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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발사 중지] 재발사 최소3일~수개월 될 수도

    [나로호 발사 중지] 재발사 최소3일~수개월 될 수도

    19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 직전에 중단돼 또다시 연기됐다. 나로호 발사장면을 보기 위해 TV앞에 모였던 국민들은 아쉬움의 한숨에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우주개발 강국들도 발사 직전 발견된 문제로 수 차례 연기를 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유럽의 아리안5호(Ariane 5)는 2004년 7월12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4일 연기됐고, 또다시 기상문제 등으로 세 차례 발사 연기됐다. 아리안5호는 2006년에도 지상장비 이상, 위성의 회로이상, 카운트다운 중 상단의 압력 저하로 3차례 발사를 연기한 바 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Endeavour)는 2009년 6월13일 연료를 주입하는 지상설비에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취소됐다. 나흘 뒤인 17일 다시 발사하려 했으나 똑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해 다시 무산됐다. 이후에도 다른 우주발사체와 일정이 겹쳐 연기한 데 이어 또다시 기상악화로 세 차례나 연기되는 등 총 여섯 번의 연기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아직까지 나로호 발사일은 미궁인 상황이다. 일단 최소한 3일은 연기될 전망이다.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연료를 빼내고 재충전하기까지 적어도 3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또 밸브 작동 고압탱크의 압력저하는 1단 엔진의 문제로 보여 기존에 제기됐던 RD-151 엔진에 대한 실험용 의혹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러시아측과 교과부는 “RD-151을 쌍둥이 모델로 2기 제작해 연소시험을 했다.”고 밝혔지만 나로우주센터에 와 있던 엔진과 러시아에서 연소시험한 엔진이 달랐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원인분석 결과 RD-151 엔진 자체의 결함으로 밝혀진다면 엔진 제작부터 연소시험까지 전면 다시 실시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 로켓엔진 제작업체인 에네르고마시사가 자국 발사체 앙가라의 연소시험을 9월에 다시 실시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에 맞춰 연소시험을 재개할 경우 나로호 발사는 수개월 연기될 수도 있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발사 중지]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우리나라 첫 우주로켓 나로호(KSLV-I)의 발사가 19일 예정시간 7분56초를 남겨 두고 중단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고흥군 영남면 남열 해돋이해수욕장에 모여 발사 카운트다운 장면을 지켜보던 관광객 2만여명은 대형 스크린에 ‘발사 중지’라는 자막이 뜨자 “안타깝다.”며 탄성이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에서 부모와 함께 왔다는 중학생 이모(15) 군은 “몇차례 발사가 연기되면서 멋진 장면을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면서 “일주일 후면 여름방학이 끝나기 때문에 이곳에 다시 오기는 힘들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하루종일 땡볕에서 발사광경을 기다린 관광객들은 고흥군청에 항의전화를 거는 등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모(38·광주시 북구)씨는 “러시아 기술진과 교육과학기술부가 그동안 뚜렷한 해명도 없이 6~7차례 발사를 미루더니 오늘 발사 당일에도 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모(45·전북 전주시)씨는 “행사를 주최한 고흥군이 차량을 잘못 통제하는 바람에 이곳을 빠져나오는 데에만 몇시간씩 걸렸다.”며 “발사장면도 못 보고 헛고생만 했다.”고 투덜댔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실망감 속에 남열해수욕장 주변의 좁은 길을 빠져나가지 못하자 군청에 항의를 퍼부었다. 고흥 반도가 건너다보이는 여수시 화정면 개야도 등대 주변에 모인 수천명의 관광객들도 발길을 돌렸다. 박모(34·교사·대구시)씨는 “순간의 명장면을 머릿속에 간직하기 위해 새벽잠을 설치며 먼 길을 달려 왔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이날 오후 남열해수욕장에서 ‘고흥은 우주다’란 주제로 군 예술단의 판소리와 인기가수들을 초청, 공연을 펼쳤다. 행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겹치면서 공연 사이사이 ‘애도 코멘트와 영상’을 내보내는 세심함도 보였다. 남열해수욕장에는 아침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자동차들로 주차장이 가득 차고 해수욕장~영남면에 이르는 군도 13호선, 12㎞ 구간도 주차장으로 변했다. 진입차량을 통제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던 한 경찰관은 “해수욕장 개장 이래 이렇게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기는 처음”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성공적인 발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경은 육상 3㎞·해상 24㎞ 이내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고, 경비정 등 33척을 띄워 인원과 선박을 통제했다. 나로도 인근 하늘에서는 F-15K 등 전투기 4대가 공중 초계 활동을 폈다. 고흥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사설] 아쉬움 남긴 나로호 발사 연기

