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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초과 세수 미래 세대 위해 써야”… 초과이윤 배분엔 신중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초과 세수 ‘미래대응기금’ 검토이재명 대통령이 8일 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 세수를 활용하는 문제에 대해 “초과 세수는 미래 세대를 위해, 또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데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초과 세수를 일반 세수로 취급해 재정 지출로 소진하는 건 배제하겠다. 빚을 갚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빚이 없는 게 절대 진리는 아니다. 바보 같은 짓 중 하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예산 편성 부처인 기획예산처는 가칭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발언 취지에 따라 초과 세수로 별도의 기금을 만들어 미래 세대를 위해 쓰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초과 세수 일부를 국부펀드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초과이윤 배분 논쟁에 대해선 “노동자의 기여도 있고, 회사 투자자의 몫도 있다. 보조금을 지원해 준 국민도 있다”면서 “국가 산업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제여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 여론을 의식해 속도 조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이익이 남으면) 월급을 올려 달라고 했지 영업이익을 나눠 갖자고 하는 건 상상을 못 했다”라면서 “우리나라만 먼저 이런 것을 도입하면 기업이 탈출할 수 있다. 영업이익률이 높아 일부를 떼라는 사회적 압력이 있다면 투자를 망설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우리나라 안에서만 논쟁해 끝낼 문제는 아니다. 곧 세계적 공통 의제가 될 것이고 국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전쟁발 고물가 상황에 대해 “원유 수급은 수입처 다변화와 안정 대책을 통해 87% 이상 수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은 다른 나라보다 나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위기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동해와 설악 품에서 움튼 시… 누군가에겐 위로로 피어나길” [제34회 공초문학상]

    “동해와 설악 품에서 움튼 시… 누군가에겐 위로로 피어나길” [제34회 공초문학상]

    농사짓는 부모님이 내 시의 뿌리‘콩을 고르며’는 꾸밈 없이 절로평생 시와 싸우며 진적 없지만보상과 응답도 없는 두드림그럼에도 늘지 않는 시를 쓴다애초 늘 수 없는 인생과 닮은 시를 콩을 고르며 어머니는 소반의 콩을 고르고나는 바람벽의 그림자와 놀았다 콩 속에는 담배밭을 두들기며 지나가던 소내기와마을에 살던 벌거지들이 들어 있다 양양에서 여량까지 친정길 삼백리 날이 저물어나는 남폿불 심지를 돋우었다 더러는 내 모르는 소리 하며어머니가 콩을 고르는 일은 당신의 설움이며 수심을 골라내는 일이었는데오늘은 나 혼자 콩을 고른다 떠나온 마을에는 누가 사는지콩 속의 우리 집 불이 환하다 동해(東海)는 어머니다. 너른 품으로 우리의 잘못을 품어준다. 설악(雪嶽)은 아버지다. 높은 준엄함으로 우리를 언제나 깨어있게끔 한다. 노(老)시인에게 강원도는 단순한 삶의 현장으로 그치지 않는다. 시상(詩想)을 끊임없이 피워 올릴 수 있도록 한 유구한 긴장의 세계이자, 존재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무구한 언어의 세계다. 제34회 공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상국(80) 시인을 만나러 지난 1일 강원 속초시로 향했다. 평생 동해와 설악을 눈에 담았던 탓일까. 팔순의 나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정정함이었다. 시인은 활력 넘치는 미소를 띠고 껄껄 웃으며 서울에서 온 손님을 맞았다. 속초의 명물 물회를 한 접시씩 올려놓고 도란도란 시와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 시에 기조가 있다면 그것은 농경문화에 기반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정서일 것입니다. 나의 저 깊숙한 곳엔 농사짓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습니다. 또 그들과 함께 살던 마을 공동체가 있지요. 그런 정서에 기반한 시는 힘들게 꾸미거나 애를 쓸 필요가 없어요. 저절로 나오죠. ‘콩을 고르며’가 그렇습니다.”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된 시집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창비)에 실린 ‘콩을 고르며’다. 시인은 어렸을 적 툇마루에 앉아 소반에 콩을 쏟아놓고 벌레 먹거나 찌그러진 것들을 골라내던 어머니를 추억한다. 어머니에 관한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시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를 쓰겠다고 덤볐어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지금은 나이가 들었는데 평생 시와 싸운 것이죠. 절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 싸움에서 시한테 진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아니, 애초에 이 싸움에 이기고 지는 게 있을까 싶어요. 시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시가 저한테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렇게 ‘패배’도 ‘용서’도 없이 살아온 것이죠. 원래 ‘너에게’라는 시에서 ‘너’는 원래 시였어요. 그런데 쓰다 보니 다양한 대상이 들어가도 좋겠더군요.”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문장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는 수록작 ‘너에게’의 마지막 문장이다. “나는 패배도 없이 살았다/ 그렇지만 너를 잊은 적이 없다/ 나무 속의 이파리처럼, 일생의 실연처럼/ 너는 내 안의 무엇이었다”로 시작되는 시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네게 내 인생의 대부분을 쏟고도/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 무언가에 시간을 쏟는 누구나 삶에서 응답과 보상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 순간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 시는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시를 써도 부귀영화는 오지 않는다. 도톰한 시집 한 권이 만족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시를 읽지 않는 이에게 그것은 한낱 불쏘시개와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시인은 시를 쓴다. 단순히 시를 쓰는 것을 넘어 ‘더 잘’ 쓰고자 한다. 시집의 첫 번째 시 ‘나의 시’에서 시인은 “시가 늘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시가 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노력하면 나쁜 성적이 좋아지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시를 봅시다. 시는 인간의 삶을 다루는 거잖아요. 시가 는다는 것은 인생이 는다는 것과 같아요. 그런데 인생이 과연 ‘늘’ 수 있는 건가요? 그런 말은 애초에 쓰지도 않죠. 돈을 벌려고 노력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참된 인간,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은 부단히 노력해도 쉽지 않죠. ‘시가 늘지 않는다’는 건 거기에 대한 한탄입니다.” 이상국은 1976년 ‘심상’을 통해 시단에 나왔다. ‘동해별곡’, ‘집은 아직 따뜻하다’, ‘뿔을 적시며’, ‘달은 아직 그 달이다’ 등의 시집을 펴냈다. 백석문학상, 민족예술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다. 강원 양양군에서 태어나 속초에서 살았다. 동해와 설악을 벗 삼은 평생이었다. 물론 시인은 대단한 일도 크게 영광스러운 일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걸 기다리는 독자가 있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은가. 이상국은 “이런 삶도 괜찮다”며 지난날을 긍정했다. 시인은 “동해는 어머니였고 설악은 아버지였다”고 정리했다. 무슨 말일까. 시인에게 강원도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물었다. “어려서 가출했던 적이 있어요. 서울에서 뭘 좀 해보려는 마음이었죠. 헤매다가 결국 침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죠. 진부령 꼭대기에 올라서니 동해가 보이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동해가 나를 안아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시에서 동해나 설악을 바로 노래하거나 찬양하는 것은 없어요. 그것을 인간 삶에 비유하는 것이죠. 그렇게 큰 것들이 나의 삶에 들어와서 나와 충돌하면서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보탬이 됐던 것 같아요.” ■이상국 시인은 ▲1946년 강원 양양군 출생 ▲1976년 ‘심상’에 ‘겨울 추상화’ 등을 발표하며 등단 ▲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 졸업 ▲강원대 철학과 석·박사 ▲백석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권태응문학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대표
  • ‘방한 일정 마무리’ 젠슨 황 “지금은 한국의 시간…5년간 수천억 달러 유입될 것”

