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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전기 오작동’ 노즐 2곳에서 미리 분출

    나로호, ‘전기 오작동’ 노즐 2곳에서 미리 분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9일 오후 5시께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소방설비 전기 오작동으로 불발됐다.나로우주센터는 “소화용액이 전기 오작동으로 인해 미리 분출됐다.”며 “나로호 발사 시 발생하는 열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출되는 게 소화용액이다.”고 말했다.앞서 편경범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은 “해당 시설(소방 설비)은 화재에 대비해 화약용제와 결합된 소화용액으로 오작동을 일으켜 3곳의 노즐 중 1곳에서 용액이 분출됐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오작동을 일으킨 소방 설비 소화용액 노즐 개수는 서울신문NTN이 보도한바 노즐 양쪽(두 군데)으로 알려졌다.현재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9일 오후 6시경 비행시험위원회를 재소집해 중단 원인과 발사 일정 등을 논의 한다고 밝혔다.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로호’, 리허설 마치고 최종 카운트다운 돌입

    ‘나로호’, 리허설 마치고 최종 카운트다운 돌입

    대한민국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KSLV-I)가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나로호’는 지난 8일 연료 주입에서부터 발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실제와 같은 상황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리허설을 무사히 마쳤고 밤 11시,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끝내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나로호’는 분석 결과와 기상 상황 등을 종합해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인 오후 4시 반에서 6시 반 사이에 발사될 예정이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9일 오전 교육과학기술부 제2 차관 주재로 열리는 ‘나로호 관리위원회의’에서 결정돼 오후 1시 30분 확정된다. 현재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로, 연구진들은 온화한 기후에 따른 긍정적 결과를 관측하고 있다. 극심한 기후변화를 비롯한 예상하지 못한 외부변수를 제외하면 현 상황에서 ‘나로호’는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무사히 우주로 솟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 8월 1차 발사에 실패한 연구진들은 발사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페어링 단계에 더 세심한 주의를 들였고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당일 새벽까지 점검에 점검을 거듭했다. 최종 카운트 다운에 돌입한 현재 연구진들은 발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나로호’는 발사 20분 전 최종 발사 사인을 공지한 후 온 국민의 바람을 안고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 도전을 시작한다. 사진 = 한국 최초 우주 발사체 ‘나로호’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로호 스트레스? 러시아 기술자 자살시도

    9일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2차 발사를 앞둔 가운데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는 러시아 기술자가 부산에서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7일 부산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5시40분쯤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범어사역 승강장에서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는 러시아 기술자 D(32)씨가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찔러 피를 흘리고 주저앉아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D씨는 당시 술은 마시지 않았고, 흉기로 복부를 3차례 그었으나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5일 관광을 위해 부산에 왔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숫자로 보는 나로호

    숫자로 보는 나로호

    지난해 나로호 1차 발사가 세 차례나 지연되자 “5025억원짜리 불꽃놀이”라는 비아냥이 터져 나왔다. 위성 분야 570명, 발사체 부문 390명의 전문인력이 직·간접적으로 동원돼 중량 140t에 길이 33m, 직경 2.9m의 나로호를 쏘기 전까지 드는 비용에 비해 한국이 얻는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역설적으로 이런 비판은 나로호 1차 발사가 실패하면서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8월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솟구치던 나로호가 뿜어낸 굉음이 모두에게 안겨 준 ‘짧은 감동’의 결실이었다. 7일 나로호 기립이 한때 지연됐음에도 이런 나로호가 우주를 비행해 우리 손으로 만든 위성 STSAT-2를 궤도에 올릴 것이라는 희망은 꺾이지 않았다. 나로호의 성공적 궤도 진입을 위한 고비를 숫자로 풀어 본다. 215초 나로호의 1단 엔진 출력이 142t에 도달할 때 나로호가 이륙한다. 나로호의 속도는 이륙 55초 뒤 고도 7.2㎞ 지점에서 음속(시속 약 1200㎞)을 돌파한다. 이어 발사 후 3분이 지나기 전에 고도 100㎞를 돌파한다. 그리고 이륙 215초 뒤, 고도 177㎞ 지점에서 페어링 분리 고비를 맞는다. 지난해 이 시점에서 한쪽 페어링이 늦게 분리되면서 나로호는 텀블링 현상을 일으키며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험에 시험을 거듭했다. 2700㎞ 나로호 1단 잔해를 추적하는 배는 발사 1주일 전에 제주항에서 출발한다. 해상 이동형 다운레인지 원격측정 장비를 해양경찰청 제주 3002함에 장착하고, 1단 잔해가 떨어질 지점인 필리핀 근처 공해상으로 간다. 발사지로부터 2700㎞ 떨어진 곳이다. 7t 1단이 분리되면 나로호의 무게는 7t급으로 줄어든다. 탑재되는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의 무게는 100㎏이다. 새로운 동력원이 되는 2단 고체 킥모터는 가벼우면서 추진력이 좋고, 연소시간이 길면서 방향 제어가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켰다. 나로호 2단에 장착된 킥모터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우주공간에서 작동하는 추진기관으로, 모든 부품이 우주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소재로 구성됐다. 진공 환경에서 점화하는 기술도 우리나라에서 이번에 처음 적용된 것이다. 540초 2단 연소가 종료되는 453초가 되면 나로호는 목표궤도에 진입한다. 그리고 540초가 되면 과학기술위성 2호와 나로호 2단 사이를 연결하는 원형 금속링이 터지면서 과학기술위성 2호가 우주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술만큼 중요한 팀워크 자신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박차”

