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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영덕 산불 피해지역 올해 ‘송이소나무’ 심는다

    울진·영덕 산불 피해지역 올해 ‘송이소나무’ 심는다

    울진과 영덕 등 경북의 대형 산불 피해지에 ‘송이소나무’를 심는다. 경북도는 울진과 영덕 산불 피해지 복원을 위해 올해 송이소나무 묘목 8000그루를 시험 식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산불 피해지에 송이소나무를 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보급될 송이소나무는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한 ‘신나리 일품 송이소나무’ 3년생 묘목이다. 연구원은 2003년 세계 최초로 송이균 감염형성 기술개발에 성공해 국제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연구원은 2005년부터 송이소나무 묘목을 생산, 시군별 산지에 식재하고 있다. 천우재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송이소나무 업무 담당자는 “울진과 영덕 등 지난해 산불 피해지의 수소이온농도(pH)를 모니터링한 결과 송이소나무를 심어도 무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부터 울진 등 산불 피해지에 송이소나무 식재를 대폭 확대해 농가의 소득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산림청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천 담당자는 “현재 연간 2만 그루 정도 생산이 가능한 송이소나무 시험포장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경북도는 지난해까지 17년간 영덕과 영양, 문경 등 도내 주요 송이 생산지 농가 등에 모두 23만여 그루의 송이소나무 묘목을 유·무상으로 공급했다. 또 매년 송이균 생장 상태를 검증하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도는 송이소나무 묘목 식재 후 15년이 지나면 송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해 울진과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은 1만 4000여㏊와 406㏊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 [포착] 하와이 화재서 멀쩡한 ‘기적의 집’ 이유는 ‘지붕 공사’

    [포착] 하와이 화재서 멀쩡한 ‘기적의 집’ 이유는 ‘지붕 공사’

    하와이 마우이섬의 화재로 현재까지 114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기적적으로 화마를 피한 주택에 대한 후일담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LA타임스 등 외신은 현지에서 '기적의 집'이라 부를 정도로 큰 관심을 모은 주택 소유주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이 주택은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해안 라하이나 지역의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놀라운 점은 지난 8일 부터 이 지역을 휩쓴 화마 속에서 유일하게 이 집만 멀쩡하다는 점이다. 이는 항공사진으로도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주위의 모든 집들과 초목이 산불로 회색 그을음과 재로 뒤덮인 폐허인데 반해 이 집은 멀쩡한 상태로 하얀 벽과 빨간 지붕이 더둑 도드라져 보인다.그렇다면 마을을 모조리 태워버린 엄청난 산불 속에서 왜 이 집만 멀쩡한 것일까? 보도에 따르면 이 집 주인은 도라 앳워터 밀리킨(63) 부부로 최근 400만 달러에 달하는 이 주택을 일부 공사한 것이 화를 면한 이유였다. 밀리킨은 "이 집은 목조 주택인데 최근 지붕을 두꺼운 금속으로 교체했다"면서 "또한 흰개미가 집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 주변 나무를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이어 "딱히 내화성을 염두해둔 집은 아니지만 이같은 공사가 집을 화재에서 멀쩡하게 지킨 것 같다"면서 "화재 다음날 카운티 당국에서 전화가 와 집이 무사하다고 했으며 이후 우리 집이 '기적의 집'으로 불렸다"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밀리킨 부부는 화재 당시 매사추세츠에 있는 가족을 방문 중이라 화마를 극적으로 피했다.   한편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해안 라하이나 지역으로 산불이 덮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만 114명에 달하며 실종자수도 최대 1300명 이른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산불로 모두 2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피해 규모는 약 60억 달러(8조58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직 마우이섬의 정확한 산불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현지 대형 전력회사인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관리하는 송전선이 강풍에 끊겨 스파크를 일으키면서 산불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최보기의 책보기]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시인 정현종에게 <방문객>이 있다면 시인 안도현에게는 <너에게 묻는다>가 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의 산문집 『내게 왔던 그 모든 당신』은 1961년생 소띠 시인이 그간의 삶에 특별했던 방문객들의 사연과 감회를 담았다. 소박하거나 진실된 이웃들과의 훈훈한 이야기 속에 가치 있는 삶의 지표가 가볍게 숨어있다. 다음은 ‘안도현보다 시를 잘 쓰는 열살 꼬마시인 이건’이 쓴 시 <나무>다. 개학을 했다 매미는 계속 운다 나무도 그대로 있다 나무는 여름에 매미 소리로 운다 안도현은 “단순히 아이의 글솜씨를 칭찬하기 위해 시인이라는 말을 얹는 게 아니다. 건이는 일주일에 20권 정도의 그림책을 읽고, 동시집을 5권 이상 꾸준히 읽는다고 한다. 시를 잘 쓰고 시집을 출간해야 시인이 아니다. 시를 읽을 줄 알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시인이다. 자신의 이름 앞에 시인이라는 명찰을 붙이고 싶은 사람들은 건이에게 먼저 한수 배워야 할 것”이라는 값진 훈수가 있다. <임홍교 여사 약전>은 고인이 되신 안도현 시인의 어머니 이야기다. 십몇년 전 어머니 칠순잔치를 준비하면서 시인은 타블로이드판 가족신문을 만들었다. ‘장남으로 발행인을 자처한 나는 어머니를 한번이라도 객관적인 인물로 남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문이 완성됐을 때 “우리를 낳아주고 길러준 작고 초라한 ‘엄마’가 ‘임홍교 여사’로 고스란히 자리를 찾”았다. 시인은 ‘수십년 시를 쓰면서 시적인 것을 찾아나섰지만 사실 그대로의 기록이 더 시에 가깝다는 것을 이때 발견’했다. 시인은 시란 무엇인가? 묻고, 답한다. ‘흔히 시는 감추어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직설적인 표현을 피하고 비유에 기대 말을 하라는 거다. 그러나 비유의 과정을 통과하지 않은 비유 이전의 언어에 오히려 진심이 어려 있을 때가 많다’는 것을 이토록 유명한 시인은 논산한글대학에서 뒤늦게 한글을 깨친 어르신들의 시를 읽고서야 깨달았다. 아래와 같다. 백일홍 -오세연- 백일홍 나무에 고운 꽃이 피었구나 100일 뒤에는 쌀밥을 먹겠구나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누가 이런 짓을…3500만평 잿더미 만든 스페인 산불, 알고보니 ‘방화’

    누가 이런 짓을…3500만평 잿더미 만든 스페인 산불, 알고보니 ‘방화’

