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로우주센터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무선청소기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부모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좋은사람들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안전부
    2025-12-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8
  • 1987년 우주개발 독립 원년… 2013년 ‘나로호’ 저궤도 진입

    1987년 우주개발 독립 원년… 2013년 ‘나로호’ 저궤도 진입

    우주발사체 기술 독자 확보를 꿈꾸기 시작한 지 35년 만에 발사체 ‘누리호’를 쏘아 올리면서 한국은 자력 발사와 자체 우주 수송능력을 갖춘 나라가 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전신인 천문우주과학연구소가 발사체 개발 관련 기초연구에 착수했던 1987년을 한국 우주개발 독립 원년으로 본다. 1989년 10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설립되면서 한국형 발사체 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가 본격화됐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의 포문을 연 것은 과학로켓 1호(KSR-Ⅰ)다. 로켓 발사와 비행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사운딩로켓’이라고도 부른다. 항우연은 1990년 7월 KSR 개발에 착수해 1993년 6월과 9월에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1단형 고체엔진 로켓인 KSR-Ⅰ을 발사했다. 고도 39㎞, 낙하거리 77㎞를 비행하면서 한반도 상공 오존층을 측정한 KSR-Ⅰ으로 고체로켓 개발과 시험, 발사운용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어 항우연은 1993~1998년 52억원을 투입해 2단형 고체엔진을 가진 중형과학로켓 KSR-Ⅱ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80억원을 들여 13t급 액체추진로켓 KSR-Ⅲ를 개발했다. 2002년 11월 28일 우리 기술로 고도 42.7㎞, 비행거리 79.5㎞의 액체연료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2002년에는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개발을 시작했다. 100㎏급 소형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게 나로호의 임무였다. 미국과의 협업을 모색했지만 미국이 전략물자통제를 이유로 기술 이전에 난색을 보이면서 러시아와의 국제협력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러시아는 발사체 핵심인 1단부 로켓과 관련 장비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하고, 한국은 2단 고체모터 개발과 나로우주센터 구축을 총괄했다. 2009년 8월 25일 1차 발사에서 이륙 216초 후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고, 2010년 6월 10일 2차 때는 이륙 후 137.7초에 폭발했다. 2013년 1월 30일 3차 시도에서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면서 개발 11년 만에 성공을 이뤘다. 투입된 예산은 5025억원이었다. 연구진은 나로호 개발 막바지에 30t급 액체엔진과 추진제 탱크 선행 연구 등을 추진했다.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누리호의 핵심인 75t급 엔진 기술을 확보하고 결국 이번 발사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
  • 2031년 달에 태극기 꽂는다… ‘500t 추력’ 차세대 발사체 탄력

    2031년 달에 태극기 꽂는다… ‘500t 추력’ 차세대 발사체 탄력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으로 한국의 우주개발은 이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가 간 기술 이전이 엄격하게 금지된 발사체 개발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러시아·미국·중국 등 9개국, 1t 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나라는 6개국에 불과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도 1t 이상 실용급 위성의 자력 발사가 가능한 나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제 한국형 발사체 기술 고도화와 민간에 관련 기술을 이전하는 작업에 나선다. 발사체 고도화 사업은 올 초 이미 착수했다. 5년 동안 68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고도화 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실제 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4차례 더 쏘아 올려 발사 신뢰도를 확보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2024년에는 초소형 위성 1호, 2026년에는 초소형 위성 2~6호, 2027년에는 초소형 위성 7~11호를 싣는다. 현재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3호기의 단별 조립이 진행되고 있다. 세 번째 누리호는 이번 2차 발사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예비호로 준비한 것이다. 2차 시도가 성공했기 때문에 이 발사체는 고도화 사업에 투입된다. 정부는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사체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우주발사체의 ‘설계·제작·개발·발사’라는 전주기 역량을 갖춘 체계종합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같은 민간우주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차세대 발사체(KSLV-Ⅲ) 개발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5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총 1조 9330억원을 투입해 지구 저궤도에 10t급 대형위성을 올리고 달에 착륙선을 자력으로 보내기 위한 것이다. 누리호보다 더 강력한 차세대 발사체는 액체산소와 케로신을 사용하는 2단형 로켓으로 구상되고 있다. 1단 엔진은 100t급 액체엔진 5기를 하나로 묶어(클러스터링) 500t 추력(추진력)을 낸다. 또 2단 엔진은 10t급 액체엔진 2기가 클러스터링된다. 누리호는 1단 75t급 액체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된 300t 추력 엔진, 2단은 75t 액체엔진 1기, 3단은 7t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됐다. 특히 민간우주기업들처럼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여러 차례 점화하는 기술과 추력을 조절하는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차세대 발사체는 2030년 성능 검증을 위한 달착륙 검증선을 싣고 처음 우주로 향한다. 달 착륙선은 이듬해인 2031년 발사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도 독자적 우주발사체를 갖게 됐다”며 “고도화 사업을 통해 그동안 장기간 축적해 온 발사체 개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우주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사체 개발과는 별도로 오는 8월에는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발사장에서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하늘로 오른다.  
  • ‘2022. 06. 21’ 우주독립의 날

