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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조 8000억’ 내년 사상 최대 적자 예산

    ‘-72조 8000억’ 내년 사상 최대 적자 예산

    정부가 내년 나라살림을 72조 8000억원 적자로 짰다. 곳간에 들어오는 돈은 483조원인데 555조 8000억원을 쓰겠다고 적어냈다. 올해(-30조 5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예산 편성이며 사상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가계와 기업이 잔뜩 움츠러든 상황에서 정부마저 돈을 쓰지 않으면 우리 경제 ‘파이’가 쪼그라들 것이란 위기감이 작용했다. 다만 재정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된 건 숙제로 남았다. ●555조 8000억 슈퍼예산, 경기회복 승부수 정부는 1일 국무회의를 열고 555조 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총지출) 정부안을 확정했다. 올해 512조 3000억원(본예산 기준)보다 8.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9.5%)와 올해(9.1%)보단 상승 폭이 약간 떨어졌지만, 어느 때보다 부담이 큰 편성이다. 국세수입을 비롯한 총수입이 지난해(481조 8000억원)보다 고작 0.3% 증가한 483조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법인세가 당초 전망보다 5조 2000억원이나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침체로 세수 확보가 여의치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2조 8000억원 적자를 기록한다.●급속도로 악화된 재정건전성 과제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경제·사회 구조의 대전환을 대비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지금과 같은 방역·경제 전시 상황에선 일시적인 채무와 적자를 감내해서라도 재정의 역할을 충실히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책’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에 21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 일자리 200만개를 유지하거나 새로 만들기 위해 8조 6000억원을 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재정을 풀지 않으면 경기가 침체되고, 너무 풀면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딜레마적 상황”이라며 “재원을 낭비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게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日아베 전격사임…정적? 측근? 후임 총리에 쏠리는 관심

    日아베 전격사임…정적? 측근? 후임 총리에 쏠리는 관심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의 28일 사임 발표에 따라 앞으로 최대 관심은 누가 그의 뒤를 이을 ‘포스트 아베’(차기 자민당 총재 겸 총리)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냐에 쏠리게 됐다. 다수당 대표가 내각총리대신(총리)이 되는 일본 의원내각제의 특성상 우선 자민당 총재로 선출돼야 총리에 오를 수 있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출은 다음달 15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이번 후임자는 내년 9월 말까지인 아베 총리의 잔여임기를 승계하기 때문에 당 규정상의 총재 임기인 3년이 아니라 1년 남짓이 된다. 기존의 유력 주자는 아베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온 기시다 후미오(63)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아베 총리가 ‘이 사람만은 내 후임이 돼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이시바 시게루(63) 전 자민당 간사장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하면서 스가 요시히데(72) 관방장관이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스가 장관이 지금 당장은 총리가 될 생각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기존 입장을 번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아베 총리가 건강상 문제나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 없이 자신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퇴진했다면 차기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기시다 정조회장이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중의원 입성 동기인 기시다 정조회장을 지나치다 싶을 만큼 드러대놓고 지원해 왔다. 기시다 정조회장이 2018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아베 총리의 당선을 지원했던 것도 3년 후 아베 총리의 ‘선양’(물려줌)을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국민적 인기로 보면 총리에 가장 근접해 있다. ‘누가 차기 총리로 적합한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늘 1위를 달려왔다. 아베 총리와 같은 세습 정치인이다. 건설성 사무차관, 돗토리현 지사, 2선 참의원 등을 지낸 이시바 지로의 장남이다.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미쓰이은행에서 일하다 29세 때인 1986년 아베 총리보다 7년 먼저 중의원이 됐다. 아베 총리와 2차례(2012·2018년) 총재 선거에서 겨뤄 모두 패배했다. 아베 총리의 무리한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등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 지방창생상 등을 지낸 경력 등 때문에 지방에 상대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어 많은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시바 전 간사장이 당장 이번에 총리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총재는 원칙적으로 중의원·참의원 의원들이 1표씩 행사하는 ‘국회의원표’ 50%와 전국 100만 당원들이 지역별로 투표하는 ‘당원표’ 50%를 합산해 선출된다. 그러나 이번처럼 총재가 중도에 퇴임하고 치르는 보궐선거는 전국 당원들은 배제되고 국회의원(394명) 및 광역단체대표(141명)의 투표로만 선출할 수 있다. 아베 총리 후임 투표 방식의 결정권을 쥔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신속한 결정’을 이유로 간소한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민당 약소 파벌의 수장인 이시바 전 간사장에 절대로 불리한 상황이다.기시다 정조회장도 할아버지(기시다 마사키)가 중의원 의원, 아버지(기시다 후미타카)가 중소기업청 장관을 지낸 히로시마 출신 세습 정치인이다. 와세다대를 졸업한 후 일본장기신용은행 은행원을 거쳐 아버지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 아베 총리와 같은 1993년 초선에 성공했다. 그는 2012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4년 8개월간 아베 정권에서 외무상을 지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일본측 상대였다. 그러나 대중적 카리스마와 발신능력 부족 등으로 차기 총리감 여론조사에서 늘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아베 정권이 장기화하면서 차츰 인지도를 높여온 스가 관방장관은 위기국면이란 특수성 때문에 한층더 주목받고 있다. 노련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하고 안팎으로 무난한 평판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일반론을 감안하면 이에 가장 걸맞은 인물이다. 우리나라의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의 역할이 섞여 있는 관방장관을 역대 최장기간 역임하며 정부 안살림을 총괄해 왔기 때문이다.비교적 낙후된 도호쿠 지방 아키타현의 농촌 마을 출신인 그는 고교졸업 후 도쿄로 상경해 호세이대학 야간 법학부에 다니면서 공장 노동자, 경비원, 식당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힘들게 고학을 했다. 대학 졸업후 전기·통신 설비 중소기업에 취직한 뒤 요코하마를 지역구로 하는 오코노기 히코사부로 중의원의 비서로 들어가 정계에 발을 들였다. 11년간 비서 생활 끝에 요코하마 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으며 1996년 48세 나이에 처음 중의원에 당선됐다. 한 정가 소식통은 “역대 총리에 비해 언행이 가볍다는 아베 총리의 이미지 단점을 차분하고 중립적인 이미지로 상쇄하는 역할을 스가 장관이 해왔다”며 “묵묵히 자기 일을 수행하는 참모형이지만, 오히려 그런 점에서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 더 적격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의 세부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정부를 이끈 뒤 내년 9월 공식 총재 선거 이후 물러난다는 과도기 관리형으로서도 내각을 이끌기에 적격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밖에 고노 다로(57)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65) 외무상도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지만 무게감이나 당 안팎의 인지도 등에서는 다른 3명에 크게 못미친다는 게 중론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③자치분권의 핵심은 지방재정 강화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③자치분권의 핵심은 지방재정 강화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이어져 골목상권과 자영업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위기의 순간에 시장에 돈을 풀어 경기활성화를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가장 먼저 제안한 것은 놀랍게도 한 지방정부의 장이었다. 국가재정 악화를 걱정해 기획재정부와 중앙정부, 청와대가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것도 자체 예산으로는 늘 살림에 쪼들리는 지방정부들이었다. 지방정부마다 재정 사정이 천차만별이라 재정이 열악한 일부 지방정부는 정말이지 고혈을 짜냈을 것이다. 지방정부의 핵심역할은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행정이다. 행정은 살림살이, 이를 움직이는 것은 돈(재정)이다. 재정 관점에서 볼 때 지금 우리나라 실정은 국가를 움직이는 에너지가 지나치게 머리(중앙정부)에 몰려있는 대신 손발(지방정부)에는 몹시 인색하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경험했듯이 지방정부 없는 ‘K방역’은 불가능했다. 몸에 필요한 영양분은 머리, 손, 발 할 것 없이 골고루 공급돼야 한다. 현 정부가 목표로 상정한 중앙정부 대 지방정부의 재정비율은 2022년까지 7대 3으로 조정한 후 6대 4 수준까지 개선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차 6대 4 배분을 넘어 궁극적으로 5대 5까지 가야 지방정부마다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자치분권이 가능할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입이 풍부한 강남구, 서초구 등을 제외한 대부분 자치구들의 예산 사정을 보면 본예산 중에 인건비, 시설운영비 등 당연히 지출이 정해져 있는 법정·의무적 경비, 복지 분야 등의 국·시비 매칭 사업비 등을 뺀 순수 가용재원은 자치분권이란 말을 꺼내기가 무색할 정도로 적다. 고정경비를 빼면 구청장이 자의적, 창의적, 차별적으로 정책을 기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돈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난지원에 모든 자원을 최우선으로 쏟아 부어야 하는 올해는 더욱더 재정적 자치분권의 출구를 틀어막아 버렸다. 주변의 한 전문가에 따르면 자치분권의 남다른 발전이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스위스의 비결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칸톤, 게마인데) 간 재정의 수입과 지출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세(국세, 지방세)제도가 매우 섬세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 첫 번째라고 한다. 연방정부의 세입과 지방정부의 세입이 거의 대등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공공행정의 에너지는 재정이다. 지방정부가 제아무리 기막힌 정책과 제도, 창의적 서비스를 기획해도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재원이 없다면 자치분권은 공염불에 그치고 만다. 간혹 이런 실정을 자세히 모르는 지역 주민 중 1년 예산이 몇천 억이라고 하면 ‘아이고, 그 많은 돈을 다 어디다 쓰면서 우리에게는 이렇게 인색하냐’고 말하는 주민을 만나는데 수입과 지출을 일일이 설명할 수도 없고 그저 답답할 뿐이다. 지방정부의 선출직 공무원인 장들의 열정은 다음 선거를 위해서도 뜨겁지 않을 수가 없다. 이들이 각자 책임 맡은 지방정부의 독자적인 조건과 환경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토대가 절실하다. 지방산업 발전, 주민복지 향상, 살기 좋은 공동체 인프라 구축, 차세대 인재 육성 등을 놓고 지방정부가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 간 조세 저울의 무게중심을 맞추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 기도 염불로 위로하며 걷기명상하며… 불교계 자살 예방 릴레이 ‘생명법회’

