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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 막막하다면…내게 맞는 금연보조제 찾아보세요

    금연 막막하다면…내게 맞는 금연보조제 찾아보세요

    담배를 끊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먼저 내 몸에 맞는 금연보조제를 골라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앞두고, 시중에서 유통 중인 금연보조제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 주의사항을 30일 안내했다. 금연보조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흡연 습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의약외품, 다른 하나는 니코틴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의약품이다. 흡연 습관 줄이는 ‘의약외품’편의점이나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금연보조 의약외품은 니코틴이 들어 있지 않다. ‘흡연욕구저하제’는 담배처럼 입에 물고 공기를 들이마셨다 내쉬는 방식으로 사용하며, ‘흡연습관개선보조제’는 전자기기 형태로 공기만 흡입해 흡연 습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들 제품은 직접적인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장기 사용은 피해야 하며, 니코틴 액상 등 다른 물질과 혼용해서는 안 된다. . 니코틴 금단 증상 완화엔 ‘의약품’니코틴 의존도가 높거나 금단 증상이 걱정되는 흡연자라면 의약품 금연보조제가 적합하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는 니코틴 껌, 트로키(사탕 형태), 패치(경피흡수제) 등이 있다. 이들은 일정량의 니코틴을 체내에 공급해 흡연 욕구를 줄이고 금단 증상을 완화한다. 껌과 트로키는 입 안 점막을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커피, 주스 등 음료와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최소 15분 전부터는 음료를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여러 개를 동시에 씹거나 빨면 니코틴 과다 흡수로 떨림, 어지럼증, 두근거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패치형 제품은 하루 한 번, 팔 안쪽이나 엉덩이 등 털이 없는 부위에 붙이며,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부착 부위를 매일 바꾸는 것이 좋다.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기분 변화에 주의전문의약품인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은 니코틴이 없어도 뇌에 작용해 흡연 욕구를 줄이는 방식의 금연보조제다. 반드시 의사 처방이 필요하며, 금연 시작일 1~2주 전부터 복용해야 효과적이다. 부프로피온은 서방형 제제로 약을 쪼개지 않고 통째로 삼켜야 하며, 바레니클린은 복용 첫 주 동안 용량을 서서히 늘린 뒤 일정량을 유지하며 복용한다. 이들 약은 불면, 구역, 어지럼증 등 일반적인 부작용 외에도 드물게 기분 변화, 우울감, 자살 충동 등의 정신신경계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의약품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없으며, 니코틴이 없는 의약외품이라도 제품명, 제조사, 효능·효과 등을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한 뒤 구매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 “맙소사, 또 코로나라고?” 재유행 조짐에 정부 “마스크 다시 꺼내세요”

    “맙소사, 또 코로나라고?” 재유행 조짐에 정부 “마스크 다시 꺼내세요”

    정부가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홍콩과 중국, 태국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조정관은 “미국과 영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는 양성률이 6%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최근 한 달간 입원환자 수가 큰 변화 없이 소폭 증감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인근 국가들의 유행 양상과 작년 여름 환자 증가 사례를 감안할 때 이번 여름철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조정관은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유행 국가를 여행할 때 감염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다면 공항 검역관에게 즉시 신고해 달라”며 “평상시에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빠짐없이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적극 권장했다. 이 조정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과 사망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분들께서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마감 예정이었던 백신 접종 기한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자격미달 후보와 입법독재 괴물정당, 국민이 심판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30일 서울시의회 이재명 아들 관련 젓가락 발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선거를 코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낯 뜨거운 가정사가 전 국민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의 주장대로 이재명 후보 아들 사건이 새로운 일도 아니지만, 이런 추문이 대통령 선거에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기막힐 노릇이다. 대한민국 다수당의 대통령 후보가 중대 범죄 혐의로 여러 재판을 받는 중이고, 심지어 유죄가 확정된 피고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창피한 일인데, 그 아내와 아들까지 전과자인 이런 가족이 국민 앞에 선택받겠다고 나설 자격을 얻었다는 사실이 너무 참담하다. 그런데 민주당의 반응은 자격 없는 후보를 낸 정당답게 후안무치다. 이재명 후보 아들이 젓가락 발언 등으로 벌금형이 확정된 사실을 두고도 그것이 이준석 후보의 창작물이라는 둥, 발언 내용은 남성 혐오 내용이지 여성 혐오는 아니었다는 둥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듯한 망언을 내뱉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로 불거질 사안은 도박 자금 출처다. 이재명 후보의 장남은 상습 도박 자금으로 2억 3000여만원을 입금해서 사용했다. 2억 3000만원을 무직 상태의 서른 살 청년이 어디서 어떻게 조달했는가는 단순히 도덕적인 비난의 차원을 넘은 또 다른 범죄 혐의이며, 수사 대상이다. 민주당은 도박 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다물고 있지만, 까도 까도 범죄 혐의와 추문뿐인 사람을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은 이 사안에 대해서도 재판은 고사하고 수사조차 못 하게 할 계획을 촘촘히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다수의 폭력으로 의회를 장악하고, 삼권분립을 짓밟는 입법 독재 괴물이 된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자신들의 폭주를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그러나 나라를 구한 것은 언제나 국민이었다. 범죄와 추문으로 얼룩진 자를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마주하는 것에 모욕감과 수치를 느끼는 많은 국민이 표로써 무겁게 심판할 것이다. 2025. 5. 30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강금실, “네거티브 걱정”…충남서 사전투표 독려

