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무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2030년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A조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150
  • 박진영, 일본서 돌발 상황…“비행기 승객 중 확진자 나와 격리”

    박진영, 일본서 돌발 상황…“비행기 승객 중 확진자 나와 격리”

    가수 겸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일본에서 근황을 전했다. 박진영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세 번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7일간의 격리 끝에 드디어 여러분들을 만난다”라며 “너무나 돌발 변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만날 수 있게 되서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고야, 후쿠오카에서 저를 기다리신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비행기 승객 중에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격리가 길어졌다, 하지만 다른 지역으로 모셔서 꼭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 마지막 프로젝트가 니지프로젝트 였는데, 코로나 사태가 조금 진정되면서 하게된 첫번째 프로젝트가 또 니지 프로젝트다”라며 “이번에 또 어떤 꿈나무들을 만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히로시마에서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진영은 자신의 셀카 사진을 개제하며 밝은 미소로 근황을 전했다. 또한 그는 ‘#니지프로젝트2’라고 덧붙이며 일본에서 프로젝트에 들어갔음을 알리기도 했다. ‘니지 프로젝트’는 2019년 JYP가 일본 소니뮤직의 업무 협약식을 기점으로 시작된 오디션 프로젝트로 2020년 걸그룹 니쥬(NiziU)를 배출해낸 바 있다. 시즌2는 보이그룹 탄생을 목표로 하며, 올 3월과 4월 일본에서 오디션을 진행한다.
  • 전북 최대 성매매집결지 문화·생활공간으로 거듭난다

    전북 최대 성매매집결지 문화·생활공간으로 거듭난다

    ‘전북의 대표적인 성매매집결지였던 전주시 덕진구 물왕멀 2길과 권삼득로 일대 옛 도심. 한 때 300여 명의 성매매 여성들이 운집해 있던 ‘홍등가’였지만 다닥다닥 붙은 쪽방들은 을씨년스러운 슬럼가로 변한지 오래다. 볼썽사나웠던 유리방들은 임대나 매매로 내놓기도 했고 철거 준비 중인 곳도 눈에 띈다. 해질녁이면 활기를 띠던 이곳은 인적 조차 없는 암흑가로 변해 으시시한 분위기다. 오히려 성매매업소를 리모델링한 문화예술 가게가 드문드문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뚝너머’, ‘선미촌’으로 불리던 전주시 중심가의 성매매집결지가 문화와 생활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정비대상으로 손가락질을 하면서도 쉽게 손 대지 못했던 사창가가 도시재생의 힘에 의해 퇴출된 전국 첫 사례다.전주시는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노송동 성매매 업소가 모두 문을 닫았다고 22일 밝혔다. 1940년대 후반부터 음습한 상태로 영업을 계속해오던 불법 업소들이 70여년 만에 자취를 감춘 것이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85개 업소가 불야성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죽은 동네가 됐다.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17년이나 버텨오다 마지막 남은 2~3개 업소가 스스로 문을 닫으면서 사창가로 낙인 찍혔던 이곳이 재탄생 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이제 선미촌은 청년 예술가와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매력적인 장소로 변했다. 실제로 선미촌에는 놀라운 예술터, 동네책방 물결서사, 뜻밖의 미술관, 노송늬우스센터 등 청년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문화시설이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카페 등을 창업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는 공사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전주시 서노송예술촌 홍성진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부정기적으로 영업을 하는 업소가 없지 않았지만 최근들어서는 모두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도시정비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머지 않아 새로운 거리로 재탄생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전주시청 코 앞에서 버젓이 성매매 선미촌은 전주시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옛 도심이다. 시청 북쪽 6차선 도로인 기린대로만 건너면 즐비한 유리방이 시야에 들어온다. 좁고 어두운 골목길로 이루어진 약 2만㎡ 공간은 여인숙과 주택을 불법으로 개조한 업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곳은 일제 강점기 이후 성매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재생산됐던 상징적인 공간이다. 일제 강점기 유곽에 종사했던 여성들이 광복 이후 여행객이 많은 전주역 근처로 흘러들어오면서 형성됐다. 엄연한 불법행위지만 마치 합법화된 공간처럼 오랜 기간 상권을 형성하며 뿌리를 내렸다. 경찰 등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독버섯처럼 끈질기게 명맥을 유지해 왔다. 청소년유해환경업소가 집단으로 번성하면서 이 일대는 인구유입이 안돼 도심공동화의 주요인으로 떠올랐고 도시 균형발전을 가록막는 암적인 존재로 인식됐다. 선미촌이 본격적으로 재정비 대상이 된 것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성가족부가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방안을 지자체와 경찰에 시달하면서 부터다. 전주시는 여성가족부 보다 1년 앞서 성매매집결지를 인권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한옥마을과 불과 800m 떨어진 곳에 버젓이 성매매 업소가 자리잡고 있어 도시 이미지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새로운 아이디어로 접근했다. 시청 코 앞에서 밤 마다 불을 밝히는 홍등가를 못 없애는 것은 지자체의 의지 부족이라는 원성에 선미촌 일대 2만 2760㎡를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불법이 판치는 어두운 공간에 밝은 빛을 쪼여 독버섯이 자멸토록 하는 ‘전주시의 실험’이었다. ‘성공 가능성이 낮다’, ‘접근 방식이 쌩뚱맞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전주시는 뚝심으로 밀어부쳤다.●사창가를 문화공간으로 전주시의 실험 성공 2017년 6월 전주시는 선미촌에서 가장 큰 성매매업소 건물을 매입해 ‘서노송동예술팀’을 배치했다. 사창가 한 복판에 시청 부서 1개 팀을 공식 배치해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까지 83억원을 들여 성매매 업소와 빈집을 사들여 ‘성평등전주’, ‘새활용센터다시봄’, ‘뜻밖의미술관’ 등을 만들었다. 또 소공원 조성, 골목 경관 정비, 가로수 식재, 도로 정비사업을 추진해 분위기를 바꾸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방범용·불법주정차 단속 폐쇄회로TV(CCTV)도 25대를 설치해 성매매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억제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성매매 여성들에게는 직업교육을 알선하고 선미촌에 작업실을 만드는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전주시의 전략은 예상 밖으로 큰 효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선미촌 성매매 업소는 2014년 49곳에서 2018년 21곳, 2020년 10곳, 지난해 6월에는 3곳으로 줄었다. 급기야 지난해 12월에는 마지막 업소 마저 문을 닫았고 성매매 여성도 0명이 됐다. 전주시의 실험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선미촌 문화재생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도시재생 사례공유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아 전국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의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선미촌 문화 재생사업은 아직도 진화중 전주시의 선미촌 문화 재생사업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정원숲이 조성되고 생활실험실로 진화한다.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는 여성이 행복한 길(여행길) 조성을 위해 선미촌의 빈 업소를 활용한 2억 원 규모의 선미촌 리빙랩(Living-Lab) 사업을 펼친다. ‘리빙랩’은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일상 속 문제해결 방법을 찾고자 시도하는 현장 중심의 생활실험실이다. 성평등전주는 이 사업을 통해 창업·팝업스토어·문화 창작(체험) 활동을 실험할 창의적이고 사회적 연대에 관심 있는 10개 팀을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에게는 1400만∼2600만원이 지원된다. 여성인권 착취공간으로 인식된 선미촌을 즐겁고 건강한 장소로 시민에게 되돌려주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진행된 첫 번째 선미촌 리빙랩 사업에는 청년·여성·예술가·다문화 등 7개 팀이 참여해 폐 성매매업소를 리모델링한 후 판매 및 전시, 버스킹공연, 팝업스토어,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추진했다. 앞서 전주시는 2억 5000만원을 들여 정원숲 조성사업을 마쳤다. 선미촌 입구인 기린대로 띠녹지에는 조팝나무가 이식되고 애기노랑금계국, 크라스페디아, 겹물망초가 식재돼 가로정원으로 조성됐다. 선미촌 내 인권공간과 기억공간에는 팥배나무와 목수국, 털수염풀, 휴케라, 가우라 등이 식재돼 주민들을 위한 어울림 공간으로 꾸며졌다. 김현도 전주시 사회연대지원과장은 “여성 인권 침해 공간이었던 성매매 집결지가 시민주도의 선미촌리빙랩 사업을 통해 여성인권과 문화, 생태 공간으로 새롭게 재구성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정숙 여사, 임기 종료 앞두고 靑 참모들에 보낸 선물

