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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환적 상품 관세 추가”… 한국車 품목관세 협상 난기류

    트럼프 “환적 상품 관세 추가”… 한국車 품목관세 협상 난기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14개국에 ‘상호관세’ 서한을 발송하면서 전통적 우방이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부터 최우선 표적으로 삼았다. 가장 가까운 나라로 꼽히는 이들 국가도 관세에서는 예외가 없다는 걸 보여 줘 다른 교역국과의 협상에서 포석으로 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 그만큼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고, 제3국을 통한 환적 상품에도 높은 관세를 예고했다. 우리 정부가 인하를 요청한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는 ‘별개’라고 밝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미국 내에서도 동맹국을 부적절하게 대우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보낸 서한에서 “‘25%’라는 숫자는 무역적자 폭을 줄이는 데 턱없이 낮다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며 “우리와의 관계에 따라 (관세율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등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이유에서든 한국이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다면 우리가 부과한 25%에 그만큼 추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환적한 제품에는 25%보다 더 높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과한 상호관세는 이미 시행 중인 품목별 관세와 별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를 놓고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출신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한국과 일본의 최우선 순위인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완화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현재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25%,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5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국은 그간 미국과의 협상에서 품목별 관세 완화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이 조속한 시일 내 구체화되고 성공적으로 이행되려면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최종 합의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업 등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적극 협력할 테니 품목별 관세를 철폐 내지 인하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여 본부장과 러트닉 장관은 9일 다시 만나 추가 협의를 진행한다. 미국에선 동맹국을 주요 타깃으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제이크 콜빈 전미외교무역위원회(NFTC) 회장은 “터무니없이 높은 관세율로 계속 위협하는 것은 기업의 의사 결정을 마비시키고 동맹국 및 주요 무역 상대국과의 신뢰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이 신문은 칼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분위기를 망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과 같은 25% 관세율을 통보받은 일본에서도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8일 “안이한 타협은 피할 것”이라며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지켜야 할 것은 지키는 것으로 전력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빛 물든 불경·저승 심판관 그림, 일본에서 돌아왔다

    금빛 물든 불경·저승 심판관 그림, 일본에서 돌아왔다

    ‘감지금니’ 감색 종이에 금가루 필사보물 화엄경과 발원문 내용 일치해‘시왕도’ 조선 전기 완질 2점 중 하나지옥에서 ‘연화화생’ 등장은 첫 발견국보급 유산… “불교사 가치 큰 작품” 부처의 가르침을 감색 종이에 금을 넣은 물감으로 필사한 고려 시대 경전과 저승에서 망자의 죄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시왕을 그린 조선 전기 그림이 일본에서 돌아왔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이뤄진 국보급 유산의 환수라 의미가 깊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감지금니)와 ‘시왕도’를 공개했다. 감지금니(가로 1088.5㎝, 세로 36.2㎝)는 1334년 인도에서 기원한 ‘대방광불화엄경’을 옮긴 경전이다. ‘금가루를 아교풀에 개어 만든 안료’(금·은니)로 제작됐다. 발원문에는 ‘원통 2년 정독만달아(충렬왕 때 원나라로 가 관직에 오른 인물)가 부모와 황제 등의 은혜에 감사하며 화엄경 81권 등을 사성(寫成)한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는 코리아나화장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감지금니 권15’의 발원문과 일치한다. 한역본으로는 진본(晉本), 주본(周本), 정원본(貞元本) 등이 있는데, 환수본은 주본 80권 중 제22권을 옮겨 적었다. 화엄경의 주존불(主尊佛)인 비로자나불이 욕계에 속한 여섯 하늘 중 넷째 하늘에 있는 궁전인 도솔천궁으로 올라가는 과정이 그 내용이다. 특히 경전의 내용을 쉽게 그림으로 그린 변상도(變相圖)가 탁월하다. 배영일 마곡사 성보박물관장은 “부처의 깨달음은 한곳에 한정돼 있지 않고 모든 곳에 있다는 것을 도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능숙한 선의 묘사에서 전문 사경승의 수준급 솜씨가 엿보인다. 완결성 높은 국보급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감지금니는 지난해 10월 일본 측 소장자가 국외재단에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조사, 협상 과정을 거쳐 올해 4월 국내로 들여왔다. 시왕도(가로 66㎝, 세로 147㎝)는 재단이 2023년 8월 일본 쪽 경매에 출품됐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낙찰받는 데 성공해 지난해 11월 국내로 돌아왔다. 현전하는 조선 전기 완질 시왕도 2점 중 하나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 수집가 이리에 다케오의 ‘유현재선한국고서화도록’에 소개된 바 있다. 10폭으로 구성된 환수본은 한 폭당 한 명의 시왕과 지옥 장면이 그려져 있다. 흔히 알려진 염라왕이 시왕의 한 명이다. 시왕은 중후한 체구에 근엄한 표정이 섬세하게 표현됐으며 체벌을 가하는 옥졸은 우락부락한 근육질로 묘사돼 있다. 등장인물의 의복과 배경에 그려진 구름무늬, 덩굴무늬 등은 고려 불화에서 자주 사용된 문양을 따른다. 지옥 장면 대부분이 고려 후기 시왕도와 유사하나 제6변성왕도는 기존과는 다른 독특함을 보인다. 원래 변성왕도는 쇳물이 끓는 솥에서 삶기는 고통을 받는 ‘확탕지옥’을 묘사하는데, 환수본에는 끓는 물이 극락세계의 연지(蓮池)로 바뀌고 그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존재를 담았다. 이런 ‘연화화생’이 등장한 시왕도는 처음 확인됐다. 박은경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는 “지옥에서도 죗값을 치르고 뉘우치면 극락에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며 “제작 시기가 15~16세기로 추정되는데, 고려 불화의 양식이 많이 남아 있어 15세기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 회화사를 넘어 불교사의 빈 부분을 연결할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큰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 野 “李대통령, 트럼프와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나서야”

    野 “李대통령, 트럼프와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나서야”

