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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봉투 의혹’ 송영길 보석 허가…163일만에 석방

    ‘돈봉투 의혹’ 송영길 보석 허가…163일만에 석방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온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가 법원의 보석 허가로 풀려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30일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9일 구속된 지 163일 만에 풀려나게 됐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3월 29일 송 대표가 청구한 보석 신청을 기각했지만, 증인 신문이 사실상 마무리돼 증거 인멸 우려가 낮아지고 1심 구속 만료 기한도 다가오면서 그의 석방을 허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6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원을 받은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 [주말엔 책] 책꽂이

    [주말엔 책] 책꽂이

    트럼프의 귀환(조병제 지음, 월요일의꿈) 2016년 말 ‘정치적 이단아’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가 또다시 2024년 미국 대선에 도전하고 있다. 외교부에서 북미국장, 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를 지내고 국립외교원장까지 지낸 조병제 경남대 석좌교수가 트럼프 현상을 정밀 분석한다. 저자는 트럼프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정치를 하는지, 트럼프 재집권 로드맵은 뭔지, 트럼프 귀환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트럼프의 캐릭터와 정치적 노선에 정확히 알기만 한다면 위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300쪽, 2만 원. 식물에 관한 오해(이소영 지음, 위즈덤하우스) 열매에 똥파리가 자주 낀다는 이유로 ‘똥나무’로 불렸던 식물이 요즘은 ‘돈나무’로 불리며 개업이나 승진, 이사 축하용 선물로 환영받는다. 또 식물도 동물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리를 낸다고 한다. 본지에 ‘도시식물 탐색’이라는 칼럼으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저자가 16년간 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해온 시간 동안 맞닥뜨린 식물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모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책을 읽고 나면 이름 모를 들꽃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336쪽, 2만 2000원. 언밸런스(조남성 지음, 클라우드나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란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삼성SDI, 제일모직 사장을 지낸 조남성 원익홀딩스 부회장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삶도 즐기고 싶어 하는 MZ세대 사회 초년생에게 ‘꿈깨라’는 현실적 조언을 한다. 저자는 사회에서 만난 역량자와 성공한 사람들은 ‘언밸런스’한 삶을 살았다고 강조한다. 삶과 일을 이분법적으로 나눠 균형을 이루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삶과 일이 나눠질 수 없는 하나라는 것을 깨닫고 일을 통해 삶을 완성하라고 말한다. 296쪽, 2만 원. 스페이스 이코노미(채드 앤더슨 지음, 장용원 옮김, 민음인) 지난 27일 한국형 나사(NASA·항공우주국) ‘우주항공청’이 출범했다. 우주청 설립으로 한국도 드디어 정부 주도에서 기업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에 진입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페이스X, 로켓랩 등 세계적 우주 기업 투자를 이끈 ‘스페이스 캐피털’ 설립자인 저자가 우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진짜 필요한 것은 우주 산업에 대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현실과 공상을 구분하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384쪽, 2만 원.
  • 울산 공단, 문화예술 공간 ‘화려한 변신’

    울산 공단, 문화예술 공간 ‘화려한 변신’

    회색의 삭막한 공업단지가 미디어아트·예술 조형물 설치와 도시숲 조성을 통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의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 통합 공모사업’ 2건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경관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성된 지 20년 넘은 산업단지에 특화 디자인 도입, 조형물 설치, 근로자 쉼터 설치, 녹지 공간 조성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하려고 진행된다. 이에 시는 국비와 SK이노베이션 투자금 등 59억원을 투입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관문을 디자인하고 미디어아트 LED 조형 예술품 설치, 포토존 설치, 아트담장 설치, 보행로 정비 등을 진행한다.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정문에는 8월 지구본 모양의 조형물인 ‘매직스피어’도 설치된다. 매직스피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선보인 LED 조형물 예술품이다. 매곡일반산단에도 국·시비 32억원을 들여 ‘청년과 문화를 담은 미래모빌리티 선도 산단’을 조성한다. 사업은 보도와 시설물 정비, 주차장과 공터 활용한 휴게시설 조성, 만남의 광장 설치 등으로 추진된다. 산책로도 만들어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시는 10억원을 들여 10월까지 북구 모듈화일반산단 내 완충녹지에 1㏊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심숲에는 이팝나무, 해송, 느티나무, 백합나무 등 14종 9535그루를 심는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근로자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문화 행사도 관람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UAE와 아랍국 첫 ‘포괄적경제협정’ … 車·원유·무기 관세 철폐

