가면 동막마을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Drive & Dining] 인천 용현동 물텀벙이거리

    모양이 워낙 흉칙하고 못생겨서 어부들이 그물에 걸리면 재수없다며 곧바로 물에 버렸다는 아구(표준어는 아귀).물에내던지면 ‘텀벙’하고 소리난다고 해서 인천에서는 아구를‘물텀벙이’라고 부른다.그러나 지금은 버리기는커녕 없어서 못팔고 못먹을 정도로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70년대 초반 인천의 한 식당주인이 남들은 거들떠보지 않는 물텀벙이에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고 끓여 근로자들에게 술국으로 내놓았더니 그 맛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그러면서 남구 용현동에는 하나둘 아구집들이 생겨나 지금은 ‘물텀벙이거리’라고 불릴만큼 대표적인 음식거리가 되었다. 아구는 고단백식품이어서 주독을 해독하는데 좋고 당뇨병·동맥경화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한때 천덕꾸러기로 취급받던 아구는 고급 어종인 복어와비등한 대접을 받을 정도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아구를 취급하는 식당들은 대부분 허름한 분위기에다 종류도 탕과 찜 2가지만 취급하고 있어 다양한 먹거리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구탕] 다른 지역 아구음식점들이 탕보다는 찜을 주종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용현동 물텀벙이거리에서는 아구탕이 주류를 이룬다.아구에 미나리·콩나물·미더덕·쑥갓·깻잎·냉이·호박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푹 끓이면 쫀득하고담백한 맛이 우러난다.탕에 들어가는 육수는 아구뼈를 우려낸 물에다 멸치·새우 등을 고아 만들기 때문에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고기를 대충 먹은 뒤에 쫄면사리를 넣거나 밥을넣어 볶으면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아구찜] 아구탕은 얼큰한 맛 때문에 남성들이 술안주로 즐기는데 비해 매콤한 아구찜은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콩나물·미더덕·만디·새우 등을 넣고 쪄낸 아구찜 몇 젓가락을입에 넣다보면 코끝과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아구탕과 찜자체가 반찬이다 보니 다른 밑반찬은 별로 찾지 않게 된다. [맛있는 부위] 아구가 특이하게 생겼듯이 부위도 잘 골라야참맛을 느낄 수 있다.우선 순살보다는 뼈에 붙은 살이 맛있다.이곳에서는 18∼20㎏에 이르는 대형 아구를 쓰기 때문에뼈가 굵어 마치 소갈비를 연상시킨다.유별나게 큰 아구입 주변 볼살과 꼬리,껍질도 맛이 좋다.이리(물고기의 정액덩어리)는 고소한 맛에 술꾼들이 즐겨 찾는데 특수부위인 만큼 아주 적은 양만 제공된다. [가격] 탕과 찜 동일하게 특대는 4만원,대 3만원,중 2만5,000원,소 2만원을 받는다.탕에 첨가하는 쫄면사리는 1인분에 1,000원,볶음용 밥은 각종 양념과 함께 1인분에 2,000원을 받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감각 총동원 대형벽화 그릴것”

