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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KT, 엔비디아 ‘블랙웰’ 도입

    SKT·KT, 엔비디아 ‘블랙웰’ 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전환(AX) 사업을 준비 중인 통신사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부문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13일 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엔비디아 최신 GPU ‘블랙웰’의 전력 효율성을 검증한 후 자사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에 도입할 예정이다. GPUaaS는 GPU 하드웨어를 기업이 직접 구매할 필요 없이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로, KT클라우드는 이 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통해 KT AX 사업의 인프라 측면을 맡고 있다. 기존에 KT클라우드는 자사 GPUaaS 서비스에 엔비디아 H100을 주로 사용했으나, 오는 3분기 H200을 적용하고, 향후 H 시리즈의 후속 제품인 블랙웰을 도입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역시 데이터센터용 GPU로 블랙웰을 도입해 인프라를 강화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달 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H200보다 블랙웰의 효율이 더 높은 것 같아 수요에 대응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입 시기는 2~3분기다.
  •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한국이 AI 강국 거듭나려면데이터세트·노하우는 글로벌 수준GPU 등 대규모 인프라 부족 ‘한계’AI 기업 각자 강점 살려 역할 분담다양한 분야로 AI 가치 확장LG ‘엑사원 딥’ 추론 성능 뛰어나잭슨랩과 알츠하이머 백신 협력비즈니스 가치 만드는 것에 집중보여주기식 단발성 투자 그만AI는 인재 키우듯 길게 지원해야추경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투자기업에 안정적 판 깔아줘야 성공 인공지능(AI)의 시대다. 글로벌 AI 시장은 1조 달러(약 1437조 5000억원)를 넘었고 대표 생성형 AI인 오픈AI의 챗GPT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이 시장의 70%를 장악하며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은 정보기술통신(ICT) 강국이라는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컴퓨팅 인프라 부족과 미중과의 자본 격차로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수장으로 6년째 있으면서 그룹의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글로벌 모델로 키워낸 주인공인 배경훈(49) 원장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력으로 생태계를 키워야 한국 AI가 세계 무대에서 주도권을 잡는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인구와 자본에서 미중에 비해 불리한 한국이 혼자 달리기 경쟁을 해선 한계가 있다”며 “파운데이션 모델(생성형 AI 기술 기반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 이를 파인튜닝(미세 조정) 하는 기업, 칩을 만드는 기업이 각각 강점을 살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2023년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을 시작으로 2024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 2025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AI의 방향성을 제시한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권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단발성 투자로 보여 주기식 AI를 만들 게 아니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으로 단단한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 -글로벌 AI 경쟁 속 한국은 어느 위치에 있다고 보나. “미중은 워낙 큰 시장이라 대규모 모델을 키우기 유리하다. 2~3년 전만 해도 미국이 압도적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이 거의 대등하거나 앞설 때도 있다. 딥시크는 물론 알리바바의 큐원(Qwen) 모델만 봐도 성능과 사용자 규모가 상당하다. 한국이 1, 2등 하겠다고 달릴 필요는 없다. 프랑스, 이스라엘, 캐나다처럼 우리도 나름의 강점이 있다. ICT 기반은 세계적이고, LG 같은 기업이 엑사원 같은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스탠퍼드대 AI 리포트에 한국 모델로는 유일하게 등재된 게 엑사원이다. 중요한 건 순위보다 기업들이 AI를 얼마나 잘 도입해 비즈니스 가치를 뽑아내느냐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이 55%에서 78%로 뛴 걸 보면 한국도 변곡점에 서 있다고 본다.” -한국 AI의 강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강점은 단연 기술 인프라와 인재다. 한국은 AI 관련 대학원만 10개나 되고 졸업생들도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기업 환경이다. 좋은 인재를 수용할 만한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졸업생들이 해외로 가거나 교수 되는 걸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저출생 문제도 심각하지만 단기적으로 인구 감소 자체보다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게 더 급하다고 본다. 인구가 줄면 노동력이 부족해지는데, 엑사원 딥 같은 AI가 이미 수학, 과학 문제를 1등급 수준으로 풀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조 공정에서 AI가 설계를 최적화하면 한 명이 100명 몫을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론 저출생이 경제와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겠지만, 지금은 AI로 당장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다. 한계라면 컴퓨팅 인프라다. 데이터세트와 노하우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준인데, GPU 같은 대규모 인프라가 부족하다. 여기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 AI 생태계를 위해 어떤 협력이 필요한가. “지금 한국 기업들이 다들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 그럴 필요 없다. 하나둘 좋은 파운데이션 모델만 있으면 된다. 엑사원 같은 모델을 오픈하면 다른 기업이 파인튜닝 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뽑아낼 수 있다. 리벨리온이나 퓨리오사AI 같은 기업이 NPU 같은 AI 전용 칩을 만들고, 한컴 같은 데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서비스를 묶으면 생태계가 완성된다. 미국은 구글, MS가 엔드 투 엔드(처음부터 끝까지)로 다 하지만 한국은 규모가 다르니까 역할 분담이 필수다. 정부는 이런 협력을 펌핑해야 한다. 단발성 예산 말고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투자 대비 수익률(ROI) 걱정 없이 뛰어들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데이터가 AI의 핵심인데, 어떻게 확보하고 있나. “데이터는 AI의 연료다. 특히 특화된 데이터가 중요하다. LG는 계열사 데이터로 엑사원을 키우고,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병원에서 병리 이미지를 가져와 신약 임상 시험자를 찾는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는 알츠하이머 백신을 목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문제는 의료, 제약 같은 분야가 데이터를 꽉 쥐고 있다는 점이다. 2028년쯤이면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할 테지만, 특화 데이터는 여전히 특정 기업이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협력이 중요하다는 거다. 데이터를 가진 기업과 AI 기업이 손을 잡아야 혁신이 빨라진다.” -LG의 엑사원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엑사원은 말 그대로 LG 계열사의 ‘두뇌’다. 내부 데이터와 연결해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바꾼다. 국가보호산업 데이터나 오랜 노하우 같은 걸 외부 AI에 맡길 순 없다. 엑사원은 이런 데이터를 학습해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뽑아낸다. 연구자뿐 아니라 사무직도 AI와 앉아서 가설을 세우고, 예측하고,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다. 지금은 LG 안에서 실험 중이고, 점차 B2B(기업 대 기업)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B2C(기업 대 소비자)로 바로 뛸 수도 있지만, 제조 기업의 특성을 살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엑사원 딥’의 추론 성능은 어떤가. “추론은 AI가 사람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다. 택시 안에 테니스공 몇 개가 들어가냐는 질문이 있으면 차 크기를 추정하고, 의자나 손잡이 부피를 빼고, 공 배치까지 계산한다. 엑사원 딥은 수능 수학 1등급, 과학 고난도 문제를 풀 정도로 추론 성능이 뛰어나다. 이걸 신약 개발에 적용하면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미국 잭슨랩이 우리를 찾아온 것도 그래서다. 그들은 전 세계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 우리 추론 모델로 알츠하이머 백신 같은 걸 개발하려고 협력 중이다. 구글, MS가 전 세계 고객을 목표로 범용 AI를 만들 때 우리는 특정 도메인에서 특화된 AI로 승부한다. 거기다 AI는 이제 인간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모방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를 살 때 사람이 검색하고, 유튜브 후기를 보고, 가격을 비교해 구매까지 하는 과정을 AI가 대신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라지액션모델(LAM)로 발전하는데, AI가 단순히 답변을 주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우주 탐사와도 같은 일이다. 우리가 달의 진실을 아직 모르듯, AI는 인류가 쌓아온 문명의 한계를 넘어 더 나은 해결책을 탐구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추론 모델이 발전함에 따라 초지능(AGI)에 대한 우려도 있다. “초지능은 아직 먼 이야기다. 지금 추론 모델은 인류가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문제를 푸는 수준이다. 감기약의 효용성이 떨어지면 더 나은 약을 찾는 식이다. 2028년쯤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한다고 했는데, 그 이후엔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고, 논리적으로 성능을 높이는 단계로 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AI가 갑자기 자아를 갖거나 영화처럼 도망가진 않는다. 플러그를 뽑으면 그만이다. 중요한 건 초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로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백신, 배터리 소재 같은 문제를 푸는 게 더 급하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양자컴퓨터는 기대만큼 가까운 미래는 아니다. 10년 전에도 AI가 지금처럼 급성장할 거라 했지만 자본과 실험이 뒷받침되면서 빨라진 거다. 양자컴퓨터도 비슷하다. 지금은 자본이 몰리고 있지만, 기술의 진보는 시간이 걸린다. 딥러닝 같은 기존 AI도 결국 데이터와 연산의 싸움이었듯, 양자컴퓨터도 새로운 패러다임보다 연산 효율의 문제로 본다. AI와 결합하면 계산 속도가 빨라질 순 있지만 당장 혁명을 일으킬 단계는 아니다. 30년 뒤를 장담할 순 없지만, 지금은 데이터와 추론 기술에 집중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오는 6월 대선을 통해 들어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AI를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인재를 키우듯 길게 봐야 한다. 딥러닝이 나온 2010년대부터 AI 투자 얘기는 계속 나왔지만 지속된 적이 거의 없다. LG가 엑사원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운 것도 끈질긴 투자 덕분이다. 초기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고생했지만 그룹이 믿어 줬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정부도 그래야 한다. 추가경정예산을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과 투자로 기업에 안정적인 판을 깔아 줘야 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칩, 서비스 기업이 각자 강점을 살려 협력하도록 펌핑하는 것이다. 그게 한국이 AI 강국으로 가는 길이다.”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976년 서울 출생 -광운대 전자공학(학사·석사·박사) -LG AI연구원 원장(2020~) -한국공학학림원 정회원(2022~)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2023~)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2024~)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2025~) -은탑산업훈장-소프트웨어산업 발전 유공(2023)
  • 트럼프 널뛰기에 “푸틴 축출 가능성” 거론되는 상황

