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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만 좋다면 ‘파묘2’ 만들 수 있어”…1000만 돌파 앞둔 ‘파묘’ 장재현 감독

    “이야기만 좋다면 ‘파묘2’ 만들 수 있어”…1000만 돌파 앞둔 ‘파묘’ 장재현 감독

    “재밌고 새로워서죠.” 이번 주 일요일쯤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밝힌 흥행 성공 비결이다. 마니아층이 주로 보는 ‘오컬트(무속)’ 장르 영화가 1000만명을 넘는 건 이례적이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 감독은 영화 흥행을 두고 “배우도 스탭도 홍보도 다들 좋아하니 저도 덩달아 좋아하게 되더라. 이런 시간이 평생 또 오겠나 싶은 생각도 든다. 감사하며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가 흥행가도를 달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부러 의도하지 않았다. 영화를 만들 때도 관객을 읽고 타깃층 맞춘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한다”고 강조했다. “시나리오를 쓸 때는 내가 재밌어하는 거 위주로 쓴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아예 오락영화로 매 신을 재밌게 만들자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없는 새로운 것들을 처음으로 보여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길을 가지 않은 게 흥행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말레이시아에서 봉준호 감독 ‘기생충’(2019)을 넘어 한국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하는 등 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장 감독은 “한국 사람의 보편적인, 예컨대 과거에 대한 감정이나 정서를 최대한 안 도드라지게 노력했다. 그야말로 장르적 재미를 95% 끌어내려 했다. 결국 그게 통한 거 같다”고 내다봤다. 훌륭한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관객이 이렇게 많이 본 건 배우들 덕분”이라며 “저마다 역할을 잘 소화했고 배우들 간 궁합도 잘 맞았다. 마케팅도 적절하게 잘 했다.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영화를 두고 ‘항일’을 의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이 우리 정기를 끊어버리고자 쇠말뚝을 산에 박았다는 괴담을 소재로 하면서다. 장 감독은 “파묘라는 소재 자체에 집중했다. 그런데 그 ‘코어(핵심)’에 집중하고 파고파고 파다보니 과거를 마주하게 됐다. 우리나라만의 ‘한(恨)’이라 해야 할까. 그 끝에 도달하게 되더라”면서 “쇠말뚝 같은 경우 직접 영화 속에 나오면 안 되겠다 싶어 다른 물체로 보여주는 식으로 상징화해 장르적 재미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로 가다보면 이땅의 상처라든가 앙금, 트라우마가 구한 말쯤에서 탁 걸린다. 아무래도 뭔가 정리되지 않은 고름 같은 게 시작된 지점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등장인물 배역 이름을 항일투사에서 가져온 것, 자동차 번호가 ‘0301’, ‘0815’ 등으로 한 것 등이 화제가 됐다. 이른바 감독이 숨긴 ‘이스터에그’와 같은 것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을 두고는 “영화가 관심을 받으니까 그런 거 아니겠나. 관심을 받는 건 좋은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영화를 해석하게 만드는 건 실패라고 본다. 더 알고 싶으니까 파는 것일 텐데, 일부러 의도하면 오히려 재마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본에서 영화가 개봉하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사실 저의 영화적 성장을 도운 게 일본 만화, 애니, 영화 등이다. 사실은 나도 ‘오타쿠’”라면서 “프레임이 그렇게 짜여 있는 것일뿐, 피묻은 우리나라의 땅에 집중하려 한 거지, 반일이나 항일 영화라고는 절대 생각 안 한다”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앞서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좌파영화’로 몰아붙인 것에 대해 “(김 감독이) 관심 가져줘 고마울 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영화가 1000만 관객에 가까워지면서 속편에 대한 이야기도 들린다. 장 감독은 “대충 만들면 만들 수 있겠지만, 제 연출관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야기에 내실이 없다면, 만들 가치가 없다고 본다. 반대로 좋은 이야기가 있다면 못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영화 속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로 만드는 것에 대해 “투자사에서 웹툰 등과 같이 하면 좋겠다며 이야기가 실제로 오갔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캐릭터가 매력이 있으니 드라마를 누군가 만들어주면 고마울 거 같긴 하다”고 밝혔다. 전작인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공포를 다뤘다. 이번 영화에서는 실물의 괴물이 진짜로 등장한다. 누군가는 ‘오컬트’ 장르가 아니라 반박하고, 심지어 전작보다 퇴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이와 관련 “‘사바하’ 개봉 당시엔 ‘검은 사제들’을 기대하고 왔는데 이게 뭐냐고 혹평 하더라. 이번 영화도 ‘사바하’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이건 또 뭐야’ 그러던데”라며 웃었다. “기괴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멜로나 정치를 다루는 등 폭이 컸으면 모를까, 그동안 좁은 범위 안에서 내 나름대로 재미를 찾고 진보하는 거로 봐달라”면서 “‘새로운 것인가’, ‘재밌게 만들었나’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 전작에 이어 편하게 가는 건 내 연출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어두운 이야기에 끌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서 그런 거 같다. 기괴한 거, 어두운 거 좋아하지만, 실제 성격은 밝다. 그러다보니 서로 부딪히면서 영화를 만드는 거 아니겠느냐”면서 “어두운 세계관에 빛을 보는 그런 게 좋다”고 밝혔다.
  • 모나리자, 제58회 납세자의 날 ‘성실납세 표창’ 수상

