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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다음달 6일 대입 수시모집 지원전략 특강

    용산구, 다음달 6일 대입 수시모집 지원전략 특강

    서울시 용산구는 대학 입시 지원을 앞두고 다음달 6일 오후 2시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전략 특강’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해마다 대입 모집 인원이나 전형 체계, 학생부 평가 방식이 달라지는 가운데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이번 강연은 입시 분야 베스트셀러인 ‘수박먹고 대학간다’를 집필한 이대부고 진로진학부장 박권우 교사가 진행한다. 특강에서는 ▲2027학년도 수시 전형별 특징 ▲대학별 주요 변경사항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전략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법 ▲대학별 지원 비결 등 핵심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상은 관내 고등학생과 수험생, 학부모 등 150여명이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3일까지 ‘용산진학패스’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용산 진학 패스는 서울 용산구에 살거나 용산구의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무료 진학 지원 포털이다. 김경대 구청장은 “앞으로도 공교육 기반 진학 지원을 강화하고, 용산글로벌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미래인재 육성과 교육도시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코인원·코빗·업비트 짝 찾았는데… ‘사면초가’ 빗썸은 누구와 손잡나[경제 블로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빅테크의 ‘짝짓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코빗은 미래에셋그룹과 손잡았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결합을 추진 중입니다. 반면 국내 원화거래소 2위 사업자 빗썸은 키움증권에 이어 카카오 측과도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아직 파트너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빗썸, 키움 이어 카카오 측과도 접촉 27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카카오 측과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까지 참여하는 범카카오 차원의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고 합니다. 다만 투자 구조와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논의는 뚜렷하게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쟁점은 투자 이후의 권한입니다. 돈을 넣고도 의결권에 제약을 받으면 이사 선임이나 주요 경영 판단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가 충분한 경영 참여 권한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거래가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키움증권도 여전히 후보로 거론됩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빗썸 투자설이 불거지자 “디지털자산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검토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경쟁 거래소들은 이미 금융사와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투자 이후 코인원 앱에서 한국투자증권 주식 거래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7.15%를 확보하고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 토큰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두나무도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결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빗썸의 지배구조·내부통제가 관건 빗썸은 상황이 조금 복잡합니다.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문제가 투자 판단의 걸림돌로 꼽힙니다. 빗썸홀딩스 2대 주주인 비덴트의 상장폐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빗썸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절차도 남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빗썸 투자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새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만 사는 것이 아니라 빗썸이 안고 있는 기존 리스크까지 함께 떠안을 수 있는지를 따져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거래소들이 빠르게 ‘금융 동맹’을 맺는 사이 빗썸의 파트너 찾기가 길어지는 이유입니다.
  • ‘IS 추종’ 독일 테러 용의자 사살… “극단주의 경계”

    ‘IS 추종’ 독일 테러 용의자 사살… “극단주의 경계”

    독일 베를린에서 성소수자 축제 현장을 공격해 30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사살됐다.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테러 용의자 압둘 발루트(21)가 베를린 북서부 슈판다우의 한 텃밭 단지에서 경찰 특수기동대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경찰을 향해 돌진해 발포했고, 소방대가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쯤 베를린 시내 티어가르덴 공원에 차량을 몰고 돌진해 여성 1명을 살해하고 2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었다. 용의자는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고 멈춰서자 차에서 내려 도주하면서 마체테(벌목용 칼)로 추정되는 흉기를 행인들에게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장소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린 성소수자 축제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 행진 경로 근처였다. 당시 이곳에서 500m 떨어진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축제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테러를 전담하는 연방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검찰은 레바논계 독일 국적자인 발루트가 IS 지지자였으며 관련 범죄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발루트는 지난해 5월 튀르키예를 거쳐 레바논으로 건너가 시리아에서 IS에 가담하려다가 적발됐다. 독일에 귀국한 뒤인 올해 5월에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폭력 행위를 준비한 혐의 등으로 법원에 넘겨져 징역 1년 10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반(反)이민 등을 내세운 극우 정치 세력에 대한 지지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은 지난 5월 집권 연립정부보다 높은 29%의 지지율을 얻기도 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국민에게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이러한 극단주의자들이 설 자리는 없다”며 “테러리즘이라는 독이 사회에 퍼져나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코인원·코빗·업비트는 짝 찾았는데”… 빗썸은 파트너 찾기 난항 [경제 블로그]

    “코인원·코빗·업비트는 짝 찾았는데”… 빗썸은 파트너 찾기 난항 [경제 블로그]

    카카오페이 투자 논의… 범카카오 참여안도 거론의결권·경영 참여 이견에 투자 협상도 장기화비덴트·FIU 제재·오지급 사고까지 부담 누적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빅테크의 ‘짝짓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코빗은 미래에셋그룹과 손잡았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결합을 추진 중입니다. 반면 국내 원화거래소 2위 사업자 빗썸은 키움증권에 이어 카카오 측과도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아직 파트너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27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카카오 측과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까지 참여하는 범카카오 차원의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고 합니다. 다만 투자 구조와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논의는 뚜렷하게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쟁점은 투자 이후의 권한입니다. 돈을 넣고도 의결권에 제약을 받으면 이사 선임이나 주요 경영 판단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가 충분한 경영 참여 권한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거래가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키움증권도 여전히 후보로 거론됩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빗썸 투자설이 불거지자 “디지털자산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검토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복수 이상의 회사와 투자 및 제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협력 내용이 구체화되면 공식화할 예정”라고 밝혔습니다. 경쟁 거래소들은 이미 금융사와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투자 이후 코인원 앱에서 한국투자증권 주식 거래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7.15%를 확보하고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 토큰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두나무도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결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빗썸은 상황이 조금 복잡합니다.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문제가 투자 판단의 걸림돌로 꼽힙니다. 빗썸홀딩스 2대 주주인 비덴트의 상장폐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빗썸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절차도 남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빗썸 투자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새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만 사는 것이 아니라 빗썸이 안고 있는 기존 리스크까지 함께 떠안을 수 있는지를 따져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거래소들이 빠르게 ‘금융 동맹’을 맺는 사이 빗썸의 파트너 찾기가 길어지는 이유입니다.
  • 대만 유일 텅스텐 업체 대표 피살…“무기·반도체 직결, 안보문제 아니냐” 음모론 확산 [밀리터리노트]

