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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만나고 온 정용진 “‘韓 저력 믿고 기다려 달라’ 측근에 말해”

    트럼프 만나고 온 정용진 “‘韓 저력 믿고 기다려 달라’ 측근에 말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트럼프 측근이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며 “(트럼프 측 관계자들에게)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로 빠른 정상화가 될테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많은 인사들과 교류했으며 트럼프 당선인도 만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사업하는 입장에서 내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과 관련해 정부 사절단이 꾸려진 후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5박 6일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 “북한엔 이런 거 없지?”…24시간 우주에서 北감시, 정찰위성 3호기 발사(영상)

    “북한엔 이런 거 없지?”…24시간 우주에서 北감시, 정찰위성 3호기 발사(영상)

    우리 군의 정찰위성 3호기가 우주궤도에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고 군 당국이 22일 밝혔다. 세계 최상위 수준의 촘촘한 우주 감시망을 갖게 된 군은 향후 북한의 동향을 한층 빠르고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군 정찰위성 3호기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오전 3시 34분(한국시간 오후 8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을 통해 발사된 3호기는 발사 2분 18초 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48초 후 위성보호덮개가 분리됐다. 발사 약 51분 후 팰컨9의 2단 추진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안착했다. 약 2시간 56분 뒤에는 지상국과 교신하며 발사 성공을 최종 확인했다. 3호기는 지난 4월 쏘아 올린 2호기와 마찬가지로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했다. SAR은 레이더에서 전파를 발사해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해서 영상을 만든다. 날씨에 상관없이 주야간 전천후로 위성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군은 이를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EO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할 수 있어 영상의 가독성이 뛰어나지만 구름이 끼거나 야간에는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IR은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 센서를 이용해 물체를 탐지하고 획득된 영상정보를 가시화해 정보를 제공한다. 3호기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남북 정찰위성 경쟁에서 절대 우위에 서게 됐다. 북한의 첫 정찰위성은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으나 해상도 등이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 정찰위성은 발사 단계에서 추락했고, 세 번째 정찰위성은 아직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자본과 첨단 기술이 필요한 만큼 경제난을 겪는 북한으로서는 단기간 내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군은 내년에 4·5호기(SAR 위성)까지 발사해 ‘425사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425는 SAR과 EO를 합성해 발음이 비슷한 숫자로 표현한 이름이다. 예정대로 다섯 대의 정찰위성을 확보하게 되면 군은 2시간마다 북한을 입체적으로 정찰할 수 있다.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해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하루에 얻는 영상 정보다 많아지면서 정밀한 상황 인지도 가능하다. 3호기는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3호기 발사를 주관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찰위성 군집 운용을 통해 영상 획득 기회 증가와 표적 특성에 맞는 센서 활용으로 향후 북한의 도발 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방부는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국형 3축 체계란 적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 中, 파키스탄에 J35 스텔스 전투기 판매…“세계 시장 진출 발판 마련”

    中, 파키스탄에 J35 스텔스 전투기 판매…“세계 시장 진출 발판 마련”

    파키스탄이 중국 5세대 J35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구매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세계 전투기 판매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최근 파키스탄 공군은 J35 40대 구매를 승인했다. 이 전투기는 2년 안에 인도돼 파키스탄이 운용 중인 미국산 F16, 프랑스산 미라주 전투기를 대체한다. 파키스탄 국영방송 BOL은 지난 7월 파키스탄 공군 조종사들이 중국에서 J31 스텔스 전투기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J35는 J31 혹은 KC31로도 불린다. SCMP는 “이번 판매는 중국 5세대 전투기 첫 해외 동맹 수출”이라면서 “지역 역학 관계, 특히 파키스탄의 라이벌인 인도와의 관계를 재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 국가이자 ‘인도 견제’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중국 동맹국이다. 중국은 파키스탄과의 양자 관계를 ‘전천후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라는 최상위 수준으로 규정한다. 두 나라는 정기적으로 합동 군사 훈련도 연다. 미국 공군의 브렌던 멀베이니 중국항공우주연구소장은 파키스탄의 J35 구매 결정을 두고 “미국·프랑스 등 서방에서 중국으로의 분명한 전환”이라면서 “파키스탄과 중국을 더 묶으면서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 공군을 앞서게 됐다”고 짚었다. 인도는 프랑스산 라팔과 러시아산 미그29·수호이30MKI를 도입해 공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공군력은 세계 6위 수준으로 중국·일본보다 앞서지만 스텔스 전투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다만 파키스탄이 중국 J35 전투기를 제대로 운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SCMP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그들(파키스탄)이 그 전투기로 얼마나 잘 비행하고 싸울지는 다른 문제다. 전투기 성능은 중국의 적절한 무기·지원 시스템 제공 의지에 달려 있다“면서 ”전투기 자체는 좋을지 모르지만 무기와 센서 장비, 컴퓨터·정보·감시·정찰이 없다면 중요성이 훨씬 덜해진다“고 설명했다. 항공 평론가 안그레아스 루프레히트는 “중국 입장에서 파키스탄은 미래 스텔스 전투기 고객에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 판매로 중국은 유럽과 튀르키예 등 경쟁자들에 맞설 수 있는 시장 발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 “女난민 돕는 게 男 의무” 사상자 수백명 낸 獨성탄마켓 테러범 정체는

