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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발사] 동일 엔진·추진체로 내년 5월 2차발사

    나로호 1차 발사가 위성의 궤도진입 실패로 ‘절반 성공’으로 끝난 가운데 내년 5월쯤 실시될 2차 발사는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단 러시아 기술진은 발사 이후 정리가 되는 대로 결과분석을 위한 필요 인원 몇 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러시아로 철수한다. 분석은 한·러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분석이 완료되기까지는 최단 1개월에서 최장 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이후 한·러는 계약대로 내년 5월 2차 발사를 위한 준비과정에 돌입한다. 2차 발사는 1차 발사와 똑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발사 1~2개월 전인 3~4월쯤 러시아로부터 1단 발사체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2차 발사 때의 나로호는 1차 때와 같은 엔진, 같은 추진체, 같은 과학기술위성 2호가 탑재된다. 현재 과학기술위성 2호와 2단 발사체는 이미 1기씩 더 제작해 놓은 상태다. 나로호가 첫 번째 발사에서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나로호 발사 사업’이 성공적인 피날레를 장식하기까지 기회는 더 남아 있다. 사업 계약시 한·러는 9개월 간격으로 최대 3회 발사, 2회 성공 조건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내년 5월쯤 실시될 2차 발사에서 만의 하나 실패하더라도 나로호 발사 성공 여부는 2011년 2월 3차 발사까지 해봐야 판가름 난다.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도 “나로호 1차 발사는 시험 발사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이번 발사의 의미도 크지만 3차 발사까지 끝나봐야 나로호 발사 성공 여부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우주개발분야에 투자된 예산은 총 1조 6884억원에 달한다. 이중 나로호 개발에 5025억원이, 나로우주센터건설에 3215억원이 들었다. 이처럼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 국가 거대사업인 나로호 사업. 1차 실패를 딛고 내년 2차 발사에서 성공해야 우리나라도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발사] 위성덮개 한쪽 분리 안돼… 궤도 진입각도 오차

    “어라~너무 많이 왔네.”과학기술위성 2호가 목표로 했던 306㎞ 지점을 넘어 342㎞ 지점에서 분리됐다.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이다. 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이유로는 2단과 위성 분리가 늦게 됐다는 게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발사 후 540초(9분) 후 2단과 최종분리가 됐어야 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위성이 분리된 시간은 오후 5시9분40초쯤이었다. 시간의 오차를 고려해 오후 5시 조금 지나 발사됐다 해도 나로호는 정확히 오후 4시45분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기 때문에 40여초나 늦게 분리됐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만약 페어링 한쪽을 달고 비행을 했다면 그 무게 때문에 2단에서 가속이 되지 않아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을 수도 있다. 탁민제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페어링을 걸친 채 비행하는 경우는 우주로켓 발사에서 사소하면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발사체 비행과정은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나로호 발사는 ‘절반의 성공’이 맞다.”고 말했다.궤도 진입 각도가 잘못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발사체의 발사 각도는 수천분의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정확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 로켓 전문가는 “궤도 진입 각도가 잘못돼 위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사례는 우주선진국에서도 허다하게 발생한다.”면서 “그럼에도 교신에 성공한 사례 또한 많다.”고 말해 위성 2호의 궤도 진입 실패가 발사체의 완전한 실패는 아님을 시사했다.이 밖에도 “2단 킥모터의 결함이다.”, “1단과 2단의 원활한 분리를 위한 역추진 로켓 점화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등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실패에 대한 다양한 원인들이 제기되고 있다.이상목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 실장은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어 정확한 원인분석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면서 확답을 피했다.정상궤도 진입 실패가 확인되자 교과부와 항우연, 러시아 기술진은 즉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돌입했다.양국 기술진은 25일 공동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실패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은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을 경우에 2~3일간 전체 발사과정을 점검한 뒤 나로센터를 떠나 귀국, 귀갓길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정상궤도 진입 실패로 당장 집에 가려던 계획을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교과부와 항우연은 26일 오전 10시30분 1차 원인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발사] 발사 55초후 음속 돌파… 9분뒤 고도 340㎞ 넘어