    대만 유일 텅스텐 업체 대표 피살…“무기·반도체 직결, 안보문제 아니냐” 음모론 확산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대만 유일 텅스텐 중간재 업체 대표가 자택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용의자가 잡히지 않은 가운데 현지에선 중국이 개입한 안보 사건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음모론이 확산한 데에는 중국의 텅스텐 수출 제한 및 회색지대 전술이 반복된 배경이 있다. 대만의 한 원자재 업체 대표가 살해된 사건에 현지에서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용의자의 정체나 범행 동기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피해자가 무기나 반도체의 필수 원료인 텅스텐 중간재를 생산하는 대만 유일 업체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대만 수사당국이 국가안보 사건으로 다루지 않고 있는데도 음모론이 번지는 데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커진 대만 사회의 안보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유일 텅스텐 업체 대표 피살된 채 발견삼립신문, ET투데이, 경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대만 핑둥현 팡랴오향 타이위안촌의 한 단독주택에서 황성쉬안(56)씨가 두 손이 묶인 채 머리에 외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아 찾아갔다가 피를 다량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아버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황씨는 이혼 후 이 집에서 홀로 살아왔다. 경찰은 범인이 2층 창문으로 접근해 문을 부수고 침입했으며, 범행 후에는 외벽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검시 결과 사인은 과다출혈이었다. 머리에 둔기에 의한 손상과 신체 여러 곳의 상처가 확인됐다. 경찰의 1차 현장 점검에서는 금품이 없어진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부러진 나무 몽둥이가 발견됐으나 범행에 쓰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황씨가 23일 밤에서 24일 새벽 사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밀 부검은 28일 오전 실시된다. 황씨는 텅스텐 제련의 핵심 중간원료인 파라텅스텐산암모늄(APT)을 만드는 ‘징위안텅코발트자원’(징위안)의 대표였다. 핑둥현 팡랴오향 핑난공업단지에 있는 이 회사는 폐텅스텐강과 텅스텐·코발트·니켈 합금 폐기물을 사들이는 귀금속 재생·제련업체다. ‘무기·반도체 핵심원료’ 텅스텐…현지 관심 커져 현지에서 사건에 주목하는 이유는 징위안이 대만에서 유일하게 APT를 생산하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2014년 설립된 징위안은 APT와 산화텅스텐 분말을 만들고 텅스텐·코발트 금속 재생을 전문으로 한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APT 연간 생산능력은 4000t가량이다. 텅스텐은 녹는점이 3422도로 모든 원소 중에서 가장 높고 납의 2배에 가까운 밀도를 지녀 ‘산업의 이빨’로 불린다. APT에서 나온 텅스텐 분말과 탄화텅스텐은 철갑탄의 탄심, 미사일 탄두, 전차 장갑 등 무기 제조에 쓰이거나 항공기 엔진 부품, 정밀 절삭공구의 재료로 활용된다. 반도체 쪽으로는 웨이퍼에 얇은 텅스텐 배선을 입힐 때 쓰는 특수가스인 육불화텅스텐의 원료가 된다. 황씨는 2남 1녀를 뒀으며, 모두 30세 미만으로 1명은 해외에서 공부 중이고 자녀 모두 회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징위안은 사업 규모가 계속 커져 기존 공장이 좁아지자 다른 공업단지로 확장 이전을 추진하던 중이었다. 이웃과 지인들은 황씨가 생활이 규칙적이고 인간관계가 단순했으며 지역 활동에도 적극적이지 않아 원한 관계를 들어본 적 없다고 입을 모았다. 유족도 피살된 동기나 배경에 대해 아무런 짐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필 작동 안한 CCTV…“6월부터 고장” 보도도대만 온라인에서는 특정 국가나 인물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정부 안보기관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음모론이 힘을 얻은 데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다. 우선 용의자가 붙잡히지 않았고 뚜렷한 동기도 제시되지 않았다. 이웃과 지인들은 황씨가 생활이 규칙적이고 인간관계가 단순했으며 지역 활동에도 적극적이지 않아 원한 관계를 들어본 적 없다고 입을 모았다. 유족도 피살 배경을 짐작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가의 단독주택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하나같이 작동하지 않은 점도 의혹을 키웠다. 자유시보는 24일 밤 쏟아진 폭우로 회선이 끊겨 영상 저장장치가 한꺼번에 다운됐을 가능성을 수사당국이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옥내외 카메라가 모두 한 대의 주기기로 집중 제어되는 구조였다고 전했다. 반면 연합보와 ET투데이는 저장된 영상이 6월에서 멈춰 있어 이미 한동안 고장 나 있던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현지 온라인에서는 이를 근거로 오래전부터 계획된 범행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경찰은 CCTV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공식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텅스텐 수출 제한에 전략자원 가치↑이번 사건을 국가안보와 연관 짓는 음모론이 퍼진 배경에는 최근 텅스텐이 전략자원으로 주목된 영향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월 텅스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국이 2025년 채굴 쿼터를 전년보다 6.5% 줄인 점과 중국 내 소비 증가를 배경으로 꼽았다. 세계 텅스텐 채굴·제련을 장악한 중국은 지난해 2월 수출 통제를 도입해 수출 기업에 정부 허가를 의무화했고, 12월에는 2026~2027년 수출 가능 기업을 15곳으로 제한했다. 통제 시행 이후 중국의 수출량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줄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군수 공급업체 20곳에 대한 이중용도(민간·군사 양쪽에 쓰이는 것) 품목 수출을 금지했다. 게다가 대만은 반도체 산업을 경제를 떠받치는 산업을 넘어 대만의 안보를 지키는 수단 그 자체로 보고 있다. 이른바 ‘실리콘 방패’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대만의 대표 반도체 업체 TSMC의 팹(생산시설)의 반도체 공급이 끊겨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미국의 개입이 불가피해지는 만큼 TSMC의 존재 자체가 대만에 방어망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대만을 지키는 반도체 산업의 기본 원자재인 APT를 생산하는 업체의 대표가 살해된 사건이니만큼 안보 차원의 수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논리다. 中 ‘회색지대’ 전술 늘자 대만 안보 불안감 커져 이처럼 음모론이 확산한 데에는 대만의 안보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만 주민들이 이 사건을 곧바로 중국과 연결 짓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회색지대(그레이존) 전술 때문이기도 하다. 회색지대 전술은 전면전이나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을 만큼의 아슬아슬한 수준으로 도발을 지속하거나 압박을 가해 상대를 소모시키는 방식을 뜻한다. 대만은 최근 몇 년간 중국으로부터 회색지대 전술을 반복적으로 겪었다. 2025년 이후 중국 연관 선박의 대만 해저케이블 손상 및 절단 사건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대부분 고의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만 내부에서는 이를 중국의 의도된 전술로 보는 시각이 많다. 간첩 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대만 국가안전국에 따르면 간첩 혐의 기소 인원은 2021년 16명, 2022년 10명에서 2023년 48명, 2024년 64명으로 늘었다. 2025년부터 올해 3월까지 누계는 58명이다. 청부살인과 거리 먼 수법…경찰은 경영 분쟁 차원에서 접근그러나 수사 방향 등을 볼 때 중국개입설이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일단 범행 수법이 전문적인 청부살인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박한 뒤 반복적으로 구타한 수법은 즉각적인 제거보다 금품이나 정보를 얻어내려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업종 특성도 고려 대상이다. 폐금속 매입업은 고액의 현금 거래가 잦고 그에 따라 갈등이 잦을 수 있다. ‘원한 관계가 없다’는 주변의 증언과 달리 황씨가 최근까지 두 건의 소송에 얽혀 있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황씨는 다른 회사의 폐기물 불법 투기 사건에서 피해 업체 관계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 단계에서 증언했고, 그 결과 상대 업체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검사 지휘하에 수사 중이며 수사 비공개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영권이나 기술 경쟁을 둘러싼 분쟁 여부를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으로 볼 때 안보 차원의 문제보다 경영 관련 측면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단순 절도가 살인으로 번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특정 대상을 파악해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폭군 도마뱀’은 태어날 때부터 폭군…티라노사우루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사냥했다 [다이노+]