    ‘방한 일정 마무리’ 젠슨 황 “지금은 한국의 시간…5년간 수천억 달러 유입될 것”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금이 바로 한국의 시간”이라며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황 CEO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중공업과 제조업, 전자 산업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AI 분야에서도 세계적 리더”라며 “한국은 이 모든 것을 잘하는 매우 독특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보틱스 세계에서는 제조업, 중공업, 전자공학, 소프트웨어, 그리고 AI가 모두 하나로 융합돼야 한다”며 이번 방한에서 국내 기업들과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강화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이 바로 한국의 타이밍”이라며 “제가 한국에 온 이유도 LG, SK하이닉스, 현대, 삼성, 네이버 등 기업들과 한국의 차세대 AI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언급한 황 CEO는 특히 차세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황 CEO는 “AI 인프라는 전력, 인터넷, 컴퓨팅의 뒤를 잇는 차세대 인프라지만 엄청난 자본을 필요로 한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자본에 쉽게 접근하고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산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AI 팩토리 규모에 대해선 “네이버와 1GW(기가와트), SK텔레콤과 최대 5G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5년 간 수천 억 달러의 수익이 한국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 CEO의 설명에 따르면 1GW 크기의 AI 팩토리는 600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일반적인 거래 규모가 아니라 세계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의 거래”라며 “그게 우리의 선물이고 파트너십”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가 현재 수급 부족을 겪고 있는 메모리의 생산량을 2030년까지 2배 확대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선 “그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엔비디아는 매년 거의 100%씩 성장하고 있고, 심지어 성장이 더 빨라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황 CEO는 그 배경을 설명하며 일각에서 불거진 ‘AI 거품론’을 불식했다. 그는 “AI가 마침내 유용해졌고, 수익성이 생겼기 때문에 AI 시장의 붐은 거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은 AI를 사용하기 위해 기꺼이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며 “AI는 미래에 어디에나 있을 것이고 이것은 그 거대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셉션에는 국내 AI 및 로보틱스 분야 스타트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와 투자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반도체와 게임, 로봇 등 기업 규모에 상관 없이 국내 AI 연관 기업들을 한꺼번에 초청해 우리나라의 폭넓은 AI 생태계 협력을 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젠슨 황 만난 배경훈…“GPU 공급·피지컬 AI 협력”

    젠슨 황 만난 배경훈…“GPU 공급·피지컬 AI 협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만나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배 부총리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해 황 CEO와 만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사에 앞서 열린 사전 면담에서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약속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도입과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베라 루빈 NVL72’ 기반의 AI 팩토리 연내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AI 팩토리는 GPU·네트워크 등을 묶어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추론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컴퓨팅 인프라다. 또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성장을 위한 엔비디아와 국내 산·학·연 간 협력 방향 및 정부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양측은 엔비디아 연구·개발(R&D)센터의 조속한 국내 설립으로 국내 산·학·연과의 피지컬 AI 연구 협력이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배 부총리는 “우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역량 및 AI 분야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와 전략적으로 협력한다면 단순히 부품과 인프라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오늘 리셉션이 차세대 AI인 피지컬 AI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AI 역량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차그룹, LG전자, 네이버를 비롯해 크래프톤, 업스테이지,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 AI·로봇 기업·스타트업들도 참석한다.
  • “GPU 많을수록 더 행복”…젠슨 황·이해진, AI 팩토리 동맹 선언

    “GPU 많을수록 더 행복”…젠슨 황·이해진, AI 팩토리 동맹 선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만나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동맹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2027년 55메가와트(MW) 규모 가동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아시아·중동·유럽 시장에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3시50분쯤 네이버 사옥에 도착한 황 CEO는 몰려든 시민과 직원들을 향해 “아이 러브 유 가이즈”(I love you guys)라고 외치며 인사했다. 황 CEO는 곧바로 이 의장과 함께 네이버웹툰 대표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 작가들이 준비한 특별 이벤트에 참여했다. 작품 속 주인공이 “일과 행복을 모두 잡고 싶다”고 고민하자 이 의장은 최근 삼겹살 회동을 언급하며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이다. 쌈 싸서 한 번에 드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일과 행복을 분리하지 않아도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황 CEO는 말풍선에 “걱정 마라. 내겐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있다”(Don‘t worry, I have GPUs)라고 적은 뒤 “나는 GPU를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네이버 게임·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의 핵심은 양사가 발표한 글로벌 AI 팩토리 프로젝트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이날 오전 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과 투자, 운영을 함께하는 통합 파트너십이다. 네이버는 사업의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사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GW급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에 따르면 1GW는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 규모로 엔비디아 최신 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황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이라며 “비교적 작은 국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초기 AI 슈퍼컴퓨터 고객이자 파트너였으며 한국 최초 AI 모델 개발 과정부터 함께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와의 협력 분야로 ▲네모트론(Nemotron) 연합을 통한 오픈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 ▲초대형 AI 클라우드 및 AI 팩토리 구축 ▲로보틱스 협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미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우리의 협력은 이를 더욱 빠르게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SK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제조업, 중공업, 전자산업, 소프트웨어를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킨 특별한 나라”라며 “그중에서도 네이버는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한국 산업의 초능력(superpower)”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장도 네이버의 강점으로 AI 인프라 운영 경험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GPU 기반 슈퍼컴퓨터를 매우 일찍 구축했고 아시아 최대 규모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AI 팩토리를 하겠다는 회사가 아니라 이미 준비가 돼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행사 말미에 서울대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을 소개하며 “이번 방문에서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앞으로 한국에 오면 저를 ‘K-젠슨’이라고 불러달라”며 “네이버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에 이 의장은 “앞으로 젠슨 황 CEO와 삼겹살을 먹게 된다면 평생 제가 계산하겠다”고 화답하며 양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트럭으로 진화하는 전기차…운송비 ‘錢의 경쟁’ 시작됐다