    김정숙 여사, 임기 종료 앞두고 靑 참모들에 보낸 선물

    취임 첫해인 2017년 11월에도 곶감 선물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떡 돌리며 격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참모들에게 직접 말린 곶감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취임 첫해인 2017년에도 같은 선물을 참모들에게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50여일 남은 상황에서 그간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21일) 비서관 51명에게 곶감 세트를 전달했다. 김 여사는 함께 동봉한 선물 인사말 카드를 통해 “청와대의 가을을 꽃등처럼 환하게 밝혔던 감을 관저에서 정성껏 갈무리했다”며 “우리가 함께한 이곳의 비와 바람, 햇살과 달빛, 때로는 태풍, 천둥, 그 모든 것을 단맛으로 품어낸 곶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함께 했던 걸음걸음의 뜨거운 진심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맞이하는 봄처럼 비서관님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 여사가 취임 첫해 곶감을 선물하고 청와대는 김 여사가 청와대 경내에 있는 20그루 넘는 감나무에서 직접 감을 따 곶감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의 경우 임기 종료 200일을 앞둔 지난해 10월 주요 참모진에게 떡을 돌리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줄 것을 격려한 바 있다.
  • 벤 애플렉♥제니퍼 로페즈 재결합 “침실만 10개”

    벤 애플렉♥제니퍼 로페즈 재결합 “침실만 10개”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 커플이 600억 원이 넘는 집을 사며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TMZ에 따르면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 커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모처에 있는 저택을 구매하기 위해 5000만 달러(한화 약 608억 원) 이상을 지불하기로 했다. 이 어마어마한 저택은 10개의 침실과 17개의 욕실로 구성됐다. 또한, 프라이버시를 위해 나무로 둘러싸인 외딴 곳에 위치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교제했던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은 당시 ‘베니퍼’ 커플로 불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17년이 흐른 지난 2021년 재결합한 후, 약 1년 동안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제니퍼 로페즈는 유명 스포츠 스타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약혼했으나 파혼했다. 벤 애플렉은 2014년 배우 제니퍼 가너와 이혼했다. 최근 해외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제니퍼 로페즈는 벤 애플렉과의 재결합에 대해 “우리는 정말 행복하다. 다시는 그런 일(이별)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늙고, 더 똑똑해졌고, 더 많은 경험을 했다.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아름다운 시간”이라고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 [길섶에서] 꽃구경/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꽃구경/서동철 논설위원

    엊그제 뉴스를 보니 태백산 산골마을은 때아닌 함박눈에 파묻혔고, 섬진강 매화마을은 하얀 꽃송이에 뒤덮였다. 자연의 조화가 새삼 신비롭다. 매화마을에선 20년쯤 전인가 출장길에 들렀다가 엄청난 꽃의 향연에 감격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이 왜 봄기운만 느껴지면 “섬진강에 매화 보러 가야 하는데…”를 되뇌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부지런한 사람만 매화 구경을 제대로 한다는 사실도 깨닫고 있다. 필자처럼 수도권에서 살면서 섬진강 매화를 만나려면 만개 시기를 맞추기도 쉽지 않거니와 약속 날짜만 되면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이었다. 5~6년 전 충청도 시골집 마당에 매화나무를 몇 그루 심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친지가 보내준 사진으로만 간접 구경을 했을 뿐이다. 이렇게 살면 안 된다. 남도에 매화가 만발했다니 중부지방도 주말에는 피기 시작하지 않을까. 이제부터는 누가 아우성을 치거나 말거나 매화 구경부터 해야겠다.
  • “자유 위한 투쟁 안 끝나… 푸틴 오래 못 가요”

    “자유 위한 투쟁 안 끝나… 푸틴 오래 못 가요”