    “기술만큼 중요한 팀워크 자신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박차”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2차 발사를 이틀 앞둔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체 실무 책임을 맡은 박정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계사업단장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번에 우주로 날아오를 나로호가 한국 우주 개척사의 신기원을 이룰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철저하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점검한 만큼 이번 발사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러시아 연구원을 포함해 470명이 근무하고 있다. 준비 과정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발사를 앞두고 대부분 연구원이 합숙생활을 하고 있다. 한 방에 살면서 세탁도 하고, 같이 라면도 끓여 먹다 보면 습관부터 세세한 성격 하나까지 자세히 알게 된다.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서는 기계나 전기 부품도 중요하지만, 케이블 작업부터 실험 단계가 모두 사람 손으로 이뤄지다 보니 연구원들의 컨디션과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마지막 날 발사 성공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유지하는 데 주변 조건이 미흡하거나 특별히 어려운 건 없다. →우주발사체 연구가 여느 과학 실험과 다른 어려움은. -우리가 사는 지구의 온도, 대기 등과 완전히 다른 우주 환경에서 1%의 차질도 없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발사체를 만드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1차 발사 때 문제가 된 페어링도 지상 시험에서는 100% 성공했지만, 우주에서는 방전이나 압력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는가. 이런 어려움은 우주 선진국들도 겪은 것이지만 우주 개발에 첫발을 내디딘 우리로서는 모든 것이 미개척 분야의 새로운 환경이다. →우주 기술의 전망과 내일 발사에 대한 소감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처럼 나로호 개발, 발사, 점검을 총체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우리 기술로 만들어 낼 한국형 발사체(KSLV-2)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나로호 발사를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겠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나로호 7일 발사대로

    나로호 7일 발사대로

    나로호가 2차 발사를 앞두고 모든 전기·기계적인 점검을 완료하고 우주여행을 위해 발사대로 이동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1단 및 2단 추진체와 과학기술위성2호(ST SAT-2)의 총조립과 기술 점검을 모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나로호는 7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된다. 오전 8시15분 전용 운반기인 트랜스포터(Transporter)에 실려 조립동을 출발한 나로호는 1시간30분에 걸쳐 발사대로 이동된다. 이후 이렉터(Erector)로 몸을 수직으로 세운 뒤 오후 4시까지 각종 기계와 전기 케이블을 연결 작업을 마친다. 오후 9시까지는 발사에 쓰이는 연료와 추진제 주입장치를 연결하고, 방위각 측정을 통해 기립의 정상 여부를 확인한다. 발사대 장착을 완료한 나로호는 발사 하루 전(8일) 최종 리허설(모의연습) 실시 후, 9일 드디어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예정이다. 발사 당일에 비가 내리거나 천둥이 치는 등 심각한 기상 악재만 없다면 나로호는 무난히 우주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 때 우주에 대한 생생한 해설과 강연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도록 유치원, 초·중·고교를 비롯해 국립과학관, 천문우주센터, 병원, 교회 등 전국 35곳(사전 신청 완료)에 항우연 소속 연구원을 직접 보내기로 했다. 이번 과학자 해설 행사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 일대와 발사 당일 고흥 앞바다에 뜨는 아라온호와 해경함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나로호 러시아 연구원 ‘D씨’, 자살 시도 복부 찔러…

    국내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KSLV-I)’가 오는 9일 2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로우주센터 러시아 기술자가 자살시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등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5일 오전 5시 40분경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는 러시아 기술자 D(32)씨가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범어사역 승강장에서 자신의 복부를 세 차례 찔러 피를 흘리고 있던 것을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호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러시아 기술자 D씨의 복부에 출혈이 심했지만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D씨가 나로호 발사를 앞둔 시점에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이에 자살 시도를 해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자살 시도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러시아 기술자로 알려진 D씨는 나로호 발사 보조연구원으로 지난 5월 24일 국내 입국했으며 지난주 오후 외출해 혼자 부산 관광을 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편 7일 나로호가 발사대로 이송해 기립하는 과정에서 전기신호 불안정으로 기립 작업이 지연 되고 있는 상황이 일어나 9일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이 일어났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나로호의 재도전/이순녀 논설위원