    UAE와 아랍국 첫 ‘포괄적경제협정’ … 車·원유·무기 관세 철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아랍권 국가 중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UAE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에너지, 방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투자 관련 19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이다. UAE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수출 28위, 수입 9위)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다. 한국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3대 원유 수입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CEP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UAE 양국은 10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상품시장을 개방한다. 품목 수 기준 한국 92.5%, UAE 91.2%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 4억 8300만 달러로 한국의 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는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덤프차·적재차량 관세는 즉시 철폐돼 중동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무기류는 대부분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압연기·금속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UAE와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공산품뿐 아니라 소고기·닭고기·신선과일·인삼류·조미김·전복 등 농축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보게 된다.한국은 핵심 수입품인 원유에 대한 관세(3%)를 10년에 걸쳐 없앤다. 한국은 지난해 UAE에서 98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들여왔다. 전체 원유 도입량의 11%가량이다. 석유화학 제품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기존의 0.5%에서 5년에 걸쳐 0.25%로 낮아진다. 안정적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물가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UAE가 타국과의 CEPA에서 처음으로 개방했다. 의료, 영상·음악 콘텐츠 등 분야도 타국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다. 대통령실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간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의향서’가 체결됐다. 최소 6척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400만 배럴)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후속 호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방 분야는 2011년 파병된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기 수출과 관련해 “국산 차세대 헬기, 전투기, UAE 방호망 구축에 필요한 우리의 역량을 협의하고 있고 하나씩 확정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제2의 중동붐’이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미 UAE 측과 사업이 진행 중인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사업과 패션에 이르기까지 양국 산업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UAE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의 면담에 그간 중동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인 다수가 초청받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UAE가 우리 산업계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찬에도 이 회장, 최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정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60억 달러 투자 보따리 또 푼 UAE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60억 달러 투자 보따리 또 푼 UAE

    중동과 첫 자유무역협정…자동차 혜택 예상무기류 관세 즉시 철폐·가전제품 10년내 철폐300억 달러 투자 확인·LNG 운반선 15억달러도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아랍권 국가 중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UAE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에너지, 방산, AI 등 첨단기술, 투자 관련 19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이다. UAE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수출 28위, 수입 9위)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다. 한국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3대 원유 수입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CEP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UAE 양국은 10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상품시장을 개방한다. 품목 수 기준 한국 92.5%, UAE 91.2%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 4억 8300만 달러로 한국의 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는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덤프차·적재차량 관세는 즉시 철폐돼 중동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무기류는 대부분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압연기·금속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UAE와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공산품뿐 아니라 소고기·닭고기·신선과일·인삼류·조미김·전복 등 농축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보게 된다. 한국은 핵심 수입품인 원유에 대한 관세(3%)를 10년에 걸쳐 없앤다. 한국은 지난해 UAE에서 98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들여왔다. 전체 원유 도입량의 11%가량이다. 석유화학 제품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기존의 0.5%에서 5년에 걸쳐 0.25%로 낮아진다. 안정적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물가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UAE가 타국과의 CEPA에서 처음으로 개방했다. 의료, 영상·음악 콘텐츠 등 분야도 타국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다.대통령실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간에 ‘LNG 운반선 건조 의향서’가 체결됐다. 최소 6척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400만 배럴)을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후속 호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에 협력 가능성 모색하기로 했다. 국방 분야는 2011년 파병된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기 수출과 관련해 “국산 차세대 헬기, 전투기, UAE 방호망 구축에 필요한 우리의 역량을 협의하고 있고, 하나씩 확정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제2의 중동붐’이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미 UAE 측과 사업이 진행 중인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사업과 패션에 이르기까지 양국 산업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UAE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그간 중동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인 다수가 초청받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UAE가 우리 산업계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찬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 [포토] 도심에 모인 백로, 새 보금자리로

    [포토] 도심에 모인 백로, 새 보금자리로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효자시장 인근 벌채 작업이 중단된 야산 나무에 백로가 둥지를 틀고 있다. 포항시는 새 배설물이나 깃털, 울음소리 등으로 인근 주민이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나무를 베어내다가 환경단체 항의를 받고 2일부터 벌채 작업을 중단했다. 백로나 왜가리는 남은 나무로 둥지를 옮겨 새끼를 키우고 있다.
  • 광진, 장미향에 취한다... ‘광진장미정원’에 3만 송이 활짝

