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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2023년도 청소년의회 교실 본격 운영

    경북도의회, 2023년도 청소년의회 교실 본격 운영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도내 청소년들이 지방의회를 직접 체험하는 2023년도 경상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을 지난 2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첫 실시하는 청소년의회 교실에는 경주 황남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병준 도의원(경주)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다. 이날 학생들은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본회의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3분 자유발언, 조례안, 건의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 찬반토론, 표결 등의 순서로 회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날 ‘스마트폰 중독을 조심하자’ 및 ‘독도를 지키자’라는 주제로 3분 자유발언을 했고 ▲초중고 학생 근현대사 역사교육강화에 관한 조례안 ▲초등학교 등교시간 연장에 관한 조례안 ▲청소년을 위한 문화재 관람 및 역사탐방 무료개방에 관한 건의안 ▲인터넷 중독 방지를 위한 건의안 등 총 6건에 관한 안건을 상정했다. 이들은 청소년의 시각에서 공감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안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고, 전자투표를 실시해 의결 과정까지 진행하며 지방의회의 역할과 지위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학생들은 “직접 원고를 작성하여 조례안을 만드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떨리긴 했지만 도의원이 되어 내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8회 실시한 경상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은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하여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4월 21일부터 7월 18일까지 총 14회 4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회 교실이 운영된다. 하반기에도 수요조사를 실시해 최대 20회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미래꿈나무 학생들의 청소년의회 교실 체험을 통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주의 방식을 직접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큰 꿈을 펼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가구제작 과정에선 뭘 배울까?[김기자의 주말목공]

    가구제작 과정에선 뭘 배울까?[김기자의 주말목공]

    5년 전 주말을 기억한다. 새벽이면 눈이 저절로 떠졌다. 빨리 학원 가서 나무 만지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했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기분으로 충만했던 때였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주말이면 나무를 만질 생각에 가슴이 여전히 설렌다. 앞선 글 ‘목공은 어디서 배워요?’에서는 직장인이 주말에 목공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만들고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RD-NET’(www.hrd.go.kr)에서 목공 교육과정을 찾아 수강하라는 내용이다. 실제 교육과정은 어떤지, 내가 배웠던 과정을 사례로 설명하면 이해가 쉬울 터다. 고용노동부가 만든 국가직무표준능력(NCS) 기준에 따라 ‘목공’은 크게 ‘가구제작’, ‘목공예’, ‘건축목공’ 3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직업훈련포털에 들어가 ‘가구제작’ 과정을 검색했다. 전국에 있는 목공학원 목록이 뜬다. 우선 집에서 학원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야 한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목공학원이 좋겠다. 서울과 경기로 지역을 한정했다. 마침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학원이 주말반을 운영 중이었다. 과정을 찾을 때는 수강생 평점을 반드시 확인하길 권한다. 과정을 모두 배운 수강생들이 매긴 평점이 5점 만점에 4점이었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학원에 연락하고 직접 찾아가 봤다. 오랫동안 가구제작 과정을 운영한 곳이었다. 예상보다 교실이 크고 시설도 좋았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내일배움카드로 수강 신청을 했다. 수업은 2018년 3월 3일부터 5월 19일까지였다. 일자로는 23일, 시간으론 180시간짜리 과정이다. 수업 시간은 토·일 아침 9시부터 5시 30분까지다. 수업료가 143만원 정도였는데, 우리 신문사가 대기업이라 국비를 80% 지원받았다. 내가 내는 돈은 20%, 그러니까 28만원 정도였다. 참고로 당시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100%까지 지원을 받았다. 공짜로 다녔다는 뜻이다. 지금은 제도가 바뀌어서, 50% 안팎만 국비를 지원한다. 개인마다 지원금이 다르기 때문에 수강 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내가 받은 교육과정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3수준’이었다. NCS 교육과정은 1~8 수준이 있는데, 난이도는 1이 최저, 8이 최고다. 3수준에 대한 설명을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이렇다. ‘제한된 권한 내에서 해당 분야의 기초이론 및 일반지식을 사용하여 다소 복잡한 과업을 수행하는 수준’. 쉽게 말하면 ‘관리 감독을 받으면서 따라가기에 어렵지 않은 수준’ 정도다. 교육과정을 살펴보자. 목재와 공구의 특성을 우선 배운다. 날물, 전동공구, 목공기계 사용법을 익힌다. 재단에 관해 배우는 시간이 가장 많다. 당연하다. 가구제작에서 가장 어렵고, 위험한 작업이 목재 재단이다. 이밖에 라우터(트리머와 라우터 사용법), 보링(구멍 뚫기), 목재 마감(눈메움, 연마, 도료)을 배운다. 여러 종류 가구를 직접 제작하며 기술을 체득한다. 당시 가장 먼저 배운 건 전동드릴로 목재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나사못을 끼운 뒤 전동드라이버로 조이는 법이었다. 배우고 나니 아주 쉬운 기술이지만, 그때는 정말로 신기했다. 목재를 결합할 때는 일자못을 망치로 쳐서 박는다고 생각했다. 초등학교 때 ‘국기함 만들기’ 수업 이후 목공이라곤 해본 적이 없었던 터였다.전동공구 사용법을 배우고 나면 가구의 기본이 되는 상자 만들기를 연습한다. 이어 수납장, 개다리소반, 의자, 벤치 등을 만든다. 다만 목재 재단은 초보자가 쉽게 할 수 없다. 별도의 숙련 과정이 필요함을 알아두자. 당시 학원에서는 재단된 목재를 받아 사용했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학원에 처음 전화할 때 사실 겁이 조금 났다. 거절당할까 봐, 혹은 초보인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까 봐 시작도 전에 고민이 한가득이었다. 목공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렇게 망설이다 돌아선 일이 종종 있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두렵다고, 혹은 귀찮다고 시작조차 하지 않으면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지 못한다. 시작을 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다. 그러나 성공도 없는 법이다. 누군가는 이 글을 읽으며 ‘나도 한 번 해볼까?’ 생각할 터다.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딱 하나다. 눈 딱 감고 바로 시작하는 것. 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여친 母, 초면에 젓가락질 지적”…자리 박차고 나간 남친