    ‘폭군 도마뱀’은 태어날 때부터 폭군…티라노사우루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사냥했다 [다이노+]

    티라노사우루스는 폭군 도마뱀이라는 이름처럼 6600만 년 전 새를 제외한 공룡이 멸종하기 직전 지상 생태계를 지배한 최상위 포식자였다. 몸길이 최대 15m에 몸무게 10톤의 거대한 육식공룡이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턱으로 물어뜯으면 대형 초식공룡도 당해 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티라노사우루스라고 해도 새끼 때는 작을 수밖에 없었다. 공룡은 알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어미 공룡이 아무리 크더라도 알껍질은 호흡을 위해서 무한정 두껍게 만들 수 없다. 따라서 호흡을 위해 알껍질을 얇게 만들면서 크기를 키우면 쉽게 깨지기 때문에 타원형으로 길쭉하게 해도 알 크기에는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거대한 용각류 초식공룡도, 지상의 왕 티라노사우루스도 갓 태어난 새끼는 수 kg에 불과한 작은 크기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렇게 작고 약한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부 수각류 공룡이 새끼를 돌봤다고 보고 있다. 어쩌면 티라노사우루스 역시 비슷한 전략을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 어미 티라노사우루스가 둥지를 지키고 어린 새끼에게 먹이를 가져다주면 생존 확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루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스스로 사냥하며 생존을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배스 대학의 니콜라스 롱리치와 동료들은 티라노사우루스의 새끼 화석을 분석해 티라노사우루스의 양육 방식에 대해 조사했다. 그런데 사실 티라노사우루스 새끼 화석은 성체 화석보다 훨씬 찾기 힘들다. 새끼 뼈는 작고 약해서 좀처럼 화석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던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 및 발뼈를 확보해 고해상도 싱크로트론 X선 스캔을 통해 화석을 손상시키지 않고 중요한 정보를 얻어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루스 새끼는 2.5㎏ 이하의 집고양이 정도의 작은 크기였지만,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약한 존재는 아니었다. 화석 스캔 결과 연구팀은 뼈조직에서 기계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재형성 흔적이 발견했는데, 갓 태어난 아기 공룡들이 이미 걷고 뛰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많은 이빨이 마모된 것으로 보아 곤충처럼 잡기 쉬운 먹이가 아니라 처음부터 다른 초기 포유류나 파충류 같은 척추동물을 사냥해 많은 고기를 얻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연구팀이 분석한 티라노사우루스 새끼 화석은 생후 1년 이내의 어린 개체로 몸무게 약 1.7㎏, 길이 약 75㎝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뼈 스캔에서 성장선이 발견되지 않는 점으로 봐서 한 살이 되지 않은 나이에 죽었고 어느 정도 이빨이 마모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 생후 몇 달 정도 사냥한 끝에 죽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최소한 15~30개의 알을 낳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성체는 매우 크고 알은 3.7㎏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 번에 50개 또는 100개에 달하는 많은 알을 낳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 새끼 화석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새끼가 생후 1년 이내 사망했기 때문에 높은 손실률을 보충하기 위해 많은 알을 낳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연구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새끼 때부터 남다른 사냥꾼으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우리 옛 속담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새끼도 사실 어미가 돌보지 않으면 생존율은 낮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새끼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포유류와 조류가 대멸종에서 살아남았던 것도 어쩌면 이것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
  • 한여름 연꽃 개화 ‘장관’, 영광 백수 보은강 연꽃 방죽…관람객 줄이어