    미국 하와이에 이어 스페인 휴양지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공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산불의 원인이 ‘방화’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유명 휴양지인 테네리페섬에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 약 2만 6000명이 대피했다.  해당 화재는 섬의 북동쪽에서 시작됐고, 20일 기준으로 1만1600ha(약 3500만평) 규모의 소나무 숲과 관목 지대가 불에 탔다.  현재까지 부상자나 소실된 건물은 없지만, 산불이 가파르고 험준한 산악지역을 끼고 있는 마을 11개 지역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어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해당 산불이 고의적으로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산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라인 3개가 동시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산불이 발생한 카나리아 제도는 스페인 본토와 마찬가지로 이미 수년 전부터 가뭄에 시달렸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평균 이하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화재나 산불이 발생하기에 매우 쉬운 환경으로 변화한 상태였다.  현지 구조당국은 19개 마을 지역의 공기 질이 좋지 않다고 말하며 가능하면 실내에 머물며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산불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관과 군인 등 400여명이 투입됐으며, 물을 나르는 헬기와 비행기도 23대나 동원됐다. 문제는 스페인 본토에서 오는 24일까지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스페인 기상청은 23일과 24일 본토 일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직 산불 진압이 완료되지 않은 테네리페섬의 이번 주 평균 최고 기온은 30도로 예상됐다.  한편, 19일 캐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에서 1047건의 산불이 동시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불에 탄 면적은 총 14만 km²로 우리나라 면적(약 10만 km²)의 약 1.4배에 달한다. 캐나다 당국은 진행 중인 산불의 절반이 넘는 661건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밝혔다.
  • 울진과 영덕 등 대형 산불 피해지서 ‘송이소나무’ 자란다

    울진과 영덕 등 대형 산불 피해지서 ‘송이소나무’ 자란다

    울진과 영덕 등 경북의 대형 산불 피해지에 ‘송이 소나무’가 심겨져 자라게 된다. 경북도는 울진과 영덕 산불 피해지 복원을 위해 올해 송이소나무 묘목 8000그루를 보급해 시험 식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산불 피해지에 송이 소나무가 심겨지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보급될 송이소나무는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한 ‘신나리 일품 송이소나무’ 3년생 묘목. 연구원은 2003년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송이균 감염형성 기술개발에 성공해 국제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연구원은 2005년부터 송이소나무 묘목을 생산, 시·군별 산지에 식재해 오고 있다. 천우재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송이소나무 업무 담당자는 “울진과 영덕 등 지난해 산불 피해지에 대한 수소이온농도(pH)를 모니터링 결과, 송이소나무를 심어도 무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부터 울진 등 산불 피해지에 대한 송이소나무 보급 및 식재를 대폭 확대해 농가의 소득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산림청도 이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천 담당자는 “현재 연간 2만 그루 정도 생산이 가능한 송이소나무 시험포장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까지 17년간 영덕과 영양, 문경 등 도내 주요 송이 생산지 농가 등에 모두 23만여 그루의 송이소나무 묘목을 유·무상으로 공급했다. 또 매년 송이균 생장상태를 검증하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도는 송이소나무 묘목 식재 후 15년이 경과하면 송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울진과 영덕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 면적은 1만 4000여㏊, 406㏊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 [길섶에서] 연리근(連理根)/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연리근(連理根)/임창용 논설위원

    성남 서판교에서 청계산을 오르다 보면 국사봉 못미처서 ‘연리근’ 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자주 가는 곳인데도 볼 때마다 숙연해짐을 느낀다. 마치 두 사람이 핏줄로 연결된 듯 뿌리가 이어져 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 수십 년간 서로 양분을 공유하며 자란 모습이 평생 한눈팔지 않고 백년해로한 부부를 보는 듯하다. 연리(連理)는 두 나무가 가까이 자라다가 서로 겹쳐 하나가 된다는 의미다. 뿌리가 하나 되면 연리근, 줄기가 겹치면 연리목, 가지가 만나면 연리지란다. ‘연리’는 중국 당나라 때 시인 백낙천이 현종과 양귀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장한가’에 나온다. 연리지가 되길 원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하고 한만 남겼다는 뜻의 구절이 있다. 연리근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길조로 여겼다고 한다. 소원을 들어 주고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속설이 있다. 부부의 사랑, 부모 자식의 사랑에 빗대 사랑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가족 관계마저 각박해지는 요즘 더없이 소중함이 느껴지는 나무다.
  • 17년을 캄보디아 정글에서 ‘잊혀진 전쟁’ 벌인 그 “AK47 대신 가스펠”

    17년을 캄보디아 정글에서 ‘잊혀진 전쟁’ 벌인 그 “AK47 대신 가스펠”