    “여친 母, 초면에 젓가락질 지적”…자리 박차고 나간 남친

    여자친구의 어머니에게 젓가락질을 지적받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남자친구의 태도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엄마가 남자친구 젓가락질을 지적했는데 누구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 B씨를 자신의 엄마에게 소개하는 식사 자리를 가졌다. 20대 중후반 동갑 커플인 두 사람은 연애 8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A씨는 “처음으로 엄마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식사 자리에서 약간의 마찰이 생겨 조언 얻고자 글 올려본다. 어릴 때부터 워낙 친구 같은 사이라 크게 싸울 것 같지 않아 소개했는데 처음으로 큰 소리 내며 말다툼하고 냉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남자친구가 젓가락질을 진짜 특이하게 한다. 주먹 쥐듯이 한다”며 “간단하게 인사하고 밥 먹는 자리에서 엄마가 “A도 어렸을 때 젓가락질 때문에 나한테 많이 혼났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A씨는 “웃으면서 하는 말이었지만 저도 중간에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며 “(젓가락질은) 남자친구의 ‘발작 버튼’이라 주변에서 누군가 젓가락에 관해 말하면 하루 종일 그 사람을 욕한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는 그때부터 A씨의 엄마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았다. 이에 A씨의 엄마가 “괜한 말을 했다. 눈치 보지 말고 먹으라”고 미안하다는 듯 메뉴를 더 주문했으나, 남자친구는 예정됐던 카페 일정을 굳은 얼굴로 넘기고 ‘급한 일이 있다’며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친구는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미리 귀띔하거나, 적어도 죄송하다고 하고 가야 거 아니냐’는 A씨의 질책에 “죄송한 건 어머님 아니시냐. 초면에 젓가락질 지적하는 건 옛날 사람들이나 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반면 A씨의 엄마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시간 빼놓은 사람을 두고 젓가락 탁 내려놓고 가 버리냐”며 언짢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A씨는 “식사가 나올 때도 엄마보다 먼저 숟가락을 드는 걸 보고 ‘내가 꼰대인가’ 싶었는데 사소한 게 하나하나 쌓이니 진지하게 남자친구의 가정 교육이 조금 부족한 게 느껴지더라”, “둘 다 사회 초년생이지만 그런 건 성인이 되기 전에 집에서 배우는 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A씨의 지적에 남자친구는 “젓가락질 때문에 가정 교육이란 말을 꺼낸 네가 너무 꼰대 같다”며 “가정 교육 잘 받아서 어머님은 초면에 남의 자식을 지적하시냐”고 따졌다. 이어 “어머니가 먼저 불편하게 실례하셨으니 나도 기분대로 그냥 집에 간 것”이라며 “거기서 어른이라고 무례한 걸 참아야 하냐”고도 반박했다. A씨는 “제가 꽉 막힌 거면 사과하겠는데 이미 엄마를 너무 안 좋게 들먹여서 쉽지가 않다”며 “누가 어떤 부분을 사과해야 하는지 냉정하게 의견 좀 부탁드린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대체로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여자친구 어머님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저러는 사람은 없다”, “기분 나쁠 수 있지만 유도리 있게 행동 했어야” 등 반응을 보였다.성인남녀 65.3% “바른 젓가락질 못해” 바른 젓가락질은 젓가락 두 개 사이에 중지가 들어간 상태에서 검지와 약지가 젓가락 위아래를 각각 감싸고 엄지가 바깥쪽으로 젓가락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진 형태다. 물건을 집을 때는 아래쪽 젓가락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워 고정한 다음 위쪽 젓가락을 움직인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잘못된 방법으로 젓가락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젓가락협회 김 회장은 과거 남녀 대학생 17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5.3%(115명)가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잘못된 젓가락질을 고치지 않으면, 1000년간 이어진 전통문화인 젓가락 문화가 변형되거나 단절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젓가락 문화가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 중국,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쇠젓가락을 사용하면서 섬세한 방법으로 젓가락질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현재 학교 교육에서 이뤄지는 젓가락질 교육이 체계적이지 않고, 관련 연구도 거의 없어 젓가락문화는 위기에 직면해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은 젓가락을 음식과 사람을 연결하는 ‘신’으로 모시며 매년 정부가 주관해 젓가락 관련 행사를 열고 그 문화를 소중히 지켜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젓가락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기울여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에 ‘기부자의 숲’ 들어선다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에 ‘기부자의 숲’ 들어선다

    지난해 3월 초 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에 ‘기부자의 숲’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울진군 산불피해지 ‘기부자의 숲’에 신갈나무·꼬리 진달래 등 자생식물 1000여 그루를 심었다고 21일 밝혔다. ‘기부자의 숲’은 산불로 피해를 본 울진 보호구역 산불피해지를 복원하는 데 뜻을 모은 국민·기업·각종 단체 기부금으로 산림생태복원을 추진하는 숲이다. 2028년까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산림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복원 후 최소 10년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관리할 계획이다. 산림생태복원은 자생식물·돌·흙·나무 등 자연 재료와 피해목 움싹이나 주변 나무에서 떨어진 종자를 그대로 이용하고, 부분적으로 산림을 관리·보완해 생태계·생물다양성을 빠르게 높이는 방식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보호구역 산불피해지를 시작으로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에서 산림생태복원을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2년 3월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213시간 동안 울진 산림 1만 4140ha(축구장 1만 9800개)를 태웠다. 진화까지 역대 최장 시간으로 기록된 울진 산불은 그 외에도 주택 330곳, 농업시설 203곳, 공공시설 57곳 등을 삼켰다. 집계된 재산피해만 1356억 원에 달했다.
  • ‘마카오 카지노 왕’의 딸과 중국 배우의 초호화 결혼식 화제 [여기는 동남아]

    ‘마카오 카지노 왕’의 딸과 중국 배우의 초호화 결혼식 화제 [여기는 동남아]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의 딸 라우린다 호(32, Laurinda Ho)와 중국의 유명 배우 숀 도우(35, Shawn Dou)의 초호화 결혼식이 연일 화제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지난 17일부터 3일간 열린 결혼식 파티에 총 5000만 홍콩달러(약 84억 6800만원)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의 6성급 호텔인 ‘식스센스 울루와투 리조트’에서 열린 결혼식 준비를 위해 180개 룸을 통째로 빌렸는데, 해당 리조트의 1박 요금은 730달러~2600달러(약 97~345만원)에 달한다. 또한 경비 인력 120여명과 현지 경찰까지 동원했고, 하객들에게는 고가의 향수, 화장품, 초콜릿 등의 선물 세트가 주어졌다. 라우린다는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웨딩 사진을 공유했다. 흰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 베라왕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야외 식장은 화사한 꽃들과 샹들리에로 장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2019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3년 만에 웨딩 마치를 올렸다.라우린다는 작고한 카지노의 거물 스탠리 호의 세 번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그녀는 영국에서 학위를 마친 뒤 사업체를 운영 중이며, 인스타그램과 웨이보에 각각 60만 명과 170만 명의 팔러워를 보유하고 있다. 숀 도우는 2010년 장이머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고, 이후 ‘위험한 관계’, ‘신보보경심’, ‘상해목운기’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한편 라우린다의 부친인 스탠리 호는 아시아 최대 마카오 ‘카지노의 왕’으로 불린다. 지난 2020년 9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당시 마카오 정부가 벌어들인 세금 수입의 절반이 스탠리 호의 카지노 사업에서 나올 정도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수십 년간 아시아의 최고 부자로 꼽혔으며, 2018년 은퇴 당시 보유 자산이 64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 꿀팁은?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 꿀팁은?

