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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섬나라, 거대한 세계…스리랑카에서 찾은 평온

    작은 섬나라, 거대한 세계…스리랑카에서 찾은 평온

    인도 남쪽 끝에서 바다 하나 건너면 나오는 작은 섬.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 신밧드의 목적지이자 마르코 폴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표현했던 곳. 인도양이 억겁의 세월을 애지중지 다듬어온 해변을 따라 걷다가, 어느새 창밖으로 물결처럼 퍼진 차밭을 마주하고, 1000년을 넘게 버텨온 낡은 사원에서 미풍처럼 고요해지는 마음의 평온을 찾게 되는 나라. 짧은 이동만으로도 전혀 다른 장면을 차례차례 만나게 되는 스리랑카는 한 가지 얼굴로는 설명되지 않는 신비로운 여행지다. ●8개 세계유산 있는 작지만 큰 섬 스리랑카는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다. 인도 옆에 붙은 탓에 인도의 일부로 잘못 아는 이도 있고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동남아 국가인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장벽처럼 작용해 상대적으로 인기도 떨어진다. 그 유명한 ‘실론티’의 실론이 스리랑카의 옛 이름인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스리랑카는 대한민국의 약 65% 크기인 섬나라다. 그런데 이 작은 나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8개나 있다. 때문에 스리랑카에 발을 딛는 여행자는 이곳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오히려 한꺼번에 밀려드는 거대한 세계를 어떻게 품어야 할지 고민을 안겨주는 여행지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8개의 세계유산 중 스리랑카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는 시기리야 바위 요새다. 시기리야는 5세기 아버지의 왕좌를 뺏은 카샤파 왕이 혹시 모를 반란이 두려워 이곳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조성됐다. 평지 위에 홀로 솟아있는 180m 높이 바위 위에 ‘천상의 궁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영원한 도피처란 없는 법. 카샤파 왕은 결국 동생의 공격을 받아 요새가 무너지자 자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시기리야는 낭떠러지에 설치한 아찔한 계단을 통해 간신히 올라갈 수 있다. 바위 중턱에는 5세기경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프레스코 벽화가 있다. 상반신을 드러낸 여성들이 꽃을 들고 있는 모습인데, 천상의 존재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다. 오래전에는 500점 이상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20여점이 확인된다. 여행객들은 정상을 오가며 고대인들의 창의적인 도시계획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인간의 욕망과 광기, 권력의 허망함이 서린 곳이지만 동시에 이 거대한 자연을 어떻게 품고 아름답게 장식할지 고민했던 고대인들의 미적 감각을 깨닫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밀림도 장엄하지만 황홀한 풍경 아래 깃든, 여행자의 상상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이곳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부처 치아 지키며 꽃피운 불교문화 스리랑카를 특징짓는 또 다른 요소는 불교다. 부처는 생전에 3번 스리랑카를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인도가 같은 문화권이면서도 불교가 쇠퇴한 것과 달리 스리랑카는 지금도 전체 인구의 70%가 불교 신자다. 불교문화권 국가 특유의 안전한 치안과 친절함, 오래된 불교 유산은 스리랑카를 끌리는 여행지로 만드는 요소다. 불교 문명의 뿌리가 남은 아누라다푸라, 폴론나루와, 캔디 등의 유적지들은 관광용이 아닌 여전히 순례를 이어가는 신앙의 장소로 기능한다. 이른 아침 고요한 사원을 거닐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는 이들을 마주하게 되면 보는 이의 마음도 함께 순해지는 느낌이 든다. 불교 유적 중에 대표적인 곳이 담불라 황금사원과 불치사다. 담불라 황금사원은 기원전 1세기 아누라다푸라 왕국의 국왕이 왕위에서 쫓겨나 이곳에 머물던 것을 계기로 조성됐다. 누대에 걸쳐 사람들의 손길이 겹겹이 포개지면서 현재는 150개가 넘는 불상과 벽화가 내밀하게 배치돼 있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거대한 와불상은 스리랑카 불교 조각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누워서도 극락에 갈 수 있는 삶을 동경하게 만든다. 캔디의 불치사는 말 그대로 부처(佛)의 치아(齒)가 있는 절(寺)이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는 굴곡진 역사 속에서도 스리랑카인들은 목숨 걸고 부처의 치아사리를 지켜왔다. 대를 이어 소중한 마음으로 간직해온 공간이기에 불치사는 스리랑카 불교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지로 꼽힌다. 부처의 치아사리는 상자에 담겨 있어 실제로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사람들은 향이 진한 꽃들을 앞에 놓아두고 한참을 머문다. 이곳에 모여든 수많은 이의 무람한 발걸음과 경건한 기도는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숭고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기도의 힘으로 더 좋은 일들을 인생의 앞 순서에 채워 넣고 싶은 마음은 종교를 불문하고 얼마나 간절하고도 사무치는 일인가. ●세계 최고의 홍차 ‘실론티’의 생산지 스리랑카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차 한 잔을 두고 오래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마주 앉곤 한다. 어디에서든 기꺼이 내어주는 차를 한 모금, 두 모금 마시며 뻐근해진 감정을 차분히 풀어주다 보면 새삼 ‘홍차의 나라’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중부 고원의 선선한 기온과 습도, 강수량 등 기후 조건은 고품질의 차를 생산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전 세계에 수요가 상당한 만큼 스리랑카의 차 산업은 의류 제조, 관광 등과 더불어 스리랑카 경제의 핵심을 차지한다. 단순히 마시는 것 이상의 경험을 하려면 고생이 따른다. 가장 느리고 가장 아름답게 스리랑카의 시간을 주행하는 완행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표현 그대로 ‘칙칙폭폭’ 소리를 내는 열차를 타고 대자연을 가로질러 마주하는 차밭은 열차에 탄 이의 심장마저 덜컹거리게 한다. 객차 밖으로 몸을 내밀어 건지는 인생샷은 스리랑카 여행이 주는 낭만 중의 낭만으로 꼽힌다. 긴 여정을 마치고 마시는 홍차 한 잔이 그렇게 애틋할 수가 없다. 스리랑카의 차 산업은 식민지 유산이 현재의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게 하는 독특한 산업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고된 일로 인식된다. 최고 품질의 차를 만들기 위해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찻잎을 따는 그야말로 ‘노동집약’ 업종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을 잭슨이라고 소개한 스리랑카 청년은 “부모님이 차 공장에서 일해서 힘들어하신다”면서 “빨리 돈을 많이 벌어서 부모님을 쉬게 해드리고 싶다”는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파리 투어하고 인도양 일몰까지 어쩔 수 없는 최소한의 침범은 있지만 스리랑카는 인간이 자연에 거스르지 않고 공존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지닌 나라다. 덕분에 곳곳에서 새벽바람처럼 깨끗하고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순수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얄라 국립공원 등에서 가능한 사파리 투어나 발라피티야에서 가능한 보트 사파리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사파리 투어를 통해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마주할 수 있고, 스리랑카 사람들이 대자연을 어떻게 향유하는지도 체감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스리랑카 국기에는 사자가 있지만 정작 스리랑카에는 야생 사자가 없다. 수만 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보아 스리랑카가 사자가 살기에는 생태 환경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섬나라인 만큼 인도양 석양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여행객들은 내륙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수도인 콜롬보나 세계유산 도시인 갈 등에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평화로운 나라에서 마주하는 평화로운 일몰은 분주하게 사느라 소중한 것을 놓치고 지낸 일상을 반추하게 한다. 매력을 한껏 과시하고 관광객들을 보채는 나라들과 달리 스리랑카는 서두르는 법 없이 요란하지 않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객들에 다가오는 나라다. 잘 몰라서 은근하지만 그래서 더 환상적인 이 짙은 초록의 섬은 오늘을 어떻게 숨 쉬고 살아가고 있는지, 또 얼마나 깊이 세상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와 같은 질문을 건넨다. 이 귀한 물음에 어떤 답을 채울지는 각자의 몫이란 현답과 함께. 여행수첩 ■스리랑카 항공 직항이 있다. 일정상 직항을 탈 수 없다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현지에서 환승하면 된다. 가장 시간 낭비 안 하고 가는 방법은 방콕행 저녁 비행기를 타고 가서 방콕에서 스리랑카에 일출 때쯤 도착하는 노선을 타는 방법이 있으나 굳이 권하진 않는다. 시차는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느리다. ■성수기는 건기인 12월에서 4월이다. 하지만 현지 가이드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여행 시기는 5월이다. 성수기가 끝나 가격이 저렴해지는 데다 사람도 많이 없고 날씨는 여전히 좋기 때문이다. 제대로 둘러보려면 2주일 이상, 알짜배기만 보려면 1주일 정도가 필요하다. ■현지 교통을 이용하면 불편하긴 하지만 정말 저렴해 배낭여행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다만 원하는 목적지에 바로 가기는 어려워 시간을 넉넉하게 배분해야 한다. 열차의 경우 스리랑카 철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직접 사는 게 훨씬 저렴하다. 홈페이지에는 매진으로 나와도 역에서 구입 가능하니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 역에 미리 가서 구하기를 추천한다. 가이드는 현지 여행사에서 구할 수도 있지만 다녀온 사람들을 통해 직접 소개받으면 더 저렴하게 해준다. ■한국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싶은 스리랑카인들이 많아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다. 관광국가이다 보니 외국인에 대해 열려 있고, 가까운 사이가 되면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려고 하니 현지인들과 적극적으로 친해지기를 권한다.
  • 공자왈, 미워하시오… 단! 정확하게

