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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나무길 등 충남 ‘알록달록 가을 초대장’

    은행나무길 등 충남 ‘알록달록 가을 초대장’

    아산 은행나무길 등 가을철 여행 명소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명소 가득예산 임존성 등 자연의 신비 충남도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11월 ‘깊어가는 가을, 자연이 건네는 찬란한 초대장’을 주제로 지역 단풍 명소 소개에 나섰다. ◇노란빛으로 물드는 은행나무 명소 1일 도에 따르면 지역 은행나무 명소로 군락을 이루는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보령의 ‘청라은행마을’, 당진 ‘면천 은행나무’, 태안 ‘흥주사 은행나무’ 등이 있다.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산림청 선정 ‘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 중 하나로 2.1㎞ 구간에 60년 이상 자란 350여 그루 은행나무가 늘어서 있다. 이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안전하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나무 덱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유모차나 반려견 동반 방문에도 적합하다. 국내 최대 규모 은행나무 군락지 중 하나인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청라은행마을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마을이 아니다. 2㎞ 구간에 3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자연스럽게 둘레길을 따라 자라고 있어 노란 은행잎으로 물든 풍경이 인상적이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고즈넉한 성곽이 어우러진 당진 면천읍성에는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된 1100년 된 고목 은행나무가 있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의 딸 영랑의 효심을 담은 전설이 전해져 지역민의 깊은 애정을 받는 자연유산이다. 태안군 흥주사 만세루 앞에는 900살의 수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운 색감과 뛰어난 생육 상태를 자랑하는 은행나무가 있다. 소원을 비는 명소로도 유명해 많은 관광객이 가을의 아름다움과 함께 신비로운 기운을 느끼고자 발길을 잇고 있다. ◇가을에 만나는 다채로운 풍광 논산 온빛자연휴양림은 ‘그해 우리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며, ‘충남 속 스위스’로 불릴 만큼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메타세쿼이아 길과 호숫가 산책로, 호수에 비친 반영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공주 불장골 저수지는 조용하고 아늑한 휴식 공간으로 인기 있으며, 저수지를 감싸는 숲과 가을빛으로 물든 단풍, 새벽녘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사진작가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서천 신성리 갈대밭에서는 단풍 대신 갈대가 가을의 주인공이다.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가 넓은 들판을 갈색빛으로 물들이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명소 보령 성주산 단풍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숲의 밀도와 단풍의 깊이가 돋보이는 명소로 가을이면 숲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어 붉은 파도를 만들어낸다.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은 3.2㎞에 걸쳐 붉은 터널을 이루는 가을 명소로, 11월 9일까지 매주 금·토·일 야간 개장한다. 공주시에 있는 갑사는 백제 시대에 창건된 천년 고찰로 화엄종 10대 종찰 중 하나이며, 마곡사의 말사다. 노송과 느티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예로부터 갑사는 ‘추갑사(秋甲寺)’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 칠갑산은 아흔아홉 골짜기와 산줄기가 복잡하지만, 산을 오르며 온몸으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 진천의 가을, 농다리의 전통미와 미르309의 현대미가 어우러진 곳 [두시기행문]

    진천의 가을, 농다리의 전통미와 미르309의 현대미가 어우러진 곳 [두시기행문]

    충북 진천에 있는 농다리는 가을철 문전성시를 이룬다. 천 년 역사의 돌다리, 농다리와 함께 어우러진 자연경관은 가을철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나 다양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수목들은 기분마저 물들인다.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정교하게 쌓아 만든 진천 농다리는 28칸의 교각으로 구성된 천년의 돌다리다. 교각은 물고기 비늘처럼 촘촘히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상판석을 얹은 구조다. 상판석은 무늬가 고운 돌을 선별해 아름다움을 더했다. 고려 초기 권신, 임장군이 축조한 것으로 알려진 이 다리는 규모가 크고 축조술이 특이해 역사적 가치가 높다. 농다리는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길이는 93.6m, 폭 3.6m, 교각의 높이는 약 1.2m, 교각 사이의 내폭은 80㎝ 내외다. 석회를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음에도 견고하며, 장마철에도 유실되지 않고 천 년 이상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28개의 교각은 하늘의 기본 별자리인 28숙을 상징하며, 수월교 형태로 만들어져 장마철에도 물이 다리 위로 흘러넘치게 설계되었다. 또 지네 모양을 본떠 ‘지네 다리’로 불리며, 구불거리는 형태는 빠른 물살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교각은 타원형으로 세워져 물살을 피하고 소용돌이 발생을 막는다. 농다리 초입의 버드나무와 주변의 수려한 풍경은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직접 농다리를 건너며 세월의 흔적과 전통미를 느껴볼 수 있고, 거침없이 떨어지는 농다리의 인공폭포도 만나볼 수 있다. 마음마저 편안해지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사진 명소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들어 알록달록한 색채가 가득한 자연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농다리를 지나 600m 산책길을 걷다 보면 전국 최장 길이의 무주탑 출렁다리 ‘미르309’가 있다. 2024년 4월 개통 이후 진천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한 이 출렁다리는 초평호의 물길이 청룡과 닮았다 하여 ‘미르(용)’라 이름 붙었다. 이름의 ‘309’는 총길이 309m를 의미한다. 미르309 출렁다리는 초평호 산책로와 순환 코스로 연결되어 있으며, 농다리에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면 호수의 탁 트인 풍경과 함께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초평호의 맑은 물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출렁다리 위에서는 아찔한 전율도 경험할 수 있다. 사계절 변화하는 풍경은 사진 명소로도 인기를 끈다. 출렁다리 개통 이후 초롱길, 하늘다리와 연결되는 순환형 산책로가 완성되어 자연을 감상하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힐링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약 170만명이 이곳을 찾았으며 올해도 꾸준히 방문객이 늘고 있다. 근처에 카페와 식당 등도 있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나,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내릴 때에는 강물이 불어나 통행이 통제된다.
  • 진천의 가을, 농다리의 전통미와 미르309의 현대미가 어우러진 곳