    트럼프 널뛰기에 “푸틴 축출 가능성” 거론되는 상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널뛰기’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세 폭탄 등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촉발한 국제유가 급락은 러시아의 ‘전쟁 지갑’ 고갈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의 일환으로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 회복을 약속했지만, 그의 관세전쟁은 간접적으로 러시아 경제를 해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RBC-우크라이나 유튜브에 출연한 정치 전략가 타라스 자호로드니는 러시아 유가가 치명적인 수준까지 떨어지면, 러시아 엘리트층이 푸틴 대통령을 축출할 수 있다고까지 전망했다. 자호로드니는 “러시아 방위비와 전쟁 비용은 소련보다 높다”며 “유가가 3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우리(우크라이나)에 매우 유리한 시나리오”라고 했다. 이어 “유가 폭락시 러시아 엘리트층은 ‘미치광이 푸틴’을 제거하고 필요한 일을 하자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진짜 경제 상황을 잘 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으나,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대치 상황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에너지 가격평가 기관인 아거스에 따르면 러시아 발트해 프리모르스크항에서 거래되는 우랄산 원유 가격은 4일 현재 배럴당 52.76달러까지 떨어졌다.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달러선에 가까워진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69.70달러로 상정하고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의 3분의 1을 석유와 가스 수출에 의존하는 러시아에게 예상치 못한 유가 하락은 엄청난 재정적 압박이다. 러시아 이코노미스트 소피야 도네츠는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러시아는 올해 약 1조 루블(약 17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러시아가 상정한 예산 수입의 2.5%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의미이며, 비(非)에너지 부문 수입으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세입 감소를 상쇄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인 엘비라 나비울리나도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계 유예 발표 전날인 지난 8일 “무역전쟁이 지속되면 전 세계 경제 둔화가 나타난다. 이는 우리의 에너지 수출 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치명적 유가 하락 흐름이 장기화할 경우 러시아는 국부펀드(NWF) 비축자금 인출, 국채 발행 확대, 비군사 부문 지출 삭감 등 고강도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러시아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은 2022년 2월 서방 제재로 동결된 상태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재정 적자를 메우느라 NWF의 상당 부분을 이미 소진했다. 지금 같은 속도면 올 연말쯤 자금이 고갈될 수 있다. 비군사 부문 지출 삭감시 내부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다. 다만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의 러시아 전문가인 야니스 클루게는 “유가 하락이 러시아 예산 수입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경제대학 연구소의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인 벤자민 힐겐스톡은 “유가 하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심각한 제약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갑작스러운 붕괴는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4일 “현재 극도로 불안정하고 고조돼 있으며, 감정적으로 과부하 상태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봄볕과 벚꽃과 라이딩…서울관광재단, 봄철 자전거 명소 3선