    “女난민 돕는 게 男 의무” 사상자 수백명 낸 獨성탄마켓 테러범 정체는

    독일 중부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로 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한 가운데 당국은 용의자가 독일 정부의 ‘포용적 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dpa통신, MDR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 BMW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크리스마스 마켓 인파 속으로 돌진한 탈렙 알압둘무센(50)을 사건 현장 인근 트램 정류장에서 체포했다. 마그데부르크 검찰의 호르스트 발터 노펜스 수석검찰관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사우디 출신 난민을 대하는 정부의 방침에 불만을 가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은 마그데부르크 남쪽 소도시 베른부르크에 있는 용의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참사로 현재까지 9세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41명은 중상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부상자들은 전국 15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용의자는 사우디에서 전문의 수련을 받던 중 2006년 독일로 이주, 10년 뒤인 2016년 영주권을 얻고 심리치료 의사로 일해왔다. 그는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박해받는 여성들의 망명을 돕는 활동을 하면서 반(反)이슬람 극우주의 성향을 보여왔다. 용의자는 2019년 6월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에 반대하는 글을 인터넷에 썼다가 살해 협박을 받고 망명을 결심했다”며 “나는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이슬람 비판자”라고 말했다. 또 사우디 정부의 여성 탄압과 감시를 두고서는 “사우디에서 도망친 여성을 데려오는 게 모든 남성의 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용의자는 앞서 소셜미디어(SNS)에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범행을 암시했다. 그는 엑스(옛 트위터) 프로필을 보면 소총 사진을 상단에 걸어 놓고 그 아래엔 “독일이 국내외에서 사우디 출신 여성 망명자들을 추적해 그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을 이슬람화 하고 있다”고 적어 놨다. 그가 최근 공유한 게시물 중에는 무슬림 남성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무슬림 여성이 혼인하지 않은 남성과 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돌에 맞아 죽었다. 이런 이슬람 율법에서 깨어나지 않는다면 당신의 도시 거리에서도 이런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FAZ는 “용의자의 엑스를 보면 독일과 이민정책에 대해 점점 비판적으로 변한 사실을 알 수 있다”며 “2019년과 달리 최근엔 피해망상 징후도 보인다”고 짚었다. 용의자는 2013년 협박죄로 독일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범행 전날에도 다른 혐의로 재판이 잡혀 있었으나 불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오전 참사 현장을 방문해 “나라 전체가 함께 애도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참사 여파로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폐쇄됐고 올해는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독일 전역 대부분 마을과 도시에서 이달 말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들은 보안을 강화했고, 일부 마켓은 안전 문제를 들어 문을 닫았다.
  • 간화선 교과서 ‘서장’ 한글 교재 발간...조계종 선명상 대중화도 탄력

    간화선 교과서 ‘서장’ 한글 교재 발간...조계종 선명상 대중화도 탄력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이 ‘간화선의 교과서’라 불리는 ‘서장’(書狀) 한글본 교재를 발간했다. 현 조계종 집행부의 핵심 사업인 ‘선명상 대중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장’은 간화선의 창시자인 대혜종고(1089 ̄1163) 선사가 송나라 참선 수행자들과 참선에 대해 주고받은 65통의 편지글을 엮은 책이다. 간화선의 핵심이 담겨 현대 선명상의 근원적인 가르침으로도 불린다. 한글본 ‘서장’의 가장 큰 장점은 그동안 사찰승가대학에서 한문 원문으로 공부해오던 ‘서장’을 현대에 맞게 번역했다는 점이다. 편지글의 특징을 살려 되도록 일상적인 문체를 사용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대혜선사의 가르침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했다. 기존에 발행한 한문본도 나란히 실어 한글세대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했다. 책 앞날개엔 전자불전 사이트인 대만 중국전자불전협회(CBETA)의 ‘신수대장경 서장’과 ‘불광대장경 대혜보각선사어록’ QR코드를 넣었다.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찍으면 디지털책의 원문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원장인 범해스님은 간행사를 통해 “한글 번역본 ‘서장’이 깨달음의 길을 가는 수행자들의 든든한 도반이 되고, 불법을 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지혜의 등불이 되기를 기원하며 간화선 전통을 이어가고 선양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 [추신] 분위기 내려다 악!… ‘집에서 불멍’ 가장 완벽하게 하는 방법