    “5, 4, 3, 2, 1. 발사” 2009년 8월25일 오후 5시 정각. 140t 육중한 몸체의 나로호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의 지축을 흔들며 힘차게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55초 만에 음속을 돌파한 나로호는 2분43초 뒤에는 대기권을 통과했다. 발사 9분 후, 센터에서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현장에서 숨죽이며 발사 장면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물론 TV로 중계화면을 보던 국민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우주강국을 향한 7년간의 땀과 눈물이 결실을 맺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분리된 위성이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의 꿈은 아쉽지만 그렇게 ‘절반의 성공’으로 기록됐다. 그로부터 10개월. 나로호의 재도전이 눈앞에 다가왔다. 오는 9일 2차 발사를 앞두고 오늘 오후 4시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기립을 완료함으로써 발사 직전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1차 발사 실패의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번 2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나로호 발사를 총괄하는 항공우주연구원은 1차 발사의 시행착오를 거울 삼아 만반의 준비를 갖춰 이번에야말로 ‘완전한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의 염원도 다르지 않다. 김중현 2차관은 양복 주머니에 행운을 뜻하는 네잎 클로버를 넣고 다닐 정도다. 지난 4월 초 나로우주센터를 찾았을 때는 이주진 항우연 원장에게 네잎 클로버 80개를 선물하기도 했다. D데이를 앞두고 여수시와 고흥군은 관람객을 맞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화정면과 남면 도서지역 등 9곳을 발사 장면을 관망하기 좋은 ‘뷰 포인트’로 선정해 소개했다. 고흥지역 호텔과 모텔 등 숙박시설도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한다. 발사 당일 나로호 성공발사를 기원하는 각종 특별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꿈과 희망은 갖되 실제 우주개발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 측면을 간과해선 안 된다. 자국의 우주센터에서 자국의 발사체를 사용해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스페이스 클럽’ 회원국인 일본은 1960년대 후반 연속 4차례나 로켓 발사에 실패했고, 러시아도 소유스를 쏘아 올린 첫해에 17번 시도에 7번만 성공했다고 한다. 위성 자력발사 국가들의 첫 발사 성공률은 27.2%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나로호의 재도전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지만 혹 잘못되더라도 실망보다는 격려를 보낼 일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발사 D - 6 나로호 3일 총점검

    발사 D - 6 나로호 3일 총점검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2차발사 준비의 마무리 단계인 총점검 및 발사운용 사전준비 상황 등을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나로호는 오는 9일 발사를 목표로 지난달 19일 상단과 1단의 조립을 완료했으며 이후 각종 연계시험과 전기 점검을 실시했다. 지금은 태극기와 ‘대한민국’ 로고 부착을 끝냈으며, 배터리 충전도 마친 단계다. 발사대 이송 준비는 4일에 마무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 시스템도 발사일에 최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점검 중”이라면서 “발사 사흘 전인 6일 한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이 발사준비 최종 확인을 하면, 이틀 전부터 나로호가 발사대로 이송돼 접속을 시작하는 발사운용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나로호 상단·1단엔진 조립 완료

    나로호 상단·1단엔진 조립 완료

    나로호(KSLV-1) 2차 발사 준비 과정이 8부 능선을 넘어섰다. 과학기술위성과 페어링 등으로 구성된 상단과 러시아에서 들여온 1단 엔진을 최종 조립한 데 이어 다음달 초 최종 점검을 거쳐 9일 우주로 발사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위성 시험동에서 발사체 조립동으로 옮겨진 나로호 상단과 1단의 전기적 결합을 마치고, 양쪽의 연결 부위에 분리장치 설치 및 기계적인 체결 과정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나로호 상단은 고체 킥모터 및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와의 조립을 마쳤고, 지난해 미분리 문제를 일으켰던 페어링도 전문 조사팀의 회의를 거쳐 총 30회의 가상 분리실험을 완료한 뒤 상단과 함께 조립됐다. 6월 초까지 전기점검과 각종 연계시험을 거치는 등 발사를 위한 최종 마무리 단계를 거치게 된다. 발사 이틀 전(D-2), 조립이끝난 나로호는 트랜스포터(Transporter)에 실려 눕혀진 상태로 센터 외곽에 있는 발사대로 옮겨진 뒤 수직으로 세워진다. 발사 하루 전(D-1)에는 연료 및 전기 계통을 중심으로 마무리 종합점검을 거친 뒤, 발사(9일 오후 4시30~6시40분 사이 예정) 4시간 전부터 액체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예정된 발사 시나리오에 따라 15분 전부터 자동으로 최종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나로호 발사 D-36… 상단 조립 순조

