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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 녹지상태 입체로 본다

    전국의 산림 상태를 입체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영상 녹지자연도’가 올해 말까지 제작된다. 환경부는 2일 정밀성이 떨어졌던 기존의 녹지자연도 단점을 최대한 보완,녹지의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컴퓨터 및 인공위성을 이용한 ‘첨단 녹지자연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 녹지자연도는 나무 종류 및 굵기,수령,조밀도 등을 나타내는 임상도및 인공위성에서 찍은 산림사진 등의 자료를 컴퓨터로 분석,산림의 녹지 등급을 6∼10등급까지 구체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임상도와 군락 상태,인공위성에서 탐사한 자료 등을 컴퓨터로 대조해 녹지상태를 평면적이 아닌 입체적으로 표시하는 것이다.따라서 어떤 지역에 무슨 종류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어떻게 보전되고 있는 지 등을 손쉽게 확인할수 있다. 때문에 녹지 자연도는 자연의 녹지 현황을 제대로 파악,무분별한 녹지훼손등을 막고 보전할 수 있어 국토이용과 개발사업 검토 등에 유용한 자료이다. 기존의 녹지자연도는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녹지상태를 조사,종이지도로 제작함에 따라조사자의 주관적 판단이 상당히 개입된데다 8등급 이상만을 표시,정밀도가 떨어졌다.특히 8등급 이하의 산림훼손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녹지자연도는 산림의 유무 및 조밀도,수령 등을 고려해 10등급으로 나누고있다. 1등급은 녹지가 없는 시가지 및 해안,2등급은 농경지,3등급은 과수원,4등급은 잔디초원,5등급은 갈대초원,6등급은 활엽수 또는 침엽수의 조림지,7등급은 20년 미만의 나무 군락지,8등급은 원시림에 가까운 20∼50년생의 장령림,9등급은 50년 이상의 고령림,10등급은 고산지역의 초원이다. 환경부는 영상녹지자연도를 인터넷 등 컴퓨터를 이용,공공기관이나 국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환경부 자연생태과 안종운(安鍾雲) 사무관은 “영상 녹지자연도가 제작되면 녹지등급을 세분화하고 산림전반의 식생현황을 정확히 알 수 있어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자연환경정책 수립이 가능해진다”면서 “특히 녹지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각종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때 현지를 답사하지 않고도 녹지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느티나무·엄나무 ‘共生’ 500년된 堂山木 보호수 지정

    느티나무에 엄나무가 붙어 자란 500년생 희귀 당산목(堂山木·마을을 지키는 나무)이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의 눈에 띄어 보호수로 지정된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벼 생육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향소1리를 지나다 이 희귀한 나무를 발견했다.높이 25m에 밑둥의 지름이 3m에 이르는 느티나무의 밑부분에 같은 키의 엄나무가 붙어 있었던 것이다.엄나무의 지름도 2.6m나 됐고,위로 뻗은 두 나무의 가지는 폭이 30m를 넘었다. 김 장관은 “노인들에게 확인한 결과 마을사람들이 이 나무를 당산목으로삼아 3년마다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비는 제사를 지내왔다”며 “당산목의 가호로 마을 노인들이 모두 건강하다는 게 주민들의 얘기”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산림청에 이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하고 주변을 정화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보호수로 지정하는 날 조촐한 잔치도 베풀도록 조치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이런 사람이 新지식인]-생활설계사 김경도씨

    ING생명 수원지점의 김경도(金慶道·32)설계사는 한마디로 일에 미친 사람이다.얼마전까지 수원지점장을 하다 스스로 설계사 본연의 일로 돌아온 데서도 알 수 있다. “솔직히 저는 내세울 게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학벌이나 미모를 보나 다른 사람들 보다 나은 게 별로 없거든요” 김설계사는 바로 이점을 강점으로 만들었다.자신의 약점을 일에 대한 집착과 용기로 승화시켰던 것이다. 실제로 김설계사는 무모할 정도로 일을 추진해 왔다.결혼식 바로 전날 새벽2시까지 일을 해 남편으로부터 핀잔을 들었던 일화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에피소드가 많다. 시댁과 친정 양쪽으로부터 모두 ‘버림’을 받았다고 서슴없이 말을 할 정도로 일과 씨름했다.지금도 그는 개인 스케줄을 관리해 주는 사람을 별도로채용하고 있다.짜투리 시간이라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다. “목표에 대한 집착력이 강할 뿐 아니라 고객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ING생명 윤인섭(尹仁燮) 사장. “자기 일에 미친사람이다.그렇게 열정을 가진 사람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이재수(李載洙) ING생명 수원지점장. “자신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세상에서 자신이 하는 일을 가장 매력있는 일로 생각한다”-이주희(李周熙) 국가전문행정연구원 교수.김설계사 주변사람들의 그에 대한 칭송은 침이 마르지 않는다. 이러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그래서 나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겠습니다’라는 수상록을 냈고,최근엔 ‘찡짱’이라는 에세이집을 출간했다.자신의 세일즈 경험을 체계화하고 싶어서였다.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있다.1대1의 대화에는 자신이 있지만 관중들앞에만 서면 쑥스러워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습성이다.강연을 싫어하는 것도 그러한 성격탓이다. 남편에 대한 얘기나 자신의 과거사를 꺼내는 것도 ‘절대 금지’다.다만 정규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방송통신고를 다녔어야 할 만큼 사연이 있다는것이 알려진 전부다. 소득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엔 “97년 연봉이 1억2천만원이었다”며 살짝웃는다. 홍성추기자 sch8@
  • 金대통령 美·캐나다 순방-마지막날 행보·뒷얘기