    한여름 연꽃 개화 ‘장관’, 영광 백수 보은강 연꽃 방죽…관람객 줄이어

    전남광주특별시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 위치한 보은강 연꽃 방죽에 지난 7월 중순부터 연꽃이 환하게 피어나며 한여름의 정취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영광군에 따르면 드넓은 연못을 가득 채운 연꽃은 푸른 연잎, 버드나무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수려한 풍광을 자아내고 있다. 바람결에 잔잔히 흔들리는 연잎과 만개한 연꽃은 일상을 벗어난 방문객들에게 한가로운 산책과 깊은 사색, 편안한 휴식을 선사한다. 보은강 연꽃 방죽은 고즈넉한 석재 교량과 정비된 산책로, 다채로운 수생식물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봄에는 알록달록한 수련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연꽃이 절정을 이루며, 가을과 겨울에는 조용히 거닐기 좋은 사색의 공간으로 변신해 사계절 내내 사랑받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만개한 연꽃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많은 분들이 여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광을 찾는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환경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연 에어컨 ‘도시숲’ 한낮 기온 1.8도 낮춰

    천연 에어컨 ‘도시숲’ 한낮 기온 1.8도 낮춰

    전국적으로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시숲’의 천연 에어컨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서울 도심과 도시숲 유형별로 여름철 기온과 습도를 관측한 결과 도시숲의 기온이 도심보다 최대 1.8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숲이 폭염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낮에는 활엽수림과 혼효림의 기온 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활엽수림과 혼효림은 도심보다 기온이 약 1.5~1.8도 낮았다. 무성해진 나뭇잎과 울창한 수관이 햇빛을 차단하고, 나무의 증산 작용이 주변 공기의 열을 식혀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야간에도 도시숲은 도심보다 약 1.3~1.6도 낮은 기온을 유지해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최수민 박사는 “도시숲은 한낮 기온을 낮출 뿐 아니라 밤에는 도심보다 복사열을 적게 방출해 안정적인 기온 조절 기능이 가능하다”면서 “시민을 보호하는 중요한 녹지 공간인 도시숲이나 공원 등을 조성할 때 폭염 감소 효과를 고려한 식생 구조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치유 낙원 장성으로 오세요’…축령산 편백숲·황룡강 정원 인기

    ‘치유 낙원 장성으로 오세요’…축령산 편백숲·황룡강 정원 인기

    전남광주특별시 장성군이 올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온전히 씻어낼 ‘힐링 여행 명소’들을 새롭게 단장하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가장 많은 발길이 모여드는 대표 명소는 축령산 편백숲이다. 1150ha 규모의 거대한 상록수 조림지로, 현대인의 심폐 기능을 돕는 천연 ‘피톤치드의 보고’다. 이색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서삼면 추암리의 ‘하늘숲길’이 제격이다. 경사가 완만한 860m 길이의 무장애 목조 산책로로, 지상에서 최대 10m 높이로 설치되어 수십 미터 높이의 편백나무 꼭대기를 눈높이에서 마주하며 걸을 수 있다. 숲속 독서 공간에서 바람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웅장한 수경 경관을 자랑하는 장성호 수변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는 ‘숲속길’과 옐로우출렁다리·황금빛출렁다리가 자리한 ‘출렁길’ 모두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장성군은 올 하반기 좌측 출렁길과 우측 숲속길을 잇는 424m 길이의 ‘제3출렁다리(가칭)’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황룡강변을 따라 조성된 다채로운 주제 정원들도 화사한 감동을 더한다. 음악분수와 잔디밭이 어우러진 ‘황룡정원’, 백양사 애기단풍을 모티브로 한 ‘홍담정원’, 청백리 아곡 박수량 선생의 백비를 시각 예술로 승화시킨 ‘청백리정원’ 등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는 황룡강 황미르랜드(장성읍 영천리 1443-1)를 추천한다. 과거 황무지였던 하중도를 흙을 돋우고 수해 방지 설계를 적용해 ‘온 가족 놀이터’로 재탄생시켰다. 개울물 모양의 물놀이 시설과 각종 놀이기구, 맨발 황톳길은 물론 텐트를 치고 온종일 즐길 수 있는 너른 잔디밭을 갖췄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차로 10~20분만 이동해도 다채로운 치유 여행지를 만날 수 있을 만큼 장성은 가까운 곳에 있다”며 “이번 여름 장성에서 몸과 마음을 온전히 회복하는 진정한 휴식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능소화 다음은 백일홍” 서울랜드, 수도권 최대 ‘백일홍 가든’ 8월 1일 개장

