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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선거제 개편’ 전원위 운영 방식부터 충돌

    여야가 오는 30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운영 방식 등에 대한 협의에 돌입했지만 이견을 드러내며 합의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제도와 관련해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를 선호한다며 30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되는 전원위에서 여야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원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27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원위 운영 방식을 협의했다. 여야는 이날 전원위 토론에 나설 의원 수를 몇 명으로 할지, 특정하지 않고 자유 형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전 의원은 협의 직후 “18명이 토론할지, 9명이 할지, 10명이 할지는 의원들 신청을 받아 봐야 안다”며 “특정하지 말고 하자는 얘기도 있고, 좀더 충분히 논의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여야는 또 전원위를 총 몇 차례 소집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야는 5~6일 사이에서 늘리거나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부의장은 공개 발언을 통해 다음달 15일까지는 정개특위로 안을 넘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비례대표제와 지역구를 다 쏟아 놓고 전문가 의견을 들은 다음 양당 간사가 모여 마지막 날 압축시켜 여야 원내대표, 당대표, 의장 합의안이 도출되면 의결이 가능하다”면서도 “안 되면 구체적으로 (좁혀진 안을) 정개특위에 넘겨주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MBC에서 ‘도농복합형 권역별 개방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되면 이번 선거제 개편은 상당히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의장은 30일부터 시작되는 전원위에서 여야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통령도 현행 승자 독식의 소선거구제도 폐해를 지적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선거제도 개편 이후 개헌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행사와 관련해 “헌법상 보장된 권리라 나무랄 순 없지만 국민 대다수가 보기에 옳으냐 하는 문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조선 대 일본, 한국 대 일본

    [최보기의 책보기] 조선 대 일본, 한국 대 일본

    ‘역사는 반성하지 않는 국민에게 그 벌로 똑같은 역사를 한 번 더 반복시킨다’고 한다.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라고도 한다. 신간이 아니라 구간을 급하게 들이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 한반도, 남한과 북한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자못 심각하기 때문이다. 양대 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충돌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의 핵무기 개발 속도도 이전보다 빠르다. 와중에 대일 외교정책을 놓고 의견들이 분분하고, 팽팽하다. 10년 전 현직 기자 문소영이 쓴 『조선의 못난 개항』과 『못난 조선』이 다시금 주목받아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조선의 못난 개항』은 ‘비록 일본이 개항에서 조선보다 23년 앞섰다지만 조선도 개항 이후 한일병합까지 34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다. 도대체 조선과 일본은 무엇이 달랐길래 조선 망국의 결과를 낳았느냐’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결론은 ‘조선에는 나라를 잘 이끌어 갈 현명한 지도자가 없었다. 현명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사람을 받쳐줄 조직적 세력이 없었다. 그 이유는 그들 모두가 세상 물정을 제대로 볼 줄 몰랐다’는 것으로 귀착된다. ‘대원군, 고종이 진정으로 백성을 위하고, 박규수, 김옥균을 전봉준, 농민이 받쳤더라면 역사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반면에 일본은 고메이, 메이지 천황과 요시다쇼인, 이토히로부미 등 개혁가, 그들을 떠받치는 사카모토료마, 하급무사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망국의 책임은 그 시기에 33년 동안 조선을 실질 통치했던 고종이 가장 크게 져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준엄한 질책이다. 시대를 읽는 눈, 역사적 책임감, 백성을 구하려는 애민심 대신 오직 자기 보신에만 집착했던 ‘못난 지도자’가 고종이었다. 시대인식의 틀을 공유하지 못했던 ‘우물 안 개구리, 조선의 위아래 모든 백성’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못난 조선』 역시 ‘조선의 지도층, 양반’을 호되게 나무란다. ‘강대국에 의한 문호 개방 이전의 16~18세기 중국, 일본, 조선 리더들(지배층)의 역량 차이로 ‘국제 강국 조선’을 위한 수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진단을 위해 기자(저자)는 16~18세기 동아시아 삼국과 세계정세를 깊숙이 취재했다. 15세기 일본은 벌써 포루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등과 교역하면서 유럽의 ‘정보 찌라시’를 막부의 손에 넣고 있었다. 19세기 개화기 때와 마찬가지로 그때도 청년들을 로마와 유럽에 파견했다. 세계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카톨릭을 받아들였고, 세계 무역을 중시했다. 물론 이후에 카톨릭 금지와 쇄국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가사키 항의 인공섬 데지마는 네덜란드에게 열어두었다. 조선은 상업과 무역을 무시했고 세계에 대해 무심했다. 안타까운 것은 신라 장보고, 백제 사비성, 고려 벽란도는 국제무역 대명사였다. ‘꼬레아’도 그때 아랍 상인들에 의해 알려졌지만 조선이 들어서면서 그들의 발길이 끊겨 버렸고, 조선은 우물 속에 들어앉았다. 하물며 유럽의 신문화까지 더해진 청나라 150년의 전성기 때도 그들의 선진문물을 차단하는 대신 이미 망하고 없는 명나라만 애타게 부르짖을 뿐이었다. 당시 조선은 유럽에 ‘은둔의 나라’로 알려졌지만 실은 스스로를 은둔시킨 ‘우물 안 개구리’였다. 그 결과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해 그들의 지배를 36년간 받아야 했고, 남북분단과 전쟁의 잿더미를 지나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여야, 전원위원회 방식 논의 착수… 김진표 의장 “도농복합형+권역별로 가면 성공”

    여야, 전원위원회 방식 논의 착수… 김진표 의장 “도농복합형+권역별로 가면 성공”

