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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잘 먹을까? 잘 잘까?/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CEO칼럼] 잘 먹을까? 잘 잘까?/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푹푹 찐다.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여름밤 잠을 청하기가 힘들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밤을 열대야라고 하는데,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는 날이 해마다 앞당겨지고 있다. 열대야의 시작은 전력소비량이 먼저 알려준다. 올해는 최대 전력소비 날짜가 작년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다. 이제 열대야는 어쩌다 찾아오는 손님이 아닌 것이다. 열대야의 고통은 말 그대로 더위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70%가 열대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열대야는 전력소비량과 함께 불쾌지수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열대야의 원인은 환경 파괴에 따른 지구온난화다.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등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 이는 산업사회의 화석연료 사용, 과도한 육식생활과 연관이 있다. 예컨대 공장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뿜어내고 다른 한쪽에서는 식탁에 올리기 위한 가축들이 지구의 풀을 먹어 치운다.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숲은 파괴되어 온실가스는 과잉 생산된다. 온실가스는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는 통과시키도록 하는 반면 지구로부터 나가는 복사에너지는 흡수해 지구의 기온을 올려놓는다. 침팬지의 어머니로 통하는 생태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는 쇠고기 1㎏을 얻는 데 16㎏의 곡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 1900년대 초 약 50억㏊에 달하던 지구상의 숲은 오늘날 29㏊로 줄었다. 현재 아마존 개척지의 70%는 방목장으로 쓰인다. 방목장을 만들면 대개 숲을 태우는데 이때 대규모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광합성 감소 효과를 초래한다. 과도한 육류 수요 때문이다. 가축들은 온실가스로 분류되는 메탄가스도 뿜어낸다. 소가 발생시키는 메탄가스는 지구 전체 메탄가스 배출량의 18%에 달한다. 해마다 봄이면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황사 역시 중국과 몽골의 과도한 방목으로 인한 사막화가 그 원인이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달은 세계는 해법 찾기에 나섰다.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는 38개 선진산업국가를 중심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5.2%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업들도 이산화탄소 배출 표시제 도입, 나무심기 행사 등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개인도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나서야 한다. 식습관을 고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과도한 육식을 자제하는 등 조금 덜 잘 먹기 실천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화 한편이 ‘덜 잘 먹기 실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쌈을 싸서 먹고 있는 다산 선생에게 어떤 이가 물었다. “절여 먹는 것과 쌈을 싸서 먹는 것은 무엇이 다를까요?” “이것은 내가 입을 속이는 방법일세.” 다산 정약용 선생은 살면서 절대 속이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지만, 단 한가지 ‘자기 입’만은 속여도 된다고 했다. 입맛에 맞는 것을 찾기보다는 입을 속이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숙면을 돕는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상추다. 상추의 락투카리움 성분은 최면과 진통 효과가 있어 숙면을 유도한다. 잠 못 드는 열대야 속에서 쌈장과 함께 상추쌈을 먹으며 자기 입을 속여 보는 것을 어떨까?그러면서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도 생각해 보자. 잘 먹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잘 자는 편이 낫지 않을까?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22)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22)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독도는 250만∼460만년 전에 동해의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섬이다. 남해와 서해의 섬들과는 달리 일본열도나 중국대륙은 물론이고 한반도와도 연륙된 적이 없는 대양섬(oceanic island)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가치가 크다. 식물학적으로도 이웃한 대양섬 울릉도와 함께 식물진화 연구에 매우 중요한 섬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다에서 불쑥 솟아난 섬에 자연적으로 들어온 식물들이 독특한 환경에서 변화를 거듭하여 새로운 종으로 진화해 왔기 때문에 식물진화를 연구하기에 더 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식물학적 중요성은 일본 시마네현의 오키제도 섬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으로서 독도와 울릉도의 생물학적 가치를 짐작케 한다. ●식물진화 연구에 중요한 대양섬… 자생종 많아 독도와 울릉도는 같은 대양섬이지만,150만년 이상 먼저 생성된 독도가 울릉도의 형님뻘이다. 두 섬은 이처럼 생성연대가 다른 섬으로서 식물학적으로도 서로 다른 면이 있다. 서로 독자적인 경로를 통해 식물이 유입되어 진화해 왔기 때문인데, 이런 점은 독도 생태계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시사점이 되는 것으로서 두 섬의 식물상을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임을 말해 준다. 