    나로호 발사 D-36… 상단 조립 순조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2단과 과학기술위성 2호 조립을 마치고,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 조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해 1차 발사에서 페어링이 비정상적으로 분리되었던 점을 감안, 방전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페어링 분리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로호 킥모터(고체엔진)와 탑재부 조립은 지난달 19일에 시작됐고, 같은달 27일 성능 점검이 완료됐다. 오는 6일에는 페어링 조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립이 완료되면 나로호 상단의 각종 센서들을 점검하고, 하단부 1단과의 연결 부위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점검에 들어가게 된다. 또 이달 중순까지 나로호 1단에는 탑재 배터리와 역추진 모터 등이 설치된다. 나로우주센터에서도 발사대시스템·추적시스템·계측시스템·통제장비 등 발사시설에 대한 성능점검과 성능유지를 위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나로호 발사 예정일인 6월9일이 임박해 오면서 교과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과부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주재로 4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상단과 1단의 조립·준비상황에 대한 종합 점검이 실시된다. 발사 준비가 마무리되는 D-7일과 D-1일에도 교과부가 종합 점검과 최종 점검을 할 계획이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청소년 문화체험프로그램 선정

    서울시는 ‘2010년 청소년 문화수련활동 프로그램’ 30개와 이를 운영할 단체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내 속의 또 다른 나’는 연극치료를 통해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없애고 새로운 자아를 찾도록 도와주는 중학생 대상 연극 프로그램이다. ‘영화제작소 사인(sign)’은 중·고교생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영상물을 제작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문화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은평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나눔이 있는 청소년 카페 CEO 도전’은 카페창업 교육을 통해 나눔과 직업 탐색의 기회를 준다.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하는 모형 비행기와 열기구를 제작하는 ‘항공우주과학교실’ 등 과학 프로그램도 뽑혔다. 시는 프로그램별로 운영단체에 500만~3200만원씩 모두 4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프로그램별 운영시기와 참여방법은 향후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나로호 6월9일 재발사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2차 발사 일시가 6월9일 오후 4시30분에서 6시40분 사이로 결정됐다. 정확한 발사시간은 당일 기상여건과 우주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열린 나로호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기술적인 발사 준비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6월9일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10분간을 발사예정 시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상조건 등 발사를 연기해야 하는 돌발 상황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을 열흘 뒤인 6월19일로 정했으며, 발사 당일 8시간의 사전준비에 따른 연구원들의 피로 누적을 고려해 발사 시간대를 오후 4시30분에서 6시40분 사이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정확한 발사 시간은 당일 기상과 우주궤도상의 인공위성 및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 이송된 나로호 상단부(2단)와, 하단부(1단)는 현재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점검 중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백번 실험… 나로호 더 강해졌다”

    “수백번 실험… 나로호 더 강해졌다”