    지금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교회에서 가스펠을 부르며 손뼉을 마주치지만 젊은 시절의 그는 베트남전쟁이 종결된 뒤에도 정글 깊숙이에서 17년을 베트남 공산군 부대와 싸웠다. 늘 AK47 소총을 끼고 살았다. 그가 이끄는 부대원들은 그저 잊혀진 부대였을 뿐이다. 늘 달아나 세상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진 곳으로 숨기에 급급했다. 반군이랄 것도 없는 그의 부대는 먹거리를 수집하고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에게 세금을 바치기 위해 호랑이 가죽을 벗겨 팔았다. Y 힌 니에(63)는 부대원들의 자유를 내걸고 협상을 타결지은 1992년까지 그들은 무기를 버리지 않았다. 첫 번째 죽을 고비는 1968년 1월 30일(현지시간) 밤 베트콩의 이른바 신정 대공세 때였다. 중부 고원지대에서 가장 큰 도시였던 부온 마 투옷에서 자라난 그는 어릴 적부터 미국인 선교사들과 함께 자랐다. 부모는 여덟 살의 그를 선교사들에게 맡기고 떠나버렸다. 가난하므로 그가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한다는 이유였다. 그를 떠맡은 대모 캐롤린 그리스올드는 로켓이 떨어졌을 때 잠들어 있었다. 선교사들은 공산군 부대가 집안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캐롤린의 아버지 레온이 즉사했다. 친구 집에서 잠자고 있던 힌 니에가 득달같이 달려와 잔해 속에서 캐롤린을 끄집어냈지만 얼마 뒤 눈을 감았다. “대모도 고통스럽게 죽었다. 하느님이 난 살려놓으셨다.” 힌 니에는 벙커 속에 몸을 숨겼는데 다른 선교사들도 죽거나 붙잡혔다. 그는 혼자 교회를 지키며 그나마 남은 것들로 성경학교를 운영했다. 미국이 지원하는 남베트남군이 와해되고 부온 마 투옷에서 철수했을 때까지도 참전하지 않았다. 포탄이 비처럼 쏟아져도 힌 니에와 32명의 성경학교 학생들은 빠져나와 몇㎞를 걸어서 피난했다. 이 때 압제받는인종 해방 연합전선(FULRO) 전사들과 만났다. 프랑스어로 ‘몬타낭드(Montagnard)’로 불리는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 흩어져 사는 소수인종의 자치권을 얻기 위해 싸우는 반군 운동이었다. 이들은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갖은 차별과 박해를 받아 궐기했다.이들은 미국인 선교사들과 인연이 깊은 그의 영어 능력을 이용해 미군과 다시 연결됐으면 하고 바랐다. 미군 부대들은 1973년 이전까지 수만명의 고원 전사들을 전선에 투입해 왔다. 힌 니에는 기독교를 굳게 믿는 이들 전사와 만난 것이 운명처럼 여겨졌다. “다른 선택이 없었다. 가슴에 와 닿았다.” 1975년 3월 10일 그는 그들과 함께 정글로 숨었다. 처음 4년은 베트남 영토 안에 머물렀다. 늘 달아나 숨었다. “쏘고 도망가고, 쏘고 도망갔다. 강한 무기도 없었다.” 그 자신은 교전에 가담하지 않으려 했다. 대신 자위 차원과 사냥을 위해 AK47를 들고 다녔다. 1979년 무렵, 베트남 부대들은 FULRO를 쫓아 작전 범위를 넓혔고, 그의 부대는 캄보디아로 숨어들었다. 더 위험한 적을 상대할 수 밖에 없었다.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 루주가 국경 일대를 장악했기 때문이었다. 크메르 루주가 집권한 4년 동안 170만명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잔존 세력이 이곳으로 숨어들어 베트남 지원 세력에 맞서고 있었다. FULRO가 머무르려면 크메르 루주의 허락이 필요해 힌 니에가 몬둘키리 지방의 정글에서 지역 사령관을 만났다. “내가 ‘우리는 같은 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게 합의한 유일한 내용이었다. 베트남 공산당이 오면 우리는 그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했다.”크메르 루주는 허락했는데 대가로 달마다 “세금”을 내라고 했다. 호랑이와 뱀의 가죽, 사슴 뿔을 바쳐도 좋다고 했다. 그의 부대는 덫을 놓아 호랑이를 잡았다. 호랑이들은 부대원 셋을 해쳤는데 호랑이보다 더 두려운 것이 크메르 루주였다. “그들은 아주 화가 나 있었고, 모든 것을 따졌다. 여러 차례 ‘세금을 내지 않으면 (베트남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FULRO는 순찰을 계속 돌며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한 달 이상 머무르지 않았는데 이따금 베트남 부대와 마주쳤다. 동물처럼 돌아다니며 나무 뿌리 등 닥치는대로 먹었다. 코끼리도 총을 쏴 죽였다. 이 때 아내 H 비우와 결혼했는데 같은 부대원이었다. 정글에서 세 자녀를 낳았는데 한 명은 죽었다. 새로운 장소에 이르면 힌 니에가 맨먼저 하는 일은 십자가를 세우는 일이었다. 이어 병사들과 여자들,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성탄절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1982년 어느 날 밤에 캐럴을 부르고 있었는데 크메르 루주에 가담한 현지인 무리가 멀리서 듣고 찾아왔다. 베트남군 병사도 한 명 찾아왔는데 FULRO도 크메르 루주도 쫓지 않았다. 종군 목사이기도 했지만 힌 니에는 수석 연락장교이기도 했다. 매일 아침 단파 라디오를 통해 영국 BBC,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베트남 라디오 등을 들으며 자신들을 잊어버린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으려 했다. 집권한 지 38년 만에 이달 초 권력을 아들에게 물려준 훈 센이 왕자와 공동 총리를 맡았을 때인 1991년 캄보디아군은 힌 니에에게 새로운 위협이 됐다. 이 때만 해도 FULRO 부대원들의 옛 지휘관조차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고사하고 살아 있는지 여부도 알지 못했다. 국제사회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듬해 힌 니에가 유엔 관리들과의 협상을 시작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들 놀라워했다. 유엔 관리들은 평화유지 업무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고 싶어했다.힌 니에는 유엔 관리를 만나 프랑스어로 필담을 나눴다. “우리는 FULRO, 자유와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달 뒤 일단의 유엔 관리들이 그를 찾아왔다. “일주일 정도 조사해 왜 내가 정글에서 살고 있는지 추궁했다. 그들은 내가 크메르 루주인지 알고 싶어했는데 나는 아니라고 했다.” 다른 유엔 모임에서 그는 공산당과 싸우려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청했는데 불가능하다고 했다. “너희는 400명 밖에 안 되는데 베트남 병사는 수백만이다. 우리는 너희가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더라.” 그 해 8월 미국 기자 네이트 테이어가 찾아와 세상 밖으로 나온 마지막 FULRO 전사라고 기사를 썼다. 테이어는 그들의 지도자는 17년 전에 이미 크메르 루주에 죽어는데 이들은 그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프놈펜포스트에 썼다. 일부는 그가 죽었다는 소식에 울먹였다. 힌 니에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전쟁이 이미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그들은 여전히 미국이 돌아와 도와줄 것이란 비현실적인 희망을 지니고 있었다. 국경에 갇힌 신세였는데도 FULRO 전사들은 조국을 위한 투쟁을 포기하고 난민으로 지내고 싶지 않아했다. 힌 니에는 미국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묻는 테이어의 질문에 “화가 나지는 않는다. 다만 미국이 우리를 잊었다는 것이 아주 슬프다. 미국인들은 우리 맏형 같았는데 형이 우리를 잊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고 답했다. 이제 전사들은 총을 내려놓는 데 동의했고,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어 했다. 이들은 통상 난민들이 밟는 절차를 생략하고 몇 달 안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테이어가 모든 과정에 함께 했다. 그는 지난 1월에 세상을 떠났고, 힌 니에가 많은 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를 집전했다. 11월에 그들은 미국에 도착했다. 환영 현수막에 “잊혀진 부대”가 들어가 있었다. 힌 니에 부부와 자녀들은 그린스보로에 정착했다. 곧바로 강연에 불려 다니고 미국 의회 증언대에 섰다. 베트남 국영매체들의 타깃이 됐다. 베트남 정부는 힌 니에 같은 인물들이 반란을 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년 VOV 통신은 “종교 집단을 위장해 베트남 연방국가에 대한 사보타주를 사주하고 지역민들을 선동했다”고 깎아내렸다. BBC는 힌 니에의 긴 인생 얘기를 기사로 19일 내보내며 베트남 정부의 코멘트를 청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힌 니에의 몬타낭드 기독교회 예배에는 수백명이 모이곤 한다. 그는 영어와 베트남어, 라데어(Rade)로 설교하고 노래할 때는 중부 고원 지대 사투리도 동원한다. “그들은 나에 대해 역선전을 지금도 늘어놓고 있지만 FULRO도 죽고, 모두가 죽었다. 베트남은 사람들 입을 다물게 하려고 하는데 나 여기 있다.”
  • 1억 년 전 호박에 갇힌 딱정벌레…긴 더듬이의 비밀 [와우! 과학]

    1억 년 전 호박에 갇힌 딱정벌레…긴 더듬이의 비밀 [와우! 과학]