    여야가 오는 30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운영 방식 등을 위한 협의에 돌입했지만 이견을 드러내며 합의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제도와 관련해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를 선호한다며 30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되는 전원위에서 여야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원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27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원위 운영 방식을 협의했다. 여야는 이날 전원위 토론에 나설 의원 수를 몇 명으로 할지, 특정하지 않고 자유 형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전 의원은 협의 직후 “18명이 토론할지 9명이 할지 10명이 할지는 의원들 신청을 받아봐야 안다”며 “특정하지 말고 하자는 얘기도 있고, 좀 더 충분히 논의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여야는 또 전원위를 총 몇 차례 소집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야는 5~6일 사이에서 늘리거나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부의장은 공개 발언을 통해 내달 15일까지는 정개특위로 안을 넘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비례대표제와 지역구를 다 쏟아놓고 전문가 의견을 들은 다음 양당 간사가 모여 마지막 날 압축시켜서 여야 원내대표, 당 대표, 의장 합의안이 도출되면 의결이 가능하다”면서도 “안 되면 구체적으로 (좁혀진 안을) 정개특위에 넘겨주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현재 전원위에서 정개특위를 거쳐 법사위 심사까지 거친 뒤 4월 말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여야가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기한 내 합의 처리할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김 의장은 이날 MBC에서 ‘도농복합형 권역별 개방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되면 이번 선거제 개편은 상당히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의장은 30일부터 시작되는 전원위에서 여야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통령도 현행 소선거구제도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폐해를 지적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선거제도 개편 이후 개헌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행사와 관련해 “헌법상 보장된 권리라 나무랄 순 없지만 국민 대다수가 보기에 옳으냐 하는 문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포착] 우리나라도 덮친 중국발 황사…NASA 위성에 잡혔다

    [포착] 우리나라도 덮친 중국발 황사…NASA 위성에 잡혔다

    중국 고비사막 등지에서 발원한 최악의 황사가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구관측위성 아쿠아 위성에 장착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Moderate-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중국 대륙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2일 중국 대륙의 위성사진으로 도시 곳곳이 먼지 소용돌이에 가득 쌓여있음이 확인된다. 실제 중국 국가임업화초원국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황사로 중국 내 5억 6000만 명이 영향을 받았으며, 수도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이날 오전 8시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뉘는데 이날 오전 베이징의 평균 AQI는 500㎍/㎥에 달했다. 이 여파로 베이징 도심의 아파트와 빌딩은 어렴풋이 윤곽만 보일 정도였으며 가시거리는 1㎞가 채 되지 않았다.이같은 황사는 중국 고비사막과 네이멍구(內蒙古) 고원 등 북부 지역에서 발원한다. 실제 지난 20일 정오 경 간쑤성 장예시에서는 100m 높이까지 치솟은 모래폭풍이 포착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황사를 줄이기 위해 최근까지 66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2021년과 2022년 모래 폭풍의 빈도가 일부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황사의 여파는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발 황사 일부는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23일 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 장하준 “주69시간 왜 시대착오적인지, 음식 보면 답 나와.”

    장하준 “주69시간 왜 시대착오적인지, 음식 보면 답 나와.”

    “노동 시간을 늘리거나 임금을 낮춰 다른 나라와 경쟁하겠다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입니다.“ 장하준 영국 런던대 경제학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69시간 근무에 대한 논란이 거세자 정부는 부랴부랴 주 60시간으로 낮췄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장 교수가 10년 만에 출간한 신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부키)는 본인 스스로 일컫듯 ‘괴상한’ 책이다. 머리말 ‘마늘’부터 마지막 17장 ‘초콜릿’까지 18가지 음식과 재료로 각종 경제 문제를 짚어낸다. 음식에 관한 과학적 사실이나 역사적 사실을 풀어놓거나 때론 장 교수의 개인적 경험도 생생하게 녹였다. 예컨대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주 69시간 노동과 관련해서는 코코넛으로 설명했다. 그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양 제국주의 영국이나 프랑스가 ‘더운 나라 사람들은 자연 자원이 많아 게으르고 그래서 가난하다. 심지어 코코넛 나무 밑에 코코넛 떨어지길 기다리길 원한다’라고 비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가난하고 더운 나라 사람들은 독일인, 덴마크인, 프랑스인보다 60~80%, 미국인이나 일본인보다 25~40% 정도 근로 시간이 더 길다. 장 교수는 노동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생산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기술 개발, 교육, 연구 투자, 창의력 발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노동시간을 어떻게 늘릴까보다 이런 걸 더 고민해야 할 단계”라고 꼬집었다.북유럽의 대표적 곡물로 꼽히는 호밀을 통해서는 복지 국가에 대한 오해를 풀어낸다. 복지 국가가 ‘진보’ 정치 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복지 국가를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은 극보수의 대명사로 꼽히는 독일의 비스마르크였다. 책은 비스마르크가 호밀 생산자들과 철 생산자들 사이에 연합을 결성한 사실을 따라가며 복지의 다른 면을 설명한다. 또 쓰촨요리 음식점에서 쓰는 고추 척도를 가지고 ‘무보수 돌봄 노동’을 풀어내기도 한다. 가장 널리 쓰이는 경제 척도인 국내총생산(GDP)은 시장에서 교환되는 것만 포함하는 극도의 ‘자본주의적’ 관점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삼는다. 가정과 공동체에서 임금을 받지 않고 행해지는 돌봄 노동은 GDP에 포함되지 않는데도, 이를 애써 무시하면서 ‘애를 많이 낳아야 한다’라면서 각종 출산 정책을 쏟아봤자 잘 통하지 않을 거라고도 지적했다. “출산율을 높이려면 기업이 성차별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출산으로 여성이 경력 단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근무 시간을 줄여 애 키울 시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그저 ‘애‘낳으면 돈을 주겠다, 군 면제를 해주겠다’라는 식으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장 교수는 “지금 한국 정부가 펴는 경제정책을 보면 ‘어떻게 하면 1970년대로 되돌려볼까’ 고민하는듯하다. 그런 사회는 오지도 않고 와서도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 현대제철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 힘찬 출발

    현대제철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 힘찬 출발

    현대제철 당진제철는 사우 가족으로 구성된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 6기 발대식을 열고 2년간의 활동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족봉사단은 중·고교생 자녀를 둔 당진제철소 임직원과 임직원의 가족을 대상으로 자발적 참여를 통해 입단한 80가족 266명이 참여한다. 봉사단은 발대식에 이어 첫 활동으로 여울수변공원 인근 약 300㎡ 화단과 산책로 150m 거리에 문그로우·챠이브·황금사철 등 5종의 꽃나무 6590본 꽃나무를 심었다. 지난 2013년 19가족 56명으로 시작한 가족봉사단은 매년 당진 문화재 보호 활동, 환경정화활동, 재활용품 재활용 활동, 농가 일손 돕기 등을 펼쳐왔다. 창단 후 지금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한 가족봉사단은 2445가족 7252명으로 71회 3만723시간에 달한다.
  • 쓰러진 나무에 노동자 사망…대표는 안전일지 가짜로 꾸몄다