    ?오타와 양승현특파원?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밤(한국시간) 기자간담회,총독관저 기념식수 등으로 캐나다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미국과 캐나다 5박6일 방문이라는 비교적 짧은 일정 속에 무려 33개의 공식일정을 소화한 탓인지 여러 뒷얘기도 남겼다. ■캐나다 경제인 접견·총독관저 기념식수 김 대통령은 캐나다 출발 직전 국빈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총독관저에서 르블랑 총독 내외가 지켜보는 가운데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우리의 전통 수종인 가문비나무 한 그루를 기념식수했다.김 대통령은 식수 후 “한·캐나다간 돈독한 우의를 상징하는 이나무가 잘 자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숙소인 총독관저 메인 다이닝룸에서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아그라사,SNC사 경영진 등 캐나다 주요 경제인을 접견하고 교역·투자 부분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증진되길 기대했다. ■공식만찬 김 대통령 내외는 공식만찬이 열린 캐나다 국립미술관 현관 입구에서 크레티앵 총리 내외의 영접을 받고 기념촬영을 한 뒤 캐나다‘7인그룹’작품 전시실을 둘러봤다. 이어 만찬에서 김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나는 21세기 평화의 시대가 한반도에서부터 시작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100년이 넘는 한·캐나다 두나라의 우정과 93년 이래 발전시켜온 특별 동반자관계를 바탕으로 새 천년을향한 협력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순방 뒷얘기 순방 도중 외국 인사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김 대통령의 빡빡한 일정과 건강. 6일 크레티앵 총리 주최 공식만찬때 우치다 캐나다 주재 일본대사 부인은 옆 자리의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에게 “70세가 넘은 것으로알고 있는데, 저러고도 피곤해 하지 않느냐”고 김 대통령의 건강에 관심을표명했다.박 수석은 크레티앵 총리와 얘기중인 김 대통령을 보면서 “저렇게 계속 말씀하시는 것을 봐라.나는 조금 전 크레티앵 총리 만찬사때 깜박 졸았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워싱턴 도착 후 1시간 만에 가진 한·미 정상회담 뒤에는 하루 정도 몹시 피곤해 했다는게 수행원의 전언이다. 김 대통령은 오·만찬때 초청 인사와 얘기를 나누느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숙소로 돌아오면 번번이 수행원들에게“라면을 빨리 끊이라”는 지시를 했다는 전언.김 대통령이 이번 순방기간 동안 먹은 라면은 모두 7개로‘김치와 육개장라면’이었다고. 청와대측은 이를 위해 미리 5박스나 준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3일 한·미 정상회담 도중 코소보 중국대사관 오폭이후 냉각된 대(對)중국관계 개선책에 관해 김 대통령의 조언을 구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미국은 중국과 관계 악화를 바라지 苛쨈蔑구? 두차례나 화해 방안을 물었다는 것. 김 대통령은 이에 “중국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북한측 고위 인사에게 미국과 관계 개선을 희망했다는 발표를 한 것을 보면 중국도 미국과 개방적 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것 같다”며 나름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 관계자는 “클린턴 대통령은 김 대통령이 중간에서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설명해 향후 김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구로구, 문화관광區로 다시 태어난다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회색빛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관광 구로 건설’을 모토로 내걸고 나섰다. 과거 구로공단을 중심으로 제조업 시설이 집중,서울의 대표적인 비(非)문화지역으로 통했던 지역사회를 역사와 문화·자연이 살아 숨쉬는 문화관광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 구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각 분야에 걸쳐 문화 및 관광사업에 도움이 될만한 자원을 발굴·모집하기로 했다.문화체육과 소속 문화관광담당 주사를팀장으로 직원과 조사요원 9명으로 전담팀도 구성했다. 주요 조사대상은 고유역사·문화·자연물·먹거리·놀거리·생활양식·민담·설화·전설 등 관광요인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망라했다.조사를 마친 뒤에는 철저한 검증 및 고증작업을 거쳐 관광자원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구는 또한 이같은 절차를 거쳐 발굴된 관광자원을 상품으로 개발하는 한편문화관광지도 제작,정보시스템 개발,홍보물 제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상품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구는 1차로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도서관·박물관 등에서 자료를 조사한결과 10여개의 자원을 찾아냈다. 수령(樹齡) 500년 이상 된 상나무가 고개를 지키고 있는 상나무고개,국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소리내어 울었다는 전설이 남아있는 우렁바위,조선조 선조대왕의 일곱째딸인 정선옹주 묘역,용이 누워있는 듯한 와룡산을 배경으로자리잡은 원각사와 관음사 등이 그것. 구는 곧바로 현장조사에 들어가 관광자원 활용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한편,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민간에 전해지는 민담·설화·전설 등을 연중 접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과거의 어둡고 칙칙한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문화관광자원발굴작업에 나서게 됐다”면서 “조만간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관광 정보가넘쳐나는 자치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외언내언]나무센서스

    우리나라의 임야면적은 전국토의 약 65%.그러나 일정한 면적 위에 얼마만큼의 삼림자원이 조성되어있는가를 나타내는 나무축적량은 매우 낮은 편이다. 그동안 꾸준한 조림사업과 삼림보호정책으로 나무축적량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우리의 4.5배가 넘는 독일,일본에 비하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서울시는 도시 녹지규모를 늘려나가기 위해 앞으로 5년마다 시전체의 수목현황을 조사하는 나무센서스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4계년 계획을 앞두고 현재의 녹지 분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녹피도(綠被圖)’를 만들어 한 그루의 나무를 효율적으로 가꾸거나 심기 위한쳬계적인 토대로 삼는다는 것이다. 도시계획 시설로 결정된 공원·녹지 위주로 녹화사업을 추진했던 종전과는달리 학교와 공공기관,한강변과 철도연변에까지 빠짐없이 나무를 심고 노거수(老巨樹)와 희귀수목의 병충해방지 등을 관리하게 된다.또 식재 대상지역과 수종을 선정하면서 어디에 어떤 나무를 얼마나 심을지 판단하여 고른 식재분포를 조성한다.이런사업은 지난 91년 일본 도쿄에서 녹화를 늘리기 위한 ‘마이 타운 종합계획’이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6년 수원시가 ‘나무인구 조사’를 한 일이 있으나 기존 나무의 실태파악과 보전·관리,새로운 녹지정책 체계화를 위한 나무센서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의 급속한 팽창으로 아파트·골프장 건설 등 자연환경 파괴가 날로 심화되는 현실이다.더구나 우리나라는 산지의 특성상 잡목이 많고 나무다운 나무가 없다는 지적과 함께 목재로 사용할 수 있는 경제림 육성이 시급하다는의견이 제기돼왔다.목재수요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지금부터 꾸준히 목재림으로 대체해도 목재자급을 이루기까지 약 20-30년이나 걸린다면 이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나무의 고마움을 새삼 나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정서적 위안을 줄 뿐만 아니라 빗물을 흡수·저장하여 토사유출을 방지하는 등 생물의 생존에 수많은 혜택을 베풀고 있다.나무센서스는 나무 뿐만 아니라모든 환경의 기본을 세우는 일이라는 차원에서바람직하다.나무를 심는 것은 자연에 옷을 입히는 일이며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터전을 가꾸는 사업이다. 화려하고 우거진 숲을 당장 기대할 것이 아니라 경제성도 있고 환경을 지켜줄 수 있는 생명의 나무심기를 기본부터 탄탄히 다져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이세기 논설위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金成勳 농림부장관