    ‘예감이 매우 좋다.’ 지난 8일 찾은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2차 발사를 준비하는 센터 관계자들은 “두 번 실망시켜 드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성공 발사를 낙관했다. 6월 중순으로 예정된 2차 발사까지는 두 달쯤 남았지만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분위기다. 1차 발사 당시 문제가 된 페어링도 수차례 분리 실험을 통해 완벽하게 보강했다. “1차 발사 실패로 잃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연구원으로서 더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로우주센터 현장 지휘를 맡은 조광래 발사체 연구본부장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표정엔 자신감이 넘쳤다. “7개월 동안 페어링의 비정상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방전 방지실험부터 화약 폭발 같은 수백회의 단위부품 시험을 통해 나로호는 더 강해지고 완벽해졌습니다.” 3월과 4월 초에 페어링이 설치된 나로호 상단과 1단 추진체가 각각 비행기와 배를 통해 센터로 들어온 데 이어 8일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만든 과학기술위성 2호가 육로를 통해 센터에 마지막으로 도착했다. 발사체 조립건물에 모인 부품들은 약 한 달간 추가 시험을 거쳐 5월에 최종 조립된 후 6월 중에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날은 나로호 발사 당시 우주선 상단부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조 본부장은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지상 통제실에선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중심을 잃은 위성의 균형을 잡으려고 여러 가지 조작을 했다.”면서 “결론적으로 발사 실패로 만들어진 극한의 상황에서 최선의 실험을 수행할 수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발사대 지하 설비도 직접 들여다볼 수 있었다. 설비실 관계자는 “2007년 러시아에서 받은 발사대 설계도면 2만 1000장을 하나하나 분석해 주요 부품을 국내 기준에 맞춘 국산 부품을 넣어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예산을 500억원 이상 줄이고 설치 기간도 6개월 단축하자 러시아 기술진들이 경악했다. 러시아는 당초 준비된 99개의 시험 항목을 348개로 늘렸지만 결국 모든 성능시험에서 100% 통과했다. 그는 “발사체 기술은 비록 전량 러시아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80여개 지하시설에 설치된 273개 보조 시스템과 총길이 140㎞에 이르는 배관 등 발사 시스템 자체는 순수 국내 기술로 이전시켜 향후 우주 발사체를 위한 고급 기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1차 실패의 원인 분석을 하며 얻어낸 수많은 우주발사체 기술은 10년 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KSLV 2)를 개발하는 데도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철저한 종합점검을 거쳐 6월엔 성공적인 발사를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고흥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고흥 청소년우주체험센터 6월 개관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 인근에 들어선 국립 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옛 스페이스 캠프)가 오는 6월 나로호 재발사 시기에 맞춰 문을 연다. 고흥군은 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건립 중인 체험센터가 오는 5월 말 시범운영 등을 거쳐 6월쯤 개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나로우주센터 인근 덕흥리 일대 27만 1000여㎡에 480억원이 투입된 체험센터는 활동관, 유스호스텔(생활관), 챌린지 시설 등이 마련됐다. 체험 활동관에는 우주 생활공간을 재현한 우주생활관, 우주비행사 훈련체험, 우주 영상시설, 무중력체험, 우주인과의 대화 등 우주에 대한 청소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섰다. 체험관 밖에는 로켓발사장, 조각달 전망대, 타임캡슐광장, 천체관측실 10여개 체험코스 등이 마련됐다. 동시에 22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과 산책로, 주차장 등 편익시설도 갖췄다. 우주에 대한 관심과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청정해역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해양생태 체험 활동과 나로도에 서식하는 각종 식물 군락지를 관찰할 수 있는 식물생태 체험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우주체험센터는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고흥천문과학관 등과 함께 우주체험관광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우주와 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제2, 제3의 이소연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흥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나로호 실패서 얻은 것은

    나로호 실패서 얻은 것은

    지난해 8월 나로호 발사가 실패하자 발사에 총력을 기울였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은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발사 후 실패 원인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도 적지 않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발사 후 지난 5개월여 동안 항우연은 페어링이 비정상으로 분리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땀을 쏟았다. 발사용·예비용 페어링 이외에 시험용 페어링을 따로 제작해 7회의 분리시험을 실시했다. 또 약 400회의 단위부품 시험과 시스템 시험도 수행했다. 이 같은 원인 분석 과정에서 연구원들은 고장모드 분석기술, 방전방지 기법, 원격 측정자료 해석기술 등의 기술과 경험을 얻었다. 또한 페어링 미분리를 통해 저진공 환경에서의 방전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으며, 위성분리 후 위성운동 특성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발사된 나로호가 우주에서 보내오는 원격 측정정보를 분석하는 능력도 이전보다 훨씬 향상됐다는 게 연구원의 평가다. 다양한 지상시험을 통해 페어링 성능 검증 능력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항우연 연구원들은 발사조사위원회에서 제안된 개선방안 중 분리장치의 강성 보강, 비파괴검사, 방전 방지를 위한 케이블 연결기와 회로 보완 등의 기술도 새로 습득했다.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은 “원인 분석을 하며 얻어낸 기술들은 향후 한국형발사체 ‘KSLV-II’ 개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우연은 이번 최종 발표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도 개선계획을 수립해 2~3월 중에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으며, 페어링 지상분리 시험도 추가로 수행할 계획이다. 또 페어링 지상시험 후에는 비파괴검사를 실시해 비행 적합성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나로호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1일부터 나로호 2차 발사를 위한 발사대 성능 점검시험에 돌입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발사대 점검과 인증시험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나로호를 발사대에 세우는 이렉터(erector) 작동시험, 추진제 공급라인 자동연결장치의 작동시험, 추진제 및 고압가스 공급시스템 성능시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나로호 발사 성공 여부를 결정짓게 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현재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주기적으로 발사 및 운용을 위한 성능 확인을 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나로호 발사체 인수 후 발사까지 2개월+α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제 나로호의 1차 발사 점검작업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2차 발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교육플러스]

