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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총선의식 선심정책 남발 없어야

    두 눈 똑바로 뜨고 앞만 보고 달려도 2005년이나 돼야 1997년 당시의 경제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그러나 정치·사회·경제 모든 분야에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단결,노력해야 할 때인데도 지도층의 위정과 이기심으로 서민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고 있다. 2000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선심행정을 잇달아 내놓고있다.선심정책을 남발하는 행정에서부터 사용하기에 불편없는 농로를 주민반대를 무시하고 확장·포장하는 지방행정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결같다.지방자치단체들이 누적된 부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데도 이를 망각한 것은 아닌지. 민의와 경제성을 따져 필요한 사업이라면 추진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그러나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민의와 경제성을검증해 추진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희망의 종을 울리는 행정과 나랏돈 만지는 일을 내 가계처럼 생각하는 지도층 인사가 진실로 아쉽다. 서정애[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 日 도쿄고검장 6년사귄 술집접대부와 섹스스캔들

    일본 검찰의 ‘넘버 2’인 도쿄 고검장이 술집 접대부와의 섹스 스캔들에휘말려 대검 조사를 받게 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과 스캔들을 첫 폭로한 월간지 ‘소문의 진상’에 따르면 노리사다마모루(則定衛·60)고검장은 6년전 긴자(銀座) 고급 술집에서 당시 22살이던 여성을 만났다.이 여성은 인터뷰에서 “함께 호텔에 묵을 때 그가 가명을쓰고 간사이(關西)지방 출장때는 동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대검이 차기 검찰총장 0순위인 노리사다 고검장을 조사키로 한 것은 불륜의 여부보다는 직무상의 문제. 그가 나랏돈으로 애인과 동반출장했다거나 이 여성에 대한 위자료 지급을민간업자에게 떠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黃性淇
  • 클린턴 연두교서에 ‘찬물’ 그린스펀 ‘딴 마음’ 먹었나

    ?맙治謙? 崔哲昊 특파원?맏?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제시했던사회보장제도의 장밋빛 무지개가 단 하룻만에 금이 갔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20일 재정흑자분 사회보장제도 기금으로의 전용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지난해 발생한 700억달러의 재정흑자분을 비롯해 앞으로 15년 동안 예상되는 재정흑자분 약 4조달러 가운데 2조7,000억달러를 사회안전기금에 투입할 것이며,이중 25%인 7억달러 상당을 주식에 투자,기금확대를 꾀할것이라고 밝혔었다. 이 안은 연두교서 77분 연설에 15분 이상 할애한 비중있는 내용이었으며 국민들로서는 반갑기 그지 없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그린스펀이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온 것이다.그는 국가재정을 주식투자에 맡길 때 발생할 수 있는 손실도 문제이거니와나랏돈을 놓고 맡긴 쪽과 맡은 쪽이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철저한 시장원리에 따르는 기업운영 분위기를 벗어나 자유 시장원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 레이건 대통령이 지난88년 임명,4년 임기의 FRB의장을 무려 11년째 맡고있는 그린스펀은 종종 역대 대통령의 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온 사례가 많다.부시 전대통령도 “그가 내 제안대로 금리를 1% 내렸더라면 나는 다시 재선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 이같은 철저한 시장옹호,정치중립 자세 때문에 그의 발언 한마디에 주식값이 오르내리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는 탄핵논의 와중에 국민들에게 제시된 클리턴의 계획을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반대 입장을 취함으로써 앞으로 클린턴의 입장표명에 눈길이 모아진다.
  • 나랏돈으로 어학실력 높인다/외국어 위탁교육생 새달 선발

    국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올해 하반기 한국외대 외국어연수평가원 위탁교육생 선발이 다음달 실시된다.지방공무원 교원 군인 등은 제외된다. 교육을 희망하는 공무원은 중앙 행정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다음달 12일까지 외국어연수평가원 교학과(962­7119)에서 원서를 받아 제출하면 된다. 시험은 다음달 20일 하오 2시 외국어연수평가원에서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는 오는 30일이다. 등록금의 85%는 국비 지원되고 나머지 15%는 자비 부담이다. 모집인원은 주간 과정에 영어 30명,일어 15명,중국어 15명 등 모두 60명이고 야간 과정에는 영어 30명,일어 15명,중국어 15명,불어 15명,독일어 15명,러시아어 15명,스페인어 15명 등 모두 120명이다. 합격자는 7월27일부터 12월11일까지 주간 과정의 경우 하루 7시간,야간은 하루 3시간씩 수업을 받는다.주간 과정은 모두 700시간,야간과정은 300시간의 수업을 받아야 한다.
  • 문신 그 육체훼손의 미학/월간 ‘지오’ 3월호 특집기사

