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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녹지(사설)

    임목도(나무가 들어선 비율)가 80%나 되는 서울시내의 녹지지역,청량리 홍릉주변·돈암동 개운산 공원주변등 3곳 9만3천여평을 공원으로 지정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이 바로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에 의해 부결됐음이 알려지고 있다.단순한 생활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공해의 차원에서 더욱 필수적인 과제가 되고 있는 녹지확보의 현안은 이제 국민적 여론에서도 그 견해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터에,국제적 대도시 서울의 도시계획위가 이를 거부했다는 것은 실은 상당히 놀랍고 깊은 우려를 가질만 하다.그렇다면 현시점에서 서울의 도시계획적 비전은 무엇인가를 우리는 곰곰이 되씹어보지 않을수 없다. 더욱이 서울은 지금 94 정도6백주 기념이라는 세계적 이벤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6백년이나 됐으나 남아 있는 역사적 유적만이 아니라 그 분위기조차 별로 찾을 길이 없어 결국은 오늘의 사는 모습으로 서울의 가치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는 상당히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이 점에서도 도시의 공원하나나마 반듯한게 없는 난처함을 이즈음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 알다시피 국민총생산(GNP)으로 발전을 말하던 시대는 지났다.이에 대신해 유엔이 고안했던 인간발전지표(HDI)만 해도 이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HDI는 세가지 지표,즉 평균수명·지식·생활에 필요한 자원에 대한 통제력 등을 그 내용으로 했던 것인데 이는 새로운 요구인 환경의 질저하와 확대된 부의 분배양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근자에는 경제학자 허만 델리와 신학자 존 코브가 개발한 경제복지지표(ISEW)가 각광을 받고 있다.이 지표 측정에는 관리잘못으로 야기되는 환경적 대가를 중시한다.예컨대 재생가능한 자원의 고갈,토양침식 및 도시화로 인한 농경지·산림지의 파괴,습지대의 파괴,대기 및 수질오염의 대가들까지 고려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들을 쫓아가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현실에 당면한 한계의 파악과 그 대응은 또 그나름대로 합리적일 필요가 있다.무엇보다 서울의 자연녹지가 아직도 개발대상으로서의 여지를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이제는 좀 심각한 의문이 되어야 한다.이런저런 민원의 해결책으로 그린벨트의 규제완화마저 대폭 허용되는 상황에서 구석구석 그나마 붙어 있는 녹지들을 자투리구역쯤으로 간주해 버리는 것이 또 언뜻 보면 대수로운 일이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이상 서울을 집짓기와 주차장 만들기로 써갈수 있는가는 이제 사실 누구도 그 한계를 느끼고 있다.그러므로 최소한 서울의 도시계획위원회쯤은 비록 실현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서울이라는 도시의 살만한 도시화를 위해 헌신을 할 당위가 있다. 우리는 물론 아직 희망을 버리려 하지는 않는다.최근 발표된 서초구 양재동의 시민의 숲 2만2천평을 한단계 더 끌어올려 문화예술공원으로 꾸미겠다는 계획같은 것은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내야 하느냐에 대한 인식이 크게 진전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이고,이런 시도가 있다는데 자못 위안을 받기는 한다. 결국 우리의 최소한의 요구는 현재 이상으로는 어떠한 이유로도 더 녹지가 사라져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 평양여성회담 마지막날 이모저모

    ◎우리대표,이인모씨 딸 리현옥 만나 ○금강산 2시간 관광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평양토론회에 참석한 남·북한 및 일본여성 대표단 일행은 3일 아침 6시30분께 숙소인 고려호텔을 출발,평양∼원산간 고속도로 편으로 낮 12시30분께 강원도 고성군 소재 금강산호텔에 도착.이어 등산장비를 갖춘 대표단 일행은 외금강 입구에서 구룡연 지역입구까지 승용차로 들어가 2시간여동안 외금강의 구룡폭포와 팔담을 등산.이번 남측 대표단의 금강산 관광은 지난해 IPU대표단에 이어 공식적으로는 두번째 방문. ○…일본측 시미즈 스미코대표는 『나는 금강산이 세번째이지만 남측 여성들이 금강산을 찾는 감회는 각별할 것』이라면서 『금강산은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어 더 아름답다』고 소감을 피력. ○…시중호휴게소는 동해안 해변 백사장위에 위치.뒤쪽에 있는 호수는 감탕목욕(개흙을 몸에 바르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 목욕은 관절염,신경통에 효험이 있으며 특히 수술후유증은 너덧번의 목욕으로 풀어진다는 것. ○아버지 장수 기원 ○…우리측 이효재대표는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미전향 북측 종군기자 출신 이인모씨의 딸인 리현옥(개선고등중 부교장)씨가 북측대표단에 끼어 있는 것을 알고 일부러 찾아가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이대표는 『북측에서 알려주지 않아 오늘 인편으로 배달된 우리 신문을 보고 알았다』면서 『오래오래 살아 아버님을 만나라고 했다』고 전언. ○65도짜리 술 2원 ○…대표단 일행은 금강산으로 오는 도중 신평·시중호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신평휴게소 앞에는 대동강지류인 남강에 댐을 쌓아 만든 인공호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가운데 물가에 수양버드나무가 늘어져 꿈같은 분위기.신평휴게소에서는 고장 명물인 산구렁이로 담근 알코올도수 65도의 술을 한잔에 2원씩 판매해 관심을 모으기도. ○각종 구호간판 즐비 ○…대표단을 태운 버스는 원산,통천을 거쳐 해안도로를 타고 질주.거리에는 청색·분홍색·흰색 타일을 붙인 5층 정도의 아파트가 많이 눈에 띄었으며 들판이나 거리에는 각종 구호가 쓰인 간판들이 즐비.
  • 가죽나무/무늬 특이… 가구 등 치장재로 이용(나무이야기:16)