    백악기 후기 지구에는 날카로운 뿔과 방패 같은 프릴을 지닌 초식 공룡인 뿔공룡이 번성했다. 세 개의 뿔로 무장한 트리케라톱스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이 뿔의 용도가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육식 공룡의 공격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짝짓기를 위한 과시용인지, 혹은 둘 다인지에 대해서는 과학자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하지만 백악기에는 트리케라톱스 이외에도 긴 뿔을 뽐낸 동물들이 있었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조지 포이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얀마에서 발견된 1억 년 전 딱정벌레 화석을 연구했다. 나무의 수지가 굳은 호박 속에서 발견된 이 곤충의 학명은 프로톨리오타 팔레우스(Protoliota paleus)로 현재도 살아 있는 납작벌레과(silvanid)의 딱정벌레다. 프로톨리오타의 화석은 보기 드물게 몸길이의 몇 배에 달하는 긴 더듬이가 전혀 손상되지 않고 완벽하게 보존되어 과학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더듬이의 주된 용도가 짝짓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무기라고 보고 있다. 긴 더듬이로 경쟁자가 암컷 주위에 오는 것을 막거나 혹은 수컷끼리 찔러 승부를 냈던 것이다. 포이너 교수에 따르면 프로톨리오타 화석의 발목에는 암컷을 유혹하는 물질이 분비된 흔적이 있다. 이는 현생 납작벌레 수컷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아마도 이 벌레는 백악기 나무의 표면에서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가 갑자기 흘러내린 나무의 수지에 갇혀 화석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수컷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끈적한 나무의 수지가 완벽하게 더듬이까지 덮은 덕분에 과학자들은 손상 없는 완벽한 표본을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프로톨리오타의 몸통 길이는 2.3㎜이고 더듬이의 길이는 8㎜로 더듬이가 몸길이의 3배 이상이다. 사실 이렇게 긴 더듬이는 새나 초기 포유류 같은 포식자에서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눈에 잘 띄는 불리한 특징이다. 하지만 수컷 공작의 화려한 깃털처럼 이런 불리함을 극복하고 짝짓기 경쟁에서 이기는 수컷만이 후손을 남길 수 있다면 오히려 이런 특징이 극단적으로 진화하는 경향이 있다. 목숨을 걸더라도 일단은 경쟁에 이겨야 후손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프로톨리오타의 거대한 더듬이는 이런 치열한 경쟁이 1억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전국씨름대회 3체급 제패한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전국부 사건창고]

    전국씨름대회 3체급 제패한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전국부 사건창고]

    최신종(범행 당시 31세)은 초등학교에 다니던 2002년 소년체전 경장급(40㎏ 이하) 금메달 등 전국 씨름대회에서 소장급(45㎏ 이하), 청장급(50㎏ 이하)까지 3체급을 석권했다. 단체전에서도 맹활약해 자기 학교에 우승 깃발을 안겼다. 최신종은 그해 전북체육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대한체육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씨름선수로 활동했지만 고교 진학 후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 어른이 된 그는 연쇄살인범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씨름선수의 ‘괴력’을 약자인 두 여성을 죽이는데 쓴 것이다. 전국소년체전 등 제패한 씨름 유망주 둘 살해하고 얻은 건 금팔찌, 63만원 최신종은 2020년 4월 14일 밤 자기 아내가 ‘언니’라고 부르는 지인 A(당시 34세)씨를 “부탁할 일이 있다”고 불러냈다. 그는 A씨를 차에 태운 뒤 “빚이 9000만원 있는데 갚아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A씨는 “도박하지 말라”고 했다. 최씨는 화를 내면서 15일 0시쯤 전북 완주군 이서면 한 교량 밑으로 A씨를 데려가 주먹으로 폭행했다. 반항하는 A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또 금팔찌 1개를 빼앗은 뒤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 그는 같은날 전북 임실군 관촌면의 한 교량 밑에 A씨의 시신을 유기했다. 최씨는 같은달 19일 오전 1시쯤 전주시 대성동 한 주유소에 세워놓은 자신의 차 안에서 B(당시 29세·여)씨를 살해했다. A씨 살해 후 나흘 만에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B씨는 랜덤 채팅앱을 통해 최씨를 알았고, 전날 밤 부산에서 전주로 왔다 처음 본 남자에게 변을 당했다. 최씨는 B씨에게 현금 15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B씨의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 유기했다.19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재판부의 설명자료에 따르면 최신종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하면서 결혼해 자식까지 낳았으나 고위험 투자로 빚을 지면서 파산상태에 몰리자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가 두 여성을 살해하고 얻은 것은 고작 금팔찌 1개와 현금 63만원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 당시 설명자료에서 “A씨는 어릴 때부터 홀아버지 밑에서 오빠·동생과 함께 자랐다. 오빠는 고교 1학년 때 생활비를 버느라 아버지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오빠에게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A씨는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여동생이고, 동생에겐 ‘친엄마와 같은’ 누나였다”고 적었다. 재판부는 B씨에 대해 “6세 때 부모 이혼 후 홀아버지 밑에서 외동딸로 초등 2학년 때부터 아버지를 병간호하며 전단을 뿌리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생활비를 벌어야 했고,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했다. 살해되기 5일 전 아버지에게 울음을 터뜨리며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라고 고단한 삶을 호소했다”고 썼다. 재판부는 “A·B씨 모두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착하고 억척스럽게 가족을 지켜왔고, 더 나은 미래와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치열하게 세상과 마주했지만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형편에도 착하고 억척스레 산 여성들” 최씨가 씨름을 그만둔 것은 난폭한 성격 탓으로 알려졌다. 그의 한 지인은 “10대 때부터 싸움을 잘해 전주에서 ‘짱’으로 불렸다”면서 “사람 때릴 때는 무자비하고 잔인했다. 미친놈처럼 동생, 친구, 선배를 가리지 않았다”고 했다. 최씨는 2012년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마트에서 금품을 훔쳐 징역 6개월을 사는 등 끝내 범죄자의 길로 갔다. 결혼한 그는 배달대행업체를 운영하며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면서 환차익을 노리는 ‘FX마진거래’(유사해외통화선물)에 빠져들었다. 리스크가 큰 도박 같은 투자로 최씨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본사로 보낼 돈마저 날리자 아내의 지인인 A씨에게까지 버젓이 돈을 요구하고 잇따라 살인까지 저질렀다. 최씨는 승용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두 여성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전주에서 붙잡혔다. 그는 경찰에서 “A씨는 나를 훈계해서, B씨는 ‘이상한 사람’ 취급해 순간적으로 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전북경찰청은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 재발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라며 최신종의 신상을 공개했다. 무기징역재판장 “가석방 없길 바란다” 최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기각했다. 대법원도 2021년 7월 기각해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3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그대로 유지됐다. 2심을 진행한 광주고법 전주제1-1형사부(당시 재판장 김성주)는 2021년 4월 최씨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A씨 살해 후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처음 만난 B씨를 태연히 살해했다. 두 여성은 죽임을 당한 뒤에도 수풀과 나무 밑에 버려져 최소한의 존중도 받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최씨는 자신의 억울함만 호소할 뿐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다. 또 형벌을 면하기 위해 진술을 수시로 번복하고 황당한 답변까지 하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그동안 살인, 강간 등 강력범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가석방돼 다시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을 다수 접했다”면서 “최씨에게 가석방이 이뤄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재판장은 “사실상 사형이 폐지된 상황에서 국민이 흉악한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져야 한다”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의 입법을 국회에 촉구하기도 했다. 법무부 등 정부는 최근 ‘묻지마 범죄’가 판치자 결국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최신종 “언제 20년 원했냐” 검사 노려봐유족에 욕설 내뱉다 법정서 끌려 나가 최씨는 재판에서 “아내의 우울증 약을 먹고 취해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잡히고 나서야 두 번째 여성을 살해한지 알았다” “살인과 사체 유기는 인정하지만 A씨와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다. 금팔찌도 A씨 스스로 줬다. 강도·강간은 인정할 수 없다” 등 변명과 함께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A씨 유족은 “A의 금팔찌는 남자친구와 함께 산 것으로 애지중지해 남에게 줄 리가 없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1심과 항소심에서 “최씨는 B씨의 몸 위에 올라가 양손으로 목을 졸랐다”면서 “이때 B씨가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으나 살인을 멈추지 않았다”고 사형을 구형했다. 최씨는 재판 과정에서 검사가 “최씨가 첫 조사 때 징역 20년만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자 검사를 노려보며 “내가 언제 20년을 원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에 “신상공개를 막아달라”는 요구도 했다. 그는 “나를 사이코패스, 미친놈처럼 보지 말라”면서 “하지도 않은 A씨 강도·강간 때문에 내 아들과 아내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 죄는 내가 지었지, 가족이 지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따졌다.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은 최씨는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에 그치자 유족들은 “사형시켜라. 죽은 애 살려내라”고 울음 섞인 고성을 질렀고, 최씨가 욕설을 내뱉자 법정 경위들이 재판정 밖으로 끌어냈다. 정신과 관련 전문의들은 “방화·절도·폭행 등을 일삼는 ‘품행장애’ 청소년의 20~30%가 성인 때까지 이어진다”면서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성장하는 것을 막으려면 조기에 치료해야 효과가 있다”고 했다.
  • 비트코인 최근 두 달 최저치…주요 가상자산도 하락세