    광진, 장미향에 취한다... ‘광진장미정원’에 3만 송이 활짝

    서울 광진구에 장미 3만 주가 만개했다. 광진구는 중곡동 중랑천의 ‘광진장미정원’을 장미로 새롭게 꾸몄다고 29일 밝혔다. 3만 주의 꽃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이 공원에 장미는 30여 종이다. 정원형, 덩굴형, 스탠다드형 등 3만 631송이 장미를 심고 주변에는 화양목과 황금사철나무, 삼색조팝나무를 심었다. 산책로는 한강의 물길을 형상화한 곡선 모양으로 만들었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걸으며 수만 송이 장미를 만끽할 수 있다. 중간에는 광진구의 상징인 배 조형물을 배치해 지역 특색을 나타냈다.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조녿 있다. 둥근 지붕 모양의 타원형 구조물과 장미 모형을 설치해 시선을 끈다. 또 방문객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그늘에 쉼터 의자를 놓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수만 송이 꽃으로 채운 광진장미정원에서 기억에 남을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구민에게 재미와 기쁨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가평 잣향기푸른숲에서 ‘산림치유 힐링캠프’

    경기주택도시공사, 가평 잣향기푸른숲에서 ‘산림치유 힐링캠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9일 가평군 잣향기푸른숲에서 공공임대주택 홀몸노인과 고령자 입주민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힐링캠프 체험행사를 열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잣향기푸른숲은 수령 80년 이상 된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로 분포하고 있는 산림휴양 공간으로, 이날 입주민 20여 명이 숲길오감산책, 맨발 걷기, 호흡명상 등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체험을 했다. 6월 5일에는 하남풍산 국민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힐링캠프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GH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층별 맞춤형 고객지원 활동을 통해 문화 누림 기회를 확대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걸어서 경기 속으로’···걷기 좋은 6월의 풍경 6선(選)

    ‘걸어서 경기 속으로’···걷기 좋은 6월의 풍경 6선(選)

    경기관광공사, 강·숲·바다와 도시가 이어지는 도보길 6곳 선정 경기관광공사는 29일 ‘녹음이 짙어지는 6월, 강과 숲 바다와 도시가 이어지는 경기도 도보여행 길’ 6곳을 소개했다. ◆ 걸어서 경기 한 바퀴 ‘경기 둘레길’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조성된 장거리 도보여행 길이다.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머리카락으로 경험할 수 있다.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경계를 따라 한 바퀴 돌아오는 총길이 860km, 60개 코스의 순환 둘레길로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하여 만든 길이다. 경기 둘레길은 각각의 특징을 담아 4개의 권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DMZ 외곽 걷기 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이 넘치는 갯길이다. 6월에 걷기 좋은 경기 둘레길 추천 코스는 안성 42코스다. 경기 둘레길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코스로 청룡사에서 서운면사무소까지 거리는 6.4km, 도보로 약 2시간가량 걸린다. ◆ 대부도 노을 산책 ‘대부해솔길’대부해솔길은 서해의 보석 대부도 해안선을 따라 둘러볼 수 있는 산책길이다. 91km에 이르는 총 10개 코스로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소나무숲길,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갯벌길, 포도밭길, 시골길 등 대부도만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 계절별로 찾아오는 철새를 관찰하고 해수욕과 갯벌 체험을 즐겨도 좋다. 어느 코스를 선택해도 대부도의 청정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길이다. ◆ 여강을 따라 걷다 ‘여강길’여강길은 여주의 역사, 문화, 생태를 아우르는 도보여행 길이다. 유명한 관광명소부터 의미 있는 생태 거점을 잇는 14개의 코스가 140km 구간에 조성됐으며, 2009년 경기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되었다. 순수 민간 차원에서 처음 길을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자연 보전 순례길을 유지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여강길은 길 안내와 완주자 인증, 걷기 대회와 사진전 등 다양한 여강길 행사를 개최한다. 걷다가 필요할 때마다 안내 표식과 이정표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전체적으로 길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 바다와 도시의 공존 ‘거북섬 둘레길’올해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이다. 폐수로 인해 죽음의 호수로 불리던 시화호가 지금은 철새가 머물고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는 생명의 호수로 다시 태어났다. 아울러 호수와 바다를 잇고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대표적인 곳이 거북섬이다. 거북섬 둘레길은 걷기 좋고 자전거를 타기도 좋은 길이다. 시원한 바람을 따라 찾아오는 갈매기가 반갑고 탁 트인 개방감도 좋다. 현대적인 대형 건축물과 웅장한 자연경관을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큰 매력이다. 도보여행은 웨이브파크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시화호 수변길을 따라 경관브릿지와 시화MTV거북섬라펜앤까지 걷고 공영주차장으로 복귀하는 코스가 좋다. 경관브릿지는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까지 이어지는 다리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아름다운 시화호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6월에 공식 개방될 예정이다. ◆ 전철 타고 도보여행…‘물소리길’물소리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과 자연의 소리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탐방로다. 양평군을 길게 관통하는 9개 코스 모두 다양한 즐거움과 매력으로 도보 여행객에게 걷는 맛을 선사한다. 물소리길의 가장 큰 장점은 경의중앙선 전철과 연결되는 점이다. 양수역, 양평역, 용문역 등 전철역을 따라 길이 이어지며 각 코스의 시작과 끝 지점 또한 전철역이다. 길 완주를 목표로 나누어 걷는 도보 여행자나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에게 알맞다. 그러니 주말이면 양평행 경의중앙선이 늘 북적인다. 6월의 물소리길은 옛 철로를 따라 걷는 2코스가 어울린다. 신원역 1번 출구에서 6번 국도 건널목을 건너면서 물소리길 2코스가 시작된다. 넓게 펼쳐지는 남한강의 수려한 풍경에 기분도 상쾌하다. 왜 길의 이름이 물소리길인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구간이다. ◆ 태고의 신비와 조우 ‘한탄강 주상절리길’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탄생은 약 12~54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북한 평강에서 폭발한 화산의 용암이 포천, 연천, 파주까지 흘러 넓은 용암 지대가 형성되었다. 용암이 식으면서 기둥 모양으로 굳어졌고 그 틈으로 오랜 세월 강물이 흐르면서 협곡과 폭포가 만들어졌다.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아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세계지질공원 내에 조성된 도보여행 길이다. 그중 비둘기낭폭포에서 멍우리협곡을 잇는 3코스 ‘벼룻길’은 가장 인기 좋은 코스다.
  • 김준호♥김지민 공개 열애 2년 만에…‘좋은 소식’ 전했다