    쓰러진 나무에 노동자 사망…대표는 안전일지 가짜로 꾸몄다

    200㎏이 넘는 나무에 깔려 벌목장 노동자가 사망한 뒤 허위 안전일지를 제출하며 숨진 노동자 탓을 한 벌목업체 사업주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 김대현 판사는 25일 산업재해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아 노동자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기소된 업체대표 A(7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2021년 4월 26일 오전 8시쯤 A씨가 운영하는 경북 청도군의 한 벌목업체 벌목장에서 발생했다. A씨의 지시로 벌목 작업에 나선 B(72)씨는 주변 고사목과 연결된 아까시나무의 밑동을 베었다. 이때 아까시나무를 지탱하던 고사목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졌고, 약 200㎏의 아까시나무가 B씨를 덮쳤다. 쓰러진 나무에 머리 부분을 맞은 B씨는 같은 날 오전 9시 35분쯤 머리뼈 함몰 골절로 인한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수사기관은 A씨가 사업주로서 안전주의 의무를 다했는지 살펴봤다. 사업주는 중량물을 취급하는 작업을 진행할 경우 작업장의 지형 등의 상태를 고려해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A씨는 중량물의 낙하, 전도 등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대책이 포함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작업 전에 대피로를 정하는 등 사고를 미리 방지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경찰에 제출한 안전교육일지와 작업계획서는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서 A씨 측은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대피장소를 사전에 정해뒀더라도 이 사건의 사고를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안전조치의무 위반과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결과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A씨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 판사는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벌목 현장을 운영하면서도 재해 예방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책임을 사망한 피해자의 부주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로 일관해온 점, 유족들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연령 및 건강 상태를 볼 때 피고인에게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피해자의 유족들과 합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해남 ‘달마고도’ 걸으면서 힐링하세요

    해남 ‘달마고도’ 걸으면서 힐링하세요

    해남군이 최근 송지면 달마고도 일원에서 ‘2023 해남 달마고도 힐링축제’를 열고, 방문객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우리의 첫 봄, 달마고도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렸다. 달마고도는 해남군의 대표 걷기 길로,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달마산에 있는 17.7㎞의 둘레길로 연간 수많은 사람이 찾는 인기 명소 중 하나이다. 해남군은 이번 축제에서 걷기 행사, 힐링 음악회, 숲속 버스킹, 달마장터, 주먹밥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이날 개막식에서 명현관 해남군수와 참가자들이 축제 기념 수건을 퍼포먼스도 펼쳤다. 군은 개막식과 함께 길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숲속 버스킹과 재즈, 퓨전 국악, 가야금 병창 등 힐링 음악회를 진행해 지루함 없이 걸을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 또한 노르딕워킹⋅명상 등 힐링 체험 프로그램과 SNS 인증샷 이벤트, 줍깅 챌린지, 해남 특산물을 판매하는 달마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도 마련되어 흥미를 더했다. 코스 중간에서는 열려 달마고도를 걷는 여행객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이름과 소원을 적은 표찰을 다는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가 열려 발길을 멈추게 했다. ‘한국의 산티아고’라고 불리며 연간 수만명이 찾으며 남도대표 걷기 길로 부상한 것은 물론 7시간 코스의 전체 걷기길 완주자도 2만명이 넘어섰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땅끝 해남에서 아름다운 달마고도와 함께 몸과 마음의 힐링을 얻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숫모르 편백숲길 ‘걷기좋은 명품숲길’로

    숫모르 편백숲길 ‘걷기좋은 명품숲길’로

    한라산둘레길 중의 하나인 숫모르 편백숲길이 걷기좋은 명품숲길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녹화 50주년 기념해 산림청에서 주최한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 대회’에서 숫모르 편백숲길이 우수 숲길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생태숲~개오리오름~절물자연휴양림~노루생태관찰원~거친오름을 연결하는 편도 총 8㎞ 숲길이다. 야생화 집단군락지, 편백나무림 등 제주만의 특색있는 숲길로 도민과 관광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른 하늘 위로 쭉쭉 뻗어올라간 편백나무들은 지친 심신을 감싸주고 치유해준다. 한라산 둘레길은 현재 80km가 조성됐으며 이 가운데 48.9㎞가 국가숲길로 지정됐다.특히 숲길 노선에선 복수초, 박새, 변산바람꽃, 노루귀, 산수국, 고사리류와 노루, 운문산반딧불이, 큰오색딱따구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거친오름, 개오리오름, 견월악 등 오름군락과 제주마(馬)목장, 한라생태숲, 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 등 주변 산림생태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우수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양제윤 도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 국가숲길 추가 지정,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와 연계한 걷기 행사 개최 등 명품숲길이 가득한 제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 주최 전국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에는 인제 자작나무숲길이 최우수 숲길로 제주 사려니숲길과 부산 백양산나들숲길이 우수숲길로 선정됐다.
  • [영상] 반도체만이 아니었다…세계 1위 위스키 만드는 대만의 저력