    ◎잎길이 80㎝… 그늘 넓어 가로수로 적격/“뿌리 삶은 물 피부병에 효험” 전해져와 가죽나무는 중국산이나 오래전 우리나라에 들어아 가로수 공원수 주택가의 녹음수로 많이 심어졌다.가죽나무란 가짜 죽나무란 뜻이며 가중나무(가승목)라고도 쓴다.이 나무와 닮은 나무로 역시 중국에서 온 멀구슬나무과의 참죽나무(진승목)가 있어 좋은 대조를 이룬다.그러나 가죽나무는 과(과)마저 다른 소태나무과이다.옛날에는 가죽나무를 가승목 또는 저수(저수)라 하여 천시해 왔다.저라는 뜻은 「나쁜나무 저」 또는 「개똥나무 저」라 읽는데 식물에 「개」자가 붙은 것은 무언가 부족하고 못하다는 뜻으로 개다래,개머루,개비자나무,개살구 등 수 없이 많다. 옛 사람들이 혹평한 것은 잎에서 냄새가 나고 기건비중 0.70의 무게에 비해 강도가 약한데다 나무결이 거칠며 잘 썩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그러나 최근 목재가공기술의 발달로 전에 쓸모없다던 이 나무의 무늬가 특이해 가구재 등 치장무늬목으로 널리 이용되며 합판 가구용재뿐 아니라 펄프재로도 좋아 지금은 없어서 못쓰는 실정이다.이외에도 농기구나 건축의 잡용재료도 많이 이용된다.또 가죽나무는 수관(수관)인 넓게 퍼져 많은 양의 그늘을 주어 가로수로 적격인데 중국 북경 교외의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끝없이 심어진 가죽나무 가로수는 매우 인상적이다.이 나무는 낙엽활엽 교목으로 수고 25m,지름 1m까지 크게 자라 독일말로는 천국나무(Gotter baum),영국에서는 하늘나무(Tree of Heaven)라고 부른다.이 나무의 속명 Ailanthus는 남양 말라카섬의 토인들이 쓰는 방언으로 Alianto가 있는데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하늘까지 올라가는 하늘의 나무(천수)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잎의 길이는 60∼80㎝이고 소엽은 13∼25개이며 소엽 아래쪽에 큰 톱니가 3∼4개 있다. 암수 나무가 따로 있으며 꽃은 초록빛 또는 백색으로 6월에 핀다.가을이 되면 암나무는 소나무보다 잎이 먼저 떨어진다.열매는 봄까지 달려있다. 민간요법으로 잎과 뿌리를 삶은 물은 피부병치료에 쓰이고 뿌리의 내피(내피)에는 이소게르사이트린(Isoguercitrin)이란 성분이 있어 이질과 부인병에 쓰인다.
  • 희귀 황금송 울진서 발견(단신패트롤)

    ◇…지금까지 국내에 한그루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희귀목 황금소나무가 경북 울진군 야산에서도 1그루 자생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 북면 주인리 뒷산인 속칭 절골 해발 1백36m지점에 잎전체의 색깔이 황금색을 띠고 있는 소나무 1그루를 주민들이 발견,울진군청에 신고해와 지난해부터 군보호수로 지정,그동안 잎색깔의 변화를 관찰해온 결과 색깔이 변화되지 않고 계속 황금색의 잎만 돋아나 이날 경북도에 희귀목신고를 하게 됐다는 것.
  • 포항공대생/노벨동산서 꿈 키운다

    ◎노벨상수상 18명 기념식수한 곳/학생·시민에 대학상징물로 부상/“커가는 나무보며 미래과학자의 길 채찍질” 포항공대학생들이 「노벨동산」에서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고있다. 경북 포항시 효자동 산31 포항공대본관 오른쪽에 자리잡은 1천여평규모의 「노벨동산」. 「노벨동산」은 한국의 노벨상수상자를 기다리는 「미래의 한국과학자상」,「과학 탐구상」,학생들이 쉬며 술을 마실수있는 「통나무집」등과 함께 이대학의 상징물로 자리를 잡아 대학생은 물론 일반시민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주고 있다. 이 곳은 지난89년 11월2일 이대학에서 열린 특별심포지엄「21세기의 비전」에 참가한 영국의 73년 노벨물리학수상자 죠셉슨박사등 12명의 노벨상수상자들이 기념식수를 한 이래 학생들 사이에서 「노벨동산」이라고 불리게 됐다. 기념식수를 한 노벨상수상자는 초전도체의 연구로 유명한 죠셉슨박사,램지박사(미국·89년 물리학),브라운박사(미국·79년 화학상),신경세포와 표피세포의 성장인자를 발견한 몬탈치니박사(이탈리아·86년 의학상),포터박사(영국·67년 화학상),길버트박사(미국·80년 화학상)등 미국,영국,중국,소련등 18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주사투과현미경을 발명,86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스위스의 하인리히 로러박사가 지난4월24일 과학의 달을 맞아 특별강연을 가진뒤 일본산 나무 금송을 심었다. 과학분야 수상자들 식수가운데에는 86년 나이지리아의 노벨문학상수상자 소잉카박사가 89년 11월에 심은 중국산 배롱나무가 눈에 띄기도 한다. 한편 이동산에는 노벨상수상자는 아니지만 89년 초청 방문했던 「수평적 사고」의 창안자 애드워드 드보노박사의 낙우송이 자라고있다. 수상자들이 심은 금송이,섬잣나무,배롱나무, 낙우송,단풍나무,느티나무등 6종류 18그루의 나무앞에는 식수자의 약력과 식수일이 적힌 대리석이 놓여있다. 이나무들은 수상자들의 출생지에서 잘자라는 종류들이다. 「노벨동산」을 가로지르는 길 한가운데에는 86년 5월4일 영국의 전수상 마가렛 대처여사가 학교방문을 기념해심은 느티나무가,또 노벨수상자들의 식수가 있는 맞은편에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사이어트총장의 식수등 유명인사들의 나무들이 들어서있다. 이곳을 거닐던 이학교 최규남군(23·수학과4년)은 『종종 공부를 하다가 피곤하거나 어려울 때면 여기에 와 과학자들이 심어놓은 나무들을 보며 마음을 다진다』면서 『다른 학교친구들이 오면 이곳을 보여주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학 김호길학장(59)은 『아직 동산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는 못하지만 머지않아 노벨상수상자등 석학들이 심은 나무로 푸른 동산이 될것』이라면서『한그루 한그루 늘어나는 나무들이 자라는 것처럼 학생들이 면학의지를 키워 현재 비어있는 미래의 한국과학자상을 채울 우수한 과학자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도시화로 훼손되는 자연미/김재설(해시계)