    강금실, “네거티브 걱정”…충남서 사전투표 독려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68)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충남을 찾아 “역사적 결단을 함께 하자”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역대 선거에서 충청권이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번 선거는 내란 종식을 위한 것 인만큼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3년간 긍정적 정책 하나 생각나지 않는 정권이었다. 주가가 폭락과 환율 폭등 등 한순간에 경제·문화 강국 대한민국 명예가 실추되고 실물 경제가 나락으로 빠지는 걸 우리는 체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단순한 정당이나 이재명 후보 개인 패배가 아닌 ‘역사의 패배’가 될 수 있어 끝까지 긴장하고 있다”며 “선거 막판 국민 판단을 흐리게 하려는 네거티브와 비방이 가장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꼬리 붙잡고 침소봉대하면서 국민 판단을 흐리게 하려는 네거티브 공세가 심해지고 있지만, 무너진 민주공화국 회복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리더를 선출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다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충남은 역대 우리나라 역사 결정 때마다 항상 현명하고 중요한 판단을 해 줬다”며 “충남도민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중요한 투표권 행사를 해달라. 역사적 결단 같이 함께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이준석 “부적절한 표현, 모든 책임 제게”…징계안 발의엔 “싸울 것”

    이준석 “부적절한 표현, 모든 책임 제게”…징계안 발의엔 “싸울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0일 “3차 TV 토론 중 부적절한 표현의 모든 책임은 저 이준석에게 있다”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의 제 발언으로 인해 혹시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가 남아있진 않을까, 그로 인해 우리의 열정이 꺾인 것은 아닐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저는 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서겠다는 다짐으로 임했다”며 “의욕이 앞선 한순간의 경솔함으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7일 대선 후보 3차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 부위에 대해 원색적으로 표현하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를 향해 “여성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으며 불거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에 대한 의혹을 겨냥한 것인데 다수 국민이 시청하는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가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탈당 등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거대 정당의 조직력도 없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전해주신 ‘개혁’의 이야기에 의지해 지금까지 왔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기득권 정치 세력을 바꾸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기득권 정치를 바꾸는 길은 절대 순탄하지 않다”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서로 다른 빨강과 파랑이 손을 맞잡는 모습도 우리는 수 없이 봐왔다. 하지만 우리는 물러서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급기야 저 이준석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고 꺼내고 있다”며 “사실을 기반으로 누군가의 의혹을 검증하고, 공익적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정치적 보복의 방식으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제명을 거론한다는 것은 결국 이준석이라는 싹을 지금 밟아버려야 자신들이 편해진다고 믿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등 진보 5당 의원 21명이 발의한 ‘국회의원 징계안’에 대해 “저는 죽지 않는다. 분명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유신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과도 같다”며 “이재명 후보가 만에 하나라도 집권하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풍경”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해, 개혁신당과 제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일정한 자리를 확보하고 책임 있는 견제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꼭 한 번만 더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15%를 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두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다”고 했다.
  • “기내에서 주는 얼음, 나라면 안 먹는다” 전문가 경고 나온 이유

    “기내에서 주는 얼음, 나라면 안 먹는다” 전문가 경고 나온 이유

    비행기 탑승 중 화장실을 이용할 때 위생에 더욱 각별하게 유의해야 한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앤드 레저’는 최근 기내 위생, 특히 화장실과 식수 위생에 대한 전문가 경고를 다뤘다. 매체는 기내 테이블, 상부 수납장, 안내 책자 등이 더럽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더욱 조심해야 할 곳이 기내 화장실이라고 강조했다. 승무원이자 여행 블로거인 조세핀 레모는 “기내 화장실은 정기적으로 청소하지만 잠금장치나 문 손잡이는 잘 청소하지 않는다”라고 경고했다. 더 나아가 일부 전문가는 화장실의 물을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마시지 않는 것은 물론 손을 씻는 것조차 되도록 피하라는 것이다. 2017년 ‘미생물학 연대기’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기내용 얼음을 만드는 시설에서 얼음 60개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50종 이상의 박테리아 균주가 발견됐다. 당시 연구진은 “얼음에서 확인된 미생물 중 일정 비율 이상이 인체 감염원으로 확인된 것들”이라며 “이는 기내 환경이 오염돼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논문의 저자이자 뉴욕시 식품 정책 센터 소장인 찰스 플랫킨은 매체에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은 기내에서 커피와 차를 아예 마시지 말라는 것이었다”라면서 “화장실에서 손도 씻지 않는다. 대신 물티슈를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간호대 연구 부교수인 샤니나 나이튼 역시 기내 화장실을 이용할 때 “잠금장치를 비롯한 표면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라며 “가능하면 기내에서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장거리 비행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때가 있는데 이러한 위생 습관들이 나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나이튼 교수는 기내 수돗물에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여럿 있다며 “기내 물탱크가 생각보다 자주 청소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하지 않은 물에 노출돼 장염에 걸린 채로 휴가를 보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승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레모는 “승객들은 짐을 정리하거나 기내 물건을 만진 뒤, 또는 화장실을 다녀온 뒤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착륙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美 관세 금지령 하루도 못 버텼다…트럼프 “끔찍한 판결” 발끈

    美 관세 금지령 하루도 못 버텼다…트럼프 “끔찍한 판결”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금지한 법원 판결이 단 하루 만에 뒤집히면서 미국 무역정책을 둘러싼 현지 법정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너무 정치적”이라며 격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사안은 결국 대법원까지 가면서 장기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금지했지만, 29일 연방 항소법원이 즉시 해당 판결의 집행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전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연방 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수입세를 계속 징수할 수 있다고 전격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로 권한을 남용했다는 하급 법원의 명령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달라는 백악관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대부분이 불법이라는 연방국제통상법원 판결은 단 하루 만에 뒤집혔다. 앞서 연방국제통상법원의 판결에 트럼프 행정부는 격분했다. 29일 항소법원이 관세 집행 중단 결정을 내리기 직전,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기자회견에서 “행동주의 성향의 판사들 압력으로 대통령의 민감한 외교·무역 협상이 좌초된다면 미국 정부는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상호관세를 무효로 한 1심 법원 판결을 맹렬히 비난하며 대법원의 판결 뒤집기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연방국제통상법원의 판결은 완전히 틀렸고 지나치게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이 이 끔찍하고 국가에 위험한 결정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뒤집어주길 희망한다”며 “배후 세력들이 우리나라를 파괴하는 것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적었다. 29일의 항소법원 결정에 따라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관세 부과는 계속 유지된다. 다음 법정 심리는 6월 5일로 예정돼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고문 피터 나바로는 “설령 법정에서 패소하더라도 다른 수단을 통해 관세를 부과할 방법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법조계에서는 이 사안이 최종적으로 대법원 판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전기 비행기 가능?…에너지 밀도 높인 소듐 공기 배터리 프로토타입 공개 [핵잼 사이언스]