    봄볕과 벚꽃과 라이딩…서울관광재단, 봄철 자전거 명소 3선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다. 서울관광재단이 야외활동과 꽃놀이가 가능한 서울 라이딩 명소 세 곳을 추천했다. 애착 자전거가 있으면 좋고, 없어도 ‘따릉이’를 이용하면 된다. 가숭어, 벚꽃과 함께 라이딩-안양천안양천은 숨은 벚꽃 명소다. 봄꽃을 즐기고 생태 체험도 할 수 있다. 양평역에서 출발해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어지는 5.7㎞ 구간은 봄이 되면 자전거길을 따라 다양한 꽃이 피고, 가숭어 떼를 관찰할 수 있다. 안양천 오목수변공원은 벚꽃과 개나리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라이딩 하다 쉬어가기 맞춤하다. 가숭어 떼는 4월 중순부터 관찰할 수 있다. ★라이딩 정보 따릉이 대여소 : 양평역 1번출구 앞, 오목교역 4번출구 앞 오목수변공원, 가산디지털단지역 8번출구 앞 월드메르디앙벤처센터, 디폴리스지식산업센터 별빛, 시장 맛집이 함께 하는 길-불광천불광천 자전기길은 6호선 응암역에서 시작된다. 벚꽃 터널은 기본이고, 저녁이면 천변을 수놓는 별빛 거리와 망원시장 맛집 등 다양한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은평춘당의 마중벚꽃은 다른 벚꽃보다 1~2주 먼저 개화했다. 지금쯤 바닥을 꽃잎으로 장식하고 있을 테다. 망원초록길은 꽃들 너머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보여 라이딩의 즐거움을 준다. 초록길을 따라가면, 한강과 맞닿은 망원지구에 도달해 한강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인근 망원시장에서 맛집을 찾기도 좋다. ★라이딩 정보 따릉이 대여소 : 응암역 3번출구, 새절역 2번출구, 증산역 4번출구, 증산 3교 앞 대여소, 디지털미디어시티역 4번출구, 망원역 1, 2번 출구 힐링하며 라이딩-중랑천중랑천 라이딩 코스는 6호선 태릉입구역부터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까지 이어진다. 맑은 물길과 봄꽃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다. 한강 자전거길과도 연결돼 장거리 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다. ★따릉이 대여소 : 태릉입구역 5, 8번출구, 겸재교 진입부, 동대문구민체육센터, 중랑천뚝방길입구, 어린이대공원역 2, 3번 출구
  • [천태만컷] 비운의 작품

    [천태만컷] 비운의 작품

    사진 속 그림을 아시나요? 파올로 베로네세의 ‘가나의 혼인잔치’입니다. 이 작품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림으로 불립니다. 관람객들이 반대편에 위치한 ‘모나리자’만 보고 지나치기 때문입니다. 관심이 쏠리는 이면에 놓치는 건 없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 세계 홀린 ‘K게임’ 신작… 크래프톤·넥슨·위메이드 웃었다