    진천의 가을, 농다리의 전통미와 미르309의 현대미가 어우러진 곳

    충북 진천에 위치한 농다리는 가을철 문전성시를 이룬다. 천년 역사의 돌다리, 농다리와 함께 어우러진 자연경관은 가을철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나 다양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수목들은 기분마저 물들인다. 사력암질의 붉은 돌을 정교하게 쌓아 만든 진천 농다리는 28칸의 교각으로 구성된 천년의 돌다리다. 교각은 물고기 비늘처럼 촘촘히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상판석을 얹은 구조다. 상판석은 무늬가 고운 돌을 선별해 아름다움을 더했다. 고려 초기 권신, 임장군이 축조한 것으로 알려진 이 다리는 규모가 크고 축조술이 특이해 역사적 가치가 높다. 농다리는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길이는 93.6m, 폭 3.6m, 교각의 높이는 약 1.2m, 교각 사이의 내폭은 80㎝ 내외다. 석회를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음에도 견고하며, 장마철에도 유실되지 않고 천년 이상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28개의 교각은 하늘의 기본 별자리인 28숙을 상징하며, 수월교 형태로 만들어져 장마철에도 물이 다리 위로 흘러넘치게 설계되었다. 또 지네 모양을 본떠 ‘지네다리’로 불리며, 구불거리는 형태는 빠른 물살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교각은 타원형으로 세워져 물살을 피하고 소용돌이 발생을 막는다. 농다리 초입의 버드나무와 주변의 수려한 풍경은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직접 농다리를 건너며 세월의 흔적과 전통미를 느껴볼 수 있고, 거침없이 떨어지는 농다리의 인공폭포도 만나볼 수 있다. 마음마저 편안해지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사진 명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들어 알록달록한 색채가 가득한 자연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농다리를 지나 600m 산책길을 걷다 보면 전국 최장 길이의 무주탑 출렁다리 ‘미르309’가 있다. 2024년 4월 개통 이후 진천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한 이 출렁다리는 초평호의 물길이 청룡과 닮았다 하여 ‘미르(용)’라 이름 붙었다. 이름의 ‘309’는 총 길이 309m를 의미한다. 미르309 출렁다리는 초평호 산책로와 순환 코스로 연결되어 있으며, 농다리에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면 호수의 탁 트인 풍경과 함께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초평호의 맑은 물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출렁다리 위에서는 아찔한 스릴도 경험할 수 있다. 사계절 변화하는 풍경은 사진 명소로도 인기를 끈다. 출렁다리 개통 이후 초롱길, 하늘다리와 연결되는 순환형 산책로가 완성되어 자연을 감상하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힐링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약 170만명이 이곳을 찾았으며 올해도 꾸준히 방문객이 늘고 있다. 근처에 카페와 식당 등도 있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나,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내릴 때에는 강물이 불어나 통행이 통제된다.
  • 시설공단, 한남IC 등에 매력정원 조성

    시설공단, 한남IC 등에 매력정원 조성

    서울시설공단은 서울 진입 관문이자 상습정체 구간인 개화IC∼방화IC, 가양대교 북단, 반포IC, 한남IC 등 총 4개 구간에 ‘매력정원’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단은 운전자들이 도심 속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서울 진입로와 교통 정체가 잦은 4개 구간에 국화, 황금사철, 삼색조팝 등 다채로운 가을 식물과 경관석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했다. 특히 올림픽대로 반포 구간에는 배롱나무, 무늬실유카, 화살나무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운전자의 시각적 피로를 줄이고,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강변북로 구간에는 황금사철, 반송, 삼색조팝 등을 활용해 세련된 도로 경관을 연출했다. 이번 정원 조성에는 서울시가 선정한 2025년 서울색 ‘그린오로라’가 활용됐다. ‘그린오로라’는 도심의 가로등 불빛이 비추는 가로수의 초록빛에서 영감을 받은 색으로, 도심 속 자연의 생명력과 조화를 상징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매력정원 조성을 통해 서울을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서울의 매력적인 첫인상을,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 작은 휴식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전용도로가 일상 속 힐링과 감성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못생겨질래” 얼굴 문신에 물 대신 술 ‘벌컥’ 여성들…이유 있었다

    “못생겨질래” 얼굴 문신에 물 대신 술 ‘벌컥’ 여성들…이유 있었다

    얼굴에 문신을 새기고, 물 대신 술을 마시는 독특한 전통을 가진 중국의 소수민족 두룽족 여성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두룽족은 중국 윈난성 공산현 일대 두룽강을 따라 거주하는 인구 약 7000명의 소수민족으로, 중국 내 56개 민족 가운데 하나다. 두룽족 여성의 얼굴 문신 풍습은 원나라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소녀들이 12~13세가 되면 가시 바늘로 이마·볼·턱 등에 숯이나 고사리즙을 새겨 넣는다. 문신 과정은 하루 종일 이어지며 심한 통증과 부기를 동반한다. 이 문신은 주로 거미·꽃·나비 등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은 청록색 무늬로 상류 지역 여성은 얼굴 전체를, 하류 지역 여성은 턱 부분에만 새긴다. 여성들이 이 같은 고통을 견디는 이유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문신이 여성을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게 만들어 납치당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문신이 여성의 성년식을 나타내며, 이 과정을 거친 사람만이 결혼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다만 1950년대에 이르러 정부의 금지 조치로 인해 얼굴 문신은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오늘날 얼굴 문신을 한 여성이 20명도 채 남지 않았으며, 모두 75세 이상이다. 술은 두룽족의 문화에도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들은 매년 수확되는 농작물의 절반을 술 빚는 데 바친다. 결혼식 날 여자들은 모든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고 축하 행사가 끝난 무렵에는 보통 남편과 함께 취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간다. 두룽족은 대나무 통에서 술을 빚는 기술도 뛰어난데, 알코올 함량이 낮고 향긋한 향과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그들에게 술은 단순히 매일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몸을 상쾌하게 하고 힘을 북돋아 준다고 여겨진다. 축제 기간이나 손님이 오면 충성심과 우정의 상징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술을 마신다. 그들은 또한 닭고기, 벌 유충 또는 쥐 고기를 볶은 다음 알코올과 함께 요리하여 만든 샤라(Xiala) 라는 독특한 술도 만든다.
  • “한지 만들기 체험에 참가해 보세요”

    “한지 만들기 체험에 참가해 보세요”