    모나리자, 제58회 납세자의 날 ‘성실납세 표창’ 수상

    성숙한 납세 문화 조성과 지역사회 공헌도 인정받아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그룹 산하의 모나리자는 ‘제58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서울시와 논산시로부터 성실납세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와 논산시는 납세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한 모범납세자를 선정하고 이 중 세입 기여도와 지역사회 공헌도 등을 고려해 유공납세자를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성실납세에 선정되는 기업은 대출 금리 인하, 예금 금리 우대, 은행 수수료 면제, 주차장 및 공영주차장 이용료 무료 혹은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모나리자는 지난 46년간 화장지, 미용티슈 등 각종 위생용품을 연구 및 개발, 생산하며 소비자와 함께 해온 국내 대표 생활위생 전문 기업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성실 납세를 실천해 성숙한 납세 문화를 조성하고 시 재정확보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모범납세자로 선정됐다. 모나리자 이외에도 MSS그룹 산하 쌍용C&B는 23년에 세종특별자치시로부터 모범납세자로 선정됐으며, MSS글로벌은 20년부터 꾸준하게 충남 논산시 모범납세자로 선정됐다. 모나리자 관계자는 “납세자로서 당연한 의무를 다했을 뿐인데 모범납세자 표창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고객에 대한 진심과 사회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성실하게 납세 의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나리자는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그룹 산하의 기업으로 각종 티슈 제품과 물티슈, 마스크, 손소독제, 항균 탈취제 등 다양한 위생용품을 출시하며 위생용품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MSS그룹은 모건스탠리PE(MSPE)가 투자한 MSS홀딩스(대표 정회훈)를 지주회사로 두고 있다.
  • ‘파묘’ 감독, 최민식 사생활 귀띔…“○○○서 술에 늘 취해 있어”

    ‘파묘’ 감독, 최민식 사생활 귀띔…“○○○서 술에 늘 취해 있어”

    장재현 감독이 영화 ‘파묘’의 숨은 얘기를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기묘한 이야기’ 특집으로 꾸며졌다. 장재현 감독은 최근 근황으로 “요즘 몸가짐을 조심하고 있다. 주머니에 손만 넣어도 변했다 그러고, 어디 가면 ‘땅 보러 가냐’고 한다”고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의 시작에 대해 내가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는데 맨날 놀던 뒷산에 산소가 있었다. 어느 날 굿을 하는 거다. 고속도로 공사로 무덤을 파기 시작했는데 그걸 봤을 때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 같았다. 파다 보면 인부들이 끼었던 장갑 같은 옛날 물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 안에서 대체 뭐가 나올까?’ 호기심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주 오래된 나무 관을 들어 올리는데 영원히 안 잊히는 순간이었다. 호기심도 일고 약간 무섭기도 하고 그런 느낌을 영화에 담아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장 감독은 “시나리오를 짤 때 사람들은 만난다. 무속인, 풍수지리사, 장의사 선생님들과 만나면서 2년 가까이 부대끼면서 같이 이장도 하고, 답사 가는데 계속 따라가는 도중에 캐릭터와 이야기를 차곡차곡 만들어 간다. 이장을 15번 정도 따라간 것 같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MZ 무당, 이것도 멋있었다”며 “실제로 MZ 무당들의 모습을 투영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장 감독은 “실제 무속인들을 만나다 보면 젊은 무속인이 아주 많다. 굉장히 화려하고, 고급 차 타고 오는데 트렁크에 닭 피 들어있고 그렇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의 굿 장면에 대해 “사실 현장에서는 하루 반 정도 만에 찍어야 했다”며 “저희는 한 게 없다. 김고은 배우가 그날은 미쳤었다. 그냥 하는 것도 힘든데 그 와중에 표정 하나 어깻짓 하나. ‘이걸 화면에 반만 담아도 좋겠다’ 담기에 급급했지 김고은 배우와 이도현 배우는 머리가 너무 좋다. 배우분들이 멋있게 잘 해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캐스팅 비화에 대해 “나는 습관이 외국 배우를 떠올리면서 시나리오를 적는다. 내가 원하는 배우가 안 될 수도 있으니까. 최민식 선배님은 알 파치노를 상상하고 적었고, 유해진 씨는 사무엘 잭슨, 김고은 씨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이도현 씨는 니콜라스 홀트라는 배우를 생각하고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식을 가장 먼저 섭외했다고 밝히며 “너무 겁이 났다. 긴장되지 않냐. (그전에는) 가끔 영화 뒤풀이 같은 데 가면 계시는데 항상 취해 계셔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통신 3사 실적 또 터졌다는데… 전환지원금은 왜 이리 적나요

