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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꿈의 안경 ‘오라이언’ 첫 공개

    메타, 꿈의 안경 ‘오라이언’ 첫 공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를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두고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를 열고 새 제품인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선보였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쓴 채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AR 기능이 구현되는 식이다.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다. 이날 무대에 직접 오른 저커버그 CEO는 오라이언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무게와 출시 시기, 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메타는 2021년부터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레이밴 브랜드의 스마트 글래스를 판매해 오고 있다. 오라이언은 통화와 이미지·동영상 등 촬영이 가능한 레이밴보다 한층 진화한 AR 기능이 구현되는 컴퓨팅 기기로 메타가 약 10년간 자체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이날 공개한 데모 영상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라이언을 착용해보는 모습도 담겼다. 황 CEO는 “트래킹(시선 추적)이 좋고, 밝기도 좋고, 색상 대비도 좋다”고 말했다. AR 안경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핸즈프리 시대를 열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주목받았으나, 안경이라는 작은 기기에 많은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 기술적 한계로 주춤한 바 있다. 최근 구글과 애플 등이 다시 개발에 박차를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지상 39층 4개동… 초·중·고 인접한 ‘학세권’

    지상 39층 4개동… 초·중·고 인접한 ‘학세권’

    롯데건설이 오는 27일 경기 의정부시 나리벡시티에 들어서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26의 19에 지하 4층~지상 39층의 4개동, 총 6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84㎡A 212가구, 84㎡B 109가구, 84㎡C 109가구, 102㎡ 144가구, 115㎡ 56가구, 148㎡ 35가구, 155㎡A 2가구, 155㎡B 2가구, 155㎡C 2가구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주변으로 굵직한 개발 호재가 계획된 점이 단연 돋보인다. 먼저, 나리벡시티는 향후 주거시설과 업무, 상업, 공원 및 문화시설까지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 단지는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있다. 또 우수한 교육 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금오초, 효자중, 효자고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금오동·신곡동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있는 천보산 소풍길, 부용천 산책로, 추동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효자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나리벡시티, 행정타운 조성, GTX-C(예정) 등 미래가치가 높은 대형 개발 호재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더불어 선호도 높은 중대형 평형 특화 설계, 계열사 할인 서비스 등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반도체 겨울론’ 녹인 마이크론 실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주가 반등

    ‘반도체 겨울론’ 녹인 마이크론 실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주가 반등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풍향계’로도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겨울’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모처럼 올랐다. 마이크론은 25일(현지시간) 올해 6~8월(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77억 5000만 달러(약 10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6억 6000만 달러를 웃돈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억 1000만 달러)과 비교해 93%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8억 9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 3000만 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주당 순이익은 1.18달러로 예상치 범위를 넘어섰다. 최근 시작된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85억~89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또한 시장 평균 예상치(83억 2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 외에서 14% 넘게 급등했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내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공급 과잉에 직면할 것이며, 모바일과 PC 수요가 둔화해 D램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반도체 겨울론’이 급부상했다. 그러나 이번 마이크론의 실적이 이러한 우려를 일부 불식했다는 평가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강력한 AI 수요가 데이터 센터 D램 제품과 HBM 판매를 주도했다”면서 “낸드 사업부도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판매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시기 극심했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재발할 거란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이날 연례 글로벌 기술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칩과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노트북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칩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AI 반도체 공급 부족을 경고했다. 반도체 투심이 되살아나면서 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4.02%, 9.44%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1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로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18만 닉스’에 복귀했다.
  • 39년 만에 ‘7광구 협정’ 재개… 韓, 日에 협상 연장 카드 꺼낸다

    39년 만에 ‘7광구 협정’ 재개… 韓, 日에 협상 연장 카드 꺼낸다

    ‘협정 종료’ 통보 남은 시간은 9개월90%가 日 소유… 독자 개발 노림수파기 땐 中에 ‘해양영토 확장’ 빌미韓 “국제법상 동의 없이 개발 못해모든 시나리오로 다각적 대응 검토” 한국과 일본이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천연가스가 묻혔을 가능성이 있는 ‘7광구’ 공동개발협정 종료 통보 가능 시점을 9개월 앞두고 국장급 대화를 시작한다. 일본이 독자 개발을 염두에 두고 협정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나라가 결론을 못 내고 공전하면 중국이 해양 영토 확장을 위해 이 구역 진출을 타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상생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한일 양국은 27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한일남부대륙붕공동개발협정’(JDZ) 공동위원회 6차 회의를 갖는다. 1985년 5차 회의 이후 39년 만이다.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7광구는 제주 남쪽과 일본 규슈 서쪽에 있는 대륙붕 해역으로, 전체 면적은 서울의 124배에 달한다. 한때 두 나라에 산유국의 꿈을 키워 준 곳이기도 하다. 1974년 협정을 체결하고 향후 50년간 이 지역 자원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지만 일본이 2002년부터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1982년 배타적경제수역(EEZ) 개념이 도입되고 1985년 해양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협정을 깨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대륙이 뻗어 나간 해저로 경계를 따지는 ‘대륙붕 연장론’이 우세했지만, 지금은 중간선(등거리선) 기준이 보편화돼 있다. 협정이 종료되면 7광구의 약 90%가 일본 소유로 바뀔 수 있는 만큼 독자 개발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협정은 2028년 6월 22일 끝나지만 3년 전인 내년 6월 22일부터는 두 나라 가운데 어느 한쪽이 일방적 종료를 통보할 수 있다. 그간 우리 정부는 일본과 소통할 때마다 협정 의무 사항인 공동위 개최를 적극적으로 요구해 왔다. 내년 6월 22일 전에 협의를 재가동해 일본이 일방적으로 협정을 끝내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다. 협정이 연장 없이 마무리돼도 국제법에 따라 일본이 일방적으로 자원을 개발하거나 경계를 긋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이때 7광구는 ‘경계미획정 수역’으로 남게 돼 두 나라가 별도로 수역 획정 회담을 해야 한다. 그런데 협정 연장이 불발되면 중국이 개입할 길이 열려 국제분쟁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이 협정을 인정하지 않고 ‘7광구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뻗어 나간 자국 대륙붕’이라고 주장하며 해양 영토 확장 야욕을 숨기지 않는다. 이미 7광구와 가까운 동중국해에서 20개 가까운 원유 시추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으로 일본 외무성은 추산한다. 우리 정부는 ‘협상 연장’ 카드를 꺼낼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정과 관련된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다각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공동위에서 논의될 내용에 대해서는 “협정 이행에 대한 포괄적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세부 사항을 언급하지 않았다. 6차 공동위에는 한국 측에서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과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일본 측에서 오코우치 아키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와쿠다 하지메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자원연료부장이 참석한다.
  • 제주공항 감귤나무에 메시지 단 이부진…“행복한 시간을 기원합니다”