    ‘2022. 06. 21’ 우주독립의 날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길고 해가 높이 뜨는 ‘하지’에 35년의 긴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6월의 창공을 가르고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2022년 6월 21일은 ‘한국 발사체 기술 독립의 날’로 남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의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분석한 결과 목표 궤도인 700㎞에 정상 투입된 뒤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안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에 이어 열 번째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고 미국, 러시아, EU,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일곱 번째로 1t 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나라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연료와 액체산소 충전을 승인했다. 오후 2시에 개최된 최종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발사 안전통제상황 등을 종합 검토해 당초 예정대로 오후 4시에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누리호는 오후 4시에 정상 발사돼 300t 추력 1단 엔진이 123초간 연소되면서 고도 62㎞까지 상승했고 발사 227초 후 202㎞ 고도에서 페어링이 분리된 뒤 269초 후에는 고도 237㎞에서 2단 엔진을 분리했다. 발사 후 875초에 목표 고도 700㎞에서 큐브위성 4기를 포함한 약 162.5㎏의 성능검증위성을 먼저 분리하고 발사 후 945초에 1.3t의 위성모사체까지 분리했다. 1단 로켓은 발사장에서 약 413㎞ 떨어진 해상에, 2단 로켓은 발사장에서 2800㎞ 떨어진 필리핀 동쪽 태평양 공해상에 낙하했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약 12년 동안 1조 9572억원이 투입돼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로 고도 600~800㎞ 지구 저궤도에 1.5t급 실용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로켓이다.
  • ‘2022. 06. 21’ 우주독립의 날

    ‘2022. 06. 21’ 우주독립의 날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길고 해가 높이 뜨는 ‘하지’에 35년의 긴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6월의 창공을 가르고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2022년 6월 21일은 ‘한국 발사체 기술 독립의 날’로 남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의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분석한 결과 목표 궤도인 700㎞에 정상 투입된 뒤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안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에 이어 열 번째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고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일곱 번째로 1t 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나라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연료와 액체산소 충전을 승인했다. 오후 2시에 개최된 최종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발사 안전통제상황 등을 종합 검토해 당초 예정대로 오후 4시에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누리호는 오후 4시에 정상 발사돼 300t 추력 1단 엔진이 123초간 연소되면서 고도 62㎞까지 상승했고 발사 227초 후 202㎞ 고도에서 페어링이 분리된 뒤 269초 후에는 고도 237㎞에서 2단 엔진을 분리했다. 발사 후 875초에 목표 고도 700㎞에서 큐브위성 4기를 포함한 약 200㎏의 성능검증위성을 먼저 분리하고 발사 후 945초에 1.3t의 위성모사체까지 분리했다. 1단 로켓은 발사장에서 약 413㎞ 떨어진 해상에, 2단 로켓은 발사장에서 2800㎞ 떨어진 필리핀 동쪽 태평양 공해상에 낙하했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약 12년 동안 1조 9572억원이 투입돼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로 고도 600~800㎞ 지구 저궤도에 1.5t급 실용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로켓이다.
  • [속보] 尹 “누리호, 30년 도전의 산물…항공우주산업 지원”

    [속보] 尹 “누리호, 30년 도전의 산물…항공우주산업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에 성공하자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면서 연구진들의 공로를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을 확인한 직후 연구진과 가진 화상 연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화상 연결을 통해 “누리호 2차 발사가 최종 성공했다”고 보고하자,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모진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윤 대통령은 양손의 엄지를 들어 올리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곧이어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이 “설계된 비행 계획에 따라 모든 비행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며, 고도 약 700㎞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해 목표궤도에 투입했다”고 전하자, 재차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30년간의 지난한 도전의 산물이었다”며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우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애써주신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진 여러분, 그리고 항우연과 함께 이 과제를 진행해준 많은 기업과 산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치하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항공우주 산업이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국가로서,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면서 “공약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정부도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정환 항우연 본부장은 “후속 반복 발사의 지속적 성공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진정한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화답했다.
  • [속보] 정부 “누리호 발사 성공·위성 안착” 공식 확인