    전기 비행기 가능?…에너지 밀도 높인 소듐 공기 배터리 프로토타입 공개 [핵잼 사이언스]

    전기차 시대를 연 일등공신은 리튬 이온 배터리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과거 사용되던 납 축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매우 높고 상대적으로 가벼우며 자가 방전이 일어나는 정도도 작아 전자기기는 물론 자동차용으로 적합합니다. 여기에 전고체 배터리 같은 차세대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로도 전기 비행기 상용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전기 비행기 개발을 위해서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000Wh/kg 이상 되어야 하는데, 현재 주로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300Wh/kg 이내이고 전고체 배터리도 500Wh/kg 정도를 예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자동차를 외에 선박, 기차, 항공기, 트럭 등의 전동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들 가운데 하나가 금속 공기 전지입니다. 금속 금속 공기 전지 (metal air battery)는 금속과 공기를 전지의 음극과 양극으로 사용하는 형태의 배터리로 군용으로 상용화된 아연 공기 전지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금속 공기 전지는 음극 역할을 하는 금속과 반응이 일어나는 부분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양극인 공기 중 산소와 분리된 덕분에 화재 위험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전기 비행기에 필요한 1000Wh/kg 이상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쉽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를 내놓는 산화 과정과 달리 충전하는 환원 과정이 쉽지 않아 사실상 일차전지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널리 쓰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MIT의 옛-밍 치앙 교수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아연이나 리튬보다 훨씬 구하기 쉬운 소듐 (나트륨)을 이용한 소듐 공기 전지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에너지 관련 학술지인 줄 (Joule)에 발표했습니다. 소듐은 소금을 통해 매우 쉽게 구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 물질입니다. 기본적으로 소듐 이온 배터리 형태로 개발이 한창이고 상용화가 시작된 상황이지만, 연구팀은 소듐이 금속 공기 전지 소재로도 유망하다고 보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토타입은 사실 이차 전지보다는 연료 전지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공기와 액체 소듐이 전지 역할을 하고 그 사이에 있는 고체 세라믹 층이 전해질과 같은 역할을 담당합니다. 투명한 H 형 튜브 안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공기와 가열해 액체 상태로 만든 소듐 사이에 다공성 공기 전극과 세라믹 층으로 존재합니다. (사진) 물론 중요한 것은 이런 기술적인 내용보다 에너지 밀도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프로토타입의 에너지 밀도는 1,700Wh/kg에 달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곧 리튬 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기존의 금속 공기 전지와 마찬가지로 연구팀이 개발한 소듐 공기 전지 역시 방전 후 충전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카트리지 형태로 교체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듐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인 만큼 소듐 카트리지를 새로 교체해 1차 전지처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리튬 이온 배터리처럼 충방전이 쉬우면서 에너지 밀도까지 높은 차세대 금속 공기 배터리 개발이 모든 배터리 개발자의 목표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MIT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누가 가장 먼저 실용적인 차세대 금속 공기 전지 개발에 성공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 전기 비행기 가능?…에너지 밀도 높인 소듐 공기 배터리 프로토타입 공개

    전기 비행기 가능?…에너지 밀도 높인 소듐 공기 배터리 프로토타입 공개

    전기차 시대를 연 일등공신은 리튬 이온 배터리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과거 사용되던 납 축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매우 높고 상대적으로 가벼우며 자가 방전이 일어나는 정도도 작아 전자기기는 물론 자동차용으로 적합합니다. 여기에 전고체 배터리 같은 차세대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로도 전기 비행기 상용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전기 비행기 개발을 위해서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000Wh/kg 이상 되어야 하는데, 현재 주로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300Wh/kg 이내이고 전고체 배터리도 500Wh/kg 정도를 예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자동차를 외에 선박, 기차, 항공기, 트럭 등의 전동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들 가운데 하나가 금속 공기 전지입니다. 금속 금속 공기 전지 (metal air battery)는 금속과 공기를 전지의 음극과 양극으로 사용하는 형태의 배터리로 군용으로 상용화된 아연 공기 전지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금속 공기 전지는 음극 역할을 하는 금속과 반응이 일어나는 부분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양극인 공기 중 산소와 분리된 덕분에 화재 위험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전기 비행기에 필요한 1000Wh/kg 이상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쉽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를 내놓는 산화 과정과 달리 충전하는 환원 과정이 쉽지 않아 사실상 일차전지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널리 쓰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MIT의 옛-밍 치앙 교수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아연이나 리튬보다 훨씬 구하기 쉬운 소듐 (나트륨)을 이용한 소듐 공기 전지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에너지 관련 학술지인 줄 (Joule)에 발표했습니다. 소듐은 소금을 통해 매우 쉽게 구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 물질입니다. 기본적으로 소듐 이온 배터리 형태로 개발이 한창이고 상용화가 시작된 상황이지만, 연구팀은 소듐이 금속 공기 전지 소재로도 유망하다고 보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토타입은 사실 이차 전지보다는 연료 전지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공기와 액체 소듐이 전지 역할을 하고 그 사이에 있는 고체 세라믹 층이 전해질과 같은 역할을 담당합니다. 투명한 H 형 튜브 안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공기와 가열해 액체 상태로 만든 소듐 사이에 다공성 공기 전극과 세라믹 층으로 존재합니다. (사진) 물론 중요한 것은 이런 기술적인 내용보다 에너지 밀도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프로토타입의 에너지 밀도는 1,700Wh/kg에 달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곧 리튬 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기존의 금속 공기 전지와 마찬가지로 연구팀이 개발한 소듐 공기 전지 역시 방전 후 충전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카트리지 형태로 교체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듐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인 만큼 소듐 카트리지를 새로 교체해 1차 전지처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리튬 이온 배터리처럼 충방전이 쉬우면서 에너지 밀도까지 높은 차세대 금속 공기 배터리 개발이 모든 배터리 개발자의 목표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MIT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누가 가장 먼저 실용적인 차세대 금속 공기 전지 개발에 성공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 보훈의 꽃 활짝 피우는 진천군..각종 수당 도내 최고 수준