    어제 예정됐던 역사적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가 예정시간을 7분56초 남기고 중지됐다. 자동발사기능에 기술적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우주 한국의 꿈을 안은 나로호가 멋지게 박차고 올라가는 장면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실망은 이루 가늠할 수 없이 컸을 것이다. 여섯 차례나 연기된 터라 기대가 컸던 만큼 안타까움이 크지만 얻어야 할 교훈도 많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우주기술은 한치의 오차만 있어도 실패로 이어지는 모험적인 기술인 만큼 주도면밀한 준비와 철두철미한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우주 강국 실현이 얼마나 힘든지도 실감할 수 있었다.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으로 구성된 기술분석위원회가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고 한다. 국민적 기대와 관심을 보아서는 하루라도 빨리 나로호의 발사를 보고 싶지만 절대 조급해할 일은 아니다. 러시아 측 기술진과 긴밀한 협조 아래 기술 결함의 원인을 확실하게 규명하기 바란다.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100% 완벽하게 발사 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우주산업은 전기·전자, 기계, 화학공학, 신소재 등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현대과학의 총아로 21세기 새로운 국부를 창출할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우리는 선진국에 비해 30, 40년 늦게 우주개발을 시작했지만 빠른 속도로 기술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중이다. 우주 개발은 힘들지만 가야 할 길이다. 은근과 끈기를 잃지 말고 실패를 거울삼아 우주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 [나로호 오늘 발사] 향후 나로우주센터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1번지에 자리잡은 국내 최초 우주센터인 나로우주센터(Naro Space Center). 이번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한국 우주개발의 전초기지로 거듭났다. 우리나라는 우주센터를 가진 세계 13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나로우주센터는 2000년 12월 건설에 착수, 3124억원의 예산으로 8년 반 만인 지난 6월11일에 공식적인 완공식을 갖고 문을 활짝 열었다. 이번 나로호 발사로 나로우주센터는 ‘100㎏급 소형위성 발사’라는 1차목표를 완수하게 됐다. 이제 다음 목표는 2018년까지 1.5t급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다. 나로2호(KSLV-II)가 그 목표를 달성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센터는 우주개발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핵심이다. 마치 택시를 타다 승용차를 직접 몰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택시를 타서는 운전기술을 배울 수 없다. 승용차를 직접 몰아 봐야 운전실력도 느는 법이다. 이제 나로우주센터는 인공위성들이 발사체에 몸을 싣고 우주로 나가기 위한 한국산 ‘지구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나로호 발사는 최대 3회까지 이뤄진다. 그 마지막은 2011년 초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번 발사에서 성공하고 내년 4월 2차 발사까지도 성공하면 나로호 발사는 그것으로 끝난다. 그러면 나로호 이후 2018년 나로2호가 발사될 때까지 나로우주센터는 어떻게 운영될까? 나로우주센터는 약 7~8년 간 국제적인 발사장으로 거듭 나기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에 돌입한다. 우선 마련해 놓은 발사장 부지에 더 큰 규모의 로켓을 쏠 수 있는 발사대가 새로 지어진다. 연소시험 시설도 구축될 예정이다. ‘로켓 발사 기술력의 완전한 자립’이라는 결실을 보기 위한 노력이다. 나로우주센터의 최종 목표는 발사 운용기술에서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해 우주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국가들에 발사용역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나로2호의 성공 등 지속적인 위성발사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 나로우주센터는 갖춰진 장비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보조위성수신국으로 운영된다. 기상관측소는 기상청과 연계해 기상자료를 수집·제공하게 된다. 이밖에도 나로우주센터는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의 시험용 로켓 발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7분56초前 발사 중지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카운트다운 도중에 발사 중지됐다. 발사 전 7분56초였다. 이로써 나로호는 발사 직전에 발사를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발사 연기는 이번이 7번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나로호 발사의 카운트다운 도중 기술적 문제가 발견돼 발사가 중지됐다고 밝혔다. 원인은 발사체 내 밸브를 작동시키는 고압탱크의 압력 저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현재 한·러 기술진들이 원인 분석에 들어갔으며 결과가 나오면 발사일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문제가 경미해 발사 예비일인 26일내 발사가 가능하다면 국제기구에 대한 통보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기술적 문제는 엔진과 관련된 문제로 추정돼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일정을 협의하는 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현재 장착된 나로호를 다시 발사대에서 분리해 조립동 이송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발사중지’ 명령이 내려지자 기술진들은 곧바로 나로호로부터 추진체의 연료를 빼내기 시작했다. 