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라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낭만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법인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박빙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신동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3,993
  • APEC 경주 이어 셔틀외교 안동?…경북 국제도시 벨트 꿈틀

    APEC 경주 이어 셔틀외교 안동?…경북 국제도시 벨트 꿈틀

    ‘가장 한국적인 전통도시’ 경북 안동이 경주에 이어 국제적 도시로 급부상할 기회를 맞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 고향 안동에서 한일 회담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님도 흔쾌히 좋다고 했다”고 밝히면서다. 이 대통령 자신의 고향인 안동을 다음 한일 셔틀외교 장소로 사실상 낙점한 것이다. 22일 안동지역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한일 정상회담이 안동에서 이뤄질 경우 경북도청과 도청 신도시내 스탠포드호텔(4성급), 하회마을과 인근 한옥호텔 ‘락고재’ 등이 셔틀외교 장소로 유력시 된다. 안동은 이미 1999년 외국 정상급 인사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하회마을에서 성공적으로 영접한 전례가 있다. 실제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가 성사될 경우 양국 정상이 안동에서 이틀 정도 머무르면서 회담과 숙식은 물론 지역 명소를 직접 찾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이튿날 나라현 호류지(법륭사·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친교 일정을 소화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일 셔틀 외교가 안동에서 펼쳐질 경우 지구촌 곳곳에 안동의 매력을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된다”면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낸다”고 했다. 앞서 경주는 지난해 11월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미중 정상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경주 APEC 회의를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한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주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함께 세계 속에 경주가 널리 홍보되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관광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138만 5000여명으로 전년 118만 3000여명보다 17% 증가했다.
  • (영상) “단어장 없나? 아놔”…러 파병 북한군, 소통 막히자 분통 [핫이슈]

    (영상) “단어장 없나? 아놔”…러 파병 북한군, 소통 막히자 분통 [핫이슈]

    러시아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는 북한 군인이 러시아 군인과 소통이 되지 않자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엑사일노바 플러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북한군) 용병에게 ‘회색 지대’를 설명하고 있다. 아마 전선에 새로 투입된 북한군으로 추정된다”면서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앳돼 보이는 북한군 한 명에 펜과 종이를 들고 있고, 러시아군이 그에게 러시아어로 “우리(러시아군)도 없고 우크라이나군도 없는 곳이 회색지대”라고 러시아어로 설명한다. 그러나 북한군은 단어를 잘못 알아들은 듯 영어로 “내일?(tomorrow)이라며 여러 차례 되묻는다. 이에 러시아군은 갑작스러운 ‘내일’ 언급에 당혹스러운 듯 손바닥을 펴 보였고, 서로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은 북한군은 “단어장 없나 이거”라고 말한다. 러시아군은 “이 친구는 지금 완전히 헤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북한 병사는 끝내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길게 내쉬며 영상이 끝난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통신 장비와 흙벽 등이 있고 군인들이 총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참호 또는 야전 지휘소로 추정된다. 영상이 촬영된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 러시아군의 언어 장벽으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11월 우크라이나군에게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는 “공격 중 북한군이 우리(러시아군)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북한군에게 조준해야 할 곳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우리 쪽 군인 2명이 총에 맞은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양측의 언어 장벽으로 인해 러시아군의 명령이 북한군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 국가정보원 역시 2024년 10월 국회 정보위원회 브리핑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과 러시아 군인 사이 언어 장벽으로 소통이 잘 안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러시아군이 한국어 통역 자원을 대규모로 선발하는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었다. 김정은, 파병 북한군에 “조선 청년만이 할 수 있는 일”지난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인정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파병 군인들을 대대적으로 치하했다. 지난 16일 김 위원장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창립 8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지금 이 자리에는 최근 해외특수군사작전에 출병해 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지킨 청년 군인들도 참가했다”면서 “이는 조선의 청년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우리 군인들처럼 그 어떤 보수나 개인적 이해관계 없이 전장에 나가 조국의 명예를 지키며 명령 앞에 충실해 싸우는 군인들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이런 청년들이 있는 것은 그 무엇과도 대비할 수 없는 우리 국가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군 포로 2명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배웠다”다만 ‘국가의 자랑’이라던 북한군 중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이들은 한국행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2명을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됐다. 인터뷰에 응한 북한군 포로 리 씨(27)는 “한국에 가겠다는 의지가 확실하다. 정말 한국에 갈 수 있는지는 의문이 들지만 심정은 간절하다” 면서 “포로는 역적이나 다름없다. 나라를 배반한 것과 같다. 다른 전우들은 포로가 되지 않겠다며 자폭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그때 죽지 못한 후회가 앞으로의 삶에서 수백 배로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포로인 백 씨(22)도 “러시아 군인과 조선 군인은 다르다“며 ”조선의 군인은 포로가 될 수 없다. 포로가 됐다는 것 자체가 죄라 북한으로 돌아가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로가 돼 이렇게 구차하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배웠다. 그래도 같은 사람인데 누가 죽고 싶겠느냐. 별수가 없으니까 막다른 골목에 몰리니 그런 선택을 강요받는 것”이라면서 “조선이 아닌 한국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의 면담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한국 귀순 의사를 밝혀왔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귀순 의사가 확인되면 모두 수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며 이런 입장을 우크라이나 정부에도 알렸다고 밝혔다.
  • [단독] “이만희가 2021년 3월 국힘 입당 지시”… 신천지 집단 가입 전모