    광양시가 광양시티투어와 남도숙박할인 빅 이벤트를 활용해 편안하고 알뜰하게 광양여행을 떠날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광양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광양시티투어와 남도숙박 할인 빅 이벤트를 연계하면 부담 없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역사코스(수), 야경코스(금),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연계 코스 등 대표 관광지를 취향에 따라 여행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티투어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수요일 역사코스는 순천역(오전 10시 10분), 광양읍터미널(오전 10시 45분)에서 탑승해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인서리공원, 광양역사문화관, 광양장도박물관, 광양궁시전수교육관 등을 탐방한다. 광양읍터미널(오후 5시 05분)을 경유해 순천역(오후 5시 40분)에 도착한다.금요일 야경코스는 순천역(오후 3시 20분), 광양읍터미널(오후 3시 55분)에서 탑승한다.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구봉산전망대, 이순신대교, 해오름육교 등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고 광양읍터미널(오후 9시 25분)을 경유해 순천역(오후 10시)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토요일 코스는 순천역(오전 10시 10분), 광양읍터미널(10시 45분)에서 탑승해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백운산자연휴양림, 광양역사문화관, 구봉산전망대 등을 여행한다. 광양읍터미널(오후 5시 50분), 순천역(오후 6시 25분)에 도착하는 코스다. 일요일은 순천역(오전 10시 10분), 중마관광안내소(10시 55분)에서 탑승한다. 배알도 섬 정원,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광양김시식지, 이순신대교, 해오름육교, 구봉산전망대 등을 투어하고 중마관광안내소(오후 5시 15분), 순천역(오후 6시)에 도착한다.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연계코스는 토요일은 백운산권과 광양읍권, 일요일에는 망덕포구와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토요일은 순천국제정원박람회장(오후 12시)을 출발해 불고기특화거리에서 중식을 즐기고 옥룡사동백나무숲, 인서리공원, 광양역사문화관,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등을 관람한 후 정원박람회장(오후 6시 10분)에 도착한다. 일요일은 순천국제정원박람회장(오후 2시)을 출발해 배알도 섬 정원과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광양김시식지, 이순신대교, 선샤인해변공원 등 광양만의 야경을 감상한 후 박람회장(오후 9시 10분)에서 투어를 마무리한다.관광지 4곳, 식사 1식 이상 등을 충족하는 15명 이상 단체에게는 월·화·목요일에 한해 자율 코스로 단독 투어를 떠날 수 있는 단체코스도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일반 5000원, 군인·경로·학생 4000원, 장애인·미취학아동 3000원이다. ‘남도숙박 할인 빅 이벤트’는 개별관광객이 관내 숙박업소를 이용할 경우 숙박료를 할인해 주는 사업이다. 오는 11월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할인금액은 10만원 이상 4만원, 7만원 이상 3만원, 7만원 미만 2만원 등으로 1회(최대 10박)에 한해 지원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한다. 정구영 시 관광과장은 “역사, 야경 등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는 광양시티투어와 남도숙박 할인 빅 이벤트로 편안하고 부담 없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시티투어와 남도숙박 할인 빅 이벤트가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으로 체류를 늘리고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용산 드래곤즈, 식목일 맞이 나무 심기 봉사활동

    용산 드래곤즈, 식목일 맞이 나무 심기 봉사활동

    아모레퍼시픽이 참여한 ‘용산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체 ‘용산 드래곤즈’가 지난 4일 식목일 기념 나무 식재 봉사활동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심 내 훼손된 녹지 재생 및 주민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해 모인 봉사자 110명은 효창공원앞역 일대 300㎡ 규모의 면적에 자산홍 4800주를 심었다. 행사에는 용산구청 공원녹지과를 비롯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지사, 삼일회계법인, 삼일미래재단, 숙명여자대학교, 오리온재단,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코레일네트웍스, 한국보육진흥원, CJ CGV, GKL(그랜드코리아레저), GKL사회공헌재단, HDC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현대산업개발 등 16개의 용산 드래곤즈 회원사가 함께했다. 활동에 참여한 박찬양 아모레퍼시픽 사원은 “식목일을 맞아 지역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용산구민을 비롯한 많은 분이 이용하는 곳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8년 결성된 용산 드래곤즈는 게릴라 가드닝, 미스터리 나눔버스, 플라스틱컵&쓰레기 올림픽 활동 등의 지역 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2022 서울시 자원봉사 유공 표창’을 수상했으며, 올해도 현직자 중심의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직무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초원 위 그림 같은 집… 꿈 이룬 22명의 인생과 철학[그 책속 이미지]

    초원 위 그림 같은 집… 꿈 이룬 22명의 인생과 철학[그 책속 이미지]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것은 많은 사람의 바람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이라는 공간을 취향대로 꾸미는 홈 인테리어, 셀프 리모델링 등의 인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국 공공시설 조경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불리는 조경가 정영선이 경기 양평에 짓고 사는 집은 직접 심은 나무들로 빙 둘러싸인 그야말로 ‘초원의 집’이다. 이 책은 22명의 저명인사가 사는 공간과 그들이 가진 삶의 철학을 보여 준다. 저마다 각자의 인생을 살고 각자의 집에 산다. 학교와 회사라는 외부 공간에서 집에 들어오는 순간 편안함과 자유를 느낀다. 그렇기에 오히려 집의 소중함을 잊는 경우도 많다. 책에 나오는 집들처럼 멋지게 꾸밀 필요는 없다. 개성을 갖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면 된다. 집에서 행복한 사람이 어디서나 행복한 법이다.
  • 국내 최고령 300년 된 목련이 한라산에 피었습니다