    오전 9시부터 나로우주센터는 본격적인 발사모드에 돌입했다. 최종 예행연습 때 계획하고 연습했던 과정을 그대로 실전에 옮기는 과정이었다. 25일 아침부터 발사 때까지 이뤄진 과정은 헬륨·연료·산화제 충전이 주를 이뤘다. 오전 10시7분부터 지난번 발사 중단의 원인이었던 오류 난 측정센서가 위치한 공급계에 1단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이 35분간 충전됐다. 헬륨가스가 새거나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오후 1시 1단로켓 연료인 케로신(등유의 일종)과 산화제인 LOX(액체산소) 충전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 그리고 ‘진행’이 선언됐다. ●오전 9시, 발사운용 시작 오전 9시부터 나로우주센터는 본격적인 발사모드에 돌입했다. 최종 예행연습 때 계획하고 연습했던 과정을 그대로 실전에 옮기는 과정이었다. 25일 아침부터 발사 때까지 이뤄진 과정은 헬륨·연료·산화제 충전이 주를 이뤘다. 오전 10시7분부터 지난번 발사 중단의 원인이었던 오류 난 측정센서가 위치한 공급계에 1단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이 35분간 충전됐다. 헬륨가스가 새거나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오후 1시 1단로켓 연료인 케로신(등유의 일종)과 산화제인 LOX(액체산소) 충전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 그리고 ‘진행’이 선언됐다. ●오후 3시, 연료·산화제 충전 오후 2시57분 연료인 케로신 충전이 시작됐다. 충전이 완료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48분. 이와 함께 오후 3시4분부터 산화제인 LOX가 충전되기 시작해 1시간여 만에 완료됐다. 오후 4시28분 발사체를 세우는 이렉터(erector)가 최종적으로 철수됐다. 오후 4시42분, 발사 18분 전. 발사준비가 완료됐다. 추적레이더동, 제주추적소, 광학장비동 등에서 ‘이상무’ 보고가 발사지휘센터(MDC)로 전해졌다. 발사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할 시간이 됐다. 발사 최종 결정권자인 조광래 우주발사체본부장은 나로호에 기술적인 문제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GO’가 선언됐다. 오후 4시45분, 조 본부장이 발사 버튼을 눌렀다. 전광판 위에서 세 번째에 있는 카운트다운 시계가 ‘00:15:00’에서 거꾸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후 5시, 발사·추적 오후 4시59분 56초, 1단 엔진이 연소점화됐다. 3.8초만에 추력이 142t에 도달한 나로호는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구쳤다. 나로호가 이륙하자 광학장비동에 있는 추적장비가 광학센서를 이용, 발사체의 비행자세 데이터를 확보해 발사통제동으로 전송했다. 900m를 수직 상승한 나로호는 남쪽방향으로 서서히 기울어져 날아갔고, 발사 55초 후 음속을 돌파(초속 1200m)했다. 이때부터 추적레이더동에서 발사체의 비행궤적 정보를 보내왔다. 발사 215초 후 위성 덮개(페어링)가 분리됐다. 나로호 엔진 연소시험에서 기록한 229초가 됐을 무렵 1단 엔진이 멈췄고, 정확히 3초 후 1단로켓이 분리됐다. 그 시간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추적소와 인근 해상의 원격자료수신장비(Telemetry)는 발사체를 추적하며 위성의 동작상태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분리된 페어링과 1단 추진체는 발사한 지 각각 19분, 15분쯤 지나 필리핀 동남쪽해안으로부터 500㎞ 떨어진 바다에 낙하했다. 발사 후 395초. 로켓이 고도 300㎞ 지점을 돌파하자 2단로켓의 고체엔진(킥모터)이 1분간 점화됐다. 발사 9분 후 2단에 탑재돼 있던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됐다. 모두가 정상궤도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위성이 도착한 고도는 340㎞를 넘어서 있었다. ●오후 5시9분, 정상궤도 진입실패 과학기술위성 2호는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예상했던 정상궤도인 306㎞ 지점을 훌쩍 넘어서 버린 것이다. 길 잃은 과학기술위성 2호, 교신에 성공해야 발사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다고 보긴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처럼 나로호 발사는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 실패로 ‘절반의 성공’으로 일단락됐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남북관계 완만한 해빙 모드로

    북한이 25일 남북적십자 회담 제의를 수용했다. 또 이날 북측은 남북간 주요 통신채널이었던 판문점의 남북 직통전화 5회선을 9개월 만에 복구했다. 최근 북한이 보이고 있는 유화적인 제스처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말 육로통행 제한조치인 ‘12·1조치’와 지난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라 최악으로 치달았던 남북관계가 바닥을 치고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들이다. ●北, 국제 대북제재 돌파구 활용 ‘추석 때 이산가족 상봉을 한다.’는 것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가 합의한 5개항에 포함된 내용이다. 따라서 북측이 적십자회담 제의를 거부할 명분은 없었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20일 제의한 남북적십자회담에 대해 북측은 24일까지 응답이 없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6일 남북적십자회담을 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봤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해 방한한 특사조문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비서가 23일 귀환한 뒤 북측이 적십자회담 수용의사를 밝힌 게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산가족상봉뿐 아니라 남북간 주요 현안을 협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김 비서는 서울을 떠나기 직전 기자들에게 “다 잘됐다.”면서 “좋은 기분으로 간다.”고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 북측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강경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지난 21일 조문단 파견을 전후로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여 왔다. 지난 20일에는 통지문을 통해 ‘12·1조치’를 전면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남북적십자회담을 수용한 것이다.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대북제재를 받고 있는 북측이 북·미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전 대통령 조문정국에서 형성된 남북 간의 대화 및 교류협력의 분위기가 북측의 남북적십자회담 수용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라며 “남북 적십자회담 이후 고위급의 당국간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방면 교류협력 이어질듯” 양 교수는 “고위 당국간 회담을 전후해서 민간인의 방북 및 인도적 지원 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포괄적 이산가족인 국군포로나 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상봉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측이 남북 적십자회담을 수용한 것은 앞으로도 남북간 합의된 사안에는 적극적으로 이행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보이려는 뜻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나로호 날았지만 위성 행방 묘연 전라도 보수, 경상도 진보 나와야 이영애 美서 극비결혼 태평양전쟁 가짜유골 봉환 논란 SM 이수만 최고급 오피스텔 롯데 16.8도에 진로 “물탄 소주” ”수능 코앞인데 휴교하라니… “
  • 이영애 美서 깜짝결혼