    불교계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우울감 확대와 자살 충동을 막기 위해 이색 릴레이 법회를 진행한다. 불교상담개발원이 오는 30일 서울 조계사를 시작으로 9월 13일 서울 봉은사, 10월 17일 수원 봉녕사, 11월 15일 부산 범어사에서 차례로 마련하는 `생명살림법회´로 명상과 법회가 결합한 형태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일정은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생명살림법회는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불살생에 바탕한 생명 존중 사상을 가르치는 동시에 자살 예방의 필요성과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 확산을 목표로 진행된다. 생명 존중 리플릿 배부, 생명서약서 작성 등으로 짜인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공개한 ‘2020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만 3670명이었으며,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 역시 26.6명으로 나타났다. 법회는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자비심 발현과 살아 있는 생명의 고귀함을 찬탄하는 사무량심 법회부터 시작한다. 공동체에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훈련하는 화두명상 법회와 기도 염불을 통해 괴롭고 힘든 마음을 위로하는 기도염불 법회도 병행한다. 걷기명상을 포함한 동작으로 삶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움직임 명상 법회도 곁들인다. 불교상담개발원은 “최근 자살 예방 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불교계서도 전략적,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지친 마음에 머무르게 하는 쉼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삶의 온전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상담개발원은 명상을 활용한 자살 예방 프로그램 공모도 진행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안철수 “‘집값 안정돼 간다’ 대통령 발언, 국민 분통 터뜨려”

    안철수 “‘집값 안정돼 간다’ 대통령 발언, 국민 분통 터뜨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카드 돌려막기는 한 가정의 경제를 파탄 내지만, 사람 돌려막기는 국가 전체를 파탄 낸다”며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13일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단행해야 한다. 그 시작은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쇄신이다. 국민에게 염장 지르는 대통령 밑에서 함께 염장 지르는 장관들을 정리하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의 ‘집값이 안정돼 간다’라는 달나라 대통령 같은 발언으로 수많은 국민이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10억원으로, 강남 아파트 평균값이 20억원으로 치솟았는데 어떻게 안정된 것인가”라며 “보통 사람들이 자기 집 마련할 꿈도 못 갖게 된 것은 누구 책임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적 같은 경제 선방을 자랑하는데 국민은 왜 이렇게 살기가 어렵나”라며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사과하고, 지금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은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그렇게도 어렵나”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자화자찬은 집권 세력 전체의 집단최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당은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청와대 오더대로, 문제의식도 없이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 그 결과가 파탄 난 부동산 정책, 구멍 난 나라 살림, 그리고 공정과 도덕의 붕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침몰하는 정권이 물귀신처럼 국민의 옷자락을 부여잡고 같이 가라앉을까 걱정”이라며 “정권의 몰락이 대한민국의 위기로 이어지는 것을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을 위해 야당에, 민간 전문가에게 고개 숙이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협조를 구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국민이 믿지 못하는 사람들, 국민보다 정권이 먼저인 사람들, 자리보다 아파트가 먼저인 사람들에게 연연하지 말고 나라의 인재를 널리 구하고 등용해 위기를 극복할 것을 진심으로 충고한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금 23조↓ 지출 31조↑… 상반기 재정적자 110.5조 역대 최대