    [추신] 분위기 내려다 악!… ‘집에서 불멍’ 가장 완벽하게 하는 방법

    코로나 이후 에탄올 화로 화재 40건부천·대전 등 전국서 다수 인명 피해‘감성’ ‘낭만’ 찾다 재산 피해 수억대연소 중·제품 뜨거울 때 연료 주입 금지물 아닌 전용 소화 도구… 긴 라이터 사용밀폐 공간 유증기 폭발 위험… 환기 필수안전기준 아직도 부재… 신속 제정해야<편집자 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다음 주면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춥다 보니 야외보다 편하게 실내에서 불꽃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이른바 ‘집에서 불멍’이 인기인데요. 아늑한 집에서 따듯한 불꽃을 바라보며 감성 돋는 분위기를 만끽하는 건 좋은데 사고 없이 마무리해야 더 완벽한 추억으로 남겠죠? 사소한 것 같지만 안 지키면 모두에게 악몽이 될 수 있는 실내 불멍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실내 불멍에 주로 사용되는 ‘에탄올 화로’는 에탄올을 연소시켜 발생하는 불꽃으로 주변 공간을 장식하는 제품입니다. 캠핑할 때 텐트 안에서도 많이들 사용합니다. 그러나 에탄올 화재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국립소방연구원과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은 에탄올 화로의 실내 사용이 늘 것에 대비해 소비자 안전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화로 넘어져 큰불… 30대女 화상·13명 대피불멍 중 연료 넣다 펑… 7명 부상·20명 구조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과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에탄올 화로로 27건이 화재가 발생해 9명이 다쳤습니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화재 건수는 40건, 재산 피해는 수억원대에 이릅니다. 신고되지 않은 건들을 고려하면 크고 작은 화재 건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실제 지난해 2월 경기 부천 소사구 송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멍을 즐기려다 에탄올 화로가 넘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여성 1명이 화상을 입고, 입주민 13명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5층 아파트 건물의 2층에서 불이 났는데 거실에서 에탄올 화로대에 불을 켜 놓은 채 의도치 않게 화로대를 건드려 넘어진 게 화재 원인이었습니다. 불은 20분도 안 돼 진화됐지만 아파트 2층 내부 15㎡를 태우면서 소방서 추산 55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같은 달 부천 내동의 19층짜리 아파트 1층에서도 입주민이 거실에서 불멍을 하려고 화로대에 에탄올을 보충하고 라이터를 켜는 순간 화염이 치솟으며 불이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불이 베란다 창문으로 분출, 확산하면서 주민 8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16명은 구조됐고 61명은 자력 대피했습니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와 집기류 등 81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죠. 두 화재 모두 늦은 밤 시간대, 다가구가 모여 사는 아파트에서 발생해 자칫 신고가 늦어졌더라면 불멍하려다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습니다. 2022년 1월에는 대전 서구 월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에탄올 화로에서 불이 나 7명이 다치고 20여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에탄올 화로로 불멍 중에 연료인 알코올을 주입하려다 불이 옮겨붙으며 화재로 이어진 것이었죠. 호주의 경우 2010년 이후 12년간 113건 이상의 에탄올 화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6건의 주택 화재와 105건의 상해 사고 등 인명피해가 발생해 2017년 10월 안전기준(무게 8㎏ 이상, 바닥접촉면적 900㎠ 이상)이 제정·운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법적으로 에탄올 화로 안전기준이 없습니다. 밝은 곳서 사용 시 불꽃 안 보여잔불 제거 후 연료 주입해야 화로 주변 커튼·옷 등 가연물 치우기평평한 곳에 놓기… 연료 누출 구조 확인에탄올 화로는 밝은 곳에서 사용하면 불꽃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사용자가 불꽃이 없는 것으로 생각해 연료를 보충하다가 폭발 또는 화재가 발생하거나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잦습니다. 사용 중이던 화로가 넘어지면서 유출된 연료에 불이 옮겨붙어 큰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습니다. 밀폐된 실내나 화로 내 유증기 농도가 증가한 상태에서 불을 붙이면 폭발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에탄올 화로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우선 에탄올 화로를 평평한 곳에서 사용해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연소 중이거나 뜨거울 땐 연료를 보충하지 말고, 추가 연료 주입 전 소화 도구를 이용해 잔불을 제거해야 화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에탄올 외에 다른 연료를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불이 났을 땐 물이 아닌 전용 소화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물을 이용하면 불길이 번질 위험이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밀폐된 장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품 사용 전에도 화로 근처에 커튼, 옷 등 불에 타기 쉬운 물품을 화로에서 멀리 두고 소화기는 가까이 둬야 합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제품을 사용하면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으니 반드시 제품 사용 전 설명서를 숙지해야겠습니다. 화로에 점화할 때는 길이가 긴 라이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작은 크기의 라이터는 사용하다가 불꽃에 의해 화상을 입거나 옷에 불이 붙을 수도 있습니다. 연료컵 내의 솜 여부 또는 연료컵이 넘어졌을 때 에탄올이 누출되지 않는 구조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솜이 없거나 에탄올이 누출되는 구조의 경우 넘어지면서 에탄올이 흘러 불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소 중이거나 직후에는 제품 표면의 온도가 높아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소화 이후에도 충분히 식기 전에는 제품을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소비자원 등 3개 기관은 에탄올 화로의 안전 사용 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소비자단체와 판매처에 배포했습니다. 화로 표면 최고온도 최대 293도화상 위험 매우 커… 안전 기준 시급앞서 소비자원이 2022년 시중에서 판매하는 장식용 에탄올 화로(DIY·소비자 직접 조립 제품 포함) 7종에 대해 규격·표시사항과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3개 제품에서 표면 최고온도가 293도까지 올라갔고 불꽃의 직접 영향을 받는 상부 평균온도가 175.5도에 달해 화상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소용량 에탄올 연료(1ℓ 이하) 12개 제품에 대한 소방연구원 분석 의뢰 조사 결과, ‘위험물안전관리법’(시행규칙 제50조) 상 ‘위험물’로 분류되는 에탄올 연료는 운반용기에 위험물의 품명, 위험등급, 화학명, 수량, ‘화기엄금’ 등을 표시해야 함에도 조사대상 제품 모두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조사대상 전체 제품이 에탄올 함량 95%의 고(高)인화성 물질로 나타났습니다. 에탄올 함량 95% 이상 에탄올 연료는 13.5도 이상이 되면 주변 불씨에 의해 불이 붙기 시작하며 78도부터는 액체 연료가 기체(유증기)로 변해 화로 주변에 연료를 방치하면 화재 또는 폭발 사고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에탄올 안전기준 규정이 없습니다. 한창 진행형이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표원은 올해 2월 에탄올 화로 안전기준 제정안 마련을 위해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제정안에는 전용 점화장치와 전용 연료 주입 장치 사용, 전도 방지 기준, 전도 시 연료 누설량 제한, 제품 표면 재질에 따른 온도 제한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제조 기업 등의 준비기간을 감안해 제정이 되더라도 최종 고시일로부터 1년 뒤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만큼 제품 제작에 있어서 안전 사각 지대가 여전하다는 얘기겠죠. 신속한 제정과 시행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지금도 네이버 등 온라인 포털 쇼핑몰에서는 집에서 편하게 불멍하라며 ‘가정용 불멍 화로, 불멍 난로, 불멍 기계, 실내 불멍, 감성 캠핑 불멍, 불멍 에탄올 무드등, 에탄올 벽난로’ 등 온갖 종류의 에탄올 화로 제품 광고가 쏟아집니다. 에탄올 화로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 낭만적인 분위기도 내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셨으면 합니다.
  • 군 정찰위성 3호기, 지상 교신 성공…“北 도발 징후 입체적 식별 가능”