    재단법인 한지살리기재단은 ‘우리 삶과 함께한 안동한지’ 사업의 ‘한지체험단’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한지 문화 확산과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 경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지살리기재단이 주관한다. ‘한지체험단’은 오는 11월 10일과 18일, 24일 등 3회에 걸쳐 안동한지 제조장에서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우리 한지 알아보기(강연) ▲닥나무 수확·가공체험 ▲한지 공예품 만들기 등이다. 한지살리기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전통 한지가 생산·제조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한지 문화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몰래 써나간 마음, 두고 갔느냐… 빚진 마음,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몰래 써나간 마음, 두고 갔느냐… 빚진 마음,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김버금 작가가 직접 연 편지 카페 초록빛 감귤밭 보면서 ‘멈춤’ 여유 익명의 편지 적어 타인에게 전달“희망은 늘 괴로운 언덕 너머에서”파란 지붕 오행순 할망 글귀 눈길제주올레 13코스 끝에 ‘저지오름’20년 세월 거쳐 민둥산서 숲으로정상서 한라산과 협재까지 조망남쪽 땅끝 송악산에선 파도 소리바다 너머 가파도·마라도 한눈에 제주 한경면 청수리의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흰색 컨테이너 건물 2층 한쪽에 ‘이립’이 있습니다. ‘마음이 머물 수 있는 자리’를 건네고 ‘이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공간의 문을 엽니다. 저를 맞이한 건 창 너머의 초록 감귤밭과 파란 지붕의 집이었습니다. 바깥으로 접한 ‘ㄴ’ 자의 면은 모두 유리창이어서 맑고 포근합니다. 또 바다는 아득히 멀리 있어 비로소 제주의 품에 안긴 듯합니다. 김버금 작가는 편지가 ‘멈춤의 감각’이 있어 좋다 했습니다. 이립에는 오늘도 쓰고 지우고 고치고 망설이게 하는 멈춤들의 여정이 쌓여 갑니다. ●겉돌다 다다른 섬마을 제주에서 몹시 지치고 앓았습니다. 회복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당신의 사전’(수오서재)에 나오는 단어 하나를 빌린다면 ‘겉돌다’였을 겁니다. 김버금 작가는 겉과 속 가운데 ‘겉의 세계에 속하게 됐을 때’ 그 말의 감정을 느꼈다 했습니다. 제주는 남쪽의 끝 섬이고, 내 사는 육지에서 가장 먼 섬이라 아득한 속마음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겉도는 마음은 잠시 나를 비껴 세워 두므로 위로가 되기도 하니까요. 오후 느지막이 돌아가는 비행기를 예약하고 이립을 찾았습니다. 이립은 ‘당신을 기다리는 편지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김버금 작가가 청수리에 문을 연 편지 카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수리는 협재해수욕장에서 약 10㎞ 정도 떨어진 섬의 안쪽입니다. 여행이 목적인 이들은 이웃한 저지리 정도를 들를 겁니다.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에서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열의 그림을 보고, 유동룡미술관에서 제주를 사랑한 건축가의 흔적을 더듬겠지요.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150개의 책방’으로 꼽힌 소리소문에 갈 수도 있겠습니다. 요즘은 저지리를 제주의 ‘뉴저지’라 부른다고 합니다. ‘뉴저지’를 여행하고는 생각하는정원과 환상숲곶자왈공원을 지나 오설록티뮤지엄에 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청수리는 보통의 여행보다 변방을 겉돌 듯, 섬의 작은 마을을 서성이는 이들이 찾아낼 수 있는 자리겠습니다. 김버금 작가는 4년 전쯤 여름 한달살이로 제주에 내려왔습니다. 숨 가쁜 서울 생활에 지쳐 있었고 제주의 바다와 숲을 걸었습니다. 청수리에 이르자 제주가 곁을 내주었지요. 우연히 만난 마을은 ‘고양이의 낮잠’처럼 나른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마을에 집을 얻고 이듬해 감귤밭이 보이는 공간에 이립을 열었습니다. ‘잠시 머물러도 괜찮은 순간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운 이에게 고백의 편지를 쓰는 이유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 이립(而立)은 서른 살을 달리 이르는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풀어쓰면 ‘스스로 뜻을 세우다’라는 의미겠지요. 뜻한 바가 있다는 건 마음 둘 곳이 생긴다는 의미이고 마음을 둘 때 뜻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할 때는 마음 기댈 수 있는 자리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이립의 레터 서비스는 그렇게 서로의 마음에 기대 보는 행위입니다. 편지 세트와 우표 그리고 제주의 티하우스에서 블렌딩한 차 한 잔을 받아 들고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찻잔에 얹은 손에 온기가 전해질 때쯤 연필을 잡습니다. 손끝을 움직여 오늘의 마음을 써 나갑니다. 편지라는 건 익숙하고도 낯설어 막상 펜을 들고도 첫마디를 건네지 못해 한참을 머뭇거리게 되지요. 이립은 매달, 김버금 작가가 건네는 질문과 안부로 이달의 주제를 제안합니다. 시월의 안부는 책 사이에 꽂아 둔 가을 낙엽에서 시작해 ‘당신만이 알고 있는 소중한 추억을 들려 달라’ 청하지요. 뜨거운 여름 한가운데서는 ‘그늘 같은 위로’를 물었고요. 시간을 꼭꼭 눌러쓴 편지는 나를 넘어 우리를 만나게도 합니다. 이립에서는 내가 쓴 익명의 편지를 다른 이의 편지로 교환해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는 몰래 써 나간 마음을 이립에 두고 가셔도 좋아요. 물론 수신인을 적어 띄워 보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이립을 찾은 어떤 이가 ‘딸에게’ 쓴 편지를 읽습니다. 조카와 여행하러 온 그이는 제주에서 처음 보트를 탔다고 했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더듬으며 ‘할 수 있을 때 무엇이든 해 볼 걸 그랬다’며 딸에게 ‘그렇게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깁니다. 쑥스럽고 데면데면해서 딸에게 전하지 못한 편지는 제주를 찾은 또 다른 딸과 아들들의 가슴을 울립니다. 편지란 백일장의 글짓기가 아니라서 잘 쓴 글이 소용없지요. 어떤 마음은 비뚤비뚤한 글씨체와 투박한 말투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우리의 마음을 흔듭니다. 그 편지는 이립의 첫 번째 편지라고 합니다. 실은 김버금 작가의 고모가 문을 열기 전 이립의 책상에 앉아 딸에게 쓴 편지라 합니다. 그 곁에는 이제 막 아버지가 된 또 다른 이의 편지가 대비를 이룹니다. ‘사랑을 하니 신비로운 일이 생기는 것’ 같다는 말은 이제 부모가 된 딸과 아들의 답장인 양합니다. 낯선 타인인 우리는 그렇게 편지로 연결됩니다. ●겉도는 마음의 곁들에게 ‘파란 지붕 할망’ 오행순 할머니의 그림책 또한 그런 연결의 흔적입니다. 92세의 오행순 할머니는 1933년 8월 24일 청수리에서 태어났습니다. 70대에 한글을 배웠고 지금은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지내지요. 할머니는 어느 날 자신이 쓴 글과 그림을 잔뜩 안고는 책으로 만들어 달라며 이립의 김버금 작가를 찾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4.3사건과 6·25전쟁을 겪은 할머니의 일생은 그림책 ‘파란 지붕 할망’(발코니)으로 태어났고요. 저는 책 속에 있는 소나무 그림과 글이 참 좋았습니다. “소나무도 참 힘들게 컸네. 이리 꾸부리고 저리 꾸부(리)고 그러고 보니 내 인생과 닮맞(았)네.” 할머니의 “희망은 늘 괴로운 언덕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합니다. 하지만 “나는 또 나의 희망”이라는 말로 인해 이 책은 스스로에게 쓴 편지처럼 다가옵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쓴 편지도 실려 있습니다. ‘오행순 고민 엽서’는 이립을 찾은 이들이 할머니의 그림엽서에 고민을 남기면 할머니가 그에 대해 답하는 프로젝트였지요. 