    국내 최고령 300년 된 목련이 한라산에 피었습니다

    수령이 300년 된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이 활짝 피어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최근 한라산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의 개화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고령 목련은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부에 자생하고 있다.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 약 2.9m, 높이 15m이며,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인근에 10여그루가 군락을 이뤄 함께 자라고 있다. 100년된 목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을 알리는 나무 중 하나로 꼽히는 목련(Magnolia kobus DC.)은 목련과(Magnoliaceae)의 대표 종으로 우리나라 제주 한라산과 일본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관상수로 심어 흔히 보는 목련은 중국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라산 자생 목련은 중국 원산의 백목련과는 다른 종으로 잎 보다 흰색의 꽃이 먼저 핀다는 점이 유사하나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점에서 구별된다.임은영 국립산림과학원 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한라산 1000~1100m 고지대에서 자생 목련이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다”면서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유일한 목련이어서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할 수 없어 양해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체군이 적고 자생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감에 따라 생존을 위협받고 있어 종과 자생지 보존이 시급하다”면서 “올해는 꽃을 피워 수목의 건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자생 목련의 아름다움과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다음 세대까지 향유하기 위해서는 후계림 조성과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박사는“한라산에 분포하는 자생 목련은 약 200개체 미만으로 어린나무 발생 역시 드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자생 목련의 보존·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체군 모니터링 및 대량증식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련은 순백을 상징해 오랫동안 관상수로 사랑받았으며, 꽃나무 중 4위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꽃봉오리, 잎, 나무껍질, 씨앗은 약으로 쓰여 왔고, 목재와 신탄재(숯이나 땔나무로 쓰는 나무)로써의 가치도 높은 식물자원이다. 꽃봉오리는 비염과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밀크바오밥, 세라 오션브리즈 신제품 출시

    밀크바오밥, 세라 오션브리즈 신제품 출시

    바디워시·샴푸, 트리트먼트 1200㎖ 3종 선봬 태남생활건강의 퍼스널 케어 브랜드 ‘밀크바오밥’이 이국적인 여름 밤바다의 향 ‘세라 오션브리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여름 밤바다를 걷는 신비롭고 청량한 향기 세라 오션브리즈 바디워시, 샴푸, 트리트먼트 1200㎖ 3종이다. ‘오션 브리즈’는 탑 노트에서 만다린의 신선함에 솔잎의 청량감을 더해주고, 미들노트에서는 오렌지 블러썸과 화이트 플로럴로 밤바다에 비치는 윤슬처럼 반짝이는 활력을 선사한다. 베이스 노트에서는 따스한 바닐라와 묵직한 머스크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청량감을 극대화 시켜준다. 밀크바오밥 세라 바디워시 오션브리즈는 가볍지 않은 절제된 시트러스 향으로, 한 여름 밤바다의 푸르른 청량함을 오래도록 지속시켜준다. 피부와 유사한 pH 5~6.7 미산성 포뮬라 제형이며, 수분 가득 건강한 피부를 위한 깊은 바다 속 풍부한 에너지를 담은 6가지 오션 콤플렉스(해양심층수, 다시마추출물, 바다포도추출물, 납작파래추출물, 미역추출물, 감태추출물)를 비롯해 촘촘한 피부장벽 세라마이드 1000NP가 함유돼 건조한 피부에 촉촉한 수분 보습과 충전을 도와준다. 세라 샴푸 오션브리즈는 견고한 두피를 위한 세라마이드가 함유되어 수분 증발을 막고, 자극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한다. 두피와 유사한 순수 ph 5~6.5 미산성 표뮬라 제형으로 푸석하지 않고 두피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며, 하이드롤라이즈드 콜라겐은 처짐 없이 부드러운 모발과 건강한 머릿결로 가꿔준다. 트리트먼트 역시 동백나무씨 오일과 하이드로제네이티드 레시틴이 함유돼 모발 컨디셔닝과 두피 보습은 물론 두피 건강에 활력과 생기를 부여하는데 도움을 준다. 태남생활건강 관계자는 “만다린, 오렌지 등을 포함하는 시트러스 향조는 마치 감귤류의 과일 껍질을 벗길 때 느껴지는 특유의 톡톡 튀는 상큼함으로 몸의 감각을 자극해 활력을 돋아준다”며 “덕분에 높은 습도로 끈적이기 쉬운 여름철 피부를 개운하게 관리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달래는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있어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된다”며 “다가오는 여름, 밀크바오밥의 절제된 시트러스 향으로 에너지를 깨우는 리프레시 샤워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6년만에 부활’ 경기도교육감기육상대회 19일 용인서 개막

    ‘6년만에 부활’ 경기도교육감기육상대회 19일 용인서 개막

    2023 경기도교육감기육상대회가 용인시 미르스타디움 육상경기장에서 19일 막이 올랐다 경기도교육청·경기도육상연맹 주최로 23일까지 열리는 교육감기육상대회는 임태희 교육감의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6년 만에 부활했다. 이번 대회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개회식에는 임태희 교육감과 이상일 용인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회장, 경기도교육청 산하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초등학교 226개교 828명, 중학교 90개교 378명, 고등학교 9개교 35명 등 325개 학교에서 역대 최다 1241명이 출전했다. 초등은 80m, 높이뛰기, 멀리뛰기 등 14개 종목, 중학은 100m, 높이뛰기 등 18개종목, 고교는 100m, 높이뛰기 등 21개 종목에서 승자를 가린다.경기도 25개 지역 교육지원청은 지난달부터 지역별로 교육장배 육상대회를 열어 1만여명 학생들이 경쟁을 벌였고 이중 교육감기육상대회 참가자를 선발했다. 학교 육상부 소속의 학생 선수가 아닌 일반 선수들까지 참여 기회를 확대해 유망주 발굴 의지를 담았다. 100m·200m 달리기에 출전하는 화성 송린초등학교 5학년 김범준(12) 군은 “평소에 체육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육상선수로 큰 대회에 나오게돼 꿈을 이룬 것 같은 느낌이다. 개학하고 선생님과 열심히 훈련했는데 연습한대로 경기 잘 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학교는 육상부 정식육성 학교는 아니지만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오늘 있는 힘껏 후회없이 달리겠다”고 말했다. 5000m 경보에 출전하는 광명 철산중학교 2학년 권서린(14·여) 양은 “경기도교육감기대회는 처음 나와서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5월에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선수로 꼭 출전하겠다”며 “열심히 운동을 해서 국가대표가 되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경보화 끈을 다시 조여맸다. 권양은 지난 13일 열린 춘계 전국중·고육상대회에서 여중부 3000m 경보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경보종목의 유망한 꿈나무다.임태희 교육감은 “교육감기육상대회가 6년 만에 다시 열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 선수들 모두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과 함께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승패를 떠나서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바른 인성으로 함께 해주길 기대한다”며 “모든 학생의 스포츠 활동 참여와 선수의 대회 참여 확대로 균형있는 학교체육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시다 총리, 운 좋았다…“60m 날아간 폭발물 뚜껑, 상당한 위력” [여기는 일본]