    세금 23조↓ 지출 31조↑… 상반기 재정적자 110.5조 역대 최대

    법인세 등 全 세목서 지난해보다 덜 걷혀코로나 재정 집행 빨라져 총 316조 지출올 재정수지 111.5조 적자 수준 수렴 예상4차 추경 땐 적자 규모 더 늘어날 가능성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4대 보장성기금)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인 111조원에 육박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더이상 나라살림이 펑크 나지 않도록 적자 규모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 이미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이야기가 나오는 등 적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총수입은 22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조 1000억원 감소했다. 기금수입은 4조 1000억원 늘었으나 국세수입(-23조 3000억원)과 세외수입(-9000억원)이 모두 줄어든 탓이다. 상반기 국세수입 실적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세정 지원 등의 효과로 전 세목에서 지난해보다 저조했다. 종합소득세 세정 지원과 근로장려금 반기 지급 등으로 소득세는 3조 7000억원 줄어든 40조 9000억원이 걷혔다. 법인세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 악화 등으로 13조 5000억원 줄어든 29조 3000억원을 걷는 데 그쳤다. 이 외에 부가가치세(-3조 5000억원), 교통세(-7000억원), 관세(-6000억원), 주세를 포함하는 기타세수(-9000억원) 등에서도 덜 걷혔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고용보험기금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 집행이 빨라지면서 상반기 총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조 4000억원 증가한 31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한 달만 놓고 봐도 6조 9000억원 급증했다. 올해 조기집행 관리대상사업 305조 5000억원 가운데 6월까지 203조 3000억원(연간계획 대비 66.5%)을 집행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집행률이다. 수입은 줄었지만 지출이 대폭 늘면서 관리재정수지는 역대 최대인 110조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59조 5000억원)보다 51조원이나 불어났다. 강미자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상반기는 통상 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관리재정수지가 악화되는 패턴을 보인다”며 “세정 지원에 따라 하반기 세수 유입 효과를 고려했을 때 올해 관리재정수지는 3차 추경 기준인 111조 5000억원 적자 수준으로 수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호우 피해에 따른 4차 추경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재정수지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2조 6000억원 규모의 예비비 등으로 충당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재해 복구는 내년 예산으로 할 수 있다”며 4차 추경에 난색을 표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결국 재정건전성 문제”라며 “4차 추경이 현실화되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지금보다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선 예비비를 쓴 후에 (4차 추경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진석 “4대강 사업 확대했다면 물난리 막았을 것”

    정진석 “4대강 사업 확대했다면 물난리 막았을 것”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4대강 보 철거 방침에 대해 “국민은 문재인 정권을 소리만 요란했지, 나라 살림살이 솜씨와 정책 실행력은 너무나 왜소하고 보잘것없었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9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4대강 사업을 지류와 지천으로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를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4대강에 설치된 보를 때려부수겠다고 기세가 등등하다”며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적었다.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2022년에 끝나는 정권이 부지조차 마련해놓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도 없이 부동산정책이라고 내놓았다”며 “(신뢰할 수 없는 정책에)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까지 등을 돌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왜 임대아파트를 굳이 정부가, 공공 영역에서 공급해야 하느냐”며 “대기업 건설사가 짓고 민간이 운영하는 ‘임대아파트 100만호 건설’ 같은 것은 왜 생각하지 않는 것이냐”고 민간 주도 개발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과거 노태우 정권의 부동산 200만호 공급 정책을 언급하며 “내 또래가 ‘내집마련’의 꿈을 이룬 게 이때”라며 “부부가 맞벌이하면 손쉽게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번듯한 내 아파트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향해서는 “강남 부동산 과열에 정부가 지랄탄(페퍼포그를 속되게 이른 말) 쏘듯이 대응할 게 아니라 정교한 ‘액션 플랜’을 짜야 한다고 얘기는 해본 것이냐”며 “홍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관료들은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끌고 온 선배 경제관료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3년여 동안 기억에 남는 것은 적폐청산과 전 정권 탓하기뿐”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렉서스 몰고 수해 현장 찾은 김정은..“애민 지도자상 부각”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렉서스 몰고 수해 현장 찾은 김정은..“애민 지도자상 부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검은색 렉서스 SUV를 타고 황해북도 수해현장에 직접 방문해 자신 몫의 전시 비축물자를 풀어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이례적으로 수해 현장을 곧장 찾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코로나19와 집중 호우 등 자연재해에 적극 대응하는 지도자상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6일과 7일 황해북도 은파구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료해(분석)했다”고 7일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자신의 몫의 예비 양곡과 전략예비분 물자인 시멘트를 수해 현장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파군에선 폭우로 제방이 붕괴하면서 단층 살림집 730여동과 논 600여정보가 침수됐다. 단층 주택 수십채가 흙과 흙탕물에 잠기고 논밭이 물에 잠긴 모습도 공개됐다. 또 김 위원장이 검은색 렉서스 운전석에서 내리자 수해 복구 현장의 주민들이 직접 나서 반갑게 맞이하는 사진도 보도됐다. 또 김 위원장은 차량 운전석에 앉은 채 수행 간부들에게 대책을 지시하거나 농로에서 피해상황을 들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논밭을 바라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수해가 난 직후 현장을 방문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15년엔 태풍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나선시 수해 복구 현장을 시찰했지만, 피해 발생 20일 뒤에야 복구 작업을 지도하는 식이었다. 북한이 수해 피해 현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까지 김 위원장의 행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 내부 결집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정상국가 지도자’ 추구해온 연장선에서 애민 지도자상을 부각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코로나19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한 데다 지난해 ‘태풍 링링’으로 농경지 피해를 본 전례가 있어 수해 피해에 경계심을 높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수해 피해를 드러내 외부의 지원을 요청하려고 한다는 시각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수해 피해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 피해지원을 요청할 경우 우리 정부도 일정부분 지원하는 방안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공직 비리·문제점 발굴·개선해 사회 기여 매력… 전문자격증 도움”

    “공직 비리·문제점 발굴·개선해 사회 기여 매력… 전문자격증 도움”