발사를 위해 철수했던 기립설비(erector)도 나로를 지탱하기 위해 다시 장착했다. 박정주 단장은 “발생한 문제는 고압연료를 측정하는 부분이라 최종 점검 대상에 포함되는 부분이 아니었다.”면서 “배출된 연료는 저장고에 들어갔다가 다시 활용되기 때문에 금전적인 큰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글 / 서울신문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우주기술 자립에 도전하는 나로호 발사/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시론] 우주기술 자립에 도전하는 나로호 발사/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우주개발에서 ‘R&D’란 원래 ‘연구개발’이란 의미 외에 모험(Risk)과 위험(Danger)을 뜻한다는 말이 있다. 식스나인(six nine)이라는 말도 있다. 9가 6개 겹치는 99.9999%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우주기술은 한 치의 오차만 있어도 실패로 이어지는 ‘모험적인’ 기술이며, 따라서 100% 완벽함을 추구하는 기술인 것이다. 우주기술의 이런 특성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먼저 우주개발을 시작한 우주 선진국들도 수많은 실패를 거쳤다. 그러나 바로 이런 완벽함을 추구하는 특성 때문에 우주야말로 도전할 만한 분야이고, 또 미래를 위해 반드시 도전해야만 하는 분야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30~40년 늦게 우주개발을 시작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루었다. 우주개발을 시작한 지 불과 15년 만에 세계 6~7위권의 위성 기술 수준을 확보하게 되었고, 우리 힘으로 우주센터를 건설했으며, 우리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올리게 되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이러한 성과는 우리 민족이 우주개발에 적합한 특성을 타고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민족 특유의 타고난 근성과 도전정신, 성공을 향한 강한 집념, 그리고 젓가락 사용에서 얻어진 섬세함과 정밀함 등이 우주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모방을 창조로 승화시키는 것 또한 우리 국민의 저력이다. 아리랑위성 1호를 개발할 때만 해도 위성 기술이 없어 미국의 도움을 받았지만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과 경험을 통해 7년 만에 아리랑위성 2호를 우리 기술진 주도로 개발했다. ‘나로호’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우주 선진국인 러시아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머지않아 우리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게 될 것이다. 국가 전략기술인 우주기술은 기술이전이 엄격히 통제되어 있지만 공동개발 과정에서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 물론 러시아로부터 도입하는 발사체 1단에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자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20년 넘는 기간에 수조원이 들어가는 우주개발 현실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개발과정의 노하우를 체득하면서 우리 땅에서 첨단 액체연료 엔진 로켓을 발사하는 경험을 갖는다는 것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일이다. 또한 나로호 1단 개발뿐 아니라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설계와 발사 전체 운용시스템 등 이번 나로호 발사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성과는 결코 적지 않다. 이번 ‘나로호’ 발사 시험은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최종 목적지가 아닌 기술자립화로 가는 징검다리일 뿐이다. ‘나로호’ 발사 이후 한국형 발사체(KSLV-II) 개발에 착수해 2018년에는 순수 우리 기술로 우주에 가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주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야말로 우주강국으로 진입하는 열쇠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오늘 ‘나로호(KSLV-I)’ 발사가 이뤄진다.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쏘아올린 우주발사체가 우주에 도착하는 시간은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을 위해 7년이란 시간을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제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고, 성공을 기원하는 일만 남았다. 온 국민의 꿈과 희망을 실은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과학기술위성 2호가 궤도에 무사히 안착해서 반가운 신호음을 보내주길 바란다.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나로호 오늘 발사] 성공땐 경제적 효과 최대 2조 3000억원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19일 예정대로 발사에 성공하면 경제적 가치가 최대 2조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8일 내놓은 ‘나로호 발사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나로호 개발과 시설 건설에서 유발된 생산효과와 발사 성공으로 예상되는 홍보 효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따른 수출 증대효과 등을 모두 합하면 1조 7588억∼2조 34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발사체 개발에 지출한 5100억원 가운데 국내에 투입된 돈이 2549억원, 이를 통해 3629억원어치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발사장 건설액 중 국내에 투입된 2600억원으로 5330억원어치의 생산이 늘어났다고 추산했다. 특히 발사 성공으로 한국과 한국상품의 이미지가 제고돼 생기는 수출증가 효과는 8154억∼1조 3591억원, 홍보효과는 475억∼875억원의 가치로 분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나로호 오늘 발사] 나로호발사 성공 ‘과학위성 2호’에 달렸다