    ‘배창호’라는 이름과 ‘블록버스터’.언뜻 들어선 영 균형이 잡히질 않는다.‘고래사냥’‘기쁜 우리 젊은날’‘깊고푸른밤’등으로 80년대 대표감독으로 자리매김된 배창호 감독(48).중견으로 밀린 그의 이미지 때문일까.아니면 한국영화판에서 블록버스터란 ‘팔팔한’ 신인감독들의 전유물쯤으로 굳어진 편견 탓일까.다 맞는 풀이다.감독의 솔직담백한얘기가 그걸 뒷받침해준다.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배창호의 때가 됐다고,제작사나 투자사도 판단했을 것이다.털어놓자면,자꾸 잊혀져 간다는 것도 두려웠고.”그는 요즘 새 영화 ‘흑수선’(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을 찍느라 온정신을 쏟고 있다.그런데 서울 청담동의 제작사에서만난 감독에게선 화색이 돈다.주연배우인 안성기와 몇시간째 콘티작업중이던 모양이다.관록은 못 속이는 법.묻지도 않았는데 선수를 친다.“그때그때 하고 싶은 영화가 있게 마련이다.소위 블록버스터란 걸 이용해 요행수로 인기를 되찾아보자는 셈부터 하진 않았다.울림있는 작은 풍경화로 조용히 다가갈 때도 있고,대형벽화로 대중과 왁자하게 호흡하고 싶을때도 있는 거다.”순제작비만 40억원인 ‘흑수선’은 그에게 의미가 크다.90년대 들어서도 한참 침묵하다 이정재를 주인공으로 ‘젊은 남자’를 찍어 성공한 게 95년.본격 충무로 제작방식을 빌려영화를 찍는 건 그로부터 6년만이다. 지난 3월 소리소문 없이 크랭크인한 영화는 벌써 20%나 촬영했다.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가 찾는,“액션 스릴러 멜로”다.장르를 오가며 50년이란 시간까지넘나드는 영화라서 카메라 이동폭도 무척 넓다.서울,구례,지리산,거제도에 그치지 않고,일본 ‘원정’까지 하게 된다.“놀랄만치 스펙터클한 화면을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할 만하다. ‘흑수선’은 극중 남로당 스파이인 여주인공의 암호명이다. “제일 좋아하는 배우”라고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안성기와,이정재 이미연이 주연한다. “흥행부담? 그런 건 없다.철저히 안정성을 담보받은 작업이다.스타출연진에 막강 투자·배급력(시네마서비스)이 떠받쳐 주는데? 문제는 감각과 깊이다.쏟아부은 돈 이상의 알맹이를 담는 것,내 몫은 그거다.”뼈가 든 소리다.최근의 영화들은 기획단계에서 성공의 절반이 결판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바꿔말해 뭔가.“영화에서감독의 연출기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내 머릿속은 콩나물 시루같다.한꺼번에 싹이 터진 아이디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또 언제 불쑥 ‘정’(2000년)같은 독립영화를 들이밀지도 모른다. 황수정기자 sjh@. * 중견감독들 ‘불안한 기지개’. 중견감독들,어디로 갔나 “한국영화판에는 허리가 없다”는자조가 터지는 이즈음.‘젊은피’만 밝히는(?) 제작풍토에밀려 ‘뒷방’으로 밀려난 40∼50대 중견감독들이 슬슬 움직이고 있다. 지난 90년 ‘혼자도는 바람개비’이후 11년만에 하명중 감독이 돌아온다.‘땡볕’으로 베를린영화제 본선까지 나갔던 그의 신작은 액션 ‘블러드 저스티스’(가제).제작비 20억원선에서 잘하면 가을부터 촬영할 계획이다.이장호 감독의 복귀소식도 반갑다.가톨릭 사제와 여대생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멜로 ‘행복’을 95년 ‘천재선언’이후 6년만에 준비한다.‘북경반점’을 끝으로 두문불출했던 김의석 감독도 조만간무협물을 만든다.데뷔작이자 출세작인 ‘결혼이야기’때의명성을 되찾겠다는 열의다.정지영 감독도 신작 ‘은지화’로 돌아온다. ‘올가미’ ‘신장개업’등을 연출한 김성홍 감독은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사이코스릴러 ‘세이 예스’를 8月쯤 선보인다.장선우 감독도 ‘거짓말’ 이후 뜸했던 후속작을 찍느라요즘 부산에 묶여있다. 새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연말에 개봉될 예정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이들의 영화는 언제 ‘엎어질지’ 모른다. 일단 스타 캐스팅이 힘들다.또 흥행성이 보장되지 않은 한,충무로에 넘쳐나는 뭉칫돈들이 그들차례까지 돌아오진 않기때문이다.