    어느 신문에 한국 과학계의 메카라고 소개된 대덕과학단지에 내가 정착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엄마의 치마꼬리를 잡고 우리 말은 한마디도 모르는 채 졸졸 따라왔던 두 아이는 어느덧 모두 대학생이 되어 서울 유학을 떠났고 동그마니 마주 앉은 아내의 얼굴에서 초로를 읽는다.아무리 마음을 붙이려 해도 행랑살이처럼 주인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내 나라에 일자리를 살피러 이 대덕단지에 처음 들렀을 때 나는 그 빼어난 경치에 반해버렸다.띄엄 띄엄 자리 잡은 연구소들을 둘러싼 그 구릉의 아름다움에서 무신론자인 나도 헤아릴 수 없는 신의 은총을 느꼈다. 서울에서 부벼대며 살아가는 친구들에게 나는 자랑할 것이 많다.뻐꾸기 노래소리를 육성으로 직접 들어 보셨는가.내 연구실에서도 또 내 집에서도 창문을 열면 여린 소녀의 노래같은 뻐꾸기의 소리가 들려온다.여기에 비해 내 집 마당 어디에 숨었는지 목소리로만 친해진 두꺼비의 울음은 퍽 남성적이다.비올때는 물론 개인날 저녁에도 가끔 울어주는 그 놈을 나는 「미련이」라부른다.불청객도 물론 있다.서울에서 오신 귀한 손님을 모셨다가 쐐기란 놈의 행패로 본의 아닌 결레도 했고 잔디밭에 슬그머니 침입한 뱀 때문에 여고생이던 딸애가 질겁한 적도 있었다. 손 바닥만한 땅에 이제는 더 심을 데도 없음을 잘 알면서도 봄이 되면 나는 대전의 목척교는 물론 서울의 종로5가,서초동 또는 중부고속도로 입구의 나무시장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때가 되면 열매가 익는다.동료 연구원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봄에는 앵두,여름이면 자두도 따고 살구도 함께 따면 연구생활이 주는 좌절의 시름도 잊어버린다.올해 모과는 흉년이지만 감,대추는 많이 열었다.가을을 못 기다리는 연구원들은 지금 한창 한쪽에 꽃이 피고 또 한쪽에 열매가 굵어지는 석류의 안부를 묻는다.밤(율)때가 되면 차를 몰고 근교로 나간다.손이 부족한 농촌에는 털지 못한 밤나무가 지천이고 밤을 털어주는 것이 오히려 고맙단다. 이 아름다운 자연의 은총 대신 연구단지 내의 생활은 불편한 점도 많았다.교통이 불편하고 쇼핑할 곳도 변변치 못해 조그만것하나 사려도 대전시내 아니면 적어도 유성까지 나가야 됐었지만 이제 연구단지 내에 상가도 제법 들어섰고 또 큰 길도 여럿 뚫려 유성으로 돌아가야만 했던 시절 그 길목에 앉은 대학에서 데모만 나면 꼼짝없이 갇히던 고통에서도 해방되었다. 그러나 얻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잃는 것도 있는 법인가.큰 길이 뚫리자 이 조용하던 동네에 우람한 트럭들이 무법자처럼 굉음을 내고 주위에 아파트가 총총 들어서 준공이 가깝단다.인근 엑스포공사가 끝나면 이 트럭들은 좀 뜸해지겠지만 그 대신 저 아파트마다 차가 한대씩 쏟아진다면? 글쎄,서울에 사는 친구들에게 나의 이 자랑도 얼마나 갈까. 여기도 용서없이 도시화는 몰려오고 그 아름다운 특징을 잃어간다.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저 구릉의 스카이라인이 직사각형의 멋없는 건물로 꿰뚫릴까 겁이 난다.오월초,연초록 신록으로 일제히 물드는 저 산의 그 아기같이 귀여운 색상을 퇴근 때 내 앞 차창에서 빼앗지 말기 바라는 나는 너무 욕심많은 사람인가.
  • 5백년생 회화나무 쓰러져/마포 창전동

    ◎돌풍에 밑동꺾여 주민 대피소동 2일 하오4시20분쯤 서울 마포구 창전동 402의52 고려 공민왕 사당 뜰에 있던 높이 15m 둘레 4.8m의 5백년 된 회화나무가 소나기와 함께 불어닥친 돌풍에 밑둥부분이 꺾이면서 부러졌다. 이 사고로 나무가 이웃 4층짜리 장미연립주택을 덮쳐 연립주택의 지붕에 금이 가고 유리창 10여장이 깨졌으며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마을 수호나무인 이 나무는 문화재관리국에서 보호수로 지정,관리해왔다.
  • 느티나무/짙푸른 그늘 여름무더위 식히고…(나무이야기:14)

    ◎장수수종… 1천년 넘은 것도 25그루나/무늬·색상 고와 예부터 최고급 목재로 여름이면 짙푸른 그늘을 드리워 더위를 잠재우고,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인 느티나무.느티나무는 은행나무와 더불어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사는 나무이다.한자로는 괴목,궤목,거라 쓴다.우리나라에는 1천년이상된 나무가 64그루정도 있는데 25그루가 느티나무이고,은행나무가 22그루정도이다. 보통 수령이 5백년이상 되면 과학적으로 정확한 나무의 나이를 알기 힘들지만 느티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임에 틀림이 없다.그 예로 수령 4백∼1천년 정도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 노거수만도 17그루나 된다.수령이 1천년 이상되는 느티나무는 강원도 삼척군 소달면의 긴잎느티나무와 제주도 성읍리의 느티나무가 있다.느티나무 목재는 한국 제일의 최고급재로 무늬와 색상이 아름답고 중후하여 그 옛날 양반의 목재문화를 꽃피웠다.이에 반해 소나무는 서민의 목재문헤를 꽃피웠다. 소나무와 느티나무는 똑같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나무이이면서도 재질,색상,무늬에 따라 대접이 달랐다.서민은 살아생전 소나무로 만든집에서 소나무로 만든 기구와 가구를 쓰다가 죽어서도 소나무관과 함께 묻혔지만 양반들은 느티나무의 가구와 도구를 쓰며살다 죽어서도 느티나무관과 함께 저승으로 갔다.신라의 천마총과 가야분의 관재도 느티나무이다.또한 유명한 고궁이나 사원의 전면 기둥 몇개는 반드시 느티나무재를 썼고 현재는 호화주택의 마루바닥과 계단재로 쓰인다. 또한 힘받이 구조재에서 부터 장식재(건구,가구,기도구)와 조각재 등 그 용도가 다양하다.옛문헌에 의하면 가을에 열매를 따서 복용하면 건강에 좋다는 것이고 눈이 밝아지며 흰머리카락이 검게 된다고 했다.느티나무는 수명이 길고 수형이 아름답고 수관폭이 넓어 정자목,녹음수로 손꼽힌다.특히 한국,중국,일본 등에 많아 동양산의 나무이기에 우리에게 더욱 호감을 준다.
  • 새싹들의 과학캠프/자연과 호흡하며 과학 배운다