    트럭으로 진화하는 전기차…운송비 ‘錢의 경쟁’ 시작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BYD에 이어 대형 배터리 전기 트럭 양산을 시작하면서 미중 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특히 전기 트럭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주목받는 가운데 물동량의 90% 이상을 도로에서 운송하는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8일 ‘대형 트럭 전동화의 서막을 여는 세미’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지난 4월 미국 네바다 공장에서 세미 양산을 시작했고 생산 목표는 연간 5만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미는 미국 상용차 중 가장 크고 무거운 ‘클래스8’에 해당하는 대형 트럭이다. 북미 내륙 물류에서 대형 물류 거점 간 간선(장거리) 이동을 맡는 핵심 운송 수단으로, 현재는 디젤 파워트레인이 주류다. 테슬라는 경량 설계와 고효율 구조로 경제성 부족 문제를 극복했다. 세미 롱레인지 모델은 822㎾h급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시 최대 500마일(약 805㎞)을 주행할 수 있다. 고속 충전기인 메가차저를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배터리 60%를 충전한다. 동급 디젤 화물차량(20.8t)과 별 차이가 없는 약 20.4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테슬라가 제공하는 차고지용 충전기를 심야 시간대에 활용할 경우 전력비는 1마일당 0.24달러 수준으로 추정돼 디젤 트럭의 유류비(1마일당 0.50달러·추정치)보다 크게 낮다. 세미가 누적 51만 3000㎞ 이상을 달리는 시점에 디젤 트럭 대비 경제성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BYD도 대형 전기 트럭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2018년 출시된 BYD의 ‘8TT’는 1회 충전 시 약 325~485㎞를 달릴 수 있고 급속 충전을 하면 약 2시간 30분 만에 배터리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적재 용량은 18.9t로 미국 시장에서 생산·판매 중이다. 우리나라도 2023년 기준으로 국내 화물 수송에서 도로 물동량 비중이 92.7%에 달하고, 수송 작업량 기준으로도 도로 비중은 79.3%이나 돼 전기 트럭의 영향권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대형 전기 트럭 대신 2020년부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 수성에 나선 상황이다. 충전 시간을 10~20분으로 줄일 수 있는 반면 수소 충전소 설치 비용이 고가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대형 전기 트럭을 충전할 만한 800kWh 이상 충전기가 국내에선 극소수이고, 국토 면적도 미국보다 좁은 상황에서 수소트럭은 연료 탱크만 추가하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며 “수소 트럭이 초창기 진입 장벽은 전기트럭보다 높을 수 있어도 장거리·대형 운송 영역에서는 경제적이고 유연하다”고 분석했다.
  •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 ‘물류로봇 경진대회’ 휩쓸어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 ‘물류로봇 경진대회’ 휩쓸어

    1위 고용노동부 장관상에 2·3·5위 수상국내외 129개 팀, 361명 참가 ‘물류 자동화·로봇 기술’ 경쟁력 입증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학생들이 물류로봇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물류 자동화 분야의 기술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8일 한기대에 따르면 학생들은 4~5일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에서 열린 ‘2026 ILRC 물류로봇 경진대회’ 물류로봇2-분류 일반대학부에서 1위에 해당하는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포함해 2·3·5위를 차지했다. 대구광역시 등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외에서 129개 팀, 361명이 참가해 물류 자동화와 로봇 기술 역량을 겨뤘다. 물류로봇2-분류 일반대학부 경기는 매니퓰레이터 로봇이 카메라를 활용해 물류 색상과 순서를 인식한 뒤 이를 정확하게 분류하고 목적지로 이송하는 미션으로 진행됐다. 참가팀들은 로봇 제어 기술과 영상 인식 기술, 자동화 시스템 구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한기대 학생들은 우수한 로봇 설계와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일반대학부 상위권을 휩쓸며 물류 자동화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회 최고상을 받은 팀은 안정적인 로봇 제어와 정확한 물류 인식·분류 능력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길상 총장은 “물류 자동화와 지능형 로봇 기술은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학생들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로봇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 중구, 근대교육 발상지 ‘배재학당길’ 명예도로명 부여

    서울 중구, 근대교육 발상지 ‘배재학당길’ 명예도로명 부여

    서울 중구는 정동 일대의 서소문로11길 312m 구간에 명예도로명 ‘배재학당길’을 부여한다고 8일 밝혔다. 배재학당은 1885년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가 정동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 기관이다. 고종이 내린 배재학당이라는 이름에는 인재를 기르는 집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곳을 품은 정동은 개화기 우리나라 교육, 외교, 종교의 중심지였다. 이번에 지정된 배재학당길은 서소문로11길 312m 구간이다. 서소문로11길 1부터 54까지 이어진다. 구는 지정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 근대교육의 출발점인 정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명예도로명 사용 기한은 2031년 6월까지며 연장도 가능하다. 앞서 구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았다. 지난달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중구는 역사·문화적 의미가 큰 인물과 기관을 기념하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운영해왔다. 배재학당길은 중구의 5번째 명예도로다. 현재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우당이회영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활동을 기념하는 ‘유네스코길’, 전태일 열사의 뜻을 담은 ‘전태일 평화시장길’,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을 기념하는 ‘이순신길’이 지정돼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순신길에 이어 배재학당길을 조성한 것은 중구의 역사적 자산을 도시 공간 속에서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중구만의 역사적 자산을 널리 알리고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젠슨 황, 서울대도 갔다…“K-젠슨이라 불러줘”