  • [Drive & Dining] 포천 파주골 순두부촌

    *“고향의 맛 그대로”. 서울에서 포천을 거쳐 철원으로 이어지는 국도 43호선 주변은 명산과 호수·온천이 함께 어우러진 드라이브 명소이면서 동시에 이동갈비와 순두부 등 먹거리로도 손꼽힌다. 특히 포천군 영중면 성동리 관음산 아래 나란히 자리잡은파주골 순두부촌은 전통음식 순두부를 전국에서 처음 관광상품화한 곳이다. 성동삼거리에서 일동온천지구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15호선변에 모여있는 10여곳의 순두부집 가운데 가장 오래된곳은 주인 김예주(金禮柱·63)씨가 46살 때인 85년 문을 연‘원조 파주골순두부집’. 12살 때부터 고향인 가평 현리에서 맷돌에 갈아 만드는 전통 순두부 제조법을 익혀온 김씨는 인근 관음산 등산객들을상대로 순두부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국산콩만을 사용한 순두부와 모두부의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소문나면서 관음산 등산객뿐만 아니라 일동온천과산정호수를 오가는 행락객들이 즐겨찾는 먹거리 명소가 됐다. 99년엔 경기도가 지정한 전통두부 요리부문 ‘경기 으뜸이’로 선정되기도 했다. 순두부는국산콩을 갈아 소금을 넣고 만든 간수를 혼합해응고시킨 것이다.순두부 한 냄비와 콩나물·상추·고추장·김치·양념장과 함께 나오는 보리밥을 합쳐 3,000원을 받는데 이 가격은 지난 7년 동안 오르지 않았다. 이곳 순두부는 시중에서 조미료와 쇠고기·조갯살 등을 넣는 순두부와는 다르다.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고 재래간장과파·마늘로 만든 양념장으로 간을 맞춰 전통두부의 담백한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따라서 조금은 억센 보리밥과 부드러운 순두부가 어우러지는 상차림은 옛날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모두부는 생두부 한모에 3,000원.식용유에 살짝 지진 것은4,000원이다. 한모를 자르면 가로 10㎝,세로 8㎝ 크기 두부6조각이 된다. 두부와 함께 도토리묵과 파전도 맛볼수 있다.값은 각기 4,000원.특히 직접 만든 찹쌀 동동주는 술을 거의 못하는 여성들도 한두 잔은 부담없이 마실 수 있을 만큼 달짝지근한맛이 입에 달라붙는다. 이곳 파주골 순두부촌의 다른 업소들도 ‘원조 파주골순두부’와 비슷한 메뉴를 같은 가격에 판다.또 대부분 전통두부맛을 보려는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연중무휴로 식당문을열고 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굄돌] 우리 음식문화 무조건 좋은가

    우리 음식이 좋다는 데 대해 토를 다는 사람은 흔치 않은것 같다.김치와 된장은 발효식품이라 좋고,국과 나물은 저래서 좋고,이것이 우리 국민의 보편적인 생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생각이 어떨 때는 도를 지나쳐,김치와 된장을 좋아하지 않는 외국인들을 편견을 갖고 대하는 경우도종종 있다. 필자도 우리 음식이 우리 몸에 맞고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몇 가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할 게 있다. 우리 음식의 특징을 들라면,탕(湯)이 발달되어있고 맵고 짜다는 것이다. 한국만큼 국물의 종류가 많고 그것을 즐겨 먹는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우리나라 사람들은될만한 것은 모두 탕으로 만들어 먹는데 일가견이 있다. 보신탕, 감자탕 같은 것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주한미군들이 먹던 햄과 소시지까지 탕 속에 넣어 ‘부대찌개’라는이름을 붙일 정도다. 국물 있는 음식은 우선 먹기에 편하고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강에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또한 우리의 음식물은 대부분 맵고 짜다.이런 음식물은 위와 장에 심한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킨다.최근 국민 건강에 관한 연구보고를 보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위장에 염증을 갖고 있다. 우리 음식물에 많이 첨가하는 조미료 등 화학약품들도 문제가 적지 않다. 찌개나 반찬,라면 등에 화학조미료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가장 기본인 된장과 고추장, 김치에까지 화학조미료가 들어간다.우리 음식이 갖는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은 음식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식당에서 버려지는 음식폐기물은 식량낭비라는 측면뿐 아니라 우리 강토를 더럽히고 환경을 오염시킨다. 우리 음식문화의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을 완전히 부인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우리의 건강을 위해,자원낭비를 막기 위해,그리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이제 우리 음식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근본적으로 돌아봐야 할 때다. △김태영 예담출판사 대표
