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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딸이 하늘의 별로”…배정남,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사랑하는 딸이 하늘의 별로”…배정남,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배우 배정남의 반려견이 하늘로 떠났다. 배정남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는 우리 딸 벨이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재활에 수술에 힘든 일 다 겪고 이겨내서 너무나 고맙고 대견하고 이제 좀 편안하게 살기를 바랐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서 강아지 나라로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나 착하고 예쁜 딸 벨을 그동안 너무 많은 분이 사랑과 응원과 격려를 많이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배정남은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그곳에서 마음껏 뛰어놀아. 아빠한테 와줘서 고맙다. 우리 딸내미 아빠가 많이 사랑해”라고 전했다. 앞서 배정남은 소셜미디어(SNS)와 예능에서 반려견의 재활 과정 등을 공개했다. 지난 2022년 급성 목 디스크로 여러 차례 수술과 재활치료를 견뎠던 반려견은 전신마비 위기를 겪었으나 기적처럼 극복했다. 이후 악성종양인 근육암 판정을 받고 위험 수술까지 이겨냈지만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 [열린세상] 한국 만두의 힘

    [열린세상] 한국 만두의 힘

    1994년 5월 초순, 나는 일본의 김치 판매 상황을 조사하러 벚꽃이 만발한 도쿄에 갔다. 점심때 라멘집에 들렀는데, 그곳 메뉴에 ‘군만두’와 닮은 ‘야키교쟈’(焼き餃子)가 있었다. 나는 이때 처음으로 일본인이 만두를 ‘교자’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로부터 3개월 후 나는 유학차 중국 베이징에 살았다. 중국인은 단팥과 같은 소를 넣지 않은 한국의 찐빵을 만두라고 부른다. 이에 반해 한국의 만두는 중국어로 ‘지아오즈’(餃子) 혹은 ‘바오즈’(包子)다. 그래서 나는 일본의 ‘교쟈’가 중국에서 전해진 단어라고 막연히 믿었다. 2021년 여름에 국내 한 방송국의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감수하면서 담당자로부터 “만두의 일본어는 ‘교쟈’인데, 이 발음이 혹시 한국어 교자에서 간 것이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생각하면서 나는 일본의 중국 음식 전문가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는 나도 잘 아는 다른 전문가의 논문을 메일로 보내 줬다. 그 전문가는 일본 잡지 ‘식도락’ 1936년 8월호에 실린 ‘만주와 조선의 색다른 음식 맛’이라는 제목의 글에 ‘교쟈’의 유래가 나온다고 밝혔다. 그 내용은 “가장 대중적인 먹을거리는 교쟈일 듯. 이것은 조선의 흥남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다. 식민지 시기 함경남도 흥남에는 일본 회사인 질소비료공장이 여러 곳 있었다. 당연히 일본인도 많이 거주했다. 당시 흥남 사람들은 중국 만주와의 왕래가 잦았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흥남 사람들은 만두를 중국식으로 ‘교자’라고 불렀다. 그러자 흥남의 일본인들도 교자의 한국어를 흉내 내서 ‘교쟈’라고 발음했을 가능성이 크다. 나는 1930년대 인천의 중국음식점 공화춘에서 펴낸 일본어 메뉴 책자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 메뉴 책자에는 만두라는 음식은 나오지 않고 ‘교자’만 나온다. 특히 교자의 내용물에 대해 ‘돼지 만두’라고 적어 놓았다. 공화춘의 메뉴 책자를 통해서도 조선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중국 북방어 ‘지아오즈’ 대신에 한국어 ‘교자’를 만두 이름으로 불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 일본어 ‘교쟈’의 기원이다. 중국의 만두는 고려 말인 13세기쯤 한반도에 전해졌다. 당시 원나라 중국에는 기왕의 ‘만두’라는 단어와 함께 새로 생긴 ‘교자’라는 단어가 지역마다 마구 섞여 사용되고 있었다. 고려에 전해진 음식 이름은 ‘만두’였다. 그래서 조선시대 500년 내내 문헌에는 소가 들어간 음식 이름으로 만두만 나온다. 일본은 17세기 에도시대가 시작되면서 막부가 불교를 국가 종교로 삼자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소로 들어간 만두가 사라졌다. 그 대신 단팥이 소로 들어간 과자 ‘만주’가 생겨났다. 이 ‘만주’는 한자 만두의 일본어 발음이다. 만두의 기원지는 중국이다. 몽골 기병의 영토 확장으로 인해 중앙아시아, 동유럽, 남유럽에 만두와 비슷한 음식이 생겨났다. 한반도에도 몽골의 침입 이후에 만두가 알려졌다. 고려와 몽골 연합군의 일본 침략이 실패로 끝나면서 일본의 만두는 20세기에야 한국어 교자 발음 그대로인 ‘교쟈’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얼마 전 한국의 한 식품회사가 도쿄 근처 지바현에 한국 만두 공장을 완공하고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북미에서 성공한 경험을 살려 제품 이름을 ‘만두’로 하기로 했단다. 20세기 전반기 제국 일본의 중국인 배척 정책으로 인해 조선인 일부도 덩달아 중국인을 혐오한 적이 있다. 최근 서울 곳곳에서 혐중 시위대가 등장해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늘날 동북아시아에서는 만두, 지아오즈, 교쟈라는 이름의 중국 만두가 제각각 독창적인 맛으로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음식은 민족의 경계를 넘어 소통의 매개물이 됐다. 나는 한국 만두가 경쟁과 갈등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음식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한국 만두의 힘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세종로의 아침] 정치·경제 선진화 이룬 ‘포용적 제도’의 위기