    [단독] “이만희가 2021년 3월 국힘 입당 지시”… 신천지 집단 가입 전모

    ‘10만명 가입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직전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가 있었다는 신천지 관계자의 진술이 나왔다. 구체적인 가입 시점이 특정된 만큼 향후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2019~2022년 사이 신천지에서 청년회장을 맡았던 유모씨는 22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2021년 3월쯤 이만희 총회장이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며 “전국적으로 시행돼 수를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합수본이 압수수색 등 제대로 조사하면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이날 합수본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유씨가 언급한 2021년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된 시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해 11월 최종 후보로 선출됐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신천지 10만명 가입 의혹’을 제기했다. 유씨는 신천지 내에서 단체장을 지냈고, 이 총회장의 경호조직 ‘일곱사자’의 일원으로 일하는 등 이 총회장 최측근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신천지는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당원 가입을 조직적으로 지시한 ‘신천지 대외활동 협조 안내문’이 외부에 노출된 후 해외 메신저 등을 통해 비공개로 활동해 왔다. 합수본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진 신천지의 정교 유착 전반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천지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정치권과 언론이 제명자들의 일방적 주장에만 근거해 추측성 보도를 확산하고 있다”면서 “합수본은 신천지 성도 명부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각 정당의 당원 명부에 대해 공동조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 캘러웨이골프, 3가지 소재 통합 페이스 퀀텀 시리즈 출시

    캘러웨이골프, 3가지 소재 통합 페이스 퀀텀 시리즈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티타늄과 카본 장점을 합친 ‘트라이 포스 페이스’를 적용한 ‘퀀텀(Quantum)’ 시리즈 골프 클럽을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다음 달에 출시될 예정이다. ‘트라이 포스 페이스’는 티타늄과 폴리 메시, 카본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통합 페이스 기술이다. 티타늄은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어내고 카본은 임팩트 순간 더 큰 탄성과 반발력을 제공한다.폴리 메시는 두 소재를 안정적으로 결합하며 강성과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세 가지 소재를 결합한 해당 기술은 더 빠른 볼 스피드와 볼 비행 에너지를 더 오래 유지해 캐리와 런을 포함한 총 비거리를 늘려준다. 비거리뿐 아니라 미스샷에도 흔들리지 않는 관용성, 안정적인 스핀과 탄도를 보장한다.또 자신감을 높여주는 타구감과 타구음까지 향상됐다. 퀀텀 시리즈는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구성된다. 특히 드라이버는 ‘퀀텀 맥스’, ‘퀀텀 맥스 D’, ‘퀀텀 맥스 패스트’, ‘퀀텀 트리플 다이아몬드’, ‘퀀텀 트리플 다이아몬드 맥스’ 등 5가지 라인업을 갖춰 골퍼의 취향과 스윙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초록우산, 유산기부 활성화 위한 ‘한국형 레거시 10(Legacy 10)’ 도입 정책토론회 참여

    초록우산, 유산기부 활성화 위한 ‘한국형 레거시 10(Legacy 10)’ 도입 정책토론회 참여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국내 유산기부 활성화를 목표로 ‘한국형 레거시 10(Legacy 10)’ 제도 도입에 관한 정책토론회에 참여했다. ‘레거시 10’은 유산의 10%를 기부하면 상속세율을 10% 인하해주는 제도로, 영국의 유산기부 활성화의 동인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국내에서는 초록우산 등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들을 중심으로 유산기부 시 일정 비율의 세율을 낮춰주는 ‘한국형 레거시 10’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1인 가구 급증이라는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한국형 레거시 10’ 도입을 통한 유산 기부 활성화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는 한국자선단체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당 간사),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가 공동 주최했다. 또 한국세법학회, 웰다잉문화운동, 한국비영리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 자선단체 관계자, 기부자, 학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레거시 10’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 단체인 초록우산을 비롯한 연대 단체 210곳의 유산기부 입법화를 촉구하는 서명서가 의원실에 전달되기도 했다. 토론회 주제 발제를 맡은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영국의 ‘레거시 10’ 사례를 토대로 한국형 모델과 입법 방향을 제안했다. 박훈 교수는 “유산기부 세제 혜택 부여는 세수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가가 감당해야 할 복지 예산을 민간이 선제적으로 분담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주최자인 정태호 의원과 박수영 의원은 “유산기부는 부의 집중을 완화하는 건강한 해법으로 실제 입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한해 944만명에 달하는 국민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지만, 그중 유산기부 비중은 선진국인 영국이 30%에 달하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1% 정도에 그치는 실정”이라며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2025년 11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2025 유산기부 인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유산의 10%를 기부할 때 상속세율을 10% 인하해주는 ‘한국형 레거시 10’ 모델 도입 시 국민 53.3%가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기존 제도에서 유산기부를 하겠다는 답변 29%에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가자평화위에 푸틴 참여”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가자평화위에 푸틴 참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며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유럽 8개국에게 다음달부터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이른바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린란드에 적용되는 ‘골든돔’(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추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10%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병력을 철수하지 않으면 오는 6월 1일부터는 관세율이 25%로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날 뤼터 사무총장과 다보스 현지에서 가진 회담에서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언급한 ‘미래 합의의 틀’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시간 20여분간 진행한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미국이 그린란드를 획득하는 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미국 말고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그린란드가 적국인 중국·러시아 사이에 낀 “전략 요충지”이자 “북미 대륙의 일부이며 서반구 최북단에 있는 우리의 영토”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덴마크가 독일에 빠르게 점령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미국이 그린란드를 방어하지 않았다면 적대 세력이 서반구에 거점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막대한 비용을 치르며 그린란드를 방어했고, 전쟁 뒤 이를 덴마크에 반환했다”며 “얼마나 어리석은 결정이었나. 그런데 지금 그들은 얼마나 배은망덕한가”라고 덴마크를 비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의장을 맡은 가자지구 종전 및 과도기 통치·재건을 위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평화위원회’에 푸틴 대통령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뤼테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푸틴 대통령을 초청한 이유엔 “우리는 모두를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국민이 통제하고 권력을 가진 모든 국가(의 참여)를 원한다. 그래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논란이 있는 사람들도 몇몇 있지만, 이 사람들은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라며 “그래서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고, 그는 수락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에는 다보스 현지에서 평화위원회 헌장 서명식을 열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20여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구를 다른 지역 분쟁 현안으로 확장해 유엔을 대체하는 국제기구로서 위상을 확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전성기 아직 오지 않았다… 목표는 중국에 잘 이기는 기사”