할머니의 틀린 맞춤법이 더 아름다운 것처럼, 할머니의 답장 역시 틀려서 아름다운 우리의 날들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한 장 한 장 할머니의 편지를 넘기는 사이 겉돌던 마음이 자리를 찾아갑니다. 창밖에는 감귤이 단풍처럼 물들어 갑니다. 그 너머 어디쯤 살짝 보이는 파란 지붕이 오행순 할머니의 집이라 합니다. 이립은 2022년 12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해 가을은 김버금 작가에게 두렵고 설레는 날들이었겠습니다. 그날 창밖에도 미래를 알 수 없는 파란 지붕의 집이 있었겠지요. 김버금 작가의 이름은 ‘당신의 사전’을 출간하며 지은 필명이라 합니다. 으뜸의 자리가 아닐 때 더 자유롭고 행복하다는 걸 깨달은 시기였다지요. “‘버금’이라는 말엔 다정한 여백이 있어요. 으뜸이 아니어도 되는 자리, 저는 이 자리에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청수리 골목의 돌담을 걸어 저는 공항으로 향합니다. 다시 삶의 터로 돌아갑니다. ‘겉’이라는 단어에 획 하나만 더하면 ‘곁’이라는 말이 되지요. 오늘 이립의 편지는 저처럼 겉도는 이들에게 곁을 내주는 자리였습니다. 겉을 도는 당신의 마음 또한 자리를 찾길 바랍니다. 제가 적어 보낸 마음 또한 누군가의 곁이 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들의 편지가 제 마음 곁에 머물게 됐듯 말입니다. ●분화구의 둘레를 걷다 이립을 나와서는 제주올레 13코스 끄트머리에 있는 저지오름에 올랐습니다. 이 야트막한 오름은 제주올레가 열리며 알려졌지요. 북적댈 정도는 아니어서 여유롭게 걸을 만하였습니다. 저지오름을 걷는 방법은 보통 두 가지입니다. 오름의 가장자리를 순환하는 저지오름 둘레길을 걷거나 정상에 이르는 정상(분화구) 둘레길까지 이어 걷는 것이지요. 누구는 30분, 누구는 1시간이 걸린다 말하는 건 어느 만큼 걷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겠지요. 저지오름 둘레길은 평탄한 산책로입니다. 제주의 숲답게 아직은 초록이 짙습니다. 나무가 없고 억새 같은 띠가 자라는 민둥산에 가까웠던 것을 마을 사람들이 소나무와 삼나무 등을 심어 지금의 숲을 가꾸었다 해요. 숲은 세월과 함께 더 푸르러지는 것이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났으니 더 깊어졌겠지요. 저지오름 둘레길에서 계단을 올라 정상 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저지오름은 정상 가는 코스에도 둘레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오름 가운데 분화구가 있고 시간이 지나 분화구의 가장자리가 오름의 정상이 되어서입니다. 그 둘레를 걷는 셈이지요. 그러니 가파른 오르막만 이어지는 산행과는 다릅니다. 숲을 걷는 즐거움이 더합니다. 정상에는 한 층 정도 높이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자 숲에 가려 있던 사방의 전경이 보입니다. 큰 건물이 없는 제주의 안쪽 마을답게 한라산에서 남쪽의 산방산과 송악산, 서쪽의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까지 품습니다. 제주는 목적 없이 여행하다 이런 장면을 마주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우연한 발견처럼 다가서는 거대한 자연 말입니다. ●절벽에 파도 부딪쳐 우는 ‘절울이 오름’ 저지오름 전망대에서 보던 송악산 또한 그런 장소입니다. 송악산은 제주도의 남쪽 땅끝입니다. 제주 동북쪽에 성산일출봉이 있다면 그 반대편 서남쪽에는 송악산이 있다 하겠습니다. 송악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그 유명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북적거림을 피해 일찌감치 차를 돌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송악산 전망대까지만이라도 걸음을 내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송악산의 또 다른 이름 절울이오름을 좋아합니다. 절벽에 파도가 부딪쳐 울리는 소리에서 딴 이름입니다. 절벽 위로 난 송악산 둘레길을 따라 송악산 전망대까지 천천히 걷다 보면 그 말뜻을 알 수 있습니다. 약 1.2㎞의 짧은 구간을 걷는 동안 몇 번이고 뒤를 돌아봅니다. 그곳에 제주에서 가장 짙은 물빛의 사계리 해안과 산방산, 박수기정과 군산오름 그리고 한라산까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제주라는 섬이 한라산에서 바다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산처럼 보입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송악산 전망대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관광객은 딱 전망대까지 걷고 돌아가지만 거기서 몇 걸음을 더 디디면 이번에는 한반도 남쪽 끝 섬 가파도와 마라도가 반깁니다. 두 섬에서 가장 가까운 모슬포에는 ‘갚아도(가파도) 그만, 말아도(마라도) 그만’이라는 말이 전합니다. 뱃길이 뜸하고 험하던 시절, 두 섬사람이 돈을 빌려 가면 갚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송악산에서 본 가파도는 헤엄을 쳐서 닿을 듯 가깝습니다. 가파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해발 20.5m의 섬이라 마치 바다 위에 불시착한 비행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송악산으로 불어 드는 바람은 거세지만 잔잔한 섬의 모습만으로 들뜬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이지 싶어집니다. 우리 또한 누군가에겐 빚진 자일지 모르겠습니다. ●레터하우스 이립 -오전 11시 30분~오후 6시, 수요일 휴무, www.instagram.com/erip_jeju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젠더 프리즘, 그 이후(김미현, 허윤 외 12명 지음, 민음사) “지금까지의 여성문학은 너무나 비문학적으로, 너무 비슷하게 이야기된 감이 있다. 여성 문제에 대한 비판이나 해결에 성급하게 목말라하면서 자주 스스로를 모방하는 자가당착에 빠진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스승의 글 위에 제자들이 글을 더한 팔림프세스(이미 기록된 내용 위에 새롭게 쓰는 것) 형식의 책. 고 김미현 이화여대 국문학과 교수가 남긴 글 위에 이 대학 대학원를 졸업한 ‘포스트 김미현들’의 글이 덧쓰였다. 김 교수는 생전 ‘젠더 프리즘’이란 책을 통해 포스트페미니즘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이 개념은 현대문학에서도 여전히 유효할까. 제자들의 책은 이를 묻고 있다. 336쪽, 2만원. 일본에서 국문학을 가르칩니다(고영란 지음, 정은문고) (일본 최대 입시 학원인) “가와이주쿠 홈페이지를 보면 일본 문학은 ‘일본인이 일본어로 쓴 고유의 문학 작품’이라고 쓰여 있다. 여전히 단일 민족, 단일 언어라는 의식과 혈통, 국적, 국어가 일대일로 대응한다는 생각이 강해서다.” 일본 니혼대 국문학과 고영란 교수의 32년 도쿄살이를 정리한 에세이. 저자가 일본에서 일본 문학 연구자로 거듭나는 과정, 보수적인 일본 ‘국문학 업계’의 두꺼운 장벽을 뚫고 일본 문학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 등이 담겼다. 일본의 ‘헤이트 스피치’ 등 언어의 여러 모습과 타국에서 ‘평범한 다수’와 더불어 사는 과정도 함께 기록했다. 264쪽, 1만 7000원. 덕분에 발견!(클라이브 기퍼드 지음·고시아 헤르바 그림·박규리 옮김, 책읽는곰) “나는 이산화탄소나 아황산가스 같은 해로운 기체와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어요. 어떤 도시에서는 내 ‘오염 제거 능력’에 영감을 받아 건물 벽을 이끼로 덮었어요. 벽 자체가 대형 공기 청정기 노릇을 하는 거죠. 영국의 어떤 학생은 이끼와 발포제를 섞어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특별한 타일을 만들기도 했고요. 가끔 분무기로 물만 뿌려 주면 된다나요.” 인간의 과학 기술 발전에 직접 도움을 주거나 영감을 준 식물을 소개하는 지식 그림책. 아스피린으로 수백만 명의 두통을 고쳐 준 버드나무, 자동차 배기가스를 흡수하는 개야광나무 등 꽃과 나무, 해조류 등을 담았다. 80쪽, 2만원.
  • 숲·꽃·흙·사람·물 5가지 향기… 일상 속 정원 품은 ‘녹색 금천’[민선8기 이 사업]