    [영상] 반도체만이 아니었다…세계 1위 위스키 만드는 대만의 저력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배우 박해일이 마셨던 대만 위스키 카발란은 주인공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보여주는 장치였다. 원산지인 스코틀랜드산을 누르고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인정받은 카발란은 20년 만에 국민 소득이 한국을 앞지른 대만의 저력을 보여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일무이한 품질로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발전하는 대만의 힘을 카발란 양조장에서 직접 확인했다.야자나무 아래 위스키 양조장은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했고, 향은 그윽했다. 카발란 양조장 직원 헬렌은 “탕웨이가 출연한 ‘헤어질 결심’ 때문에 양조장을 찾는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한국사람”이라고 귀띔했다. 카발란은 물을 제외한 위스키의 모든 원료를 유럽에서 수입한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직원들의 열정과 장인 정신이 위스키 생산에 불리한 조건을 뒤집어 놓았다. 2006년부터 위스키를 생산한 카발란에서 만든 비노바리끄는 2015년 세계 위스키 어워드에서 최고의 맛으로 선정된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놀랄 만큼 입천장에서 부드럽게 넘어간다”면서 “밀크 초콜릿이 들어간 버번 위스키의 맛”이라고 극찬했다. 양조장을 찾는 세계 각국의 위스키 애호가들을 안내하는 헬렌은 카발란 위스키의 부드러운 맛의 비밀은 물이라고 털어놓았다.카발란을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키워 낸 대만의 킹카 그룹은 1995년부터 생수를 생산했으며, ‘미스터 브라운’이란 커피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카발란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이란현에 위스키 양조장이 있다. 카발란은 이란의 옛 지명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설산에서 난 뛰어난 물의 맛이 보리, 효모, 오크통까지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어낸 비결이란 것이다. 헬렌은 이란현에서 생산하는 생수에서도 단맛이 난다고 강조했다. 원래 우리나라도 1980년대에 위스키를 만들었지만, 채산성이 떨어져 생산을 중단했다. 위스키는 오크통에 술을 담아 몇 년에 걸친 숙성 과정을 거쳐 맛을 낸다. 오크통 속에서 술은 세월과 함께 조금씩 증발하는데, 이 과정을 천사에게 술을 나눠준다는 낭만적 이름을 붙여 ‘엔젤스 쉐어’라고 부른다.그런데 위스키 증발속도가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에서는 1년에 2~3%에 불과하지만, 기온이 높은 한국이나 대만에서는 5~10%에 이른다. 결국 우리나라는 기후 때문에 날아가는 술을 포기하고 위스키 생산을 관뒀지만 대만은 술이 많이 증발하는 자연환경을 이겨냈다. 헬렌은 거대한 지하 위스키 저장고 앞에서 에어컨은 방문객을 위해서 트는 것이지 위스키 증발을 막기 위해 가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술이 증발하는 ‘위스키의 법칙’을 따른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대만은 우리와 달리 지진도 자주 일어난다. 오크통을 눕혀서 쌓아놓는 유럽과 달리 카발란의 위스키 저장고는 선반을 만들어 오크통을 세운 뒤 단단히 결박해 놓았다.대만에서는 오크나무도 자라지 않아 죄다 와인을 저장했던 오크통을 수입해서 사용한다. 카발란 맛의 비밀에는 오크통을 다시 태우는 기법을 개발해 낸 장인이 있었다. 기자에게 직접 오크통 태우는 기법을 시연해 보인 장인은 나무를 태우면 생기는 숯의 결 하나하나가 위스키의 맛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가까이 있으면 머리카락이 다 타버릴 정도의 강력한 화력으로 와인을 보관했던 오크통에서 나는 신맛을 날려버린다. 오크통을 굽고 다시 태우면서 위스키가 많이 증발되는 대만의 아열대 기후가 오히려 깊은 술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까다로운 레시피를 개발해냈다. 더운 지방에서 성공한 위스키는 카발란이 처음이기 때문에 대만의 기후가 위스키 맛을 얼마나 더 깊게 만드는 지는 아직 연구 중이다. 현재 연간 1000만병의 위스키를 생산 중이며, 제3 위스키 저장고를 건설하고 있다.우리는 주어진 조건에서 포기했고, 대만은 이겨냈다. 그 결과 한국은 위스키 원액을 수입해 섞어서 만드는 나라가 됐지만, 대만은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위스키 종주국이 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2661달러로 20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했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인당 소득이 3만 3565달러라고 밝혔다. ‘대만의 자랑’인 반도체기업 TSMC 역시 삼성전자와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가고 있다.
  • [길섶에서] 이게 봄이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이게 봄이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저마다 봄은 다른 순간으로 온다. 문득 가던 길 돌아봤다면 그 순간이다. 헛것을 봤을까, 뒷걸음질로 올려본 나무에 터지는 꽃. 보따리가 풀린 듯 와르르 봄은 쏟아진다. 벽돌로 대충 꾸민 화단에도 꽃이 핀다. 회초리를 꽂았나 겨우내 볼품없던 묘목 가지에 알사탕만 한 꽃망울. 아, 너는 벚나무였구나. 석 자도 안 되는 어린 나무의 첫꽃도, 백살 먹은 왕벚나무의 백년꽃도 똑같이 봄꽃. 바람에라도 섞이면 어느 것이 첫꽃인지 백년꽃인지. 봄마다 나무가 늙는다고 꽃이 늙을까. 백년 늙은 나무에서도 첫마음으로 첫꽃이 피는 것. 이게 봄이지. 하늘 아래 첫마음들이 천지만지. 눈으로만 보는 벚꽃이라면 무슨 소용 있나. 세 끗짜리 화투장의 배경일 뿐이지. 만져야 봄이다. 어린 벚나무 발치에 쑥이 소복하다. 뾰족뾰족 연한 싹을 만져 보다 꺾지 않는다. 언 땅을 뚫고 나온 안간힘이 얼만데. 여기까지 다다른 노고가 얼만데. 못 본 척 그냥 둬야지. 발목 아래 봄이 흥건하게 고일 때까지는.
  • [사설] 野 주말 장외투쟁, 진정 ‘국익’ 내세울 수 있나

    [사설] 野 주말 장외투쟁, 진정 ‘국익’ 내세울 수 있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토요일마다 서울광장 주변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 비난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공당의 책임을 저버린 장외투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민주당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이 대표를 보호하는 데 당력을 쏟아부으며 민생에 등을 돌린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 이 대표가 지난 주말 제4차 범국민대회에서는 오히려 ‘국익’을 거론하며 한일 회담 결과를 비판했다니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정책에 민주당이 아무리 거센 공격을 퍼붓는다고 해도 비판의 공간이 국회라면 크게 나무랄 일은 아니라고 본다. 정부와 이념을 달리하는 정당이 다른 정책적 시각을 갖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거니와 야당의 본령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시민단체의 집회를 핑계 삼아 길거리로 나선 이 대표가 지난 18일 집회에선 “굴욕적 야합을 주권자 힘으로 막아 보자”고 하더니 지난 주말에는 “국민이 나서야 한다. 이 잘못과 질곡을 넘어 희망의 나라, 주권자의 나라,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한다. 누가 봐도 참석자들을 새로운 촛불집회로 유도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는 것은 정도(正道)에서 벗어나도 너무나 벗어난 것이다. 이 대표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책임을 과연 제대로 이행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무책임하다. 우리 정부의 일정한 양보가 있었다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가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 아닌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줄곧 지방자치단체와 공당(公黨)을 사익(私益)에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는 이 대표가 할 말은 더더욱 아니다. 민주당이 길거리로 나가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려면 국민 생존을 위협하는 북한에 맞서는 최소한의 대책이라도 내놓아야 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여론을 저울질하며 정부에 최대한 타격을 가하려 애쓰고 있는 모습은 첩첩산중이나 다름없는 수사 및 재판 일정을 앞두고 있는 이 대표의 또 다른 사익 챙기기로 비칠 뿐이다. 국익도 국익이지만 토요일마다 서울 거리를 독차지해 가혹했던 코로나19와 혹한에 시달린 국민이 고궁과 광장을 찾아 봄날을 즐길 권리마저 빼앗는 것이 명색이 제1야당과 그 정당 대표의 합당한 자세인지도 묻지 않을 수 없다.
  • 마이산·용담호 천혜의 자연 즐비… 치유 힐링 1번지 꿈꾸는 진안