    [세종로의 아침] 정치·경제 선진화 이룬 ‘포용적 제도’의 위기

    “한국을 보라. 경제 번영은 포용적 제도가 결정한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사이먼 존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한강 못지않게 주목 받았다. 아제모을루와 로빈슨 교수는 2012년 공동으로 집필한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부국과 빈국의 차이는 제도가 결정한다고 봤다. 특히 ‘포용적 제도’를 지닌 한국과 ‘착취적 제도’를 지닌 북한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한국을 극찬했다. 로빈슨 교수는 최근에도 한국을 방문해 ‘K팝의 역사’인 SM엔터테인먼트 본사를 방문하는 등 K팝 산업의 성공 비결에 주목하기도 했다. 아제모을루와 로빈슨 교수가 말하는 포용적 제도란 일반 대중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공정한 경쟁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반대로 착취적 제도란 소수의 집단에 부와 권력이 집중된 경우를 말한다. 국가의 성패는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제도가 결정한다는 것이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공정과 자유, 적절한 규제가 조화를 이루는 제도가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조건이 같은 남한과 북한의 경제발전의 차이는 제도가 결정한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는 남북한의 위성사진이 나온다. 그러나 포용적 제도를 채택한 국가일지라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일 수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가 그랬다.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기 위해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경제 분야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수도권으로의 부동산 쏠림 현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생산성 격차, 저출생·고령화 위기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포용적 제도와는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100일이 훌쩍 넘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 포용적 제도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대화와 타협은 온데간데없다. 오히려 국회에는 강성 지지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한층 수위가 높아진 고성과 막말이 활개치고 있는 형국이다. 여당이 주도하는 78년 만의 검찰청 폐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등은 로빈슨 교수 등이 극찬하던 포용적 제도와는 한참 거리가 멀어 보인다. 정치 제도는 경제 제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8일 국가AI전략위원회를 출범해 세계 ‘AI 3강’을 목표로 세웠다. 내년도 AI 관련 예산은 올해의 3배인 10조 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 14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7월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4%로 추정했다. 그런데 정부는 AI 성장만 부르짖을 뿐 구조개혁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힘들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기후변화 위기, 부동산 쏠림으로 인한 집값 폭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막기 위한 구조개혁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숙원이다. 만일 구조개혁이 없다면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1%대로 추락한 한국의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해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해소, 인공지능(AI) 대전환 및 리스크 관리, 재정 개혁 등을 꼽았다. 이미 저성장의 길에 들어선 우리가 이룩한 경제번영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 현상 역시 지금이 고점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로빈슨 교수 등이 말한 포용적 제도의 대표적 사례였던 우리나라가 위기를 맞았다는 점을 직시하고, 소수에게 자원이 집중되는 착취적 제도가 우리 사회에 스며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점검할 때다. 황비웅 디지털금융부 기자(차장급)
  • 검은 비단 위 ‘금빛 기개’… 조선은 꺾이지 않았다