    숲·꽃·흙·사람·물 5가지 향기… 일상 속 정원 품은 ‘녹색 금천’[민선8기 이 사업]

    방치돼 오던 호암산 자락 확보공약으로 오미생태공원 조성모든 세대 즐기는 숲세권 형성‘클리닉’엔 반려식물 입원치료빌딩 정원·무장애 숲길도 지원기후변화 대응한 공원 곧 완성서울 금천구 호암산 자락의 ‘오미생태공원’. 지난 24일 찾은 이곳에선 함께 나들이를 나온 유치원생들이 숲길을 걷고 있었다. 숲 향기를 맡으며 시흥계곡을 건너자 멸종위기 2급 생물인 맹꽁이가 서식한다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꽃과 풀 사이 자리잡은 정자나 테이블에선 도시락을 먹거나 담소를 나누는 주민들도 만날 수 있었다. 조선시대 강희맹이 금천구에 거주하며 지은 농서 ‘금양잡록’의 ‘오상’에서 착안한 이름처럼, 공원은 숲·꽃·흙·사람·물 등 5가지 향기가 어우러져 있다. 하지만 민선 8기 공약으로 탈바꿈하기 전엔 상상하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과거엔 경작지나 무연고 묘지, 불법 건축물 등으로 어수선하게 방치됐던 숲이었기 때문이다. 금천구는 2020년 금천녹색광장 인근에 축구장 2.7개(1만 8500㎡) 크기 거점형 공원 오미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하고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주민들을 위한 녹색 공간과 일상 속 정원을 확대해 ‘녹색도시 금천’을 만들기 위해서다. 쪼개져 있는 필지를 모두 매입하기 위해 미국 국제전화로 협상을 진행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미생태공원은 지난해 11월 완성됐다. 금천구는 이렇게 자투리 공간과 교통섬 등을 찾아 일상 속 공원을 차근차근 늘려가고 있다. 녹지가 부족했던 가산동엔 가산생활문화센터 철거 부지 등을 활용해 생활권 공원을 확충했다. 5년에 걸쳐 안양천에 2㎞ 길이 꽃길 장미원도 만들었다. 그 결과 올해 도보로 찾을 수 있는 금천의 생활권 공원면적은 2018년(40만 6228㎡) 대비 88% 늘어난 76만 6386㎡다. 1인당 면적은 같은 기간 1.60㎡에서 3.15㎡로 2배나 늘었다. 공원 조성 사업비도 6배 수준인 132억 7500만원으로 늘렸다. 43만 981㎡ 규모의 토지는 무상 사용을 이끌어내 예산 절감 효과도 봤다. 오미생태공원은 마을에도 활력을 가져왔다. 시흥5동에서 40년 넘게 산 정연순(65)씨는 “텃밭만 있던 뒷산이 모두를 위한 공원으로 바뀌니 일상이 무료하지 않다. 여름에는 나무 그늘 아래 시원한 황톳길을 걷고, 가을엔 주민을 위한 행사도 많다”며 웃었다. 매일 오미생태공원을 찾는 최수인(59)씨도 “집 가까이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공원이 생겨 좋다”면서 “이곳만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활력이 생겨서 절로 기본 5000보를 걷게 된다”고 말했다. 공원 초입에 있는 ‘금천정원지원센터’는 가드닝 등 알찬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덕에 서울 서남권이나 경기권에서도 찾는다. 이날 일일 수업은 편백·측백나무 가지를 원뿔 모양으로 꽂아 장식하는 ‘콘트리 만들기’였다. 초보자도 1시간여 동안 나뭇가지를 다듬고 빈 곳을 채워 넣다 보면 어느새 그럴싸한 나무를 완성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인근에 사는 반희숙(63)씨는 직접 리본 등 재료까지 가져와 주변에 나눠 줬다. 반씨는 “생화를 만지는 것만으로 행복해지고 친구들과 나누는 즐거움도 크다”며 “수업에 빈자리만 있으면 늘 신청한다”고 했다. 서울 구로구에서 온 박모씨는 “손 가는 대로 만들다 보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며 “오늘 만든 콘트리는 병문안 가서 선물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원센터에는 집에서 키우는 식물을 위한 병원 ‘반려식물 클리닉’도 있다. 화분 갈이부터 병해충 진단, 적합한 치료·관리 방법 안내까지 가능해 초보 ‘식집사’(식물 집사)인 젊은층이 주로 찾는다. 증상이 심각하면 ‘입원 치료’도 받을 수 있다. 클리닉 관계자는 “제일 심각했던 건 습한 여름철 물을 안 줬다가 말라버린 게발선인장인데 수경 화분에서 관리하니 몇주 만에 다시 통통해졌다”면서 “조만간 화분에 옮겨 퇴원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녹색 도시를 위해 다양한 정원을 준비하고 있다. G밸리 지식산업센터에는 가로수를 활용해 18만 7364㎡ 크기의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숲속 야영장, 무장애데크길 등을 갖춘 초대형 산림문화휴양시설 ‘남서울 희망의숲’도 2028년까지 조성한다. 개청 30주년을 맞아 미래 30년을 준비하며 세운 ‘버킷리스트 30’에도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 등 보행약자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숲길도 늘고 있다. 경사도는 8.3%로, 폭을 2m로 넓힌 ‘금천체육공원’의 무장애 숲길과 ‘호암늘솔길’이 대표적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공원도 주목할 만하다. 수도권 최초로 시흥동 산기슭공원에 이상 기후를 주제로 ‘기후변화 안심공원’을 만들고 있다. 안양천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에메랄드그린 등을 심어 ‘기후위기 도시숲’을 조성한 데 이어 서부간선도로와 금천구청역 일대에도 숲을 조성 중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즐기는 ‘녹색 도시’ 금천으로 거듭나겠다”며 “탄소 중립, 기후위기 대응, 주민 쉼터 확보 등 다각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주석님 오셨다!” 들썩인 화교들…경주 오성홍기 물결 [포착]