    마이산·용담호 천혜의 자연 즐비… 치유 힐링 1번지 꿈꾸는 진안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내년 개원관광객 年 8만 4000명 이용할 듯부귀 황금저수지 일원엔 휴양림국가생태탐방로는 2025년 완공운일암반일암 물 테마공원 조성국가지질공원 관광산업화 추진 전체 면적의 76%인 5만 9406㏊가 산림이며 평균 해발 400m로 고원지대의 특징이 잘 살아 있어 천혜의 고장이란 명성을 얻고 있는 곳, 바로 전북 진안군이다. 진안은 마이산, 용담호, 데미샘, 진안고원길, 메타세쿼이아길, 편백숲 등 치유와 힐링을 위한 다양한 자연, 역사, 지질, 문화자원들을 갖췄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진안엔 스쳐 가는 관광지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동부권 여행 중 전주 한옥마을로 가기 전 잠시 들렀다 가는 곳에 불과했다. 관광객은 많지만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진안군이 대규모 숙박 단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나선 이유다. 진안은 치유 힐링 일번지로 도약할 조건이 충분하다. 백운면 백암리 일원에 들어서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내년에 개원하고, 부귀면 황금리 일원에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군립자연휴양림이 조성되고 있다. 기존 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용담호에 국가생태탐방로 10㎞ 조성 진안군 용담호에는 국가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환경부가 주관한 ‘국가생태탐방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3~ 2025년 3년간 국비 20억원 등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된다. 용담호 물문화관에서 안천면 신지천 인공습지까지 데크탐방로, 숲길, 쉼터를 잇는 총 10㎞의 탐방로를 만들 계획이다. 용담호 조각공원~구실재 방향 안내시설, 전망대, 쉼터도 조성한다. 생명수 탐방길 조성, 휴게소 및 쉼터 활성화, 포토존 재정비·신설 등 용담호 감성 관광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진안군은 이번 사업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문화자원이 풍부한 용담호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진안군은 2단계(2026~2030년)로 구실재~신지천 습지구간 탐방로 신설, 정비, 안내시설, 전망대 쉼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거점별 대표 감성 명소를 개발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2031~ 2040년) 사업을 통해 용담호를 핵심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879억원을 투입해 힐링·교육·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리산과 덕유산 권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다고 해 지덕권이다. 치유원에는 산림치유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숲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진안군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숲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고원 조성, 산림복지 전문가 양성 이곳에는 1일 2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치유원이 운영되면 연 8만 4000명에 달하는 산림치유 관광객이 진안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안군은 기존 산림자원들과 연계한 직간접적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산림복지 전문가 양성 및 산림치유에 기반한 주민 창업과 같은 다양한 지역연계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치유원이 상생하면서 진안이 치유 힐링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연계사업으로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사업(2627억원), 지덕권 산악관광 특구 조성사업(2000억원)을 대통령 공약에도 반영시켰다. ●군립휴양림 완공되면 年 6만명 이용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산림자원, 수계를 보유한 부귀 황금저수지 일원에는 군립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올해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황금리 일원 39㏊에 도비와 군비 120억원을 들여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위생시설, 체험교육시설 등을 짓는다. 이곳은 운장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사시사철 흐르고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와 침활혼효림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자연휴양림을 짓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시설로는 1일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숲속의 집(12동)과 산림휴양관 1동, 방문자센터, 숲속 야영장,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년 군립자연휴양림이 완공되면 연 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객들이 침체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마이산 감성 치유 관광지 재탄생 준비 운일암반일암은 천혜의 자연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진안군에서 손꼽는 관광지다.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인기인 이곳에는 물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내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30억원을 들여 소규모 물놀이 시설, 바닥분수, 어린이 놀이터 등을 조성한다. 기존 운일암반일암 캠핑장과 지난해 완공된 구름다리, 상반기 준공 예정인 탐방로, 내년 말 준공 목표인 카라반 캠핑장 등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게 목적이다. 군은 힐링을 위해 진안을 찾는 관광객에게 최상의 관광환경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군은 2019년 지정된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확장하고 체험 중심의 소규모 테마 여행 등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관광산업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거점센터 건립과 마이산 지질 명소를 잇는 지오트레일 조성으로 ‘체류형 지오 관광벨트’가 완성되면 생태·문화자원을 융합한 국내 지질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 마이산은 감성 치유 관광지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이산 북부 힐링공간 조성, 감성·열정 테마의 마이산 4색 에너지 충전소 조성, 마이산 북부 진입로 야간 가로경관 개선사업이 핵심이다.
  • 왕벚나무 아래서 꽃비 콘서트…파도치는 봄꽃과 힐링 데이트