    비트코인 최근 두 달 최저치…주요 가상자산도 하락세

    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 가능성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약 10% 하락했다.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도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다. 18일 오전 6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77% 떨어진 2만 6066달러다. 두 달 만에 처음으로 2만 80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진 수치다. 오늘 오후 12시 20분을 기준으로는 7.17% 하락하며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인다. 업비트 기준 국내 가격은 3632만원대로 12시 20분 기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4%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같은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이 2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6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른 암호화폐도 하락세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ETH)의 1개당 가격도 전날 같은 시간보다 6.79% 떨어진 1673달러, 리플(XRP)은 17.29% 떨어진 0.49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의 하락세는 지난 16일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FOMC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까지 올린 상황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치(4.3%)를 경신했다. 이로인해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국채 금리 인상과 더불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 결정도 미뤄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도 약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신청에 대해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심사 기한을 사실상 연장하는 조치라고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 中 인기 게스트하우스의 비극…폭발사고로 투숙객 9명 사망

    中 인기 게스트하우스의 비극…폭발사고로 투숙객 9명 사망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 도시 리핑현의 한 목조식 게스트하우스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해 투숙객 9명이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18일 구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이날 새벽 1시 2분경 리핑현의 농촌 자오싱둥자이촌에 소재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돌연 폭발 사고가 발생해 대형 불길이 치솟으면서 현장에 있었던 9명의 투숙객이 숨지고 2명이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폭발이 있었던 숙박 업소는 자오싱둥자이의 유명 관광 명소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던 탓에 투숙객이 연일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인명 피해가 더 컸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이 있었던 게스트하우스는 지난 2018년 개점, 하루 숙박비 272~403위안(약 5만원~7만 4000원)으로 운영된 곳으로 사고 당일 숙소 안의 모든 객실은 만실 상태였다. 사고 직후, 현지 매체들은 투숙객 대부분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로 게스트하우스 전체가 화재에 취약한 삼나무로 건축됐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 일대는 루 씨 성을 가진 먀오족이 거주하는 유명 관광지로 루 씨 성을 가진 주민 1000여 가구, 총 60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중국에서도 같은 성의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거주하는 최대 규모의 동족 촌락으로 기록된 곳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같은 성을 가진 주민들의 이색적인 거주 형태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중 분지에 거주지가 형성됐다는 점이 주요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그 덕분에 중국에서 매년 새해를 기념해 열리는 ‘춘제’ 기념 갈라쇼가 지난 2018년에는 이 일대에서 개최되는 등 중국에서도 매년 여름 휴가철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로의 입지를 굳혀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이날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새벽 1시 35분경에 출동해 진화했으며, 관할 공안국은 이번 화재가 노후화된 전기 회로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숙소 안에 적절한 화재 안전 시설이 부재해 화재 피해를 키웠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다만 화재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태풍으로 인적 끊긴 사이 공원탁자 사라져… 황당·당혹·난감해진 어른들

    태풍으로 인적 끊긴 사이 공원탁자 사라져… 황당·당혹·난감해진 어른들

    태풍으로 인적 끊긴 틈을 이용해 공원내 나무 탁자를 훔쳐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로 북상한 동안 공원 내 정자에 있던 나무 탁자가 통째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태풍 카눈이 북상한 지난 9일 밤에서 이튿날 오전 사이 제주시 일도동 신산공원 입구에서 약 130m 떨어진 정자 내에 있던 편의시설 2개 중 1개가 사라졌다는 제주시 신고가 접수됐다. 도난당한 편의시설은 의자와 탁자가 함께 조립된 일체형 나무 테이블로 길이 약 1.5m, 높이는 1m가량이다. 무게는 최소 70㎏으로 추정된다. 평소 정자에서 바둑 등을 즐기던 어르신들은 태풍 북상 소식에 9일 오후 바깥쪽에 있던 이 탁자를 다른 탁자 위에 포개놓고 귀가했지만, 이튿날 오전 1개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제주시에 신고했다. 공원에 자주 가는 60대 어르신은 “이제는 하다하다 공원에 있는 시설물까지 훔쳐가니 정말 어이없어 헛웃음만 나온다”고 혀를 내둘렀다. 경찰은 “혼자 옮기기 힘들어 2명 이상이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를 찾기 위해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애 부모와 보조금 받으면서도…메달 휩쓰는 中 7살 체조 신동 [월드피플+]

    장애 부모와 보조금 받으면서도…메달 휩쓰는 中 7살 체조 신동 [월드피플+]

    체조를 배운지 이제 3년 차, 7살의 나이에 첫 청소년 체전에 출전한 한 남자아이가 무려 7개의 메달을 휩쓸어 화제다. 중국 CCTV 방송은 중국을 놀라게 한 체조 신동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체조 신동의 이름은 장홍후이(蒋鸿晖), 올해로 7살이 되었다. 그는 얼마 전 막을 내린 후난성 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따며 일약 체조계의 떠오르는 샛별이 되었다. 후난성 샹탄(湘潭)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홍후이는 모두 장애를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랐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온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벌어오는 돈과 정부의 보조금에 의지해서 생활했다. 주변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체육 특기생이 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리에 할머니는 4살이었던 장홍후이를 9살 형과 함께 테스트를 받기 위해 체육학교를 찾았고, 체조 코치는 보자마자 장홍후이를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어린아이답지 않게 대담하고 왜소하지만 탄탄한 체격이 체조를 하기에는 딱이었기 때문이다.평소 활발한 성격이었던 홍후이는 체조와 다이빙 두 가지 종목에 관심을 보였고, 결국 체조를 선택했다. 어려운 집안 환경에도 홍후이 할머니는 고기반찬과 우유를 꾸준히 먹이면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4세부터 시작한 체조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강도 높은 체력훈련이 이어지고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피부가 벗겨지는 일이 허다했다. 다른 아이들은 아프다고 울고불고했지만 홍후이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사내대장부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라는 할머니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다. 매일 늦게까지 체력훈련을 한 뒤 집에 돌아와서도 잠자기 전까지 물구나무를 서는 등 남모를 노력을 많이 한 홍후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올해 7월 2023년 후난성 청소년 체전에서 총 8개 종목을 출전했고 1종목을 빼고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똘망똘망하게 야무지게 생긴 외모에 다부진 몸매,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한 미래의 국가대표의 출현에 홍후이가 사는 현지 장애인협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학비는 모두 무료 지원할 예정이며 일부 기업들은 홍후이를 위한 장학금까지 마련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도왔다. 혜성처럼 나타난 7살 천재 체조 소년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 유명해져서 큰 집으로 이사 가는 것”이라며 7살답지 않은 포부를 밝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 [포착] 콘크리트 유토피아?…하와이 화마 피한 유일한 주택