    “대중들에게 약간 어려워 보여도 젊은 세대가 읽었으면 하는 시들을 소개하고자 했어요. 옛 시에는 역사가 담겨 있고 시간과 고통을 견디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저도 시를 통해 통찰력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및 지혜를 길렀던 것 같습니다.” 베스트셀러 ‘서른, 잔치는 끝났다’(1994)로 유명한 최영미(61) 시인이 자신이 직접 엮어 해설을 붙인 시선집 ‘최영미의 어떤 시, 안녕 내 사랑’(이미출판사)을 출간했다.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 시인은 “이 책은 제가 독자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 일간지에서 연재한 시 칼럼을 엮은 이번 시선집에는 길가메시 서사시와 고대 그리스의 사포, 소동파, 최치원, 정약용, 김영순, 문정희, 셰익스피어 등 동서고금의 명시 50편이 수록됐다. 시선집 제목이 된 ‘안녕 내 사랑’(Bella Ciao)은 19세기 말 이탈리아 농부들의 노동요이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싸우던 이탈리아 파르티잔들의 저항 가요다. 최 시인은 “싸우러 나가면서 사랑하는 연인에게 못 볼 수 있음을 암시하는 이 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선택한 작품”이라며 “자유를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으며 ‘내가 죽으면 묻어 줄 사람이 있을까’라고 자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는 그는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의 ‘독을 품은 나무’를 소개하면서 “러시아 독재자 푸틴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최 시인은 신라 말기 최치원의 시 ‘곧은 길 가려거든’과 조선 초기 김시습의 ‘겨울 파리’, 중국 송나라 시인 소동파의 ‘금산사에 걸려 있는 내 초상화에 쓴 시’, ‘서림사의 벽에 쓴 시’를 특히 주목했다. 그는 “최치원이나 김시습처럼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불우한 지식인들의 시를 알리고 싶었다”며 “세조의 왕위 찬탈에 반대한 김시습의 원칙주의적 삶에 제 모습이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소동파의 ‘육신은 매이지 않은 배처럼 자유롭네’라는 시구가 좋았고, 소동파 시 하나를 소개하기 위해 작품들을 모두 찾아 읽었다”고 덧붙였다. 어릴 때부터 시를 사랑했다는 최 시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쇼핑하듯 읽는 풍조가 있지만 책은 남이 아닌 자신이 골라야 한다”며 시 독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콧물 훌쩍훌쩍, 몸은 간질간질…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알레르기

    콧물 훌쩍훌쩍, 몸은 간질간질…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알레르기

    이세행(49)씨는 추운 겨울이 물러가고 포근한 봄이 오는 것이 그리 반갑지만 않다. 바람에서 온기가 느껴지고 밤과 낮 기온차가 커지면서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콧물 때문에 계속 훌쩍대고, 연달아 재채기를 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눈길이 느껴져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진땀이 난다. 이씨처럼 봄이 되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각종 알레르기 질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봄만 되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이 느껴지면서 가렵고 눈물이 흐르는 결막염으로 고생하는 이들도 있다. 결막염도 미세 물질이 눈의 점막을 자극해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의 하나다.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 중에서도 봄에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다. 항온동물인 사람은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를 위한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피부, 근육, 혈관, 자율신경 등에서 에너지 소모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지고 알레르기 반응이 증가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다. 특히 외부 공기와 직접 만나는 호흡기, 피부, 눈 등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쉽게 나타난다. 이 중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 물질에 노출되면서 코에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3~5월 사이 꽃과 나무에서 배출되는 꽃가루나 환절기 기온 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것을 계절성, 집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같은 물질 때문에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지속되는 경우는 통년성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질 악화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통년성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천식도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코에 생기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주 증상인 비염이 되고, 폐에 생기면 호흡곤란, 쌕쌕거림, 가슴 답답함이 주 증상인 천식이 되는 것이다. 기온 변화가 큰 봄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악화시켜 천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거의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 25%는 천식을 갖고 있고 천식 환자 75%는 알레르기 비염을 함께 앓고 있다. 보통은 알레르기 비염이 천식보다 5~10년 정도 빨리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알레르기·호흡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는 전체 인구의 20% 정도에서 나타나는데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으로 나타나며 이 네 가지 질환이 각각 또는 겹쳐서 나올 수 있다”며 “가족력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부모 모두에게서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때 그 자녀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은 80%, 한쪽만 있을 때는 40% 가능성으로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김효열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도 “최근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할 경우 천식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는 만큼 쉽게 보고 넘길 만한 질환은 아니다”라며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와 예방적 치료를 꾸준히 하고 환경 조절에 노력한다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흔히 알레르기약으로 알려진 항히스타민제가 주로 사용된다. 많은 사람들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졸립다고 알고 있지만 최근 어지러움이나 졸음 같은 부작용이 없는 약들도 많이 나와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민진영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를 분무하는 것도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많이 쓰인다”며 “계절성 비염을 앓고 있다면 꽃가루가 날리기 2~4주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꽃가루가 날리지 않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항히스타민제 사용 외에 회피요법, 면역요법, 수술법이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하다. 회피요법은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정확히 파악한 뒤 비염 증상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증상 호전은 가능하지만 완치 효과를 얻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은 면역치료이다. 항원 물질을 오랜 기간 조금씩 투입해 자연스럽게 항체 생성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회피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장기적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주사를 통해 피부에 항원을 주입하는 피하면역요법과 혀 아래에 약물을 떨어뜨려 항원을 흡수시키는 설하면역요법이 있는데 증상 조절과 함께 항히스타민제 복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소아환자의 천식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치료법과는 달리 장기적 효과를 위해 최소 3~5년 이상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조형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유발 인자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고 그것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집중력 저하, 부정교합, 소아천식, 만성부비동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증상이 완화됐다고 치료를 중단할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일련의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코 중격의 연골이나 뼈가 휘어 콧속이 좁아진 비강 내 구조 문제로 코막힘 증상이 심할 때는 비중격교정술이라는 수술을 통해 비중격을 교정해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만성 비후성 비염이 알레르기 비염과 함께 있을 때는 부은 콧속을 줄이는 비갑개축소술로 공기가 원활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해 편하게 숨을 쉴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수술법은 모두 알레르기 비염 자체의 근본적 완치 치료가 아닌 증상 완화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계속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료진은 조언하고 있다.
  • “사계절 언제나” 토털 관광도시의 꿈… ‘사람 몰리는 정읍’ 만든다