    인기 배우 이영애(38)가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이영애의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동인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동인은 일리노이공대 출신으로 미국계 IT 업종에서 일하는 교포 정모씨가 신랑이라고 소개하며 자세한 신상 정보는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동인은 “이영애씨가 많은 팬과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연기자로서 공식적인 기자 회견을 통해 결혼을 발표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지만, 가족들이 조촐하고 조용한 결혼식을 원했기 때문에 공개 발표하지 못했음을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이영애가 결혼식을 미국에서 올린 까닭은 신랑쪽 가족과 친지가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앞으로 미국에 근거지를 두고 생활하게 되지만, 좋은 작품이 있다면 결혼 전과 마찬가지로 연기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1984년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한 이영애는 1990년대 화장품 광고를 통해 ‘산소 같은 여자’로 유명세를 치렀다. 1993년 SBS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로 연기에 입문한 이영애는 MBC ‘의가형제’, SBS ‘불꽃’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03년 방송된 MBC ‘대장금’을 통해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영애는 1997년 최민수와 함께 나왔던 ‘인샬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2000년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 2001년 ‘선물’, ‘봄날은 간다’에 잇달아 출연하며 정상급 영화배우가 됐다.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로는 눈에 띄는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나로호 날았지만 위성 행방 묘연 전라도 보수, 경상도 진보 나와야 태평양전쟁 가짜유골 봉환 논란 SM 이수만 최고급 오피스텔 롯데 16.8도에 진로 “물탄 소주” ”수능 코앞인데 휴교하라니… “
  • “수능 80일도 안남았는데 휴교라니…”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공중이용시설’ 기피증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와 학원가도 공황상태로 빠져들고 있으며, 예비군 훈련장과 육군 훈련소도 비상이 걸렸다. 백화점, 영화관에도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 25일 오후 서울 신정동의 한 고등학교. 지난 17일 개학했지만 운동장과 교실은 텅 비어 있었다. 지난주 3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자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학교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과제물을 올려 학생들의 자습을 돕는 한편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나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3학년 이모(18)군은 “수능이 80일도 남지 않았는데 큰 걱정”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개학을 늦추거나 임시 휴교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집계 결과, 이날 오후 3시 현재 19개교가 휴교를 결정했으며, 27개교가 개학을 연기했다. 전날 38개교보다 8개교가 늘었다. 환자수는 모두 81명으로 나타났다. 학원가도 초비상이다. 학원은 학교와 달리 원생들의 이동이 쉽기 때문이다. 서울 목동의 A보습학원 원장 이모(40)씨는 “학생들의 위생관리를 위해 내부 규칙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어학원 강사 신모(25)씨는 “단기 해외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은 일주일간 출석시키지 않는 대신 보충수업을 해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극장가도 한파를 맞았다. 대학생 오모(22)씨는 “아무래도 영화관은 많은 사람들이 오니까 신종플루에 감염될 위험성이 더 큰 것 같아서 여자친구와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거나 공원에서 데이트를 한다.”고 말했다. 대형영화관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 주말 10% 이상 관객이 줄었다.”면서 “가족단위 관람객이 크게 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매주 일요일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근처 대형마트에 가서 장을 보던 주부 양혜연(34)씨는 생활패턴을 바꿔 혼자 장을 보고 있다. 양씨는 “마트에 갈 때마다 아이가 카트를 타는 것을 좋아하는데,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이 만졌던 카트를 아이가 만지게 되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아이를 데리고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남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한 부녀회장은 “반상회는 당분간 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매주 2500여명이 입영하고 하루평균 1만3000여명이 훈련받는 육군 논산훈련소의 신종플루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논산훈련소는 현재 입영 전 7일 이내 확진 환자 발생지역에 체류했거나 방문한 훈련병에 대해서는 전원 군의관 진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훈련병 스스로가 환자 발생 지역의 체류 및 방문 여부를 자진신고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논산훈련소에서만 훈련병 6명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됐다. 또 불특정 다수가 집결하는 예비군 훈련장과 대기업을 위주로 예비군 훈련 연기를 검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 대기업 예비군동대 관계자는 “예비군훈련장의 특성상 손을 씻는 등의 위생관리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상당수 직원들이 연기를 문의하거나 아예 회사 훈련일정을 미루자는 건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현동에서 공부방 자원봉사를 하는 대학생 이모(24)씨는 “아이들이 집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위생관리를 주지시키고 있지만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어 환자가 발생하면 급속도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안동환 김민희 오달란기자 ipsofact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나로호 날았지만 위성 행방 묘연 전라도 보수, 경상도 진보 나와야 이영애 美서 극비결혼 태평양전쟁 가짜유골 봉환 논란 SM 이수만 최고급 오피스텔 롯데 16.8도에 진로 “물탄 소주”
  • 소주 ‘0.1도 전쟁’

    소주 ‘0.1도 전쟁’