    [나로호 오늘 발사] 나로호발사 성공 ‘과학위성 2호’에 달렸다

    나로호 발사가 완전히 성공했다고 말하려면 과학기술위성 2호가 궤도에 정상 진입해야 하고 13시간 후 교신에 성공해야 한다. 즉 발사체는 2단에 탑재된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 놓기 위한 도우미인 것이다. 발사 성공을 결정짓는 것은 바로 인공위성이다. 이번 나로호에 올라타 우주로 쏘아 올려지는 주인공은 바로 과학기술위성 2호(STS AT-2)다. 위성 2호는 대기 지구복사에너지 측정, 위성궤도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저궤도 측정위성이다. 위성의 목표 고도는 약 302㎞이다. 에너지 흡수를 위한 태양전지판은 접혀 있다가 위성이 분리되면서 펴진다. 위성은 지구를 중심으로 타원궤도를 돌며 약 100분에 지구를 한 바퀴씩 돈다. 무게 99.4㎏, 크기 615×673×898㎜이며 수명은 2년이다. 위성본체는 복합소재 태양전지판, 이중머리 별추적기, 디지털 태양센서, 펄스형 플라스마 추력기, 소형위성용 탑재컴퓨터, X-밴드 송신기 등의 측정장치들로 구성돼 있다. 위성 주탑재체의 핵심인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는 물체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 대역의 자연에너지(잡음신호)를 고감도 수신기를 이용해 물체의 밝기온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부탑재체에 설치된 레이저 반사경은 지상에서 발사된 레이저 신호를 반사해 되돌려보냄으로써 지상국과 위성 간의 거리를 측정한다.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총괄하에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와 광주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위성체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우주 선진국 기술력의 70%에 이르는 연구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원격측정 명령계, 구조계, 열제어계 분야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 한편, 과학기술위성 1호는 지난 2003년 9월27일 러시아 발사체 코스모스에 실려 발사돼 2년여 간 측정위성으로서 방사능, 에너지입자, 자기장 측정 등의 임무를 완수한 바 있다. 2006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내년에 완성되는 과학기술위성 3호는 2호에는 없는 적외선 영상시스템이 장착될 전망이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오늘 발사] 군사적 효과는

    19일 나로호(KSLV-1)가 발사되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는 미·중·러·일 최신 이지스함들의 해상 탐지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도 적지 않은 군사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왕함은 나로호가 발사될 19일 오후 4시40분~6시37분 남해상에 전개된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나로호의 궤도를 추적하는 훈련이 발사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내년 1월1일 실전배치되는 세종대왕함은 현재 전력화가 진행 중이다. 상대 탄도미사일들을 탐지·추적하는 이지스함은 ‘동시교전’ 능력의 확보가 핵심이다. 이는 실제 미사일을 쏘고 추적하는 실전에 버금가는 훈련을 통해 향상된다. 세종대왕함 이지스 체계의 핵심은 선체 4면에 고정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SPY-1D(V)). 각 레이더는 120도씩 탐지, 최대 1000㎞ 이내의 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적한다. 통상 미사일 탐지 시간은 수초 이내이다. 이를 요격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수십초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결국 성공적인 이지스 체계는 동시다발적 목표물에 대응하는 동시교전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나로호 발사는 해군으로선 거의 무료로 이지스 체계를 훈련하는 기회가 된다. 우리 해군이 지난해 6~7월 ‘환태평양훈련(림팩)’ 기간 미국 태평양 미사일 발사 훈련장인 PMRF를 16억원에 빌렸다. 당시 PMRF 대여비가 총 훈련비용의 73%나 됐다. 나로호 발사로 인한 세종대왕함의 훈련비 절감 효과는 PMRF 대여비 이상일 것으로 해군은 보고 있다. 세종대왕함은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를 15초 만에 탐지해 추적했다. 한편 나로호 발사는 한반도 주변 열강들에게는 각국의 이지스 체계를 점검하고 한국의 우주개발 능력을 탐지하려는 한판의 해상 첩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나로호 한국우주사 새로 쓴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일이 밝았다. 나로호는 19일 오후 5시쯤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른다. 성공 여부를 떠나 20 09년 8월19일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나로호의 최종 예행연습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밝혔다. 최종 발사시간은 19일 오후 1시30분 결정된다. 기상 여건은 나로 발사에 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 나로우주센터지역 날씨는 구름만 낀 맑은 날씨로 바람은 초속 5m 이내, 낙뢰의 가능성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오후 2시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과부는 부내회의, 항우연 상황점검 회의, 유족과의 상의를 거쳐 당초 예정대로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이미 장착된 로켓을 분리하기 쉽지 않고 실질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시점에서 연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발사 D-1] 막바지 점검 분주… 남은 일정은