    왕벚나무 아래서 꽃비 콘서트…파도치는 봄꽃과 힐링 데이트

    남산공원, 4년 만에 음악회 재개서울식물원, 공연·예술작품 풍성부모 위한 힐링 체험 프로그램도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개나리, 벚꽃 등 봄꽃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공원들이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서울시는 공원 곳곳에서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 사계축제-봄’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남산공원, 서울식물원 등 17개 공원에서 자연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봄꽃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서울의 랜드마크 남산공원은 남측순환로와 북측순환로를 따라 왕벚나무가 환상적인 꽃길을 이뤄 봄철 벚꽃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북측순환로 입구에서는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꽃비 내리는 봄과 어울리는 소규모 음악회 ‘2023년 꽃비놀이 음악소풍’이 4년 만에 재개된다. 오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선보인다. 남산북측순환로 안에 있는 전통 활터 석호정에서는 4월 15일부터 9월까지 어린이 동반 가족(매주 토요일)과 성인·단체(매주 수~금요일)를 위한 일일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서울식물원에서는 봄꽃들이 파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종 공연과 함께 빛의 이미지를 시각화한 예술 작품과 조형물 전시, 식재설계 공모전과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서울식물원 해봄 축제’가 다음달 21일부터 사흘 간 열린다. 초지원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프로그램, 반려동식물 상담소 등이 개최된다. 주제정원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서울의 랜드마크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식물을 연출한다. 야외공원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해 4점의 조각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시는 일상과 육아로 지친 엄마아빠를 위한 공원 힐링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엄빠공휴일’(엄마아빠가 공원에서 휴식하는 날)이라는 주제로 양육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행사를 연다. 4월 26일 개관하는 강서구 봉제산 공원책쉼터에서는 엄마아빠와 함께 책 읽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4월 중순부터 봄꽃길 중 희망하는 자치구를 모집해 시민들을 찾아가는 ‘움직이는 축제-꽃유랑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가정의 달 5월에도 봄꽃 축제가 계속된다. 붓꽃이 만개하는 서울창포원에서 ‘사계축제-꽃’ 행사와 서울숲의 ‘봄봄 축제’가 개최되고, 보라매공원 등에서는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팝업모험놀이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에 예약을 접수하고 유료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서울의공원 누리집’에서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또한 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봄 꽃길 171선’도 ‘서울시 누리집’에서 다음달 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공원별 녹색여가·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 매력적인 공원 사계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난생 처음 울타리없는 세상 달린 ‘세로’”…동물원 어떻게 생각하세요?[이슈픽]

    “난생 처음 울타리없는 세상 달린 ‘세로’”…동물원 어떻게 생각하세요?[이슈픽]

    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가 최근 동물원을 탈출한 소동을 계기로 인간의 유희를 위해 동물을 가두어 놓는 방식의 동물원 환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쯤 수컷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인근 도로를 지나 주택가를 활보하다가 3시간 30분 만에 생포됐다. 세로는 2019년 6월 동물원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지내다 2021년 엄마 ‘루루’에 이어 지난해 아빠 ‘가로’까지 차례로 잃었다. 이후 세로는 홀로 지내면서 급격히 외로움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집 캥거루와 싸우기 일쑤였고 밥도 잘 먹지 않았다. 최근에는 밤에 실내 공간인 내실로 들어오기를 거부하고 외부 방사장(외실)에서 지내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은 “탈출한 이유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얼룩말이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인데 혼자 지내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공원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울타리 소재를 목재에서 철제로 바꾸고 높이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로의 안정을 위해 암컷 얼룩말을 동물원으로 데려올 예정이다. 현재 세로는 건강하지만 단단히 삐져 있는 상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허호정 사육사는 동물원 복귀 후 세로의 상태에 대해 “다행히 회복이 잘 돼서 건강하다. 하지만 심리 상태가 사실은 완전히 삐져 있는 상태다. 간식도 안 먹는다는 표현을 확실히 하고 시무룩하게 문만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다수 매체를 통해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 당근인데, 당근을 줘도 먹지 않고 실내 기둥을 머리로 ‘툭툭’치고 있다고 한다. ● “동물 전시 없어져야” 비판의 목소리도 이번 얼룩말 탈출 소동을 계기로 동물원 환경을 비판하는 글이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 여럿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도심 한복판에 탈출한 얼룩말이 이상한게 아니다. 2023년의 동물원이라는 것 자체가 동물권의 개념이 없던 시대의 잔재”라면서 “환경을 개선하거나 해외 생츄어리(야생동물 보호시설)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얼룩말은 무리생활하는 동물인데, 인간으로만 따지면 집구석에 가두고 먹이만 주는 꼴”이라고 비판하거나 “동물원에 동물산책로를 마련해주면 (동물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않을까”라고 제안했다.동물원 환경을 개선하거나 동물원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동물권 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소동과 관련해 동물자유연대는 “도심 속 얼룩말 이상한가요. 동물원이라는 이상한 장소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막에서 정글, 북극부터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동물원에 전시되고있는 동물들의 고향은 참으로 다양하다. 콘크리트 벽에는 그들의 고향을 닮은 벽화가 그려져 있고 시멘트 바닥에는 바위나 빙하 모양을 한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다”면서 “가짜 고향을 흉내낸 사육장에서 동물들은 텅빈 눈으로 멍하니 관람객들을 바라보거나 무기력에 빠져있고, 정신병에 의한 이상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얼룩말이 도심 속 차도를 달리는 모습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듯 모든 동물에게는 진짜 어울리는 장소가 있다”며 “그 장소가 비좁은 케이지 안이나 유리장 너머 사육장이 아닌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동물원에서 태어난 두 살짜리 얼룩말 ‘세로’에게 난생 처음 달려본 울타리없는 세상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까”라면서 “동물원은 그들에게서 헤엄치고 달릴 자유를, 하늘을 날고 산에 오를 기쁨을 앗아가야 만들 수 있는 착취의 현장”이라고 지적했다. ● “동물원 ‘교육적·정서적’ 기여도 있어” 반면 섣불리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동물원을 없애라는 주장은 위험한 발상이란 반론도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남식 서울대 수의과대학 명예교수는 “동물원에서 잘 크고 있는 동물이 야생으로 가면 먹이를 찾거나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등을 모두 새로 배워야 해 동물로서는 매우 괴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이 보장된 울타리 높이를 갖추고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지켜주는 게 동물원 동물들의 처우를 위한 일”이라며 “동물원은 교육적·정서적 측면의 기여도 크다”고 강조했다.
  • 계룡산 벚꽃 군락단지 개화…작년보다 12일 빨라