    술 사업에 뛰어든 롯데가 25일 야심작을 내놓았다. ‘쿨(cool)한 소주’다. 알코올 도수 16.8%의 저도주다. 기존 2개의 저도주 16.9도와 16.7도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 들었다. 0.1도 차이에 승부를 건 소주 전쟁의 시작이다. 논란이 됐던 TV광고는 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 1위 진로는 “소주이기를 포기한, 물탄 소주”라고 공격한다. 저도주를 내놓은 롯데의 진짜 속셈은 따로 있다고도 목청 높인다. ●저도주 3파전 롯데주류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저도주를 공식 선보였다. 올 초 두산주류를 인수한 뒤 롯데라는 이름 아래 내놓은 첫 작품이다. 이름은 ‘처음처럼 쿨’. 처음처럼(19.5도)보다 알코올 도수가 2.7도나 낮다. 출고가도 처음처럼보다 병당 20.9원 싸다. 26일부터 판매한다. 이로써 17도 미만 저도주 시장은 무학의 ‘좋은 데이’(16.9도), 대선주조의 봄봄(16.7도)에 이어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좋은 데이가 2006년 처음 개척한 저도소주 시장은 올 초 봄봄의 가세로 관심을 끌었으나 판매 돌풍은 일으키지 못했다. 좋은 데이와 봄봄이 경남·부산에 기반을 둔 지방 소주라는 점도 시장 개척에 한계로 작용했다. 김영규 롯데주류BG 대표는 “덜 취하면서 즐기는 웰빙 음주문화가 세계적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어 저도소주 시장은 충분히 승산있다.”며 “수도권을 시작으로 지방으로 판매망을 확대,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장담했다. 진로 측은 “알코올 도수가 18도 밑으로 내려가면 소주가 아니다.”라면서 “캬~하는 맛이 없는 맹맹한 소주를 소비자들이 찾겠느냐.”고 저평가했다. 진로는 참이슬(20.1도), 참이슬후레쉬(19.5도), 진로제이(18.5도) 세 종류의 소주를 갖고 있지만 가장 순한 진로제이도 18도가 넘는다. 당초 롯데는 신제품 도수로 18.5도를 검토했으나 올 3월 진로가 제이 도수를 18.5도로 낮추자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미래는 저도주” vs “속셈 따로 있다” 진로 측은 “기존 저도소주 시장점유율이 1%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롯데가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저도주를 내놓은 까닭은 TV광고를 노린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현행법상 TV 술 광고는 17도 미만 저도주에 한해 밤 10시 이후 허용된다. TV광고를 통해 신규 술 사업자로서의 롯데 브랜드를 알리고 지지부진한 처음처럼의 판매율도 올리려는 전략이라는 시각이다. 두산 시절이던 지난해 마케팅 행사 이름으로 처음처럼 쿨을 이미 선보여 참신함이 떨어짐에도 굳이 신제품 이름으로 책정한 것도 처음처럼을 알리려는 꼼수라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쿨이 시원하다는 뜻 외에 멋지다는 뜻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널리 애용돼 작명한 것”이라며 “법적으로 TV광고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처음처럼 쿨의 TV광고는 앞으로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경쟁사의 해석과 달리 소주시장의 미래는 저도소주에 있다고 판단해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며 “(진로와 롯데) 누구의 판단이 옳았는지는 소비자의 선택이 말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주 도수 마지노선은? 소주 도수가 과연 어디까지 내려갈 것인지도 관심사다. 김 대표는 일본 사케(청주)의 도수가 ‘15±1도’인 점을 환기시켰다. 그는 “소주가 16도 밑으로 내려가면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며 사견을 전제로 16도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나로호 날았지만 위성 행방 묘연 전라도 보수, 경상도 진보 나와야 이영애 美서 극비결혼 태평양전쟁 가짜유골 봉환 논란 SM 이수만 최고급 오피스텔 ”수능 코앞인데 휴교하라니… “
  • 李대통령 “전화위복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위성이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과 관련, “비록 정상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7전8기가 안 되면 8전9기로 한다는 각오로 더욱 분발해 우주강국의 꿈을 꼭 이뤄야 한다.”며 “이번 시도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또 “밤낮없이 연구개발에 전념해온 항공우주 과학기술자들을 더욱 격려하라.”고 지시했다.
  • [나로호 발사] 발사초기 자축 분위기… 목표궤도 벗어나자 “아~”

    [나로호 발사] 발사초기 자축 분위기… 목표궤도 벗어나자 “아~”

    25일 3시57분, 발사지휘센터(MDC)에는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다. 항우연 관계자는 “연구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라면서 “MDC 안에서 발사 준비가 한창인 만큼 국무총리가 입장할 때도 박수로 환영하지 말고 목례로 인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블라인드 틈 사이로 보이는 연구진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배어 있었다. 오후 4시34분 지휘센터 내부를 가리고 있던 블라인드가 걷혔다. 스크린 옆 전광판에는 ‘UTC(세계표준시각)’, ‘LT(한국 현지 시각)’, ‘CT(카운트다운)’, ‘HO(표준시 기준 발사예정 시각)’, ‘LOT(발사 이후 작동 타임워치)’가 표시돼 있었다. 오후 4시54분, “발사 6분 전”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연구진은 이제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긴다는 듯 담담한 표정으로 스크린과 전광판을 바라봤다. 생수를 한 모금 마시며 긴장을 푸는 연구원도 눈에 띄었다. 오후 4시59분, “발사 1분 전”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연구원들은 일제히 모든 일을 멈추고 스크린만 뚫어져라 바라봤다. 발사 순간 나로호가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올라갔고 심은섭 팀장은 두 손을 위로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치는 듯했다. 조광래 본부장은 차분히 모니터를 보며 나로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륙 순간 모니터는 그래픽으로 전환되고 아래 중앙화면엔 광학장비로 찍은 나로호가 잡혔다. 나로호는 화염을 뿜어내며 한 줄기 빛을 발하며 순조롭게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지휘센터 밖은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끌벅적했지만 내부는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했다. 조 본부장은 발사 최종 성공까지 확신하지 않으려는 듯 얼굴 표정 변화없이 차분했다. 2단이 점화되자 참관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휘센터 내부는 여전히 미동도 없이 연구원들이 침착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모니터 왼편 하단 중앙 화면엔 나로호 궤적이 선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나로호는 오키나와를 지나 정상적으로 순항하고 있었다. 발사 9분 후 “17시 09분 40초 발사체에서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습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온 국민이 기뻐했으나 환희는 오래가지 못했다. 발사 9분여 뒤 발사에 성공한 듯했으나, 이후 위성이 예정된 지점보다 높은 곳에서 분리돼 목표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어왔기 때문. 자축 분위기에 들떠 있던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분위기가 일순 싸늘해졌다. 한 차례의 연기 끝에 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위성까지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확인했던 뒤라 뒤늦은 실패 소식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일부 관계자들은 충격에 말을 잃었으며 다른 이들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관계자들은 긴장과 환희, 충격까지 냉온탕을 오가는 등 동요된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제자리를 찾아 데이터 분석 및 조사 작업에 몰두했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009 세제개편] 가계 영향