    김준호♥김지민 공개 열애 2년 만에…‘좋은 소식’ 전했다

    개그맨 김준호가 김지민과의 프로포즈 계획을 고백했다. 김준호는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게스트로 나온 배우 이종혁, 이필모, 구성환과 함께 거침없는 토크를 이어갔다. 김준호는 과거 학창시절 시절을 소환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학창시절 인기가 많았다는 이상민의 말에 “그렇게 따지면 저도 대전에서”라고 운을 떼더니 자신은 록 음악을 했었고 연기학원까지 다녀 인기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 트리 원 걸’이라고 나무 뒤에 (여학생)이 한 명씩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향후 김지민과의 프러포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상민이 프러포즈 계획에 대해 묻자 김준호는 “진짜로 (따로) 한 번 하고, ‘미우새’, ‘돌싱포맨’, ‘조선의 사랑꾼’에서 총 4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지민 역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다”며 “(김준호와) 집을 어디 살지 논의해봤다. 강아지를 키우기 때문에, 빌라면 1층. 아파트는 배제하고 있다. 주택 구옥을 하나 사서 리모델링해서 살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서 알아보고 있다. 이제 슬슬 움직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준호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늦어도 내년 안에는 결혼할 것”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또 김준호는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에 출연하지 못할 뻔했다며 “여행 프로그램이라 한 달에 일주일을 빼야 하는데 나는 핑크빛 열애 중이다. 데이트할 시간도 없는데 일주일 빼는 게 리스크가 있더라”며 “그런데 지민이가 하라고 하더라. ‘돌싱포맨’, ‘미우새’는 위험하니까 하라고 추천했다”고 말했다.
  • [포토]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포토]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가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은 물론 경북 영천에서까지 발견되고 있다. 29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밤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 살포용 풍선 추정 물체가 전방지역에서 관측됐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오전까지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에서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28일 오후 10시 17분께 동두천시에 있는 한 식당 건물에서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와 매달린 두엄(거름) 주머니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29일 오전에는 파주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을 비롯해 성남시 수정구의 아파트, 평택시 사후동 저수지 나무 위 등 경기 북부와 남부에서 신고가 잇따랐다. 김포시에서도 대남 풍선이 서울과 일산 방향으로 날아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강원도에서도 오전 0시 12분 화천과 오전 1시 양구, 6시 13분 철원 2건 등 풍선 잔해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접경지에서 직선거리로 250km 이상 떨어진 경북 영천에서도 대남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 오전 7시 40분께 영천시 대전동 한 포도밭 주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은 오물로 보이는 쓰레기가 비닐하우스를 파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인 밭 주인은 신고 약 10분 전 ‘쿵’하는 소리를 듣고 밭에 나갔다가 파손된 비닐하우스 옆에서 폐비닐 더미와 오물을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밤사이 떨어진 풍선에는 공통으로 대변 거름 등 오물, 건전지와 신발 조각 등 쓰레기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잔해에서 대남 전단(삐라)이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오전 기준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하는 풍선 90여개를 발견했으며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합참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 세월호에 얽힌 시간…‘목화솜 피는 날’ 광주상영