    “주석님 오셨다!” 들썩인 화교들…경주 오성홍기 물결 [포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국빈자격으로 방한, 2박 3일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인 유학생 등 인파 수십명은 거리에 나와 시 주석의 방한을 환영했다.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은 방한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한 뒤 경주로 이동했다. 하루 먼저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해공항에서 부산으로 이동할 때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이용한 것과 달리 시 주석은 전용 차량인 ‘훙치N701’을 타고 우리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시진핑 주석까지 순차적으로 경주를 찾으면서 두 정상의 이동 경로는 물론 경주 시내 곳곳은 연일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다. 시 주석이 숙소로 이용하는 경주 코오롱호텔로 진입하는 불리단길 왕복 4차선 2㎞ 구간은 차량과 외부인 접근이 전면 통제되는 등 경호·경비가 강화됐다. 도로 주변으로는 2중 펜스가 설치됐고, 경찰과 경호처 인력 수백명이 현장 곳곳을 지켰다. 호텔 앞마당에는 경찰특공대 장갑차가 배치되기도 했다. 호텔 로비에는 별도 검문대가 설치됐다. 외부에서 내부를 볼 수 없도록 대형 가림막도 쳐졌다. 시 주석은 코오롱호텔에 도착할 때 한국에 유학 중인 자국 유학생들의 환영을 받았다. 중국인 유학생 300여명은 숙소인 코오롱호텔 진입로에서 크고 작은 오성홍기(중국 국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방한 중인 자국 국가 지도자를 기다렸다. 현장에 있던 한 중국인 유학생은 “한중우호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 주석의 전용 의전차량이 시야에 들어오자 ‘시진핑 주석님 APEC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오성홍기를 흔들었다. 반대로 동물보호단체 ‘푸바오와 푸덕이들’ 회원 15명은 시 주석의 방한에 맞춰 이날 정오쯤 경주 황남동 내남사거리에서 “(용인 에버랜드에 있다가 중국에 돌아간) 푸바오(판다)가 한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시위하기도 했다. 그들은 “판다 푸바오는 중국 쓰촨의 번식 기지를 떠나 일급 동물원으로 가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판다의 기본 생리에 맞는 높은 나무와 맑은 물, 대나무 죽순을 제공하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시 주석은 부주석이던 2009년 경주를 찾은 적이 있어 이날 경주와 시 주석이 인연이 주목받았다. 당시 부주석이었지만 차기 국가주석으로 유력했던 시 주석은 방한 일정 중에 경주를 찾아 불국사 주지의 영접을 받고, 불국사 경내를 거닐며 문화재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 관심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 “호기심에”…서울숲에 불 지르고 도주한 러시아 관광객, 결국

    “호기심에”…서울숲에 불 지르고 도주한 러시아 관광객, 결국

    서울숲 산책로에서 불을 붙인 뒤 달아난 러시아 관광객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정형)는 최근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관광객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11일 오후 4시쯤 술에 취해 서울숲 산책로를 걷다가 포플러나무 꽃가루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라이터로 꽃가루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불이 붙자 신고하지 않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불은 공원 부지 500㎡를 태우고 약 1시간 뒤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당시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현장 감식 결과 당시 꽃가루가 산책로 바닥 전체를 덮고 있었고, 산책로 주변에 잡풀과 낙엽이 많아 작은 불씨로도 불길이 크게 번질 수 있는 환경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꽃가루에 불이 붙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에 불을 붙여 방화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주변에 있던 꽃가루나 잡풀 등으로 인해 불길이 번질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119 등에 신고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했다”며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방화를 저지른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 ‘편백숲의 고장’ 장성군, 목재문화체험장 만든다

    ‘편백숲의 고장’ 장성군, 목재문화체험장 만든다

    전남 장성군이 편백숲을 활용한 목재문화체험장을 만들기 위해 목재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를 활용한 교육·체험 활동이 가능한 시설로, 장성읍 영천리 일원에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도·군비 52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재기술위원회는 ‘장성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구성한 전문가 모임이다. 군은 이달 1일 경제·인문사회·목재문화·목재 및 목구조 등 분야별로 11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목재문화체험장 기본·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문화·교육적 활용 방안 자문 등의 역할을 맡았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체험장 조성은 ‘목재문화 메카’ 도약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목재기술위원회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적극적으로 수렴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 8월 산림청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포함 1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은 2029년까지 황룡면 월평리에 다목적 강당, 작은 도서관, 돌봄 공간 등을 갖춘 ‘산림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특히, 오래돼 베어내야 하는 편백나무들을 공사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이는 지역 목재산업 활성화는 물론,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친환경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 가을이 내린 호수 위 황금빛 물결,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가을이 내린 호수 위 황금빛 물결,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에 위치한 문광저수지는 작은 농촌 마을의 농업용수 공급지일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산책과 명상을 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평소에는 평범한 저수지지만, 가을철이 되면 수많은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모여드는 명소로 변모한다. 이곳이 명소가 된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1970년 저수지 준공 후 9년이 지난 1979년, 묘목 장사를 하던 양곡리 주민 김환인 씨가 은행나무 300여 그루를 기증하면서부터다.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총 3㎞ 규모의 산책로가 조성되었고 약 400m에 걸쳐 심어진 은행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며 현재의 아름다운 명소로 만들어졌다. 호수와 단풍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주변에 숲이 우거지고 고목이 많아 전경 또한 아름다운 양곡리 은행나무길은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월 말부터 절정을 이룬다. 잔잔한 호수 위에 비치는 반영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일교차가 큰 가을철,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저수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황금 물결을 이룬 은행나무가 주변의 단풍과 어우러지며 상상 이상의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 좋고, 해가 진 후에는 은행나무 사이로 비추는 조명들이 단풍과 합쳐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다. 축제와 함께 즐기는 가을 여행 문광저수지에서는 10월 셋째 주부터 ‘양곡 은행나무 축제’가 개최된다. 2025년에는 10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나 주차료가 없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11월 초에 단풍이 가장 완숙한 모습이며,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므로 평일에 방문하면 한적하게 단풍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걷기 좋은 문광저수지의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휠체어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등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장터에서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지역 농산물 판매장,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 가을이 내린 호수 위 황금빛 물결,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두시기행문]

    가을이 내린 호수 위 황금빛 물결,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두시기행문]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에 위치한 문광저수지는 작은 농촌 마을의 농업용수 공급지일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산책과 명상을 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평소에는 평범한 저수지지만, 가을철이 되면 수많은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모여드는 명소로 변모한다. 이곳이 명소가 된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1970년 저수지 준공 후 9년이 지난 1979년, 묘목 장사를 하던 양곡리 주민 김환인 씨가 은행나무 300여 그루를 기증하면서부터다.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총 3㎞ 규모의 산책로가 조성되었고 약 400m에 걸쳐 심어진 은행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며 현재의 아름다운 명소로 만들어졌다. 호수와 단풍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주변에 숲이 우거지고 고목이 많아 전경 또한 아름다운 양곡리 은행나무길은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월 말부터 절정을 이룬다. 잔잔한 호수 위에 비치는 반영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일교차가 큰 가을철,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저수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황금 물결을 이룬 은행나무가 주변의 단풍과 어우러지며 상상 이상의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 좋고, 해가 진 후에는 은행나무 사이로 비추는 조명들이 단풍과 합쳐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다. 축제와 함께 즐기는 가을 여행 문광저수지에서는 10월 셋째 주부터 ‘양곡 은행나무 축제’가 개최된다. 2025년에는 10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나 주차료가 없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11월 초에 단풍이 가장 완숙한 모습이며,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므로 평일에 방문하면 한적하게 단풍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걷기 좋은 문광저수지의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휠체어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등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장터에서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지역 농산물 판매장,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 이병길 경기도의원, ‘찾아가는 복지’ 실현, 사회복지시설 차량 전달