    [2009 세제개편] 가계 영향

    정부가 녹색성장, 조세 형평성 등을 목적으로 일부 세목을 신설 또는 부활함에 따라 내년부터 해당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우선 전기를 많이 먹는 가전제품에 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얻은 세금으로 저소득층의 고효율 제품 구매를 돕겠다는 것이지만 대용량 가전이 보편화하는 추세여서 서민·중산층도 만만찮은 부담을 지게 됐다. 부과 대상은 냉장고, 에어컨, TV, 드럼세탁기 등 4가지다. 구체적인 제품 선정 기준은 시행령에서 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1인당 가정부문의 2000~2006년 연평균 전력소비 증가율은 8.6%로 일본 1.2%, 미국 1.1%, 영국 0.2%, 프랑스 1.6%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율은 5% 단일세율로 정해졌지만 실제 추가되는 부담은 교육세 등을 더해 6.5% 가량이다. 이에 따라 50인치 PDP TV는 230만원에서 245만원으로 15만원, 25평형 에어컨은 260만원에서 276만 9000원으로 약 17만원, 763ℓ짜리 냉장고는 180만원에서 191만 7000원으로 약 12만원 비싸진다. 내년 7월부터 자동차운전학원과 무도(舞蹈)학원 수강료도 10% 안팎 오르게 된다. 10%의 부가가치세가 새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부가세는 소비자가 낼 세금을 사업자가 물건 값에 얹어 받은 뒤 대신 납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가세 인상은 곧바로 그만큼의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면서 “자동차운전학원과 무도 학원에 이어 다른 분야로도 대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쌍꺼풀 수술, 코 성형, 지방 흡입술 등 미용 목적 수술에도 내년 7월부터 10%의 부가세가 매겨진다. 수술 비용도 자연히 올라갈 전망이다. 재정부는 “전문의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등 전문기관에서 신체의 필수기능 개선 목적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미용 목적 성형수술은 과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완동물 진료, 애견 미용, 애견호텔, 애견사료, 애견용품 등도 내년 7월부터 부가세 부과대상으로 전환된다. 내년 1월부터 중고 자동차에 대한 매입세액 공제율과 공제 대상이 줄어드는 것도 중고차 매매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가 인상은 아니지만 개인 금융상품의 비과세·감면 혜택도 대폭 축소돼 부담이 늘게 됐다. 정부는 개인저축 중 비과세·감면 저축이 55%로 과도해 지원 실적이 낮거나 중복 지원에 해당하는 제도는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국제 금융위기 때 증시안정 대책으로 나왔던 만기 3년 이상의 장기주식형 펀드와 장기회사채형 펀드에 대한 세제 지원이 올 연말로 종료된다. 그동안 장기주식형 펀드는 불입액의 5~20%를 소득공제하고 배당소득은 비과세했다. 장기회사채형 펀드는 배당소득을 비과세했다. 올 연말까지 주기로 했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한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은 2012년까지 적용 시한을 3년 연장하되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불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하던 혜택은 없애기로 했다.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생계형 저축예금과 농협 조합 등의 조합원 예탁금에 대해 별도로 1인당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을 비과세하던 것도 중복 가입을 금지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녹색금융 등 일부 지원이 확대되는 것도 있다. 조달자금의 60% 이상을 정부인증 녹색기술 및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녹색펀드, 녹색예금, 녹색채권에 대해 소득공제나 배당소득·이자소득 비과세가 이루어진다. 골프장 비용부담은 다소 내려간다. 호우 등의 사유로 불가피하게 9홀 이하만 경기한 경우 개별소비세를 50% 감면해 6000원만 부과하고 제주도 및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내 골프장에 대한 개별소비세 면제시한은 2010년까지 1년 연장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나로호 날았지만 위성 행방 묘연 전라도 보수, 경상도 진보 나와야 이영애 美서 극비결혼 태평양전쟁 가짜유골 봉환 논란 SM 이수만 최고급 오피스텔 롯데 16.8도에 진로 “물탄 소주” ”수능 코앞인데 휴교하라니… “
  • 나로호 발사 뒤 9분까지 주시해야…

    나로호 발사 뒤 9분까지 주시해야…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켓)인 나로호가 25일 오후 5시 다시 발사돼 과학기술위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1차 시도에서 단순한 소프트웨어 에러로 연기된 터라 국민들은 이번에는 꼭 발사가 성공되기를 기원했는데 성공한 것이다. 다음은 오후 5시9분지 시간대별 진행 내용 및 남은 예정 상황. ▲오전 8시55분 = 발사 운용 시작 ▲오전 9시44분 = 1단 추진제 충전 준비작업 시작 ▲오전 10시2분 = 추진제 및 헬륨 충전을 위한 점검 완료 ▲오전 10시7분 =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 충전 시작 ▲오전 10시40분 = 1단 연료탱크 온보드(발사체 내 전자장비) 구성품 기능작업 완료 ▲오전 11시11분 = 1단 산화제 탱크 온보드 구성품 기능점검 완료 ▲오후 12시29분 = 상단 자세제어시스템 충전 시작 ▲오후 12시30분 = 육상 소개시작. 발사대 주변 기술인력 안전지역 철수 ▲오후 1시 = 1단 로켓 추진제 충전 준비 완료 ▲오후 2시58분 = 1단 로켓 연료탱크 충전 시작 ▲오후 3시4분 = 1단 로켓 산화제(액체 산소) 충전 시작 ▲오후 3시25분 = 헬륨 고압탱크 충전 시작 ▲오후 3시46분 = 1단 연료탱크 충전 완료 ▲오후 4시10분 = 발사체 기립유지장치 철수 예정 ▲오후 4시44분 = 최종 발사 결정 예정 ▲오후 4시45분 = 자동발사시퀀스 시작. 최종 카운트다운 돌입 ▲오후 4시59분56.2초 = 발사체 1단 점화 예정 ▲오후 5시 = 발사 이륙 예정 ▲오후 5시9분= 과학기술위성 2호, 나로호 2단과 분리 예정 ▲오후 6시 = 발사성공 여부 공식 발표 나로호는 발사 이후 55초, 540초, 40분, 13시간 등의 시간대에서 성공의 기로에 서게 된다.이륙→음속 돌파(55초)→페어링 분리(215초)→1단 발사체(로켓) 분리(232초)→2단 발사체 목표궤도 진입(453초)→위성 분리(540초) 과정을 거친다.교신은 위성분리 후 시작된다.이처럼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될 때까지는 여러 고비가 있다.역사적 순간의 관전 포인트를 시간대별로 알아보자. ●발사 카운트  나로호는 발사 15분전 카운트를 시작한다.  ●발사후 55초  가장 중요한 시점은 음속(마하1·시속 1200㎞)을 돌파하는 이륙 후 55초간.이 때에는 대기의 가장 큰 압력을 받는다.구조적인 결합이 있을 경우 폭발할 위험도 아주 높다.  ●발사후 232초  이륙 후 232초부터 시작되는 1단 발사체 분리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나로호를 고도 196㎞까지 올라가게 해 준 1단이 분리되는 것.그동안 발사체를 쏘아 올리다 실패한 대부분의 국가도 1단 발사체 분리에서 실패했다.  ●발사후 540초  발사 540초 후엔 과학기술위성 2호가 2단 발사체에서 떨어져 나간다.일단 위성이 분리되면 발사는 성공한 것으로 간주된다.위성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위성의 수명에 영향을 줄뿐 그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26일 오전 6시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과학기술위성 2호는 궤도에 진입한 뒤,26일 오전 6시께 대전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첫 교신할 예정이다.100㎏급 소형 위성인 이 위성은 지구의 복사에너지와 대기 및 해양의 수분량을 측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나로호 발사’ 방송3사 시청률 25.3% 기록