    제주공항 감귤나무에 메시지 단 이부진…“행복한 시간을 기원합니다”

    “행복한 시간을 기원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아 제주국제공항 1층 중앙홀에서 외국인 관광객 환영주간 개막식을 가졌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방한 관광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K팝과 음식, 스포츠 등 특색 있는 K콘텐츠를 활용해 내외국인들이 더욱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 관광지의 수용태세와 관련 제도도 점검해 관광 불편이 해소되도록 끊임없이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좋은 첫인상을 가지게 하고 대한민국 곳곳에서 여행을 즐기시기를 소망한다”며 “여러분의 인생에서 정말 잊지 못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도 “외국인 방문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제주국제공항에서 개막식을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도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이끄는 선두가 되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매력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장 차관과 이 위원장, 제주 도민 진서연 배우 등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며 외국인들과 함께 감귤나무에 환영 메시지를 써서 소망을 매달았다. 이번 환영주간(Korea Welcome Week)은 전국 공항 및 주요 관광 접점에서 웰컴부스를 운영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편리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의 긍정적 관광이미지 제고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운영된다. 제주공항은 엔데믹 이후 가장 빠른 국제여객 회복세(2019년 7~8월 대비 105% 초과 회복)를 보이고, 국제여객의 80% 이상이 외국인이며, 최근 국내선을 통한 제주방문 외국인 이용객이 2019년 대비 150%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제여객 200만명 돌파(26일 행사당일 기준 190만명 돌파 전망)를 목전에 두고 있어 이번 행사의 의미가 더 뜻깊다. 특히 제주공항은 엔데믹 시기 2022년 신규 취항한 제주~싱가포르 노선이 80% 이상 안정적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푸동, 베이징, 홍콩, 일본 나리타,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등 주요 허브 노선에 신속히 복항하여 지방 도시와 해외를 연결하는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환영주간 동안에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뮤지엄 굿즈 갤러리와 대형 반가사유상 포토존을 통해 특별한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영어․중국어․일어 관광안내서비스도 제공 받을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환영주간 동안 중국 국경절과 국내 징검다리 연휴로 국제선과 내륙노선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외래관광객이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환대행사를 통해 국제노선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복근 제주공항장은 “제주도를 비롯한 제주지역 관광업계와의 협력으로 지방공항 중 가장 먼저 국제여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다”며 “터미널 시설과 슬롯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2025년에는 역대 최다 국제여객 300만명을 달성하고 외래관광객들이 제주도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일 39년 만에 ‘7광구’ 공동 개발 협정 회의 연다

    한일 39년 만에 ‘7광구’ 공동 개발 협정 회의 연다

    한국과 일본이 ‘7광구’ 공동 개발을 위한 회의를 약 40년 만에 개최한다. 양국이 맺은 공동 개발 협정이 존폐 기로에 놓여있는 가운데 다시 만들어진 논의 테이블인 만큼 치열한 신경전 속에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27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양국에 인접한 대륙붕 남부 구역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한일 남부 대륙붕 공동개발 협정·JDZ 협정)’에 따른 제6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에서는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과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일본 측에선 오코우치 아키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와쿠다 하지메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자원연료부장이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정부는 협정상 의무사항인 공동위원회 개최를 일본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면서 “공동위라는 협정상 규정된 공식 협의체의 개최를 계기로 양국이 JDZ 협정 문제를 계속해서 우호적, 협력적으로 다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논의될 내용에 대해선 “협정의 이행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일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이 매장됐을 가능성을 두고 동중국해 8만2557㎢의 대륙붕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는 협정을 1974년 체결했다. 1978년 6월 22일 발효한 협정은 50년간 유효하고 어느 한쪽의 종료 통보가 없으면 이후에도 계속 연장된다. 협정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만료 시점의 3년 전에 당사국이 서면 통고를 하면 되는데, 종료 통보를 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 6월 22일부터다. 한일이 1978~1987년 1차, 2002년 2차에 걸쳐 공동 탐사를 한 뒤 경제성을 갖춘 유정이 발견되지 않자, 일본은 더 이상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공동 개발에 사실상 손을 놨고 협정 관련 협의에도 소극적으로 임했다. 1993년 이후 조광권자도 지정하지 않았고, 협정 24조에 협정 시행에 관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한일 공동위원회를 설치·유지하고 연례 또는 수시로 개최할 것을 의무화했지만 1985년 5차 개최 이후 공동위원회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한국석유공사를 조광권자로 지정해 왔다. 일본의 소극적 태도는 애초에 JDZ 협정이 체결될 때에는 대륙이 뻗어나간 해저로 경계를 따지는 ‘대륙붕 연장론’이 널리 인정됐지만 국제법 추세가 바뀌면서 중간선(등거리선) 기준이 보편화돼 7광구와 거리가 가까운 일본이 더 유리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협정이 종료되더라도 국제법에 따라 우리 측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자원을 개발하거나 경계를 획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협정이 종료되면 다시 1974년 협정 체결 전의 ‘경계미획정 수역’으로 돌아가게 되고 주변국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협정을 연장한 상태에서 상호 공동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자는 기조로 공동위원회 등의 논의를 풀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우리 정부는 협정상 의무사항인 공동위원회 개최를 일본과의 소통 계기마다 각급에서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협정 종료를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되는 가운데 협정 종료 통보 가능 시점인 내년 6월 22일 전에 공동위 등 협의를 재가동해 일방적으로 종료 통보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21대 국회에서 ‘일본 정부의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의 조속한 이행 및 실질적인 이행 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국회에서도 ‘7광구’의 공동 개발을 일본 측에 촉구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제법적 기류가 과거 우리에게 유리한 ‘대륙붕 연장선’에서 ‘중간선 기조’로 바뀌면서 일본이 독점적인 (자원)개발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라는 질의에 대해 “저희는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본은 부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로서는 냉철하면서도 진지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공동위에 임할 것”이라며 “JDZ 협정과 관련된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다각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며 국익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남문화원, 내달 3일 개천절 단군제·도당굿 문화축제