    17일 나로호가 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졌다. 발사대에 도착한 나로호는 이렉터(erector)에 의해 이상없이 세워졌으며, 연료 공급선 및 시스템 운용을 위한 케이블 연결 작업도 이뤄졌다. 또 발사체 방위각 측정도 완료됐다. D-1일인 18일에는 나로호 발사 최종 리허설이 실시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동안 1단 발사 준비 리허설이 진행되며, 이와 함께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4시간 30분 동안 2단 발사 준비 리허설이 이뤄진다. 리허설이 끝나면 오후 5시부터 결과 분석에 들어간다. 또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발사체, 발사대 및 비행궤적 등을 제어하는 레인지시스템 발사 준비 리허설을 실시한다. 리허설이 모두 끝나고 시스템이 원상태로 초기화되고 나면 나로호는 발사운용 대기 상태로 전환된다. 리허설 결과 분석은 오후 11시쯤 완료될 예정이다. D-데이인 19일 오전에는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을 충전한다. 발사 2~3시간 전에는 1단 로켓연료인 케로신(등유)과 액체산소가 충전된다. 한편, 발사일인 19일 발사가 기상으로 인해 연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외나로도 지역은 구름만 다소 낀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나로 발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바람과 낙뢰에 대해서는 “동남풍 계열의 바람이 초속 5m 내외에 불과하고 구름은 낙뢰를 내리게 하는 뇌운(雲)이 아닌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의 강수확률은 0%라는 게 없다.”면서 “국지성 호우 가능성은 열어 둬야 한다.”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 인근 봉래면과 고흥읍에는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휴가철이 막바지인데도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19일에는 발사대로부터 반경 3㎞ 내에 모든 민간인과 선박의 출입이 통제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발사 D-1] 발사 9분후 목표궤도 진입… 하늘 문 열렸다

    [나로호 발사 D-1] 발사 9분후 목표궤도 진입… 하늘 문 열렸다

    D-1,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를 하루 앞둔 가운데 나로호 발사에 성공을 기원하는 온 국민의 염원이 나로우주센터를 향하고 있다. 카운트다운에서부터 위성의 궤도 진입까지, 숨막히는 긴장감속에서 펼쳐질 나로호 발사 성공드라마의 가상 시나리오를 미리 써 본다. ●19일 오후 5시10분, 카운트다운 19일 오후 3시. 발사 2~3시간 남은 시간에 나로호 1단에 연료인 케로신(등유)과 산화제인 LOX(액체산소)가 주입됐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카운트다운만 남았다.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발사 18분 전 연구진은 마지막 점검을 했다. 분주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었다. 모니터를 바라보는 연구진들의 눈빛은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각 동에서 발사통제동으로 전해진 ‘이상무’ 보고가 침묵을 깨트렸다. 추적레이더동을 끝으로 최종점검 보고가 마무리됐다. 이제 날씨만 남았다. 가장 중요한 변수인 낙뢰와 풍속 모두 ‘이상무’. 발사 15분 전. 발사 최종 책임자인 조광래 우주발사체연구본부장이 큰 심호흡을 한 뒤 발사 카운트다운 버튼을 눌렀다. ‘15:00:00’을 가리킨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심장 박동수가 점점 빨라졌다.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오후 5시28분, 발사 “5, 4, 3, 2, 1, 0, 발사! 쿠구구구앙~” 33m의 키, 140t 몸무게의 나로호는 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솟구쳤다. 25초 동안 900m 가량 수직으로 상승했다. 나로호는 점점 남쪽방향으로 기울어지며 날아갔다. 발사 후 55초, 가속도가 붙은 나로호는 고도 7.4㎞ 지점에서 비행속도가 마하1(시속 약 1200㎞)을 돌파했다. 나로호의 몸이 죄어 왔다. 공기의 압력이 가장 높아지는 시점, 폭발할 가능성도 가장 높다. 나로호는 발사 최대 고비인 대류현상이 활발한 대류권(지상에서 10~15㎞까지)을 무사히 통과했다. 그 후 대류현상이 없는 성층권(10~50㎞까지), 중간권(50~80㎞)을 지나 열권(80㎞이상)으로 접어들었다. 중간권에서 열권으로 넘어갈 때 -92℃정도로 기온이 내려갔지만 나로호는 -200~3000℃까지 견딜 수 있어서 아무 문제 없었다. ●오후 5시31분35초, 분리 발사 후 215초, 로켓 상단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다. 나로호 엔진 연소시험에서 기록한 229초 그 순간, 정확히 1단 엔진이 멈췄다. 3초 후 고도 182㎞ 지점에서 1단은 2단과 작별을 고했다. 분리된 페어링과 1단은 발사한 지 각각 19분, 15분쯤 지나 필리핀 동남쪽 해안으로부터 400㎞ 떨어진 바다에 낙하했다. 그 때 1단에 장착된 역추진 로켓이 점화됐다. 1단과 2단의 분리가 더 잘될 수 있도록 도와 줬다. 이 힘으로 2단은 관성력을 받아 2분 40초 정도 비행했다. 발사 후 395초, 고도 300㎞쯤에서 2단 킥모터(고체엔진)가 1분간 점화됐고, 로켓은 목표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발사 9분 후 고도 306㎞ 지점에서 2단에 탑재돼 있던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오후 5시 37분,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온 나라에 전해졌다. 남도의 작은 섬에서 이뤄낸 기적은 온 국민을 흥분케 했다. ●위성2호 곧바로 태양과 만나 궤도 진입에 성공한 과학기술위성 2호는 곧바로 태양을 만났다. 나로호가 태양광 전지판으로 에너지를 흡수하자 연구진들은 “위성 전지판이 제대로 작동한다.”며 환호했다. 한 연구진은 “만약 궤도에 진입한 위성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태양빛을 받지 못하면 자체 연료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위성의 수명은 그만큼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나로호 발사시각이 19일 오후 4시40분부터 6시37분 사이에 정해진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이 때가 바로 위성이 궤도에 오를 때 태양을 만나는 시간, 이른바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Launch-ing Window)’이었던 것이다. ●20일 오전 6시반 교신 성공 20일 오전 6시 28분, 대전에 있는 KAI ST 인공위성연구센터. 밤잠을 설친 연구원들이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모니터 앞에 앉았다. 연구진들은 과학기술위성 2호와 교신을 시도했다. 위성이 고도, 시스템 작동 상태와 같은 위성 정보들이 연구센터 지상국으로 전해졌다. 통신에 성공한 것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의 상태는 모두가 정상이었다. 자체 연료의 소비도 전혀 없었다. 짧지만 2년 간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게 됐다. 나로호가 ‘성공’이라는 두 글자만 남기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꿈의 도전’ 나로호 탄생부터 발사까지