    통신 3사 실적 또 터졌다는데… 전환지원금은 왜 이리 적나요

    이동통신 3사가 3년 연속 합산 영업이익 4조원 이상이라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달 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 완화엔 소극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최근 통신사를 바꾸는 소비자에게 주는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했지만 그 규모가 정부와 소비자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서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 연속 합산 영업이익 4조원 이상을 달성한 통신 3사는 이번 주부터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배당금을 먼저 결정한 후 주주명단을 확정 짓는 ‘선배당 후배당일 제도’를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KT의 경우 지난해 10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올해부터 연 4회 분기 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기업 가치 밸류업과 별개로 통신 3사는 정부로부터 가계 통신비 완화 압박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통신사 보조금 경쟁을 제한해 온 ‘단말기 유통법(단통법)’ 폐지 방침을 밝혔으며, 지난 13일엔 단통법 시행령을 개정해 최대 50만원까지 전환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지난 16일부터 전환지원금 지급에 들어갔지만 그 규모가 최소 3만원에서 최대 13만원에 그치면서 현장에선 실망스럽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최신 휴대전화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전환지원금을 지급하는 곳은 KT 한 곳에 그치는 수준이며 이 또한 월 13만원 요금제에 가입해야 최대 8만원의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보다 낮은 지원금 수준에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고금리, 고물가로 국민적 고통이 가중된 상황에서 통신 3사의 책임 있는 결정을 촉구한다”고 발언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같은 날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임원을 불러 전환지원금을 더 올릴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통신사들은 당장 전환지원금 규모나 대상 단말기를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초 최대 50만원이라는 지원금 규모 안에서 통신사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원금 규모를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50만원에 준하는 지원금을 지급할 이유라 없다는 취지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전체적인 수익성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환지원금 확대처럼 경쟁사의 고객을 뺏는 일종의 출혈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메리트가 적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에 대한 정부의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방통위 부위원장이 단말기 유통 현장을 방문하기로 한 것에 더해 이튿날인 22일엔 방통위원장이 이통 3사 대표와 더불어 삼성전자 사장, 애플코리아 부사장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 700만원으로 SKT(1억 5200만원)보다 적었으며, LG유플러스(1억 100만원)보다는 많았다.
  • 러시아 정보국장 “프랑스, 우크라에 2000명 파병” 주장…프랑스는 부인

    러시아 정보국장 “프랑스, 우크라에 2000명 파병” 주장…프랑스는 부인

    러시아 정보기관에서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2000명 규모로 병력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프랑스 국방성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은 19일(현지시간) 국영 타스통신을 통해 “러시아 SVR에 전달되는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파견될 (프랑스) 파병부대가 이미 준비 중이다. 초기 병력은 약 200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랑스 병력은) 러시아군의 정당한 우선 공격 목표가 된다”며 “이는 검을 들고 러시아 세계에 온 모든 프랑스인이 겪게 될 운명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국방성은 “나리시킨 국장이 전달한 정보는 러시아가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대량 허위 정보를 사용한 결과”라고 대응했다. 지난달 2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주최한 뒤 서방 지상군 파견을 언급하며 “아무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러시아와의 직접 충돌 우려 때문에 파병을 부인했다. 캐나다를 비롯해 발트 3국 일원인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 파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핵전쟁 위험을 야기한다”고 위협했다. 타스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자국 문제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해 파병설을 꺼냈다며 200여년 전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 ‘1980’ 강승용 감독 “지금은 민주주의 위기”, “‘서울의 봄’ 덕분에 개봉 당겨”

    ‘1980’ 강승용 감독 “지금은 민주주의 위기”, “‘서울의 봄’ 덕분에 개봉 당겨”

    “‘서울의 봄’이 1300만명을 넘기면서 애초 5월 개봉 예정이던 영화도 개봉을 앞당기게 됐습니다.” 이달 27일 개봉하는 영화 ‘1980’을 연출한 강승용 감독이 개봉 시기를 앞당긴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코로나19 시기 촬영해 2021년 완성했지만, 그동안 개봉하지 못했다가 ‘서울의 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강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1980’은 ‘서울의 봄’과 투자 규모나 화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1980년 당시 광주에서 각 세대가 겪은 아픔, 고통, 분노가 잘 담긴 영화”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전두환의 12·12 군사반란 이후 6개월 뒤인 1980년 5월 17~27일까지 광주민주화운동의 10일간을 그렸다. 전남도청 인근에서 중국 요리점인 화평반점을 운영하는 철수네와 이웃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영희네가 겪는 이야기다. 철수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도 ‘바둑이’라고 이름 지었다. 강 감독은 이를 가리켜 “그동안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는 투사나 전사이거나 영웅이 주인공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 담았다”고 밝혔다.배우 김규리가 철수 엄마 역으로 오랜만에 복귀한다. 강 감독은 “새벽에 시나리오를 쓸 때 김규리 배우가 디제이로 활동하는 라디오 방송을 주로 들었다. 그러다 보니 배우 인상과 이미지가 철수의 어머니에 녹았다.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가장 먼저 김규리에게 보냈는데, 이를 받아줘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규리는 이에 대해 “당시 ‘퐁당퐁당’을 하다가 그만두게 됐는데, 대본이 막 왔던 차였다. ‘가야 할 길은 이건가’ 싶더라”면서 웃었다. 그는 “후원사이트를 통해 개봉 후원을 했는데, 목표의 850%를 넘어 2억 5000만원을 모아 개봉할 수 있었다. 대부분 3만원, 7만원 이렇게 소액으로 내주셨고, ‘이건 기적이 아닌가’ 싶었다.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영화 속 자신의 배역에 대해서는 “영화 속에서 너무 많이 울었다”면서 “이웃이나 가족, 내 친구 등 누군가가 아파할 때 타인이 그 사람을 위해 울어준다면 인생이 고되어도 살아가는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실미도’(2003), ‘왕의 남자’(2005),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연가시’(2012), ‘판도라’(2016) 등 40편이 넘는 영화에서 미술감독을 했다.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감독과 ‘실미도’에서 알게 된 강신일 배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만난 백성현 배우에게 각각 철수 할아버지와 삼촌을 부탁했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다. 강 감독은 “영화 속 철수는 사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꼬마 상주’ 조천호 씨가 모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청에서 시민군을 지휘하는 철수 아빠에 대해서는 “윤상원 열사가 모델”이라고 했다. 김재규의 10·26으로 출발해 12·12로 집권한 신군부 하나회의 실제 사진과 영상 등을 초반에 넣고, 1980년 9월 전두환이 대통령 취임하는 모습을 마지막에 넣었다. 강 감독은 ‘정치적’일 수 있다는 논란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담고 싶었다. 정치적인지 아닌지는 관객이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민주화의 뿌리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이야길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재앙적 기근에 말라 죽어가는 6살 팔레스타인 소년