    “전성기 아직 오지 않았다… 목표는 중국에 잘 이기는 기사”

    이세돌 집서 가르친 유일한 제자“1국 지고, 후반 보완 긍정적 생각”LG배 우승… 통산 10번째 타이틀“커제 잡은 뒤 패배 많아 스트레스공부 늘리고, 결과보다 과정 집중올해 메이저 트로피 1개 이상 들 것” “중국 선수들을 잘 이기는 프로바둑 기사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 바둑 랭킹 4위 신민준(27) 9단이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다. 신 9단은 이세돌(43) 9단이 자신의 집에 데려와 가르쳤던 유일한 제자였을만큼 일찍부터 천재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2년 함께 입단한 신진서(26) 9단이 세계 바둑 최강자로 올라서는 동안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인고의 세월도 보냈다. 그랬던 그가 최근 LG배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28) 9단을 꺾는 등 새해 들어 다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난 신 9단은 “1패를 당한 뒤 2연승으로 역전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신 9단은 2021년 LG배에서 중국의 1인자 커제(29) 9단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번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치리키 9단은 일본 내 각종 타이틀을 보유한 일본 최강자이자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의 최근 대회까지 제패한 고수다. 그러나 이전까지 한 번 붙어본 게 전부라 상대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기보를 보고 분석한 이치리키 9단은 ‘정말 세다’는 느낌을 줬다. 28년 만에 성사된 LG배 한일 결승전도 부담이었다. 1국에서 인공지능(AI)이 99% 이긴다고 예측했던 승부가 한순간에 역전돼 패배하면서 내상도 컸다. 신 9단은 “바둑이 원래 그렇다”면서 “상대가 초읽기도 몰리고 실수하는 줄 알고 굳히려다 역습을 당했다”고 떠올렸다. 신 9단은 “1국에 지고 대회가 끝나는 상황이었다면 괴로웠겠지만 그래도 다음이 있으니 ‘후반만 보완하면 되겠다’고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면서 “2, 3국은 실수도 있었지만 상대도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해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신 9단은 2017년 농심배에서 일본과 중국 기사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6연승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바둑계를 대표할 것이란 기대를 받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5년 전 LG배 우승 이후 생각보다 우승과 인연을 많이 맺지 못했다. 눈앞에서 우승을 몇 번 놓치면서 패배의 경험이 다음 대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찾아왔다. 신 9단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고 하루하루 대국하고 공부하는 시간에 충실하면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최근 LG배 우승은 그의 국내외 통산 10번째 개인 타이틀이자 2024년 7월 GS칼텍스배 이후 1년 반 만에 찾아온 우승이다. 최근 한국이 예년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한국 바둑의 저력을 보여준 우승으로도 평가된다. 기나긴 터널을 벗어난 끝에 다가온 우승은 신 9단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일단 올해 목표는 1개 이상의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잡았다. LG배 타이틀을 지키고 싶은 욕심도 있다. 신 9단에게 어떤 기사가 되고 싶은지 묻자 “중국에 잘 이기는 기사”라는 답이 돌아왔다. 중국이 바둑 강국인 만큼 나라를 대표해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란다. 또한 신 9단은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는 기사, 실력으로 오래 남는 기사가 되고 싶다”면서 “아직 나의 전성기가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내 전성기를 만들겠다”는 당찬 다짐도 덧붙였다.
  • [사설] 李 “北이 핵 포기하겠나”… 그래도 비핵화 포기는 없어야

    [사설] 李 “北이 핵 포기하겠나”… 그래도 비핵화 포기는 없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핵화가)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고 했다. 이어 “이상을 꿈꾸면서 현실을 외면한 결과 핵무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실을 인정하자고 했다. ‘동결·축소·폐기’로 이어지는 ‘3단계 비핵화 구상’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는 북핵 문제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담겨 있다. 제재만 계속되고 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니 핵무기는 계속 늘어나는 현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주고받기’식 협상 말고는 방법을 찾기 힘든 사정을 솔직하게 토로한 것이다. 이런 맥락의 ‘북핵 현실론’은 이 대통령만의 얘기도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몇 차례 “북한은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18일 “한반도에서 비핵화는 더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다”라는 이례적인 사설까지 썼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정책 변화를 수반하겠지만, 그래야만 핵탄두와 미사일 수를 제한하는 협상의 길이 열린다는 견해였다. 3단계 북핵 해법을 설명하면서 이 대통령은 “핵 군축 협상 추진”을 언급했다. 핵 군축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전제가 깔려 한미 정부에서는 그동안 금기어가 되다시피 했던 말이다. 현실적 방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이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그런 용어를 썼을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계속 눈높이를 낮춰서는 북한이 정작 대화 테이블에 나오더라도 비핵화 논의를 숙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장을 하는 것은 체제 유지 보전 욕구 때문일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내일 당장 동맹을 깨고 말 수도 있는 나라가 됐다. 북핵 문제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현실적 한계가 크더라도 조바심을 내서는 비핵화 목표는 더 아득해진다. 북한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핵 개발 정당화의 명분으로 삼을 수도 있다.
  • [씨줄날줄] 셀 아메리카, 유럽의 반격