    공자왈, 미워하시오… 단! 정확하게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김영민 지음사회평론/292쪽/1만 7000원논어, 만병통치약처럼 사용 경계시중 45종 번역서들 장단점 분석공자, 낡은 생각만 강조하지 않아금서의 귀환, 논어김기창 지음이음/316쪽/2만 5000원“잘못된 번역, 공자 ‘위선자’ 만들어”어짊·너그러움으로 해석돼 온 ‘仁’ 본래 분노와 용맹, 결기에 가까워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유교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 지역에서 ‘논어’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다. 수천 년 동안 동아시아인의 사유와 행동 근거를 형성한 텍스트로 학문의 대상이자 치세의 원칙, 삶의 지침이었다. 논어의 영향력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논어 번역본과 논어를 바탕으로 한 자기계발서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현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고루하고 곰팡내 나는 옛 생각들이 담겼을 것이라는 편견을 넘어 새로운 해석을 내세운 논어책들이 잇따라 출간되면서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논어 5부작’이다. 특유의 유머로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해석하는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김 교수가 동아시아 사상사 연구자라는 본업으로 돌아와 각 잡고 썼다. 김 교수의 5부작은 새로운 번역과 해설, 학술연구, 번역 비평 등 다층적 접근을 통해 기존 번역과 해석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부한다. 김 교수는 논어라는 고전을 ‘살아 있는 지혜’로 포장해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는 세태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논어는 공자가 직접 쓴 책이 아니라 편집자 손을 거쳐 형성된 텍스트이기 때문에 중복되는 부분이 많고 단락 간 흐름이 끊기는 부분도 있고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체계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독자가 자기 해석을 덧입히기 쉬운 텍스트다. 이런 특징은 오히려 논어를 요즘 ‘쇼츠’처럼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부담 없이 한 장을 읽고 덮어도 되고 각 장이 독립적으로 완결되기 때문에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 데나 펼쳐도 된다는 말이다. 5부작 중에 독특한 것은 ‘논어번역비평’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45종의 논어 번역서를 대상으로 각 번역본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더 나은 번역 방향은 무엇일까 고민한다. 번역본들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번역본들이 어떤 해석과 번역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비교 분석함으로써 논어를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김 교수는 “공자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정확하게 미워하는 일’이었다”며 “말 그대로 누군가를 미워하고 비판하되 정확하게 미워하고 비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자가 알려진 것처럼 인의예지신을 강조한 고루하고 낡은 생각만 강조했던 사람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김기창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근 출간한 ‘금서의 귀환, 논어’ 역시 기존의 해석을 뛰어넘는 도발적 내용으로 가득하다. 공자와 논어라고 하면 예의범절과 군사부일체, 어진 품성이나 논하며 동아시아 정신세계를 복고주의로 퇴행한 꼰대가 아니라 분노와 저항의 사상가였다고 복권을 시도한다. 김 교수는 “공자에 대한 비난의 상당 부분은 번역 오류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태가 조금이라도 험악해지면, 당당하게 맞서기보다는 세상을, 나라를, 또는 사람을 피하고 도망할 궁리나 하는 것이 현자의 자세라는 식으로 잘못 번역한 게 공자를 비겁한 위선자로 만들었다”고 비판한다. 본래 맹렬한 분노, 죽음도 두려워 않는 용맹함, 목숨 바쳐 이뤄야 할 윤리적 결기에 가까웠던 ‘인’(仁) 개념을 ‘어질고 너그러운 품성’으로 봉인한 해석 전통 역시 공자의 폭탄 같은 사상에서 뇌관을 제거해 버렸다고 설명한다.
  • 이 풍경 저장 되나요… 최고 조연은 ‘영상미’