    젠슨 황, 서울대도 갔다…“K-젠슨이라 불러줘”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년 만에 서울대를 방문해 서울대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혁명의 기회를 붙잡으라”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황 CEO는 8일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빌드 어 클로’(Build a Claw) 행사에 참여해 학생들을 만났다. 이 행사는 엔비디아와 서울대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학생들이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는 행사다. 황 CEO는 한국의 젊은 인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며 이날 행사에 방문했다. 1000여 명의 학생들이 몰린 행사는 황 CEO가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건물 바깥까지 줄을 서는 등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황 CEO는 이날 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뛰어난 전자·기계공학 산업과 클라우드·모바일 기술, AI 역량을 동시에 갖춘 나라는 많지 않다”며 “이 모든 것을 갖춘 한국에서 성장하는 여러분이 부럽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무엇이든 앞에 K만 붙이면 인기를 얻는다”며 자신을 ‘K-젠슨’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해 환호를 이끌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제 젊은 시절 컴퓨터 혁명이 시작됐듯, 여러분도 AI 혁명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이 엄청난 기회를 꼭 붙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CEO는 엔비디아가 AI로 주목받기 이전인 2008년 서울대에서 ‘비주얼 컴퓨팅의 미래’ 특강을 진행하며 컴퓨터의 미래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 CEO는 이날 추첨을 통해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와 가을 출시 예정인 게임용 노트북 ‘RTX 스파크’ 등을 선물했다.
  • 여수·고흥·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

    여수·고흥·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

    전남 여수와 고흥, 무안 갯벌 등 한국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추가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남도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전남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해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멸종위기종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에 부여되는 세계유산 등재기준(X)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전남 갯벌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기착지이자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지로서 높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확대 등재 신청은 2021년 등재된 보성-순천·신안·고창·서천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확대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확대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 가운데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3개가 전남에 위치한다. 이는 전남 갯벌이 우리나라 갯벌 세계유산의 핵심 축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남도의 보전·관리 중심지 위상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여부가 결정되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회의다. 전남도는 국가유산청, 해양수산부, 관련 시군, 지역사회와 협력해 IUCN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세계유산 가치 보전과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길용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이번 등재 권고는 전남 갯벌의 세계적 가치를 국제사회에서 인정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 지속 가능한 활용으로 전남 갯벌의 가치를 알리고 보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항 경쟁력 상승’···자동차 하역·LNG 공급 동시 진행

    ‘여수광양항 경쟁력 상승’···자동차 하역·LNG 공급 동시 진행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여수광양항 자동차부두에서 약 7만t급 자동차운반선인 CMA CGM MONACO호를 대상으로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우리나라 LNG 벙커링 전용선 BLUE WHALE호를 통해 선박의 자동차 하역과 LNG 연료 공급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MA CGM MONACO호에는 약 1020t의 LNG가 공급됐다. 하역 작업과 연료 공급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선박의 정박 시간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NG는 기존 선박유 대비 황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을 크게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적인 대체 연료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는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전환을 위해 LNG 추진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LNG 공급 인프라를 갖춘 항만의 중요성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는 벙커링 인센티브 지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입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LNG 터미널 확장을 통한 에너지 공급망 거점 항만으로 여수광양항을 육성할 계획이다.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LNG 벙커링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여수광양항의 친환경 연료 공급 역량과 항만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사들이 안정적으로 친환경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여수광양항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정은 부부 공항서 시진핑 영접…김일성 광장에는 백마

    김정은 부부 공항서 시진핑 영접…김일성 광장에는 백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년 만의 방문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직접 공항으로 마중 나가 극진하게 환영했다. 2019년에 이어 국가 주석으로는 두번째로 북한을 찾은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 차이치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왕이 외교부장과 동행했다. 1박 2일 일정의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순방으로 그는 2008년 부주석 시절에도 첫 해외순방지로 북한을 선택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방북을 앞두고 2019년과 마찬가지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실어 “시대가 바뀌고 국제정세가 변하여도 전통적인 중조(중북)친선은 언제나 불패의 것”이라며 양국 친선을 강조했다.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시 주석의 전용기가 도착하자 레드카펫이 깔리고 김 위원장 부부는 나란히 서서 박수를 치며 영접했다. 공항에는 사열대가 도열해 시 주석 부부를 맞았고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불패의 친선단결 만세’란 게시판이 내걸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공개한 십여 초 분량의 공항 영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주애는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2차 세계대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을 당시 동행한 바 있어, 이번에도 공식 의전에 함께할지 이목이 쏠렸다. 시 주석은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가 나란히 나부끼는 평양 시내를 수십 대의 오토바이 호위를 받으며 달려 김일성 광장으로 이동했다. 시 주석 일행이 이동하는 동안 평양 시민들은 양국 국기와 꽃을 흔들었다. 김일성 광장에는 양국 최고지도자의 거대한 초상화와 북중 우의 관계를 과시하는 ‘조중친선은 영원하라’, ‘조중 인민들 사이의 친선단결 만세’ 등의 구호가 걸렸다. 공식 환영식에는 백마를 탄 기병대와 군악대가 도열했으며,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한 뒤 나란히 광장에 깔린 레드카펫을 걸으며 환호하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한복, 양복, 드레스 등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은 풍선을 들고 팔짝팔짝 뛰면서 중국 최고지도자를 환영했다. 환영식이 끝난 뒤 시 주석 부부는 김 위원장 부부의 안내를 받으며 금수산 영빈관으로 차를 몰았다. 공항과 김일성 광장, 영빈관으로 시 주석 부부가 이동할 때마다 평양 시민들은 도로 양쪽에 도열해 국기를 흔드는 ‘특급 의전’을 펼쳤다. 신화통신은 북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 주석 환영에 나섰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지도자로 북한을 두 번이나 국빈방문한 첫 사례를 남겼다. 이전에 후진타오 주석과 장쩌민 주석은 2박 3일로 일정은 길었지만 국빈방문보다 격이 낮은 공식 친선 방문이었다.
  • 바닥을 딛고 선 자, 칼날 위에 서다…한신의 두 공간 [한ZOOM]