    송언석 “특사단 아닌 신속한 정상회담 중요”“李대통령, 신뢰 구축으로 협상 주도 해야” 국민의힘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주의 유예 기간을 주고 다음달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남은 20여일동안 25% 관세를 뒤집기 위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면서 “특사단 파견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신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중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신뢰 구축하고 관세협상을 주도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톱다운’ 방식으로 당면한 통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미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품인 자동차 및 부품, 철강·알루미늄 등에는 25~5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 상태다. 또 반도체, 바이오 등에 추가로 품목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또 “25% 상호관세의 매운맛도 보기 전에 이미 재계는 미국발 품목관세의 직격탄을 맞아 어닝쇼크의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미 적용되고 있는 품목관세를 중심으로 관세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건 의원은 “백악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라고 말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서한을 직접 공개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사실상 우선 협상 대상국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면서 “남은 유예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외교 채널을 총동원하여 국익에 기반한 호혜적 합의를 도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고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을 검토하는 등 이재명 정부의 이른바 ‘셰셰 외교’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우방 국가가 다 오는 나토는 불참하고, 중공군의 승리 기념행사인 중국 전승절은 참석을 고민한다. 유럽연합(EU)가 미국과의 외교·안보적 신뢰 관계를 토대로 적극 협상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라며 “시간 번 것처럼 가스라이팅 하지 마라. 그동안 어떤 대미협상 전략도 국민에게 보여주지 못했다. 낙제점”이라고 주장했다.
  • 최태원 “지금의 자본주의에 의구심…성공 방정식 바꿔야”

    최태원 “지금의 자본주의에 의구심…성공 방정식 바꿔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8일 “돈을 집어넣어도 해결할 수 없는 사회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어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좀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사회를 잘 작동시킬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출생을 포함한 최근 일어나는 사회 문제들이 상당히 복잡해지고 발생 속도도 빨라지면서 돈만으로 이를 해결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게 최 회장의 지적이다. 이에 사회적 가치나 외부 효과를 시스템 내부로 가져오고, 기업을 비롯한 여러 경제 주체들이 문제를 해결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식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기업들에 돈만 벌면 된다는 형태로 자본주의 시스템이 디자인되다 보니 다른 사회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효과나 이야기는 등한시됐다”며 “사회적 가치를 경제 시스템에 내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문제를 좋은 마음만 가지고 해결하라는 것은 그 문제의 해결 속도를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에게 경제적인 인센티브 형태를 줘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와 한국사회과학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경제, 사회, 행정, 정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요 학회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참여했다. ERT는 대한상의가 지난 2022년 발족시킨 기업 협의체로 현재 약 1850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끌어나가는 ‘신기업가정신’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 日아베 총격사망 3년...이제야 첫 공판? 쟁점은 ‘母의 통일교 헌금’

    日아베 총격사망 3년...이제야 첫 공판? 쟁점은 ‘母의 통일교 헌금’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피격돼 사망한 지 8일로 3년을 맞았다. 오는 10월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본안 심리가 열린다. 쟁점은 피고의 모친이 통일교에 낸 고액 헌금이 범행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또 사제총기가 불법 무기에 해당하는지다. NHK는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야마가미 테쓰야(44)에 대한 첫 공판이 10월 28일 열린다고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22년 7월 8일,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 역 앞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고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야마가미는 수사 과정에서 어머니(72)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에 9억 원에 달하는 고액 헌금을 한 뒤 생활고를 겪은 데 대한 분노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동안 공판 준비 절차만 7차례 열렸을 뿐 정식 재판은 열리지 않았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의도적으로 재판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피의자 정신감정은 통상 3개월이면 끝나지만 이번 사건에선 약 6개월 가까이 소요됐다. 검찰이 사건의 민감성과 대중 정서를 의식해 이례적으로 장기 감정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피고가 밝힌 모친의 고액 헌금과 통일교의 영향이 범행에 미친 정도, 또 하나는 사제총기가 총포도검법상 ‘권총’에 해당하는지다. 피고가 법정에서 직접 동기를 밝히는 것도 처음인 만큼 진술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사히신문은 모친이 피고가 구금된 오사카 구치소를 여러 차례 찾아가 면회를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이날 전했다. 변호인단은 피고의 가정환경과 성장 배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구 통일교를 둘러싼 법적 절차도 진행 중이다. 교단은 지난 3월 해산 명령이 내려지자 즉시 항고했고 현재 도쿄고등재판소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2023년 10월 해산을 청구했고, 도쿄지법은 민법상 불법행위를 근거로 해산을 명령했다. 지지통신은 고등법원의 판단이 연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일본 경찰의 요인 경호 체계를 30년 만에 바꾸는 계기가 됐다. 경찰청은 그간 지역 경찰에 일임하던 경호 계획을 사전 보고·수정 지시가 가능한 중앙 통제 체계로 전환했고, 이번 참의원 선거 기간에는 연설자와 청중 간 거리 확보를 의무화했다.
  • 국정원, ‘전자담배형’ 신종마약 국내로 들여오려한 일당 검거

    국정원, ‘전자담배형’ 신종마약 국내로 들여오려한 일당 검거

    국가정보원(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TCIC)는 신종마약 에토미데이트를 국내에 대량 들여오려 한 국제마약조직 총책 등 일당을 현지에서 잡았다고 8일 밝혔다. 국정원은 말레이시아 마약범죄수사부(NCID)와 공조해 싱가포르 국적의 국제마약조직 총책 아이번(31) 등 4명을 지난달 19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검거했다. 일당은 말레이시아 등에서 에토미데이트를 코카인과 혼합해 액상형 전자담배에 주입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매달 2만개(200만명 동시 투약분)씩 밀반입·유통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국정원과 현지 수사당국은 검거 과정에서 합성마약 카트리지 4958개(9.42L)와 전자담배 포장용 종이상자 3000여개를 압수했다. 이는 5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 따지면 23억원에 이른다. 일당은 환각효과와 중독성을 극대화하고자 에토미데이트에 코카인을 추가했다. 에토미데이트는 2023년 일명 ‘롤스로이스남’ 사건의 피의자가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이들이 합성한 신종마약은 성분과 함량이 불분명해 자칫 사망 등 인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앞서 유엔 마약범죄사무소는 지난 5월 인체에 치명적인 전자담배형 에토미데이트 합성마약이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고, 케타민을 비롯한 다른 합성마약 성분이 혼합된 사례도 적발됐다며 위험을 경고했다. 국정원은 국제마약조직의 국내 진출 움직임을 추적하던 중 2023년부터 한국을 자주 드나든 아이번을 유력한 용의자로 포착했다. 아이번은 서울 강남에 헤드헌팅 법인을 설립하는 등 사업가 행세를 하며 싱가포르 유학 경험이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 접근해 에토미데이트를 ‘수사기관에 걸리지 않는 마약’으로 소개하며 국내 유통망 구축을 진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국제범죄 담당 요원을 마약 중간 경유지인 말레이시아로 급파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국정원이 제공한 핵심 정보를 토대로 총책 등 조직원 4명을 체포했다.
  • 머스크 신당 창당 선언에 ‘테슬라 시총’ 206조 증발