    [속보] 정부 “누리호 발사 성공·위성 안착” 공식 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21일 공식 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하는 7번째 국가가 됐다. 이날 누리호는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오후 4시 2분 1단을 분리한 뒤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이후 오후 4시 3분엔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고도 200㎞를 통과했다. 정상비행을 이어 가던 누리호는 오후 4시 13분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목표 궤도에 도달했고 오후 4시 14분엔 성능검증위성을, 4시 16분엔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했다.
  • 누리호 고도 700㎞ 도달·위성 분리 성공…“계획대로 비행”

    누리호 고도 700㎞ 도달·위성 분리 성공…“계획대로 비행”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발사 후 목표한 고도 700㎞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누리호는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오후 4시 2분 1단을 분리하고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이후 오후 4시 3분엔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고도 200㎞를 통과했다. 누리호는 이후로도 정상 비행을 이어 갔으며 오후 4시 13분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이윽고 오후 4시 14분엔 성능검증위성을, 4시 16분엔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했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누리호 비행이 사전 계획된 절차에 따라 종료됐다”며 “기술진이 누리호 비행 과정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에는 앞으로 30분 소요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오후 5시 10분쯤 누리호 주요 비행과 목표 궤도 투입 여부, 향후 지상국과 교신 등 진행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 [속보] “3단 분리 성공” 누리호 목표 고도 700㎞ 도달…위성 모사체 분리 확인

    [속보] “3단 분리 성공” 누리호 목표 고도 700㎞ 도달…위성 모사체 분리 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목표 고도인 700㎞에 도달하며 3단 분리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위성모사체까지 분리가 확인되며 사실상 성공에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21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를 지탱하는 기립 장치인 이렉터(erector)를 철수하는 작업이 끝난 직후 오후 4시 우주로 이륙했다. 발사 예정 시각 10분 전인 21일 오후 3시 50분쯤부터 발사자동운용(PLO) 프로그램에 돌입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누리호는 고도 100㎞를 비행정상하며 통과한 뒤 1분 단위로 100㎞를 돌파하며 차례로 목표 고도인 700㎞까지 순조롭게 도달했다.  누리호는 3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으며 성증검증 위성이 분리 확인과 위성 모사체 분리가 확인되자 항우연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오 차관은 이번 발사가 “2차 ‘시험’ 발사”라고 강조하며 “첫 목표는 목표 궤도에 정확히 올려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도 ‘시험 발사’라는 것이다. 누리호 2차 발사의 목표는 총질량이 1.5t인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정확하게 700㎞의 고도(오차범위 5%)에 올려 놓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초속 7.5㎞의 궤도 속도를 달성해야 한다. 오 차관은 발사 42분이 지나면 성능검증위성과 첫 교신을 하게 되며,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하는 점은 약 18시간이 지난 22일 오전 10시쯤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속보] 누리호 오후 4시 이륙 성공…1단 분리·2단 점화

    [속보] 누리호 오후 4시 이륙 성공…1단 분리·2단 점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발사 후 목표한 고도 700㎞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누리호는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오후 4시 2분 1단을 분리하고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이후 오후 4시 3분엔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고도 200㎞를 통과했다. 누리호는 이후로도 정상 비행을 이어 갔으며 오후 4시 13분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이윽고 오후 4시 14분엔 성능검증위성을, 4시 16분엔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했다.
  • [서울포토] ‘다시 우주로’… 2차 발사 앞둔 누리호

    [서울포토] ‘다시 우주로’… 2차 발사 앞둔 누리호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 위성(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180kg의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고흥 사진공동취재단
  • 날씨·부품 결함 딛고… 누리호 오후 4시 다시 ‘하늘문’ 두드린다