    바닥을 딛고 선 자, 칼날 위에 서다…한신의 두 공간 [한ZOOM]

    기원전 204년 어느 날 새벽. 한 사내가 대장군의 막사에 숨어들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잠들어 있는 대장군의 머리맡을 더듬어 도장과 부절(符節)을 집어 들었다. 이것은 군대를 움직일 수 있는 지휘권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숨어든 사내의 정체는 놀랍게도 그 대장군의 주군인 유방이었다. 다음 날 아침, 대장군의 정예병은 유방에게 넘어가 있었고 대장군 자신에게는 새로 병력을 모으라는 유방의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 이 대장군의 이름은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의 하나인 한신이었다. 어째서 주군은 자신이 임명한 장수의 지휘권을 한밤중에 훔쳤던 것일까.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끊임없이 의심받아야 했던 한신, 그 위대한 장군의 시작과 끝을 살펴보기 위해 이제 시장 바닥의 먼지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시장 바닥에서 치욕을 삼키다 한신은 대단한 배경을 가진 인물이 아니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는 “그는 추천을 받아 관리가 될 수도 없었고, 장사 밑천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늘 주변 사람들에게 밥을 얻어먹고 다녀 고향에서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고 냉정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늘 칼을 차고 다녔다. 그것은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청년이 가진 마지막 자존심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그 자존심마저 무너진 날이 있었다. 시장 한복판에서 평소 칼을 차고 다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동네 불량배가 한신의 앞을 가로막아 섰다. 그리고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자 큰 소리로 한신을 도발했다. “네놈이 키가 크고 칼을 차고 다니지만, 사실은 겁쟁이일 뿐이다.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 칼로 나를 찌르고, 그렇지 못하겠다면 내 바지 가랑이 밑으로 기어 나가라!” 모여든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한신은 잠시 불량배를 바라보더니 천천히 몸을 굽혀 엎드리고는 가랑이 사이를 기어 나갔다. 모여든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손가락질하고 비웃었다. 굴욕의 순간이었다. ‘과하지욕’(胯下之辱), 즉 ‘바지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말이 여기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한신은 무서워서 엎드린 것이 아니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칼을 꺼내 드는 순간 자신이 가진 꿈을 모두 포기해야만 하는 것을 알았기에, 더 큰 뜻을 위해 눈앞의 자존심을 과감히 내던지고 바닥을 견디는 방법을 선택했던 것이다. ●제단 위에 서다 진나라가 무너지고 천하가 다시 전란에 휩싸이자 한신은 가장 강한 군대를 찾아 항우의 진영으로 들어갔다. 그는 오늘날 경호원에 해당하는 낭중(郎中)이 되어 항우를 보좌하며 여러 차례 전술을 건넸지만, 항우는 이름도 모를 말단 관리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결국 한신은 항우를 떠나 유방의 군대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유방 밑에서조차 군량을 관리하는 보급 행정직인 치속도위(治粟都尉)에 머무르자, 실망한 한신은 한밤중에 다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다. 이때 한신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유방의 책사 ‘소하(蕭何)’가 직접 말을 타고 밤길을 달려 한신을 겨우 붙잡아 돌아왔다. 그리고 유방에게 직언했다. “만약 왕께서 이 좁은 땅에 만족하신다면 한신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천하를 쥐고 싶으시다면, 한신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이 말을 들은 유방이 당장 한신을 불러 장수로 삼으려 하자 소하가 다시 앞을 막아섰다. “왕께서는 평소 사람을 어린아이 대하듯 함부로 부르십니다. 이 사람을 대장군으로 임명하시려면 반드시 높은 제단을 쌓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 뒤, 모든 군사들 앞에서 제대로 격식을 갖추어 임명하셔야 합니다.” 소하의 충언을 받아들인 유방은 넓은 뜰에 거대한 제단을 세우고 수만 명의 군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신에게 대장군의 지휘권을 내렸다. 시장 바닥에서 불량배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며 먼지를 뒤집어썼던 그가, 항우에게 무시당하던 그가, 마침내 군인으로서 정점에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오늘날 중국 섬서성 한중시에 ‘배장단’(拜將壇)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제단은 칼날 위였다 다시 유방이 한신의 막사로 숨어들었던 그 새벽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유방은 항우가 형양(滎陽)을 포위하자 성고(成皐)로 후퇴했고, 성고마저 포위되자 부하 몇 명을 데리고 간신히 도망친 신세였다. 그런 유방이 신분을 속이고 한나라의 사자라고 거짓말까지 하며 한신의 군영에 잠입한 것은 그에게 한신은 ‘신뢰의 대상’이 아니라 주군의 체면과 도덕적 비난을 모두 내려놓을 정도로 ‘경계의 대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단하지 못한 자의 최후 항우의 세력이 점차 힘을 잃고 유방의 천하통일이 눈앞에 다가오자, 한신의 책사 괴통은 유방의 본심을 꿰뚫어 보고 한신에게 여러 차례 충언을 했다. “항우 다음에는 장군님의 차례입니다. 어서 빨리 독립해서 천하를 유방, 항우와 함께 셋으로 나누십시오.” 한신 역시 새벽에 막사에 숨어 들어 군사 지휘권을 가져간 유방을 완전히 믿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전장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했던 그는 정작 자신의 운명 앞에서는 우유부단함을 보였다. 결국 유방이 항우를 무너뜨리고 천하를 통일하자 괴통이 예견한 대로 한신은 토사구팽(兔死狗烹)의 운명을 맞이했다. 가장 낮은 바닥을 견뎌내고 가장 높은 제단에 오른 사람도, 다가오는 칼을 알면서 결단하지 못한다면 그 영광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한신은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에게 가르침으로 주고 있다.
  • 야쿠르트 ‘한 병의 진심’…고 윤병덕 회장이 일궈낸 유산균 국산화 시대 [창업주의 비밀노트]