    일제의 수탈정책과 6·25 전란을 거치면서 벌거숭이가 됐던 우리의 산이 푸름이 가득한 숲으로 변했다.67년부터 전개된 치산녹화사업을 통해 100억 그루가 넘는 나무를 온 국민이 심고 가꾼 결과다.이 때문에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한 세대 안에 민둥산을 푸른 산으로 바꾼 가장 성공적인 나라로 한국을 지목한다. 그럼에도 불구,“숲은 이루어졌지만 좋은 나무가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다.산림녹화를 위해 속성수들을 많이 심었고,30년생 이하의 나무들이 우리 산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좋은 나무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현실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선진국의 아름드리 수풀들도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 100년 넘게 애써 가꾸고 키운 결과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부터 시행된 공공근로사업에 ‘생명의 숲 가꾸기’가 포함된 것은 국가 백년대계(百年大計)에서 보자면 참으로 천만다행이다.그동안 연인원 500만명이 넘는 실직자를 고용해 10만㏊의 산림을 가꾸었다.또 간벌재 등 산물을 이용해 톱밥과 조사료를생산,분뇨 처리문제로 고통받고 있던축산농가에게 퇴비화할 수 있는 길도 열어 주었다. 숲은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이 가득한 생명자원이다.홍수와 가뭄 방지,건강증진을 위한 쾌적한 쉼터 제공 등 숲이 베푸는 공익적 가치는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크다.숲은 천연의 녹색댐이다.숲의 물 저장 기능은 소양강댐의 10배가 넘는다. 숲은 그 국민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의 산실이기도 하다. 인도의 싯다르타는 사바(娑婆)에서 이루지 못한 깨달음을 6년간 숲속의 생활을 거치면서 터득하였다.중국 송나라 학자 정이천(程伊川)도 용문산에 들어가 수양하면서 성리학을 일으켰고,주자(朱子)는 무이산에 파묻혀 성리학을 크게 발전시켰다.우리나라 퇴계(退溪) 이황(李滉)도 산속에 도산서원을 세워 학문을 연구하다 생각이 벽에 부딪히면 청량산에 들어가 학리를 깨치곤했다고 전해진다.시인 J 킬머는 “나무를 심는 것은 희망을 심는 것.다음 세대를 위해서 나무를 심자”고 노래하기도 했다. 산림을 가꾸는 것은 미래를 가꾸는 것이다.문명사회가 발전할수록 숲과 산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우리 모두 복합자원인 숲을 잘 가꾸어 후손에게풍요로운 환경과 희망찬 미래를 물려주자.푸른 산에 눈을 돌려 숲에서 사는법을 개발하자.산은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다.
  • “도심 속 푸르름 느껴보세요”

    여름철이 되면서 시내 곳곳에 마련된 생태공원,야외식물원,자연관찰로,자연학습장 등 자연생태시설들이 학습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대부분 무료인데다 교외로 나가지 않고도 쉽게 자연을 관찰할 수 있어 학생은 물론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생태공원은 강동구 길동과 여의도 샛강이 대표적.2만4,000여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길동 자연생태공원은 녹지를 자연 그대로 복원,식물·동물·곤충들이 자연환경 속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도록 꾸며졌기 때문에 최고의 자연학습 장소로 꼽힌다.개방 이후 벌써 1만여명이 다녀갔다.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사전예약제(문의 472-2770)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화요일은 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원한다.토요일은 100명만 사전신청을 받아 도우미가 코스를 돌며 상세하게 안내해준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은 97년 방치돼 있던 샛강과 인접 한강변을 정비,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문을 연 이래 매일 300∼400명씩 다녀가는 등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자연스런 물길과 폭포 등으로 자연미를 최대한 살렸고관찰로와 조류관찰대 징검다리 자전거전용도로 등 관찰을 돕는 편의시설도잘 갖춰져 있다.여의도 생태공원사무소(791-0714)에서 관리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남산의 철거된 외인주택 터에 마련한 남산 야외식물원도 자연학습장소로 제격이다.269종 11만본의 각종 식물이 13개 분야로 나뉘어 있어 체계적 관찰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하루 평균 500여명이 찾으며,역시 무료다.공원관리사무소(753-2563)는 1,3주 토요일 식물의 특성과 재배방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택가 주변의 야산에도 자연관찰로가 마련돼 주민들의 휴식처 겸 자연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야산 자연관찰로는 강남구의 대모산과 강동구 고덕동의 동명공원,광진구 중곡동의 용마산,중랑구 묵동의 봉화산,강북구 번동의 오패산,노원구 상계동의 수락산,용산구 한남동의 매봉산,은평구 수색동의 봉산,서대문구 연희동의안산,마포구 창전동의 와우산 등 10곳에 이른다.등산로를 따라 꽃과 나무가심어져 있고 표찰과 안내판도 잘 갖춰져 있다. 구청에서 조성한 자연학습장으로는 양천구 신정동의 신트리공원과 강북구번동의 오동근린공원,번2동의 도시환경림이 가볼만하다. 조덕현기자 hyoun@
  • [이것이 문제다]’금수강산’ 파헤치는 地自體들