    재앙적 기근에 말라 죽어가는 6살 팔레스타인 소년

    재앙적 기근에 직면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 침상에 누워있는 여섯살 소년 파디 알잔트의 눈자위는 푹 꺼졌고, 그의 광대뼈는 툭 불거졌다. 파디가 간신히 몸을 일으켜 상의를 위로 올리자 양 옆구리 위로 앙상한 갈비뼈가 드러났고, 지난 5개월 간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전쟁 기간 동안 목마름과 굶주림에 시달린 소년의 두 다리는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을 만큼 가늘었다. 가자전쟁 발발 전 촬영된 이 소년의 사진을 보면, 머리를 단정하게 빗고 청색 데님 자켓을 입은 채 미소를 짓는 금발의 키 작은 소년이 그의 쌍둥이 형 옆에 서 있다. 불과 5개여월만에 이렇게 변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다. 짧은 비디오 영상에는 그가 한 어린 소녀와 함께 턱시도를 입고 누군가의 결혼식장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파디는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다. 그의 어머니 시마 알 잔트는 “가자전쟁 이전에는 희소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전문 의약품을 구해 매 끼니 먹였지만, 전쟁 이후 건강식은커녕 더 이상 약을 구할 수조차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면서 “그가 살아갈 희망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서 있을 수 없다. 제가 일어서게 도와주면 곧 쓰러진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한 프리랜서 언론인으로부터 인터뷰 동영상을 입수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희소병인 낭포성섬유증을 앓고 있는 여섯살 소년의 소식을 보도했다. 파디를 치료하고 있는 카말 아드완 병원은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최근 몇 주간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했다고 밝힌 27명의 어린이 대부분을 치료한 곳이기도 하다.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병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등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00명이 숨지고 153명이 인질로 납치됐다. 이후 5개월 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전면 공격으로 인해 10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피난을 떠났다. 로이터는 “직접 지난주 라파의 알아와다 보건센터를 방문했을 때 10명의 아동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보건부가 보고한 사망자 수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엔 기아감시단체인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는 지난 18일 “‘전투 즉각 중단’과 ‘구호 식량 대폭 배급’을 전제로 한 긴급 조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약 가자지구 인구 30만 명이 고립된 북부에서 3월~5월 사이 기근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PC 보고서에서 가장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가자지구 주민 3분의 2 이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의 급성 영양실조로 집단 사망하는 순간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IDF) 내부에서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전달을 담당하는 민간협조관(COGAT)은 기아와 탈수로 인한 어린이 사망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침묵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는 구호품의 양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IPC 평가에 대해 “오래된 사진에 근거한 잘못된 평가”라며 “IPC의 조사 시점 이후인 3월부터 푸드 트럭의 수가 증가했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로 식량 운송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 X 공식 계정에 게재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행정관인 사만다 파워는 공개 성명에서 “IPC의 평가가 끔찍한 이정표”라며 “이스라엘이 더 많은 육로를 개설하고, 트럭이 오갈 수 있는 건널목을 최대로 운영해야 한다”을 촉구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리는 IPC 보고서에 대해 “베냐민 네테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 사회를 무시하고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을 폭탄과 기아를 무기로 더 많이 죽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구호 기관들은 가자지구 북부로 원조 물자 보급이 원활해지려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 국경을 완전히 개방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NC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로..“야구단 매각은 NO”

    NC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로..“야구단 매각은 NO”

    심각한 실적 부진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엔씨소프트의 차기 경영진이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와 내부 역량 결집을 위해 ‘원팀’으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김택진 엔씨 대표는 20일 공동대표 출범 관련 온라인 설명회에서 “게임산업 전반에 퍼진 불안정한 변화 속에 게임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엔씨 역시 살아남기 위한 변화와 더 높은 도전을 위해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저는 CEO이자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서 엔씨의 핵심인 게임 개발·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공동대표로 합류할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엔씨 경영을 더욱 탄탄하게 하고 전문성을 발휘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게임 개발, 박 내정자는 경영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박 내정자는 이달 말 주주총회 선임 절차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2024년은 엔씨에 여러 의미로 중요한 한 해”라며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출시, ‘블레이드 앤 소울2’ 중국 출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이 M&A(인수·합병) 후보군”이라며 “큰 금액이 들어가는 투자인 만큼 개발 역량뿐 아니라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재무적 실적과 안정성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P(지식재산) 확보를 위해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퍼블리싱권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야구단인 엔씨 다이노스와 관련해 박 내정자는 “지난해부터 신중히 검토해왔지만 신규 게임 마케팅,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시너지 등 긍정적 측면을 고려해 매각보다는 비용 효율적인 운영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재무적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엔씨는 지난해 매출 1조 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1%, 75%씩 감소하는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창사 26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말 VIG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M&A 전문가인 박 내정자를 영입하면서 기업 경영 전략과 투자 분야 경험을 가진 박 대표를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에 나섰단 평가를 받았다.
  • 엔비디아에 올라탄 SK하이닉스, 5세대 HBM 양산 앞서간다