    야쿠르트 ‘한 병의 진심’…고 윤병덕 회장이 일궈낸 유산균 국산화 시대 [창업주의 비밀노트]

    3억원을 버리고 신뢰를 택하다“소비자를 속이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1979년 어느 날, 한국야쿠르트(현 hy) 평택공장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최초 유산균 발효유 ‘야쿠르트’ 배양탱크 일부에서 오염이 발생해 유산균 수가 기준에 미달하는 문제가 발견된 것입니다. 연구진은 정상 배양액을 섞으면 제품화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시만 해도 야쿠르트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임직원들은 “지금 제품공급도 부족한 데 3억원어치나 되는 배양액을 폐기할 수는 없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덕 윤덕병 hy 창업회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는 “소비자를 속이기 전에 나 자신을 기만하는 짓은 할 수 없다”며 전량 폐기를 지시했습니다. 결국 당시 돈으로 3억원 규모의 배양액은 모두 버려졌습니다. 눈앞의 손실보다 소비자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는 게 그의 원칙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도 hy 내부에서 ‘정직 경영’의 상징으로 회자됩니다. 윤 회장이 hy를 세운 것은 1969년입니다. 당시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정부가 축산 장려 정책을 추진하면서 우유 생산량은 빠르게 늘고 있었지만 처리 시설이 부족해 지방에서는 원유를 그대로 버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윤 회장은 이런 현실을 보며 “한국 축산의 미래는 우유 가공업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균을 판다”는 조롱과 비난…연구개발로 이뤄낸 유산균 시대윤 회장은 이런 때 유산균 발효유라는 생소한 우유 가공품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그는 당시 건국대학교 축산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윤쾌병 박사(초대 사장)와 함께 사업 구상에 나섰습니다.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식품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그의 철학은 이후 한국야쿠르트의 창업정신인 ‘건강사회건설’의 토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야쿠르트를 처음 세상에 내놨을 때 시장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돈 주고 균을 사 먹느냐”, “병균을 판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익숙한 유산균 개념조차 당시에는 낯설었던 것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만병통치약으로 오해했고, 또 일부는 아이들에게 해롭다며 제품을 거부했습니다. 심지어 정부도 준비돼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발효유를 어느 기관이 관리해야 하는지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농수산부(현 농림축산식품부)가 담당하게 됐지만 검사기관에는 유산균 수를 측정하는 기술이 부족했습니다. 실제로 hy 직원들이 직접 검사기관을 찾아가 세균 수를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줄 정도였습니다. 윤 회장은 이런 한계를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했고, 수십 년 연구 끝에 자체 유산균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해외 종균 기술 의존도가 절대적이던 시절이었던 만큼 업계에서는 “유제품 회사가 무슨 연구소냐”는 비아냥도 적지 않았지만 윤 회장은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47명에서 1만명으로…야쿠르트 아줌마가 만든 신뢰의 네트워크윤 회장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방식인 방문판매로 판매 방식도 바꿨습니다. 1971년 등장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단순 판매원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집집마다 직접 찾아가 제품을 설명하고 무료 시음을 건네며 유산균의 개념을 국민들에게 처음 알렸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쉽지 않았던 시절, 주부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도 제공했습니다. 이후 47명으로 출발한 야쿠르트 아줌마 조직은 1만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야쿠르트 아줌마 조직은 단순한 판매망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골목골목을 누비며 동네 주민들과 관계를 쌓았고, 자연스럽게 지역 공동체의 일부가 됐습니다. 실제로 홀로 사는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거나 치매 노인을 발견해 보호하는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런 역할은 독거노인 돌봄 사업 등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둘러싼 일화는 지금도 유명합니다. 1994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 공권력과 노조가 대치하던 명동성당 앞에서 한 야쿠르트 아줌마가 “김수환 추기경님께 야쿠르트를 배달해야 한다”고 하자 경찰과 노조원 모두 길을 열어줬다는 이야기입니다. hy 관계자들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단순 판매원을 넘어 동네 공동체의 일부였다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을 남긴 경영…과학 인재 육성과 장학사업도그는 과학 인재 육성에도 아낌이 없었습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수십 년간 후원했고, 어린이 글짓기 대회도 이어갔습니다. 2010년 12월에는 ‘우덕장학재단’을 세우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한국야쿠르트 주식 31만주를 출연,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자금 및 생활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 회장은 “명예는 전문경영인이 받아야 한다”며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했습니다. 그렇게 “병균을 판다”는 조롱 속에서 출발한 작은 발효유 회사는 이제 윤 회장의 도전정신을 밑바탕 삼아 글로벌 웰니스 기업 hy로 성장했습니다. 최근 hy는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아리’(ARIH)를 앞세워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입점에 성공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국민 건강 하나만 바라보며 유산균 시장을 개척했던 윤덕병 회장. 그의 경영은 단순한 식품 사업이 아니라, 사람과 신뢰를 키워온 ‘건강사회 건설’의 역사였습니다.
  • 시진핑 평양 도착, 김정은 부부 레드 카펫 깔고 열렬 환영

    시진핑 평양 도착, 김정은 부부 레드 카펫 깔고 열렬 환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북한 국빈방문을 위해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문했으며 부인 펑리위안 여사,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총사무국장, 왕이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북은 1박2일 일정으로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시 주석이 탑승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전용기가 레드카펫이 깔린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항에서는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시 주석 부부를 직접 맞았다. 공항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불패의 친선단결 만세’ 등의 환영 문구가 걸렸다. 시 주석은 공항에서 영접받은 뒤 평양 시내 김일성 광장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정상회담을 연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중 관계 발전과 경제 협력 확대, 한반도 정세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통신은 최근 몇 년간 북중 경제 및 무역 협력이 발전했다며 2025년 양국 무역 규모가 27억 3500만 달러(약 4조 228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북중 접경지대인 랴오닝 단둥 신구에서의 국경 거주자 수입품 거래 규모는 1억 6800만 위안(약 382억원)이며 연중 2만 2000명이 거래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단둥 신구의 무역 책임자 장쉬는 통신에 “거의 매주 주말마다 북한 무역회사 대표들이 우리와 협상하러 온다”며 “북한 기업들과 화장품 개발을 하고 있으며, 우리가 생산하는 화장품은 수년간 북한 내 유사 제품 판매 상위권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중국 단둥에서 북한 평양으로 가는 국제 여객열차 운행이 재개됐으며 약 2주 후 항공기 운항도 다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중국과 북한 간의 도로, 철도, 항공 서비스는 올 상반기 완전히 복구됐다. 시 주석은 “중국과 북한은 좋은 이웃이자 친구이며 서로를 지지하는 좋은 동지”라며 “양국은 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국가로, 공통의 이상, 신념,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싸고 빨리 온다”…한국 K9, 나토가 찾는 자주포 된 이유 [밀리터리+]