    성남문화원, 내달 3일 개천절 단군제·도당굿 문화축제

    경기 성남시 성남문화원과 단군성조연합회는 2024년도 단기 4357년 개천절 기념식과 단군제·도당굿 문화축제를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오후 1시부터 율동공원 내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천절 기념식에는 김대진 원장의 기념사, 신상진 시장, 이덕수 의장, 참석 국회의원의 축사 후, 이경식 회장의 개천절 유래 소개로 이어진다. 이날 행사는 단군성조연합회의 ‘선의식’과 ‘분향’을 시작으로, 오후1시부터 가수 이영미, 이민지, 이종호, 신은미. 양봉녀가 식전공연을 펼친다. 이어 도당굿 문화축제에는 성남시립국악단 ‘타악퍼포먼스 태동’ , 경기소리사랑회 무용 ‘화관무’, 소리친구회 ‘경기민요’메들리, 성남국악협회, 고만고만예술단의 ‘비나리’, NJ 장구팀의 ‘가요 장구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어어진다. 이어서 전통악사 김형구·윤석만·박준구 선생과 함께, 오진수 국가유산 경기도도당굿 전승교육사가 ‘산거리’, 나채옥 국가유산 새남굿 이수자가 ‘상산거리’, 정수용 국가유산 새남굿 이수자가 ‘불사거리’, 송옥순 열두작두장군거리보존회 이사장과 회원들의 ‘작두거리’ 후 신명나는 ‘여흥거리’로 대미를 장식한다. 김대진 원장은 “개천절은 우리 한민족 5천년 역사의 뿌리이며, 단군의 홍익인간 건국이념은 우리 한민족 역사에 길이길이 이어져 오면서 고유한 민족문화와 전통을 간직하게 되는 힘이 되었다”며 “단기 4357년 개천절 축제는 민족화합을 다짐하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이어받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새롭게 혁신시키는 인성회복의 축제”라고 말했다.
  •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

    43개국 140편 다큐멘터리 상영(9월 26일~10월 2일)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김동연, 집행위원장 장해랑)가 26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7일간 펼쳐진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갈등과 폭력, 전쟁으로 신음하는 현실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치유한다는 의미에서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으로 정했다. 9월 26일 파주시 평화누리공원 야외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고양시의 메가박스 킨텍스와 롯데시네마 주엽에서 43개국 140편(장편 79편, 단편 61편)의 국내외 최신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지난해 개편을 단행한 상영 프로그램은 경쟁 부문인 국제경쟁, 프런티어, 한국경쟁과 비경쟁 부문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그리고 매년 작가전, 기획전, 아카이브전으로 기획되는 기획전에서 상영된다. 기획전 중 작가전으로 열리는 독일의 건축 다큐멘터리 거장 하인츠 에미히홀츠 기획전 ‘자서전으로서의 필모그래피-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영화’는 상영작 상영 외에도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에서 드로잉 전시가 열리고 감독이 직접 참석하는 드로잉 마스터클래스가 9월 28일 열린다. 아카이빙전 ‘모던코리아 시네마’에서는 KBS의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의 영화 버전이 최초로 공개된다. 비(非) 극장 상영 프로그램은 주 상영관인 메가박스 킨텍스가 위치한 복합쇼핑몰 레이킨스몰을 무대로 ‘세계의 상태로서의 풍경’을 주제로 9편의 작품이 다양한 형태로 관객들과 만난다. 고양시의 주 상영관 외에도 수원 미디어센터, 파주시 헤이리시네마,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도 영화제의 공식 상영작이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상영과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독스 온 스테이지’는 9월 28~29일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와 현대백화점 킨텍스 10층 하늘정원에서 열린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운영하는 다큐멘터리 전문 OTT 다큐보다‘docuVoDA’에서는 단편 영화 컬렉션 ‘짧은 것이 아름답다’와 일본 출신의 실험영화감독 니시카와 토모나리의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가 온라인 상영된다.
  • “혼저옵서예” 사투리까지 구사하는 챗GPT

    “혼저옵서예” 사투리까지 구사하는 챗GPT

    “혼저옵서예” “어디 감수광?”(오픈AI ‘챗GPT’ 음성 모드)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음성 모드를 업데이트하면서 사투리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더욱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하게 됐다. 오픈AI는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를 비롯한 50개 언어 사용을 개선한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드’를 출시한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이용자와의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공개하고 두 달 뒤 내놓은 ‘스탠더드 음성 모드’에서도 한국어를 하긴 했지만 다소 어색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어 사용이 보다 자연스러워졌을 뿐만 아니라 사투리도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유료 구독 챗GPT에 제주도 사투리를 해 달라고 말하자 “제주도에서 ‘어디 감수광’은 ‘어디 가세요’라는 말이에요. ‘어서 오세요’는 ‘혼저옵서예’라고 하는데, 참 정겹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떤 사투리를 할 수 있느냐고 묻자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사투리와 제주도 사투리를 할 수 있다”면서 “언어 데이터와 자료 등을 통해 배웠다. 사용자가 직접 알려 주는 표현도 배움의 일부”라고 답했다. 챗GPT 음성 모드는 욕설이나 정치적인 견해가 담긴 답변은 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목소리 종류는 4개에서 5개가 더 늘어난 9개로 확대됐다. 오픈AI는 챗GPT가 한국인 전문 성우와 회사 내 한국인 직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한국어 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챗GPT는 25일부터 유료 가입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및 팀 단위나 작은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인 ‘챗GPT 팀’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대학을 위한 ‘챗GPT 에듀’에서는 다음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앞으로 수십년 안에 우리는 (AI 덕분에) 조부모님 세대에게는 마법처럼 보이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천일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초지능이란 인간보다 뛰어난 AI를 의미한다. 그는 “인텔리전스 시대의 특징은 엄청난 번영”이라면서 “점진적이겠지만 기후를 고치고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며 모든 물리학을 발견하는 놀라운 승리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 시민이 만드는, 지역 살리는 ‘2024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27일 개막