    [포착] 콘크리트 유토피아?…하와이 화마 피한 유일한 주택

    하와이 마우이섬의 화재로 무려 11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기적적으로 화마를 피한 한 주택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이번 화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웨스트 마우이의 주택 단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주택을 소개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화마로 초토화된 주택들 사이에서 한 2층집만 멀쩡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특히 하얀 벽과 빨간 지붕의 집이 새까맣게 타버린 주위 주택과 대조를 이루며 더욱 극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소셜미디어에는 이 집을 '레드 하우스‘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가장 놀랍고 슬픈 사진'이라는 평이 줄을 이었다.다만 왜 이 주택만 화마에서 멀쩡한 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에서는 건축방식에 비밀이 있을 것으로 입을 모았다. 실제로 도시 전역이 잿더미가 된 라하이나에서 화마를 피해간 주택 중 한 채를 소유한 패티 타무라(67)는 "지역 내 집들은 대부분 나무로 지어졌지만 우리 집은 불에 타지 않는 두꺼운 콘크리트 벽 덕분에 멀쩡했다"면서 "1950년 대 할아버지가 무엇이든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을 지은 선견지명 덕에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해안 라하이나 지역으로 산불이 덮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만 110명을 넘어섰으며 이재민 수는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조쉬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여전히 1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연락두절”이라고 밝혀 사망자가 지금보다 2~3배 더 늘어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 내년엔 가족 품으로 돌아갈까… 삼밧구석 아이들 유해 유전자감식 돌입

    내년엔 가족 품으로 돌아갈까… 삼밧구석 아이들 유해 유전자감식 돌입

    제주4·3 때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7∼10세의 어린이 유해 2구가 발견돼 운구제례를 거행한 가운데 유가족 채혈을 통해 DNA 확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8일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동광리에 행방불명된 분(유아동 행방불명)들이 있어 지금 받고 채혈을 받는 상황인데 어린이 유해 2구가 나와 시료를 채취해 10월까지 유가족 채혈(유전자 감식)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 시간이 흐를수록 유해 부식 정도 심해져 정확한 감식 어려워… 유해발굴 장소서 숟가락도 나와 올해 유가족 채혈 DNA 확인 절차는 10월말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에 검사를 실시하게 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구 모두 머리뼈(두개골) 중심으로만 남아 있고 팔·다리·몸통 등 사지골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개골의 치아상태로 볼때 7~10세로 추정된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희생자 유해매장 추정지 조사를 통해 지난 7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4·3희생자 추정 유해 2구를 수습했다. 지난 17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운구 제례를 거행했다. 발굴 현장은 마을 주민 제보자의 증언을 기준으로 조사대상지를 선정했고 발굴은 올해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서 추진 중인 ‘제주4·3희생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감식’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조사팀 관계자는 “시료 상태나 유가족 채혈이 발굴된 두개골에서 뼈를 잘라 시료 채취했을 때 상태가 안 좋으면 DNA를 맞추기 어려워 현재로선 감식이 성공을 거둘 지 미지수”라며 “시간이 갈수록, 70년이 흐르고, 75년이 흐르면서 부식정도가 더 심해져 정확한 감식이 어려워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3월 마을 사람의 증언을 바탕으로 아직도 지형이 바뀌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조사 발굴을 하게 됐다”면서 “70여년 전 제주4·3 당시 어린이들이 희생된 후 묻힌 상태에서 나중에 농사를 짓기 위해 땅을 개간하다가 유해가 나와 근처로 옮겨놨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어릴 때 동네 큰넓궤 동굴에 숨어 지낸 적 있어 4·3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고 있는 마을 사람은 유해가 발견된 곳에서 숟가락 2개도 나와 희생자라고 판단해 잘 묻어줬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밧구석 46가구 사는 등 임씨 집성촌… 지금은 잃어버린 마을로 영화 ‘지슬’의 소재로 동광리는 4-3 시기 현재의 동광 육거리를 중심으로 무등이왓(130여가구)과 조수궤(10여가구), 사장밧(3가구), 간장리(10여가구), 삼밧구석(46가구)의 5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중산간 마을이었다. 1948년 11월 증순 이후 증산간 마을에 대한 토벌대의 초토화작전이 실시되면서 마을은 모두 파괴됐고, 많은 주민들이 희생됐다. 4·3평화재단의 지역별 피해현황 자료와 4·3연구소 자료를 보면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1425번지 일대 동광리 하동인 삼밧구석은 삼을 재배하던 마을이라 하여 삼밧구석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4-3 시기 46가구의 주민들이 살던 마을로 임씨 집성촌이었다. 호주로는 강무학, 김여생, 김철규, 변갑출, 변기칠, 양맹호, 이갑문, 이영길, 이정학, 이태옥, 임경화, 임공숙, 임두칠, 임문숙, 임성산, 임승수, 임오생, 임원년, 임원현, 임해생, 임화명, 홍방언 등이었다. 동광리의 큰넓궤와 도엣궤는 동광목장 안에 있는 용암동굴로 1948년 11월 중순 이후 동광 주민들이 2개월 가량 집단적으로 은신생활을 했던 곳이다. 동광리 주민들은 큰넓궤에서 40 ̄50여 일을 살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토벌대의 집요한 추적 끝에 발각되고 말았다. 곧 토벌대는 굴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청년들은 노인과 어린아이들을 굴 안으로 대피시킨 후 이불 등 솜들을 전부 모아 고춧가루와 함께 쌓아 놓고 불을 붙인 후 키를 이용하여 매운 연기가 밖으로 나가도록 했다. 토벌대는 굴속에서 나오는 매운 연기 때문에 굴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총만 난사했다. 그러다 토벌대는 밤이 되자 굴 입구에 돌을 쌓아 놓고 사람들이 나오지 못하게 막은 다음 철수했다. 토벌대가 간 후 근처에 숨어 있던 청년들이 나타나 굴 입구에 쌓여 있는 돌을 치우고 주민들을 밖으로 나오게 했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다른 곳으로 피하도록 했다. 그러나 굴속에 숨어 있던 사람들은 갈 곳이 막연했다. 그 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눈이 많이 내렸기 때문이었다. 주민들은 옷이나 신발 모두 변변치 않았지만 한라산을 바라보며 무작정 산으로 들어갔다. 그 후 이들은 영실 인근 볼레오름 근처에서 토벌대에 총살되거나 잡혀 서귀포로 갔다. 이들은 정방폭포나 그 인근에서 학살됐다. 큰넓궤는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좁은 입구를 지나면 5m 정도의 절벽이 나오고, 이곳을 내려서면 이 굴에서 가장 넓은 장소가 나온다. 바닥이 제주도 현무암 그대로여서 울퉁불퉁해 위험하다. 이곳을 지나면 토벌대의 총알을 막으려고 쌓아 놓은 돌담이 한 쪽에 쌓여진 곳이 있고, 양쪽으로 깨진 그릇 파편들을 볼 수 있다. 이곳부터 굴이 좁고 낮아져 조금 가면 약 30m 정도 기어들어가야 하는 곳이 나온다. 이 굴에서 가장 드나들기 어려운 곳이다. 이곳만 지나면 굴은 다시 높아져 다니기 쉬우며 그 안에는 이층굴도 나오고 좀 넓은 곳이 나온다. 삼밧구석 등의 학살 사건은 오멸 감독의 4·3 영화 ‘지슬’의 소재가 됐다. #현재까지 유전자감식 작업통해 413구 유해 발굴…141명 유족의 품으로 마을터는 동광육거리에서 오설록 방면 서쪽으로 약 900m 떨어진 곳으로 이곳 큰길가 마을터 입구에는 2005년 4월 3일 세운 잃어버린 마을 표석이 서 있다. 살아남은 주민들이 동광리(간장리)에 성을 쌓고 살기 시작한 이후 삼밭구석은 재건이 되지 않았다. 지금은 개간된 밭들 사이로 드문드문 서 있는 빈 집터의 대나무만이 지나간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제주4·3희생자 유족회(회장 김창범)는 유해에서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감식을 거쳐 희생자의 이름을 찾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4·3희생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413구의 유해를 발굴하고 141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올해 확보한 8억 7000만 원(전액 국비)으로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유가족 채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족들의 한을 해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 14개 국립공원 “장애인 불편 없이 생태체험”