    검은 비단 위 ‘금빛 기개’… 조선은 꺾이지 않았다

    민족 정신 담은 매화·대나무·난초 보물 이정 ‘삼청첩’ 56면 최초 공개 “성글어도 즐거워할 만하고 빽빽해도 싫지 않다. 소리가 나지 않아도 들리는 듯하고, 색이 비슷하지 않아도 참모습을 지녔다.” 임진왜란과 광해군 즉위 무렵 조선 최고의 문장가로 꼽혔던 최립(1539~1612)이 ‘하늘로부터 타고난 재능’이라고 극찬했던 탄은 이정(1554~1626)의 대나무 그림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전시 ‘삼청도도(三淸滔滔)-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에서는 임진왜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어두운 시기 꺾이지 않았던 민족의 정신적, 문화적 힘을 삼청(三淸), 매화·대나무·난초 그림을 통해 선보인다. 도도는 물이 막힘없이 흐른다는 의미다. 전시 중심에 ‘삼청첩’이 있다. 2018년 보물로 지정된 삼청첩은 이정의 그림과 시를 함께 엮은 시화첩으로 한국 회화사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진 작품이다. 이정은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칼에 팔을 크게 다쳤으나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뒤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조선의 자존과 사기를 북돋우고자 1594년 삼청첩을 완성했다. 여기에 최립, 한호(한석봉), 차천로가 글을 더했다. 이후 삼청첩과 유사하게 이정의 작품과 문인들의 글을 엮어 만든 ‘유금강산권’, ‘탄은삼청첩’ 등이 계속 만들어져 당대 삼청첩에 대한 인기가 굉장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표지와 빈칸을 포함해 모두 56면으로 이뤄졌는데, 전면을 온전히 펼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개 전시실이 오로지 삼청첩으로만 꾸며져 있어 시와 그림 사이를 거닐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림은 먹으로 물들인 비단 위에 금가루를 아교로 갠 금니로 그렸다. 검은 바탕을 뚫고 금빛으로 선명하게 드러난 매, 죽, 난은 화려하지만 가볍지 않다. 특히 12폭을 차지하는 비와 바람, 이슬과 서리, 안개에 따라 서로 다른 기개를 보여 주는 대나무 그림을 두고 최립은 서문을 통해 “기운을 형상화하지 않아도 상쾌한 바람이 불어닥치는 듯하고, 덕을 베풀지 않아도 의연하여 공경할 만하다”고 감탄했다. 여기에 화려함과 간결함이 공존한 매화, 강인하게 뻗어 나간 난초의 모습에서 국난 극복의 의지가 오롯이 드러난다. 거울로 마감된 전시장 벽면은 시야를 확장해 삼청첩의 영향이 당대는 물론 후대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병자호란 때는 화재로 소실 위기를 겪고 19세기 일본으로 반출되기도 했던 삼청첩은 1935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또 다른 전시실에서는 이정의 묵죽화 가운데 백미로 꼽히는 ‘풍죽’을 만날 수 있다. 대나무 줄기와 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을 정확하게 포착했으며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짙은 먹과 흐린 먹의 구별이 뚜렷한 대나무들을 대조시켰다. 백인산 대구간송미술관 부관장은 “고난과 시련에 맞서는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풍죽의 내재된 본질과 의미를 이만큼 잘 살려 낸 작품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선시대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가혹한 억압 속에서 이어진 삼청의 정신도 엿볼 수 있다.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김진우가 원형 화폭에 그린 대나무 ‘허심수덕’과 항일독립군의 초석이 된 이회영의 작품도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전시는 오는 12월 21일까지. 추석 당일엔 문을 닫는다.
  • 형제·사촌 경영으로 101년… 화학·의약·식품·신소재 삼양의 미래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형제·사촌 경영으로 101년… 화학·의약·식품·신소재 삼양의 미래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김연수, 1924년 ‘삼수사’로 창업광복 이후엔 염전·제당공장 짓고주식회사 ‘삼양사’서 아들들 수업 2세 김상홍 체제 때 신소재 발굴동생 김상하, 화학·의약 집중 육성현재는 그룹 회장+사장 체제 정착 삼양그룹이 지난 6월 배우 박정민을 내세워 선보인 기업 광고 ‘스페셜티’ 편이 큰 인기를 끌었다.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니라고!”라는 대사가 화제를 모으며 석 달 동안 유튜브 조회수 1400만여회를 기록했다. 삼양그룹과 삼양식품은 ‘삼양’(三養)을 이름으로 쓰는 데다 한자마저 같아 종종 오해받지만, 두 회사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다음달 1일 101주년을 맞는 삼양그룹은 창립 초기 식품과 섬유로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식품과 화학, 의약·바이오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故) 김연수 창업주와 2세인 고 김상홍·김상하 명예회장의 ‘형제 경영’ 체제에 이어 3세 김윤(72·김상홍 명예회장의 장남) 삼양홀딩스 회장과 김량(70·차남) 부회장, 김원(67·김상하 명예회장의 장남)·김정(65·차남) 부회장 간 ‘형제·사촌 경영’으로 이어 온 한국의 대표 장수 기업이다. ●“라면 그 회사 아니라고” 광고의 역설 김 창업주는 1896년 10월 1일 전북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인촌마을에서 태어났다. 김 창업주의 형인 고 김성수 전 부통령은 경성방직과 동아일보사를 설립하고 고려대를 인수해 운영했으며, 대한민국 제2대 부통령으로 우리 근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김 창업주는 호남지역 거부였던 부친의 부를 기반으로 1924년 10월 1일 전남 장성군 남면의 장성농장 정미소에 ‘삼수사’(三水社) 현판을 내걸고 창업했다. 1931년까지 모두 7개의 농장을 조성했는데, 우리나라 근대 기업의 첫발이었다. 그해 4월 사명을 ‘기른다’는 의미의 ‘양’(養)으로 바꿔 ‘삼양사’(三養社)로 변경했다. 1936년 만주 봉천에 최초의 해외 기지인 삼양사 봉천사무소를 설립하고, 1940년에는 맥주 제조사인 오리엔탈맥주합자회사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광복 이후에는 만주와 38선 이북에 있던 모든 사업 및 자산 일체를 포기하고 남하했다. 사업 기반을 잃었지만 1947년 2월 전북 고창군 해리면에서 염전 축조 공사를 시작하며 다시 일어섰다. 1949년 천일염 8998가마를 처음 수확했는데, ‘삼양소금’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국으로 나갔다. 광복 이후 김 창업주는 한국전쟁으로 다시 타격을 받았다. 식품과 섬유 분야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는데, 전쟁이 끝나면 의식주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울산읍 매암리(현 울산시 매암동)에서 바다를 매립하고 임야를 깎아 조성한 32만 740㎡ 부지에 1955년 12월 삼양의 제조업 진출 출발점인 울산 제당공장을 완공했다. 1956년에는 주식회사 ‘삼양사’를 출범시켰다. 김 창업주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고 사장에 3남 김상홍 명예회장, 상무에 5남 김상하 명예회장을 각각 앉혔다. 당시 삼양사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해리 염전을 삼양염업사라는 별개 회사로 독립시키고 맏아들 김상준을 사장으로 임명해 경영을 맡겼다. 차남 김상협에게는 삼양염전 지분 25%를 떼어 주며 경영권을 일찌감치 정리했다. 김 창업주는 1962년 삼양수산을 설립했는데 냉동선만 21척을 보유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제당과 수산 등 식품 사업에서 성공하며 경영이 안정 궤도에 오르자 1963년 전주방적사를 인수하며 섬유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폴리에스터는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던 터였다. 애초 울산공장 유휴지를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전주시의 요청으로 1969년 전주공장이 들어선다. 김 창업주는 197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삼양사 회장에 김상홍 명예회장, 사장에 김상하 명예회장을 임명하면서 ‘2세 경영’을 출범시키고 80세에 은퇴한다. 그 후 1979년 12월 4일 그는 84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감했다. 1956년 34세에 삼양사 회장으로 취임한 김상홍 명예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부친에게 철저한 경영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4년 일본 와세다대에 재학 중이었을 때 김 창업주가 김 명예회장을 만주로 불러 삼양사 농장에서 일을 시켰는데, 농장 직원들과 똑같이 숙식하고 생활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김상홍 회장과 김상하 사장 체제 이후 10여년간 삼양그룹은 제당, 수산, 배합사료, 화학섬유, 이온교환수지, 주물 및 산업기계, 그리고 전분 및 전분당 등을 생산하는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84년에는 2393억원의 매출을 실현하며 50대 재벌 가운데 매출 순위 34위에 올랐다. ●안정 지향해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 김 명예회장의 자서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에는 “재계 랭킹 몇 위 어쩌구 하는 언어의 마술에 홀려 방만한 기업 경영을 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도리어 나라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그런 기업은 되지 않았다”는 구절이 나온다. 1960~ 1970년대 급성장한 기업들은 정치권과 야합하고 차입 경영으로 성장한 사례가 많은데, 김 명예회장은 안정을 지향했다. 삼양그룹은 그때나 지금이나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식품과 섬유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과 규모를 확대했지만,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첨단 산업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었다. 김 명예회장이 선택한 것은 첨단 신소재였다. 1986년 12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그는 “앞으로는 그동안 쌓아 온 화학 기술을 기초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비롯한 신소재 개발에 노력하고, 이온교환수지 기술을 토대로 한 정밀화학 분야에도 기술력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신소재 및 석유화학 부문 진출을 선포했다. 이어 전주 2공단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콤파운드 공장과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 중합 공장을 신설하고, 테레프탈산(TPA) 생산을 위해 삼남석유화학을 설립했다. 폴리카보네이트수지(PCR)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삼양화성 설립도 추진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신한제분을 인수해 품종 다양화를 꾀했다. 1988년 3월 1일 그룹 경영 체제로 전환한 ‘삼양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식품·섬유·화학·사료를 주로 생산하는 모기업 삼양사를 필두로 삼양중기(기계), 선일포도당(식품), 신한제분(식품), 삼남석유화학(화학), 삼양화성(화학)의 5개 계열사와 육영재단(양영회·수당장학회)으로 재편했다. 그룹 회장제를 도입해 김상홍 삼양그룹 회장과 김상하 삼양사 회장 체제를 확립했다. 이어 이듬해 4월 삼양그룹은 총자산 4000억원 이상인 신규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김상홍 회장은 1996년 동생인 김상하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겨 줬다. 김상하 명예회장은 형인 김상홍 명예회장과 함께 창업주에게 물려받은 회사를 성장 궤도에 정착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 명예회장은 1949년 삼양사에 몸담은 뒤 줄곧 부친과 형을 도왔다. 1952년 삼양사 일본 도쿄사무소 첫 주재원으로 파견돼 공장 설계와 채용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10년에 걸친 증설을 이끌며 삼양사를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업체로 만들었다. 1980년대에 집중된 화학·의약 등의 사업 다변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폭넓은 교분을 토대로 미쓰이, 미쓰비시화학과의 각종 기술 제휴 및 합작이 추진돼 삼양화성, 삼남석유화학을 설립했다. ●담장 너머 살 정도로 우애 깊은 형제 형제여도 성격이 매우 달랐다고 한다. 김상홍 명예회장은 조용한 성품이었지만 김상하 명예회장은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했다. 그룹 경영과 관리는 꼼꼼한 김상홍 명예회장이 맡고, 활동적인 김상하 명예회장이 영업 최전선에 나서는 등 형제간 역할 분담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특히 김상하 명예회장은 1988년부터 12년 동안 최장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는데, 당시 100여개의 대외 직함을 수행할 정도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성격이 달랐지만 형제간 우애는 돈독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담장 하나를 두고 함께 살았을 정도였으며, 담장에 쪽문이 있어 수시로 오갈 수 있었다고 한다. 동생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형에게 수시로 의견을 구했다. 김상홍 명예회장은 자서전에서 “동생과 집을 나란히 짓고 살게 된 것은 동생이 스스로 땅을 함께 사고 집도 순서대로 나란히 짓고 살아온 덕”이라고 소개했다. 김상하 명예회장은 2004년 김상홍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조카인 김윤 삼양그룹 부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겼다. 아들인 김원 삼양사 부사장이 사장이 되면서 3세에서도 ‘그룹 회장+사장’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1975년부터 30년간의 2세 형제 경영에 이어 3세에서는 ‘형제·사촌 공동 경영 시대’가 시작됐다.
  • 복구율 11.6%… 완전히 탄 96개 시스템 정상화 4주 더 걸린다