    세수증대를 위한 자치단체들의 경쟁적인 개발사업과 인·허가 남발이 전국의 수려한 풍광과 산림들을 급속히 황폐화시키고 있다.특히 민간 개발사업대부분은 특정인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특혜시비 등 각종 의혹이 야기되고 있으며,이는 자치단체와 피해주민 및 시민단체들의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사업의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무분별하게추진하다 중도에 포기해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영산(靈山)인 팔공산은 지자체의 경쟁적인 사업 탓에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경계를 이룬 경북 영천·경산시와 칠곡·군위군,대구 동구등 5개 기초단체가 저마다 세수를 늘리기 위한 각종 사업을 벌여 개발의 상처를 누더기처럼 안고 있다. 민선 지자제 이후 영천을 제외한 4개 시·군·구가 경쟁적으로 산림 형질변경 허가를 내줘 음식점 러브호텔 주유소 등 무려 450여 업소가 난립해 있다.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계획된 현장만도 30여곳에 이른다.이들 업소에서 흘려보낸 오·폐수로 인근 토질과 수질은 이미크게 오염됐고 곳곳에 뿌리째 뽑힌 수천그루의 나무들이 방치돼 있다. 관계 공무원들은 “합법적으로 형질변경을 신청해오면 허가해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할 뿐이다. 충남 공주시의 금강변 일대에는 공공기관들이 앞장서 자연환경을 훼손한 현장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공주시 상황3동 뒷산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직원 400명을 위해 주말농장을 조성중이다.4만5,000여평의 산등성이가 절개돼 있고 공사과정에서 20∼30년생소나무가 무더기로 베어져 나갔다. 장기면 금암리에 최근 완공된 농협연수원도 환경을 파괴하기는 마찬가지다. 20∼30년생 소나무숲 1만6,757평을 밀어버렸다.주변엔 지금도 민간업자들이산림지역을 형질변경,전원주택 수십채를 건설중이다. 충남도는 최근 이 지역의 산림훼손이 문제되자 공주시 직원 16명을 문책했다. 전북도 곳곳에도 공사중단으로 짓다만 건축물이 흉물처럼 방치돼 있다.도는 91년 이후 풍치가 수려한 10곳에 휴양 콘도미니엄사업을 승인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공사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남원의 ‘지리산코레스코’는 공정률 45%에서 공사가 멈춰 주위 경관을 해치고 있다.착공 직후 중단된 지리산 ‘뱀사골콘도’와 ‘운봉콘도’는 경관훼손은 물론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등 사고위험까지 안고 있다. 주민들은 “세수증대에 눈이 먼 당국이 업체의 자금력을 감안하지 않고 사업승인을 해준 결과”라고 비난했다. 충북 청원군은 민간기업과 손잡고 북일면 초정리에 휴양위락시설을 지어 일반 분양했으나 업체의 부도로 예산낭비와 행정의 신뢰도 실추만을 떠안았다. 더욱이 업체선정 등 추진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군의회와 군수 사이에 맞고소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잘못된 개발지상주의에 제동을 걸거나 책임을 지울 수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도 산림훼손을 부추기고 있다.현재 전국적으로 128개의 골프장이 운영중이고 46개가 건설되고 있으며 공사가 중단된 곳은 24개,허가만 받고 착공조차 안한 곳도 12개나 된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자치단체들이 형질변경 허가라는 권리만 행사하고책임은 지지 않는 환경정책이 지속된다면 전 국토의 황폐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 종합]
  • 새로나온 책

    ◆비평이론학회 반년간 학술지‘비평’창간 비평이론학회의 반년간 학술지 ‘비평’이 창간됐다.출판사 생각의 나무가발행하는 비평은 문학·문화·사회·역사에 중심적 관심을 두고 동서와 분야를 초월하여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론들에 대한 비판적 공론의 장을 제공하는 학술지다. 창간호는 기획특집으로 ‘이론의 정치성’ ‘동아시아 문화와 생태학적 사유’를 마련하고 김우창·김민수·여건종·이재성 교수 등의 논문과 서평 등을 실었다. ◆한기호씨 종이책 살길안내‘희망의 출판’펴내한기호 한국마케팅연구소장이 낸 ‘희망의 출판’은 열악한 환경과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종이책이 살아남을 수 있는길을 안내하는 ‘희망의 종이비행기’다. 지은이는 15년간의 출판영업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종이책이 전자책의 등장과 각종 미디어의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그는 독자들의 마음을 읽고 종이책만의 장점을 그들의 요구에 맞게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 책은 독자와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성공한 책과 그렇지못해 실패한 책들의 구체적인 예를 소개한다. 저자는 “문화가 문화다울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출판이다.그 출판은 어려운 가시밭길일 망정 분명히 희망은 있다고”고 말한다.
  • [저자와의 대화] ‘나무와 숲이 있었네’펴낸 전영우교수