    머스크 신당 창당 선언에 ‘테슬라 시총’ 206조 증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9% 하락한 293.94 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1조 달러선 아래로 떨어져 9468억 달러(약 1300조원)로 내려갔다. 하루 만에 증발한 시총은 약 1500억 달러(약 206조원)에 달한다. 최근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 과제가 담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공개 비판하면서 두 사람(머스크·트럼프) 관계는 파국을 맞았다. 앞서 머스크는 이달 초 OBBBA 수정안이 미 상원을 통과하자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나라는 일당 독재 국가, 즉 ‘돼지당’에 살고 있다. 그들(공화당, 민주당)은 두 정당인 척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법안으로 인해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다. 그간 전기차에 지급되던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은 오는 9월 30일에 만료된다. 실적 부진과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특히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유율 방어도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4일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의견을 묻는 투표를 올렸다. 이후 다음 날에는 “오늘 ‘아메리카당’이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완전히 탈선했다”고 했다.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머스크의 창당 선언으로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고, 시장의 평가마저 하락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정치에 더 깊이 뛰어드는 것은 테슬라 투자자·주주들이 원하는 방향과 정확히 반대 방향”이라며 “그가 트럼프 행정부를 떠난 후 초반에는 테슬라 주주들과 열렬한 지지자들이 안도했다. 하지만 안도감은 매우 짧았고 이제 새로운 발표로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렸다”고 했다.
  • 환심 사기는 이렇게? 네타냐후, 트럼프에 “노벨평화상 추천” 서한 선물로 전달 [핫이슈]

    환심 사기는 이렇게? 네타냐후, 트럼프에 “노벨평화상 추천” 서한 선물로 전달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노벨위원회에 보낸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만찬 시작 직전 기자들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는 당신의, 자유세계를 향한, 정의로운 대의를 향한 지도력, 그리고 지금 특히 중동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당신이 이끄는 평화와 안보를 추구하는 지도력에 대해 모든 이스라엘인뿐 아니라 유대인들, 그리고 세계 수많은 지지자를 대신해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우리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 대통령에게는 특별한 팀이 있고 나는 우리 팀들이 함께 도전에 맞서 기회를 포착하는 놀라운 조합을 이룬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대통령은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했고 이 순간에도 한 나라, 한 지역에서 평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그래서 내가 노벨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대통령에게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라고 짧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당신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 “마땅히 받아야 할 상”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감사하다. 이건 몰랐다”면서 “와.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고, 네타냐후 총리도 “감사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호응에 기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당신이 직접 말해주니 더욱 뜻깊다. 정말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도 “감사하다. 당신이 해주고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재차 화답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국내외에서 여러 번 노벨병화상 후보로 추천됐으나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인도·파키스탄, 세르비아·코소보 분쟁 등을 중재했던 점을 언급하며 노벨위원회가 진보주의자들에게만 평화상을 주고 있다고 불만을 표한 바 있다.
  • 환심 사기는 이렇게? 네타냐후, 트럼프에 “노벨평화상 추천” 서한 선물로 전달 [핫이슈]

    환심 사기는 이렇게? 네타냐후, 트럼프에 “노벨평화상 추천” 서한 선물로 전달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노벨위원회에 보낸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만찬 시작 직전 기자들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는 당신의, 자유세계를 향한, 정의로운 대의를 향한 지도력, 그리고 지금 특히 중동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당신이 이끄는 평화와 안보를 추구하는 지도력에 대해 모든 이스라엘인뿐 아니라 유대인들, 그리고 세계 수많은 지지자를 대신해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우리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 대통령에게는 특별한 팀이 있고 나는 우리 팀들이 함께 도전에 맞서 기회를 포착하는 놀라운 조합을 이룬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대통령은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했고 이 순간에도 한 나라, 한 지역에서 평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그래서 내가 노벨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대통령에게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라고 짧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당신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 “마땅히 받아야 할 상”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감사하다. 이건 몰랐다”면서 “와.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고, 네타냐후 총리도 “감사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호응에 기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당신이 직접 말해주니 더욱 뜻깊다. 정말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도 “감사하다. 당신이 해주고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재차 화답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국내외에서 여러 번 노벨병화상 후보로 추천됐으나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인도·파키스탄, 세르비아·코소보 분쟁 등을 중재했던 점을 언급하며 노벨위원회가 진보주의자들에게만 평화상을 주고 있다고 불만을 표한 바 있다.
  • “국민 모두 건강하게 80세까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 본격 시동

    “국민 모두 건강하게 80세까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 본격 시동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위원장 임지준)는 지난 7월 4일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8일에 공식 출범할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의 실행 계획과 상징 도입, 협력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오복데이 비전선포식’에 이어, 건강수명 80세 달성을 위한 국민운동의 방향성과 실행 기반을 구체화하는 준비 차원의 성격이었다. 위원회는 건강수명 격차 해소와 건강정책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중심에 두고, 국민이 참여하는 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회의에서는 이번 운동의 공식 상징으로 ‘건강 무한루프(Healthy Infinity Loop)’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숫자 8의 형태를 활용한 이 상징은 건강수명의 목표인 80세와 무한(∞)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건강과 세대 간 연결, 삶의 질 향상을 표현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해당 상징물은 서울대 미술대학 김경선 교수가 디자인을 맡아, 9월 8일 출범식에서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건강수명 5080이 단순한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회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 각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계, AI 기술 기반 기관, 교육·복지 단체,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추진하며, 출범식에서는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 형평성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지역과 소득에 따라 최대 10년 이상 벌어지는 건강수명 격차를 줄이기 위해, 위원회는 예방 중심의 건강체계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AI와 공공의료 시스템을 활용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공론화의 일환으로, 9월 중 국회에서 건강수명 격차 해소를 주제로 한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임지준 위원장은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시대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의료뿐 아니라 경제, 교육, 기술, 복지 전 분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 국민이 먼저 움직이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건강정책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건강수명 80세를 실현하는 나라가 되도록 민관이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강용수 대한응급구조사협회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김경범 대구가톨릭대 보건의료경영학과 교수, 김영진 서울시약사회 부회장, 박정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선희 가천대 간호대학장, 이지은 대한작업치료사협회장,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장, 임희숙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정형구 서울대 간호대 교수, 조경애 (재)돌봄과미래 사무처장, 최연희 경북대 치과대학장, 함선옥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 각계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민운동의 방향성에 힘을 보탰다.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는 오는 9월 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하며, 이를 기점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건강수명 실천운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 불교미술의 진수 두 문화유산 일본에서 돌아왔다…감지금니, 시왕도 환수