    이병길 경기도의원, ‘찾아가는 복지’ 실현, 사회복지시설 차량 전달

    경기도의회 이병길 의원(국민의힘, 남양주7)은 10월 29일 남양주시 사회복지관 남부희망케어센터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사회복지시설 차량 지원 사업’ 찾아가는 차량 전달식을 주도하며, 복지서비스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도민에게 달려가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도청, 경기복지재단, 남양주시 다산노인복지관, 남양주시 사회복지관 남부희망케어센터, 평강꿈나무집 등 사업 관계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이병길 의원은 “이동이 곧 복지이며 생명이다”라며, “이동에 불편함이 있다는 이유로 필요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도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전달된 차량들이 어르신과 아동, 취약계층 곁으로 가장 먼저 달려가는 발이 되어줄 것이다. 저는 앞으로도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듣고, 예산과 제도가 제때 뒷받침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 사업은 총 19억 2천만 원 규모로 승합차·경차 등 약 75대를 복지시설에 지원하여 서비스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는 경기도 핵심 복지사업이다. 차량은 조달청을 통한 직접 구매 방식으로 확보되어 향후 10년간 관리 체계 아래 운영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차량 한 대는 누군가에게 병원까지 가는 길이 되고, 상담과 돌봄, 배움의 기회를 연결하는 도구가 된다. 오늘의 전달식이 도민 모두의 이동권과 돌봄권을 보장하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 SK그룹, 상생·지속가능성에 방점… 외부 협력으로 사회공헌 영역 넓힌다

    SK그룹, 상생·지속가능성에 방점… 외부 협력으로 사회공헌 영역 넓힌다

    SK그룹이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와 손잡고 ‘상생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환경 분야 ESG 강화, 유기동물 보호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다각도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11번가, ‘희망쇼핑’ 80억 기금으로 유기견 새 보금자리 마련30일 SK그룹에 따르면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유기견 보호 캠페인을 추진, 노령견과 집중 돌봄이 필요한 유기동물들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노견정’ 개관 결실을 맺었다. 11번가는 지난해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쇼핑’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 2억원을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했다. 이 기금으로 경기 남양주에 있는 노견정은 화재와 배수에 취약했던 기존 건물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고, 실내를 가정집처럼 꾸며 유기견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11번가의 희망쇼핑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판매자가 등록한 희망상품을 소비자가 사면 후원금이 쌓이고, 11번가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친다. 현재까지 1만 5000명이 넘는 판매자가 동참했으며, 누적 후원금은 80억원 이상에 달한다. 11번가는 이 기금을 활용해 유기동물 입양 독려 활동은 물론,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소상공인 판매자 500여곳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등 건강한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SKT, 협력사 1430곳에 1330억원 조기 지급… 동반성장 ‘최우수’SK텔레콤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진정성을 담았다. SK텔레콤은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1430여곳에 133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재정적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 이는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패밀리와 함께 매년 설·추석 명절 전 시행하는 조기 지급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전체 조기 지급 규모는 2560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2003년 업계 처음으로 동반성장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래 금융, 교육, 채용, ESG 등 다방면으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대출 금리 인하 및 무이자 대출 제공, 전표 승인 후 2일 이내 현금 지급을 보장하는 ‘대금지급바로’ 운영 등을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SKT·유한킴벌리, 환경 분야 ESG 협력 강화… AI 기반 숲 복원 모델 개발한편, SK텔레콤은 환경 분야 ESG 대표기업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한다. 양사는 지난달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불피해지 숲 조성 ▲자원순환 캠페인 ▲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글로벌 NGO ‘평화의숲’과 함께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 지역에 5년간 총 1만 2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새롭게 조성한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자체 비전AI(Vision AI) 기술과 스타트업 ‘인베랩’의 역량을 결합해 드론 촬영 및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숲 복원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유한킴벌리의 자원순환 플랫폼 ‘바이사이클’을 통해 SK텔레콤 사내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을 재활용하는 등 생활 속 순환경제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부고]

    ●원응두씨 별세, 김춘년씨 남편상, 원희종·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진희·선희·미희·신희씨 부친상, 고경자·강윤형씨 시부상, 최대현·오영일씨 장인상, 원용주씨 조부상 = 29일 서귀포의료원, 발인 31일. (064)730-3000  ●손성수씨 별세, 장귀분씨 남편상, 손창용(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시험인증센터장)·재목(한화 모멘텀 팀장)·춘자·후남·명자·금란씨 부친상 = 29일 경북 의성제일병원, 발인 31일. (054)832-4400 ●박종열(월남전 참전용사)씨 별세, 정영순씨 남편상, 박애숙·용수(F&D 케미칼 컴퍼니 공장장)·양수(디지털타임스 디지털콘텐츠국장)·미숙·인숙·정숙씨 부친상, 박양휘·김인호(동아기술공사 상무)·유기성(LG전자 부장)·한병흠(전 경향신문 부국장)씨 장인상, 심혜숙·김지숙씨 시부상 = 29일 광주 그린장례문화원, 발인 31일. (062)250-4455 ●박태욱씨 별세, 김선환씨 남편상, 박정은(연합인포맥스 콘텐츠기획본부 데이터솔루션부장)·경호(두나무 실장)·준형(삼성SDS 프로)씨 부친상, 임정수(이투데이 자본시장부장)씨 장인상, 김조민(이야기꾼의 책공연 배우)·김영란(데이타솔루션 부장)씨 시부상 =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02)2250-5940
  • 노원, 미래교육지구 박람회… “미래로 기차 여행”

    노원, 미래교육지구 박람회… “미래로 기차 여행”