    날씨·부품 결함 딛고… 누리호 오후 4시 다시 ‘하늘문’ 두드린다

    전날 케이블 연결 등 준비 완료항우연 “1·2·3단 이상 없음 확인”967초 후 위성모사체 분리 예정원격 비행자료전송 데이터 분석발사 70분쯤 뒤 성공 여부 선언날씨와 전기 체계 이상으로 두 번이나 발사가 연기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오후 ‘하늘문’을 두드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브리핑을 열고 “누리호는 오전 7시 2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하기 시작한 다음 기립 및 고정작업, 엄빌리컬 케이블 연결, 기밀점검 작업 등이 정상 진행됐다”면서 “21일 발사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이날 오후에 엄빌리컬 케이블을 연결한 뒤 새는 곳이나 막힌 곳이 없는지 점검하는 발사 준비 작업을 진행해 1, 2, 3단 모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에는 이 준비 과정에서 누리호 1단부 산화제 레벨 센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취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21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에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 오후에는 최종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오후 2시 30분에 최종 발사 시간을 발표한다. 기상청은 발사일 오후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구름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낙뢰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또 대기 하층에 다소 강한 바람이 불겠지만 발사기준을 충족시키는 수준이라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누리호 발사를 위해서는 지상풍은 10분 평균풍속이 초속 15m 미만,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1m 미만을 만족해야 하며 고층풍은 최대 풍속이 초속 100m 미만이어야 한다. 기상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최종 발사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누리호는 물론 발사대의 모든 장비와 기기가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발사는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도 1차 발사 때 이륙 7분 56초를 남겨 놓고 압력 측정 관련 소프트웨어 오류 때문에 진행을 멈췄다. 또 2차 발사 때는 발사대 주변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3차 발사 때는 연료주입 케이블의 누수 문제로 발사 3시간을 앞두고 연기된 적이 있다. 누리호가 일정대로 21일 오후 4시에 발사되면 약 16분 뒤인 897초 후에 고도 700㎞에서 성능검증위성이 떨어져 나가고 967초 후에 위성모사체가 분리된다. 여기까지 정상 진행되면 항우연 기술진은 누리호의 원격 비행자료전송장비(텔레메트리) 데이터를 분석해 발사 1시간 10분 뒤인 오후 5시 10분쯤 발사 성공 여부를 최종 선언한다.  
  • 내일은 쏜다…누리호 ‘다시 발사대로’

    내일은 쏜다…누리호 ‘다시 발사대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20일 발사대로 다시 이동해 기립한다. 지난 15일 발사대에 세워졌다가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센서 신호 이상이 발견돼 다시 내려온지 닷새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20일 오전 7시 20분부터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한다. 누리호의 발사 예정일은 이달 15일로 잡혀 있었으나, 14일 전남 고흥 일대에 강한 바람이 계속 불면서 발사 준비 작업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져 발사 예정일이 16일로 하루 미뤄졌다. 이어 15일 발사대에 누리호가 세워지고 고정된 후 1단 산화제 탱크 레벨센서에서 신호이상이 발견됨에 따라 모든 일정이 일단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항우연 기술진이 점검을 벌여 17일 문제가 일어난 지점을 확인하고 레벨센서의 핵심 부품을 교체했으며, 이에 따라 누리호의 발사 예정일이 21일로 다시 잡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2월 발표에서 발사 예정일을 6월 15일로 잡으면서, 기상 변수와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발사 예비 기간’을 6월 16∼23일로 지정해 둔 상태였다. 이번에 추진되는 누리호 발사는 2차다. 1차 발사는 작년 10월 21일 이뤄졌고 1·2·3단 분리와 700㎞ 고도 도달까지는 성공했으나 3단부 엔진의 연소가 지나치게 짧게 이뤄짐에 따라 질량 1.5t의 위성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는 최종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2차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독자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해 국가 우주개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음을 입증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사진은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를 하루 앞둔 20일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 누리호 발사대로 재이송 시작…21일 재도전 성공할까

    누리호 발사대로 재이송 시작…21일 재도전 성공할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0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로 재이송되고 있다. 지난 15일 발사대에 세워졌다가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센서 신호 이상이 발견돼 내려온지 5일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7시 20분쯤 누리호를 제2발사대로 이송하기 시작했다”며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한 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 하늘을 향해 기립한다.오후에는 누리호에 전력을 공급하고 연료(케로신), 산화제(액체산소) 등 추진제를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을 한다. 또한 충전 과정에서 연료 등이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어진다. 발사대 이송과 기립 과정에서 이상이 없다면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발사 예정일인 21일 오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오후에도 다시 한번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누리호의 발사 시각을 결정한다. 유력 발사 시점은 21일 오후 4시다.
  • [속보] ‘재도전’ 누리호, 발사대 이동 시작