    “너희 몸에 먹물로 어떤 무늬도 새기지 말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모세가 유태인들에게 문신을 금지한 후로 유럽에서 문신은 한때 퇴조의 길을 걸었다.그러나 문신은 여전히 결속의 징표로,또 남태평양의 여러 섬나라에서는 아름다움과 힘을 과시하는 최고의 상징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본격 다큐멘터리 잡지 월간 ‘지오’(두비) 3월호는 문신­그 육체훼손의 미학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69년 당시 폴리네시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한 영국인 선장 제임스 쿡은 유럽으로 돌아가 원주민들의 몸에 그려진 화려한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그가 전한 ‘예술적’이라는 의미의 타이티 언어 ‘타타우(tatau)’는 문신이란 뜻의 영어 단어 ‘태투(tattoo)’의 어원이 됐다. 문신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인도다.인도에서는 문신술 자체가 규수가 익혀야할 교양과 기예 중 하나로 정해져 있다.특히 여자들의 정수리에 그려진 작은 점,곧 백호상은 순결을 지켜주고 정숙함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통한다.또 남인도 케랄라 주의 족장은 신격화 의식을 위해 ‘테이얌’이라는 복장을 해야 한다.죽은 뒤 부족의 정령으로 모셔질 그는 몸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해 최고의 지도자라는 표시를 남긴다. 몸에 상처를 내면서까지 일심동체임을 확인하는 서약 의식으로서의 문신은 우리나라에서도 그 역사가 깊다.대표적인 것이 바로 연인간의 연비다.삼국시대 이후 여염이나 기방에서 행하던 연비는 같은 부위에 같은 문양이나 글귀를 쪼아 먹을 먹여 서로의 몸에 베품으로써 연인끼리 사랑을 맹세하는 일종의 서약식이다.조선 초 성도덕 관념을 흔들었던 어우동 사건이 알려진 것도 연비 문신 때문이었다.성종 당시 뭇 양반들을 거느렸던 어우동의 팔뚝에는 각기 다른 남자와 사랑을 약속한 연비 문신이 여섯 개나 있었다. 세종대왕의 형 효령대군의 손자 며느리였던 어우동은 결국 시어머니의 구박과 양반가의 부당한 처사에 “이제부터 당신네들의 노리개가 아닌 한 인간으로 살겠다”고 선언하며 소박을 자청해 집을 나온다.아름다운 사랑의 약속인 연비 풍속도 후에는 ‘곰배팔이 할개눈에 째보년도 팔을쪼을 줄 안다’는 속담이 나올 정도로 천시됐다.우리나라에서는 또 신분을 구별하고 범죄자임을 표시하기 위해 문신을 사용했다.흔히 ‘경칠놈’이라는 욕을 하는데,여기서 경친다의 경은 살갗을 쪼아 입묵을 하는 문신을 뜻한다.혹형을 폐지한 영조 이전까지만 해도 나랏돈이나 세금을 횡령한 관리에게는 오른쪽 팔뚝에 경을 쳐 죽을 때까지 지울 수 없게 했다. 이번 호에서는 또 효과적인 캐릭터 상품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문신에 대해서도 소개한다.인기 여배우 미라 소르비노는 퀼트 문양의 문신을 양손과 등에 새겼고,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아역배우 조나단 리프니키는 오른 팔뚝에 용맹스런 독수리 문신을 지니고 있다.한편 문신은 낯선 이국땅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 사이에서는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된다.로스앤젤레스 빈민가의 멕시칸들 대부분이 왼쪽손등 부위에 3방사형 문신을 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 내무위/서울시 징세·예산집행 점검(국정감사 초점)