    시민이 만드는, 지역 살리는 ‘2024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27일 개막

    순천시가 지역의 미식·문화·예술 자원을 결합한 순천 대표축제 ‘길 위에서 맛나는 멋’ 2024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을개최한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순천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2024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27일 오후 7시 남문터광장에서 개막식 행사로 축제의 문을 연다. 개막식 주제공연 ‘도심 속 유토피아, 부활을 꿈꾸다’ 에서는 비보이, 팝핀, 창작무용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관객에게 오감만족을 선사한다. 브브걸, 나영, 황인욱 등 인기 가수들의 개막 축하공연으로 원도심의 밤을 풍성하게 채울 계획이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스타셰프 박찬일의‘밥 먹다가, 울컥’북토크가 영동1번지 2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순천 특화 음식 개발을 통해 지역과 인연을 맺은 박찬일 셰프가 그의 음식 철학과 그 속에 담긴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또 인기 캐릭터인 브레드이발소의 인기 OST 싱어롱쇼와 퍼레이드와 DJ 매딕, 싱어송라이터 숀의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남문터광장에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로컬 식재료를 이용해 스페인식 볶음밥 ‘빠에야’를 만들고, 힙합가수 비오와 DJ제리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장은 푸드·아트·정원 테마별 마켓으로 조성해 순천시민이 직접 ‘지역’의 색을 담은 미식·예술 품목을 판매한다. 중앙로를 따라 이어지는 푸드마켓에서는 꼬막·미나리·매실·모링가·배·감·복숭아 등 순천 대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전 메뉴 가격을 5000원 이하로 책정했다. 문화의 거리에 조성된 아트마켓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에 활동하는 시민들이 참여해 목공, 가죽공예, 리빙소품, 커스텀 굿즈, 은 공예 등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한다. 순천의 아트, 정원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별히 이번 축제는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축제’로 푸드마켓 전 구간에서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통해 음식이 제공된다. 사용한 식기는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반납처에 간편하게 반납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탄소중립 음식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도시와 자원순환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푸드앤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원도심이 활기를 띄고, 관광객들이 로컬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쾌한 축제 분위기가 사흘 내내 원도심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맛있고 멋있는 순천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혼저옵서예”…업그레이드된 챗GPT, 한국어 실력 늘고 사투리까지 구사

    “혼저옵서예”…업그레이드된 챗GPT, 한국어 실력 늘고 사투리까지 구사

    “혼저옵서예” “어디 감수광?”(오픈AI ‘챗GPT’ 음성모드)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음성 모드를 업데이트하면서 더욱 자연스러운 한국어는 물론 사투리까지 구사할 수 있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오픈AI는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를 비롯한 50개 언어 사용을 개선한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공개하고 두 달 뒤 내놓은 ‘스탠더드 음성모드’에서도 한국어를 하긴 했지만 다소 어색하단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어 사용이 보다 자연스러워졌을 뿐만 아니라 사투리도 어느정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유로 구독 챗GPT에 제주도 사투리를 해달라고 말하자 “제주도에서 ‘어디감수광’은 ‘어디가세요’라는 말이에요. ‘어서오세요’는 ‘혼저옵서예’라고 하는데, 참 정겹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떤 사투리를 할 수 있느냐고 묻자 “경상도, 전라도, 충정도, 강원도 사투리와 제주도 사투리를 할 수 있다”면서 “언어 데이터와 자료 등을 통해 배웠다. 사용자가 직접 알려주는 표현도 배움의 일부”라고 답했다. 챗GPT 음성 모드는 욕설이나 정치적인 견해가 담긴 답변은 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목소리 종류는 4개에서 5개가 더 늘어나 9개로 확대됐다. 오픈AI는 챗GPT가 한국인 전문 성우와 회사 내 한국인 직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한국어 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챗GPT는 25일부터 유료가입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및 팀 단위나 작은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인 ‘챗GPT 팀’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대학을 위한 ‘챗GPT 에듀’에서는 다음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우리는 조부모님 세대에게 마법처럼 보이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먼서 “AI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우리 스스로 알아낼 수 없었던 사실들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천일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초지능이란 인간보다 뛰어난 AI를 의미한다. 그는 “인텔리전스 시대 특징은 엄청난 번영이 되리라는 것”이라면서 “점진적이겠지만 기후를 고치고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고, 모든 물리학을 발견하는 놀라운 승리는 결국 일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 제2의 아프간 될까…우크라·중동 전쟁에 가려진 지하디스트 테러리즘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 제2의 아프간 될까…우크라·중동 전쟁에 가려진 지하디스트 테러리즘