    세계 홀린 ‘K게임’ 신작… 크래프톤·넥슨·위메이드 웃었다

    크래프톤 ‘인조이’ 글로벌 1위 기록넥슨 ‘카잔’ 출시 이후 줄곧 상위권‘마비노기 M’ 가세해 7조 매출 근접위메이드 ‘이미르’ 흑자 전환할 듯장르 틀 깨고 해외 팬 겨냥 ‘차별화’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내놓은 신작들이 글로벌 흥행을 거두면서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장르적으로 기존의 틀을 깬 시도를 이어가는 한편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유저들을 염두에 둔 전략 등이 흥행의 성패를 갈랐다는 평가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870억원, 영업이익 38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2%, 2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호실적은 지난달 28일 출시된 신작인 ‘인조이’(inZOI)의 흥행 덕분이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는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된 당일 40분 만에 스팀 내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순위(유료 게임 판매액 기준)에서 1위를 차지했고, 출시 일주일만인 지난 4일까지 100만장을 판매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미국의 유명 시뮬레이션 게임인 ‘심즈’를 뛰어넘는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날 정식 출시된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의 하드코어 액션역할수행게임(ARPG)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출시 당일 스팀 글로벌 인기 게임 순위 2위를 차지한 이후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게임이 잘 시도하지 않았던 정교한 전투 메커니즘을 특징으로 하며, 기존 모바일 중심의 팬층을 넘어 해외를 겨냥해 콘솔·PC 유저를 목표로 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글로벌 주요 게임 웹진과 비평지가 평가하는 메타크리틱에선 카잔 PC버전이 이날 기준 8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이 카잔과 또 다른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의 흥행을 기반으로 지난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7년 매출 7조원 목표 달성에도 근접해졌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위메이드 역시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매출 상승과 함께 흑자 전환이 전망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6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6억원에서 8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넷마블의 올해 첫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서구권에 출시해 실적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 대반전 18시간… 美무역수장도 몰랐던 트럼프의 즉흥 관세 유예

    대반전 18시간… 美무역수장도 몰랐던 트럼프의 즉흥 관세 유예

    공화당 의원들까지 비판의 목소리국채 급락… JP모건 “美경기 침체”트럼프 “사람들 좀 불안해하더라”당국 “큰 그림의 일부” 설명했지만USTR 대표조차 발표 전까지 몰라 전 세계 교역상대국에 ‘관세 폭탄’을 던지고도 요지부동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돌연 ‘관세 90일 유예’로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갑자기 한발 물러섰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겁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날 금융시장 위험 신호와 월가의 반발, 정치권의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언론 분석이 나왔다. 이제서야 ‘너무 멀리 왔다’고 깨달았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저녁부터 이날 오후까지 18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무역 참모들이 다수 공화당 의원, 외국 지도자들과 대화하면서 정책 변경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렇지 않은 듯 플로리다에서 골프를 치며 “세계 최고 시장인 미국에서 돈을 벌려면 높은 기준을 맞추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오만이 중국을 견제하려던 관세전쟁을 ‘미국 대 전 세계’의 싸움으로 바꿔 놨다.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던 공화당 의원들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8일 밤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권과 직접 대화하며 ‘현장 민심’을 체감한 것이 방향 전환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WP는 분석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에게 “상호관세를 계속 고수하면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에서조차 (중간선거·대선)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내 대표적 친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당 상원의원 몇 명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관세 문제에 대해 언급했고 일부는 방송 후 트럼프 대통령과 한 시간가량 통화했다. 최근 미 국채 시장 급락세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국채 시장 반응 때문에 상호관세를 유예했냐는 질문에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부채를 일으켜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미 채권 시장의 경고 신호를 정확히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 해당 자금이 채권으로 몰려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데, 트럼프발 상호관세 선언 뒤에는 정반대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결정적 시점은 이날 오전 8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순간이었다. 그는 “나는 차분한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진정하라”고 올린 뒤 오후 전격적으로 관세 유예를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향 전환을 처음부터 계획된 ‘큰 그림’의 일부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번 관세전쟁이 얼마나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으로 진행되는지 보여 주는 결정적 장면도 포착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조차 ‘90일 유예’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날 그리어 대표는 미 연방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2시간 동안 상호관세 부과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이번 관세전쟁이 정교한 계획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그런데 청문회 도중 마이크를 잡은 스티븐 호스퍼드(네바다주) 민주당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소셜미디어(SNS)로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며 “자세한 내용이 뭐냐. 얼마나 유예하냐”고 캐물었다. 그리어 대표는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청문회에 온 이후로 대통령과 대화를 못했다”고 얼버무렸다. 그러자 호스퍼드 의원은 “누가 책임자냐. 당신 상사가 전략도 없이 관세를 유예했다”며 “당신은 여기 앉아서 3초 전에 그 사실을 알았다. 우리가 다 봤다”고 호통을 쳤다. 심지어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깜짝 발표가 사실상 ‘시장 조작’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그는 이날 오전 뉴욕증시 개장 뒤 트루스소셜에 “지금이 매수 적기. DJT”라는 글을 올렸고 오후에 관세 유예를 선언해 증시가 폭등해서다. 리처드 페인터 미네소타대 법학 교수는 “대통령이 시장 조작에 가담했다는 비난에 노출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 한미, 작년 새 작전계획 서명… 北 ‘핵 사용’ 시나리오 반영한 듯