    불교미술의 진수 두 문화유산 일본에서 돌아왔다…감지금니, 시왕도 환수

    감색 종이에 금을 넣은 물감으로 필사한 고려 사경(寫經)과 저승에서 망자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시왕을 그린 조선 전기 그림이 일본에서 돌아왔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불교미술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두 문화유산이 일본에서 환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이하 감지금니)와 ‘시왕도’를 공개한다. 감지금니(가로 1088.5cm, 세로 36.2cm)는 고려 때인 1334년에 불교 경전을 옮겨 적은 경전으로, 금가루를 아교풀에 개어 만든 안료로 정성스럽게 작성된 것이다. 표지에는 금·은니로 그려진 다섯 송이의 연꽃이 배치됐고 넝쿨무늬가 연꽃 송이를 감싸고 있다. 발원문에는 원통 2년(1334년) ‘정독만달아(鄭禿滿達兒)가 부모님과 황제 등의 은혜에 감사하며 화엄경 81권 등을 사성(寫成)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코리아나화장박물관 소장한 보물인 ‘감지금니 권15’의 발원문과 내용이 일치해 같은 화엄경임을 알 수 있다. 대방광불화엄경은 화엄종의 근본 경전으로 부처와 중생이 하나라는 것을 기본 사상으로 한다. 원래 고대 인도의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됐으며 한역본으로는 진본(晉本), 주본(周本), 정원본(貞元本) 등이 있다. 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주본 80권 중 제22권을 옮겨 적은 것으로, 화엄경의 주존불(主尊佛)인 비로자나불이 욕계에 속한 여섯 하늘 중 넷째 하늘에 있는 궁전인 도솔천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경전의 내용을 알기 쉽게 표현한 그림인 변상도는 모두 5개의 화면으로 구성돼 있는데, 비로자나불이 보리수 아래, 도솔천 등을 넘나들며 설법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감지금니는 지난해 10월 소장자가 국외재단에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처음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조사, 협상 과정을 거쳐 올해 4월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환수 유산인 시왕도(가로 66cm, 세로 147cm)는 국외재단이 2023년 8월 일본 경매 출품 정보를 입수한 후, 낙찰에 성공해 지난해 11월 국내로 들어왔다. 현전하는 조선 전기 완질 시왕도 2점 중 하나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인 수집가인 이리에 다케오의 ‘유현재선한국고서화도록’에서 해당 유물이 소개된 바 있다. 각 폭의 화기에는 제작 시기는 없으나, 시주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민간 발원으로 조성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 시왕은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심판관으로 흔히 알려진 염라왕도 이중 한 명이다. 시왕은 중후한 체구에 근엄한 표정이 섬세하게 표현됐으며 체벌을 가하는 옥졸은 근육질의 우락부락한 신체로 묘사돼 있다. 시왕 등 등장인물의 의복과 배경에 그려진 구름무늬, 덩굴무늬 등은 고려 불화에서 자주 사용된 문양을 따르고 있다. 환수본은 총 10폭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폭당 한 명의 시왕과 지옥 장면이 그려져 있다. 각 폭 상단에는 시왕들의 재판 주관 장면을 크게 부각시킨 한편, 하단에는 옥졸에게 체벌당하는 망자들의 처참한 광경을 비교적 작게 묘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옥 장면이 고려후기 시왕도의 도상과 유사하나, 제5염라왕도와 제6변성왕도는 기존에 알려져 있는 도상과 다른 독특함을 보여준다. 이번 환수본에는 염라왕이 쓴 면류관에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해와 달, 경전이 그려진 기존 염라왕 그림과는 구별되는 점이다. 국가유산청은 “북두칠성은 민간신앙에서 수명을 관장하는 별로, 염라왕이 중생의 죽음을 관장했던 시왕임을 의미하며 염라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제6변성왕도는 원래 쇳물이 끓는 솥에 삶기는 고통을 받는 지옥인 ‘확탕지옥’을 묘사하는데, 환수본에는 끓는 물이 극락세계의 연지(蓮池)로 바뀌고 그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연화화생’이 지옥 장면에 등장한 것은 이번 환수 유물을 통해 처음 발견된 사례이다. 지옥에서도 죗값을 치르고 뉘우치면 ‘극락’에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국가유산청은 해석했다.
  • “멕시코에서 여성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

    “멕시코에서 여성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

    지난 6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은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를 보기 위해 자리한 3000여명의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입장한 관객들은 야광봉, 응원팻말, 휴대폰 플래쉬 등으로 멕시코 결선에 진출한 팀들을 응원하면서 공연장의 열기를 가득 메웠다. 전우표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장은 “멕시코에서 이 축제가 개최된 이래 역대 최고의 예선이 치뤄질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며 “노래와 춤을 사랑해 온 한국의 정서와 정열적인 멕시코가 만나, 더욱 뜨겁고 생동감 있게 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멕시코 양국 관계도 케이팝과 팬들의 관계처럼 끈끈하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과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원장 전우표)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이 후원한 이번 축제에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멕시코 출신의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사회자로 함께 했다. 이날 우승은 르세라핌(LE  SSERAFIM)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를 커버한 6인조 여성그룹 매드비트 크루(MadBeat Crew)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학생, 비서, 댄서 등으로 이루어진 매드비트 크루는 멕시코 결선에 참가하기 위해 차로 약 7시간 걸리는 할리스코에서 왔다. “여성팀도 우승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혼성이 아닌 여성팀을 만들었다”면서 “팀의 조화가 잘 맞았을뿐 아니라 관객들의 환호성을 듣고 난 후 우승을 예상했다”고 자신감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멕시코에서 한국의 분식이 인기있는 만큼 한국에 가면 분식을 먹고 싶고, 한국화장품을 볼 수 있는 화장품샵에도 가보고 싶다”면서 각 나라 대표팀들보다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해서 큰 무대에서도 멕시코가 우승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한편 멕시코 결선 전날에는 인스루헨테 공원에서 K팝 랜덤플레이 행사가 열려 팬들뿐 아니라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 호응하며 K팝의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K팝을 넘어 한국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양극화나 차별·혐오 등의 사회경제적 문제로 고통받는 전 세계의 젊은이를 위로하는 소중한 자리로도 평가받고 있다.
  • 트럼프 “한국에 8월 1일부터 25% 관세 부과”…韓 “사실상 유예, 협상 박차”