    ●자기주도학습 워크숍 8일까지 모집 한우리독서논술 평생교육원은 예비중학생을 대상으로 8일까지 ‘자기주도학습 워크숍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들에게 개인별 학습유형 검사와 행동유형 검사를 해준다. 워크숍에서 자신의 목표와 관련 있는 도서를 선정해 독서플랜과 포트폴리오 작성법도 가르친다. 한우리캠퍼스 홈페이지(www.hanuricampus.com)에서 접수한다. 서울·부산의 주말 A반은 20~21일, 서울·천안·대구의 주말 B반은 27~28일에 열린다. 참가 비용은 30만원. (02)363-0111. ●EBSi 1대1 맞춤형 입시상담 EBSi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밤 12시 수험생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입시상담을 제공하는 ‘인터넷 생방송 뻔뻔한 입시통’을 방송한다. 지난해 입시가이드를 진행한 윤정호 강사가 진행한다. 새롭게 신설되는 ‘듀나 언니의 3분 파워팁’에서는 EBSi 사이트에 새로 탑재되는 콘텐츠 관련 정보와 강좌, 이벤트 안내 등을 선보인다. 듀나는 영한 변환을 하지 않고 EBSi를 한글로 쳤을 때 쓰여지는 단어이다. ●23~26일 청소년 우주과학캠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청소년 우주과학캠프가 23일부터 3박4일 동안 열린다. 우주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전문가 강연 등의 행사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송암천문대에서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고, 나로우주센터에서 로켓·인공위성·우주공간 등 우주과학기술을 만나는 우주과학관을 둘러본다.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고산 연구원의 강연도 듣는다. 초등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고, 한국과학창의재단(www.kofac.or.kr)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www.karischool.re.kr)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e메일과 우편, 팩스로 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오늘 대입 재수생 설명회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는 2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1 대입 재수생 설명회’를 연다. 1부에서 박승동 서초 메가스터디학원장, 2부에서 정선욱 강남 메가스터디학원 교무부장, 3부에서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2011년 대입 주요사항을 점검하고, 재수 성공을 위한 연간 입시전략을 짚어줄 예정이다. (02)521-8625.
  • 서울신문 선정 2009년 국내외 10대뉴스