    ‘나로호 발사’ 방송3사 시청률 25.3% 기록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발사의 실시간 시청률이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 3사 합계 25.3%를 기록했다. 25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나로호 발사 시각인 오후 5시부터 위성 궤도 진입 시점인 5시 12분까지 실시간 시청률(서울 기준)은 25.3%, 시청 점유율은 63.6%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지상파방송 3사 합계 최고 분 단위 시청률은 로켓과 위성의 분리 시점인 오후 5시 9분경으로 26.7%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편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5일 나로호 발사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로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안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한국항공우주원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로호 정상궤도 진입 실패 원인은?

    “어라~너무 많이 왔네.” 과학기술위성 2호가 목표로 했던 306㎞ 지점을 넘어 342㎞ 지점에서 분리됐다.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이다. 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이유로는 2단과 위성 분리가 늦게 됐다는 게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발사 후 540초(9분)후 2단과 최종분리가 됐어야 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위성이 분리된 시각은 오후 5시 9분 40초쯤이었다. 시간의 오차를 고려해 오후 5시 조금 지나 발사됐다 해도 나로호는 정확히 오후 4시 45분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기 때문에 40여초나 늦게 분리가 됐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페어링 한 쪽이 분리가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만약 페어링 한 쪽을 달고 비행을 했다면 그 무게 때문에 2단에서 가속이 되지 않아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을 수도 있다. 탁민제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페어링을 걸친 채 비행하는 경우는 우주로켓 발사에서 사소하면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발사체 비행과정은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나로호 발사는 ‘절반의 성공’이 맞다.”고 말했다. 궤도 진입 각도가 잘못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발사체의 발사 각도는 수천분의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정확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 로켓 전문가는 “궤도 진입 각도가 잘못돼 위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사례는 우주선진국에서도 허다하게 발생한다.”면서 “그럼에도 교신에 성공한 사례 또한 많다.”고 말해 위성 2호의 궤도진입 실패가 발사체의 완전한 실패는 아님을 시사했다. 이 밖에도 “2단의 킥모터의 결함이다.”, “1단과 2단의 원활한 분리를 위한 역추진로켓점화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등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실패에 대한 다양한 원인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목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 실장은 “여러가지 가능성이 열려있어 정확한 원인분석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면서 확답을 피했다. 현재 교과부와 항우연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돌입했다. 26일 오전 10시30분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글 /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로호 ‘우주의 꿈’ 오늘은 성공하나

    나로호 ‘우주의 꿈’ 오늘은 성공하나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네 번째 도전의 날이 밝았다. 지금까지 최종 발사일이 7월30일, 8월11일, 8월19일까지 세 차례 정해졌다가 연기됐으니 이번 도전은 사수인 셈이다. 나로우주센터 기술진도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기술적 문제 발견 가능성 상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나로호의 최종 예행연습을 성공적으로 끝마쳤으며 종합적인 점검 결과 아무런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는 최종 점검 상황과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오후 1시30분쯤 최종 발사시간을 발표한다. 마찬가지로 발사 예정시간은 오후 5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사 진행과정은 지난번과 같다. 오전 10시15분부터 약 35분간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이 충전된다. 지난번 발사를 중단시켰던 압력측정 센서가 있는 고압탱크의 헬륨을 채우는 작업이다.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연료인 케로신(등유의 일종)과 산화제인 LOX(액체산소)가 채워진다. 발사 50분 전 오후 4시10분쯤 나로호를 부축하던 기립장치(Erector)가 철수되면 나로호는 혼자 힘으로 우뚝 서서 우주로 솟구칠 일만 남게 된다. 과연 이번에는 카운트다운 이후 15분간 진행되는 자동발사시스템을 넘어 무사히 발사에 성공할까? 최종 예행연습은 연료와 같은 매질을 넣지 않고 실시하는 모의연습이기 때문에 연료나 헬륨을 충전한 뒤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지난번에는 연료 공급 경로의 밸브가 작동하는 단계에서 압력측정 센서의 인식오류로 멈췄지만, 그 이후에도 발사 300초전(5분전) 발사체 배터리 충전, 3.8초전 엔진 연소점화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인도는 발사 1초전 중단되기도 해외사례에서도 자동발사시스템이 가동된 이후 중단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01년 인도의 GSLV호는 카운트다운 이후 액체엔진 부스터가 오작동해 발사 1초전 자동발사시스템이 이를 감지, 발사가 중단됐다. 2007년에는 발사 15초전 이유없이 발사가 멈추기도 했다. 2003년 일본의 H2A호도 로켓의 자세제어장치 내의 전압 변환기에서 오신호가 발생, 발사 직전에 자동발사시스템이 멈췄다. 2006년 유럽의 아리안5호(Ariane-V)도 카운트다운 도중 상단의 압력이 떨어져서 발사를 중단했고 2007년에는 발사 7분전 물공급 시스템 결함으로 발사가 중지됐다. 로켓 전문가들은 “발사 연기는 우주 선진국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래도 이번만큼은 발사에 성공하지 않겠느냐.”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한·러 발사체 공동개발 ‘빛좋은 개살구’