    [씨줄날줄] 셀 아메리카, 유럽의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 관세를 또 거론하자 무기력해 보였던 유럽이 반격에 나섰다. 대서양 건너 주요국들이 보유한 미 국채는 약 3조 6000억 달러. “과열된 시장의 거품을 터뜨릴 바늘을 이제 찾았다”는 한 전략가의 말처럼 ‘셀 아메리카’ 으름장에 월가가 휘청였다.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미 국채 가격이 떨어지며 수익률은 뛰었다.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주가 낙폭은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실제 유럽의 미국 자산 매도 여부와 무관하게 그 가능성만으로도 시장은 경악했다. 역사적으로 미국과 유럽은 늘 미묘한 관계였다. 신대륙은 유럽의 귀족과 결별하며 출발한 나라답게 혈통 대신 성취를, 전통보다 결과를 중시했다. 국제 규범보다 거래의 성패를 앞세우는 사고 방식도 이 과정에서 굳어졌다. “국제법은 필요 없다. 나 자신의 도덕성, 나 자신의 생각이 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트럼프의 안하무인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트럼프는 더 나아가 그린란드와 캐나다, 베네수엘라를 미국 영토로 표시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그린란드에 ‘미국령, 2026년’이라는 문구까지 붙였다. 지도 위에 성조기를 꽂는 방식으로 국제 질서를 재단하겠다는 메시지를 점점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무수한 전쟁을 경험해 온 유럽에서는 힘보다 제도와 규범, 합의와 절차로 갈등을 조정하는 법을 익혀 왔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압박을 협상용 카드가 아니라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보는 것이다. 참다못한 유럽이 보복 관세에 더해 미국채 매각 가능성을 흘렸고, 시장은 미국의 일방통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신호로 즉각 반응했다. ‘셀 아메리카’가 실제로 현실화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동맹이라 해서 이해하고 양보하던 시대는 분명 저물고 있다. 흥정이 신뢰를 밀어낼 때 양쪽이 치러야 할 비용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 [사설] 드론사도 해체, 핵심 전력 내버리는 교각살우 아닌가

    [사설] 드론사도 해체, 핵심 전력 내버리는 교각살우 아닌가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미래전략 분과위원회’가 그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합동작전사령부 창설과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 폐지, 우주사령부 창설 등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국방부에 전했다. 북한 위협에 유럽·중동에서 이어지는 두 개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나온 군의 재편안인데, 미래 핵심 전력을 다루는 드론사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자문위 분과위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와의 기능 중복에 따른 비효율을 고려해 드론사 폐지를 권고했다. 분과위는 ‘각 군에서 드론 관련 작전 개념을 발전시키고 소요도 제기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드론사는 불필요하고 통합소요 발굴 등 업무를 담당하는 기능사령부만 있어도 된다’고 판단했다. 권고안이 수용되면 드론사는 작전권이 없는 조직으로 축소·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드론사의 기능 중복이 비효율적이라서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은 2022년 말 북한의 무인기 침투를 계기로 2023년 9월 창설된 드론사의 목적과 완전히 배치된다. 기존 육해공군 각각의 체계로는 무인기의 탐지·요격·공격·정보 수집을 통합 운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방부 직속 합동사령부로 운용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다시 각 군으로 넘겨 부실을 초래하겠다는 말인가. 최근 불거진 대북 민간 무인기 사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그제 국방장관에게 “무인기가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체크하지 못했느냐”고 질책했다. 우리 군의 무인기 탐지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마당이다. 앞서 다른 분과위는 12·3 비상계엄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해체도 권고했다. 드론사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10월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혐의로 재판받는 와중에 폐지 권고가 나왔다. 방첩사도 드론사도 내란·외환 연루에 대한 책임은 철저히 져야 하되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 군의 방첩·방공 역량을 훼손하지 않고 미래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개편돼야 한다.
  • 툭하면 새벽 전화받아 밤잠 설칠 때가 많아요… 모시던 의원 물러났다, 경쟁력 키워서 ‘금배지’ [김상연의 Deep Into]

    툭하면 새벽 전화받아 밤잠 설칠 때가 많아요… 모시던 의원 물러났다, 경쟁력 키워서 ‘금배지’ [김상연의 Deep Into]