    군 정찰위성 3호기, 지상 교신 성공…“北 도발 징후 입체적 식별 가능”

    우리 군의 정찰위성 3호기(SAR)가 21일 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3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34분(현지시각 오전 3시 34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2분 18초 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48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약 50분 만인 9시 24분 팰컨9의 2단 추진체에서 분리돼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정찰위성 3호기는 발사 2시간 56분 만인 11시 30분 해외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다. 정찰위성 3호기는 임무형상 전개(태양전지판 및 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확인, 위성체 운용모드 정상 동작 등을 확인한 후 약 2주간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이 위성은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사업’의 일환으로 발사하는 세 번째 위성이다. 425사업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 감시를 위해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탑재 위성 1기(1호기)와 고성능 SAR 위성 4기(2~5호기) 등 정찰위성 총 5기 배치를 목표로 한다. 앞서 1호기 EO·IR 위성이 지난해 12월 발사돼 올해 8월부터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2호기 SAR 위성은 올해 4월 발사 후 현재 운용시험평가 중이며 내년 2월 정상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3호기 발사 성공에 대해 “우리 군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SAR 위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 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찰위성 군집 운용을 통해 영상 획득 기화 증가와 표적 특성에 맞는 센서 활용으로 향후 북한의 도발 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인 우주 전력 증강을 통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홍준표 “尹정권 혼란 예견…대선 상대 이재명인 건 다행”

    홍준표 “尹정권 혼란 예견…대선 상대 이재명인 건 다행”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을 두고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상대가 범죄자·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11월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며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대구로 내려간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참모들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면 잊힌다고 우려했지만 중앙정치에 남아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고 보수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제나 전 정권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려워진다. 나는 허약한 윤석열 정권을 밀어주고 격려해줘야지 더 망가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더 망가지면 정권 재창출도 물 건너가기 때문이었다”며 “윤 정권과 차별화 시점은 4년 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 버렸다”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태균, 정치하며 만난 수십만명 중 한 명…전혀 관계 없어”홍 시장은 같은 날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를 하며 만난 수십만명 중 한 명일 뿐”이라며 “그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함께 불법·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를 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면서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좌파 매체들은 명태균 폰에서 내가 연루된 걸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말짱 헛수고일 것”이라며 “그래도 내가 사람 볼 줄은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씨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고 명씨가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명씨와 남 변호사를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반박했다.
  • “드론 계속 날아와 계속, 땅땅땅”…북한군 추정 남성 증언 (영상)