    [속보] ‘재도전’ 누리호, 발사대 이동 시작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20일 다시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를 제2발사대로 이송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발견한 누리호 1단 산화제탱크 레벨측정 센서의 신호 이상을 수리하고 다시 발사대로 이송을 시작한 것이다.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된다.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 누리호, 발사 내일 재도전… 변수는 장마전선

    누리호, 발사 내일 재도전… 변수는 장마전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1일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일로 정했다. 지난 15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발견한 누리호 1단 산화제탱크 레벨측정 센서의 신호 이상을 수리하고 20일 오전 다시 발사대로 이송하기로 했다. 다만 남쪽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항우연은 지난 16일 누리호 산화제탱크 부위를 점검하고 17일 오후 레벨 센서 교체를 완료했다. 당초 1·2단 분리를 고려했지만 1.2m 크기의 레벨 센서 코어만 바꿔도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작업자가 들어가 교체를 완료한 뒤 1~3단 전체 점검까지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이전과 마찬가지로 20일 오전 7시 20분 누리호를 종합조립동에서 무인특수차량에 실어 제2발사대로 옮겨 세우고 엄빌리컬 타워에 연결한다. 21일 오후 4시에 하늘로 쏘아 올린다. 문제는 날씨다. 19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 일대는 발사 예정일인 21일 오전과 오후에 비가 내린다. 강수확률은 60~90%이다. 20일 오후 제주에 첫 장맛비가 내리고, 21~23일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보다는 이 상황에 동반되는 바람과 낙뢰가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23일까지로 정해진 발사 예정일 내에 발사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정을 잡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모든 것을 천천히 면밀히 점검하자는 입장은 변하지 않은 만큼 필요한 부분은 모두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어 “날씨는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발사일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도 “두 차례의 발사 연기로 연구원들이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로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빨리 점검해 도전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누리호 21일 2차 발사 추진…이틀 당겼다”…변수는 날씨

    “누리호 21일 2차 발사 추진…이틀 당겼다”…변수는 날씨

    산화제 탱크 시스템 중 센서 오류 확인권혁준 정책관 “문제 부품만 교체해 오류 해결”고정환 본부장 “날씨 따라 일정 변경 가능성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과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이날 기자단을 상대로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권 정책관은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예비 발사일 이내인 21일 2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된 예비 발사일은 23일이었다. 이에 따라 누리호는 20일 발사대로 이송된다. 발사일이 당겨진 것은 1·2단 로켓을 분리할 필요 없이 문제가 된 핵심 부품만 교체할 수 있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 권 정책관은 “(점검 결과) 산화제 탱크 레벨 측정 시스템 중 레벨 센서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당초에는 오류가 확인된 레벨 센서의 교체를 위해 1·2단 연결 분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항우연 연구진은 보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오류 해결 방안을 찾았다”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레벨 센서는 기계부와 전기부로 구성되는데 지금 문제가 된 부분은 전기부로 확인됐다”며 “도면을 확인해 해당 부위에 실제로 사람이 들어가 전기부품을 탈거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부터 전기부품 탈거를 시도했고, 크게 문제 없었다”며 “3호기에 들어가는 레벨 센서의 해당 부품으로 교체해서 장착했으며, 이후에 문제가 없다는 것까지 다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고 본부장은 “전기적 점검 외에 다른 점검을 하기 위해서는 단 분리를 해야 하지만 화약류가 장착된 상태라서 (안전 문제로) 이익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며 “더 이상의 점검은 현재 상태에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원들이) 의기소침해 있으며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빨리 점검해서 도전하는 것을 대부분 원하고 있다”며 “저희도 ‘점검을 할 만큼 한 이후에는 발사를 진행하는 것이 더 좋다’라는 분위기”라고 내부 사정을 전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날씨다. 기상청 홈페이지 중기예보(17일 오후 6시 발표 기준)에 따르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는 21일 오전 4시부터 22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확률은 60∼70%다. 이에 대해 고 본부장은 “기상 예보를 보고 발사 일자를 정했지만, 날씨는 면밀히 관찰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만약 (날씨가) 안 좋아지게 될 경우에는 발사 일정이 변경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예보를 봤을 때 주 초반 날씨가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
  • “레벨센서 자체 문제라면 1, 2단 분리도 고려”…누리호 발사일정 조정 필요