    테러 감행 몇 주 전 말리 수도 바마코에 발각되지 않고 잠입한 이슬람 근본주의자 지하디스트들은 지난 17일 새벽기도를 하는 아잔 직전(새벽 4~5시) 공격을 가했다. 이들은 엘리트 경찰학교에 침투해 학생 수십명을 죽이고, 바마코 국제공항을 습격하고, 대통령 전용기에 불을 질렀다. 지난 17일의 포격 테러는 사하라 사막 남쪽,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펼쳐진 광활한 사막 지대인 사헬 지역의 중심부에서 2016년 벌어진 테러 이후 가장 무모한 공격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알 카에다나 이슬람 국가와 연계된 지하디스트 집단이 주로 농촌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켜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을 죽이고 수백만 명의 집을 떠나게 했지만, 권력의 심장부를 겨냥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 수단에서 일어난 전쟁의 여파로 사헬 지역의 갈등은 거의 세계적인 뉴스의 헤드라인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반이민 극우 정당이 약진하고 독일과 네덜란드를 비롯한 일부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가 급증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 수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경로는 서아프리카 해안 국가를 거쳐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경로다. IOM 자료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차드, 말리, 모리타니, 니제르,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사헬 지역 국가에서 유럽에 도착하는 이주민의 수는 2024년 상반기 1만 700명에서 62% 증가해 1만 7300명에 달했다. 유엔과 IOM은 이러한 증가의 원인을 갈등과 기후 변화로 돌렸다. 15명의 외교관과 전문가들은 로이터에 지하드주의자들이 통제하는 영토의 대부분이 말리 수도인 바마코와 같은 주요 도시나 주변 국가, 그리고 서방 국가를 표적으로 삼는 추가 공격을 위한 훈련장과 발사대가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하디스트의 폭력, 특히 정부군이 겪은 엄청난 피해는 2020년 이후 사헬 중심 국가인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 서방이 지원하는 정부에 대한 일련의 군사 쿠데타의 주요 원인이었다. 이들을 대체한 군사 정권은 그 이후 주로 바그너의 용병 조직을 통한 러시아의 군사 지원으로, 프랑스와 미국의 군사 지원을 대체했지만 계속해서 영토를 잃었다. 롱 워 저널의 편집자이자 지하디스트 집단 전문가인 칼렙 바이스는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의 정권이 영원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국 그들 중 하나가 무너지거나 그들 중 하나가 상당한 영토를 잃을 것이다. 부르키나파소는 이미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면 우리는 사헬 지역의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지하드 국가를 상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테러리즘의 온상된 서아프리카 사헬 지대이전에 지하디스트들을 격퇴하기 위해 투자했던 서방 강대국들은 지난해 니제르 군부가 미국에 아가데스에 있는 광활한 사막 드론 기지를 떠나라고 명령한 이후 현장에서 철수했다. 미군과 중앙정보국(CIA)은 드론을 이용해 지하디스트를 추적하고,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프랑스 등의 동맹국과 서아프리카 군대와 정보를 공유했다. 하지만 미국은 니제르 쿠데타 지도자들을 화나게 한 뒤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러시아와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 쫓겨났다. 미국은 여전히 ​​자산을 재배치할 곳을 찾고 있다. 뉴욕의 싱크탱크인 수판 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와심 나스르는 “다른 누구도 효과적인 공중 감시나 공중 지원을 제공하는 틈을 메우지 않았기 때문에 지하디스트들은 그 세 나라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미국의 위기 감시 단체인 ACLED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 지하디 단체가 관련된 폭력 사건의 수가 2021년 이후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부터 지금까지 폭력 테러는 월 평균 224건 발생했는데, 2021년에는 128건에 불과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의 지역 이주 및 이주 조정자인 인사 무사 바 사네는 “지하디스트들과의 폭력 갈등이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이주가 증가한 주요 요인”이라며 “이 경로를 따라 여성과 가족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문제의 근원이며 기후 변화의 영향도 있다”면서 홍수와 가뭄이 폭력에 기여하고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주를 촉진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아마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부르키나파소일 것으로 추정된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지하디스트들이 지난 8월 24일 수도 와가두구에서 차로 두 시간 떨어진 바르살로고 마을에서 하루에 수백 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 테러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사망자 수가 68% 증가해 1907명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테러 관련 사망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유엔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의 약 절반은 현재 정부의 통제를 벗어났으며, 이는 급증하는 이주율에 기여하는 요인이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싱크탱크 CIRES 대표 세이딕 아바는 “알카에다와 이슬람 국가(IS)가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위협은 지리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말했다. 알카에다와 IS의 활동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은 사헬에서 가장 활동적인 알카에다 연관 세력인 JNIM의 전투원이 5000~6000명에 달하고, 그 중 2000~3000명이 이슬람국가(IS)와 연결되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수판 센터의 나스르는 “그들의 공표된 목표는 이슬람 통치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드주의자들은 강압과 지방 법원을 포함한 기본 서비스 제공을 혼합하여 오랫동안 약하고 부패한 중앙 정부의 방치에 대해 불평해 온 농촌 지역 사회에 대한 통치 시스템을 구축한다. 조폭처럼 영토 불가침 조약 맺는 지하디스트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디스트 단체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며, 때로는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지역적으로는 불가침 조약을 맺기도 한다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각각의 세계적 지도부로부터 어느 정도 재정 지원, 훈련 및 지침을 받지만, 자신들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세금을 징수하고 정부군과 전투를 벌인 후에는 무기를 압수한다는 것이다. 유럽 ​​정부들은 갈등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이주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이는 남부 유럽 국가들은 군부와의 소통을 개방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인권과 민주주의 우려 때문에 반대한다고 이 지역의 외교관 9명이 로이터에 말했다. 한 아프리카 외교관은 이주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므로 EU가 계속 개입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유럽이 공통된 접근 방식에 동의하더라도 사헬 국가들이 서방의 개입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도울 수 있는 군사적 역량과 정치적 관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특수부대 사령관인 론 스미츠 장군은 “우리는 해당 국가의 극단주의 집단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헬 지역이 ‘제2의 아프간’ 될까 걱정하는 서방서방 강대국이 우려하는 또 다른 큰 문제는 사헬 지역이 과거의 아프가니스탄이나 리비아처럼 글로벌 지하디스트 단체들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아프리카 사령부 사령관인 마이클 랭글리 장군은 이달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모든 폭력적인 극단주의 조직은 미국을 공격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해당 단체들이 아직까지 유럽이나 미국에서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은퇴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자 위험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윌 린더는 바마코와 바르살로고에서 일어난 공격은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의 군부가 안보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의 지도부는 지하디스트 반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헤즈볼라 딜레마, 전면전과 휴전 중 어떤 선택할까