    사정부(신라), 어사대(고려), 사헌부(조선) 등 시대를 막론하고 나라 살림이 잘 꾸려지고 있는지, 관리들의 부정부패는 없는지,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은 없는지 살피고 바로잡는 감사 기관은 존재했다. 감사는 국가가 존속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국가공무원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현대판 ‘암행어사’로 불리는 감사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1과 손대호 감사관, 감사청구조사국 청구조사 2과 권인선 감사관에게 현장 이야기와 감사직 공부팁을 들었다.-감사직을 선택한 이유는. 권인선(이하 권)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감사원에 오기 전 민간기업에서 잠시 일했는데, 내가 하는 작은 업무가 회사 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체감하기 어려웠다. 감사관이 되고 나서 내가 맡은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하고 긍정적 결과를 낼 때마다 보람을 느꼈다. 손대호(이하 손) 좀 거창하지만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신념이 있었다. 평생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감사원에서 일한다면 이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감사원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 권 감사청구조사국 청구조사 제2과에서 일하고 있다. 특정 정부 기관을 감사하는 일반 감사 부서와 달리 감사청구조사국은 공익감사 청구, 국민감사 청구, 국회감사 요구를 담당한다. 심사를 거쳐 감사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청구인에게 통보한다. 공익감사와 국민감사는 국민이 청구하는 것이고, 국회감사는 국회가 본회의 의결로 특정 사안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면 감사를 하고서 국회에 보고하는 제도다. 최근 폐기물, 임대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공익감사, 국민감사 청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민이 위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개선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 손 재정경제감사국 1과에 있다. 기획재정부, 조달청, 통계청과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경제 분야 연구 기관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 감사원에선 감사원법에 따라 국가 세입·세출 결산 감사를 한다. 정부가 예산을 제대로 쓰는지 살피고 행정 운영 개선과 향상 목적으로 행정기관과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직무 감찰을 한다.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소개해 달라. 권 7급 공채 시험을 처음 준비할 때 과목별 공부 범위와 암기해야 할 게 많아 어떤 방법이 효율적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우선 기본 강의를 끝내고서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었다.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뼈대로 잡고 문제지를 풀면서 살을 채워 가는 식으로 공부했다. 빈출 문제가 점수의 기초 베이스다. 기초 풀이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손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기본서와 기초를 숙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공부할 때는 아주 단순하게 생활했다. 매일 오전 8시에 독서실로 가서 오후 10시까지 꾸준히 공부했다. 점심에는 산책을 하고 오전에 공부한 것을 정리했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린 부분은 반복해서 풀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런 공부 방식이 큰 도움이 됐다.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권 10개월간 시험공부를 하며 슬럼프가 여러 번 왔다. 그럴 땐 억지로 앉아 공부하기보다 반나절 정도 쉬었다. 일주일 중 엿새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남은 하루의 반나절은 나에게 주는 선물처럼 산책하거나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했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 권 면접 스터디를 활용했다. 나를 보여 줄 수 있는 창의적인 답변을 하는 것도 좋지만, 떨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차분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면접에선 감사 직렬에 특화한 질문보다 주제를 던지고 응시자의 의견을 묻는 질문의 비중이 컸다. 예를 들어 데이트 폭력 문제의 해결방안을 작성해 발표하는 식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손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놓쳤던 사회 현안을 공부하고, 함께 면접을 준비한 분들과 소통하며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갔다. 실제 면접에서는 청탁금지법 관련 질문이 나왔다. -미리 따놓으면 좋은 자격증이 있을까. 권 회계나 경영, 특히 기초적인 법률 지식이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된다. 행정법을 필수 과목으로 공부했는데, 그때 익힌 지식이 지금 일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감사 업무는 다양한 분야를 보기 때문에 여러 방면의 지식을 두루 갖춰야 한다. 손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했을 때 사회에서 취득한 어떤 전문 자격증이든 업무에 도움이 된다. 법률·회계 등의 지식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함께 임용된 동기 중에는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의 자격증을 가진 이들도 있다. -입직 주요 통로가 7급이라고 들었다. 5급 고시 출신들이 고위직을 점하는 분위기와는 차이가 있겠다. 권 감사원은 5급과 7급이 동일한 감사 업무를 하고 있다. 직급 차이를 넘어 업무를 놓고 좀더 자유롭게 소통하는 분위기다. 손 감사원은 7급 공채 비중이 크고, 7급과 5급 공채 외에도 박사 특채, 회계사·변호사 특채 등 입직 경로가 다양하다. -출장이 많아 근무 강도가 센 편이라고 들었는데. 권 부서마다 감사 대상 기관이 달라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역 출장이 많은 편이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문제점을 발굴하고서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손 근무 강도는 세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감사 대상 기관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감사관에게 출장은 숙명이다. -몇 명의 감사관이 투입돼 감사를 하나. 공무원 비위도 감사하나. 손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과 단위 감사의 경우 규모가 10명 내외다. 감사원법에 따라 공무원의 직무상 비위행위도 직접 감사할 수 있다. -감사원은 ‘권력기관’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막상 들어와 일해 보니 어떠한가. 권 감사 대상 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다 보니 그렇게 비칠 수 있다. 하지만 감사원은 일방적으로 문제점만 지적하지 않는다. 대상 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개선 방안을 고민한다. 그러다 보니 감사 후 대상 기관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결과가 나올 때가 많다. 감사 대상 기관의 수용도도 높다. 손 바깥에서 본 것과는 달랐다.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시행하면서 사전 컨설팅도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평적이고 소통하는 감사를 지향한다. -어떤 성격이 감사직에 잘 맞을까. 권 매번 다양한 분야의 감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를 접하는 데 두려움이 없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적응하기 쉽다. 맡은 분야를 끝까지 파고드는 끈기가 있다면 더 좋다. 손 소통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볼 수 있는 호기심을 겸비해야 한다. 감사 환경이 빠르게 변화해 매번 감사가 새로운 주제로 진행된다. 감사 대상 기관 공무원들과 소통하려면 해당 분야를 완벽하게 숙지해야 한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자리다. -감사직 관련 정보가 없어 고민하는 초시생이 많다. 권 감사직이 소수 직렬이라 관련 정보가 많지 않다. 그래서 나는 감사원에서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를 활용했다. 감사직 합격 수기, 감사원의 주요 감사 결과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돼 있다. 이 블로그를 활용해 공부 방향을 정하고, 최근의 감사 결과를 정리해 면접 시험 준비에 활용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로 돈 나갈 곳 많은데… 지출 구조조정하는 지자체