    기시다 총리, 운 좋았다…“60m 날아간 폭발물 뚜껑, 상당한 위력” [여기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테러 위협을 받아 일본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테러 용의자가 던진 폭발물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가 기시다 총리를 향해 던진 폭발물의 뚜껑으로 보이는 금속제 부품이 폭발 지점에서 약 6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금속제 뚜껑은 지면에서 2m 위에 있는 나무 소재의 벽에 꽂힌 채 발견됐다. 당국은 폭발물의 위력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새로운 물증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조사당국은 폭발물의 뚜껑이 기시다 총리의 유세를 보기 위해 모였던 청중들의 머리 위로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총기 연구가인 다카쿠라 소이치로는 요미우리신문에 “무게가 상당한 금속제 뚜껑이 장거리를 날아갔다는 사실로 보아 상당한 위력이 있었다고 보여진다”면서 “사람이 맞았다면 총알처럼 몸에 박혀 최악의 사태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용의자인 기무라 류지(24)가 던진 폭발물은 땅에 떨어진 뒤 50초가량 지난 후에야 터진 덕분에 기시다 총리는 화를 면할 수 있었다. 만약 현장 대응이 조금 더 늦어졌거나 폭발물이 더 빨리 터졌다면, 상당한 위력의 폭발물에 기시다 총리가 피살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상황이었다.  실제로 용의자가 던진 은색 형태의 통(폭발물) 안에는 너트와 같은 금속 부품이 여러개 장착돼 있었다.  현지 경찰 당국은 폭발 시 너트를 주변에 흩어지도록 해 폭발의 위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폭발물의 구조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침묵하는 24세 테러 용의자, 범행 동기는? 용의자 기무라는 사건 발생 당일인 15일 현장에서 체포된 부터 줄곧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지 경찰은 기무라 용의자는 일본의 선거제도에 강한 불만을 품고 이를 개정하기 위해 소송까지 나서는 등 상당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기무라는 지난해 6월 나이 제한과 공탁금 제도 등으로 참의원 선거에 입후보하지 못한 것이 부당하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사화관계망서비스 계정을 만들었다. 참의원(상원) 선거를 한 달 앞둔 상황이었다.  일본에서는 참의원 의원, 광역지방자치단체 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면 연령 30세 이상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기무라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해 6월 27일 “참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어 20대 초반 원고가 나라에 제소했다. 성인 이상 연령을 요구하는 것, 300만엔 거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입후보하지 못하는 점 등 명확한 제한 선거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9월8일에는 기시다 총리가 국회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의 뉴스 링크를 걸고 “기시다 총리도 세습 3세다. 민의를 무시하는 사람은 통상 정치가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당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무시했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 피살과 연관됐다고 알려진 통일교에 대해서도 “입후보한다 할지라도 싸워야 하는 상대는 종교단체다. 일반인은 절대 정치인이 될 수 없는 구조”라며 세습 정치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종로구 목욕탕서 60대 남성 사망…제재 없어 5시간 후 ‘정상 영업’

    종로구 목욕탕서 60대 남성 사망…제재 없어 5시간 후 ‘정상 영업’

    평소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 종로구의 남성 전용 목욕탕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종로구청은 사망 사고 사실을 전달 받은 뒤 영업 중단을 요청하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19일 종로경찰서과 소방에 따르면 종로구 낙원동의 한 목욕탕에서 60대 남성 A씨가 감전돼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된 시점은 지난 18일 오후 3시 34분쯤이었다. 또 다른 목욕탕 이용객이 남탕 내부 사우나실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한 뒤 목욕탕 관리인에 알렸고, 이를 확인한 관리인이 소방에 신고했다. 목격자 B씨는 “원래 사우나실 내부 벽면에 나무 판자로 닫혀있던 부분이 있었는데, A씨를 발견했을 때는 나무 판자가 치워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감전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약 5시간 뒤인 오후 8시 30분쯤 사고가 발생한 목욕탕을 찾아가보니 정상 영업 중이었다. 사고 직후 목욕탕 업주가 관리인에게 영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나 관리인이 경찰 조사를 받느라 다른 종업원에게 전달하지 못하면서 영업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발견된 사우나실 입구에만 ‘내부 수리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남탕 안에는 이용객 5명이 있었다. 목욕탕에서 만난 C씨는 “사망 사고가 일어난 지 몰랐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공중위생영업장에 해당하는 목욕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가 영업 중단 여부 등을 판단한다. 그러나 종로구 보건소와 구청은 경찰이나 소방으로부터 사고 사실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구 관계자는 “건물 붕괴나 화재같은 대형 재난 사건은 소방 및 경찰에서 구청으로 사고 소식이 전파되는데, 해당 건은 단순 사망 사고라고 봐서 공유가 안 된 것 같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을 중단시켰고 19일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 발리 성지에서 훌러덩 벗고 ‘찰칵’…“대부분 러시아인”

    발리 성지에서 훌러덩 벗고 ‘찰칵’…“대부분 러시아인”

    러시아인들이 모든 사물에 신성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인도네시아인들의 문화를 무시하고 나체사진을 찍어 올려 추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지 경찰관은 CNN에 “외국인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 보면 대부분 러시아인이다”면서 “이들은 법 위에 있는 듯 행동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에서 온 패션디자이너 루이자 코시크(40)는 발리 타바난 지역의 바바칸 사원에 있는 700년 된 반얀트리에서 벌거벗은 모습을 찍어 SNS에 올렸다. 이 사진을 발리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사업가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알몸으로 사진을 찍은 건 우리 조국을 무시한 행동으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할 수 없다면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힌두교를 숭배하는 발리 주민들은 나무나 산 같은 것도 신이 깃든 곳으로 여긴다. 특히 반얀트리는 나무껍질이 흰색 종이처럼 벗겨지는 나무로 특별히 더 영험하다고 믿는다. 코시크의 나체 사진은 인도네시아인들의 분노를 샀고, 코시크는 결국 지난 13일 이민국에 체포됐다. 코시크는 “나체 사진은 몇 년 전에 찍은 것으로 이 나무가 신성한 나무인지 몰랐다”고 반박했으나, 지난 16일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고 추방됐다.지난달에는 러시아 남성 유리 칠리킨(24)이 발리 북동쪽에 있는 아궁 화산에서 바지를 내리고 하체를 노출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6개월 입국금지 명령을 받았다. 해발 3142m 대형 화산인 아궁산은 ‘불의 신이 사는 곳’이란 의미로 현지인들과 힌두교도들에겐 성지로 여겨진다. 유리는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 영상을 올려 “신성한 장소를 훼손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바지를 내리고 사진을 찍은 행위는 개인적인 무지에서 비롯됐다. 발리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 알게 됐고, 아궁산에서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상황에 대해 변명하기보다 정확히 해결하고 싶다”라고 밝혔지만 인도네시아 내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추방이 결정됐다. 위자야 발리 주재 러시아총영사관은 “유리를 추방하는 것은 옳은 조치”라며 목소리를 냈다. 러시아 인플루언서 부부 역시 지난해 반얀나무에서 나체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려 추방당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러시아 여성들은 발리에서 성매매를 하다 발각돼 추방됐다.입국 간편한 발리로 모이는 러시아인들 인도네시아는 러시아를 포함한 86개국을 대상으로 비교적 입국이 쉽고 간편한 도착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입국 전 미리 비자를 받지 않아도 공항에서 별도의 절차를 통해 도착비자를 수령할 수 있다. 도착비자는 단기 방문 혹은 관광 목적으로만 최대 30일 체류할 수 있고 1회 연장(30일)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에만 러시아인 약 6만명이 발리를 찾았다.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제적 문제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속속 넘어왔고, 지난해 9월 부분적 군 동원령 선언 후에는 징병을 피하기 위해 매달 약 2만명씩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지 푸트로는 “발리 내 전체 사업이 러시아인의 유입으로 현지인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그들은 세금도 내지 않고 공짜로 돈을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러시아인들이 발리에서 비자 규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법무부에 러시아 시민의 비자 요건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 금천구,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사업 시행