    이스라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헤즈볼라 딜레마, 전면전과 휴전 중 어떤 선택할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전쟁 개전 이래 헤즈볼라와 접경지대에서 저강도 교전을 벌이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역량을 약화할 좋은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포린폴리시(FP)는 2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 모두 내심 전면 지상전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 대화 테이블에 복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가자지구 미래 구상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헤즈볼라가 가자전쟁과 분리된 별도의 휴전을 수용하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압박해온 방식과도 같다. 과거 대화를 통한 평화 약속이 결국 깨졌던 만큼 이번에는 민간인 희생을 감수하면서 헤즈볼라 역량을 상당 부분 약화한다는 것이다. 하닌 가다르 워싱턴 근동정책 연구소의 프리드먼 수석 연구원은 FP 기고문에서 이스라엘의 전략이 더 적극적으로 변했으며, 이는 ‘헤즈볼라가 남아있는 군사 자산과 지도부를 보존할 것인가, 아니면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위협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하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정밀 유도 미사일을 저장하고 생산하는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과 같은 첨단 군사 자산을 타격하기 위해 표적 범위를 확대한다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전면 충돌을 피할 방법을 궁리할 것이다. 문제는 헤즈볼라가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손실을 견뎌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더욱더 궁지에 밀어붙일 기회로 보고, 헤즈볼라가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압박 수위를 올릴 것이다. 실제로 지난 일주일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군사 역량, 통신망, 지휘 체계를 상당 부분 약화하는 데 성공했다. 헤즈볼라는 이제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내부 고위 핵심관계자와 닿을 수 있는 이너서클에 더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헤즈볼라 내부 침투 수준은 그들이 아는 것보다 더 깊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은 약 150개의 발사대 배럴이 들어 있는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약 30개와 인프라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레바논 남부의 여러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 시설을 공격했고, 그 후 주말에 더욱 강렬한 공격을 가했으며, 이스라엘은 토요일에 레바논 남부와 베카 계곡에서 400개의 로켓 발사대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격 규모를 비춰볼 때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범위를 넓혀 전선을 넓히겠다는 의지는 확실해 보인다. 물론, 이스라엘은 본격적인 지상 전면전을 벌이겠다는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고, 공중 폭격으로 공격 범위를 제한했다. 지난 17일 헤즈볼라 중간·고위급 간부가 사용하던 내부 통신망인 페이저와 워키토키 등 무선호출기(삐삐) 5000여대가 동시에 폭발했다.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는 자신들이 가진 자동차, 오토바이, 심지어 첨단 미사일 공장에도 부비트랩이 설치돼 언제든지 폭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FP에 말했다. 헤즈볼라에게 남은 통신 수단은 구두 통신 즉, 대면 회의뿐인데, 지난 20일 작전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과 정예 부대 라드완의 최고사령관 14명이 모인 자리에서 암살당했다. 헤즈볼라 최고 지도부 회의인 지하드위원회 위원은 모두 7명이었지만 지난 7월 푸아드 슈크르와 이브라힘 아킬이 이스라엘군에 잇달아 폭사하면서 지하드 위원 가운데 현재 살아남은 창립 멤버는 ‘헤즈볼라 3인자’로 알려진 알리 카라키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삐삐 테러’의 가장 강력한 효과는 헤즈볼라가 조직 내부와 레바논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헤즈볼라 조직이 자기 자신조차 보호할 수 없다면 어떻게 레바논 유권자들과 지지자들을 보호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게다가, 헤즈볼라는 핵심 군사 전략의 일부였던 기습공격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은 8월에 헤즈볼라가 슈크르에 대한 보복을 언제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대응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작전을 위해 준비한 미사일 발사대를 포함한 그룹의 군사시설에 선제 타격을 가했다. 이는 헤즈볼라 최고 지휘부인 지하드위원회에 큰 좌절을 안겼다. 헤즈볼라를 궁지에 내몰면 이스라엘과 미국의 협상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전략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확대 공격에도 불구하고 헤즈볼라는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스라엘의 생각과 달리 보복의 악순환은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국경을 직접 맞대는 상황을 싫어한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대리 세력이자 완충 지대로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때문에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이스라엘이 끝없이 고위 간부와 중간 지휘관을 죽이면 협상이 가능한 이들 대신 더욱더 급진적이고 화난 이들만 남게 된다. 헤즈볼라가 시간을 벌면, 이란의 지원을 바탕으로 통신망을 다시 구축하고, 이슬람 시아파 극단주의자를 끌어모아 무장 세력을 재건할 것이다. 2006년 헤즈볼라 전쟁과 비슷한 규모의 전쟁이 반복되는 것은 이스라엘에도 실질적 피해를 준다. 지난 1년여 간 팔레스타인인 4만 1000명 이상이 숨지게 한 이스라엘은 더욱더 국제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부한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지상군 투입이다. 만약, 헤즈볼라와 전면 지상전을 시작하면 전선은 가자지구, 서안지구, 레바논 3곳으로 확장되고, 수천 명의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해야 한다. 벌써 1년 가까이 지속된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에 동원됐던 이스라엘 예비군의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을 다시 레바논에 투입하는 건 정치적으로도 군사 전략적으로도 부담스럽다. 올해 6월 국제 군사 전문가들은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15만~20만 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봤다. 영국 외교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20년 헤즈볼라가 최대 2만 명의 전투원과 약 2만 명의 예비군이 있고, 소총, 탱크, 드론,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IISS는 2018년 보고서에서 헤즈볼라를 “세계에서 가장 잘 무장된 비국가 행위자”라고 칭했다. 헤즈볼라의 정예부대 라드완은 통상 하마스의 쿠드스군보다 더 정교하게 훈련돼 있고, 산악 지형이 많은 레바논에서 방어에 더 유리한 요새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즈볼라는 결국 이러한 손실을 회복하고, 통신망을 재건하고, 이스라엘 정보부에 대응하고, 지역 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루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큰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
  • 선벨트에서 기세 회복하는 트럼프, “재집권 시 첫 통화는 시 주석과”

    선벨트에서 기세 회복하는 트럼프, “재집권 시 첫 통화는 시 주석과”