    트럼프 “한국에 8월 1일부터 25% 관세 부과”…韓 “사실상 유예, 협상 박차”

    4월 2일 부과한 관세율과 동일 “비관세 장벽 없애면 조정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 관계가 상호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다음달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무역 시장을 개방하고 비관세 장벽을 없앤다면 관세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다음달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되기 전까지 3주가량 시간을 확보한 채 협상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무역 관련 서한에서 “우리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었다”면서 “2025년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오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책정했다가 유예했는데 같은 세율을 적용한 것이다. 이 서한 수신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 지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의 첫 문장에서 “이 서한을 당신에게 보내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다. 서한은 우리 무역 관계의 힘과 이에 대한 헌신을 입증하고, 미국이 당신의 위대한 나라와 상당한 무역적자가 있는데도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지금까지 미국에 닫혀 있던 무역 시장을 개방하고, 당신의 관세와 비관세(장벽) 정책과 무역 장벽을 없애기를 원한다면 어쩌면 이 서한의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관세는 당신 나라와 우리의 관계에 따라 위로든 아래로든 조정될 수 있다. 당신은 결코 미국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협상의 여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과의 무역에서 큰 적자를 내고 있어 관세 부과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과의 무역 관계를 논의할 수 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으며 우리가 한국의 관세와 비관세(장벽), 정책과 무역장벽이 초래한 이런 장기적이고 매우 지속적인 무역적자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5%라는 숫자는 우리가 당신의 국가와 가지고 있는 무역적자의 차이를 없애는 데 필요한 것보다 턱없이 작다는 점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알다시피 한국이나 당신 나라에 있는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제조하기로 결정한다면 관세는 없을 것이며 실제 우리는 인허가를 신속하고 전문적이며 정례적으로 해주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수주 내로 인허가를 해주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관세로 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이 한국의 (대미)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이 관세를 얼마나 올리기로 선택하든 우리가 한국에 부과한 25%에 그만큼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피하려고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환적한 제품에는 25%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공개 이후 “다음달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또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남아공서 쓰러진 희귀병 아이… ‘대한민국’이 구했어요”

    “남아공서 쓰러진 희귀병 아이… ‘대한민국’이 구했어요”

    한국전력에서 해상풍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권철(50)씨에게 2021년 봄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4년째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원으로 일하던 이씨와 가족들이 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있던 때, 당시 중학생이던 큰딸이 물을 마시다 갑자기 쓰러졌다. ‘미끄러졌나’ 하고 넘겼지만 그날 저녁부터 딸은 귀가 안 들린다고 했다가 말투가 어눌해지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동네 병원을 전전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게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한 남아공에선 한국 입국이 전면 봉쇄돼 애만 태울 뿐이었다. 그때 주남아공대사관의 박철주(현 전남도 국제관계대사) 대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상무관, 경찰 영사 등 대사관 직원들이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봐 줬다고 한다. 우선 ‘재외국민 원격의료상담’을 통해 국내 대학병원과 연결됐고, 남아공 현지 전문의와 병원을 수소문하며 비슷한 증상이 있는 지인 자녀의 소식까지 전하며 자가면역계 질환이라는 희귀 진단명을 찾아냈다. 곧바로 대형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고, 회복 과정에서 탈이 나 심장 수술까지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이어졌지만 다행히 딸은 무사히 사춘기 여고생으로 자라고 있다. 그해 남아공의 대규모 폭동으로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자 원망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아이를 살려낸 남아공과 한국 대사관에 대한 보답으로 당시 지상사협의회장을 지내던 이씨는 모금 활동을 통해 폭동 피해를 입은 현지 미혼모와 가정폭력 피해 아동 쉼터에 등에 5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희망봉, 그곳에 대한민국이 있었다’는 제목의 이씨의 경험담은 7일 외교부가 주최한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에서 285건 가운데 대상인 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씨는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치안이 불안정한 나라에서 생활하는 교민과 주재원들은 대사관의 동향 정보만으로 큰 위안을 얻는다”며 “큰아이를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을 때 부모님보다 먼저 달려와 걱정해 주고 따뜻하게 감싸 준 대한민국의 손길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세상에 빛 비추는 명성교회로”

    “이 세상에 빛 비추는 명성교회로”

    “다시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던 선교사들의 고백이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예배당에 울려 퍼졌다. 지난 6일 열린 ‘명성교회 창립 45주년 기념 선교사 대회’ (사진) 마지막 날 모습이다. 1일부터 엿새간 이어진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 복음의 씨앗을 뿌려온 선교사들의 헌신을 조명하고 새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26개국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와 가족 70여명이 교회 신도들과 함께했다. 분쟁 지역과 오지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선교사들의 간증이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화 ‘소명’의 실제 주인공인 강명관(62) 선교사는 인구 100여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부족인 브라질 아마존의 바나와 부족과 함께 생활하며 언어를 배우고 성경 번역에 헌신했다. 문자가 없는 바나와 부족을 위해 파송 20년 차인 2018년 ‘바나와 이야기 그림 성경’을 만든 그는 “선교의 시간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는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볼리비아의 서성덕(67) 선교사는 “내가 생각한 선교 방식보다 그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현지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다”며 선교 초기 에피소드를 전했다. 앞서 김하나 명성교회 담임목사는 대회 첫날 개회사를 통해 “역량을 키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배우고 버리는 용기를 갖출 것, 비즈니스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 직업윤리를 갖출 것, 교회와 선교사는 서로 존중하고 다음 세대를 함께 길러내야 할 것”이라며 선교의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6일 창립 예배에서는 “명성교회가 이 세상에 빛을 비추는 곳이 되길 소망한다”고 설교했다.
  • 광주 서구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 도약… 민생경제 되살린다