    계룡산 벚꽃 군락단지 개화…작년보다 12일 빨라

    대전지방기상청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대표 벚꽃 군락 단지로 지정된 계룡산 벚꽃이 평년보다 개화했다고 밝혔다. 올해 벚꽃 개화는 지난해 4월 7일보다 12일 빠르다. 대전·세종·충남지역의 대표 벚꽃 군락 단지의 ‘개화 관측’은 지난 2017년부터 계룡산 국립공원 치안센터 맞은편 벚나무 3그루를 기준으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의미한다. 대전지역의 벚꽃은 지난 22일 관측 이래 가장 빠르게 개화했으며, 지난해(3월 31일)보다 11일, 평년(4월 4일)보다 13일 빠르다. 대전지역의 벚꽃 개화 관측 기준은 대전지방기상청 내 관측 표준목을 기준으로 관측한다. 벚꽃 개화는 기온과 일조시간의 영향을 받는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3월 25일까지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3.9℃, 작년보다는 2.1℃ 높았다”며 “일조시간은 평년보다 26.1시간, 작년보다 53.7시간 많아 빠르게 개화했다”고 설명했다.
  • ‘연봉킹’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 357억…총수 1위는 CJ 이재현

    ‘연봉킹’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 357억…총수 1위는 CJ 이재현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대표가 지난해 기업인 ‘연봉킹’에 올랐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보수가 가장 많았다.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3일까지 2022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80개 기업 중 연봉을 공개한 896곳의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5억원 이상 받은 기업인은 총 207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는 보수총액에서 퇴직소득만 제외했다. 조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보수로 357억 4000만원을, 여 전 대표이사는 331억 8400만원을 받아 나란히 연봉 1~2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카카오를 퇴임하면서 각각 45만주, 42만 5000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조 전 대표이사의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은 337억 5000만원, 여 전 대표이사는 318억 2400만원에 달했다. 벤처 투자전문기업 에이티넘인베스트의 김제욱 부사장은 282억 5700만원을 받으며 보수 총액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부사장의 급여는 3억 7300만원이었지만, 두나무와 리디 등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주도한 성과로 상여 278억 8400만원을 챙겼다. 4위는 221억 3700만원을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이 회장은 급여 99억 3600만원, 상여 122억 100만원을 받아 오너 일가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5, 6위는 SM의 자회사 디어유 기업인이 차지했다. 김영민 디어유 이사는 179억 900만원을,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는 160억 43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번째로 보수가 많은 154억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개 계열사 중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그가 실제 받은 연봉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김주원 카카오뱅크 전 부회장(149억 3700만원)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23억 81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06억 2600만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102억 3000만원), 송무석 SK오션플랜트 전 대표(101억 7800만원)도 지난해 보수총액이 100억원을 넘겼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 당근 유혹해도 ‘거부’…탈출 얼룩말 세로 “완전 삐져있는 상태”

    당근 유혹해도 ‘거부’…탈출 얼룩말 세로 “완전 삐져있는 상태”

    탈출 소동을 벌였던 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가 현재 단단히 삐진 상태로 전해진 가운데, 공원 측은 세로의 안정을 위해 암컷 얼룩말을 동물원으로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사육사들이 한 암컷 얼룩말을 세로의 짝으로 점찍어놨다. 다만 아직 나이가 어린 탓에 한동안 부모 곁에 머물고 있을 예정이다. 적어도 내년에는 세로와 함께 지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로의 보금자리도 새롭게 바뀔 예정으로 세로가 뛰쳐 나왔던 나무 울타리를 철제로 바꾸고 높이도 더 올릴 계획이다. 지난 24일 서울어린이대공원 허호정 사육사는 동물원 복귀 후 세로의 상태에 대해 “다행히 회복이 잘 돼서 건강하다. 하지만 심리 상태가 사실은 완전히 삐져 있는 상태다. 간식도 안 먹는다는 표현을 확실히 하고 시무룩하게 문만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다수 매체를 통해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 당근인데, 당근을 줘도 먹지 않고 실내 기둥을 머리로 ‘툭툭’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쯤 수컷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인근 도로를 지나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3시간 30분 만에 생포됐다.세로의 탈출 사건으로 지난 1월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세로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이에 따르면 세로는 2019년 6월 동물원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지내다 2021년 엄마 ‘루루’에 이어 지난해 아빠 ‘가로’를 차례로 잃었다. 얼룩말의 평균 수명은 20∼25세인데 부모 모두 나이가 20세 안팎이라 노쇠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세로는 축사에서 홀로 지내왔다. 부모가 낳은 형과 누나들은 축사 공간이 부족해 세로가 태어나기 전 모두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사람 나이로 치면 열 살 전후에 부모를 잃은 세로는 부모를 잃은 상실감에 동물원 초식동물마을의 반항아가 됐다. 옆집 캥거루와 싸우기 일쑤였고 밥도 잘 먹지 않았다. 최근에는 밤에 실내 공간인 내실로 들어오기를 거부하고 외부 방사장(외실)에서 지내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은 “탈출한 이유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얼룩말이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인데 혼자 지내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 [토요일의 서재]거, ‘괴담’ 읽기 딱 좋은 날씨네!

    [토요일의 서재]거, ‘괴담’ 읽기 딱 좋은 날씨네!