    “나무와 숲은 단순한 천연자원에 머물지 않는다.인간의 마음을 평화롭게하고 예술적 영감을 주는 문화자원이다.”전영우 국민대 산림자원학과교수의 나무와 숲 예찬론은 현대인들에게 생명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그는 ‘나무와 숲이 있었네’라는 책에서 “우리 조상들은 자연을 살아 있는 유기체로 인식하고 그 자연과 삶을 융화시키는 지혜를 갖고 있었다”고말한다.그는 숲을 개발과 이용을 위한 물질적 대상만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조화롭게 융합하는 정신적·질적 대상으로 보고 있다.전 교수의 나무와 숲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숲마다에 서려 있는 역사적 사건,설화 등을 곁들인 자연생태학 산문집이다. 그는 우리나라 숲을 폄하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광릉의 숲은 천연 활엽수림으로는 세계적인 학술가치가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광릉이 우리나라 본래의 숲 모습이다.세계적으로 헐벗은 산을 복구하는데 성공한 나라는 한국과 독일뿐이다.유엔이나 국제농업기구 등은제3세계 국가들에게 한국의 성공을 배우라고 권한다.우리나라의 조림을 연구하기 위해 제3세계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우리는 인류문화사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전 교수는 일반시민은 물론이고 지식인들도 우리 숲을 잘못 알고 있는데 대해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한다.그 한 예로 ‘아까시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그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아카시아’는 잘못된 이름이라고 말한다.아카시아는 열대식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없으며 미국에서 들여온 아카시아와비슷한 나무를 잘못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1948년 이창복 당시 서울대교수가 ‘아까시나무’라고 이름을 붙였으나 통용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숲을 황폐화시키기 위해 아까시나무를 의도적으로많이 심었다는 소문이 한동안 나돌았다.그러나 전 교수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한다.“아까시나무는 미국인들이 19세기 말쯤 들여와 주로 도시주변 헐벗은 산에 심었다.아까시나무를 들여온 이유는 황폐한 땅에서 잘 자랄뿐만아니라 토질을 개량하는 비료목이기 때문이었다”고 그는 말한다.아까시나무는 전체 삼림면적에 5%에 지나지 않으며 참나무류가 크게 번성하면서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굽은 소나무가 많은 이유를 경주에 있는 소나무와 그곳에서 멀지 않은 울진·청송·봉화 등 오지에 있는 소나무를 비교하며 설명한다.“신라인들이 1,000년 동안 경주 인근 숲에서 곧고 좋은 소나무만 베어 썼기 때문에 남아 있던 좋지 않은 나무에서 씨가 떨어지고,그 자손 중에서 다시 좋은 나무는 베어지고 나쁜 나무는 남아 씨를 남기는 일이 반복된 결과경주 부근에는 굽고 못생긴 소나무가 많다.그러나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울진군 소광리의 소나무는 하늘 높이 곧추 서 있다.” 학고재 1만3,000원이창순기자 cslee@
  • 중견 박헌열씨 작품전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형상화한 조각가 박헌열의 작품전.8일까지 서울 인사갤러리(02-735-2655).나무가 상징하는 가시적인 자연세계의 생명력과 천사가 의미하는 불가시적인 정신세계의 조화를 강조했다.박씨는 “예술가는 신의 능력을 베끼고 훔치고 왜곡시켜도 무죄”라고 자신의 조형철학을 밝힌다.
  • [대한매일을 읽고] 옷로비 사건 고위 공직자 각성 계기로

    ‘DJ정부 고위 공직자들에게’란 제하 칼럼(대한매일 1일자 7면)은 고위 공직자들을 포함해 그 가족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를 짚어주고있다. 사실 국민들은 ‘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이 출범하면서 그동안 추진해왔던 개혁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정교화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고급옷 로비사건’이 불거지면서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IMF여파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실망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칼럼에 나타난 ‘생활은 낮게 정신은 높게’라는 청교도 사상과 집에 대나무가 없으면 속되게 된다는 ‘무죽사인속(無竹使人俗)’의 의미를 곱씹어볼만 하다. 은밀하게 향응과 접대가 통하는 불공정한 게임을 청산하고 공정한 룰과 질서가 사회전반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황용필[모니터·회사원]
  • [김상웅 칼럼] DJ정부 고위공직자들에게

    “카이사르의 아내는 소문만 나돌아도 안된다”면서 카이사르는 좋지 않은소문이 나돈 아내 폼페이아와 끝내 이혼을 했다. 카이사르의 집에서 여자들만을 위한 축전이 열렸는데 클로디우스가 여자로변장하고 이 종교의식에 참석한 것이 추문으로 번지자, 아내가 그를 집으로끌어들였다고 생각한 카이사르는 아내와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최근 화제가 된 ‘고급옷 로비설’을 지켜보면서 카이사르의 말이 떠오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그렇다.장관부인들은 소문만 나돌아도 안된다. 어찌 장관 부인뿐이겠는가.김대중정부에 참여한 고위 공직자들은 본인은 물론 부인이나 친인척에 이르까지 ‘소문’만 나돌아도 안된다.어떻게 이루어진 정권교체이고 어떻게 구성된 ‘국민의 정부’인가.짧게는 해방 후,길게는 4,000년 역사상 최초로 피지배계층이 합법적으로 집권에 성공한 것이다.할 일도많고 갈 길도 험하다.고위공직자 개개인은 청교도적 자세로 최초로 ‘성공한 대통령’을 보좌할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그럴 의지와 사명이 없는 공직자들은 그 자리를 떠나야한다.일신의 영달이나 세속의 출세를 위한 고위직이라면 우선 도덕적으로,그리고 시대정신에 걸맞지 않다. 인간은 누구나 욕심이 있다.‘곰의 발바닥도,사슴의 뿔도 갖고 싶은’(장자) 것이 사람의 욕망이다.말타면 경마잡히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생활은 낮게 정신은 높게그렇지만 DJ정부 고위공직자들은 달라야 한다.왜 그런가.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에는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헌신,그리고 역사의 아픔과 시련이 따랐고,지금 ‘국민의 정부’가 할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남을 다스리는 자는 먼저 자신의 도덕적 수양을 해야 한다. 맹자는 이를 수기치인(修己治人),공자는 수신 제가 치국(修身齊家治國)이라 했다. 공직에참여한 사람이 권력과 부와 명예를 모두 갖겠다는 탐욕을 부릴때 사고가 생긴다. 하늘은 공평해서 모든 것을 함께 주지를 않는데 인간의 탐욕이 이를모두 챙기려다가 자신과 집안을 망치고 국가에 해를 끼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국의 시인 워즈워스의 시구에 ‘생활은 낮게 정신은 높게(Plain Living And High Thinking)’란 내용이 있다.서양문명의 모티브가 된 청교도사상의 올갱이는 바로 이 정신이다. 우리의 경우는 달랐다.청빈사상이 없지 않았지만 이는 약자의 변명처럼 도외시되고 ‘부귀영화’가 과거를 보는 선비들의 목표가치처럼 되었다. 지금도 이러한 잘못된 출세의식이 공직자들에게 이어지면서 관직이 곧 부귀영화의 길이고 여기에 탐욕의 눈이 멀다보면 ‘교도소 담장’을 걷게 된다. 뇌물과 청탁의 부패구조에서 완전하게 자신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것이 한국적 관료사회이다. 이권이 따르는 고위직일수록 뇌물과 청탁의 악마가 천사의 가면을 쓰고 달라붙게 된다. 후한시대 양진(楊震)의 ‘사지(四知)’라는 고사는 부패구조에서 자신을 지키는 계명이다.금덩이를 들고온 사람에게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자네가알고 내가 아는”일인데 어찌 뇌물을 받겠느냐며 물리쳤다는 일화다. 백합 썩으면 잡초보다 냄새 고약 백합이 썩으면 잡초보다 냄새가 더 고약한 법이다.고위직이나 정치인들의부패는 말직의 ‘생계용 부패’보다 죄질이나 국민정신에 미친 영향에 있어서 훨씬 고약하고 (냄새가)역겹다. 김대중대통령이 장관급 및 수석비서관과 차관급으로 기용된 고위직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동석한 부인들에게 “공직자 아내들도 몸가짐을 깨끗이 해야한다”고 한말은 모든 공직자 가족이 새겨들어야 할것이다.예나 지금이나 공복(公僕)은 ‘空腹’의 의지로 견디지 않으면 안된다. 소동파의 시에 ‘무죽사인속(無竹使人俗)’이라 했다.“살고 있는 집에 대나무가 없으면 사람을 속되게 한다”는 뜻이어서 옛 선비나 관리들은 집에대나무를 심어 푸르고 곧은 정신을 배웠다고 한다. 대나무를 심지 않더라도그런 정신을 배웠으면 한다. 거듭 말하거니와 DJ정부 고위직(과 부인)들은 부정과 비리의 소문만 들려도 안된다.‘생활은 낮게 정신은 높게’를 모토로 공직에 전념하는 모습을 국민은 기대한다.
  • 詩속에 아름다운 세상 있었네…/각 분야 60인 참여