    “드론 계속 날아와 계속, 땅땅땅”…북한군 추정 남성 증언 (영상)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전장에서 겪은 드론 공격과 관련된 경험담을 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간) 친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계정 ‘엑사일노바 플러스’(Exilenova+)는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이 숙소에서 러시아군과 대화하는 모습이라며 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한손에 무전기를 든 북한군은 들뜬 목소리로 과장된 손짓을 섞어가며 “드론, 드론 계속 날아와 계속 아 오오”라고 한국말로 설명했다. 맞은편에 있던 러시아군이 드론이 비행할 때 나는 소리를 입으로 내자 북한군은 “꽝꽝”이라고 추임새를 더했다. 북한군은 이어 맞은편에 세워져 있는 소총을 가리키며 “저걸로, 저걸로, 저걸로 넉 대, 넉 대 체티레(러시아어로 숫자 4를 의미) 드론”이라고 말했더. 옆에서 이 모습을 촬영하던 러시아군이 영어로 “포?(four·4대)? 포? 드론?”이라고 묻자 북한군은 총을 공중에 겨냥한 모습을 보여주고 “땅땅땅땅 해 가지고 쓰리(three·3대)”라고 답했다. 그러자 러시아군은 영어로 “굳 가이”(Good Guy·좋은 사람)라고 말했다. 종합하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드론 4대를 목격했고 그중 3대를 총으로 격추했다고 말한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쿠르스크에 투입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세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 19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드론 공격으로 북한군을 사살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눈 쌓인 전선에서 나무 사이 등에 숨어 있던 북한군 추정 병사들이 드론 공격에 쓰러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19일 국회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의 사망자가 최소 100여명으로 파악된다며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당시 국정원은 “이번 교전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그리고 드론 공격 및 훈련 중 사고로 고위급을 포함한 수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발생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언급했다.
  • 이재명, 시위 독려…“오늘 광화문집회서 더 많은 빛으로 빛나길”

    이재명, 시위 독려…“오늘 광화문집회서 더 많은 빛으로 빛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빛의 혁명은 계속 중”이라며 “오늘 광화문이 더 많은 빛으로 더 밝게 빛나길”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한강 작가의 말처럼 계엄군 총칼에 쓰러져간 영령이 오늘의 우리를 구했다”며 “5월 광주의 빛은 촛불을 넘어 빛의 혁명으로 나아가고, 금남로의 주먹밥은 여의도 선결제로 부활했다”고 했다. 이어 “영원한 지배가 되려던 그들의 반격을 이겨내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우리 손으로 증명하자”며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다”고 했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퇴진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 대행진’을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개최한다.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열린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2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한덕수 총리의 헌법재판관 추가 임명 저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대로, 사직로, 율곡로 등 집회 장소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 홍준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다행스러운 건 보수 건재…상대도 이재명”

    홍준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다행스러운 건 보수 건재…상대도 이재명”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해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 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과 (나의) 차별화 시점은 4년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이후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11월29일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며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대구로 하방(下放)한다고 했다”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참모들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면 잊힌다고 우려했지만, 중앙정치에 남아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고 보수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대구로)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 당시 여권 유력 주자로 꼽혔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했다. 홍 시장은 “언제나 전 정권과 차별화를 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려워진다”며 “MB(이명박) 정권에서의 박근혜 차별화 모델을 참고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박근혜는 MB와 대립각을 세워 차별화했지만, 나는 허약한 윤석열 정권을 밀어주고 격려해줘야지 더 망가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더 망가지면 정권 재창출도 물러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시장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자신과의 연루설을 제기하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두고 “명태균은 내가 30여 년 정치하면서 만난 수십만 명 중 한 명일 뿐”이라며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썰매타자…‘윈터랜드’ 축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썰매타자…‘윈터랜드’ 축제

    서울어린이대공원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겨울축제 ‘윈터랜드’를 연다. 21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늘 25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 겨울 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한 곳에서 즐기는 윈터랜드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포토존도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광진구 청년 기업과 사회적기업이 참가해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어린이 장난감을 판매한다. 21∼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공원 환경연못 인근에서 운영된다. 빙판 썰매장, 대형 캔버스에 그림을 채색하는 ‘피포 페인팅’ 등 겨울 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같은 기간 진행된다. 또 21일 오후 3시 능동문 앞 상상나라 광장에서는 ‘류엘의 마술쇼’가 1시간 동안 열린다. 25일에는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인디밴드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확대해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계엄 표결 왜 안 했나” vs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죠”…문체위 파행