    ◎서울신문사 주최 「생명의 나무교실」등 안내/생명의 나무교실/나무이름외기등 다양한 프로/밤엔 가족과 함께 별자리 관찰/만리포등 「해변캠프」,포항공대선 「전산캠프」도 여름방학을 이용한 각종캠프가 마련되는 속에 올해는 특히 과학캠프가 많이 준비돼 학생들이 유익한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신문사가 주최,서울대학교 수목원이 주관하는 과학캠프가 「생명의 나무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1천7백여종의 나무가 어우러져 자라는 서울대학교 안양 관악수목원의 넓은 자연속에서 펼쳐질 나무교실은 쌍용제지와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열리며 1일반(7월31일,8월8,14일등 3회)주말반(7월25∼26일,8월15∼16일 2회)이 있다. 1일반은 나무이름을 알아봅시다,나무껴안기,생명의 나무에 편지 써 달기,나무이름 누가 많이 맞추나등 놀이를 겸한 학습내용으로 짜여 있다.또한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의 과학실험차가 나와 숲속 교실에서 할 수 있는 과학실험을 한다.주말반은 이런 프로그램들 외에「자연사랑 나라사랑」,「건강한 나」등의 강연과「우주의 신비」등 과학영화 상영 및 여름밤의 별자리 관찰이 어린이들을 천체와 우주의 세계로 안내한다.『나무 이름을 얼마나 아는가에서 그 나라 국민들의 자연과학의 지식 정도를 알 수 있다. 수목원을 교실로 이용,나무와 자연에 대해 공부함으로써 자연과학에 관한 관심을 키우고 환경을 보호하고 큰 뜻을 품는 아이들을 키우자는데 뜻이 있다』생명의 나무교실 교장을 맡게된 서울대농업생명대학 김태욱박사의 주장이다. 생명의 나무교실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최초의 과학캠프라는데 뜻이 있다. 가족들이 피서를 가도 함께 어울릴 프로그램이 없어 가족문화등을 가꿀 기회가 없었다면 새로운 가족 여가활동의 제시까지 해줄 내용이 마련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은 이번 여름동안 동·서해안 두곳에서 해변과학캠프를 갖는다.7월28·29일 만리포해수욕장과 가까운 충남 태안군 모항국교에서,그리고 8월5·6일 대진해수욕장이 가까운 경북영덕군 동부국교에서 해변캠프를 연다.실험,과학공작등 다양한 과학활동을 갖는 외에 밤에는 지역 주민 및 휴양객들을 위해 과학영화 상영 모의로켓 실험등도 갖는다.진흥재단은 또 방학중 순회 과학차를 서울광희국교,강서국교 및 경기도 광주 신장국교,곤지암국교,안양백운국교,경기도 과학교육원등에 보내 방학중 열리는 과학동산을 지원한다. 한편 포항공대는 미래의 과학도인 청소년들에게 컴퓨터에 관한 이해를 높여주기 위해 22∼24일 포항공대에서 92 여름 전산캠프를 갖는다.중,고생 2백명을 대상으로 한 캠프는 컴퓨터의 구조에서부터 역할과 장래의 전망, 연구방향등에 관한 강좌 및 참가자의 장기자랑,해수욕,배구시합등 해변행사를 갖는다.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도 동물, 식물, 곤충교실을 마련한다.동물교실은 21일∼8월21일까지 매일 국민학생 70명을 대상으로 강연과 기린,코끼리 관찰등이 있다. 곤충교실은 20일∼8월14일까지 화,수,금요일 국민학교 3∼6학년 40명씩을 대상으로 곤충의 생태 습성,분류방법등을 강의하며 곤충채집도 있다.식물교실은 15일∼8월20일까지 국민학교 3∼중학교3학년을 대상으로 열린다.
  • “우리산림 왕성한 청년기에”/21년생이상 전체의 65%/산림청조사

    ◎임목축적량 2억5천만㎥/1㏊당 40㎥… 20년새 4배로 우리나라의 산림이 청년기에 접어들었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수령별 임목축적을 조사한 결과 10년생 이하의 어린나무는 1%에 불과한 반면 11∼20년생이 34%,21∼30년생이 40%,31년이상이 25%에 이르는등 수령 21년이상된 임목이 전체의 65%에 달하고 있어 우리나라 산림이 청년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또 91년말 현재 우리나라 산림면적은 총 6백46만8천㏊의 65%에 이르고 산림에 축적되어있는 임목의 총량도 전년도말 보다 8백87만2천㎥로 증가한 2억5천7백29만8천㎥로 ㏊당 평균39.78㎥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가운데 소나무와 낙엽송등 침엽수는 1억1천6백99만7천㎥로 전체 임목의 45%,참나무등 활엽수는 7천1백42만6천㎥로 28%,혼효림은 6천8백87만5천㎥로 2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임목축적은 10년전인 81년도의 1억5천1백55만㎥에서 거의 배에 가까운 1억5백74만7천㎥가 늘어난 것이다. 산림청은 현재의 ㏊당 임목축적량 39.78㎥는 치산녹화 10개년계획을 처음 시작한73년의 11.3㎥에 비해서는 무려 4배,90년의 38.36㎥보다는 3.7배정도 늘어난 것으로 지난 1·2차 치산녹화 10개년계획을 꾸준히 전개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산림소유별 ㏊당 임목축적은 민유림이 33.3㎥로 전국평균 39.78㎥에 미달했으나 국유림은 64.36㎥로 전국평균을 훨씬 넘어섰다. 산림청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임목축적이 크게 향상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임업선진국인 독일의 2백66㎥,일본의 1백13㎥보다는 크게 빈약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리오 세계환경회의의 핵심과제인 「산림보전」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등소평 「개인 숭배운동」 조짐(특파원코너)