    이 풍경 저장 되나요… 최고 조연은 ‘영상미’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영상미가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4개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주인공 주호진(김선호)과 차무희(고윤정)의 서사에 각 나라가 지닌 매력이 더해지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유영은 감독은 도시의 특징적인 풍경을 이야기 속에 섬세하게 녹여내며 서서히 깊어지는 인물들의 감정선이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한국에서는 세월이 묻어나는 호진의 집 서재를 비롯해 정동, 경복궁 돌담길, 남산이 보이는 풍경 등 극 중 인물들이 생활하고 걸어 다니는 곳곳에서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가 등장한다. 호진과 무희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일본에서는 풋풋함과 설렘을 담아내기 위해 광활한 풍경보다는 인물을 따라가는 시선과 공간의 분위기에 집중했다. 캐나다의 캘거리와 밴프, 레이크 루이스 등에서 촬영한 장면에는 점차 깊어지는 두 사람의 감정이 담겼다. 석양과 오로라, 햇살이 반짝이는 호숫가 등 캐나다의 이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특별한 장소들은 인물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하나의 장치로 작동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두 사람의 낭만적인 밤을 위해 유럽의 겨울을 노란 불빛과 포근한 눈을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로 완성했다. 대본을 집필한 홍자매 작가는 “나라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물들의 여정을 함께하는 또 하나의 캐릭터라고 생각하면서 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헌재 “3% 이상 득표만 비례 배분은 위헌”… 군소당 배지 는다

    헌재 “3% 이상 득표만 비례 배분은 위헌”… 군소당 배지 는다

    헌법재판소가 ‘득표율 3% 미만’이면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수 없도록 규정한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국회에서 비례대표 제도가 수정되면 군소 정당의 원내 진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헌재는 29일 군소 정당, 비법인사단, 국회의원 선거권자 등이 청구한 공직선거법의 ‘3% 저지조항’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공직선거법 189조 1항 1호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 할당 정당을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또는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서 5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정당’으로 규정한다. 진보당·노동당·녹색당·미래당·사회변혁노동자당 등 5개 정당은 지난 2020년 7월 “소수정당의 정치적 진출을 봉쇄하고 유권자의 진정한 의사를 왜곡한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그해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인다는 취지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됐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당은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5%, 미래당 0.25%, 녹색당 0.21%, 노동당 0.12%를 득표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지 못했다. 헌재는 ‘3% 저지조항’에 대해 “군소정당의 난립에 따른 폐해가 심각한 경우 제도적 효용성을 가지므로 목적 자체까지 타당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군소정당이라 하더라도 그 수가 많지 않고, 국민적 합의의 도출을 방해하거나 의회의 안정적 기능을 저해시키는 정도가 아니라면 군소정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석 배분의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할 합리적 이유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지조항이) 새로운 정치 세력의 원내 진입을 차단하고 거대정당에게만 의석을 추가 배분하여 거대정당의 세력만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는 국회의원 총정수 300명 중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46명으로 약 15.3%에 불과하다”며 “저지조항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형식·조한창 재판관은 “극소수의 지지만을 받고 있는 극단주의 세력이 의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 활동이 크게 고무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여야가 선거법 개정으로 3% 봉쇄조항을 없애면 향후 1~2%대 득표율을 기록하는 군소정당도 1~2석 의석을 배분받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야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표방한 현행 선거법 하에서 비례 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을 만들어 취지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진보당(4석), 사회민주당(1석), 기본소득당(1석) 등도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합류해 의석을 배분받았다. 정치권은 2028년 4월 실시될 23대 총선 직전에야 선거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다음 총선 때 원내에 진출하는 정당들이 좀 더 많아질 것”이라면서 “3% 저지선이 과도한 제한이었다는 취지니 1~2% 정도 받은 정당의 진출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 트럼프 “멍청이, 내가 펜 한번 휘두르면 관세 수조원이 더 들어온다”

    트럼프 “멍청이, 내가 펜 한번 휘두르면 관세 수조원이 더 들어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한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관세 수익이 엄청나 미국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며, 무역 상대국은 미국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로 인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막대한 자금 덕분에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장 낮은 금리를 내야 한다”며 “이들 대부분 국가는 저금리의 현금 인출기인데, 우아하고 견고하며 최상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오직 미국이 허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에게 부과되는 관세는 우리에게 수십억 달러를 가져다주면서, 이들 대부분이 아름답고 과거에 학대받은 우리나라와의 무역에서 훨씬 작아졌음에도 여전히 상당한 흑자를 보게 한다”며 “다시 말해 나는 전 세계 국가들에 매우 친절하고 부드럽게 해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단지 펜을 휘두르기만 해도 (관세로) 수십억 달러가 미국으로 더 들어올 것이며, 이들 국가는 미국에 업히지 않고 옛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뒤 “비록 많은 국가가 그렇지 않지만, 나는 이들이 우리의 위대한 나라가 그들을 위해 해온 일에 모두 감사해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미국을 다시 튼튼하고 강력하게 만들었다”며 “재정적으로나 다른 모든 면에서 볼 때 이런 강력함과 어울리도록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하를 거부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으 향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제롬 ‘너무 늦은’ 파월은 금리를 이렇게 높게 유지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금리 인하를 다시 거부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국가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전날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을 비판했다. 이어 “이 멍청이조차 인플레이션이 더는 문제나 위협이 아니라고 인정하는 지금 우리는 훨씬 낮은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며 “그는 완전히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이자 비용으로 미국이 연간 수천억 달러를 지불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전날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며 지난해 말까지 이어진 3차례 연속 인하 행진을 멈췄다.
  • 트럼프, “파월 ‘멍청이’…美 금리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트럼프, “파월 ‘멍청이’…美 금리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연준 금리 동결 비난“펜 한번 휘두르면 관세 수십억달러 더 들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전날 기준금리 동결을 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제롬 ‘너무 늦은’ 파월은 금리를 이렇게 높게 유지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금리 인하를 다시 거부했다”며 “그는 우리나라와 국가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고 부르며 “지금 우리는 훨씬 낮은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며 “그는 완전히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이자 비용으로 미국이 연간 수천억 달러를 지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전날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며 지난해 말까지 이어진 3차례 연속 인하 행진을 멈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관세로 인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막대한 자금 덕분에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장 낮은 금리를 내야 한다”고 자신의 관세 정책을 자찬했다. 그는 “이들에게 부과되는 관세는 우리에게 수십억 달러를 가져다주면서, 이들 대부분이 아름답고 과거에 학대받은 우리나라와의 무역에서 훨씬 작아졌음에도 여전히 상당한 흑자를 보게 한다”며 “다시 말해 나는 전 세계 국가들에 매우 친절하고 부드럽게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지 펜을 휘두르기만 해도 (관세로) 수십억 달러가 미국으로 더 들어올 것이며, 이들 국가는 미국에 업히지 않고 옛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 할 것”이라며 “비록 많은 국가가 그렇지 않지만, 나는 이들이 우리의 위대한 나라가 그들을 위해 해온 일에 모두 감사해했으면 한다”고 했다.
  • ‘김건희 판사’ 우인성, 여친살해 의대생에 “사회 기여할 것” 그 판사