    한미, 작년 새 작전계획 서명… 北 ‘핵 사용’ 시나리오 반영한 듯

    한미가 지난해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에 대응해 정비해 온 새로운 연합 작전계획(작계·OPLAN)에 서명했다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한미 군사당국은 지난해 10월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의 대남 핵 공격 상황’을 작계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는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확장 억제(핵우산)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 핵우산 제도화를 작계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유사시 핵무기 사용은 미국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작계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추상적인 약속 수준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연합군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는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맞춰 의원들에게 제출한 성명에서 “지난해 우리는 새로운 전투 준비 태세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새로운 연합 작계에 서명했다”고 소개했다. 작계는 한반도 전시를 상정한 기밀 군사작전 계획으로 한미 연합연습은 이를 토대로 진행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능력이 점점 더 고도화하고 있는 안보 환경에 대응해 새 작계는 한미연합사령부가 무력 충돌 이전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몇 년 동안 동맹 관련 계획입안자들은 이 작계를 구성하고 개발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다”며 한미연합 ‘프리덤실드’(자유의 방패)와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기간에 새 작계를 테스트하고 실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이 작계를 계속 사용하고, 개선하고, 훈련을 수행할 것”이라며 “새 작계에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계속 구체화하고 정비해 통합성과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추가적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새 작계에 핵무기를 동원한 북한의 대남 공격 상황에 대한 한미 연합사령부 차원의 대응 방안이 담길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SCM 공동성명에서 “향후 연합연습에는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서대문 여자농구단, 올해도 무패 우승”[현장 행정]

    “서대문 여자농구단, 올해도 무패 우승”[현장 행정]

    박찬숙 감독 “36연승 위해 노력할 것”이성헌 구청장 “구민 화합 이끈 보물” “수십억원의 홍보 효과를 내고 주민 화합까지 끌어낸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우리의 보물입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7일 구청에서 열린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2025 출정식과 서포터즈 발대식’을 찾은 구민 400여명과 함께 ‘어차피 우승은 서대문’이라고 외치며 활짝 웃었다. 이 구청장은 “우리 여자농구단이 지난해 열린 4개 전국대회에 참가해 12경기 연속 무패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한 홍보 효과는 96억원 정도에 달한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우리 구를 이기겠다고 열심히 준비하지만 올해 역시 우승은 우리 것이라고 믿는다. 구민이 한목소리로 응원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을 한 여자농구단은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2025 전국실업농구연맹전’을 시작으로 6월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 7월 ‘제8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10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등 2년 연속 모든 대회 우승이라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천하무적’이라고 불리는 여자농구단은 스포츠 정신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이 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2023년 창단했다. 지난해 김천과 강원 태백, 전남 영광 등에서 열린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우승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찬숙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감독은 “선수 시절 세운 35연승 기록을 넘어 36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우승을 바라는 구민의 꿈을 여자농구단이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나리 주장은 “구민들의 응원 덕에 힘을 내고 있다. 또다시 전승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구청장은 “스포츠에는 여야가 없다. 정치를 떠나 구민을 하나로 만드는 여자농구단이 우리 구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여자농구단처럼 우리 구 역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이겨 내고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 백준호 “AI 인프라 컨트롤 타워, 혁신 경험 갖춰야”

    백준호 “AI 인프라 컨트롤 타워, 혁신 경험 갖춰야”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정부 사업의 컨트롤타워(지휘부)를 기술 이해와 혁신 생태계 경험을 갖춘 조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퓨리오사AI는 국내 대표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자, 미국의 빅테크인 메타가 인수를 희망했던 기업이다. 9일 정동영·최형두 의원이 개최한 ‘AI 3대 강국을 위한 전략 조찬 포럼’에서 ‘AI 반도체 산업 글로벌 석권의 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백 대표는 “AI 반도체 정책에서 글로벌 시장 석권이라는 담대한 목표와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스타트업을 혁신의 새로운 핵심 주체로 간주하고, 정부와 기업이 연합한 AI 인프라 기술 역량을 구축하고,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훈련, NPU 기반 추론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백 대표는 “국내 AI 반도체 인력이 설계 경쟁력에서 떨어지고 인프라 컴퓨팅 영역에서 경험이 없다고 하는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과거와 다른 차원의 설계가 가능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이 거대 조직이 필요한 자본 집약적인 분야라는 관점에 대해 “AMD, 인텔에서도 칩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2~3명이 시작하고 성공 시 조직을 확장한다”면서 “AI 생태계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서로 역할을 나누고 협업할 분야”라고 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 신동주 대표와 딥엑스의 김정욱 부사장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의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정부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세계 D램 36% 점유… 삼성전자 제쳐 첫 1위

    SK하이닉스, 세계 D램 36% 점유… 삼성전자 제쳐 첫 1위

    SK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자료가 나왔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점유율 3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34%, 마이크론이 25%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는 1% 포인트 상승했고, 삼성전자 3% 포인트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D램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특히 핵심 기술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70%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로서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D램 1위’ 타이틀을 내줄 위기에 처한 셈이다. 이는 HBM 호황에 더해 삼성전자의 주력인 범용(레거시) 메모리 반도체가 수요 침체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SK하이닉스가 D램 분야, 특히 HBM 메모리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회사에 큰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HBM 수요가 유지되는 한 SK하이닉스가 선두를 달리는 점유율 구도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발 관세 장벽에도 HBM 시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관세 우려에도 HBM을 포함한 고부가 D램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수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HBM 시장은 무역 충격에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며 “HBM의 주요 적용처인 AI 서버는 ‘국경 없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무역 장벽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분석했다.
  • 국힘 경선 ‘2강 최종 대결’ 거론… “원샷 4자” “민심 100%” 신경전