    장애인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지리산과 소백산,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전국 14개 국립공원에서 장애인 대상 ‘오감맞춤 생태체험’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북한산·변산반도국립공원 등 8개 공원에서는 오는 11월 2일까지 특수휠체어를 이용한 지체장애인들의 바다와 산악 체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이달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는 가야산·계룡산·내장산 등 5개 공원에서 시각장애인이 참여하는 자연의 소리 듣기와 꽃향기 맡기, 손끝으로 만나는 풍경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특히 소백산 남천야영장과 한려해상 학동자동차야영장에서는 무장애 야영 체험이 가능하며, 오대산 전나무숲·지리산 상생의 길 등 무장애 탐방로에서도 생태체험 과정을 연계 진행한다. 공원별 프로그램은 공단 누리집(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시간은 느림, 공간은 그림, 행복은 울림

    시간은 느림, 공간은 그림, 행복은 울림

    시간이 더디 흐르는 것 같다. 정말 그렇다. 사람들은 느릿느릿 걷고 엘리베이터도 천천히 오르내린다. 집 벽의 색조는 화사한 파스텔톤이다. 꼭 팀 버턴의 영화 ‘가위손’에 등장하는 마을 같다. 장난스럽고 실재하지 않는 느낌, 그러면서도 현실 속에 있는 ‘마을’(빌라쥬). 그게 요즘 부산 동쪽에서 ‘뜨고’ 있는 리조트, 빌라쥬 드 아난티(불어로 ‘아난티 마을’)다. 꼭 이곳에 묵지 않더라도, 건물도 보고 마을도 구경할 겸 찾아볼 만하다.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것엔 사실 이유가 있다. 공간이 넓어서다. 200만t의 흙을 쌓아 얼추 건물 10층 높이(약 38.5m)로 대지를 높였다. 그 밑으로 주차장을 넣었고 위로 리조트 시설을 세웠다. 그 덕에 지상의 공용 공간이 확 늘었다. 주변에 차가 없으니 빠름을 견줄 만한 물체가 없다. 사람과 사람은 멀찍이 떨어져 엇비슷한 속도로 걷는다. 그러니 슬로 모션처럼 느껴질 수밖에. ●펜트하우스·객실·수영장만 88개 건물은 죄다 복층 구조다. 한 층이 사실상 2개 층인 셈이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갈 때 한 층을 지나는 속도가 느리게 느껴지는 건 엘리베이터의 속도가 느려서가 아니다. 1층을 2층처럼 올라가니 느려 보이는 거다. 빌라쥬 드 아난티의 첫인상은 이랬다. 리조트의 전체 규모는 16만㎡(약 4만 8400평)다. 278객실의 펜트하우스(매너하우스, 클리퍼, 맨션)와 114객실의 호텔 ‘아난티 앳 부산’으로 이뤄졌다. 펜트하우스는 회원 전용이다. 독채 빌라 형태의 매너하우스(94채), 범선의 돛을 형상화했다는 클리퍼(4개 동), 온천과 수영장을 특화한 맨션 등으로 나뉜다. 이 안에 별도 수영장만 88개다. 외부에도 대형 수영장 등 5개의 수영장을 갖췄다. 공급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라고 한다. ●“행복했던 1950~1960년대 표현” 매너하우스 등 독채 빌라들이 몰린 회원 전용 마을은 유난히 밝은 색조를 띠고 있다. 이만규 대표는 이를 “행복했던 1950~1960년대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당시는 과거의 전통이 남아 있으면서도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던 기간”이다.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인류 전체 역사에선 풍요로웠던 레트로의 시대라는 것이다. 그 시대를 연상하며 과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색감을 사용한 것이란 설명이다.펜트하우스에 견줘 호텔은 누구나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도 객실은 여느 호텔과 다르다. 114개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처럼 느껴진다. 복층 구조라서다. 얼추 7m에 달한다는 거실 통창 너머로 걸개그림 같은 동부산의 풍경이 매달린다. ●편집숍·갤러리 등 복합문화공간 여러모로 고급스러운 숙소지만 없는 것도 있다. TV와 에어컨이다. TV야 여유로운 시간을 위해 없앨 수도 있다지만, 에어컨은 그럴 수 없다. 이미 유엔에서 지구가 온난화를 넘어 열대화가 됐다고 선언했으니 에어컨은 사실상 필수 생존 설비다. 아난티에선 에어컨 없이도 냉난방이 가능하다.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천장과 바닥에 냉온수를 순환시키는 친환경 설비를 들였기 때문이다. 에어컨을 설치할 때보다 비용은 곱절 이상 들었지만 탄소 배출량은 확 줄었단다.리조트 중간쯤엔 ‘엘.피. 크리스탈’이 있다. 프런트뿐 아니라 각종 편집숍, 갤러리 등이 몰려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여느 리조트의 로비와 차별화하려는 단단한 의지가 엿보인다.●공용공간 ‘G스퀘어’ 옛 5일장터 건물 밖은 곳곳이 공용 공간, 이른바 ‘G스퀘어’다. 이 대표는 이를 사람과 사람이 오가고 만나는 우리의 옛 5일 장터에 비유했다. 이 공간에도 설치미술작품 ‘서리얼 뉴니스’(surreal newness·초현실적 아름다움), 미로공원 등 볼거리들이 꽤 많다. 개장을 기념해 G스퀘어에선 매주 금요일 밤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지고 토요일엔 퍼커션 밴드가 타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난티 컬처클럽에선 ‘마음 매트릭스’ 전시가 열린다.●해변열차·시랑대 등 명소 투어도 리조트 앞 송정해변은 요즘 젊은이들이 서핑을 즐기러 많이 찾는 곳이다. 강습하는 곳도 많다. ‘핫플’은 역시 블루라인파크다. 옛 동해남부선 미포~송정 구간(4.8㎞)의 철길을 활용한 관광 시설이다. 송정역까지 운행하는 건 해변열차다. 모든 좌석을 바다 쪽으로 돌리고 전면에 통유리창을 설치했다. 탁 트인 시야를 통해 바다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철로 위에 새로 조성한 공중 레일로 운행하는 스카이캡슐은 미포~청사포 구간(2㎞)만 오간다. 인근 ‘시랑대’는 웅장한 해안 절벽과 시원한 바다 전망이 어우러진 곳이다. 기장 8경 중 한 곳으로 용녀와 미랑 스님의 전설이 얽혀 있다. 기장의 명소인 해동용궁사 바로 옆에 있다. 이 계절에 꼭 찾아야 할 명소 한 곳 덧붙이자. 부산진구 양정동의 배롱나무다. 수령이 900년 가까울 만큼 살아낸 역사가 오래된 데다 자태도 고와 배롱나무 가운데선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지정 당시(1965년) 문화재 명칭은 ‘부산진 배롱나무’였다. 요즘엔 지명을 따 ‘양정동 배롱나무’, ‘화지공원 배롱나무’ 등으로 불린다.●900세 다 된 배롱나무도 꼭 봐야 화지공원은 원래 동래정씨의 선산이었다. 정씨 가문에서 묘역으로 가꾸다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화지공원이라 불리게 됐다. 배롱나무는 동래정씨 2대 조로 알려진 정문도 공의 묘 앞에 있다. 고려 중엽 때 묘 앞 동서 양쪽 방향에 한 그루씩 식재됐는데, 원줄기는 썩고 변두리 부분에서 새 가지가 돋아 현재의 모습으로 자랐다고 한다. 부산진구에 따르면 최근 측량 결과 동쪽 나무는 높이 8.9m, 서쪽 나무는 7.7m 정도다. 올해도 이 늙은 배롱나무는 형형한 붉은 꽃을 틔워 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지만 배롱나무의 꽃은 다소 다르다. 백일 넘게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백일홍 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사방으로 고르게 펼친 나무의 품이 인상적이다. 부디 추정 수령 900년이 되는 2065년을 넘어 1000세까지 장수하길 빈다.
  • 강남, 링거주사로 양재천 나무 살리기