    우리 땅에서 발사되는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NARO)’의 발사일을 맞아 제작과정과 의의를 짚어보는 특별기획이 방송된다. KBS 1TV는 나로의 발사일인 19일 오후 10시에 특별기획 ‘꿈과 도전의 기록,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나로’(연출 이치훈)를 마련해 나로 탄생부터 발사까지의 현장을 소개한다. 또 나로 이후 대한민국이 우주개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방향과 과제도 제시해 본다. 방송은 나로 발사를 위해 땀을 흘린 사람들을 직접 만난다. 16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개발에서 발사까지 7년의 시간이 걸린 자력위성발사 프로젝트에 매달린 사람들은 셀 수 없을 정도다. 제작진도 여기에서 600여일을 함께 일하며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취재했다. 방송은 대전항공우주연구원,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 등을 오가며 핵심연구원들을 인터뷰한다. 또 나로 발사가 국내 우주산업에 가져다 줄 득과 실도 따져본다. 나로 발사로 대한민국은 미래산업인 우주산업 영역에서 선진국들과 보조를 맞추게 됐지만, 기술도 경험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인공위성과 궤도진입 기술은 있지만, 발사체를 만들 수 없어 나로의 발사 역시 러시아 기술에 의존했다. 방송은 여러 전문가의 목소리를 빌려 우리 우주산업의 한계와 나아갈 방향을 들어본다. 나로의 탄생부터 발사까지의 과정을 나로가 직접 화자가 돼 들려주는 방식으로 꾸몄다. 개발과정에서의 각종 시행착오들, 부품제작과 조립, 나로라는 이름을 얻고 우주로 날아가는 순간까지의 과정 등을 1인칭으로 그려 흥미를 더했다. 또 프로그램은 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이해를 돕고 개발현장, 발사현장 등을 오가며 시각적 재미를 높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나로호 발사 명당서 보고 축제도 즐기고