    엔비디아에 올라탄 SK하이닉스, 5세대 HBM 양산 앞서간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 신제품인 HBM3E D램을 세계 최초로 대규모 양산해 이달 말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 공개에 발맞춘 행보로 보인다. 19일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3E를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양산해 이달 말부터 납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알린 지 7개월 만이다. 고객사를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엔비디아에 해당 제품을 공급할 전망이다.SK하이닉스에 따르면 HBM3E는 속도와 발열 제어 등 AI 메모리에 요구되는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갖췄다. 초당 최대 1.1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이는 풀고화질(F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HBM3에 이어 현존 D램 최고 성능이 구현된 HBM3E 역시 가장 먼저 고객에게 공급하게 됐다”면서 “HBM3E 양산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다.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HBM3E는 HBM3의 확장 버전이다. 앞서 세계 D램 3위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될 HBM3E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HBM3E 납품을 위한 대량 양산은 SK하이닉스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BM 시장은 현재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로 추정된다. 올해 HBM3E 시장이 열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데이터가 말해주지 않는 곳들…이 봄 찾아야 할 은둔의 벚꽃 비경

    데이터가 말해주지 않는 곳들…이 봄 찾아야 할 은둔의 벚꽃 비경

    나라 안 곳곳에서 벚꽃이 부풀어 오르는 중이다. 이맘때면 한국관광공사, 티맵 등에서 벚꽃 명소를 주제로 각종 데이터 자료를 쏟아내기 마련이다. 많은 이들이 찾았던 걸 데이터로 증명했으니 벚꽃 명소임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런 곳들일수록 인파와 차량에 치이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해마다 비슷한 곳이 되풀이된다는 단점도 있다. 벚꽃 명소 중 데이터가 알려주지 않는 곳들이 있다. 그중에서 은둔의 비경이라 할 만한 곳을 추렸다. 벚꽃 피크닉을 즐기기 맞춤하거나, 인증샷이 잘 나오는 곳으로 꼽았다. 경남 거창의 월성계곡에 수양벚꽃길이 있다. 오로지 수양벚꽃으로만 장식된 길이다. 거리가 무려 3㎞에 달한다. 이 정도 길이의 수양벚꽃길은 국내에서 찾기 힘들다. 그것도 전부 분홍빛 벚꽃이다. 1994년 경 한 독림가가 200주의 수양벚나무를 기증한 데 이어, 마리면 영성리 출신의 재일교포가 1000주의 수양벚나무를 기증하면서 형성됐다. 이웃한 덕천서원과 용원정 ‘쌀다리’를 묶어 돌아볼 만하다. 덕천서원은 거창의 봄이 시작되고 완성된다는 말이 전할 정도로 봄 풍경이 빼어난 곳이다. 보통 목련이 꽃비를 뿌릴 무렵 벚꽃이 뒤를 잇는데, 두 꽃이 함께 후드득 피기도 한다. 용원정 ‘쌀다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봄 풍경의 성지로 떠오른 곳이다. 소박한 돌다리 위로 벚꽃들이 흐드러진다.경남 창녕의 영산 만년교 수양벚꽃은 아름다운 수양벚나무의 전범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수형이 빼어나다. 이른 새벽에 찾으면 ‘저세상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햇살이 비칠 무렵 아치 형태로 쌓은 무지개다리와 노란 개나리꽃, 그리고 수양벚꽃이 개울물에 반사되며 완벽한 데칼코마니를 선보인다. 만년교 옆엔 연지못이 있다. 불덩어리 형상이라는 영축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만든 저수지다. 연지못 주변에도 벚꽃이 많다. 연못 안에 떠 있는 다섯 개의 섬과 기막히게 어우러진다.피안앵(彼岸櫻)은 절집에서 자라는 벚나무를 이르는 말이다. 고단한 현실의 강 너머 피안의 세계로 이끄는 벚나무란 뜻이다. 경남 양산의 극락암에 아름다운 피안앵이 한 그루 있다. 극락암은 대가람 통도사에 딸린 산내 암자다. 봄이 무르익으면 실타래처럼 배배 꼬인 굵은 둥치 위로 연분홍의 가녀린 꽃잎들이 겹겹이 매달린다. 벚나무 옆은 극락영지(極樂影池)란 연못이다. 그 위로 무지개다리, 홍교(虹橋)가 가로놓여 있다. 세속의 세 가지 독, 이른바 탐진치(貪瞋癡, 욕심·노여움·어리석음)를 버리고 극락에 이른다는 다리다. 벚꽃과 연못, 홍교가 어울린 모습이 성스러운 공간처럼 보인다.경북 김천 교동의 연화지는 낭만적인 밤 벚꽃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연못 주변으로 경관조명이 켜지면서 환상적인 봄빛을 뽐낸다. 연못 안에 분수도 있다. 저물녘이면 다양한 빛깔과 형태의 분수들이 춤을 춘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이달 22일부터 4월 7일까지 연화지 주변 도로가 차 없는 거리로 지정, 운영된다는 걸 잊지 말자. 이웃한 직지사의 벚꽃도 묶어 돌아볼 만하다. 대항면사무소에서 직지사 공영주차장까지 사찰 진입로에 줄지어 흩날리는 벚꽃이 절경이다.
  • [공직자의 창] ‘머피’처럼, 최악에 대비해야 하는 재난관리