    보훈의 꽃 활짝 피우는 진천군..각종 수당 도내 최고 수준

    충북 진천군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 보훈수당을 지급하는 등 보훈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군은 올해 1월부터 ‘진천군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도내 최고 수준의 보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유족 수당은 월 18만원, 보국수훈자 수당은 월 10만원으로 인상했고, 특수임무 유공자 유족 수당(13만원)과 보국수훈자 유족 수당(10만원)은 신설했다. 오는 7월부터는 6.25참전유공자 수당 월 30만원(8만원 인상), 월남전참전유공자 수당 월 25만원(5만원 인상)을 지급한다. 여기에다 도비 8만원을 합치면 23만 6000원 수준인 전국 평균 참전수당보다 무려 12만원이 많다. 현재 진천지역에선 지난달 기준 770여명이 보훈수당을 받고 있다. 군은 국가유공자 최고 예우를 위해 거동 불편 국가유공자 목욕 지원, 보훈병원 진료 이동지원, 고령 유공자 생신상 차려드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전보훈병원과 손을 잡고 보훈돌봄통합서비스도 구축해 보훈병원 퇴원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진천군 통합돌봄서비스를 즉각 받을 수 있다. 올해 말에는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안식처가 될 보훈회관도 건립한다. 군은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상설 선생 서훈을 현재 2등급(대통령장)에서 1등급(대한민국장)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총 82억원을 투입해 진천읍 산척리에 지상 1층, 지하 1층(전체면적 1508㎡) 규모로 이상설 기념관을 건립했다. 군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 수준이 곧 그 지역의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올해 인상하지 못한 수당들은 내년에 인상해 국가유공자 눈높이에 맞는 선진 보훈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유시민 ‘설난영 발언’에 범보수 맹공…“여성비하·특권의식”

    유시민 ‘설난영 발언’에 범보수 맹공…“여성비하·특권의식”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평가한 발언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보수 진영이 일제히 맹렬한 비판에 나섰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설난영씨는 부품회사 세진전자 노조위원장, 김문수 후보는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다”라면서 “그러니까 학출(대학생 출신) 노동자가 ‘찐 노동자’와 혼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난영씨가 보기에 김문수 후보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었으니, ‘대단한 남자와 혼인해 내가 고양되었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남편에 대해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다. 더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유 작가를 일제히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이민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9일 “유시민씨가 설난영 여사를 향해 인격 모독성 망언을 쏟아냈다. 아직도 대한민국 여성을 학력, 직업에 따라 계급화하는 구시대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며 유 작가에게 대국민 사과와 방송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김혜지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도 유 작가의 해당 발언에 대해 “여성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남편의 지위에 따라 평가하고 정신 상태까지 조롱한 구시대적 여성 비하”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시민씨가 여혐(여성혐오)성 망언을 쏟아냈다. 대선 후보 배우자에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극언까지 했다”면서 “유시민으로 대표되는 친민주당 진영의 민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출신은 대학 나온 사람을 우러러봐야 하나. 여성은 배우자와 결혼을 통해 고양되는 존재인가. 부인은 남편의 직위에 따라 가치나 지위가 결정되나”라고 물었다. 김정재 의원은 “이른바 ‘강남좌파’, ‘입진보’들이 그동안 꼭꼭 숨겨온 그들만의 특권의식이 유시민의 세 치 혀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구역질이 날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배우지 못한’ 현장 노동자들의 절규가 커질수록 본인들 ‘운동권 대학생’의 우월감은 높아져 갔고, 마치 아량을 베풀 듯 노동운동을 빙자한 특권을 쌓아온 것과 다름없다”면서 “남의 화목한 부부 관계를 본인 입맛대로 함부로 재단하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30일 “유 작가의 발언을 보고 경악했다”면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 다시 묻게 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 후보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라며 “한 여성의 삶 전체를 남편의 존재에 기대 형성된 허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계급주의적 비하이며, 그 속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이 배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지낸 그가 결국 노무현 정신을 단 한 줌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씁쓸하다. 비판이 아닌 조롱이자, 분석이 아닌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도 30일 페이스북에 “유시민의 망언은 단순한 여성 비하나 노동자 폄하를 넘어, 한 부부가 오랜 세월 쌓아온 동반자적 신뢰와 연대의 가치를 모욕한 것”이라며 “입버릇처럼 평등을 외치고 양성평등을 말하지만, 저들의 사고 밑바닥에는 늘 성골·진골식 우월감과 차별의식이 깊이 배어 있다”고 비판했다. 나 위원장은 “이런 이들이 권력을 쥐면 자신들만이 특별한 부류라는 독선, 선민의식에 빠져, 국민의 뜻을 참칭하며 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습성을 반복해왔다”면서 “진보를 가장한 왜곡된 폭력적 성의식, 이것이 그들의 민낯이다. 이런 시각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구태이자, 시대에 뒤처진 폭력적 성편견”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여성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남편에 예속된 부속물쯤으로 여기는 좌파 인사들의 비뚤어진 인식이 한심하기 짝이 없고, 제정신이니 뭐니 하며 정신 상태까지 조롱하고 나선 것은 좌파의 여성관이 얼마나 천박하고 위선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권력탈취를 위해 필요할 경우 눈 깜짝하지 않고 인격살인을 밥 먹듯이 하는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적었다.
  • 인간, 2만 년 전부터 ‘고래 사냥’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인간, 2만 년 전부터 ‘고래 사냥’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래는 바다에 사는 가장 큰 포유류이자, 현존하는 지구상 가장 큰 동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국제 포경위원회에서는 1985년부터 상업적으로 고래잡이를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암암리에 포경하는 나라들도 있다. 과거 인류는 기름과 고기를 얻기 위해 고래를 사냥했다.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고래를 사냥했을까. 스페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덴마크, 캐나다 6개국 17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인류는 약 2만년 전부터 고래 뼈를 이용해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 환경과학기술 연구소, 칸타브리아대, 살라망카대, 오비에도대, 프랑스 파리 국립 자연사박물관, 보르도대, 몽펠리에대, 장 조레스 툴루즈대, 프랑슈 콩테대, 파리 사클레대, 오스트리아 빈대학, 빈 인간 진화·고고 과학 연구소, 스위스 뇌샤텔주 문화 유산·고고학부, 덴마크 코펜하겐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프랑스, 스페인과 접해 있는 비스케이 만 주변 유적지에서 발굴된 뼈 도구 83개와 스페인 산타카탈리나 동굴에서 발굴되니 뼈 90개에 대해 질량 분석법,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사용해 표본의 연대를 측정하고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뼈들은 최소 5종의 대형 고래의 것이며, 가장 오래된 것은 1만 9000~2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인간이 고래 유해를 도구로 사용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다. 이번에 확인된 종은 향유고래, 대왕고래, 참고래, 북대서양긴수염고래, 수염고래 등이다. 이 고래 종들은 요즘에도 비스케이 만 주변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 현재는 북태평양과 북극에서 간간이 볼 수 있는 회색 고래의 유해도 발견했다. 고래 뼈를 정밀 분석해 얻은 화학적 데이터에 따르면 오래전 고래의 먹이 습성은 현재 고래 종들과는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간이 변하면서 고래의 행동적, 환경적 변화를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장 마크 페티용 장 조레스 툴르즈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해안 지역에서 초기 인류가 고래를 사용했던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지난 2만년 동안 고래 생태계 변화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 [사설] 한은마저 “韓 0%대 성장률”… 새 정부 비상한 대응 절실