    세월호에 얽힌 시간…‘목화솜 피는 날’ 광주상영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제작된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이 오는 6월 2일 광주극장에서 상영된다.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10년 전 사고로 죽은 딸과 함께 사라진 기억과 멈춘 세월을 되찾기 위해 나선 가족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연출한 신경수 감독의 첫 영화 연출작이며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제작에 참여했다. 이 영화는 유가족의 깊은 고통에 다가가는 데 극영화가 다큐보다 나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목화솜 피는 날’은 세월호 참사로 고교생 딸을 잃은 유가족 병호(박원상 분)의 이야기다.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앞장서 싸워온 병호지만,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현실의 벽 앞에서 지쳐간다. 분노가 응축된 탓인지 성격도 거칠어진 그는 동료 유가족들과도 종종 갈등을 빚는다. 아내 수현(우미화)도 그런 병호의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젓는다. 설상가상으로 병호는 기억마저 잃어간다. 그러나 그의 기억이 흐릿해질수록 더욱 또렷이 남는 단 하나의 이미지가 있다. 10년 전 그날 수학여행을 가려고 집을 나서던 딸의 모습이다. 영화는 감정의 과잉으로 흐르지 않고, 담담히 유가족의 고통을 응시한다. 극 중 감정이 절제될수록 관객의 마음속 울림은 깊어진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세월호 선체에서 딸이 있었을지도 모를 자리를 찾아 망연자실한 채 누워 허공을 바라보는 병호의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박원상과 우미화, 안산 버스 기사 역의 최덕문, 진도 어민 역의 조희봉 등 노련한 배우들은 주관적 감정에 흐트러지지 않고 유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최초로 목포신항에 위치한 실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화제를 끌었다. 이외에도 안산, 목포, 진도 등 참사와 연관이 있는 장소에서 촬영해 이야기를 더욱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현재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는 세월호는 해양수산부 관할 하에 있고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선체 내부 진입이 불가한 상태다. 영화 상영 이후 오후 7시부터는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원장의 진행으로 신경수 감독과 박원상, 우미화, 정규수, 노해주 배우가 참석해 관객과 대화(GV)에 나선다. 한편 ‘목화솜 피는 날’은 영화 제작사 연분홍치마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기획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프로젝트 ‘봄이 온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다. 앞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 장편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이 개봉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애타는 밤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애타는 밤

    4월의 어느 밤 올해의 첫 소쩍새 소리를 들었다. 다음날 아침 산책을 다녀온 남편이 찍어 온 소쩍새 사진을 보여 줬다. 인도에 떨어져 있었다고 했다. 보고 싶던 소쩍새와의 바람직한 만남은 아니지만 전직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사로서 안 가볼 수 없었다. 누가 치워 버렸으면 어쩌나 했는데, 비도 오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 그런지 그대로 있었다. 구조센터였으면 알코올솜으로 털을 눕히면서 외상이 있는지 봤을 텐데 알코올솜이 없어서 위생장갑 낀 손으로 털을 이리저리 밀어 봤다. 가슴근육도 아주 빵빵하고 배도 빵빵했다. 어디 부러진 곳은 없는 것 같았다. 멍이 들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처음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먼 길을 오다가 탈진해서 쓰러지지 않았을까 했는데, 신체 상태를 봐서는 탈진이나 기아는 아닌 것 같았다. 주변에 건물이 없는 인도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어떤 이유로 도로에 있다가, 또는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산으로 낮게 넘어가다가 차에 치여 충격을 받고 인도에 떨어진 뒤에 죽은 듯했다. 체격이 큰 걸로 봐서 암컷으로 추정됐다. 건장한 근육질의 암컷이라 번식도 잘했을 것 같아 더욱 안타까웠다. 처음에는 뒷산에서 아스라이 들리던 소쩍새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어느 날에는 옆 아파트 단지 내 나무에서 소리가 들렸다. 보고 싶어서 나무 가까이 가자 아마도 소쩍새인 듯한 갈색 새가 휙 하고 다른 나무로 날아갔다. 죽은 소쩍새 말고, 다친 소쩍새 말고 멀쩡한 야생의 소쩍새를 한번 잘 보고 싶은데 그렇게 날아가는 모습만 보게 되니 아쉬웠다. 저 수컷이 그 암컷의 죽음을 알고 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며칠 소쩍새 소리가 멀어지더니 이제는 동네 공원에서 소쩍새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쉽게 보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쩍새가 보고 싶어 밤마다 공원으로 가는 게 일과가 됐다. 매일 밤 소쩍새는 짝을 찾느라 애가 타고, 나는 소리만 들리는 소쩍새를 찾느라 애가 탄다. 그날 그 소쩍새가 그렇게 죽지 않았다면 이 수컷은 이미 짝을 찾았을까? 5월도 벌써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날마다 소쩍새의 노래가 계속되고 애타는 나의 밤이 이어지고 있다. 주인 탐조인·수의사
  • 총수들도 총출동… ‘K재계 인맥’ 넓힌 UAE 대통령