    ◎홍콩 관측통들,잇따른 사례에 관심/기념식수지 성역화… 접근금지/등노선 「집정당 사상」으로 격상 최근 중국에서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에 대한 개인숭배운동이 시작된 것으로 의심가는 몇가지 사건들이 연이어 터져나와 홍콩의 차이나 워처(중국관측가)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개인숭배운동의 징후가 처음 나타난 곳은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심수시에서였다.지난 1월하순 이른바 남방경제특구들을 순시하던중 심수시 한 식물원에서 등이 기념으로 심은 나무가 최근에 와서 칙사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나무주위에는 왕릉에서나 볼수있는 커다란 돌기둥 6개가 세워진후 쇠줄로 연결,사람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었으며 별도로 세워진 약 1m 크기의 화강암에는 「등소평수식수」(등이 손수 심은 나무)라는 글씨를 새겨놓고 있었다.한 정치지도자의 기념식수가 이같이 융숭한 대접을 받기란 드문 일이다. 이보다 더 본격적으로 개인숭배 냄새를 피운 것은 심수시내 한복판에 지난 6월말부터 모습을 드러낸 대형 초상화이다.7월1일 당창건 71주년기념일에 맞춰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등초상화는 높이 10m에 가로 30m의 대형 광고판에 점퍼차림의 등이 손가락으로 뭔가를 가리키는 모습을 그려넣고 그 오른쪽에는 등이 지난 84년 이곳에 들렀을 당시의 어록을 써놓았다.이 글은 『심수의 발전과 경험은 우리가 세운 경제특구정책이 정확했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내용이며 그림하단에는 심수시의 발전된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그림이 나붙자 대부분의 심수시민들은 괜찮다며 찬성하는 의사를 보이고 있으나 외지에서 이곳에 들른 사람들은 가지각색 반응.상해에서 왔다는 한남자는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이렇게 큰 개인선전광고는 찾아볼수 없을 것』이라며 『심수사람들이 등소평선전을 통해 자기들을 높이려 한다』고 비난했다.어떤 신혼부부는 정치적 의도야 어떻든 한시대를 대표한 인물이 아니냐며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홍콩신문들이 전했다. 이 선전벽화를 제작한 심수시미술광고공사의 황붕사장은 『심수시가 개인숭배에 뜻을 두고 있는것 같지는 않다』면서 『왜냐하면 이 선전화 구상은 먼저 내가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황사장의 말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것은 심수이 아닌 상해와 북경에서도 개인숭배와 관련된 움직임들이 있기 때문이다. 상해에서는 등소평이 문화혁명 후반기 정계에 복권된 이후의 정치생애를 그린 「등소평의 길­1973」이란 제목의 전기영화를 제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내년봄부터 촬영에 들어갈 이 영화의 감독은 『개혁개방정책 최고설계사로서의 등의 이미지를 은막에 투영하는 최초의 대작』이라고 설명했다. 북경에서는 지금까지 등소평 「노선」으로 부르던 개혁개방정책을 「사상」으로 승격시키려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중국에서는 지도자들의 정책방향에 대해 「주의」「사상」「노선」등 3단계로 엄격히 구분해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주의는 마르크스·레닌에게,사상은 모택동에게만 붙여왔었다. 당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북경에서 3일동안 열린 「등소평 집정당건설사상연토회」에서는 그동안의 「등로선」이 「등사상」으로 격상된채 당과 국가 및 언론기관의 이론관계자들로부터『계통적이고 완벽하며 심오한 사상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등의 극찬을 받았다.특이한 점은 모사상을 혁명초기의 「건당사상」으로,등사상을 건국이후의 「집정당건설사상」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등자신이나 일부집권층은 11억 인구를 통솔하고 개혁·개방을 무난히 추진키 위해서는 문화혁명이후의 모와 같은 절대권위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뜻을 굳힌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홍콩경제일보의 한 칼럼은 천안문사태이후 달아오른 모택동열풍을 식히려면 등소평열풍을 일으켜 모와 등사상중 어느편이 배불리 먹여주는 노선인지를 분명히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쓰고 있다.뿐만 아니라 뿌리깊은 좌경세력을 제압하고 개혁에 저항하는 기득권자들을 압도하기 위해서도 모처럼 개인숭배를 통한 등의 권위제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오동나무/재질 좋아 가야금 등 악기재료로(나무이야기:13)

    ◎활엽수로 추위에 약해 중부이남서 자라/5∼6월 가지끝에 백색 또는 자색 꽃 피워 오동나무의 속명인 Paulownia는 화란의 안나 파올리나여왕(1795∼1865)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졌다. 오동나무는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가 있으나 현재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동나무류는 거의 참오동나무이다.60년대말∼70년대초 마구 베어 일본에 싼 값으로 수출했기 때문이다.이로인해 막상 써야 할 곳에는 포플러나무로 대체하거나 오동나무보다 재질이 훨씬 못한 아가디스·젤롱 등 비싼 외제를 수입해 쓰는 어리석은 짓을 했다.금을 철값에 팔고 철을 금값에 사다 쓴 셈이다.뒤늦게 깨달은 당국은 그 후 오동나무의 수출금지와 함께 식재운동을 펴 지금은 전국 3만6천㏊의 산지에 2천2백만그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오동나무는 중국·일본에도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이남 표고 50∼4백m에서 주로 자란다.일본에는 원래 오동나무가 없었는데 울릉도에서 건너가 오늘의 일본오동나무의 선조가 되었다. 오동나무는 낙엽활엽 교목으로 키 15∼20m에 직경 80㎝까지 단기간에 자란다.바닷가 짠바람에도 강하고 대기오염에도 강하나 내한력은 약한편으로 중부이남에 월동되며 충분한 광선을 받지 못하면 생장이 나빠진다.잎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목본중 가장 크다.꽃은 5∼6월에 가지끝에 모여 원추화서에 달리고 꽃색은 백색 또는 자색이다.참오동나무는 꽃잎에 자주색 줄이 종으로 있는 것이 특징이다.좋은 묘목을 얻으려면 뿌리 또는 삽목으로 증식시키며 빗자루병에 걸리지 않는 묘목을 얻기 위하여는 씨로 파종한다. 오동나무는 목재의 질이 좋고 결이 고와서 특수재로 쓰인다.거문고·가야금과 일본의 금·비파 등 동양 현악기의 생명인 향판(복판)은 서양 현악기를 가문비나무로 만들듯 반드시 오동나무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가문비나무가 서양악기의 금속성을 중화시킨다면 오동나무는 동양악기의 동물성(힘줄)을 울림판으로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오동나무의 기건비중은 0.3으로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중 가장 연하고 가벼운 나무이다.또한 얇은 판으로 만들어도 갈라지거나 뒤틀리지 않으며 열전도성이극히 적다.내열 방화성능이 뛰어나 금고의 내장재는 반드시 오동나무만을 쓰고 있다.이외에 흡습·흡수성과 방충·방부성도 뛰어나 각종 고급 보관용에 쓰이는 최상급 목재이다.
  • 장애 노점상 자살/“단속심해 생계곤란”