    복구율 11.6%… 완전히 탄 96개 시스템 정상화 4주 더 걸린다

    국민신문고·국가법령정보센터 등1등급 핵심 시스템도 전소 많아대구로 옮겨 복구 작업 추진키로‘이중화 미비’ 관련 해명 석연찮아전소 시스템 뒤늦은 공개도 논란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멈춰 섰던 국가 전산망 일부가 되살아났지만 여전히 복구율은 10%대에 머물고 있다. 국민과 정부를 잇는 대표적 소통 창구인 ‘국민신문고’와 법령 최신 개정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법령정보센터’ 등 96개 대국민 서비스는 약 한 달간 정상 운영이 어려워 당분간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으로 647개 정보시스템 가운데 75개(복구율 11.6%)가 정상화됐다. 전날 오후 9시쯤 우체국 금융이 복구된 데 이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정부24와 우체국 우편, 무인민원발급기도 차례대로 정상화됐다. 하지만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화장장 예약),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온나라시스템 등 572개 서비스는 여전히 먹통이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시스템이 100여개”라고 밝혔다. 특히 불에 완전히 탄 5층(7-1 전산실)에 서버를 둔 96개 시스템은 대구 민관 협력 클라우드센터로 옮겨 복구 작업이 추진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 센터 입주 기업들과 협조해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96개 시스템에는 국민신문고(국민권익위원회), 국가법령정보센터(법제처), 통합보훈(국가보훈부), 안전디딤돌(행안부) 등 1등급 핵심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국민신문고와 통합보훈 등 민원 신청은 방문·우편 접수로 대체하고, 국가법령정보센터는 국회 입법정보 등 대체 사이트를 안내하는 등 임시 조치를 하고 있다. 사태를 키운 ‘이중화 미비’와 관련, 행안부는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놨다. 앞서 행안부는 2023년 11월 ‘행정망 먹통’ 사태를 겪은 뒤 이듬해 재해복구시스템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3개월 만에 돌연 ‘(1·2등급) 정보시스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투자 금지’ 지침을 내렸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민간 사례를 토대로 연구용역을 거쳐 모델을 도출했으며 올해 국정자원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모델 방향으로 투자해 비용이 발생하는 것보다 낫다는 결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96개 시스템 목록이 사고 사흘 만에 뒤늦게 공개된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자원 업무관리시스템이 불이 난 5층 전산실에 있어 (망가져) 볼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직원들이 보관한 엑셀 자료를 토대로 정리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또 민간에 비해 백업 체계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냉각시스템이 뒤처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 시스템은 수많은 기관과 연계돼 운영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모바일 신분증 발급 안 돼요… 부동산 거래·확정일자 주민센터로

    모바일 신분증 발급 안 돼요… 부동산 거래·확정일자 주민센터로

    재산세 납부 어떻게위택스 홈피에서 신고·납부 가능지방세 기한 새달 15일까지 연장소비쿠폰 발급과 사용은온라인 신청·지급 모두 문제없어이의신청은 직접 주민센터 방문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공공 분야 전산 시스템 상당수가 여전히 접속 불가 상태다. 일상적 불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련 궁금증을 29일 행정안전부의 설명을 토대로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재산세를 내야 하는데 ‘스마트 위택스’가 되지 않는다. A. 모바일 스마트 위택스는 제한됐다. 대신 위택스 홈페이지에서 신고·납부할 수 있다. 정부는 9월 30일 납부 기한이 도래하는 재산세·취득세 등 지방세를 10월 15일까지 납부할 수 있도록 연장했다. Q. 모바일 신분증은 계속 사용할 수 있나. A. 지난 26일 오후 8시 화재 전 발급된 모바일 신분증은 정상 사용 가능하다. 신규 발급과 재발급은 불가능하다. Q. 부동산 거래와 임대차 계약 신고는 어떻게 하나. A. 온라인 부동산 거래 신고와 주택 임대차 전자 계약 신고는 불가하다.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수기로 신고해야 하며 지연에 따른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전자 계약 때 자동 발급되던 확정일자도 현재는 주민센터에서 직접 받아야 한다. Q. 화장장 온라인 예약은 가능한가. A. 온라인 화장 예약 시스템(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 전소돼 사용 불가하다.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국 화장시설은 전화나 방문을 통한 수기 예약만 받고 있다. Q. 소비쿠폰 발급과 사용은 가능한가. A. 가능하다. 소비쿠폰 서버는 화재가 난 국정자원 대전 본원이 아닌 대구 센터에서 운영돼 온라인 신청·지급·사용에 문제가 없다. 카드 사용 지역 변경도 정상화됐다. 다만 국민신문고가 중단돼 온라인 이의신청은 불가하며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Q.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은. A. 주민센터에 가서 떼야 한다. 정부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주민등록표 등초본과 인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한다. Q. 우체국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 A. 우체국 창구 방문을 통한 통상·소포·국제우편 접수, 인터넷 우체국의 계약고객 다량 소포 발송 및 사전접수, 우편물 배송 현황 조회, 우체국 체크카드 결제, 인터넷 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보험 청약 및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부 지역은 배달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Q. 복구까지 오래 걸리는 서비스는 무엇인가. A. 국민신문고, 국가법령정보센터, 온나라시스템 등 96개 시스템은 전소돼 완전 복구까지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종일 종이 서류 들고 청사 뛰어다녀… 결재도장 받자고 세종~서울 오가야”