    서울 노원구가 다음달 15일 미래교육지구사업의 가치를 알리는 소통의 장 ‘노원미래교육지구 박람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노원구는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민·관·학이 주체가 돼 노원미래교육지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박람회의 테마는 ‘기차여행’이다. 청소년, 학부모, 마을활동가, 지역 내 청소년 기관 등 미래교육지구사업의 주체자들이 참여해 체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민·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노원미래교육지구를 전시, 체험 형태로 공유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노원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역’에서는 지역 내 청소년 관련 기관과 교육지원청이 참여해 퍼즐 게임, 별자리 타투 그리기, 탱탱볼 로켓 만들기 등 부스를 운영한다. ‘마을교사역’은 노원미래교육지구 소속 마을교사 연구동아리가 주체가 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급자족 가드닝 체험을 통해 일상에서 탄소를 줄이는 프로그램도 경험해볼 수 있다. ‘마중물’역은 구가 지원하는 청소년동아리가 주도해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학생회역’은 지역 내 학교 학생회가 참여해 학생회 지원사업의 연간 활동을 공유하는 전시 등을 선보인다. ‘시작된변화역’에서는 청소년 사회참여활동 ‘시작된변화’가 한 해 동안 진행한 플로깅, 모의 정치 참여, 지역 상권 신문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만나볼 수 있다. ‘청아장역’은 청소년 창업지원 프로젝트청소년아티스트장이 주도해 꾸민다. 청소년들이 아티스트가 돼 직접 만든 굿즈를 판매하는 부스가 설치된다. 박람회는 등나무문화공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노원미래교육지구사업은 4개 동 중심 교육 거버넌스를 만들고 학부모, 마을교사 등 다양한 교육주체의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 주체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기관 간 연계성을 강화해 교육 과정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한화빌딩 리모델링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한화빌딩 리모델링

    더플라자호텔 등 서울광장 일대 주요 빌딩 3곳이 47년 만에 리모델링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4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소공 지구단위계획구역 1, 2, 3지구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지는 더플라자호텔과 소공동 한화빌딩, 한화생명 태평로사옥으로, 1978년 국내 최초 도심 재개발로 지어진 건물들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통상적인 노후 건축물의 전면 철거가 아닌 공공·기업·상인이 협력해 건물 개선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지구통합적 접근법’을 채택한다. 건축물 저층부 중심의 수평증축으로 주변 건물 및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나무 색상 등을 적용해 외관을 개선한다. 더플라자호텔은 저층부 일부를 철거해 건물을 관통하는 필로티 형태의 공공보행통로와 1층에서 전망대까지 직접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신설한다. 더플라자호텔과 한화빌딩 옥상에는 공공전망대와 공중정원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한다.
  • 한라산이 만든 천연 필터… 부드럽고 깔끔한 ‘제주삼다수’

    한라산이 만든 천연 필터… 부드럽고 깔끔한 ‘제주삼다수’

    27년 넘게 생수 시장 1위단일 취수원·단일 브랜드ITI서 8년째 ‘3스타 등급’수원 주변 특별관리 지정축구장 100개 토지 매입외부 개발 등 원천 차단제주 한라산 동쪽 자락 해발 1450m 고지대. 이곳에 스며든 빗물이 30여년 동안 현무암층과 화산송이층을 천천히 통과하며 불순물을 걸러 낸다. 그 과정에서 인체에 유익한 칼슘과 마그네슘, 실리카, 바나듐 등 천연 미네랄이 균형 있게 녹아들어 맑고 단단한 물로 다시 태어난다. 한라산 단일 수원지에서 맺은 청정의 결실이 제주의 땅속에서 길고 긴 세월을 지나면서 자연정화된 화산암반수인 제주삼다수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야외 활동 확대로 생수 소비가 급증하면서 국내 먹는샘물 시장 규모는 3조 1700억원을 넘어섰다. 생수 브랜드만 400개가 넘고, 같은 수원지에서 취수한 물이 서로 다른 이름으로 팔릴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개발공사가 생산 판매하는 제주삼다수가 먹는샘물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지키며 부동의 1위를 달리는 비결을 29일 들여다봤다. ●한라산이 만든 천연 정수 시스템 제주삼다수가 27년 넘게 정상을 지키는 핵심 비결은 ‘단일 취수원, 단일 브랜드’ 원칙이다. 이같이 단일 수원지 취수 시스템을 유지하고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이 아닌 직접 생산 체계를 고수해 제주삼다수는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수질 문제로 행정 처분을 받은 적이 없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국내 생수 제조업체는 60여곳이지만 브랜드는 400개가 넘는다”며 “같은 수원지에서 취수한 물을 서로 다른 이름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삼다수는 단일 수원지에서 오로지 하나의 브랜드만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백 사장은 이어 “삼다수의 물은 한라산이 만든 자연 정수 시스템의 결과물”이라며 “실제로 한라산 중산간 지대의 현무암층은 스펀지처럼 빗물을 머금고, 그 아래로 수십m씩 이어지는 화산송이층이 천연 필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평범한 생수지만 그 안에는 제주의 시간과 땅의 결이 녹아 있다는 얘기다. 실제 조천읍 교래리 제주삼다수 공장(L5 스마트팩토리)이 위치한 제주물 홍보관을 가 보면 제주삼다수 원수가 얼마나 청정한지 알 수 있는 폭포가 흐른다. 2012년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단 한 번도 폭포수를 교체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바닥에 깔린 화산송이라 불리는 화산석의 놀라운 정화 능력 때문이다. 특히 제주삼다수는 화산암반수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연수’다. 경수보다 부드럽고 깔끔한 물맛이 특징이다. 국제식음료품평회(ITI)에서는 업계 최초로 8년 연속 ‘3스타’ 등급을 획득했다. 평가단은 “향과 맛의 균형이 뛰어나며, 가볍고 부드러운 마무리로 식사에 잘 어울리는 물”이라며 극찬했다. 삼다수의 품질은 철저한 수원지 관리에서 비롯된다. 일반 생수업체가 수원 반경 5㎞만 관리하는 데 비해 제주개발공사는 표선 유역 전체 면적(207.3㎢)을 모니터링한다. 관리 면적이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11%에 해당한다. ● 스마트팩토리서 실시간 모니터링 또 백 사장은 “취수원 주변 축구장 100개 규모의 토지를 매입해 외부 개발을 원천 차단하고, 이 지역을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청정 수질을 지킨다”고 말했다. 아울러 113개 수자원 관측망을 통해 수위·수온·수소이온농도(pH) 등을 24시간 감시하며, 법정 기준을 훌쩍 넘는 약 370개 항목의 수질 검사를 자체 수행하고 검사 결과는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된다. 그는 “외부 오염이 끼어들 틈도 없이 한라산에서 나온 물이 그대로 병 속으로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제주삼다수 공장에서는 스마트팩토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1분 1초까지 영상으로 기록을 남긴다. 제주삼다수는 청정한 물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환경보전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JPDC 환경가치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2019년부터 추진하는 투명 페트병 수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2023년 국제 친환경 인증기구인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국내 식음료업계 최초로 ‘해양유출 방지(OB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폐페트병 537만개 재활용 환경 지키기 지난해 폐페트병 86t을 수거해 2023년 74.4t에 비해 15.4%나 더 많이 수거했다. 수거한 폐페트병 약 537만개를 재활용해 322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소나무 15년생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이 약 3㎏임에 비춰 볼 때 소나무 10만 7000그루에 해당하는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둔 것과 마찬가지다. 올해는 지난달 기준 56.7t을 수거했다. 이 밖에 해안가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와 ‘춘식이 패딩’ 같은 업사이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도 이어 가고 있다. 해당 수익금은 제주 지역 아동복지기관에 기부됐다. 백 사장은 “공사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제주도의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정 제주 환경을 지키려는 지역공동체의 결속을 더욱 단단히 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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