    “계엄 표결 왜 안 했나” vs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죠”…문체위 파행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0일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긴급 현안질의를 열었지만 여야 공방 끝에 파행했다. 야당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일부 여당 의원들의 행적을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하자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 “오늘 회의는 윤석열의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피해, 내란동조 실태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은 분이 있다”고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을 저격했다. 그는 “계엄 해제 표결을 앞둔 본회의장에 있었음이 사진으로 증명되는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본회의장에서 누군가 통화를 나눴다는 점도 있다. 추정되는 시간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국방위원회에서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졌다고 의원들의 끄집어내라고 한 시각과 비슷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그날의 행적과 사실 확인, 입장 표명을 먼저 해주셔야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신 의원은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것”이라며 “언론마다 소상하고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와있어서 곧 계엄이 해제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의결정족수가 채워진 상태였다”며 “추경호 원내대표와 일부 저희 당 의원들과도 통화해서 ‘지금 본회의장으로 오시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격하게 충돌하자 여당 간사인 박정하 의원이 중재에 나섰다. 박 의원은 “엄중한 상황인데 지금 논쟁이 되는 사안은 우리 상임위에서 다룰 일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확인되어야 할 일은 수사를 통해서 확인되고 논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신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강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계엄 해제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에 있었는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진이 있지 않나”라며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문체위 상임위하고 별건으로 진행되는 건도 있고 만약에 회의가 저희 당에서 요구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오늘 현안 질의에 계속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당 의원들이 모두 자리를 떠났다.
  • 전남 서남해안 다도해 지자체, 연대 강화 나서

    전남 서남해안 다도해 지자체, 연대 강화 나서

    한국 섬진흥원과 다도해를 품은 전남 서남해안 5개 지자체가 섬을 매개로 연대를 강화한다. 한국섬진흥원(KIDI)은 20일 완도 생활문화센터에서 서남해안 섬 보유 지자체의 연대와 협력을 목표로 한 2030 W.I.N 프로젝트 선언식을 갖고 ‘2024 W.I.N 포럼’을 개최했다. ‘W.I.N’은 ‘World Island Net’의 약자로, 세계 섬 네트워크를 뜻한다. ‘서남해안 섬의 새로운 연대, 2030 W.I.N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한국섬진흥원 주관으로 목포시와 해남, 완도, 진도, 신안군 등 서남해안 섬 벨트 5개 시·군이 참여했다. 2030 W.I.N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다도해를 품은 5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 전국 및 세계로 섬의 문화적 확산을 넓혀나가는 장기 프로젝트다. ‘사람을 위한 섬의 문화와 경제’를 비전으로 축제와 포럼, 아카이빙, 거버넌스 구축 등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는 지자체 관계자와 섬 전문가, 섬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서남해안 섬들의 경제·문화적 발전과 공동체 연대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특히 다수 지역 간 연대의 성공사례와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 활성화 전략과 ‘2030 W.I.N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또 선언을 통해 각 지자체는 섬의 문화적 확산과 지속가능한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섬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서남해안 섬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계인구 유입 방향 등의 연계 방안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섬 주민 및 지역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협력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양영환 한국섬진흥원 경영기획실장은 “서남해안 섬들은 서로 다른 매력과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연대와 협력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서남해안 전체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및 2028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 협력과 참여 지자체 확대가 필요하다”고 W.I.N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로봇·방산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 특화단지 조성

    로봇·방산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 특화단지 조성

    로봇·방위산업(이하 방산) 분야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새로 지정됐다. 정부는 반도체·배터리 등 기존 지정 기술과 마찬가지로 로봇·방산 분야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인력양성·규제개선·금융세제 등 전방위 정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지정안을 확정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은 기존에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 등 4개 분야가 지정됐었는데, 이번에 2개 분야를 추가했다. 로봇 분야에선 최고 속도 초속 3.3m 이상의 이동과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 이상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이 지정됐다. 방산 분야에선 유·무인기용 1만 5000lbf(엔진 출력 단위)급 이상 첨단 항공엔진 핵심 소재 및 부품 기술이 새롭게 추가됐다.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정부 차원의 지정·보호가 이뤄진다. 로봇·방산 분야 특화단지 조성, 특성화대학 및 대학원 등 핵심 인력 양성체계 구축, 연구·개발(R&D) 예산 우선 편성, 첨단전략산업 관련 규제 개선, 세제지원 근거 규정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종합 전략을 수립해 로봇·방산 분야를 우리나라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4대 첨단전략사업에는 25조 5000억원의 정책 금융이 지원된다. 올해 계획 대비 39%(7조 4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내년부터는 반도체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출자(2500억원)가 확정됨에 따라 최저 2%대 국고채 금리로 저리 대출이 제공된다. 정부는 지난 6월에 지정한 5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37조 5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연계 협력, 제도 개선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바이오 특화단지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국비 지원 기준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 ‘K방산 핵심 거점’ 경남창원방위산업진흥센터 개소