    [사설] 한은마저 “韓 0%대 성장률”… 새 정부 비상한 대응 절실

    한국은행마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하며 0%대에 그칠 것으로 봤다. 한은의 어제 전망치는 지난 2월(1.5%)의 반토막 수준이다. 앞서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물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0%대 경제 전망을 내놨다. 올 1분기 역성장(-0.2%)에다 내수와 수출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는 2.5%로 0.25% 포인트 내렸다. 올 들어 두 번째 인하다. 한미 금리 차이가 2.0% 포인트로 더 벌어졌지만 한은이 불가피한 결정을 한 셈이다. 우리 경제 상황이 그만큼 다급하다는 의미다.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0.7% 줄었다. 2023년 2분기(-0.5%) 이후 7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섰는데 감소폭이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4분기(-2.8%) 이후 가장 크다. 내수 부진으로 올 1분기에 커피음료점, 편의점, 치킨집 등 자영업 ‘3대 업종’이 처음으로 줄었다. 미국발 관세전쟁이 본격화되지 않았는데 불확실성으로 이미 수출 증가율은 뒷걸음질이다. 한은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잘 진행되더라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0.9%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는 가계빚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 다음달 출범할 새 정부의 비상 대응이 더 절실해졌다.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실수는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는 7월 예정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6·3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실행돼야 한다. 지난해 6월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시행 일주일을 앞두고 갑자기 2개월 연기됐다. 가계대출이 폭증했고 서울 집값은 폭등했다. 올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928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가계대출 폭증은 이자 부담으로 소비를 더 위축시킨다. 재정은 포퓰리즘이 아니라 경기 회복과 내수 회복에 쓰여야 한다.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13조 8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위해 적자 국채가 일부 발행됐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커진 상태에서 우리나라 신용도의 버팀목인 재정건전성만은 최대한 지켜 내야 한다.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적 해법과 실행도 서둘러야겠다.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비정규직·중소기업과 정규직·대기업으로 이뤄진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해야 한다. 경제 파이를 키우지 못하는 저성장은 사회 갈등과 양극화를 심화시켜 사회 통합을 해친다. 경제가 정점을 찍어 하강할 일만 남았다는 ‘피크 코리아’ 경고음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경제 살리기는 다음 정부의 절대 과제다.
  • [씨줄날줄] 하버드 갈라치기