    일부 보좌관 ‘은근한 갑질’ 피해의원 부인 위세에 ‘사모총장’ 횡행보좌관 자주 바뀔 때는 기피 대상“휴대전화 녹음 기능에 조심 분위기”인격적 대우받는 보좌관도 많아공개 질책 후 격려금 조 봉투 받고“해고는 없다” 수십년째 일하기도22대 현역 의원 38명 보좌진 출신입법 권력 배경에 ‘갑’ 되기도실무 맡은 보좌관이 더 권력 행사피감 기관·기업 “굴욕 경험” 푸념보좌관 절반 이상은 기업체 취업 #프롤로그 “의원이 승용차에 오르자 배웅 나온 남편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국회의원 보좌관 남편을 둔 아내의 비애를 대표하는 것으로 20~30년 전에 자주 회자되던 말이다. 세월이 많이 흐른 만큼 그때에 비하면 요즘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자연스럽다. 실제 ‘MZ세대’ 보좌관(비서관)들은 다른 직종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권리에 민감하며 공과 사를 구분하려는 성향이 이전 세대에 비해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보좌관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보좌관 세계의 문화 지체 현상이 의심되고 있다.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보좌관을 하인처럼 부리는 의원들이 21세기 대명천지에도 버젓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보좌관은 국회의원 개인이 사실상 채용과 해고 권한을 독점하기 때문에 의원의 윤리의식에 따라 전적으로 운명이 좌우되는 특징이 있다. 윤리의식이 낮은 의원들의 경우 보좌관을 개인비서 격으로 여겨서 사적인 일을 시키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것은 명백한 갑질이다. 보좌관의 월급은 의원 주머니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국고에서 지급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보좌관에게 의원이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꼴이다. 어떤 의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보좌관 세계의 현실을 알아본다. #그림자 보좌관들에 대한 일부 의원의 갑질은 성폭력, 월급 상납 강요, 음식물 쓰레기봉투 대신 투기 지시 등 겉으로 드러난 내용만 있는 건 아니다. 은근한 갑질, 인격적 모멸감을 주는 갑질도 심각하다. 기업인 출신으로 한때 위세가 등등했던 한 전직 의원은 보좌관들을 몸종 부리듯 해 악명이 높았다. 인터뷰를 하러 온 젊은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언론인 출신 보좌관에게 “왜 내가 쓴 책을 책상 위에 안 갖다 놨느냐”고 거침없이 호통을 칠 정도였으니 안 보이는 곳에서는 어땠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국회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은 한 관계자는 “그 의원은 한여름에 차를 타면 뒷좌석에 앉아 구두를 벗은 발을 뻗어 앞좌석 머리 부분에 올려놓고 가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면 그 냄새 나는 발이 운전기사 얼굴 옆에 놓이게 된다. 그 모멸감에 운전기사가 자주 바뀌었다”고 전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업무를 지시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 갑질이다. A 보좌관은 “우리 의원님은 잠이 없다. 새벽 1시고 2시고 상관없이 느닷없이 ‘소셜미디어에 이거 올리면 어떻겠느냐’고 글을 보내온다. 혹시 즉각 대답을 못 하는 상황이 생길까 걱정돼 수시로 휴대전화를 확인하느라 잠을 설칠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가부장적 문화가 사라져서인지 요즘엔 의원 부인(사모님)이 더 위세를 떤다는 체험담도 많이 들린다. ‘사무총장’에 빗대 ‘사모총장’이라는 신조어까지 횡행한다. B 보좌관은 겉으로는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를 가진 의원 부인한테서 봉변을 당하다시피 했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한번은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의원 부인이 다짜고짜 의원실 운영 문제를 들먹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깜짝 놀랐다. 정작 의원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옆에서 입을 닫고 앉아 있더라. 결국 나중에 잘려서(해고돼서) 그 의원실을 나오게 됐다. 사모가 자른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문제가 많은 의원들은 보좌관이 자주 바뀐다. 의원이 해고하지 않더라도 보좌관들이 못 견디고 나온다. 이런 의원들은 보좌관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 된다. 현재 자리를 못 얻어 실직 상태라는 C 보좌관은 “모 의원이 보좌관을 신규 채용한다는 공고가 국회 채용 사이트에 올라왔는데 갈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며 “다른 의원실에 자리가 나는지 최대한 기다려 보다가 정 안 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최근 보좌진 폭로 사태에서 보듯 갑질 의원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보좌관들의 폭로에 직면할 수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예전에도 운전기사와 보좌관이 의원의 명줄을 쥐고 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요즘은 휴대전화 상시 녹음 기능도 있고 문자메시지 기록도 다 남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는 시대”라고 했다. #빛 물론 보좌관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의원들도 많다. 그런 의원들은 보좌관을 갑을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로 보기 때문에 정치를 오래 해도 보좌관 문제로 구설에 오르내리지 않는다. 다선 중진 의원실에서 일하는 D 보좌관은 “한번은 의원님으로부터 공개석상에서 질책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의기소침해 있는데, 나중에 의원님이 따로 부르더니 ‘얼마 안 되지만 용돈 해라’며 격려금 조로 봉투를 하나 건네더라”라고 했다.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있는 모 인사는 데리고 일하는 사람을 절대 해고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인사와 가까운 정치권 관계자는 “의원 시절부터 ‘그 참모는 무능하고 문제가 많으니 제발 자르라’는 요구가 지역구에서 빗발쳤지만, 아직까지 수십 년째 데리고 있다”며 “그러니 정치생명이 그렇게 긴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는 2017년 김포공항에 마중 나온 참모를 쳐다보지 않은 채 자신의 캐리어를 밀어 건네 ‘노룩패스’(No look pass) 논란을 일으킨 김무성 전 의원도 보좌진과의 구설수는 없었다. 김 전 의원과 가까운 정치권 인사는 “노룩패스는 자잘한 격식을 따지지 않는 김 전 의원의 스타일일 뿐”이라며 “평소 보좌관들을 인간적으로 대했고 정이 많기 때문에 구설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최상의 그림은 보좌관을 하다가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것이다. 자기가 모시던 의원이 은퇴하면 지역구를 물려받거나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다른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는 식이다. 22대 국회의 경우 현역 의원 중 38명이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파악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30명, 국민의힘 소속이 7명, 무소속이 1명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이고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광옥 전 의원,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신계륜 전 의원의 비서관을 지냈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나경원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나란히 함께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4선의 이헌승 의원은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갑인가, 을인가 악덕(惡德) 의원을 만나 조기에 해고되지 않더라도 보좌관들은 4년마다 치러지는 총선에서 자신이 보좌하는 의원이 낙선하면 일자리를 잃는 리스크를 안고 산다. 물론 일 잘하고 평판 좋은 보좌관들은 자기가 모시던 의원이 낙선해도 새로 국회에 입성하는 다른 의원실에서 일자리를 얻기도 한다. 실직의 리스크만 아니라면, 그리고 양질의 의원을 만난다면 보좌관은 좋은 직업에 속한다. 어지간해선 어디 가서 아쉬운 소리를 할 일이 없고 오히려 막강한 입법 권력을 배경으로 갑이 되는 경우도 많다. 실질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일은 국회의원보다는 실무를 맡은 보좌관이 더 많다는 얘기도 있다. 오히려 의원 보좌관이 피감 기관이나 기업에 갑질을 한다고 푸념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모 의원실에 인사하러 갔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명함을 주면서 동시에 보좌관의 명함을 받으려고 어쩔 수 없이 한 손으로 명함을 건네는데, 그 보좌관이 “어라? 명함을 한 손으로 건네시네?”라며 힐난해 굴욕감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 후로는 무조건 두 손으로 내 명함을 먼저 건네는 버릇이 생겼다”고 했다. 갈수록 입법부의 권력이 세지면서 보좌관 출신의 기업체 취업이 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요즘엔 이직하는 보좌관의 절반 이상이 기업으로 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대관(對官) 업무, 특히 기업의 대(對)국회 로비 업무 자리다. 정치권 소식통은 “국회에서 갈수록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순수하게 경제를 위한 의정활동으로 볼 수도 있지만 보좌관들이 자신들의 미래 일자리를 늘리려 기업들을 길들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보좌관 출신들이 기업으로 옮겨 기업에 유리한 입법 로비를 하거나 기업인들의 국회 증인 채택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결국 기업으로서는 보좌관 출신들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에필로그 국회의원 보좌관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들고 정책을 입안하는 실질적 역할을 한다는 보람과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의원부터가 보좌관을 엄연히 국가의 녹을 먹는 국가공무원으로 인식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공과 사를 구분해 업무를 지시할 수 있고 개인 비서처럼 부리는 행태가 사라질 것이다. 아무리 제도적 장치를 잘 마련한다 해도 보좌관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하지 않는다면 갑질 폭로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보좌관들도 누군가에겐 자신들이 갑으로 군림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피감 기관을 엄정하게 대하는 것은 좋지만, 갑질을 하는 것으로 비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9명 직명 ‘비서관’으로 통일 국회의원의 보좌진은 9명으로 구성된다. 4급 보좌관 2명, 5급 선임비서관 2명, 6~9급 비서관 각 1명, 인턴 1명이다. 보좌관 2명 중 1명이 수석 보좌관으로서 보좌진을 이끈다. 보통은 1명은 정무를, 1명은 정책을 주로 맡는데 요즘엔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보통 의원마다 평균 2개의 상임위에 속해 있어 보좌관 2명이 각각 상임위를 1개씩 맡기도 한다. 선임비서관도 상임위 때문에 2명을 둔다는 얘기가 있다. 전에는 비서관 직책 외에 그냥 ‘비서’ 직책도 있었는데, 모두 ‘비서관’으로 통일됐다. 전문성을 강조하려는 직명 변화라 할 수 있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日 아베 총격범 1심서 무기징역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격 사건의 범인인 야마가미 데쓰야에 대해 일본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원은 검찰이 기소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수제 총기가 총·도검류 소지 단속법(총도법)상 발사죄에 해당하며 살상 능력도 갖추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21일 아사히신문, NHK 등에 따르면 나라현 나라지방재판소는 이날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검찰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 이유에서 “사건 당시 현장에는 약 300명의 청중과 경호 인력이 있었고, 총탄이 다른 사람에게 맞을 가능성도 충분했다”며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 극히 위험하고 악질적인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시민들에게 공포를 안겼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씨에 대해서는 “남편을 갑작스럽게 잃은 데 따른 큰 상실감도 충분히 이해된다”고 언급했다. 야마가미는 2022년 7월 8일 나라시에서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수제 총기를 발사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야마가미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재판에서는 어머니의 종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신앙으로 인한 가정 파탄 등 성장 배경을 양형에 반영할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 측이 맞섰다. 검찰은 “사회 변혁을 명분으로 폭력에 의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특정 단체에 손해를 주기 위해 (정치인 등을) 살해하는 것은 법치국가에서는 절대로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고, 변호인 측은 “절망 속에서 미래를 잃은 피고인의 개인적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며 최대 징역 20년을 주장했다.
  • 신천지 2인자 “김무성, 청년 많으니 이것저것 하자 연락”