    “사계절 언제나” 토털 관광도시의 꿈… ‘사람 몰리는 정읍’ 만든다

    내장산~문화광장~용산호 연결트라이앵글 관광벨트 사업 진행관광객 도심 상권으로 유입 구상 ‘미르샘 분수’ 정읍 랜드마크 조성공공기관 3개 연수원 유치 성과체류형 탈바꿈… 400억 경제효과전북 정읍시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호남의 중심 도시다. 단풍관광 명소로 유명한 ‘국립공원 내장산’과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백제 가요 ‘정읍사’는 정읍시를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무성서원 등 역사문화 자원도 풍성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관광 트렌드가 바뀌면서 정읍의 관광자원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읍시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주요 관광거점을 연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계절 관광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공공기관 연수원을 유치한 것도 연중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사람 몰리는 정읍 만들기’는 가을에만 반짝 관광객이 몰리는 한철 관광지를 탈피해 ‘1000만 관광시대’로 지역경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야심 찬 구상이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정읍 내장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그러나 관광객은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에만 몰린다. 정읍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장산~문화광장~용산호를 잇는 트라이앵글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연에 의존했던 가을 한철 관광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계절 토털 관광 프로젝트다. 내장산을 기본 축으로 반경 5㎞ 이내 관광 기반 시설인 내장산문화광장과 용산호 일대에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삼각으로 묶어 관광자원 집적 효과를 극대화해 정읍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또 이들 관광거점 성장을 정촌가요특구와 정읍사공원, 아양산 일대까지 확산시켜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도심 상권으로 흘러들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야간 명소 정읍사공원에는 디지털 테마공원도 조성한다. 아양산에는 2㏊ 규모의 친환경놀이공간이자 교육시설인 유아숲 체험원이 있다. 용산호는 ‘토털 관광 정읍’의 새로운 중심이다. 용산호는 정읍 힐링 여행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수변길, 낭만 모래사장 등 체험과 힐링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가 목표다. 용산호 일대에는 생태문화와 체험 콘텐츠를 접목한 생태·레저·휴양·치유 시설이 빼곡히 들어선다.●용산호 수변생태공원 27억 투입 정읍만의 색을 입힌 ‘미르샘 분수’ 설치도 추진된다. 멀리서 바라보는 기존의 분수와 차별화했다. 단풍잎과 구절초, 라벤더에 정읍사의 달을 상징하는 공 ‘구’(毬)와 용산호를 의미하는 용 ‘용’(龍), 정읍을 뜻하는 우물 ‘정’(井)이 어우러진 약 18m 높이의 조형 분수다. 물 위에 놓인 데크길과 수중에 설치된 조형 분수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야간 볼거리가 있는 휴식·친수공간을 마련, 정읍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용산호 수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국비 등 27억원을 투입해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숲길과 대나무길, 데크길 등 3.5㎞의 수변 둘레길을 조성한다. 경관 조명을 설치, 야간에도 누구나 가볍게 산책하면서 힐링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용산호 맞은편(용산동 산 50 일원)에는 36㏊의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숲속의 집과 e 렙코스터 등 산림체험 모험시설이 내년에 완공된다. ●문화광장, 관광·레저 중심지로 내장산문화광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관광·레저의 중심지로 가꾼다. 사계절 다양한 색채 구성을 위해 겹벚꽃과 산수국, 홍가시나무, 황금 회화나무를 심어 숲길과 그늘막 쉼터를 조성했다. 진입광장에는 원형 분수대가 들어섰다. 구절초를 형상화한 원형 분수는 직경 10m 크기로 야간에는 형형색색의 물줄기를 뿜어낸다. 2020년 11월 문화광장에 들어선 전북 최대 규모의 실내형 어드벤처 복합놀이 시설 ‘천사 히어로즈’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타워클라이밍, 스크린 야구, 트램펄린 등 17종 39개의 놀이시설이 있다. 내장산 국민여가캠핑장도 전국적인 힐링 명소다. 2만 6000㎡의 부지에 일반캠핑·오토캠핑·카라반 등 모두 47면을 갖췄다. 시는 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오는 8월까지 문화광장 둘레에 2.2㎞의 순환 열차와 레일바이크를 조성한다. 내년에는 빛과 소리, 향기를 접목한 디지털 미디어아트 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연수도시 육성 사계절 관광도시 정읍시 관광산업 육성의 한 축은 연수도시 육성이다. 정읍시는 민선 7기에만 국민연금공단 연수원,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교육원 등 3개 연수원을 유치, 명실상부한 ‘연수 도시’로 발돋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부전동 1017 일원 4만 6316㎡에 413억원을 들여 연수원을 건립한다. 2025년 준공이 목표다. 7500여명의 공단 직원과 가족이 이용할 예정이다. JB 통합연수원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2020년 12월 첫 삽을 떴다. 627억원이 투입되며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내 3만 426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109객실 규모로 건립된다. JB금융그룹 임직원들의 인재 양성 요람뿐만 아니라 정읍의 랜드마크 체류형 시설로서 지역 상생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교육원도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로 이전을 확정,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착공했다. 450억원을 투입,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3만 6266㎡ 부지에 건축면적 1만 1723㎡ 규모로 교육관과 생활관이 들어선다. 연간 1만여명의 교육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수원이 본격 운영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축산물 소비는 물론 지방세 세수 증대 등 연간 4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연수단지의 체류형 관광 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최영미 시인 “자유를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죠...푸틴 오래 못가”

    최영미 시인 “자유를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죠...푸틴 오래 못가”