    “레벨센서 자체 문제라면 1, 2단 분리도 고려”…누리호 발사일정 조정 필요

    전기계통 이상으로 우주로 쏘아올리지 못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대한 점검 작업이 시작됐다. 조립된 1, 2단을 분리해야 하는 상황까지 고려되고 있어 발사예비일인 23일도 넘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6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기립됐던 누리호는 15일 오후 5시 20분 제2발사대에서 내려져 오후 10시 30분에 조립동으로 이송을 완료했다”며 “16일 오전 8시 30분 분석 작업에 착수해 오후 2시 50분 누리호 1단부 점검창을 열고 작업자가 누리호 기체 내부로 들어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누리호 1단부 산화제 탱크 내 레벨 센서로 발사 전 충전되는 산화제(액체산소) 수위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산화제 레벨 센서가 나타내는 값이 기립 과정에서 바뀌어야 하는데 계속 일정한 값을 보이며 변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산화제 탱크는 지난 1차 발사 때도 임무 실패 원인이 됐던 부분이다. 1차 발사 때는 3단부 산화제 탱크 내부 헬륨탱크가 분리되면서 3단 엔진 연소가 조기 종료됐다. 브리핑에 나선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탱크 연결부에 있는 신호처리 터미널 박스나 전기 케이블(하네스) 부위 이상이라면 빠르게 조치가 가능하지만 산화제 탱크 내 레벨 센서 자체 문제라면 교체를 위해 결합된 1, 2단부를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는 “현재 재입고된 누리호는 발사 직전까지 모든 준비가 돼 있는 상태여서 1, 2단 분리는 매우 조심스러운 작업이 된다”며 “터미널 박스와 케이블 점검이 끝난 뒤에 분리 여부를 확실히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 2단 분리가 조심스러운 이유는 발사했을 때 단 분리를 위한 각종 화약류가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분리 작업 중 화약류와 연결된 전기장치가 오작동하면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단 분리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1, 2단 조립과 분리에는 보통 3~4일 정도가 걸린다. 그렇지만 현재 누리호처럼 모든 장비와 부품이 장착된 상태에서는 작업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1, 2단부 분리와 조립이 필요한 상황까지 간다면 발사예비일로 정해진 오는 23일까지도 발사는 쉽지 않다. 실제로 발사예비일까지 발사가 추진되지 않는다면 날짜를 재조정해야 하는데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23일 내에 발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과기부가 발사일과 발사예정일을 새로 정한 뒤 국토교통부에 알리고, 국토부가 국제해사기구를 비롯한 관련 국제기구에 발사 날짜 승인을 요청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통상 4주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오 부장은 “한 번 잡혔던 일정을 수정하거나 연기하는 경우는 승인에 1~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다음 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일대는 구름 많은 흐린 날씨에 강수확률도 40%를 넘는다. 또 일반적으로 6월 하순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다음 주를 넘기면 발사는 더 미뤄질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도 “지난 10년간 장마 통계를 보면 6월 하순이면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장마가 시작된다”며 “비가 발사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발사 진행과정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 발사일 결정에 고려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도 장마철을 피해 1차 발사는 6월 초, 2차 발사는 8월 하순, 3차 발사는 1월 말에 이뤄졌다. 누리호 1차 발사도 가을인 10월에 실시됐다.
  • 누리호, 전기장치 이상으로 또 발사 연기