    ‘김건희 판사’ 우인성, 여친살해 의대생에 “사회 기여할 것” 그 판사

    “옛말에 형무등급(刑無等級), 그리고 추물이불량(趣物而不兩)이라는 말이 있다. 법의 적용에는 그 적용을 받는 사람이 권력자이든, 아니면 권력을 잃은 자이든 예외나 차별이 없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 김 여사에게 시세조종에 대한 ‘인식’은 있었지만, 시세조종 세력들과 공모관계에 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우 부장판사는 김 여사의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과정에서 우 부장판사는 중국 ‘법가’ 사상을 대표하는 ‘형무등급 추물이불량’ 표현을 끌어왔다. 형무등급은 ‘법을 적용하는 데 있어 지위나 신분의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뜻으로, 중국 진나라 재상 상앙이 강조한 원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춘추전국시대의 주요 유파인 법가가 강조한 추물이불량은 ‘사물을 대할 때 둘로 나누어 차별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우 부장판사는 또 ‘불분명할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뜻의 라틴어 법언 ‘in dupio pro reo’를 함께 거론하며, 엄격하게 법리와 증거를 중심으로 사건을 심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청탁이 결부된 고가의 사치품을 뿌리치지 못하고 자신을 치장하는 데 급급했다”며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는 말처럼 굳이 값비싼 물건을 두르지 않고도 검소하게 할 수 있다”라고 김 여사를 꾸짖었다. “한자성어 남발…변명식 우회논법” 비판도우 부장판사의 판결에 대해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형무등급, 추물이불량, 검이불루 화이불치. 대개 이런 말을 인용하는 것은 판사가 자기 멋에 취해 있거나 뭔가 변명처럼 해나갈 때 하는 우회 논법”이라며 “판사는 드라이하게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법 적용을 하면 된다”고 평가했다. 검사 출신인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판결이 아니라 언어유희, 혹세무민(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미혹하게 하여 속임)”이라며 “판사가 국민의 법 감정과 동떨어진 자기만의 성을 쌓고 사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다른 나라,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국민들을 설득해야 될 판결을 선고하는 과정에 국민과 친숙하지 않은 한자어나 라틴어로 본인이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보여주려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떻게 보면 본인 세계에 매몰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법률지식 고평가 “나중에 피고인이 사회에 돌아와 사회에 기여할 것도 고려했다.” 경북 구미 출신인 우부장판사는 청주 충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9기로 수료했다. 같은 해 공익법무관으로 복무한 후 2003년 창원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공익법무관으로 군 대체 복무를 마친 뒤 2003년 창원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수원지법 평택지원·서울남부지법·서울중앙지법 판사와 청주지법·수원지법 여주지원·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거쳤다. 2012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내서 법률 지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한 우수 법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4년 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재판장으로 보임된 우 부장판사는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대생 사건 1심을 맡아 같은해 12월 징역 26년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우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미리 칼을 구입한 점, 피해자를 여러 번 찌른 점 등에 비춰보면 피해자를 살해하겠다는 고의는 확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이, 환경, 범행 수단과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 최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 과정에서 우 부장판사는 “나중에 피고인이 사회에 돌아와 사회에 기여할 것도 고려했다”는 말을 덧붙인 것으로도 전해진다. 또한 최씨의 재범위험성 평가척도 평가 결과는 12점으로 재범위험성 ‘높음’ 구간에 해당하지만, 우 부장판사는 “높음 구간에서도 최하단에 해당하며 동종 범행을 저지를 개연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명령 및 보호관찰 요청을 기각했다.
  • “외국인 암내 때문에 이사갑니다” 못 견딘 한국인… ‘인종차별 논쟁’ 갑론을박 [넷만세]

    “외국인 암내 때문에 이사갑니다” 못 견딘 한국인… ‘인종차별 논쟁’ 갑론을박 [넷만세]