    서울신문 선정 2009년 국내외 10대뉴스

    2009년은 벽두에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데 이어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는 등 유난히 충격파를 던진 죽음이 많은 한 해였다. 강호순 사건 같은 강력사건과 연예계 성상납 같은 추문도 있었지만 남북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공동 진출하고, 한국이 2010년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등 한반도에 희망의 기운이 감돈 한 해이기도 했다. 국제적으로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한반도를 둘러싼 나라들이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고, 비록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구가 겪고 있는 온난화라는 공통의 위기를 앞에 놓고 세계 각국이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올해 10대뉴스를 국내와 국제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국 내 김대중·노무현 前대통령 역사 뒤안길로 검찰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5월 고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한국 사회는 전에 없던 감정의 극한을 경험했다. 충격, 당혹, 참담, 분노, 연민…. 저마다 다르되, 복합적이었다. 8월에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결식이 국장으로 치러졌다. 한국 현대사와 민주주의에서 그의 존재감이 어떠했는지…. 상실의 한 해였다. 미사일 발사·핵실험… 잇단 북한발 충격파 북한은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5월 2차 핵실험, 11월 대청해전을 유발하며 1년 내내 남한을 자극했다. 8월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12월에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이어졌다. 표면에 드러난 남북관계는 냉랭했지만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비밀접촉설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17년만의 화폐개혁이 단행됐다. 용산재개발 철거민 참사… 보상문제 난항 1월20일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4층짜리 남일당 건물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졌다. 경찰이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붙었고, 화재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용산 참사가 발생한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화재 원인, 강제 철거, 과잉 진압, 유족 보상 등을 둘러싼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세종시 원안수정 논란… 국론분열 양상 정운찬 국무총리가 9월 초 내정과 동시에 꺼낸 세종시 원안 수정 입장은 올 하반기 최대 뉴스로 떠올라 지금도 활화산이다. 충청권과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까지 수정 반대에 가세하면서 국론분열 양상으로 치달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 ‘대통령과의 대화’를 갖기에 이르렀다. 수정안 최종본이 발표되는 내년 1월11일 이후에도 메가톤급 뉴스로 위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G20정상회의 서울유치 ‘국격 우뚝’ 내년 11월 세계인의 눈과 귀가 서울에 집중된다. 지구촌 최고의 20개 부자나라(G20) 정상들이 대한민국에 모두 모인다. ‘아시아의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경제올림픽’이 열리는 셈이다. 한국 외교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일대 사건이다. 지구촌 경제정책을 주도하고, 국격(國格)을 한 단계 끌어올릴 호기이기도 하다. 미디어법 등 입법전쟁… 난장판 국회 오욕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하는 미디어법은 7월 여름 국회를 끝없는 파행으로 밀어 넣었다. 직권상정, 회의장 점거, 국회 경호권 발동, 의원직 사퇴, 재투표·대리투표 논란 등 입법부 파행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여야의 불신은 연말 예산안 심의로 이어졌다. 새해 예산안이 연내에 처리되지 못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준(準) 예산을 편성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나로호 궤도진입 실패… 절반의 성공 2009년 8월25일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전 국민적 관심속에 우주를 향해 발사됐다. 자국 땅에서 자국의 로켓을 쏘아 올렸다는 데 의의를 가지며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한쪽 페어링(위성덮개) 미분리로 과학기술위성2호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함으로써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다. 인면수심 강호순·조두순 반인륜범죄 경악 올해도 반인륜적 강력 범죄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 1월 군포 여대생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강호순은 미궁 속에 빠졌던 경기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졌다. 2008년 12월 8세 여자 아이를 성폭행한 조두순은 징역 12년의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국민들은 지나치게 낮은 형량에 분노했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남아공월드컵축구 사상 첫 남북 동반진출 태극전사들은 1986년부터 월드컵 축구 본선 7회 연속 진출이라는 꿈을 일구며 국민들을 들뜨게 했다. 아시아예선을 무패(7승7무)로 마쳤다. 북한도 44년만에 본선에 올라 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동반 진출하는 역사를 쓰게 됐다. 한국의 7연속 본선행은 브라질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번째 기록. 본선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B조에 편성됐다. 연예계 성상납 파문·잇단 자살 충격 지난 3월,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은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던졌다. 신인 배우 장자연의 자살이 화제를 몰고 온 것은 자살에 이르게 한 원인이 연예계의 고질적인 성(性)상납과 매니저의 폭력 때문이었다는 유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4월과 11월에는 신인 배우 우승연과 모델 김다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연예계가 깊은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국 제 미국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 시대’ 개막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취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월20일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이라크 주둔군 철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지시하는 등 의욕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러시아, 유럽과 관계를 재정립하고 중동과 평화의 외교시대를 열었으며 이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 두바이 사태 새 변수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앞다퉈 내놓은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세계 경제는 지난 2년의 경기침체를 탈출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세계 증시는 지난 3월 바닥을 찍은 뒤 상승랠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정부가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을 6개월 유예해 달라며 채무상환 유예를 선언하면서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신종플루 대재앙… 208개국서 1만명 사망 지난 4월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빠른 속도로 확산,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현재까지 208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사망자수가 1만명을 넘었다. 빠른 확산속도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6월 신종플루에 대한 경보 단계를 최고수준인 ‘대유행’으로 격상했다. 각국은 치료제와 백신 비축에 나서는 등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GM·크라이슬러 등 美 자동차제국 몰락 세계 금융위기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미국 업계 1위인 제너럴모터스(GM)와 3위 크라이슬러가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잇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 세계는 자동차 제국의 몰락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GM은 파산법원의 주도로 감원과 채무 조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착수해 ‘뉴 GM’을 출범시켰다. 리스본조약 발효… EU 27개국 정치 통합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의 미니 헌법인 리스본조약이 12월1일 발효했다. 이로써 경제통합에 이어 정치적 통합을 본격화한 ‘유럽 합중국’이 탄생했다. 회원국 만장일치제였던 의사결정 구도를 다수결로 변경, 정책결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EU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는 헤르만 판 롬파위 벨기에 총리가 당선됐다. 日 하토야마 집권… 54년만에 정권교체 ‘8·30 중의원 선거’로 1955년 이후 계속돼온 자민당 체제가 무너지고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다. 고이즈미 정권 시절 심화된 민심 이반은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자민당은 지난 2007년 7월 참의원에 이어 중의원까지 민주당에 내줬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새로운 일본’을 기치로 각종 개혁 정책을 추진, 의원 친족의 국회의원 입후보 제한 등 7가지 공약을 지켰다. 코펜하겐 기후회의 선진·개도국간 온도차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선진국 책임론’을 내세우는 개발도상국과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선진국의 이견은 결국 제대로 된 정치적 합의조차 이루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194개 회원국 중 28개국만이 동의한 ‘코펜하겐 협정’은 내용면에서뿐만 아니라 절차상 문제를 갖고 있다. 中 신장위구르 유혈 충돌… 197명 사망 지난 7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시위로 197명이 죽고 1700여명이 다쳤다. 수백년간 곪아온 중국 내 소수 민족의 분리 운동과 자본주의 도입 이후 이 지역 GDP가 2배 이상 늘었음에도 대부분의 부를 한족이 차지하는 현실이 맞물린 결과였다. 중국 정부는 지역 투자를 늘리는 등 ‘위구르 달래기’에 나섰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하늘나라로 마이클 잭슨이 지난 6월25일 자택에서 심장 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각종 추문과 건강에 대한 억측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됐던 영국 런던에서의 컴백 공연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었다. 연예계 최대 뉴스메이커였던 만큼 사망소식은 각종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를 장식했고, 사후에만 저작권료 등으로 10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란대선 부정 의혹… 혁명이후 최대 시위 6월13일 실시된 제10대 이란 대선은 당선자가 발표되자 예상치 못한 후폭풍에 휩싸였다. 강경 보수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개혁파 미르 호세인 무사비 후보 간의 박빙이 예상됐지만 아마디네자드가 압승하자 무사비 지지자들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개혁 진영의 결집으로 이어졌고 각지에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일어났다.
  • [위기의 2009 희망을 만든 사람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