  • 산나물 채취 휴식년제 큰 효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강원도 평창군 가리왕산 일대에서실시된 ‘산나물 채취 휴식년제’가 실시 1년만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선·평창국유림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정선군과 평창군 가리왕산 일대 1만2,250㏊에 걸쳐 ‘산나물 채취 자연휴식년제’를 도입한 결과,산나물 채취꾼들로부터 싹쓸이 당했던 각종 산나물이 옛모습을 찾아 크게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리왕산 중턱인 마항치부터 가리왕산 정상(해발 1,560m)에 이르는 평균 1,000m높이의 산 주변에 대한 생태계 복원 상태를 조사한 결과,사라져 가던 곰취와 참나물,곤드레,풀고비 등 산나물을 비롯 박새,얼레지,현호색 등 초본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목격됐다. 가리왕산은 신갈나무와 자작나무,박달나무,마가목,주목등 45종의 목본류와 곰취,참나물 등 초본류 29종이 서식하는 국내 최대의 식생 분포지역일 뿐 아니라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된 금강제비꽃을 비롯해 노랑무늬 붓꽃,연령초,산마늘 등 희귀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97년 유료입산제(1인당 5,000원씩)에 의한 산나물 채취가 실시된 이후 주말이면 하루 1,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가리왕산 정상까지 몰려드는 바람에 등산로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급격히 파괴됐었다. 특히 가리왕산에 폭넓게 서식하는 곰취 등은 서울 등 외지에서 몰려든 산나물 채취꾼들에게 뿌리째 뽑히는 등 멸종위기까지 내몰려 지난해부터 3년동안 산나물 자연휴식년제를 도입하게 됐다. 휴식년제 기간동안 임도를 이용한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은 결과 등산로 주변은 2년전의 황폐해진 모습과는 달리 예전의 원시림으로 회복됐다. 평창국유림관리사무소 이응용(45) 관리계장은 “자연휴식년제로 등산로 주변까지 식생 상태가 급속히 복원되고 있다”며 “해발 400m부터 1,560m에 걸쳐 온대수종과 한대수종이 폭넓게 자생하는 가리왕산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6)평창군 청옥산 산나물축제

    “쌉싸름하고 향기로운 청정 산나물을 맛보러 오세요” 나른하고 입맛이 없는 계절,강원도 깊은 산에서 나는 산나물로 초여름 원기를 되찾아보자. 해발 1,255m의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27일 ‘해피 700 육백마지기 산나물축제’가 열려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청정지역인 육백마지기 일대는 취나물,참나물,곰취,곤드레,삽주,딱죽이 등 각종 토종 산나물이 지천이다.평지에서는 오래전에 산나물이 시장에 나와 있지만 고산지대인 육백마지기 일대는 요즘이 제철이다. 오염되지 않고 높은 산 청정지역에서 자란 청옥산 산나물은 씹는 맛이 연하고 향기가 진해 최고의 산나물로 인정받아오고 있다. 육백마지기는 미탄면 회동2리와 평안2리 사이의 청옥산 정상 일대로 600마지기(1마지기 150∼200평) 정도의 농사를 지을 수 있을 만큼 넓다는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더구나 이곳은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700m의 넓은 고원지대라 휴양지로도 유명하다.축제이름에 ‘해피 700’이 들어간 것은 이 때문이다. 축제는 청옥산 아래 미탄면 미탄중학교에서 펼쳐지지만 ‘산나물 뜯기’는 임도를 따라 차량으로 30분정도 올라가는육백마지기 정상과 산아래 앞골과 장재터(해발 700∼900m)등에서 펼쳐진다.산나물뜯기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임도라 소형차량이나 화물트럭만이 올라갈 수 있다.등산을 겸해 걸어서 정상까지 오르려면 2시간가량 걸리기 때문에 새벽시간부터 서둘러야 한다.육백마지기 정상에는 축구장 3배 넓이의 주차공간이 있어 주차는 가능하다.지난해에는 서울 등 외지에서 4,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밖에 산신제를 비롯해 산나물 보물찾기,산나물 요리경연대회,송어 맨손잡기,토종닭 잡기,통나무 자르기 등이 펼쳐진다.학교 운동장에서는 농산물특판장과 먹거리 난전도 열린다.문의는 전화(033-332-3817,330-2602)나 인터넷(www.happy700.or.kr).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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