    키 33.5m의 나로호. 하지만 그 중 25.8m(77%)가 러시아가 제작한 1단이다. ‘우리’ 발사체라고 말하기 마뜩잖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사업으로 러시아로부터 로켓 기술을 습득해 2018년 나로2호(KSLV-II)를 자력으로 개발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술이전은 쉽지 않았다. 7차례의 발사 지연, 그리고 발사일 선정에서 보여준 불협화음의 중심에는 러시아가 있었다. 아직 로켓 기술의 핵심인 추진체 1단을 개발할 기술력이 없었던 우리나라로서는 러시아로부터 1단을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최대 3회 발사 2회 성공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한국에 기술진을 파견해 나로호 제작과 발사준비 전 과정을 코치했다. 그런데 나로호 발사를 놓고 우리와 러시아의 시선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우리나라가 2007년 수립한 제1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중점 추진방향의 첫번째는 바로 ‘기술자립’이었다. 정부는 러시아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발사운영 기술과 고추력 액체엔진 독자개발 능력을 확보하려고 했다. 그래서 나로2호 사업에서는 이때 습득한 기술로 1단 액체엔진을 자체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교과부 관계자들이 “나로호 1단은 러시아로부터 들여왔지만 2단은 우리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공동개발’사업이 맞다.”고 주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기술이전’을 바라는 한국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나로호는 돈을 받고 완성된 상품(1단)을 팔아 우리가 발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일종의 사업에 불과했다. 또 2006년 체결한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TSA)은 러시아의 방패막이가 됐다. TSA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보호 품목인 1단이 미사일 형태로 대량살상무기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술 이전이 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협약이었다. 이로 인해 우리는 1단에 대해서는 손도 대지 못하게 됐다. 당연히 기술력도 우리가 배울 수 없도록 차단됐다. 게다가 러시아는 2011년 개발 목표인 자국 로켓 ‘앙가라’의 엔진을 개발하는 것과 병행해 나로의 엔진도 함께 제작하며 불필요한 인력·비용 낭비를 줄이는 모습까지 보였다. 또 이번 발사에서 행여나 로켓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폭발한다면 파편 수거와 분석 책임도 모두 러시아가 진다. 이 모든 것이 기술 유출을 막으려는 러시아의 치밀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모닝 브리핑] 나로호 24일 최종 리허설… 4일만에 다시 발사대에

    한국 첫 우주로켓 나로호(KSLV-I)가 발사가 중지된 지 4일 만에 다시 발사대에 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나로호의 발사 중단 원인이었던 헬륨 고압탱크 측정센서 소프트웨어의 오류 수정을 완료하고 25일 재발사를 위해 나로호를 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했다고 밝혔다.23일 오전 8시12분 조립동을 출발한 나로호는 1시간여에 걸쳐 발사대로 이동됐다. 나로호에는 각종 기계·전기 케이블이 연결됐다. 오후 3시50분쯤 나로호는 기립장치에 몸을 맡긴 채 발사대에 다시 섰다.재장착된 나로호는 오후 9시까지 발사대 연결장치와 탑재장비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기술진은 최종적으로 나로호의 방위각을 측정해 제대로 섰는지를 확인했다.발사 D-1일인 24일 나로호는 지난 18일 실시했던 최종 예행연습을 다시 한번 실시한다. 지난번과 동일한 절차대로 진행되는 모의 발사연습이다.이철형 체계관리팀장은 “기술진이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25일 날씨도 좋아 반드시 발사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25일 재발사

    한국 최초의 우주로켓인 나로호의 재발사일이 25일로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나로호의 고압탱크 내 압력측정 센서의 소프트웨어 오류 수정을 완료했으며 발사상황관리위원회에서 협의된 사항과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25일을 최종 재발사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발사 예비일인 26일 이내로 재발사일이 조정됨에 따라 발사일정을 항공·해상 관련 국제기구에 다시 통보해 승인을 받는 절차는 필요하지 않게 됐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문제가 발생한 소프트웨어 부분과 다른 부분과의 연계성도 점검 결과 확신을 줄 수 있는 정도로 이상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보다 더 신중을 기하기 위해 22일 해당 소프트웨어에 대한 점검을 한번 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 차관은 “자동발사 시퀀스는 점검을 완료한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서 “또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재차 발사 정지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나로호는 19일 발사를 위해 거쳤던 과정을 똑같이 진행하게 된다. D-2일인 23일에 17일 했던 대로 발사대로 옮겨지며 발사 하루 전인 24일에는 다시 최종 예행연습이 이뤄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25일 날씨는 구름 조금낀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측, 기상조건은 발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항공우주학분야 전문가는 “7분56초 전에 이뤄진 발사 예비과정보다 그 이후에 이뤄질 과정들이 훨씬 더 중요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또 다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발사 중지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7분56초 전 이후의 체크포인트에 대해 러시아 측도 세밀하게 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발사 300초 전(5분 전)에 1, 2단 배터리가 충전되고 발사 5초 전에 연소점화가 되지만, 배터리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玄통일 오늘 北조문단과 면담 고급임대 ‘한남 더힐’ 20대 당첨자 쏟아져 신종플루 우리 동네 거점 병원 어디? 6일 걸려 서울 왔는데… 한국에서 학부모가 된다는 것 서울 ‘당일치기’ 여행가기 좋은 곳 중·노년들 ‘백수탈출’ 캐머런 신작 ‘아바타’ 끝내줬다
  • 나로호 발사중단 원인·전망