    [위기의 2009 희망을 만든 사람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

    2009년 8월25일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오초, 사초, 삼초.” 숫자가 거꾸로 떨어질 때마다 이주진(57)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입안은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얼마나 긴장했던지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이초, 일초, 발사!”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발사대를 떠난 ‘나로호’가 솟구칠 때만 해도 ‘이젠 됐구나.’ 싶었다. ●천국과 지옥 오간 한 해 발사 총책임자인 이 원장 자신도 나로호와 함께 우주로 날아가는 듯한 황홀한 느낌이었다. 발사 지연과 중단 등으로 새까맣게 탔던 속도 어느새 흥분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벅차오르는 기쁨과 설렘도 찰나였다. 떨어져 나가야 할 나로호 한쪽 페어링(위성덮개)이 그대로 위성에 달라붙어 있었다. 결국 발사 3분36초 만에 위성궤도 진입 실패라는 쓴잔을 들어야 했다. 올해 국내 과학기술 뉴스 1위는 단연 나로호 발사다. 발사 총책임자인 이 원장은 나로호 때문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 주인공이다.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들의 실망과 탄식도 컸다. 실패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은 이 원장은 “2차 발사는 반드시 성공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내년 여름쯤 나로호 2차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원장은 “성공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큰 기술진전은 있었다.”면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우주시장에 발을 내딛는 기념비적인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주강국으로의 위상도 높아져 미국, 일본 등 우주선진국들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내년 여름 2차 꼭 성공” 이 원장은 “2010년은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프로포즈가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에 발사될 국내 최초의 기상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여름날 시원한 축포가 될 ‘나로호 2차 발사’, 국내 최고 장수 브랜드인 ‘다목적실용위성 5호’(아리랑 5호)가 발사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원장은 “줄잡아 6개월 정도만 기다려 달라.”며 새해 희망을 쏘아올렸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MB ‘호남 세일즈’ 강화 세종시·4대강 정면돌파

    이명박 대통령이 4일 호남지역을 찾았다. 오전엔 전남 영광군 대마 산업단지와 영광 원자력발전소를 둘러봤다. 오후에는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올해 호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전남도청 업무보고(1월·전남 무안), 나로우주센터 기공식(6월·전남 고흥), 전남 여수 엑스포 현장시찰(8월)이 있었다. 지난달 22일엔 영산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에 참석했다. 광주를 다시 찾은 건 불과 2주일 만이다. 이 대통령이 ‘호남 세일즈’를 강화하는 것은 최근 정국 흐름과 맞물려 있다.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등 반대 여론이 높은 민감한 국정 현안을 정면돌파하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사업들에 대해 현재의 관점으로만 보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호남행보’에 동참하고 있는 민주당 출신 자치단체장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영산강 살리기는 모두 지역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 참석해서다. 이어 “나라와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우리 모두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면서 “그래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영산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 이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민주당 출신의 호남지역 자치단체장들을 지칭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 계십니다만 우리 광주시장, 전남지사, 그리고 (김완주) 전북지사의 열정으로 호남은 이제 발전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전국 방방곡곡이 자신의 특성을 충분히 발휘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하는 점을 감안해 지역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에 대해 정파를 초월한 협조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호남고속철 사업을 예로 들며 4대강 살리기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의 당위성을 간접적으로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는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을 계속 미뤄 왔지만 고속철도나 고속도로와 같은 국가의 기본적 인프라는 현재의 관점이 아니라 미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오늘 현재의 경제성은 떨어지더라도 꼭 필요한 인프라면 국가가 해야 하고, 오히려 국가가 선(先) 투자함으로써 미래에 경제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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