    금천구,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사업 시행

    서울 금천구가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 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흥행궁은 조선시대 정조가 1795년(을묘년) 화성 현륭원에 아버지 사도세자 참배를 위한 행차 때 묵었던 임시궁궐로, 하룻밤을 머물며 백성들을 모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던 소통의 공간이다. 이번 사업은 2021년 8월 서울시가 공모한 경관개선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 자문, 경관 사업 주민협의체 구성, 주민설명회 개최 및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올해 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앞두고 있다. 사업 위치는 금하로 일대(은행나무사거리~범일운수)와 은행나무로 일대(은행나무시장~대우당약국) 등 총연장 760m 구간이다. 주요 사업은 △은행나무시장 게이트 교체 △띠녹지 정비 △경관조형물(글자조형물·경관조명 등) 설치 △펜스 설치, 보도블록 정비 등이다.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14억원(시비 9억 5000만원, 구비 4억 5000만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3년 4월부터 9월까지다. 구는 시흥행궁을 기념하고 역사적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과 ‘은행나무 당고사’를 개최하고, ‘시흥행궁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 및 사업의 거점이 되는 특화 거리를 조성해 주민들이 구 역사에 보다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 사업이 금천구의 특색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자원순환 실천 앞장서는 영등포구, ‘쓰다점빵’ 운영

    자원순환 실천 앞장서는 영등포구, ‘쓰다점빵’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최근 구 대표 자원 순환 사업인 ‘쓰다점빵’(쓰레기 다이어트 점빵)을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쓰다점빵은 투명 페트병 50개, 종이팩 50개, 폐건전지 10개를 종량제 봉투 1장(10L)과 교환할 수 있는 주민 주도형 재활용 사업이다. 구는 2021년 당산2동·대림3동 두 지역에서 쓰다점빵을 시범 운영한 뒤, 2022년 전 동으로 확대했다. 구는 쓰다점빵 운영을 위해 관할 동에 거주하면서 지역 특성을 잘 알고 주민 친밀도가 높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재지원단’(영등포 재활용 실천지원단)을 구성한다. 영재지원단은 주민들에게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재활용품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재활용품 선별, 무단투기 지역 순찰 등 자원 재활용에 대한 주민 인식 개선과 자원 순환 실천에 앞장선다. 지난해에는 영재지원단에 총 148명이 선발돼 재활용정거장, 클린하우스 등 분리배출거점 65개소에서 활동했다. 영재지원단은 투명페트병 등 재활용품 6만 4223kg을 수거하고, 주민 4만 4752명에게 종량제 봉투 10만 6138장을 지급했다. 다회 참여자에게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제품인 대나무 칫솔 407개를 제공했다.올해 쓰다점빵은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15시~19시, 재활용품 분리배출거점 75개소에서 영재지원단 164명이 활동한다. 아울러 구는 지난달 중순부터 폐건전지 회수율 향상을 위해 폐건전지를 새건전지로 교환해주는 ‘폐건전지 교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폐건전지는 일반 생활쓰레기와 혼합·매립될 경우,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분리배출이 필요하다. 폐건전지 교환사업은 18개 동주민센터에서 운영된다. 교환을 원하는 주민은 주민센터 운영시간에 방문하면 규격과 관계 없이 폐건전지 20개를 새 건전지 2개로 교환할 수 있다. 새 건전지는 1일 1인당, 최대 6개까지 제공된다. 한편 구는 2010년부터 동주민센터에서 종이팩 3kg을 화장지 1롤로 교환하는 ‘종이팩 교환사업’도 운영, 지역 내 자원순환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자원 재활용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면서 “일상 속에서 자원순환 실천에 솔선수범해 주시는 구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시 틈새의 식물이 불쌍해 보이나요/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시 틈새의 식물이 불쌍해 보이나요/식물세밀화가