    19일 발사 예정인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성공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비한 우주체험 남도여행’ 홍보물 1만부를 제작해 수도권 관광안내센터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도내 주요 관광지에 배포했다.홍보물에는 ‘나로호’ 발사장면을 볼 수 있는 명당자리 16곳을 소개하고, 남도 여름휴가 코스와 추천음식, 숙박지 등도 함께 수록했다.전남 관광홍보 사이트인 남도코리아(www.namdokorea.com)에서도 우주발사 관망 포인트와 남도여행 추천코스 등의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나로호 발사 하루 전인 18일에는 무박 2일로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특별 관광열차를 운행해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나로호 발사에 즈음해 인근 시·군의 지역축제도 함께 선보인다. 고흥군은 19일 오후 1시 영남면 남열 해돋이해변에서 유명 가수 초청공연 등 ‘나로우주센터 위성발사 카운트다운 쇼’를 개최한다. 여수시에서도 19일 오후 3시40분 화정면 백야도 등대 주변에서 시립국악단 공연, 전통농악놀이 공연 등 우주발사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행사를 열며, 보성군도 같은 날 오후 4시 제암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축하행사를 펼친다.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여름이 좋아(민느 글, 나탈리 포르티에 그림, 이정주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산에 텐트를 치고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감상하고, 참나무나 느티나무를 구별해보고, 아무 일도 안 하고 한낮 무더위를 낮잠으로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름방학 중에 꼭 해보면 좋은 일들이 길게 소개돼 있다. 8500원. ●형제가 간다(방미진 글, 이경석 그림, 창비 펴냄) 열 살 형 봉호, 아홉 살 동생 경호는 같은 초등학교에 다닌다. 귀엽고 인사성 밝고, 성격 좋은 형은 인기 짱이지만, 공부가 더디고 혼자 책읽기도 힘들어하는 동생은 학교에서 ‘꼴통’, 집에서 ‘골칫거리’. 하지만 형에게 비밀이 있었으니, 형도 꼴통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또는 그래서 형제는 즐겁다. 8500원. ●흥부네 똥개(이형진 글 그림, 느림보 펴냄) 점박이는 흥부네 집에서 키우는 잡종개다. 점박이는 자신이 흥부 자식 열두 남매 중 아홉째로 믿고 있다. 가난한 살림살이에 점박이는 똥을 즐긴다. 그러나 막내 흔들이가 병이 들자 흥부는 점박이를 ‘잡자’고 한다. 똥개 눈에 비친 인간은 흥부조차도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이다. 9800원. ●물을 찾는 아이(잔 오머로드 지음, 노경실 옮김, 해와나무 펴냄)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농장에 사는 두기는 가뭄에 농장이 타들어가자 나뭇가지를 들고 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냈던 할아버지를 따라 직접 물을 찾아 나선다. 두기는 나뭇가지가 아래 위로 흔들린 지점을 삽으로 파냈지만, 물은 없었다. 그러나 그날 밤 달빛에 반짝이는 물결을 두기는 발견한다. 두기의 가족과 말, 사슴들은 충분히 목을 축일 수 있었다. 물의 소중함이 새삼스럽다. 8500원. ●개척자와 공상가들(토마스 뷔르케 글, 유영미 옮김, 채연석 감수, 웅진주니어 펴냄) 8월 중에 전남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에서 소형위성발사체인 ‘나로호’를 발사하면 한국은 10번째 우주클럽의 회원국이 된다. 우주 탐험에 도전한 인류의 개척 역사에 이제 한국도 포함되는 것이다. 닐 암스트롱이 있기까지 공상가에 불과했던 개척자들의 이야기. 1만 5000원.
  • 나로호 발사체제 돌입

    D-5, 나로호 발사 최종점검이 끝났다. 이제 사실상 발사모드로 돌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김중현 제2차관 주재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현지에서 정부 차원의 최종점검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발사일 확정을 위해 꾸려졌던 ‘발사준비 검토위원회’는 ‘발사상황 관리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발사준비 상황 및 당일 조치계획 등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우주개발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미국, 일본, 영국, 유럽연합(EU)도 첫 위성발사에서 모두 실패했다. 일본은 네 차례나 실패를 거듭했다. 로켓 발사국 11개국(유엔 제재국 이란 포함) 중 첫 시도에서 성공한 나라는 옛소련, 프랑스, 이스라엘 단 세 나라에 불과하다. 나로호 엔진이 우주강국 러시아에도 ‘첫경험’이라는 점 또한 우려를 가중시킨다. 하지만 희망도 있다. 시대별 로켓 발사 성공률을 보면 1950년대 70.7%, 1960년대 83.6%이던 것이 70년대 93.4%, 80년대 95.4%까지 높아졌다. 날씨는 나로호 발사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다. 기상청은 “19일 전남지역은 구름이 많겠으며 최저 22, 최고 32도의 날씨를 보이겠다.”면서 “20일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압골의 이동이 빠르면 19일 비가 올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19일 발사확정