    “싸고 빨리 온다”…한국 K9, 나토가 찾는 자주포 된 이유 [밀리터리+]

    한국산 K9 자주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사이에서 주목받는 대표 자주포로 소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포병 전력을 서둘러 보강하는 가운데, K9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현지 생산 전략을 앞세워 유럽 방산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튀르키예 방산 전문매체 엔반터 메디아는 6일(현지시간) K9 썬더 자주포를 소개하며 한국이 개발한 155㎜ 궤도형 자주포가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가장 널리 수출된 무기체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K9이 1999년 한국군에 처음 배치된 뒤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 나토권 국가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K9은 155㎜ 52구경장 주포를 탑재한 궤도형 자주포다. 최대 사거리는 탄종에 따라 40㎞ 안팎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속 기동 뒤 신속히 사격하고 다시 이동하는 ‘쏘고 빠지는’ 운용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K10 탄약운반장갑차와 함께 운용하면 포탄 보급과 재장전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유럽 재무장 속 K9 확산 K9이 유럽에서 주목받는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동유럽과 북유럽 나토 회원국은 재래식 포병 전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장거리 정밀무기와 드론이 전장의 핵심으로 떠올랐지만, 대규모 지상전에서는 여전히 포병 화력이 전선을 지탱하는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폴란드는 K9의 대표적 대량 도입국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폴란드는 한국산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대거 들여오며 한국 방산의 유럽 진출을 이끌었다. 핀란드와 노르웨이, 에스토니아도 K9을 선택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맞대거나 북유럽·발트해 안보 불안에 민감한 나라들이다. 루마니아도 K9 운용국 대열에 합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7월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로, 루마니아의 최근 무기 도입 사업 중에서도 큰 규모로 평가된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나토 회원국이다. 흑해 안보와 러시아 위협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위치다. 이 때문에 루마니아의 K9 선택은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나토 동부전선 포병 전력 보강 흐름의 하나로 해석된다. 가격·납기·현지 생산이 강점 K9의 경쟁력은 성능만이 아니다. 유럽 방산업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생산 능력 부족과 납기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 무기를 주문해도 실제 배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한국 방산은 비교적 빠른 생산과 납기, 대량 양산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가격 경쟁력도 K9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유럽산 자주포는 고성능이지만 가격이 높고 생산 속도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9은 이미 한국군과 해외 운용국에서 검증된 플랫폼인 데다, 주문국 요구에 따라 개량형과 현지 조립·생산 방식을 조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 생산 거점도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2월 루마니아에서 K9·K10 생산시설 착공식을 열었다. 현지 생산 시설은 단순 조립을 넘어 정비, 시험, 후속 지원까지 맡는 유럽 내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현지화 전략은 유럽 국가들이 원하는 방향과도 맞물린다. 최근 유럽 각국은 단순 구매보다 자국 내 생산, 기술 협력,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방산 협력을 선호한다. K9은 완성 장비 수출과 현지 생산을 함께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산 자주포의 확산은 한국 방산의 위상 변화도 보여준다. 과거 한국 무기는 가격이 낮은 대체재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빠른 납기와 안정적 생산 능력, 나토 표준 탄약 체계와의 호환성이 맞물리며 실전적 선택지로 부상했다. K9은 이제 단순한 수출 성공 사례를 넘어 유럽 재무장 흐름 속에서 한국 방산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 위협이 장기화할수록 포병 전력 보강 수요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가격 경쟁력과 납기, 현지 생산을 앞세운 K9의 유럽 공략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연임 성공 박완수 경남도지사 “개인 연락처 공개하고 소통 강화”

    연임 성공 박완수 경남도지사 “개인 연락처 공개하고 소통 강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선 8기 마무리와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조직 혁신과 도민 의견 수렴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내부 혁신을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개인 이메일을 공개하고 도민 누구나 도청을 찾아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박 지사는 8일 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민선 8기가 마무리돼 가는 시점인 만큼 그동안의 성과와 부족한 부분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정리해야 한다”며 “민선 9기의 도정 목표와 방향, 핵심 과제, 공약 이행 계획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에게 약속한 공약과 현장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고자 실무 작업을 주문했다. 특히 각 실국이 분야별로 경남 발전 과제와 도민 요구를 정리해 민선 9기 비전 수립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첫 과제로 ‘행정 조직 내부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민선 8기에도 조직 혁신을 추진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조직 내부의 병폐와 불법 관행, 비리, 일탈 행위 등을 이번 기회에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개인 이메일 주소를 전 직원과 산하 출자·출연기관에 공개해 누구나 직접 제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조직 구성원들이 누구보다 조직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6월 한 달 동안 각종 정보와 자료를 적나라하게 받아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을 위한 도정을 하려면 조직 내부부터 바로 서야 한다”며 “7월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외적으로는 도민 의견 수렴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박 지사는 “선거 과정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선거 이후 다시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6월 말까지 도지사가 시간을 공개하고 누구나 도청을 방문해 정책을 건의하거나 민원을 제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직능별 단체는 물론 개인도 직접 찾아와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민선 9기 도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간부들에게 선거에 관여하지 말고 맡은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만약 일탈 행위가 있었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찰위원회에 관련 점검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지역경제와 관련해서는 경남의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 폭을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주력 산업 호조의 온기가 지역경제로 확산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박 지사는 “4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등 주력 산업 경기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생활지원금 정책도 내수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국비 확보와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 예산안에 경남 핵심 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막바지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직접 기획재정부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도 “결정이 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 전에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필요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남 입장을 설명하고 목표 기관 유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재난 대응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피해를 보았던 산사태 지역과 제방, 하천, 도로 등을 직접 점검해야 한다”며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과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현장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이 반복되고 있다”며 “도민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만큼 사전 점검과 예방 대책을 강화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남자 수염 안 기르면 감옥행” 황당한 법집행 어딘가 했더니 ‘이 나라’