    광주 서구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 도약… 민생경제 되살린다

    어디서나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일부 상가 매출 10~20% 오르기도 ‘착한도시’ 브랜드로 고효율 정책천원국시·공유주차장 등 주민 호응‘서구아너스’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동 중심 생활정부로 주민들과 소통 광주 서구가 달라지고 있다. 신속·정확·친절한 행정으로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삶의 질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전국 최초’, ‘전국 유일’의 정책들이 지방자치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으며, ‘착한도시 서구’라는 독특한 도시브랜드가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 구석구석 스며들며 서구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구청장 골목 집무실’ 운영 서구는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과제인 ‘민생경제 살리기’에 가장 먼저 응답했다. 서구는 전국 최초로 전 지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지난달 30일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 선포식’을 열어 골목경제 회복의 새 지평을 열었다. ‘골목이 살아야 민생이 산다’는 절박함 속에 민관이 머리를 맞댄 지 100일 만에 이뤄 낸 성과다. 서구는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1만 1500여개 점포를 119개 구역으로 나누고 골목형상점가로 100% 지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 전국 골목형상점가 600여개의 약 20%에 해당한다. 이번 지정으로 서구는 전 지역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 소비자들은 온누리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을 받고 페이백 행사 기간에는 추가 10% 할인으로 최대 20%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일부 상가에서는 매출이 전년도보다 10~20% 늘어 정책 효과를 현장에서 체감했다. 후속 조치에도 나섰다. 매주 주요 골목형상점가를 찾아 주민과 상인의 목소리를 듣는 ‘구청장 골목 집무실’을 운영한다. 구청장실에는 ‘골목경제 상황판’을 설치해 데이터 기반의 정책 결정과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착한정책, 주민 삶의 질 높여 서구는 민선 8기 들어 ‘착한도시’를 도시브랜드로 내걸고 저예산 고효율의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쳐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눔과 연대, 주민 체감형 복지를 핵심축으로 한 서구의 ‘착한정책’은 주민의 삶에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대표 착한정책인 ‘천원국시’는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게 국수 한 그릇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10개 매장에서 매일 1000그릇씩 판매한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 우리밀 소비 촉진, 나눔 문화 확산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며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주차장을 신설하는 대신 아파트·학교·종교시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유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30곳 1666면을 확보해 약 24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는 행정안전부 공공자원 개방 공유 분야 평가 전국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서구는 18개 동 전체에 맨발길 32개를 조성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심맨발축제, 걷기 지도자 육성 등과 연계해 건강한 지역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고액 후원자 모임 ‘서구아너스’ 출범 서구는 복지 사각지대도 ‘서구형 모델’로 해소한다. 서구는 지난해 11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서구아너스’를 출범했다. 서구아너스는 5년간 3000만원 이상 기부를 약정한 고액 후원자 모임으로, 9개월 만에 83명이 3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기부금은 ‘복지틈새 제로, 12달이 행복한 서구’를 위한 민관협력사업에 쓴다. 서구는 매월 주제를 정해 지난 1월에는 다문화이주여성과 자녀 52명을 선정해 ‘엄마나라 외갓집 보내주기’ 사업을 했고, 2월에는 가족돌봄청년과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장학금과 응원금을 전달했다. 4월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들에게 텐덤바이크 20대를 기증했다. 5월에는 서구아너스 회원들이 ‘깜짝 산타’로 변신해 아동 포함 2인 이상 가구 90가구에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6·25 참전유공자와 보훈 사각지대에 있는 월남참전유공자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서구형 통합돌봄’도 주목받는다. 전국 최초 재택의료센터 운영, 인공지능(AI) 기반 24시간 안심콜·출동 시스템, 스마트 돌봄체계 등으로 디지털 복지를 선도한다. 청년 복지 분야에서도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청년수당(연 300만원 지급)을 도입했다. 복지와 지역경제 분야에서도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착한가게 1200여곳이 매월 3만원씩 후원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착한쿠폰을 지급해 착한가게에서 다시 소비하는 구조다. 2023년 651개였던 착한가게는 지난달 기준 1247곳으로 두 배 증가했고, 누적 쿠폰 발행액은 3억 7000만원을 넘겼다. ●정체성 살린 ‘마을BI’ 개발 서구가 빠른 속도로 주민 중심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동 중심 생활정부’ 덕분이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리더를 동장으로 발탁,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움직이는 생활행정을 실현 중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도입한 거점동·연계동 협업 시스템은 새로운 행정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구는 18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묶고 각 권역에 거점동을 둬 수직적인 구청 중심 구조를 수평적 네트워크로 전환했다. 성과에 따라 동장이 국장으로 승진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동기를 부여했다. 올해는 ‘생활정부국’ 신설로 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서구는 각 동의 정체성을 살린 ‘마을 BI(브랜드 아이덴티티)’도 개발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동마다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BI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마을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풍암동은 ‘힐링쉼터 건강마을’, 동천동은 ‘다독다독 책마을’을 BI로 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동아리, 프로그램, 공동체 활동을 펼친다.
  • ‘올다무’ 요모조모 막강 콘텐츠… 외국인들까지 오픈런