    ◎“작년예산 1조7천억 미집행” 추궁/“건설부채 등 도입 엄격히 심사” 답변 10일 국회 내무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공통분모는 「돈」이었다.인천시 북구청 세금비리사건의 서울에서의 재현여부,8조원 예산집행과정에서의 비효율성,재정확보방안및 누적된 부채해결방안등에 대해 총체적인 점검이 펼쳐졌다. 의원들은 나랏돈이 중간에 새어나가는 세무비리부터 짚어나가기 시작했다.93∼94년 지방세 탈루액은 54억원이고,지방세 체납및 결손처분액은 3천9백억원에 이르는데 드러나지 않는 탈루액은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는 우려였다.이영창의원(민자당)은 『세금비리사건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데 서울은 이상 없느냐』고 물었고 박실의원(민주당)은 『서울에서도 지방세 세무비리가 고질적』이라고 주장했다.차수명(민자당)·정균환의원(민주당)은 『세무공무원들 사이에 신축건물에 대한 과세표준액 산정 관련비리가 가장 안전한 「황금어장」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들이댔다. 이어 예산편성의 난맥상과 예산집행과정에서의 비효율성이 다양하게 지적됐다.김종완(민자당)·정균환의원(민주당)등은 『지난해 세출예산 가운데 부산시 전체예산과 맞먹는 1조7천4백96억원이 집행되지 않았다』고 주먹구구식 예산편성을 탓했다. 황윤기(민자당)·권노갑의원(민주당)은 『올해 4조5천9백85억원에 이르는 12개의 특별회계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통폐합을 요구했다.박희부의원(민자당)은 『택지초과소유 부담금및 개발부담금에 대한 처분이 잇따라 취소되는데 이는 주먹구구식 과세행정 때문』이라고 개선을 촉구했다.박실의원(민주당)은 『통합공과금제의 폐지로 해마다 1천5백억원의 예산이 더 들어간다』고 환원을 주장했다.이학원의원(신민당)은 『상수도 누수방지비용으로 해마다 1천억원 이상을 투입해도 수돗물 누수손실은 3백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부채는 지난해말 3조5천억원으로 시민 한사람앞 32만원 꼴이다.5조7천억원의 3기 지하철건설,5조원의 5대 거점지역개발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양산해 부채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그런데도 자체예산으로 다른 기관의 비용까지 부담,예산을 낭비하고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차수명의원(민자당)은 『서울시만이 유일하게 중·고교 교사의 봉급 1백%를 부담,해마다 3천억원 이상의 재정부담을 안고 있다』고 했다.정균환·장영달의원(민주당)은 『서울시가 서울경찰청 보안문제연구소에 해마다 예산 2억4천만원을 배정하고 있다』면서 중지를 요구했다.이장희의원(민주당)은 『서울시및 구청이 건물임대료로 해마다 1백42억원을 쓰면서도 새마을중앙협의회등 37개 단체에 공짜로 빌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원종서울시장은 세무비리와 관련,『지방세 부과과정에서 업무의 미숙등으로 일부 공무원이 착오부과한 사항이 적발되기는 했지만 고의적으로 과표를 낮춰 금품을 수수한 사례는 없다』고 답변했다. 서울시의 부채에 대해서는 『각종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할 때 막대한 투자재원을 조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부채를 새로 도입할 때는 원리금 상환능력과 도입조건등을 엄격히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시장은 이어 『부채누적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는 지하철,상·하수도 요금,폐기물수수료등은 단계적으로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공직부정이득 몰수」입법 착수/인천세무비리 계기로 본 부정방지대책