    총수들도 총출동… ‘K재계 인맥’ 넓힌 UAE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국에 처음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면담을 나눴다. 재계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UAE가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로 조성하는 ‘마스다르시티’ 등에서의 협력과 원자력발전소 등의 추가 수주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본상 LIG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 각 산업계 대표 기업인들도 자리했다. 간담회는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총 1시간가량 진행됐다. 먼저 UA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대기업들이 기업별로 UAE와의 추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고, 이어 하이브와 무신사 등이 기업별로 소개하며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부회장은 회동 후 “(UAE 대통령이)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고 앞으로 많이 같이하자고 했다”며 “(분위기도) 아주 좋았고 (한국에)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분야가 에너지, 방위산업뿐 아니라 수소, 바이오, 스마트팜,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으로 다변화된 만큼 이 자리에서도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해 국내에 300억 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재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UAE의 투자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이 나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물산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2019년 UAE 출장에서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난 이후 꾸준히 친분을 유지해 왔다. SK그룹은 지난해 1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현대차 역시 지난해 12월 UAE 국부펀드와 MOU를 맺고 수소와 그린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부문에서의 사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 “푸른 몽골을 위하여”… 20주년 맞은 ‘대한항공숲’ 프로젝트

    “푸른 몽골을 위하여”… 20주년 맞은 ‘대한항공숲’ 프로젝트

    대한항공은 몽골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수도 울란바토르 동부 지역 바가노르구에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숲’ 프로젝트 20주년을 맞아 28일 현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2004년부터 해마다 바가노르구에 도심형 방풍림을 조성해 온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4년 만인 지난 20일부터 2주 일정으로 나무를 심고 있다. 서울 여의도공원 2배 크기로 조성되며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버드나무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12개 수종의 12만 5300여 그루로 구성됐다.
  • [영상] 시멘트 바닥에 놓인 푸바오…비위생적 방사장 ‘충격’

    [영상] 시멘트 바닥에 놓인 푸바오…비위생적 방사장 ‘충격’

    中, 접객 등 푸바오 푸대접 의혹열악한 방사장 환경도 드러나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귀환한 지 한달여가 지난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비공개로 접객을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시멘트 방사장에 놓인 영상도 올라와 ‘푸대접’ 의혹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 내 방사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방사장 내부 공간은 상당히 협소했고, 흙과 풀이 아닌 대부분 시멘트로 이뤄져 있는 등 환경이 굉장히 열악했다. 선수핑 기지는 자연환경이 좋고 방사장이 잘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야외 시설임을 고려해도 나무는 한 그루도 보이지 않았다. 판다는 나무를 잘 타고 올라가고, 높은 곳에서 안정을 느끼며 자신을 보호하는 습성이 있다. 영상 속 방사장은 푸바오가 기존에 생활하던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었다. 용인 판다월드는 잘 관리된 흙과 무성한 풀로 덮여있으며, 판다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푸바오가 외부인 접객에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 털이 빠지거나, 목줄을 착용한 듯한 자국도 포착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내 팬들은 ‘푸바오 구하기’ 서명 운동에 나섰고, 서울 명동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트럭 시위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 간 푸바오는 지난 4일 격리와 검역을 마친 뒤 선수핑 기지로 옮겨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현재 푸바오가 머무는 곳은 암컷 판다들이 임신 준비할 때 머무는 ‘생육원’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이 다음 달부터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이러한 결정이 푸바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푸틴도 돌겠네…‘빙그르르’ 도는 60억원 짜리 러軍 최강 전차[포착](영상)