    국힘 경선 ‘2강 최종 대결’ 거론… “원샷 4자” “민심 100%” 신경전

    새달 3일 양자 대결로 후보 확정불공정 차단 ‘명태균 방지 조항’도홍준표·한동훈 등 4자 경선 선호 국민의힘이 다음달 3일 전당대회를 열어 21대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100% 국민 여론조사로 4명을 압축하고 다시 2인을 추려 당심 50%·민심50%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9일 대선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를 열어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14~1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16일 서류 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서류 심사에서는 마약범죄·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은 범죄 전력 등을 토대로 부적격자를 걸러 낸다. 이번 경선에서는 딥페이크 성범죄 조항이 새롭게 추가됐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관련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명태균 방지 조항’도 도입한다. 호준석 대변인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혹시라도 있을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는 (각 후보) 캠프에서 사전에 (당 사무처) 기획조정국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후보를 압축해 가는 경선 시나리오는 10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호 대변인은 “(2강 대결 등) 장단점에 대한 토론이 있었고 종합적 고려가 있었다”며 “비대위에서 최종 의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선 룰을 두고는 후보마다 입장이 갈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원샷 4자 경선으로 가야 한다”며 “양자 경선 운운은 탄핵 대선판을 모르는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도 4자 경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길”이라며 민심 100% 반영을 주장했다. 경선 기탁금은 최대 3억원 상한 이내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뢰를 통한 ‘K보팅’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급박하게 조기 대선 날짜가 확정되면서 신청 기간이 경과해 당 자체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직 비대위원, 시도당위원장, 중앙당 및 시도당 상설위원회 위원장, 대변인단 등이 특정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서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 ‘음주 운전 3회’ 길, 나락 간 연예인에 소신 발언…“물론 잘못했으니까 벌은…”

    ‘음주 운전 3회’ 길, 나락 간 연예인에 소신 발언…“물론 잘못했으니까 벌은…”

    그룹 리쌍 출신이자 음주운전 적발로 방송계에서 모습을 감춘 가수 길이 연예계에서 나락 간 인물들에 대해 자기 생각을 밝혔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빛나리길성준 Gill Sung Jun’에는 ‘(길생충 2화) ???: 대머리는 기분 나쁜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제작진이 “연예계 쪽에 이슈가 많고 나락 가시는 분들이 새롭게 많이 나오지 않았냐”고 하자 길은 “마음이 아파요”라고 답했다. 제작진이 “한 번 다녀와 보시지 않았냐”고 하자 길은 “어딜요. 자꾸”라며 어물쩍 답변을 회피했다. 길은 “다들 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반성도 하고”라며 “물론 잘못했으니까 벌은 받아야겠지만”이라며 나락 간 연예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에 제작진이 “자숙이나 반성에 대한 기간을 국회에서 입법하면 어떻겠냐”고 말하자 길은 “그걸 어떻게 국회까지 나가. ××야”라고 말하며 웃어넘겼다. 길은 지난해 11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면서 복귀 소식을 알렸다. 길은 명상, 힙합 음악, 수면 ASMR 등 다양한 주제로 영상 콘텐츠를 올리다가 최근 ‘길생충’이라는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길생충’ 1회 영상에 출연한 길은 제작진이 반성하면서 지냈냐고 묻자 “반성을 계속하고 있긴 하다. 반성은 평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길은 2004년, 2014년, 2017년 총 세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길은 2017년에 적발된 음주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주요 방송국들로부터 영구 출연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 토종 AI기업 뤼튼 “생성형 넘어 생활형 AI로”

    토종 AI기업 뤼튼 “생성형 넘어 생활형 AI로”

    국내 토종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생성형 AI를 넘어 ‘생활형 AI’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83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실탄을 확보한 뤼튼은 올해 1000만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목표로 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새로운 서비스인 ‘뤼튼 3.0’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생성형 AI가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인터넷과 전기 같은 기술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면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뤼튼 3.0’은 이른바 ‘1인 1AI’ 시대에 맞춰 개인화한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나만의 AI 서포터’는 개별 사용자의 정보를 학습해 말투와 스킨까지 맞춤화해 감정적 교류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배 높아진 메모리 성능을 이용해 사용자와 모든 대화를 AI가 기억하도록 했다. ‘돈이 되는 AI’도 강조했다. 기존에 리워드를 제공하는 앱과 유사하되 한층 기준을 간소화하는 각종 미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1캐시를 1원처럼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현재까지 확보한 제휴사는 20~30개 정도다. 그중 모바일이나 지류 상품권으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업체만 우선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뤼튼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페이 서비스와 같은 금융 모델로 나아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 LG전자 올레드 TV 유럽 출격… “13년째 1위 수성”

    LG전자 올레드 TV 유럽 출격… “13년째 1위 수성”

    LG전자가 북미와 한국에 이어 유럽에서 2025년형 올레드(OLED) TV 라인업을 출시한다.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워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 1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초 영국,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8개국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에보(M5·G5·C5)와 일반형 모델인 올레드 TV(B5)로, 사이즈도 42~97형으로 다양하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매직 리모컨에 탑재된 전용 버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5대 AI 기능’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AI 컨시어지’는 AI가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게임 콘솔 연결하기’, ‘축구 하이라이트 시청’ 등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모드다. TV 시청 중 리모컨의 AI 버튼을 짧게 누르기만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AI 서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기능이다. “파리에 가기 전에 보기 좋은 영화를 알려 달라”고 하면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추천해 주는 식이다. ‘AI 챗봇’은 TV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간단한 문제를 해결해 주며,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는 약 16억개 화면과 4000만개 사운드 중 고객의 취향에 맞는 설정을 제안하는 기능이다. ‘보이스 ID’ 기능은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말 한마디면 최적화된 콘텐츠와 화질 모드를 제공한다.
  • “실내 온도 조절, 실시간 번역까지” 삼성전자 ‘AI TV 시대’ 선언했다