    호주 숙소 옮긴 남성 사연 온라인서 화제“괴로울 정도 냄새…침대 2층에 올라와”“코 마비” 공감하는 체취 경험 댓글 많아“인종차별 반응” vs “생존 문제” 격론도액취 유전자, 한국인은 전세계 최저 수준 “괴로울 정도로 냄새가 많이 나요. 누린내라고 하죠. 잠을 못 잘 것 같습니다.” 한 외국인의 체취 때문에 마음에 드는 숙소를 떠나기로 했다는 한국인 여행 유튜버의 영상이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뒤늦게 화제가 된 가운데 ‘냄새 지적’을 두고 인종차별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온라인상의 체취 논쟁은 ‘배낭여행자 민’(구독자 2만명)이 2020년 1월 올린 ‘역대급 최악의 암내 외국인 룸메이트…’ 라는 제목의 영상으로부터 촉발됐다. 배낭여행자 민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호주를 중심으로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영상을 올렸던 유튜버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서호주 퍼스의 한 호스텔에서 카메라를 켰다. 그는 “퍼스에 온 지 2주 정도 됐다. 같은 호스텔에서 지내던 스웨덴 룸메이트들이 오늘 아침에 떠나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다”며 “그런데 짐이 엄청 많고 상태가 깨끗하지 않다”며 해당 외국인의 침대와 배낭, 신발, 양말 등을 보여줬다. 유튜버는 “솔직히 말해서 괴로울 정도로 냄새가 많이 난다. 제가 침대 2층을 쓰고 있는데 1층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상황”이라며 “(몸에서) 누린내가 나는데 샤워를 잘 안 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인종차별적인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이전 룸에이트들도 백인이었는데 그 친구들은 맨날 샤워하고 샤워 끝나면 데오도란트로 겨드랑이 관리 맨날 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샤워를 안 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버는 악취의 강도에 대해 “그 친구가 방에 들어오면 방 전체에 냄새가 나고, 방에 없어도 냄새가 난다. 고무 타이어를 태운 느낌, 불로 지진 냄새. 전형적인 암내”라고 말했다. 유튜버는 세계여행을 하면서 별별 냄새를 많이 맡아봤지만 이번 체취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서 “이 호스텔이 마음에 들어서 천천히 일 구하면서 여유롭게 있는 상황이었는데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오죽하면 내가 떠난다고 하겠느냐”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 영상 캡처 화면이 온라인상에 확산한 가운데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5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을 본 더쿠 이용자들은 “중동 쪽에 몇 년 살았는데 진짜 심한 사람들은 저 멀리 있어도 냄새가 난다. 고수를 10년 삭힌 듯한 향이다”, “여름에 4인 백인 가족 옆 테이블에 앉았는데 순간 머리가 띵하고 누린내가 코랑 뇌를 마비시키더라”, “이태원에서 아르바이트 했었는데 외국인들 냄새 때문에 그만뒀다”, “비행기에서 외국인 암내 겪어봤는데 숨을 못 쉴 것 같았다. 홍어가 1단계라면 암내는 10단계 이상이다” 등 댓글로 각자의 경험을 쏟아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외국인의 체취를 지적하는 수많은 댓글들이 인종차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에게 김치 또는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는 발언이 인종차별이듯이 외국인의 암내(겨드랑이 땀냄새) 등에 대한 혐오도 마찬가지라는 취지에서다. 이같은 지적이 나오자 다수 이용자들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직접 말하는 게 아니라 힘들어서 피하는 게 왜 인종차별이냐” 등 반발하는 댓글을 달았다. 원본 영상에도 외국인 채취 경험담 댓글이 줄 이은 한편으로 인종차별 가능성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살다 보면 너무 바빠 못 씻어서 몸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타고나게 아포크린샘이 발달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냄새가 풍긴다. 저는 암내는 안 나지만 늘 땀내가 쉰내로 바뀌어 나는 사람이다”라며 유튜버의 반응을 아쉬워했다. 암내는 주로 겨드랑이 부위에 집중 분포된 아포크린(Apocrine) 땀샘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불포화 지방산과 박테리아 등과 만나 생긴다. 그런데 겨드랑이 액취를 결정하는 ABCC11 유전자(G형)를 보유한 한국인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평소 암내를 접할 일이 드문 한국인들은 체취에 유독 민감할 가능성 역시 크다. 유전학 분야 국제 학술 저널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2013년 1월 실린 관련 연구에 따르면 ABCC11 G형 유전자의 보유 비율은 흑인과 백인에서는 80~100% 가까이 된다. 반면 동아시아인은 G형 유전자와 대립하는 A형 유전자 비율이 높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은 중국인, 일본인과 비교해봐도 유독 낮은 G형 유전자 보유 비율을 나타낸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49세 전현무, ‘연프’ 참가 희망 “연예인은 집에만…기회 없어”

    49세 전현무, ‘연프’ 참가 희망 “연예인은 집에만…기회 없어”

    연예계 대표 MC 전현무가 연애 리얼리티의 직접적인 참가자로 활약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29일 방송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그는 연애에 대한 진지한 속내를 털어놨다. 1977년생인 전현무는 49세로 50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전현무는 과거 주우재와 함께 연애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연애 프로그램을 주우재랑 진행한 적 있는데 우리끼리 훈수 두고 공감하는 건 재미없고 저 안에 들어가고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서장훈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연예인들이 겪는 현실적인 연애 장벽을 설명했다. 전현무는 “우연히 서장훈을 만난 적 있는데 되게 외로워하더라. 그분도 거의 집에만 있는다”며 “밖에서 누구 좀 만나라고 하니까 기회가 없다고 했다. 연예인은 정작 집에만 있는다”고 연예계 ‘집돌이’들의 실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장훈이 형 방송 많이 하시니까 참가하고 웃기는 게 아니라 정말 진짜로 연애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며 “마지막 불꽃이다 마음먹고 진중하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현무의 폭탄 발언에 현장에 있던 홍진경 역시 “그럼 여성 출연자로 나도 나가겠다”라고 가세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한국인들 너무해!” 중독된 미국인들…‘이 음식’ 때문이라고?