독도 식물에 대한 연구는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일본인 나카이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광복 후에는 우리 학자들에 의해 여러 차례 수행되었다.1952년 이영노의 조사를 시작으로 1958년 이덕봉과 주상우,1978년 이창복,1981년 이우철과 양인석,1998년 영남대민족문화연구소,2000년 해양수산부,2001년 양인석 등,2003년 신현탁 등,2005년 현진오 등에 의해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들 연구를 종합하면 독도에 살고 있는 식물은 60여 종류로 파악된다. 이들 가운데 오래 전부터 독도에 자연스럽게 들어와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는 개머루, 갯괴불주머니, 갯까치수염, 갯사상자, 갯제비쑥, 댕댕이덩굴, 도깨비쇠고비, 땅채송화, 박주가리, 번행초, 사철나무, 선괭이밥, 섬장대, 술패랭이꽃, 왕김의털, 왕해국, 참나리, 천문동, 초종용, 큰개미자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사람에 의해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유입된 식물도 많은데 감자, 갓, 개여뀌, 금강아지풀, 까마중, 마디풀, 무궁화, 방가지똥, 보리밥나무, 섬괴불나무, 섬초롱꽃, 소리쟁이, 쇠비름, 왕호장근, 취명아주, 파, 콩다닥냉이, 해송, 호박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감자, 까마중, 쇠비름, 소리쟁이 같은 귀화식물과 재배식물은 물론이고, 식물식재 행사를 통해 심겨진 보리밥나무, 섬괴불나무, 섬초롱꽃, 왕호장근, 해송 같은 것들도 포함된다. ●식물유입 경로 추적할 수 있는 ‘번행초´ 주목 면적이 좁고 토양 발달이 미약하기 때문에 독도에는 키가 큰 나무들은 자라지 못한다. 키 작은 떨기나무와 덩굴나무만이 자라고 있는데, 그것도 고작 사철나무, 댕댕이덩굴, 개머루 등이 몇몇 그루 자라고 있을 뿐이다. 댕댕이덩굴과 개머루는 풀처럼 보이는 덩굴나무이기 때문에, 독도를 대표하는 나무는 사철나무라 할 수 있다. 사철나무는 동도와 서도의 수직 암벽에 붙어서 자라고 있으며, 나이가 100살이 넘는 것도 발견되었다. 무궁화, 보리밥나무, 섬괴불나무, 해송처럼 식재행사를 통해 심겨진 나무들도 몇 종이 있지만, 자생종에 비해 학술적 가치가 훨씬 뒤진다. 학술적으로 관심을 끄는 식물 가운데 하나가 번행초인데, 독도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울릉도에는 자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양섬 독도에 식물이 유입된 경로를 유추할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도와 서도 모두에 많은 개체가 생육하고 있다. ●日 억지 막자고 인공조형물 세웠다간 훼손 우려 인위적으로 유입된 외래식물이 많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독도에서 인간활동에 의한 훼손압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동도의 등대, 독도수비대, 서도의 어민숙소에 사람이 거주하면서 인간에 의한 생태계 교란이 늘고 있다. 생활물자와 함께 외부로부터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유입된 외래식물에 더해 근래까지 이루어진 식물심기 행사를 통해 외부로부터 이질적인 식물들이 유입되어 정착함으로써 독도의 식물상은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는 실정이다. 독도 식물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독도와 울릉도 식물을 동일시하여 인위적으로 도입하려는 시도에 앞서 독도의 원래 자생종을 판별하는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전계획도 세우고, 복원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시설물 설치는 외래종의 유입을 촉발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토양침식을 일으키는 공사는 그나마 발달한 식물 생육지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을 뿐만 아니라 침식된 지점에는 외래식물들이 침입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물연구 대상지를 영토로 두고서도 생물학적 관점의 생태계 관리방안만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는 현실이 안타깝다. 일본의 억지 주장이 독도 식물생태계를 훼손하는 인공시설물 설치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25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기초과학의 발전은 국가성장의 견인차이자 원동력이다. 지구촌 선진국들은 원천 핵심기술 확보와 국가의 성장동력에 불씨를 지필 수 있는 과학기술발전에 온힘을 쏟고 있다. 과학기술 인재들을 어떻게 기르고 그들의 창의력을 어떻게 한 데 모을 수 있을지에 대해 정윤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에게 들어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주물공장.1500℃의 용해로가 24시간 끓고 작업자들의 이마는 온통 땀과 먼지로 범벅돼 있다. 숨조차 쉬기 어려운 찜통 같은 작업장에서 금방이라도 살갗을 녹일 듯한 쇳물과 눈을 찌를 듯한 쇳가루를 피하느라 중무장을 하고 오늘도 주물과 한판 뜨거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일지매(SBS 오후 9시55분) 은채를 통해 천우회 명부집을 얻게 된 일지매는 매화나무 앞에서 아버지와 누이를 저세상으로 보낸 사람을 이곳으로 데려와 반드시 무릎을 꿇게 하겠다고 맹세하며 참았던 울음을 쏟아낸다. 며칠 뒤, 은채를 찾아간 일지매는 시후와 마주치자 도망을 가고, 시후는 순간 칼을 들어 일지매를 쫓아가는데….   ●스포트라이트(MBC 오후 9시55분) 심층리포트 녹화 중이던 태석은 우진의 전화에 급히 일어나 나가고, 조 변호사를 방송에 출연시키겠다는 우진의 말에 놀란다. 조 변호사 인터뷰는 뉴스 스포트라이트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되고, 우진과 조 변호사는 GBS로 향한다. 우진은 침착하게 조 변호사에게 질문을 던진다.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진석은 사과를 팔고 받은 돈을 휴게소에서 잃어버리고, 승주에게 돈을 꿔 우선 급한 불을 끈다. 해별은 집안일에 치여 미술대회 준비도 못하고, 상을 받은 사실도 아빠에게 말하지 못한다. 드디어 미술대회 출전일. 해별은 동생을 돌보라는 아빠의 말을 무시한 채 대회 출전을 위해 집을 나선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시인을 꿈꾸던 문학청년에서 국어선생님으로, 그러다 세상의 중심에서 벗어나 지리산으로 들어갔던 그가 “여행이 나를 굴리고 다녀서 나는 여행생활자가 되었다.”라고 시작되는 여행기를 들고 나타났다. 여행 칼럼니스트 유성용. 히말라야 여행 경험을 담은 책 ‘여행생활자’를 읽으며 낭독무대를 연다.
  • ‘난개발’ 용인 녹색도시로