    “능소화 다음은 백일홍” 서울랜드, 수도권 최대 ‘백일홍 가든’ 8월 1일 개장

    서울랜드가 오는 8월 1일 ‘백일홍 가든’을 정식 개장한다. 서울랜드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새로운 플라워 핫플레이스인 ‘백일홍 가든’을 전격 공개한다. 올여름 SNS를 뜨겁게 달궜던 ‘능소화’의 인기를 이어갈 차세대 여름 꽃 트렌드로 ‘백일홍’을 제안하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화려한 백일홍 군락지를 품은 이색적인 여름 정원을 선보인다. 기존 로맨틱가든을 새롭게 단장한 ‘백일홍 가든’은 약 100일 동안 꽃이 피어나는 목백일홍(배롱나무)을 테마로 꾸며진 공간이다. 여름 내내 화사하게 피어나는 핑크빛 꽃무리와 싱그러운 정원 풍경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의 낭만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백일홍 가든은 약 1000평의 가든 공간에 백일홍 나무를 식재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백일홍 군락지로 조성됐다. 도심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대규모 백일홍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올여름 새로운 꽃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정원을 넘어, 테마파크 특유의 감성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더한 체류형 플라워 가든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랜드는 이번 백일홍 가든의 테마를 ‘영원한 사랑이 피어나는 백일홍 가든’으로 정했다. 정원 곳곳에는 백일홍의 화사한 핑크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었다. 특히 거울에 비친 모습과 함께 꽃을 담을 수 있는 거울포토존과 사랑의 문구를 담은 다양한 메시지 포토존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연인과 가족, 친구 누구나 감성적인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스팟과 감성적인 야간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낮에는 아름다운 꽃 정원을, 밤에는 로맨틱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특히 서울랜드는 올여름 SNS를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능소화의 뒤를 이어, “능소화 다음은 백일홍”이라는 새로운 여름 꽃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능소화가 지며 아쉬워하는 꽃 애호가들에게는 백일홍이 새로운 여름 꽃놀이 명소가 되어, 계절의 설렘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백일홍 가든 오픈 당일 다양한 특별 공연과 이벤트도 마련된다. 우선 SOOP 인기 음악 스트리머들과 함께하는 ‘백일홍 러브 콘서트’가 열린다. 사랑을 주제로 한 관객 참여형 음악 공연으로, 현장에서 접수한 사랑 사연을 소개하고 사연에 어울리는 라이브 공연을 선사하며 한여름 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이어 감미로운 선율이 정원을 가득 채우는 ‘사랑의 세레나데 with 플룻’ 공연도 진행돼 백일홍 가든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일홍가든에서 전문 사진작가가 방문객을 대상으로 백일홍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촬영해 주는 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은 인화해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비롯해 소원지 이벤트 참여 사진, 백일홍가든 포토존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백일홍가든 릴레이 포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서울랜드 연간이용권과 가족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꽃과 함께 즐기는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하다. 서울랜드 공연단이 선보이는 ‘플라워즈업!’ 댄스 공연과 포토타임이 운영되며, 가든 서커스 포토타임과 코믹 버블쇼도 진행된다. 백일홍 가든에서 하루 종일 풍성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것이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능소화가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제는 백일홍이 한여름의 감성을 이어갈 차례”라며 “‘능소화 다음은 백일홍’이라는 새로운 여름 꽃 트렌드를 서울랜드에서 만들어 가고자 한다. 올여름 가장 아름다운 핑크빛 풍경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랜드는 백일홍 가든의 개장에 맞춰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대표 축제 ‘K-썸머 도파민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100t의 물폭탄이 터지는 ‘워터워즈: 해적단’과 시원한 물놀이 공연 ‘K-뮤직 워터팝’을 비롯해, 더위를 날릴 오싹한 ‘K-납량특집’,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K-팝 불꽃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처럼 서울랜드는 아름다운 꽃과 시원한 물놀이, 흥겨운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여름 나들이 명소로 거듭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랜드와 관련된 자세한 안내 및 프로그램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이에게 건강, 부모에겐 안심’…화성시, 전국 첫 민관 ‘취약계층 영유아 보험지원’ 주목

    ‘아이에게 건강, 부모에겐 안심’…화성시, 전국 첫 민관 ‘취약계층 영유아 보험지원’ 주목

    화성특례시와 화성복지재단이 전국 최초로 민관 합동 ‘취약계층 영유아 보험지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가 있는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 가정 48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영유아 1명당 약 200만 원 상당의 보험료를 지원한다. 보험은 화성시복지재단과 동양생명이 협력해 개발한 일시납 상품인 ‘수호천사 꿈나무 우리 아이 보험’으로 가입한다. 수술비와 입원비를 비롯해 질병·상해로 인한 치료비 등을 보장해 출생 초기부터 영유아에게 필요한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총예산은 1억 원으로 화성 지역 기업인 신성이앤티(대표이사 허훤)의 지정기탁금으로 마련됐다.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모델로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아이를 위한 의료 안전망을 완성하며, 새로운 복지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특례시가 3년 연속 출생아 수 1위라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이면에 존재하는 아이들의 출발선상의 차이를 세심하게 줄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1위 도시는 화성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들이 부모 소득과 상관없이 동등하게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전국 최초로 기본사회팀을 신설했던 시의 역량을 바탕으로 화성의 부모님들이 병원비 걱정으로 가슴 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영유아 보험을 통해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 글로벌 스포츠 스타들 새달 제주 달군다

    글로벌 스포츠 스타들 새달 제주 달군다

    8월 제주가 김연경과 김민재, 박인비 등 국내외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달아오른다. 제주도는 8월 초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와 FC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축구 경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잇따라 열리며 스포츠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먼저 8월 1~2일 한라체육관에서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 제주대회’가 열린다. 제주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일본 오사카 마블러스,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가 출전한다. 국가대표 은퇴 후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김연경이 제주를 찾아 시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SK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펼쳐진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 중인 바이에른 뮌헨의 첫 비수도권 친선 경기로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 6~9일에는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열린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제주 지역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특별 레슨을 진행하며 꿈나무 육성에 나선다.
  • “제가 직접 확인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하겠습니다”

    ‘야인’으로 지낸 4년 동안 뚜벅이로 마포 골목골목을 돌아다녔던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취임 이후에도 지역 곳곳을 훑고 있다. 유 구청장은 “구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뜻에 따라 행정을 펴가겠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10일부터 20일까지 16개 전체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주민과의 소통 자리로, 마포구 공식 유튜브 채널 ‘마포방송’을 통해 라이브로도 중계됐다. 구청장이 주민센터를 찾자 온갖 민원이 쏟아졌다. 구 관계자는 “주차 문제부터 ‘체육시설이 부족하다’, ‘정비사업을 빨리 해달라’ 등 다양한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16개 동에서 접수된 건의사항은 144개에 이른다. 유 구청장은 주민 민원을 수첩에 꼼꼼히 적어가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인지 물었다. 유 구청장은 “제시된 의견을 향후 정책과 사업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해 주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동에서 요청이 들어온 경로당 시설 개선은 바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노후 시설과 이용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유 구청장은 또한 대흥동과 서강동에서는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현장 민원을 확인하기 위해 행사가 끝나자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불편 사항을 살폈다. ‘500만 그루 나무심기’와 ‘마포 걷고 싶은 길 10선’ 등 민선 9기의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또 ‘어르신밥상’을 제도화하기로 한 것과 스마트도서관 확충에 대해서도 주민에게 설명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많은 공덕동과 아현동, 도화동, 대흥동, 염리동 등에서는 신속한 인허가를 약속했다. 유 구청장은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안해 주신 소중한 의견이 마포의 변화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전한 등굣길 함께하며 ‘학교 앞 소통’ 앞장서는 광진 [현장 행정]

    안전한 등굣길 함께하며 ‘학교 앞 소통’ 앞장서는 광진 [현장 행정]