    미국 대선을 40여일 남겨놓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오른 가운데 남부 경합주인 선벨트(일조량 많은 남부 성장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17~21일 실시)에 따르면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0%, 해리스 부통령 45% ▲조지아에서 트럼프 49%, 해리스 45%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49%, 해리스 47%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다. 특히 애리조나의 경우 지난달 해리스 부통령은 49%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5%)보다 우위에 있었으나 이번 달 들어 역전됐다. 노스캐롤라이나도 지난달 해리스 부통령(49%)이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앞섰으나 이달 들어 밀리는 것으로 나왔다. 조지아는 지난달 두 후보의 지지율이 47%로 동률이었으나, 이번 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 포인트 오른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그만큼 떨어졌다. 여론조사는 애리조나(오차범위 ±4.4% 포인트) 713명, 조지아(±4.6% 포인트) 682명, 노스캐롤라이나(±4.2% 포인트) 482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됐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분석한 대선 결과 8개 시나리오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3곳(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을 이기면 선거인단 270명 확보로 승리가 확정된다. 트럼프 후보 역시 펜실베이니아주와 선벨트 2개 주(조지아 이길 경우 선거인단 270명으로 승리한다. 북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을 내줘도 위스콘신과 선벨트 4개주(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를 이기면(선거인단 278명) 백악관행을 확정짓는다. 네바다를 빼고 나머지 경합주 6개 주를 석권하는 시나리오(선거인단 306명)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공식과 동일하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선벨트 4곳에서 모두 이기거나(선거인단 275명),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 때처럼 노스캐롤라이나를 뺀 6개 주를 석권(선거인단 303명)하는 경우의 수도 있지만 쉽지 않다. 박빙인 만큼 두 후보가 똑같이 26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해리스 후보가 러스트 벨트 3곳을 이기고도, 득표율에 선거인단을 배분하는 네브래스카(선거인단 5명)를 공화당이 석권할 경우다. 이 경우 해리스 후보는 추가로 경합주 한 곳에서 더 이겨야 한다. 이런 공식들로 볼 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남부 경합주인 선벨트가,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에서의 승리가 특히 더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스트 벨트에서 전패해도 여전히 이길 수는 있지만 쉽지 않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자신이 재임 중 합의한 무역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 것을 중국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백악관 재입성시 “첫번째 통화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할 것이며, ‘당신이 한 합의를 존중하라’고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미국 농산물 500억 달러(약 69조원) 어치를 구입하기로 합의했었다”면서 “나는 그가 100% 다 살 것을 장담한다”고 했다. 2019년 12월 이뤄진 미중 무역합의 가운데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합의는 이듬해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하면서 이행 동력이 떨어졌는데, 이를 회생시키겠다는 취지다.
  • “난청·청각장애인도 음악 감상 가능”…아이폰 ‘음악 햅틱’ 도입

    “난청·청각장애인도 음악 감상 가능”…아이폰 ‘음악 햅틱’ 도입

    애플이 청각 장애나 난청이 있는 사용자도 음악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음악 햅틱’을 아이폰에 도입한다. 애플은 24일 이같은 새로운 방식을 아이폰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음악 햅틱은 아이폰의 ‘탭 엔진’이 사용자가 듣고 있는 음악 소리에 맞춰 섬세한 진동과 텍스처를 구현하며 음악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탭 엔진은 애플 뮤직 또는 샤잠 등 지원 애플리케이션에서 재생할 수 있다. 애플은 햅틱 기능 도입에 맞춰 애플 뮤직 등에 전용 공간을 열어 햅틱 비트, 햅틱 베이스, 햅틱 히트곡, 햅틱 그루브 등 이 기능을 적용한 플레이리스트가 담긴 앨범을 제공할 방침이다. 음악 햅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설정 앱의 손쉬운 사용 기능에서 음악 햅틱 기능을 켜야 한다. 기능이 활성화되면 적용 가능한 트랙에 음악 햅틱 로고가 표시된다. 음악 햅틱은 아이폰 SE(3세대)를 제외한 아이폰 12 이후 모델, iOS 18 이상에서 지원된다.
  • 롯데건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분양… 행정타운·역세권 품어

    롯데건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분양… 행정타운·역세권 품어

    롯데건설이 오는 27일 경기 의정부시 나리벡시티에 들어서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26-19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총 6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84㎡A 212세대, 84㎡B 109세대, 84㎡C 109세대, 102㎡ 144세대, 115㎡ 56세대, 148㎡ 35세대, 155㎡A 2세대, 155㎡B 2세대, 155㎡C 2세대 등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나리벡시티는 향후 주거시설과 업무, 상업, 공원 및 문화시설까지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 단지는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위치했다. 주변으로는 경기 북부권을 대표하는 행정타운이 조성된다. 인근에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 소방서가 있고, 이외에 의정부준법지원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북부본부, 근로복지공단 등의 공공기관이 자리 잡았다. 주변으로는 금오동·신곡동 편의시설 밀집지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을지대병원이 인접해 있다. 교육환경과 주거환경도 갖췄다. 금오초, 효자중, 효자고 등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금오동·신곡동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천보산 소풍길, 부용천 산책로, 추동공원 등이 있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특화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를 적용했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적용했다. 전용면적 155㎡ 6가구는 펜트하우스로 만든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스크린골프장, 멀티스포츠룸, 스터디룸, 독서실, 북카페, 1인 독서실(남·여), 키즈룸, 코인세탁실 등을 비롯해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이 있다. 청약 일정은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한다. 이어 다음달 11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22~24일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사업지 인근인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128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 네이버, 연내 사우디에 총괄 법인 설립… ‘제2 중동 붐’ 드라이브

    네이버, 연내 사우디에 총괄 법인 설립… ‘제2 중동 붐’ 드라이브

    중동지역본부 유치 프로그램 참여사우디 합작법인 설립 함께 추진초대 총괄 법인장에 채선주 거론국내 AI 스타트업 진출도 이어져 네이버가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을 설립한다.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이 잇따라 중동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소프트웨어(SW)·플랫폼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3일 네이버는 올해 안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인 ‘네이버 아라비아’(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지역본부 유치정책인 ‘RHQ’(Regional HQ) 프로그램에 참여해 첨단 기술 분야의 대규모 국책과제들에 협력하는 한편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개별 사업 단위별 합작법인(JV·조인트벤처) 설립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파트너로 참여 중인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AH), 국립주택공사(NHC) 등과 JV를 구성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자사 기술을 바탕으로 한 B2B(기업 대 기업) 사업 외연을 중동 지역에서부터 넓혀 갈 방침이다. 중동 총괄 법인장에는 초창기부터 사우디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네이버의 중동 지역 기술 수출을 이끈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가 거론된다. 국내에서 맡고 있는 대외·ESG 업무와 함께 중동 지역 비즈니스를 겸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MOMAH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 3월엔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의 IT 계열사 ‘아람코 디지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12일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AI 서밋(GAIN) 2024’에서 사우디의 AI 분야를 주관하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랍어 버전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로봇 등 네이버가 국내에 도입했던 AI 분야의 전반적인 기술 인프라를 사우디에 수출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 행사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 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네이버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하며 네이버가 사우디와의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도 했다. 김 대표는 키노트 연설에서 “네이버의 AI 기술 역량과 경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AI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AI 기업의 중동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아람코는 지난 10일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퓨리오사AI와 MOU를 체결하고 슈퍼컴퓨터 구축과 AI 서비스 등에서 협업한다고 밝혔다. 아람코와 리벨리온 간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람코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NPU)를 아람코의 데이터센터에 도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아람코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은 리벨리온은 사우디에서 기술검증(PoC)을 하기 위해 AI 반도체 ‘아톰’을 현지로 보내는 통관 절차를 밟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 업체인 뤼튼테크놀로지스 역시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해외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 OTT 구애전