    누리호, 전기장치 이상으로 또 발사 연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서 전기 장치 문제가 발생하면서 두 번째 발사가 다시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현장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에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당초 15일 발사하기로 했지만, 제2발사대 주변에 강한 지상풍이 불면서 발사일을 16일로 하루 늦췄다. 이에 15일 오전 7시 20분 이송을 시작해 발사 준비 작업에 착수했지만 전기적 문제가 발견돼 다시 연기된 것이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발사대에 도착한 뒤 오전 11시 30분까지 기립장치(이렉터)로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져 지상고정장치(VHD)로 고정되는 등 기립·고정 작업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누리호 에비오닉스(항공·우주비행체용 전자장비), 레인지 시스템(추적 장비), 자세제어계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과 발사체에 연료(케로신), 산화제(액체산소), 전기 등을 공급하는 탯줄 같은 기능을 하는 엄빌리칼 설비 연결과 기밀 점검 작업을 했다. 항우연에 따르면 오후 2시 5분에 누리호 1단부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중 이상이 감지됐다. 산화제 충전 정도를 보여 주는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가 특정값에서 멈춰 버리면서 센서를 신뢰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상 발견 직후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현장 확인에 나섰지만 누리호를 세워 놓은 상태에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발사관리위원회에 보고했다. 오후 5시 과기부와 항우연은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옮겨 레벨 센서 이상 원인을 정밀 분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누리호는 오후 5시 15분쯤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조립동으로 옮겨졌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어느 부위가,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 정밀 분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일정을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면서 “확실하게 16일 발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 자체 문제인지, 연결 케이블 때문인지, 센서 계측 터미널 박스 문제인지에 따라 해결 방법도 달라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간단한 문제라면 해당 부위만 교체하고 수리하면 되지만 이상 원인이 복잡하다면 조립된 누리호의 단 분리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단 분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발사 예비일로 정해진 오는 23일까지도 발사는 어려워진다. 이 경우 발사관리위원회가 다시 발사일과 발사예비일을 정하고 통제시간과 통제구역을 국제규범과 관례에 따라 국제 사전 통보 절차를 거쳐야 한다.
  • 어제는 바람, 이번에는 전기체계 문제…누리호 발사 늦어진다

    어제는 바람, 이번에는 전기체계 문제…누리호 발사 늦어진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16일 발사는 물론 예비일로 정해진 23일까지도 발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오후 현장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제2발사대에 기립된 누리호를 다시 눕혀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당초 누리호를 15일 발사하려 했지만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 주변 강한 지상풍 때문에 발사일을 16일로 하루 연기했다. 15일 오전에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해 발사 준비작업을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전기적 문제로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된 것이다.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오전에 누리호 기립을 완료하고 오후에 전반적인 점검 과정에서 산화제 탱크 내부 센서에서 비정상적인 수치를 발견했다”며 “현장에서 해결이 가능한지 확인했으나 문제 부위에 접근하기 어려워 이송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누리호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을 떠나 제2발사대로 이송돼 기립 후 엄빌리컬 타워와 연결해 각 단별로 추진제와 전기 센서 점검을 실시했다. 오후 2시 5분에 1단부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중 이상이 감지됐다고 항우연은 밝혔다.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는 산화제탱크 내에 산화제 충전이 어느 정도 됐는지를 파악하는 센서이다. 오후 5시에 과기부와 항우연은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이송한 뒤 레벨 센서 이상에 대한 원인을 정밀 분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오후 5시 15분을 전후해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에 다시 실려 조립동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고 본부장은 “현재 어느 부위가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 분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일정을 정확히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16일 발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발사 예비일로 정해진 오는 23일 이내에도 발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도 2010년 2차 발사를 앞둔 상태에서 발사대와 나로호 사이에 전기를 연결하는 케이블 마스트의 문제 때문에 발사가 연기된 적이 있다.
  • 8개월 만에 재도전...16일 누리호 ‘하늘문’ 두드린다

    8개월 만에 재도전...16일 누리호 ‘하늘문’ 두드린다

    지난해 10월 21일 성공을 눈 앞에서 놓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8개월 만에 다시 한 번 ‘하늘문’을 두드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하면서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인 트랜스포터에 실려 시속 1.5㎞ 속도로 1시간 10분에 걸려 제2발사대로 이동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오전 11시 30분까지 기립장치(이렉터)로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지상고정장치(VHD)로 고정하는 등 기립·고정 작업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누리호의 에비오닉스(항공·우주비행체용 전자장비), 레인지 시스템(추적 장비), 자세제어계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과 발사체에 연료(케로신), 산화제(액체산소), 전기 등을 공급하는 탯줄 같은 기능을 하는 엄빌리칼 설비 연결 작업을 오후 7시까지 진행했다. 특히 엄빌리칼 연결 작업 중에는 연료나 산화제 충전 중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기밀 점검까지 완료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 일대는 오전에는 맑지만 오후에는 구름이 많은 날씨가 되겠다. 기온은 18~27도 분포를 보이겠다. 바람은 초속 5~6m로 예보돼 발사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16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에 주입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발사 3~4시간 전 최종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다음 누리호 최종 발사시각을 결정한다. 현재는 16일 오후 4시 발사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1차 발사 때도 오전에 열린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당초 계획대로 오후 4시 발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오후에 열린 최종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대 추가점검과 발사대 상층 고층풍의 영향으로 한 시간 연기된 오후 5시에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