    1일 상오 6시30분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산55 야산에서 지체장애자 박승학씨(56·서울 강동구 암사3동 강동아파트 13동 208호)가 2m 높이의 소나무가지에 목을 맨채 숨져있는 것을 등산객 오모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자살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하오 8시쯤 자신의 집 안방에 「다리에 점점 힘이 빠지고 노점상 단속으로 더이상 살기가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써놓고 가출했다는 가족들의 말에따라 노점상단속과 생활고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금강산/오승우 화가·목우회장(굄돌)

    한국의 명산을 그린다면서 금강산을 안 그린다면 마치 용의 눈을 배놓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요즈음 남북 관계가 호전되어 머지않아 금강산을 가볼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아 하루빨리 그 날이 기다려진다°아마 어릴 때 본 적이 있어 더욱 보고 싶어진지도 모른다.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사십 칠팔 년 전 중학교 1학년 때 원산 명사십리 밑에 송전이란 해수욕장엘 갔다.소나무가 울창하고 모래는 백설탕처럼 희고 고왔다°해당화가 피어있고 꽃무늬 조개는 모래밑에 손만 넣으면 잡히는 낭만의 해수욕장이었다. 하루는 송전에서 배를 타고 고저를 거쳐 좀 더 나가니 바위 기둥이 우뚝우뚝 솟은 진경이 나타난다.멀리 보이는 침봉들은 엷은 안개속에 가리워져 있고 골짜기는 녹음으로 뒤덮인 절경이 보인다.어린 마음에도 가벼운 흥분을 누르며 해안에 펼쳐지는 장관에 도취됐었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르곤한다. 지난 90년 여름 중국을 거쳐 꿈에 그리던 백두산을 가보게 되었다.정상을 덮고 있던 구름이 갑짜기 선녀의 옷자락이 휘날린 것처럼 암벽을 넘어 어디론가 흐트러지니 청록의 투명한 호수가 멀리멀리 펼쳐지는 순간,민족 정기가 서린 듯한 태고의 신비를 느꼈다.이 감격의 순간은 나뿐만이 아닌 것 같았다.일행들의 표정도 근엄했다.아마 하국 사람이면 누구나 똑같은 심정이 되었을 것 같다. 이 높은 산정에 외부에서 물 한 방울 흘러 들어오지 않는데도 수십 길 수백 길의 맑고 맑은 물이 넘실거리고 푹죽처럼 퍼부어 내리는 천지 폭포는,지구가 형성될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저처럼 힘차게 쏟아져 우리나라 제일의 압록강,두만강을 이루었으리라. 그래서 일찌기 육당 최남선선생은 백두산 천지를 가리쳐 생명의 원천인 지구의 정수리라고 갈파하지 않았던가. 세계의 명산 금강산을 보는 순간도 역시 백두산을 볼 때와 같은 감격적인 장관이 펼쳐지리라 머리속에서 그려본다.
  • 밤나무/단단하고 안썩어 철도침목 이용(나무이야기:12)

    ◎고구려때 도입… 약밤나무 평양에 남아/전국서 과실 연6만여t 생산,수출도 밤나무는 북반구에만 있고 남반구에는 없다.한반도에서는 신의주와 함흥을 연결하는 선의 이남지역이 밤나무 재배의 적지이다.우리나라에는 야생인 산밤나무와 이를 모계로한 여러 품종과 일본산 품종들이 있다.또한 고구려시대에 중국 천진에서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밤나무가 평양을 중심으로해 심어져 일명 평양밤 또는 함종률이라 한다.이 지방에는 4백∼5백년생의 약밤나무 노거수가 있다. 기록에 의하면 역대 임금마다 밤,대추 등의 재배를 적극 권장해 지금도 한강,금강,낙동강 등 크고 작은 하천가에서 많은 밤나무숲을 보게된다.그러나 그간 유명했던 많은 밤나무숲이 극심했던 밤나무혹벌의 피해와 무분별한 하천의 개발로 그 자취를 감추었다.경상도읍지에는 경남 밀양 수산리,경북 고령,상주의 밤나무숲과 청도의 상지률림,하지률림등 이름난 밤나무숲의 기록이 남아 있다.해방전까지만 해도 경기도는 밤생산의 중심지였다.특히 시흥,고양,양주,화성,부천등은 밤산지로 유명했다.현재의 과천은 밤으로 이름나 그 지명을 고구려때부터 과천으로 불렀다. 한편 1968년부터 농촌의 소득증대 사업으로 대규모 조림단지를 조성,현재 20만㏊에서 년간 6만5천t의 밤을 생산 그중 2만8천t을 수출해 4천7백만달러의 외화를 벌고 있는데 UR2라운드 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를 짜낼수 있었으면 한다.특히 밤으로 만든 마롱구랏세는 세계3대 명과의 하나이다.임진왜란전 율곡 이이의 10만 양병론과 식량자원으로서의 밤나무 식재론은 유명하다.밤나무는 유실수뿐아니라 중요한 밀원자원이고 목재자원이다.세계각국의 철도침목은 모두 밤나무 침목이었다.밤나무는 재질이 단단하고 점탄성이 커 승차감이 좋고 탄닌을 많이 함유하여 잘 썩지 않기 때문에 다른 수종의 침목이 2∼3년이면 믿는데 비하여 밤나무 침목은 방부처리를 하지 않아도 7∼9년을 견딘다.밤나무의 방부성은 옛날부터 인정되어 경주 천마총내 관의 목책재도 밤나무로 만들어져 있다.또한 목부도관에 충진체가 발달하여 액체의 흐름을 막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참나무류와 함께 포도주 맥주의 저장용 탱크로 많이 쓰인다.수피에서 채취되는 탄닌은 염료 및 가죽을 부드럽게 하는 유피용으로 쓰여진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밤나무는 주문진 교황리의 밤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 백운산 「생태계보전지역」 연내 지정/환경처 추진