    “한국인들 너무해!” 중독된 미국인들…‘이 음식’ 때문이라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지금까지 한국인들만 먹고 있었다니 정말 너무하네요!” K-드라마, 영화 등에서 자주 노출되며 전 세계적으로 K-푸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의 ‘달걀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마약 에그’(Mayak eggs)라고 불리는 한국의 반찬 달걀장 레시피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미국에서 달걀장은 ‘마약 에그’로 불리는데 우리나라의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처럼 마약이라는 단어를 한글 발음 그대로 ‘Mayak’으로 표기해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마약 성분은 없지만, 중독적이란 의미로 한국에선 ‘마약’을 음식 앞에 붙인다”라고 설명하는 게시글도 볼 수 있다. 한 누리꾼은 “미국에서는 어떤 음식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고 중독적이면 그 음식을 ‘마약’같다고 농담하곤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살면서 달걀을 2개 이상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냉장고 앞에 서서 달걀 8개를 먹었다”, “싸고, 간편하고, 맛있다”, “왜 이런 걸 만들어볼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며칠 전에 ‘킹 더 랜드’라는 한국 드라마를 봤는데 남자 주인공이 찜질방에서 달걀장을 처음 먹어보는 장면이 나왔다”며 “표정을 보니 엄청 맛있는 것 같았다. 나도 한 번 먹어 보고 싶었는데 마침 레시피 영상이 알고리즘에 떠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달걀장 레시피의 단순함이 인기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몇 가지 재료만으로 쉽게 만들 수 있어 미국에서 알려진 비빔밥이나 잡채 등 다른 한식 레시피보다 훨씬 접근하기 쉽다. 달걀은 영양가가 높아 많은 사람이 건강식품으로 자주 즐겨 먹는다. 달걀부침, 스크램블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삶은 달걀’일 것이다. 삶은 달걀은 맛있을 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 좋은 콜린이라고 불리는 특정 영양분의 공급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콜린은 DNA 합성과 유전자 발현 조절에서부터 기분, 기억력, 근육 조절, 그리고 다른 신경계 기능에 필요한 아세틸콜린이라고 알려진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하는 것을 돕기까지 신체에 많은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또한 달걀 한 개에는 약 7g의 최고급 단백질이 들어 있고 비타민 A, D, E를 비롯해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잠자는 동안 처져 있던 신진대사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 삶은 달걀은 포만감을 유지해 점심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식품의 미국 수출액은 18억 달러(약 2조 6541억원)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과자류(2억 6000만 달러·14.4%)와 라면(2억 5000만 달러·13.9%)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쌀 가공식품(1억 5000만 달러·8.3%), 소스류와 음료(각 9000만 달러·5.0%)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 ‘해체 후 해외 체류’ 아이돌 멤버, “승무원 됐다” 깜짝 근황

    ‘해체 후 해외 체류’ 아이돌 멤버, “승무원 됐다” 깜짝 근황

    걸그룹 구구단의 리더였던 하나(본명 신보라)가 연예계를 떠나 승무원으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2020년 그룹 해체 이후 배우로서 홀로서기에 나섰던 그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소식에 팬들이 놀라움과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하나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을 가졌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를 향해 한 팬이 “외국에서 무슨 일하고 계신 거예요?”라고 질문을 던지자 그는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명확히 답변하며 전업 사실을 알렸다. 이어 “홍길동처럼 다닙니다”라고 덧붙이며 전 세계를 오가는 근황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해외 체류 소식에 제기된 이민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하나는 “언니 이민 갔어요?”라는 질문에 “나에겐 토끼 같은 고양이들이 있어요”라며 “그럴 수 없지”라고 답했다. 한편 하나는 지난 2016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 구구단으로 데뷔해 팀의 중심인 리더로서 활약했다. 2020년 12월을 끝으로 공식 해체된 후 그는 소속사를 옮겨 배우로 전향하며 웹드라마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두근두근 방송사고’ 등에 출연한 바 있다.
  • [서울데이터랩]흥국에프엔비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흥국에프엔비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29일 오후 15시 40분 흥국에프엔비(189980)가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장 중 4,442,434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5원 오른 2,015원에 마감했다. 한편 흥국에프엔비의 PER은 14.50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5.42%로 수익성이 보통 수준임을 나타낸다. 이어 상승률 2위 아주IB투자(027360)는 주가가 29.97% 폭등하며 종가 4,51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아이언디바이스(464500)의 주가는 4,365원으로 29.91% 폭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4위 신라젠(215600)은 29.90% 상승하며 4,975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네오펙트(290660)는 29.90%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1,121원에 마감했다. 6위 엠투엔(033310)은 종가 2,280원으로 29.77% 상승 마감했다. 7위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는 종가 19,200원으로 28.95% 상승 마감했다. 8위 포커스에이아이(331380)는 종가 3,575원으로 25.66% 상승 마감했다. 9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종가 29,850원으로 23.86% 상승 마감했다. 10위 멤레이비티(072770)는 종가 990원으로 23.13%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쎄노텍(222420) ▲21.04%, 인텔리안테크(189300) ▲20.92%,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20.85%,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478340) ▲19.14%, DXVX(180400) ▲19.07%, 쎄트렉아이(099320) ▲18.73%, 노바텍(285490) ▲18.60%, 차바이오텍(085660) ▲18.36%, RF시스템즈(474610) ▲17.84%, 뷰웍스(100120) ▲17.67%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흥국에프엔비의 급등세는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라며, “향후 시장의 추이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변동이 있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로제, 비밀 데이트 고백 “할머니 변장하고 남친 집 드나들었다”

    로제, 비밀 데이트 고백 “할머니 변장하고 남친 집 드나들었다”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자신의 연애관과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해 했던 방법을 고백했다. 로제는 28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의 유명 팟캐스트 ‘콜 허 대디’(Call Her Daddy)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이날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공개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명확한 소신을 밝혔다. 로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려는 마음과 관련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공격받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나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람이고 그게 직업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가 나를 보호해 준다고 완전히 믿을 수 있게 되면 공개 연애에 편안함을 느끼겠지만, 지금은 내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미디어 환경에 노출되는 데 대한 불안감을 전했다. 로제는 “한때는 너무 불안해서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았다”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짧은 곱슬 가발을 사고, 노년 여성분들이 옷을 어떻게 입는지 연구한 뒤 데이트 갈 때 할머니처럼 변장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할머니 위장’ 생활은 무려 6개월간 지속했다고 밝히며 “어디에도 갈 수 없었기 때문에 할머니 변장을 하고 그의 집에 갔다. 한동안 제 집에 할머니 옷만 모아둔 공간이 따로 있었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행자의 ‘현재 열애 중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질문만 받아도 긴장한다. 이 발언으로 어떤 기사들이 쏟아질까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냥 ‘예’, ‘아니오’라고 답하고 싶은데 이게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게 될까를 생각하게 된다. 얼마나 슬픈 현실이냐”며 “내가 K팝 그룹 출신이라고 해서 다른 종류의 인간인 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 헌재 “비례대표 의석할당 3% 이상 득표 기준 공직선거법 위헌”

    헌재 “비례대표 의석할당 3% 이상 득표 기준 공직선거법 위헌”