    난개발이라는 오명을 좀처럼 벗지 못하고 있는 용인시가 ‘녹색혁명’에 나선다. 도심 한가운데 수백곳에 달하는 공원이 새로 조성되고 도로와 하천변에는 나무심기가 대규모로 이뤄진다. 용인시는 도시경관과 주민 편익시설 확충을 위해 7000억원을 들여 현재 114개소에 이르는 도시공원을 2015년까지 293개소로 늘리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179개 도심공원 새로 조성 시는 우선 올해 520억원을 투입해 7개 공원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처인구에는 용인중앙공원(김량장동)과 역북1공원(역북동), 유방어린이공원(유방동) 등 3곳이 조성된다. 기흥구에는 마북공원(마북동), 만골공원(신갈동), 소실봉도시자연공원(보정동) 등 3곳, 수지구에는 상현1근린공원(상현동)이 들어선다.2011년 완공 때까지 연차적으로 2577억여원이 투입되며 면적만도 100만여㎡에 이른다. 특히 기흥구 신갈동 산14 일대 8만여㎡ 규모로 들어서는 만골근린공원에는 자연친화형 현대건축미를 갖춘 첨단설비의 기흥도서관(6500㎡, 지하1층, 지상3층)이 들어선다. 공사는 오는 7월말 시작된다. 용인중앙공원은 오는 8월말쯤 1차 조성공사가 완료돼 시민에게 부분 개장되며,2010년에 2차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올해까지 학교숲 69곳 만들기도 학교숲 조성사업을 필두로 도로와 하천변에는 대규모 식재사업이 시작된다. 올해 14억여원을 투입해 처인구 좌항고와 기흥구 언남초 등에 학교숲 14개소가 조성되며 2008년까지 모두 69개교로 확대된다. 경안천변 구간은 1억그루 나무심기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올해 왕벚나무 등 10여종의 수목 4700여그루와 개나리, 철쭉류 등 4만 7000여그루의 화관목이 우선 식재된다. 구갈동주민센터 앞 경관녹지와 처인구 역북터널∼포곡 마성리 구간 지방도 321호변, 처인구 양지 수련마을 앞 가로변 등 3개소에는 소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교목과 산철쭉 등 관목류 총 21종 3만 4000여그루가 식재된다. 특히 구갈동주민센터 앞 녹지에는 잔디를 이용한 용인시 심볼 마스코트가 조성된다. ●불법경작지가 숲으로 경부고속도로와 23호 국지도 사이 관리되지 않고 있는 국·공유지에도 다양한 품족의 수목이 식재된다. 도로공사용 자재야적장 또는 불법경작지 등으로 사용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수지구 풍덕천동∼성남시계 1㎞ 구간과 기흥구 신갈동 신갈JC∼신갈오거리 1㎞ 구간 등 2개소는 13억여원을 투입해 숲으로 조성한다. 잡초 등이 무성한 채로 방치되고 있는 처인구 남동 45호 국도 나들목에는 램프선에 맞춰 교목류 및 소나무, 이팝나무, 화관목 등이 식재된다.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로 공원부족현상이 대두돼 대대적인 확충사업에 나서게 됐다.”며 “녹지율을 도내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태호 지사, 선배 훈수받다