    푸틴도 돌겠네…‘빙그르르’ 도는 60억원 짜리 러軍 최강 전차[포착](영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벌어진 전쟁이 2년 4개월 째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전황에서 우위를 차지한 러시아군의 주력 전차에게서 치명적인 결함이 포착됐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주력 전차인 T-90에서는 전차가 포탑을 통제할 수 없어 회전하는 일명 ‘디스코 헤드’(disco head) 결함이 확인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전차’라고 자랑해 온 T-90은 이번 전쟁에서 여러 차례 같은 결함을 보여왔다. 최악의 사례는 이번 전쟁의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서 벌어진 전투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제공한 브래들리 장갑차를 타고 러시아군 전차와 교전을 벌일 때 발생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근거리에서 사격을 개시하며 러시아군의 T-90을 공격했다. T-90은 러시아군과 푸틴이 자랑하는 전차인 만큼 외관이 두꺼워서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그러나 황당하게도 T-90은 우크라이나군의 사격을 받는 과정에서 통제력을 잃더니 포탑이 홀로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고, 이내 나무와 크게 충돌했다. 이후 T-90에 타고 있던 러시아 군인은 전차에서 뛰어나와 도주했고, 해당 전차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에 의해 완전히 파괴됐다.또 다른 T-90 전차는 유도광학장치가 손상된 것으로 추측됐다. 유도광학장치가 손상되면 사격통제 시스템에 잘못된 신호가 전송돼 포탑이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제멋대로 회전할 수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T-9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T-90M 여러 대가 우크라이나 드론이 투하한 수류탄에 의해 파괴된 채 버려져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전직 영국군 전차 사령관은 텔레그래프에 “미숙한 승무원과 열악한 전자장비 등으로 인해 해당 결함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전차의 선체는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포탑은 다른 방향을 향해 있을 때, 경험이 없는 군인의 경우 전차의 방향을 잃기 쉽고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디스코 헤드’라는 명칭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디스코 헤드 결함은 T-90 전차의 전자장치 고장일 가능성도 있다. 서방의 전차는 매우 정교한 사격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전차는 이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T-90의 일부 전자장비가 서방에서 공급되는 만큼, 서방의 대러 제재가 전차 결함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T-90 전차의 대당 가격은 450만 달러(한화 약 61억 원)에 달한다. 러시아는 점차 더 많은 T-90을 전장에 내보내고 있지만, 40년 이상 된 구형 T-72와 T-80도 여전히 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개전 초기 러시아군의 구형 T-72, T-80 전차는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회전 포탑 내 비축된 탄약들이 2차 폭발하면서 포탑이 본체에서 튀어나가는 일명 ‘깜짝 상자’ 결함을 보인 바 있다.
  • 올해도 찾아온 과수화상병 공포..지난해보다 확산세 빨라

    올해도 찾아온 과수화상병 공포..지난해보다 확산세 빨라

    올해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농정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내에서 전날 오후 6시 기준 36건의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충주가 24건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제천 4건, 음성 4건, 단양 3건, 괴산 1건 등이다. 첫 발생 2주 만에 5개 시군으로 번지며 피해 면적이 15㏊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건 5.8㏊ 피해를 본 것과 비표하면 피해건수는 1.5배, 피해 면적은 3배 가까이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확산세가 빠른 것은 기상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겨울철 온도가 따뜻했고, 1월부터 4월까지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리는 등 세균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농정당국은 비상이다.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의 바이러스 유입경로를 조사하고 위험주 사전 제거에 나서고 있다. 예찰도 강화했다. 도와 시군이 합동 예찰을 진행하고 발생 농가 동일 경작자 관리과원은 정밀예찰을 벌이고 있다. 의심 증상 농가에 대해선 경계표지줄 등을 설치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발생 과수원에 대해선 긴급방제명령서를 발급하고 매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25건 5.7㏊ 매몰을 마쳤다. 매몰여부는 감염된 나무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 감염된 나무 비율이 5% 미만이면 감염나무 제거 또는 부분 폐원, 5%~10% 사이는 전체 폐원, 또는 부분 폐원 또는 감염나무 제거, 10% 이상은 전체 폐원이다. 지난해까지는 5% 이상이면 전체폐원 대상이었다. 매몰기준 완화는 과수산업 위축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증상 발견시 농가의 빠른신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과, 배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에 걸리면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다. 1793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국내에선 2015년 경기 안성의 배 농장이 첫 사례다. 치료제는 아직 없다. 정확한 원인도 규명되지 않았다.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피해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연도별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은 2018년 35건에 29.2㏊, 2019년 145건에 88.9㏊, 2020년 506건에 281㏊, 2021년 246건에 97.1㏊, 2022년 103건에 39.4㏊, 2023년 106건에 38.5㏊다.
  • 파리바게뜨, 제주 송당 동화마을에 콘셉트 매장 개장