    ‘한 그루 나무에 대한 시인의 명상은 참으로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매력으로 살아와서,수도원의 나무들을 바라보노라면 으레 이 시가 떠오르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는 느낌이다’.조이스 킬머의 시 ‘나무들’을 읽으며 이해인 수녀(시인)는 성스러운 기도자 모습의 한 그루 나무가 되고 싶어한다. ‘시는 나와 같은 바보가 짓지만/나무를 만드는 건 하느님뿐’이라는 끝연은 자신의 기도처럼 느껴진다고 이해인 수녀는 말한다.그는 신의 무한성과인간의 유한성을 생각케 하는 ‘나무들’이라는 시를 가장 좋아한다.시를 좋아하는 각계의 인사 60명의 애송시 이야기를 담은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시’라는 책이 두권으로 나왔다.문학사상사 각권 7,000원 이 책은 이어령·차범석·손숙·김경동·박동규·박춘호·김영덕·유안진·박재삼·황병기·이해인·이윤택·유지나·최태지·조영남·노영심 등 문화예술·종교·학계 등 각분야 인사들의 가장 좋아하는 시와 그 시에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사람 이상의 애송시로 꼽힌 시인은 박목월·윤동주·이상·정지용 등 4명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인들의 시는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고 있음을보여준다.외국 시중에는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걸어 보지 못한 길’을 애송시로 꼽은 사람이 김경동(서울대 교수)·배창호(영화감독)·김형모(‘십대들의 쪽지’ 발행인)등 3명으로 가장 많았다.60명의 애송시는 대부분 서정시로 사랑을 주제로 한 시(10편)와 신과 자연을 노래한 시(10편)가 많았다. 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박목월의 ‘나그네’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그는 ‘나그네’는 한국말 가운데 가장 아름답게 들리는 세음절의미학을 최대한 살린 시라고 평했다. 손숙 환경부장관(연극인)은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익숙한 동작으로 책꽂이세 번째 칸에서 이성복 시집 ‘남해금산’을 꺼낸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처음 당신을 알게 된 게 언제부터였던가요’로 시작되는 ‘남해금산’ 시집의 표지글을 읽으면 여러명의 ‘당신’ 얼굴에서 위로를 받는다고 한다.“그 얼굴은 큰 딸일 때도 있고 존경하는 스승과 벗이 되기도 한다”.권영민 서울대교수(문학평론가)는 ‘책을 펴내며’라는 글에서 “언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시는 인간의 아름다운 심성으로부터 빚어진다.그래서 잃어버린 시 정신을 회복하는 일이야말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한가운데에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는 길이다”고 강조한다.우리의 정서는 메말라 있고 현실은 각박하지만 커피 한잔 값이면 살 수 있는 빛나는 언어의 시집은 고단한삶을 위로하고 마음의 풍요를 느끼게 할 것이다. 이창순기자
  • 氣차게 삽시다(7)-쥐·개미·뱀등 동물 기변화 민감

    부둣가에 사는 사람이라면 어느날 갑자기 항구에 정박중인 화물선에서 쥐들이 밧줄을 타고 줄줄이 육지로 나오는 것을 목격했을 것이다.쥐들은 앞으로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예민한 감각을 가졌기 때문에 그 배가 멀지않아 재난을 당할 징조가 있음을 알고 먹을 것이 많은 배를 버리고 육지로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다. 지진이 일어나 소 돼지 뱀 닭 쥐들은 땅속에서 나오는 이상징후인 기를 감지하고 평소에 안하던 이상한 짓들을 한다.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 개미들은 집을 높은 곳으로 옮기거나 집입구를 높이쌓아올린다.제비가 빨리 오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이는 기후가 예년보다 따뜻해서 농사철이 빨라지고 일조량이 많아 곡식이 잘자라고 잘익기 때문이다. 새들이 집을 짓는 곳은 나무가 곧다.그만큼 새들은 기감이 좋아 수맥이 흘러휘어진 나무위에는 집을 짖지 않는다. 뒷산에서 여우가 운다든가 까마귀가 울면 그 마을에는 곧 초상이 난다.여우나 까마귀는 특별한 후각기관을 가지고 있어서 썩는 냄새를 잘 맡는다.그래서 죽어가는 사람의 체취를 맡고서찾아와서는 재수없게 우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미신시하지만 이는 매우 과학적이다. 모은행의 고급간부인 P씨가 한 일간지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던 필자의 글을 보고 찾아와서는 어린 손녀가 백혈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견딜 수없다며 어떤 방도가 없느냐고 문의해왔다. 그 집의 도면을 탐사해보니 손녀의 어머니가 임신했을 때 사용하던 방이 수맥이 흐르고 있었다.그래서 신비의 6각형(히란야) 목걸이를 권했다.그후 2개월쯤 지나서 신기하게도 조금씩 효과가 있다면서 필자의 제자가 되었다. 그가 어느날 고향 서천의 산소자리를 보아달라고 부탁하여 현지를 답사했다.세사람의 산소중 하나가 암반위에 모셔졌다고 말해주었다.그랬더니 그가 놀란다.조카가 산소를 파다가 바위 때문에 허리를 다쳤다는 것.필자는 4자 이상을 파야 황토흙이 나올 것이라고 일러주고 그곳에 수정을 묻을 것을 권했다.수정은 좋은 기가 발산되기 때문에 고대 왕실이나 귀족의 무덤에서 많이출토되고 있다. 우주선 시계 컴퓨터 정밀기계에는 반드시수정이 들어간다. 그 결과는 생각보다 좋았다는 것을 밝혀둔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보성 茶밭-몸도 마음도 여유로운‘녹차의 고향’