    전자결재·메신저·e브리핑 ‘먹통’민원 접수서류 손으로 번호 매겨“온종일 결재를 받으려 서류를 들고 몇 번이나 뛰어다녔는지 모르겠어요. 시스템이 ‘쌍팔년도’로 돌아간 것 같아요.”(사회부처 A 사무관)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정부 업무 시스템이 마비되자 관가가 대혼란에 빠졌다. 주말 동안 내부 전산망이 복구되지 않은 탓에 주간 업무가 시작된 29일 정부는 아날로그 수기 시대로 후퇴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전자정부 결재 시스템이 멈춰 모든 문서를 수기로 처리 중”이라며 “평소엔 ‘온나라시스템’에서 전자결재를 하지만 지금은 문서를 출력해 직접 서명한 뒤 스캔해 메일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직자 통합 메일은 복구됐지만 내부 메신저와 결재 시스템은 여전히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월요일에는 세종청사에 간부들이 모여 있어 결재가 가능했지만 화요일부터는 (장차관 등의) 서울 출장이 늘어 수기 결재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부 메신저가 끊겨 ‘과별 공유폴더’를 만들어 임시로 업무를 이어 가고 있다. 부처 브리핑을 생중계하는 ‘e-브리핑’ 사이트도 멈췄다. 한 부처 관계자는 “유튜브나 화상회의로 중계하려 해도 방식이 마땅치 않아 주요 브리핑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 민원도 전면 수기로 전환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방 노동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로만 민원을 접수할 수 있다. 사건 보고서와 민원 서류도 일일이 손으로 작성해 번호를 매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략물자 심사,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전기사업 인허가, 광업권 허가 신청 등 대민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인허가 신청을 수기로 받고 결과를 팩스로 통보하며, 한국전력·전력거래소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중요 공지를 알리고 있다.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사태가 정리되면 민원이 밀려올 텐데 이미 번아웃 상태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암담하다”고 토로했다.
  • 트럼프 “모든 해외 영화에 100% 관세 부과…도둑맞은 사업”

    트럼프 “모든 해외 영화에 100% 관세 부과…도둑맞은 사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밖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우리의 영화 제작 사업은 아기한테서 사탕을 훔치는 것처럼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약하고 무능한 주지사를 둔 캘리포니아주가 특히 세게 타격을 입었다. 그러므로 난 이 오래되고 끝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밖에서 만든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밖에서 만든 영화’의 기준과 관세 부과 일정 등은 이번에 거론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미국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트루스소셜에서 “미국 영화 산업은 매우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며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가구 산업을 중국과 다른 나라에 완전히 빼앗긴 노스캐롤라이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미국 내에서 가구를 생산하지 않는 어떤 나라에든 상당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부 사항은 추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의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州)는 풍부한 목재 자원을 기반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 가구 생산지였으나 중국 등 저임금 국가에서 가구 수입이 늘어나면서 가구 제조업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 ‘단독 방중’ 北최선희 광폭행보…“시진핑 쌍십절 방북 없을것”

    ‘단독 방중’ 北최선희 광폭행보…“시진핑 쌍십절 방북 없을것”

    오는 30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단독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최 외무상은 28일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이달 초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역사적인 회담을 갖고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중조(중북) 관계 발전의 방향을 설정하고 청사진을 제시했다”면서 “우리의 책임은 두 당과 두 나라 최고 지도자들이 이룬 중요한 공감대를 실천하고,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현재 국제 정세가 격동적이고 복잡하며, 강대국의 횡포는 극히 해롭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북한이 중국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지지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최근 김 위원장이 참석한 세계 2차대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중국의 국력과 국제적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화답했다. 29일 최 외무상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나 양국 공동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조선(북한)은 산과 물이 인접하고 대대로 우호적”이라며 “오랜 세월 동안 더욱 굳건한 깊은 우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과 계속해서 협조를 심화하고, 중조의 공동 이익을 더 잘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외무상은 “대중 관계를 공고화·발전시키는 것은 조선의 확고부동한 입장이고, 양국과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상이 중국을 단독으로 방문한 것은 2018년 리용호 이후 처음이다. 최 외무상은 2022년 6월 취임 이후 단독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단독 방중은 이번이 최초다. 그의 중국 방문은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지난 3일 김 위원장과 함께 중국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했다. 다음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인 ‘쌍십절’을 맞아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을 조율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시 주석이 국가 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19년 6월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북한 열병식에 중국 최고 지도자가 참석한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한국 및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리밍장 난양이공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김 위원장을 베이징에 초청해 열병식에 참석시킨 것은 외교적으로 이미 잘 대우해 준 것”이라면서 “따라서 중국이 최고 지도자의 답방으로 북한에 외교적 예우를 해줄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이 과거보다 더 고위급을 파견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 미사일 두 발에 와르르, 가자 고층 건물 또 붕괴…“사망자 6만6000명 넘었다” (영상)

    미사일 두 발에 와르르, 가자 고층 건물 또 붕괴…“사망자 6만6000명 넘었다” (영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 있는 고층 건물을 또다시 공습해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내렸다. 알자지라,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이날 이스라엘군이 사전 경고 이후 가자시티 내 고층 건물인 마카 타워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16층짜리 고층 건물에 미사일 두 발이 떨어진 뒤 순식간에 붕괴한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해당 건물에서 대피하고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알 마와시(Al-Mawasi)의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한 직후에 발생했다. 앞서 지난 13일 아비차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엑스에 대피 장소로 지정된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에 의료서비스와 구호품, 텐트 등이 준비됐다“며 “하마스는 자신이 생존하고자 여러분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도록 막으려고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대피장소로 지정한 알 마와시에 인도주의 구역이 있다고 밝혔으나, 영국 BBC는 “알 마와시는 건물 수가 적고 대부분 모래 언덕과 농경지로 이뤄져 있다”면서 현지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으로 피난을 간 팔레스타인 여성 림 아브드 라부는 BBC에 “알마와시는 버려졌다. 인간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라면서 “이곳으로 온 뒤 물은 단 하루만 나오고 이후 10일 동안은 나오지 않았다. 전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고층 건물 노리는 이스라엘, 이유는?이스라엘은 지난 5일 12층 규모의 알무슈타하 타워를 시작으로 꾸준히 가자시티에서 눈에 띄는 고층 건물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는 가자시티의 민간인이 남부로 피란을 떠나라고 유도하는 동시에 하마스가 억류 인질을 모두 석방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달 초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영상 성명을 내고 “우리는 며칠 전 약속대로 가자시티의 테러 감시탑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지난 이틀간 공군이 50개의 테러 감시탑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고층 건물 공습에 앞서 대피 경보를 발령하고 정밀 무기를 사용하는 등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알자지라 방송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점령 작전으로 현재까지 건물 최소 50채가 파괴됐다”면서 “9일 하루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28일 보도에서는 “이날 가자시티에서만 15명이 숨지는 등 가자지구에서 총 3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가자 전쟁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인 6만 6000여 명 사망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6만 6000여 명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8일 일일 보고서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따른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6만 6005명으로 집계 됐다”면서 “같은 기간 16만 8162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중 79명은 지난 24시간 동안 병원으로 옮겨진 이들”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상자 집계 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지만 사망자의 약 절반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엔 등 국제기구는 이 수치를 신뢰할 만한 추정치로 본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251명 중 47명을 아직 억류 중이다. 이 가운데 20명만 현재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 약 7만명 죽었는데…미사일 두 발에 와르르, 가자 고층 건물 또 붕괴 [포착]