    코로나로 돈 나갈 곳 많은데… 지출 구조조정하는 지자체

    3차추경에 지방교부세 1조 9509억 감액지방재정 어려움 가중… 내년이 더 걱정 상당수 지자체 “교부세 감액 올해 하라”내년 세입 더 안 좋고 내후년 선거 의식취소된 행사비 등 추경 편성 재원 활용코로나19 시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관리기금 투입 등 재정집행을 확대하는 ‘적극재정’을 하면서도 동시에 재정집행을 줄이는 ‘지출구조조정’도 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돈을 써야 할 곳은 늘었는데 정작 중앙정부가 지방교부세를 깎아버려 지갑이 더 얇아졌기 때문이다. 적극재정과 지출구조조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울며 겨자 먹기’로 해야 하는 지방재정 생존법을 살펴본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 징수전망액은 94조 9208억원이다. 지난해보다 4조 4604억원 늘어난 것이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방소비세율 인상 덕분에 지난해보다 35.6%(4조원)가량 세수가 늘어나지 않았다면 지방세 징수액은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어나는 정도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행안부는 내년도 지방세 수입을 97조 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재정은 올해 지방재정의 핵심이다. 지자체마다 긴급 투입한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은 6월까지 6조원에 이른다. 중앙정부 추경에 부응해 지자체도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고 6월 말 현재 재정조기집행률 역시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거기다 지방세 납부 부담 완화와 지방채 발행 등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차 추경에서 지방교부세가 1조 9509억원이나 감액되면서 지자체는 더 큰 어려움에 빠졌다. 정부가 추경을 통해 내국세 세입 예측치를 낮춰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내국세 총액의 19.24%를 지자체에 나눠 주도록 돼 있는 지방교부세도 자동으로 삭감된 것이다. 지방교부세는 지난해 기준 52조원가량으로 지방세 수입의 절반이 넘는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불가피하게 지방교부세를 감액한다면 올해가 아니라 내년이나 내후년에 반영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에 적극적인 재정역할을 권장하다가 지방교부세를 삭감해 재정여력을 줄인다면 정책의 일관성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지방교부세법 제5조는 ‘추가경정예산에 의하여 교부세의 재원인 국세가 늘거나 줄면 교부세도 함께 조절하여야 한다. 다만 국세가 줄어드는 경우에는 지방재정 여건 등을 고려하여 다음다음 연도까지 교부세를 조절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지방교부세 삭감은 지방재정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런데도 지자체에서 별다른 반발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은 추경 편성 당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교부세 감액을 해야 하는데 올해 감액할지 아니면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늦추는 게 좋을지’ 의견을 수렴했다. 결과는 당초 예상과 달랐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당수 지자체에서 감액을 할 거라면 올해 하라고 했다”면서 “내년에는 세입 상황이 더 안 좋을 수 있는 데다 내후년 지자체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로서는 지방교부세 증액이 가장 좋다. 하지만 어차피 그게 힘들다면 지방선거를 1년 앞둔 내년에 깎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올해 깎이는 게 그나마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예 코로나19를 명분 삼아 그동안 알면서도 손을 못 대던 예산 낭비성 각종 보조사업을 개혁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광주시는 연내 집행 가능성을 고려한 시설비 등 삭감·조정(212억원) 등으로 580억원을, 부산시는 보상 지연 등으로 집행이 어려운 투자사업(590억원) 등 900억원에 이르는 세출구조조정을 실시해 추경 편성 재원으로 활용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中대사관 발령 뒤 불륜, 23년 뒤…프랑스 전직 정보요원 중형

    中대사관 발령 뒤 불륜, 23년 뒤…프랑스 전직 정보요원 중형

    전직 프랑스 정보요원 2명이 중국 측에 기밀을 건넨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비공개 법정은 지난 10일 국가기밀 누설과 간첩 혐의로 기소된 앙리 M(73·가명)과 피에르-마리 H(69·가명)에게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두 사람 모두 1990년대까지 프랑스 해외정보국(DSGE)에서 일한 전직 정보요원이다. 이들은 모두 중국을 담당한 요원들이었다. 1997년 중국 베이징 주재 프랑스대사관에 2등 서기관으로 발령받은 앙리 M은 프랑스 대사의 중국인 통역사와 불륜 관계를 맺었고, 이 때문에 이듬해 본국으로 소환됐다. 몇년 뒤 DSGE를 퇴직한 앙리 M은 2003년 중국으로 돌아가 연인 관계를 맺었던 통역사와 결혼해 중국 하이난섬에 신혼 살림을 차렸다. 그 뒤 14년 만인 2017년 12월 프랑스 정보기관에 체포됐다. 또 다른 피고인 피에르-마리 H는 DSGE에서 단 한번도 해외근무를 해 본 적 없는 내근요원이었다. 피에르-마리 H는 2017년 12월 인도양의 한 섬에서 한 중국인을 만난 뒤 거액의 현금뭉치와 함께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 체포됐다. 범인은닉죄로 함께 유죄 판결을 받은 피에르-마리 H의 부인은 징역 4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앙리 M과 피에르-마리 H 등 두 사람이 언제, 어떻게, 어떤 기밀을 중국 측에 넘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재판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이들이 DSGE에 근무하던 때는 프랑스와 중국 간 갈등이 극심했던 시기다. 1989년 중국 정부가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무력 진압하자 프랑스는 유럽 국가들 중 가장 먼저 대중 제재에 나섰다. 또 1991년에는 프랑스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면서 두 나라 관계는 더욱 악화했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18년 5월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반역행위”라고 표현했다고 AFP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금 21조 덜 걷히고 지출 늘어… 올 1~5월 재정적자 78조 육박

    세금 21조 덜 걷히고 지출 늘어… 올 1~5월 재정적자 78조 육박

    코로나19로 세금은 덜 걷히는데 돈을 써야 할 곳은 많아지면서 올 들어 5월까지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78조원에 육박했다. 국가 채무도 한 달 새 18조원 가까이 늘면서 760조원을 넘어섰다. 7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올 들어 5월까지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1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폭이 42조 2000억원이나 늘었다. 5월 한 달에만 17조 9000억원의 적자가 났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과 고용보험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도 5월까지 77조 9000억원 적자로 한 달 만에 21조 3000억원 불었다. 기재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서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111조 50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상반기도 되기 전에 80조원에 육박한 것이다. 이처럼 5월 들어 재정수지가 크게 악화된 건 세금이 잘 걷히지 않은 게 첫 번째 원인이다. 5월 국세 수입은 1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조 6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위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납부를 1~3개월 유예하고 법인세 납부 시기가 변동된 영향 등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3조 2000억원가량 줄어 세수 감소가 심각하다. 1~5월 누계 국세 수입은 118조 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조 3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5월 지출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이렇게 수입과 지출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국가 채무는 지난 4월 746조 3000억원에서 5월 764조 2000억원으로 17조 9000억원 불었다. 지난해 5월(685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78조 8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5월 재정수지 악화는 일시적인 요인이 많으며 올해 전체로는 당초 전망 범위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일환 기재부 2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에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다시 지급하겠냐는 질문엔 “현재까지는 (계획이) 없다”며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선 어려운 곳에 집중해서 쓰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발 빠른 방역 대응 더 빠른 미래 준비… 뉴 동대문 스타트