    “대중들에게 약간 어려워보여도 젊은 세대가 읽었으면 하는 시들을 소개하고자 했어요. 옛 시에는 역사가 담겨 있고 시간과 고통을 견디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저도 시를 통해 통찰력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및 지혜를 길렀던 것 같습니다.” 베스트셀러 ‘서른 잔치는 끝났다’(1994)로 유명한 최영미(61) 시인이 자신이 직접 엮어 해설을 붙인 시선집 ‘최영미의 어떤 시, 안녕 내 사랑’(이미출판사)을 출간했다.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 시인은 “이 책은 제가 독자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한 일간지에서 연재한 시 컬럼을 엮은 이번 시선집에는 길가메시 서사시와 고대 그리스의 사포, 소동파, 최치원, 정약용, 김영순, 문정희, 셰익스피어 등 동서고금의 명시 50편이 수록됐다. 시선집 제목이 된 ‘안녕 내 사랑’(Bella Ciao)은 19세기 말 이탈리아 농부들의 노동요이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싸우던 이탈리아 빨치산들의 저항 가요다. 최 시인은 “싸우러 나가면서 사랑하는 연인에게 못볼 수 있음을 암시하는 이 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선택한 작품”이라며 “자유를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으며 내가 죽으면 묻어줄 사람이 있을까”라고 자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는 그는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의 ‘독을 품은 나무’를 소개하면서 “러시아 독재자 푸틴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최 시인은 신라 말기 최치원의 시 ‘곧은 길 가려거든’과 조선 초기 김시습의 ‘겨울 파리’, 중국 송나라 시인 소동파의 ‘금산사에 걸려있는 내 초상화에 쓴 시’, ‘서림사의 벽에 쓴 시’를 특히 주목했다. 그는 “최치원이나 김시습 같이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불우한 지식인들의 시를 알리고 싶었다”며 “세조의 왕위 찬탈에 반대한 김시습의 원칙주의적 삶에 제 모습이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소동파의 ‘육신은 매이지 않은 배처럼 자유롭네’라는 시구가 좋았고, 소동파 시 하나를 소개하기 위해 작품들을 모두 찾아읽었다”고 덧붙였다. 어릴 때부터 시를 사랑했다는 최 시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쇼핑하듯 읽는 풍조가 있어 북큐레이터라는 것이 있지만 책은 남이 아닌 자신이 골라야 한다”며 시 독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창원 단감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 지정

    ‘창원 단감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 지정

    경남 창원시는 ‘창원 단감농업’이 대한민국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로 지정돼 농림축산식품부로 부터 지정패와 지정서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이 세종정부청사에서 김현수 농림식품부 장관으로 부터 창원 단감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패와 지정서를 직접 전달받았다.창원시는 창원 단감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3년간 농업 유산자원의 복원과 발굴, 계승을 위한 사업비로 국비 등 1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창원단감농업의 공식명은 ‘창원 독뫼 감농업’이다. 독뫼는 나지막한 산지를 뜻하는 말이다. 창원 단감농업지역인 동읍, 북면, 대산면 일대는 과거 얕은 바다였으며 1960년대 주남저수지 제방 정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광범위한 습지였다. 낙동강의 잦은 범람으로 침수가 빈번해 지역민들은 피해가 적은 산지에 감 농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간다. 산지농업은 위험성도 있지만 서리와 안개 피해가 방지되고 일조 조건이 좋은 장점이 있다. 특히 창원지역 기후가 단감농업을 하기에 이상적이다. 이같은 자연환경과 기후 조건에 힘입어 창원은 국내 과수 가운데 유일한 세계 1위 품목인 단감 대표 생산지역으로 성장해 세계 1위 단감도시가 됐다. 지역 농민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핵심 농산물인 창원 단감은 오랜 역사와 함께 고유한 농업기술 및 생활문화를 간직하며 계승 발전됐다.주남저수지 주변에 감 농장이 형성돼 병해충방제를 위한 조피작업(나무 껍질을 벗겨내는 작업) 등 친환경 농법으로 감을 재배한다. 특히 기원전 1세기(2100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창원 다호리고분군 유적지 통나무 관 밑바닥에서는 옷 칠을 한 고급 제기 속에 담긴 감 3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대동지지 등 많은 옛 지리서에는 ‘창원은 감의 주산지이고 감이 토산품이다’고 기록돼 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창원 감농업은 기후와 수요변화에 따라 주종이 떫은 감에서 단감으로 바뀌었다. 창원시는 감농업의 우수성과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2018년부터 역사성과 전통성 입증을 위한 자원조사를 시작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도전한 끝에 지난달 지정을 받았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 농업의 핵심이며 자존심인 창원단감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발판으로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수)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에도 도전해 창원 단감이 대한민국 대표 농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산 감귤 ‘탐나는봉’ 미국 진출…첫 로얄티 계약

    국산 감귤 ‘탐나는봉’ 미국 진출…첫 로얄티 계약

    국내 기술로 개발한 감귤 ‘탐나는봉’이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미국에 진출한다. 국내 감귤 품종의 첫 해외 진출이다.농촌진흥청은 2010년 개발한 ‘탐나는봉’을 미국 현지 감귤 재배 유통 업체에 기술이전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품종보호가 만료되는 2035년까지 14년간으로 총 계약 물량은 23만 6000주(그루)다. 올해 1만주를 시작으로 재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용료는 1주당 1.25달러로 총 29만 5000달러 규모이다. 농진청은 국내 생산 농민의 피해 예방을 위해 미국 내 생산 판매만을 허용하고 현지에서 생산한 묘목과 과실의 국내 반입은 금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탐나는봉’은 부지화(한라봉)의 돌연변이 품종으로 개발돼 2014년 국내에서 품종보호 등록에 이어 2019년 미국에 식물특허 등록을 마쳤다. 2017년부터 미국에서 실증재배한 결과 미국에서 재배되던 기존 일본 품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겉모양은 부지화와 비슷하나 무게는 280g 내외로 크고 당도는 15브릭스(°Bx) 내외로 부지화보다 1브릭스 높고 식감이 우수하다. 2018년부터 국내에 보급돼 현재 9.2㏊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점차 재배 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계약은 국내 육성 감귤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해외 적응성시험의 첫 결실로 평가된다. 농진청은 2017년 미국에서의 ‘탐나는봉’을 시작으로 2019년 호주에서 ‘미니향’, ‘탐빛1호’의 해외 적응성을 시험 중이다. 나무가 열매를 맺는 내년에 열매 평가를 거쳐 호주시장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감귤연구소장은 “‘탐나는봉’의 미국 진출은 감귤 육종 강국인 미국에서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품종을 개발 및 기술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남 농특산물의 화려한 변신, 뷰티상품 인기