    도시의 식물은 인간이 원하는 공간에서 살아간다. 아파트 화단, 길가의 가로수, 공원의 정돈된 정원. 그러나 예상외의 장소 이를테면 깨진 보도블록, 갈라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틈새, 건물 벽돌 사이와 같은 곳에서도 식물은 살아간다. 언젠가 지인이 콘크리트 균열 틈새에서 피어난 서양민들레 꽃을 가리켜 이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그간 사람들이 틈새 식물을 동정하고, 그에 자신을 투영하는 경우를 수없이 보면서 나는 의문이 들었다. 도시 균열 틈새에 사는 식물이 정말 우리의 생각만큼 불행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엔 어떤 반발심도 있었던 것 같다. 식물이 틈새 공간에 살게 된 것은 이들이 원래 편히 살았어야 할 흙 위에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부은 인간의 욕망이 원인인데, 그런 인간이 틈새 식물의 안위를 걱정하고 자신을 투영해 연민하는 것이 관조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경우 식물에 자신을 투영하고 대상화하며, 또 많은 경우 우리 눈에 낯선 대상을 함부로 불쌍히 여기고 동정한다.식물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매일 식물을 관찰하며 이 질문을 던진다. 내가 하는 기록이 궁극적으로는 식물 종 보존 그리고 식물의 행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식물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의 시선으로 식물의 행복을 추측할 수밖에 없다. 나는 적어도 인간 행복의 조건에 대해서는 안다. 원하는 만큼의 물질을 취할 수 있고 또 원하는 만큼의 사랑과 존경, 인정을 받는 것이 인간이 바라는 행복 아닐까. 이 기준으로 틈새의 식물을 내려다보면 그들이 불행해 보일 수도 있다. 일본의 식물 연구가인 쓰카야 유이치는 수년간 일본의 도시 틈새 식물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그는 평생의 식물 사진을 엮으며 식물이 틈새 공간을 안락하게 누리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이들에게는 적어도 스스로 틈새에 뿌리내리기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그러기에 이미 수많은 식물이 도시 틈새를 선택, 정착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주변의 실내 화분, 가로수, 꽃시장과 꽃집의 식물들에게는 스스로 번식하고 스스로 살아갈 자유가 없다. 오로지 인간이 원하는 장소에 놓이고, 인간의 손길에 의해 생과 사가 결정된다. 적어도 틈새의 식물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뿌리를 내려 스스로 살아간다. 쓰카야의 의견을 떠올리며 나는 틈새라는 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틈새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매우 비좁아 보이지만 일정 두께를 가진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아래로 내려가 보면 흙과 모래가 펼쳐져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이 공간은 식물이 뿌리를 내리기에 무리가 없다. 주변 경쟁 식물이 없기 때문에 햇빛을 받는 양 또한 도시 여느 화단보다 넉넉하다. 식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광합성인데, 그 틈새에서 그들은 원하는 대로 광합성을 할 수 있다.서양민들레가 주변 식물의 방해를 받지 않고 로제트 잎을 널찍이 내밀 수 있는 공간 역시 혼자만의 안락한 틈새다. 그뿐만 아니라 비가 내리면 좁디좁은 틈새로 빗물이 모여 취할 수 있는 수분 양도 많다. 그러니 서양민들레, 괭이밥, 제비꽃, 꽃마리, 쇠별꽃 등 도시 적응력이 높은 식물들이 계속 틈새를 선택해 뿌리 내리는 것이다. 자유로이 광합성을 하고 뿌리를 내딛고 싶은 만큼 내딛고, 수분과 양분을 원하는 대로 흡수해 꽃을 피워 우리 눈에 띈 틈새 식물은 지금 도시살이를 피할 수 없는 식물들에겐 최선의 삶의 형태였을 것이다. 어쩌면 저 먼 열대우림에서 한국으로 와 건조한 실내에서 햇빛과 물을 충분히 받지 못하며 살아가는 우리 가까이의 실내 분화 식물들이 더 불행할지도 모를 일이다. 늘 그렇듯 우리는 내 영역 안에서 존재의 행복을 자신하고, 낯설고 먼 존재의 불행을 지레짐작한다. 매일 아스팔트를 딛고 사는 우리에게 틈새는 균열의 결과물, 고쳐야 할 오점이다. 그러나 인간 외의 생물들에게는 도시라는 공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자체가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울 따름이다. 균열로 드러난 틈새야말로 인간을 제외한 생물들이 필요로 했던, 진작에 드러났어야 했던 공간인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매일 나무를 베고 흙을 옮겨와 메꾸고, 그 위에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부어 우리가 편히 디딜 바닥을 만든다. 이 땅에서 식물은 어디로 가야 할까. 식물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인간의 일회성 동정이 아니라 무자비한 개발 이후 행동으로 보이는 인간의 반성이 아닐까 싶다.
  • [자치광장] 장애인이 공감하는 복지란/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장애인이 공감하는 복지란/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취약계층, 특히 장애인에 대한 불평등과 소외는 더 심각해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일상은 회복기에 들어섰지만 장애인의 활동 폭은 좁기만 하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 복지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은 무엇인지 되돌아본다. 먼저 장애인 생존권과 직결된 이동권 보장이다. 장을 보고 병원에 가는 것과 같은 모든 일상은 이동권이 확보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도시팀을 신설하고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도 실태 조사를 토대로 점자 블록과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지역 내 공중화장실 시설 보완도 빼놓을 수 없다. 장애인이 외출 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주변에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지 여부’라고 한다. 노원구는 공중화장실 문을 자동 출입문으로 교체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야외 공중화장실은 신축이나 보수 시 설계 단계부터 장애인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다. 장애인의 이동권은 일상뿐 아니라 여가생활에서도 보장돼야 한다. 영축산(3.39㎞), 불암산(2.1㎞), 수락산(1.74㎞)에 무장애 숲길을 조성하고 전동보장구 충전소를 설치했다. 폭 1.8m 이상,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나무 데크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하나는 대상자의 정확한 욕구 파악이다. 정부 주도의 획일적 정책을 넘어 대상자 눈높이에 맞는 생활 밀착형 정책이 필요하다. 장애인 단체와 간담회를 가질 때였다. 한 장애인이 지금껏 미용실에서 머리 한번 제대로 관리받은 적이 없다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다. 대다수 미용실이 휠체어 진입이 어렵고 장애인 화장실이 없으며 다른 손님들의 눈치가 보인다는 등의 이유였다. 내겐 당연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소원’이라니. 그래서 추진한 것이 장애인 전용 미용실이다. 모든 시설을 장애인의 편의에 맞추어 설계했다. 장애 인식 교육을 받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 미용사로부터 커트뿐 아니라 파마, 염색 등을 모두 받아 볼 수 있다. 사회복지사가 상주해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창구 역할도 한다. 장애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올해 2호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장애인 미용실 외에도 노원구는 장애인 일자리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중증장애인 평생지원센터, 장애 아동을 위한 실외 놀이터 조성 등 폭넓은 영역에서 장애인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5%가 장애인이다. 노원구의 경우 동거 가족을 포함하면 구민의 약 13%가 구의 장애인 정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장애인 정책만으로는 장애인 복지를 완성할 수 없다. 지자체의 섬세한 생활 밀착형 장애인 정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 이른 낙화 달래줄 식물도감의 위로

    이른 낙화 달래줄 식물도감의 위로

    평년보다 빨리 봄꽃들이 활짝 피는가 하면 초여름 같은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는가 싶더니 기온이 뚝 떨어지고 중국발 황사까지 기승을 부리는 등 4월 날씨를 종잡을 수 없다. 그래서 꽃놀이를 떠나기엔 이미 늦었나 싶기도 하지만 온난화로 짧아진 봄날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 마음도 크다. 그런 마음을 달래 줄 신개념 식물도감이 잇따라 나왔다. 흔히 만날 수 있는 식물도감은 어학사전 크기에 사진과 함께 작은 글씨로 설명이 쓰여 있다. 도감이라지만 큰 사진이 적어 공부할 때 외에는 펼쳐보지 않는 책꽂이 장식용으로 남게 된다. 그렇지만 요즘 나오는 도감들은 큼직한 그림과 사진으로 식물을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꽃 달력까지 그린 ‘꽃의 모든 것’ ‘꽃 책’(진선북스)은 식물생태연구가이자 사진가인 저자가 식물의 번식 기관인 꽃과 열매에 초점을 맞춰 찍은 사진과 함께 327개 용어를 함께 설명하고 있는 그야말로 식물백과사전이다. 식물 중에 꽃을 피우는 식물을 중심으로 각 구조와 기능, 종류 등을 2000여컷의 큼직한 사진으로 실어 눈을 즐겁게 만든다. 월별로 전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꽃들을 정리한 꽃 달력도 포함돼 있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4월에 강원도에서는 처녀치마, 경기도에서는 깽깽이풀, 서울에서는 할미꽃을 흔하게 볼 수 있고 5월에는 경기도에서 금낭화·뻐꾹채, 충남에서는 붓꽃, 대구에서는 매발톱꽃을 만날 수 있다는 식이다.●나무 덕후의 23년 공부 집대성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글항아리)는 일반인에게 훨씬 더 쉽게 다가온다. 저자가 나무나 식물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다가 명예퇴직 후 23년 동안 나무를 공부하며 사진만 150만장 이상을 찍은 비전문가 나무 덕후이기 때문이다. 나무 종(種)마다 특징을 보여 주는 사진 15장을 제시하고 사진 위에 설명을 배치했는데 전문용어가 많이 쓰이지 않아 책장 넘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씨앗, 열매, 잎의 앞·뒷면, 줄기, 꽃을 선명하게 확대한 사진이 포함돼 잎과 씨앗의 모양, 털의 길이와 방향, 색의 짙고 연한 정도 등 미세한 부분의 차이까지 세밀하게 알 수 있게 했다는 점이 기존 식물도감들과 차이를 보인다. 또 자생종뿐만 아니라 기존 도감에서는 빠져 있지만 공원이나 아파트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래종, 원예종까지 포함했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들은 매일 마주치는 나무와 꽃에 대해 좀더 ‘잘 알수록 더 가깝게 느껴지고 아끼는 마음이 커진다’고 강조한다.
  • 축제·정원 품은 ‘힐링 담양’… 관광만 말고 머물러도 보세요