    ‘올다무’ 요모조모 막강 콘텐츠… 외국인들까지 오픈런

    손가락 하나만 까딱이면 금세 필요한 물건이 집에 도착하는 온라인 쇼핑 전성시대에도 오프라인 확장세가 눈에 띄는 기업들이 있다. 청년층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꼭 들르는 쇼핑 명소가 된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줄여서 ‘올다무’다. 올다무는 1030세대 젊은 소비층이 찾아와 시간을 보내는 경험 소비 공간으로 꼽힌다. 집객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최근 대형 쇼핑몰 유치 1순위로도 떠올랐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7일 “‘올다무’는 불경기에 경제적으로 즐길거리를 줄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쇼핑몰 입장에서도 환영하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다무의 매장 수와 영업 실적은 모두 성장세다.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지난 5년간 각각 100개 이상의 매장을 새로 냈다. 영업이익도 올리브영은 2020년 1002억원에서 지난해 5993억원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다이소도 같은 기간 1738억원에서 3712억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서야 첫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내기 시작한 무신사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넘겼다. ●K뷰티 경험… 체험형 상품 큰 인기 최근 서울 명동 올리브영 매장에선 매일 아침 ‘오픈런’이 발생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이 많은 명동 매장은 하루 1만명이 방문하고 10초에 1건씩 결제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역 반경 1㎞ 내에는 올리브영 매장 11곳이 포진해 있을 정도다. 올리브영 매장에 내외국인이 몰리는 건 강화된 체험형 콘텐츠 때문이다. 단순한 화장품 소매점이 아니라 소비자가 오래 머물 만한 K뷰티 콘텐츠를 강화했다. 실제 지난 2일 서울 강남역에 문을 연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타운’의 경우 전문 뷰티 컨설턴트를 두고 피부진단, 메이크업, 퍼스널컬러, 남성 전용 스타일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한 층에는 VIP 멤버십 라운지를 도입해 백화점을 연상케 한다. 올리브영 상품 기획자(MD)와 입점 브랜드가 협업해 새로운 K뷰티 유행을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 올리브영이 제시한 ‘클린뷰티’가 대표적 사례다. 인체 유해 성분이 없고 친환경적인 화장품 브랜드에 클린뷰티 인증을 부여했는데, 지난해 클린뷰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고 인증 브랜드 수도 첫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적당한 가격대에 질이 좋은 중소 브랜드 상품들을 찾아낸 MD의 능력이 올리브영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5000원 균일가 등 싸고 좋은 상품 호평 5000원 이하 균일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는 최근 화장품 가게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6일 다이소 온라인몰인 ‘다이소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VT 리들샷100 페이셜 부스팅퍼스트 앰플’이다. 지난 1분기 다이소의 뷰티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130%를 기록했다. 다이소 화장품은 대부분 다른 유통업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기성 브랜드 제품이 많다. 익숙한 제품에 소용량 포장, 유통 과정 단순화 등 다이소만의 원가 절감 과정을 거치면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소 관계자는 “화장품뿐 아니라 모든 제품군에서 상품이 싸고 좋으면 고객이 반드시 온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박리다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상품이 중국산일 것이란 선입견과 달리 실제 국내 협력업체 상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품질에 집중했다. 국내에서 생산이 어려운 상품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나라의 협력업체를 발굴한다. 대나무 상품은 베트남에서, 스테인리스 상품은 인도에서 수급하는 등 중간 무역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 세계 35개국 3600여 업체에서 상품을 공급받고 있다. ●온라인으로 역진출도 무신사는 올리브영, 다이소와 달리 온라인 편집숍 플랫폼이 먼저 성공을 거두고 나중에 오프라인 공략에 나선 케이스다. ‘입어 보고 사고 싶다’는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매장을 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쇼핑 습관을 반영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쇼핑 경험을 연결하는 ‘옴니 채널’ 전략이다. 예를 들어 무신사 스토어 편집숍에서 상품에 부착된 QR코드태그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실시간으로 온라인 할인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산 제품도 무신사 앱에서 후기를 작성하고 적립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소비자 ‘록인’(잠금) 효과를 극대화했다. 무신사는 이런 옴니채널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 누적 판매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3주 시간 번 한국… 트럼프 오늘부터 관세 서한, 전 세계 ‘초긴장’

    3주 시간 번 한국… 트럼프 오늘부터 관세 서한, 전 세계 ‘초긴장’

    최대 15개국에 관세율 적어 발송베선트 “48시간 내 여러 합의 발표” 러트닉 상무 “새달 1일부터 부과”위성락 “한미 입장 더 명료해졌다”루비오 등 고위급 만나 현안 논의 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상호관세 유예 시한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이 3주의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1시부터 최대 15개국에 관세율이 적시된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예고해 전 세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다.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워싱턴DC에 도착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양측의 입장이 명료해졌다”며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루스소셜에 “전 세계 국가에 관세 서한 또는 합의 결과를 7월 7일 정오(한국시간 8일 오전 1시)부터 전달하게 된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간 각국과 진행한 협상 결과에 따라 일부 국가에는 서로 합의한 관세율을 보내고, 그렇지 못한 나라엔 일방적으로 세율을 적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에 어떤 숫자를 적어 넣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7일에 (1차로) 12~15개국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무역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에 대해선 “브릭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 추가로 1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서한을 보내더라도 시행은 다음달 1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관세는 8월 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으면 8월 1일에 다시 4월 2일 관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일엔 “48시간 내에 여러 무역합의를 발표할 것”이라며 “새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한국을 비롯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상호관세를 책정하고 같은 달 9일 시행했으나 곧바로 90일간 유예 조치에 들어갔다. 러트닉 장관과 베선트 장관이 잇따라 ‘8월 1일’이 발효 시점이라고 밝힌 것은 이달 말까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와 협상을 이어 가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선의로 협상하고 필요한 양보를 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들은 일정을 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늦었던 한국으로선 급한 불을 피한 셈이다. 이와 관련,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위 실장은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그간) 협의가 좀 진행돼 (한미의) 입장이 조금 더 명료해졌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8일까지 머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위 실장은 협의 과정에서 방위비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이슈가 얽혀 있고 영향을 주고받는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0월 14일부터 외국에서 건조한 모든 자동차 운반선에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양수산부 등 우리 정부는 지난 4일 ‘한국은 제외해 달라’는 의견서를 USTR에 제출했다.
  • 서울 8일 연속 열대야… 내일까지 낮 최고 36도 더 덥다

    서울 8일 연속 열대야… 내일까지 낮 최고 36도 더 덥다

    7일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사상 최악의 더위’로 평가되는 지난해(7월 25일)와 비교해 18일이나 빠르다. 이른 폭염경보와 장마 종료 등으로 올여름 더위는 유난히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백두대간 서쪽 지역에 발령된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가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 막히는 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강원 강릉과 속초 등 백두대간 동쪽 지역이 더웠다면, 우리나라로 부는 바람이 남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면서 이번 주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 백두대간 서쪽이 더 덥겠다. 전날 강릉의 낮 기온은 38.7도까지 치솟았고,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저기온도 30.8도로 벌써 세 번째 ‘초열대야’가 발생했다. 서울도 이날 오전까지 8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서울의 8일과 9일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예보됐다. 더위가 지속되면 역대 가장 높았던 서울의 7월 초 기온(1939년 7월 9일 36.8도)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다.
  • 남아공서 잃을 뻔한 아이, 중국서 얻은 뇌출혈… “이분들 덕에 이겨냈습니다”