    전남 농특산물의 화려한 변신, 뷰티상품 인기

    친환경 농특산물들을 원료로 만든 뷰티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업인 소득증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남지역 9개 시,군의 17개 업체가 지역 대표 농특산물에서 원료를 추출해 화장품과 입욕제 등 모두 39종의 뷰티상품을 개발해 대기업 중심의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 업체가 개발한 상품은 천연오일부터 에센스, 수분크림, 비누, 샴푸, 마스크팩 등 다양하다. 사용하는 원료는 여수 동백나무와 순천 고들빼기, 광양 매화꽃, 담양 대나무, 고흥 유자, 보성 녹차, 장흥 어성초, 완도 황칠, 진도 울금 등 대부분 전남의 대표 친환경 농특산물에서 추출했다. 2011년 여수에서 창업한 김광진 ㈜엘엔케이네이처 대표는 여수시와 공동으로 천연동백오일과 동백에센스오일, 동백수분크림 등을 개발해 온라인과 오픈마켓에서 관광 선물용 등으로 판매에 나서 연간 4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서 담양죽순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는 박영수 대표는 두피 건강과 탈모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샴푸와 건조한 피부를 관리하는 크림 등 5종의 상품을 개발, 연간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녹차의 고장 보성에서는 백수오와 녹차를 이용해 미백과 주름 개선, 피부 문제점이 없는 화장품, 비누, 샴푸, 마스크팩 등을 생산, 각각 연간 8억 원과 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화의 고장 광양에서도 매화수를 첨가해 만든 천연 화장품으로 지난해 11월 ‘유럽유기농 화장품 인증(COSMOS)’을 얻어 수출시장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어 케이뷰티(K-beauty)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국내 뷰티산업 시장규모가 16조 2천633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4.9%씩 성장하고 있다”며 “전남의 친환경 농특산물과 풍부한 천연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뷰티상품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 확산으로 올 강릉 ‘경포벚꽃축제’ 또 취소

    오미크론 확산으로 올 강릉 ‘경포벚꽃축제’ 또 취소

    강원 강릉시는 해마다 3월 말~ 4월 초 벚꽃 개화기에 개최했던 ‘경포벚꽃잔치’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도 취소한다고 21일 밝혔다. 경포벚꽃잔치는 국도 7호선∼경포 입구∼경포대∼홍정암 등 경포 일대 3㎞ 구간 아름드리를 비롯한 벚나무 800여 그루가 새봄의 향기를 싣고 찾아와 꽃의 향연을 펼쳐왔다. 경포호수 일원 벚꽃길을 중심으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체험행사 등도 모두 취소된다. 벚꽃잔치는 2020∼2021년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벚꽃잔치를 취소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명소 경포대를 폐쇄하기도 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 도모를 위해 부득이 3년 연속 취소를 결정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3년 연속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아쉽지만,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벚꽃길 구간에 야간경관등을 설치해 시민들께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극복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춘래불사춘/박록삼 논설위원

    [길섶에서] 춘래불사춘/박록삼 논설위원

    최근 SNS 단체방에 쌩뚱맞게 꽃봉오리 머금은 목련꽃 사진, 움 터오는 버드나무 가지 사진 등속을 연신 올리는 친구가 있다. 추운 겨울을 헤치고 새 계절이 왔음을 함께 나누려는 뜻인가 싶지만 그것도 아니다. 생명의 기운이 불끈거리는 자연과 달리 세상사 허망함을 언뜻언뜻 내뱉는다. 모처럼 단비가 흩뿌려 해갈한 주말 또 다른 단체방에서는 대체 단비는 언제 오냐며 탄식 아닌 탄식을 터뜨리는 이도 있다. 고대 중국 4대 미인 중 하나로 꼽히는 왕소군(王昭君)은 흉노로 끌려가며 ‘오랑캐 땅에는 꽃도 풀도 없으니 봄이 와도 봄이 아닌 듯하다’고 했다. 봄 언저리에 쌀쌀한 날씨가 체감될 때 흔히들 쓰곤 하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기후위기 속 짧아진 봄만을 말하지는 않을 테다. 2022년 봄 역병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많은 이들의 한껏 부풀었던 꿈은 사그라졌다. 그래도 봄은 희망이다. 희망을 놔버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매화와 함께 봄이 왔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매화와 함께 봄이 왔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남도 쪽에서는 봄소식이 한창이다. SNS엔 매화가 피었다고 꽃 사진을 올리는 분들이 많았다. 탐매(探梅)를 하는 분들의 소식이 늘어 가며 필자도 설레는 마음이 더해졌다. 혹시나 하고 며칠 동안 박물관 정원의 이곳저곳을 점심시간마다 다니며 꽃소식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꽃은 보이지 않았다. 작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는 개화의 봄이었다. 매년 박물관에 핀 꽃을 탐구한다. 박물관 정원은 100여종 이상의 수목과 야생화가 있는 곳이다. 매화로부터 시작한 꽃소식은 진달래와 철쭉으로 걷잡을 수 없이 뻗어 나간다. 이제부터는 꽃잔치가 서서히 열리는 시기이고, 그 소식은 매화로부터 전달받을 것이다. 박물관의 매화는 거울못 앞의 석조물 정원 초입에서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한다.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이다. 소나무가 늘어선 길로 가는 보신각 종각 앞에 피는 매화도, 박물관 건물 뒤편에 있는 후원의 담장과 함께 어우러진 매화도 곧 소식을 전할 것이다. 한동안 매화가 피는 곳들을 서성거렸지만 꽃을 품은 몽글몽글한 봉오리만 보이기에 마음만 자꾸 내달렸다. 일주일을 거의 매일 간 끝에 드디어 첫 매화를 발견한 기쁨이란. 여러 나무 중 딱 두 그루에서 한 송이와 두 송이가 피어 있었다. 4대 매화라 불리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홍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가 있다. 그곳에 가서 보면 좋겠지만 멀리 못 간다면 박물관 석조물 정원에서 보는 매화는 어떤가. 이곳에서도 매화를 즐기기엔 충분하다. 매화를 본 후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실에 전시된 조희룡(趙熙龍)의 홍백매도(紅白梅圖)를 감상해도 좋겠다. 두 그루의 오래된 매화나무 가지는 쭉쭉 뻗어 힘이 넘치고, 가지 끝에 아름다운 분홍색과 흰색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얼마 전까지 동원 기념실에 전시돼 있었던 조선의 문인화가 전기(田琦)가 그린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도 같이 보면 좋았겠지만, 그 아쉬움은 분청사기·백자실의 백자가 전시된 사랑방에 가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매화가 눈송이처럼 흐드러지게 핀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 백자를 배경으로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봄은 기적이다. 마른 가지에 파란색 물이 오르고 꽃이 피어 오르는 기적이다.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봄의 기적이 자리 잡기를.
  • “아내가 되려고 한다” 3월의 신부된 걸그룹 멤버