    (영상) 약 7만명 죽었는데…미사일 두 발에 와르르, 가자 고층 건물 또 붕괴 [포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 있는 고층 건물을 또다시 공습해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내렸다. 알자지라,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이날 이스라엘군이 사전 경고 이후 가자시티 내 고층 건물인 마카 타워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16층짜리 고층 건물에 미사일 두 발이 떨어진 뒤 순식간에 붕괴한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해당 건물에서 대피하고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알 마와시(Al-Mawasi)의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한 직후에 발생했다. 앞서 지난 13일 아비차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엑스에 대피 장소로 지정된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에 의료서비스와 구호품, 텐트 등이 준비됐다“며 “하마스는 자신이 생존하고자 여러분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도록 막으려고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대피장소로 지정한 알 마와시에 인도주의 구역이 있다고 밝혔으나, 영국 BBC는 “알 마와시는 건물 수가 적고 대부분 모래 언덕과 농경지로 이뤄져 있다”면서 현지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으로 피난을 간 팔레스타인 여성 림 아브드 라부는 BBC에 “알마와시는 버려졌다. 인간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라면서 “이곳으로 온 뒤 물은 단 하루만 나오고 이후 10일 동안은 나오지 않았다. 전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고층 건물 노리는 이스라엘, 이유는?이스라엘은 지난 5일 12층 규모의 알무슈타하 타워를 시작으로 꾸준히 가자시티에서 눈에 띄는 고층 건물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는 가자시티의 민간인이 남부로 피란을 떠나라고 유도하는 동시에 하마스가 억류 인질을 모두 석방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달 초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영상 성명을 내고 “우리는 며칠 전 약속대로 가자시티의 테러 감시탑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지난 이틀간 공군이 50개의 테러 감시탑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고층 건물 공습에 앞서 대피 경보를 발령하고 정밀 무기를 사용하는 등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알자지라 방송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점령 작전으로 현재까지 건물 최소 50채가 파괴됐다”면서 “9일 하루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28일 보도에서는 “이날 가자시티에서만 15명이 숨지는 등 가자지구에서 총 3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가자 전쟁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인 6만 6000여 명 사망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6만 6000여 명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8일 일일 보고서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따른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6만 6005명으로 집계 됐다”면서 “같은 기간 16만 8162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중 79명은 지난 24시간 동안 병원으로 옮겨진 이들”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상자 집계 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지만 사망자의 약 절반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엔 등 국제기구는 이 수치를 신뢰할 만한 추정치로 본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251명 중 47명을 아직 억류 중이다. 이 가운데 20명만 현재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킨텍스, 인도 첫 단독 아트페어 성황

    킨텍스, 인도 첫 단독 아트페어 성황

    킨텍스는 아트아시아와 함께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아트아시아 델리’가 성황리에 마무리 폐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이 인도에서 단독으로 주관한 첫 현대미술 아트페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인도 한국문화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신한금융그룹, 대한항공, LG전자 등이 후원했다. 고속 성장하는 인도에서 K-컬처 열기가 높아진 시점에 개최돼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 진출 무대로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는 한국과 인도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22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7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표갤러리, 선화랑, 동산방화랑, 노화랑, 금산갤러리 등이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유명 갤러리들이 참여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전시 기간 동안 고 김창열 화백을 비롯해 박서보, 이배, 김형대, 최영욱, 이이남, 허달재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가 지원한 ‘뉴미디어 특별전’, 한국 거장들을 소개한 ‘마스터스 특별전’, 한지·금박·자개·달항아리 등 전통 재료를 활용한 특별전도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미술의 저력을 보여줬다. 개막식에는 이달곤 아트아시아 조직위원장과 이성호 주인도 한국대사, 인도 국립현대미술관장, 인도문화교류위원회 부총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과 인도의 문화 교류 확대 의지를 다졌다. 킨텍스 관계자는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인도의 주요 인사와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해 앞으로 아시아 현대미술 교류의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 무대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정자원 화재여파 부산도시공사 온라인청약 일정 연장

    국정자원 화재여파 부산도시공사 온라인청약 일정 연장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되는 바람에 부산도시공사(BMC)가 온라인청약이 되지 않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부터 BMC청약센터 간편인증(비회원 로그인) 장애발생으로 온라인 청약과 계약 서비스 조회 등 간편인증 로그인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29일 밝혔다. 또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의 계약현황 등 나라장터 연계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 동래·일광·용호·아미·금사 5개지구 행복주택 743가구 입주자 모집을 위한 청약 접수 마감 시한을 당초 10월 2일에서 10월 17일로 연장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청약접수 일정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저속노화’ 정희원의 경고…“노화 거부? 그러다 빨리 죽을 수도”

    ‘저속노화’ 정희원의 경고…“노화 거부? 그러다 빨리 죽을 수도”