    [공직자의 창] ‘머피’처럼, 최악에 대비해야 하는 재난관리

    1949년 미국인 엔지니어 에드워드 머피는 항공기 안전장치를 개발하고 있었다. 머피는 그의 조수가 실험용 측정 센서를 잘못 부착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결국 조수는 실수했고 실험은 실패했다. 잘못될 것을 가정하면 반드시 잘못된다고 알려진 ‘머피의 법칙’의 유래이다.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봄철 대형산불,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가을·겨울철 대형 화재가 되풀이되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는 ‘머피의 법칙’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머피의 사례가 전하는 본래의 의미는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재난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 복합 재난 상황에 다양한 각도로 대비하고 평상시 몸이 기억하는 반복 훈련이 이뤄진다면 예측하지 못한 재난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024년 재난 대비 훈련 기본계획에 최근 발생했던 재난 현상을 반영해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훈련 추진 방향과 중점사항을 제시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경우 극한 호우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후 위기를 대비해 5월 한 달 동안 풍수해 대응훈련에 집중한다. 최근 5년간 호우 피해를 겪으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 116곳이 참여 대상이다. 1차 대응 기관인 기초자치단체의 초동대응과 현장 총괄·조정 역할을 중점 점검하고 행안부 내 지진·화재 등 재난유형별 담당 부서가 훈련기관의 추진 계획과 시나리오를 검토해 훈련의 품질을 높이고자 한다. 잠재 위험 대비를 위해 새로 도입한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은 첫해 두 번 실시됐고 올해는 네 차례 추진한다. 이 훈련은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합 재난 발생을 가정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련기관이 총동원된다. 노후화된 산업단지에서의 유해화학물질 누출, 최근 자주 발생하는 활주로 항공기 사고 대응력을 각 회차 훈련 중에 점검한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행안부와 교육부 협업으로 진행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참여학교도 올해 대폭 확대한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필수 기본훈련과 체험을 강화한 심화 훈련으로 방식을 다양화하고 희망할 경우 확장현실(XR) 기반 훈련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지방행정의 지침을 제시한 ‘목민심서’의 제8부 병전에선 ‘군사는 훈련하지 않으면 군마가 있어도 달릴 수 없고 군량이 있어도 허비할 뿐이다’라고 가르친다. 재난관리도 이와 같다. 2024년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은 재난관리책임기관이 따라야 하는 지침서이다. 모든 참여기관은 기본계획을 토대로 실제 상황에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나름의 훈련을 기획하고 자주 시행해야 한다. 부디 재난 발생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재난대비훈련에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실습생 2배 당장 현실로”…집단유급 가시화에 ‘플랜B·C’ 준비하는 대학들

    “실습생 2배 당장 현실로”…집단유급 가시화에 ‘플랜B·C’ 준비하는 대학들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이 한달째를 맞은 가운데 대학들은 현실로 다가오는 의대생 ‘집단유급’ 사태에 맞서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앞서 원광대 의대생 160명가량이 지난달 17일 휴학계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의대생 동참이 이어져 현재까지 휴학 상태인 의대생은 같은 달 말 기준 1만 3697명(서류상 무효 포함)으로 파악됐다. 의대생 이탈이 한달이 넘도록 확산세를 이어가자 대학에선 내년 학생수 급증으로 인한 ‘수업대란’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일부를 제외하면 개강 일정에 맞춰 학교에 나오려는 의대생을 찾아보기 힘들고 의-정 갈등이 심화되는 터라 의대생 집단유급 마지노선인 ‘4월 중순’ 전 대치 국면이 해소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한림대 의대 본과 1학년 83명은 해부신경생물학교실의 한 주임교수로부터 수업일수 미달로 인한 유급 통지를 받았다. 학칙에 따라 허용한계인 ‘3주분 수업시간’을 넘겨 시험성적과 관계없이 해당 과목에 F학점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매 학기 성적 중 한 과목이라도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면 유급처리 된다. 내달 초부터는 휴학이나 개강 연기로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대한 막아온 대학들이 속속 유급 통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18일 “일단 휴학으로 급한불은 껐지만 의료대란 사태가 지속되고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은 학생들의 집단유급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현재 전국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을 사직서 제출 시기로 제시하며 집단행동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교수들이 집단행동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면 의대생들의 복귀 속도는 더욱 느려질 수 있다. 대학들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집단유급 사태를 막으려면 대규모 휴학을 승인해줘야 하는데, 이 경우 등록금을 받을 수 없어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다고 집단 휴학이 아닌 유급으로 유도해도 ‘학생을 버렸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딜레마에 놓이게 된다. 집단유급에 따른 학사운영 차질과 의료대란에 대한 직·간접적 책임, 의대와의 관계 단절 등 ‘삼중고’(三重苦)를 겪는 대학들은 정부만 바라보고 있다. 결국 의-정 갈등을 해소할 주체는 정책 결정권자인 정부에 달렸다는 구상에서다. 가톨릭대 관계자는 “집단유급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는 상태에서 플랜B·C 등을 나름 논의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며 “정부에 (의대를 설득할)가이드라인이나 매뉴얼이라도 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떠한 대안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입생과 졸업생을 제외한 의대 재학생 390여명 중 350여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경상국립대 관계자도 “대학에서 이렇다할 대책을 내놔도 소용이 없는 것 같다. 그저 학생들이 휴학을 취소하고 돌아와주길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 다채로운 봄의 향연…성동구, 봄꽃 축제 풍성