    김태호 지사, 선배 훈수받다

    “서산대사가 ‘눈 덮인 들판을 걸을 때 발걸음을 함부로 하지 마라.네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고 했듯 후배 간부들도 이를 새겨 처신을 잘했으면 한다.”(윤한도 전 지사) “지사 시절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로봇으로 생각하고 부리기만 했다.”(강영수 전 지사) “우리 풍토에서는 (단체장이 부임하면) 전임자의 책상 방향이라도 바꿔야 되는 줄 안다.”(최종호 전 지사) 10일 오전 경남도청 회의실.전직 경남지사 7명과 전직 실·국장,시장·군수 등 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젊은 도백인 김태호(46) 지사가 경남 발전의 초석을 놓은 선배들의 고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였다.‘전직 도지사,경남도 행정동우회 임원 초청 간담회’ 형식을 취했다. 간담회에는 1970년대 중반 도백을 지낸 강영수(17대) 전 지사와 최종호(20대)·조익래(23대)·최일홍(24대)·김원석(25대)·윤한도(26대)·김혁규(27,29∼31대) 전 지사 등 7명이 참석했다. ●도시 미관·출산 장려 등 당부 간담회는 30분 넘게 이어졌다.“반풍수의 조언은 집안 망친다.”던 이들은 분위기가 익자 마이크를 2∼3번씩 잡으면서 훈수를 뒀다. 최고 연장자인 강영수(81) 전 지사는 “집안이 잘되려면 자식이 잘하고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하는데 김 지사를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재임시 직원을 부려먹었다는 말을 의식한 듯) 시,그림,음악 등에 재능있는 공무원이 많다.이들의 재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김혁규 전 지사는 “중국 도시에서도 같은 설계로는 건축 허가를 해주지 않는다.경제가 윤택해진 오늘날 건축과 도시 디자인은 예술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재임시 강조했던 도시 미관과 나무 심기에 관심을 둘 것을 당부했다.김원석 전 지사도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윤한도 전 지사는 출산율을 장려하기 위한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창원 도청시대를 열었던 최종호 전 지사는 “우리 사회는 전임자가 떠나고 나면 자리를 옆으로 치워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선행은 모래에 새기고 악행은 바위에 새긴다는 속담이 있는데 내가 시작했던 일이 악행으로 기록되지 않도록 후임자들이 잘해줘 고맙다.”고 덕담을 건넸다. ●“도정 홍보대사 역할로 힘 보태겠다” 참석자들은 오후에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거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 건설 현장을 배를 타고 돌아본 뒤 헤어졌다.문백 행정동우회장(전 창원시장)은 “현직 지사와 전직 지사,행정동우회 임원 등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도정 등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이날 자리가 너무 뜻깊었다.”말했다. 김 지사는 “대선배들을 모신 이 자리가 시집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친정 부모를 모시는 자리처럼 기쁜 날”이라며 간담회 내내 깍듯한 예우를 갖췄다.그는 이어 “선배들의 조언을 디딤돌로 삼아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日 “온난화 대처에 주도권 잡는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지구온난화 대책을 촉진시키기 위한 저금리의 ‘기후변동 엔차관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새로운 엔차관제는 지구온난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아시아·아프리카국가 등에 대해 5년간 최고 5000억엔을 제공할 방침이다. 금리는 통상적인 엔차관이 1∼1.2%인 데 반해 절반 이하인 0.4∼0.5%이다. 금리를 낮춰 개발도상국의 부담을 줄이는 데다 온실가스의 배출 삭감을 유도하기 위해서다.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제안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쿨 어스(Cool earth) 파트너십’의 후속대책이기도 하다. 특히 2012년 기한이 끝나는 교토의정서에 이은 ‘포스트 교토의정서’와 관련, 중국·인도 등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일본의 지구온난화 대책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도 깔렸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주요 선진8개국(G8) 정상회의에서 기후변동 엔차관제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보다 확실하게 지구온난화 대책에서의 주도권을 잡려는 전략에서다. 일본은 정책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상사업과 차관액을 결정하기로 했다. 일단 대상 사업에는 풍력과 태양광발전 등 대체 에너지뿐만 아니라 발전소의 에너지절약 시설, 나무심기, 저수지 건설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일본은 1차적으로 지열발전소 건설과 화력발전소의 효율성 개선 등에 힘쓰는 인도네시아에 엔차관 200억∼300억엔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가이아나를 우선 지원 대상국에 넣는 등 아프리카·중남미로 지원 대상국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hkpark@seoul.co.kr
  • [Local] 공원묘지를 시민공원으로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인근에 있는 효자공원묘지가 시민공원 형태로 바뀐다.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공원묘지의 봉분을 납골당이나 수목장 형태로 전환하고 묘지 주차장에 축구, 야구 등을 할 수 있는 운동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운동장 주변에는 의자와 파고라 등을 설치하고 느티나무와 국화, 장미 등도 심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공원묘지 입구에 대형 화단이나 꽃 박스를 설치해 공원묘지를 시민공원 형태로 꾸밀 예정이다.1977년 효자동 황방산 기슭에 조성된 효자공원묘지에는 현재 8000여기의 묘가 안치됐으나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지금은 도심권에 접근, 흉물로 전락한 상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환경] NGO ‘황막사’와 함께 간 황사 발원지 中 카얼친沙地