    국내 ‘저속노화’ 열풍의 주역인 내과의 정희원(40) 박사가 항노화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수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박사는 지난 28일 작곡가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최근 사람들이 외모 노화에 굉장히 신경 쓴다’는 말에 정 박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20대처럼 보이고자 하는 열망이 많은데, 외모 노화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태도가 수명을 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한 관찰 연구에 따르면 노화를 미워하고 항노화만 좋아하는 사람은 노화를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보다 조금 더 빨리 돌아가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측 간 차이가 꽤 크다. (수명에) 약 10~15% 정도의 차이가 있다. 즐겁게 사는 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이날 자신과 아내의 평소 일상 습관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 박사는 아내가 “저보다 훨씬 더 정갈하게 먹고 마시는 분”이라며 “굉장히 깨끗하게 삶을 영위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아내가 채소, 달걀 등 건강식 위주로 섭취한다면서 “집착적으로 식단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한다)”라고 전했다. 정 박사는 사람의 몸이 ‘패스트 앤 피스트’(Fast & Feast), 즉 ‘단식과 잔치’를 반복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스트 앤 피스트’를 유지하는 게 신체 대사활동에 좋다. 장수인들은 그렇게 하신다”고 조언했다. 이어 “(식단에) 변동성을 만들어 두시라고 말한다. 즐거운 날에는 많이 먹고, 평소에는 샐러드만 먹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평균 식사량은 가볍고 소박한 지점에 머물도록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한계 넘어선 도전”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폐막

    “한계 넘어선 도전”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폐막

    광주시는 지난 28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결승전을 끝으로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승전은 9월 한 달 동안 광주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총회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등 ‘3대 양궁 국제행사’의 마지막 일정으로, 광주시는 국제스포츠 중심도시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총 47개국 443명의 선수들이 리커브, 컴파운드, W1(중증장애), VI(시각장애) 등 1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특히 중국 선수단은 리커브 여자 오픈과 혼성 종목에서 연이어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대회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1, 은1, 동 4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광주광역시청 소속 김옥금 선수가 W1 단체 금메달과 혼성 동메달을 따내며 광주 양궁의 위상을 높였다. 또 국내 시각장애인 선수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역사를 썼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 선수단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할랄·비건 메뉴를 포함한 경기장 출장 뷔페를 운영하고, 휠체어 리프트 차량과 샤워 보조 의자, 안전 손잡이 등 편의시설 제공을 통해 이동과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경기장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확충하고, 휠체어 이동 편의를 위해 슈팅라인에 매트를 설치하는 등 선수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결승전 관람석 일부를 휠체어석으로 바꾸고, 이동통로 확장, 경사로 및 몽골텐트 설치 등을 통해 장애인 관람객들의 편의도 높였다. 친환경 운영을 위해 다회용컵 사용과 환경 체험부스를 운영했으며,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통해 페루와 우간다 선수 2명에게 장비와 기술을 지원해 국제적 연대의 가치를 실현했다. 결승전이 열린 5·18민주광장은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선수단과 관람객은 전일빌딩 245, 5·18시계탑, 옛 도청 분수대 등을 방문하며 광주의 민주화 역사를 체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연이어 성공 개최하며 광주의 국제스포츠 대회 운영 역량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시민, 자원봉사자, 서포터즈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말했다.
  • 큰 혼란은 없었지만… 정부24시·우체국 택배 등 복구엔 시간 더 걸릴 듯

    큰 혼란은 없었지만… 정부24시·우체국 택배 등 복구엔 시간 더 걸릴 듯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29일 오전까지 제주에서 민원 관련 서비스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8일 오후 오영훈 지사를 본부장으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중앙정부·도·행정시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정상화와 도민 불편 최소화에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중앙 시스템이 아직 복구되지 않은 장례 처리와 보훈 업무 등을 전면 수기 체제로 전환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배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중앙정부 복구 작업으로 ‘정부24’ 등 민원 연계 시스템 상당수가 정상화됐지만, 노동·복지·보건 분야 일부 서비스는 장애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 업무 온라인 시스템 647개가 멈춘 가운데 제주에서는 행정 시스템 79개가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 행정 서비스별 시스템은 정상이지만, 주소를 입력하거나 주민등록 인증이 안 되는 신원인증시스템을 정상 복귀하는게 시급하다”며 “29일 오전부터 시스템은 실시간 복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생과 시민의 일상과 관련된 부분을 먼저 복구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정부도 이를 적극 수용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민들 입장에서 가장 피부로 와 닿는 시스템은 민원인이 몰리는 정부24와 우체국 택배로 보인다”며 “정부24는 일부 서비스가 복구됐고, 우체국 택배는 일부 복귀됐지만 일부는 수기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택배는 민간택배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등록증 발급과 관련 읍면동 주민센터의 경우 두시간 연장근무를 고려했지만 정상 오픈돼 큰 혼란이 없지만 좀더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의 출발 수속절차도 큰 혼란은 없었다. 전날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무인민원발급기 가동중단으로 신분 확인이 안 돼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한 사례는 27일 7명에 그쳤다. 28일에는 한건도 없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27일 오전 8시쯤 국토부 지침이 빨리 내려와 주민등록증이 없는 경우 생년월일, 주민번호 등 보안 질의를 통과하거나 운전면허 조회,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통한 신분 확인으로 수속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24 운영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무인민원발급기가 가동돼 도내 읍면 주민센터는 한시름 놓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침까지 대책회의에서 주민센터 근무를 2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현재 무인민원발급기와 신원인증시스템도 운영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시급한 장례 처리 절차부터 대응책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 시스템 장애로 매장·화장 신청이 불가한 상황이어서 접수부터 증빙자료 발급까지 모든 과정을 수기로 처리하고 있으며 양지공원에 근무자를 추가 배치했다. 국가유공자 민원업무시스템과 국립묘지 안장 신청시스템도 수기 접수로 전환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 농축수산물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제주도는 우정사업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택배업체들의 운영 상황을 점검해 배송 지연을 막기로 했다. 이날 제주도립 장사시설인 제주시 양지공원에는 이날 ‘개장(이장) 유골 화장은 예약할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내걸렸다. 양지공원은 ‘e-하늘 화장예약시스템’으로 개장 유골에 대한 화장 예약을 받아왔지만, 이 시스템 운영이 중단됐다. 시스템 운영 중단으로 접속이 불가해 기존 예약자들도 확인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총 개장 유골 화장 예약자는 30여명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제주도 전체 정보시스템 358개 가운데 지난 27일 298개 시스템이 최초 장애를 겪었다. 제주도 168개 중 122개 장애, 제주시 103개 중 74개 장애, 서귀포시 87개 중 53개가 장애를 겪었다. 온나라시스템은 내부 결제는 되지만 중앙부처와 수·발신은 안돼 별도 폴더를 만들어 올리는 방식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납세서비스 차질에 따른 납세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월 재산세 등 정기분 지방세와 취득세 등 수시 신고·납부 기한을 10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대상은 9월 재산세(토지·주택), 지역자원시설세(소방분), 자동차세(9월 연납·주행분), 법인지방소득세(5월 말 결산법인) 등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산시스템 점검과 관련 “매뉴얼 제대로 돼 있는지, 데이터 백업주기 및 규정과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인프라를 보강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도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청 대표 홈페이지 및 온라인 안내창구 등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체 이용방법을 실시간 공지하고 있다.
  • 새빨갛게 충혈된 이동건 눈…알고 보니 “1%만 걸리는 난치병”