    강남, 링거주사로 양재천 나무 살리기

    서울 강남구가 영동2교~영동6교 사이 양재천로 약 2.9㎞ 구간의 메타세쿼이아 나무 살리기에 나섰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이곳 메타세쿼이아 나무 733그루에 숨틀(유공관) 434개를 통해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 나무의 상태를 회복시키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 메타세쿼이아의 수령은 50~60년으로 최근 나무에 전반적인 황화현상과 일부 수목에서 조기 낙엽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구는 지난 3월 수목 생육환경 관리를 위해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토양시료를 채취해 원인을 분석한 결과 토양의 염기포화도 등이 기준치보다 높아 수분 및 양분 흡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숨틀 설치 외에 피해가 심한 수목은 윗가지를 잘라 잎을 통한 수분 증발량을 조절하고 수간주사를 통해 영양을 공급했다. 다음달에는 2차 치료를 시행하고 12월에는 녹지 보호막을 설치해 제설제 살포에 대비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양재천의 수려한 정취를 만드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구민들을 위해 나무를 살리고 양재천 메타세쿼이아 길을 잘 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땡볕에 버스정류장아스팔트보다 덥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도 공원이 주택가보다 기온이 4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중앙 버스정류장은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아스팔트 도로보다 기온이 더 높았다. 기상청은 서울 송파구 잠실역 주변 8개 지점에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위치인 1.5m 지점 기온과 지면 온도, 송파대로 주변 건물 표면 온도 등을 측정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지난 4일 기록을 보면 주택가는 오후 2시 40분 기온이 37.7도까지 치솟았지만, 공원 녹지는 오후 5시 25분 33.6도가 최고치였다. 4도 이상 차이가 난 셈이다. 주택가는 건물이 밀집했고 바닥이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으로 포장된 데다 종일 햇볕이 내리쫴 기온이 높고, 공원은 나무가 그늘을 드리워 기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팔트 도로의 경우 평균 지면 온도가 평균 기온보다 10.9 ~13.4도 높았던 반면 도로 중앙 버스정류장은 햇볕이 덜 들어 지면 온도가 기온을 밑돌았는데도 지상 1.5m 지점에서 측정한 기온은 평균적으로 정류장 쪽이 높았다. 공기 순환이 원활한 도로와 달리 정류장은 노선도 등이 부착된 구조물이 한쪽 면을 막은 반폐쇄형 구조라서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아스팔트로 포장된 송파대로와 보도블록으로 덮인 보도, 나무가 있는 녹지를 비교해 보니 도로와 보도는 오후 2~3시 표면 온도가 50도 안팎으로 뛰었지만 녹지는 최고 36.9도까지만 올랐으며 종일 30~35도 수준을 유지했다. 기상청은 “지면 온도는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게, 최고 45 ~50도까지 상승하므로 오후에 지면 가까이 앉아서 작업할 경우 햇볕을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같은 폭염에도 공원-주택 4도 기온 차…버스정류장, 아스팔트 도로보다 기온 높아

    같은 폭염에도 공원-주택 4도 기온 차…버스정류장, 아스팔트 도로보다 기온 높아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도 공원이 주택가보다 기온이 4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중앙 버스정류장은 공기 순환이 원활치 않아 아스팔트 도로보다 기온이 더 높았다. 기상청은 서울 송파구 잠실역 주변 8개 지점에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위치인 1.5m 지점 기온과 지면 온도, 송파대로 주변 건물 표면온도 등을 측정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지난 4일 기록을 보면 주택가는 오후 2시 40분 기온이 37.7도까지 치솟았지만 공원 녹지는 오후 5시 25분 33.6도가 최고치였다. 4도 이상 차이가 난 셈이다. 주택가는 건물이 밀집했고 바닥이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으로 포장된 데다 종일 햇볕이 내리쫴 기온이 높고, 공원은 나무가 그늘을 드리워 기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팔트 도로의 경우 평균 지면 온도가 평균 기온보다 10.9~13.4도 높았던 반면 도로 중앙 버스정류장은 햇볕이 덜 들어서 지면 온도가 기온을 밑돌았는데도 지상 1.5m 지점에서 측정한 기온은 평균적으로 정류장 쪽이 높았다. 도로는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만, 정류장은 노선도 등이 부착된 구조물이 한쪽 면을 막은 반폐쇄형 구조라서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아스팔트로 포장된 송파대로와 보도블록으로 덮인 보도, 나무가 심어진 녹지를 비교해보니 도로와 보도는 오후 2~3시 표면온도가 50도 안팎까지 뛰었지만 녹지는 최고 36.9도까지만 올랐으며 종일 30~35도 수준을 유지했다. 기상청은 “지면 온도는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게, 최고 45~50도까지 상승하므로 오후에 지면 가까이 앉아서 작업할 경우 햇볕을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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