    “남자 수염 안 기르면 감옥행” 황당한 법집행 어딘가 했더니 ‘이 나라’

    “모든 남성은 규정된 길이대로 수염을 길러라. 이를 어기면 구금한다.” 탈레반이 집권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엄격한 복장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소식을 전하는 미국 매체 아무TV가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서부 헤라트주의 탈레반 도덕경찰은 복장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간호사를 포함해 최소 21명의 여성과 소녀를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헤라트주 탈레반 당국이 최근에 내린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명령에 따르면 당국이 ‘적절한 히잡’이라고 규정하는 복장을 여성들이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공공장소에 나타나는 일이 없도록 가족 내 남성 구성원이 책임지도록 했다. 아무TV가 입수한 지침서에 따르면 ▲기도용 베일 미착용 ▲얼굴을 가리지 않고 드러낸 경우 ▲몸에 달라붙는 옷 착용 ▲화장을 한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체포돼 구금될 수 있다. 그러면서 탈레반의 복장 규정을 여성이 준수하도록 하는 책임은 가족 내 남성에게 있다고 명시했다. 이 명령을 처음 위반한 경우 1주일, 두 번 이상 위반하면 최장 한달까지 구금될 수 있다고 탈레반 당국은 구금된 여성들에게 경고했다. 구금된 인원 중에는 헤라트 지역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도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국제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 간호사인 이 여성은 남편과 동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간 근무 중에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또 지난 6일 헤라트 지역 병원에서 여러 명의 남성 의사와 간호사 역시 수염을 규정대로 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붙잡아 구금했다. 탈레반 당국은 이 병원의 모든 남성 직원들에게 수염을 기르라는 문서 형식의 명령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수염 길이가 규정보다 짧은 사람은 구금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대변하는 호주 매체 카불 트리뷴은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번 조치로 인해 도시 곳곳의 공공장소에서 여성을 보기 어려워졌다는 주민들의 말을 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많은 여성이 검문이나 구금당할 것을 우려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고 있고, 최근 체포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가정에서는 가족 내 여성의 통행과 이동을 더욱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여성은 병원 진료나 행정 업무 등 필수적인 활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탈레반 당국은 2021년 8월 미군 철수 직후 재집권한 뒤 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이행을 명분으로 여성들의 중학교 진학을 금지하는 등 일련의 제한 조처를 해오다가 2024년 8월 이런 제한을 합법화한 이른바 도덕법 시행에 들어갔다. 카불 트리뷴은 최근 헤라트 지역에서 복장 규정과 관련한 체포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세번째 방북 시진핑 “군국주의 부활” 일본에 강한 경고

    세번째 방북 시진핑 “군국주의 부활” 일본에 강한 경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8일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 2019년에 이은 7년 만의 방북으로 중국 최고지도자 가운데 북한을 두번이나 방문한 사례는 시 주석이 처음이다. 그는 2008년 국가 부주석으로 처음 중국 중앙정부직을 맡은 이후 첫 해외순방지로도 북한을 선택했다. 시 주석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중조(중국과 북한) 친선’을 강조했다. 그는 “시대가 어떻게 바뀌고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여도 전통적인 중조친선은 언제나 불패의것”이라며 “최고위급의 전략적 인도는 중조관계의 최대의 우세”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돌이켜보면 중조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은 서로 친근하게 사귀고 허물없이 지냈다”면서 “최근년간 나는 김정은 총비서동지와 6차례 상봉하고 긴밀한 전략적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중조관계발전의 설계도를 함께 마련하였다”고 했다. 2019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부터 네 차례나 중국을 찾았다. 이번 방북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2차 대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에 이은 답방으로 북한의 체급이 상승했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특히 시 주석은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해를 주는 모든 야욕과 책동을 반대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일본에 대해 경고했다. 시 주석은 앞서 중미정상회담과 중영정상회담에서 이례적으로 일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여 미국 측 관계자들이 당황할 정도였다고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 시 주석은 일본의 국방비 증액에 따른 재무장을 강도 높게 힐난했고, 지난 1월 중국을 찾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도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비난했다. 한편 일본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만나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두만강 프로젝트’에 대해 안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러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중국·러시아의 접경지대인 두만강 하류 지역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두만강 프로젝트’는 1991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시작됐고,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이 핵심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며 북한은 한때 탈퇴하는 등 사업의 부침이 심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두만강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은 동해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중국의 동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3월 말부터 동북 3성 등을 관할하는 중국 해군 북부전구 함선 5척이 동해를 항해했다고 전했다. 북극해 항로를 중시하는 중국이 두만강을 통해 동해에 진출하면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제도 사이의 소야해협(라페루즈 해협)을 통해 북극해로 이어지는 최단 거리 부동 해로를 확보하게 된다.
  • 李대통령 “부동산 세제·공급책 조만간 발표…상승압력 잘 막아와”

    李대통령 “부동산 세제·공급책 조만간 발표…상승압력 잘 막아와”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부동산 세제, 금융, 공급 정책을 조만간 정리해서 한꺼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부동산) 보유세가 대체로 낮아서 많이 사모아도 부담이 별로 없다”며 “투기 투자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거주용이 아닌 주택에 대한 부담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중에 제일 심각한 게 부동산 투기”라며 “대한민국에 경제 구조를 통째로 왜곡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상적으로 자꾸 오르면 언젠가는 이게 터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공급을 속도를 내서 빨리 해야 하겠다”며 “세제는 7월이 돼야 아마 (개편안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이) 사치품화 돼 있다면 서구 선진국이 하는 것만큼의 보유 부담을 갖게 하는 게 맞겠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의 선거 영향에 관한 질문에는 “저는 상승 압력을 나름 잘 막아왔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나쁜 영향보다는 좋은 영향이 차라리 더 많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제가 1월부터 소위 말하는 구두 개입을 통해서 이걸 눌러놓지 않았으면 엄청난 폭등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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