    나로호 발사가 중단된 원인을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선 발사 당시의 과정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발표와 달리 조립동으로 재입고 발사 15분 전 나로호는 자동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자동발사시스템이 작동된 이후 나로호의 운명은 사람의 손을 떠나 컴퓨터시스템에 맡겨진 상태였다. 시스템은 각종 밸브의 움직임과 센서의 상태를 측정하며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즉시 진행이 멈추게 프로그램 돼 있었다. 나로호 발사 7분59초 전 연료 공급 경로상의 밸브가 작동됐다. 그런데 그 밸브를 작동시키는 헬륨 고압탱크의 압력이 정상치보다 낮아졌고 3초 만인 7분56초 전에 자동발사시스템이 멈췄다. 발사가 중단되자 나로호는 연료와 산화제를 즉시 배출했다. 한·러 기술진들은 실제 헬륨 고압탱크 압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이를 측정하는 센서가 인식을 잘못했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20일 오후 나로호는 당초 “5~6일 동안 발사대에 거치된 채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표내용과 달리 종합조립동으로 재입고됐다. 이로 미루어 실제 나로호 고압탱크의 압력이 저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밸브 제어용 헬륨 충전량이 적었거나 샜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채 박사는 “액체 로켓에서 밸브를 작동하고 추진연료를 펌프로 밀어주는 역할을 고압가스인 헬륨으로 하는데 헬륨의 충전량이 적으면 1단 엔진연소로 로켓이 비행하는 시간인 229초를 다 채우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사 7분56초 전 자동발사시스템이 헬륨이 샜거나 충전이 부족해 실제 압력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감지해 발사중단시켰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충분한 시간갖고 문제점 보완” 채 박사는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카운트다운 이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뒤 발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진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우주단장은 “자동발사시스템이 멈춘 것은 나로호 헬륨 고압탱크에서 실제 작동한 압력의 오차 한계가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마진이 생긴 것”이라면서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바이러스로 인해 에러가 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 단장은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놓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이 기회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문제점을 완벽하게 분석해 앞으로는 양치기 소년이라고 불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교수는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1단 엔진에 밸브가 수십개 있는데 이를 작동시키는 대기압의 400배에 달하는 고압 헬륨탱크에 장착된 센서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나로호가 발사예비일인 26일 이전에 다시 발사될지, 아니면 9월로 넘어가게 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러 기술진의 분석대로 소프트웨어상의 문제를 3일 이내에 해결한다면 26일 전 발사가 가능하다. 연료와 산화제 배출 후 탱크를 건조하는 데 72시간(3일)이 걸리기 때문에 이 또한 제약이 되지 않는다. 항공·해상 관련 국제기구에 나로호 발사일을 재통보해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문제해결에 3일 넘기면 9월로 그러나 문제 해결에 3일을 넘긴다면 최종점검과 예행연습일까지 고려해 발사일은 발사예비일인 26일을 넘어서게 된다. 또 국제기구에 재통보를 해야 하는데 통보가 완료되는 데만 최소 8일이 걸린다. 만에 하나 실제 나로호 고압탱크의 압력이 저하된 것으로 밝혀지거나 추가적인 하드웨어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나로호는 입고된 종합조립동에서 1, 2단까지 재분해될 것으로 보여 총조립 후 발사까지 걸리는 10일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된다. 이 경우 나로 발사일은 9월 이후로 넘어간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발사중단은 압력측정 SW오류 탓”

    나로호 발사 중단 원인은 압력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소프트웨어가 1단 로켓과 연결된 고압탱크의 압력이 낮아졌다고 인식해 발사가 중단됐다.”면서 “분석 결과 오류가 아닌 것을 소프트웨어가 인식을 잘못해 오류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로호 1단계 로켓의 압력저하는 실제 발생한 게 아니었으며, 나로호 자체의 시스템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러 기술진들은 현재 소프트웨어의 인식 오류가 나로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분석과 수정이 완료되는 데는 최대 3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발사일은 소프트웨어의 수정과 점검, 발사체 상태점검 및 기상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사상황 관리위원회에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면서 “발사 예비일인 26일 이내에 발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이내에 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교과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나로호는 오류 수정을 위해 발사대에서 분리돼 종합조립동으로 이송됐다.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소프트웨어 오류 수정을 하려면 소프트웨어를 새로 로딩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전원을 꺼야 한다.”면서 “현재 발사대에서 가동 중인 열·공기 제어 시스템을 꺼버리면 작동을 못하기 때문에 조립동에 입고시켜 제어를 하며 작업을 하는 것이 발사체의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웨어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시에는 1단과 2단 분리를 하지 않고 뚜껑만 열어서 하기 때문에 수정이 끝나는 대로 다시 발사대로 옮겨질 전망이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7분56초前 발사 중지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카운트다운 도중에 발사 중지됐다. 발사 전 7분56초였다. 이로써 나로호는 발사 직전에 발사를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발사 연기는 이번이 7번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나로호 발사의 카운트다운 도중 기술적 문제가 발견돼 발사가 중지됐다고 밝혔다. 원인은 발사체 내 밸브를 작동시키는 고압탱크의 압력 저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현재 한·러 기술진들이 원인 분석에 들어갔으며 결과가 나오면 발사일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문제가 경미해 발사 예비일인 26일까지 발사가 가능하다면 국제기구에 대한 통보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기술적 문제는 엔진과 관련된 문제로 추정돼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일정을 협의하는 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를 위해 현재 장착된 나로호를 발사대에서 분리해 조립동으로 이송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사중지’ 명령이 내려지자 기술진들은 곧바로 나로호로부터 추진체의 연료를 빼내기 시작했다. 발사를 위해 철수했던 기립설비(erector)도 나로호를 지탱하기 위해 다시 장착했다. 박정주 발사체계사업단장은 “문제가 발생된 곳은 고압연료를 측정하는 부분으로 최종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다.”면서 “배출된 연료는 저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시 활용하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큰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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