    발 빠른 방역 대응 더 빠른 미래 준비… 뉴 동대문 스타트

    “이제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넘어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할 때입니다. 재편되는 경제·사회 환경에 맞춰 새로운 일자리와 보건·복지 시스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확진자 동선 추적과 방역 등에서 탁월한 실력을 드러냈던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방역과는 별개로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세상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동대문구의 한 PC방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유 구청장은 통신사로부터 협조를 받아 당시 PC방에 있던 970여명을 찾아 모두 검사를 받게 했다. 당시 추적 조사를 통해 찾은 추가 확진자만 10여명. 만약 이들을 찾지 못했다면 코로나19 방역에 큰 구멍이 뚫렸을 것이다. 하지만 유 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지나간 성과에 대한 자랑보다 앞으로에 대한 대응과 동대문의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동북권의 교통 중심지가 될 청량리 일대와 이문동,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의자를 바짝 끌어당기며 열변을 토했다.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과찬이다. 최선을 다한 결과 우리 동대문구에선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는 있지만 집단감염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우리 직원들과 구민들이 워낙에 잘 협조해 준 덕분이다.”-그래도 대응을 잘했는데 당시 이야기를 짧게 해 준다면. “3월 초 휘경동 PC방과 교회 등에서 확진자 20명이 나오자 지역이 집단감염 공포에 빠졌다. 빨리 접촉자들을 찾아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통신사와 경찰의 협조를 받아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PC방에 있던 사람 970명의 연락처를 입수했고,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이틀 만에 끝냈다. 당시만 해도 하루 100명 정도가 최대 검사 가능 한도였는데 그걸 지키려면 열흘이나 걸린다.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반대를 무릅쓰고 구청 앞마당에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설치하는 한편 동대문구의사회의 지원을 받는 식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일사천리로 추진해 추가 확진자 10명 정도를 조기에 발견하는 식으로 선제 대응에 성공했다. 만약 그 사람들이 계속 돌아다녔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동대문은 전통시장이 많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적지 않았을 것 같다. “동대문구 자체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1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해 주고 있다. 4월에 42억원으로 중소상인 420명을 지원했고,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5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350명을 추가로 지원한다. 1000만원 빌려주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작은 음식점을 하는 분들은 큰 도움이 된다. 정부에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의 지원 등이 풀리면서 그래도 요즘은 조금 사정이 나아졌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떻게 썼는지. “기부했다. 나라에 기부한 것은 아니고 지역에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있는 시설에 먹을 것도 사 주고, 필요한 용품도 사서 기부했다. 물건은 당연히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샀다. 나라 살림도 걱정이지만 지방정부를 맡고 있는 입장에선 지역경제가 최우선이다.”-포스트코로나 준비를 지금부터 하고 있다고 들었다. “경제·사회 환경이 많이 바뀌면서 일자리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은 코로나 이후 동대문구가 어떤 사업을 해야 일자리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기후온난화, 청년일자리 등을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곳이 동대문인 것 같다. 청량리역 일대는 ‘천지개벽’(天地開闢)이란 표현도 과언이 아닌데. “이제 시작이다. 서울 동북부의 관문이 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남북 경제교류의 핵심지가 청량리다. 현재 청량리역에는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분당선 등이 들어오면서 이미 교통의 허브가 됐다. 여기에 수도권광역철도(GTX) B·C노선이 연결되고, 현재 동북권의 다른 지방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수서고속철도(SRT)까지 연결되면 추가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이렇게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이문동과 장안평, 제기동 등의 개발 사업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교육 환경 개선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아는데.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는 중간이지만, 교육재정 지원은 세 번째 수준이다. 올해 지원하는 교육경비 예산만 125억원이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 프로그램에 24억원, 대학진학·취업지원 프로그램에 12억원을 배정했다. 지역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공교육 정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 -민선 7기 2년 동안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일단 집창촌이었던 청량리4구역이 개발에 들어간 것을 자랑하고 싶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집창촌이 동북권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그리고 복지사업도 열심히 했다. ‘보듬누리’라고 자체 브랜드도 만들었는데 2013년부터 올 5월까지 취약계층 24만여명에게 67억원의 경제적 지원을 했다. 배봉산 둘레길 개통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량리종합시장 내 경동시장의 길을 넓히고, 청년몰을 조성하는 작업도 했다. 아쉬운 점은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권한과 예산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이제 20여년이 다 됐는데, 국민들이 내는 세금 중 20%만 지방정부로 온다. 정부가 2022년까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한다고 했는데 적어도 6대4로는 맞춰야 지방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동대문의 핵심 지역이 될 청량리역 일대 정비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다. 또 이문동과 고대앞마을, 장안평, 제기동 감초마을, 청량리 종합시장 정비 사업도 차질 없이 완성하고자 한다.” 진행 주현진 사회2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954년 전남 나주 출생 ▲서울 송곡고, 동아대 정외과 졸업, 경희대 법학 석사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장(1992) ▲제4대 서울시의회의원(운영위원장·원내대표) ▲민선 2기 동대문구청장(1998~2002) ▲민주당 중앙당 사무부총장(2007)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장(2015~2016) ▲민선 5, 6, 7기 동대문구청장(2010~2020 현재) ▲부인 정승교(세명대 교수) 박사와 2녀
  • 집 없으니 아이는 포기… 나를 위해 ‘플렉스’

    집 없으니 아이는 포기… 나를 위해 ‘플렉스’