    “실내 온도 조절, 실시간 번역까지” 삼성전자 ‘AI TV 시대’ 선언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운 2025년형 TV 신제품을 대거 쏟아 내며 ‘AI TV 시대’를 선언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올레드(OLED) TV 비중을 계속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 ‘Unbox&Discover(언박스&디스커버) 2025’를 열고 네오(Neo) QLED 8K, OLED, QLED, 더 프레임으로 강화된 AI TV 라인업과 초대형 TV, 이동형 스크린 ‘무빙 스타일’,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 등을 일제히 공개했다. AI 사용성을 중심으로 한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 세 가지 기능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AI 홈의 ‘홈 인사이트’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실내 환경 등을 고려해 ‘실내 온도가 높으면 에어컨 켜기’, ‘공기 질이 나쁘면 공기청정기 작동’ 등 필요한 행동을 추천한다. ‘홈 모니터링’은 부재 설정 시 TV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이상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실시간 알림을 보내 주는 기능인데,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 활용 가능하다. AI 어시스턴트로 지상파와 케이블 등 안테나를 통해 수신되는 콘텐츠의 자막을 한국어는 물론 스페인어, 영어 등 원하는 언어로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을 이용할 수 있다. ‘클릭 투 서치’로 시청 중인 콘텐츠와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출연 배우와 프로그램 관련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이 외에 저해상도 콘텐츠를 ‘업스케일링’해 디테일, 입체감, 명암비를 향상시키는 등 AI 시청 경험 역시 최적화했다. AI TV 라인업도 더욱 확대됐다. 기존 Neo QLED와 OLED에서 QLED와 더 프레임이 추가되며 지난해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올해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크게 늘었다. 용 사장은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40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수량 자체의 성장이 힘들 거라는 예상이 있지만 (삼성은) 프리미엄을 위주로 비중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 사장은 이날 “현재 자사의 올레드 TV 가운데 77인치 이상 모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60% 정도 된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실제 77인치 이상 올레드 TV 시장 내 삼성전자 점유율(1~3월)은 LG전자의 3분의1 수준”이라고 응수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 ‘관세 폭탄’ 넘어라… 대체 공급망 찾고 ‘가격 동결’ 버티는 기업들

    ‘관세 폭탄’ 넘어라… 대체 공급망 찾고 ‘가격 동결’ 버티는 기업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기업들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미국 현지나 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에 생산기지를 둔 기업들은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을 최대한 유연하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변수가 많은 탓에 일단 버티면서 분위기를 지켜보는 모습이다. 6일 경제계에 따르면 이번 상호관세로 타격이 불가피한 스마트폰 생산업계는 관세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현실화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베트남과 중국에서 스마트폰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데, 각국의 관세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애플의 아이폰 가격이 더 많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경우 추가 관세(20%)에 상호관세(34%)를 더하면 54% 수준으로 베트남(46%)보다 8% 포인트 더 높다. 로이터통신은 최악의 경우 아이폰 가격이 현재보다 30~40% 더 오르며 아이폰 최상위 모델 가격은 333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보호주의 차원에서 애플에만 관세 면제 혜택을 줄 가능성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폭넓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애플의 일부 제품에 대해 면세나 유예 조치한 전례가 있다. 이에 국내 업계에서는 지리적으로 미국과 가까우면서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은 브라질(10%) 등을 대미 생산기지로 대체 활용하는 방식이 제기된다. 베트남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 생산 거점을 뒀던 전자업체들도 공장 이전이나 증설 등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국가별 협상 등 변수가 많은 탓에 실익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노동시장의 숙련도나 높은 인건비를 고려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 임기 4년 내 얻을 수 있는 투자 대비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25%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업계는 일단 미국에서 가격 인상 대신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은 4일(현지시간) “오늘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현재 모델 라인업의 권장소매가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뒤따라 가격을 동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최근 준공한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신공장을 포함해 미국 현지 생산량을 12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등 동남아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장을 둔 국내 의류업계도 고심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미국 매출인 한세실업은 베트남 생산 비중이 50%에 이른다.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에 공장을 둔 영원무역과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둔 화승엔터프라이즈도 미국 매출이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인상이 되면 미국의 의류 브랜드사가 제품 가격을 올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OEM사에 주문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 중랑 ‘꽃동산’ 망우역사문화공원, 구민 기부 수국·라일락에 물든다[현장 행정]

    중랑 ‘꽃동산’ 망우역사문화공원, 구민 기부 수국·라일락에 물든다[현장 행정]