    신천지 2인자 “김무성, 청년 많으니 이것저것 하자 연락”

    당원 가입 통해 ‘정치권 접근’ 의혹합수단, 이만희 경호원 참고인 조사 통일교 및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청년을 매개로 신천지가 정치권에 접근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청년 조직이 필요했던 정치권에 의도적으로 교단 내 청년들을 투입시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수본은 21일 신천지 간부를 지낸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경호 조직인 ‘일곱사자’의 일원으로, 이 총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한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주로 요한지파장과 청년회장 등의 지시를 받았다”며 “가입자 명부가 있는데 오늘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신도들을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신천지가 교단 내 ‘청년 조직’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정치권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젊은 피 수혈’이라는 과제를 해결해 주면서,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려 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통화 녹음 파일에는 신천지가 청년 조직을 이용해 정치권에 접근하려 한 정황이 담겼다. 녹음 파일은 신천지 2인자로 알려진 전직 총무 고모씨와 청년회장을 지냈던 차모씨와 대화 내용이다. 고씨는 “저번에 김무성 씨를 만났다. 그리고 이제 이 사람이 본격적으로 일을 하자고 연락이 왔다”며 “우리 안에 청년들이 많으니까 이것저것 하자 해서 일단은 대답만 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청년위원회 직능단장을 맡은 뒤 2010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비상근 부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신천지 내 청년조직을 이끄는 동시에 정치권에서도 청년조직 관련 활동을 해왔다. 합수본은 전날 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19일에는 신천지 지파장(지역 조직을 관리하는 간부)이었던 최모씨를 조사했다. 합수본은 신천지 지도부가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당원 가입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강제 역학조사로 적대 관계를 형성했는데, 반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대구 신천지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차례 기각했다. 이에 ‘윤석열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 “업보 많은 마녀” 검찰 때렸다… 여당 강경파엔 추가 논의 당부