    “아내가 되려고 한다” 3월의 신부된 걸그룹 멤버

    헬로비너스 출신 채주화가 결혼 소감을 밝혔다. 채주화는 2012년 그룹 헬로비너스의 멤버 라임으로 데뷔했다. 2019년 활동명을 채주화로 변경하고, 배우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채주화는 20일 서울 모처에서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배우 김기방이 사회를 맡고, 가수 솔지가 축가를 불렸다. 채주화는 식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겨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반짝이는 비즈가 가득한 웨딩드레스 차림을 공개하며 3월의 신부 모습도 공개했다. 채주화는 “개나리가 봉우리 필 무렵 정말 좋은 날에 저의 결혼식을 무사히 잘 치뤘습니다”라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멀리서도 축복해주시고 먼 발걸음 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 축하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한분한분 연락 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썼다. 이어 사회자 김기방과 축가를 부른 솔지에게도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채주화는 지난 1월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동반자가 생겨 올해 3월 결혼한다”며 SNS를 통해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예비 남편에 대해 “늘 언제나 저를 웃게 해주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은 존경스러운 분”이라며 “그분에게 나무 같은 존재가 되어 언제나 기댈 여유를 주고 지친 날에는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는 그런 아내가 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용산시대’ 새 대통령 집무실 어떤 모습일까…새 관저 건립 가능성도

    ‘용산시대’ 새 대통령 집무실 어떤 모습일까…새 관저 건립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20일 공식화하면서 새 집무실과 주변 공간 조성 방안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 당선인과 인수위 측이 20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국방부 청사 건물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그리고 기자실이 들어선다.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 2층 유력총 10개층인 국방부 청사 건물에서 기자실 외에 대통령 집무실이나 비서실이 각각 어디에 배치될지 구체적으로 언급은 없었지만, 기존 장·차관실이 있던 2층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기로 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청와대 구조상 대통령이 공간의 장막에 막혀 소통이 차단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기존 청와대 경내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비서실(여민관), 기자실에 해당하는 춘추관 등이 모두 별개 동으로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이 서로 떨어져 상시적인 소통이 어렵다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이 때문에 용산에 새로 꾸려질 새 집무실 가까이에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무·공보를 맡은 비서진들의 업무공간을 두고, 민관합동위원회도 같은 건물에 입주시켜 수시로 회의를 열겠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구상이다. 여기에 기자실을 1층에 둠으로써 국민과의 소통에도 한층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물리적 공간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의 의지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집무실 1층에 프레스센터(기자실)를 설치해서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와 나란히 내각 회의실, 부통령실, 비서실장실, 대변인실, 국가안보보좌관실, 프레스룸 등이 배치된 미국 백악관 집무동 ‘웨스트 윙’의 수평적 구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관저 및 외빈 접견 영빈관 새로 건립해야 할지도5월 10일 취임식 직후 용산 집무실에 입주하겠다는 구상에 따라 임시 관저는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리모델링 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청와대 이전 TF 팀장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관저 문제와 관련해 “(당장은 한남동) 공관을 수리해서 들어가는데 장기적으로는 이 구역(국방부 부지) 안에 관저나 외부 손님들을 모실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을 한다”고 설명하면서도 “지금은 그것(관저 신축)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청와대에서는 영빈관과 전통 한식 가옥으로 건축된 상춘재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윤한홍 의원은 관저 신축과 관련, “아직 검토는 안 했다”라면서도 “대통령이 밖에서 출퇴근하는 게 교통통제라든지 계속 불편이 야기된다면 집무실 근처에 관저가 있는 게 맞지 않느냐 하는 검토는 있었다”고 부연했다. 영빈관의 경우 앞서 국방컨벤션센터,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다양한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윤 당선인은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을 앞둔 용산공원 부지 내에 영빈관 격의 건물을 새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구상으로 “용산공원이 우리에게 반환이 되면 그쪽에다가 (미국) 워싱턴에 있는 블레어하우스 같은 것을 건립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 조성 및 새 건물 완공 전까지는 기존 청와대 영빈관이나 본관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론 이 안(국방부 부지)에도 국방컨벤션 등이 있지만, 외국 귀빈을 모셔야 한다고 하면 (청와대 부지를) 공원으로 개방하더라도 저녁 국빈만찬 같은 행사 때 쓸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용산공원과 어떻게 어우러질지도 관건집무실 우측과 남측 전면에 자리할 용산공원 조성 계획도 관심 포인트다. 현재 용산기지 부지는 전체 반환 예정 부지(203만㎡)의 약 10%인 21만 8000㎡ 정도가 반환된 상태다. 이를 대통령 집무실 예정지 앞 부지를 포함, 올해 중으로 4분의 1까지 반환을 조속히 마무리해 시민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윤 당선인이 이날 회견장에서 직접 공개한 조감도를 보면 새 대통령 집무실(현 국방부 청사)을 중심으로 앞마당에 공원이 조성돼 있고, 우측으로 근무지원단, 좌측에 합동참모본부 건물이 자리했다. 국방부 장관실을 포함한 기존의 국방부 내 주요 업무공간은 합동참모본부 건물을 함께 사용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공원에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주변을 나무가 에워싸고 있는 모습으로, 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국방부 청사까지 펜스나 담장은 보이지 않았다. 개방된 구조를 부각하는 형태로 보이나, 대통령 집무실 주변으로 집회·시위에 따른 공원 이용객의 불편이나, 경호상 위험 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관저나 영빈관 건물은 현재 조감도 상에 나타나 있지 않다. 다만 실제 이전이 추진된 뒤 경호나 보안 평가를 통해 각종 방호시설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 “추가 규제 없을 것…고도제한도 그대로 유지” 한편, 용산 집무실 설치에 따른 추가적인 주민 불편은 없을 것이라는 게 당선인 측 설명이다.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국방부와 합참 시설 등 군사시설 방어를 위해 설치된 기존 대공방어체계 이상으로 용산 주변과 남산 일대에 추가적인 방공포대를 설치하거나 군사시설을 구축할 필요는 없으며, 고도 제한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 봄 눈 내린 강원 대관령 눈꽃여행객 북적