    파리바게뜨, 제주 송당 동화마을에 콘셉트 매장 개장

    파리바게뜨가 제주도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는 송당 동화마을에 지역 특화 콘셉트 매장인 ‘파리바게뜨 동화마을점’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 동쪽 산간지역에 있는 송당 동화마을은 제주의 자연과 신화를 주제로 21개의 테마 정원을 조성해 지난해 선보인 개방형 공원으로 파리바게뜨 동화마을점은 동화마을의 ‘22번째 정원’이란 콘셉트로 제주 특유의 자연 정취를 담아냈다. 특히, 예로부터 행복과 행운을 빌어온 송당 지역의 풍습과 지역을 상징하는 말 캐릭터, 화산석과 나무 등 제주의 자연을 제품과 패키지, 매장 인테리어에 담아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동화마을점은 101석의 넓은 공간과 통창을 갖춘 단독 건물 매장으로 여유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식물을 적극 활용한 인테리어를 통해 자연친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해 제주 지역의 특산물과 제주를 상징하는 요소를 파리바게뜨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동화마을점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베이커리와 음료도 선보인다. ▲올리브를 듬뿍 넣은 고소하고 쫄깃한 반죽에 한치와 톳을 넣어 다채로운 식감을 살린 ‘바다향 푸가스’ ▲제주의 꺼멍돌을 닮은 빵 안에 오메기떡 하나를 통째로 넣어 달콤하고 고소한 시그니처 브레드 ‘오메기떡을 삼킨 꺼멍빵’ ▲제주의 오름을 형상화한 제주말차 가나슈 타르트 케이크 ‘제주말차 오름케이크’ ▲제주 흑돼지를 그릴 위에 따뜻하게 조리해 즉석에서 바로즐기는 라이브(Live) ‘제주 필리 포크 바게뜨’ ▲제주 특산물 중 하나인 청보리를 활용해 촉촉하고 고소하게 구워낸 ‘제주 청보리 카스테라’ ▲몽생이가 좋아하는 당근으로 만든 100% 착즙 당근주스 등이다. 한편, 파리바게뜨 동화마을점에는 제주 송당 지역을 상징하는 말을 귀엽고 신비로운 콘셉트로 구현한 캐릭터 ‘몽생이’를 마스코트로 개발해 선보였다. 몽생이는 제품과 패키지, 매장 인테리어,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동화마을점은 제주 송당 지역이 품고 있는 ‘제주다움’을 제품과 공간으로 구현해 선보인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이 가진 고유의 가치와 특성을 반영한 제품과 공간들을 꾸준히 선보여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춘야희우(春夜喜雨)

    [씨줄날줄] 춘야희우(春夜喜雨)

    두보(712~770)는 인간 심리와 자연현상에서 새로운 감동을 찾아 시성(詩聖)으로 추앙받는 중국 시인이다. 하급 관리로 곤궁한 삶을 이어 갔던 두보의 교훈적 작품에서는 유교적 색채가 짙게 묻어난다. 그런 만큼 성리학적 세계관이 자리잡은 고려 말 이후 조선시대를 지나며 가장 중요한 ‘문학적 스승’으로 자리매김했다. ‘봄밤의 반가운 비’(춘야희우·春夜喜雨)는 특히 우리에게 공감대가 넓었다.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봄이 되니 내리네’로 시작하는 7언시다. 두보가 곳곳을 전전하다 가뭄을 피해 청두에 자리잡고 지은 것이다. 몸소 농사를 지었으니 관념에 그치지 않는 봄비에 대한 반가움이 묻어난다. 고려 말을 대표하는 문인 목은 이색의 ‘풍우행’(風雨行)은 ‘춘야희우’가 당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행시’였음을 보여 준다. ‘풍우행’의 ‘봄에야 나타남은 좋은 시절 때문이련만’이라는 대목은 ‘춘야희우’의 첫 구절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조선이 성종시대 펴낸 ‘분류두공부시언해’(分類杜工部詩諺解), 곧 ‘두시언해’에도 당연히 ‘춘야희우’가 들어 있다. 두보의 대표시를 우리말로 번역한 ‘두시언해’의 간행은 백성의 교화(敎化)라는 표면상의 목적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지식인 사회가 두보 작품을 온전히 우리말로 즐기고 싶은 욕구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조선 후기 크게 유행한 시의도(詩意圖)에서도 두보는 중요한 화제(畵題)를 이루었다. 특정 시의 내용을 그림으로 옮긴 것이 시의도다. ‘강상야박도’(江上夜泊圖)는 당대를 대표하는 화가의 한 사람인 현재 심사정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그림은 ‘들길도 구름과 더불어 검은데/강가 배의 불빛만이 홀로 밝다’는 ‘춘야희우’의 한 대목을 시각화한 것이다. 현재는 어둠이 내린 강가의 나무들을 안개 속에 표현했는데 특히 배 위에 밝혀진 불빛으로 시 구절의 분위기를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중 회담을 가진 뒤 리창 총리를 배웅하면서 ‘춘야희우’를 언급했다. 다소 소원했던 두 나라 관계가 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기회를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때마침 봄비가 내렸으니 절묘한 덕담이 됐다. ‘춘야희우’의 마지막 구절은 ‘꽃들이 활짝 피었네’다. 한중 관계도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서동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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