    전남 보성읍에서 율포해수욕장쪽으로 방향을 잡아 5분쯤 달리다보면 시원하게 펼쳐진 녹색 구릉지대가 눈에 들어온다.바로 국내 최대의 녹차 밭인 보성다원이다.활성산을 타고 모두 7개의 크고 작은 차밭이 몰려 있다.300개가 넘는 계단식 밭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평탄한 차밭이 끝없이 이어지기도 한다. 요즘 이곳 보성다원에는 찻잎을 따는 아낙들과 ‘녹색 체험’을 찾아 모여드는 관광객들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높이 1m가 채 안되는 차나무에서찻잎을 꼼꼼하게 훑어내는 아낙들의 손길들은 여간 바쁜게 아니지만 관광객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찻잎 따기는 4월중순부터 10월 하순까지 6개월 남짓 이어지지만 아무래도 4∼6월이 제철.곡우절 전에 딴 우전차가 최상품이고 5월 중순까지의 첫물차,6월 중순까지의 두물차,6월 하순의 세물차로 구분한다. 예부터 보성은 다향(茶鄕),예향(藝鄕),의향(義鄕)의 3보향(寶鄕)으로 불려오지만 그중에서도 다향이 첫손에 꼽힌다.차밭이 보성에 많이 널려 있는 것은 밤낮의 온도차와 높은 습도 등 기후조건이 차나무가 자라는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라고 한다.활성산을 따라 자리잡은 대한다원 동양다예 봇재다원 옥로제다 등 7군데의 다원에서는 무료시음장을 갖추고 찾는 이들에게 녹차를대접한다.차밭을 돌아보고 녹차 잔을 들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차 밭에서 즐기는 차맛은 색다른 체험이 아닐 수 없다.직접 딴 찻잎을 솥에서 볶아비벼낸 차 완제품을 챙겨가는 재미도 곁들일 수 있다. 충북 보은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차밭을 찾은 문성숙씨(32)는 “산과 차밭이 어우러내는 풍경 뿐만 아니라 산지에서 차맛을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소문보다 더 볼 것과 느끼는 게 많다”고 즐거워했다. - 이렇게 가세요…보성 茶밭 가는길 열차는 하루에 서울에서 보성까지(5시간30분) 2회,광주에서 보성까지(1시간10분) 10회,순천에서 보성까지(50분) 10회 운행하고 있다. 버스는 서울∼광주(4시간)편이 5∼10분 간격으로 있으며 광주∼보성(1시간30분),순천∼보성은 각각 30분 10분 간격으로 다닌다.목포∼보성(2시간)은 40분마다 떠난다. 철도청이 운영하는‘녹차체험 관광열차’는 손쉽게 보성차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다.인근 율포해수욕장과 보성다원을 연결하는 1박2일 코스로 5월들어 두차례 실시했는데 29∼30일 한차례 더 운행한다.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崔在旭 환경부장관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도시의 공기는 더욱 탁해지고 있고,갈수기라서 그런지 수질오염도 심상치 않다. 더구나 주말에는 행락객이 늘어나 유원지마다,산마다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이 모두가 선조들이 물려준 금수강산을 제대로 보전하지 못하는 소치이다. 우리 선조들은 본래부터 환경을 끔찍히 사랑하는 민족이었다. 우리나라의 전통사상은 유교,불교,도교,풍수사상과 음양오행설 등이 혼합되어 영향을 미쳐왔다.해를 해님,달을 달님이라고 불렀고,비가 오면 비님이 내리신다고 했던 어른들의 말씀은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추구해 왔다는 증거이다. 선조들의 환경사랑을 엿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예는 ‘요산요수(樂山樂水)’정신이다.‘요산요수(樂山樂水)’는 산과 물의 고마움을 알고 그것을 공경하라는 뜻이다.그런데 요즈음에는 ‘요(樂)’를 잘못 해석해서 즐길 ‘락(樂)’자라고 생각하고 산과 물에 가서 즐기고 학대하고 있다.즐길 ‘락(樂)’자 같으면 ‘낙산낙수(樂山樂水)’라고 읽어야 한다.‘낙산낙수(樂山樂水)’라고 써서 ‘요산요수(樂山樂水)’라고 읽는 것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좋아하라는 뜻이다.다시한번 깊이 되새겨 볼 일이다. 이밖에 선조들이 가을에 감나무가지 꼭대기에 남아 있는 감을 다 따내지 않고 ‘까치밥’으로 남겨 놓은 것은 동물까지도 배려하는 아름다운 공동체 의식의 표현이었고,들에서 고수레로 던지는 음식은 새들과 벌레들도 함께 먹자는 뜻이었으며,뜨거운 물도 반드시 식혀서 땅에 버리는 습관은 땅속에 사는미물도 상하지 않게 하려는 환경사랑 의식의 발현이었다. 또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풍수사상은 환경과의 조화적 사고,종합적인 세계관,환경과 인간의 공동체적인 관계라는 상생상보(相生相補)적 환경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천(天) 지(地) 인(人)을 하나의 커다란 유기체로 이해하고 인간과환경간의 조화된 삶을 추구했던 선조들의 생각을 받아들인다면 환경을 훼손하고 오염시키는 행위는 결국 자해행위(自害行爲)라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선조들의 환경사랑 정신을 본받아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학대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하겠다.
  • ‘砲石’ 찍힌 기와 발견…‘포석정’ 창건연대 관심