    50여명 기부하고 80여명 함께 참가유관순 묘역 일대 ‘애국 정원’ 가꿔류 구청장 “수국 수만 그루 심을 것” 유관순 열사 합장묘역 뒤로 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묘역이 굽어보는 자리에는 곧 수국과 라일락이 피어날 것이다. 지난 3일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식목일 기념 ‘나의 나무심기’ 행사를 했다. 식목일을 앞두고 중랑구민 50여명이 기부한 수국과 라일락 1063그루를 심는 행사였다. 라일락은 일주일, 수국은 두 달쯤 뒤 활짝 핀다. 나무를 기부한 구민과 자녀, 류경기 중랑구청장 등 남녀노소 80여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나무 심기에 앞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했다. 이어 전문가로부터 나무 심는 법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배운 대로 모종삽으로 땅을 파고 나무를 심었다. 물도 줬다. 전문가들이 돌아다니면서 나무 심기를 도왔다. 어린이들은 깔깔대면서 부모를 거들었다. 중랑구는 ‘나의 나무 심기’ 사업을 통해 유관순 열사 묘역 일대를 ‘애국의 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민이 나무를 망우역사문화공원에 기부하고 직접 심는 방식이다. 나무를 기부한 구민 박다혜(36)씨는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려 주려고 참여했다”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을 꾸미는 데 동참한다는 것도 뜻깊다”고 밝혔다. 자녀 김영민(9)군과 민지(7)양도 함께했다. 영민군은 “나무 심기는 처음이었는데 힘들었다”고 했고 민지양은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류 구청장은 “망우역사공원 순환로 약 5㎞ 구간에 2027년 또는 2028년까지 수국 수만 그루를 심을 것”이라면서 “이곳은 공원이자 산책로, 역사의 현장이다. 이 자랑스러운 공간을 꽃동산으로 만들겠다. 망우(忘憂)라는 이름 그대로 여기서 걱정을 잊으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 낙이망우사회적협동조합, 생명의숲과 협약을 체결했다. 중랑구는 식재 대상지와 수종 발굴, 기부 심사 등을 담당한다. 낙이망우사회적협동조합은 사업계획 수립, 홍보 및 안내 등을 맡는다. 생명의숲은 기부금 모금, 나무기부 홈페이지 운영 등을 각각 수행한다. 한편 중랑구는 공원 초입에 약 3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도 만든다. 류 구청장은 “야외공연장이 6~7월에 개장한다. 자유롭게 오셔서 음악과 노래로 서로 기쁨을 나누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성장률 최악 땐 0%대… 한국 경제가 흔들린다

    성장률 최악 땐 0%대… 한국 경제가 흔들린다

    4개월간 한국 경제를 짓눌렀던 ‘비상계엄·탄핵’이라는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서 한국 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자칫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대미 협상과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시급하지만, 조기 대선 국면에서 속도를 내기 쉽지 않다는 우려와 맞물려서다. 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666%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콜롬비아·리투아니아 제외)과 중국을 포함한 37개국 중 29위에 머물렀다. 한국 경제의 성장판이 닫혀 간다는 의미다. 지난해 전년 대비 2.0%였던 경제성장률은 올해 1%대로 최악의 경우 0%대까지 미끄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은은 지난 2월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관세 전쟁이 심화하는 비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1.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OECD나 국제통화기금(IMF) 등보다 박한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JP모건은 지난 2월 말 1.2%에서 3월 말 0.9%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8개 IB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4%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관세 전쟁으로 세계 교역량이 위축되면 수출 중심의 한국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최악의 경우 0.8~0.9%의 성장률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상호관세 충격은 한은의 비관적 시나리오(1.4%)보다 클 것”이라며 “자동차 수출이 줄어 성장률이 0.2~0.5%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수 경제학자는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은 당장 해도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오는 6월까지 추경 논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추경 편성이 쉽지 않지만 다음 정부가 들어서고 추경 논의를 시작하면 늦을 수 있다”면서 “국회가 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경안에 빠르게 합의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추가 추경을 한 번 더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 둔화를 최소화하려면 미국과의 상호관세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특히 한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사실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에 해당하는 만큼 대미 협상은 필수 과제다. 정부는 당장 대미 보복 관세는 검토하지 않을 계획이다. 협상의 걸림돌은 앞으로 두 달간의 리더십 공백이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FTA의 장점을 설득하면서 새 FTA 협상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비록 정상이 없기는 하지만 권한대행을 카운터파트로 인정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 HL안양,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 누르고 아시아리그 통산 9번째 및 3시즌 연속 통합우승

    HL안양,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 누르고 아시아리그 통산 9번째 및 3시즌 연속 통합우승

    HL안양이 강민완의 연장 결승골을 앞세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9번째 우승과 함께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HL안양은 지난 5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 3승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일본)와의 4차전에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골리 맷 달턴의 선방과 강민완의 행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연장 끝에 2-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HL안양은 9번째(2010, 2011, 2016, 2017, 2018, 2020, 2023, 2024, 20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챔피언에 올랐다. 팀당 32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에서 승점 62점으로 패권을 차지한 HL안양은 2위 레드이글스와 파이널에서 1차전과 2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렇지만 막판 집중력으로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플레이오프 우승)을 일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골리 달턴은 31세이브를 올리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피리어드 8분 43초에 고바야시 도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HL안양은 13분 30초에 김건우가 기습적인 백핸드 샷을 날렸고 레드이글스 골리 나리사와 유타에게 리바운드된 퍽을 이현승이 쇄도해 동점골을 작렬했다. 3피리어드에서도 골을 넣지 못해 연장으로 간 HL안양은 10분 29초 만에 공격지역 중앙에서 안진휘가 장거리 샷을 날렸고 골 크리스로 쇄도하던 강민완의 다리에 맞고 퍽이 네트로 빨려 들어가면서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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