    다채로운 봄의 향연…성동구, 봄꽃 축제 풍성

    서울 성동구가 오는 21일부터 다채로운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봄이 가장 먼저 오는 마을, 응봉산에서 ‘2024년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열린다. 응봉산은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는 높이 81m의 나지막하고 작은 바위산으로 서울 조망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매년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 차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 구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통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의 첫날인 21일에는 캘리그라피 작가 김소영과 퓨전국악밴드 ‘연’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개나리 묘목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개나리 묘목심기는 사전접수를 통해 모집된 5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 묘목을 심는다. 둘째 날에는 개나리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팝페라 그룹 ‘빅토리아’와 탭댄스 그룹 ‘밴드파람’, 성동구립 소년소년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구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참여자 200명을 모집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100명을 추가 신청받는다. 시제는 성동문인협회와 성동미술협회에서 선정해 행사 당일 공개하며, 수상작은 오는 4월 중순 경 발표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송정 벚꽃길에서 송정마을 벚꽃축제 추진위원회 주최로 ‘제7회 송정마을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성동교에서 장평교까지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의 제방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송정 벚꽃길은 서울시에서 걷고 싶은 거리 10대 명소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책로 중 하나다. 송정마을 벚꽃축제에서도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엄마와 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지문 적성 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부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지역 소상공인, 청년기업들의 창의적인 제품을 전시·홍보·판매하는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24일 금호산 맨발공원에서는 금호산 벚꽃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0회 금호산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금호산 맨발공원은 서울숲-남산 둘레길 중간에 위치해 봄에는 벚꽃 등 각종 봄꽃이 만개하는 곳이다. 이날 축제에는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하모니카 연주공연과 초청 가수 축하공연, 주민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봄꽃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주도면밀한 日의 ‘트럼프2.0’ 대비

    [특파원 칼럼] 주도면밀한 日의 ‘트럼프2.0’ 대비

    “모두 미국 대선이 어떻게 될까만 이야기했다니까요.” 지난달 만난 일본 국제관계 전공 교수의 말이다. 올 초 한미일과 북중러 관계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거기에 참석한 모든 전문가가 각자 준비해 온 발제문보다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정확하게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느냐에 대한 관심이 컸다는 뜻이다. 일본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푸들’이라는 굴욕적 별명까지 들어 가며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일본이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 동맹은 무의미하다는 걸 모두가 겪었다. 한국에서 큰 문제가 됐던 방위비 분담금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 연설에서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에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보호하지 않겠다”고 말해 국제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그가 당선됐을 때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한일을 또다시 휩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한일 양국이 불안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금과 같은 한미일 협력이 유지될 수 있느냐다. 중국의 군사력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속에 한미일이 연계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영향력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성명으로 나왔다. 하지만 캠프 데이비드 성명은 법률처럼 강제성을 가지진 않는다. 트럼프 재집권 시 필요에 따라 3국 공조가 깨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일본은 한번 결정하기까지 지나치게 신중하지만 결정하면 주도면밀하게 움직이는 나라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재집권 시나리오를 그리며 이미 움직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미 지난해 트럼프 정부 시절 인사로 주미대사를 교체했다. 자민당 2인자이자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부총재는 지난 1월 뉴욕을 방문해 트럼프와 면담하려 했지만 경선 일정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그는 “일부러 뉴욕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러 왔다는 사실이 그에게 전해지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흘릴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직 총리라는 자존심을 접었다. 이뿐만 아니라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시찰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를 문제 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미일이 경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한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한 행보다. 이 밖에도 주미 일본대사관은 트럼프 측근이 운영하는 로비스트 회사와 계약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딱히 들리는 것은 없다. 다음달 총선의 공천 잡음만 신문 지면을 도배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일본보다 먼저 물밑에서 이미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나만 모르는 것은 아닐까. 이 나라가 대책 없는 나라는 아닐 것이라는 희망 회로를 돌려 본다. 김진아 도쿄 특파원
  • [알쓸금지]따박따박 연금으로 주는 달러 펀드라고? 외국계 회사 사칭 주의