    [씨줄날줄] 하버드 갈라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하버드대를 공격하고 있다. “외국 학생 비율이 너무 높다”, “좌파 엘리트가 나라를 망친다”는 식이다. 얼핏 보면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고도의 정치적 공세다. 하버드를 엘리트 지배층의 상징으로 삼아 ‘고졸 미국인’의 분노를 끌어올리는 데 활용하고 있다. 미국인의 약 60%가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현실에서 그의 메시지는 파괴력이 크다. “공부만 잘해서는 나라를 이끌 수 없다”, “하버드는 국민과 괴리된 특권층의 아지트” 등의 구호는 저학력 유권자들에겐 통쾌하게 들린다. 2020년 대선에서도 명문대를 ‘국민과 괴리된 좌파 엘리트의 상징’으로 몰아세웠다. 그가 주목한 전선은 ‘엘리트 대 민중’. 과거엔 민주당이 엘리트를 비판하며 서민을 대변했지만 지금은 트럼프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하버드 출신 관료와 이민자, 외국 유학생들은 ‘우리 자리를 빼앗는 타인’으로 몰린다. 그럴수록 트럼프는 ‘진짜 미국인’의 편이라는 이미지를 굳힌다. 트럼프의 하버드 공격은 정치적 상징인 셈이다. 미국의 불평등한 교육 구조와 계층 이동의 좌절, 문화적 소외감의 책임을 전가시킬 수 있는 대상이다. “내 자식이 못 가는 하버드대에 중국 학생이 넘쳐난다”는 말은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강력한 정치적 도구가 된다.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반(反)엘리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엘리트 비판을 통해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억만장자이면서 말투와 화법, 심지어 억양까지 ‘거리의 미국인’을 연기하며 대중의 감정을 대변한다. 대중의 분노가 하버드를 숙주 삼아 정치적 언어로 번역되는 중이다. 결국 트럼프의 하버드 갈라치기는 교육 문제로 포장한 ‘계급 정치’다. 그는 엘리트를 외부인으로 몰고 그 분노를 정치 동력으로 삼는다. 대학을 향한 공격은 미국 사회의 분열과 적대감의 골을 더욱 깊게 파 놓는다. 교육이 희망의 사다리가 아니라 분열의 상징으로 전락하고 있다.
  • [열린세상] 꿈꿔 보는 ‘당선자 대국민 메시지’

    [열린세상] 꿈꿔 보는 ‘당선자 대국민 메시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 앞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오늘 대통령이 됐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대통령이 되는 길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어제까지가 공약의 시간이었다면 오늘부터는 실행의 시간임을 알고 있고 저의 첫마디, 첫 약속, 첫 행보가 향후 5년 그리고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첫째, 이제부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한 분들만이 아닌, 반대했던 분들의 목소리도 똑같이 듣겠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정치는 멈추고 행정이 시작돼야 합니다. 이 나라의 인재를 정파와 지역으로 나누지 않겠습니다. 통합형 내각, 투명한 인사 그리고 국민과 소통하는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재설계하겠습니다. 재정은 책임 있게 운영돼야 하며 민생은 정치보다 앞서야 합니다. 국정운영의 기본 원칙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고 매 순간 그 기준을 스스로 지키겠습니다. 둘째, 과거 청산의 칼을 정치의 무기로 휘두르지 않겠습니다. 정치적 갈등과 지역, 이념, 세대 간 분열이 극단으로 치달은 지금 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민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사, 첫 내각, 첫 메시지부터 다름과 다양성을 포용하려는 진정성이 묻어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통합형 국정철학은 말이 아니라 인사와 구조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법은 법대로 집행하되 정치 보복은 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은 과거를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나라, 제도가 작동하는 시스템입니다.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과 제도 개선에 힘을 집중해 적이 아니라 동반자와 함께 미래를 열겠습니다. 셋째, 민생을 가장 먼저 챙기겠습니다. 국민이 체감하는 고통부터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습니다. 생활물가 상승, 불안한 에너지 공급과 부동산 문제, 일자리, 교육, 치안, 복지. 보이스피싱 한 통에도 가족이 무너질 수 있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장관에게 맡기는 방식이 아니라 대통령 직속 민생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100일 민생계획’을 즉시 가동해 국민 피드백을 반영한 순환 구조의 구체적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정치보다 삶이 우선입니다. 넷째, 제 주변부터 검증받겠습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국정 신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므로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 국민 참여형 인사 절차, 정책 실패에 대한 사후 책임제 도입 등 인사와 리더십의 원칙부터 분명히 바로잡겠습니다. 공직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공직은 권력의 부속이 아니라 책임의 집합이라는 사실을 대통령 스스로 보여 줄 것입니다. 사심 없는 인사, 능력 중심의 발탁, 도덕성과 책임이 전제된 공직 인선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드러내겠습니다. 어떤 실패도 숨기지 않고,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국민의 감시를 환영하겠습니다. 제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국민 앞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언론의 비판, 시민사회의 감시, 국회의 견제가 정당하다면 그것은 저의 국정을 지탱하는 기둥입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정권이 당선 직후에는 겸손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만해지고 약속을 뒤로 미루며 비판을 적으로 간주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의 준엄한 눈빛과 비판이 제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약속을 잊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이끌어 주십시오. 선거는 끝났지만 국정은 지금부터입니다. 권력의 시간은 짧지만 책임의 시간은 깁니다. 저는 말이 아니라 구조로, 구호가 아니라 결과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면 정권이 바뀐 의미도 없습니다. 이제 진짜 변화는 오늘부터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정은귀의 시선] 꿈꾸는 자가 일어날 때