    꿈나무 교통안전지킴이 늘리고교육환경·통학안전 등 점검·개선“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해결” “안녕! 즐거운 학교 같이 만들어요.” 지난 22일 아침 서울 광진구 자양동 성자초 앞.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밝은 목소리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학부모들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하교 시간에 아이들을 기다릴 만한 공간이 부족하지 않으냐”고 말을 꺼내자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은 “특히 더울 때는 기다릴 곳이 마땅치 않다”고 공감했다. 김 구청장은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주변도 살폈다. 보도블록과 횡단보도, 보행로, 안전펜스, 차량 진·출입 구간은 물론 물고임이 생기는 곳과 학교 주변 공사 현장까지 직접 확인했다. 등교 시간대 차량 흐름과 안전지도 실태를 살피며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의 의견을 들었고, 교육환경 개선과 생활 불편 해소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최근 꿈나무교통안전지킴이 13명을 추가 배치해 모두 144명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지키도록 한 것도 현장 소통의 결과물 가운데 하나다. 광진구의 대표 현장 소통 프로그램인 ‘학교앞 소통’은 2022년 9월 ‘학부모·학교와의 소통나들이’에서 출발해 2023년부터 현재 형태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 간담회 중심이었던 소통을 학교 현장으로 넓혀 구청장이 등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의견을 직접 듣고 교육환경과 통학 안전을 점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 의견은 교육경비보조사업과 통학로 개선,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에 반영돼 학생들이 체감하는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진구는 올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전년보다 5억원 늘어난 85억원으로 편성했다. 2022년 4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된 규모다. 올해에도 김 구청장은 지난 3월 개학과 함께 초등학교 5곳을 먼저 찾았고, 6월부터는 다시 한번 전체 초등학교 18곳을 차례대로 방문 중이다. 현장 행보의 배경에는 김 구청장이 꾸준히 강조해 온 소통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최근 공식 출판기념회에서 “소통은 배움의 과정이며 행정의 힘은 꾸준함에서 나온다”면서 소통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배우며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행정 철학을 강조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제 평소 생각은 친해져야 일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클 수 있도록 학교를 돌며 학생과 학부모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마리아·아담·바울… 詩가 된 성경 속 95인

    마리아·아담·바울… 詩가 된 성경 속 95인

    “두려운 이야기, 놀라운 사랑/ 믿기지 않는 밤, 예기치 않은 마주침/ 어찌해야 하나 어떻게 바라보나/ 어떤 말로 설명하나/ 혼자 눈 뜨고 잠 못 드는 밤/ 내게 찾아온 두려운 영광/ 거부할 수 없는 하늘의 사랑” 소강석(64)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의 시 ‘마리아’의 일부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한 수태고지(성모영보)의 순간을 문학적인 언어에 담아냈다. 이 시는 소 목사의 새 시집 ‘유리거울의 시편들’(사진·문학나무)에 실렸다. 목사이자 시인으로 그간 13권의 시집을 출간한 소 목사는 이번 시집에서 성경의 핵심 인물 95명을 시로 형상화했다. “내 안에 유리거울 하나 빛났지/ 당신이 나를 흙으로 빚고/ 코에 생기를 불어 넣었을 때…/ 그 거울에 비친 당신의 얼굴/ 산짐승과 날짐승들의 이름을 부르는 바람의 호명”(‘아담’ 부분) 시집 맨 앞에 실린 시 ‘아담’ 일부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최초의 인간 아담을 화자로 삼고 있다. 성경의 이야기를 시의 소재로 삼아 시인만의 이야기를 펼친다. 아브라함, 모세, 욥, 이사야 등 구약부터 누가(루카), 바울 등 신약의 등장인물까지 망라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예수 그리스도는 총 다섯 편의 시로 묘사돼 있다. 정호승 시인은 시집 추천사에서 “이 시집은 시로 쓴 복음서”라며 “한 명 한 명의 삶의 서사와 영성이 고통스러운 시대를 사는 우리 앞의 유리거울에 비치는 아침햇살처럼 찬란하다”고 평했다. 소 목사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했다. ‘어젯밤 꿈을 꾸었습니다’(2004), ‘갈릴리여 첫사랑의 추억이여’(2007), ‘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지다’(2020) 등의 시집을 펴냈다. 천상병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기독교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소 목사는 이번 시집 출간 소회를 통해 “장대한 구원 서사와 성경 인물들의 스토리를 시로 집필하게 돼 무한한 영광과 두려운 떨림이 교차한다”며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순간순간 간절하게 내뱉은 숨결의 기도였다”고 밝혔다.
  • “폭우에 떠내려온 ‘나뭇잎’ 당장 신고하세요”…만지면 안 되는 이유

    “폭우에 떠내려온 ‘나뭇잎’ 당장 신고하세요”…만지면 안 되는 이유

    최근 폭우로 남북 공유하천인 임진강 수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접경지역에 ‘지뢰주의보’가 내려졌다. 26일 한강홍수통제소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남북 접경지역은 이달 중순 본격적인 장마권에 들어 지난 20~24일 경기 연천·파주 지역 누적 강수량은 최고 290㎜를 기록했다. 이 기간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한 황강댐 방류까지 더해져 남방한계선 최북단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지난 21일 오후 6시를 전후해 위기 대응 주의 단계 기준(12m)에 근접한 10.2m까지 올랐다. 2020년 8월 13.1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위다. 북측은 황강댐 방류 때 사전에 통보하기로 남측과 합의한 바 있지만, 이번에도 방류 전에 통보하지 않았다. 한때 임진교와 비룡대교 일대에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군 당국은 북한 지역 폭우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일부 우리 지역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지역의 폭우로 인해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에 다량으로 매설한 지뢰 중 일부가 유실된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DMZ에는 북한 지뢰가 다량 매설돼 있고, 지뢰 매설 지역 가운데 일부에서는 임진강·한탄강·화강·북한강·인북천 등 남북 공유하천이 한강 하구로 연결된다. 민간인 지역의 경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상자나 나뭇잎 모양의 지뢰가 물이 빠진 뒤 물가에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함지뢰는 음식점의 나무 수저통 모양과 크기인데 폭약량이 약 70g으로 대인지뢰(약 20g)보다 많다. 이 지뢰는 2010년 7월 31일 강화도 일대 해안에서 군사지역 외 처음 확인한 뒤 매년 장마철 접경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나뭇잎 지뢰는 2024년부터 등장했다. 북한이 대북 전단에 반발해 대응하고자 폭우를 이용해 남쪽으로 흘려보냈을 것으로 당시 군 당국은 추정했다. 휴대전화 크기의 이 지뢰는 폭약량이 약 40g으로 대인지뢰와 목함지뢰의 중간 정도 폭발력이 있다. 연천군은 “집중호우에 따라 접경지역 하천 변 지뢰 유실 위험이 있다”며 “유실 지뢰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거친 바위와 짙은 숲이 이끄는 길, 단양 도락산[두시기행문]