    ‘K방산 핵심 거점’ 경남창원방위산업진흥센터 개소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방위산업 핵심 거점이 될 ‘경남창원방위산업진흥센터’가 문을 열었다. 20일 경남도는 전날 창원시 팔용동에서 경남창원방위산업진흥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하나로 진행했다. 센터 건립은 2021년 12월 시작했다.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했고, 내부에 시험장비실과 공용회의실, 사무실 복합공간, 기관과 기업 전용공간 등을 마련했다. 현재 센터에는 4개 기관과 5개 기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센터 1층에는 폭발성대기시험기, 모래먼지시험기, 가속도시험기 등이 구축돼 있다. 방산 시험인프라 활용 편리성과 신뢰성 증대로 기업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기관 전용공간인 2층에는 방산업체 육성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경남지사가 입주해 있다. 3층에는 방위산업 미래를 이끌 ㈜삼현, 에이치에스에스, ㈜비에네스소프트, ㈜부국정공, 키프코우주항공이 입주했다. 이들 기업은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방위산업 미래를 선도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는 센터가 기업 간 시너지 효과 증대, 입주 기관·기업 협업, 맞춤형 해결책 제시 등에 앞장서는 거점이 되리라 본다. 개별 기업 성장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체 기술 수준을 향상과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도 바라보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방위산업진흥센터는 지역 방위산업 혁신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방위산업 기술 혁신과 지역 경제 발전 중심이 될 것”이라며 “센터를 활용해 도내 방산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과 상호 협력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 공조본, ‘롯데리아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공조본, ‘롯데리아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20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내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 전 사령관은 3일 계엄 선포 직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문 전 사령관이 이끌었던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 공작부대(HID)는 계엄 당일 국회의원 체포조로 투입됐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문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고 모의한 인물 중 하나라는 의혹을 받는다. 계엄 이틀 전인 1일 경기도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마친 뒤 불과 2분만에 정보사 병력이 선관위에 도착해 전산 시스템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문 사령관은 지난 15일 경찰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 됐으나 검찰이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경찰의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아 이튿날 풀려났다. 이에 경찰은 문 사령관 사건을 공조수사본부를 꾸리고 있는 공수처에 이첩했다. 공수처는 17일 문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찰과 합동으로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한편 ‘롯데리아 계엄 회동’에 참석한 4명 중 한 명인 정보사 정모 대령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선관위를 장악하는 작전을 모의한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정 대령의 법률 자문을 맡은 김경호 변호사는 이날 대령 측이 제시한 진술을 바탕으로 한 입장문을 내고 “정 대령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며 정 대령이 계엄 당일 출근하는 선관위 직원들을 케이블 타이와 마스크, 두건 등으로 제압하고 회의실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준비한 점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인구소멸 시대, 다문화 인재 영입 통한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 “인구소멸 시대, 다문화 인재 영입 통한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다문화 인재 영입을 통한 지방행정 역량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 의원은 “집값 상승으로 인한 인접 도시로의 인구 유출과 저 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서울의 경제적·산업적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언급하며, 서울시가 인구구조 및 경제·산업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정책적 결실을 이뤄 개인과 정부, 기업의 다양한 기회 창출과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발제를 준비한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과학부 시다르타 비크람 판데이 교수는 지방자치단체의 다문화 인재 영입 필요성으로 ‘혁신’과 ‘창의성’을 꼽았다. 시다르타 교수는 지방자치단체(i.e. 서울시)는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다문화 인재를 채용(recruit)하는 것은 지방정부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포용성을 강화하는 전략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다문화 인재가 언어적 장벽과 제한된 비자 옵션, 고용주나 기관으로부터의 적절한 지원 부족(복잡한 절차), 금융 규제, 직장 내 포용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다르타 교수는 “서울시가 이미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이주민들이 계속 같은 불만을 제기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현 정책들이 충분히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인재 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자들은 발제 내용에 대한 의견제시와 함께, 다문화 인재 유치를 위한 서울시의 역할에 대해 제언했다. 다문화 당사자인 이본아 국제다문화협회 공연위원장과 이슬기 주한몽골여성총연맹 고문은 한국 사회에서 일하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인재가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들려주었으며, 기초의원인 은평구의회 장연순 의원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발전을 위한 다문화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 외국인인재유치팀 김상일 팀장은 부서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을 소개하며, ‘어떻게 인재를 유치할 것인가’와 ‘유치한 인재들이 장기적으로 정착·정주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정책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정주 유도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서울시에서 축적된 다양성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또 하나의 ‘다양성 혁신’으로 불릴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역사적으로 볼 때,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가들은 다문화 인재 영입을 통해 완성된 경우가 많다”라고 언급하며, 서울시의회가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이 정책과 조례에 반영되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 천연 정화수가 샘솟는 신비의 섬, 울릉도 [한ZOOM]

    천연 정화수가 샘솟는 신비의 섬, 울릉도 [한ZOOM]