    [정은귀의 시선] 꿈꾸는 자가 일어날 때

    케네디 대법관이 퇴임했다 잘 가세요 독실한 허풍쟁이 우리 절반의 어두운 집단적 슬픔에서 나는 한 시간을 훔쳐 생각해 본다 절망은 사치스러운 감정 우리가 감당할 수 없지만 실은 우리 중 일부는 충분히 누리는 이것이 바로 진공상태를 만드는 바로 그것. 이 끝없이 냉담하고 자기만족적이고 고전적이고 정의로운 미국적 악의가 유쾌하게 밀려와서 짓밟아 버리네 모든 것을, 특히나 우리의 영리한 애가를. 오늘 내 백인 부자 친구들은 모두들 다시 이야기하네 국경 너머에 아직 살지 말지 결정 안 한 집으로 떠나는 것에 대해 (중략) ― 매튜 저프루더 ‘오늘’ 지난 여러 달 우리가 감당해야 했던 충격과 피로를 돌아본다. 환멸과 환희, 불안과 안도, 분노와 감사가 현란하게 교차한 시간 중 지금도 생생히 기억되는 장면이 하나 있다. 계엄이 해제된 다음날 우연한 자리에서 어느 사업가를 만났다. “계엄을 하려면 제대로 하지. 골치 아픈 나라, 이제 떠나야겠어요.” 미국으로 가겠다는 이야기였다. 미국 아니라 어디든 이 지상에서 집을 여러 채 살 수 있는 재력의 소유자였다. 나라가 지겨워졌을 때 나라를 걱정하는 대신 나라를 떠나는 상상을 하는구나. 정말로 떠나지 못하는 사람은 상상으로 그치고, 돈 많은 이들은 구체적인 이민을 생각하겠지. 하지만 실제로 자기 뿌리를 자르고 다른 땅에 가서 디아스포라의 삶을 사는 이들은 훨씬 더 절박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떠나는 결정을 한다. 그래서 나는 그 사업가가 한국을 절대 떠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우리나라만큼 편한 곳이 어디 있을까. 내 예상은 맞았다. 한국은 양도세가 너무 높다고 투덜거리며 그분은 아직도 잘 계신다. 미국의 시인 매슈 저프루더는 ‘오늘’이라는 시를 어느 대법관의 퇴임으로 시작한다. 1988년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대법관 앤서디 케네디. 재임 시 캐스팅보트, 즉 의견이 갈릴 때 결정권을 가진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2018년 6월에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했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 강경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 판사를 임명해 큰 논란이 됐다. 제법 긴 시에서 시인이 말하는 것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다. 다음 세대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하는 것이다. 진실을 알면서도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행복을 알아도 그걸 도모할 수 없는 아이들은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으로 갈 것이라고, 희망 잃은 젊은 세대의 절망을 생각한다. 희망 잃은 세대는 국경을 넘는다. 한때 이 땅에서도 유행했던 ‘헬조선’이라는 말을 떠올려 보면 어디나 그런가 보다. 이 시에서 시인이 걱정하는 젊은 세대의 일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시인은 그 말할 수 없는 세대의 절망을 상상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가치를 질문한다. 그것은 바로 꿈에 대한 것이다. 절망에 빠져도 끝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행복해지는 방법, 그걸 기억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시인은 노래를 부르면서 묻는다. “여전히 나는/ 실패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내게 필요한 모든 걸/ 보호해 주는 듯 걷는다/ 하여 이제 물을 수 있다/ 나는 어떤 꿈속에서 태어났는지/ 그리고 꿈꾸는 자가 깨어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선거가 바로 코앞이다. 민주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시간을 가까스로 지났다. 학술대회 참석차 대만에 왔더니 대만 학자들이 무척 반기며 묻는다. ‘한국은 정말 대단해, 계엄을 막았잖아!’ 지난 여러 달을 생각한다. 길에서 한겨울 밤을 새운 분들은 무엇을 지키고 싶어 했을까. 이 시간, 우리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꿈꾸는 자가 깨어날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소수의 권력자가 아닌 선량한 시민들을 위해, 연약한 이들을 위해 선한 꿈을 꾸는 자가 깨어나는 걸 보고 싶다. 우리 자신의 꿈도 그 꿈의 길에 함께 있을 것이기에.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기고] 잘 가꾼 숲, 산촌과 지역경제를 살린다

    [기고] 잘 가꾼 숲, 산촌과 지역경제를 살린다

    숲은 더이상 자연 속에 머무는 자원이 아니다. 산림은 지역을 지키고, 사람을 살리며, 경제를 창출하는 생태적 기반이자 사회·경제·문화적 자산이다. 특히 산촌과 같이 인구 감소와 공동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는 숲을 어떻게 가꾸고 활용하느냐가 지역의 존립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됐다. 숲이 지역경제의 자산으로 큰 역할을 하는 대표적 사례는 강원 인제군 자작나무숲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이곳은 여느 산촌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를 심하게 겪는 지역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황폐지 복원을 위해 인공조림된 숲은 이제 연간 25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인제군은 인구 감소 지역에서 제외됐고 2023년 산림청이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과 ‘걷기 좋은 명품 숲길 30선’에도 선정됐다. 특히 자작나무숲은 단순한 관광지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 인근 마을에는 카페와 숙박업, 지역 특산물 판매점이 생겨났고 일자리와 탐방객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에 약 44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했다. 인구 또한 최근 10년간 약 11%가 늘어나는 등 잘 가꾼 숲이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지역엔 경제 활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사례이다. 산촌은 숲과의 연계성이 높다. 우리나라 산촌은 전 국토의 43%를 차지한다. 행정구역상 108개 시군, 468개 읍면이 해당하는 산촌에서는 숲 가꾸기와 임산물 생산, 산림복지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촌 주민의 참여와 역할이 커지고 있다. 산양삼·더덕·오미자 등 산림을 기반으로 한 고소득 임산물 재배는 산촌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으며, 휴양림이나 치유의 숲 등 산림복지 시설은 지역 상징물로 부상했다. 산림은 산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맑은 공기와 조용한 환경, 풍부한 자연경관은 은퇴 후 귀촌 수요나 도시민의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뿐 아니라 청년세대에 새로운 꿈의 실현과 도전의 장이 된다. 귀산촌인을 위한 창업 지원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공동체 회복의 계기가 되고 있다. 충북 괴산에서 활동하는 민간 전문기관이 최초로 산림청의 ‘산촌활성화지원센터’로 지정됐다. 2021년 한국임업진흥원이 처음 지정된 후 4년 만에 지역을 거점으로 산촌 활성화 및 귀산촌 교육·컨설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산촌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 요소인 숲은 건강하게 가꿔졌을 때 기능한다. 방치된 숲은 산사태와 산불 위험을 높이고, 생태계 기능을 약화하며 지역경제를 오히려 위협할 수 있다. 체계적인 산림관리와 지역의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산림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과 전문 컨설팅 기업이 주축으로 ‘산촌 활력 특화사업’이 주목받는다, 숲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업화 모델 컨설팅을 통해 주민이 직접 소득과 배분에 참여함으로써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유효하다. 숲은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대상이 아니다. 특히 산촌에 있어 숲은 단순한 자연을 넘어, 경제적 생명선이자 공동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자연 자본이다. 잘 가꾼 숲은 사람을 불러오고 경제적 효과와 지역의 자존감을 되살린다. 이제 산림을 공공재를 넘어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축으로 육성해야 한다. 숲을 지키는 일이 곧 지방·인구 소멸 및 지역을 지키는 일이다. 산림청이 책임감을 갖고 숲을 통해 지역과 산촌 활력 증진 방안을 모색해 주길 기대해 본다. 안기완 전남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 취재 현장서 본 盧ㆍMBㆍ朴ㆍ文… 대한민국 새 리더의 자격