    술잔을 띄워 놀았다는 풍류의 극치 ‘포석정(鮑石亭)’은 언제 만들어졌을까.지금까지 포석정은 9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통일신라 헌강왕때(재위기간·875∼886) 포석정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 것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포석정에 대한 유물과 기록물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사서가 아닌 자료로서는 처음으로 포석정 창건연대를 밝혀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12일 경주시 배동 사적 1호 포석정 인근에서 ‘포석(砲石)’이라는 문자가 새겨진 명문 기와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와조각이 나온 곳은 포석정 모형 전시관을 설치하려는 포석정 남쪽의 4,300여㎡ 부지로 시굴 조사과정에서 가로 12㎝,세로 16㎝ 크기의 기와에 나무가지 무늬와 함께 ‘砲石’이라고 새겨진 기와조각 6점이 출토됐다.명문은가로 5.5㎝,세로 8㎝의 직사각형에 砲자는 가로 4.3㎝,세로 4㎝로,石자는 가로 2.4㎝,세로 3㎝크기로 세로로 씌어져 있었다.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포석정은 삼국사기와동경통지 등 기록에서 ‘물고기를 말린 형상의 석물(石物)이란 뜻’에서 ‘鮑石亭’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기와에 새겨진 砲자는 당시 기와 제작자들이 ‘鮑’자를 약자화해 쓴 것으로 보이며 이 기와는 당시 포석정이 운영되던 시기의 건물에 쓰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명문기와와 함께 통일신라시대 이전의 삼국시대에 제작된것으로 추정되는 줄무늬와 사선무늬가 있는 기와조각 수백점이 함께 나왔다”며 “기와 제작시기에 대한 추후조사가 완료되면 포석정 창건연대가 현재알려진 9세기 초반에서 7세기 등 그 이전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 [氣차게 삽시다] 氣의 존재영역 무한

    심신을 연마하는 기 수련과 사무실 집기배치,집터잡기,수맥찾기 등에 얽힌생활풍수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10년동안 기와 생활풍수를 연구해온 은행지점장 출신의 이재석(李載奭)씨의 생활풍수 이야기 ‘氣차게 삽시다‘를 주2회 연재한다.기와 풍수는 미신이 아니라 과학이라는 측면에서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의 존재 영역은 무한히 넓어서 땅속을 흐르는 수맥에서도 기가 발산된다. 이 수맥에서 나오는 기는 우리 인간과 동식물은 물론 건축물과 정밀기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집이나 산소자리에 수맥이 지나가게되면 그 수맥이발하는 나쁜 기로인해 그 집안에 예기치 못한 화를 당할 수 있다. 또 방밑으로 수맥이 지나가게되면 방바닥이나 벽이 갈라지고 그 방에서 기거하는 사람의 건강도 해친다. 연탄가스가 새는 집은 수맥이 지나가는 곳이며 이러한 곳에 임산부가 기거를 하게되면 아이가 유산되거나 사산 또는 배냇병신을 낳을수 있다. 장애아들이 태어난 곳을 조사해보면 거의가 이 수맥때문이다. 나이가 많은노인이 수맥위에서 기거를 하게되면 중풍이 오게되는데 중풍환자들의 집을조사해보면 95%이상이 수맥이 흐른다.그리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일수록 정신집중이 잘 안되고 깊은 잠을 못이루고 꿈을 많이 꾸며 잠을 자고 일어나도몸이 개운치 않고 고단하며 아침에 잘 일어나지를 못하고 그방에 들어가기를싫어하게된다. 인체에 해로운 수맥의 기가 계속 방사되기 때문이다. 식목일에 산등성이와 산골짜기에 똑같은 나무를 심어놓고 비교해보면 산등성이에 심어진 나무는 잘자라지 못하는반면 산골짜기에 심어진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음을 알수있다.이는 산등성이에는 기가 사방으로 흩어지지만골짜기안에는 나무가 자라는데 필요한 좋은기가 모여들기 때문이다. 기는 6각형이나 8각형 히란야,피라미드 등의 특수한 형상과 공명공진(共鳴共振)하고 수정 맥반석 옥 금 은 동 등 귀금속,그리고 문자와도 공명공진한다.그래서 꼴값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필자가 기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쯤 안양에 있는 주택은행 호계동지점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때로 당시칠십이 넘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을 만나게되면서 부터였다.어느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나서 냉수한사발을 시원하게 들이키다가 고개를 갸우뚱했다.은행에서 생수를 산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원에게 웬 생수냐고 물으니 아는 노인께서 날마다 생수를 떠다준다는 것이다. 며칠후,그 노인께서 또 생수를 떠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나가보았다. 자그마한 체구에 도인풍의 건강하고 단아한 모습이 속인의 입장에서는 그분이 살아오신 세월의 무게를 가늠할수조차 없었다.그 노인과의 첫만남이 오로지 은행원이 천직인양 살아온 나에게 언젠가 또다른 나의 삶을 예비하는 순간임을 나중에야 깨달았다.“저희 은행직원들을 위해 날마다 생수를 떠다주신다니 지점장으로서 감사드립니다” 그랬더니 그분께서는 역정을 내시면서뒤도 돌아보지않고 휑하니 돌아가시는 것이었다. [李載奭 한국 정신과학학회 이사] 필자 약력▲60세 ▲주택은행 안양 호계동·서울 흑석동 지점장 등 역임 ▲한국 정신과학학회 서울지회 부회장 ▲저서 ‘氣와 생활풍수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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