    국회 비례대표 의석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이 3% 이상을 기록한 정당에만 배분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9일 군소 정당 및 비법인사단, 국회의원 선거권자 등이 청구한 공직선거법 189조 1항 1호, 이른바 ‘3% 저지조항’에 대한 위헌확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공직선거법 189조 1항 1호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대해 국회의원 의석을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을 가로막는다”고 비판해왔다. 21·22대 총선에서 군소정당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했으나 3% 이상 정당 득표율을 얻지 못해 비례대표 의석을 받지 못한 이들이 청구인으로 나서 해당 조항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저지조항은 군소정당의 난립에 따른 폐해가 심각한 경우 그 나름대로 제도적 효용성을 가지므로 제도의 목적 그 자체까지 타당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투표의 성과가치에 차등을 둬 사표(死票)의 증대와 선거의 비례성 약화를 초래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의 원내 진출을 막는 부정적 효과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군소정당이라고 하더라도 그 수가 많지 않고 사회공동체에서 필요로 하는 국민적 합의의 도출을 방해하거나 의회의 안정적 기능을 저해시키는 정도가 아니라면 군소정당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례대표 의석배분의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할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또한 우리나라 정치가 ‘거대 양당’ 체제로 굳어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런 우리 정치현실에서는 심판대상 조항이 군소정당의 난립을 방지해 의회가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보다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원내 진입을 차단하고 거대정당의 세력만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형식·조한창 재판관은 반대의견에서 “오늘날 극단주의 세력이 단순하고 강력한 메시지로 사회에 대한 분노와 불안을 자극함으로써 중도정당보다 빠르게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극소수의 지지만을 받고 있는 극단주의 세력이 의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 활동이 크게 고무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김정관, 내일 美상무 장관 회동…“국내 입법 상황 설명”

    김정관, 내일 美상무 장관 회동…“국내 입법 상황 설명”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관세 25% 인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 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현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저희가 듣기에는 일단 국내 입법 진행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진 걸로 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이야기하셨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언급 이후) 중간에 러트닉 장관과 한번 연락을 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언급한 ‘국내 입법 상황’은 국회에 발의돼 아직 통과되지 않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지칭한다. 김 장관은 “우리 국내 입법 진행 상황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잘 설명하고, 미국과의 협력·투자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충실히 설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가 러트닉 장관하고는 어떤 이슈도 서로 이야기하는 사이”라며 “어떤 이슈에 대해서든 터놓고 한번 이야기해보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미국 정부가 해당 관세의 관보 게재 절차에 들어갔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내 뉴스를 통해 접했고, 저도 이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보통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준비를 하는 건 실무자로서는 당연한 절차일 테니까 저는 그 정도 수준으로 알고 있고, 좀 더 구체적 내용은 협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총액 3500억 달러 규모)가 언제부터 집행이 될 것 같으냐’는 물음에 “입법뿐 아니라 프로젝트 관련 내용도 나와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제 미국 정부와 잘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각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 국익과 상업적 합리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꼼꼼히 따지고 살펴봐야 한다”며 “시기는 예단하지 않고, 아주 적절한 시점에 양국 모두 축복하는 프로젝트가 되도록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미국 정가에서 한국의 디지털 규제, 쿠팡 사태 등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런 내용이 관세 같은 본질적 이슈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는 나라별로 이슈가 항상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슈들은 잘 관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 측과 통상 현안 논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이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8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 ‘99원 생리대’ 나온다…李 대통령 호통에 “손실 감수한다”는 ‘이 회사’

    ‘99원 생리대’ 나온다…李 대통령 호통에 “손실 감수한다”는 ‘이 회사’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의 높은 가격을 질타하자 업계가 가격을 낮춘 생리대를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손실을 감수하고 자체 브랜드(PB) 자회사를 통해 1개당 100원 안팎의 생리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정부와 국회, 수사기관의 표적이 된 쿠팡이 정부 정책에 부응하며 납작 엎드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생리대 전문 PB 브랜드 ‘루나미’의 개당 생리대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29% 인하한다고 밝혔다. 1개당 120~150원 선이었던 생리대는 중형 99원, 대형은 105원에 판매되며, 중형 18개입 4팩은 기존 9390원에서 7120원으로, 대형 16개입 4팩은 9440원에서 6690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쿠팡은 이번 가격 인하로 발생하는 손실을 전액 사측이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측은 “생리대 가격 인하를 통해 가성비 높은 상품을 확대해 고객 부담을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의 이러한 행보는 정부가 생리대를 비롯한 생활 필수용품, 특히 여성의 필수 위생용품 물가 안정과 접근성 확대를 의제로 띄운 가운데 나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 제품이 40% 가까이 비싸더라”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과점 구조의 생리대 시장에서 국내 제조사들이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하며 가격을 높이는 반면 비교적 저렴한 제품의 공급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수년간 이어져 왔는데, 이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을 콕 찝어 비판하면서 생리대 가격에 대한 공론화가 이어지고 있다. 여성환경연대가 2023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생리대 1개 평균 가격은 해외 제품보다 196.56원(39.5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업계는 저렴한 가격의 생리대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좋은느낌 순수’, ‘코텍스 오버나이트’ 등 중저가 제품 3종을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해왔으나, 이를 오프라인에서도 확대 판매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대비 공급가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 ‘수퍼롱 오버나이트’ 신제품을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유니참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을 절반가량 낮춘 제품을 3월 중 선보이며, 깨끗한나라도 중저가 제품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 “애 인형 값이 웬만한 노트북급”…‘케데헌 인형’ 3개에 70만원

    “애 인형 값이 웬만한 노트북급”…‘케데헌 인형’ 3개에 70만원

    세계 최대 완구 업체 마텔이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캐릭터 장난감과 수집품을 대거 선보였다. 어린이용 인형 브랜드 ‘아메리칸 걸’의 예약 주문이 벌써 시작됐는데, 주인공 루미, 조이, 미라 세 인형을 모두 사면 우리나라 돈으로 70만원이 넘는다. 마텔은 27일(현지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 완구 박람회에서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주제로 한 장난감과 수집품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다고 밝혔다. 제품은 마텔의 ‘아메리칸 걸’ ‘폴리 포켓’ ‘우노’ ‘리틀 피플 컬렉터’ 등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된다. 인형, 액션 피규어, 수집품 등 다양한 제품군이다. 케데헌 주인공 루미, 조이, 미라를 재현했다. 마텔의 닉 카라마노스 액션 피규어 및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 담당 수석 부사장은 “케데헌은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팬층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와 긴밀히 협력해 팬들의 수요에 맞춰 놀라운 속도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마텔의 고가 인형 브랜드 아메리칸 걸 공식 쇼핑몰에서는 사전 주문이 시작됐다. 18인치(약 46㎝) 크기의 루미, 조이, 미라 인형은 개당 165달러(약 23만 5600원)다. 세 인형을 모두 구매하면 70만원이 넘는다. 일반 인형은 40~45달러(약 5만 7100~6만 4300원)에 판매된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개봉 이후 조회수 5억건을 넘겼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텔이 정작 지난해에는 이 애니메이션의 폭발적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특허 출원 26만건 돌파…세계에서 ‘4번째’