    ◎전남 광양 10㎢… 국내 4번째로/식물 830·조류 49·포유류 15종 서식/수달등 천연기념물도 7종 환경처는 한국특산식물이 다양하게 잘 보전돼 있는 전남 광양군 백운산(1천2백18m)일대 10㎦지역을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키로 결정,15일부터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들어갔다. 환경처가 관계학자들에게 의뢰해 실시한 백운산지역 자연생태계 정밀조사결과에 따르면 이곳에 있는 8백30종류의 식물중 병아리난초속·쓴풀속등 11개속과,털동자꽃·눈빛승마등 35종류의 식물이 새로 보고됐으며 특히 생육이 확인된 털동자꽃·히어리·산오이풀·지리터리풀·노각나무·매미꽃등은 보호가 요청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조류는 49종,포유류는 15종이 기록됐고 붉은배새매·독수리·매·황조롱이·소쩍새·하늘다람쥐·수달등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섯류가 모두 1백37종이나 관찰돼 다양한 버섯의 서식처임이 드러났다. 종이꽃낙엽버섯·멍게먹물버섯·검은산그물버섯등 6종이 국내에서는 처음 보고된 미기록종으로 조사됐다. 환경처는건설부·산림청·전남도등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중 이 지역을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등 인공구조물설치를 포함,자연환경훼손행위가 금지된다. 현재까지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지리산 피아골등 3곳이다. ◎토질 양호… 희귀동식물 다양한 분포/지정땐 건축·자연훼손행위등 규제(해설) 환경처가 15일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결정한 백운산은 어느지역보다 한국특산식물이 많은 지역. 연평균 강우량이 1천7백㎜에 이르고 배수가 양호한 모래흙 토질이어서 희귀동식물의 분포가 많은 것으로 학계의 조사결과 드러났다.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결정된 곳은 해발 6백∼8백m 이상에서 정상에 이르는 지역으로 넓이는 10㎦에 이르고 있다.지난해 7월 실시된 생태계조사에서는 국내미기록종만 길쭉먼지벌레등 곤충2종,종이꽃낙엽버섯등 버섯류6종등 모두 8종에 달했다.또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은 조류에서 붉은배새매·새매·독수리·매·황조롱이·수리부엉이·소쩍새,포유류에서는 하늘다람쥐·수달이 각각 관찰됐다. 우리나라는 각국의 고유생물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권에 포함된 것으로 인정하는 생물다양성 협약에 서명한바 있고 특산동식물 보전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직 백운산일대를 찾는 사람이 많지않아 특산식물을 비롯,8백30여종의 식물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그러나 세계에서 1속1종 밖에 없는 제주도지역의 구상나무가 고사되고 있는 점등을 고려하면 특산식물의 보고인 백운산지역의 보존노력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않다. 우리나라는 1만6천여종의 야생동식물이 자생하고 있다.이가운데 개발에 따른 서식지파괴,환경오염 등으로 1백40여종의 동물과 30여종의 식물이 멸종된 것으로 나타나있다.동식물의 멸종수가 늘어나고 특산동식물에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등을 감안해 환경처는 점차 자연생태계보전지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백운산 생태계조사에서는 또 삼림이 원시림 또는 비교적 자연식생에 가까운 형태를 가진 것으로 보고됐다.11개의 식물자연군락과 일본목련림·잣나무림등 2개의 인공조림지로 구성돼 신갈나무군집과 졸참나무군집이 대표적인 것으로 관찰됐다.특히 정상의 북동사면은 천연상태여서 보존가치가 큰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천년된 은행나무 또 괴성(조약돌)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보석사 뜰에 있는 수령 1천80년된 은행나무가 최근 연이틀 동안 황소가 숨을 내몰아 쉬는 듯한 소리를 내 눈길. 보석사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2일 밤9시쯤 이 은행나무가 황소 울음소리같은 괴성을 낸데 이어 3일 밤에도 같은 소리를 냈다는 것. 이 은행나무는 신라 헌강왕 12년(서기 886년)보석사가 창건될 당시 식재된 높이 40m,둘레 10.4m의 거목으로 8·15광복과 6·25등 국가중대사가 있을때 마다 이와 비슷한 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져 주민들은 이번 울음소리가 길조냐 흉조냐를 놓고 설왕설래.
  • 삼림욕/자연속 심호흡… 심신 말끔히/수향으로 피로 풀며 피부살균도

    ◎전국 120곳… 가족나들이에 제격 숲속 그늘이 그리워지는 폭염의 계절이 왔다.벌써부터 수은주가 30도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올 여름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조짐이다.이러한 때 더위를 이기고 심신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수 있는 것은 삼림욕이 으뜸으로 꼽힌다.삼림욕은 특히 피부를 곱게하고 긴장된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숲속의 나무가 뿜어내는 자기방어용 피톤치드향이 살균·살충의 약리효과를 갖고 있는데다 숲속을 흐르는 냇물주위의 마이너스이온이 신경이완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산림청은 삼림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까지 전국 1백20개 산림지역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입산을 허용하고 있다.이가운데 수목이 울창하고 경관이 수려해 가족나들이로 적합한 산림을 찾아보았다. ○임간수련장도 마련 ▷대관령 자연휴양림◁ 강원도 명주군 성산면 어흘리의 국유림.영동고속도로 대관령정상에 올라 동쪽을 바라보면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고발아래 소나무·참나무·박달나무등 아름드리 나무숲이 융단처럼 펼쳐진다.맑은 물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짙은 녹음이 보는 이의 발목을 붙잡는다.휴양림안에는 산책로와 야영장(2개소)물놀이장 체력단련및 놀이시설 정자(3동) 캠프파이어장등 위락시설과 임간수련장(전화 0391­2­2451)도 마련되어 있다.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10∼45분간격으로 고속버스와 일반버스가 다닌다. ○국내에서 처음 문열어 ▷광릉수목원◁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장된 삼림욕장.경기도 포천군 소홀면일대 7백여㏊에 걸쳐있다.수종도 참나무,잣나무,단풍나무등 1천7백여종이나 된다.수목원 동쪽 산기슭 2백90여㏊에 조성된 제1삼림욕장에는 2∼10㎞의 다양한 삼림코스가 마련돼 있다. 서쪽의 제2삼림욕장은 5.5㎞의 단일코스로 쉬어가는 숲,세계의 숲,화합의 숲 등으로 나뉘어져 더욱 즐겁다.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은 연중 개방한다(월요일은 휴관).청량리역앞에서 7번,55­1번 버스나 707번 좌석버스를 타고 광릉내에서 21번을 갈아타면 수목원까지간다.의정부 전철역에서 21번 버스를 타도 된다.입장료는 어른 6백원,중고대학생 3백원,국민학생 2백원이다.자세한 사항은 전화(0357)32­8008로 연락하면 안내해 준다. ○물푸레·단풍나무 주종 ▷대아진연휴양림◁ 전주에서 36㎞쯤 떨어진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자리하고 있다.리기다 인공림과 물푸레나무·단풍나무 등이 주종.운암산 중수골과 왕재의 두 계곡으로 흐르는 물이 수림과 어우러져 극치를 이룬다.산책로와 임간교실·급수대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야영도 가능하다.비빔밥과 모주가 별미로 꼽힌다.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회 시외버스가 다닌다.소요시간은 1시간20분.이용안내 0652­75­1163. ○참나무등 활엽수 울창 ▷만인산자연휴양림◁ 대전시 동구 하소동에 있는 도시근교 휴양림.골짜기마다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잎나무·참나무·산벚나무·박달나무등 활엽수가 울창한 수림을 이루고 있다.휴양림안에는 야영장·캠프파이어장·위락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과 하루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더덕·도라지·머루·다래·싸리버섯요리가 입맛을 돋우며 이고장 특산물인 인삼 또한 명물로 꼽힌다.대전종합터미널에서 좌석버스가 하루 30회 운행한다.시설안내소(전화 042­273­1945)도 설치되어 있다. ○파래소폭포일대 선경 ▷경남이천자연휴양림◁ 소나무와 관엽수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정상에 올라서면 신불산과 간월산이 코앞에 와닿고 사방이 탁 트여 답답한 가슴이 후련해 진다.그중에서도 백련암과 파래소폭포는 가히 선경이다.야영장과 산책로·전망대·취사장 등이 완비되어 있다. 경부고속도로 언양톨게이트에서 석남사를 지나 9㎞쯤 가다보면 경남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휴양림에 닿는다.휴양림안에서 야영이 가능하고 이천분교 주변이나 백련동 마을에서 민박을 할 수 있다.이용안내는 0522­71­2474.
  • 녹음 우거져 가로수로 으뜸/프라타너스(나무이야기:11)