    거친 바위와 짙은 숲이 이끄는 길, 단양 도락산[두시기행문]

    단양의 월악산국립공원 자락에 묵묵히 솟아 있는 도락산은 높이 965m의 굵직한 바위산이다. 옛 선조가 깨달음을 얻는 데도 길이 있어야 하고 그 과정에 즐거움이 따라야 한다며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산행의 걸음마다 독특한 지형과 깊은 숲의 매력이 조화롭게 이어진다. 소백산과 월악산 사이에 길게 뻗어 내린 이 산은 화려한 암릉과 아기자기한 오르막이 얽혀 있어 산을 좋아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산행은 주로 상선암 주차장을 들머리 삼아 제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를 택한다. 초입부터 가파른 흙길과 바윗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긴장감을 주는데, 거친 암벽을 손발로 짚으며 오를수록 사방으로 겹겹이 펼쳐지는 산그리메가 시야를 탁 트여준다. 특히 제봉을 지나 채운봉과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날카로운 바위 벼랑과 아슬아슬한 철계단이 어우러져 제법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바위 틈새마다 모진 풍파를 견디며 꼿꼿하게 자리 잡은 소나무들은 그 자체로 운치 있는 풍경을 자아낸다. 태양의 열기가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시기에는 도락산자락의 그늘과 물길이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산행 초입에 맞닥뜨리는 선암계곡은 맑고 차가운 물줄기를 소리 내어 흘려보내며, 가파른 암릉을 오르며 땀을 흘린 이들에게 달콤한 쉼터를 내어준다. 울창한 나뭇잎들이 촘촘하게 터널을 이룬 숲길은 서늘한 바람을 품고 있어 걷는 이의 열기를 차분하게 식혀준다. 정상 부근의 너른 바위 평전에는 마르지 않는 작은 웅덩이가 고여 있어 산행의 소소한 풍경을 더한다. 이곳에 서면 황정산과 소백산 방면의 거대한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온몸을 감싸던 피로를 단숨에 씻어낸다. 수직에 가까운 바위 구간과 로프를 붙잡고 오르내리는 과정이 고되기도 하지만, 그 끝에서 마주하는 탁 트인 풍경은 발걸음마다 깊은 여운을 남긴다.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오롯이 자연의 호흡에 집중하고 싶다면, 푸른 녹음이 깊어진 도락산의 암릉 위로 조용히 발걸음을 얹어볼 일이다. 거친 바위를 오르느라 지친 몸을 달래줄 향토 음식으로는 단양 특산물인 육쪽마늘을 듬뿍 넣어 육즙을 살린 마늘 떡갈비 정식이 제격이다. 청정 계곡에서 잡은 올갱이를 듬뿍 넣어 끓여낸 맑고 시원한 올갱이해장국 역시 산행 전후로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훌륭한 한 끼가 되어준다.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숙박 시설도 다양하다. 단양읍내와 남한강 인근의 호텔과 리조트에서 쾌적한 휴식을 취하거나, 도락산 자락과 선암계곡 주변의 아늑한 펜션에서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 친화적인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 김연경·김민재·박인비… 스포츠 스타들, 8월 제주를 달군다