    [환경] NGO ‘황막사’와 함께 간 황사 발원지 中 카얼친沙地

    |간치카(네이멍구) 이경주특파원|끝없는 모래(沙)땅(地)이었다. 눈 앞에서 지평선까지 온통 누런 모래가 뒤덮고 있었다.1435㎞.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遼寧省), 네이멍구(內蒙古區)에 걸쳐 있는 커얼친 사지(科爾泌 沙地)는 말 그대로 뿌연 모래의 물결이었다. 물결이 한번씩 출렁일 때마다 미세한 모래들이 돌개 바람을 타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 심어 놓은 나무도 어느새 누렇게 물들고 있었다.‘황사를 막는 사람들’(황막사) 회원 32명과 지난달 24일부터 나흘 동안 황사발원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올해로 10년째인 황사방지용 나무심기 행사를 위해서였다. 박준호(59·명지대 부동산 대학원 교수) 회장은 “태양마저 가릴 정도로 짙은 황사바람이 불 때면 차량을 세운 채 꼼짝없이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막사는 지난해 8월 서울시에 등록된 비정부기구(NGO)다. 지난달 26일 지린성 퉁위에를 출발해 버스로 5시간,495㎞를 달려 정오쯤 네이멍구 퉁랴오(通遼)시 간치카에 도착했다. 커얼친 사지 중에서도 초원이 황무지로 바뀌는 황막화(荒漠化)현상이 가장 심한 곳으로 꼽힌다. 황막사는 2006년부터 이곳에 나무를 심어 왔다. 끝없는 모래 언덕 사이로 모래 바람이 일 때면 눈을 뜨기조차 힘들었다. 손으로 부순 모래덩어리는 가는 입자로 나뉘어 바람을 타고 금방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박 회장은 “강한 알칼리성 토지와 한해 300㎜도 안되는 강수량 때문에 2006년에 심은 나무의 90%와 2007년에 심은 나무의 85%가 고사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강한 알칼리성 토지·가뭄의 악조건 올해는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황해를 넘어 한국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고 있는 이유를 이곳에 와서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에서 우리나라로 향하는 북서풍이나 서풍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머나먼 중국 커얼친 사막에서 나무를 심는 황막사의 외로운 작업 탓과도 무관치 않은 듯하다. 황막사는 3년간 간치카에서 1500무(1무=667㎡)의 토지에 15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하지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작 2만여 그루밖에 되지 않는다. 박 회장은 네이멍구 간치카를 거점으로 요녕성의 장구타이(章古臺)·캉핑(康平), 네이멍구의 나이만(奈曼)·치펭(赤峰)에 나무를 심어 띠를 만든 뒤 차츰 북쪽으로 올라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치펭을 제외한 곳에는 조금이나마 나무를 심어 왔다. 내년에는 치펭 지역에 식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엄청난 계획이지만 무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북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오는 황사를 막기 위해서는 황막화가 진행되는 남쪽부터 우선 황사방지용 나무를 심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간치카는 북한의 신의주까지는 500㎞ 거리에 불과해 직접적으로 한국의 황사에 영향을 주는 곳”이라면서 “나무는 계속 죽어가고 있지만 해마다 토양이 조금씩 촉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를 심는 작업은 악조건과의 싸움이다. 관목(灌木)은 1m도 안 자라지만 굵은 나무 뿌리가 흙속으로 2∼3m씩 파고 드는 특징이 있다. 생존율도 거의 95%에 이른다. 퉁랴오시 장다리(張大力) 임업국장은 “전체 1700만무의 토지 중 1000만무의 토지가 사막으로 변했지만, 시 정부의 노력과 한국의 도움으로 600만무에 식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지린성 샹징민(尙靜敏·56) 임업청 부청장은 중국인들이 방목을 하면서 풀을 잘라 내거나 농사를 짓기 위해 나무를 잘라낸 게 황막화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정부는 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녹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막사의 노력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27일 오후 늦게 나무를 심은 랴오닝성 푸신(阜新)시 장위(彰武)현 장구타이향 역시 간치카와 마찬가지로 사지의 연속이었다.2002년부터 식수를 한 이곳은 백양나무들이 이미 5m 이상 자라 있었다. 하지만 모래 언덕에 올라서니 어김없이 황토 언덕이 펼쳐졌다. 이에 비해 25일 나무를 심은 지린성 퉁유(通楡)시 퉁파(同發)와 향하이(向海)는 성 정부의 직원 열 명이 계속 관리를 한 덕분인지 나무들이 점점 늘고 있었다. 하지만 퉁파에서 향하이로 가는 길에는 물은 사라지고 갑문만 남은 거대한 웅덩이의 흔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의 꾸준한 방문이 큰 격려 27일 오전 랴오닝성 푸신시 장위현 따령향의 백양나무 식수에는 따령소학교 학생 열 명이 동참했다. 황막사 최연소 참가자인 경기 파주시 봉일천초등학교 김신웅(12)·이승욱(12)군은 동갑내기인 신팡페이(辛芳菲)·샤오훙유에(肖紅月)양과 함께 나무를 심으면서 “우리나라를 위한 일이어서 뿌듯하고 중국 친구까지 생겨 즐겁다.”고 말했다. 신팡페이는 “한국의 드라마나 가요를 좋아하는데 친구들을 보니 꼭 한국에 유학가고 싶다.”고 웃었다. 담임 교사인 바이슈에메이(30·여·白雪梅)씨는 “최근 중국의 청소년들 사이에 반한 감정이 많아졌는데 이곳은 식수행사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면서 “민간외교의 끈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몽골어로 쓴 감사의 편지를 황막사에 전달했다. 황막사는 나무 사이에 땅콩 등 곡식을 심을 수 있도록 150무의 토지에 백양나무를 8m 간격으로 심었다. 푸신시 임업국 뤼쥔쥔(呂俊軍) 부국장은 “이곳은 커얼친 사지의 남쪽 끝으로 몇 년 전만 해도 4월이면 눈을 못뜨고 다닐 정도였다. 하지만 나무를 심으면서 황사도 줄고 토양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꾸준한 방문이 힘든 황사와의 싸움에 큰 격려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화성시 발안에 사는 안효선(57)·김윤순(54·여) 부부는 “한 그루 나무의 귀중함을 새삼 느꼈다. 중국 전체로 보면 작은 양의 나무지만 그들의 마음에서 큰 거목으로 자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10주년 행사는 황막사가 주관하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웅지 세무대학이 주최했다. kdlrudwn@seoul.co.kr ■ “몇차례 고비속 벌써 50만그루 심어” 황사방지용 나무 심는 ‘황막사’ 박준호 회장 |간치카(네이멍구) 이경주특파원|“나무를 심어도 죽는 땅에 왜 심느냐는 주위의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몇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어느새 10년이 되었습니다.” ‘황사를 막는 사람들’의 박준호(59) 회장은 1999년부터 중국 네이멍구 커얼친 사지 등에 나무를 심어 왔다. 그동안 심은 나무가 50만 그루나 된다. 박 회장은 1997년 사업차 이곳을 방문했다가 거친 ‘황사의 땅’을 목격하고 나무를 심기로 결심했다. 그가 1999년에 네이멍구 나이만(奈曼) 사막에 심은 나무는 2000그루에 불과했다. 하지만 10년간의 노력은 주위의 많은 사람을 움직여 올해는 18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었다. 부동산 분야에서 명강사로 통하는 박 회장은 현재 명지대와 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TV 등에서 부동산 법규 및 투자 강의를 하고 있다. 강의료 일부로 묘목 값을 충당해 왔으며, 올해 식수 비용 2700만원 역시 박 회장과 황막사 회원들이 마련했다. 시행착오도 겪었다.1999년에는 기념식수 후 나이만 지방정부가 나머지 나무를 추후에 심겠다고 약속했지만, 확인차 방문해 보니 실제로는 식수가 이뤄지지 않아 당황하기도 했다.2000년에 방문했을 때는 2년간 나무를 심은 나이만에 중일우호림(中日友好林)이라는 푯말이 만들어져 있었다. 주위의 편견도 심했다. 일부 네티즌은 “죽는 나무 뭐하러 심냐. 중국 좋은 일만 시킨다.”며 비난했다. 가족의 시선도 처음에는 곱지 않았다.2006년에는 사업에 실패하면서 38억원의 빚을 지고 식수행사를 더 이상 못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10년 노력은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2006년 당시 주한 닝푸쿠이(寧賦魁) 대사가 그를 만나면서 신화통신에 소개됐다. 이후 중국의 지방정부는 그의 방문을 중요한 연례행사로 여기게 됐다. 그의 가족도 2005년 중국을 방문한 이후 후원자가 되었다. 박 회장은 “한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녹지화 작업을 계속 하고 싶다.”면서 “양국 우의를 증진하는 가교역할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kdlrudwn@seoul.co.kr
  • 철쭉으로 불타는 관악산