    나로호 발사일이 오는 19일로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러 양국 기술진들과 발사 일정을 협의한 결과 오는 19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최종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 기상조건을 고려해 8월26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했다 .  교과부는 “지난 7일 러시아로부터 14~16일 발사 제안을 받았지만 국제기구에 통보하는 데 8일 정도 소요될 것을 감안해 19일 발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러시아에서 연소시험한 엔진이 나로호 엔진이 아니라는 의혹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지난 7일 이같은의혹(서울신문 8월 8일자 2면)이 제기됐을 때 교과부는 “나로호엔진인 RD-151이 맞다.”고 해명했지만, 정작 30일 러시아에서 연소시험이 이뤄진 엔진은 나로호의 쌍둥이 엔진(RD-151)이 아닌 러시아 발사체 앙가라의 엔진(RD-191)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이와 관련, 이주진 항우연 원장은 “RD-151과 RD-191의 하드웨어가 똑같아 사실상 같은 엔진”이라면서 “RD-191을 나로호의 프로파일에 맞게 튜닝을 해 시험했기 때문에 성능에 차이가 없다.”고 재해명했다. 또 그는 “기술이전이 극히 제한돼 있는 1단이라 세부적인 사항은 알기 힘들며, 러시아 자국의 발사체 개발일정에 대해 우리가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
  • [모닝 브리핑] 러 “나로호 연소시험 이상없어… 14~16일 발사”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러시아 측으로부터 나로호 1단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 받았고, 곧바로 나로호 발사 일정 협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교과부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로부터 “나로 연소시험에서 발생한 기술적 이슈는 발사에 이상이 없는 단순한 측정 센서 오류였다. 14~16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팩스로 받았다. 하지만 교과부는 이번 만큼은 성급하게 일정 확정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연소시험에 참여한 관련기관 모두가 나로 발사에 이상이 없다는 공식적인 확인을 해줄 것을 러시아에 요구했다. 그 공식적 확인이 10일 전해진 것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엔진 러 ‘실험용’ 의혹

    지난달 30일 러시아에서 이뤄진 연소시험의 엔진이 나로호 엔진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나로호의 엔진을 개발한 러시아 에네르고마시(Energomash)사는 지난 3일 홈페이지(www.npoenergomash.ru)를 통해 “지난달 30일 개발중인 발사체 앙가라 엔진인 RD-191의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연소시간은 233초를 기록했으며, 데이터 분석이 끝나면 2차 연소시험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로호와 러시아 발사체 앙가라의 연소시험일이 공교롭게도 30일로 겹친 것이다. RD-191은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가 2011년 개발을 목표로 하는 자국 발사체 ‘앙가라’의 엔진이다. 반면 나로호의 엔진은 RD-191보다 추력을 낮춘 변형 모델인 RD-151이다. 흐루니체프사와 에네르고마시사의 홈페이지 확인 결과 30일 당일 연소시험은 1번 있었고, 실험 모델은 RD-191이었다. 즉, 30일 러시아에서 이뤄진 연소시험은 나로호의 엔진이 아닌 앙가라의 엔진일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나로호의 추력은 170t인 데 반해 30일 흐루니체프사가 시험한 모델의 추력은 196t이었다는 것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30일 나로호 엔진인 RD-151로 연소시험을 한 것이 맞다. 196t은 최대 추력을 표현한 것이다.”라면서 “러시아는 엔진이 같은 앙가라계열이기 때문에 RD-191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 말이 맞다면 나로호 엔진인 RD-151은 러시아가 개발중인 ‘실험용’인 셈이 된다. 러시아는 “30일 연소시험한 RD-191이 ‘개발중’이며 앞으로 2차 연소시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게다가 이 모델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발사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과부는 “러시아와 연소시험을 1번 하기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시험은 없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런 의혹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측이 기술적 문제가 발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측정 오류였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러시아 측으로부터 8월14~16일 발사를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모닝 브리핑] 교과부 “나로호 엔진 보조펌프 회전수 이상”

    나로호 연소시험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Technical Issues)는 엔진 보조펌프의 회전수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기술적인 이슈는 엔진의 압력이 올라갔을 때 유체의 압력을 조절해 주는 보조펌프의 회전수가 정상치보다 많아져 특이값을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이 문제에 관해 러시아 측에서도 측정센서의 오류인지 물리적 현상의 오류인지에 대한 상세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보조펌프의 회전수에 대한 기술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러시아 측과 발사일정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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