    새빨갛게 충혈된 이동건 눈…알고 보니 “1%만 걸리는 난치병”

    배우 이동건이 희소병인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1%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대부분 정상적인 삶을 살지만 일부에서는 심한 장애로 진행되기도 해 가능한 빨리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은 눈이 새빨갛게 충혈된 채 병원을 찾아 “심하지 않을 땐 약간 초점이 덜 맞는 느낌인데 심할 땐 충혈도 심하고 빛에 굉장히 예민해진다”며 “빛에 고통스러워지고 왼쪽 눈을 감으면 시력 저하가 크게 느껴진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이동건의 상태를 본 의사는 포도막염 증상을 의심했다. 포도막이란 안구의 중간에 위치한 막으로, 눈의 영양 공급과 빛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충혈, 눈부심,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이동건이 이러한 증상을 한 달에 한 번씩 겪었다는 것이다. 그는 “1년 동안 (증상이) 계속돼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의사는 “포도막염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지만, 반복되면 뭔가 이상한 것”이라며 강직성 척추염 가능성을 의심했다. 의사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은 우리나라 인구 1%만 걸리는 난치성 희소병으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 대부분이 첫 증상으로 포도막염을 경험한다고 한다. 실제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이동건의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 중 좌측 관절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의사는 “관절염 2~3단계 정도로 제법 염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몸의 염증이 반복되면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했다. 척추·골반에 염증…굳어지기 전에 치료해야 자가면역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척추와 천장관절을 침범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관절염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발병 초기 허리·엉덩이 부위에만 가벼운 통증이 느껴지다가, 질환이 진행될수록 골반·허리는 물론 등·가슴·목까지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허리를 펴지 못하고 다니게 된다. 주로 4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 아침에 뻣뻣하고(조조강직), 운동으로 통증이 호전되는 반면 휴식 시에는 악화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가 점차 굳어지기 전에 조기에 질환을 진단·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발병 후 평균 3년 이상 지난 시점에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크게 운동·약물 치료로 구분한다.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꾸준한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 척추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강직을 예방한다. 수영·요가·필라테스처럼 관절 부담이 적은 운동도 꾸준히 하면 좋다. 개그맨 김시덕도 진단…“독하게 노력했다” 개그맨 김시덕 역시 지난 2006년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고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 김영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은 멀쩡하다”며 “안 아픈 지 오래됐다. 주사 치료도 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다만 “이 병(강직성 척추염)에서는 완치라는 표현을 못 쓴다고 하더라”라며 “재발할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김시덕은 의사에게 독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치료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시간에 자고, 제시간에 일어나고, 좋은 것만 먹고, 운동 열심히 하는 게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 “전소된 96개 시스템, 대구 이전 구축까지 4주 걸릴 듯”

    정부 “전소된 96개 시스템, 대구 이전 구축까지 4주 걸릴 듯”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본원 화재로 완전 전소된 96개 정부 업무시스템의 대구 센터 이전 구축까지 최소 한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행정안전부 차관)은 29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 복구하는 데 약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에 직접 영향을 받은 96개 시스템은 대구 민관협력 클라우드 구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등 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구센터 입주기업과 협조해 최대한 일정을 당긴다는 계획이다. 전소된 96개 정부 업무시스템은 국민신문고, 국가법령정보센터, 공무원 행정업무망인 온나라 시스템, 각 부처 공식 홈페이지 등이다. 김 차관은 “장기간 장애가 예상되는 96개 시스템은 대체수단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국민신문고, 통합보훈 등 민원신청 시스템은 방문·우편 접수 등 오프라인 대체 창구를 운영 중이며 국가법령정보센터는 대체 사이트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장애가 발생한 647개 시스템 중 62개 시스템이 복구돼 가동됐고, 이 중 1등급 업무는 16개, 44.4%가 정상화됐다. 재가동된 서비스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많이 이용하는 정부24와 우체국 금융서비스를 비롯해 모바일신분증, 보건의료빅데이터 시스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우체국 금융서비스(인터넷·스마트 예금, 금융상품몰, 인터넷·스마트 보험), 노인맞춤형돌봄·취약노인지원시스템 등이다. 앞서 지난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대전 본원 전산실 화재는 작업자 8명이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 1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 1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
  • “유명배우 출신 정치인 보려다 압사 사고로 39명 사망” 발칵 뒤집힌 ‘이 나라’

    “유명배우 출신 정치인 보려다 압사 사고로 39명 사망” 발칵 뒤집힌 ‘이 나라’

    인도에서 유명 영화배우 출신 정치인의 유세 행사를 보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며 최소 39명이 압사하고 5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카루르 지역에서 열린 유력 정치인 조셉 비제이 찬드라세카르(51)의 유세 행사에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이들이 비제이를 보기 위해 무대 바리케이드로 몰려들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상에 퍼진 영상에 따르면 비제이는 수천명의 지지자가 둘러싼 가운데 대형 유세 차량 위에 서서 연설했다. 이후 군중이 차량 쪽으로 몰려들면서 기절하는 사람이 속출하자 비제이가 물병을 던져서 사람들에게 전달하다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담겼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행사장을 바리케이드 등으로 막아 통제하고 있었으나 사람이 몰려들어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는 “지금까지 남성 13명, 여성 17명, 소년 4명, 소녀 5명을 포함한 39명이 사망했으며, 남성 26명과 여성 25명을 포함한 51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할 것이라며 그 이후 추가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희생자 가족들에게 각각 100만 루피(약 1600만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 고위 관계자는 “원래 1만명 규모의 집회 허가를 요청했으나 실제 군중은 2배 이상이었다”며 “비제이가 속한 당 고위 지도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낸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30여년간 인도 남부 타밀어권 영화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비제이는 지난해 지역 정당을 창당해 당 대표를 맡아왔다. 비제이는 내년 초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세를 위해 전날 카루르 지역을 찾았다. 비제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슴이 찢어진다. 견딜 수 없고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에 잠겨 있다. 카루르에서 목숨을 잃은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타밀나두주 카루르에서 정치 집회 도중 일어난 불행한 사건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을 향해 이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기를 빈다”고 애도했다. 비제이가 지난해 정치에 뛰어든 이후 집회 때마다 그를 보려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그간 경찰 당국은 비제이의 집회와 관련해 장소 변경, 차량 행렬 규모 제한 등 조처를 했지만 참가자 수가 너무 많아서 현지 인프라가 과부하 상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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