    관악산이 불탄다.2주전 서울대 정문옆 관문에서 발화한 불씨가 제1·2광장을 거쳐 삼막사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산 전체로 번졌다. 연주대도 장군봉도 온통 붉은 기운이다. 철쭉의 화염(花焰)이다. 철쭉제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관악산 입구는 절정에 이른 철쭉에 파묻혀 산행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였다.관문에서 제2광장에 이르는 2㎞의 진입로는 관악구가 20여년 전부터 심기 시작했다는 10만 그루의 철쭉이 만개해 절경을 연출한다. 서울에서 가장 긴 철쭉길이다. 자생 철쭉의 꾸밈없는 화사함을 감상하려면 철쭉동산에서 깃대봉 삼거리에 이르는 능선길이 제격이다. 큰 나무가 적고 햇볕이 잘 들어 다른 곳보다 꽃봉오리가 크고 색이 선명하다.낙성대에서 천지약수를 거쳐 상봉약수로 이어지는 동쪽 능선도 뒤지지 않는다. 깃대봉 쪽보다 등산객이 적어 오붓하게 꽃구경을 즐길 수 있다. 2일 저녁 5시30분부터 관악산 주차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대중가수와 타악 퍼포먼스 그룹이 출연하는 청소년 문화한마당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 장르가 어우러진 퓨전 콘서트가 서울대 음대 주관으로 열린다. 2시간30분동안 이어지는 퓨전 콘서트는 신세대들에게 익숙한 크로스오버 국악 공연뿐 아니라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한 클래식 갈라콘서트, 재즈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준비돼 관심을 끈다. 3일 본행사는 오전 8시30분 구민걷기 한마당을 시작으로 관악산제, 구민 노래자랑, 남사당패 공연 등이 이어진다. 본행사가 열리는 동안 관문입구와 주차광장 주변에서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마당과 중소기업 홍보행사, 지역 여성·노인단체가 준비한 먹거리 장터가 펼쳐진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을지로에 ‘속초의 거리’ 조성

    중구 을지로에 ‘속초의 거리’가 생긴다. 중구는 17일 중구청 광장에서 ‘속초의 거리 선포 기념식 및 소나무 심기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채용생 속초시장이 정동일 중구청장에게 설악 소나무 250그루의 기증서를 전달하고, 정 청장은 채 시장과 김강수 속초시 의원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1997년부터 자매 교류를 맺어 온 중구와 속초시는 지난해 4월 정 청장과 채 시장이 중구의 ‘도심 가로수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 사업에 속초시가 소나무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중구는 그 소나무로 속초의 거리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속초시가 기증한 설악 소나무 250그루 가운데 140그루를 우선 을지로3가와 을지로6가 구간에 심었다. ‘소나무 특화거리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구는 이달까지 867그루의 소나무 가로수를 심었다. 이 가운데 419그루는 민간 자율 참여로 식재돼 2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올해도 을지로 ‘속초의 거리’에 심는 140그루를 포함해 700그루 이상의 소나무를 심을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한민국, 우주를 품다]“지·덕·체 갖춘 언니가 자랑스러워”

    ‘이소연 선배님 파이팅! 무사귀환을 바랍니다.’ 8일 오후 이소연씨가 탄 소유스호가 하늘로 발사되려는 순간, 이씨를 격려하는 플래카드가 펄럭이는 가운데 이씨의 모교인 광주과학고 학생들은 역사적 ‘카운트 다운’을 함께 외치며 자축행사를 가졌다. 학생·교사·학부모 등 170여명은 이날 학교 강당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로켓이 불을 뿜으며 하늘로 힘차게 치솟자, 일제히 “와” 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터뜨렸다. 2학년 국혜원(17)양은 “지·덕·체를 두루 갖춘 언니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우주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하는 1학년 윤성환(17)군은 “한국이 우주 강국이 되도록 기초과학을 키우자.”고 말했다. 이씨는 1997년에 이 학교를 졸업했다. 이날 운동장에서는 ‘첫 우주인 탄생’을 기념하는 모형로켓 발사대회, 학생음악회, 농악, 무사귀환을 비는 촛불 합창 등 행사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모형 로켓이 하늘로 오르자 로켓에 매달린 현수막이 펴지면서 ‘경축,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탄생’이란 문구가 펄럭였다. 김우종(59) 교장은 “소연양이 우리나라 첫 우주인이 되면서 후배들에게 우주에 대한 무한한 도전정신과 꿈을 키워줄 것으로 본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광주시내 전역에서도 이 고장 출신 우주인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가 줄을 이었다. 이씨의 부모가 다니고 있는 광주 서구 광천동 성지교회는 이날 오후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광주시는 총선이 끝난 10일 시청 문화광장에서 60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광주의 딸 이소연, 우주비행 성공기원 촛불 한마음 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씨가 태어나고 자란 서구 광천동 마을 주민들은 얼마 전 돈을 모아 풍암체육공원에 ‘이소연 나무’(목련)를 심기도 했다. 시민 김선광(37)씨는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우주시대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도록 과학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순창, 소나무 가로수길 20㎞ 조성