    [알쓸금지]따박따박 연금으로 주는 달러 펀드라고? 외국계 회사 사칭 주의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저출산과 국민연금 고갈 등 이슈로 은퇴 후 생계에 대한 걱정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금형 달러 펀드’라는 키워드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인 ‘달러’에 대표적인 노후 대비책인 ‘연금’이란 단어가 붙으니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겠지만 ‘불법’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연금형 달러 펀드’로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불법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러 펀드다 보니 환율 상승으로 국내 펀드 대비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며 금융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는데요, 실제 소액의 수익금까지 지급하며 정상적으로 운용되는 것처럼 꾸미고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이들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금융회사로 위장해 외화자산 분산 투자와 환차익으로 국내 펀드 대비 안정적으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월 최소 2.0%에서 최대 2.8%까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단순 계산해도 연 24~33.6%이니 엄청난 수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지식인, 카페 등에 홍보 영상과 광고 글을 게시해 투자자를 현혹하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저위험’, ‘중위험’ 등 문구와 펀드 운용 비중을 제시하며 마치 정상적인 펀드인 것처럼 꾸며낸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넷 언론에 뉴스 형태로 광고물을 게시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이뿐만이 아닙니다. 유명 금융·재테크 관련 유튜브처럼 보이도록 가짜 계정을 만들어 원본 영상의 일부를 가져와 자신들이 만든 영상을 중간중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투자 사기범들이 단체 채팅방이나 일대일 채팅에서 투자를 직접적으로 권유했다면, 이들은 직접적인 투자 권유는 하지 않고 피해자들이 스스로 불법업자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실제 20대 피해자인 A씨는 올해 초 유명 유튜버의 영상을 도용한 이들 사기꾼의 영상을 시청하던 중 안정적 고수익이라는 키워드에 현혹돼 직접 포탈에 ‘연금형 달러 펀드’를 검색했습니다. 검색 결과 이들이 사칭한 회사가 국내에 연금형 달러 펀드를 출시했다는 인터넷 기사가 나왔고, 블로그나 지식인에도 해당 상품을 통해 이익을 얻었다는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A씨는 2000만원을 투자하게 됐고, 이후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이 의구심이 들어 금감원에 이를 문의한 후에야 불법임을 알게 됐습니다. 금감원은 “불법업자들이 투자자들과 이메일로만 응대하며 (가입 후) 60일 후에나 해지 신청이 가능하다며 청약철회/해지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익금을 지급하더라도 가입 60일이 지난 후에도 해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금융회사라 할지라도 법률상 인허가 없이는 국내 영업이 불법입니다.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의 분쟁조정 대상도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려우므로 투자 전엔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법업자임이 의심된다면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에 제보해야 합니다.
  • 코스피, 美 물가 악재에 1.91% 하락…2700선 하루 만에 붕괴

    코스피, 美 물가 악재에 1.91% 하락…2700선 하루 만에 붕괴

    코스피가 미국 물가 지표 악재 등으로 나흘 만에 내림세로 전환하며 2700선이 붕괴했다. 1년 11개월 만에 2700선을 넘은 지 하루 만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85포인트(0.62%) 내린 2701.91로 출발해 장중 하락폭을 점차 확대하며 전일 대비 51.92포인트(1.91%) 낮은 2666.8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80%) 하락한 880.4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 이날 코스피에서 1조 34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6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신 개인이 이를 받으며 1조 18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19포인트 오른 2718.76에 장을 마쳤는데, 종가 기준 2700선을 넘어선 건 2022년 4월 22일(2704.71)이후 처음이었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700선을 돌파한 지 하루만에 큰 폭으로 주저앉은 셈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웃돈 강한 도매물가 지표에 일제히 하락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이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소식에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미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5%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9%, 0.30%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 이상 하락했으며 테슬라도 4% 이상 내렸다.
  • 우리금융, 자회사 5곳 대표 인선…저축은행 이석태·PE 강신국 내정

    우리금융, 자회사 5곳 대표 인선…저축은행 이석태·PE 강신국 내정

    우리금융그룹은 15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PE자산운용 △우리신용정보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5개 자회사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우리금융저축은행에 이석태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우리PE자산운용에 강신국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우리에프아이에스에 김백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장을 각각 신임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최동수 대표와 우리신용정보 이중호 대표는 연임을 결정했다.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후보는 1964년생으로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단 상무, 신사업총괄 전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 및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부행장,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자추위는 이 후보가 저축은행업권의 현재 경영상황을 개선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우리PE자산운용 대표 후보로 추천된 강신국 전 부문장은 1964년생으로 1986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후 IB그룹 상무,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자금·해외영업·IB 및 기업금융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올초 그룹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른 조직 전반의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김백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장을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김백수 후보는 1965년생으로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ICT기획부 본부장, IT전략부 본부장, 정보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등 IT와 정보보호 영역에 걸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자추위로부터 인정받았다. 한편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우리에프앤아이 최동수 대표와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신용정보 이중호 대표에 대해서는 그룹 내 계열사 중 우수한 경영실적 평가를 받아 임기를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5곳의 자회사 대표 후보들은 오는 3월 말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 주담대 변동금리 또 내린다…2월 기준 코픽스 3.62%, 석달 연속↓

    주담대 변동금리 또 내린다…2월 기준 코픽스 3.62%, 석달 연속↓

    지난달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석 달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3.64%)보다 0.04%포인트 내린 3.62%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3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81%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3.29%에서 3.24%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 美 물가에 흔들리는 비트코인…선물 ETF·밈 코인에 ‘뭉칫돈’

    美 물가에 흔들리는 비트코인…선물 ETF·밈 코인에 ‘뭉칫돈’

    전날까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이런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관련주는 물론 비트코인 선물 ETF(상장지수펀드)와 밈 코인 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15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6만 9000달러(약 9173만원)가 붕괴되며 6만 8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전날 7만 3000달러를 넘어서면서 7만 4000달러 돌파를 앞뒀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새 6% 이상 급락한 셈이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출렁거렸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장중 한 때 9914만 8000원까지 떨어지며 전일(1억 143만원) 대비 2.3%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재차 1억 300만원대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비트코인 하락세의 원인으로 전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가 꼽힌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전문가 예상치(3.1%)를 상회했다.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인 6월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주저앉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밈 코인’들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오전 페페코인은 전날 대비 10% 이상 치솟았는데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옛 트위터)에 페페코인의 밈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도그위프햇 역시 전일 대비 20% 가까이 올라 거래됐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국내 투자자들은 관련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는 추세다. 이달 들어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2X BITCOIN STRATEGY ETF, 이하 BITX)를 6975만 달러(약 9278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해외 종목 중 3번째로 높은 순매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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