    OTT 구애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유료 구독 서비스 요금이 인상되는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OTT 이용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통신사들은 OTT 요금 할인 혜택이 담긴 결합할인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으며, 이용자 수가 급감한 OTT는 자체 요금 할인 이벤트로 모객에 나섰다. 23일 앱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외 OTT 중 1위 자리를 점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121만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8월(1363만명)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계정 공유를 제한한 데 이어 12월엔 광고를 보지 않고 넷플릭스를 이용하려면 월 1만 3500원(스탠더드 요금제)의 구독료를 내도록 하면서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티빙이나 쿠팡플레이 이용자 수가 소폭 늘긴 했지만 전체 OTT 이용자 수(중복 포함)는 3424만명에서 3371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요금 부담을 이유로 떠난 고객들을 잡기 위해 OTT와 통신사 간 결합이 강화됐다. LG유플러스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구독권을 결합한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출시해 1년간 약 22%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고, SK텔레콤은 넷플릭스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해 웨이브의 콘텐츠팩과 함께 구독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출시했다. KT는 통신업계 최초로 3만원대 요금제에 OTT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구독료 줄이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는 자체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28일까지 스탠더드 멤버십 연간 구독료를 기존 9만 9000원에서 약 40% 할인된 가격인 5만 95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웨이브는 추석 연휴 기간 연간 스탠더드와 프리미엄 이용권 33% 할인 판매에 이어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7일간 첫 달 구독료를 100원에 제공하는 파격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 성북근현대문학관 전시해설 전문봉사자와 함께 떠나는 문학 여행

    성북근현대문학관 전시해설 전문봉사자와 함께 떠나는 문학 여행

    서울 성북구가 전시해설 전문 봉사단 양성교육을 통해 배출한 전문봉사자들이 성북근현대문학관을 방문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시해설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구는 7월부터 총 6회에 걸쳐 전시해설 전문교육을 진행해 모두 38명의 전문봉사자를 배출한 바 있다. 교육 내용은 ▲성북의 문인촌과 문예지 ▲문학 속 성북 ▲성북의 문인들 ▲전시해설의 기초 ▲전시해설 시나리오 작성 ▲전시해설 실습 등이다. 수료자들은 이달 24일부터 문학관을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시해설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성북근현대문학관은 성북에 거주했던 한용운, 이태준, 염상섭, 조지훈, 김광섭, 김내성 등 문인과 지역 문학과 관련한 종합적인 자료를 수집, 전시하고 교육 등을 비롯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문학적 소통을 제공하는 공립박물관으로 지난 3월 성북동에 개관했다. 한 전시해설 전문 봉사자는 “성북구를 근거지로 활동했던 우리나라 중요한 문학가들의 삶과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성북근현대문학관을 알리고 시민에게 보다 풍부하고 의미 있는 전시해설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교육을 통해 해설자들은 앞으로 성북 지역의 문학 및 문인들에 대한 다채로운 정보를 관람객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문학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해설을 들으며 성북 문학과 성북에서 거주하고 작품을 남긴 우리 근현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삶에 대해 보다 깊이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폭격에 헤즈볼라 로켓 100발 반격… 전면전 공포 확산

    이스라엘 폭격에 헤즈볼라 로켓 100발 반격… 전면전 공포 확산

    이스라엘이 무선호출기(삐삐)·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동시 폭발을 일으킨 데 이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하면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헤즈볼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반격에 나서 전면전 공포가 커지고 있다. 헤즈볼라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100발 이상 로켓을 발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수천 명이 대피소로 몰려들었다. 하이파 지역 인근 건물이 파손되고 차량에 불이 붙었다. 최근 이스라엘의 전방위적 공세에 대한 보복 조치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0일부터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 지역을 공습해 37명이 사망했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21일 밝혔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지난 17일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사건과 어제 공습으로 70여명이 숨졌다”고 규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 등 지휘관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킬 사령관은 1983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트럭 폭탄 테러로 미 대사관과 미군 해병대 막사에 있던 300명 이상을 몰살한 혐의로 미국의 추적을 받아 왔다. 미 정부는 그에게 700만 달러(약 94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인을 살해한 테러리스트에게 정의가 구현되는 것은 좋은 결과”라고 평했다. 지난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 통신 수단인 삐삐 수천 대가 폭발했고 다음날에는 워키토키도 무더기로 터졌다. 당시 사망자는 최소 37명, 부상자는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 작전을 15년 넘게 준비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레바논에서는 휴대전화나 노트북도 곧 폭발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파고들었다. 분노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19일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 남부로 들어오라”고 선전포고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상공을 공습했다. 20일에도 수도 베이루트에서 표적 공습을 벌여 이스라엘 북부 공격을 주도한 아킬을 살해했다. 21일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들에게 “민간 항공기가 남아 있는 동안 레바논을 떠나라”라고 촉구했다. 2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북부 주민이 귀환할 때까지 헤즈볼라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공격 강도를 높인 것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시작된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지역 공세를 거두게 만들려는 목표가 깔려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짚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의 시도가 더 공격적인 대응을 유발해 통제 불가능한 지상전으로 번질 우려도 크다고 진단했다.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돕고자 참전할 수 있고 미국도 이스라엘을 지원하고자 중동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시나리오를 전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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