    장수 고을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에 20㎞ 소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된다.1일 순창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0년까지 15억원을 들여 순창읍 주변 주요 국도와 지방도변에 소나무 2500그루를 심기로 했다.순창군이 푸르름의 상지인 소나무길을 조성하는 것은 장수고을인 지역 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읍내 장수연구센터 진입로에는 100년생 노송을 심어 장수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올해는 순창고 사거리∼고추장 민속마을간 4㎞ 구간에 30∼100년생 소나무 400그루를 심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춘양목과의 인연/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춘양목과의 인연/육철수 논설위원

    지난 주말 충주 인등산(人登山)을 찾았다.SK그룹의 고 최종현 회장이 생전에 사재를 털어 나무를 심고 가꾼 산이다. 민둥산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35년이 흐른 지금은 수종의 전시장이었다. 고인은 이 산에서 얻은 목재 수익금으로 인재육성을 위한 종자돈으로 쓰려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한그루 한그루가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 이곳을 ‘인재의 숲’으로 명명한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조림에 사람을 키우듯 사랑을 쏟았다는 말을 듣고 고인의 혜안에 감탄했다. 그는 놀랍게도 1970년대에 벌써 과학적 산림관리시스템을 썼다. 나무 구덩이를 깊이 파서 비료를 뿌리고, 비닐을 입혀 보온해주며, 표준목을 선정해 관리하고, 나무마다 수적부(樹籍簿)를 기록했단다. 고인에게 나무는 곧 사람이었던 게다. 남들이 ‘바보’라고 손가락질해도 미래세대를 위해 묵묵히 나무를 심은 뚝심이 대단하다. 내가 춘양목 식재수를 만난 곳은 이렇게 깊은 뜻이 담긴 인등산의 중턱이다. 등산 중 예기치 않게 식목행사가 준비돼 있었다. 일행에게 5년생 춘양목 한 그루씩 배분됐다. 나를 맞은 춘양목은 키가 50㎝쯤 됐다. 바람에 흔들리는 여린 가지가 앙증맞고 귀여웠다. 조그만 구덩이에 리치소일(rich soil·습한 땅에서도 잘 자라게 깔아 놓은 자양흙)이 깔려 있고, 뿌리는 묘목장 본흙에 둘러싸인 채 식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할 일은, 그동안 묘목장에서 자란 춘양목을 평생 살아갈 땅에 옮겨심는 것이다. 나무의 처지에선 일생의 대사인 셈이다.‘너는 이제 내 자식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정성스레 흙을 덮어 주었다.‘부자의 인연’을 맺은 김에 품에 꼭 안고 기념사진도 한 장 찍어두었다. 춘양목을 심은 곳은 자작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구릉지다. 주변과는 달리 축구장 반 정도 넓이는 6차례나 조림에 실패했던 땅이다. 잔돌과 물이 많아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아냈단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하수를 뽑아내고 자갈을 솎아내 토양을 개선했다고 한다. 식재에 실패했던 땅이라 걱정은 됐지만 내 춘양목이 튼튼하게 잘 자라주길 기원했다. 이것도 인연인데 1년에 두어번 인등산을 찾아오려고 마음 먹었다. 춘양목은 재래종 소나무와 곰솔의 자연잡종으로 ‘중곰솔’로도 불린다. 뒤틀림이 없어 예로부터 한옥 건축재로 쓰였다고 한다. 아무쪼록 무럭무럭 자라서 소임을 다했으면 좋겠다. 겨우 소나무 한 그루 심어놓고 친식(親植·임금이 친히 나무를 심는 것)이나 한 것인 양 호들갑을 떤다고 나무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겐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초등학교 때 받은 수모 때문이다. 길이 20㎝로 자른 포플러를 교내 묘목장에 심는데, 선생님이 유독 나를 크게 혼냈다. 나무의 눈이 하늘을 향하도록 꽂아야 하는데, 내 묘목은 죄다 땅을 향해 있었던 것이다. 설명을 귀담아듣지 않은 탓에 벌어진 사달이었다. 그 후로 왠지 나무심기는 남의 일이었다.40년만에 한 그루를 제대로 심었으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마침 4월의 첫날이다. 봄기운과 함께 산과 들의 새 생명들이 움트고 있다. 이 봄에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은 것은 큰 소득이다. 최 회장은 생전에 “나무를 심는 이들은 내일의 희망을 가꾸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고인 덕분에 흔치 않은 기회를 가졌으니 어린 춘양목과의 인연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Local&Metro] 인천, 도심에 ‘생명의 숲’ 조성

    인천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1709억원을 들여 도심에 ‘생명의 숲’ 279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공공 부문에서는 공원·녹지 32곳 215만 5000㎡,‘웰빙녹지’ 72곳 15만 1000㎡, 학교 생태숲 34곳 2만 8000㎡ 등 모두 259만㎡를 조성한다. 민간 부문의 경우 담장허물고 나무심기, 자체 조경사업 등 32곳 20만㎡의 도심녹지를 만들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K, 35년째 나무 키워 인재육성 ‘귀감’