    남아공서 잃을 뻔한 아이, 중국서 얻은 뇌출혈… “이분들 덕에 이겨냈습니다”

    한국전력에서 해상풍력사업을 담당하는 이권철(50)씨에게 2021년 봄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4년째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원으로 일하던 이씨와 가족들이 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있던 때, 당시 중학생이던 큰딸이 물을 마시다 갑자기 쓰러졌다. ‘미끄러졌나’ 하고 넘겼지만 그날 저녁부터 딸은 귀가 안 들린다고 했다가 말투가 어눌해지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동네 병원을 전전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게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한 남아공에선 한국 입국이 전면 봉쇄돼 애만 태울 뿐이었다. 남아공 주재원 생활 중 희귀병 앓은 큰딸 대사관 직원들 백방으로 도움…무사히 수술 ‘폭동’에 피해도 봤지만… ‘고마운 나라’ 나눔 실천 그때 주남아공대사관의 박철주 대사(현 전남도 국제관계대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상무관, 경찰 영사 등 대사관 직원들이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봐 줬다고 한다. 우선 ‘재외국민 원격의료상담’을 통해 국내 대학병원과 연결됐고, 남아공 현지 전문의와 병원을 수소문하며 비슷한 증상이 있는 지인 자녀의 소식까지 전하며 자가면역계 질환이라는 희귀 진단명을 찾아냈다. 곧바로 대형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고, 회복 과정에서 탈이 나 심장 수술까지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이어졌지만 다행히 딸은 무사히 사춘기 여고생으로 자라고 있다. 그해 남아공의 대규모 폭동으로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자 원망스런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아이를 살려낸 남아공과 한국 대사관에 대한 보답으로 당시 지상사협의회장을 지내던 이씨는 모금 활동을 통해 폭동 피해를 입은 현지 미혼모와 가정폭력 피해 아동 쉼터에 등에 5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희망봉, 그곳에 대한민국이 있었다’는 제목의 이씨의 경험담은 7일 외교부가 주최한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에서 285건 가운데 대상인 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동영상 등 시각 콘텐츠가 아닌 수기가 대상을 받은 건 이례적이다. 이씨는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치안이 불안정한 나라에서 생활하는 교민과 주재원들은 대사관의 동향 정보만으로 큰 위안을 얻는다”며 “큰아이를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을 때 부모님보다 먼저 달려와 걱정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준 대한민국의 손길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처럼 해외에서 여행하거나 생활하며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재외공관과 영사콜센터의 영사조력 등 도움을 받거나 직접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 등 다양한 사연들이 이날 시상식에서 소개됐다. 1970년대부터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하고 직접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던 최미강(62)씨는 자칭 ‘1세대 여성 여행가’, ‘여행박사’로 부를 만큼 전문가였다. 그의 발길이 닿은 곳만 51개국 200여개 도시. 특히 실크로드, 고려인의 삶, 디아스포라, 유목 등 테마가 있는 여행을 주로 다녔다. 51개국 누빈 ‘여행박사’…갑자기 찾아온 뇌출혈 신속해외송금제도 등 영사조력으로 귀국 그러던 중 2019년 어느 재단의 의뢰로 50명의 일행을 데리고 중국을 통한 백두산 등정 일정이 있던 날 매표소 앞에서 일행들이 현수막과 태극기를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다가 중국 공안에 적발돼 벌금 80만원을 내게 됐다. 백두산 등정을 마쳤지만 스트레스 탓인지 그날 밤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지게 됐다. 단둥의 한 병원에서 급히 치료를 받고 단둥항에서 여객선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는 주선양총영사관과 외교부의 도움이 컸다. 최씨는 “외교부의 단둥 병원 치료비로 당장 큰 돈이 필요했는데 외교부의 ‘신속해외송금제도’를 통해 가족이 2000만원을 외교부 계좌로 송금해주니 선양총영사관에서 중국 위안으로 바꿔 1~2시간 안에 병원비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최씨는 “6년간 재활을 마치고 이제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51개국을 다녀봤지만 대한민국처럼 국민 안전을 위해 발 빠르게 조치해주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공모전에 낸 동영상에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영사콜센터 등을 거론하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이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기는 어렵지만 최씨는 ‘뇌출혈 여행박사 최미강’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간 써온 대학노트 30권 분량의 재활 일기 등으로 세상과 소통을 꿈꾸고 있다. 호기롭게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곳에서 갑작스레 피난민이 된 사연도 알려졌다. 정윤교(24)씨는 지난해 5월 캐나다 앨버타주 제스퍼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가 불과 석 달도 안 돼 대형 산불로 피난 생활을 해야 했다. 급한 마음에 여권과 중요한 서류, 입을 옷 몇 가지만 챙겨서 집을 나와 인근 도시에 피해 있으면서도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그런데 전소된 집 모습 사진을 받아 들고 망연자실했다. 워킹 홀리데이 떠난 캐나다서 산불로 ‘피난’ 신세 “지푸라기 잡듯 연락한 영사관서 ‘깨알’ 정보” 정씨는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지?’,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막막하기만 할 때 주밴쿠버총영사관에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연락했다”며 “다치신 분은 없는지, 생필품 필요한 것이 있는지 세심하게 물어봐 주셨고 당직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며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을 하라거나 일자리 정보를 알려주는 등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회상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지 두 달 만에 다시 짐을 싸서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정씨는 절망스러운 마음에도 필요한 정보를 받았던 안도감을 되새기며 자신의 경험을 동영상으로 제작했고,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경찰청장상)을 받았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시상식에서 16개팀 26명 수상자들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국가의 존재 이유 중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정부는 해외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더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러분들이 수기와 인스타툰, 동영상으로 나눠주신 모든 이야기가 해외에서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될 또 다른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좋은 길잡이로 소중하게 쓰겠다”며 “재외국민 보호를 더 촘촘히 하기 위한 정책 반영에도 활용하고, 외교부의 든든한 파트너인 경찰청과 소방청 등 유관 부처들과의 협력 재개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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