    김연경·김민재·박인비… 스포츠 스타들, 8월 제주를 달군다

    8월 제주는 김연경과 김민재, 박인비 등 스포츠 스타들의 대형 이벤트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제주도는 8월 초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 FC 바이에른 뮌헨 친선경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연이어 열리며 국내외 스포츠 팬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24일 밝혔다. 가장 먼저 오는 8월 1~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는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 제주대회’가 열린다.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일본 오사카 마블러스,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가 참가해 동아시아 여자배구 정상급 클럽 간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국가대표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연경이 제주를 찾아 시타 행사에 참여하며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어 8월 4일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SK FC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FC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열린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고 있어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는 이번 경기가 바이에른 뮌헨이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개최하는 첫 친선경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열기는 골프로 이어진다. 8월 6일부터 9일까지는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개최된다.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제주 지역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특별 레슨을 진행하며 꿈나무 육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도는 “국제 여자배구 대회와 세계적인 축구클럽의 친선경기, 국내 대표 여자프로골프 대회가 짧은 기간 연이어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스포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참가 선수단이 제주 관광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제주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류일순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가 되도록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계기로 제주가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여름 스포츠 이벤트의 열기가 9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10월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가만히 있으면 살려준다” 눈앞에서 살인 목격한 피해자 …천안 구인광고 연쇄살인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가만히 있으면 살려준다” 눈앞에서 살인 목격한 피해자 …천안 구인광고 연쇄살인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논밭 한가운데서 발견된 두 구의 시신2006년 1월 14일 오전 11시경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의 한 도로 공사 현장 굴다리 안에서 흉기에 찔린 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당시 안개가 짙게 낀 오전 10시 50분경 현장을 지나던 마을 주민이 나무토막인 줄 알고 다가갔다가 끔찍하게 훼손된 시신을 처음 발견했다. 시신은 가족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수의조차 제대로 입히지 못한 채 평소 입던 옷을 덮어 장례를 치러야만 했다. 수사가 난항을 겪던 중 19일 최초 발견 현장에서 불과 50m 남짓 떨어진 논바닥 보온덮개(부직포) 아래에서 또 다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두 번째 시신은 얼굴에 비닐봉지가 씌워지고 양손이 결박된 상태였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살해 방식으로 유기된 두 사람. 그러나 부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시신이 발견된 날짜는 달랐지만 두 피해자가 사망한 날짜는 1월 12일로 동일했던 것이다. 두 여성 모두 20대였으며, 우연의 일치로 고향이 같았을 뿐 일면식도, 어떠한 접점도 없는 사이였다. 달콤한 미끼와 보이지 않는 덫사건의 발단은 생활정보지에 실린 구인광고였다. 범인은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20대 여직원 구함’이라는 가짜 유령 회사의 광고를 내며 구직을 간절히 원하던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수사망을 교란했다. 인터넷을 통해 대포폰을 구입한 뒤 택배로 배달받아 사용했고 광고를 등록할 때는 현직 시청 공무원의 이름을 도용하여 가짜 유선 전화번호까지 기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범행 당일인 1월 12일 오전 대형마트 앞에서 첫 번째 피해자를 만난 범인 명 씨는 자신의 렌터카에 피해자를 태운 후 미리 물색해 둔 인적 드문 공사 현장으로 향했다. 피해자의 승용차는 범인을 만났던 마트 인근 주차장에 3일 동안이나 방치되어 있다가 뒤늦게 가족들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이동 중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피해자를 안심시켰으나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돌변했다. 흉기를 꺼내 들고 돈을 내놓으라며 위협했고 돈이 없다고 하자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다. 통제라는 이름의 폭력…그리고 참극명 씨의 수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피해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통제하려 한 사이코패스적 성향이다. 그는 첫 번째 피해자를 양손으로 결박한 뒤 “가만히 있으면 집에 보내주겠다”,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라며 헛된 희망을 주어 반항을 차단했다. 피해자를 뒷좌석에 숨겨둔 채 그는 태연하게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나러 이동했다. 두 번째 피해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 대학 진학의 꿈을 키우며 천안의 한 고시원에 머물던 20대 여성이었다. 사건 당일 오후 3시경 고시원을 나서는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인근 CCTV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오후 5시 천안의 한 휴게소 근처에서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난 명 씨는 다시 흉기로 위협하여 결박했다. 그는 두 번째 피해자의 카드를 빼앗아 은행 콜센터에 대출 한도와 현금 인출을 문의했으나 통장에 잔액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돈을 뺏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명 씨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잔혹한 결정을 내린다. 그는 조수석에 있던 비닐봉지를 주워 뒷좌석으로 넘어간 뒤 첫 번째 피해자가 지켜보는 눈앞에서 두 번째 피해자의 얼굴에 비닐을 씌우고 테이프를 감아 질식사시켰다. 참극을 목격하고 살려 달라 울부짖는 첫 번째 피해자에게는 “시끄럽다”는 이유만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이후 범행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첫 번째 피해자의 시신을 굴다리 밑으로 옮겨 인화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고 두 번째 피해자의 시신은 인근 논바닥에 유기했다. 진화하는 괴물…수면 위로 드러난 여죄이 끔찍한 사건은 명 씨의 첫 범행이 아니었다.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을 살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불과 7개월 만인 2005년 12월 그는 이미 살인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생활정보지에서 과외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영어 교육 상담을 명목으로 피해자를 렌터카로 유인했다. 이후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고 피해자의 얼굴을 테이프로 감아 질식사시킨 뒤 야산에 낙엽으로 덮어 유기했다. 경찰은 천안, 아산, 대전에서 차출된 60여 명의 경찰관으로 특별 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은 범인이 단 4일간 사용하고 버린 대포폰의 통화 내역 38건과 수발신 기지국 위치 13곳을 끈질기게 추적했다. 통신사 통화 기록 72만 건을 일일이 분석하며 겹치는 동선을 파악했고 마침내 한 렌터카 업체와의 통화 기록을 찾아냈다. 렌터카 계약자를 추적한 끝에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명 씨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던 2006년 4월 10일, 명 씨는 인천에서 또다시 과외 광고를 이용해 네 번째 범행을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피해자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살려주겠다”는 협박에도 맹렬히 저항하며 렌터카 밖으로 탈출했고 우연히 이 상황을 목격한 택시 기사가 렌터카의 번호판을 외워 경찰에 제보했다. 범죄자의 얄팍한 통제를 깨부순 피해자의 용기와 시민의 기지가 겹쳐지며 명 씨는 마침내 경기도 시흥의 한 고시원에서 긴급 체포된다. 반성 없는 살인마와 남겨진 숙제체포 후 범행을 시인한 뒤에도 명 씨에게서는 진정한 반성의 기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수감 중인 구치소 안에서도 극도의 반사회적 폭력성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세 명의 생명을 앗아간 연쇄 살인마 명 씨에게 최종적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남겨진 유가족들은 딸의 유품을 불태우며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 속에 남겨졌다. 생계를 위해 혹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애썼던 세 명의 선량한 시민은 끝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들의 발걸음을 무참히 짓밟은 범인은 아직도 교도소 안에서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간직한 민낯을 유지한 채 살아 있다. 천안 구인광고 연쇄살인 사건은 타인의 절박함을 미끼로 삼는 범죄의 악랄함을 우리 사회에 뼈아픈 기록으로 남겼다.
  • 한가인♥연정훈 ‘입양 소식’…“힘닿는 데까지 키우기로”

    한가인♥연정훈 ‘입양 소식’…“힘닿는 데까지 키우기로”

    배우 연정훈이 게코도마뱀과 나무개구리를 입양했다고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대한민국 대표 미녀 한가인과 결혼한 ‘국민 도둑놈’ 연정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연정훈은 근황에 대해 “아이들 보면서 취미 생활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완 도마뱀과 개구리를 키우고 있다”며 “게코도마뱀 두 마리랑 나무개구리를 키우고 있다. 되게 귀엽다”라고 했다. 이에 홍진경은 “이 집 애들은 행복하겠다”며 “저는 딸 라엘이가 이구아나를 키우고 싶다고 했는데 생각만 해도 징그러워서 일절 못 키우게 했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저는 허락한 적 없다”며 “자기들이 엄마랑 가서 사 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래도 생명이니까 힘닿는 데까지 키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장점이 있다”며 “우리 집 뒤에 남산이 있어서 벌레가 많이 올라온다. 예전에는 징그러워했는데 지금은 도구가 있어서 집게로 잡아 던져 버린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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