    지난해 특허 출원 26만건 돌파…세계에서 ‘4번째’

    우리나라의 한 해 특허 출원 건수가 처음으로 26만건을 넘어섰다. 2013년 20만건 돌파 이후 12년 만이다. 지식재산처는 29일 지난해 출원된 특허가 26만 797건으로 전년(24만 6245건) 대비 5.9%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간 특허 출원이 26만건을 돌파한 국가는 일본·미국·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4번째다. 지난 2024년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출원국에 오른 뒤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특허를 포함한 지식재산(IP)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특허 수익화 전문기업(NPE) 등에 의한 특허분쟁이 증가하면서 선제적으로 지식재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지재처는 설명했다. 출원인별로는 개인(15.0%), 중견기업(13.7%), 대기업(5.6%), 중소기업(4.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산업별로는 인공지능(AI)·양자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상승한 2만 7033건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분야는 대기업 중심으로 출원이 늘면서 1년 전보다 14.4% 증가한 1만 624건으로 나타났다. 선진 5개 지식재산관청에 출원된 해외 특허는 전년(5만 6989건) 동기 대비 17.6% 증가한 6만 7025건을 기록했다. 이중 미국 출원 건수가 전체 49.2%(3만 2976건)를 차지했고, 중국 출원은 1만 6621건으로 증가율(72.3%)이 가장 높았다. 정재환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AI 대전환 시기에 AI·양자 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 우리 기업의 해외 조기 권리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아침은 거르고 전자담배는 늘었다…청소년 건강 ‘빨간불’

    아침은 거르고 전자담배는 늘었다…청소년 건강 ‘빨간불’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건강 상태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늘고, 흡연 행태는 일반 담배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빠르게 이동하는 양상이 뚜렷했다. 2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2025) 최종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동일 집단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주요 건강 행태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나빠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학생 5051명을 대상으로 고교 졸업 후까지 10년간 추적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이번 분석에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점까지의 자료가 활용됐다. 특히 흡연 행태 변화가 두드러졌다. 평생 한 번이라도 담배를 사용한 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때 0.35%에 불과했지만 고등학교 2학년에는 9.59%까지 상승했다.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의 경우 현재 사용 기준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1.54%)이 일반 담배(1.33%)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상대적으로 거부감 없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음주 역시 중학교 진학 시기에 급증했다. 평생 한두 모금이라도 술을 마셔본 경험률은 60.8%에 달했고, 신규 음주 경험률은 중학교 1학년 진급 시점에 15.6%로 가장 높았다. 학업 환경과 또래 관계가 바뀌는 시기에 유해 행태에 가장 취약해진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식생활과 신체활동 지표도 악화 흐름을 보였다.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결식률은 33.0%로 전년 대비 4.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과일·채소·우유 및 유제품 섭취율은 감소했고,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13.5%에 그쳤다. 정신 건강에도 경고 신호가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은 35.1%에 달했고, 중등도 이상의 불안 장애를 겪는 비율도 8.0%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매년 실시되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질병관리청이 함께 발표한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흡연율과 음주율은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율과 일반 담배·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중복사용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아침 결식률은 늘어난 반면 과일 섭취율은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흡연·음주와 같은 유해 행태에 대해 또래와 가정 환경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변 친구가 흡연·음주에 허용적이거나 가정 내 흡연자가 있는 경우, 청소년이 관련 행태를 시작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기의 건강 습관은 성인기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개입할 수 있는 통합적인 건강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걸리면 75% 사망, 치료제도 없어”…‘니파 공포’ 전 세계 덮쳤다

    “걸리면 75% 사망, 치료제도 없어”…‘니파 공포’ 전 세계 덮쳤다

    인도에서 치명적인 ‘니파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보건 당국이 긴장 태세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2명에 불과하지만,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고 치료법조차 없어 여러 나라가 공항 검역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인도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감염자와 접촉한 196명을 감시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86명 늘어난 수치다. 이들 중 증상을 보이거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아직 없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간호사 2명이다. 이들은 인도 3대 도시인 콜카타 외곽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다 감염됐다. 현지 언론은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병원 직원 1명도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환자는 니파 바이러스 검사를 받기 전에 사망했다. 니파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며, 감염되면 40~75%가 목숨을 잃는다. 감염자나 과일박쥐의 배설물, 소변, 침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어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4~21일 안에 발열, 두통, 구토,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된 사람의 체액과 밀접하게 접촉하면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뒤 3~21일이 지나면 뇌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높은 치사율은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 니파 바이러스 치료제는 없다. 다만 여러 백신이 임상시험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출신의 미국 감염병 전문가인 크루티카 쿠팔리 박사는 “니파 바이러스는 위험도가 매우 높은 병원체”라며 “작은 규모의 발생이라도 철저한 감시와 정보 공유,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니파 바이러스 발생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인도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CDC 관계자는 “필요하면 언제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인도 전역에 범죄와 테러 위험 때문에 ‘2단계 여행주의’를 내린 상태지만, 니파 바이러스는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영국도 28일 인도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인도에서 오는 여행객 검역을 강화했다. 공항에서 체온을 재고 건강 신고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태국은 이번 주 초부터 인도발 승객에게 건강 신고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말레이시아도 공항 검사 수위를 높였다. 중국은 아직 니파 바이러스 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인도와 국경을 맞댄 네팔은 ‘최고 경계 태세’를 선포하고 입국자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 필리핀 역시 공항에서 승객을 점검하고 있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돼지 농장에서 처음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박쥐 사이에서 수천 년간 존재해왔으며,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도에서는 남부 케랄라주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해왔다. 2018년 이후 케랄라주에서만 수십 명이 니파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었다. 서벵골주에서 니파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은 약 20년 만이다. 2007년 이 지역에서 5명이 감염돼 모두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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