    경북 울릉군 울릉도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바다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적고 습도가 높은 해양성 기후를 나타내며, 연평균 강수량이 1485㎜로 우리나라에서는 눈과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이기도 하다. 울릉도 중간 지점에서 984m 높이로 솟아있는 성인봉은 울릉도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성인(聖人)이 앉아 있는 모습 같다고 해서 성인봉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고, 성인이 살고 있어서 이렇게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느 봄날, 할머니가 손녀와 함께 봄나물을 뜯으러 산에 올랐다. 한참 나물을 캐던 할머니는 문득 손녀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정신없이 온 산을 뒤지다 골짜기 절벽 근처에서 손녀를 찾았다. 산을 내려오면서 할머니는 손녀에게 왜 그런 곳에 있었는지 물었다. 손녀는 긴 수염을 가진 할아버지가 나타나 이곳은 위험하니 따라오라고 하길래 함께 갔다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사람들은 산에 성인이 산다고 생각했고 이후 그 산을 성인봉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가 무엇이든 성인봉이 울릉도 주민들에게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천연 정수기 역할을 하는 ‘나리분지’울릉도 주민들에게 성인봉이 상징적 랜드마크라면, 실용적 랜드마크는 ‘나리분지’이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땅속 마그마가 있던 공간이 비어 생기는 냄비 모양의 함몰 지형을 ‘칼데라’(Caldera)라고 하는데, 나리분지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칼데라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기도 하는데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이 칼데라 호수다.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야 지역이었기 때문에 개척 당시부터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살았다.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눈과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인데도 화산재로 이루어진 토양이 물을 머금지 못하는 탓에 논농사를 짓지 못하고 밭농사를 지어야 했다. 주산물로는 더덕, 취, 삼나물, 옥수수, 감자 등이 있는데 특히 더덕은 우수한 품질 덕분에 울릉도 특산물이 되기도 했다. 울릉도는 ‘삼무오다’(三無五多), 세 가지가 없고 다섯 가지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없는 것은 도둑과 공해, 뱀이고, 많은 것은 돌과 바람, 물, 미인, 향나무라고 한다. 화산 폭발하면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 형성된 제주도에는 물이 부족하다. 현무암은 투수성이 강해 비가 많이 와도 땅 밑으로 스며드는 바람에 지하수를 끌어올려야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 울릉도도 비슷한 지형이지만 이 지하수가 화산암반층을 통해 자연정화를 거쳐 미네랄이 풍부한 훌륭한 식수로 바뀐다. 그리고 대수층(물이 충분히 있는 암석층)에서 지하수가 뿜어나와 물이 많다. 울릉도가 기온의 변화가 적은 해양성 기후이기 때문에 지하수의 연중 수온도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자연식수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하수를 사계절 내내 뿜어내는 ‘봉래폭포’울릉도를 여행하는 사람이 반드시 들르는 곳 중 하나는 봉래폭포(蓬萊瀑布)다. 약 30m 높이에서 사계절 내내 폭포수를 뿜어내는 봉래폭포는 가까이에서 그 아름다운 자태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봉래폭포가 뿜어내는 폭포수는 하루 약 3000t인데 이 폭포수는 바로 나리분지가 만든 지하수다. 그리고 이 지하수는 울릉도 남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소중한 식수로 사용된다. 봉래폭포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봉래폭포의 멋진 풍광이 금강산에 버금간다고 해서 여름의 금강산을 일컫는 ‘봉래’가 붙었다는 설도 있고, 중국 신화에 나오는 신성하고 아름다운 상상 속의 섬 이름을 땄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대단한 아름다움이 이유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
  • 미국 공포로 몰아넣은 ‘살인 말벌’···정체 알고보니

    미국 공포로 몰아넣은 ‘살인 말벌’···정체 알고보니

    미국을 ‘벌벌’ 떨게 만든 이른바 ‘살인 말벌’에 대해 미국이 ‘승리’를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농무부와 워싱턴주가 18일(현지시간) 외래종 말벌인 ‘북부 거대 말벌’(northern giant hornet)의 퇴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주 등 미국 일부 지역을 호들갑 떨게 만든 이 말벌의 정체는 ‘장수말벌’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흔히 보이는 장수말벌은 영어권에서는 ‘아시아 거대 말벌’(Asian giant hornet)로 불렀는데, 2022년 미 곤충학회(ESA)는 장수말벌을 공식적으로 ‘북부 거대 말벌’로 명명했다. 이는 장수말벌에 붙은 ‘아시안’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점과 외래종의 지리적 영역을 담은 이름을 금지하는 방침 때문이다. 동아시아에 터를 잡고 살던 장수말벌이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2019년 말 워싱턴 주에서다. 이때부터 워싱턴 주 당국은 장수말벌의 지역 외 확산을 막고 퇴치하기 위해 수천 개의 특수 제작된 ‘덫’과 대규모 인력, 첨단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인 작전을 벌여왔다. 장수말벌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어리둥절한 일이지만 미국인들에게 아시아에서 온 외래종 말벌은 공포 그 자체였다. 미 현지에서 장수말벌은 꿀벌들을 공격하기도 해 양봉업자들의 적이며, 개체수가 많아지면 꽃가루의 매개체인 토종 벌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약 6㎜에 이르는 독침은 방호복을 뚫을 수 있으며 사람이 반복적으로 쏘이면 사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일본에서는 장수말벌에 쏘여 사람이 사망한다는 뉴스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언론들은 ‘살인 말벌’(murder hornet)이라는 별칭으로 불러왔다. 워싱턴 주 농무부 해충 프로그램 담당자 스벤 스피치거는 “곤충학자로서 이 일을 25년 넘게 해왔지만 인간이 곤충을 상대로 이긴 것은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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