    ◎넓은 잎 대기정화·소음흡수에 큰 몫/나무결 고와 도시락 포장·가구재로 가로수 그늘이 그리운 계절이다. 버즘나무는 플라타너스로 더 많이 불린다. 버즘나무란 이름은 껍질이 조각조각 벗겨져 얼룩지고 그것이 버짐같다고 해서 생긴것으로 세계적으로 녹음수로 많이 식재되는 대표적인 가로수이다.6∼7종류가 주로 북온대지역에 분포한다.우리나라에는 버즘나무,양버즘나무,단풍버즘나무가 있으며 1910년경 들어온 도입수종으로 양버즘이 많이 심어졌다.버즘나무는 높이 30∼40m에 이르고 수피는 큰 조각으로 떨어지며 암회색 또는 회백색이다.잎은 넓은 계란모양의 원형으로 5∼7개로 깊게 갈라지는 데 중앙열편(중앙렬편)은 길이가 너비보다 길다.양버즘나무는 높이 40∼50m로 버즘나무보다 추위에 강하고 수피가 작은 조각으로 떨어진다.잎은 넓은 계란모양이며 3∼5개로 얕게 갈라지고 중앙열편은 길이보다 너비가 더 넓다.처음에는 양면에 털이 많으나 차츰 뒷면 맥(맥)위에만 짧은 털이 남는다.버즘나무류는 암수가 한 그루에 있고 5월에 꽃이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봄철에 꺽꽂이를 하면 뿌리가 잘 내리나 종자파종은 발아율이 1%도 안된다. 옮겨 심을때 이식력과 맹아력이 강하나 병충해에는 약하다.용재는 색상이 청결한 느낌을 주어 식품 포장재로,또 무늬가 아름다워 각종 가구재로 쓰인다. 이 나무는 어린잎 뒷면에 털이 많아 인체에 들어가 해롭다는 이야기도 한때 있었으나 이것이 문제라면 털이 없는 버즘나무를 심으면 된다. 성장이 빨라 1년에 2m이상 자란다.많은 양의 넓은 잎들은 대도시에 떠있는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청소기가 되고,도시의 소음을 삼켜주는 소음기로,삼복더위에 그늘을 주어 천연 에어컨과 가습기가 되기도 한다.지금까지는 주로 가로수등으로 많이 심었지만 앞으로는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자라는 경제성 있는 수종이므로 용재수로 많이 심었으면 좋겠다.
  • 외언내언

    올림피아는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서남쪽으로 3백50㎞쯤 떨어져있는 조그마한 마을.지금은 보잘 것 없지만 고대 그리스때는 제우스신·헤라신·페론스신들이 거주했던 「신의 집」이자 BC776년에 시작돼 AD393년에 끝난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때문에 올림픽이 세계 어느곳에서 열리든 성화는 반드시 이곳 헤라신전에서 채화된다.◆성화채화는 단순한 올림픽행사가 아니라 신성한 종교의식이다.채화의식을 집전하는 여사제가 16명의 보조여사제를 거느리고 나타나면 「빛나는 올림피아의 어머니여,평화의 어머니여…」로 시작되는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인 핀다로스의 시가 낭송된다.이것이 끝나면 여사제는 기도를 올린뒤 태양열로 성화봉에 불을 붙인다.이 성화봉을 올리브나무가지와 함께 첫주자에게 건네준다.◆이순간부터 올림픽은 사실상 막을 올린다.성화는 인종·사상·종교의 벽을 허물고 인류의 평화와 이상을 실현하자는데 그뜻이 있다.그래서 올림픽은 성화채화로 시작되고 성화가 꺼지면서 막을 내리게 된다.◆올림픽성화가 첫선을 보인 것은 1928년 제9회 암스테르담대회.그러나 이때의 성화는 개최국에서 채화됐고 크기도 횃불정도였다.성화가 올림피아에서 채화되기 시작한 것은 1936년 제11회 베를린대회부터.평화의 상징인 성화가 나치 히틀러의 베를린대회부터 시작된 것이 아이러니이긴 하지만….◆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성화가 5일 채화된다.이 성화는 오는13일 스페인에 도착,43일동안 스페인국토를 누빈뒤 올림픽개막일인 7월25일 바르셀로나 메인스타디움성화대에 점화된다.그런데 이번 올림픽이 유고의 내란으로 상처를 입을 것같아 걱정이다.이나라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로 부터 올림픽참가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유고의 내란이 잘 수습돼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활활 타오르는 성화의 불길처럼 힘차게 또 멋있게 치러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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