    SK, 35년째 나무 키워 인재육성 ‘귀감’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지난 1973년 황무지였던 충북 충주 인등산에 심은 키 30㎝의 묘목이 지금은 지름 30㎝인 우량목으로 자라고 있다. 인재를 키우듯 나무를 정성 들여 키운 지 35년이 지난 지금 충주 인등산은 울창한 숲으로 변했다. 고 최 회장은 1974년 사재를 털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이라는 장학재단을 세웠다. 그는 이에 앞서 1972년 조림 사업을 지시했다. 벌거숭이 산에 나무를 심어 30년 뒤 고급 목재감으로 자라면 이를 팔아 재단운영비와 장학금으로 쓰겠다는 의도에서였다.SK는 1972년 서해개발(현 SK건설 SK임업부문)을 만들고 이듬해부터 나무심기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수확기가 불분명하고 투자 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반대도 많았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치를 고려해 수도권 인근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고 최 회장은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무를 심는다.”면서 “땅장사를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지를 선택한 배경이다. SK임업은 현재 충주 인등산, 천안 관덕산, 영동, 오산 등 4개 사업소 총 4100㏊(약 1200만평) 규모의 임야에 조림수 40종 조경수 80여종 등 378만그루의 나무를 키우고 있다.SK의 조림사업은 1989년 기업의 부동산 과다 보유 규제가 나오면서 위기도 맞았지만 1000㏊나 되는 조림지를 충남대에 기증하고 부동산 투자용이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 무사히 넘어갔다. SK관계자는 30일 “나무와 인재 육성을 같은 연장 선상에서 보고 2003년부터 연수원 집합교육 때 충주 인등산 ‘인재의 숲’ 산행을 하고 있다.”면서 “최태원 회장도 임직원들과 동참하곤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etro & Local] 인천, 도심에 ‘생명의 숲’ 조성

    인천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1709억원을 들여 도심에 ‘생명의 숲’ 279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공공 부문에서는 공원·녹지 32곳 215만 5000㎡,‘웰빙녹지’ 72곳 15만 1000㎡, 학교 생태숲 34곳 2만 8000㎡ 등 모두 259만㎡를 조성한다. 민간 부문의 경우 담장허물고 나무심기, 자체 조경사업 등 32곳 20만㎡의 도심녹지를 만들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eoul In] 용산구 미군과 합동 식목행사

    용산구는 27일 한남동 남산공원 야외식물원 일대에서 주한미군 장병과 구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장규(사진 왼쪽) 구청장 등 구 공무원 50여명과 데이비드 홀 미 육군 용산지역 사령관 등 미군 장병 50여명이 참석, 소나무 군락지에 비료를 주고 산책로 주변에 산벚나무 18그루를 심었다. 구 관계자는 “나무심기 행사는 용산구민과 미군 장병의 우호 증진에 기여해온 전통적인 행사”라면서 “용산기지 이전이 완료되는 2012년까지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식목일 4월5일 현행 유지

    4월5일 식목일 날짜가 현행대로 유지된다. 산림청은 24일 전국적으로 3∼4월 나무심기가 주로 이뤄지고 북부지방이 5월 초까지 나무를 심는 점을 감안, 식목일 날짜를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향후 북한지역 황폐 산림 복구 진행시 나무심기가 늦어질 수 있는 점도 반영됐다. 이로써 지구온난화 등으로 나무 심는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논의는 일단락됐다. 산림청이 지난해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식목일 날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6%에 달했다. 그러나 충청권 북부지역 및 임업인들은 반대의견이 많았다. 또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사한 3월 최저기온은 여전히 영하권이다. 올해 역시 2만 2000㏊에 4200만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나 3월 현재 10%도 이뤄지지 않았다. 나무심기가 4월에 집중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 나무심기 10여일 앞당겨

    부산, 나무심기 10여일 앞당겨

    부산시와 기초자치단체들이 봄이 일찍 찾아오자 식목일인 4월5일보다 10여일 앞당겨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 21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최근 10년(1998∼2007년)간 4월5일 식목일 평균 기온은 12.6도로 1940년대(평균기온 9.9도)에 비해 2.7도 올랐다. 1940년대의 4월5일 평균기온은 최근의 3월26∼27일 기온에 해당돼 기온으로는 식목일이 9∼10일 앞당겨졌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부산 자치단체들은 식목행사를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29일 강서구 명지주거단지녹지대 일원 2㏊에 시민, 단체, 학생, 공무원 등 2000여명이 참가해 대대적인 시민나무 심기 행사를 갖는다. 부산진구는 28일 백양산에 1만그루의 철쭉을 심으며, 해운대구는 23일 해운대구 장산 폭포사 뒤편 산불 피해지 2㏊에 걸쳐 벚나무와 동백나무 등 21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산지조림 식목 행사를 갖는다. 이에 앞서 북구는 21일 북구 만덕1·2터널 인근 지역에 배롱나무와 철쭉 등 1079그루를 심고 구포3동 장미아파트 인근에 벚나무 90그루를 심는 등 대부분의 구가 이달 중 식목행사를 마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식목일 행사 일정은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하고 있으나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대부분 식목일 행사를 3월로 앞당겨 하고 있다.”면서 “향후 식목일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Metro] 수원, 마을이름 연관된 나무 심기로

    ‘율전동(栗田洞)에는 밤나무, 호매실동(好梅實洞)에는 매실나무, 조원동(棗園洞)에는 대추나무, 당수동(棠樹洞)에는 산사나무….’ 경기 수원시는 20일 나무심는 계절을 맞아 옛 정취를 되살리고 지역 정체성을 찾는 의미에서 수원시내 공원과 도로변에 마을 이름과 연관된 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밤밭이라고 불렸던 율전동의 경우 신일아파트 완충녹지에 밤나무 군락지, 산사나무(아가위나무)가 많았던 당수동의 경우 까치어린이공원에 산사나무 군락지가 각각 조성된다. 또 대추나무골이나 대추원으로 불렸던 조원동 한일타운 옆 도로변에는 대추나무, 호매실동 쌈지공원에는 매실나무를 심을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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