    취재 현장서 본 盧ㆍMBㆍ朴ㆍ文… 대한민국 새 리더의 자격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통령은 성공할 수 있을까.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해답이 보일 수 있겠다. 30여년간 정치 현장을 누비며 서울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저자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등 전 대통령들의 국정 운영을 분석하고 다음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골랐다. 저자는 우선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해 ‘사람 사는 세상’을 정치 목표로 잡고서도 개방적 통상 국가를 지향한 점을 꼽는다. 평등·평화·여성·청년·환경·노동 같은 진보적 주제를 지향하면서도 시장과 타협하는 합리적 진보 정치를 꿈꿨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에 그쳤다고 평가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를 경영의 관점에서 접근하려 한 ‘실용 노선’을 눈여겨본다. 경제 분야에서 나름 성과를 거두고 한미동맹 강화 등 주목할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진영 갈등과 정치 대립을 부른 점을 패착으로 든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최고 권력자라도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현직에 있을 때라도 수사받고 탄핵당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첫 사례를 남긴 점에 주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 비정규직 제로, 최저임금 급속 인상, 탈원전, 부동산 규제 등에서 마음껏 일했지만, 우리나라를 이념과 정치 논리의 거대한 실험장으로 몰아갔음을 짚는다. 전 대통령들을 돌아본 저자는 대통령의 성공 조건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법과 상식이 지배하는 정치문화 정착, 기업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확립, 건전재정 확립을 통한 미래 경쟁력 축적, 미래 세대에 떠넘기지 않는 연금·노동·교육 개혁, 아이 낳고 키울 만한 한국 사회로의 전환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 대통령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방식은 더이상 통용되기 어렵다고 강조한 저자는 국정을 이끄는 리더십에도 변화와 유연성, 개방성, 포용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이준석 “집단 린치에 굴복 않겠다”… 민주 “창작 저질 공세” 맞서

    이준석 “집단 린치에 굴복 않겠다”… 민주 “창작 저질 공세” 맞서

    李 “이재명 장남이 올린 글 일부지탄받아야 할 이 누구냐” 주장국힘 “대한민국 국격 문제” 비판이재명 “내란 극복”… 언급 자제민주 “허위발언… 경찰에 고발” 대선 후보 TV 토론회 도중 여성 신체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촉발시킨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9일 “집단 린치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문제의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이 쓴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국격 문제”라며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고, 민주당은 “창작 저질 공세”라고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차 대선 토론 질문은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혐오 논란에 대해 “성범죄자로 지탄받아야 할 이는 누구냐”고 반박하며 “이재명 후보가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됐을 때 표현의 자유, 검증의 의무는 사라지고 집단으로 가해지는 린치와 권력에 대한 충성만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가 검찰 공소장까지 공개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자 국민의힘도 진상조사단을 꾸려 공격에 본격 가세했다. 주진우 진상조사단장은 “이재명 후보 장남이 도박을 한 규모가 총 2억 3200만원에 이른다. 2021년 11월 3일 단 하루에만 1155만원을 입금했다”며 “뭉텅이 입금 내역의 자금 출처가 떳떳하다면 국민 앞에 명백히 밝히라”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법무부에 약식명령 결정문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을 함부로 하고 아들도 이러니 우리가 이런 인성을 가진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도 될까, 이것은 대한민국의 국격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묻자 “엄중한 시기에 내란 극복, 민생 회복, 국가의 운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답하며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네거티브에 올인하는 이준석 후보가 개탄스럽다”며 “대선을 5일 앞둔 시점에 과거 문제를 마치 새로운 일처럼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의 댓글은) 여성혐오 표현이 아닌데 여성혐오 표현으로 둔갑시킨 것”이라며 “저질 음란 공세를 하려다 보니 창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아무런 근거가 없는 허위 발언”이라며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제250조 제2항)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 이창용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연내 2%까지 내려갈까

    이창용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연내 2%까지 내려갈까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예상된 만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 2회 추가 인하해 2.00%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 전망이 크게 하향 조정됐기 때문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3개월 내 2.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하반기 2회 추가 인하 전망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두 차례 더 낮추면 올해 말 기준금리는 2.00%까지 떨어진다. 기준금리 2.00%는 2022년 6월(1.7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가 1%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아직 금리가 긴축적 영역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 국내 경기가 정상 수준을 벗어났을 때 한은이 금리로 경기에 대응할 여력이 있다”며 하반기 2회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도 “앞으로도 추가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하는 경제 여건”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0.8%까지 낮추면서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떨어뜨리는 ‘빅컷’ 대신 이날 0.25% 포인트만 내린 이유에 대해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부동산 등 자산 가격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황을 (역시 0.8%의 성장률을 보인)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제위기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시장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에서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경기 부양보다 주택 등 자산 가격으로 유동성이 흐르는, 우리가 코로나19 때 했던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 1300원 후반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는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원화가 지난 6개월간 경제 여건에 비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굉장히 많이 절하됐기 때문에 다른 통화 대비 더 많이 절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며 “혁신을 위해 한은이 적극적으로 만들어 줘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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