    ◎마약법 준용… 세무전산화 등 병행 추진/사유재산제 보장·공직자 사기도 고려/최시장 사의는 비리발본 정부의지 표현 최기선인천시장은 김영삼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인사이다.김대통령이 야당하던 시절부터 측근으로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인천시장 후보로 내세우기로 여권의 컨센서스가 이뤄져가고 있었다. 정부는 당초 최시장을 문책할 생각이 없었다.인천 북구청 세금비리가 그의 재직전에 주로 벌어졌고 최시장이 직접 잘못했다는 증거가 없었던 탓이다.하지만 그를 유임시키고는 이번 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다는 판단이 우세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최시장이 물러난다는 것은 단순히 기관장의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공직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어떤 아픔도 감내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읍참마속」의 심정이 깔려있는 것이다.아랫물 맑기를 향한 「제2의 사정」의 강도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추석연휴를 끝낸 정부와 민자당은 인천 북구청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리라 전망된다. 총리실 총무처 법무부 내무부등 정부 관련 기관과 민자당은 23일부터 연쇄 당정회의를 갖고 빠른 시일안에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당정이 검토하고 있는 공직부정방지 방안은 크게 ▲세무행정등 민원업무의 전산화 ▲자체감사기능 강화등 감사업무의 혁신 ▲국고횡령,뇌물죄등에 따른 재산의 국고환수조치 ▲재산등록및 실사범위의 확대등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전산화나 감사기능의 확대에는 당정간에 이견이 별로 없지만 국고횡령및 뇌물죄등에 대한 몰수의 법제화에는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현행법에 몰수가 가능한 재산은 조세포탈,뇌물,국가보안법의 자금수수등 「범죄로 얻은 물건이나 대가로 받은 재산」,그리고 법무부가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마약거래에 따른 재산이익」 등에 한정돼 있다.따라서 이번 사건처럼 공무원이 빼돌린 「나랏돈」으로 땅투기등을 통해 재산을 증식한 때는 환수할 법률적 근거가 없다. 법무부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파생이득까지도 몰수하는 내용의 「마약사범에 대한 특례법」처럼 부정공직자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지난주말 입법대책반을 구성했다. 하지만 공직자가 부정을 저질렀다고 해서 모든 재산을 검은돈으로 규정하고 몰수한다는 것은 사유재산보장 원칙에 어긋남은 물론 전체 공무원의 사기문제와도 직결되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총무처와 민자당의 시각이다.이와 관련,박희태국회법사위원장은 『공직자의 부정한 돈과 이 돈을 기초로 증식한 재산과의 인과관계를 입증한다면 모두 몰수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법리상 곤란하다』고 말했다.이세기정책위의장도 『선량한 대다수 공직자를 범죄집단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신중론을 펴고 있다. 당내에서는 뇌물로 얻은 재산증식분에 대해 10배 또는 1백배등으로 구체적인 추징범위를 명문화하거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을 준 사람과 반사이익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당정은 2단계 사정작업이 추진된다 하더라도 법적·제도적 뒷받침과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또다시 「말잔치」로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제도개선을 추진하면서 공직자들이 이번 세금비리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도록 하는 의식개혁운동도 병행할 계획이다.이에따른 공직사기의 저하를 막는 방도도 강구하고 있다.
  • 고전속의 아내들/유혜자 수필가(굄돌)

    「이춘풍전」과 「베니스의 상인」은 동·서양의 고전인데 공통점이 있다.큰 돈을 꾸었다가 갚지 못하여 궁지에 몰린 남성을,남장한 여인이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에서 구해내는 호쾌함이다. 우리네 고전의 주인공 이춘풍은 알다시피 바람둥이다.인물은 헌칠한데 양친이 돌아간후 마음을 못잡고 주색잡기로 가산을 탕진한다.그래도 다시 한밑천 잡겠다고 비싼 이자를 무는 호조돈을 얻어 평양으로 간후 기생 추월에게 몽땅 날리고 만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서 바사니오는 포샤에게 구혼하려고 벨몬트에 갈 여비마련을 위해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에게 친구 안토니오를 보증인으로 세워 돈을 꾼다.세배로 갚겠다고 호언장담하고,약속을 이행못하면 친구의 살(육) 한 파운드를 뗀다는 제안에도 선선히 응한다.그런데 안토니오의 상선에 재난이 생겨 빚을 갚을 수 없게 된다. 방탕하거나 허황된 남성의 실패에 여성들은 어떻게 대처했던가.춘풍의 아내는 수천금의 재물을 털린 추월의 집에서 막일로 고생하고 있다는 남편의 소식에 가슴을 두드리며 통곡한다.포샤는 여러명의 구혼자중 남편감으로 선택한 바사니오가 곤경에 처하게 되자 구출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평양감사로 부임하는 이웃에게 부탁하여 비장이 되어 이춘풍을 구한 춘풍의 아내,바사니오를 구하려고 서둘러 결혼하고 작은 아버지에게 부탁하여 법학박사로 재판정에 판사로 선 포샤.그들은 남장여인으로 준엄하고 추상같은 호령을 했으나 속마음은 남편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있었다. 동헌에서 나랏돈을 탕진한 춘풍의 죄를 추궁하고 기생 추월을 잡아들여 오천냥의 빚을 갚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당당한 비장이 자기 아내인 줄 알리 없는 이춘풍.법정에서 샤일록에게 계약서에 쓰인대로 살코기 한근을 떼어내되 피를 흘려서는 안된다는 명판결을 내린 판관이 자기 아내 포샤인 줄 모르는 바사니오. 서울로 돌아온 춘풍은 아내에게 평양에서 호강한 척하고 반찬투정하며 허세를 부린다.바사니오는 자기를 곤경에서 구해준 판관의 간청으로 결혼반지를 주어버린 터라 반지의 행방을 묻는 포샤에게 쩔쩔맨다.독자들은 포샤의 기지에 탄복한다.우리네 남성들은 끝까지 허세를 부리는 이춘풍의 배짱에 탄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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