    ‘이전 세대보다 자기중심적이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낭비적이다.’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1981~1996년 출생)를 바라보는 세상의 통념이다.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나 온갖 지원을 받고도 명품백, 고급 디저트 등에 탐닉하며 집 한 채 마련할 의지는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절실함’이 부족한 세대라는 지적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플렉스’(Flex·사치성 소비를 과시하는 문화)하는 이유는 정말 ‘정신머리가 글러 먹었기 때문’일까.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꺼리는 이유가 과연 ‘이전 세대보다 이기적이기 때문’일까. 가장 스마트하면서도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역사상 첫 세대.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결혼 2년차 회사원 김모(32·여)씨는 내년 출산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그는 “30대 직장인이 서울에 집을 사려면 43년 걸린다는 뉴스를 봤다”면서 “내가 부모에게 받은 만큼 내 아이에게 해 줄 수가 없으니 진지하게 딩크(Double Income No Kids·자녀를 두지 않은 맞벌이 부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결혼 3년차 회사원 서모(35)씨도 같은 생각이다. “딩크로 살아야 할지, 이왕 결혼했으니 아이를 낳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달 초 첫아이를 출산한 회사원 박모(32)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결혼할 때 부모님이 보태준 돈을 갚겠다 했던 말은 공수표가 될 듯하다”면서 “부모 세대는 단칸방에서 어렵게 살림을 시작했다고들 혀를 차시는데, 우리 세대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부모 세대처럼 해피엔드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부모 도움으로 집을 장만한 자신은 행운아라고 했다. 비혼인 회사원 이모(34)씨는 만 34세 미혼 회사원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소외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신혼부부 대출, 청년 대출, 임대주택 등 지원책이 많지만 만 34세 이후 미혼 회사원에 대한 정책은 거의 전무하다”면서 “나라를 위해 결혼하고 애도 낳고 세금도 더 내야 하는데 미적거리고 있으니 널 도와줄 정책 따윈 없다는 말을 정부가 은연중에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라는 공부도 열심히 했고, 열심히 일도 하는데 앞이 잘 안 보인다. 도대체 뭘 더 열심히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결혼과 출산을 의무로 보는 사회적 관점에서 자신들이 ‘철없는 애들’ 취급을 받는다는 얘기도 나왔다. 비혼인 회사원 송모(33·여)씨는 “어렸을 땐 뭐든 할 수 있다고 배웠는데 나를 포기하면서 결혼과 출산을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결혼 말고 동거 정도 하면 어떨까 진지하게 고민한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원하는 이상치가 어느 세대보다 높다. 부모 세대의 전폭적인 지원에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배우고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부딪힌 현실은 다르다. 소셜미디어가 활발한 환경에서 시시각각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것도 ‘밀레니얼 좌절’의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경민 마인드루트리더십랩 대표는 “경제성장기의 부모 세대에게서 받았던 생활수준을 밀레니얼 세대는 자식들에게 제공하기 어려워진 게 현실이다. 개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니 불행을 느낄 요인이 더 많아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과시적 소비에 몰입하는 배경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숨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차곡차곡 돈을 모아 집을 사는 게 불가능해진 현실이다 보니 당장 손에 잡히는 것,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지갑을 연다”면서 “불확실한 시대를 견디는 나 자신에게 이 정도도 못 해 주나 하는 보상 심리도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서구 밀레니얼 세대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모기지론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부모에게 얹혀사는 캥거루족이 늘었다는 조사도 이어진다. 이런 세태를 배경 삼아 고개 드는 것이 이른바 ‘밀레니얼 사회주의’다. 스타벅스, 아마존 등 대기업의 상품을 거부하면서 부의 공정한 ‘재분배’를 요구하는 신개념 문화 운동이다. 이 교수는 “기성세대의 문화에 반기를 든 밀레니얼 세대의 좌절이 투영됐다는 점에서 플렉스 문화와 궤를 같이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의회 제1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연구발표회 개최…활동 마무리

    서울시의회 제1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연구발표회 개최…활동 마무리

    서울시의회 제1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황규복 의원, 구로3)는 18일 코리아나 호텔 로얄룸에서 그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예산정책연구위원회는 서울시의회의 예산·결산 및 지방재정 등에 대한 의정활동과 시정발전을 위한 예산정책 연구활동 등을 위해 설치됐으며, 시의원 15명과 예산재정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회의는 그간의 위원회 성과를 공유하고 이달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제1기 위원들에게 감사패 수여 후 정창수 위원이 연구주제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서대문1, 더불어민주당)은 위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면서 “제1기 위원회가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예산 운용을 같이 고민해 주신 덕분에 지방재정 발전에 초석을 다졌으며, 의회가 예산 감시와 견제라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었다. 향후 제2기 위원회가 구성되면 더 큰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연구발표에서는, 정창수 위원(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이 “코로나19와 지방재정 동향”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제전망을 살펴보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중점정책 비교분석 및 서울시의 대응전략방안을 제시했다. 연구결과 발표 이후에는 발표 내용에 대해 연구발표회에 참석한 위원들과 발표자간의 질의응답 등 토론이 전개됐다. 황규복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발표했던 연구주제들이 지방의회의 전문성 제고와 위원님들의 역량강화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제1기 위원회 활동들이 조금이나마 서울시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했기를 바란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1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는 2019년 3월 12일 공식 출범 후 이날까지 7차례 전체회의 및 연구발표회 등 총 20회 활동을 통해 연구 주제 발표 12건, 예산재정 심화연구 6건 등 총 18건의 연구발표를 했으며 임기는 이달 말로 종료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2019 결산토론회 개최...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방재정 방향 제시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2019 결산토론회 개최...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방재정 방향 제시

    서울특별시의회는 11일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와 공동으로 「2019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온라인 결산 토론회」를 개최했다. 금번 토론회는 2019회계연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결산(서울시 37조 3,260억 원, 교육청 10조 9,680억 원)에 대해 시의회 결산 심사를 앞두고 집행실태를 살펴보고 향후 바람직한 예산운용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 참관 없이 유튜브로 생중계됐으며, 2시간 30분 동안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에 대해 1부와 2부로 나누어 각 분야 별로 결산검사 참여위원 및 시민단체에서 발제하고, 시민단체 및 서울시교육청 담당 부서장이 지정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제1부 총론·교육 분야에서 2019 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인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6)이 좌장을 맡아 결산검사 위원인 최선 시의원,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및 남승우 예산정책담당관이 결산서 작성 상 문제점, 규정에 어긋난 서울시 예산집행, 결산검사 과정 상 문제점과 개선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서 2부에서는 분야별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토론회에서 결산검사위원 대표위원으로 좌장을 맡은 정진철 시의원은 인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서울시와 교육청의 예산이 적정하고 합당하게 효율적으로 집행이 됐는지 심사가 이루어졌다”라며, “이번 결산검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예산재원의 효율적 배분에 큰 방향을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6조 재정적자… 세수 8조 7000억 덜 걷혔다