    “봄 눈 내린 강원도 대관령, 선자령으로 눈꽃여행 오세요” 봄을 시샘하는 함박눈이 내린 20일 강원 평창군 옛 대관령과 선자령 일대에서는 눈꽃산행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등산객들은 눈 쌓인 대관령과 선자령 등 백두대간을 오르며 좀처럼 보기 힘든 3월의 설경을 만끽했다. 무릎까지 쌓인 눈을 뚫고 줄지어 산을 오르며 사방이 온통 눈에 쌓인 백두대간 모습에 감탄하며 연신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선자령 정상의 대형 표지석 앞에서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대형 풍력발전기와 소나무 등 나무에 쌓이거나 나뭇가지에 붙은 눈이 어우러져 연출하는 이국적인 모습은 3월 중순에는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등산객들은 “어제 대관령 눈 소식을 접하고는 눈꽃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친구들과 아침 일찍 출발했다”며 “묵은 체중이 확 내려가고 마음이 뻥 뚫리는 것처럼 설경이 장관이다”고 말했다. 또 많은 관광객은 대관령 양떼목장, 황태덕장 등 비교적 접근이 손쉬운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며 봄 속의 겨울을 만끽했다. 대관령 일대에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각종 등산 장비를 갖춘 원색의 등산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오전 10시가 넘으면서 이 일대는 등산객들이 타고 온 차들로 교행이 힘들 정도로 혼잡을 빚기도 했다. 주차장의 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많은 등산객이 차를 도로변에 세우면서 3∼4㎞ 정도가 주차 차량으로 이어졌다. 평창과 강릉에서 교통경찰이 출동했으나 워낙 많은 차들이 몰리면서 이곳을 빠져나가는 데만 1시간가량 걸리기도 했다.
  • 광주 9개 도시공원 사업 순조…캠핑장·물놀이장 등 조성

    광주 9개 도시공원 사업 순조…캠핑장·물놀이장 등 조성

    장기간 방치됐던 광주 도시공원을 시민 휴식처로 복원하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20일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앙공원 등 9개 도심 속 공원에 민간자본 1조5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시민휴식처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지 100만3천㎡에 나무를 심고 공원 내 묘지 7천961기를 이장해 생태 숲으로 복원한다. 운암산 공원과 영산강 대상 공원,일곡 공원과 중외 공원을 이어 산책로를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중외 공원 내 송전탑 13기 중 10기를 지하로 이설·철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공원마다 체육·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중앙 공원 캠핑장, 일곡 공원 그라운드 골프장, 수랑 공원 물놀이장, 송암 공원 축구장, 봉산 공원 복합문화센터, 운암산 공원 전망대, 마륵 공원 황토건강길, 중외 공원 피크닉 광장, 신용 공원 자연학습원 등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면 도심 곳곳에 휴식 명소가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전체 면적 789만8000㎡ 중 사유지는 641만5000㎡로 전체 공원부지의 81%에 해당된다. 마륵, 신용, 봉산, 운암산 등 4개 공원은 사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공원도 2022년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토지 보상에 1조2천억원,공원시설 공사에 3천억원이 들어간다.
  • 현대건설 추진 파주 도시개발 예정지에서 ‘수상한 영농’ 급증

    현대건설 추진 파주 도시개발 예정지에서 ‘수상한 영농’ 급증

    현대건설이 지하철3호선을 끌고 오는 대가로 도시개발사업을 약속받은 곳으로 알려진 경기 파주시 교하동 벌판에서 ‘보상용 투기’로 보이는 수상한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수용 보상금이 높아지면 아파트·상가 등의 분양값이 오르고, 자원이 낭비될 수 있다.19일 경기 파주시 교하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해 5월 부터 교하동행정복지센터에서 경의중앙선 금릉역 사이 농경지에서 논을 흙으로 메워 밭으로 만들고 그 위에 값비싼 과일나무을 심는 행위 등이 잇따르고 있다. 비닐하우스 형태 주택에는 심은지 얼마 안된 소나무가 다수 심어져 있고 중장비 굉음 소리가 매일 끊이질 않고 있다. 한 농민은 “그냥 논이 대부분이었는데 지난 해 초 부터 흙을 메워 땅을 높히더니 포도나무를 심고 울타리를 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나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실제 포도나무 농사를 지을거면 어린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이미 다 자란 큰 나무를 심고 있다”면서 “오늘도 밭으로 성토한 농지에서 굴삭기 2대가 흄관을 묻고, 나무를 심으며, 철제 울타리를 치고 있다”고 밝혔다.이 지역은 현대건설이 2020년 9월 일산 대화역이 종점인 지하철3호선을 경의중앙선 금릉역 까지 연장하는 대가로 경기 파주시로 부터 미니신도시급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인허가를 약속받은 농경지로 알려졌다. 파주시가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맺을 당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으나, 지난해 20% 오른 가격으로 매매가 급증하더니 투기의심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토지주 김모(78)씨는 “근처 땅의 주인들이 작년 부터 성토를 하고 나무를 심어 나도 욕심이 생긴다”면서 “보상가를 높히기 위한 이같은 투기가 계속되면 결국 입주하는 사람들이 비싼 값을 주고 들어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의 단속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사업 예정지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아직 3호선 연장 및 역세권개발사업이 확정되지 않아 성토나 묘목심기, 비닐하우스 건립 등의 영농행위를 강제로 금지시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3호선 파주 연장은 현대건설 제안으로 고양시 대화역에서 일산 덕이지구와 파주 운정신도시를 거쳐 가칭 금릉지구까지 연결하는 민자사업이다. 2025년 9월 착공해 2030년 개통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0월 마쳤어야 할 민자적격성 조사가 경제성 부족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후 지지부진하다가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9월 현대건설이 3호선 파주 연장 및 금릉지구 역세권 개발을 파주시와 국토부에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