    화창한 봄날은 괴담을 읽기에 좋다. 안개 낀 으스스한 날, 혹은 싸늘한 한기가 감도는 날 읽으면 너무 무서우니까. 우리와는 다른 존재에 관한 이야기, 괴담과 관련한 책들 가운데 최신작을 서가에서 스르륵 빼 왔다.의지할 가족도 없는 가난한 노인 김감역은 ‘구룡산 느티나무에 종이를 걸고 오면 술자리에 초대하겠다’는 친구들 말에 느티나무로 향하고, 마침 나무에 목을 매고 있던 여인을 발견하고 구해준다. 이를 계기로 둘은 함께 살면서 자식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어느 날 김감역이 병에 걸렸고, 아내와 아들들의 정성스러운 간호 속에 잠들었다 깨어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느티나무 뿌리를 배고 있는 김감역의 입에는 말똥과 개똥이 물려 있었다. ‘매일신보’(지금의 서울신문) 1927년 8월 9일 자에 실린 이야기다. 도깨비에게 홀리면 하룻밤도 몇십년과 같다는 내용이다. 당시 매일신보는 3면에 ‘괴담’ 면을 만들어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당시로선 파격적인 구성이었다. ‘한국 근대 괴담집’(소명출판)은 당시 실린 괴담 시리즈를 한데 모았다. 그저 괴담을 수록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괴담이 하나의 서사 장르가 되기까지를 분석했다. ‘매일신보’는 1927년부터 23회에 걸쳐 모두 15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했다. 1930년에는 ‘괴기행각’ 란을 만들어 20편의 괴담을 연재했고, 1936년에는 한 면 전체에 ‘괴담특집’을 기획해 3편의 괴담을 함께 보여주기도 했다. 이전 시대에도 괴담은 있었지만, 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하나의 장르적 인식을 바탕으로 괴담을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매일신보가 처음이었다. 특히 삽화를 통해 귀신이나 도깨비의 모습을 시각적인 이미지로 재현했다.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논리로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들과 초현실적인 이야기들은 신문이라는 근대 미디어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 장르로 자리 잡는다. 이번엔 조선시대로 가보자. ‘한성요괴상점’(씨엘비북스)은 마포장터 외진 골목에 등장한 요상한 상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어느 날 새벽 화염 속에서 눈을 뜬 최한기는 겨우 집에서 빠져나와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한성요괴상점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상점은 쑥대밭이 됐다. 부모님의 행방도 묘연한데, 그는 어머니가 남긴 수수께끼 같은 말을 힌트 삼아 매화나무 아래에서 청동 함을 발견한다. 그곳에는 열두 마리의 요괴를 잡아 요괴 화첩에 봉인할 때까지는 부모의 복수에 나서지 말라는 당부가 담긴 아버지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한성요괴상점의 새로운 주인이 된 최한기는 아버지의 당부대로 요괴 화첩을 완성하고 원수를 찾아 복수하기로 다짐한다. 두억시니, 무두귀, 귀구, 금저, 청목자 등 우리 전통 요괴들이 등장한다. 인간적이면서도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형 요괴를 소재로 탄탄한 이야기에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묘사까지, 남대문과 종로 거리 등 옛 한성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날렵하고 상쾌한 활극이다.괴담 하면 일본을 빼놓을 수 없다. 제25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을 받은 ‘후회하는 소녀와 축제의 밤’(알에이치코리아)은 독특한 구성으로 주목받는 괴담 소설이다. 아키타케 사라다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1화는 인적이 끊긴 구교사에서 나무 바닥판을 뒤집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 사카구치의 이야기다. 그는 처음에는 기분 탓인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다음 날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같은 장소에 갔다가 ‘그것’이 발밑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2화는 매일 밤 지네의 모습을 한 거대 생물체로부터 도망치는 소년의 이야기다. 겁에 질려 떨고 있던 소년은 일순간 이불 속에서 정적을 뚫고 나오는 ‘그것’의 기척을 느낀다. 이렇게 모두 4편의 단편을 실었다. 각기 다른 주인공을 화자로 설정해 그들에게 어떤 기묘한 일들이 벌어지고, 이 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마쓰리비 사야가 공통으로 등장한다. 마지막 4화 ‘축제 날 밤에’에는 각 이야기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모두 등장한다. 단편과 중단편을 복합한 새로운 시도 속에서 일본 특유의 괴이한 이야기가 숨을 죽이게 만든다.
  • 종이학보다 낫나…기시다 日총리, 우크라에 ‘주걱’ 선물했다 비난 쏟아져

    종이학보다 낫나…기시다 日총리, 우크라에 ‘주걱’ 선물했다 비난 쏟아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 측에 전한 선물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기시다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샤모지(밥주걱)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7개국(G7) 회원국 정상 가운데 그간 유일하게 우크라이나를 찾지 않았던 기시다 총리는 21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건넨 선물은 ‘샤모지’라 불리는 약 50㎝ 길이의 나무 주걱으로 알려졌다. ‘필승’(必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샤모지는 길조를 기원하는 상징물이다. 기시다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히로시마의 특산품으로, 학생들이 야구나 축구 경기에서 응원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행운과 복을 주걱으로 퍼 담는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특히 과거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 당시, 일본 병사들이 승리를 빌며 주걱을 히로시마의 신사에 바치면서 유명해졌다.  닛칸스포츠는 “러일 전쟁 당시 일본은 러시아에 승리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에 의해 불합리한 침공을 계속 받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필승 주걱이 가지는 유래, 생각을 전달하고 싶었던 게 아니냐는 견해”가 정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역할을 ‘평화’ 행하는 것…‘필승’은 부적절한 선물”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선물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4일 기시다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외교로서 현지 특산품을 가져가는 일은 자주 있다”며 샤모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이시가키 노리코 참의원은 “(전쟁은) 선거나 스포츠가 아니다. 일본의 역할은 어떻게 평화를 행햐느냐다”라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는데, 그 전장에서 ‘필승’을 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의 선물에 대해 “긴박한 외교 중 위화감을 지울 수가 없다. 중요한 회담에서 왜 고향(히로시마)을 홍보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선물의) 의미를 내가 직접 말씀드리는 것은 삼가겠다”면서 “조국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으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격려와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선물(샤모지)을 선택했다”면서 “샤모지 외에도 종이학을 모티브로 만든 램프 등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샤모지에 남다른 사랑 과시해 온 기시다 총리 기시다 총리가 샤모지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 국회 내 기시다 총리의 사무실에도 성인 어깨 높이까지 오는 거대한 크기의 샤모지가 장식품으로 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시다 총리가 일본 자민당 총재에 출마하면서 받은 선물이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이보다 작은 크기의 샤모지를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외무상을 지내던 2015년 3월, 당시 윤병세 외교장관과 회담을 한 이후에도 샤모지를 선물했다. 당시에는 필승의 의미가 아닌,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선물이 일본의 고유 문화인 '종이학 1000마리'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종이학 1000마리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아픈 이들의 회복을 앞당겨진다고 여겨지는 선물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본에서 종이학을 접어 보내려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 있었다.  당시 일본 내부에서도 물이나 의류 등 생필품도 부족한 지진 현장에 종이학을 보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전쟁중인 국가에 승리를 기원하는 기념품을 선물할 수는 있으나, 샤모지가 종이학 1000마리와 마찬가지로 일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곤란할 수 있는 선물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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