    56조 재정적자… 세수 8조 7000억 덜 걷혔다

    3차 추경분 반영 땐 연말 840조 넘을듯코로나19로 인한 적극적 재정집행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으로 올 1~4월 나랏빚이 7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둬들인 국세 수입은 전년보다 8조원 넘게 줄면서 나라살림 적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원대를 기록했다. 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 1~4월 걷힌 국세는 10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7000억원 감소했다. 예산 편성 당시 전망치와 비교해 실제 징세 비율을 나타내는 세수 진도율도 34.6%로, 전년(37.3%)보다 줄었다. 감소폭엔 지방소비세율이 15%에서 21%로 인상됨에 따라 발생한 부가가치세 감소분 2조 4000억원이 포함됐다. 다만 4월 한 달로 한정할 경우 국세 수입은 전년(31조 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31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소득세 수입은 전년보다 1조 늘어난 6조 6000억원을 기록했고, 법인세도 분납분 집계 시점이 지난해와 달라지면서 전년보다 3조 7000억원 늘어나 6조 4000억원이 걷혔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신고·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소비 감소 등으로 부가가치세와 교통세, 관세, 기타 세금은 모두 쪼그라들었다. 올해 1~4월 총지출은 전년보다 13조원 늘어난 20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6조 6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조 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4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도 746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699조원)보다 47조 3000억원 증가했다. 1차 추경이 집행된 데다 국고채와 국민주택채권 잔액이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3차 추경분까지 반영되면 연말 채무가 840조 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 달 새 14조원 늘어난 나랏빚 750조원 육박…재정적자 사상 최대

    한 달 새 14조원 늘어난 나랏빚 750조원 육박…재정적자 사상 최대

    코로나19로 인한 적극적 재정집행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으로 올 1~4월 나랏빚이 7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둬들인 국세 수입은 전년보다 8조원 넘게 줄면서 나라살림 적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원대를 기록했다.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 1~4월 걷힌 국세는 10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7000억원 감소했다. 예산 편성 당시 전망치와 비교해 실제 징세 비율을 나타내는 세수 진도율도 34.6%로, 전년(37.3%)보다 줄었다. 감소폭엔 지방소비세율이 15%에서 21%로 인상됨에 따라 발생한 부가가치세 감소분 2조 4000억원이 포함됐다. 다만 4월 한 달로 한정할 경우 국세 수입은 전년(31조 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31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소득세 수입은 전년보다 1조 늘어난 6조 6000억원을 기록했고, 법인세도 분납분 집계 시점이 지난해와 달라지면서 전년보다 3조 7000억원 늘어나 6조 4000억원이 걷혔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신고·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소비 감소 등으로 부가가치세와 교통세, 관세, 기타 세금은 모두 쪼그라들었다. 올해 1~4월 총지출은 전년보다 13조원 늘어난 20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6조 6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조 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4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도 746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699조원)보다 47조 3000억원 증가했다. 3월 말 기준(731조 6000억원)으론 14조 7000억원이 늘어났다. 1차 추경이 집행된 데다 국고채와 국민주택채권 잔액이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3차 추경분까지 반영되면 연말 채무가 840조 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특별시의회, 시민단체와 함께 2019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온라인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시민단체와 함께 2019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온라인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신원철 의장·서대문1)는 11일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와 공동으로 「2019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온라인 결산 토론회」를 개최한다.금번 토론회는 48조원에 달하는 2019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서울시 37조 3,260억 원, 교육청 10조 9,680억 원)과 관련해, 서울특별시의회 결산 심사에 앞서 집행실태를 살펴보고 향후 바람직한 예산운용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코로나19 수도권 지역 방역 강화’에 따라 현장 참관 없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며, 온라인 참여 방법은 유튜브에서 ‘서울특별시의회 토론회 공청회 생중계’를 검색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토론회는 2시간 30분 동안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에 대해 1,2부로 나누어 각 분야별로 결산검사 참여 위원 및 시민단체에서 발제하고, 시민단체 및 서울시·교육청 담당 부서장이 지정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제1세션 총론·교육 분야는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인 정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6)이 좌장을 맡아 결산검사 위원인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3),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및 남승우 시의회 예산정책담당관이 주제발표를 한 후, 시민단체 및 서울시·교육청 담당부서장이 지정토론을 하게 된다. 이어서, 제2세션 분야별 토론은 권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이 좌장을 맡아 결산검사 위원인 김호평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3) 및 전상봉 서울시민연대 대표가 주제발표를 한 후, 시민단체 및 서울시 담당부서장이 지정토론을 하게 된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발표와 토론자에게 “신종여시(愼終如始). 지나간 결산을 철저히 살펴볼 때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꾸릴 수 있습니다. 예산이 당초 목적대로 잘 사용됐는지, 집행에 있어 부족함은 없었는지 날카로운 기준으로 살펴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하면서 “시민의 기대에 어긋남 없는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제언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주재 北 당 정치국 회의, 대남문제 언급 안해

    김정은 주재 北 당 정치국 회의, 대남문제 언급 안해

    북한이 지난 7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자립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대북전단 등 대남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신문은 “정치국 위임에 따라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시었다”면서 “회의에서는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며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화학공업 발전, 평양시민 생활보장, 현행 당규약 개정, 조직(인사)문제가 토의됐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는 지난달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 제7기 제4차 확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노출한 지 15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회의 결과를 보도하면서 화학공업에 가장 큰 비중을 할애했다. 신문은 먼저 화학공업 발전과 관련,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화학공업의 구조를 주체화, 현대화의 요구에 맞게 개조하고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올려세우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화학공업은 공업의 기초이고 인민경제의 주타격전선”이라면서 화학공업 전반을 향상하기 위한 당면 과업들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평양시민들의 생활보장을 위해 시급한 문제들도 구체적으로 지적했으며 살림집(주택) 건설 등 인민생활보장과 관련한 국가적인 대책을 세우는 문제를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화학공업 발전과 평양시민 생활향상에 대한 결정서가 전원일치로 채택됐다. 신문은 또 현행 당사업의 규약상 문제 수정과 개정을 심의비준했으며 조직 문제를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평양시당 위원장인 김영환을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으며, 고길선·김정남·송영건을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리재남·권태영·권영진을 당 중앙위원으로 보선했다. 또 림영철·강일섭·신인영·리경천·김주삼·김정철·최광준·양명철·김영철·박만호를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 ‘혁명성지’가 자리한 삼지연군 당위원장인 양명철은 군 당위원장으로는 이례적으로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고 후속 조치를 경고한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참석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월 11일 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후보위원으로 복귀했다. 김 제1부부장의 좌우에 김정관 인민무력상과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앉았으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최부일 당 군사부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지난 2월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당 조직지도부장에서 해임된 리만건도 회의 석상에 등장했다. 리만건이 4월 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이번 당 정치국 회의 등의 보도 사진에 계속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직책에서만 해임되고 정치국 위원 자격은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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