    축제·정원 품은 ‘힐링 담양’… 관광만 말고 머물러도 보세요

    전남 담양군이 담양 관광의 6차 산업화와 체류형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담양이 가진 정원 문화와 휴양림 등 천혜의 경관 자원을 활용해 보고 즐기는 단순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이병노 담양군수의 계획이다. 이 군수는 먼저 지역 축제부터 체류형 축제와 주민 수익형 축제로 변화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담양의 거대한 도시 정원과 정원 문화 등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의 6차 산업화를 추진하고 국가정원 조성 등을 통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큰 그림도 그렸다. 특히 최근 다양한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까지 잇따르면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수익형 축제’ 다시 찾게 되는 담양 담양군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는 먼저 축제에서 시작된다. 군은 올해부터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축제를 ‘2023 뉴 뱀부 페스티벌(New Bamboo Festival)’로 바꾸고 다음달 3일부터 5일간 추성경기장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개최한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국제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번 축제가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담양다움이 묻어나는 힐링 축제로 준비해 관광객이 담양을 다시 찾는 기회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행사를 즐기는 체류형 축제가 되고 지역민에게는 수익형 축제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체류형 축제를 위해 별빛달빛길 등에 야간 경관 조명과 포토존을 조성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과 EDM 공연, 맥주 페스티벌 등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우 소비 행사와 함께 한과와 쌀엿, 대잎술 등 다양한 담양 특산품을 판매하는 농특산품 판매 행사 등을 통해 주민 수익형 축제에도 도전한다.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행사도 눈길을 끈다. 축제장 곳곳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특정 보부상을 찾으면 기념품과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대나무로 만든 박을 터뜨리면 다양한 선물이 쏟아지는 운수대통 박 터뜨리기와 행사장 쓰레기를 수거하면 선물을 주는 플로킹 이벤트도 있다. 딸기 따기와 대나무 공예, 요리 경연과 제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 군수는 “이번 축제가 담양의 청정 자연과 정원 문화를 마음껏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담양을 꼭 방문해 힐링과 치유의 축제 한마당을 즐기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보고 즐기는 것 넘어 ‘머무르는 관광’ 담양은 한국 고유의 전통 정원인 원림과 전국 최대 대나무 군락지로 죽림욕장인 죽녹원 등이 있는 치유와 힐링의 정원 문화 중심지다. 또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길 등이 어우러져 국가정원의 규모를 훨씬 넘는 정원 도시다. 하지만 담양 관광은 관광객이 보고 즐길 뿐 머무르지 않는 단순 관광에 그치면서 지역 경제를 이끌지 못했다. 이에 군은 관광의 6차 산업화와 야간 관광 콘텐츠 확보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다양한 야간 경관 조성과 국수 거리 활성화, 야시장 개설 등의 전략을 마련했다. 또 남부권 개발 계획의 하나로 300여억원을 들여 테마형 한옥 스테이 사업을 추진해 취약한 숙박시설을 확보한다. 이 밖에 정원 도시 담양의 밤을 느낄 수 있는 야행 거리와 남도 테마예술정원 조성도 추진한다. ●소쇄원·명옥헌 등 전통 정원 연계 개발 체류형 관광 개발을 위해 국가정원 지정이라는 큰 그림도 그린다. 군의 관광 활성화는 국가정원 지정과 정원 산업 메카로의 도약으로 이어진다. 죽녹원은 31만㎡에 2.2㎞에 이르는 산책로와 정자, 쉼터, 전망대 등을 갖췄고 이 가운데 19만 5000㎡가 지방정원으로 지정됐다. 정원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국가정원 등록 기준인 30㎡를 곧 넘어설 전망이다. 12만㎡ 부지에 푸조나무와 느티나무 등 수령 300년이 넘는 노거수 400여 그루가 늘어선 관방제림과 8.5㎞ 거리에 20여m 높이로 늘어선 메타세쿼이아길 등 최고의 자연 자원도 있다. 조선 최고의 원림인 소쇄원과 명옥헌 등 한국 전통 정원의 연계 개발도 추진된다. 정원 정책 수립과 정원 산업 육성 등 정원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국립한국정원문화원이 내년에 개원하면서 정원 산업 중심지 기반도 조성된다.●종합휴양관광단지 등 투자 유치 성과 체류형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 유치도 잇따른다. 먼저 창평면에 체류형 종합휴양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지난해 8월 군은 죽향산업㈜와 광덕리 일원 39만여㎡ 부지에 900여억원을 들여 루지와 집라인, 숙박시설 등을 갖춘 종합휴양관광단지인 ‘담빛 팜월드 조성’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담양에 부족했던 익스트림 스포츠시설과 테마형 정원, 숙박시설 등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데르센 동화 캐릭터들을 스토리텔링한 안데르센 동화마을도 들어선다. ㈜아트빌리지가 금성면 일원 3만㎡ 부지에 390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무정면 일대 105만여㎡에 2026년까지 골프장과 수목원, 타운하우스 등을 조성하기로 하는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국내 최대의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딜라이트 담양도 2만㎡ 부지에 전시관과 산책로 등을 갖췄으며 지난해 9월 운영에 들어가 색다른 매력을 보여 준다. 정원 도시 담양이 잇따른 관광시설 투자 유치로 체류형 관광지로의 화려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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