    “업보 많은 마녀” 검찰 때렸다… 여당 강경파엔 추가 논의 당부

    李, 공소청 보완수사권 언급하며“검찰 권력을 뺏는 것이 목표 아냐”정교 유착 겨냥 “나라 망하는 길”한병도 등 새 원내지도부와 만찬“민생·개혁과제 처리 앞장”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여권 강경파가 강력 반대하는 공소청 보완수사권 부여 문제에 대해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강경파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검찰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도 “개혁의 최종 목표는 인권 보호와 피해자 보호”라며 검찰에 부정적 감정만을 갖고 개혁에 접근하는 방식을 간접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하도 저지른 업보가 많아가지고 마녀가 된 것 아닌가”라며 일단 검찰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검찰에 가장 많이 당했다고 생각한다. 기소된 것만 한 20건 된 것 같다”며 2002년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 관련 검사 사칭 혐의로 재판받은 일부터 ‘대장동 의혹’까지 검찰과의 악연을 줄줄이 읊었다. 이어 “(검찰이) ‘사건을 덮어서 돈을 벌고, 사건을 만들어서 성공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걸 너무 많이 해서 결국 온 국민이 의심하고 ‘검사는 아무것도 하지 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은 검찰한테 권력을 뺏는 게 목표가 아니다. 수단과 과정”이라며 “진짜 최종 목표는 국민들의 권리 구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공소청의 보완수사가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 남용의 여지가 없게 안전장치를 만든 다음에 그런 거(보완수사권) 정도는 해 주는 게 실제로 국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개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강경파의 주장에 대해 “못 믿겠으니까, 미우니까, 의심되니까 (그러는데) 다 이해한다”며 달랬다. 그러면서도 “구조적으로 모두가 오염돼서 다 망한 건 아니다”라며 “검찰도 마찬가지, 경찰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좀 해 주시면 좋겠다”며 합리적이고 충분한 논의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교 유착’ 의혹과 관련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통일교와 신천지 뿐만 아니라 일부 개신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언급하며 “심지어 ‘이재명 죽이라’고 반복해 설교하거나 ‘이재명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제목으로 설교하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개신교도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다”며 “일단 경계가 불분명해 지금은 놔두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수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2시간 가량 만찬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민생현안, 각종 개혁과제들을 처리하는 데에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영철, ‘성실 아이콘’ 이유 있었다…“친형 고3 때 사망”

    김영철, ‘성실 아이콘’ 이유 있었다…“친형 고3 때 사망”

    개그맨 김영철이 가족사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는 성실함이 개인기인 김영철이 출연했다. 10년간 매일 아침 7시 라디오를 진행하고 23년째 영어 공부 중이라는 김영철은 ‘꾸준함의 비결’을 묻는 말에 “어렸을 때도, 10대 때도 엄마 말을 잘 들었던 것 같다. 흔히 말하는 ‘까진’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영철은 “제가 성실할 수밖에 없던 게 엄마·아버지가 많이 싸우셨다. 제가 기억하는 아버지 모습은 술 드시다가 갑자기 상을 엎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3 때 형이 교통사고로 하늘나라 간 그 날, 남편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남편에게 늘 속상한 엄마가 큰아들을 잃었다”며 “자잘한 걸로 엄마를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또 김영철은 엄마를 돕고 싶은 마음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신문배달을 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신문 배달을 하면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걸 배웠다. 비 오는 날 신문을 안 볼 줄 알고 안 갔다가 호되게 혼났다.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시작하고 학교도 빠지지 않았다”며 “그때부터 성실함이 몸에 밴 거 같다”고 말했다. 1999년 KBS 공채 14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영철은 오랜 기간 영어 학습과 자기계발을 이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뻔뻔한 영철영어’,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시리즈, ‘일단, 시작해’, ‘울다가 웃었다’ 등의 책도 냈다. 2015년부터 JTBC ‘아는 형님’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오전 7시에 방송하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10년째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 [사설] 李 “北이 핵 포기하겠나”… 그래도 비핵화 포기는 없어야

    [사설] 李 “北이 핵 포기하겠나”… 그래도 비핵화 포기는 없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핵화가)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고 했다. 이어 “이상을 꿈꾸면서 현실을 외면한 결과 핵무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실을 인정하자고 했다. ‘동결·축소·폐기’로 이어지는 ‘3단계 비핵화 구상’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는 북핵 문제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담겨 있다. 제재만 계속되고 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니 핵무기는 계속 늘어나는 현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주고받기’식 협상 말고는 방법을 찾기 힘든 사정을 솔직하게 토로한 것이다. 이런 맥락의 ‘북핵 현실론’은 이 대통령만의 얘기도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몇 차례 “북한은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18일 “한반도에서 비핵화는 더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다”라는 이례적인 사설까지 썼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정책 변화를 수반하겠지만, 그래야만 핵탄두와 미사일 수를 제한하는 협상의 길이 열린다는 견해였다. 3단계 북핵 해법을 설명하면서 이 대통령은 “핵 군축 협상 추진”을 언급했다. 핵 군축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전제가 깔려 한미 정부에서는 그동안 금기어가 되다시피 했던 말이다. 현실적 방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이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그런 용어를 썼을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계속 눈높이를 낮춰서는 북한이 정작 대화 테이블에 나오더라도 비핵화 논의를 숙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장을 하는 것은 체제 유지 보전 욕구 때문일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내일 당장 동맹을 깨고 말 수도 있는 나라가 됐다. 북핵 문제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현실적 한계가 크더라도 조바심을 내서는 비핵화 목표는 더 아득해진다. 북한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핵 개발 정당화의 명분으로 삼을 수도 있다.
  • [사설] 드론사도 해체, 핵심 전력 내버리는 교각살우 아닌가

    [사설] 드론사도 해체, 핵심 전력 내버리는 교각살우 아닌가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미래전략 분과위원회’가 그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합동작전사령부 창설과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 폐지, 우주사령부 창설 등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국방부에 전했다. 북한 위협에 유럽·중동에서 이어지는 두 개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나온 군의 재편안인데, 미래 핵심 전력을 다루는 드론사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분과위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와의 기능 중복에 따른 비효율을 고려해 드론사 폐지를 권고했다. 분과위는 ‘각 군에서 드론 관련 작전 개념을 발전시키고 소요도 제기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드론사는 불필요하고 통합소요 발굴 등 업무를 담당하는 기능사령부만 있어도 된다’고 판단했다. 권고안이 수용되면 드론사는 작전권이 없는 조직으로 축소·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드론사의 기능 중복이 비효율적이라서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은 2022년 말 북한의 무인기 침투를 계기로 2023년 9월 창설된 드론사의 목적과 완전히 배치된다. 기존 육해공군 각각의 체계로는 무인기의 탐지·요격·공격·정보 수집을 통합 운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방부 직속 합동사령부로 운용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다시 각 군으로 넘겨 부실을 초래하겠다는 말인가. 최근 불거진 대북 민간 무인기 사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그제 국방장관에게 “무인기가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체크하지 못했느냐”고 질책했다. 우리 군의 무인기 탐지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마당이다. 앞서 분과위는 12·3 비상계엄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해체도 권고했다. 드론사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10월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혐의로 재판받는 와중에 폐지 권고가 나왔다. 방첩사도 드론사도 내란·외환 연루에 대한 책임은 철저히 져야 하되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 군의 방첩·방공 역량을 훼손하지 않고 미래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개편돼야 한다.
  • 정치 따라서 들락날락… 광화문 또 ‘현판 전쟁’

    정치 따라서 들락날락… 광화문 또 ‘현판 전쟁’

    6·25전쟁 때 광화문 불타며 소실1968년 박정희 친필 현판 걸어2010년 19세기 원형으로 복원“한글 현판으로 자주성 나타내야”“과거에 없던 현판, 무슨 의미 있나” 정부가 광화문에 기존 현판과 더불어 한글 현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현판 논쟁이 재가열되는 양상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검토’ 방안을 보고했다. 기존 3층 누각 처마에 설치된 기존 현판은 그대로 두되, 한 층 아래 누각 처마에 한글 현판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이다. 최 장관은 “광화문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현대사의 역동적인 상징이고 현재진행형”이라며 “한자(현판)도 있지만 한글도 있게 해서 상징성을 부각하자는 뜻”이라고 했다. 광화문은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으로 오래전부터 ‘나라의 얼굴’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시민 정신이 발현된 공간으로 여겨지면서 그 상징성이 더 강화됐다. 광화문 현판은 그간 여러 차례 교체됐다. 그때마다 한글 현판으로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6·25전쟁 때 광화문이 불타며 현판도 전소했다가 1968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이 걸렸다. 2010년 광화문 원형 복원과 함께 19세기 중건 당시의 글씨를 복원한 현판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석 달 만에 현판에 균열이 생기며 부실 제작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걸려 있는 현판은 최신 연구를 통해 잘못된 바탕색과 글씨 색을 수정해 2023년 10월 새로 내건 것이다. 최근에는 2024년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사에서 “(한글 현판 논의에) 불을 지펴 보겠다”고 밝혔지만, 최응천 당시 국가유산청장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한글 현판 달기를 추진해 온 관련 단체들은 환영 의견을 밝혔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한글이 태어난 곳이 경복궁이고 광화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세종대왕이기 때문에 광화문 현판은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상징해야 한다”며 “한글 현판을 달아야 한다고 수십 년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협안으로 찾은 게 두 개의 현판을 다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인 한글 서예가 겸 전 광화문 현판 훈민정음체로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돌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한자 현판과 훈민정음체 한글 현판을 함께 둔다면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어 배포했는지 그 의미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원형 훼손과 원칙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거 ‘경복궁 영건일기’를 발견했던 김민규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임연구원은 “경복궁 전체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광화문을 건립한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없던 한글 현판을 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글 현판을 제작한다고 해도 서체는 어떻게 정할 것인지, 소재나 칠은 어떻게 할지 등 논의에 굉장히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상징적으로 광화문 현판만 (두 개로) 하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게 문제”라면서 “광화문 하고 나면 그 다음엔 숭례문도 바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가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문화유산 정책의 원칙을 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충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각도 있다. 과거 광화문 복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전북 김제시 금산사 미륵전처럼 전통 건축물 중에서도 여러 현판이 붙은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병행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트럼프 “그린란드 지킬 나라 미국뿐…덴마크 배은망덕”

    트럼프 “그린란드 지킬 나라 미국뿐…덴마크 배은망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럽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미국 말고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나는 그린란드 국민과 (그린란드를 통치하는) 덴마크 국민 모두에 엄청난 존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은 자국 영토를 방어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우리는 위대한 강대국이며,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덴마크가 독일에 빠르게 점령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미국이 그린란드를 방어하지 않았다면 적대 세력이 서반구에 거점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막대한 비용을 치르며 그린란드를 방어했고, 전쟁 뒤 이를 덴마크에 반환했다”며 “얼마나 어리석은 결정이었나. 그런데 지금 그들은 얼마나 배은망덕한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인수 논의가 나토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동맹 전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린란드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나토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덴마크가 2019년 그린란드 방어 강화를 위해 2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지출한 금액은 그 금액의 1%도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를 보호·개발·관리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미국의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나는 무력 사용을 원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영유권 논란과 관련해 유럽 정상들과 다보스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안보 목적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알테오젠(196170)가 1월 21일 장 마감 5분 만에 10.75%의 검색비율을 기록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알테오젠의 현재가는 373,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2.35% 하락하며 폭락 마감했다. 거래량은 7,181,869주를 기록했다. 이어 검색비율 2위의 삼성전자(005930)는 상승률 2.96%로 상승 마감했다. 검색비율 3위의 현대차(005380)는 14.61% 상승 마감했다. 검색비율 4위 휴림로봇(090710)은 상한가로 마감하며 29.13% 상승했다. 검색비율 5위 우리기술(032820)은 7.02%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6위 SK하이닉스(000660)는 등락률 -0.40%로 횡보를 기록했다. 7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4.20%의 등락률로 주가가 하락했다. 8위 현대무벡스(319400)는 19.00%의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9위 HL만도(204320)는 12.26% 급등 마감했다. 10위 뉴로메카(348340)는 23.13% 폭등했다. 이 밖에도 한국전력(015760) ▲3.82%,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478340) ▲13.83%,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1.89%, 테크윙(089030) ▼16.26%, 한화오션(042660) ▼3.81%, 삼성SDI(006400) ▼0.61%, NAVER(035420) ▼2.25%, 기아(000270) ▲5.00%, 유진로봇(056080) ▲8.92%, 포스코DX(022100) ▲2.76%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